TRAV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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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현지인) 눈에만 보인다는 몬트리올 베스트 카페

몬트리올 로컬처럼 여행하기②Local’s Cafe & Bakery
버려졌던 캐나다왕립은행 건물 내부에 들어선 카페, 크루

●Cafe
함께한 로컬 톰(Thom,몬트리올 카페 투어 일일 가이드) “저도 여행을 많이 다녀서 알아요. 여행 중에 진짜 로컬 문화를 만나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죠. 몬트리올러의 카페 문화를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는 곳들로만 엄선해 안내할게요!”
이런 곳에서 소설을 쓸 수 있다면
크루 (Crew Collective & Cafe)

1920년대 건물의 크고 두꺼운 문을 힘주어 밀고 들어가면 “우~와~” 탄성이 쏟아진다. 고전적인 금빛 장식과 샹들리에가 은은하게 빛나는 건물 내부에는 진한 커피 향기가 맴 돈다. 과거 몬트리올이 캐나다 제1의 금융도시로 전성기를 누리던 시절 캐나다왕립은행(Royal Bank of Canada)의 본사였지만 2010년부터 버려진 채 방치되어 있던 공간. 이 역사적인 곳에 2016년 ‘크루(Crew)’라는 이름의 카페 겸 코워킹(Co-Working) 장소가 들어섰다. 노트북을 갖고 앉기 딱 좋게 꾸며진 테이블에는 패셔너블한 몬트리올러들이 저마다 자기 일에 집중하고 있다. 이곳은 몬트리올의 작가, 디자이너, 건축가, 개발자 등 크리에이티브한 프리랜서들이 일거리를 들고 모이는 단골 카페다. 고급스러운 고전미와 트렌디한 분위기가 완벽하게 섞인 이곳에서라면 소설도 술술 써낼 수 있을 것 같다.
주소: 360 Rue Saint-Jacques, Montreal
홈페이지: crew.co/cafe
몬트리올식 정(情)을 느끼다
르 무아노 마스크 (Le Moineau Masque)

몬트리올의 살아 있는 로컬 커뮤니티를 경험할 수 있는 작은 카페. 카페 이름은 ‘참새 마스크’라는 귀여운 뜻을 가졌다. 동네 사람들이 모여 체스 게임을 하면서 사는 이야기도 나누고, 아이들을 데려와 브런치를 먹고, 서로 물물교환도 하는 정겨운 장소다.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장난감, 나누고 싶은 식료품을 이 카페에 놔두면 필요한 사람들이 가져가 사용한다. 동네 사람들이 직접 옥상 텃밭에서 키운 토마토, 농장에서 수확한 사과를 가져다 두기도 한다. 분위기는 친구 집처럼 아늑하고 편안하다. 파리 여자 느낌을 폴폴 풍기는 가녀린 바리스타가 내려 준 커피 맛은 동네 카페 커피라기엔 너무 훌륭하다. 주소: 912 Rue Marie-Anne, Montreal
페이스북: @lemoineaumasque
머리부터 발끝까지 예쁜 몬트리올 감성
토미 (Tommy Cafe)

첫인상은 예쁘다. 마지막 잔상도 예쁘다. 관광객들로 붐비는 올드 포트(Old Port)의 중심부에서 조용히 휴식할 만한 아늑한 장소를 찾는다면 바로 여기다. 햇살이 듬뿍 쏟아져 내리는 아이보리색 공간 안으로 초록 아이비 이파리가 드리우고 싱그러운 화초들이 곳곳에서 생기를 뿜는다. 색색의 꽃병과 나무 계단, 작은 쟁반 하나까지 예쁘지 않은 구석이 없다. 여러 층으로 디자인되어 있어 마음에 드는 자리를 골라 앉는 재미도 있다. 여름에는 카페 출입문 앞 계단에 방석을 깔고 앉아 올드 몬트리올의 바람을 느끼며 커피를 즐길 수도 있다. 입맛 까다로운 몬트리올러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카페인만큼 커피 맛도 훌륭하다. 매주 목요일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는 저녁식사 전 간단하게 와인과 샴페인을 즐길 수 있는 ‘아페로Apero(아페리티프Aperitif)’를 운영한다. 주소: 200 Notre-Dame O. Vieux-Montrea  
홈페이지: www.tommymontreal.com
스타트업 창업자들의 열정이 모이는 곳
카페 오스모 (Cafe Osmo)

솔직히 말하면 카메라를 들고 있기가 민망했다. 카페를 채운 젊은이들은 다들 애플 로고가 선명한 은빛 맥북을 하나씩 붙잡고 앉아 진지한 표정으로 ‘열일’ 중이었다. 여느 커피숍처럼 맛있는 커피와 비스코티를 팔고 머그컵과 원두가 진열되어 있지만, 찾아오는 사람들은 다른 카페와 좀 달라 보였다. 알고 보니 이곳은 스타트업 창업을 했거나 준비 중인 젊은이들이 모이는 카페. 큰 꿈을 품은 청년들은 이곳에서 서로 네트워킹을 하고 아이디어를 나누며 브레인스토밍을 한다. 미국에서 시작된 코워킹 오피스인 ‘위워크(WeWork)’와 비슷한 특성을 가졌지만, 월간이나 연간으로 회원권을 구매할 필요 없이 커피 값만 내면 누구나 들어올 수 있다는 점이 다르다.
주소: 51 Rue Sherbrooke Ouest, Montreal
페이스북: @cafeOSMO

●Bakery

함께한 로컬
케리(Kerry, 몬트리올 베이커리 투어 일일 가이드)
“요즘 몬트리올 빵 덕후들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는 베이커리들이에요. 저도 개인적으로 자주 찾는 곳들이죠.”
몬트리올의 엄마손 파이
루스티크 (Rustique)
요즘 몬트리올러들 사이에서 인스타그램 입소문을 타고 유명해진 파이 가게. 질 높은 버터, 밀가루, 설탕 등 로컬 재료를 사용해 홈메이드 방식으로 만드는 것이 특징. 한 입 크기로 만든 파이가 이곳의 스페셜티다. 제철 재료를 사용한 잼도 직접 만들어 판매한다. 주소: 4615 Rue Notre-Dame O, Montreal 홈페이지: www.rustiquepiekitchen.com 인스타그램: @rustiquepies
건강한데 맛도 있는 도넛
레셰 디저트 (Leche Desserts)
몬트리올 사람들이 줄을 서서 사 갈 정도로 인기 있는 도넛 가게. 약 15가지 종류 중 가장 인기 있는 건 ‘라임코코’와 ‘가토 프로마주’다. ‘메이플베이컨’, ‘피넛버터잼’처럼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종류도 있다. 방부제를 사용하지 않고 좋은 재료를 사용해 만드는 것이 특징. 평소 도넛을 즐겨 먹지 않던 사람도 많이 달지 않은 맛과 촉촉한 식감에 반하게 된다. 주소: 640 Rue de Courcelle, Montreal 홈페이지: lechedesserts.com 글·사진 고서령 기자 (기사원문보기)

[여행+삶] TRAVIE 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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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종일 죽치다 오고 싶은 곳이네요 ㅎㅎㅎ 매력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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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펍 여행 일지]: 29. 서울 비어업 Beer Up(서울 강서구 맥주 성지)
안녕하세요. @evantaylor0521 입니다. 저는 여전히 코로나로 인해 방콕(?) 요즘 일이 너무 많아서 그런지 맥주 상식 콘텐츠도 못 올리고 있네요. 하루 빨리 업무가 안정이 되면 바로 재개하겠습니다.(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 오늘 서울에 위치한 펍을 소개해 볼까 하는데요. 이 펍은 비록 강서구에 위치하고 있지만, 가격 측면이나 서비스 측면이나 너무나 큰 매력을 가지고 있는 펍이라 한번 소개해볼까 합니다. 오늘 소개할 펍은 비어업 입니다. 비어업은 서울 강서구 마곡에 위치한 펍인데요. 써스티 몽크 펍을 같이 운영하고 있어서, 독일 근본 밀 맥주 바이엔 슈테판 맥주를 먹기에도 정말 좋은 펍입니다.(바이엔슈테판 밀 맥주를 안 드셔봤다면, 무조건 드셔보세요. 진짜 월클 밀 맥주 입니다.) 내부는 이렇게 탁 트인 구조로 되어있어 상당히 넓은 공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여기는 이렇게 다양한 맥주들을 전부 냉장 보관하고 있어 감히 한국에서 가장 신선하게 맥주를 보관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참고로, 수많은 바틀샵도 현실적인 문제로 모두 냉장 보관하지 않는 곳이 많습니다. ) 저는 첫 잔으로 이퀄리브리엄 맥주를 마셨습니다. 세계 탑급 뉴 잉클랜드 아이피에이 답게, 과일 케릭터와 쥬시한 특징을 잘 살린 맥주라고 생각했습니다. 안주로는 이렇게 샐러드를 주문했는데요. 개인적으로 이렇게 과일 캐릭터가 강한 맥주는 체소와 곁들여 먹는 걸 선호하는 편입니다. 그리고 2번째 잔으로는 미국 아드로이트 맥주를 주문했습니다. 첫 번째 맥주보다는 묵직한 바디감을 보여주는 맥주였습니다. 오늘 이렇게 비어업 펍을 소개해 드렸는데요. 개인적으로 강서구에 계신 분이라면 정말 꼭 가봐야할 맥주라고 생각됩니다. 펍 맥주 신선도도 좋으며, 가격도 정말 괜찮아, 맥주를 즐기기에 너무나 좋은 곳이라 생각됩니다. 단점을 꼽자면 직원이 사장님 혼자 걔셔서 서빙이 빠르지 않다는 점 그리고 강서구에 위치하고 있어 지리적으로 너무 멀게 느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저는 다음에 더 재미있는 맥주 이야기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서울특별시 강서구 마곡중앙6로 45 리더스퀘어 301호 비어업 17:00~02:00(코로나 2단계 상황에선 업무 종료 시간이 다를 수 있음) 일요일 휴무
바리스타가 알려주는 초간단 아이스 믹스커피 레시피 5개
1. 아이스 커피 ↓ 믹스커피 한개, 인스턴트 블랙커피 1개씩 (커피 브랜드는 상관없음) 뜨거운 물 조금만 붓고 녹여주기 텀블러에 기호에 맞게 설탕 넣고 얼음 1~2개, 적당량의 우유를 넣고 텀블러 쉐킷쉐킷 얼음잔에 아까 녹인 커피 믹스 원액 붓고 그 위에 (텀블러로 쉐킷쉐킷한) 우유 부으면 완성! 2. 카페 라 샤워 ↓ 블랙커피 넣고 물 조금만 넣고 녹이기 얼음잔에 사이다 넣고 (탄산수는 노노!) 사이다 위에 커피 부으면 완성! 3. 카페 모카 ↓ 우유 조금 넣고 블랙 커피 믹스 넣고 쉐킷쉐킷 이게 카페 모카 소스임! 얼음잔에 우유 넣고 아까 만든 카페 모카 소스 부어주면 완성! 4. 녹차 라떼 ↓ 뜨거운 물 최소로 넣고 믹스 커피 녹이기 녹차 아이스크림 퍼서 우유 살짝 넣고 섞어주기 얼음잔에 우유, 커피 믹스, 녹차아이스크림 순으로 붓기 5. 콜드브루 샤케라또 ↓ 텀블러에 얼음 5~6개 넣고 기호에 맞게 설탕 넣기 텀블러에 콜드 브루 넣고 쉐킷쉐킷 (단맛 있는 콜드 브루는 안됨! 스위트 콜드 브루 이런거는 노노) 얼음 안깨지게 살살 흔들어주기 잔에 따르면 완성! 원본영상 출처 유튜버 남자커피 Namja Coffee 님 글출처 요즘 카페 못가니 너무 아쉬웠는데 홈카페로 만들어먹기 좋은 레시피네요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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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1 한낮의 카페
시집은 인터넷에서 사기보다 서점에 가서 사는 것을 좋아한다. 교보문고를 좋아하는데 들어서면서 그 향이 너무 좋다(누군가는 그게 너무 세고 인위적이라고 하지만). 교보문고만의 색이 향으로 대표되는 그런 서점의 상징같아서 좋다. 다만 북적이는 서점이라 조금은 싫을 뿐. 아무튼 그렇게 서점에 가서 시집을 살 때는 그 표지의 느낌과 질감, 그리고 시집 제목과 시인의 이름을 먼저 확인한다. 그렇게 보다가 꽂히면 읽어보기를 시작한다. 딱 1부까지만 읽어보고 "아, 이거다"라는 마음이 들면 구매한다.  대체로 분기별로 시집을 1권씩 구매해서 그 분기내내 읽는 편이다. 다 읽었어도 계속 읽고 되새기는 것을 좋아한다. 대체로 시를 에코백이든 백팩이든 항상 외출시에 읽든 안 읽든간에 항상 지참하면서 다닌다.  그런데 군대라서 그럴 수 없어서 알라딘 온라인 서점을 주로 애용하고 있고 일과를 다니면서도 습관처럼 들고 다닌다. 그 시들을 읽으면서 잠시금 여유를 느끼고 순간을 영유함을 좋아한다.   지난 여름에 전입와서 처음 구매했던 시집은 안희연 시인의 여름 언덕에서 배운 것이었고 가을에 그 다음은 김이듬 시인의 히스테리아, 겨울이 온 초반에 전영관 시인의 슬픔도 태도가 된다. 이렇게 사서 읽었다. 그런데 전영관 시인의 슬픔도 태도가 된다...는 솔직히 조금 나랑 안맞는 것 같았다. '슬픔도 태도가 된다'의 행을 인용한 제목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산 건데 생각보다 시는 내가 포용하기엔 공감을 사지 못했다. 그래서 이 시집을 읽고 싶어하는 사람에게 선물로 줬다. 그러다가 지난 해의 끝자락이자 겨울이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12월에 한 시집을 샀다.    -   문학동네시인선 151 이규리 시집 당신은 첫눈입니까    2부 너무 아름다워서 너무 미안해서 다른 말을 하기도 했다    한낮의 카페   카스텔라는 소리 없이 먹을 수 있어 흘리지 않고 나를 보낼 수 있어 먹다가 보면 나도 모르 내가 사라질 수 있어 책을 두고 안경을 두고 네시를 두고 누가 옮겨놓은 게 아니라 약한 부스러기처럼 의자에 미열은 조금 남을 거야 ​ 내가 사랑한 구석 그리고 창 이렇게 곧 아플까? 우리는 ​  울까 나를 붙잡던 사람은    -   읽기를 수십 번을 반복해서 읽다가 휴가 다녀오면서 잊고 있다가 최근에도 다시 또 낭독을 시작했는데 가장 내게 마음에 닿는 시였다. 그래서 소개하고 싶었다. 왜 다른 빵이 아니였고 카스테라로 쓰지 않고 카스텔라 였을까를 생각해보게 되는 소리 없는 아우성. 카스텔라는 부스러기 없이 흘리지 않고 먹을 수 있고 그렇게 먹다보면 내가 사라지고 그렇게 남겨진 건 책, 안경, 네시(4시). 부스러기가 된 나의 그대였던 미열을 그리워하고 그 때 그 구석진 자리와 창을 추억하는 관계로 남은 내가 이루어 말하는 감정에 대하여. 근래에 내가 봤던 시들은(그것이 유행이 된건가 싶게) 대체로 산문형태를 띄거나 운율이 느껴지지 않는 시들이 많았다. 그런 시들이 나쁘다거나 인상적이지 못하거나 그런건 아니였지만(어쩌면 아직도 시에 대한 강박관념이나 편견이 남아있을 수도 있을 것도 같아서 조금 반성과 성찰을 가지면서도) 간만에 만난 어떤 행간의 여백과 연과 행의 구분에서 느낄 수 있는 기분이 내 마음에 가닿았다고 말하고 싶다. 나도 한 때 좋아했던 카페가 있었다. 누구랑 같이 간 적은 거의 없이 혼자 많이 갔던 카페다. 거긴 희한하게 와이파이를 설치하지 않아서 인터넷을 쓸 수 없었다. 그리고 비밀번호도 알려주지 않았다. 사실 카페 사장님께 물어보는 사람도 없었던 것 같다. 그것은 나포함 마찬가지로 왜인지 모르겠지만. 그 카페는 10평 남짓 돼서 좌석도 많지 않았고 세로로 긴 직사각형 모양에 마치 북유럽식 주방처럼 생긴 구조에 있는 카페였다. 거기가 좋았던 건 한 켠 벽을 스크린으로 영화를 보여주었는데 좋은 영화들이 많았다. <카사블랑카>를 시작으로 <월-E>, <이터널 선샤인>, <원스>, <비긴 어게인>, <이프 온리> 등 다양한 영화들을 틀어주었는데 희한한 건 음향을 틀지 않았음에도 들리는 것 같은 착각을 느끼게 하면서 그저 자막에 집중하게 되는 게 신기했다. 주문한 음료와 함께. 안타깝게도 한 2년 전 쯤부터 그 카페은 스쳐지나갈 일은 많은데 테이크아웃마저도 하지 않고 가지 않아서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다. 그렇게 추억이 된 카페가 이 시를 읽고 떠올랐다.  창은 없었지만 내가 사랑한 구석이 있었고 담요로 덮어놓아 만든 미열이 항상 차갑지 않게 자리를 앉을 수 있었고 한입에 먹어도 되지만 뜯기 전에 반으로 잘라 두 번으로 나눠먹을 수 있는 로투스 과자와 함께 마시던 커피가 기억이 나는 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