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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ED 아이폰 부품?장비 업체들, 현금 확보 '잰걸음'


시설투자-원부자재 확보에 자금 필요
디스플레이용 자동화 장비 전문업체 로체시스템즈는 지난 9일 유상증자 청약 결과 청약률 112.92%를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당초 예정했던 증자 규모 대비 청약 수요가 초과했다. 로체시스템즈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172억원, 여기에 추가로 102억원을 차입금 형태로 확보했다. 마련한 자금은 자동화 장비 생산능력 확대에 쓰일 예정이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용 소재?부품?장비 업체들이 대규모 현금 확보 작업에 나섰다. 올해 애플이 OLED를 아이폰에 적용키로 하면서 발주가 몰리고 있는데, 이를 소화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증설투자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전문업체 비에이치는 베트남 수도 하노이 인근에 신규 FPCB 공장을 건설 중이다. 이는 비에이치의 두 번째 베트남 공장으로 오는 5월 양산 가동 목표다.

비에이치는 이번 증설에 앞서 자사주 매각을 통해 자금을 수혈했다. 지난해 12월 자사주 140만주를 매각해 총 161억원을 확보했다. 역시 FPCB 업체인 인터플렉스 역시 지난해 11월 유상증자로 554억원을 확보했다.

비에이치?인터플렉스는 삼성전기와 함께 OLED 아이폰용 FPCB 공급업체로 낙점됐다. 비에이치?인터플렉스?삼성전기 3사가 FPCB를 만들어 삼성디스플레이에 공급하면, 삼성디스플레이가 OLED에 FPCB를 붙여 모듈 형태로 애플에 공급한다.

애플은 원래 아이폰용 FPCB 협력사로 일본 맥트론을 활용해왔으나 OLED용 FPCB 공급사 선정은 삼성디스플레이에 맡겼다. 맥트론이 배제된 채 국내 FPCB 업체들이 대거 협력사로 지정된 이유다.
OLED 후공정 검사장비 업체인 영우디에스피는 지난해 10월 전환사채(CB)를 발행, 약 90억원을 확보했다. 영우디에스피의 검사장비는 로체시스템즈의 자동화 장비와 함께 삼성디스플레이 베트남 공장에 공급된다.

지난해 연말 삼성디스플레이가 베트남 V3 공장 증설을 위해 대규모 장비 발주를 내면서 협력사들이 자금 확보에 나선 것이다. 장비 제작을 위해 원부자재를 구입하고 인력도 충원해야 한다.

삼성디스플레이 V3는 국내 A3(탕정)에서 만들어진 OLED 셀의 후공정(모듈) 대응 라인이다. 주로 애플 물량을 처리한다. 현재 75개 라인 중 50개 라인에 대한 장비 발주가 나와 증설 작업 중에 있다. 향후 25개 잔여라인 및 추가 신증설도 있을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FPCB는 물론 OLED 후공정 장비 역시 지난 3~4년간 업황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업체들 자금 사정이 좋지 않은 편이고 애플 물량을 대응하기 위해 우선 증설과 자금 확보가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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