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ukl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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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후돈 원양 (夏侯惇 元讓) A.D.? ~ 220

이 칼럼에서 앞서 다뤄진 인물들은 거의 대부분,
나아가 삼국지연의에서 등장한 인물들이 대부분,
본래의 생애와 인물됨이 평가절하 내지는 너프를
잔뜩 받거나 또는 버프를 이빠시 받은데 비해...
버프or너프를 떠나 그 실제와 소설 속의 이미지 차이가
확연한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가 오늘의 주인공인
"하후돈"이다.
오늘날 중국 안휘성 보저우시인 "패국 초현" 출신이며
조조와 동향이고 여기는 당시 서주의 소패 인근인데,
그때의 이 곳은 전한의 수도였던 장안과 후한의 수도인
낙양, 그리고 업과 허창과 함께 후한의 5대 도시 중의
하나인 꽤나 잘 나가는 동네였다.

도시남자 하후돈은 어려서부터 터프가이의 싹수를
뽐내며 자란 대개의 무장들과 다르게 어린시절부터
학문을 배우던 나름 곱상한 유년~청소년기를 보냈고
대체로 학당에 나가 공부하고 교육받던 당시의 학생들과
달리 집으로 스승을 모셔 배우는 '과외'를 받았다는
사실을 보면 은근 좀 사는 집 아들이였던거 같다.
하기사, 파탄에 가까운 후한 말의 배곯는게 일상인
여느 백성들에게 교육이 사치였던 시절, 공부를 했다는
자체가 중산층 이상은 되었다는 반증.(올~~)

그러던 돈이가 14세 때....
어떤 이가 그의 스승을 하후돈 앞에서 모욕하자,
그 자리에서 패죽였다는 기록을 보건데
단순 중2병을 넘어 이미 그 나이 때부터 완력도,
의기도 남달랐던 슈퍼청소년이였던거 같다.
지금 만약 어떤 중학생이 누가 지네 담임 흉본다고
그 사람을 때려 죽이면 바로 소년원이지만,
당시에는 그런 하후돈이 강직하다며 사람들이
그의 의로움을 칭찬한걸 보면.....
진짜 후한 말 중국이 개판은 개판이였던 모양.ㅋ
어릴 때부터 조조를 쫄래쫄래 따라다니며
체구가 작고 근력도 그냥저냥이던 조조의 주먹 노릇을
했던 하후돈은 그 시절부터 죽는 순간까지도
조조가 거느렸던 숱한 인물들 중 가장 드높은 충성을
바친 맹목적인 조조빠였고 조조 역시 자기 휘하의
문무에서 날고 기던 무수한 쫄자들 중 하후돈을
가장 아꼈기에 그런 하후돈은 그래서인지 항상
본인의 능력 이상의 직위와 직책을 맡았었다.



연의에서는 물불 안가리고 무예와 용맹이 대단하여
조조세력의 초창기, 전투에 앞장서는 맹장으로 그려지나
사료에는 그의 군공이 거의 없다시피 하다.

심지어 여포가 활개치던 시절에는 조조와 여포의
전투에서 여포군의 사항계에 속아 인질로 잡히는
수모까지 겪었는데, 하후돈을 득템하여 몸값을
요구하던 적들에게 당시 조조휘하의 '한호'라는
하후돈의 부장이 협상 그런거 없이 인질범들을
그대로 공격했고 하후돈은 그 혼란을 틈타 탈출하여
간신히 목숨을 부지했다ㅋㅋㅋ

물론, 한호 입장에서는 인질극에 휘둘리다 군세가
꺾이고 군법이 문란해져서는 안된다는 판단에서 그랬고
후에 조조 또한 한호를 매우 치하하는 한편,
이를 계기로 앞으로 그 어떤 인질극에서도 절대 상대와
타협없이 인질의 생존과 구출여부 떠나 공격하라는
메뉴얼을 정했다는... (하후돈 지못미;;;)
하후돈은 이 당시 여포와의 전투에서 인질로
잡히는 것도 모자라, 화살에 왼쪽 눈을 다쳐
애꾸눈이 되며 "장애인"이 되는 오지게 재수 잡치는
일까지 당하고 만다는.... T-T

우리가 알고 있는 애꾸간지폭발의 하후돈은 바로
이 때부터라고 할 수 있고, 삼국지연의에서는 적장이
쏜 화살에 왼눈을 직격 당하자 화살을 뽑아,
딸려 나오는 안구를 씹어 먹으며
"이 눈은 아버지의 정(精)과 어머니의 피로 이루어진 것인데
어찌 함부로 다룰 수 있겠느냐" 라고 외치고는 그대로 말달려
자기 눈에 활을 쏜 고순의 부장인 조성을 한 창에 꿰어 죽이는
그야말로 개간지의 카리스마를 뿜는 장면이 나오지만.... .

이건 진정 개소리 of the 개소리가 아닐 수 없고
하후돈이 받은 역대 최고최강의 버프라 할 수 있다.

실제로는 전투 중 누가 어디에서 쏜지도 알 길 없는
난전이 어딘가에 맞고 원바운드 되어 눈으로 튀었거나
또는 아슬아슬히 눈가를 스쳤거나 해서 다쳐 그리 된 것.

실제로는 눈에 화살을 맞으면 거의 즉사하거나
쌔뻑좋게 살아도 어마무시한 통증과 출혈에 의한
쇼크로 그대로 의식을 잃는다....

아무튼 저무튼간에,
하후돈은 이렇게 한쪽 눈의 시력을 잃고 요즘 기준으로
시각장애 6급에 해당하는 "단안실명 시각장애인"이 된다.
참고로 단안실명은 시각장애 중 유일하게 운전면허를
취득할 수 있다고...ㅋㅋ
애꾸관련 이야기를 더해 보자면,
일단 한 눈이 저리되면 당장 원근감과 남은 눈의 시력도
크게 떨어지며 일상에서 남은 눈의 피로도 쉽게 온다.
저 당시의 전투는 거의 대개 칼과 창이 맞붙는 백병전!
사지 멀쩡해도 사소한 삑사리 한 번에 죽거나 병신이
되기 십상인 와중에 시야각이 크게 제한되는 애꾸는
엄청난 핸디캡이 아닐 수 없다.

설령 하후돈이 진짜 혼자 무쌍난무를 찍는 무력깡패라
할지라도 저 시점부터는 전투력이 급감했을 것이며,
실제로 하후돈은 저 시점부터 전투의 전면에 나서는
지휘관보다 주로 후방지원이나 방어전에 투입되었다.

각종 미디어에서는 닉 퓨리처럼 검은 안대를 차고
나와 궁예간지를 자랑하지만, 역사기록에는 안대착용에
관련된 언급이 없기에 아마 그냥 드러내고 다녔을걸로
추측한다.

하후돈이 삼국지연의나 그 후의 여러 매체들에서
맹장으로 묘사되는 이유도 "외눈"에서 오는 어딘가 모를ㅎ
오히려 강하고 거칠어 보이는 이미지에서 착안된 것.
동서양 막론, 예나 지금이나 외눈 + 검은안대는 강력한
악당보스의 뉘앙스를 갖고 있어서 지금도 영화나 만화보면
외눈들은 약국이나 안과에서 주는 하얀안대가 아닌
어디서 샀는지 꼭 검은안대를 했고 그 대상들은 해적선장,
빌런, 주인공의 동료라도 나중에 배신 때리거나 또는
악당이였다 어떤 계기로 주인공 일행되는 놈들이 많다.
(하긴, 같은 애꾸라도 하얀안대 끼면 바로 환자이미지)
애꾸 이야기가 길어졌는데, 어쩔 수 없는 게..ㅋ
"애꾸눈"이미지는 정사나 연의나 솔직히 별반 그리
눈에 띄는 업적이 없음에도 하후돈이 조조측의
빼놓을 수 없는 장수 중 하나로 각인되는데 크나큰
기여를 했기 때문이고..
당시에야 빡치고 우울했을 하후돈 본인이겠지만
눈 하나를 내준 덕에 거의 2,000년 가까이 지난
현세에서도 하후돈을 조조측의 메이커 장수가 되게
해줬으니 너무 억울해 할 건 없지 않나 싶은ㅎㅎㅎ

훗날, 후한 최고의 아가리파이터이자, 모두까기 인형으로
유명한 "예형"이 하후돈을 "완체장군(完體將軍)"이라고
깠는데, 저 말 뜻 그대로는 완벽한 육체를 지녔다는..
이는 애꾸인 하후돈을 비꼬아 놀리는 말이다.
혹자는 비쥬얼이 좋았던 하후돈을 허우대만 멀쩡하다며
놀리는 한편, 나름 외모는 인정한다는 말이였다고도
하는데, 사료의 원문과 예형의 스타일 및 당시 분위기를
고려 시... 그냥 비꼬고 놀린 것 이상의 의미는 없다.
위에서 살짝 언급되었지만,
당시 기준에 하후돈은 용모가 꽤 먹어주던 모양인지
외모의 훈훈함, 멋짐을 짧막하게나마 언급된 자료들이 있다.

성격도 대단히 좋은 양반이였던 걸로 전해진다.
조조따라 거병 후, 줄곧 조조진영에서 고위직을 맡았고
훗날 무관직의 정점인 대장군에 올랐음에도
생애동안 청렴하고 검소하여 물욕을 부리지 않았고
간혹 어쩌다 포상을 받아도 자신의 부장들과 병사들에게
배분 해줬으며, 애꾸가 된 다음 하후돈이 지나가면
종종 병사들이 "맹하후(盲夏侯/장님하후돈이란 뜻)"라며
수군대고 놀려도 앞에서는 모른체하고 막사에 들어가
혼자 분풀이를 했다고 한다.

부장들이나 간혹 병사들과도 가벼운 농담을 주고 받고
웃으며 떠들기도 하여 병사들에게는 위엄 서린 어려운
지휘관이라기보다 친근한 형님 타입이였고
한중정벌 당시 소수의 병력만 이끌고 순찰 중
예상 못한 코스에서 장로의 병사들과 마주해 난전을
벌이던 생사위기에 처했을 때, 부장 하나가
"장군! 에워싼 적병의 수를 헤아릴 수가 없습니다!"
라고 다급히 외치자,
"다행히 내 눈에는 적병이 반만 보이니 괜찮네!"라며
위기상황에서도 농을 치는 헐리우드 액션 스타일
조크도 날릴 줄 아는 나이스가이였다.

장수들에게는 군법을 엄정히 적용했으나
일반 병사들에게는 비교적 널럴히 대하여
큰 중죄가 아니라면 되도록 너그럽게 봐주는 편이라
누가 조조에게 소원수리라도 긁었는지,
조조에게 불려가 군기강 해이유발 관련으로 지적을
받은 일도 있다.

군중에도 학자를 초빙해와 가르침을 받을만큼
학구열도 대단했고, 그래서인지..
단지 야전임무뿐 아니라 다양한 군사관련 행정처리도
탁월했다고 한다.

토목에도 소질이 있는지, 진류태수 시절에는
가뭄이 들자 병사들 동원해 저수지를 만들었고
그때 본인도 같이 작업복을 입고 흙을 짊어 날랐다.
위에 나열된 사례들을 보면 알겠지만,
병사들과 가까움 + 후방보급임무 위주 + 군무행정탁월
+ 공사에 능함 이런 특징들이 어우러져,
삼국지 좀 아시는 분들 사이에서 불려지는 하후돈의
별명 중 하나인 "행보관" 타이틀이 생겨난 것.

실제로 군사적 업적이 거의 없음에도 조조가 그를
여러 기라성같은 명장, 맹장들의 윗자리에 앉혔던 것도
조조 역시 충성심이 드높고 관리력이 준수하며
훌륭한 인품으로 후배장수와 병사들을 아우르는
큰 형님 역할을 기대했기 때문이였다.

그리고 또 그게 다행히 하후돈의 적성에도 맞았다.
조조 휘하의 장수들은 출신을 떠나 거의 대부분
하후돈을 잘 따르는 편이였고 전형적 무장임에도
책사들과도 곧잘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편하게
지냈던 걸로 보여진다.

서황과 장료가 조조휘하로 들어왔을 때
다른 기존 장수들에게 그들을 인사시키며
빠른 적응을 도운 것도 그였고 장합과 고람이
원소측에서 투항했을 때도 관도대전 마친 후
환영한다며 잘 해보자는 서신을 보낸 것도 그였다.
대체적인 이미지처럼 맹장은 비록 아니였으나
무장임에도 뛰어난 보급과 행정능력 및
부하나 후배들을 잘 아우름과 동시에 변함없는
조조를 향한 충성과 겸손, 청렴을 갖춘 듬직한
하후돈을 조조는 매우 아껴, 무슨 일이 있건
좋은일의 포상에서는 항상 하후돈을 챙겼고
수시로 그에게 필요한건 없는지 살폈으며
하후돈이 눈을 다쳤을 때, 하루동안 잠도 안자고
하후돈 곁을 지켰으며 하루에 세 번씩 하후돈의
부상상태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고 한다.

경우에 따라 부득불 하후돈을 꾸짖은 후에도
몰래 하후돈에게 사람을 시켜 선물이나 술, 고기 등을
보내 하후돈을 뒤로 달랬고 공식석상에서는
직위로 부르며 군신의 예로 대했어도 사석에서는
조조가 이름을 부르며 격의없이 대한 몇 안되는
인물이였다.


그런 아낌을 받아서인지....
조조의 죽음이 임박한 무렵 크게 상심하여 본인도
병을 얻어 앓기 시작하다, 끝내 조조가 사망하자
슬픔 속에 지내다 결국 병상에 누웠고
조조 사후 즉위한 조비가 그를 위로하고 그간의
공로를 기려 대장군에 봉했지만 이미 병이 깊어
골골대던 하후돈은 대장군 임명 후 몇 달 뒤 사망한다.
완력에서는 허저나 전위에 비할 바 아니였다.
무예가 뛰어나 장료나 하후연처럼 전술적 활용도가
뛰어난 것도 아니였다.
장합이나 서황같이 우수한 지휘관도 아니였다.
후방에서 서포트를 잘했다한들,
행정처리가 탁월했다한들,
무수한 조조 아래의 먼치킨 문관들에 비하면 부족했다.
뭐 하나 유별난 게 없이 이도저도 아니라 할 수도 있는
그였지만 주군에 대한 깊은 충정,
부장들은 물론, 당시로서는 소모품으로 여겨지던
병사들에 대한 너그러움과 관대함 그리고 고위직임에도
늘 청빈했던 참공직자의 자질이 충분했던 그였기에
자신보다 뛰어난 숱한 이들을 제치고
철저한 능력지상주의자였던 조조의 총애를 받은
그의 행보는 그 시대는 물론, 지금도 귀감이 된다.



장애를 딛고 오로지 성실함과 인성으로
대장군이 된 하후돈의 성공스토리가 부디
여러분들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기를 바라며
지금껏 다음 칼럼까지 세월아~ 네월아~ 하며
연재하던 것을 이번은 무리해서 바짝 당겨
연재해봤다는.....ㅎㅎㅎ
.
나라 망친 아줌마 투톱의 뿌리가 뽑힌 기념비적인
현시국의 첫 주말을 부디 다들 즐겁고 알차게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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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글에서 유일하게 믿고 보는글입니다! 정말 감사드리며 많은 시간과 정성이 소요될텐데 편하게 일고있으니 고마움을 뛰어넘어 미안한 마음까지 듭니다 ㅜㅜ
우와.. 빙글의 무수한 컨텐츠들 중 제것이 탑이자 온리라니 T-T 정말 고맙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내 눈에는 적병이 반밖에 보이지않는다넼ㅋㅋㅋㅋ확실한건 하후돈의 진정한무기는 인맥을 다룰수 있는 여유와 유머러스함. 담대함이겠네요 새벽에 잘봤습니다
그러게요ㅎ 그게 무기였고 장점이던, 현세에서도 충분히 제몫할 사람 아니였을까 싶어요
오 이번칼럼은 유머감각이 돋보이시는 칼럼이네요~언제나 느끼는거지만 필력이 정말 뛰어나세요
우와... 정말요?ㅎㅎ 솔직히.. 저는 제가 써서 그런지, 쓰는 중간중간 그리고 다 쓴 후, 오탈자나 문법, 띄어쓰기, 문맥흐름관련해서 잘못되거나 이상한 부분 없는지 조금 더 자연스럽게 읽히도록 수정하고 다듬느라 여러 번 읽어보는데... 재미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종종 필력칭찬 해주시는 분들의 말이 기분은 좋으면서도 잘 와닿진 않아요ㅋㅋ
흥미진진하네요!
그렇죠?ㅎㅎ 고마워요, 주말 재미지게 보내세요
전 여지껏 하후돈이 장료나 서황과 맞먹는 맹장이라고 생각해 왔는데 이런 면모가 있었다니 색다르네요~ 글 잘봤습니다. 너무 오랜만에 올라오신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ㅋㅋ 나라 망친 아지매 두 분이 탄핵 당하는 이 좋은날 삼국지 칼럼까지 읽을 수 있다니 기쁨이 두배네요~
바쁘신 와중에도 늘 좋은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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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고성으로 오세요.
만경창파(萬頃蒼波)란 한없이 넓고 푸른 바다를 가리킬 때 쓰는 말이다. 물론 모든 바다가 그러하겠지만 내 여행의 기억 속에 그런 수식어에 걸맞은 곳은 고성군 토성면에 있는 '청간정'에서 바라본 고성 바다다. 밭이랑 같은 하얀 파도가 쪽빛을 타고 멀리서부터 오다가 발 아래서 구름처럼 사라지길 반복하는 거기 바다, 고성. 청간정이 관동팔경 중 하나임을 그렇게 보여준다. 행차한 조선 임금 숙종의 말을 빌리면 ''흥에 취해 다락에 기대니 돌아감을 잊었네'' 어느 누군들 쉽게 이곳을 벗어날 수 있을까? 돌아서면 보이는 설악산의 장엄함은 또 어떻고 최고의 산과 최고의 바다를 동시에 아우르는 청간정. 이런 경관에 감탄한 조선시대의 많은 화가들도 청간정을 그림으로 남겼으니 나의 주관적 견해는 아니리라. 그 유명한 '겸제 정선'의 청간정 그림은 으뜸 이다. 여기 고성군 토성면이 바로 이번 산불의 최초 발화지로 알려진 곳이다. 예전에 이 지역이 고성이 아니라 간성군이었음을 청간정의 증축 연대로 알 수 있다. 간성 군수 '최청'이 중수했다고 쓰여있다. 이 지역의 속설에서 나온 '양간지풍'이라는 말이 바로 양양과 간성 사이에서 부는 강한 바람을 뜻하는 거다. 조선시대 이중환의 택리지에도 기록되어있다 한다. 강원도가 산불이 많이 나는 게 아니라 이 지역적 특수성 때문이다. 시도별 산불 발생 빈도를 보면 경북이 가장 많이 발생하고 경남 경기 강원 순이다.(2018년) 이 양간지풍의 강한 바람으로 인해 한번 불이 나면 범위가 순식간에 넓어지기 때문에 그렇게 착시를 불러오는 거다. 아무튼 이번 산불은 역대 최대 최악이라 한다. 화마가 스치고 간 울창한 소나무 숲은 물론 검게 그을린 짐승들, 모든 것을 잃은 이재민들의 망연자실한 표정이 안타깝다. 많은 온정의 손길을 보내고 발길로 찾아보자. *겸제 정선의 청간정 그림
당부.
안녕하세요. Three Kingdoms Generation.의 필자입니다. 일단 삼국지관련 내용의 글이 아닌 점 먼저 사과드립니다.ㅎ 오늘은 이것저것 몇 가지 말씀 올리고자 타이핑을 합니다. 1. 표절. 연재가 그리 오래되지 않은데다, 아직 카드나 팔로워가 많은 편은 아닙니다만... 그럼에도 이리저리 빙글을 뒤적이다보니 몇 곳에서 제가 쓴 글과 흡사한 카드들을 몇 번 목격했습니다. '삼국지'라는 역사 및 소설관련 컨텐츠를 다루다보니 당연히 내용은 비슷할 수 있는 점 십분 헤아리지만 읽어보면 제가 쓴 문장의 구성이나 표현, 어휘까지 같거나 매우 흡사한 경우들이 있더라구요. 제가 쓰는 이 칼럼은 보시는 분들의 생각 이상으로 공을 들여서 쓰여지고 있습니다. 제가 삼국지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갖고 어린시절부터 찾아보고 조사하고 공부하며 모은 수 많은 자료들을 바탕으로 쓰여지며, 이것들을 알맞게 구성하여 쓰다보면 순수 작성시간만 짧게는 2~3시간, 길면 5시간 가까이 소요됩니다. '아니, 겨우 스마트폰으로 글 쓰는게 뭐 이리 오래 걸려???' 하실 수도 있어 의아하시겠지만... 저도 그냥 베껴 쓰거나 하는게 아닌 제가 아는 지식들을 좀 읽기 편하게, 그나마 재미있게, 되도록 자연스럽게 쓰고자 어떻게 쓸 지를 고민하고 다듬으며 쓰다보니 그리 시간이 걸리며 저도 제 생업과 사생활이 있다보니 마냥 시간을 내기 힘들어 보통 2~4일에 걸쳐 써나갑니다. 물론, 제 칼럼들을 베끼셨던 참고하셨던... 그분들이 사익을 추구하여 그러시진 않은 거 같긴 해도 어쨌건 저로서는 수일 간 공들인 제 성과물이 누군가에 의해 몇 분만에 표절 되는건 속상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일전에 어느 독자분께서 자신이 활동하는 커뮤니티에 출처를 밝혀서 사용하고 싶다고 하셨던 적이 있었는데, 얼마던지 스크랩, 클립해 가셔도 좋고 오히려 그렇게 여기저기 이리저리 제 글이 퍼져나가 삼국지에 대해 더 재미있고 흥미롭게 느끼시는 분이 늘어나는 것은 저로서도 즐겁고 영광스러운 일이지만.... 단순 표절은 금해주셨으면 하고 지적재산권에 대한 존중이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혹자는 '니가 첨부하는 그림과 사진은 그럼 뭐냐'라고 하실 수도 있지만, 제가 첨부하는 매체들은 누가 봐도 어디의 무엇인지를 분명히 알 수 있는 것들이고 매체의 저작권자들이 이미 이익추구가 아닌 분야들에 대한 개방을 허한 매체들이라 제 글을 베끼는 것과는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2. 부진. 안타깝게도 점점 연재가 진행될 수록 초반에 비해 '팔로워증가', '좋아요', '클립' 등의 수치가 떨어지고 있습니다. 제 생각에 그 원인으로는 첫째가 너무 더딘 제 "연재속도", 두번째는 "인기스타의 부재"가 아닌가 싶네요ㅎ 일단 연재속도에 대해서는 참 뭐라 드릴 말이 없습니다. 헌데 위에서 말씀 드렸듯, 글 쓰는데 걸리는 시간 자체가 길고 또 제가 전문작가가 아닌 관계로 일과 사생활이 병행되며 연재하다보니 아무래도 더뎌지네요;;, 그렇다고 스피드를 좀 내보자고 분량을 줄이자니 이 칼럼을 좋아해 주시는 분들의 기대치와 수준을 고려할 때, 분량의 축소는 곧 내용의 양과 질의 하락.. 다시말해, 퀄리티 하향의 우려가 생길거 같아서.. 물론, 길게 쓴다 능사는 아니지만 다른 분야와 달리 역사관련물은 내용이 디테일할수록 즉, 분량이 길수록 좋다고 생각하는 저로서는 연재속도 탓에 분량을 타협할 생각은 없다보니 그런점 양해 부탁 드립니다. 그리고 댓글보면 조운, 조조, 장료, 여몽 등등 네임밸류 있는 인물들에 대한 니즈가 많은데, 일전에 이미 말씀 드린 적이 있지만 제 나름으로는 그런 인기인물, 유명인물들이 초반에 나오기 시작하면 뒤로 갈수록 이 칼럼의 위력이 반감할까 싶은 우려로 좀 아껴두던 터였습니다. 게다가 비록 우리가 잘 모르는, 혹은 아예 처음 듣는 이름의 인물들을 제가 재조명하여 그들 역시 역사 속의 주요했던 이들임을 부각시켜주고픈 마음도 컸기에ㅎㅎ 아무튼 연재속도도 최대한 스퍼트를 올려보고 앞으로는 중간중간 이쯤이다 싶을 때 유명인물들도 게시하도록 하겠습니다. ^^ 3. 부탁. 대신 저도(건방지게) 부탁을 좀 드리고 싶습니다. 먼저, 읽어주시는 것으로도 참 고맙습니다만..ㅎㅎ 그래도 기왕이면, "좋아요"도 좀 클릭해주시고, 또 "클립" 해가셔서 본인들 컬렉션에도 게시하여 보다 많은 분들이 보실 수 있게끔 홍보도 부탁 드립니다! 나아가 아직 팔로우 안하신 분들은 "팔로우"도 해주십사 고개 숙여 청을 좀 드립니다. 허허허;;; 물론, 다양한 내용의 "댓글"들도 언제나 대환영! 길이와 내용 관계없이 댓글들은 항상 힘이 되거든요. 제가 여기에 글 써서 돈을 버는 것도 아니고 어디 입사지원할 때 이력서에 쓸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단지 그저 취미로 쓰는 것인지라 여러분들의 "팔,좋,클,댓"의 피드백이 제 엔돌핀이고 에너지!! 또, 혹시 Three Kindoms Generation.의 앞으로의 발전을 위한 좋은 아이디어나 건의사항 있는 분들은 지금 이 글에 댓글을 좀 부탁드립니다. 4. 출판. 댓글 주시는 분들 중 은근 많은 분들이 해주시는 말 중에 "책 내시면 꼭 살께요!" "한 번 책으로 내보세요ㅎ" 등등이 있습니다. ..ㅋㅋㅋ 출판이라...허헣 일단 누가 책을 내줘야 저도 출판을 하는거겠지만, 제가 전문작가가 아니다보니 필력도 부족하고 또 요즘같은 모바일시대에 설령 책을 낸들, 인쇄간행물이 과연 얼마나 판매가 될지도 의문이고..ㅋ 그리고 이 칼럼독자분들이야 아니라 생각하시겠지만 요새 들어서는 워낙에 미디어가 풍년이다보니 삼국지라는 컨텐츠가 어딘가 모르게 매니악한 소제로 치부된다는 인상도 받습니다만ㅎ 제가 어릴 때만 해도 "삼국지를 읽지 않은 자와는 벗 삼지 말라"는 말까지 있던 보편적 매체였는데, 지금은 삼국지가 뭔지 모르는 분들도 적잖은 세상 같아서 좀 서글프네요...T-T 여튼 출판관련 말씀들은 그만큼 좋다는 칭찬들이시니 기분좋게 받아들이겠습니다! '엇?! 벌써 새 카드가 올라왔어!?' 하시는 마음으로 반갑게 클릭했더니 왠 쓰잘데없는 사설이냐며 실망하셨을 분들께는 다시 한 번 사과와 양해를 올리며, 삼국지관련 내용은 최대한 빨리 연재할께요! 항상 많은 관심 주시고 찾아 주시며 읽어 주시는 분들께 진심으로 고맙다는 인사 드리고 싶네요ㅎ 고맙습니다!
여포 봉선 (呂布 奉先) A.D.156?~198
"삼국지 최고의 장수는 누구인가?" 위 질문에 대해서는 여러 장수들이 저마다의 가치관에 따라 언급된다. 카리스마의 관우, 미션 임파서블 조운, 파워의 대명사 허저, 인간흉기 문앙, 소패왕 손책 등등.... 그러나 "삼국지 최강의 장수"가 누구인지 묻는 질문의 답은 "여포"로 통한다. 오늘은 바로 이 최강의 사나이에 대해 다룬다. 병주 오원군 구원현(중국 산시성 타이위안 인근) 출신인데, 이 곳은 지금의 네이멍구(내몽골) 자치구 인근이며 후한 말기의 이 곳은 여러 기마 유목민족들이 한창 땅따먹기를 하던 지역이다. 그러다보니 인간을 넘어서는 극강의 무력묘사에 곁들여 이민족 출신이란 설도 돌았으나 일절 근거가 없고 전반적 사료들을 취합해 볼 때... 역시 한족임이 맞다.(혼혈의 가능성은 없지 않지) 더구나 당시의 유목민족들은 후한에서는 대항해시대 당시의 아메리카 원주민들, 남북전쟁 이전의 흑인노예들 못지 않은 상종 못할 미개인으로 천대받던 시절인지라.... 정말 이쪽 혈통인 여포가 암만 무력깡패인들 저런 좋은 대우 받았을 리도 없다. 그리고 사망시점은 기록이 있지만 출생시점은 기록에 없는데, 전반적인 활약도나 묘사들을 종합해보면 대략 156년쯤이 아닐까 하는 설이 제기되고는 있다. 삼국지 내에서 여포의 무력 외에 또 하나 여포의 이미지는 바로 "패륜아", "개쓰레기", "호로새끼"등인데, 걸핏하면 행해졌던 배신, 특히나 아들을 자처하며 모시던 주군을 둘이나 배신.. 그것도 그냥 배신도 아니고 직접 살해한 노답막장으로 그려진다. 허나 사실 정원을 모신건 맞으나 호부호자 하던 사이는 아니고 그냥 단순한 비즈니스적 상하관계였던걸 나관중이 진정한 악역을 맡기고자 각색한 것. 그러나 아래 다시 언급할테지만, 비록 과장된 기미가 없진 않으나 분명 성격적 결함은 꽤나 있던 양반이였다. 참고로 이 때 동탁이 여포를 스카웃 제의하며 제시한 "적토마"가 첫 등장하는데, 이 또한 나관중이 가미한 픽션으로... 기록에 여포가 적토마를 탔다는 짧막한 내용만 있을 뿐, 누가 언제 지급했는지는 일절 언급이 없다. 여포의 트레이드마크 중 하나인 "방천화극" 이것도 후대에서나 쓰인 무기로 당시의 여포는 그냥 일반 마상 찌르기용 긴 창을 썼던 걸로 보여진다. "초선과의 로맨스"가 유명한데, 초선은 애초에 있지도 않은 상상 속 인물이고 여포가 한 번 동탁의 시중 드는 시녀와 썸 탄 적이 있는데 이게 모티브가 된 듯.. 이걸 알아차린 동탁이 빡침을 못 참고 여포에게 수극(던지기용 소형창)을 던진 일이 있는데, 이날부터 둘 사이가 틀어지긴 했다. 각종 미디어에는 구레나룻과 눈썹 날리는 터프가이마초상남자에 미남으로 묘사되나 여포가 미남이란 역사기록은 어디에도 없다. 어쩌다 저리 액션배우 몽타주가 되었는지는 모르나, 저 인상착의들이 일본인들이 생각하는 전형적 터프가이상이라는 점을 볼 때 역시 코에이에서 창작해낸 얼굴인듯 싶다.. 남겨진 몇몇 그의 초상화에서 모두 수염없이 그려졌기에 그런지 대부분 말끔한 묘사가 특징. 여포의 수 많은 트레이드 마크들 중 하나로 '더듬이'가 있는데, 저건 자금관(紫金冠) 이라고 하며, 여포는 답답하다는 이유로 전장에서 투구를 잘 쓰지 않았고 평상시에 착용하는 저 자금관을 그대로 쓴 체 나가곤 했다고 한다. 그리고 삼국지연의가 좀 다이나믹하게 묘사해서 그렇지, 여포급의 고위장수가 사실 전장 한복판에서 직접 적병을 베고 찌를 일은 잘 없는데... 여기서 또 반전이, 여포는 실제로도 자신이 앞장서 적진으로 파고들기를 숱하게 했던 몇 안되는 장수들 중 하나였다. (그 외에 손책, 마초 등이 있었음.) 여포는 여러모로 항우의 하위호환 느낌. 기록들을 살펴봐도 정말 강력한 장수였던건 맞았던 듯.. 특히 마술, 궁술, 창술, 검술 등 무예 전반에 능통한데다 완력도 상당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삼국지연의에서 나오듯 유,관,장 삼형제와의 3vs1, 또는 조조와의 격전 당시 조조휘하의 네임드 장수 6명과의 대결은 허구다. 사실... 임요환이나 홍진호같은 사람들도 컴퓨터랑 6vs1로 하면 못 이긴다. 어설픈 장수들과의 6vs1도 굉장한데, 당시 허저와 장합이 포함된 6명과 대등한 대결은 여포 아니라 스티브 로저스도 무리가 아닐 수 없다. 헌데, 놀랍게도 삼국지정사에는 몇 안되는 장수간 일기토 기록에 여포vs곽사의 그것이 기록되어 있는데, 심지어 둘은 여러 합을 비등하게 싸웠다고 전해진다...(곽사 오오) 인간말종같이 그려진 여포는 진정 그런 종자였는가?...ㅎ 성격이 당시의 중국사람들 치고는 상당히 유니크하긴 했다. 일단 여포의 성격적 특징들 중 하나는 "종 잡을 수 없다"였으며, 그 밖에도 단순함, 몹시 이기적이라는 것들이 있다. 자기 하고 싶은건 죽어도 해야 했는데, 설령 그게 스스로 생각해봐도 아니고 틀린 경우여도 마찬가지였다. 그런가 하면 주위에서 비위만 잘 맞추고 쓰담쓰담해주면 금새 말을 따랐다고 하며 이 '당근주기'를 잘 활용하여 "우리 여포가 달라졌어요"를 가장 잘 해낸건 정원도, 동탁도 아닌 바로 그의 책사 "진궁". 전형적인 내로남불 스타일에, 자기가 한 건 까맣게 잊고 남이 서운하게 한 것만 따지고, 자기가 열 번 못하다 한 번 잘하면 그 한 번 잘해준 것만으로 생색내는 타입이기도 했다. 성적으로도 개방을 넘어 문란했고, 부하들의 아내를 탐냈으며 심지어 끝내 부하 아내와 동침하는 경우도 많았다. 놀라운건, 부하의 아내와 잠자리 가지며 그 부하에게 사과의 의미로 자신의 아내를 보낸 적도 있다는데, 이는 유구한 중국의 역사상 최초의 스와핑이다. 유비를 처음 만난 당시에도 자기 아내와 첩들을 나체로 유비앞에 앉혀 유비를 당황 시킨 일화도 있고, 저 응대는 여포가 나름 '당신과 친해지고 싶다'는 제스쳐였다. (여포와 친해지고 싶다....) 그렇다면 드는 의문이, 이런 쓰레기에 또라이인 여포를 왜 당시로도 이름 있던 장료, 진궁, 고순 등을 비롯 여러 제장들과 수 만의 병사들이 따랐는가?인데.... 장점도 없잖았던게...ㅎ 여포는 일단 '내 사람'이라 느껴지면 일절 주종관계 개의치 않고 정말 격의없이 잘 대해준거 같다. 뭔가 먹다가 그게 꽤 맛있다 느껴지면 몇 개 더 챙겨서 자신이 좋아하는 장수들에게 직접 가져다 주기도 했으며, 집안일이나 개인적 고민같은 것도 친하다 싶은 부하들 불러서 속터놓고 말하기도 했다. 부하들과 술 마신 후에는 진정 상하없이 농담따먹기에 웃고 떠들었으며 이러한 소탈해 보임은 당시 철저하고 엄정하던 주종관계 및 주군에 대한 깎듯함에 어긋날 시 자칫 목도 날아가던 세상이라 부하들이 여포에게 거리감 없이 친근함 느낄 수 있는 큰 장점이였다. 게다가 사람이 단순해 그런지, 스스로 잘못이라 인지하면 사과도 잘 했다. 그리고 이게 꼭 좋다 할 수는 없으나 부하장수들을 거의 단속하지 않았다. 약탈을 하건, 사소한 군율을 어기건 대체로 봐주고 넘겼다고 한다. 이러한 여러 부분들을 돌아볼 때, 여포를 따르던 이들은 여타 주군들을 따르는 이들과 달리 주군에 대한 존경이나 두려움, 이익여부보다는 여포가 '좋아서' 따른 것으로 보여진다. 그들 대부분은 여포를 세상이 어찌 보는지 이미 알고 있었고, 자신들의 주군과 세력의 확장에 한계가 있음도 인지하고 있었으나 그럼에도 충성, 대의보다는 의리와 정으로 여포를 따랐다. 다만, 여포의 패망이 부하들의 배반에서 비롯되었듯.... 이런 존경없는 인간적 정에서 비롯된 관계이다보니 여포와 그런 인간적 링크가 깨지면 바로 그 순간부터 여포와의 관계는 무의미 해졌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무력의 화신으로 그려지는 이미지와 달리 풍채가 좋았던건 아닌듯 하다. 의례 맹장들에 붙는 외모에 대한 묘사가 일절 없다. 그리고 놀라운 게, 별도의 무예나 근력을 위한 단련이 일절 없었다고 한다. 적토마로 유명하지만 무조건 적토마만 타던 건 아니고 서너 마리의 말들을 번갈아 탔던 것으로 전해진다. 정말 의외지만... 그리고 안어울리고 믿기지도 않지만, 이전에 말했던 배멀미를 하는 수군도독 주유처럼, 천하무적 맹장 여포는 "겁이 많았다"고 한다. .. 적병의 후방 기습, 매복 이런 예상 힘든 변수에 대해 몹시 겁을 냈고 전투 중 입을 부상의 가능성에도 상당히 겁을 냈으며 (그럼 투구를 써...) 조조에게 잡히고나서 자신이 죽는 건 아닌지를 굉장히 두려워 하여 조조에게 체신도 잊고 목숨구걸을 했다. 엄청난 색욕가였는데도 후사에 대한 기록이 없다. 당시 대체로 일찍 혼인 후 일찍 자녀를 가졌는데, 여포같이 고위장수이자 한 세력의 수령이 자녀기록이 없는건 좀 의아하다.(설마...) 사람 잘 보고 사람 잘 다루기로 최고인 유비에게 첫 1패를 안겨주신 장본인이다. ㅋㅋㅋ 자신의 생각과 의견을 말할 때, 자기이름을 붙이는 특이한 화법을 갖고 있었다.(홍석천?...) Ex.) 이 여포는 그 계책에 반대한다. 나 여포가 배가 고프구나...
[NDC 19] 현업자에게 물었다, 게임 프로그래머가 되려면 뭘 준비해야 하나요?
신입 게임 프로그래머가 되는 법, 넥슨 채용 프로세스 단계별 분석 게임회사의 프로그래머가 되려면 뭘 준비해야 할까요? 넥슨 윤석주 프로그래머는 넥슨 오프라인 채용 설명회 '커리어 클럽'에서 2년간 직군 상담을 진행해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현업자는 당연하게 생각하던 부분들을 지원자는 잘 모르거나, 알고 있는 정보의 양 차이가 커서 놀랐다는데요. 사실 지원자 입장에서 양질의 정보를 얻을만한 경로는 적습니다. 웹에 검색해도 학원 광고나 추상적인 내용이 대부분이죠. 이번 강의는 게임업계 지망생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기 위해 윤 프로그래머가 넥슨 코리아 채용 면접관의 피드백을 받아 준비했습니다. ※ 해당 강연 내용은 넥슨 일부 인원의 의견과 분석일 뿐 회사 공식 의견은 아닙니다. 넥슨 윤석주 프로그래머 넥슨 코리아 채용 과정은 1. 서류 심사, 2. 과제, 3. 직군별 면접, 4. 팀 면접, 5. 인사 면접까지 총 5단계로 진행됩니다. 이 중 인사 면접은 직군 별로 내용이 크게 다르기 때문에, 1~4번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1. 서류 심사: 결과물뿐 아니라 문제 해결 능력과 과정도 꼼꼼하게 서류 심사는 크게 이력서 검토와 자기소개서, 검토 포트폴리오로 검토로 나뉩니다. 면접관이 이력서와 자기소개서에서 기대하는 내용은 무엇일까요? 보통 지원자가 개인적으로 연구한 분야와 결과물, 팀 프로젝트라면 주어진 과제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사용한 기술을 궁금해한다고 합니다. 이러한 내용은 현재 팀에 필요한 인력상과 맞는지, 채용 후 어떤 업무를 부여할 수 있을지 판단하는 데 필요합니다. 아래는 윤 프로그래머의 사례로 작성한 예시입니다. 과제 결정 경험을 중요시하는 이유는 현업에서도 비슷한 과정의 의사 결정이 많기 때문입니다. 내가 특정 상황에서 어떻게 문제를 해결하는지 공유해준다면, 회사 입장에서는 해당 지원자가 어떤 인물인지 좀 더 쉽게 파악할 수 있죠. 그 외에도 프로그래밍이 아니라 관리직 등 앞으로 하고 싶은 업무 ▲관심 기술 분야(머신러닝 등) ▲본인이 열정적으로 하는 취미 등을 꼼꼼하게 작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채용될 경우 몇 년 이상 같이 근무하기 때문에, 지원자의 현재 모습과 앞으로 어떻게 성장할지를 쉽게 떠올리도록 해주는 편이 좋죠. 포트폴리오에서는 지원자가 연구한 과정과 결과물, 팀 프로젝트에서 지원자가 기여한 부분, 구현 스타일과 코딩 스타일을 보여주는 것이 유리합니다. 결과뿐 아니라 과정을 어필하는 것 역시 중요합니다. 구현하기까지 어떤 작업을 거쳤고, 그 안에서 어떤 시행착오를 겪었는지, 그리고 이슈가 발생했을 때 의사 결정 과정은 어떻게 진행됐는지 등 해당 부분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포함돼 있으면 좋습니다. 윤 프로그래머는 포트폴리오 검토 과정에서 면접관이 겪는 몇 가지 불만을 공유했습니다. 첫 번째는 팀 프로젝트에서 본인이 작업한 부분이 알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또 하나는 회사 작업 프로젝트 소스가 오거나 읽는 사람을 고려하지 않은 파일이 오는 경우죠. 가령 코드 파일만 보내거나, 회사 보안 정책상 실행하기 힘든 EXE 파일을 보내는 것이 대표적 예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원자는 '자신이 작성한 코드를 가장 편하게 읽을 수 있는 형태'로 포트폴리오를 전달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본인이 기여한 부분에 관해 링크를 넣거나 작업 위치와 간략한 설명이 들어가면 좋겠죠. 윤 프로그래머가 추천한 방법은 동영상입니다. 만약 시연 가능한 코드라면 본인이 작업한 부분을 유튜브 영상으로 만들어 링크로 전달하는 방법인데요. 실제로 해당 코드가 어떻게 구현됐는지 직관적으로 볼 수 있어 면접관 마음에 들었던 방법 중 하나라고 합니다. 2. 과제 심사: 공개 문제를 통해 꾸준히 연습할 것 서류 심사 후에는 과제 심사가 진행됩니다. 과제 심사는 온라인 코딩 테스트로 알고리즘 문제해결 능력을 보기 위한 절차입니다. 과제 심사는 넥슨뿐 아니라 다른 IT 회사에서도 프로그래머 채용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윤 프로그래머는 처음 테스트를 접하면 실력을 발휘하기 어려울 수 있으므로 미리 연습하길 권하며 다음 사이트를 추천했습니다.  3. 직군 면접: 프로그래밍의 기초, 전산학 지식을 소홀히 하지 말 것 직군 면접은 게임 프로그래머로서의 능력을 평가하는 면접입니다. 유니티, 언리얼과 같은 게임 엔진 외에 전반적인 전산학 지식을 폭넓게 요구합니다. 가령 <드래곤 하운드> 프로그래머가 됐다고 가정한다면 어떤 기술이 필요할까요. 일단 클라이언트에 활용되는 언리얼 엔진과 실버바인 서버엔진 2에 대한 기반 지식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이를 완전히 흡수하기 위해선 다양한 방면의 공부가 필요합니다. 언어(C++, C#)와 그래픽스, 네트워크뿐 아니라 알고리즘, 자료구조는 물론 DB에 대한 기반 지식, 서버에서 여러 개의 요청을 동시에 처리하기 위한 방법, 여러 연결을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방법도 알아야 하죠. 그중에서도 윤 프로그래머는 전산학 지식을 특히 강조했습니다. 사용하는 엔진은 몇 년 지나면 바뀔 수 있지만, 엔진의 기초가 되는 전산학 지식은 변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소프트웨어 개발은 기반 기술로 쌓아 올리는 것이기 때문에 기반이 되는 전산학 지식을 모르면 게임을 잘 만들기 어렵죠. 책을 통해 익히길 추천했습니다. 책은 중요한 정보 위주로 요점 정리가 잘 되어있으며, 추가 지식 역시 키워드 단위로 습득할 수 있기 때문에 실무에서 용이한 경우가 많죠. 물론 책에서 얻은 지식을 기반으로 실습해 본인의 것으로 완전히 흡수하는 과정은 필수적입니다.   아래는 윤 프로그래머가 언급한 추천 도서입니다. 알고리즘: <C로 배우는 알고리즘>, <Introduction to algorithms> 언어: <Effective C++>, <C# in Depth>, <Inside C#> 그래픽스: <DirectX 11을 이용한 3D 게임 프로그래밍 입문>, <Real-Time Rendering> 면접 대비: <프로그래밍 면접 이렇게 준비한다> 이중 그래픽스, 면접 대비 추천 도서는 주변 팀원의 추천을 받아 넣었다고 하는데요. <프로그래밍 면접 이렇게 준비한다>의 경우, 분야별로 나누어져 있는 점과 어떻게 답하는 것이 좋은지 등 참고하기 좋은 내용이 많아 적극적으로 추천했습니다. 4. 팀 면접: 팀의 방향성, 인재상이 나의 방향성과 맞는지 파악할 것 팀 면접은 팀의 방향성과 일치하는지 평가하는 면접입니다. 팀마다 원하는 방향성이나 인재상이 다르기 때문에 면접 전 꼼꼼하게 살펴야 하죠.  이를 위해선 채용 공고, 팀 인터뷰, 게임 등에 대한 파악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파악한 팀 방향성과 자신의 성향이 맞는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죠. # 프로그래머 채용 프로세스 중 가장 중요한 파트는 '직군 면접' 총 5단계의 윤 프로그래머가 가장 강조한 파트는 직군 면접입니다. 프로그래머 업무 수행을 하기 위한 필수 지식이면서 게임업계뿐 아니라 IT 업계에서 요구하는 지식이기 때문이죠. 지원자 입장에서도 기초 지식을 쌓으면서 자신이 잘하는 분야, 관심 있는 분야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발견한 자신이 잘하는 분야를 이력서, 포트폴리오, 팀 면접에 녹이길 권했습니다. 분야에 대한 PT, 동영상, 소스 코드를 포트폴리오에 넣거나 관련 프로젝트에 참여한 이력과 경험담을 담아내면 전문 분야에 대한 확실한 어필이 될 수 있겠죠. 아래는 윤 프로그래머가 커리어 클럽에서 가장 많이 들었던 질문들에 대한 답입니다. Q. 포트폴리오는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요? A. 앞서 정리한 것처럼 본인이 작업한 분야를 명확하게, 다만 면접관이 쉽게 확인할 수 있는 형태로 준비하면 됩니다. Q. 저는 언리얼 하는데 유니티도 배워야 하나요?  A. 팀마다 다르지만 다양한 엔진 경험을 선호하는 팀도 있습니다. 직군 면접에서 큰 영향을 주진 못하지만, 기초 엔진 지식은 실무 적응에 큰 도움이 됩니다. Q. 직군 면접에서 탈락했어요. 포트폴리오를 더 잘 준비해야 할까요? A. 직군 면접에서 탈락했다면 다시 직군 면접에 집중하는 것이 좋습니다. 직군 면접 탈락 사유가 포트폴리오가 부족해서는 아닙니다. 각 단계별 평가 기준이 다르기 때문이죠.  Q. 면접에서 떨어졌어요. 실력이 없는 걸까요? A. 만약 서류나 팀 면접에서 떨어졌다면 단순히 해당 팀이 필요로하는 인재상과 맞지 않을 뿐입니다. 너무 낙담하지 않아도 됩니다. 만약 과제 심사나 직군 면접에서 탈락했다면 실력을 쌓고 다시 도전하길 권합니다.
삼국지 좋아하십니까?
여자분들은 잘 모르겠지만, 남자분들은 책과 영화, 특히 게임 등으로 다들 "삼국지"를 접해 보았을터. 주로 게임을 통해 많이들 삼국지를 알게 되었을거라 예상되지만, 게임 하다보면 이게 또 스토리를 알고 해야 더 재미가 붙으니 책도 읽게 된다ㅎ 헌데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삼국지는 "소설"이다. 즉, 작가적 상상력... 다시 말해, "픽션"(허구)이 섞인 문학작품이란거다. 의외로 이걸 인지 못하는 분들 제법 있어서, 삼국지속 내용이 모두 참인줄 알고 감탄한다ㅋ 삼국지는 중국에서 "칠실삼허"(七實三虛)라 한다. 7의 실제와 3의 허구, 쉽게 말해 3할은 뻥이란 소리. 우리가 서점 가서 본, 이리저리 전해들은 삼국지관련 내용들은 "삼국지연의"라는 소설로서, "나관중"이란 중국 원나라 말, 명나라 초의 소설가가 실제 역사와 구전되어 내려오는 민담 등에 자신의 창의력으로 반죽해 쓴 작품이다. 소설은 많은 이가 재미있게 읽어야 함이 기본이기에 당연히 감동과 웃음과 휴머니즘에 교훈도 있으니 참 재미진다. 그러다보니 우리가 아는 여러 삼국지 관련 유명 일화들 중, 안타깝게도 나관중이 지은 뻥이 대부분... (이는 차차 설명하기로~) 실제의 역사적 사실만을 무미건조하게 엮어놓은 사료도 있고 이는 "삼국지정사"라고 따로 있다. (니가 생각하는 그 정사 아님.. 正史 바른 역사) 지은이는 "진수"라는 중국의 촉한 말기의 역사가. 나도 읽어봤는데, 지루하다.. 교회 안다니는 사람이 성경 읽어보는 그 느낌이다. 그리고 열전이라 해서 각 인물의 이야기만 다룬 것들도 있는데, 이건 모든 인물들이 다 있지도 않고, 또 이 열전은 진짜 구해 읽기 쉽지 않다ㅋ 여담으로 삼국지 관련, 가장 많은 정보와 자료는 당연히 본진인 중국국가기록원이 갖고 있지만, 민간 중 그에 버금가는 방대한 자료는 바로 일본의 게임회사인 "코에이"(KOEI)에서 갖고 있다ㅋㅋ (전략 시뮬레이션 삼국지 시리즈의 바로 그 코에이) 워낙 많은 자료와 기록 토대로 심지어 각 인물들의 외형의 이미지메이킹도 상당히 잘 해놓은 덕에 숱한 미디어 속 삼국지 인물묘사는 코에이의 묘사를 거의 그대로 따라간다는ㅎㅎ 아무튼 우리가 아는 삼국지가 삼국지의 전부가 아니며, 그냥 부풀려진 구전민담.. 작가의 허구적 상상력이 더해진 것들이 많은데 앞으로 여기에서는 누구나 아는 그런거 말고, 사람들이 잘 모르는 비화, 실제의 기록 등... 삼국지의 껍질을 벗겨보는 칼럼들을 다뤄본다. 삼국지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기대해도 좋을 듯! 부디 많이들 와서 적극적인 피드백들 해주시길!
중국 '오토체스 모바일' 오픈베타 시작! 한국에서 하는 법은?
중국어, 영어 지원하고 iOS는 미지원, 데이터는 이후 정식 서버에 계승 <오토체스 모바일>의 오픈베타 서비스가 시작됐습니다. 이메일 계정으로 로그인할 수 있어 국내 유저도 참가 가능하고, 중국어와 영어 버전이 제공됩니다. 아쉽게도 한국어와 iOS는 아직 지원하지 않습니다. #<오토체스 모바일>은? 이번에 오픈베타 서비스를 시작한 <오토체스 모바일>은 밸브(Valve)의 MOBA 게임 <도타 2>의 커스텀 맵, <도타 오토체스>를 모바일로 이식한 게임으로, <도타 오토체스>를 제작한 드로도 스튜디오(거조다다 스튜디오)가 직접 개발했습니다.  <도타 오토체스>는 체스판 형태의 맵에서 랜덤하게 주어지는 기물을 선택, 자신만의 조합(덱)을 구성해 다른 유저들과 싸워나가는 참신한 플레이로 세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 인기에 힘입어 <도타 2>는 스팀 동시접속자수 1위를 탈환하기도 했죠. 물 들어올 때 노 젓는다는 말처럼, 드로도 스튜디오는 바로 독립 모바일 버전의 개발에 착수, 지난 3월 14일 중국에서 정식 사전예약을 시작했습니다. 드로도 스튜디오가 지난 3월 당시 공개한 <오토체스 모바일>의 티저 이미지. #<오토체스 모바일> 오픈베타 참여하는 법, A to Z 이번 오픈베타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우선 <오토체스> 공식 홈페이지에 접속해 이메일 아이디를 만들어야합니다. 게임 내에서는 중국 핸드폰 번호 아이디만 가입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오토체스> 공식 홈페이지 바로가기 링크 공식 홈페이지가 한국어를 지원하기 때문에 절차는 어렵지 않습니다. 안내에 따라 이메일 아이디를 다 만들었다면, 사전 예약 버튼 우측에 있는 다운로드 하기 버튼을 클릭하거나 여러가지 다른 경로로 앱을 설치, 방금 만든 이메일 아이디로 게임 안에서 로그인을 하면 끝입니다. 여기까지는 기본 언어 설정이 중국어로 되어있기 때문에, 우리에게 더 익숙한 영어 버전으로 플레이하기 위해서는 설정을 바꿔줘야 합니다. 앞서 만든 이메일 아이디로 게임에 로그인하면 보이는 기본 화면에서, 좌측 상단의 프로필 사진을 누르면 여러 아이콘이 나타납니다. 언제나 그렇듯 가장 아래 톱니바퀴 모양이 설정창입니다. 설정창을 열고, 아래쪽에 보이는 简体中文(간체 중문)을 English로 바꿔주면 됩니다. 좌측 상단에 있는 프로필 사진을 클릭하면... 이렇게 메뉴가 나온다. 맨 밑 익숙한 톱니바퀴가 설정. 맨 아래 있는 简体中文을 눌러서... 그나마 익숙한(?) English로 바꾸면 영문판으로 전환된다. #<도타 2> 버전과 얼마나 다른가요? <오토체스 모바일> 캡처. <도타 2> 버전과 큰 차이는 없다. 오히려 여러 측면에서 개선됐다. 기본적인 게임플레이는 <도타 오토체스>와 같습니다. 오히려 더 편하고 빨라졌죠. 매치메이킹 시간이 거의 '즉시 시전' 수준으로 개선됐고, <도타 2> 버전에서 공개 매치메이킹 기능을 사용하면 간간히 발생하던 '버그방'(8명이 정원인데, 일반 <도타 2>처럼 10명이 매치돼 게임을 시작하지 못하는 방)도 없습니다. 로딩 속도도 획기적으로 빨라져 더욱 쾌적한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전체 턴이 끝날 때 발생하던 순간적인 렉도 많이 개선된 모습입니다.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는 부분이 있다면 바로 바뀐 캐릭터 디자인입니다. 아무래도 IP 문제 때문에 <도타 2>의 디자인을 그대로 사용할 수는 없으니까요. 전반적으로 실사풍에 조금 더 가까웠던 <도타 2>에 비해서 훨씬 더 만화적이고 귀여운 디자인으로 변경됐습니다. 자세히 설명을 읽어보지 않으면 알아볼 수 없었던 '안티메이지'. '터부 위처'로 이름이 바뀌었다. 반면 '소울 브레이커'는 누가 봐도 <도타 2> 버전의 '바운티 헌터'다. 한눈에 봐도 "아, 이 캐릭터는 얘구나!"하고 알아볼 수 있는 캐릭터들도 있는 반면, 디자인 콘셉트가 상당히 변해 설명을 읽지 않고는 알아보기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게임 내 도감 기능을 지원하니, 시작하기 전에 천천히 살펴보면서 익숙해지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죠. 그밖에도 모든 캐릭터가 중국어 더빙을 지원하는데, 과연 이후에 한국어 음성을 지원할지 여부도 주목되는 부분입니다. 유저 인터페이스도 모바일에 맞춰 수정, 개선됐습니다. 하나의 맵에서 서로 구역을 나누어 플레이하던 <도타 2> 버전과 달리, 모바일 버전은 모든 사람이 별도의 맵에서 플레이합니다. 대신에 좌측에 있는 다른 플레이어의 프로필 사진을 눌러 해당 플레이어의 맵과 기물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좌측 하단에 있는 화살표를 누르면 현재 활성화된 패시브, 각 캐릭터별 DPS도 확인할 수 있고, 이 기능은 다른 플레이어를 '염탐'할 때도 똑같이 적용됩니다. 좌측 오버레이의 화살표를 누르면 각 캐릭터별 DPS를 확인할 수 있다. 한번 더 누르면 현재 활성화된 패시브도 확인할 수 있다. 아이콘 형태도 더 직관적으로 간소화됐다. #그래서, (중요)"과금은요?" 아직 오픈베타 서비스중이라 그런지 인앱 결제 시스템 자체가 구현되지 않은 상태이고, 개발사와 유통사 모두 게임의 과금 모델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언급한 바가 없어 <오토체스 모바일>의 과금 모델이 어떻게 될지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 수 없는 상태입니다.  다만 모바일 게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행동력 시스템'은 확인할 수 없고, 플레이어간 공정한 경쟁이 핵심인 게임 특성상 '페이-투-윈' 아이템을 판매할 것 같지도 않습니다. 게임을 승리했을 때 받는 '사탕'을 모아서 게임 내 플레이어의 캐릭터인 '짐꾼' 뽑기를 할 수 있는데, 아마도 이후에 정식 서비스가 시작되면 꾸미기형 뽑기 시스템을 위한 재화를 현금으로 판매하는 방식의 과금 모델을 채용할 것으로 추측됩니다. 승리할 때마다 획득하는 '캔디'를 88개 쓰면 짐꾼 가챠를 한번 돌릴 수 있다.  다만 짐꾼은 어디까지나 '꾸미기 요소'에 불과하고 게임플레이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 #이제는 폰으로 즐기는 <오토체스>, iOS와 한국어 지원은 언제쯤? 이번 오픈베타는 서비스 기간이 따로 정해져있지 않습니다. 게임 내 전적을 비롯한 데이터가 삭제되지 않고 정식 서비스에 계승될 예정이라고 하니, 아마도 준비가 되면 바로 정식 서비스로 전환할 계획인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문제가 있다면 iOS와 한국어를 미지원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드로도 스튜디오는 iOS를 지원하지 않는 현 상태에 대해 공지를 통해 "플랫폼 메커니즘이 특수해 시간이 걸리고 있으니 조금 기다려주길 바란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한국어 지원의 경우 아직 자세한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만, <도타 2> 버전과 공식 홈페이지가 모두 한국어를 지원하는 점으로 미루어 머지 않은 시일 내에 추가될 것을 기대해봅니다. 관련 소식이 나오면 빠르게 전해드리겠습니다.
[책추천] 노트르담 대성당에 대해 알고 싶을 때 읽으면 좋은 책 3
안녕하세요, 책과 더 가까워지는 곳, 플라이북입니다. 인류의 위대한 문화유산,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이 화마에 휩싸이며  이를 지켜보는 프랑스 시민들은 물론 세계인들의 마음이 슬픔과 안타까움으로 물들고 있습니다. 빅토르 위고, 마르셀 프루스트 등  문학의 거장들에게 깊은 영감을 주었던 노트르담 대성당. 여기, 노트르담 대성당을 만날 수 있는 세 권의 책을 추천하며 하루빨리 그 아름다운 모습을 되찾길 기도해봅니다. 01. 파리의 노트르담 빅토르 위고 | 민음사 15세기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을 배경으로  성당의 종지기인 꼽추 카지모도와 집시 처녀 라 에스메랄다의  아름답고 순수한 사랑 이야기를 다룬 소설입니다. 02. 로맨틱, 파리 데이비드 다우니 | 올댓북스 미국에서 태어나 파리의 매력에 빠져 이주해온 저자가 낭만주의 예술가들의 삶과 사랑을 주제로 노트르담 대성당을 비롯한 파리의 곳곳을 돌아보며 쓴 여행기입니다. 03. 화가들이 사랑한 파리 류승희 | 아트북스 앙리 마티스, 파블로 피카소 등이 화폭에 담은 노트르담 대성당 등 명화 속 장소들을 둘러보며 화가들의 작품 소재로 즐겨 다뤄진 파리의 매력을 보여주는 책입니다. 노트르담 대성당에 대한 더 많은 책을 추천받고 싶다면 - >> http://bit.ly/2ILW8AS
진짜 별이 됐으면...
여느 때와 같은 일상의 하루일 뿐인데 마음이 무거운 아침입니다 노틀담 성당이 불에 타서요? 물론 인류공동의 문화유산이 불에 탄것은 안타까운 일이기는 하지만 것보다 마음이 무거운 것은 우리의 아이들이 아무의미도 없이 사라져 갔다는 것입니다 저 역시 삶에 무게에 허덕이며 살다보니 그 날의 안타까운 일들이 점점 흐려지는 것을 보고 나도 똑같구나 생각 했습니다 아침에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그날 그때 잠수부로 고생 하시고도 대접은 커녕 오히려 국가에 소송을 당하신 분이 나오셔서 하신 말씀중에 울컥한 부분이 유리를 깨고 들어가 아이들을 처음 수습하는 부분에서... 어떤 사람들은 이렇게 말들을 합니다 다~ 지난 이야기 보상도 끝났고 앞으로 할 일도 많은데 과거에 묶여 있다고 그러면서 유가족들의 쓰린 가슴에 소금을 묻혀서 비비기 까지하는 그런 말을 서슴없이 합니다 자식을 가슴에 묻은 부모는 죽어서야 그 고통이 없어질까 그 분들은 아직도 진행중일 겁니다 그 분들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덜어 드리는 방법은 우리가 조금의 힘을 보태서 한 점의 의혹없이 그 날의 일들이 밝혀지면 그것으로 우리가 함께 사는 사회라는 것을 느끼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느분이 국민청원 게시판에 재수사 촉구의 글을 올리셨습니다 우리 빙글님들의 한사람 한사람의 힘을 보태드리는건 어떨런지요 그래서 진실이 밝혀지면 그제서야 아이들도 진정 별로 다시 태어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http://www1.president.go.kr/petitions/5776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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