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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리포트] KB금융 윤종규 회장, 대장주 신한지주 추격 성공해 연임 청신호?

KB금융 은행주 4년여만에 주가 1위 탈환
윤 회장의 비은행 계열사 이익 안정성 강화가 주가 급등 견인
금융권 판도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KB금융 주가가 크게 뛰면서 2위인 삼성생명을 맹추격하고 나아가 1위인 신한금융지주도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다. KB금융은 4년 만에 은행주 1위를 탈환하면서 시총 차이는 대장주인 신한지주와 2조 차이로 따라 붙게 됐다. 따라서 올해 임기 만료를 앞둔 윤종규 회장의 연임에도 청신호라는 평이 나오고 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KB금융 임직원 회의에서는 이재근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자사의 주가 상승세를 자축하며 사기를 북돋았다. 지난 1월 25일 4만6300원에 장을 마감하며 은행주 1위를 탈환한 KB금융의 주가가 근소한 차이지만 신한지주보다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현재 오전 10시 30분경 신한지주는 48400원, KB금융은 50600원이다.
KB금융 주가는 2011년 7월 이후 최고치이다. 특히 올 들어서만 14.5% 상승했으며 지난해 초 2만원대에 비해선 60% 이상 급등한 셈이다. 주가 1위에 오른 것은 2012년 12월 이후 4년여 만이다. KB금융의 주가는 2008년 지주회사 출범 이후 줄곧 신한지주를 앞섰다. 하지만 인수합병(M&A) 시장에서 번번히 고배를 마시고, 최대 자회사인 KB국민은행의 영업 경쟁력이 약화되면서 ‘대장주’ 자리를 신한지주에 넘겨주게 됐다.
시총 차이도 크게 따라 붙었다. 특히 삼성생명은 지난 1월 2일 시총 22조원으로 1위를 달렸지만 5000억원이 감소하면서 신한지주에 선두를 내주고 2위 자리를 지켜왔으나 이마저도 위협을 받고 있다. KB금융과 삼성생명 시총 격차는 연초 4조1884억원에 달했지만 현재 1조원에 못 미치고 있다. KB금융 시총은 21조 1564억원이며 삼성생명은 21조6000억원이다. 신한지주는 22조9275억원으로 2조원 안으로 크게 따라붙었다.
이렇게 KB금융의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가는 데에는 윤종규 회장 취임 후 성공적인 인수ㆍ합병(M&A)으로 계열사 수익 구조를 개선한 덕분으로 관측된다.
신한지주의 경우 안정적인 지배구조와 신한은행 외 비은행 계열인 신한카드, 신한금융투자, 신한생명, 신한캐피탈 등으로 수익을 다변화해 이익 구조가 안정적이라는 점에서 다른 은행주 대비 30%의 주가 프리미엄을 받아 왔다.
이런 점에서 윤 회장은 취임 후 계열사 이익 안정성이 뒤쳐졌던 구조를 손보기 시작했다. LIG손해보험, 현대증권 등을 잇따라 인수하면서 계열사를 확장, 이익 안정성을 강화해 상대적인 약점을 보완했다. 특히 현대증권을 100% 자회사로 편입해 향후 이익 안정성을 더 강화할 것이라는 점에서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얻었다.
아울러 미국 금리 인상이 가시화되면서 국내 금융업의 수익성이 좋아질 것이란 기대가 깔리면서 급등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업계에서는 KB금융이 목표대로 KB손해보험과 KB캐피탈 지분을 추가 확보하면 사업 포트폴리오가 더욱 좋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IBK투자증권은 금융주 가운데 KB금융의 수익성 개선이 가장 기대된다며 KB금융을 최선호주로 꼽기도 했다. 하나투자금융도 KB금융을 단기 투자 유망 종목으로 선정했다.
따라서 올해 임기 만료를 앞둔 윤 회장에겐 연임 청신호가 켜졌다.
반면 라이벌인 신한지주는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조용병 회장 내정자는 상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KB금융의 수익성 등을 직접 분석·발표했고, 위성호 행장 또한 ‘초(超)격차 리딩뱅크’를 만들겠다고 선포했다.


뉴스투데이=이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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