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ongMoon
a year ago10,000+ Views
앞선 칼럼에서

연애를 하면서도 남자는 상대 여성이 아닌 자신의 아니마와 연애를 하고 있습니다.
연애를 하면서도 여자는 상대 남성이 아닌 자신의 아니무스와 연애를 하고 있습니다.
연애 초기에는 다른 것들로 인해 문제점들이 발생하지 않거나 있어도 가려지게 됩니다.
섹스가 많은 문제를 잠시 잠재워주기도 하구요.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처음의 환상 가득했던 상대방의 모습(아니마or아니무스)에서
실제 상대방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나의 환상과는 다른 모습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소위 권태기가 오기 시작하는 것이지요.
내가 바라는 것이 나의 이상적인 상대방의 모습임을,
사실은 이상적으로 그리는 나의 이성상임을 알아야하는데
그것을 모르고..인지하지 못하거나 받아들이지를 않으니 연애가 갈수록 고통스러워집니다.
눈 앞의 현실을 바라보고 발을 맞추어야 하는데 환상(이상)과의 괴리만 자꾸 보고 있기 때문이지요.
그러니 최선의 연애전략은 이러한 환상이 깨지기 전까지만 연애하는 것입니다ㅋ
환상이 깨질 즈음 또 다른 연애 상대를 만나는 것이지요.



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그럼 평생 연애만 하고 살아야 하는 질문이 들어왔습니다.
단적으로 말하자면 아닙니다. 그래도 되고 안그래도 됩니다.
이런 연애전략적 관점은 최대한 나와 맞는 이성을 찾아가자는 말입니다.

연애라는 것에 너무 숭고하고 무거운 가치를 두기 때문에 안맞는 상대일 수 있음에도
꾸역꾸역 서로가 고통스럽게 만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환상이 깨지기 전까지 연애하라고 한 것입니다.

연애 전략적 관점에서는 '스크리닝'을 이야기합니다.
스크리닝이라는 것은 나와 맞는 사람인지 아닌지를 본 뒤 걸러낸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연애를 취하면서 나와 맞는지, 성향은 비슷한지, 내가 희생하고 맞춰주어도 좋을법한지
등등을 알아보는 것이지요.

연애의 끝은 결혼이 아닙니다.
유독 한국이라는 나라만 연애=결혼이라는 공식이 있습니다.
이런것을 스윗트홈의 망상이라고 부릅니다.
행복하고 화목한 결혼생활(만)을 꿈꾸는 것이지요.
이 생활이 나의 다른 문제들과 불안을 해결해줄 것이라 여기는 것을 뜻합니다.
가장 최선의 연애는 나와 잘맞는 사람을 찾아 서로의 즐거움을 공유하고 나누는 연애입니다.
한쪽이 한쪽을 지탱하고 불안과 고통을 다 받아주는 것이 최선의 연애가 아닙니다.
내가 즐거운 것을 상대방과 나누고 상대가 즐거운 것을 나눠서 나도 함께 즐거워지는 것입니다.

애초에 불안이라는 것은 개인이 스스로 다스리고 컨트롤 해야하는 부분이지,
그 몫을 타인에게 맡기면 안됩니다.
스윗트 홈의 오류 역시 이러한 스스로의 불안을 혼자서 처리할 수 없어서 나타나게 된 현상이라 여깁니다.

다시 정리하자면 연애의 끝은
나와 정말로 들어맞는 연애 상대에게의 정착 혹은 새로운 만남으로의 여행입니다.
2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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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연애도 쉽진 않군요ㅎ
@paranwolf 연애라는 링에 오르는 것부터 관건이고, 초반/중반을 잘 넘기는 것이 문제이니.. ㅎㅎ 그에 따른 방법들도 있지만 ~:)
Anonym
이미지 참 오랜만에 보네요...연애는 결혼이 아니다...잘 읽고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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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onym
@SeongMoon 오래된? 유명한?은 아니고요..작년 요맘때쯤 알게된 녀석 카톡 프사였어요~ 지금은 생사도 모르는...굿밤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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