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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밴드 "Mot"

"♬♬♬라라라라~~~지지직~~
노래 왜 이렇게 우울해?
자살 유도 노래여?!
이름은 또 왜이래?
못(Mot)이라...특이하네"

처음 못의 노래를 들은 감상이였다
벌써 못을 접한지 한 10년은 된거 같다.그만큼 많은 시간이 흘렀는데도
아직도 어디 이동할때나 샤워할때 또는 기분이 축 처질때엔 못의 음악을 듣는다
한마디로 지겹지가 않다
각자마다 좋아하는 노래스타일이 있을거다
팝,락,힙합,재즈,트롯트 등등 큰 장르야 몇개 없지만 그 줄기를 토대로 무수히 많은 장르들과 무수히
많은 노래들이 각자의 귀를 즐겁게 해주고 있을거다
하나의 장르만 듣는 사람도 나처럼 이것저것 그냥 귓에 꽂히는대로 듣는 사람도 있을텐데
그래도 그중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음악은 락이다.그다음이 피아노연주곡 정도?
어렸을때는 강한 락을(거의 메탈) 좋아했었는데 세월의 흐름에 따라 열정도 식고 귓속의 달팽이관님도
이제 좀 적당한 템포의 음악좀 들어라라고 하는거 같아
모던 락이나 포스트 락쪽을 기웃기웃거리게 되었다(노래는 없는 거의 instrumental곡만 듣는다)
그러다 내귀에 딱 꽂힌게 국내 밴드 Mot이였다
처음에는 단순하게 특이하네정도로 그쳤었는데 듣다보니 중독성이 있더라
간단하게 소개해보겠다
국내에도 이런밴드가 있구나하는 정도의 생각을 가졌으면 좋겠다.
그냥 지금도 이어폰 꽂고 듣고 있는데 소개해보면 어떨까?싶어 써보는거다

밴드명 못은 연못(池)이라는 뜻이며
2004년 "비선형"이라는 앨범으로 데뷔를 하였다
어우 알고 있었지만 다시 더듬어보니 꽤 오래됐네
현재 총 3장의 정규앨범을 내놓았는데 다 좋긴 좋은데 개인적으로 1집이 가장 맘에 든다
히든포함 총 13곡으로 이루어진 이 앨범은 그해 한국대중음악상 신인상을 수상하게 되며
한국 대중음악 100대 명반에도 오르게 된다
이 앨범에선 많은 곡들이 내 귀를 즐겁게 해주었다
타이틀 곡인 Cold Blood서부터 카페인,자랑,나의 절망을 바라는 당신에게,날개 등
못이라는 밴드가 추구하는 음악의 정체성을 확실하게 대중들에게 알려주었다고 생각한다
이중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추천하는 곡은 카페인이라는 곡이다
이곡은 잠과 중력등과 같이 자신을 속박하는 것으로부터 벗어나고픈 의지의 표현을 담은 곡이라고 한다

그 자리에 앉아 낙서를 했지
종이 위에 순서 없이 흘린 말들이
네가 되는 것을 보았지
네가 되는 것을 보았지
난 숨을 참아 보다가 눈을 감았다가
또 손목을 짚어도 내 심장은 무심히
카페인을 흘리우고 있었지
카페인을 흘리우고 있었지
* 늘 깨어 있고만 싶어 
모든 중력을 거슬러
날 더 괴롭히고 싶어 
더 많은 허전함을 내게
하루는 그리 길지도 않고
지루하다 할 것도 없는데
난 더 이상 기다리지도 않는데
난 더 이상 기다리지도 않는데...

정말 좋아하는 곡이다
노래방에서도 자주 불렀다.
드럽게 어렵다.특히 맛내기가 어렵다.
사실은 내가 노래를 Mot...
암튼
이러한 밴드이다
평론가들은
"불협화음속의 몽롱함과 우울함이 공존하는 사운드를 추구하여 이성과 감성의 날카로운 경계를 오간다"
라는 식의 평가를 하던데
난 그렇게까진 모르겠고
그냥 귀에 꽂힌거다
머 음악에 대해 평론할 깜냥이 안되기도 하고
그냥 자기가 느낀것이 맞으며 그게 베스트라고 생각한다

못의 시작은 2인조 밴드였다
보컬과 작곡의 이이언과 기타리스트 지이로 출발하였다
못은 이이언이고 이이언은 못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못의 시작이자 전부가 이이언이 아닐까 싶다
75년생이라고 하는데 동안이다
그렇게 1집으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으며 휴식기를 거친뒤
2007년 2집 "이상한 계절"로 돌아온다
전반적으로 1집과 같이 좋은 곡들이 많이 실려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내귀에 쏙 들어오는 곡들이다
이 앨범에선 Close,시니피에,사랑없이,서울은 흐림,완전한 세상,나는 왜 등이 좋았다
Close를 들어보자(라이브밖에 없네...)
밤새 방안엔 눈이 많이 쌓였어 
난 자장가에 잠을 깨어 눈을 떴지만 넌 이미 없었어 
밤새 마당엔 새가 많이 죽었어 
난 종이돈 몇장을 쥐고 전화를 걸어 천국을 주문했어 
노래는 반쯤 쓰다 참지 못하고 태워버렸어 
나는 재를 주워 담아 술과 얼음과 마셔버렸어 
오 - 미안 오 - 이제 작별 인사를 해야지 
내 마음을 닫을 시간이야 
밤새 방안엔 꽃이 많이 피었어 
난 종이돈 몇장을 쥐고 전화를 걸어 끊어 버렸어 
밤새 술잔엔 눈물이 많이 고였어 
넌 내게 거절해달라고 애원했지만 난 끝내 거절했어 
노래는 반쯤 쓰다 참지 못하고 태워버렸어 
나는 재를 주워 담아 술과 얼음과 마셔버렸어 
오 - 미안 오 - 이제 작별 인사를 해야지 
내 마음을 닫을 시간이야 

노래는 반쯤 쓰다 참지 못하고 태워버렸어 
나는 재를 주워 담아 술과 얼음과 마셔버렸어 
오 - 미안 오 - 이제 작별 인사를 해야지 
내 마음을 닫을 시간이야

그리고 다시 휴식기를 가지며 2012년 이이언의 이름으로 Guilt-Free라는 솔로앨범도 내게 된다
이이언 - Bulletproof
날 따뜻하게 해주던 너의 나쁜 짓
and my bulletproof soul
(그리고 나의 방탄으로 만든 영혼)
작은 알약으로 대신한 오늘의 기도
and my chemical peace
(그리고 나의 화학적 평화)
* 그저 함께 있어줘
그저 함께 있어줘
슬픈 줄도 모르고 우린
슬픈 줄도 모르고 우린
슬픈 줄도 모르고 우린
슬픈 줄도 모르고 우린
슬픈 줄도
지금쯤 선악과가 많이 열렸겠지
at my forgotten home
(나의 잊혀져버린 집에서)
* (repeat)
i wish i had a bulletproof soul
(만약 내가 방탄으로 만든 영혼이 있었으면)
i wish i had a bulletproof soul
(만약 내가 방탄으로 만든 영혼이 있었으면)

이 앨범도 자신만의 음악을 고스란히 담고 있으며 이후인 2016년 9년만에 3집 "재의 기술"로 돌아오게 된다
개인적으로 솔로인 이이언의 음악보다 mot의 음악이 더 좋다
이이언이 어차피 중심인데 그나물에 그밥 아니냐?라고 생각할수도 있겠지만 무언가 좀 다르게 느껴진다
어떤 점에서?라고 물으면 딱히 떠오르는 말은 없다
설명은 못하겠는데 진짜 달라!(표현력이 부족해서 미안하다)
그리고 멤버도 달라졌다
5인 풀파티다!
역시 밴드팟은 5인이지!
이것도 좋아
이것도 좋긴 좋은데 머랄까...1,2집과는 느껴지는게 다르다
그런거 같아
처음에 받은 충격이 너무 크기때문에 그 다음부터는 조금씩 면역이 되고 희석되어가는 듯한?!
이것은 세상 모든것에 통하는 반응이지 않을까...
이 앨범에서 제일 먼저 귀를 사로잡는것은 타이틀곡인 "헛되었어"이다
그 외에도 당신의 절망을 바라는 나에게,재와 연기의 노래,편히 등이 내 귀를 사로잡았다
모든 게 모든 게 부질없어
헛되고 헛되고 헛되었어
그래도 나쁘지 않았어
나쁘지 않았어

아무렇게나 걷다가
또 엉망으로 취해
내 어리석은 바램을 
모두 들켜버리고 
영원을 믿던 진심과 
그 진심을 잃어버린 날의
부끄러움과 후회마저도
나쁘지 않았어

헛되고 헛되고 헛되었어
그렇게 그렇게 지나갔어
그리고 난 그게 좋았어
난 그게 좋았어
아무렇게나 걷다가
또 엉망으로 취해
내 어리석은 바램을 
모두 들켜버리고 
욕을 중얼거리며 
힘없이 웃었던 숙취의 아침에
무겁던 머리 아프던 가슴도 
나쁘지 않았어
난 그게 좋았어
나쁘지 않았어

아무렇지도 않다가
한순간 초라해져
내 바보 같은 변명만
자꾸 되풀이하고
영원을 믿던 진심과 
그 진심을 잃어버린 날의
부끄러움과 후회마저도
나쁘지 않았어
나쁘지 않았어
난 그게 좋았어
난 그게 좋았어

여담으로 네이버앨범란에 보면 댓글 쓰는곳이 있는데 이곳에 어떤이가 나랑 비슷한 느낌을 적었었다
과격한건 아닌데 못은 못이니 싫으면 떠나란 식으로 댓글과 비공이 달리더라
어우...이러지좀 말자.
그 사람도 한 사람의 팬으로써 자기의 의사를 피력한건데
날서게 반응하는 것은 오히려 못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내가 좋아하는 못이라는 밴드에 대해 얘기해보았는데
예전에 친구에게 못의 노래중 하나를 들려준적이 있다
"나/ 야 이 노래 좋지 않냐?"
"친구/ 우울한 새끼.지같은 노래만 듣네"
라고 하더라.
(xx놈!)
그런거다.
누구에겐 좋을수도 아닐수도 있는것이다.
비단 음악뿐만 아니라 옷,영화,음식 심지어 사람까지 모든것에 다 호불호가 있는것이다
그것에 대해 존중해주자!
그리고
나에게 있어 밴드 Mot은
호(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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