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itechild
2 years ago5,000+ Views
쓰러져 다시 일어나려고 애쓰는 내게
또 다른 내가 말한다.

그만, 그만, 그만.
이제 그만 애써도 괜찮아.
충분히 힘들었잖아.
다시 일어나 달리는 것도 분명 중요한 일이겠지.
하지만 지금은 잠시만 그대로 있어.

그만, 그만, 그만.
충분히 노력했어.
내가 옆에서 다 지켜봤잖아.
세상 사람들이 몰라준다 해도
내가 옆에서 지켜봤으니 그래도 괜찮아.
쓰러져 다시 일어나려 안간힘을 쓰는 내게
또 다른 내가 말했다.
이제 조금 쉬렴.

쓰러져 있는 나도,
쓰러져 있는 나를 쳐다보는 나도
두눈에 눈물이 그렁그렁해졌다.

그만, 그만, 내가 다 알아.

"참 서툰 사람들" 중에서

via 책 속의 한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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