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dh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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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도 메이저리그에는 많은 코리안리거들이 활동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그 중에서도 꽤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선수가 있죠. 바로 황재균입니다.



지난 겨울 FA 자격을 얻은 황재균은 KBO리그에서 거액의 연봉을 받을 기회를 포기하고(미루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스플릿 계약을 맺었습니다.


스플릿 계약이란 메이저리그 선수 신분일 때와 마이너리그 선수 신분일 때의 내용을 따로 두어 맺은 계약을 의미하는데요, 이는 곧 황재균이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를 오갈 수 있는 입장으로 계약을 맺었음을 의미합니다.


사실 황재균과 샌프란시스코의 계약이 발표됐을 때 많은 이들이 황재균의 선택을 호평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는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3루 포지션이 가장 약한 팀 중 하나였기 때문이죠.



지난해 트레이드로 데려온 에두아르도 누네즈가 기대에 너무 못 미치기도 했고 파블로 산도발이 보스턴으로 FA 이적한 이후 3루 포지션이 꾸준히 고민거리였던 팀이 샌프란시스코였습니다.

당장은 쉽지 않겠지만 황재균이 스프링캠프와 마이너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충분히 빅리그 로스터에 진입해 샌프란시스코의 주전 3루수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올 정도였죠.


물론 시즌 개막을 2주 가량 앞둔 지금도 현실적으로 황재균이 샌프란시스코 개막 로스터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샌프란시스코는 여전히 누네즈를 주전 3루수로 생각하고 있고 코너 길라스피, 애런 힐 등 경쟁자들도 있습니다. 게다가 샌프란시스코는 황재균을 3루가 아닌 포지션에 투입할 생각이 크지 않습니다. 3루 외의 포지션에서는 수비가 심각하게 불안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샌프란시스코는 최근 스프링캠프에서 황재균을 좌익수로 기용하는 실험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누네즈가 부상을 입으면서 샌프란시스코 3루 경쟁에 꽤나 큰 변수가 생겼습니다. 누네즈에겐 굉장히 안 된 일이지만, 기회를 노리던 황재균에겐 호재가 될 수도 있죠.



누네즈가 부상자 명단에 등록될 경우 현재 스프링캠프에서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코너 길라스피(타율 .400 출루율 .444 장타율 .680)가 일단은 개막전에 주전 3루수로 나설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여전히 황재균은 주전 3루수 경쟁에서 2-3순위 정도의 입지를 가지고 있는 상황이긴 합니다. 하지만 시즌 중 빅리그 콜업을 충분히 노려볼 수 있고, 누네즈의 부상으로 그 시기가 앞당겨질 수도 있습니다.



과거 볼티모어와 스플릿 계약을 맺었던 윤석민은 '마이너 거부권'이라는 양날의 검 같은 조항 때문에 결국 빅리그 무대를 한 번도 밟지 못하고 한국으로 돌아와야 했습니다.(물론 윤석민 본인이 마이너리그에서 너무 부진한 게 가장 큰 원인이었습니다.)

하지만 황재균은 마이너 거부권을 계약 조항에 삽입하지 않았습니다. 샌프란시스코 입장에서는 상황이 괜찮다면 황재균을 빅리그로 불러와도 부담이 없는 셈입니다.



과연 황재균의 메이저리그 도전은 성공할 수 있을까요? 올시즌 샌프란시스코의 유니폼을 입은 황재균이 어떤 활약을 펼칠지 정말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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