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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 밥 먹여 주나요?

실존주의 생각! (철학이 밥 먹여 주나요? : 현대 사상 시리즈 7) * 철학이 밥 먹여 주나요? 그 해답을 찾아 떠나는 머나먼 생각의 세계! 과연, -YES 일까요? -NO 일까요? 여러분은 어떤 생각인가요? 실존주의 현대철학은 근대철학에 대한 하나의 비판과 도전에서 시작한다. 이성과 현실의 일치를 주장하고 개체를 무시한 절대자의 이념(理念)을 강조하며, 너무나 추상적·논리적 사고를 역설한 헤겔의 관념론을 비판하는 데서부터 실존주의(實存主義)가 탄생했다. 덴마크의 고독한 천재적 사상가 키에르케고르는 실존주의의 시조다. 그는 실존을 발견했다. 지금 여기에 존재하는 하나의 구체적인 단독자(單獨者), 남과 대용(代用)하거나 대치할 수 없는 독자적 의의와 가치를 지니는 개별자(個別者)를 그는 실존이라고 했다. 인간의 실존의 구조와 본질을 밝히려는 것이 실존주의이다. 실존은 인간의 현실존재를 의미하는 동시에 진실존재를 의미한다. 그래서 실존이다. 실존은 참된 나요, 본래적(本來的) 자기(自己)이다. 그러면 어떤 나가 참된 나요, 어떤 자기가 본래적 자기인가. 실존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서 실존주의는 두 갈래로 갈라진다. 하나는 유신론적(有神論的) 실존주의요, 또 하나는 무신론적(無神論的) 실존주의다. <목차> <실존주의>의 생각! 1) '실존주의'란 무엇인가? 2) [키에르케고르]의 생각 : 죽음에 이르는 병 3) [하이데거]의 생각! 하이데거의 변명 4) [사르트르]의 생각 : 실존주의는 휴머니즘이다 5) [카뮈]의 생각! : 반항적 인간 6) [보부아르]의 생각 : 제2의 성 7) '셰스토프/야스퍼스/마르셀/메를로퐁티'의 실존주의 생각 #실존주의 #철학 #카뮈 #하이데거 #사르트르 # 보부아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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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해군 최초의 여성장교.jpg (소름주의)
잔 안 커디 (안 수산) 1915년(세계 1차대전이 한창이던때) 미국 LA에서 출생 미해군에 자원입대하였으나 장교 시험에서는 낙방 사유: 동양인이기때문에 재도전 끝에 장교시험 합격 미해군 최초의 여성장교 첫 여성 포격술 장교 당연히 인종차별, 여성차별은 말도 못하던 시기인데 어느정도였냐면 자신의 명령을 무시하는 백인 파일럿 부하는 기본이고 미국 군복을 입고있는데도 차별받고 아일랜드 미국인이었던 남편과 결혼할때 타인종과의 결혼을 막던 '인종간 결혼금지법'이 있었던 시기.. 해군정보국으로 갔을때는 아시안계 미국인이라는 이유로 6개월동안 암호해독 활동에서 배제되었지만 결국 암호해독가로 크게 활약 2차세계대전이 끝난 후엔 NSA(국가안보국)의 비밀정보분석요원이 되어 부하 300명을 거느리는 씽크탱크를 진두지휘하는 위치까지 올라감. 은퇴후에는 한인사회 특히 신한민보, 흥사단, 3·1 여성동지회 등에서 왕성하게 활동했다고함. LA카운티에서 업적을 기리는 의미로 15년 3월 10일 안수산의 날 선포 2015년도 6월 25일 별세하였으나 얼마전 타임지 선정 이름없는 여성영웅에 선정 되기도함. 안수산여사가 11살의 나이에 생이별해야했던 아버지의 마지막 당부는 "훌륭한 미국인이 돼라. 그러나 한국인의 정신을 잊어서는 안 된다" 도산 안창호 선생의 딸... 출처 ㅜㅜ 진짜 소름이 쫙 돋았습니다...
아메토라
월요일은 역시 독서지. 이 귀여운 표지의 책이 독특한 이유가 있다. 우선 소설 이야기부터 해 보자. 필립 K 딕의 대체역사 소설, “높은 성의 사나이(The Man in the High Castle, 1962)”를 읽어 보시면 나오는 설정들이 있다. 이 소설은 미국이 제2차 세계대전에서 패한 이후의 세상을 그리고 있는데, 미국 서부를 점령한 일본인들이 미국에 와서 사재기 하여 가져가는 것들이 나온다. 1940년대까지의 옛 미국 물건들이다. 필립 K 딕이 일본인들의 그런 습성을 알고 있던 것일까? 거의 똑같은 묘사가 실제 역사에서 되풀이되기 때문이다. 바로 일본 (특히) 남성 패션의 탄생이 그러했다. 이 책의 제목은 American Tradition을 일본어 음차로 한, “아메리칸 토라지숀”의 앞 두 글자를 따서 “아메토라”가 되었다. 그리고 이 제목을 괜히 American Tradition으로 바꾸면 안 되도록 역사가 흘러갔다. 무슨 말인가? 아메토라는 아메토라이다. 우리의 패션도 마찬가지이겠지만, 아니 우리에게는 일본과 미국이라는 두 거인의 어깨 위에 올라탔다고 해야겠지만 일본 역시 처음에는 미군 보급품들부터가 시작이었다. 여자 패션이야 여자들은 “원래 꾸미는 존재”라는 인식 때문에 글로벌 트렌드, 가령 오드리 햅번 스타일대로 여자들이 옷을 입는 것은 허용됐다. 하지만 남자는? VAN 재킷, 혹은 VAN JAC을 거론하지 않을 수 없겠다. 홈페이지(https://www.van.co.jp/f/about)에서 보듯 일본인들이 상상하고 있던 미국 동부 아이비 대학생들의 스타일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동사 사용에 주의하시라. “들여오다”가 아니라 “만들다”이다. 멋대로 아이비 스타일을 상상했다는 의미다. 하지만 대체로 가난했다가 한국전쟁 특수로 경제가 막 살아난 1950년대가 지나 중산층이 좀 더 튼실해지는 1960년대가 되면 일본 국내에서 만들어낸 “아이비”가 뭔지 확인을 하고 싶은 수요가 생겨난다. 진짜 아이비를 원한 것이다. 이때 VAN 사람들은 미국에 건너가서 사진/영상을 찍었고, 그것이 “Take Ivy”로 남았다. 그리고 그 이후로 일본의 젊은 의류업자들은 미국의 중고 의류를 닥치는대로 사들이기 시작한다. 그것을 일본에 가져와 빨래하고 줄이고 하여, 훨씬 높은 값에 재판매한 것이다. 사람들이 몰렸다. “진짜” 미국 스타일이니까. 물론 미국 스타일을 “어른”들은 탐탁잖게 생각했고, 반항적인 젊은이들은 양키가 무슨 뜻인지 모르는 채로, 반항적인 스타일을 “양키” 스타일로 밀고 나아갔다. 지금도 일본어에서 “양키”가 불량배를 뜻하는 이유다. 재미난 점은 청바지다. 30-40년대 미국 청바지가 어째서 60-70년대 미국 청바지보다 더 편안한 느낌을 주는가? 미국은 당시 몰랐다. 그런데 일본은 그 이유를 알아냈다. 옛날처럼 길다란 코튼을 이용하면 되는 것이었다. 잠깐, 여기서 그럼 일본은 30-40년대 느낌이 나는 청바지를 “만들어냈을까?” 이걸 두고 디자이너들끼리 논쟁을 벌이는 것 또한 재미난다. 바로 테세우스의 배 논쟁과 유사하다. 원래 배의 이것 저것을 떼어다가 옆에 똑같은 배를 하나 더 만들면 그것은 테세우스의 배가 맞는가? 사실 논쟁이 의미가 없는 것이, 결국은 그냥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바로 위에 미국은 몰랐다고 말했다. 2010년대 이후 미국은 자기의 잃어버린 전통이 일본에 남아있음을 발견한다. 중국이 공자 제사를 한국 성균관에서 발견한 것과 비견할 수 있겠다. 50년 동안 일본에서 쌓인 아메토라에 대한 이해가 미국보다 더 미국스러워진 것이다. 미국은 일본식 아메토라를 역수입해서 새로운 스타일을 만들어내고 있다. 일본을 다루는 컨텐츠라면 당연히 교훈이 하나 있어야 할 텐데, 저자의 말마따나 아메토라는 특정한 일본의 문화나 기술로 생겨나지 않았다. 눈썰미가 있는 진취적인 젊은 사업가들이 만들어내고 가꿔나간 것이다. 한국도 그 만큼 쿨한 나라가 된 이유 또한 한국의 취향이 날로 세계 트렌드를 맞춰나가면서도 특유의 K를 살려냈기 때문일 것이다. ps. 곁다리로는? 역시 기록의 중요성일 것이다. 60년대 미국, 특히 남자 대학생 누구도 자기 패션을 기록에 남겨야겠다는 생각을 못 했다. 물론 스마트폰이 일반화된 지금은 좀 다르긴 하다.
[책 추천] 심장이 쫄깃해지는 추리 소설 5
안녕하세요! 책과 더 가까워지는 곳 플라이북입니다. 오늘은 무더운 여름에 읽으면 심장이 쫄깃해지는 추리 소설 5권을 소개합니다. 이 책들과 함께 무더운 여름밤을 시원하게 보내보는건 어떨까요? 01 억만금을 도둑맞아도 신고할 수 없는 사람은 누구? 부패 공무원을 겨냥한 강도단의 슬랩스틱 추리 소설 다만 부패에서 구하소서 쯔진천 지음 | 한스미디어 펴냄 이 책 자세히 보기> 02 그것은 복수의 시작인가, 정의의 실현인가? ‘동창생 연쇄 살인 사건’을 추적하는 한 경찰의 이야기 얼굴 없는 살인자 스테판 안헴 지음 | 마시멜로 펴냄 이 책 자세히 보기> 03 누구나 한 번쯤 마음속으로 사람을 죽여봤다? 어느 날 살인자가 된 변호사의 블랙코미디 추리 소설 명상 살인 카르스텐 두세 지음 | 세계사 펴냄 이 책 자세히 보기> 04 그녀들은 왜 그렇게 해야만 했는가? 관계에 기생하는 인간 본연의 공포를 그린 심리 스릴러 디 아더 미세스 메리 쿠비카 지음 | 해피북스투유 펴냄 이 책 자세히 보기> 05 그날의 숨겨진 진실은 무엇인가? 우연이라는 삶, 거짓과 오해로 얼룩진 한 여자의 복수 부서진 여름 이정명 지음 | 은행나무 펴냄 이 책 자세히 보기> 지금 플라이북 앱에서 또 다른 책 무제한으로 추천받기! 클릭!>
[책에서 길을 찾다]1-앞잡이, 이끎이
[책에서 길을 찾다]1-앞잡이, 이끎이 책을 읽다 보면 못 보던 새로운 낱말을 만나 반갑기도 하고, 다 아는 말인데 이럴 때 이렇게 쓸 수도 있다는 것을 알고 저도 모르게 무릎을 칠 때도 있습니다. 또 이런 말보다 같은 뜻을 가진 토박이말을 썼더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도 하곤 하지요. 여러 해 앞부터 책을 읽으면서 밑금을 그어 놓거나 적바림을 해 놓은 것들이 셀 수도 없을 만큼 많습니다. 그런 것들을 그냥 그렇게 넘길 것이 아니라 하나씩 붙들어 갈무리를 해서 다른 분들에게도 알려 드려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었는데 그걸 오늘부터 하나씩 해 보려고 합니다. 오늘은 영화 말모이 때문에 더욱 널리 알려지신 이극로 님의 '고투사십년' 안에 실린 유열 님의 '스승님의 걸어오신 길'의 첫째 월을 보고 생각한 것들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된 고개 험한 길을 가리지 않고, 언제나 이 겨레 삼천만의 인도자가 되어 우리들을 이끌어 주신, 고루 이극로 스승님의 걸어오신 반백년의 발자취를 밝혀, 나라를 위하여 힘쓰는 젊은 이들에게 도움이 되면 다행으로 생각하는 바이다. [이극로(2014), 고투사십년, 227쪽. 스승님의 걸어오신 길_유열] 여기서 처음으로 나오는 '된 고개'는 제가 앞서 토박이말 살리기에서 알려드린 '된물'과 이어지는 말입니다. 흔히 '된-'이 들어간 말을 말해 보라고 하면 어떤 말이 떠오르실까요? '된-'이 들어가면 첫째 '몹시 심한 또는 몹시 거친'의 뜻을 더하게 됩니다. 앞서 나온 '된 고개'와 '된맛'과 같은 말이 이런 뜻을 가진 말이 됩니다. 둘째 '물기가 적은'의 뜻을 더하기도 하는데 '된서리', '된장', '된똥'과 같은 말이 이런 뜻을 가진 말이지요. 셋째 '센'의 뜻을 더하기도 하는데 '된소리'가 좋은 보기가 됩니다. 그리고 앞서 '뒤울이'이야기를 하면서 '된바람'이 비슷한 말이라고 했었는데 '된바람'의 '된-'은 '북쪽의', '북쪽에서 온'이라는 뜻을 더하는 것이랍니다. 그런데 앞서 토박이말 맛보기에서 다룬 '된물'은 '무엇을 씻거나 빨거나 하여 더러워진 물'이라는 뜻이 있기 때문에 위의 네 가지 뜻과도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된-'에 "물을 나타내는 말 앞에서 '씻거나 빨아 더러워진'의 뜻을 더함"과 같은 뜻을 하나 더 보탰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김영주 교장 선생님께서 '된물'의 '된-'이 무슨 뜻일까 저에게 물으셨는데 이 글로 갚음을 갈음해 드립니다. 이어서 나온 '험한 길'에서 '험하다'의 '험'은 '험할 험(險)'이니까 '사납고 거친 길'이라고 하면 좀 더 쉬운 말이 될 거라고 봅니다. 이어 나온 '인도자(引導者)'도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이끌어 지도하는 사람'의 뜻도 있고 '길이나 장소 따위를 안내하는 사람'이라는 두 가지 뜻이 있는 것으로 풀이를 하고 있는 만큼 앞의 뜻과 비슷한 뜻을 가진 '앞잡이'를, 뒤의 뜻으로는 '길잡이'를 쓰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가 '앞잡이'라고 하면 흔히 '왜놈 앞잡이' 와 같이 안 좋은 뜻으로 많이 쓰다보니 꺼려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앞잡이도 표준국어대사전에 보면 '앞에서 인도하는 사람'의 뜻도 있고 '남의 사주를 받고 끄나풀 노릇을 하는 사람'이라는 두 가지 뜻이 있다고 풀이를 하고 있으며 "그는 산행에 앞잡이를 섰다."와 같은 보기도 들었습니다. 아무리 해도 '인도자'의 뜻으로 '앞잡이'를 쓰기가 꺼려진다면 '이끄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이끎이'라는 말을 쓸 수도 있겠습니다. 전기·전자 갈말로 '이끎개'라는 말이 있기 때문에 '이끎이'라고 쓰고 [이끄미]로 소리내면 될 것입니다. 요즘 많이 쓰는 '리더(leader)'를 갈음해 쓰면 더 좋겠습니다. 4354해 더위달 서른날 닷날(2021년 7월 30일 금요일) 바람 바람 #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토박이말 #살리기 #앞잡이 #이끎이 #인도자 #리더 #책 #터박이말 #참우리말 #숫우리말 #순우리말 #고유어
침묵의 봄을 읽고
"아마 미래의 역사학자들은 우리의 왜곡된 균형감각에 놀랄 것이다. 지성을 갖춘 인간이 원치 않는 몇 종류의 곤충을 없애기 위해 자연환경 전부를 오염시키고 그 자신까지 질병과 죽음으로 몰아가는 길을 선택한 이유를 궁금해할 것이다." ~레이첼 카슨의 '침묵의 봄'에서~ 카슨은 제초제와 살충제 등 온갖 유독 화학물질 남용으로 지구에 활기찬 봄이 침묵의 봄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나 어릴적 그 많던 반딧불이는 다 어디로 갔을까? 제비는 강남에서 왜 오지 않을까? 다른 나라에서는 물난리에 수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었는데 우리나라의 여름 장마는 태풍 없이 이렇게 끝나는가? 생명체들은 수 억년 동안 진화하고 분화하면서 지구에 최적화로 적응하며 살아왔다 그런데 인간들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곤충을 현대적 용어인 '해충'이라 규정하고 잔인하게 없애버림으로 새들을 죽이고 물고기를 죽이며 숲을 사라지게 했다. 살충제를 먹은 벌레를 먹고 새들이 죽어가고, 호수에 흘러들어간 제초제는 물고기들을 사라지게 했다. 침묵의 봄에 인간인들 평화릅게 살 수 있을까? 화학물질 오염은 죽음에 이르게 할 만큼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 자연계의 다른 생물체와 마찬가지로 인간 역시 살충제에 취약하고 외부 물질의 침투에도 약하다. 모든 형태의 생명체는 서로 비슷하다. 그녀는 미국에서 DDT의 사용을 금지 시켰고 많은 환경 관련 법안을 만드는데 기여했다. 오늘날 '지구의 날' 제정과 환경운동의 산파 역할을 했다. 1964년 56 세에 유방암으로 사망했지만 그의 책 '침묵의 봄'은 아직 유효하다. 아니 지구 온난화의 심각성으로 더 절실한 외침으로 다가온다. 밭에 엉덩이 의자를 깔고 땀을 뻘뻘 흘리며 김을 매고 있는 나에게, 동네 어르신들은 지나가며 애쓰지 말고 제초제 확 뿌리라 한다. 하지만 '침묵의 봄'을 읽은 나로선 도저히 용납되지 않는다. 인간은 자연을 지배하는 존재가 아니라 그저 자연의 한 부분에 지나지 않는다는 그녀의 강조는 동양철학의 “천지만물과 사람은 본래 한 몸이다.”라는 양명학의 萬物一體 사상과 상통한다. 세상의 모든 생명체는 인간과 공존하며 살아야 한다. 그들의 생명 가치가 과연 인간 보다 하찮다고 말할 수 있을까? 카슨의 물음에 답하고자 밭에서 호미를 들고 내가 땀 흘리는 이유다.
[옛배움책에서 캐낸 토박이말]장만하다,...
[옛배움책에서 캐낸 토박이말]장만하다 갈무리하다 날마다 낯 살갗 되다 오늘은 4285해(1952년) 펴낸 ‘과학공부 5-2’의 59쪽부터 60쪽에서 캐낸 토박이말을 보여드립니다. [우리한글박물관 김상석 관장 도움] 59쪽 둘째 줄과 셋째 줄에 걸쳐서 나온 “손톱과 발톱은 왜 자주 깎아야 하는가?”라는 월(문장)은 모두 토박이말로 되어 있습니다. 여덟째 줄과 아홉째 줄에 나온 ‘장만하는’과 ‘갈무리하는’은 참 반가운 토박이말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장만하다’는 ‘꼭 있어야 할 것을 사거나 만들거나 해서 갖추다’는 뜻을 가진 토박이말로 ‘먹거리’와 아랑곳한 말과 자주 만나는 말입니다. ‘갈무리하다’는 ‘물건 따위를 잘 정리하거나 간수하다’는 뜻으로 흔히 ‘저장하다’라고 하는 말을 갈음해 쓸 수 있는 말이면서 ‘일을 처리하여 마무리하다’는 뜻도 있는 토박이말입니다. 열째 줄과 열한째 줄에 있는 ‘벌레가 우리 몸에 들지 않게 해야 한다.’에서 ‘들지 않게’는 요즘 흔히 쓰는 ‘침입하지 않게’를 쉽게 풀이해 쓴 말이라고 하겠습니다. 열한째 줄 끝에서 열둘째 줄에 걸쳐 나오는 ‘벌레 없애는 약’도 요즘 쓰는 ‘구충제(驅蟲劑)’를 쉽게 풀이한 좋은 보기라고 생각합니다. 그 다음에 이어지는 “배 속 벌레 없애는 약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자.”도 ‘약’을 빼면 모두 토박이말로 된 월이고 맨 마지막 월인 “우리는 날마다 여러 가지 일을 하고 있다.”도 모두 토박이말로 되어 있습니다. 60쪽 둘째 줄과 셋째 줄에 걸쳐 나오는 ‘직혀 나가는 사람’은 요즘 말로 ‘지켜 나가는 사람’인데 옛날에는 그렇게 썼나 봅니다. 다만 첫째 줄에 있는 ‘매일’은 앞서 쓴 ‘날마다’를 썼더라면 더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어서 나오는 ‘아침’, ‘저녁’, ‘밥’과 같은 토박이말도 반가웠고 다섯째 줄에 있는 ‘뒷간’은 앞서 보여드린 적이 있지만 다시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여섯째 줄에 있는 ‘낯은 언제 씻고’는 요즘 많이 쓰는 ‘세수’라는 말보다 더 알맞은 말이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세수(洗手)’는 한자 뜻대로만 풀이를 하면 ‘손을 씻음’인데 흔히 ‘얼굴을 씻음’이라는 뜻으로 더 많이 쓰기 때문입니다. ‘낯’이라는 좋은 토박이말을 제때 알맞게 쓰면 좋겠습니다. 이어서 나온 ‘이는 언제 닦는가?’, ‘몸에도 좋을 뿐 아니라’, ‘일도 잘 된다.’도 토박이말을 잘 살린 말이라 반가웠습니다. 열둘째 줄과 열셋째 줄에 걸쳐 나온 “몸을 깨끗이 하고, 깨끗한 옷을 입자.”도 모두 토박이말로 된 월입니다. 그 다음 월인 “우리 몸에는 언제나 기름기가 살갗 밖으로 나온다.”도 ‘기름기’의 ‘-기(氣)’만 빼면 모두 토박이말로 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나온 ‘기름’은 ‘지방’을, ‘살갗’은 ‘피부’를 가리키는 토박이말이라는 것도 앞서 나왔기 때문에 잘 아실 거라 믿습니다. 열다섯째 줄 끝에서 열여섯째 줄에 걸쳐 나온 ‘된 일을 하며는 몸에서 땀이 나온다.’에서 ‘된’은 ‘일이 힘에 벅차다’는 뜻을 가진 토박이말 ‘되다’가 바뀐 말이라는 것을 아시면 얼마나 알맞은 말인지 바로 아실 수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토박이말을 잘 살렸을 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쉽게 풀이를 해 놓은 옛날 배움책을 잘 보고 배워서 우리 아이들에게 쉬운 배움책을 만들어 주어야겠습니다. 4354해 들가을달 사흘 두날(2021년 8월 3일 화요일) 바람 바람 #우리한글박물관 #김상석 #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토박이말 #살리기 #쉬운배움책 #교과서 #터박이말 #참우리말 #숫우리말 #순우리말 #고유어 #장만하다 #갈무리하다 #날마다 #낯 #살갗 #되다 *이 글은 경남신문에도 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