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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축구]이승우 사건, 도대체 뭐가 예의입니까


(사진=네이버 KBSN SPORTS 캡처)

후반 35분 우리나라 선수가 쓰러졌다. 심판은 다급히 휘슬을 연달아 불었다. 동료, 상대 선수 할 것 없이 달려왔다. 팀닥터들이 뛰어 들어갔다. 몇 초, 몇 분이 흘렀을까. 그제야 구급차가 경기장으로 들어갔고 쓰러진 정태욱은 그대로 구급차에 실려 경기장을 빠져 나왔다. 다행히 정태욱은 검사 결과 이상이 없음이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이승우의 태도가 논란의 대상이 됐다.
대한민국 U-20 대표팀은 지난 3월 27일 아디다스 U-20 4개국 친선 축구대회서 잠비아를 만나 4-1 대승을 거두었다. 한국의 초특급 유망주로 손꼽히는 이승우가 이 날 경기서 2골을 몰아넣으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역시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유망주다. 이승우는 전반 40분, 바르셀로나 동료 백승호의 패스를 받아 골로 성공시키며 2-1로 한국의 리드를 가져왔다. 이어 후반 24분 상대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보고 환상적인 칩샷을 터트렸다. 이승우의 클래스를 볼 수 있던 순간이었다.

(사진=연합뉴스)

이승우 인성, 논란거리인가?

세계는 이승우의 성장세를 주목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이승우의 인성에 대해 집중하고 있다. 이승우는 후반 35분, 헤딩 경합을 하다 쓰러진 정태욱에게 달려왔다. 다급히 구급차를 불렀다. "빨리 오라고! 빨리 오라고! XX." 문제는 이 발언이었다. 경기장 안으로 빨리 들어오지 않은 구급대원들을 향한 비난의 목소리가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핵심은 '욕까지 해야 했었나?'라는 것이다. 빨리 들어오라고만 하면 될 것을 그렇게까지 분노하면서 소리쳐야만 했냐는 것이다. 하지만 그 상황에서 이승우의 감정은 모두가 이해할만 하다. 팀 동료가 심각한 부상일지도 모르는 머리 부상을 당해 쓰러졌다. 그렇다면 그 누구도 걱정하지 않을 사람은 없으며 다급한 마음에 구원의 목소리를 높일 수 있다. 지극히 당연한 행위다.
과장된 표현일수 있지만, 세월호 사건을 이 사건에 대입해본다면, 마치 '가만히 있어라' 같은 내용이 될 수도 있다. 큰 부상을 당했다. 결과는 아무도 모른다. 그렇다면 당연히 방방 뛰고 어쩔 줄 몰라 하는 게 맞다. 주변에 팀닥터가 있어서 괜찮다? 그렇다면 주변에 선생님들이 계시기 때문에 가만히 있어도 좋다는 말인가? 글쎄. 충분히, 100% 이승우의 행동에 동의한다. 비유가 적절치 못할 수 있겠으나 적어도 내 입장은 이승우 편이다.
또한 이승우는 현재 스페인에서 선수 생활을 하고 있다. 유럽의 시스템이 다 잘 갖추어져있고 우리나라는 그에 비해 형편없다고 일반화하기는 어렵겠지만 대체적으로 스페인의 의료 시스템은 최고 수준일 것이다. 특히, 선수가 부상당했을 때의 대처 요령 등과 같은 것 말이다. 이승우는 그런 상황에 익숙하기 때문에 우리나라 의료진에게 불만이었을 것이다.
(논란이 되고 있는 이승우의 태도, 사진=네이버 KBSN SPORTS 캡처)

근본적인 원인을 고찰하자

이승우가 화낸 것만을 보고 판단하지 말고 '왜' 이승우가 그랬는지를 근본적으로 고찰하는 것이 필요하다. 도대체 왜 이승우가 화를 냈을까. 그 이유는 의료진의 초동 대처가 미흡한 것이다. 아마 우리나라 사람들은 스포츠 경기에서 위급한 상황이 많이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철저한 상황 대처 요령을 숙지하지 않았을 것이다. 물론 성급한 일반화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우리가 체감할 때 분명 우리나라 스포츠 의료 체계는 문제가 있다.

과거 2000년 4월 18일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2회 초 2루로 진루하던 故임수혁(롯데 자이언츠, 향년 42세)선수를 떠올려보자. 2000년대라면 분명히 의료 기술이 발전한 시기였다. 지금은 그보다 더 발전했겠지만 그 당시도 충분히 구급차, 의료 체계가 갖춰졌을 기술력이다. 하지만 당시 구급차도 준비되어있지 않았고 사고 대책이 미흡해 결국 故임수혁 선수는 식물인간 상태로 10년을 지냈고 끝내 2010년 눈을 감았다.

당시에 누군가 소리쳤다면, 구급차를 애원하며 울부짖었다면, 초동 대처가 확실했다면 故임수혁 선수는 야구 팬 곁을 떠나지 않았을 것이다. 故임수혁 선수 사건 이후 스포츠계는 의료 체계를 갖추기 시작했고 특별히 큰 사건을 겪지 못했다. 내가 알기론 큰 사건이 기억나지 않는다. 있다면 알려주시길 바란다.

무엇이 예의인 것일까. 예의를 생명보다 먼저 갖춰야 하는 것일까. 정태욱이 큰 부상을 당하지 않아서 다행이지, 혹여나 초동 대처의 미흡으로 인해 식물인간이 되기라도 한다면 뒷감당은 누가 할 것인가. 그 때는 누구를 비난할 것인가. 잘잘못을 논하기 전에, 우리가 먼저 갖춰야 할 것이 무엇인지,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를 주목해야 하는 것이 우리의 도리가 아닐까.
63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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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동료가 죽어가는데 가만히 보고있나ᆢ도대체 어떤 사람들이 이런걸로 논란을 만드는지ᆢ 난 이승우가 멋진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ᆢ 사고에 너무 대처가 늦은 우리나라의 어두운모습에 욕은 날려주고 싶다ᆢ
ㅋㅋㅋ 연병을하네별거가지고 사람목숨이왓다갓다하는데 그몇마디가 그렇게 꼽냐 ㅋㅋㅋㅋ
제가 그렇다는게 아니라... 이승우의 태도를 꼬집고 비난하는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메시지라는 것입니다 ㅠㅠ
👏👏 옳소
매일같이 훈련하고 경기도 뛰는 동료가 눈앞에서 저런 상태가 됬는데 나라도 저랬을듯 ; 팀동료가 저지경인데 구급차는 불러도 얼타고 있고... 이런게 논란거리가 되는게 참 웃김
이거 이승우 비난 할수 없죠.....
그렇죠 비난할 수 없어요 ㅠㅠ
이걸 가쉽거리로 여기고 씹어대는 새들..니들부모형재친구가 저 상황이면..어서오시오! 냉큼오시오! 이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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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가 선정한 역대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TOP 6
FC 코리아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우리나라 국민들의 축구 국가대표팀에 대한 관심은 상당합니다. 국대 축구를 00년부터 보기 시작한 본 에디터가 약 17년간 본 국대 스쿼드 중 가장 강했던 TOP 6를 선정해보았습니다. 'KOT가 선정한 역대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TOP 6' P.S: 사실상 성인팀에 가까운 올림픽 대표팀도 포함했습니다. 6위. 2007 아시안컵 대표팀 감독: 핌 베어벡 성적: 아시안컵 3위 의의: 한국축구에 4백 장착 아시안컵 3위에 그친 팀이 지난 17년간의 대표팀 중 6위에 선정된다는 점에 대해 의아해 하실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이전에 쿠엘류, 본프레레, 아드보카트 감독 등 유수의 외국인 수장들이 거쳐갔지만, 우리나라에는 아직 4백 수비가 제대로 정착되어있지 못했는데요. 이 대회를 통해 4백 수비가 정착된 점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물론, 경기력이 발암이었다는 점은 논외로 하구요. MVP: 이운재 (토너먼트 무실점 및 승부차기 2승 1패) 5위. 2004 아테네 올림픽 대표팀 감독: 김호곤 성적: 올림픽 8강 의의: 세계무대에서의 가능성을 엿보다 평가전 내내 강했던 파라과이를 만나 허무하게 8강에서 떨어진데다, 본선 4경기에서 8실점으로 수비라인이 무너졌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시 올림픽 대표팀은 지역예선에서 8전 8승 12득점 무실점으로 쾌조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비록 기존 와일드카드인 송종국, 김남일의 부상하차 및 박지성 차출 실패 등이 겹쳤지만, 지난 2012 런던 올림픽 이전에 가장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팀이었습니다. MVP: 조재진 (4경기 2득점) 이천수 (4경기 2득점) 4위. 2015 아시안컵 대표팀 감독: 울리 슈틸리케 성적: 아시안컵 준우승 의의: 27년만의 아시안컵 결승 진출 55년만의 아시안컵 우승에도 실패했고, '늪축구'라고 포장하긴 했지만 경기력도 별로였죠. 사실 2011 아시안컵 대표팀의 경기력이 더 나았다고 보여지나, 프로는 결과로 말합니다. 대회 전부터 이동국, 김신욱이 부상으로 낙마했고 대회를 치르면서 이명주의 폼 저하 및 이청용, 구자철의 부상 이탈로 애를 먹었지만 꾸역꾸역 승리하며 결승전까지 갔다는 점에 의의를 두고 싶습니다. 우즈벡과의 8강전에서 연장전 2골로 승리한 점은 백미였다죠? MVP: 김진현 (5경기 무실점) 3위. 2012 런던 올림픽 대표팀 감독: 홍명보 성적: 동메달 의의: 사상 첫 올림픽 메달 획득 병역면제라는 동기부여가 주어질 경우, 얼마나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드러난 대회였습니다. 뭐, 선수들의 동기부여를 폄하려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그 당시 선수들의 폼은 절정에 이르렀죠. 홍명보 감독 특유의 (전술 유동성이 없는) 4-2-3-1의 명암 중 암보다는 명이 드러났던 시기였습니다. 나름의 의리축구가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린 대회였다고 평합니다. MVP: 구자철 (주장 + 6경기 출전) 2위. 2010 남아공 월드컵 대표팀 감독: 허정무 성적: 16강 의의: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 대회 직전에 센터백인 곽태휘가 부상으로 이탈하고, 지역예선에서 팀을 캐리했던 이근호가 폼 저하로 탈락. 설상가상으로 베테랑 골키퍼 이운재도 노쇠화가 뚜렷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팀을 잘 추스려 사상 첫 원정 16강 신화를 만들어낸 허정무 감독의 역량은 평가절하하기 힘듭니다. 사실 저 스쿼드로 16강에서 그친 점은 아쉽긴하지만, 순수 전력만 보면 어쩌면 2002 한일 월드컵 이상이라고 보여집니다. MVP: 박지성 (4경기 1골) 기성용 (4경기 2도움) 이정수 (4경기 2골) 1위. 2002 한일 월드컵 대표팀 감독: 거스 히딩크 성적: 4강 의의: 사상 첫 월드컵 본선 승리 사상 첫 월드컵 16강 진출 아시아 국가 역사상 첫 4강 진출 아시아 선수 역사상 첫 개인 타이틀 수상 (홍명보의 브론즈볼 수상) 이 대표팀을 글자 몇 줄로 평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나도 실례일 것 같습니다. 제 유년시절을 수놓았고, 축구로 벌어먹고 살고 싶다는 생각을 들게해준 대한민국 역사상 최고의 팀이었죠. 이런 대표팀이 다시 나올 수 있을까요? MVP: 히딩크 감독에게 적극적인 지지와 지원을 아끼지 않은 KFA 관계자 전원 + 히딩크 감독 이하 코칭스태프 전원 + 23인 엔트리 선수 전원 좋아요와 댓글은 본 에디터에게 큰 힘이 된다능..ㅎㅎ 데헷 :) https://www.facebook.com/sportsgurukorea/
한국인들 미치게 했던 고전 문학 구절들
행복한 가정은 모두 비슷한 이유로 행복하지만 불행한 가정은 저마다의 이유로 불행하다. -레프 톨스토이, 안나 카레니나 참으로 중대한 철학적 문제는 오직 하나뿐이다. 그것은 바로 자살이다. 인생이 살 가치가 있는냐 없는냐를 판단하는 것이야 말로 철학의 근본 문제에 답하는 것이다. -알베르 카뮈, 시지프 신화 노래하소서, 여신이여! 펠레우스의 아들 아킬레우스의 분노를. 아카이오이족에게 헤아릴 수 없는 많은 고통을 안겨주었으며 숱한 영웅들의 굳센 혼백을 하데스에게 보내고 그들 자신은 개들과 온갖 새들의 먹이가 되게 한 그 잔혹한 분노를! -호메로스, 일리아스 "내가 어디로 가야하는지 알려줘." "그건 네가 어디로 가고싶은지에 달렸지." "어디든 상관없어." "그럼 어디로 가야하는지 알아야 할 필요도 없네." -루이스 캐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내게 금빛 은빛으로 수놓아진 하늘의 옷감이 있다면. 밤의 어두움, 낮의 밝음 어스름한 저녁으로 짠 푸르고 희미하고 어두운 옷감이 있다면, 그 옷감을 그대 발밑에 깔아드리련만. 나는 가난하여 가진 것은 꿈밖에 없어 그대 발밑에 내 꿈을 깔아드리오니, 사뿐히 밟으소서, 그대가 밟는 것 내 꿈이기에.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 하늘의 옷감 세상의 모든 일이 시시하게 느껴지면 마음은 시든 꽃처럼 생기를 잃고 만다. 누구도 그러한 사람에게 매력을 느끼지는 못할 것이다. 끊임없이 살아가는 기쁨을 맛 보기 위해서는 결코 시시해지지 않을 무언가가 필요하다. 사람은 때때로 갑자기 모든것으로부터 도망치고 싶은 충동을 느끼면서 자신을 먼 이국 땅으로 옮겨놓을 마법의 망토를 갖고싶어 한다. 그러나 세상 어디에서 마법의 망토 따위는 존재하지 않는다. 인간은 노력하는 한, 방황하는 법이니까. -요한 볼프강 괴테, 파우스트 꺼져라! 꺼져라! 가련한 촛불이여! 인생은 걸어가는 그림자에 불과하다. 자기 시간에는 무대 위에서 장한 듯이 떠들어대지만, 지나고 나면 아무도 알아주는 이 없는 가련한 배우에 지나지 않는다. 그것은 백치가 떠드는 일장의 이야기. 소란으로 가득 찬 아무 의미도 없는 것이다. -셰익스피어, 맥베스 우울한 사람은 과거에 살고, 불안한 사람은 미래에 살고, 평안한 사람은 현재에 산다. - 노자, 도덕경 나는 인간이다. 인간과 관계되는 것 가운데 나와 관계없는 것은 하나도 없다. -도스토예프스키, 죄와벌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 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윤동주, 서시 꿈결같은 안식일 오후에 도시를 거닐어보라. 콜리어스에서 코엔티스 선창까지 걸어간다음 , 거기서 다시 화이트홀을 지나 북쪽해 향해 걸어보라. 뭐가 보이는가? 언젠가는 죽을 운명에 처한 수천명의 사람들이 대양의 몽상에 빠진 채 말없는 보초병들처럼 시내 곳곳에 서 있다. -허먼 멜빌, 모비 딕 그렇다하여 슬퍼해서도, 절망해서도, 의기소침해서도 안 된다. 너는 이것이 인간이 갖고 있는 고난의 길임을 분명히 들었을 것이다. 너는 이것이 너의 탯줄이 잘려진 순간부터 품고 있었던 일임을 분명히 들었을 것이다. 인간의 가장 어두운 날이 이제 너를 기다린다. 인간의 가장 고독한 장소가 이제 너를 기다린다. 멈추지 않는 밀물의 파도가 이제 너를 기다린다. 피할 수 없는 전투가 이제 너를 기다린다. 그로 인한 작은 접전이 이제 너를 기다린다. 그러나 너는 분노로 얽힌 마음을 갖고 저승에 가서는 안 된다. -작가 미상, 길가메시 서사시 우리 인생길의 한중앙, 올바른 길을 잃고서 어두운 숲을 헤매이고 있었다. 그러나 내 마음을 무서움으로 적셨던, 골짜기가 끝나는 어느 언덕 기슭에 이르렀을 때 나는 위를 바라보았고, 이미 별의 빛줄기에 휘감긴 산 꼭대기가 보였다. 사람들이 자기 길을 올바로 걷도록 이끄는 별이었다. -단테, 신곡 거짓말이 내 입술에서 흘러나올 테지만, 아마도 거기에는 어떤 진실이 섞여 있을지도 모릅니다. 이 진리를 찾아 그 중 어떤 부분을 지킬 가치가 있는지 결정하는 것은 당신의 몫입니다. -버지니아 울프, 자기만의 방 그것은 진정한 기사의 임무이자 의무. 아니! 의무가 아니라, 특권이노라. 불가능한 꿈을 꾸는 것. 무적의 적수를 이기며, 견딜 수 없는 고통을 견디고, 고귀한 이상을 위해 죽는 것. 잘못을 고칠 줄 알며, 순수함과 선의로 사랑하는 것. 불가능한 꿈속에서 사랑에 빠지고, 믿음을 갖고, 별에 닿는 것. -세르반테스, 돈키호테 "넌 큰 인물이 될 거다, 이 녀석. 네 이름을 주제라고 지은 것도 우연이 아니라니까. 넌 태양이 될 거야. 별들이 네 주변에서 빛나게 될 거다." 난 아저씨가 하는 말을 이해할 수 없어 아저씨를 멀거니 바라보았다. 아저씨는 정말 정신병자가 아닐까 하고 생각했다. "넌 이해 못 할거야. 이집트 요셉에 관한 이야기란다. 네가 조금 더 크면 이야기 해주마." -바스콘셀로스,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 새는 알에서 나오기 위해 투쟁한다. 알은 새의 세계이다. 누구든지 태어나려고 하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파괴하여야 한다. 새는 신을 향해 날아간다. 그 신의 이름은 아브락사스. -헤르만 헤세, 데미안 네가 오후 네 시에 온다면, 난 오후 세 시부터 행복해지기 시작할거야. 기어이 네 시가 되면, 난 안절부절 못하게 될거야. 그제야 행복의 대가가 무엇인지 알게 되겠지. -생텍쥐페리, 어린 왕자 야망에는 결코 끝이 없는 것 같아. 바로 그게 야망의 제일 좋은 점이지. 하나의 목표를 이루자마자 또 다른 목표가 더 높은 곳에서 반짝하고 있잖아. 야망은 가질 값어치가 있지만 손에 넣는 다는건 쉬운 일이 아니야. 자기부정, 불안, 실망이라는 그 나름대로의 장애물을 거쳐 싸워 나가야 하는 것이니까. -몽고메리, 빨간 머리 앤 영변의 약산 진달래 꽃, 아름따다 가실 길에 뿌리오리다. 가시는 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밟고 가시옵소서. - 김소월, 진달래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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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와 엘 클라시코를 맞붙기 며칠전, 한밤중에 호나우디뉴가 잠깐 나보러 만나자고 했다. '안드레아, 지금이 한밤중(새벽 3시)이라는건 알지만 너한테 꼭 이야기해줄게 있었어. 나 6월에 바르셀로나를 떠날거야. 우리 친형이 내가 레알 마드리드 가는걸 합의했어. 미친 일이지만 난 거절할 수 없었어' '넌 아직 어리니까, 이해해 줄 수 있을거야..... 그런데 부탁할게 하나 있어. 라커룸이나 클럽 사람들 어느 누구에게도 이 사실을 말하진 말아줘. 난 다른 누구보다 널 믿고 있어. 안드레아 잘 자' 그는 저에게 말할 타이밍을 주지 ㅇ낳았어요. 다음날이 됐고 우리 모두 트레이닝장에 갔죠. 그런데 뭔가 나를 둘러싼 이상한 기운을 느꼈어요. 팀원들 모두 지나치게 조용했고 호나우지뉴를 예전처럼 대하지 않았죠. 엘 클라시코 날이 밝았고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로 향했어요. 라커룸에서 갑자기 호나우지뉴가 우리에게 연설을 하기 시작했어요. '오늘은 정말 중요한 경기야. 레알 마드리드는 정말 강한 팀이지만 난 우리가 가족같은 팀이었다는걸 오늘에서야 알게 됐어. 난 지난 저녁동안 모두에게 6월에 팀을 떠날거라고 말했어. 하지만 그 누구도 이를 발설하지 않았지' '그제서야 난 알게 됐어. 우리 모두가 기꺼이 남을 배신하는 것보단 함께 고난을 이겨낼 준비가 됐다는걸. 난 바르셀로나에 오랫동안 남을거야.... 경기장에 들어가 마드리드 놈들에게 한 수 가르쳐주자!' 그리고 그 경기에서 바르셀로나는 호나우지뉴가 2골을 터뜨리며 마드리드 원정에서 3:0 완승을 거둡니다. 베르나베우의 마드리드 팬들은 호나우지뉴의 플레이에 기립박수를 보냈던 놀라운 경기였죠. 이 이야기는 안드레아 이니에스타의 자서전에서 이니에스타가 직접 밝힌 일화 중 하나입니다. 역사적인 경기에는 항상 뒷이야기가 있기 마련인데 역시 이 경기에도 있었군요!
6월 7일 신문을 통해 알게 된 이야기들 및 만평모음
= 23/06/07 류효상의 신문을 통해 알게 된 이야기들 = 1. 윤석열 대통령이 현충일 추념식에서 한미 간 '핵 기반 동맹'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국민이 주인인 나라,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건설하기 위해 독립과 건국에 헌신하신 분들, 공산 전체주의 세력에 맞서 자유를 지켜내신 분들의 희생과 헌신 위에 서 있다”고 했습니다. 현충일 뭐 하는 날인지도 잘 모르는 게 분명해… 그렇게 지킨 나라를 이렇게 망치는 걸 보면… 2. 국민의힘이 감사원 직무감사를 거부한 중앙선관위를 향해 "국민과 전쟁을 선포한 것"이라며 맹비난하자,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감사원 감사대상에 선관위를 포함'시키는 법률안을 발의했다“며 ”여당이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을 하고 있다“고 받아쳤습니다. 억지 주장에 억지 논리를 펴는 것은 아마 타고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야… 3. 민주당이 당 혁신기구 수장에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을 임명했다가 과거 발언 등으로 논란이 일자, 이 이사장이 임명 9시간 만에 사퇴했습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야심 차게 띄운 혁신기구가 출범도 하기 전에 좌초되면서 이재명 대표의 리더십도 타격을 입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신속한 혁신이 아니라 신중한 혁신이 필요했다는 지적에는 공감… 나머지는 비공감~ 4. 이재명 대표가 현충일을 맞아 “무책임한 말 폭탄으로 위기를 조장하고 진영 대결의 하수인을 자처하는 ‘편향적 이념외교’를 고집하면 언제든 비극의 역사가 반복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북한이 군사 도발을 이어가며 평화를 위협하고 신냉전의 파고가 한반도를 위협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복될 것이 우려되는 것이 아니라 지금 반복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랍니다. 5. 윤석열 대통령이 신임 방송통신위원장에 이동관 대외협력특보를 사실상 내정하면서 아들의 과거 학폭 사건 무마 의혹이 다시 논란입니다. 자율형사립고 하나고에 다니던 이동관 특보 아들의 '학교폭력‘에 학폭위는 한번 열리지 않았고 전학을 보내 명문대에 입학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있는 놈들, 권력을 가진 자들이 할 수 있는 갑질이란 갑질의 표준 기본이라는 거지~ 6. 정부가 국가지원금을 불법으로 사용한 비영리민간단체에 대한 대대적인 점검에 나섰습니다. 정부가 최근 3년간 민간단체에 지원된 국고보조금 사업에 대한 감사를 진행한 결과, 6조 8000억 원의 보조금 가운데 수백억 원대 부정 사용 정황이 포착됐다고 밝혔습니다. 노동계와 전면전에 이어 이번엔 시민단체… 말 안 들으면 국물도 없다는 거지~ 7. 정부가 지난해 국회에서 무산된 '지역화폐 예산 전액 삭감'을 다시 추진하기로 하면서 여야가 다시 예산안을 두고 힘겨루기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은 '이재명표 예산'으로 불리는 지역화폐사업을 옹호하고 있어 지난해처럼 국회 논의 과정에서 부활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놈의 정부는 하지 말란 짓은 끝까지하고 하라는 짓은 끝까지 안 한다는 거~ 8.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최강욱 의원이 압수수색에 대해 반발하는 걸 두고, "정상적인 모습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한 장관은 최근의 압수수색에 대해 "자신은 개인정보 유출을 신고하거나 고소한 적 없고, 경찰이 법원 영장에 따라 수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압수수색에 반발하면 정상이 아니다? 그럼 핸드폰 안 까는 거는 제정신이 아니겠네? 9. 김명수 대법원장이 대법관 후임으로 특정 후보를 제청할 경우 윤석열 대통령이 임명 보류할지를 대통령실이 검토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입니다. 대법원장이 대법관 후보를 제청도 하기 전에 대통령실이 사실상 특정 후보를 찍어 배제를 시사한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대법원장의 대법관 제청권에 대통령이 선제적으로 개입하는 건 정말 탄핵감 아니더냐~ 10.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50억 클럽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로부터 "박 전 특검이 청탁을 들어주는 대가로 200억 원 상당의 부동산을 요구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50억 클럽 의혹에 침묵을 지켜왔던 김 씨가 입을 열기 시작하면서 검찰 수사에도 한층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톤 트럭 한 대가 넘는 검찰 조서에 한 트럭 더 얹을 모양이네… 금세기 안에 재판 끝나려나? 11. 송영길 전 대표가 내일 검찰에 다시 자진 출두하기로 했습니다. 검찰이 윤관석, 이성만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돈 봉투를 받은 거로 의심되는 의원을 20여 명으로 압축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자 송 전 대표가 귀국한 지 한 달 반이 되어 가는데 소환 조사도 안 한다고 항의했습니다. 빨리 귀국해서 수사받으라고 생난리를 죽이더니… 이것도 총선까지 끌고 가겠다 이거네~ 12.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의 오염수 방류 준비에 한발 더 나아갔습니다. 후쿠시마 제1 원전을 운영 중인 도쿄전력이 지난 5일부터 오염수 방류를 위해 해저 터널에 바닷물을 넣는 막바지 작업에 들어가면서 당초 주장했던 여름내 오염수 방류를 강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원래 대한민국 시찰단은 안중에도 없었을뿐더러 그냥 보여주기식이었다는 거지~ 13. 호사카 교수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해 "스가 정권의 이기적 결정"이라며 비판했습니다. 또 “도쿄 전력이 절대 IAEA를 속일 수가 없다"라는 말도, 도쿄전력이 2020년에 1만 5000명에게 시연한 '오염수 선량계 측정'에 대해 눈속임 논란이 있었다는 사실을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한번 속인 놈은 또 속이려 할 테고… 그걸 알면서도 속아주려는 바보는 뭐냐고~ 14.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추진하면서 국내 식품 소비자들의 우려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오염수가 해류를 타고 동해를 시작으로 우리 해역에 도달하면 국산 수산물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걱정이 나오면서 소금 등 수산물 사재기에 나서는 모양새입니다. 딱, 영화에서 보던 그 장면… 있는 사람이야 사재기라도 하지만, 없으면 오염수도 없어서 못 마실 수도~ 15. 철도노조가 국토부의 철도 쪼개기 민영화 추진과 SRT 운영사 SR 부당특혜 규탄을 위한 준법투쟁을 내일부터 1주일간 돌입합니다. 철도노조는 "윤석열표 철도 민영화가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며 "이번 파업은 쪼갠 철도를 통합하고 철도안전과 공공성을 지키기 위함"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운임도 절감되고 안전성도 확보되는 준법투쟁… 잠시 불편해도 괜찮아~ 16.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는 최근 집회·시위 대응에 캡사이신 분사기를 꺼내는 등 대한민국 경찰의 강경한 대응과 관련해 한국 정부의 집회·시위 대응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했습니다. 앰네스티는 “국제법상 적법한 여러 집회가 한국에서는 ‘불법’으로 간주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은 뭘 믿고 이러는 걸까? 김건희? 천공? 아니면 바이든이나 기시다? 정답은… 17. 전두환의 손자 전우원 씨가 소유하고 있던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웨어벨리'의 비상장 주식이 새어머니 박상아 씨에 의해 가압류당했습니다. 앞서 박 씨는 지난달 10일 전 씨가 자신에게 약정금 약 4억8232만 원을 돌려주지 않았다며 해당 주식에 대해 가압류를 신청했습니다. 돈 앞에는 형제자매도 없다던데, 계모의 눈 밖에 난 아들이야 오죽할까,,, 암튼 잘 챙겨 환수합시다~ 18. 경북 영양군의 전통시장에서 판매한 옛날 과자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논란이 일자 영양군청은 “축제 때 외부에서 온 상인이 과자를 팔았을 뿐, 영양전통시장과 무관하다”는 해명자료를 올렸습니다. 이를 두고 네티즌들은 오히려 “무책임한 꼬리자르기”라고 비판에 나섰습니다. 이놈의 윤석열 정부가 그러니 군수 시장인들 다를까~ 그저 남 탓 아니면 할 말이 없지? 19. 내년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소속으로 출마하려는 후보가 두 자릿수에 근접하면서 상당한 고정 지지층이 많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선 승리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트럼프는 2016년 대선 경선 때도 공화당 후보가 난립한 덕분에 35%의 득표만으로 1위를 차지한 적이 있습니다. 모든 선거는 시쳇말로 쎄뽁이 있어야 한다더니… 될 놈은 되는 모양이야… 20. 경찰이 20대 여성 살해 피의자 정유정을 상대로 실시한 사이코패스 진단검사를 분석 중입니다. 사이코패스란 반사회적 행동과 공감, 죄책감의 결여 등을 특징으로 하는 반사회적 성격 장애를 말하며, 정유정은 이 진단검사에서 정상인의 범주에 들지 못하는 기록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걸 어려서부터 IQ 검사하듯 해서 관리하면 인격 침해가 되는 건가? 그런 거에요? 21. 지난해 말 강릉에서 급발진 의심 사고로 숨진 고 이도현 군 유가족이 자동차 제조사를 상대로 소송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동안 국내에선 급발진이 인정된 사례가 단 한 건도 없어 소비자가 아닌 자동차 제조사가 차량 결함 여부를 입증하도록 법을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줘 맞은 사람이 때린 사람 찾아 다녀야 하는 경우가 이 경우 아닌지… 법은 대기업 편~ 22. 경기 불황에 보험계약을 해지하는 가입자가 증가 추세인 가운데, 대부분은 목돈 마련이 이유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생명보험의 해지환급금은 52조 원에 달했으며, 최근의 해지환급금 급증은 주로 60대 이상의 소비자가 목돈을 마련하기 위해 보험 계약을 해지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경기가 가장 안 좋으면, 먹고 사는 거 빼놓고는 전부 사치라고 생각하는 거지~ 리얼미터, 윤석열 39.8% 국민의힘 39.4% 민주 43.7%.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 자신 비난한 권칠승에 법적 대응. 국민의힘, 민주당 혁신위 이래경 사퇴에도 연일 맹폭. 정우택 "최저임금 지역별로 책정해야" 개정안 발의. 김동연 "윤석열 정부는 비전 없는 어설픈 보수“ 비판. 대만도 방사능 오염수 논란 “40만 어부들 생계 ‘막막’”. 피지 내무부 장관 “오염수 안전하면 일본에 두지 왜?”. 후쿠시마 원전 근처 방사능 세슘 우럭, 놀래미 잡혀. 라면값, 14년 만에 최고가. 원가 내려도 가격은 그대로. 과기부, 국내 5G 가입자 수 3000만 명 돌파했다. “정직한 사람은 국민에게 권력을 행사하면서 쾌락을 느끼지 않습니다.” -토마스 제퍼슨- 손바닥에 왕자를 그리고 다니는 인간이 아니고서야 그럴 리 만무하다고 할지는 모르지만, 대한민국의 현실이 분명 그러한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용산궁 왕좌에 앉은 자와 간신배로 가득한 대통령실이 그러한 현실이기 때문입니다. 부패하고 국민을 이기려는 권력은 반드시 무너질 수밖에 없다는 것을 반드시 깨닫게 될 것입니다. 류효상 올림.
축구에서 낭만 넘쳤던 순간 10가지
1. 축구 역사상 최고의 낭만 수비수  2015년, 이탈리아 1부리그 세리에A 소속 '파르마'는 재정악화로 인해 아마추어 리그인 4부리그로 강등됐다. 이에 소속 선수 모두가 자유계약(FA) 신분으로 풀렸고, 팀을 떠났다. 단 한 사람만 빼고.  그의 이름은 알렉산드로 루카렐리.  센터백이었던 그는 여러 팀을 전전하다 파르마에서 처음으로 1부리그 주전이 된 선수였다.  그는 모두가 미쳤다고 할 결정을 내리며 이렇게 말했다.  "내 심장이 시키는 대로 파르마에 남는다."  아마추어 리그인 4부리그로 강등된 팀에 잔류한 그는 주장을 맡았고 리그 전경기를 선발 출장해 4부리그로 강등된 팀을 다음 시즌 곧바로 3부리그로 승격시켰다. 그 다음시즌에도 모든 경기를 뛰며 팀을 2부리그로 이끌었다. 그리고 2부리그 막바지, 주장이자 팀의 핵심이 된 그는 이번에도 대부분의 경기에 출장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제 그의 나이 40세. 더 이상은 몸이 따라주지 않았다. 반월판 부상을 당해 더 이상의 시즌을 소화할 수 없다는 판정을 받은 것이다.  하지만 이번에도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여러분이 보내주신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다만 한 가지 확실하게 해두겠습니다. 반월판은 저를 멈추게 할 수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루카렐리의 부상으로 수비 불안에 처한 팀의 성적은 하락세. 마지막 라운드인 38R를 승리하고 경쟁팀이 승리하지 못해야만 승격인 상황에 몰렸다.  그러나 기적은 일어났다.  루카렐리는 불혹의 나이라는 40세의 신체에도 불구하고 예상보다 빠르게 부상에서 회복해냈고 38R에 선발출장 해 팀의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경쟁팀은 89분, 경기막판에 동점골을 허용하며 무승부.  파르마는 다시 1부리그로 복귀하였고, 루카렐리는 마침내 약속을 지켰다.  부상에도 불구하고 팀을 위해 마지막 힘을 쥐어 짜낸 루카렐리는 이 경기를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파르마는 그의 등번호 6번을 영구결번으로 지정했다.  "모두가 나를 미쳤다고 했다.  나의 아내와 서포터들마저도. 오직 아들만이 나를 응원해줬다." "하지만 나는 약속했다.  파르마를 다시 1부리그로 데려가겠다고. 그리고 나는 약속을 지켰다." 이 위대한 팀의 주장이었던 것, 그리고 이 아름다운 셔츠를 입었던 것, 내가 축구선수 알렉산드로 루카렐리로서 충실히 살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한다." -은퇴사 중에서- 2. 트레제게의 눈물  2006 독일월드컵 결승전  프랑스 VS 이탈리아  양 팀은 치열한 경기를 펼쳤고 승부차기에 이르기까지 승부를 내지 못했다.  그리고 모든 축구선수들에게 최악의 악몽일 순간. 프랑스의 트레제게는 승부차기에서 실축했고 이탈리아가 우승을 차지한다.  프랑스 대표팀은 빈손으로 귀국길에 올랐다. 귀국 직후 선수단 해단식.  아나운서가 고생한 선수들의 이름을 한 명씩 호명하였다. 그렇게 트레제게의 이름이 불렸다.  어두운 표정으로 국민들 앞에 선 그가 한 첫 행동은 사과였다.  하지만 프랑스 국민들은 뜨거운 환호와 격려로 그를 맞이했다. 이날 트레제게는 그 어떤 프랑스 선수보다 큰 박수를 받았다.  이를 본 트레제게는 눈물을 머금고 사과를 계속하다가 마침내 그 무거웠던 마음이 조금은 놓였던 것인지,  동료들의 품에서, 실축 당일에도 흘리지 않았던 울음을 터트렸다.  3. 평생의 적, 라이벌. 그러나...  이탈리아 수비수의 전설, 파울로 말디니.  그는 1979년 AC밀란의 유소년 선수로 입단하여  2009년 AC밀란의 주장으로 은퇴하였다.  그리고 말디니의 은퇴소식이 발표되던 날  AC밀란의 라이벌, 인터밀란의 홈구장에 인터밀란 서포터즈가 건 걸개 "말디니. 20년의 라이벌. 그러나 그대는 충성을 다했다."  그리고 또다른 원클럽맨.   1989년 AS로마의 유소년으로 입단하여 2017년 AS로마의 레전드로 은퇴한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원클럽맨, '로마의 왕자' 프란치스코 토티.  역시 그의 은퇴 소식이 들려오던 날, 로마의 라이벌 라치오 서포터즈가 내건 걸개  "평생의 적이 마지막 인사를 보낸다. 잘가라, 프란치시코 토티!"  4. 감독과 선수의 가장 드라마틱한 마지막 인사  인터밀란에서 트레블을 달성하고 레알마드리드로 떠나던 조세 무리뉴. 그리고 그를 멀찍이서 지켜보고 있는 마테라치. 마테라치를 발견한 무리뉴는 차를 세우고, 두 남자는 눈물로 마지막 인사를 나눈다.  5. 패배의 직감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 프랑스 VS 우루과이 후반 41분, 0-2로 끌려가는 상황에서 눈물을 흘리며 경기에 임하는 우루과이의 히메네즈  6. 49800번째 서포터  스페인 라리가 소속 발렌시아의 홈구장 메스티아에 있는  49800개의 좌석 중 하나는 동상의 자리이다.  동상의 주인공은 비센테 나바로.  그는 1928년 태어나 2016년에 사망하기까지 평생을 발렌시아의 팬으로 살았다. 그는 항상 같은 자리의 시즌권을 샀고 경기가 있는 날이면 항상 같은 자리에 앉았다. 1981년, 시력을 잃었음에도 불구하고.  2016년 그가 사망한 이후 구단에선 그 자리에 그의 동상을 세웠다. 발렌시아의 서포터들은 경기가 있는 날이면 동상에 스카프를 둘러주거나, 꽃을 두고 간다. 비센테 나바로는 오늘도 같은 자리에 앉아, 메스티아의 49800석의 1석을 채우고 있다.  7. 3전 3패, 2득점 11실점. 파나마의 첫 월드컵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첫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뤄낸 파나마.  역사상 처음으로 월드컵에서 울려퍼치는 파나마의 국가를 부르는 선수들 해설을 하던 파나마의 선배 축구선수들 또한  들려오는 국가와 후배들의 눈물에 벅차오름을 누르지 못한다. 6-0으로 지다가도 한 골을 넣으면  파나마의 서포터들은 기뻐하며 월드컵을 즐겼다.  3전 3패, 2득점 11실점.  마지막 경기를 끝낸 파나마 대표팀은 모두가 둘러앉아 신께 감사의 기도를 올렸고 그렇게 아름다웠던 자신들의 첫 월드컵을 마무리했다. 9. 모든 축구선수가 꿈꿀 은퇴의 순간 2019년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마르쿠스 로젠베리. 그는 마지막 경기였던 유로파 조별예선 말뫼 VS 디나모 키예프에서  95분 극적인 역전골을 넣은 뒤 팬들의 품에서, 팬들과 포효하며 은퇴하였다.  10. 피로 세워진 구단의 낭만 독일 분데스리가의 유니온 베를린.  독일에서 여전히 가난한 동독 지역의 팀.  이 팀은 가난했고, 그 가난으로부터 역사를 만들었다.  어느 수준으로 가난했냐하면, 경기장이 저랬다.  돈이 없어서 라이선스를 따지 못해 3부리그를 우승하고도 2부리그 승격이 두 번이나 거부되기도 했다.  그럼에도 열정적인 베를린의 서포터들은 이 팀을 사랑했다. 그러던 2008년에, 이 가난한 팀에 최대의 위기가 찾아왔다. 위 영상의 경기장이 보다시피 너무 낙후되어,  리그 참가팀이 의무적으로 맞춰야 할 경기장의 안전기준에 못미쳐 리그 참가가 거부된 것이다.  해결책은 구장 재건축인데, 이 팀에 돈이 있을리가 없었다.  이대로라면 프로 구단 해체의 결말 밖에 없던 상황.  이에 서포터들이 나섰다. 우니온 베를린의 서포터들은 헌혈로 피를 모아가면서 경기장 건축비용을 모금했다. 그렇게 돈이 모이자  수 천명의 서포터들이 무급으로 경기장 건축 현장에 나와 막노동을 해가며 경기장을 지었다. 결국 우니온 베를린은 살아남았고, 언론으로부터 영광스러운 별명을 얻었다. '피로 세워진 구단'  그리고 10년 후...  우니온 베를린은 120년 클럽 역사상 처음으로 1부리그 승격에 성공한다.  관중석의 팬들은 모두 피치 위로 뛰어나와 자신들의 지켜낸 구단의 승격을 축하하였다.  동독 출신 클럽의 다섯 번째 분데스리가 승격이었다.  그렇게 맞이한 다음시즌 1부리그에서의 첫 경기  우니온 베를린의 팬들은, 꿈에 그리던 1부리그 승격을 자축했다.  팀의 1부 승격을 보지 못하고 먼저 떠난 친구, 가족들의 사진을 들고서.  먼저 떠난 이들과 함께 승격을 축하한 이날, 많은 베를린의 팬들이 눈물을 참지 못했으며 또 많은 축구팬들을 울렸다.  그리고 현재 진행 중인 22-23시즌,  우니온 베를린은 리그 1위이자 극강인 바이에른 뮌헨을 승점 1점차로 추격하는 2위를 기록 중이다. 이 낭만의 팀이 과연 다시 한 번 기적을 쓸 수 있을지, 자켜볼 일이다.  지구촌갤러리 ㅇㅇ님 펌
'리오넬 메시'하면 생각나는 골 TOP5
안녕하세요~지난주 '호나우지뉴 TOP5 골'로 많은 사랑을 받은 이준호 에디터입니다^^ 많은 분들이 호나우지뉴의 멋진 골을 보고 현존 최고의 축구 황제 리오넬 메시와 비교하시는 의견이 많았는데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메시하면 생각나는 골 TOP5!! 먼저 19살 시절 기록했던 '마라도나 재림' 골 장면입니다~헤타페와의 코파 델 레이 4강 1차전 전반 29분, 하프라인부터 골키퍼까지 5명을 제치고 넣은 슈퍼골 장면입니다! 이 골은 1986년, 국가대표 선배인 마라도나가 잉글랜드와의 8강전에서 넣은 골과 아주 유사해 전 세계 스포츠 뉴스를 도배했죠! 드리블 위치랑 수비수들을 제치는 장면이 너무 똑같아 소름이 돋을 지경입니다~(https://www.youtube.com/watch?v=nXzXsdZJ5AQ) 이날 2골을 몰아친 메시 덕분에 바르셀로나는 헤타페에 5-2 완승을 거둡니다! 축구 황제의 시작을 알리는 골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2007.4.18 두 번째 골은 '아스날 킬러'답게 챔피언스리그에서 나온 멋진 골 장면입니다. 10/11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아스날에 1-2 역전패로 탈락 위기에 처한 바르셀로나는 2차전 누 캄프 홈 경기에서 전반전을 0-0으로 끝낼 위기의 상황에 처합니다. 전반전이 끝나가던 그 순간! 기가막힌 침투로 오프사이드를 깬 메시는 이니에스타의 패스를 받아 슈체스니 골키퍼의 키를 넘기고 빈 골문에 골을 넣죠! 후반 26분에는 연장의 기운이 돌던 상황에서 두 번째 골까지 넣으며 팀을 8강에 진출시킵니다! 결국 이 시즌에 바르셀로나는 맨유를 3-1로 꺾고 우승을 차지하죠! 2011.3.9 세 번째 골은 같은 시즌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기록한 환상골입니다! 부스케츠의 인생 어시스트로 알려진 골이기도 하죠~ 1차전 홈 경기에서 1-1 무승부로 불리한 상황에 처한 바르셀로나는 2차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원정에서 0-0으로 비기면 원정 다득점 원칙에 의해 탈락 위기에 처한 상황이었습니다~ 후반 31분, 메시가 아펠라이의 패스를 받아 1-0으로 앞서나가는 골을 넣으면서 레알 마드리드는 다급해집니다! 이때 메시가 후반 42분, 다급한 레알 마드리드를 침몰시키는 쐐기골을 작렬합니다! 하프라인 근처에서 부스케트의 패스를 받은 메시는 수비수 5명을 제치고 골을 기록합니다! 아직도 메시의 엘 클라시코 최고의 골로 회자되고 있죠! 라모스는 호나우지뉴 TOP5 골에 이어 여기서도 등장하네요~2011.4.28 네 번째 장면 역시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입니다~ 이렇게 보니 메시는 중요한 경기에서 멋진 골들을 많이 넣었네요~ 바르샤는 후반 32분, 알베스의 패스를 받아 메시가 선제골을 넣으며 1-0으로 앞서 나갑니다. 그리고 선제골을 넣은지 3분이 안된 시간에 메시가 환상골을 터뜨립니다! 라키티치의 패스를 받은 상황에서 보아텡을 넘어뜨리고 노이어의 키를 넘겨버리죠~ 세계 최고의 수비수인 보아텡이 중심을 잃을 정도로 완벽한 드리블이었습니다! 호나우지뉴와 다른 스타일이지만, 간결한 터치로 상대를 아주 농락해 버렸네요! 결국 3-0 완승으로 결승에 올랐고 유벤투스를 3-1로 대파하며 이 시즌에도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성공합니다! 2015.5.7 마지막 골은 필자가 생각하기에 메시의 커리어 최고의 골이 아닌가 싶습니다! 축구를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첫 번째 헤타페전 골은 스피드가 붙은 상황에서 수비수들이 막기 어려운 측면이 있지만, 이번 빌바오전 골은 구석에서 수비수 세 명이 동시에 붙었지만, 이를 무력화 시킨 최고의 기술이었습니다~ 보아텡을 쓰러뜨리고 24일 뒤 열린 코파 델 레이 결승에서 메시는 빌바오의 거친 수비 때문에 고전합니다ㅠㅠ 하지만, 전반 20분 의욕적인 빌바오 수비 4명을 바보로 만들며 멋진 선제골을 기록합니다! 이후 빌바오 수비는 급격히 무너졌고 바르셀로나는 3-1 승리와 함께 우승을 차지하죠~이 시즌 바르셀로나는 트레블에 달성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냅니다! 2015.5.31 재밌게 읽으셨다면 좋아요! 한 번 눌러주세요! 큰 힘이 됩니다^^
안정환 멘탈 일화.txt
1. 거주할 집이 없어서 돈암동, 흑석동, 신길동, 부천, 수원 등 초등학교때 이사를 무려 14번이나 함. 옷이 한 벌밖에 없어 일주일에 닷새 씩 똑같은 옷을 입어 친구들이 놀리면 안정환은 이렇게 말했다고함. “나는 똑같은 옷이 다섯 벌이야.” 2. 수원에서 이모집에 얹혀 살 때, 축구부가 있는 학교를 다니기 위해서 2시간반 거리를 혼자서 통학을 함. 얹혀살면서 새벽부터 학교에 간다고 부산떠는게 눈치 보여 밤 늦게 몰래 남아 학교창고에서 지냄. 그때 당시 나이는 초등학교 4학년. 11살. 3. 항상 배고팠던 안정환은 수퍼마켓 주인이 되는 게 꿈이었음. 먹고 싶은 걸 마음껏 먹고 싶었기 때문. 4. 어린 시절 흑석동 판자촌에서 외할머니와 단둘이 살았는데 키워준 외할머니가 안정환이 축구 선수가 되는 걸 반대했음. 이유는 가뜩이나 잘 못먹는 애라서, 운동까지 하면 배가 더 빨리 꺼질까봐 걱정해서. 5. 노량진의 초등학교에 다니던 시절 학교 끝나면 곧바로 한강둔치로 갔음. 옛날에는 무당들이 한강 주변에서 굿을 자주 열었는데 굿이 끝나면 떡과 과일을 그 자리에 놓고 갔기때문. 안정환은 굿판에 남은 음식들로 허기를 채웠음. 이마저도 없을 때면 배추밭에 가서 배추 밑동을 뽑아 먹었음. 6.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오렌지를 고등학교 청소년대표팀에 들어가서 처음 봄. 생전 처음 본 오렌지가 너무 맛있어서 안정환은 남은 오렌지를 남몰래 가방에 싸와서 외할머니에게 드림. 7. 아버지는 일찌감치 돌아가시고 어머니는 도박에 푹 빠져있었고 감당하기 어려운 빚독촉에 시달림. 안정환은 중고등학교 때 아르바이트와 막노동을 하면서 축구를 했고 지하철 5호선 목동역을 본인이 지었다고 언급함. 대학교 때는 술집 주방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활비를 충당했다고. 이때 요리실력이 많이 늘었다고 말한 적 있음. 8. 안정환이 초등학교 4학년때 6학년 축구부랑 달리기를 해서 이겨버림. 그걸 본 감독이 축구부에 들어오면 빵과 우유를 먹을 수 있다고해서 축구를 시작함. 안정환은 당시에 대해 이렇게 회상했다. “시합이 끝나면 자장면도 사 준다고 하더라고요. 빵과 우유, 자장면에 혹했죠.” 9. 은퇴 이후 K-리그 홍보대사를 맡았는데, 지원금은 0원. 모든 것을 개인 사비와 개인 운전으로 전국을 누빔. 상주에 갔을 때는 상주스탭 및 팬분들과 저녁 늦게까지 막걸리 파티를 하고 상주 시내 모텔 일반실에서 하루 묵고갔다는 일화는 유명함. 10.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 유명 대학교에서 그를 스카우트 하려했지만 축구에서 다소 변방이었던 아주대학교를 선택함. 조건은 그의 동료들과 함께 입학한다는 것. 1997년 대학 선발로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를 마치고 귀국한 날 곧바로 이동, 대학축구연맹전 결승에 나서 두 골을 기록한 건 아직도 전설로 남아 있다. 11. 안정환은 이탈리아 구단 페루자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결국 방출당했는데. 이유는 괘씸죄로 2002 한일월드컵 16강 이탈리아전에서 결승골을 넣었다는 것. 당시 이탈리아에서는 안정환에게 살해 협박을 하기도 했고 실제로 그의 차를 불태우는 일까지 벌어졌다. 12. 안종복일당(당시 에이전트)과 부산대우에 배신 당해서 국제 소송으로 페루자에 380만 달러(한화 약 35억 원)를 지급하라는 판결을 받음. 35억 원을 갚지 못하면 안정환은 그 어떤 곳으로도 갈 수 없는 처지였는데 연봉 대부분을 어머니 빚 갚는데 써서 돈이 없었음. 사실 페루자만큼이나 커리어 꼬이게 만든 주범이 안종복인데 안정환은 그 어떤 인터뷰에서도 안종복을 언급하지 않음. 이 일이 있기 전까지 안정환은 안종복을 아버지와 같은 존재로 여겼다 함. 13. 한국에서는 이 상황을 안타까워했지만 어느 한 곳에서도 안정환에게 손을 내밀지 않던 그때 일본이 움직임. 스포츠 매니지먼트사가 아닌 PM이라는 일본 연예기획사였음. 35억 원이라는 빚을 갚기 위해 어쩔 수 없이 J리그로 갔고 시즌이 끝나면 예능 프로그램과 광고 출연에 이용 당함. 14. 당연히 일본에서 본전을 뽑아야 하는 PM은 첼시와 라치오, 발렌시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샬케04, 블랙번 등 유럽 구단의 입단 제의를 모두 거절했고 최전성기에 있던 안정환은 어쩔 수 없이 유럽 진출의 꿈을 접고 J리그에서 3년 동안 뛰어야 했음 (경기 없는 날에는 회사로 출근해서 연예인 스케줄을 함. 그런데도 일본에서 97경기 50골 넣음) 15. J리그 진출 3년 만에 요코하마를 우승으로 이끌면서 35억 원을 다 갚고 자유가 됐는데. 이때 안정환의 나이는 이미 서른줄이었음. 당시 나고야에서 30억 원의 연봉을 제시했지만 뿌리치고 연봉 8억원에 프랑스구단 메츠로 유럽 복귀함. 이때 좀더 상위 팀의 이탈리아구단에서도 러브콜이 왔었으나, 메츠 구단주가 안정환을 만나기 위해 국경넘어 8시간을 운전해왔고 이에 감동한 안정환이 메츠를 선택했다는 일화가 있음... 16. 프랑스에서 에이전트에 2억원대 사기를 당하고도, 6개월을, 독일월드컵 끝날때까지도 내색하지 않다가 월드컵끝나고나서 소송검. 참고로 2002 이전 페루자에서도 주급을 받지 못한 적 있었는데 이때도 내색 안하다가 국제소송 중에야 밝혀진 바 있음. 17. 2007년 K리그 수원에 입단, K리그에 7년 만에 복귀함. 수원 시절 2군 경기에 나서 가족에 대해 입에 담기 어려운 말을 내뱉은 상대팀 팬과 충돌해 중징계를 당함. 그 어떤 비난도 묵묵히 감수했던 안정환이지만 차마 가족을 욕하는 것까지는 참을 수 없었던 것. 경기 도중 관중석에 올라갔다는 이유로 1천만원 벌금을 내고 북페에 사과문을 게시함. 정작 문제를 일으켰던 팬은 그 어떤 처벌도 받지 않음. (욕 한마디도 안했는데 언론에서는 삐~ 처리하면서 욕한거처럼 함) 18. 다롄에서 중국 생활하는 내내 연봉의 일부를 고아 및 어린이 병원에 기부하고, 매달 한번씩 찾아가서 봉사함. 팀에서 한게 아니라 혼자 자발적으로 다롄에서 구단용품 가지고가서 아이들한테 공짜로 뿌림. 자기 옛날 생각난다고. 2021년 FIFA는 공식SNS에 '역대 best 19번' 12인을 선정하여 업로드하였는데 이곳에 안정환은 메시, 포그바 등과 함께 이름을 올림. FIFA 선정 8대골에도 안정환의 이탈리아 골든골이 선정됨. 커리어만으론 평가하기에는 너무나도 안타까운 비운의 판타지스타 안정환 출처 : 더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