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yoaja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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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니 저한텅 이런 일도 생기네요.

살다보니 저한테 이런 일도 생기네요. 외근 후 점심 식사를 위해 식당 배가 아파서 화장실에 갔는데... 휴지걸이 위에 검은색 장지갑이 하나 올려져 있길래 우선 지갑을 열어 확인했죠... 조폭같이 머리가 짧고 우락부락한 사진의 신분증... 10만원권 수표 30장... 5만원 신권 30장이 들어있음.... 화장실에서의 볼 일을 마치고 밥 먹는중에 오겠지하고 밥을 먹는데.... 10분.. 15분... 시간이 지나도 안오더라구요. 그래서 잠시 갈등하면서 기다리다가... 계산을 하고나왔는데 참 갈등이 되더라는... 요즘 10만원짜리도 현찰 취급받고 그냥 대충 서명해도 쓸 수 있는데... 장시간의 마음의 갈등을 접고 식당 주인에게 제 연락처 알려주고 지구대에 가서 신고한다고 인근 지구대로 갔습니다. 가서 자초지종 설명하고 연락처와 이름적고 가려고 하는데... 옆에서 통화하던 여순경이 저보고 잠깐만요라고 함. 지금 그 지갑 분실자가 연락와서 오고 있으니 조금만 기다리시라고.. 법적으로 보상 받을 수 있으니까 잠깐만 계시라고 해서... 좀 멋쩍었지만 기다렸죠... 5분정도 있으니까 느긋하게 들어오는 풍채좋은 조폭은 아니고 스님이 들어오십니다... 그 분이 저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사례하겠다고 하시면서 지금 이 돈은 당장 써야 하니까... 오늘 안으로 입금해 드리겠다고... 저는 스님 돈은 별로 받고 싶지 않다고 그냥 좋은 일에 쓰시라고 하고 나왔어요. 기분이 기모찌 했습니다... 차를 타려고 가고 있는데 그 스님이 잠깐만요라고 하면서 다가오시는데... 이렇게 가시면 자기가 마음이 참 불편하니까 제발 계좌번호 좀 불러주시라고.. 조금은 사례해야 자신도 마음이 편하고 그러니 너무 부담갖지 마시라고... 말씀하시길래... 계좌번호 알려드리고 회사로 복귀... 3시간이 지난 후 휴대폰 문자 소리... 확인하니 그 스님께서 100만원을 입금해주셨습니다.... 대략 20~30만원 정도 보내겠구나.. 그렇게생각했는데.. 큰 금액을 보니까 솔직히 이건 좀 아니다 싶어서.. 다시 외근 나가는 길에 지구대 찾아감.. 경찰에게 다시 설명하며... 부담된다.. 다시 돌려드리고 싶다며 어느 사찰에 소속된 분인지 아시는지 물어보니 경찰이 웃으면서 그냥 쓰시지 그래요? 라고 함.... 그 스님이 혹시나 제가 다시 찾아올까봐 절대 말해주지 말라고 했단다. 나는 좀 이상한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계속 말해 달라고 그 경찰에 부탁하니 그 절 이름이 만우절이라고 말씀하시더군요....
11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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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만 5번째..
@sohyeisgwiyeop 저만 못봤었나보군요 ㅜ ㅜ
2000년대 중반 가로본능폰이 나온이후 만우절마다 봅니다
왜 저는 처음보는 걸까요 ㅜ ㅜ
처음보는걸수도 있죠ㅋㅋㅋ @yoyoaja1004
@uruniverse 볼때마다 재미지쥬~~?ㅋㅋ
15년째 매년 봅니다 껄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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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냉혹한 소련의 가자미 썰
소련 땅에 아랄해라는 바다가 있었음 정확히는 호수지만 뭐 아무튼 바다라는 이름이 클 정도로 존나 큼. 물도 짜고. 근데 짤 보면 알겠지만 개 빠른 속도로 말라가는 중임 왜냐면 빨갱이 쏘련놈들이 목화 키운다고 댐을 지어서 물유입을 막아버렸거든 바다에 소금은 그대론데 물만 마른다고 생각해봐 ㅈ되는 건 당연하겠지? 염도가 엄청나게 높아지자 물고기들이 다 뒈져버림 그리고 당연히 아랄 해에서 물고기 낚아서 먹고 살던 어부들도 때죽음을 당하기 시작했음 아 ㅆㅃ 어떡하지 솔직히 지들 책임이라 모르쇠할 수도 없어서 쏘련놈들이 대책을 강구함. 근데 그 대책이란게 참 공산주의스러웠다. '물고기가 뒤진게 문제니까 물고기를 더 넣죠?' '님 천재임?' 디스 이스 코뮤니즘. 진짜 빡대가리같은 발상이었다 염도가 높아져서 물고기가 뒤지는게 문제인데 염도를 낮출 생각을 해야지 거기 물고기를 더 넣다니 진짜 헬소련스런 해결방식이다 환경을 개선하고 물고기를 풀어야지 그냥 대책없이 물고기를 비행기로 날라서 호수에 그대로 처박으니 당연히 물고기들이 살아서 번식하긴 커녕 전부 뒤져나갔다 아랄 해의 식량생산이 개선되긴 커녕 물고기 시체가 바글바글 썩어가면서 오히려 상황이 악화됐다 돈낭비 환경낭비 인명낭비 그 자체였다 그런데 여기서 예상 외의 사태가 벌어진다 온 사방이 썩어가는 시체로 가득하고 물은 짜고 오염은 날이 갈수록 심해지는 상황에서도 유입된 쏘-련 가자미가 쌩쌩하게 살아서 번식하기 시작한 것이다 공산주의 파워인지 뭔지 하여튼 빨갱이 가자미는 강인했다. 아랄해의 오염이 나아지지는 않았지만 어쨌든 바다에 다시 물고기가 돌아다니게 만드는데는 성공한 것이다. 이걸로 뽤괭이 친구들은 더 이상 어부들이 굶어죽는 일은 없겠지 싶었다. 근데 또 문제가 생겼다. 어부들이 가자미 먹는 것을 거부한 것이다 왜? 당시 소련은 심심하면 핵실험을 할 정도로 핵에 미쳐있는 친구들이었다 그리고 가자미 면상 꼬라지를 보자 원래 아랄해에는 가자미가 안 살았다. 근데 난데없이 다들 뒤져나가기 바쁜 헬지옥 난이도 바다에서 유일하게 쌩쌩한 물고기가 이렇게 생겨먹었다 눈깔 두 개가 얼굴 한 쪽에 몰려있는 흉악스런 생김새. 이걸 본 어부들 입장에서 도무지 의심을 안 할래야 안 할수가 없었다 이윽고 합리적 의심이 떠돌기 시작한다 아 정부 새끼들 방사능 오염된 물고기 우리한테 짬처리 시킨 거 아니냐? 이거 체르노빌 출신이라던데? 이 새끼들 우리한테 방사능 처먹이고 결과 관찰하려는거 아님? 솔직히 어부를 탓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가자미가 바닥에 누워 사느라 저렇게 진화한거긴 하지만 모르는 사람 눈깔에는 영락없는 돌연변이잖아 소련 친구들은 열심히 어부들한테 이거 멀쩡한 물고기라고 해명을 했지만 아무도 안 믿었다 결국 아랄해 가자미를 어부들이 먹게 하려고 소련인이 아니라 덴마크인이 와야 했다 덴마크 사람들이 가자미 요리법까지 가르쳐주고 자기가 직접 먹은 후에야 아랄 어부들은 가자미를 낚아올리기 시작했다 근데 신기한게 인간의 이 개짓거리에도 불구하고 아랄해는 어떻게 복구는 되고 있다 자연은 참 위대하네 [출처 - 디시인사이드 고질라맛스키틀즈] 여담으로 저렇게 댐을 지어서 짓겟다던 목화 농사는 말라가는 아랄해에서 불어온 소금황사때문에 다 조졌다고 합니다. 결말까지 완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