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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의 어린이 정원 어떻게 운영되고 있을까?

최근 조금씩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학교, 그리고 식물원이나 수목원에서 어린이 정원에 관심을 가지고 프로그램과 정원 조성에 관심을 높이고 있습니다.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세계 유수의 어린이 정원에 견주면 국내 어린이 정원은 아직은 걸음마 단계인데요. 외국사례로, 세계 어린이 정원의 모태라 할 만큼 어린이 정원 교육분야에서 선구적인 미국 브룩클린 식물원과 학교교육과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 특히 영국의 문화적 자산을 바탕으로 한 콘텐츠가 돋보이는 영국 RHS 위슬리가든의 어린이 정원 프로그램을 소개합니다. 국내 어린이 정원 교육의 선두주자이며, 정원과 놀이를 결합해 정원 속에서 자연을 배우고 느끼게 하 는 (사)푸르네정원문화센터의 꼬마놀이정원사 프로그램과 활동을 소개하고 독자적으로 어린이 정원 매뉴얼을 만들어 유치원 교사들이 직접 어린이 정원교육을 담당하고 운영하는 김정하 가드너의 Little Hands Garden(꼬마손정원사) 교육현장을 담았습니다. 봄이 되면 만물이 싹 트듯 어린이들 또한 활기찬 봄 정원에서 싹 트는 계절, 새롭게 피어날 어린이 정원을 기대해봅니다. <목차> 1. 브룩클린 식물원 (Brooklyn Botanic Garden)의 어린이 정원 2. RHS 위슬리가든 Shcool Visit 3. (사)푸르네정원문화센터의 꼬마놀이정원사 4. 김정하 가드너의 Little Hands Garden 1. 100년의 역사, 브룩클린 식물원 어린이 정원 미국 뉴욕에 있는 브룩클린 식물원의 어린이 정원은 식물원 개원 2년 후인 1914년부터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며 운영돼온 어린이 정원의 선구자입니다. 브룩클린 식물원 면적은 약 21만㎡이며 이 중 약 4000㎡가 어린이 정원이죠. 식물원 설립 당시 브룩클린은 산업사회로 나아가는 중이었고 대부분의 어린이들이 노동현장에서 일하며 건강한 먹을거리와 교육에서 소외될 수밖에 없는 열악한 현실에 처해 있었습니다. 어린이 정원을 개척한 창립자 엘렌 데디 쇼에 의해 어린이 정원이 설립된 이후, 브룩클린 식물원은 도시 어린이들이 식물원에서 자신만의 작은 정원을 계획하고, 심어 기르고 수확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자연의 경이로움을 배우는 장으로서 그 임무를 충실히 수행해왔습니다. <사진출처 및 자료제공 브룩클린 보태닉 가든>

▲ © Brooklyn Botanic Garden Photo by Caroline Voagen Nelson


‘Let's Grow’ 지속적인 교육과 참여를 통한 도시녹화 ‘Let's Grow’는 브룩클린 식물원의 어린이 정원을 대표하는 구호입니다. 글자 그대로 땅에서 식물을 기르며 환경을 지각하게 하자는 취지로 붙인 것인데요. 교육, 지속가능한 실습, 관리를 통해 도시환경을 녹화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 젊은 세대를 원예와 환경보호 커뮤니티에 참여할 수 있도록 견인하고 있답니다. 땅과의 관계를 키우는 어린이 정원 무엇보다 식물원은 지역사회와 지역 공동체들이 서로 연결되어 어린 세대에게 골고루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는 데 의미가 있죠. “어린이정원 프로그램에서 얻은 경험은 20세기 초반과 견주어 21세기를 살아가는 도시 젊은이들에게도 유용하다”는 스콧 메드베리 브룩클린 식물원 대표의 말처럼 어린이 정원의 지속가능성은 무한합니다.

▲ (시계방향으로) © Brooklyn Botanic Garden Photo by Louis Buhle, Antonio M. Rosario(두번째, 세번째 사진), Joseph O. Holmes


왜 어린이 정원인가? 지난해 서울에서 열린 서울도시농업국제컨퍼런스에서 사라 엡스타인(Sara Epstein, 브룩클린 식물원 교육팀)은 브룩클린 식물원의 어린이 정원프로그램의 현황에 대해 발표하며 이러한 물음에 다음과 같이 정의했습니다 . 첫째, 어린이 정원은 사람과 식물 사이의 연결고리를 회복해가는 공간입니다. 자연에 대한 박제적인 지식에서 벗어나 자연과의 교감, 자연의 발견을 느끼게 하는 곳이죠. 둘째, 어린이 정원은 지역사회, 학교 등 커뮤니티 간의 커넥팅 장소입니다. 식물과 자연에 대한 교육이 식물원 내부에서 그치지 않고 나아가 학교, 지역사회와의 연대속에서 지속적인 프로그램화가 중요합니다. 셋째, 시간이 지날수록 현대인이 먹는 음식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어린 세대일수록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욕구를 위해서도 정원과 텃밭에 대한 경험은 절실합니다. 넷째, 자연친화적인 경험을 통해 평생 가드너가 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다섯째, 미래의 주역들인 어린이들이 어릴 때부터 녹색환경에 대한 가치를 공감하게 되는 교육의 장으로서 어린이 정원은 그야말로 소중한 자산입니다. 브룩클린 식물원은 모든 나이대가 참여하며 과학과 가드닝, 식물, 자연을 경험하고 배울 수 있습니다. 정원을 매개로 자연을 탐험하고 이해하는 식물원의 어린이 정원프로그램은 궁극적으로 미래의 어른이 될 수 있도록 안내하는 가교 구실을 충실히 하고 있습니다. 브룩클린 식물원의 어린이 정원 프로그램 과정 현재 어린이 정원 프로그램은 해마다 15만 명 이상 어린이들의 활발한 참여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유아부터 청소년을 대상으로 다양한 가드닝‧도시농업 프로그램은 사계절 내내 식물원 정원사들과 강사들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2. RHS 위슬리 가든의 어린이 정원 스쿨 비지트 위슬리가든을 비롯해 하이드홀, 할로우 카, 로즈무어 가든을 조성, 관리하는 RHS가든은 일찍이 스쿨가드닝 캠페인을 벌여왔습니다. 커뮤니티 정원과 마을 정원 등 정원에 공공성 개념을 끌어온 RHS가든은 어린이들이 정원에 흥미를 가지고 과학과 환경에 지속적인 관심을 지니고 지역사회에 자리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School Visit’ 프로그램을 운영해왔습니다. 정원교육은 클로어 러닝 센터(Clore Learning Center) 안팎, 5000여 개의 식물이 있는 온실 등에서 다양한 내용으로 진행되며,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티칭 가든은 학교가 클로어 러닝 센터을 이용하는 시간에 한해 대중에게 개방되지 않는다고 합니다.<사진출처 및 자료제공 RHS 위슬리가든>

▲ 위슬리 가든


가드닝과 예술이 결합된 다양한 주제의 커리큘럼 위슬리 가든 어린이 정원 프로그램은 영국의 오랜 문화적 자산에 기댄 교육콘텐츠의 경쟁력이 장점입니다. 나이별로 나뉜 커리큘럼은 식물원 내 다양한 공간의 정원을 관찰하면서 진행됩니다. 정원과 식물을 익히기 전, 어린이들은 예술적 감성을 통해 흥미를 이끌어내고 학년이 올라가면서 식물에 대한 본격적인 실습과 이론 수업으로 가드닝의 세계로 입문하게 됩니다.
▲ RHS 식물원의 어린이 정원


3. 국내 어린이 정원의 시작, 푸르네정원문화센터의 꼬마놀이정원사 (사)푸르네정원문화센터의 ‘꼬마놀이정원사’는 정원을 베이스로 한 놀이와 교육을 접목한 통합 놀이 육을 정원에서 진행하는 어린이 정원 프로그램입니다. 본 프로그램은 숲 돌봄 활동교육과 오감을 통해 미적 감각을 키우는 정원활동을 중심으로 어린이들의 자연과 식물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있습니다. <사진 및 자료제공 (사)푸르네정원문화센터>
▲ 푸르네정원문화센터


오랜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 어린이 정원수업의 선구자 (사)푸르네정원문화센터는 2013년 산림청에게서 허가 받은 정원분야 제1호 비영리법인으로 2003년부터 다양한 정원교육 및 문화사업을 수행해왔습니다. 최근 오랜 노하우를 바탕으로 취학 전 어린이를 대상으로, 유치원 정규교과 및 방과후 특별활동 과정에 활용할 수 있도록 새로운 연간 프로그램 ‘꼬마놀이정원사’를 개발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꼬마놀이정원사’ 활동 콘텐츠 식물의 지혜를 배우고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정원활동’ / 그림책을 통해 세상을 만나는 ‘정원과 그림책’ / 미술활동으로 무한한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우는 ‘정원과 미술’ / 음악을 통해 감성을 일깨우는 ‘정원과 음악’ / 텃밭 돌봄을 통해 책임감을 키우는 ‘정원과 텃밭’ / 요리를 통해 건강한 세상을 꿈꾸는 ‘정원과 요리’ ‘푸르네 놀이정원’ 에서 꼬마놀이정원사 프로그램 연계 운영 또한 푸르네 디자인시공센터에서는 어린이 전문정원 브랜드 ‘푸르네 놀이정원’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 지구 환경의 순환과 생태계를 배우는 공생의 정원. 빗물저금통이나 퇴비함 등 자연의 순환을 생활 속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정원 환경 시설물, 곤충이나 새의 먹이가 되는 식물을 계획해 다양한 생태계를 경험할 수 있는 정원을 조성한다. (빗물 정원, 퇴비함, 곤충 및 동물 정원 등)
▲ 시간의 흐름과 계절의 변화를 온몸으로 느끼는 감각의 정원 소리, 향기, 색깔, 맛, 질감 등 정원은 다양한 방법으로 아이의 감각을 자극한다. 다양한 자연 재료를 베이스로 시설물과 공간을 만들고 식물이 자랄 수 있는 환경을 통해 온 몸으로 정원을 느낄 수 있도록 한다. (모래놀이 정원, 바람의 정원, 오두막정원)
▲ 직접 가꾼 재료로 요리를 하고, 파티를 열 수 있는 생활의 정원 텃밭을 가꾸고 수확하는 과정에서 어린이들은 식물의 성장을 관찰할 수 있다. 직접 가꾼농작물을 요리해 먹음으로써 음식에 흥미를 가지고, 좋은 식습관을 형성하며, 예쁘게 꾸민 야외 테이블에서 열리는 정원 파티로 다양한 정원생활을 체험하게 한다. (텃밭정원, 정원용품 수납함, 놀이 및 낙서벽)


<푸르네정원문화센터에서 운영하고 있는 어린이 정원 대표 프로그램 안내 > 1. 에버랜드 식물사랑단 1년 멤버십으로 운영하는 식물사랑단은 6~7살을 대상으로 하는 키즈 식물사랑 단과 8~13살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주니어 식물사랑단으로 나눠 진행한다. ▫프로그램 기획 및 개발: 에버랜드 ▫ 프로그램 운영: (사)푸르네정원문화센터 ▫기간: 5~내년 4월 ▫장소: 용인 ▫문의 김경미 031-320-8568 2. 퍼스트가든 키즈가드너 스쿨 ▫프로그램 기획 및 개발, 운영: (사)푸르네정원문화센터 ▫기간: 5~내년 4월 ▫장소: 일산 ▫ 문의: 이화정 센터장 031-957-6864 3. 힐리언스선마을 ▫프로그램 기획 및 개발, 운영: (사)푸르네정원문화센터 ▫기간: 4~11월 ▫장소: 강원도 홍천 ▫문의: 박인규 팀장 010-2073-2844 4. 서울숲 ▫프로그램 기획 및 개발, 운영: (사)푸르네정원문화센터 ▫장소: 서울 ▫기간: 4~11월 ▫문의: 박양미 코디네이터 010-8538-4482, 02-460-2931 *기타 푸르네정원문화센터 꼬마놀이정원사 프로그램 문의 4. 세상을 가꾸는 아이들, 김정하 가드너의 꼬마손정원 Little Hands Garden  김정하 가드너가 운영하는 정원문화연구소의 ;꼬마손정원; 어린이가드닝프로그램은 현재 경기권 50~60개소 유치원에서 5~7세를 대상으로, 1년 단위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김정하 가드너가 개발한 ‘꼬마손정원 Little Hands Garden’의 매뉴얼에 따라 유치원 교사들이 어린이들에게 직접 정원 교육을합니다.
▲ 우유급식한 날 먹던 우유곽에 물을 담아서 세척한 물을 키우는 화분이나 가로수에 물주는 활동을 하거나 주기적으로 마을을 돌며 지구환경 관련 캠페인도 참여한다. <사진 박흥배 기자>


정원교육 받은 교사가 직접 수업 진행 일정 기간 동안 교사들이 정원수업 교육을 이수한 후 어린이들을 가르친 다는 면에서 ‘꼬마손정원’ 은 특별합니다. 어린이들과 가장 정서적으로 친밀한 교사들이 정원사가 되어 정원수업을 직접 운영하는 것이죠. 그리고 ‘꼬마손정원’ 수업의 또 다른 특징으로 지역활동, 지역주민과 연계되어 진행된다는 점입니다. 김정하 가드너는 식물에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정원활동, 정원의 영향력에 포커스를 두었다고 하며, 수업 과정을 거치면서 쓰레기 문제나 환경미화, 지구환경에 대한 배움까지 연장된다고 덧붙였습니다.
▲ 모종삽, 자루화분 등 핸드크래프트 정원도구 수업. <사진 박흥배 기자>


마을주민과 소통하기 위한 지역사회프로젝트 수업
어린이 정원수업을 통해 주변 이웃들과 소통하며 자연스럽게 지역활동으로 확대되었습니다. 어린이들이 제안한 자루화분 나눔 같은 지역사회프로젝트를 통해 버스운전기사나 세탁소아저씨, 식당주인 등 주민들의 호응도도 높아졌고 유치원 일대에 미담이 되었다. 현재 전국에 8천 명의 어린이들이 꼬마손정원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꼬마손정원사연령별 수업 콘텐츠 >> 꼬마손정원사 커리큘럼 > 5세 전래놀이정원사: 물, 빛, 바람 등 정원의 다양한 자연환경을 요소별로 접근해 전래놀이와 접목하여 정원을 체감하게 하는 프로그램이다. 6세 지구환경정원사: 한국을 넘어 지구에서 공유와 공생을 실천하며 지속가능한 정원활동을 통해 환경을 생각하게 는 프로그램이다. 7세 게릴라정원사: 꽃과 씨앗으로 세상을 가꾸는 어린이 리더이자 이타적인 어린이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한 프로그램이다.


*본 내용은 책으로 보면 더 재밌는 잡지 월간가드닝 3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일부편집- (글 : 이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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