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fmonsters
500,000+ Views

(고전) 귀신보는 친구 썰.txt

안녕?
난 귀신 이야기를 참 좋아하는 친구야.
보는 건 정말 1초도 못 볼 정도로 겁쟁이지만 읽는건 정말 좋아하거든.
짜릿해! 항상 새로워!!!!! 으슬으슬 간지러운 그 줄타기하는 느낌이 너무 스릴있잖아!!!!!

옛날에는 그런 귀신썰이 참 여기저기 많았는데 요즘엔 찾기가 힘들더라구.
뭐랄까... 이제 삶이 귀신 보는 것보다 더 무서워서일까? (주륵)
새로운 귀신 이야기를 찾아 헤매다가 옛날에 재밌게 보던 썰을 다시 보게 됐는데
역시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라 그런지 오랜만에 다시 보니 꿀잼이었어.

그래서! 빙글에도 그 고전썰들을 퍼다 날라 보려고 해.
네이트판에서 옛날 넘나 재밌게 봤던 썰들부터 차근차근.

시작은 내가 제일 재밌어 하는 귀신 본 썰인 '내 친구는 귀인'이야.
귀신 보는 친구를 둔 쑈쥐라는 분이 주변에서 일어난 일들을 재구성한 이야기지.

한번 들어볼래?

시 - 작 - !


_____


나는 친구를 평소에 '귀인'이라고 부름.
귀인은 살면서 한번 만날까말까한 귀한사람을 뜻하지만
나는 그래서 귀인이라고 하는게 아니라
'귀신 보는 사람' 이라서 귀인이라고 부름
#워밍업
귀인, 광인, 남인, 나 ( 다 나 혼자만 부르는 별명임)
이렇게 넷이 고등학교때부터 친구임.
찹쌀떡과 엿이 풍년이라는 바야흐로 2007년 11월 수능직전.
남인을 제외하고 귀인 광인 나는 대학진학이 아니라 취업이 목표였기때문에
수능은 딴나라 얘기였음.
남인네는 언니가 2명있는데 큰언니,둘째언니 SKY중 택2
그래서 그런지 남인이 대학입시를 앞두고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었음.
고로 남인에게 언니들은 아킬레스건같은 존재였음.
근데 어느날
저녁밥먹고 동네에서 나홀로운동회를 열고있는데
귀인한테 전화가 오는거임.
받자마자 대뜸

"야 너 남인 부모님이나 언니들 전화번호아냐" 고 빽 소리를지르는거임.
내가 무슨일이냐고 계속물어도
내말은 귀똥으로 듣고 다짜고짜

"지금 남인네쪽으로 갈테니깐 너도 와" 라는 거임
나는 개꿈이네 어쩌네 하면서 너스레를떨었는데
귀인은 "그냥 빨리 가!!" 라며 폭풍카리스마를 뿜었음..
엄청 진지한 귀인에게 장난따윈없어보였음.
자꾸 다그치는 귀인때문에 괜히 내심장이 쿵쾅거렸음.
일단 귀인한테 남인네 큰언니번호를 알려주고
나도 남인한테 전화를 검.
신호만갈뿐 전화연결이 안된다함.
이상하다싶어서 귀인에게 전화를 검.
고객님이 통화중
...2차로 걸음
또 고객님이 통화중
남인네 큰언니한테 검
고객님이 통화중.
당장 남인네로 향했음.
난 내눈으로 확인안하면 안믿는 에이~설마~하는 무딘 애라
그때까지만해도 상황에 심각성을 몰랐음.
우리집에서 남인네까지는 걸어서 20분정도 걸림.
남인네 아파트단지에 들어서자마자 바로 보이는 아파트동이 남인네 동인데 
어.....?
그앞에 구급차가보임. 들것을 들고 남인네 아파트동으로 들어감...
잠시 뒤 남인네 큰언니가 오열하면서 들것에 누굴 싣고 함께구급차에 탐...

나 그냥 바로 그 자리에서 주저앉았음.
온몸으로 실감하고 너무 떨려서 꼼짝도 할수가 없었음.
마침 바로 귀인이 탄 택시가 들어오고 귀인이 내림.
귀인보자마자 끌어안고 울었음.
울음이 그치자 마자
귀인- 남인이 지 방에서 목 매달은거같애......
듣자마자 난 또 통곡을 했음.
귀인이 잘라고 누웠는데,
누가 자기를 쿡쿡 찌르는 느낌이났다함.
눈도 안떠지고 몸도 움직여지지 않았다함.
근데 누가 귓속말하듯 귀에대고 지이저리쇼이징좌인읹 하는 소리가 들려와서
무슨소린가 들어볼라고 집중했더니
어떤 여자가 자꾸 남인 이름을 부르는것같길래
더 더 더 귀를 기울였더니
..려줘...
살려줘 우리XX이 살려줘.....라고 선명하게 한번 들리고는
눈이 번쩍 떠졌다함.
바로 남인한테 몇번 전화를했지만
전화연결이 안돼자,
남인네 큰언니랑 친한 나한테 전화를한거임.
귀인에게 이런저런 설명을들으면서
남인이 입원해있는 병원으로 감.
다행히 남인은 무사했고,(나 보자마자 배고프댔음.....)
자기가 미쳤었나보다고 죽고싶은 생각은 아니었는데
수능에 너무 스트레스가 심해서 충동적인 짓이었다고 했음..
무엇보다 그이후로 남인네 가족들은
귀인을 절대적으로 신뢰? 함.
그날로 남인네 큰언니를 귀인에게 빼앗김....
그리고
나중에 남인이 멋지게 대학에 합격후 들려준 얘기로는
아마 귀인에게 들린 여자목소리는 자기 친엄마 일수도있다했음
친엄마라니????
지금 계신 엄마는 정성과 사랑으로 길러주신 엄마고
사실 남인을 낳아주신분은 따로 계셨고, 남인이 2살땐가 돌아가셨다고
복잡한 남인네 가족사가 있음.
그말에 나와 광인은 소름끼치고 믿기힘들었지만
귀인은 아무말도 안했음.  
아무튼 지금은 해프닝으로 끝난 일이라 아무렇지않게 말하지만,
남인이 그때 조금만 더 늦어 잘못됐더라면...
지금 남인이 살아있지 않았더라면.. 하고 생각하면 진짜 소름끼침
남인은 이 일 이후로 귀인이 지나가다 밟은 똥도 약이라면 먹을애로 변함.
우연이든 아니든 귀인때문에 남인이 산건 확실함.
남인집에 아무도없이 남인혼자였고,
큰언니도 그날은 원래 외박일정 수행중이었는데 귀인전화받고 달려간거니깐...  
근데 이건 귀인에 대한 워밍업일뿐..
점집에 무당아줌마 사건이랑,
작년 여름에 놀러가서 만난 남자아이얘기까지 써버릴라 했는데
남인얘기가 넘 길어졌음........
앞으로 내가 늦더위에 소름돋는 얘기로 뒷북 제대로 때려주겠음.
ㅋ 나 해고당해서 시간많은 여자라.....
반응이 좋던 나쁘던 끈임없이 야무지게 써야지
난 시간많은 여자니깐....
아참

김대리.......복수할꺼야


_________________

출처 - 네이트판
제목 - 내친구는 귀인
작성자 - 쑈쥐

_________________


자꾸 물어보는 분들이 계셔서 여기도 남겨...

계속 새로운 글들이 보고 싶으신 분들은
내 컬렉션 https://www.vingle.net/collections/5228548 들어와서 읽어봐!

팔로우하고 알림받기 누르면 새글이 뜰때마다 알림도 간다고 함...ㅋ
나도 빙글 웹툰 팔로우 얼마전에 했는데 그거하고 알림받기 켜니까 진짜 글올라오면 바로 알림오더라 신기...

*죄다 링크*
(고전) 귀신보는 친구 썰.txt http://vingle.net/posts/2047402
(고전) 귀신보는 친구 썰 - 2탄 http://vingle.net/posts/2047559
(고전) 귀신보는 친구 썰 - 2-1탄 http://vingle.net/posts/2047620
(고전) 귀신보는 친구 썰 - 3탄 http://vingle.net/posts/2047646
(고전) 귀신보는 친구 썰 - 4탄 http://vingle.net/posts/2048546
(고전) 귀신보는 친구 썰 - 5탄 http://vingle.net/posts/2048751
(고전) 귀신보는 친구 썰 - 6탄 http://vingle.net/posts/2049443
(고전) 귀신보는 친구 썰 - 7탄 http://vingle.net/posts/2049879
(고전) 귀신보는 친구 썰 - 8탄 http://vingle.net/posts/2051051
(고전) 귀신보는 친구 썰 - 9탄 http://vingle.net/posts/2051096
(고전) 귀신보는 친구 썰 - 10탄 http://vingle.net/posts/2051363
(고전) 귀신보는 친구 썰 - 11탄 http://vingle.net/posts/2051392
(고전) 귀신보는 친구 썰 - 12탄 http://vingle.net/posts/2051404
(고전) 귀신보는 친구 썰 - 13탄 http://vingle.net/posts/2053671
(고전) 귀신보는 친구 썰 - 14탄 http://vingle.net/posts/2053700
(고전) 귀신보는 친구 썰 - 15탄 http://vingle.net/posts/2053774
(고전) 귀신보는 친구 썰 - 16탄 http://vingle.net/posts/2054927
(고전) 귀신보는 친구 썰 - 17탄 http://vingle.net/posts/2055257
(고전) 귀신보는 친구 썰 - 18탄 http://vingle.net/posts/2056890
(고전) 귀신보는 친구 썰 - 19탄 http://vingle.net/posts/2056901
(고전) 귀신보는 친구 썰 - 19-1탄 http://vingle.net/posts/2057359
(고전) 귀신보는 친구 썰 - 20탄 http://vingle.net/posts/2057974
(고전) 귀신보는 친구 썰 - 21탄 http://vingle.net/posts/2058477
(고전) 귀신보는 친구 썰 - 22탄 http://vingle.net/posts/2060698
(고전) 귀신보는 친구 썰 - 23탄 http://vingle.net/posts/2060747
(고전) 귀신보는 친구 썰 - 24탄 http://vingle.net/posts/2062083
(고전) 귀신보는 친구 썰 - 25탄 http://vingle.net/posts/2063222
(고전) 귀신보는 친구 썰 - 26탄 http://vingle.net/posts/2063446

아 나 너무 친절해 ㅋ
61 Comments
Suggested
Recent
페북에서 봤다가 여기서보면 더 있다고 하길래 바로 깔고 들어와서 보는듕ㅋㅋㅋㅋㅋ귀신이야기로 좀 더 재미있는 여룸을 보냐겠습니담★★
김대리 클났군...
김대리라는 분이 더 궁금해요 ㅎㅎ 무슨 일이 있으셨길래.. ㅠ
쓰니가 회사 다닐 때 김대리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고 퇴사결정에 김대리 영향을 많이 받은 걸로 알고 있음ㅋㅋ
글쓰는 재주가 풍만하신데 작가로 ㄷㅔ뷰해도 될듯
이거 진짜 재밌었는데ㅋㅋ
Cards you may also be interested in
퍼오는 귀신썰) 박보살 이야기 - 1탄
ㅋㅋㅋㅋㅋ 작년에 왔던 각설이 죽지도 않고 또 온다고 어제 왔던 내가 오늘도 또 왔쪙 ㅋㅋㅋㅋㅋㅋ 오늘부터는 예고했던대로... 6년쯤 전에 네이트판에서 날리셨던 또 다른 분! 박보살 이야기를 가져왔엉 네이트판에서는 이미 삭제되고 없지만... ㅋ 그나저나 나 오늘 하루종일 밖에서 선거송... 무조건이 나와서 이제는 조용한 지금까지도 내가 흥얼거리고있어 죽겠다.... 이 노래 좀 내 머릿속에서 끄집어내줘ㅠㅠㅠ 이게 더 무서운 일인듯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암튼 시작하자 ㅋㅋ ____________ 안녕하세요,, 대구 근처사는 20대 녀자예요,,, 톡에 수호령 이야기를 읽고 리플을 달았더니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글재주 없기로 유명하지만 ㅠㅠ 끄적거려 볼께요 ㅋ 말주변이 없어서 요약을 잘 못해염.. 길어질 듯;; 덜덜... 암튼 음체 쓸꺼임 ㅋㅋㅋ 
우선 내가 태어나기 전 있었던 일부터 말하겠음, 이걸 알아야 뒷 얘기가 이해가 됨 엄마의 친한 언니가 신수를 보러 용하다고 소문난 스님을 찾아갔음 엄마가 지금은 그런 걸 믿지만,,, 그때 엄마는 점이나 사주를 잘 믿지 않았기 땜에 그냥 뚱하게 앉아있는데 그 스님이 엄마한테 대뜸 "이번해가 가기 전에 딸을 가질겁니다 그 아이 사주가 좋고 복도 있고 조상이 돌보는 아이니까 잘 키우세요 딸이 훗날 하늘에 별도 달도 다 따다 줄겁니다" 이랬다고 함... 근데 죄송하게도 그 딸이 나임 ㄷㄷ 그러고나서 엄마는 정말 임신을 했고 나를 낳았는데 그 전에는 정말 힘들고 빚더미였던 아빠 사업이 갑자기 너무 잘 풀리고 소송에 휘말렸던 아빠 집안의 유산 문제도 다 해결이 되서 처음으로 통장에 큰 돈을 저축했다고 함.. 그래서 집안 어른들이 나한테 복댕이 복댕이 하심,, 아직까지도 ;; 별 탈 없이 무럭무럭 콩나물 크듯 쑥쑥 커서 난 고딩이 되었음 난 여고를 다녔는데, 범상치 않은 아이가 친구하자며 다가왔음 첫인상이 포스 쩔었음.. 덩치도 안큰데 진짜 눈매하며 입하며... 분명하게 생긴 아이였음 특히 눈이 완전 매의 눈임.. 난 임기응변에 좀 능한 편인데 이냔이 날 똑바로 쳐다보면 사실만을 말하게 됨 ㅠㅠ 진심 거짓말탐지기임 ㅋㅋㅋ 이 친구를 박여사라고 칭하겠음 
박여사와 친구가 되고나서 부터 이상한 일이 생기기 시작함 같이 놀던 친구한테 박여사가 이러는거임 "오늘 차 조심하고 집에 일찍 들어가~ 어젯밤 꿈에 니 나왔어" 다음날 꿈에 나왔다던 애 팔 부러져서 깁스하고 학교 왔음 아파트 물청소를 했는데 얘네 집이 2층이라 계단으로 올라가다가 넘어져서 부러졌다고 함 그 후로도 박여사의 꿈에 나온 사람들은 크고 작은 사고가 났음 이상하게 난 한번도 박여사 꿈에 나온 적이 없지만 ㅋ 
또 한번은 친한 친구가 남친을 사귀게 됐는데 그 남친님이 우리한테 피자를 쏘기로 했음 함께즐겨요 핏자홋에가서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고 샐러드바도 아작냈음 ㅋㅋ 우린 소식 따위 모름,, 그저 대식가들임ㅋㅋㅋㅋㅋ 근데 박여사가 표정이 안 좋은 거임 암튼 피자를 다 흡입하고 나서 친구 남친은 빠빠이 하고 우리끼리 집에 가는 버스 안이었음 갑자기 박여사가 남친이 생긴 친구한테 그 남친을 만나지 말라는 거임 친구는 왜 그러냐고,, 내 남친 좋은데 왜 그러냐고,, 부러워서 그러냐고 했음 박여사는 글쎄 만나지 말라고,, 헛소리 하지마라고 ㅋㅋ 대들지 말라고 함;; ㅋㅋㅋ 난 중간에서 쩔었음 ㅠㅠ 이상하게 박여사가 엄하게 말하면 눈치보게 됨 ㅠㅠ 
박여사 말로는 뭐 그 남친이 콩밥 먹게 생긴 상이래나?? 뭐래나 흠 난 콩밥 좋아하는데 힝 암튼 두달인가 그 친구는 남친을 계속 만났는데 일이 터졌음 그 남친이 동네에서 좀 논다는 애였는데 선배들 열 몇명이랑 같이 채팅으로 만난 여자 두명을 집단 강간했다고 함 덜덜.. 그 님 진짜 콩밥 드셨음 
그 뒤로 알게 된 이야기지만 박여사의 이모님은 정말 용하다고 소문난 무당.. 분이셨음 이모를 닮았는지 하여튼 좀 신통방통한 박여사였음 그러다 내가 박여사를 진짜 다시 보게 됐던 계기가 있었는데 우리 동네에는 강이있음,, 강둑에 바람이 살랑살랑 부는 날이었음 친구들이랑 치킨을 시켜서 강으로 갔음 며칠째 장마였다가 갠 날이라 강물이 많이 불어있고 시원했음 맛있게 먹고 있는데 갑자기 박여사가 완전 사색이 되어서는 빨리 가자 빨리!!! 이러는 거임 우린 무슨 일인가 싶어서 왜 그러냐고,, 좀 더 있다가자고 그랬는데 진짜 무섭게 호통을 치면서 가자고... 어쩔수 없이 치킨을 싸들고 울집으로 왔음 애들이 무슨 일이냐고 물었더니 강둑 다리 쪽에서 어떤 여자 애가 강물 위를 달리고 있었다고 함 우린 말도 안된다고 ㅋㅋ 무슨 그런게 있냐고, 귀신이라도 강 위를 달리다니 너무 웃기다며~ 막 웃었음 근데 박여사가 너무 진지하게 진짜 분홍색 바지에 흰티 입은 여자애였다고... 귀신을 봤다는 거임 저녁이 되서 애들이 가고 집에 혼자 있는데 네이트 에어 인가?? 하여튼 내가 사는 지역 재난정보 같은거 날라오는 거 있음.. 공익채널인가 뭔가 하는거임 거기서 사람을 찾는다고 메세지가 온거임 별 생각없이 폰을 닫을려다가 내 머릿속에 뭔가 쓕 지나가는게 있었음 다시 자세히 보니... 어떤 여자아이의 사진과 함께 김ㅇㅇ 나이: 7세 성별: 여자 흰색 블라우스에 분홍색 바지를 착용 이 아이를 보신 분은 가까운 경찰서로 &*^*%^&$%$###$@$(*& 허걱... 솔직히 그때까지는 우연의 일치겠지,, 라고 생각하며 잠을 잤음 다음날 학교를 마치고 집에 왔는데 엄마가 그러는거임 강에 가지 말라고... 구미에 사는 여자 애가 실종됐는데 오늘 울 동네 강둑에서 건졌다고..... 
진심 소름 개돋았음 ㄷㄷㄷ 전날 왔던 공익채널 메세지의 그 여자 아이가 오늘 강에서 발견된 그 아이였고 그때 박여사가 봤다던... 그 강물 위를 달리는 아이가.... 그 아이였던 거임........ 난 그때부터 박여사를 박보살님이라 부르기 시작했음... 박보살님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매의 눈이 되어갔음 스무살이 되던 해에 박보살님이 술먹고 꽐라되서 울집에서 자고 간 날이 있었음 근데 다음날 아침에 이냔이 나한테 "나 새벽에 너네 큰아버지 봤다" 이러는거임 난 엥?? 하며 엄마한테 "엄마~ 큰아빠 왔어?" 라고 물었음 그때 박보살님이 "살아있는 큰아빠 말고" ....... 덜덜덜 엄마랑 난 무슨 말인가 싶었음.. 아빠는 4남 2녀 중 막내인데,, 우리 집엔 돌아가신 큰아빠가 없음 얘기를 들어보니, 새벽에 박보살이 갈증이 나서 깼는데 어떤 남자가 내 발 밑에서 한숨을 푹푹 쉬고 있었다고 함 이냔이 겁도 없이 "아저씨, 왜 그래요??" 물었다고 함 그랬더니 그 아저씨가 나를 가르키며... 나는 얘 (나) 큰아빠 되는 사람인데 너무 외로워서 그렇다고,, 그래서 박보살이 "근데 왜 얘한테 있어요??" 라고 물으니 내 큰아빠 되시는 분께서 "내가 제일 좋아하고 아끼던 동생 딸이니까, 지켜줄꺼야" 라고 했다고 함 그리고 박보살은 큰아빠와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었는데 박보살 말이 큰아빠가 내 어깨에 계신 수호령이 한분 더 있다고.. 고모도 있다고 말씀하셨다 함 헉.. 내가 그래서 고모도 봤냐고 물으니까 고모는 안보이더라고 함 박보살이 가고 집에 오신 아빠한테 혹시 지금 큰아빠 세분 말고 큰아빠가 또 있었냐고 하니까 어떻게 알았냐며,, 둘째 형이 계셨는데,, 결혼하고 신혼여행 다녀오시다 신행길에 돌아가셨다는 거임 ㄷㄷㄷ,,, 외롭다는 말은 아마도 큰아빠 혼자 돌아가셔서 그런거같음 ㅠㅠ 그리고 고모 얘기를 물었는데 아주 어렸을때 홍역으로 돌아가셨다고 함.... 그 두 분이 내 어깨위에...... 비록 지금은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지만 그땐 레알 무서웠음 엄마가 나를 가지기 전 스님한테 들었던 이야기... 조상이 돌본다는 말이 이거였던 거임..... 그 스님도 참 용하심 이건 가장 최근에 있었던 일인데 박보살이 지금 대전에 있음.. 직장이 대전이라 자주는 못봐도 집에 내려올때마다 보는데 내가 역에 마중을 나갔음 내 차를 보고 해맑게 웃으며 뛰어오는 무서운 냔 ㅠㅠ 차에 타더니 또 헛소리 시작함... 차안에 음기가 가득해~~ 조심해~~ 막 이러는거임 박보살은 그런 장난도 많이 치니깐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림 근처에 밥먹으러 식당엘 갔는데 박보살이 심각하게 집에 무슨일 있냐고 물음 난 아니?? 없는데?? 이러고 해맑게 쳐묵쳐묵 ^^^^^^ 밥을 다 먹고 박보살 집앞에 태워주는데 내리기 전에 하는 말 "사람들 좀 많이 태우고 다녀~ 니 차에 있는 사람 춥고 외로워 보여" 헉.. 이런 썅냔 ㅜㅜ 차 어캐 타고 집에 가라고 이냔아!!!!!!!!!! 망할냔 ㅜㅜㅜㅜㅜㅜ 집에 와서 난 엄마한테 블라블라 이랬는데 저랬는데 박보살이 어쩌고 저쩌고... 근데 엄마가 갑자기 울면서 그러는 거임 ㅇㅇ이 오빠 (외사촌 오빠) 이틀전에 강물에 뛰어들어 자살했다고... 오늘 발인인데 널 그렇게 이뻐하더니 가는길에 보러 왔나보다고.... 
그냥 멍.. 했음 나이 차이가 좀 나는 오빠라서 나 정말 예뻐해주고 그렇게 착할수가 없던 오빠였는데... 막 울면서 박보살한테 전화를 했음 아까 그말 뭐냐고.. 그러니까 박보살이 그러는거임 "작년 여름에 니네 집에 놀러왔던 사촌오빠 맞지? 온 몸이 흠뻑 젖어서 덜덜 떨고 있더라, 가는 길에 니 보러 왔나봐...." 
흠,,, 박보살과의 에피소드는 다 기억할 수도 없이 많지만,, 다음 기회에 또 올리도록 할께요 ㅎㅎ 여러분의 시간은 소중하니깐요 ^^ 박보살 말로는 오빠가 후회하고 있대요~ 오늘따라 보고싶네요,, 울 사촌오빠 좋은데 가라고 이쁜 말만 해주셔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당 뿅 ____________ 원글 출처 - 네이트판 제목 - 박보살 이야기 작성자 - 시간이흐른뒤 이야기 전편이 보고싶은 분들은 내 컬렉션 https://www.vingle.net/collections/5228548 들어와서 읽어봐! 팔로우 누르면 알림도 받을 수 있다는건 안비밀 나 맨날 이르케 귀신이야기 갖고왔더니 밤에 자꾸 무서워서 잠을 잘 못자 ㅋㅋ 낮에 잘 수 있는 백수라 넘나 다행이다.... 그럼 다들 잘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친절한 옵몬의 죄다 링크* 퍼오는 귀신썰) 박보살 이야기 - 1탄 http://vingle.net/posts/2070004 퍼오는 귀신썰) 박보살 이야기 - 2탄 http://vingle.net/posts/2070812 퍼오는 귀신썰) 박보살 이야기 - 3탄 http://vingle.net/posts/2071061 퍼오는 귀신썰) 박보살 이야기 - 4탄 http://vingle.net/posts/2071094 퍼오는 귀신썰) 박보살 이야기 - 5탄 http://vingle.net/posts/2072568 퍼오는 귀신썰) 박보살 이야기 - 6탄 http://vingle.net/posts/2072624 퍼오는 귀신썰) 박보살 이야기 - 7탄 http://vingle.net/posts/2073962 퍼오는 귀신썰) 박보살 이야기 - 8탄 http://vingle.net/posts/2073977 퍼오는 귀신썰) 박보살 이야기 - 9탄 http://vingle.net/posts/2074473 퍼오는 귀신썰) 박보살 이야기 - 10탄 http://vingle.net/posts/2074846 퍼오는 귀신썰) 박보살 이야기 - 11탄 http://vingle.net/posts/2074876 퍼오는 귀신썰) 박보살 이야기 - 12탄 http://vingle.net/posts/2074896 퍼오는 귀신썰) 박보살 이야기 - 13탄 http://vingle.net/posts/2074911 퍼오는 귀신썰) 박보살 이야기 - 14탄 http://vingle.net/posts/2074946 퍼오는 귀신썰) 박보살 이야기 - 15탄 http://vingle.net/posts/2074952 퍼오는 귀신썰) 박보살 이야기 - 16탄 http://vingle.net/posts/2074971 퍼오는 귀신썰) 박보살 이야기 - 17탄 http://vingle.net/posts/2075014 퍼오는 귀신썰) 박보살 이야기 - 18탄 http://vingle.net/posts/2075037 퍼오는 귀신썰) 박보살 이야기 - 19탄 http://vingle.net/posts/2075046 퍼오는 귀신썰) 박보살 이야기 - 20탄 http://vingle.net/posts/2132502 퍼오는 귀신썰) 박보살 이야기 - 21탄 http://vingle.net/posts/2521202 퍼오는 귀신썰) 박보살 이야기 - 22탄 http://vingle.net/posts/2874071
퍼오는 귀신썰) 박보살 이야기 - 19탄
이건... 현존하는 떠블리님의 마지막 이야기ㅠㅠㅠㅠ 그런 만큼 무려 올해! 2017년에 여진 이야기야!!! 물론 2017년 1월 1일...ㅋ... 곧 또 써주시겠지? 그럼 또 갖고 올게 ㅋㅋㅋ 그럼 시작해 볼까? 떠블리님의 박보살 이야기 최신판 고고 ___________ 서른 두살 떠블립니다 ㅎㅎㅎ   2017년 첫날 아침 이예요^^ 좋은 꿈들 꾸셨나요? 흔한 인사지만 새해엔 잇님들 모두 건강하시고, 즐거운 일들만 가득하시길 진심으로 응원할게요!!   
많이 기다려주셨으니 바로 박보살 19편 이야기 시작합니다:) 늘 그렇듯 음슴체! -저는 음슴체가 왜이리 좋을까요 ㅋㅋㅋ   
  잇님들 귀접이라고 아심? 오늘은 귀접에 대한 에피소드를 쓸거임   나는 이 일을 겪기 전에 단순히 귀접이란건 꿈에서 성관계를 하는 것인줄로만 알았는데 그건 귀접이 아니라 건강함의 상징? 이라고함 진짜 귀접은 의식이 있는 가수면 상태에서 귀신과 성관계를 갖거나, 야시꼬리한 행동을 하는것이라고 함 
예~~~전에 내가 박보살 에피소드 썼을때 아마 썼던것 같은데 좀 야시꼬리한 꿈은 꿔본 적이 한번 있음   
한참 드라마 다시보기로 [파스타] 열라 시청하고 있었을때 그때 딱 한번 이선균 오퐈가 내 꿈에 나와서 그 셰프 옷 있잖음.. 그 새하얀 옷을 입고 주방 싱크대에 걸터 앉아서 (시크 그 자체인 모습 ㅋㅋㅋ) 피식웃으며 내 손목을 홱 가로채 가져가더니 (엄청 수줍은거 다 티나는데 쿨한척하며) 내 손등에 뽀뽀해줌 캬..... 그 꿈이 잊혀지질 않네~ 잊혀지질 않아 
암튼 야시꼬리한 꿈은 뭐 그 이후론 뭐시 1도 없음 그래 나 건강하게 생겼지만 비루한 몸뚱이임 ㅋㅋㅋ
  
쩐댑이 맨날 울 아빠 엄마한테 A/S 받아야 겠다고 궁시렁댐 건강하게 생겨서 데려왔더만 속 빈 강정이라나 뭐라나..   그 얘길 듣더니 울 엄마 왈 "반품, 교환, 환불 안돼~ A/S도 알아서 고쳐써" ㅋㅋㅋ 울 엄마 단호박 여사임 사위사랑 장모가 아니라, 사위vs장모여.. 뭣이 ㅠㅠ 둘이 맨날 싸움 ㅋㅋ 엄마가 해주는 몸에 좋은거 쩐댑은 절~~대 안먹음 엄마는 맨날 들고 쫓아가고, 쩐댑은 도망가고 (그것도 장모 약올리면서 ㅋㅋㅋ 엄마 맨날 약올라 죽음ㅋㅋㅋㅋㅋ) 둘이 백년손님 출연하면 시청률 급상승할거임   
암튼 내 필살기 (폭풍수다) 가 또 나왔는데 간혹가다 블로그에 귀접에 대한 문의를 해주시는 잇님들이 종종 계셔서 박보살 에피 중에도 귀접에 관한 이야기가 있어서 글을 써봄 
요거 약간 19금이니까 애기들은 알아서 자체심의 하기~♥   
예전 이야기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박보살이 대물림 신줄때문에 7년간 절에 다니며 기도를 했는데 (정말 얘가 의지의 한국인인게, 비가오나 눈이오나 하루도 빼놓지 않고 기도를 했음)   근데 그때 몇개월마다 인가, 100일마다 인가.. 박보살이 다니던 절의 엄마뻘? 되는 큰 절에 가서 여러 스님들 기도하실때 같이 기도를 드렸음   절에 열심히 다니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재 같은거 지낼때 법도와 예를 잘 알고 갖추는 사람들이 있잖음?   박보살은 절에서 하는 행사때 사회도 보고, 재 지낼때도 스님 곁에서 준비하고, 도와드리고 그런걸 함 이미 큰 절 스님들께서도 박보살을 굉장히 악착같고, 의지가 있고, 믿음직하게 생각하시는 상태였음 그런데 어느 날 큰 절의 큰스님께서 박보살더러 "언제부터 언제까지 일주일에 한번씩 큰 절에 와서 나를 좀 도와다오" 라고 하셨음 큰 절 입장에서는 vvip인 불자님의 자녀분 49재를 지내게 되었는데 박보살더러 재 준비도 도울겸, 기도도 같이 해줄겸 일주일에 한번씩 큰 절로 오라고 하셨다고..   vvip라고 해서 ㅠㅠ 좀 표현이 그렇기는 하지만 교회에서도 헌금 많이 내는 신자들 있고 그렇지 않음? 종교도 어찌보면 장사를 해야 굴러가는 거니까 그렇게 표현한거임 (불편하신분 있으시다면 죄송합니다.. 딱히 생각나는 표현이 없어서;;) 여기서 또 드립을 치고 싶다... 나는 11번가 vvip라고 ㅋㅋㅋ 히힠ㅋㅋㅋㅋㅋ 암튼 박보살 말로는 스님이 그렇게 절에 오라고 하실때는 다 이유가 있고, 또 은근 선생님한테 칭찬받고, 인정받는 학생 마음처럼? 좀 기분이 좋았다고 함   그래서 49재 중 첫재를 지내는 주에 절에 미리 가서 준비를 도왔는데 돌아가신 분의 부모님이 일찌감치 절에 오셔서 큰스님과 이런 저런 이야길 나누고 계셨음   
박보살이 큰스님과 고인의 부모님께 드릴 차를 내리고 있었는데 그때 대략 들은 이야기로 보충 설명을 좀 하자면   고인의 부모님은 원래 절에 다니는 분이 아니셨고, 성당엘 다니셨는데 같은 성당에 다니시던 신자님의 소개로 고인이 된 아드님과, 며느님을 짝지어 주셨다고 함   하느님 믿으면서 궁합이나 그런것 보면 안될 것 같아서 궁금하긴 했지만 그냥 짝을 지어주셨다고.. 그런데 둘이 결혼을 하고 나서 그렇게 아들이 시름시름 아프고 사고도 많고, 이래저래 속을 많이 썩으셨다고 함 자식일이라 너무 걱정이 된 나머지 종교까지 바꾸시면서까지 열심히 기도를 하셨는데 종교를 부정하고 배반한 탓인지, 본인들이 부덕한 탓인지 결국 아들이 앞서 갔다며 통곡을 하셨댔음 그렇게 첫재는 무사히 잘 치르고, 둘째번, 셋째번.. 한주 한주 재를 지냈는데 박보살이 나한테 대뜸 이런 말을 했음 "야 근데 상식적으로 니 신랑이 젊은 나이에 요절을 했어, 상상도 못할 아픔이겠지만 그래도 49재때 절에는 와야 되는거 아니냐? 고인 아내되는 사람이 한번도 절에를 안오더라, 아무리 종교가 달라도 너무 한거 아닌가?"   
내가 생각해도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슬픔이야 하늘이 무너진 것 같겠지만 그래도 재를 지내는데 안가보는건 좀 아닌듯 했음   그 후에 내가 궁금해서 박보살한테 물어봤는데, 여섯번째 재를 지내는데도 고인의 아내는 절에 한번도 오지 않았다고 들었음    
좀 특이하네, 재 지낼때 오면 더 생각날까봐 그러는건가? 그냥 우린 그렇게 생각을 했고 49재의 마지막 재.. 7번째 재를 지내는 날이었음 나는 절에서 모르는 분 재를 지내더라도, 기회가 되면 자주 참석을 함 더군다나 박보살이 가던 큰 절에서 지내는 49재의 마지막 재는 정말 성대하게 치르기 때문에 꼭 가보리라 마음 먹었었음   여러 큰 절의 스님이 함께 와주셔서 기도를 같이 해주시고, 말로는 표현하지 못하는 그런 기운이 있음 나도 참석해서 고인의 명복을 위해서 열심히 기도를 하리라 마음을 먹고 아침 일찍 박보살이랑 함께 절에 도착을 함 스님께 인사를 드리고, 법당 청소를 시작했을때쯤 고인의 부모님으로 보이는 두분이 절에 도착하셨고 그 뒤를 따라 젊은 여자 한명이 법당엘 들어왔음   법당에서 절을 마친 뒤 그 분들은 큰스님 집무실로 가셨고, 집무실 청소를 하던 박보살이 법당에 와서 나한테 속삭이며 "야 저 불자님 며느리래~ 오늘은 왔네" 하는거임   그래서 내가 "그래도 마지막 재는 와서 다행이네" 했더니   박보살이 "근데.." 라며 말끝을 흐림 내가 왜 말을 하려다가 마는거냐며 뭐냐고 막 재촉했는데도 부처님 앞에서 불경한 말 하면 안된다고 입을 앙 다무는 요망한 밀당의 달인 박보살이었음 재 지낼 준비를 다 하고 큰스님과 다른 절에서 오신 스님들이 마지막 재를 지내시기 시작했음   박보살이랑 나도 고인분 좋은 곳에 가시라고 열심히 기도를 함 그러다 재가 마무리되어 갈 즈음 갑자기 박보살이 도저히 안되겠다는 똥씹은 표정으로 조용히 자리를 뜨는거임 저냔이 왜때문에 저지랄이여? 싶어서 나도 박보살을 따라감 근데 여기서 또 좀 뜬금없는데 ㅋㅋㅋ 왜 꼭 절이나 좀 엄숙한 분위기의 장소에 가면 내 발자국 소리만 쿵쿵 거리거나 절 마루바닥 나는 살살 밟는다고 밟는데 엄청 삐그덕 거리는지 아는 사람? ㅠㅠ 아 쓰다보니 이제 알겠다 내가 무거워서 그렇구나 ㅋㅋㅋㅋㅋ 휴....ㅋㅋㅋ 암튼 암튼 ㅋㅋㅋ 그날도 어김없이 절 마루바닥을 삐그덕 거리며 박보살의 뒤를 따라 법당 밖으로 나갔는데   박보살이 "뭐지, 이게 뭐지" 하며 혼란스러워 함 나 진짜 궁금한것도 궁금한건데, 얘가 이러면 털뽑힌 닭이 되는 기분임 닭살이 그냥 주루루ㅜ루루루룩 돋음 차분히 얘길 좀 해보랬더니, 집무실에서 불자님 며느님을 (고인의 아내) 처음 봤을때 박보살 몸에 찬기가 느껴져서 깜짝 놀랐다고함   그리고 재를 지내는데 자꾸 그 불자님 며느리분께 시선이 가서 힐끔 거리며 계속 쳐다봤는데 보다보니 박보살 눈에 이상한 환영? 같은게 보이더라고.. 그 환영이 뭐였냐니까 박보살이 한마니 함   
"야동" 그 와중에 또 나란냔 귀가 어두움... 하 ㅜㅜ "뭐 아동? 저 여자 애 있어??" ㅋㅋㅋ 에휴 ㅠㅠ   "이년아 야동 말이다, 야동!! 이 덜떨어진 년아" 
엄청 욕먹고 알아들음 ㅠㅠ 야동.. 야.한.동.영.상!!!   
아니 그래도 그렇지 친구한테 덜떨어진 년이 뭐임 ㅡㅡ 박보살은 다음생에 진짜 최소 꼴뚜기상으로 태어날듯? 욕을 하도 해대서 ㅋㅋㅋㅋㅋ 암튼 그런 환영이 왜 보이는거냐고, 설마 바람피우는 것도 보이냐고 물었더니 박보살이 자기도 그게 이상하다며 바람 피우는것도 보이면 내가 신이지 사람이냐? 라며 말 끝을 흐렸음   
우리는 진짜 어떻게 된 영문인지 너무너무 궁금했지만 더 이야기는 못하고 재를 마저 지내야 했기에 다시 법당에 들어가서 재를 지냈음 그렇게 스님들께서 남은 의식을 혼신의 힘을 다해 치뤄주셨고 재를 무사히 마치고, 고인의 부모님과 아내분은 집으로 돌아가셨음   
우리도 뒷정리를 하고 집으로 가려는데 큰스님께서 박보살을 집무실로 부르시는거임 나는 공양보살님이 내어주시는 과일을 먹으며 한 삼십분쯤 기다린것 같음 그렇게 좀 있으니 박보살이 나왔음 
  스님께 인사를 드리고 집으로 돌아가는 차 안에서 스님과 무슨 이야기를 나눈건지 내가 꼬치꼬치 캐물었는데 박보살이 궁금하면 같이 가볼래? 라며 쪽지 하날 꺼내더니, 네비게이션에 주소를 찍는 거임
  
역시 쿨내 진동하는 냔.. 결단은 누구보다 빠르게 남들과는 다르게 ^^;;   왠지 모르게 심장이 두근두근.. 염통이 쫄깃해지는 기분이었음 무섭다기 보다는 환영받지 못할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좀 불안했달까? 박보살 덕에 떠블리도 촉이 엄청 밝아졌다는 - 그리고 실제로 나도 관상이나 손금 좀 봄 ㅋㅋㅋ  아무튼 그렇게 네비게이션이 가르키는 목적지로 향해 가면서 대략적으로 들은 이야기 스님 눈에도 고인의 아내분이 이상했다고 하시면서 불경한 말과 생각은 가려야 함에도 불구하고, 석연찮은 것이 있으니 한번 들러보라며 고인분 부모님께 전화를 걸어 이야기를 나눠 보시라고 다리를 놓아주셨댔음 얼마 지나지 않아, 우리는 고인의 부모님댁에 도착을 했고 그 집에서 고인분에 대한 이야길 나눴음   참 착한 아들이었다고 결혼 전날.. 그동안 키워주셔서 감사하다며 부모님을 있는 힘껏 안아주었던 아들이었고 눈물이 많아 결혼식날에도 신부보다 더 펑펑 울었던 새신랑이었다며   고인의 어머님께서는 가슴 절절하게 눈물을 쏟으셨고 그런 어머님을 달래는 아버님의 투박한 손길이 지금도 기억에 남음 이야길 나누다가 박보살이 어머님께 여쭈었음   "아드님 사인이 심장마비라 들었는데, 어쩌다 그렇게 되신걸까요?" 어머님 말에 의하면 고인은 평소에 수상스키나, 보드같이 계절 스포츠 뿐만이 아니라 평소에도 조기 축구나, 등산을 즐길만큼 건장했는데 젊은 사람들이 심장마비가 더러 온다더니 그게 내 아들일이 될 줄은 몰랐다고 하셨음   며느리 말로는 자다가 갔다고해서 그래도 자다가 갔으니 편안하게 갔겠구나 하고 위안을 삼으셨댔음 이런 저런 대화 끝에 박보살이 그랬음   "며느님을 한번 뵐수 있을까요?"   그랬더니 아버님이 아주 괘씸하다는 표정과 말투로   "같이 산 세월이 3년밖에 안된 부부일지언정, 살 부비고 살던 신랑이 세상을 떴는데도 콧배기도 안비치는 싸가진데, 만나자고 해도 안 만나줄거요.. 둘 사이에 아기도 없고.. 정붙이고 살데가 없었는가보오 오늘 마지막 재도 겨우겨우 설득해서 같이 다녀온거요" 하시는거임 가만히 듣던 박보살이 한마디를 했음   "어르신.. 제가 첫 재부터 마지막 재까지 한번도 빼놓지 않고 참석한거 아시지요? 아드님이 재 지낼때 단 한번도 안 오시기에, 아내분이 참석을 안해서 그런가보다 했었는데 오늘 아내분이 오셨는데도 아드님을 못뵈었습니다" 
고인의 부모님께서는 스님께 그냥 넌지시 대화를 나누어 보라는 연락만 받으셨기에 박보살이 한 말을 듣고 정말 깜짝 놀라시며 우리 아들 좋은 곳에 못갔나보다고, 크게 상심을 하셨음   그리고는 박보살에게 며늘아기가 만나줄지 안만나줄지 모르겠지만 연락을 한번 해보라시며 며느님의 연락처를 주셨음 박보살이 더 시간을 끌었다가는 모두가 힘들어질것 같은 기분이 든다며 그 자리에서 고인의 아내분께 전활 걸었음 통화가 연결이 되고 나서, 아까 절에서 봤던 스님 제자인데 잠깐 만나서 이야길 좀 나눌수 있냐고 물었더니 바깥에 있어 만나기가 힘이 든다며 단칼에 거절을 하는거임   전활 끊고 나서 박보살이 괘씸해하며 집에 초인종 소리도 들리는데, 뭘 바깥인거냐머 툴툴 거렸고 그 말을 들은 고인의 어머님께서는 결심이 서신듯 "옛다" 하며 키 하날 주심 혹시 아들 내외분이 집에 없을때 반찬이라도 가져다 놓으려고 전자키를 받아두신게 있다고 하시며 "가지고가서 문제가 생기거든, 내 심부름 왔다고 하시요" 라고 말씀하셨음 
이쯤되면 우린 모두가 알고 있음 박보살은 누구보다 빠르게, 남들과는 다르게. 맞음 바로 고인분과 아내분이 살던 그 아파트를 향해 직진전진돌진을 함 부모님 댁에서 10분 거리 정도에 있는 아파트 였음 그 왜 옛날 복도식 아파트 있잖음? 집이 1층 제일 끝에 위치해 있었는데 와.. 오래된 아파트에 해도 안드는 응달이라 그런지 스산한 기운이 장난이 아니었다는   진짜 좀 으스스했음 (그 날을 생각하니 팔에 소름이 다다닥) 뭐 그런 기운에 혼을 뺄때가 아니고, 우리의 목적은 궁금증 해결 + 사건 종결 이므로!!   거침없이 전자키로 남의 집 문을 열어젖힌 박보살과, 뒤따라온 나를 보며 엄청 깜짝 놀라던 그 여자의 눈빛이 아직도 기억이 남 박보살이 전화했을때 울렸던 초인종 소리는 음식배달 소리였는지 혼자 자장면과 탕수육을 먹고 있던 그 여자는 소스라치게 놀람 + 우물쭈물 하다가 이내 포기를 한 표정을 지어보였음 우리가 자기 집에 왜 왔는지는 궁금하지도 않나봄 대충 비운 그릇을 차곡차곡 정리를 하고, 현관문 바깥에 내어 놓더니 식탁에 앉아 담배를 한대 태움.. 그러면서 그 여자가 물었음 "뭘 봤어요?" 훅 들어온 그 여자의 기슴 공격에 박보살이 어버버 함 -쫄지마 임마.. 난 니편이야!! 하고 엄청 쫄은 내가 박보살을 마음속으로 응원함 이내 기싸움에 돌입한 박보살이 그랬음   "그쪽한테 붙어있는 거머리같은 응큼한 남자 귀신이요" 그 이야길 듣더니 그 여자의 동공이 마구 흔들리기 시작했음 그렇게 앙 다물었던 입이 열리고 그 여자의 한마디 
"도와주세요" 그 한마디를 듣자 마자 박보살이 어딘가로 향함 (나중에 들었는데, 그 집에 들어서자마자 아주 시커멓고 사악한 느낌의 무언가가 집의 서쪽방향에 있더라고)   저벅저벅 걸어가서 박보살이 문 하나를 아주 세게 쾅 소리를 내며 열어젖혔음 나는 주방 식탁 쪽에 서 있었는데, 얼핏 보니 부부의 침실로 쓰이던 공간 같았음   음 그렇구나, 하고 정확히 2초 뒤에 소름 '고인이 저 방에서 돌아가셨구나' 나는 신을 믿고, 악보다는 선이 이김을 믿는 사람이고, 나름 박보살덕에 직,간접 경험을 많이 했기 때문에 어떤 사건 안에서의 나는 굉장히 차분하고 무던하리라 여기실수도 있겠지만 아님 솔직히 레알... 거기서 사람이 죽었다고 생각을하니 오금이 저렸음   
그 방문을 열고 나서 나 얼음, 고인의 아내분도 얼음, 박보살도 얼음 몇초가 흘렀을까 다시 방문을 닫고 나온 박보살이 그랬음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면 하늘이 가려집니까?" 아무 말도 못하고 멍하니 서서 고개를 떨구던 그 여자가 말함 
"이미 알고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저희 친정도 대물림 신살이 있는 집입니다 어머니 대에서 끊으려고 어머님이 절에 들어가 빌었습니다 
한참 엄마가 필요했을 나이에 엄마는 곁에 없었어요 제가 성인이 되기 전에 풀어야 할 살이 있다고 미친 사람처럼 절만 찾아다니셨지요 
고등학교 1학년때부터 밤마다 육신없는 손님들이 저를 찾아오더라구요 한번만, 한번만.. 하며 괴롭히고 들이대고, 친정 엄마가 제 운명을 바꾸려고 할수록 더 괴롭힘이 심해졌고 고등학교 2학년때 처음으로 귀접을 했습니다 기분이 참 좋더라구요 그렇게 한번 두번 허락을 하다보니 이 지경까지 이르렀네요"   (이게 몇년 전 일이라 정확히 다 기억은 못하지만, 최대한 기억을 짜내서 쓰는거임 ㅠㅠ 대략 이런 내용 이었음)
  거기까지 이야길 듣고나서 박보살이 물었음   "남편 분은 주무시다가 돌아가신게 맞습니까?" 그 여자가 대답했음   "아닙니다" 
알고보니 고인분은 '복상사' 로 돌아가셨음 좀 19금임 (성관계도중 심장마비로 사망하는게 복상사라고 함) 이 부부가 건강에는 문제가 없었으나, 아기가 생기지 않은 것은 관계를 제대로 하지 못했기 때문이고 그 배후에는 자신의 몸과 정신을 지배하는 음탕하고 사악한 악귀가 끼어있기 때문이었다고   남편이 자신과 사랑을 나누려 시도를 한 다음 날이면 꼭 남편이 다쳐서 오거나 사고가 났다고 했음 남편이 죽던 날에도, 관계를 하는 도중에 갑자기 미친 듯 숨을 몰아쉬더니 손 쓸 새도 없이 떠나버렸다고 함 "털어놓고 나니 홀가분 하네요, 저는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요?"라는 그 여자의 물음에 박보살이 그랬음   "제가 손을 쓸 방법은 없는 것 같습니다" 한번씩 잘못 알고 계신 잇님들이 많으신데, 박보살이 영가를 본다고 뭐 다 도와주고 해결해주고 그런 능력은 정말 없음   그저 남들이 안보이는 뭔가를 보고 원인을 찾아주는거지 그런 일들을 다 해결해 주지는 못함 -물론 알고 있는 선에서 방도를 찾아줄 수는 있겠지만 그런 절대적인 힘은 신의 영역이지, 인간이 넘볼 영역이 아님을 박보살은 너무나도 잘 알고 있음 영이 센 무속인인들 해결할수 있냐 물으시면 그것도 아님 그저 박보살같은 하수 보다는 더 방법을 많이 알고 계시는 고수일 뿐 인간의 생과 사, 그리고 무수히 많은 말로는 설명 안되는 것들 예를 들면 기적이라던가 뭐 그런 것들은 신의 영역일 뿐임   만약 박보살에게 그런 힘이 있었다면 내가 어떻게든 박보살을 꼬셔서 좀 편하게 살아보려 했을거임 솔직히 박보살이 개입한 일에서 난 이게 제일 찝찝한 기분이 드는 사건이었음 그렇게 별다른 조언이나, 도움을 주지 않고 내 손을 잡아끌며 "가자" 하고 끝났음 그 후에, 그 여자분은 어떻게 되었는지 모름   박보살은 스님께는 사실대로 다 말씀을 드렸고, 고인의 부모님께는 따로 연락을 드리지 않았음 나를 통해서 (왜 항상 나여야만 하니..) 열쇠만 전달하고, 절에서 기도드리는 매일매일 날마다 고인분의 명복을 빌어드림 그 사건이 있은후로 며칠이 지난 어느 날 문득 궁금해진 내가 박보살에게 물었음 그 집에서 그 방문을 열었을때 어떤게 보였냐고..   
박보살이 대답함   형체도 없는 시커먼 게 온 방을 차지하고 있더라고 귀신 귀신.. 살다살다 그런건 처음 봤다고 썩은내에 온갖 더러운 냄새와 역겨움들이 다 모였더라며   
이미 그 여자의 온 몸과 정신을 지배하고 있는데 굿판을 벌인들 그게 무슨 소용이겠냐며   "그 여자가 재혼은 안해얄텐데.." 라고 말끝을 흐렸음 **미리 궁금해 하실까봐 제가 알아봤는데, 임산부들이 성적인 꿈을 꾸는건 귀접이 아니랍니다^^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 이라고 하네요 ㅎㅎ**       헛!! 정신없이 써내려가다보니 아침 먹을 시간이네요~~ 이번 이야기도 재미있게 읽으셨나 모르겠어요   사실 이 한편의 짧은 글이 어떤 잇님께는 재미로, 교훈으로, 여러가지 감정으로 다가갈 수도 있겠지만 저에게는 늘 좋은 기억만은 아니기에 신나서 글을 써내려가기는 좀 힘이 들어요 ㅎㅎ 그래도 늘 기다려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한 마음은 진심이예요 :) 아실지 모르겠지만, 범띠 가스나들인 박보살과 저는 2016년이 들삼재인 해였어요 저는 왼쪽 발목 인대와 오른쪽 새끼발가락 인대가 번갈아가며 다치는 바람에 아직도 날씨만 궂으면 고생을 하구요 ㅠㅠ   
박보살은 점점 불러오는 배에 식겁을 치는 중입니다 정유년에 태어날 박보살 아기가 건강하길, 그리고 박보살도 순산하길. 한마음으로 빌어주시면 너무너무 감사하겠습니다!! 노산이라고 맨날 우울해해요 ㅠㅠ   
아 ㅎㅎ 그리고 많이들 여쭤보셨던 박보살과 저와의 관계? 먹이사슬에 대해 답변을 좀 드릴게요~ 음 이건 박보살도 알고 있고, 인정하는 건데 사실 박보살이랑 저랑은 그렇게 막 살갑게? 친하고, 서롤 굉장히 챙기고 애끼고 뭐 그렇지는 않아요   그냥 큰일 있을때 서로 돕고.. 뭐랄까 친구보다는 자매같은 느낌? 쟤는 언제나 그 자리에 있다는 믿음이 있는거지, 좋아죽고 못살고 궁금하고 그런 사이는 아니랍니다 ㅋㅋ 작년엔 박보살이랑 코지코드 일때문에 연락도 자주 하고 그랬지만 오히려 저는 정말 친밀하게 자주 연락하고 그런 친구들은 따로있어요 (반전인가요? ㅋㅋㅋ)   
그니까 이걸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요.. 유치하게 누가 더 좋다! 이런게 아니라 성향이 다른건데요 저는 좀 친구들이 말하기를 백지 같은 애? 어디 껴놔도 어색함 없는 그런 애라고 ㅋㅋ
  살갑게 연락하고, 막 예쁜 카페 찾아다니고 그런 친구랑 어울리면 그렇게 놀고, 박보살이 약속없이 툭 찾아와서 닭발에 소주 한잔 하자고 하면 또 그냥 그렇게 브로맨스ㅋㅋㅋ 빙의해서 또 무던하게 놀고.. 하여튼 그런 앱니다, 제가요 제 성향에 따라 친구를 사귀는게 아니라, 팔색조 같은 매력이 있달까...ㅋㅋㅋㅋ (새해 첫날부터 헛소리 죄송해요 ㅠㅠ) 그냥 상황에 따라 적응을 되게 잘하는 거 같아요 저희가(박보살이랑 떠블리) 학생이었을때, 대학생때 까지만해도 방학때는 매일 얼굴 보고, 같이 놀고 그랬었지만 한 두살씩 나이를 먹고.. 새 둥지를 트고, 또 박보살은 먼저 가정을 꾸렸고 암튼 이런식으로 신변의 변화가 생기니까 자주 볼 수가 없게 되었는데요 그게 서운할 법도 한데 저희는 입버릇처럼 늘 그런 말을 해요 
"가끔씩 오래 보자" 
  왜 그런 친구 있잖아요 몇달 만에 봤는데도 어색함 1도 없이 어제 만난 친구처럼 폭풍 수다 떨며 굳이 나의 좋은 면만을 보여주지 않아도 된다는, 그런 부담이 없는 친구요   저희 사이가 딱 그거예요 박보살이 배가 불러오니 코지코드 일을 진행할 수가 없고, 저도 가게 일이 너무 바빴고 한동안 서로 연락을 두달인가, 못했었는데 밤에 자려고 누웠더니 박보살한테 문자가 한통 오더라구요   [죽었나] 제가 답장했어요   [ㄴ] 
ㄴㄴ도 아니고 ㄴ ㅋㅋㅋㅋ 생사만 확인하고 다른 말 없다면 저희 관계 아시겠쥬?? ㅎㅎㅎ   또 그냥 그렇게 사는거예요 그래도 1도 안 서운하구요 어떻게 보면 서로에게 제일 친밀한 관계는 아닐지라도, 제일 편안한 관계이긴 한듯? 내가 남들의 시선에서 보기에 그릇된 선택을 하더라도 쟤는 그냥 무던히 나를 나로서 봐줄거라는 그런 믿음이 있는 친구 저희는 그런 사이랍니다 :) 그럼 정유년 첫 날, 즐겁고 행복한 기억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출처] 박보살 19편 | 작성자 스윗떠블리 ___________ 어렵다... 여러모로 생각을 많이 하게 되네 떠블리님 글은. 이제 박보살 이야기는 당분간 끝이지만 떠블리님은 또 곧 글을 갖고 오실 것 같아! 그 전에 우선 나는 다른 귀신썰을 가져 오겠어 근데 친구들이 휴가라고 놀러가자고 해서 같이 놀러 가기로 했거든 ㅋㅋ 그래서 며칠간은 글 못 쓸 것 같아ㅠㅠ 미안해... 연휴(?) 끝나면 또 다른 귀신썰 가져올게!!!!! 다들 잘 쉬고 투표는 꼭 하자!!!!!!
(고전) 귀신보는 친구 썰 - 2-1탄
너무 길고, 원본도 잘려 있어서 자르긴 했는데 너무 애매한데서 자른 것 같아서 미안한 마음에 바로 2-1탄을 써. 재밌지 재밌지? 이 분 다시 글 써줬으면 좋겠다... 이 글의 원작자는 네이트판의 '쑈쥐'라는 분이시고, 7년 전에 네이트판에 연재했던 글을 퍼오는거야. 아직 안 보고 온 사람은 아래 1탄 2탄부터 보고 오시고 1탄 : https://www.vingle.net/posts/2047402 2탄 : https://www.vingle.net/posts/2047559 그럼 2-1탄 얼른 시작해 볼게!!! _____ # 무당과의 기싸움! (후반전) 그러고 한시간? 좀 안돼서 귀인이 도착했음. 나랑 광인은 대역죄인이 된 불편한 마음으로 귀인을 맞이했었음.... 난 어릴때부터 눈치는 없어도 코치는 남달랐음. 귀인이 안으로 들어가기 전에 제빨리 "XX아..미안해!!" 귀인은 특유의 시크함으로 괜찮다는 말은 개똥, 날 쌩까고 그냥 들어갔음. 방으로 들어가서 드디어 무당아줌마와 귀인이 마주보고 앉았음.  나랑 광인은 귀인 왼쪽 오른쪽으로 갈라져 앉았음 근데 우리가 처음으로 들어왔을때 온화하고 착해보였던 무당아줌마는 어디로가고 귀인을 잡아먹을듯 노려보는거임. 더 무서운건 한 40대후반에서 오십대초반으로 보이는 무당아줌마에게 고작 20살밖에 안됀 귀인은 전혀 뒤지는 기색도없었음. 내가 귀인 대단한건 알고있었지만,.......... 무당인데!?? 용하다는데??? 죽는날짜도 맞춘다잖아?!!!! ' . . 한참의 침묵을 깬 건 귀인이었음. " 내림 받은지 얼마 안됐네요? " 쉣쉣쉐ㅅ트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무서워 또 거기에 무당아줌마는 표정하나 안바뀌고, 맛깔나는 양념치듯 " 역시 신기해,당돌해 " 라고 받아치는거임. 아마 짧은 내 생각으로는 초반기싸움 같았음.. 그때 나 너무 쫄아서 112에 신고하고싶었음. 무당 얘기 꺼냈던 사촌언니가 그렇게 미웠음. 아니 싫었음  그냥 이순간이 빨리빨리 끝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오 나 지금 그때의 흥분이 되살아남 무당 - 어린놈의 기지배가 신기하다..신기해... 귀인 - 그말 말구요. 얘 사주풀었어요? (얘는 나임) 무당 - 니가 더 잘알면서 그걸 묻냐? 둘이 나를 가지고 알수없는 말을 하는거에 많이 답답하고 궁금했지만!! 당장이라도 왜왜왜왜??하고 질문하고싶었지만 너무 지나친 호기심은 화를 부르기에 나 그냥 꾹참고 가만히 있었음... 그렇게 한참은 별 껀덕지없는 얘기만 오고가다가 귀인 - 근데요 아줌마, 용하다면서 무당맞아요? 무당 - 뭐? " 아니, 신을 모시려면 제대로 모셔야지. 지금 여기 왜이렇게 잡귀가 많아요?" 아.......... 염.병 님들 혹시 그 얘기 암? 기가 너무 쌘 사람은 점집에 함부로가면 안돼는거? 점집에있는 무당보다 기가 쌘 사람이  점집에 잘못가면 모시는 신이 쌘 사람한테 갈아탄다함.. 근데 기가 너무 약한 사람이 점집에 가면 잡귀가 갈아탄다함.. 잡귀가 갈아타면, 병명없이 아프고 일상생활을 할수없고 정신병으로 나타난다함. 그 말을듣고있는데 마치 짠것처럼 갑자기 광인이 머리가 너무 어지럽다고 방을 빙빙도는거임. 무당아줌마는 밖에계시던 보조아줌마를 부르면서 광인을 데리고 나가라했음. 보조아줌마가 광인을 끌고 퇴장했음. 그리고 무당아줌마가 나한테 오만상을 지으면서 소리쳤음 "넌 무슨 저렇게 기가 빠진 애를 데리고왔어!" 저기..요...난 당신들과 다른 일.반.인 인데 내가 뭘 알겠다고 나한테 화를 내시는지....따지고싶었지만 님들 이제 알잖음? 나 그럴 배짱도 없는 여자란거 그리고 무당아줌마는 본격적으로 귀인에게 협상을 시도했음. " 너도 남의 사주나 보고 길운이나 터줘야 하는데 어쩔거냐? " 귀인은 그말에 골똘히 생각하더니, " 내 일은 내가 알아서할께요." 랬음. 중간에 무당아줌마가 나보고 자꾸 나가라고 했지만, 난 귀인에게 길잃고 비맞은 강아지눈으로 '내보내지마삼' 하고 텔레파시보냈음. 귀인은 금방갈꺼니깐 냅두라고 아줌마가 나 나가라는 말을 무시하고 말을 이어갔음. 귀인 - 지금 나 내림받으라고 불렀어요? 무당 - 나도 원래 남의 사주 파보는 사람 아니었어,           근데 어쩌겠냐? 우리들 팔자라는게.. 아줌마는 말을 더 이어가려했는데 귀인이 말을 잘라먹음. 귀인 - 근데요, 제 걱정말고, 신당걱정좀 하셔야겠네요           액운떼러 오는사람들 다 씌고가겠네.           그리고 아줌마 죽은 아들있죠? 무당 - 뭐? 귀인 - 자기아들이 잡귀로 떠도는데, 그거부터나 어떻게 해줘요.           울렁거려 죽겠네 진짜. 귀인이 마지막으로 던진 말에 무당아줌마는 갑자기 봇물터지듯 엉엉 우시는거임.....(우는것도 무서웠어ㅠㅠ) 우리 아들 어디있냐면서... 우리 아들 정말 보이냐면서....... 맞음..그랬음.. 무당아줌마가 귀인을 부른 진짜 이유는 죽은 아들의 존재를 확인해보고싶어서였음.. 아들은 일년전에 사고로 죽었다함. 아들이 죽자, 갑자기 몸이 이리저리아프고 그니깐 흔히 말하는 무병이 왔다함. 무당아줌마 고모님이 무당이었는데 고모님을 통해, 살기위해 어쩔수없이 내림이 받았다함. 내림을 받고 얼마 안돼서 자꾸 아들이 왔다간거같고, 알수없는 느낌이 들었다함. 근데 아무리 용한 무당이어도, 계시를 전해주거나 액운을막고 길조를 터주는 일은 해도 하늘에서받은 능력아니면 직접적으로 영가를 보는건 할수없다했음. 근데 우리의 귀인은 하늘에서 받은 능 력 자라했음. 나랑 광인이 처음 방에 들어설때부터 이상한 기운을 느꼈는데 (우리한테 귀인의 기가 묻어있었대요.....) 광인의 핸드폰으로 느껴지는 전파에 귀인이 제대로 느껴졌다함. 계속 무섭게만 봤던 무당아줌마가 아들이 보고싶어서 우는걸보니깐, 우리엄마가 너무 보고싶었음.ㅠㅠ 귀인은 아줌마에게 "아드님 여기있으니, 아줌마식대로 편한대로 보내주세요" 라고 하트뿅뿅 간지좔좔 흐르는 영화속 명대사 뺨치는 말을했음. 아줌마는 계속 고맙다고 하셨음. 그렇게 무섭던 무당아줌마의 눈은 귀인에게 무한한 존경으로 바꼈음. 그리고 자기가 도움받을 일 생기면 언제든 꼭 오라고했음. 물론 나말고 귀인한테 그리고 우리는 나왔음. 광인은 밖에 나오자 숨통이 틔인다며 살것같다했음. 광인.........너 기가 나보다 약한거임? 여자가 꼴에 시덥잖은 근육만 키워대고 복싱 때려치라!! 근데 감히 택시 잡을때까지 귀인에게 말을 못 붙이겠는거임 ㅠㅠ 내가 귀인에 대해서 몰랐던건 아닌데,.. 어쨌든 무당보다 쌘거 아님!!!!!!? 그냥 이래저래 무사히 끝난건 다행인데... 난 궁금한게 너무 많아서 몇번이고 물어봤지만 귀인이 시간이 지날때까지 기다리란말이 너무나도 단호해서 그냥 닥치고 깨갱했음. 그리고 시간이 지나 기다림끝에 귀인이 나한테 먼저 말을해줬음. 귀인이 말하길.... 당시 나한테는 아홉수라는게 껴있었다함.. 그게 뭔 말이고 하니, 해가 바껴서 20살이 된사람은 20살 생일이 지나기전까진 18세임. 20살 생일이 지나야 만으로 19세가 되는거임. 근데 나는 앞전에 말했듯 생일이 9월임. 내가 무당을 찾아간게 9월 생일전임. 아홉수는 나이에 9자가 낀건데, 그냥 지나가는 사람이있으면, 아홉수에 끼는 사람이 있는데 그게 나임. 그렇다고 아홉수에 꼈다고 무조건 나쁜건 아니라함. 근데 마침 나는 아홉수에 가족중 한사람이 삼재까지 껴서 암튼 그냥 2008년은 버리는 년이고 망하기로 되있던 팔자였다함.. 거기서 사주까지 까보면 살이란 살은 다껴서 죽을수도있었다함........... 이일이 있고 그 뒤로? 난 지나가는 똥도 먹을수있는 남인보다 더더더더더더 충견이됨. 귀인에 대해서 막간의 팁을 드리면, 방송에서 귀신 보는거때문에 출연제의도 들어왔었음. 근데 귀인은 숨기지도 않지만 과시하지도 않아서 거절했었음. 솔직히 나는 귀인을 만난거에 너무나도 감사함. 귀신이란 존재는 물론 우리한테 공포의 대상이지만, 귀인이 그러는데 자기도 처음엔 당황스러웠지만 그들도 한때는 사람이었고, 귀신보다 더 무서운건 역시 사람이랬음. 뭐 그렇게 친근하게 말해주니깐 나도 덜 무섭긴 개똥 난아직......... 아시겠지만, 난 시간이 참 널널해진 여자라서 짬날때마다 귀인얘기를 터트려줄꺼임. 님들이 귀인같은 사람을 색안경끼고 보지말아줬음 좋겠음.. 귀인이 원한것도 아니고.. 그냥 특별한 친구를 둔 나의 바램임^^ 참. 아직 이야기의 끝은 요게 다가 아니지~롱 여름에 놀러갔을때봤던 아이 이야기도 난리나지~롱 암튼^^ 나 또배고픔 ㅠㅠㅠㅠㅠㅠㅠ 밥좀 흡수해야겠음. 어머 지금 비가 많이 오네요?  시원하게 읽으삼~ 김대리...............아직 한발남았다
마리 앙투아네트가 직접 후원한 여성 화가.jpg
엘리자베스 루이즈 비제-르 브룅 (Elizabeth Louise Vigée-Le Brun,1755~1842) 초상화 660점과 풍경화 200여점을 그려낸 프랑스의 여류화가 비제 르브룅은 여성이라는 이유로 역사상 많이 언급되어오지 않았던 화가 그녀는 마리 앙투아네트의 사랑을 받은것으로 유명한데 그녀가 역사상 외면받은 데는 마리 앙투아네트 친분도 한몫하고 있음 그림을 수집하는 취미가 있던 마리앙트와네트는 예술가들과 많이 어울렸었는데 마리 앙투아네트와 동갑에 실력있는 여성화가였던 비제 르브랑은 마리 앙투아네트의 후원을 받으며 친하게 지냈다고 함 그녀가 그린 마리 앙투아네트는 다른 화가가 그린 작품보다 더 여성스럽고 섬세하게 보임 생활고로 15살부터 수입이 좋은 초상화를 그리는것으로 생계를 이어가던 비제 르브룅은 마리 앙투아네트를 만나면서 더욱 재능을 꽃피우게 되는데 여성이 남성 모델을 그리거나 공식적으로 교육받는것이 금지되어있던 18세기였지만 1783년에는 앙투아네트의 도움으로 왕립아카데미의 회원이 되기도 함 하지만 왕립아카데미에서는 비제 르브룅의 작품을 인정하지도 전시하지도 않았다고 함 여성화가였기 때문에...... 장 프랑수아 자니네가 그린 마리 앙투아네트 자크 루이 다비드의 왕비 앙투아네트 스케치 비제 르브룅의 왕비 앙투아네트 스케치 앙투아네트는 프랑스 국민들이 자신을 사랑해주었으면 하는 마음에 아이들을 사랑하는 프랑스의 어머니를 비제 르브룅을통해 그렸지만 그것은 통하지 않았음 그녀는 프랑스 혁명이후 마리 앙투아네트와의 친분때문에 프랑스를 떠나는데 자화상으로 유명했던 그녀는 이탈리아로 도피하기 위해 일꾼으로 변장했다고 함 그때 그녀의 남편은 프랑스에 남기위해 그녀와 딸을 버림.... (그때 당시 여성이 버는 수입이 모두 남편이 소유했는데 비제 르브룅의 어머니에게 부유한 재력가인척 속여 결혼하고 비제 르브룅과 결혼하자마자 그녀의 재산을 자신의 소유로 등록하고 여성 편력이 대단하였다고 한다 -> 핵똥차) 비제 르브랑은 수년동안 오스트리아와 러시아로 도망을 다녔지만 가는곳 마다 실력을 인정받아 귀족과 왕족들의 작품을 많이 그렸고 18세기 가장 유명한 여성화가였음 특히 러시아에서 그린 왕족과 귀족들의 초상화는 지금까지 러시아의 국보로 내려오고 있음 지금은 비제 르브랑의 실력과 가치를 인정받아 학계에서는 그녀의 위치를 나폴레옹의 대관식과 알프스를 넘는 나폴레옹 등으로 유명한 자크 루이 다비드와 (Jacques Louis David) 비교할 정도로 높은 위치에 있음 [자화상 1778] [자화상 1781-2] 자화상 1782 (파스텔) [자화상 1800] [비제 르브룅과 그녀의 딸 줄리] [이반 바랴틴스키 공의 초상] [폴란드의 국왕 스타이슬라스 2세] 출처
퍼오는 귀신썰) 박보살 이야기 - 9탄
오늘도 좀 마음이 잔잔해 지는 이야기야 ㅠㅠ 시작해 보자 ____________ 이 이야기는 남들과 조금은 다른 우리 가족에 대해 쓰는 글임 설명이 길어질수도 있겠지만 최대한 자세하게 쓰고싶음.. 양해부탁해요~~   우리 아빠의 주민등록번호는 4로 시작함 1940년대에 태어나심~ 칠순을 넘기셨음.. 내 친구들의 아버님들과 비교하면 연령대가 많이 높으신편임 이십대 초반에 결혼을 하셔서 아들 하나, 딸 둘을 낳으시고 사별을 하셨음 (지금 나의 오빠와 큰언니, 작은언니임) 할머니에게 자식들을 맡기고 아빤 힘들게 돈을 벌러 다니셨음   그러다가 아빠의 절친한 후배가 결혼을 한다고 해서 결혼식장엘 가시게됐음 거기서 만난거임 뚜둥!!   선배언니의 결혼식에 참석한 서울말을 구사하며 똑부러지게 생긴 여성을.   그분이 나의 마미예요♥   아빠의 표현을 빌려서, 엄마를 처음 봤을때 하늘에서 선녀가 내려온듯 후광이 비쳤다고 함 하지만 이내 자신의 처지를 깨달으시고는 눈호강만 ㅋㅋㅋ 하셨다고 함 그렇게 결혼식이 끝나고, 아쉬운 마음으로 집에 돌아오셨다는 울 아부지..   
그러나 사람의 인연이란게 참 질기고, 얄궂고, 우습고, 신기한 것. 결혼식 주인공이신 아빠 후배분의 집들이에서 엄마와 재회를 하게 되셨음   "결혼식에서 뵈었던 분이네요" 라는 엄마의 말 한마디에 아빠의 심장이 쿵.. 게임오버, 아빠는 이미 엄마의 포로가 되었소 ㅋㅋㅋ 하지만 아빠의 현실은 애 셋 딸린 홀애비ㅠㅠ 내세울 것 하나 없는 신세였음 대화를 나눠봤더니 심지어 엄마는 아빠랑 10년이상의 나이차가 있었던 말 그대로 꽃다운 아가씨였음   술을 한잔도 못드시는 아부지였지만 상심한 탓에 소주를 한잔 들이키시고는 "참 곱소, 이런말 하면 싸대기 맞겠지만은 자주 보고싶소. 나는 애가 셋이 딸린 홀애비요" 라고 하셨음   도도하고 차가운 서울녀자인 엄마는 "다음에 서울오시면 연락을 주시던가요" 라며 집 전화번호를 준 뒤 쌩 가버렸다고 함   
마침 다음날 아빤 서울에 볼 일이 있으셨지, 엄마를 '볼 일' ㅋㅋㅋㅋㅋ 두분의 첫 데이트셨음   그 다음주엔 엄마가 대구로 내려오셨고.. 대구에서 두번째 데이트를 하시던 날, 엄마가 아빠한테 그랬다고함 "아이들을 보고싶어요" 그 날 엄마는 아빠의 집에 가서 오빠와 언니들의 머리만 하염없이 쓰다듬어 주다가 서울로 올라가셨음 세번째 데이트는 다시 서울에서 하기로 했는데, 엄마가 아빠한테 그랬다고 함   "양복입고 오세요"   
아빠는 세번째 데이트.. 인줄 알았지만 장모님과의 조우..였음 자다가 날벼락 맞아서 잔뜩 화가 난 외할머니한테 엄마가 그랬다고 함   
"저 사람 인생이 너무 가여워, 저 사람은 둘째치고 아이들 생각이나서 잠도 오질 않으니 어떡해. 이게 내 팔자라면 받아들일래.. 엄마"   두번때 데이트날 아빠의 집에 갔을때, 작은 언니가 고사리 손으로 쌀을 씻어서 밥을 안치는 걸 보고 저 아이들의 엄마가 되어야겠다고 생각을 굳히셨다 함 엄마도 아버지를 일찍 여의시고, 홀어머니 밑에서 자라 부모의 부재를 겪은 사람이기에 더 안쓰러웠을지도...   그렇게 엄마는 내 오빠와 언니들의 엄마가 되었음 결혼과 동시에 세 아이의 엄마가 된거임   예전 글에서는 늦둥이 막내딸이라 언급했지만 사실은 나는 아빠의 늦둥이 막내딸이고 동시에 엄마의 외동딸임.. (엄마가 낳은 자식은 나 한명이므로. 그치만 오빠랑 언니들은 차별없이 키워, 시집 장가 보내준 진짜 엄마라고 생각함)   6-2편에서 인가.. 큰언니가 아파서 내가 매일 중환자실에 면회갔었다는 글 있지 않음? 이제부터 그 일과 연관된 이야기를 할거임   아빠의 말에 의하면 큰언니가 어렸을 적에 마당에서 놀고 있는데 어떤 노승이 시주를 받으러 집에 왔다고 함 그 노승이 물끄러미 큰언니를 바라보다가 시주하는 아빠한테 대뜸 "이 아이는 절에다 갖다놓으시지요" 라고 하셨다함 아빠는 스님한테 부모가 있는데 왜 절에 갖다놓으란 말씀을 하시냐고 물었더니   "이 아이 때문에 처사님이 돌아가실때 눈을 못 감고 돌아가십니다" 하더라는 거임 그래도 사지 멀쩡한 부모가 있는데 어떻게 그러냐며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셨다고 함   그리고 얼마 있지 않아 사별을 하시게 됨..
     큰언니는 어렸을때부터 사고가 끊이질 않았음   자전거에 사촌 동생을 태워 가다가 내리막길에서 사촌동생이 자전거 뒷바퀴에 발을 집어넣는 바람에 그대로 굴러서 턱 다 깨부수고, 강에 얼음 얼었다고 썰매타러 갔다가 강물에 빠져 죽을뻔하고, 결혼해서 신혼 초에 형부랑 오토바이타고 놀러갔다가 가만히 서있는 트럭에 형부가 오토바이를 추돌하는 바람에 언니는 붕~ 날아서 주차된 차 본네트에 떨어지고.. 결국 중환자실에 3개월 입원.. 뇌쪽에 손상을 입어서 수술을 여러번 했고, 성형수술도 여러번 함   애기는 왜 그렇게 잘 들어서고, 또 유산되는지.. 겨우겨우 출산을 했는데 애기가 미숙아라 한달 넘게 인큐베이터에, 배변을 스스로 못한다해서 배꼽옆에 소장인가? 그걸 꺼내놓고, 거기로 배변을 보도록하는 수술.. 결국 아이는 하늘나라로 가버렸음   우리 집은 오빠가 맏이 였지만 큰언니가 먼저 시집을 가서, 나한테는 첫조카였는데 우리 이쁜 경석이는 하늘나라로 갔음 서울대학병원에서 태어나 한달 넘게 서울에서 있었으니.. 이제 서울 오지 말자고 서울 경 京, 돌처럼 단단하라고 돌 석 石.. 경석이였음.. 형부 성이 '서' 가 인지라 이름이 서경석 이었음 (웃자고 쓴게 아니라 이름의 뜻을 설명해주고 싶어서)   언니는 한참이 지난 뒤 다시 아이를 가졌고.. 엄마의 절대적인 보살핌속에서 무사히 아들을 낳게 됨   그렇게 시간은 흐르고, 큰언니네가 우리 동네 가까이로 이사를 오게 됨 우리 가족은 우리집, 오빠네 집, 큰언니네 집, 작은언니네 집 모두가 자동차로 10분 내외에 살고있음   나는 큰형부랑 너무너무 친했음 내가 먹는 걸 너무너무 좋아라하는데 마침? 큰형부가 요식업을 하셨음 형부가 매일매일 맛있는 음식 만들어주고, 술 좋아하는 우리 형부.. 맨날 막내처제한테 소주 한잔 하자고 꼬드기고..ㅎ   내 뱃살은 8할이 형부 책임이라며.. 맨날 먹으면서 잔소리하고, 그럼 울 형부는 그랬음 우리 막내 처제 뱃살도 이뻐할 놈 있을거라고.. 얼른 데려와서 같이 소주 한잔 하자고.   그러다 3년전쯤 이었음 주말이었는데 엄마가 큰언니네 김치를 갖다주라고 해서 박보살이랑 같이 큰언니네 집엘 감 그날 형부가 가게를 일찍 마치고 집에 있었음 원래 집에 있을 시간이 아닌데 형부가 있길래 인사하고 나오려는데 형부가 날 붙잡는거임 "막둥아, 소주 한잔 하자!"   날씨도 춥고 차 끌고와서 안 마실래~ 하고 뒤돌아 나오려는데 형부가 또 "맛있는거 먹으러 가자~" 하는거임   "아 귀찮아!! 싫어 싫어"라며 뿌리치고 나오는데 내 뒷덜미를 턱, 하고 잡는 형부.. 가 아니라 박보살 "야 한잔 마시고 가자, 형부가 맛있는거 쏜대잖아" 하며 "비싼거 사주세요~ 형부" 이러는 거임   여러분들 알다시피 난 박보살에겐 한없이 순종적인 녀자임 결국 대리비까지 쥐어준다는 형부말에 근처에서 소주를 한잔 했음 형부가 몸이 너무 많이 부었길래, 일이 힘든거냐고. 몸에 이상있다 싶으면 병원에 가보라는 이야기도 하고 이런 저런 이야기. 옛날 이야기도 하고..   처음에 우리 집에 결혼한다고 인사왔을때 너무너무 인형같은? (쳐키 인형ㅋㅋ) 막둥이 처제가 있어서 자긴 너무 좋았다고.. 비록 딸은 없지만 나 때문에 딸 키우는 것 같은 재미도 있었다는 형부의 말에 또 쳐키 흉내도 내고 그랬음   형부가 내려는 술값을 박보살이 미친듯 팔을 휘저으며 지가 낸다고해서 서로 누가 돈 낼지 가위바위보 하고 ㅎㅎ 형부가 이겼는데 기어이 자기가 낸다고하면서 쳐키 형부면;; 내 형부도 된다며 결국 박보살이 술값을 냄   대리비도 형부가 준다는데 또 안받는다고 둘이 실갱이를 하고.. 형부가 창문 사이로 돈 집어 던진거 박보살이 다시 주워서 집어던지고;; 차 주인은 난데ㅠㅠ 자기들끼리 난리.. 결국 내 돈으로 대리비 내고 집에 왔음   박보살도 울 집에 자고 간다고 해서 대충 씻고, 자려고 침대에 누웠는데 박보살이 나한테 대뜸 "이제 큰언니집 가지마" 하는거임 그래서 내가 "왜?" 라고 했더니   "형부도 술 조금이라도 줄여야 되는데 니만 보면 맛있는거 먹자해서 닌 살찌고 형부는 술 마시잖아, 당분간 가지마" 이렇게 말을 했음   안 그래도 살 너무 쪄서 이젠 야식 끊고 운동해야 된다며 같이 빌리부트 캠프? 그거 해보자고 이야길 하다 잠이 들었음 그리고 다음날 박보살이 일 때문에 대전에 있을때라 기차역에 태워줬는데 계속 큰언니집에 가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하는거임   알겠다고 주말에 보자며 인사를 하고 또 정신없이 며칠이 흘렀음
그 날 저녁에 중학교 동창을 만나 이런 저런 이야길 하고 있는데 큰언니한테 전화가 왔음 빨리 자기집으로 와달라고, 허둥대길래 무슨 일인가 싶어서 일단 간다고 하고 카페에서 나왔음   큰언니 집으로 가는 도중에 아빠한테 전화가 걸려옴   "형부가 쓰러졌대, 아빠가 지금 가는 길이니까 급하게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와"   난 그냥 별일 아닐거라 생각을 하려고 스스로를 다독이고 있었음 너무 불안해서 박보살한테 전활 걸어 "형부가 쓰러졌대, 무슨 일인지 도대체 모르겠다" 고 하니 박보살이 그랬음   "형부 돌아가셨어"   청천벽력 같은 소리였음 "아니야, 형부 그냥 쓰러졌대.. 과로했나봐" 라고 말하니 "돌아가셨어" 라는 박보살의 확신에 찬 대답   큰언니네 집에 도착을 해서 근처에 주차를 하는데 119 구급대원 분들이 형부를 들것에 실어 나오고 있었음 그냥 쓰러진 거겠지.. 하며 차에서 내리려는데 툭. 하고 떨어지는 형부의 팔 그 팔을 아무 말 없이 들어 다시 들것에 올려주는 아빠...   
너무 무섭고, 믿기지가 않아서 난 차에서 내리질 못했음 얼마동안 정신없이 멍하니 앉아있는데 전화벨이 울렸음 병원으로 가고 있으니 그리로 오라는 아빠의 전화..   무슨 정신으로 운전을 한 건지, 허겁지겁 도착한 병원 응급실에서 마주한 온기 없는 큰형부... 특유의 사람 좋은 표정과 웃음으로 "소주 한잔 하자" 하며 일어날 것 같은 형부가 눈을 감았음   사인은 급성간경화로 인한 간질환.. 복수가 차고 온몸이 퉁퉁부어 형부는 그렇게 가버렸음 통증이나 증상이 있었을텐데 병원을 가지 않은 이유를 모르겠다고 온 가족이 너무 답답해들 하셨음   형부가 돌아가시고 아마 다음날이 금요일인가 그랬음 박보살이 회사를 마치고 바로 장례식장으로 와서 조문을 했음..   박보살이 조문을 끝마치고 둘이 대화를 나누었음 내가 형부 돌아가신거 어떻게 알았냐고 물으니,   그 날 큰언니네 집에서 저승사자를 봤다고 함 형부 뒤에 서서 박보살을 쳐다보며 쉿.. 하는 손짓을 했다고..   형부랑 마지막일 것 같은데 술 한잔 받아주고 싶어서 같이 가자고 했다며.. 사람이 죽고 사는 것은 하늘의 이치인데, 거스르면 안되는 일이라 나한테 미리 말을 안했다는 거임   내가 "형부한테라도 귀뜸 좀 해주지, 형부도 준비는 해야하잖아" 라고 하니 "형부도 알고 계시더라" 하는 박보살...   형부도 마지막인 걸 알고 나를 그렇게 붙잡은 거라 생각하니 마음이 미칠 것 같이 아프고, 또 박보살 덕분에 내가 끝까지 뿌리치지 않고 그래도 마지막에 형부랑 좋은 시간을 가졌다고 생각을 하니 너무 고맙고 그랬었음..   그리고 형부 49재를 지내는 중에 박보살이 나더러 그랬음   "형부가 언니 대신 가신거야.. 그래도 애한테는 아빠보다 엄마가 더 필요하다 하면서, 모든 거 다 가지고 가신거야"   우리 언니가 죽을 운명이었는데 형부가 대신 갔다는 박보살의 말..   
엄마가 그 이야길 듣고 박보살 이모한테가서 물으셨음 형부가 큰언니 대신 간게 맞냐고.   그러니까 이모님 말씀이 큰언니 팔자에 올해 이후에 운명이 안보인다고 하시는거임 팔자에 운명이 없는데 어떻게 사람이 사냐고 물으니   "팔자는 바꿀수 없지만 사주는 바꿀수 있지, 신랑이 바꿔주고 갔다" 하셨음 언니는 팔자에도 없는 생을 사는 것이니 연어가 강물을 거슬러 올라가는 것처럼 앞으로 많은 고난이 있을 거라는 말씀과 함께..   그리고 형부 49재에서 마지막 재를 지내는 날 박보살도 절에 왔는데 (형부네 집에서 사돈어른들이 다니시는 곳에 49재를 지냈음.. 근데 겉모습은 절인데 무속인 같아보였음.. 접신을 하셨기 때문임)   스님으로 보이는 분께서 내 손을 잡으시고 처제 ㅈㅇ이랑 언니 잘 부탁한다.. 하셨음 그리고 내 옆에 있는 박보살 어깨를 투닥투닥 하며 "비밀 지켜줘서 고맙다" 하시는거임 사전에 우리에 대한 정보도 없으셨을테고 박보살이 봐도 형부가 오신게 맞다고 하니..나는 형부가 부탁한 거 꼭 들어주리라 마음먹었음   형부 49재 끝나고 얼마 되지 않아 큰언니는 부정맥으로 시작해 성한 곳이 없을 정도로 아프기 시작했고, 꼬박 3년을 중환자실과 준중환자실을 오가며 입원 퇴원을 반복했음 긴병에 효자 없다고.. 가족 모두가 지치고 정말 힘든 시간을 보냈음   외할머니가 또 대장암 투병중이셨는데 연세가 있으시니 수술보다 항암치료와 요양치료를 길게 하셨고, 엄만 엄마가 속 썩여서 할머니가 아프신 것 같다며 아빠에게 할머니 요양을 곁에서 해드리고 싶다고 서울에 계시며 주말에만 집에 오시던 상황이었음   오빠랑 새언니도 자기 가정이 있고, 작은언니랑 작은형부도 자기들 생활이 있으니 아빠랑 내가 3년동안 언니 뒷바라지를 한거임 거기다 언니 아들까지 내가 3년을 키웠으니, 내가 생각해도 난 정말 대견함.. 쓰담쓰담~ㅠㅠ   엄마가 나더러 하시는 말씀이 "딸은 엄마 팔자 닮는대서 니가 애딸린 홀애비랑 결혼한다고 할까봐 걱정했는데, 조카 키워주는 걸로 액땜한거라고 좋게 생각하자"   울 엄마 정말 긍정의 끝판 왕이지 않음? ㅎㅎ   박보살 이모님이나, 스님들께서 엄마를 보면 한결같이 하시는 말씀들이 있음 법 없이도 살 사람이다, 그리고 본인 업을 다 닦은 사람이다.   엄마처럼 살라고 하면 나는 절대 못살 것 같음 조카를 키워보니.. 솔직히 남의 애 키우는게 정말 쉽지 않음 (내 조카이지만 내가 낳은 아이는 아니니까 남의 애라고 표현한거임)   아빤 계속 그때 노승이 하신 말씀을 되뇌이시며, 그때 언니를 절에 데려다 놓을걸 그랬다.. 하셨음 생각해보면 언니가 아픈 것보다, 내가 너무 고생을 하는 것 같아 아빠가 그렇게 말씀하신건지도 모르겠음   언니때문에 정말로 아빠가 눈을 못감고 돌아가실지 또 어떤 어드벤쳐들이 우리 가족을 기다릴지 모르지만 큰 일이 있고 난 후.. 더욱 견고해졌다고 믿고싶음..   
힘든 시간들이 지나고 지금은 언니도 많이 나아졌고, 내 곁엔 내 고생을 함께 짊어지고 가주겠다는, 그 길이 가시밭길이라 할지라도 함께 걸어주겠다는 사람도 있으니 정말 행복함   톡커님들! 계속 이 이야기를 쓸까말까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음..   팩트만 써야하나? 아님 속이야기까지 다 털어놓아야 하는건가? 엄청나게 방대한 공간이자 동시에 익명성이 보장되는 인터넷이라는 곳에 나의 사적인 이야기까지 할 필요가 있을까? 등등 정말 많은 고민을 했음   근데 난 가짜 글은 싫으니까. 그리고 내 글을 좋아해주는 분들이라면 내 가족사도 조금이나마 이해를 해주시겠지,싶은 마음에 모든 걸 썼음   다시 부모와 가족을 골라서 태어나라고 한다면 그래도 나는 우리 가족을 선택할꺼예요 ^^   그리고 울 형부에게-   형부야! 그렇게 예뻐하던 막내 처제한테 이젠 백설공주라고 불러주고, 엄마가 "쟤가 어디 백설공주니? 뱃살공주다!" 라고 하면 "뱃살공주라도 좋아요~" 해주는 사람이 옆에 있는데.. 남친이랑 형부랑 소주 한잔 기울이며 농담 따먹기 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한데 형부가 여기에 없네..   큰언니 땜에 정말 많이 힘들었고, 못된 마음도 먹었고.. 형부 금쪽같은 아들 귀찮을 때도, 버거울 때도 있었다 나는 왜 이런 운명을 타고나서 겪지 않아도 될 일을 겪는 건가 라는 생각도 많이 했고.. 먼저 간 형부 원망도 많이 했다   
아직도 나는 주말에 집에서 아빠 어디가, 슈퍼맨이 돌아왔다 이런 프로그램 안본다 ㅈㅇ이 혹시나 아빠 생각하고 주눅들까봐.. 우리집에선 금기 프로그램이다ㅎㅎ 근데 이젠 안 그럴려고.. 아빠 어디가 못하면 이모 어디가 하면되고, 슈퍼맨이 돌아왔다 못하면 이모부가 돌아왔다 하면되니까.   너무너무 좋은 사람이 옆에 있어서, 이제 ㅈㅇ이 잘하면 잘했다고 두배로 더 칭찬해주고 사랑해줄께 못하면 못한다고 구박도 두배로 할거니까 하늘나라에서 ㅈㅇ이 바르고 착하게 자라도록 많이 보살펴줘   형부랑 언니 안 닮았는지 공부를 너무 잘한다.. 조카들중에 공부할 싹수가 제일 많이 보인다 자기 물건 못챙기고 너무 순둥이라 걱정이긴 한데 날 닮은건지 영특하다   판사가 꿈이래, 우리집에 법조인 나오게 생겼다~ 든든하네 ^^   형부랑 마지막으로 술 한잔 하던 날에 형부가 그랬제 막둥이는 웃는게 진짜 달덩이처럼 환하고 이쁘니까 항상 웃으라고.   "웃을일이 있어야 웃지!!" 하면서 짜증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까 매일매일 웃으며 살기에도 모자란 시간들이다 그 날이 마지막으로 형부랑 보낸 시간인걸 알았다면. 내가 우리 형부 꼭 한번 안아줬을텐데 후회된다..   
형부!   그래도 나는 정말 최선을 다했다 그리고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께   지켜봐줘 응원해줘   
너무너무 보고싶다   [출처] 박보살 이야기. 9편 | 작성자 스윗떠블리 _____________ 진짜 곁에 있는 사람들한테 잘 해야돼 언제 ㅇㅓ떻게 헤어지게 될 지 모르니까... 좋아하면 좋아한다 고마우면 고맙다 미안하면 미안하다 다 이야기하고 살자 마음껏 사랑하며 살자! 그럼 밥 맛있게 먹어!
엉뚱한 방식으로 사람들을 웃게만드는 아이들.jpg
1. "엄마가 그러셨는데, 제가 어릴 때 늘 저러고 다녔대요."  2. "고양이를 간절히 원하던 딸이 16개국어로 쓴 위시리스트입니다.  고양이, 고양이, 고양이..." 3. "11살 아들이 그린 '해변가를 거니는 은퇴한 중년의 배트맨'입니다." 4. 아이가 고양이 먹이 담당인 날. 5. "오빠가 스쿨버스 타는 걸 보려고 멋지게 차려입고 나온 우리 딸이에요." 6. "우리 딸하고 대화의 시간을 가질 때가 왔나봐요. 내가 진짜 말이 안 떨어져서..." 7. 할로윈을 맞이해 '방귀'를 온몸으로 표현한 어린이.  8. "제 7살짜리 딸은 공룡에 환장해요. 생일 선물로 인형의 집을 사줬더니, 역시나..."  9. "저는 42세 남성입니다. 어릴 적 여자 사촌들 틈바구니에서 컸죠. 어릴 적 사진은 전부 이런 것밖에 없네요." 10. "맥도날드를 찾은 3살배기가 옆에서 주문 중인 남성에게  바지가 흘러내렸다고 친절히 알려주고 있습니다." 11. "생후 5개월 아기인데, 마치 졸업사진 찍듯 능숙하게 포즈를 취한다는."  12. "동생이 갓 낳은 아이와 함께 저희 집을 방문한 날이에요. 제 딸은 주목 받지 못하고 토라져서 가출을 결심했답니다." 13. "동창 아들인데요. 책을 들고 싶어서 저래요.(...)"  14. "조카를 돌봐줄 일이 있어서 가면, 허구헌날 병원 수술 놀이만 합니다.  놀이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의료사고로 인한 환자 장례식이죠." 15. 수건 가지러 다녀왔더니, 아이들은 거품목욕 삼매경. 16. "2살배기의 할로윈 코스프레." 16. "거기 어린이, 뽀뽀만 하세요. 뽀뽀만...!" 출처 아구 귀여웤ㅋㅋㅋㅋㅋㅋ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웃겨버리는ㅋㅋㅋㅋㅋ
펌) 바퀴벌레
8월에 장마라니.. 비가 정말 억수로 쏟아지네요.. 다들 큰 피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오랜만에 소설을 가져왔습니다! 귀신이 나오는 공포소설을 아니지만 많은 생각이 들게 하는 쎄~한 이야기입니다 핳핳 부디 재밌게 읽으시길 바랍니다 ^^ 공포 소설, 괴담 알림을 받고 싶은 빙글러는 댓글에 알림 신청을 해주십쇼. 그러면 앞으로 닉넴 태그를 해드립니다. 즐감하시고 재밌게 읽으셨으면 댓글 하나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아침을 먹는다는 것이 건강에 있어서 절대적인 역할을 한다고 믿는 나의 아버지는 내가 어렸을 때부터 아침은 꼭 먹도록 교육시켰었다. 그래서 이른 새벽, 다른 고교생이라면 다 자고 있을 이 시간에도 나는 어김없이 일어나 아침을 먹는다. 귀하고 귀한 30분간의 아침 수면이 아쉬운 것은 사실이지만 십수 년 동안 들인 습관이니만큼 불평 같은 것은 없었었다. 그렇게 잠에서 덜 깬 멍한 정신으로 아침을 먹고 있을 무렵 발밑으로 무언가 지나간다. “아이씨! 또 바퀴벌레네.” 내 발밑으론 바퀴벌레가 지나가고 있었다. 녀석의 움직임은 인간의 동작으로 잡기 힘들만큼 빨랐지만 나는 익숙한 일인마냥 쉽게 발로 밟아버렸다. 짓눌린 녀석의 육체는 검회색의 끈적한 액체를 뿜어대며 찌그러졌다. 살생을 주시하고 있던 어머니는 밥맛이 달아난 불쾌한 목소리로 말했다. “또 약을 뿌려야겠어. 며칠 전부터 바퀴벌레들이 보이기 시작하네.” 나는 그렇게 벌레와의 불쾌한 대면을 마친 후 학교로 향했다. 그리고 늘 그렇듯이 학교에 도착하자마자 모자른 아침잠을 보충하기 위해 엎어져 잠을 청했으며, 잠에서 깨었을 때는 3, 4교시가 된 것 같았다. 잠에서 조금씩 깨어날 무렵 선생의 목소리가 점점 크게 들리기 시작했다. “공룡은 트라이아스기 후반에 출현하여 쥐라기와 백악기에 크게 번성하다가 백악기 말에 멸종되었습니다.” 선생은 열심히 수업을 진행하고 있었고 수업의 내용은 공룡에 관한 것이었다. 나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학생들은 엎어져 자고 있었고 그런 행위들은 오늘날 고교수업의 폐해를 대변하는 것만 같았다. 하지만 선생의 수업은 내가 평소 관심 있어 하던 것이고 나는 잠에서 덜 깬 정신을 가다듬으며 수업을 들어보려고 애썼다. “공룡이 멸종했을 때에는 파충류나 조개류 같은 생물까지 한꺼번에 멸종했는데 지구상 생물의 대부분이 그때 멸종했다고 합니다. 공룡의 멸망 원인에 대한 유력한 가설 중 하나는 운석 충돌설인데, 그것에 의하면 지름이 약 10km 정도인 운석이 지구와 충돌하면서 핵폭발의 몇백 배와 같은 효과를 일으켰고 그때 일어난 대량의 먼지가 대기 중으로 날아가고 태양광선이 차단되어 지구가 급속히 식고 핵겨울이 찾아왔다고 합니다. 그래서 기온은 영하로 떨어지고 공룡과 같은 커다란 동물들이 적응하지 못해서 멸종되었다고 합니다.” 공룡이 멸종한 것은 일반적으로 그렇게 설명하지만 나는 영악한 인간들의 음모가 아닌가 한다. 실제 파충류들은 상당한 지식을 가지고 있었다고 하는데 그렇게 쉽게 멸종되었다는 것이 믿기지가 않는다. 인간들은 너무나 큰 덩치를 가지고 생태계의 최고층을 차지하는 공룡들을 두려워했었고 그런 이유로 자신들의 지적인 능력을 이용해서 그들을 멸종시킨 건 아닐까..다른 생물들은 다 살아있는데 공룡만 죽었다는 이야기는 그리 신뢰가 가질 않는다. 덩치가 크다는 것이 어찌해서 핵겨울을 이겨내지 못할 이유가 되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수업이 끝나고 집에 도착하니 이른 저녁이었다. 나는 피곤하고 허기졌기 때문에 어서 저녁을 해결한 후 쉬고 싶었지만 현관문에는 집에 들어가지 말라는 메모가 포스트잇으로 붙어있었다. ‘오늘 전체적으로 방제를 하는 날이라 바퀴벌레약을 뿌려놓았다. 저녁 7시 이후에 들어와라.’ 하긴 오늘 아침에도 그랬듯이 언젠가부터 우리 집엔 바퀴벌레들이 득실거렸다. 아니 우리 집뿐만 아니라 이 동네 다른 집들도 그런듯하다. 바퀴벌레들이 얼씬거리지 못하도록 한다는 것은 반가운 소식이었으나 저녁 7시까지 나의 허기진 배를 가만 놔두는 것은 너무나 힘든 일이었으므로 나는 근처의 분식집으로 향했다. 식사를 하면서 더러운 바퀴들에 대한 생각을 한다는 것은 혐오적인 일이었으나 나의 쓸데없는 생물학적 호기심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그것을 허용하였다. 바퀴들은 신기한 존재들이다. 어두운 곳에서만 활동하는 그들의 습성상 인간들이 모두 잠을 자는 밤에는 그들이 무엇을 하는지 알기가 힘들다. 바퀴벌레에 대한 정보는 21세기인 지금도 계속 쏟아져나오는 형편이니 그들에 대한 연구도 현재로서는 부족할 것이다. 그러니 이렇게 방제하기가 힘들지..그런 생각을 하며 저녁 식사를 마치고 나니 7시가 조금 넘었다. 7시가 조금 넘었으니 편안히 쉬기 위해 집으로 향했다. 현관문에는 아직도 그 메모가 붙어있었고 집 안으로 들어가니 집은 매우 조용했다. 아마 아무도 없는 듯하다. 예전만 해도 이렇게 방제를 하고 나면 희뿌연 연기들이 집안에 가득했고 바닥에는 수많은 바퀴들의 시체로 가득했다. 하지만 집에 들어와 보니 연기도 없고 바퀴 시체도 없다. 요즘에는 깨끗하게 방제를 한다는 것이 사실인 듯싶다. 나는 우선 배를 채웠기 때문에 마루 한가운데 위치한 티비를 켜고 쇼파에 등을 기대 포만감을 즐기고 있었다. 티비에서는 속보인듯한 뉴스가 나오고 있었다. “이번 살인사건은 외상없이 뇌의 손상이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인위적인 살인은 아니라고 판명되어집니다.” 또 누가 죽었나 보다. “살인은 해충들의 방제 도중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니 해충들에 의한 죽음이 아닌가 추측하고 있습니다.” 보통 가벼운 사건의 경우는 한번 보도하고 끝이지만 이번 사건은 심각했던 모양인지 아나운서의 얼굴이 잠시 화면에 나오고 나서 또다시 보도 화면으로 전환된다. 방송에서는 이번 사건의 배후로 추측하고 있는 해충들의 생태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었다. “실제로 바퀴벌레들은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사회를 가지고 있다고 밝혀져 있습니다. 그리고 그 민첩성만큼이나 상당한 지능을 가지고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들은 인식한 것을 행동으로 옮기기까지의 시간이 인간 이상으로 빠르며 그 때문에 인류는 늘 바퀴와바퀴와의 전쟁을 해 온 것입니다.” 우리 집도 바퀴의 방제를 행했기 때문에 나는 순간적으로 싸늘한 느낌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두려움의 감정이라기 보단 징그러움의 감정이라고 해야 적당할 것 같다. 아니 사실 두려움의 감정도 없지는 않았다. 왜냐하면 7시가 넘은 이 시간에도 기척조차 없는 나의 가족들이 걱정 되기 때문이다. 나는 뉴스를 보다말고 가족들이 걱정되어서 집안을 둘러보기로 결정했다. 발걸음을 옮기면서도 쓸데없이 괜한 걱정을 하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에 내 모습이 우습게 느껴졌다. 안방의 문을 열고 어머니의 모습을 보았다. 어머니는 대자로 누워있었고 고개는 천장을 향하고 있었다. 그리고 두 눈에선 바퀴벌레들이 꾸물꾸물 느린 동작으로 기어나오고 있었다. 커다란 바퀴벌레들.. 내가에 알고 있던 1~2cm의 바퀴들과 다른 10cm가 넘는 커다란 바퀴벌레들이었다. 어머니의 눈 밖에는 대여섯마리의 바퀴들이 서로 눈 안으로 들어가려고 애쓰고 있었다. 그것으로 보아 눈 안을 통해 들어간 바퀴들의 수는 꽤 많을 것이라고 보인다. 그들은 아마도 어머니의 눈을 파먹고 뇌를 파먹고 있었나 보다. 뉴스에서 보도된 것 처럼.. 전신을 지탱하던 힘은 어디로 갔는지 모두 사라져버리고 나는 미세한 충격에도 털썩 주저앉을 것만 같이 온몸의 힘을 잃었다.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그리고 나의 눈 앞의 모든 광경과 보이지 않는 등뒤의 광경들이 공포로 다가왔다. 바퀴들은 매우 커다랗게 윙윙거리는 소리를 내며 나의 두려운 감정을 배로 고조시키고 있었다. 바퀴벌레들은 매우 느린 동작으로 움직이고 있었다. 아마 해충약의 약효때문일 것이다. 그들은 마치 계획이라도 했던 것처럼 어머니의 육체 다른 부분은 건드리지도 않고 오직 눈 부위로만 파고 들고 있었다. 그리고 그 중 한 마리가 나를 쳐다본다. 벌레가 나를 쳐다본다는 표현이 적절하지 않다는 것은 잘 알지만 그 한 마리는 분명히 나를 쳐다본다. 흑갈색의 몸뚱아리를 뒤로하고 완두모양의 그 징그러운 눈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다. 5cm는 족히 넘을듯한 더듬이를 휘휘 저으며 나를 가늠하는 것만 같다. 그러면서 그 몸뚱아리에 붙어있는 지저분한 날개를 들썩거리는 행동을 하고 있었다. 나는 해충과 행하는 시선의 마주침에 순간적인 놀라움이 잠시 있었다. 그 한 마리는 10초 정도 나를 바라보더니 사람의 엄지손가락만 한 날개를 활짝 펴며 나에게 날아오려고 한다. 어머니의 죽음에 대한 슬픔의 감정, 그리고 벌레들이 살인을 한다는 공포의 감정도 느낄 수가 없었다. 방문 앞에 멍하니 서 있었던 나는 나의 생존을 위해 본능적으로 방문을 닫았다. 그리고 집 밖으로 뛰쳐나갔다. 한참을 그렇게 뛰었다. 뛰면서 많은 생각을 했지만 생각의 실마리는 점점 현실과의 괴리감을 느낄 뿐 온전한 판단을 할 수는 없었다. 한참을 뛰는 동안 내 눈에선 눈물이 흐르고 있음이 느껴졌다. 나도 모르는 사이 나는 어머니를 잃은 슬픔에 잠겨있었다. 정신없이 뛰고 나서 숨 가쁨을 느꼈을 때는 이미 어두워진 저녁이었다. 정신을 차리고 나니 나의 이기심이 뼈저리게 느껴진다. 내 생명의 안위를 위해서는 가족의 죽음 따위는 아무렇지도 않게 느끼는 나의 이기심이 원망스러워졌다. 눈가를 적셨던 눈물의 줄기는 소유했던 것을 잃어버림에 따른 단순한 허망함일 수도 있다고 느껴진다. 왜냐하면 가족의 죽음을 뒤로하고 나는 이렇게 뛰어오지 않았는가.. 지금쯤이면 아버지가 집에 도착했을 테고.. 그도 무사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그가 걱정되기에는 내 심장이 너무나 요동치고 있었다. 그 요동은 어서 나 자신을 지키라는 뜻으로 느껴진다. 거리는 시끌벅적했던 눈앞의 구멍가게도 쥐 죽은 듯이 조용하다. 아마도 해충들의 습격을 당했겠지.. 이 시간의 하늘은 당연하다는 듯 어두웠지만 어두움이 새삼스레 공포로 다가온다. 그 순간 행인들의 시선을 불렀었던 중고 가전 가게의 티비에선 뉴스가 나오고 있었다. “전국이 바퀴벌레에 대한 공포로 휩싸여있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일어난 해충들의 살인 사건은 급속도로 퍼지고 있습니다. AP통신에 의하면 설명할 수 없는 이 기현상이 현재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다고 전합니다. 집단적이고 계획적인 이들의 공격에 대해선 어떠한 방책도 없는 듯 하고 원인을 찾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무책임한 뉴스였다. 지금까지 살아오는 동안 뉴스의 보도는 나와 상관없는 먼 곳의 일이라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딱딱한 저 보도의 말투가 지나치게 거슬렸고 무언가를 바랐단 마음은 허망함으로만 가득찼다. 그렇게 뉴스를 보고 있을 무렵 발목이 간지러운 것을 느꼈다. 어느새 그 흑갈색의 커다란 바퀴들은 내 몸을 기어 올라오고 있었다. 나의 발목을 간지럽히면서.. 나는 한쪽 발로 다른 한쪽의 발목을 걷어차면서 그들을 내 몸에서 떨어뜨리려 애써봤지만 그들은 내 몸을 벗어나자마자 날갯짓을 하며 잠시 날다가 다시 내 몸에 붙어버린다. 나의 온몸은 그 징그러움에 오로라가 일어나는 듯했고 재빠른 동작으로 그들이 내 몸에 붙지 않도록 발을 저었다. 그리고 이 거센 저항에 몇 마리의 바퀴는 내 몸에서 떨어져 나갔다. 떨어져 나간 바퀴 중 한 마리는 나를 바라본다. 그리고 다른 한 마리에게 다가가서 대화를 나눈다. 그 커다란 더듬이를 마주 댄 채 서로 비벼대며 이야기를 하는듯 하다. 실제인지 모르겠지만 끼익대는 그들의 음성이 내 귓가로 들려오는 것만 같았다. 그들의 움직임은 이미 해충의 그것을 능가했다. 대화를 하고 계획적으로 움직인다. 마치 지능적인 생명체처럼.. 순간 길가의 반대편에선 비명소리가 울려 퍼진다. 그리고 수초간 지속되었던 그 비명소리는 순식간에 사라져 버린다. 아마도 이 벌레들에게 희생당했으리라. 인간들이 거주하는 이곳은 바퀴들에게 잠식당한 것만 같다. 그리고 그런 생각을 하는 동안 나는 전의를 잃어버렸다. 인적이 사라진 거리와 멀리서 들려오는 비명소리에 전의를 잃어버린 것이다. 그걸 눈치챈 바퀴들은 나의 눈으로 날아온다. 털이 수북한 그들의 징그러운 다리가 클로즈업되었고 그 순간이 지나자마자 그 다리는 나의 눈에 커다란 통증을 안겨준다. … 지구 역사의 커다란 발자취가 사라져버린 수천 년 후.. 컴퓨터 모니터 정도 되는 크기의 건물들이 여러개 있고 그것들 사이에는 손가락 네 개정도 넓이의 거리들이 있다. 그 건물들 중 하나에는 20마리 남짓한 바퀴들이 모여서 서로 이야기하고 있다. 무리 중 한 마리가 앞에 나와서 이야기하는 것을 보면 수업과 흡사한 분위기라고 느껴진다. 그리고 과거와 달리 음성을 내어 대화하는 그들의 방식은 그들이 생태계를 정복했음을 잘 말해주고 있었다. “그렇게 운석이 충돌하여 인간이라는 생물들은 멸종하였습니다.” 학생으로 보이는 바퀴중 한 마리가 털이 달린 그 징그러운 다리를 들더니 질문을 한다. “그럼 우리는 어떻게 살아남았죠?” “우리는 생존력이 강했거든요.” “그렇다면 그 인간들과 우리는 공존했었나요?” “예. 같은 시기를 살았지만 같은 곳에서 사는 일은 드물었습니다. 우리는 지금과 달리 산속에 살면서 국가를 이루고 문명을 발전시켜왔습니다.” 인간들을 멸종시킨 그들은 그렇게 사회를 이루고 생존한다. 국가들의 냉전과 핵무기의 개발로 인한 인류 스스로의 자멸에 주시해오던 그들은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는지 급하게 인간들을 멸종시켰었다. 그리고 그렇게 생태계 최고 위치에 등극한 것이다. … 백악기 중반. 매우 커다란 건물이 있다. 너무 커서 그 끝을 보기가 힘들다. 그곳에는 네 마리 정도 되는 공룡들이 모여 살고 있다. 탁자에 안자서 식사를 하는 것을 보니 가족인가 보다. 자식으로 보이는 작은 공룡이 소리 지른다. “엄마! 또 인간이야.” 탁자 밑에는 작은 인간이 느린 움직임으로 기어 다니고 있었다. 하지만 공룡이 둔한 움직임에 비하면 매우 빠른 동작이었기 때문에 공룡으로선 잡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 어미 공룡은 능숙한 솜씨로 그 인간을 발로 밟아서 짓눌러버린다. “또 약을 뿌려야겠어. 며칠 전부터 인간들이 자꾸 보이기 시작하네.” 짓눌린 인간은 죽어가며 생각한다. 지금 우리는 문명을 가지고 있다고.. 얼마 안 있어 너희들을 죽이고 우리들의 세상을 만들겠다고.. 하지만 그 공룡들은 몰랐었다. 일개 생물에 불과하리라 여겼던 인간이 자신들 모르게 사회를 구축하고 있었고 자신들의 연구와 달리 고도의 지능을 가지고 있었던 것을.. 출처 : 1차-붉은 벽돌 무당집 / 2차-루리웹 @kym0108584 @eunji0321 @thgus1475 @tomato7910 @mwlovehw728 @pep021212 @kunywj @edges2980 @fnfndia3355 @nanie1 @khm759584 @hibben @hhee82 @tnals9564 @jmljml73 @jjy3917 @blue7eun @alsgml7710 @reilyn @yeyoung1000 @du7030 @zxcvbnm0090 @ksypreety @ck3380 @eciju @youyous2 @AMYming @kimhj1804 @jungsebin123 @lsysy0917 @lzechae @whale125 @oooo5 @hj9516 @cndqnr1726 @hy77 @yws2315 @sonyesoer @hyunbbon @KangJina @sksskdi0505 @serlhe @mstmsj @sasunny @glasslake @evatony @mun4370 @lchman @gim070362 @leeyoungjin0212 @youmyoum @jkm84 @HyeonSeoLee @HyunjiKim3296 @226432 @chajiho1234 @jjinisuya @purplelemon @darai54 @vkflrhrhtld @babbu1229 @khkkhj1170 @choeul0829 @gimhanna07 @wjddl1386 @sadyy50 @jeongyeji @kmy8186 @hjoh427 @leeyr0927 @terin @yjn9612 @znlszk258 @ww3174 @oan522 @qaw0305 @darkwing27 @dkdlel2755 @mbmv0 @eyjj486 @Eolaha @chooam49 @gusaudsla @bullgul01 @molumolu @steven0902 @dodu66 @bydlekd @mandarin0713 @rareram3 @coroconavo @zlem777 @eggram @dhrl5258 @psycokim8989 @newt207 @sunmommy2 @WindyBlue @lucy1116 @greentea6905 @lkb606403 @jiwonjeong123
퍼오는 귀신썰) 상주할머니 이야기 1화
안녕 진짜 오랜만이지? 나... 기억하고 있었어 다들? 잊은거 아니지? ㅠㅠ 미안해 진짜 미안해... 이러려고 이런게 아니었는데 갑자기 너무 바빠져서 들어올 수가 없었다ㅠㅠ 놀고먹던 내가 어쩌다 보니 취직을 해버려서 너무 정신이 없었어 막 살다가 갑자기 규칙적으로 살려니까 너무 피곤하구 ㅋ 여기 들어올 정신도 없이 살다가 오랜만에 와보고 기다리는 댓글들을 보고 미안하고 감동받아서 ㅠㅠ 그래서 새 글을 가져왔어 >< 뭘 가져올지 틈틈이 고민하다가 딱 정한 글이 있는데 @bitsola 님도 추천해 주셨더라규 찌찌뽕 (찡긋) 상주할머니이야기라고, 담담하게 고향의 할머니와 있었던 경험담을 풀어가는 썰이야. 이번에도 옛날이야기 듣는것처럼 조곤조곤 그럼 시작해볼까? _________________ 안녕하십니까? 처음 인사 드립니다. 다음 웹툰인 어우내를 무지 좋아 하는 초보 글쓴이 입니다. 그래서 이름도 작가님 이름 빌려 백두부좋아로 했습니다. 방끗! 괴담이라고 표시해야 하나 미스테리라고 표시해야 하나 한참 고민하다가, 제 경험담인 관계로 경험으로 표시했습니다. 안 믿으시는 분들도 분명 계시겠지만 제 경험담이 틀림 없으니 전 떳떳합니다. 흐~ 일단 배경 설명 좀 하고 얘길 시작해야겠지요? 제 어린 시절 얘기 입니다. 글로 쓸 경험담이 몇편이나 될런지 모르겠습니다. 한 10편쯤은 될 거 같은데..... 더 될지도 모자랄지도 모르겠지만 글이 막혀 도저히 올릴 수준이 못 된다 생각 되어지는 거 이외엔 될 수 있으면 생각나는 에피소드를 졸필이나마 최대한 올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대략 초등학교 5학년 때 까지의 일이고, 6학년 때 집이 다 서울로 이사가기 전까지, 그리고 이 글의 주인공이 되시는 상주 할머니가 돌아 가시기 전까지의 이야기가 주가 될 것이고, 당신이 돌아 가신 후의 이야기가 나오면 글쓴이가 글이 다 떨어져 가는구나!! 하고 생각 해 주시면 됩니다. 마지막은 할머니가 돌아가신 후 겪는 얘기까지 열심히 써 보겠습니다. 저도 직장 생활하는 처지라 매일 올리거나 하지는 못 합니다. 그리고 글을 쓰다보면 갑자기 다른 일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을 건데 그럼 쓴데 까지 한 편을 두 번 정도에 나누어 올려도 될런지요? 글 중간에 끊어지면 저도 짜증 나거든요. 싫으시면 저장 해두고 완전히 한 편 다 써서 완결지어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저 같은 졸필에 뭔 그런 호사를 누리겠습니까만, 현기증 난단 말이예요나 글 내 놓아라 그러심 안 됩니다. 데헷! 데헷!! 얘기는 지금으로 부터 거의 3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 갑니다. 제가 이제 30초반이니 제가 기억하는 거의 최초의 일입니다. 그때 저희 집은 서울에 살다가 아버지의 사업 부도로 인해 아버지께서 운영하시던 가구 공장과 기타 재산, 그리고 우리 가족의 유일한 부동산이었던 집까지 팔아 빚 잔치를 하고는 아버지께선 남의 공장에 공장장으로 취직을 하셨고, 방 한칸 마련할 돈 조차 없었던 어머니와 저와 두살 터울인 제 동생은 경북 상주에 있던 외가집에 얹혀 살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버진 명절이나 연휴때나 간혹 시간을 내시어 우리 가족을 보러 오셨고, 그 외엔 공장에 딸린 작은 집에서 다른 공장 식구들과 합숙을 하시며 생활하셨죠. 집에 오셔서도 장인 장모님인 외 할아버지, 외 할머니께 죄송하시여 고개도 제대로 못 들곤, 하루 겨우 묵으시곤, 얼마간의 돈이 든 봉투를 할머니와 어머니께 쥐어 드리곤 도망치 듯 떠나셨죠. 아버지가 떠나시면 외 할아버진 애궂은 담배만 태우셨고, 외 할머니의 긴 한숨이 이어졌고. 어머닌 우리가 볼새라 서둘러 부엌으로 가셔선 부뚜막 구석에 쭈구리고 앉으셔서 소리 없이 우셨고... 전, 어린 나이에도 어머니께 말 걸면 안 되겠구나 하고 마루에 나와 시무룩하게 앉아 괜히 발로 맨땅을 차며 앉아 있었어요. 그럼 항상 어찌 아셨는지 오늘부터 해 드릴 얘기의 주인공이신 상주 할머니가 오셔선 대문에 서서 손짓으로 제게 어서 나오라는 동작을 취하셨고, 시무룩하게 고개 숙이고 나오는 제 손을 꼭 잡으시곤 바로 옆집인 할머니네 집으로 데리고 가셔선 떡이며 약과며 사탕이나 홍시 등의 주전부리를 주셨습니다. 그렇게 전 맛난 간식을 먹으며 애답게 금방 기분이 좋아져 기운을 차리곤 했습니다. 상주 할머니는 저완 아무런 혈연이 없는 분이십니다. 그러나 제겐 혈연 이상인 분이시기도 하시죠. 할머니 살아 생전에 절 보시곤 할머니께선 자주 너와 난 아주 많은 인연으로 얽혀 있는 사이라고 종종 얘길 하셨는데, 의미를 여쭈면 항상 뜻 모를 미소로만 화답을 하셨답니다. 할머니를 처음 뵌 것은 우리 가족이 상주 외가댁에 더부살이를 하려고 용달 트럭에 간단한 짐을 싣고 가던 첫날이었습니다. 대부분의 세간살이를 아버지가 다니시는 공장 창고 한 귀퉁이를 빌려 쌓아 놓고는 정말 필요한 단촐한 짐만 가지곤 외가집으로 향했습니다. 외가집에 몇 번 가보긴 했겠지만, 그땐 저도 3세 이전의 유아기 인지라 딱히 기억 나는건 없고, 그때 기억이 외가집에 관한 최초의 기억이었습니다. 나름 변두리긴 하지만 서울에 살던 나는 처음 가보는 시골 산길이 신기하기만 했죠. 지금은 안 가본지 오래됐습니다. 외 조부모님도 두 분 다 돌아 가신지 오래되었고, 상주 할머니는 외 할머니 보다도 더 일찍 돌아가셨고. 딱히 다른 친척도 없는 그곳은 인젠 제겐 어린 시절 추억이나 좀 있는 외지니까요.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저 어린 시절의 상주는 정말 산간 오지였습니다. 산골 깊이 있는 도시였고, 지금 생각해 보면 그렇게 사방이 산으로 둘러 쌓인 산속에 도시가 있단 것도 신기할 정도로요. 그나마 외가집은 그 산골 도시인 상주서도 도심이 아닌 한참을 더 들어가던 두메 산골 마을이었습니다. 그렇게 외가집에 도착을 하였고, 짐을 내리곤 정리는 엄마에게 맡기고는 꼬마 좋아는 앞으로 놀터가 될 동네 탐사에 나섰지요. 마을 여기 저기를 구경하고 만나는 어른 마다 첨 보는 아이를 보시곤 제 정체를 물으셨고, 전 열심히 마을 어른들께 재롱을 떨면서 제 피알을 했지요. 제 생존 본능이 여기서 이쁨 받으며 살려면 어른들께 잘 보여야 한단 걸 알려 주더군요. 마을에 하나 있던 정말 조그만 구멍가게(점방이라고 불렀는데......)앞에 막걸리를 마시고 계시던 마을 어른 분들이 이것 저것 물으시고는 귀엽다고 머리도 쓰다듬어 주시고, 제 소중이도 한번 만지시곤 장군감이라고 웃기도 하셨는데....... 요즘 같으면 징역 몇년이나 받으실라나? 그리곤, 과자 한 봉지 사주셔서 먹으며 집으로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집에 다 다달았을 무렵, 옆집 담장으로 누군가 저를 부르는 겁니다. 바로 상주 할머니셨습니다. 부르는 소리에 소리 나는 방향을 쳐다보니 정말 무섭게 생기신 할머니 한 분이 얕은 담 너머로 저를 내려다 보시고 계셨습니다. 처음 상주 할머니를 본 소감은 한 마디로 '무섭다.' 였지요. 어린 기억에도 눈빛이 예사롭지 않으신 할머니 한 분이 표정 하나 없는 잔뜩 주름 진 무서운 얼굴로 절 내려다 보고 계셨습니다. 전 얼어서 그 자리에 굳었죠. 잠시 절 쳐다 보시던 할머니는 언제 내가 그리 무서운 표정을 지었냐는 듯 주름진 얼굴 한가득 환하게 웃음을 머금으시곤, 제게 니가 옆집 손자 좋아구나? 하셨습니다. 얼결에 인사를 하는 제게 할머니는 니 얘기 너희 할머니한테 많이 들었다시며 시골로 와서 불편하고 고생이 많겠구나 하시면서 심심하면 맛난 거 많이 줄테니 할미한테 자주 놀러 오라 하셨지요. 어린 마음에 보기보다 안 무서운 좋은 할머니라고 생각을 하곤 인사를 드리고 집으로 들어 갔습니다. 그리고 그날 저녁 외 조부모님과 엄마랑 둘러 앉아 저녁을 먹을 때 얘길 하다가 그 할머니 얘길 했어요, 옆집 할머니 봤다고. 처음엔 굉장히 무서웠는데 지금은 안 무섭다고 친해졌다며 아이답게 얘길하니, 외 할머니와 엄마는 살짝 놀라시며 별일이네 라고 하셨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상주 할머니는 동네서도 소문난 호랑이 할머니였죠. 저도 살면서 여러차례 목격했지만, 몇 안 되는 동네 꼬마들은 할머니집을 빙 둘러 피해가기 바빴고, 할머니의 호통에 눈물, 콧물 쏙 뺀 이가 한둘이 아니였습니다. 아이들 뿐만이 아니라 어른들도 감히 할머니께 맞서는 이가 없었지요. 조금이라도 이치에 거슬리거나 불의를 보시면 애 어른, 남녀노소 가릴거 없이 거침없이 호통으로 이어졌고, 그 동네에서 상주 할머니랑 잘 지내시는 분은 우리 외 할머니 뿐이셨답니다. 상주 할머니나 우리 외조부모님도 다 그 동네 토박이가 아니셨어요. 상주 내에서 제법 사셨던 외가는 어머니의 차이 많이 지는 큰 오빠인 큰 외삼촌이 결혼하실 때 집을 파시고는 그 돈으로 큰 외삼촌 집을 사 주셨고, 큰 도시에 살던 외삼촌이 같이 사시자 했으나 고향 땅 떠나기 싫으시다고 남은 얼마간의 돈으로 그때 사셨던 두메 산골 집을 매입 하시고 얼마간의 땅도 구입하시곤 자급 자족하며 사셨어요. 상주 할머니는 외가집과 우연히 비슷한 시기에 그 마을로 흘러 들어 오셔선 외가집 옆집을 사시어 자리를 잡으신 거죠. 그게 우리 엄마가 여중생일 때였다고 하더군요. 상주 할머니는 포항인가 어느 바닷가가 고향이라고 하셨는데, 어찌 다 버리고 상주까지 흘러 들어 오신건지 그 자세한 내막은 몰라요. 다만 할머니는 단신으로 그 마을로 들어 오셔서는 좀 젊으셨을 땐 농사도 좀 지으시곤 하셨다는데, 제가 갔던 무렵엔 나이가 많이 드셔서 농사는 남에게 붙이시고 할머닌 겨우 조그만 텃밭 정도만 가꾸셨죠. 그 정도만 해도 혼자 먹고 사시긴 충분하셨겠지요. 상주 할머니께도 가족이 있다곤 얘길 들었는데 제가 그곳에 사는 동안 누군가 찾아 온 적은 한 번도 없었어요. 간혹 중년 부인들이 찾아 오곤 하였었는데 그 분들이 무녀란 건 나중에 알게 되었죠. 나중에 어머니께 커서 듣기론 자식들도 있으셨는데 할머니 성격이 너무 강하시어 사사건건 자식들과 마찰이 일어나는 바람에 거의 의절하고 사는 거라더군요. 그렇게 비슷한 시기에 바로 옆집 이웃 사촌이 되신 외 할머니랑 상주 할머니는 곧 베프가 되셨어요. 아시다시피, 우리나라 시골이 좀 남을 꺼려하잖아요? 이사를 오신 두 분은 마을의 다른 어른들과 아직 서먹 서먹하시고 특히, 상주 할머니 성격상 남과 친해지기 쉽지 않으셨을 거니 서로 의지가 되셨겠죠. 그렇게 이어진 인연은 상주 할머니가 돌아가시는 날까지 지속되고, 돌아 가시고도 한참동안 제게 특별한 인연이 되어 주셨죠. 그 마을로 처음 이사 간 게 우리 어머니 중학생 때였다던데 거기서 학교 다니시려면 정말 고생하셨을 듯. 아무튼 저희 어머니도 예외가 아니어서 고등학교 졸업하고 상주를 떠나실 때까지 상주 할머니께 엄청 야단 많이 맞으셨다며 간혹 추억에 잠기실 땐 그 호랑이 아줌마....하시며 치를 떠시더군요. 흐~~~ 그래도 할머니가 무척 든든하고 고마웠다고 해요. 어머니는 고등학교 졸업 하실 때까지 통학을 하셨는데, 처녀 티가 완연해진 고등학생이 되시고 나선 일부러 일을 만드셔서 느낌이 좋치 않으신 날엔 어김없이 어머니를 데리러 학교까지 찾아 오셨답니다. 그럼 그날은 어김 없이 안 좋은 일이 생길 뻔한 날이었다고 해요. 시골이고 어두운 곳도 많고 그러다보니 꼭 그런 곳에 서식하는 동네 양아치나 불량배들 있지요? 괜히 여자들 지나가면 시비 걸고 그러는. 우리 어머니도 그런 놈들에게 시비 걸릴 뻔한 적이 몇 번 있었는데 할머니 호통 한 번에 고양이 앞에 쥐처럼 꽁무니를 뺐다고 합니다. 상주 할머니는 우리 외 할머니 보다 한 다섯 살쯤 위였다고 하시는데 두 분 얘기하는 걸 들으면 아주 친한 동무라고 느껴졌었어요. 상주 할머니가 돌아 가신 후 저희 외 할머니도 몇 해 후에 돌아 가셨는데 돌아 가실 때까지 상주 할머니를 항상 그리워 하시더군요. 그렇게 그 마을에서 외가집에서 살게 되고는 이상하게 할머니와 친하게 되었어요. 물론, 제가 사람을 안 가리고 잘 사귀기도 하지만 할머니께서 절 엄청 챙기고 귀여워 해 주셨거든요. 항상 할머니 집엔 뭔가 맛난 간식이 있었고, 할머니는 그걸 챙겨 주시고 제가 먹는 걸 참 기뻐 하셨어요. 전 할머니가 제게 화 내시는 모습을 한 번도 본 적이 없었고, 항상 얼굴 가득 주름진 함박웃음만 기억이 나요. 읽으시는 분은 제가 어린애라 그런거 아니냐 하실지 모르지만, 그건 아니였어요. 동네 애들에게 대하는 것도 그러셨고, 제 동생은 저랑 2살 터울이고 그땐 더 귀여웠을 나이였는데도 별로 예뻐하시질 않으셨죠. 그냥 소 닭 보듯 데면데면. 그렇게 몇 개월 친분을 쌓고는 드디어 본격적으로 할머니랑 같이 다니게 됩니다. 마실이라고 하나요? 어디 나들이 가시는 걸 무척 즐기셨던 할머니는 시내 장에 가실 때 본격적으로 절 데리고 다니기 시작하셨어요. 그렇게 장 구경을 간날 공교롭게도 장 한 구석에선 꾕가리 소리가 막 나고 굿이 벌어지고 있었죠. 어떤 집에서 굿을 했나 봐요. 어린 전 첨 보는 구경 거리에 신이나서 구경 가자며 할머니 손을 막 잡아 끌었는데, 할머니가 단호한 목소리로 안 된다고 하시더군요. 심통이난 저는 입에 바람을 잔득 집어 넣고는 왜 안 되느냐고 했는데. 할머니가 그러시더군요. 할머니가 거기 가면 저 사람 다친다고요. 그때 한창 무당이 신명이 올라 시퍼렇게 날이 선 큰 칼 위에 있었거든요. 그게 작두 타는 거란 건 나중에 커서 알게 되었지만. 그리고는 굿판 근처도 안 가시곤 제 손을 잡고 삥 둘러 가시는 거였어요. 제가 시무룩하게 따라 가자 할머니는 그게 안 되어 보이셨던지 우리 좋아 배 안 고프냐며 우리 맛난 거 먹으러 갈까? 하시는 거였어요. 애들에게 뭐가 있어요. 그저 잼있는 구경이랑 맛난 거만 있음 세상서 젤 행복한 게 어린이지요. 한창 먹고 클 에너지 넘치는 아이인데 배가 고팠지만 망설였어요. 어머니께 단단히 교육 받고 나왔거든요. 할머니 돈 없으니까 장에 가서 뭐 사달라고 떼쓰면 안 된다고. 돈 보내 주는 자식도 특별한 수입원도 없으신데 할머니가 쌈지돈이 있음 얼마나 있으셨겠어요? 제가 쭈삣쭈삣하자 할머니는 왜? 할미 돈 없을까 봐 라고 하셨고 전 조심히 고갤 끄덕였어요. 할머니께선 웃으시더니, 제 머릴 쓰다듬어 주시며 가자, 우리 좋아 고기랑 밥 먹자! 라고 하시며 제 손을 잡고는 어디로 가셨고, 전 고기라는 말에 정신이 혼미해져 쫓아갔습니다. 얼마쯤 가서 몇 개의 골목을 거치곤 어느 집 대문 앞에 이르렀어요. 그곳은 다른 집과는 달리 이상한 깃발도 꼽혀 있고 절에서 쓰는 등도 달려 있던 그런 집이었죠. 그 집 앞에 도착을 했는데 할머니가 분명 부르시지도 않고 초인종도 누르지 않았는데, 안에서 사람이 급하게 나오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그리고, 급하게 문을 열고는 깊숙히 허리 숙여 인사를 하더군요. 전 어린 맘에도 참 신기했어요. 어떻게 알고 나왔지? 하고요. 할머니는 인사하는 아주머니(나중에 알고 보니 그 집 주인이신 무녀 아줌마였어요.)를 본체 만체 하시곤 흡사 자기 집 들어가시 듯 자연스럽게 그 집 안으로 들어 가셨어요. 그리고는 밥 좀 차려 봐. 애기 먹을 거니 신경 써서 이것 저것 좀 차려 오게. 하시는 거였죠. 너무나 자연스럽게 아랫 사람 부리 듯 하셨고 아주머니는 당연 하다는 듯 공손히 대답하시고는 우릴 안방으로 안내하셨어요. 그리고 얼마의 시간이 지나고는 정말 푸짐한 밥상이 들어왔어요. 그리고는 아주머니는 같이 밥을 드시지 않고 할머니 옆에 앉아 꼭 사극을 보면 중전 마마나 대비마마에게 하 듯 반찬도 올려 드리는 등 수발을 들어 주시더군요. 그러거나 말거나 전 오랫만에 보는 고기 반찬에 온통 신경이 팔려 있었어요. 집에선 매일 된장찌개나 두부찌개에 김치랑 나물 몇 가지 간혹 계란 후라이 하나 먹다가, 집에서 먹던 반찬의 3배는 되는 거 같은, 거기다 고기도 소고기랑 닭고기까지 있는 완벽한 밥상에 이성의 끈을 놓아 버렸죠. 전 천천히 꼭꼭 씹어 먹으란 할머니 말씀은 콧등으로 듣고 열심히 고기를 흡입하고 있는데, 간간히 할머니랑 아주머니가 도란 도란 나누는 얘기들이 들렸어요. 할머니가 그래서? 음.... 등 아주머니 말씀에 추임새를 넣으시며 들으시다가 뭐라고 얘길 하시는 소리가 들렸고, 아주머니는 네...감사 합니다 등의 말로 공손히 화답을 하시더군요. 그렇게 식사가 끝나군 할머니께서 제가 다 먹길 기다리시더니 다 먹었냐? 그럼 가자! 하시며 미련 없이 자릴 털고 일어 나시더군요. 아주머니는 따라 일어 서시며 언제 준비하셨는지 하얀 봉투 하나를 할머니께 공손히 건넸고 할머니는 의당 당연 하다는 듯 받아 챙기셨습니다. 문밖까지 나와 깊숙히 허리 숙여 인사하시는 아주머니의 배웅을 받으며 집으로 가는 버스를 타러 갔고, 할머니께선 차를 타기 전에 시내 큰 슈퍼에서 제게 과자를 한아름 사 주셨어요. 그리고 계산하실 때 아까 아주머니에게 받은 하얀 봉투에서 돈을 꺼내 주셨고, 전 그제야 아주머니께서 할머니께 드린 봉투가 돈이었단 걸 알았어요. 그 뒤로도 장날이면, 비가 오지 않는 날마다 꼭 할머니랑 장구경을 갔었고, 그때마다 할머니는 그 아주머니네 집 이외에도 여러군데를 다니셨는데 한 번 갈때마다 한 집만 가셨지요.. 그리고 할머니가 가시는 집은 예외 없이 할머니를 큰절로 맞으며 극진히 대접했고, 여기에 저도 덩달아 호사를 누렸답니다. 할머니가 어떤 집은 그냥 지나치셨는데(무당집) 제가 왜 저 집은 안 가냐고 여쭈면, 저 집은 가짜야 라고 대답하시곤 하셨죠. 그러다 한 번은 난리가 난 적이 있어요. 할머니께선 그런 가짜 무속인 집을 보셔도 그냥 눈살 한 번 찌푸리시곤 지나치곤 하셨는데, 한 번은 정말 한참을 서서 지켜 보시더니 갑자기 화가 폭발하셔선 그 집으로 뛰어 들어 가신 적이 있었죠. 그 집은 좀 젊은 우리 엄마 보다 좀 더 나이 들었을 아줌마가 점을 치시고 계셨고, 손님도 몇 분이 대기하고 있었어요. 뛰어 들어가신 할머니는 다짜고짜 점 보는 탁자를 잡아 엎으시고는 그 아주머니께 호통을 치셨어요. 전 할머니 행동에 놀라 쫄래쫄래 마루까지 따라 들어 가 지켜보고 있었는데, 할머니께서 이런 되지도 않은 망할 X이 어디서 귀신 팔아 가지고 사람들한테 사기 치려고 한다며 고래 고래 고함을 치셨어요. 그러시고는 내가 호구지책으로 그냥 밥벌이나 하려는 것들은 그냥 큰 피해 안 주고 밥이나 먹고 살려고 하는 것들이라 여겨 그냥 뒀는데, 넌 사기 치려고 맘 먹은 X이니 내가 그대로 보고 지나칠 수 없다시며 그 아줌마를 쥐잡 듯 했고, 그 아줌마는 말 대꾸 한 마디도 못 하셨죠. 그렇게 한바탕 폭풍이 지나고 다음 번에 와서도 그냥 여기 이러고 있으면 좋게 안 끝난다는 요지로 말씀 하시곤 그 집을 나오셨는데, 그 다음 장날에 가보니 이미 다 정리하고 도망갔더군요. 그 날 할머니가 순례하신 집에서 들으니 할머니가 난리 치신 그 날, 밤에 혼이 빠진 상태로 싹 정리해 상주를 떠났다고 하더군요. 상주 할머니의 과거등은 저도 아는 게 없어요. 젊으셔선 뭘 하신 건지 어떻게 지내신 건지. 다만 이제 와 생각해 보면 큰 신을 모셨던 무당이 아니셨을까? 혹은 신을 담고 계시지만 무업은 안 하신 은둔 무속의 거목이 아니였을까 생각합니다. 향후 상주를 갈 일이 생긴다면 할머니에 대해 한 번 알아 봐야 겠습니다. 어린 시절 할머니 손잡고 따라 다닌 무속인 집들이 아직 어렴풋이 몇 군데 기억이 나고, 그 분들이 아직 그곳에 살고 계신다면 다들 한 60대 정도이실테니. 이번 편은 그저 할머니와 관련된 소소한 에피소드이다 보니 정작 독자들이 좋아 하시는 귀신 얘긴 없네요. 다음 편 쓸 때는 본격적으로 귀신 얘기를 해 드리죠. 호응이 없으면 쓰기 참 애매한데..... 그리고 제 기억이 어린 시절 기억이라, 대화 등은 단편 단편 기억하는 것에 살을 붙여 쓰는 겁니다. 저런 기억을 다 할린 없죠? 그렇다고 얘길 쓰면서 이런 얘길 했던 거 같은데 잘 모르겠다, 기억이 안 난다고 쓸 수는 없으니까요. 그리고 댓글 달아 주시면 감사하지만, 질문은 하지 말아 주십시요. 전 댓글에 답은 안 할 겁니다. 그런거 때문에 괴담 게시판에 분란 일어나는 걸 여러 번 봤으니까요. [출처] 상주 할머니 이야기 1 | 백두부좋아 _______________________ 도입부라서 귀신이야기는 없지만 어때 꿀잼 냄새가 솔솔 나지 않아? 난 그랬는데 ~_~ 기다려 준 여러분들 다 정말 고마워 다 부르지는 못하지만 적을 수 있는대로 적어보자면... @kimkyosik @wleme @jjhh1234 @eun0star @SWAGinlife @rudtjs1273 @Furring @uruniverse @SylviePark @Christine1023 @moonyang1214 @noonmul40 @goforgetit @123456789z @solru @kj020405 @ksj4215 @dkfka1328 @bitsola @1004syeon @klwl1496 @vkdhfl7642 @dkdlel2755 @yhw1018 @rapperyoo @dovmf002 @creamme @Gannabi @sskang0105 @boyoung0223 @ke6424 @kyu4750 @airmax1000 아 적느라 힘들었다 ㅋ 이 외에도 많은 분들이 기다리고 계셨던 거 알아 정말 고마워!!!! 앞으로는 이전처럼 매일 매일 오기는 힘들거야 ㅠㅠ 그래도 일주일에 두번은 올 수 있도록 꼭 노력할게 귀신이야기는 같이 보는게 꿀잼아니냐 >< 기다렸다가 꼭 같이 보자!!! 그리고 귀신이야기 다른 편들 보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 내 컬렉션 가서 보시면 내가 쓴거 다 보실 수 있을거야! 프로필페이지에서 보는것보다 여기 컬렉션 페이지가 더 보기 편하더라구 ㅋ 여기 팔로우하면 내 글 올라갈때마다 알림도 받을 수 있으니까 올리자마자 보고 싶으면 팔로우 누르면 돼! 그럼 곧 또 올게 감기 조심하구 *친절한 옵몬의 죄다 링크* 퍼오는 귀신썰) 상주할머니 이야기 1화 http://vingle.net/posts/2279669 퍼오는 귀신썰) 상주할머니 이야기 2화 http://vingle.net/posts/2282500 퍼오는 귀신썰) 상주할머니 이야기 3-1화 http://vingle.net/posts/2285308 퍼오는 귀신썰) 상주할머니 이야기 3-2화 http://vingle.net/posts/2290351 퍼오는 귀신썰) 상주할머니 이야기 4화 http://vingle.net/posts/2290412 퍼오는 귀신썰) 상주할머니 이야기 5화 http://vingle.net/posts/2294209 퍼오는 귀신썰) 상주할머니 이야기 6화 http://vingle.net/posts/2296641 퍼오는 귀신썰) 상주할머니 이야기 7화 http://vingle.net/posts/2305799 퍼오는 귀신썰) 상주할머니 이야기 8화 http://vingle.net/posts/2307861 퍼오는 귀신썰) 상주할머니 이야기 9화 (전) http://vingle.net/posts/2314737 퍼오는 귀신썰) 상주할머니 이야기 9화 (후) http://vingle.net/posts/2314770 퍼오는 귀신썰) 상주할머니 이야기 10화 http://vingle.net/posts/2317941 퍼오는 귀신썰) 상주할머니 이야기 11화 http://vingle.net/posts/2318927 퍼오는 귀신썰) 상주할머니 이야기 12화 + 옵몬의 과학 상식 http://vingle.net/posts/2318977 퍼오는 귀신썰) 상주할머니 이야기 13화 http://vingle.net/posts/2325711 퍼오는 귀신썰) 상주할머니 이야기 외전 - 울릉도 http://vingle.net/posts/2327572 퍼오는 귀신썰) 상주할머니 이야기 14화(전) http://vingle.net/posts/2329473 퍼오는 귀신썰) 상주할머니 이야기 14화(후) http://vingle.net/posts/2330482 퍼오는 귀신썰) 상주할머니 이야기 15화 (완) http://vingle.net/posts/2331249 퍼오는 귀신썰) 귀신 많은 부대에서 귀신 못보고 제대한 썰 http://vingle.net/posts/2335256 퍼오는 귀신썰) 상주할머니 이야기 외전 1 http://vingle.net/posts/2335412 퍼오는 귀신썰) 상주 할머니 이야기 외전 2 http://vingle.net/posts/2336366 퍼오는 귀신썰) 상주 할머니 이야기 외전 3 http://vingle.net/posts/2339470 퍼오는 귀신썰) 상주 할머니 이야기 외전 4 http://vingle.net/posts/2339991 퍼오는 귀신썰) 상주 할머니 이야기 외전 5 (상) http://vingle.net/posts/2340128 퍼오는 귀신썰) 상주 할머니 이야기 외전 5 (하) http://vingle.net/posts/2340237 퍼오는 귀신썰) 상주 할머니 이야기 외전 6 http://vingle.net/posts/2343005 상주 할머니 이야기 외전) 맛있는 육포 만들기 http://vingle.net/posts/2343025 퍼오는 귀신썰) 상주 할머니 이야기 외전 7 http://vingle.net/posts/2344746 상주 할머니 이야기 외전) 원귀 울릉도민 모텔 습격 사건 보고서 http://vingle.net/posts/2344763 상주 할머니 이야기 외전) 울릉도 이야기 http://vingle.net/posts/2344786
퍼오는 귀신썰) 박보살 이야기 - 3탄
워후 저녁때 삼계탕을 먹으면서 생각했어 한국 사람들이 하루만 진짜 딱 하루만 닭을 안먹어도 닭 조구수(?)가 우리나라 인구수보다 많을것 같아 ㅋㅋㅋㅋ 닭아 미안하다... 근데 그렇게 닭을 많이 먹는데 귀신 이야기에 닭귀신은 안나오네 왜일까... 암튼 시작해보장! 네이트판에서 유명했던 '시간이흐른뒤'님의 '박보살이야기' 고! ____________ 안녕하세요? ㅎ 대구 근처에 사는 20대 녀자이고, 박보살의 친구입니다 ㅋㅋㅋ 우선 아무것도 아닌 제 이야기 읽어주시고, 공감해주시고,, 또 관심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 톡커님들께서 죽어있는 싸이에 심폐소생술도 해주시구~~ 제가 평소 즐겨보는 케이블 티비 프로그램에서 취재하고 싶으시다고 쪽지도 오시구,, 책으로 내고 싶으시다는 분도 계셨구요 정말 과분합니다 ㅠㅠ 너무너무 쌩유베리캄사 예염 ^*^ 아참!! 그리고 간혹가다 보이는 악플은 쿨하게 넘기기로 했어요! 악플 그까이꺼 ㅋㅋㅋㅋㅋ 그럼 이야기 시작할께요!! 오늘의 판 주제는 박보살의 만행이고, 오늘 판의 목적은 박보살 이미지 실추임 톡커님들이 나보다 박보살을 더 좋아라들 해주시니 박보살 뒷담화를 좀 하겠음ㅋㅋㅋㅋㅋ 여러분들 아시다시피 박보살은 일반인과는 좀 다른 재주를 갖고있음 내가 가끔 박보살 말을 안들을때 그런 능력을 이용해서 굴복시킴 ㅜㅜ 얼마전 친구 생일날 박보살과 나를 포함해 다섯명이 모였음 저녁 메뉴를 고르려는데 박보살이 뭐먹고 싶냐고 묻는거임 난 당연히 꼬끼!!! 를 외쳤음 나 육식주의자임 채식따윈 버려 ㅋㅋㅋ 진심 쭈꾸미 삼겹살이 너무 땡기는 날이었음 근데 박보살이 진짜 심각한 표정으로 "오늘 고기 먹지마.. 큰일나" 이러는거임 나 박보살 말에 좀 잘 쫄음 ㅋㅋ 굴욕적이지만 박보살의 포스는 대 to the 박 그래서 "웅,, 그럼 뭐???" 순한 양이 되어 물었음 "회 먹으러 가자, 오늘은 회 먹는게 낫지 싶다" 뭔가 신빙성 있어 보이는 박보살의 말투 ㅡ,ㅡ 군말 없이 따라갔지만, 돌도 씹어 먹을수 있는 내가 단 한가지 가리는게 바로 회였음 ㅠㅠ 그래도 난 씩씩하게 쓰끼다시로 나온 소라랑 새우님들을 다 까먹고 매운탕 한뚝배기에 공깃밥 두그릇 먹었음 (근데 식당 밥그릇 왜캐 작음?? 자고로 밥그릇은 울집 밥그릇 정도는 되어야함 ㅋㅋㅋ) 박보살과 다른 친구들은 회 맛있게 냠냠!! 근데 넘 어이없게도 밥값은 뿜빠이였음 ㅡㅡㅋㅋㅋ 아아 더치페이였음 ㅋㅋㅋㅋㅋ 아나 회 먹으면 매운탕 공짜잖아여? 님들아?? 난 밥 두공기 먹고 이만 오천원 내써염 ㅋㅋㅋㅋㅋㅋㅋ 이런 슈ㅣ발스러움 ㅋㅋㅋㅋ 밥먹고 나와서 이냔들이 또 드라이브를 가자고 하는거임 내 차 좁아 터지고 ㅜㅜ 그래도 생일인 친구 땜에 금오산엘 갔음 거기 파전 완전 짱임!!! 꺅 난 사실 그거 먹고 싶어서 간거일지도 모름 ㅋㅋ 에혀 밥 두공기 비우고 디저트로 파전 ㅋㅋㅋㅋㅋ 금오산에 가는 길에 내가 박보살한테 물었음 "박보살~ 근데 왜 오늘 꼬기 먹으면 안댐??" 박보살이 심각하게 말했음,, "걍 오늘 회가 땡기더라고" "걍 오늘 회가 땡기더라고" "걍 오늘 회가 땡기더라고" "걍 오늘 회가 땡기더라고" "걍 오늘 회가 땡기더라고" 이런 망할냔 똥물에 튀길 냔 ㅗㅗ 이건 또 저번주 주말에 있었던 일임 (톡커님들~~ 위에꺼 안 무섭다고 이것도 안 무서울까용? 히히힝) 난 인생에 있어서 정말 소중한 세명의 친구가 있음 한명은 중학교때부터 친구였고, 고등학교때 친해진 박보살, 그리고 대학교에서 만난 또 한명 이렇게 세명은 정말 베프를 뛰어 넘은 멘토같은 존재임 이 세여자는 나 때문에 서로 친해져서 이젠 지들끼리 내 뒷담화를 까는 지경에 이르렀음 얘들이 나 다단계 하라고 하면 할수 있음 내 적금 깨라고 하면 엄마한테 물어보고 깰 수도 있음 얘네랑 함께라면,, 신라면,, 삼양라면,,, 덜덜덜 죄송함 ㅋㅋㅋㅋ 어쨌든 우린 영화를 보러갔음~주로 대구 만경관을 애용함 연인들이나 갈 법한 vip상영관에서 영화를 즐김 (애들이 두시간 동안 못 앉아있음 ㅋㅋ 비루한 몸땡이들임,, 돈지랄 아니니 이해바람 ㅜㅜ) 영화관에 갔는데 난 로맨틱코미디를 좋아하는데 박보살은 액션 호러 스릴러를 좋아함 가위바위보로 결정하기로 하고 내가 이겼음 올레!!! 박보살 패배자 ㅋㅋㅋㅋ (루저라고 쓰면 나 매장당할까봐,, 힝힝) 잔뜩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난 티켓팅을 하려했음 근데 갑자기 박보살이 "야 저기 저 아줌마가 니 쳐다 본다.. 아는 사람이야?" 이러는거임 "ㅇㅇ?? 뉴규?? 누가 쳐다봐??" 난 똥그래진 눈으로 주위를 두리번 두리번 거렸음 그때 갑자기 박보살이 "저기 빨간 목도리 하고,, 안보여?" 한 여름에 무슨 목도리,, 이러면서 박보살이 가리키는 곳을 봤더니 이런,, 샹 아무도 없는 곳을 가르키고 있는 박보살냔의 손꾸락 ☞☜ 난 박보살이 뭐 보일때 제발 얘기 좀 안했음 좋겠는데 말입니다 (옴마나 왠 군인 오퐈 말투임?ㅋㅋㅋ) 박보살은 내가 쫄았다는 걸 이미 눈치 채고는 "이끼 안보면 확 저 아줌마한테 니네 집 따라가라고 한다" 그래,, 이냔아 니 쳐보고 싶은거 보세요 ^^^^+ 영화를 다 보고 나와서 다른 친구들이 물었음 "아까 그 아줌마 보인거 구라친거 맞제? 미친녀자야!!!!!" 그랬더니 박보살이 하는 말 "앞에 팝콘 사던, 니가 예쁘다고 했던 여자애 따라다니던데" (우린 어디 가면 멋있는 남자를 찾는게 아니라 예쁜 여자를 찾음~ 야야, 저 여자 이쁘당~~ 샹 -,-^ 이런 스타일 ㅋㅋㅋ 전형적인 열폭 오크녀들임 예쁜 여자들을 미워하진 않아요 ^*^ 단지 우리들의 유전자를 저주하는거임) "머?? 진짜임?? 에이 거짓말" 이라고 말은 했지만 이미 내 동공은 확대 되고 내 콧구멍 주체할수 없을 만큼 벌렁거렸음 이냔이 눈에 뭐 보인다고 할때마다 난 통통한 암탉녀가 되어버림 ㅜㅜ 레알 돋는다는 말을 진짜 실감함 박보살이 "그런 걸로 거짓말 안한다 병신아 ㅡㅡ 진짜 맞다" 이러고 있는 사이에 기다리던 엘리베이터가 와서 탔음 근데 이 무슨 운명의 장난인가!!! 내가 예쁘다고 했던, 팝콘을 사고 있던, 빨간목도리의 영가가 따라다닌다는 여자가 엘리베이터에 탔음 덜덜덜 그럼 이 엘리베이터 안에 그 빨간 목...도..리........ 그것보다 더 무서웠던 건 아마 우리가 같은 영화를 본 것 같은데, 그럼 영화관 안에서도 같이 있었다는 말임?? ㅠㅠ 애써 아무렇지도 않은 척 하고 있었지만 박보살을 제외한 우리 셋의 영혼은 이미 우리의 것이 아니었음 근데 눈치 없는 박보살이 하는 말 "야 저기 있네 저기" 우리 셋은 웅?? 머라구???? 못들은 척하기 시작함 ㅋㅋㅋㅋ "야 이냔아 저기 보라고 저기!! 지금 내 보고있다,, 웃노 ㅡㅡ" (빨간 목도리 영가가 자기를 보고 웃었다고ㅋ 웃노 ㅡㅡ 라고 대놓고 말하는 박보살임) 난 박보살이 가리키는 곳을 볼수가 없었음 ㅠㅠ 왠지무언가를 지릴것 같았음 근데 차라리 박보살이 가리키는 곳을 보는 게 나을 뻔한 상황이 연출됐음 지금부터 내가 하는 말은 100퍼센트의 진실이란 걸 알아주면 좋겠음 그 예쁜 여자애가 친구한테 "나 영화티켓 모으니까 아까 우리 영화표 줘" 이랬음 (근데 난 이런 사람들 신기함!!! 영화티켓 어찌 모음?? 난 주차 확인만 하고 걍 버림) 친구가 영화티켓을 건내주고 예쁜 여자애가 그걸 받아서 지갑에 넣는 순간 그 지갑을 쳐다 본 내 눈을 정말 뽑아버리고 싶었음 예쁜 여자의 지갑안에는 어떤 아줌마와 그 예쁜이가 찍은 사진이 있었음 그리고 예쁜이의 엄마인 듯한 아줌마의 목엔 빨간 목도리가 둘러져 있었음.............. 슈ㅣ발 난 내려야 한다 내려야 한다 후덜덜....... 엄마가 가르쳐준 광명진언을 외워야 한다 외워야 한다 ㄷㄷㄷ 옴 아모가 바이로차나 마하무드라 마니파드마 즈바라 프라바를타야 훔!!!!!!!!!!! 옴 아모가 바이로차나 마하무드라 마니파드마 즈바라 프라바를타야 훔!!!!!!!!!!! 옴 아모가 바이로차나 마하무드라 마니파드마 즈바라 프라바를타야 훔!!!!!!!!!!! <<요기서 잠깐!! 다른 톡 되신분이 광명진언 언급하셨던데,, 위에 있는게 광명진언이구요~ 마음을 가다듬으실때나, 가위에 눌렸을때, 평상시에도 습관처럼 외우시는게 좋대요!! 소리내서 읽으시는게 제일 좋구요, 마지막에 "훔"을 숨을 내뱉듯이 하셔야 한대요 "옴 아모가 바이로차나 마하무드라 마니파드마 즈바라 프라바를타야 훔" 이 문장을 세번 하시면 되요 ㅋㅋㅋ 위에 써 놓은 것 처럼요~ 스님이 그러셨음 그리고 나쁜 꿈을 꾸셨을땐 지장보살을 찾으라고 하셨어욤 지장보살 지장보살 지장보살,,, 무한 반복요 ㅋㅋ>> 참고로 님들아 난 수능치기 직전에 광명진언 계속 중얼중얼 했는데 수능 개 망했음 ㅋㅋㅋ 역시 노력하지 않는 자에겐 기적이 일어나지 않았음 ㅋㅋ 암튼 몇시간 같은 몇초가 흐르고 우린 2층 주차장에 내렸음 내리자마자 박보살을 제외한 우리 셋은 꺅!!!!!!!!!!!! 꽦!!!!!!!!!!!! 소리를 지르며 어깨를 툭툭 털었음 겁많은 우린 박보살한테 아까 그 아줌마 설마 혹시 내 뒤에 있냐고 어디 갔냐고 막 묻고 난리도 아니었는데 "아까 내릴때 돌아보니까그 여자 등에 업혀있더라.. 사고로 돌아가신거 같은데 딸이 걱정돼서 왔나봐" 라고 태연하게 말하는 박보살님 ㅜㅜ 아마 내가 그 예쁜 여자의 지갑속 사진을 못봤다면 이것도 박보살의 만행으로 기억될 뻔한 이야기였을 꺼임 마지막 에피!!! 박보살은 자기가 하지 말라고 하는 행동을 하면 싫어함 마치 엽기적인 그녀에서의 지현언니처럼 내가 커피를 마시겠다고 하면 오렌지쥬스를 마시라고 하는 녀자임 ㅡㅡ 진심 짱남... 난 다른 건 다 관대한데 먹는거에 좀 예민함 좀 예전 일인데 박보살과 내가 고등학교 동창 집에 놀러를 갔음 그 친구 어머니가 반찬을 정말 예술로 하심,, 미친맛임 ㅜㅜ 밥 없는 날은 반찬만도 한통 다 먹음 ㅋㅋㅋㅋㅋ 울 엄마가 너무 미안하고 민망해서 쌀하고 반찬 재료 사다드린 적도 있음 ㅋㅋㅋ 근데 내가 이상하게 그 집에서 뭘 먹으면 잘 체하는 거임 과식하거나, 급하게 먹어서 그런가보다~ 생각했음 암튼 그날,, 박보살은 친구랑 맞고를 치고 (점 오백에 개평 없음 ㅋㅋ 신고하셈!!) 난 또 냉장고 기웃기웃 뒤적뒤적 꺅!! 드디어 찾았음~ 내사랑 뱅어포무침 ㅠㅠ 힝잏잏엏이힝 뜨거운 밥위에 뱅어포 무침 한젓가락 딱 올려서 냠냠~~ 할려고 하는데 언제 왔는지 박보살이 내 손을 탁!!! 치는 거임 "먹지마라잉 ㅡㅡ^" 뱅어포무침을 놓칠수 없는 난 "왜? ㅠㅠ 아임 헝그뤼~~" 라고 팔자에도 없는 애교를 부렸지만 너무나도 단호한 박보살 때문에 숟가락을 놓을 수 밖에 없었음 대신 박보살이 나가서 해물찜을 사주기로 약속함 ㅋㅋㅋ 그렇게 놀다가 집주인 친구는 엄마 가게에 간다고 하고 빠빠이하고 박보살과 나는 해물찜 집으로 고고고 가는 길에 박보살이 나한테 그러는거임 "미친년~~ 그런 집에서 밥 처먹고 돌아다니니까 체하지 ㅉㅉ" 난 너무 어리둥절해서 "왜왜?? 그집이 왜??" 하며 물었음 박보살이 그러는데, 그 친구 집에 영가가 정말 득실득실 거린다는 거임 완전 억울하게 돌아가셔서 사람한테 해코지 하는 영가들이 바글바글 하다고 했음 그런 곳에서는 물 한잔이라도 잘못 마시면 정말 큰일난다고 함 다시는 그 집에가서 밥 먹지 말라고 아주 혼구녕이 났음 ㅠㅠ 엉엉 흙흙흙 그동안 난, 내 이 몹쓸 소화력 덕분에 ㅜㅜ 그냥 체한 정도로 끝난 거 같음 박보살 말로는 그게 도깨비 터?? 라는 건데 도깨비 터에 들어가면 사람이 거의 죽어나오거나 미쳐버리거나 잘 살던 집도 망한다고 함 정말 운때가 맞는 사람은 들어가면 엄청 큰 부자도 되고 하는일이 잘 풀린다고 함 하지만 잘되는거 바라고 들어갔다간 정말 큰일 치루는 거라했음 그럼 그 집에 사는 친구는 어떨까? 갑자기 의문이 들어서 그날 밤 친구한테 전화를 했음 박보살이 그러는데,, 오해하지 말고 들었으면 좋겠다고~ 너네집에서 박보살이 영가들을 봤는데 몰랐냐고,, 괜찮냐고 물었더니 그 친구가 하는 말 "아무한테도 말 못했는데,, 사실 우리 가족 전부 다귀신 봐..." 헐... 어째서 나오지 않느냐고, 얼른 나오라고 했더니 아직은 사정이 안되서 다른 곳으로 이사가지 못한다고 하는거임 그집을 엄청 싸게 구했다며,, 처음부터 도깨비 터 라는 걸 알고 들어갔다고 함 ;; 박보살도 그 친구한테 얼른 나오라고 설득을 했지만 씨알도 먹히지 않았음 그때 정말 사정이 안 좋았던 것 같음.. 그리고 얼마 뒤, 그 친구의 남동생이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봉고차에 치어서,,, 하늘나라로 갔음 그 충격에 어머니는 쓰러지셔서 병원에 한참 계시고, 아버지는 뇌경색이 오셔서 수술을 하셨음 박보살과 나는계속 친구를 설득해서 결국 친구네는 작은 투룸으로 이사를 갔음 정말 다행스럽게 지금은 어머니께서 다시 일 하시고, 아버지도 많이 호전되셨음 ㅠㅠ 그리고 내 착한 친구는 대학에 가고 싶다는 꿈을 이뤄서 09학번이 되었음 ^^.. 지금도 만나면, 내 친구는 한번씩 그때 이야기를 함 그때, 박보살이 처음 집에 왔던날,, 그 집에서 나오라고 했을때 말을 듣고 나왔더라면 동생이 아직 살아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한다고... 아마도 동생은 좋은 곳으로 갔겠죠? ^^ 제 친구가 더이상 죄책감을 갖지 않고, 더 크고 단단하게, 그리고 씩씩하게 잘 살아갔으면 좋겠어요♥ 오늘은 여기까지!!!!!!!!! 사랑하는 울 아부지 약주한잔 드시고 오셨네요,, 금영 노래방 기계 켜시고 마이크 연결하셔서 '이별의 부산정거장' 열창중이심 ^*^ 동네 부끄럽게 뭐하시는 건지 ㅜㅜ 에효 동네 강아지들이랑 울 강쥐들 또 난리났네요 ㅋㅋ 암튼 막내딸은 분위기 맞춰드리러 갑니당 ㅋㅋㅋㅋ 뿅♥ 귀신보는 매의 눈 내 친구!! 박보살 3편입니다~~ _______________ 원글 출처 - 네이트판 제목 - 박보살 이야기 작성자 - 시간이흐른뒤 나도 요즘 영 소화가 안돼서 매일 체하고 화장실가고 이러는데 혹시... ㅠㅠㅠㅠ 아니겠지? ㅠㅠㅠㅠㅠㅠㅠ 암튼 벌써 오늘도 다 갔다 이따가 잘 ㅈㅏ! 난 오늘도 불켜고 잔다 ㅋㅋㅋㅋㅋㅋ
(고전) 귀신보는 친구 썰 - 8탄
꺄 금요일이다 이따 저녁엔 친구들 만나서 불금을 보낼거야! 다들 저녁에 뭐할거야? 할 일 없으면 귀신 이야기 읽자 ㅋㅋㅋ 이 글은 (계속 말하지만) 7년 전 네이트판에서 전설처럼 회자되던 쑈쥐님이 쓰신 '내 친구는 귀인'을 퍼온거고... 진짜 꿀잼 짱잼... 이 분들은 이제 뭘 하고 계실까. 그 분들이 뭘 하고 계실지를 상상하며 글을 읽어보자 시작! ___ # 귀인의 눈 (1) 귀인 아버지는 장의사심. 양관장님이 까마귀라면 귀인아버지는 독수리임 양관장님은 먼저 장난도 잘치시는데, 귀인아버지는 뭐 드실때빼곤 입을 잘안여심. 내 아버지 21세기에서 홀로 조선시대사심. 귀인아버지 묵언수행중이심, 대답을 손짓으로 하심 ←표정말고 손짓만ㅠㅠ 남인아버지는 딱 2번 뵘 내가 양관장님을 아버지계의 top라고 할만함? 장의업은 귀인네 가업임. 특이한건, 사위들이 4대째 이어감. 귀인네 아버지도 귀인네 외할아버지께 이어받으셨고, 귀인네 외할아버지께서도 장인어른께 이어받으셨음. 그 장인어른은 그 위에 장인어른께 이어받음. 정리안돼 머리아픔? 나도 듣고 정리 오래걸렸음 아직도 이해안감? 괜찮음 광인은 이해하는걸 포기했음. 장의사란 직업이 요즘은 뜬다해서 그나마 좀 낫지만, 우리 윗세대에선 오로지 '염쟁이'로만 불려져왔던 직업인건 아실거임. 물론 지금도 그렇게 고운 시선은 아니라고 알고있음. 특히 젊은 여자가한다면 뜯어말리는게 현실임. 근데 귀인이 지키고있는 다짐이있는데, 첫째, 결혼 하지 않는다. 둘째, 죽은자의 덕을 보지 않겠다. 셋째, 가업을 이어받고 끊겠다. 귀인은 자기가 가업을 이어받고 자기대에서 끊어야한다했음. 그래서 결혼도 하지않는다고 여태껏 남자친구 한번도 안새김. 귀인네 외할머니께서 노발대발 역정을 내시고 열심히 반대중이시지만, 귀인네 아버지께서 그러라고 인정해주심. 귀인은 우리한테는 믿음가고 신기한 친구일뿐이지만 귀인네 집에선 귀인말이 법? 진리? 뭐 그런거임, 귀인이 그러는데, 자기집안은 지금까지 아들이 없었는데, 그런 집에 업보를 끊어야돼서 삼식이가 태어난거라했음. 오늘은 이 부분을 자세히 얘기 해드리겠음. 귀인네 외할아버지는 삼식이는 밖에서보면 아는척도 안하셨는데  귀인은 학교가 끝날때쯤 밖으로 마중나와 계실정도로 귀인을 아끼셨다함. 근데 귀인이 10살부터 외할아버지께서는 병중에 누워계셨다함. 어른들이 할아버지께서 많이 편찮으시니깐, 할아버지방에 들어가지말라고 했지만 귀인은 하루에 한번씩 아무도 몰래 할아버지방에 들어가서 누워계신 할아버지께 뭐든 있었던일을 얘기했다함. 근데 어린 귀인이 보기에도 할아버지는 아픈사람 같지않고, 말씀도 잘하시는데 왜 다들 저렇게 걱정일까 너무 이상했다함. 그래서 귀인이 할아버지께 할아버지는 어디가 아프냐고 여쭤봤다함. 할아버지께서는 " 아직 몰라두 돼" 라고 말씀을 안해주셨다함. 그러다가 귀인이 할머니께 할아버지방에 들어가는걸 들키고 귀인은 다시는 들어가지 않는다는 다짐을했다함. 어길시에는 머리카락을 잘라버리기로 했다함. (귀인은 어릴때부터 지 머리 드럽게아낌. 염색,파마 안해보고 21세기 사는 여자)  머리카락이 잘릴까봐 일단 집에서 나왔다함. 나오긴 나왔는데 집에 언제들어가야돼나 생각하면서 앉아있는데 껌껌해진거임. 근데 처음보는 할아버지 한분이 다가오셨다함. 그 할아버지께서 " XX는 집에 안가니? " 라고 하셨고 귀인은 처음본 이 할아버지가 내 이름을 어떻게 알지? 생각했지만 자기가슴에 명찰을 만져보고, " 갈꺼에요" 라고 대답했다함. 그랬더니 할아버지께서 " 쯧쯧 황가를 방해해서 혼이났구나" 라하셨다함. 귀인이 " 황가가 누군데요" 라고 물었고 할아버지는 " 아니다" 그때 귀인은 이할아버지 왜이러시나 싶었고 그냥 빨리 집에나 가야겠다해서 "전 그럼 갈께요" 했는데, 그 할아버지가 귀인 손목을 턱 잡으셨다함. 그리고는 " 황가한테 내 얘기하면 황가 죽어, 근데 내 얘기 안하면 니가 죽어" 라 하심.................... (여기서 같이 듣던 광인이 니 그때 오줌쌌지 쌌어안쌌어 하고 오줌에 집착했던게 갑자기 생각나서 나 지금 웃기다 ㅠㅠㅠㅠㅠㅠ21살까지 오줌싸서ㅋㅋㅋㅋ아미안..) 귀인은 할아버지가 부릅 뜬 눈에 겁먹고 손을 뿌리치고 집까지 쉬지도 않고 달렸다함. 그리고 집에가자마자 엄마품에 안겼고,아무것도 모르는 엄마는 너 왜 이제오냐고 또 꾸짖으셨고, 세탁기 돌릴꺼니깐 명찰떼고 옷달라고하셨다함. 근데 귀인은 거기서 자기 눈을 의심하고 비비고 또 비볐다함. 명찰만 있을뿐 안에는 이름이랑 반 번호 적었던 종이가 없었던거임. 생각해보니 종이는 오늘학교에서 집에 알림장을 두고온걸 귀인이 명찰종이를빼서 거기에 숙제랑 준비물을 적고 필통에 넣어뒀던거임. 귀인이 눈이 동그래져서 엄마를 쳐다봤는데 엄마는 "왜이렇게 놀래? 귀신이라도 봤니? " 라고 하셨는데 귀인은 당장이라도 밖에서 만난 이상한 할아버지에 대해 말하고싶었지만 그 할아버지가 한 말때문에 참았다함. " 황가한테 내 얘기하면 황가 죽어, 근데 내 얘기 안하면 니가 죽어" 귀인은 잠자리에 누웠는데 자꾸만 그 할아버지가했던 말이 귀에서 맴도는거같아 잠이안왔다함. 근데 그때 귀인 방문이 열렸는데 외할아버지께서 들어오셨다함. 일년 가까히 누워계셔서 할아버지방밖으론 나오신적이 없던 분이 귀인 방으로 걸어들어오신거임. 할아버지께서는 옆에서 자는 삼식이가 깰가봐 입에 손가락을 갖다대시곤 조용히하라고 귀인에게 나가자고 손짓하셨고 귀인은 할아버지를 따라 마루에 앉았고, 입이 근질근질했던 귀인은 할아버지께 아까 만난 할아버지이야기를 해드림. 그랬더니 할아버지께서는 귀인 머리를 몇번 쓰다듬어 주시고 " 잘했다, 잘 말했구나 " 라며 웃으셨고 귀인은 할아버지의 칭찬만 듣고 기분이 좋아져서 자기도모르게 잠이들었다함. 그리고 아침에 일어났더니, 분명히 마루에서 잠이들었는데 귀인은 방이었고 옆에선 삼식이가 자고있었다함. 일어나자마자 할아버지를 뵈러 할아버지 방으로갔는데....... 할머니랑, 엄마가 울고계셨고, 귀인네 아버지는 귀인을 안고 방 밖으로 나가셨다함, 할아버지가 돌아가신거임..... 일어나자마자 할아버지를 뵈러 할아버지 방으로갔는데....... 할머니랑, 엄마가 울고계셨고, 귀인네 아버지는 귀인을 안고 방 밖으로 나가셨다함, 할아버지가 돌아가신거임.... 귀인네 아버지께서 할아버지 가시는 마지막 길을 다듬어드리셨고, 장례는 귀인네 집에서 지냈다함. 그리고 동네분들과 친척분들이 줄줄이 조문을 왔고, 그때 귀인은 처음 알았다함. 다들 할아버지를 "황가" 라고 불르는걸, 할아버지 성을 그때 처음 알았던거임. 귀인은 그 처음본 할아버지가했던 말의 뜻을 곰곰히 생각해봤다함. " 황가한테 내 얘기하면 황가 죽어, 근데 내 얘기 안하면 니가 죽어" 황가는 귀인네 외할아버지고, 할아버지께 그 처음보는 할아버지얘기를 해버렸으니, 자기 대신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신것같다고 생각했다함. 할아버지장례는 다 끝이났고, 귀인은 어린마음에 죄책감을 떨쳐버릴수가없었고 어느날부터 병치레가 잦아졌다함. 귀인은 부쩍 말수도 적어졌는데 가족들은 귀인의 이상행동들이 할아버지의 죽음때문이라고만 생각할뿐이었다함. 그리고 1년정도 지나서 인가 귀인앞에 1년전에 처음본 그 할아버지가 다시 나타나셨다는거임. 귀인은 어디서 나온 용기인지, 그 할아버지를 향해 달려들었고 "우리할아버지가 돌아가셨어요!"  라고 울면서 소리질렀다함. 근데 그 할아버지께선 따뜻하게 안아주시면서  " 미안하다 " 라시면서 그 할아버지는 자기가 귀인네 외할아버지의 장인이라고 하셨다함. 그니깐 귀인네 외할머니의 아버지. 2대를 이어받으신 분 그 할아버지께서 말씀하시길 귀인네 집안은 내려오던 업보가 있는데, 장의사란 직업은 분명 가시는분 마지막길을 다듬어주는 좋은 일을 하지만 나중에 받을 업은 표현이안돼는 고통이라했음. 귀인네집 사람들은 장의사가 천직이라는데, 천직은 하늘이 내려준 직업이라고해서, 부와 명예를 얻는 반면 몇대째 이어받으면서 망자의 길을가꾸면서 고통을 일생에 같이 담아두었다가 자기의 죽음에 가까워지면 그동안 담아두었던 고통을 되새김질하는데, 그때 어른들이 할아버지방에 들어가지말라했던것도 할아버지께서는 돌아가시기전에 방해받으면 안돼는 어떠한 일을 하고계셨다함. 그때 방해를하면 고통은 더 배가 된다함. 근데 귀인은 매일같이 할아버지를 찾아들어간거임. 그래서 그때 " 쯧쯧 황가를 방해해서 혼이났구나" 라고 하셨던거임. 할아버지의 고통이 자기때문에 더했다고 생각이 드니깐 귀인은 참 많이 죄송했다함. 귀인네 외할아버지께서 유달리 귀인을 아끼셨던 이유는 귀인이 대신 짊어져야 하는걸 알고계셨기때문이었음. 내가 유일하게 귀인 말을 믿기 싫은것중 하나가, 귀인이 죽을때까지 집안의 업을 짊어지고 살아야한다고 자기입으로 그게 이치라고 말하는거임. 귀인네집에 삼식이가 태어난건 그집안에 마지막을 의미하는데, 그 집의 자손을 이어가려면 삼식이가 필요한거고 대신 귀인이 다 안고 포기해야한다고했음. 그래서 외할아버지께선 귀인을 유달리 아끼셨다고.. 삶의 마지막에 귀인이 겪을 고통의 크기는 아직 귀인도 모른다함. 위에 말을 해주신 외증조부께서는 귀인이 처음으로 본 영가고, 그 뒤로 귀인의 눈에는 안보였던게 보였다함. 남들보다 좀 더 빨리 생각하는 무언가를 느꼈다함. 현재 귀인은 이십대 초반의 여자 나이로 아버지를 따라서 지방출장도 다니고, 가업을 배우고있음. 귀인네 외할머니께서는 아직도 고집으로 귀인이 가업을 이어받을 남자와 결혼하시라고 하지만, 귀인은 자기가 끊어야하는 운명이라고 생각하고있음. 그럴때보면 진짜 속상하지만. 어쩔수없다니깐 나는 귀인을 믿음 귀인은 달라지더라도 귀인이고, 내 소중한 친구임. 그리고 나 김대리 용서한거아님, 잠자기전하고 일어나서도 매일매일 김대리 샵숑알 그 분 생각뿐인데. 용서라니 참 막말임..ㅠㅠㅠ ____ 출처 - 네이트판 작성자 - 쑈쥐 원글 제목 - 내 친구는 귀인
(고전) 귀신보는 친구 썰 - 9탄
나가기 전에 급히 또 쓸게!! 한꺼번에 몰아서 쓰는 것 보다는 마치 본방사수마냥 연재를 기다리는게 더 스릴있어서 이렇게 하는데... 나도 똥줄타서 또 쓰러 왔어 이 글은 (계속 말하지만) 7년 전 네이트판에서 '쑈쥐'라는 분이 쓰신 '내 친구는 귀인'을 퍼온거야 다시 봐도 재밌네!! 그럼 시작할게! ______ 내 주변에 가방끈 젤긴 얘는 남인임. 남인네 자매들은 학력이 그냥 말그대로 빵빵함, 언니 두명 다 하늘을 나는 학력을 보유하시는데 작은언니는 외국에서 더 공부중이심. 남인이 현재 다니고있는 대학도 징그러운 공부벌레란 소리듣고 갔음. 진짜 벌레중에 상벌레임, 내가 그동안했던 이야기에서도 남인이 자주 등장하지 않았던 이유도 남인이 공부에만 열중하느라 잘 어울리지 못해서임. 그땐 내가 뭣도 모르고 남인을 이해할수없었지만, 나 지금 남인한테 과외해달라고 간이고 쓸개고 다빼먹이는중 난 소중하니깐 기회봐서 우리 이슨생 보약 한첩 해다바칠게임~ 계속 이어서 남인네 아버지는 얘기를 좀 하겠음. 그분은 한번봐도 잊을수없는 인상의 소유자 .......유해진닮으심..근데 덩치도 있음....말붙이기 살벌함 ㅠㅠ (광인이 절대 아버지껜 금목걸이 해드리면 안됀다고 말한적도 있음.) 그런 분이 자식을 심하게 믿으시는건지 엄청 보수적일것 같은데 자식이 대학에 들어가면 방사? 하심. 남인네 첫째언니가 그 테스트였고, 둘째언니는 모범답안 남인은 라스트. 결국 남인도 대학에 합격과 동시에 밖으로 내쳐짐. 언니들이 줄줄이 나가는걸 보고 자란 남인도 자연스럽게 받아드리고 학교 근처에 원룸을 잡고 그녀만의 자취가 시작됌. 당연히 이해안가시는 분들 계실꺼임. 아들놈도 아니고, 멀쩡한 집 납두고 왜 굳이 딸들을 밖으로 내모는가, 그게 내가 제일 먼저 던진 질문이었음. 근데 답은 어쩔꺼임..남인도 언니들도 내 자식이 아닌걸, 그분의 교육방식의 일부임. 다들 잘됐으니 실패한건 아님. 남인은 그 코딱지만한 원룸에서 뭔 집들이...를하겠다고...... 우리를 초대함.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귀인을부른거고 나랑 광인은 그저 덤임. 이 꼼수를 모르고 '돈잘버는집 휴지'를 한포대나 사간게 그저 한스러움.   보증금도 줬다는 원룸이 참 열약했음. 여자 넷이 들어 앉았는데 오지게 답답했음. 무엇을 상상하던 무조건 그 이상임. 집들이 선물 증여식이 끝나고, 집도 더이상 둘러볼것도 없이 좁았고 그러던중 광인이 "나가서 닭이나 뜯었으면해" 랬음 어쩜 광인은 내마음을 이렇게 잘암? 내 마음 훔쳐보고있나? 이런 도둑♥ 광인말듣고 우리는 쫑쫑 나왔음, 대학가라 그런지 오 역시 엄청난 번화가였음. 근데 번화가 그런거 우리랑은 상관없음, 20살 향기폴폴나는 꽃같은 나이에 우리는 정말 닭집으로 갔음. 22통닭.  우리 스타렉스끌고 여행갔던 사람들임. 나 얘네랑 다녀서 남자친구가 없는거야 ^^ 22통닭에서 무섭게 먹어 제끼고, 노래방에서 흔들어대다가 남인이 지네집으로 3차를 이어가쟀는데 정중히 거절했음.  미안하지만 니 자취방 과연 여길 또 올까? 라고 생각했었음. 칭얼대는 남인을 들여보내고 귀인이랑 광인이랑 나는 택시를 탔음. 중간에 나를 내려주고 집방향이 같은 귀인과 광인이 떠났음. 난 집에 들어와서 탈없이 친구 집들이에 다녀왔다는 쾌감과 동시에 갑자기 나도 집떠나 살아보고싶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음. 계속 출가를 갈구하다보니,갑자기 남인네 집이 또가고싶어짐. 망설임없이 남인한테 전화를 걸었음. 맞음, 나 변덕짱이고 줏대없음 그것들이 뭔데? 먹는거임? 밥먹여줌? 남인은 아까 그냥가서 삐졌는지  시크하게 짜증이난 암사자처럼 "아왜" 랬음. 거두절미하고 난 "남인남인, 혼자 살기 적적하지?" 랬고 남인은 고맙게도 "아니" 라하고 전화를 끊으려했음. 이유도 절대 안물어봄, 진짜 안궁금했나봄^^;;; 남인이 너무 단호하셔서 일단 "아.다시전화할께" 라고  내가 먼저 끊었음. 근데 나 한번 꽂히면 꼭 해봐야 돼는 애임 . 스스로도 인정한 피곤한 여자. 그래서 김대리 복수도 진짜 할거임. 골똘히 생각했음. 남인을 설득할 무언가를,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결국 귀인에게 부탁함. 내 뭐랬음. 남인은 귀인이 똥도 약이라면 먹을 애라고 했잖음? 근데 어라? 귀인한테 거짓말해달라면 호랑이승질 낼거라고 예상했던 내 생각과 달리, 귀인이 알았다고한거임. 귀인이 바로 행동개시를 했음.  "XX야, 너 혼자살면 안될것같은데, 당분간 XX(나)랑 좀 살어" 귀인이 그렇게 말하자, 이런 샵숑같은게 그제서야 "어쩔수없지 알았어" 랬음. 나 태어나 처음으로 집밖에서 지내는거라서 어이없어 할 시간도 없이, 마지막 남은 관문을 부셔야할 생각뿐이었음. 그 마지막 관문은 나 홀로 조선시대 사시는 양반, 내 아버지임 내가 이래뵈도 조선시대때 중전을 제일 많이 배출했다는 가문의 29대손임. 아마 우리나도 세습문화가 이어져왔다면, 나 중전마마도 할뻔했을 몸임.으쓱으쓱임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아, 이게 문제가 아니지, 뼈대있는 가문 뭐 그런 이유로 내 아버지는 이것도 안돼, 저것도 안돼 무조건 안돼안돼만 하시는분임 ㅠㅠ 뭐, 아버지를 어떻게 설득한건 님들 별로 안궁금해할것같으니, 일단 빨리빨리 전개하겠음. 내 아버지가 뛰신다면 이 딸은 날겠음. 결국 일주일만에 아버지 설득을 성공하고, 짐을 추려 당당히 남인네 자취방으로 왔음. 남인은 "니가 얼마나 버티겠냐" 고 방세를 안받는 대신 자기가 학교생활을하는 대신 집안살림을 맡아달라했음. 뭐든 달게받겠다는 다짐하나로 나는 Ok를 했고, 남인과 룸메이트가 됐음. 음..근데 이 놈의 광인이 문제였음 하루가 멀다하고 체육관끝나고 남인네가 어디라고 여기까지 늘 언제나 매일 변함없이 오는거임. 난 괜찮은데 괜히 남인이 시간이 지나면서  "너때문에 쟤 맨날 오네" 라고해서,  내가 광인에게 월화수목금토일중 수요일과 금요일만 오는것이 좋겠다고 타일렀고 광인은 알았다면서 한동안 아예안왔음. 광인은 마음씀씀이가 0.1평도 안돼는거같음. 근데, 어느날부터 남인이 집에 안들어오는 횟수가 잦아지고, 귀인에게 언제까지 나랑 살아야돼냐고 물어봤다함. 왜? 난 내가 해야할 집안일도 열심히했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남인에게 무슨 피해가는 짓을했나 아무리 생각해봐도 나 잘났다는게 아니라 잘못한 껀덕지가 없었음. 아 나 피해주는 사람아닌데!!!!!!!!!!! 그래서 귀인이랑 광인한테도 말했었음. "그냥 내가 다시 집으로 들어가야겠다" 고, 광인은 "그래, 당장나와" 랬지만, 귀인은 " 좀만 더있어보지" 랬음. 귀인이 조금더 있으라는 말에, 갑자기 떠올랐던건 왜 내가 남인을 설득해달라고 부탁했을때 흔쾌히 알았다한건지가 궁금해졌음. 그래서 귀인한테 물어봤더니 귀인은 "곧 알게돼" 라고했음. 뭐 일단 내가 먼저 살겠다고 들이댄거니깐, 나는 그 곧을 기다려보겠다고 생각했음. 그러더니 귀인은 너랑 남인이 그동안 대화가 없어서 그런거라면서 다같이 오랜만에 수다라도 떨자고 같이 남인네 집으로 가서 놀자고했음. 광인은 "오늘 수요일도 아니고, 금요일도 아닌데 못가" 라고 투덜거렸지만, 내가 계속 미안하다고하고 질질 끌고갔음. 나도 왠지 귀인하고 광인하고 다같이 얘기하면 남인도 그동안 속마음을 털어놀꺼같고, 그냥 편해질거같았음. 그.런데.. 귀인이랑 광인이랑 나랑 자취방으로 가던중, 집 근처에서 남인이 어떤남자랑 손잡고 걸어오는걸 딱봤음 다행히 남인은 우리를 못봤고, 그 남자에게 손이 빠지게 인사를하면서 집안으로 들어갔음. 그 남자는 남인이 들어가는걸 확인하고 바로 전화를 걸면서 사라졌음. 우리가 남인을 바로 쫒아들어갔고, 들어가자마자 광인이 " 대학가면 좋~네, 남자친구도 만나고~" 라고 비꽜음. 아마 광인은 섭섭해서 그랬을거임. 남자친구생겼다고 말하면 어디가 덧나나..실망이컸음. 남인이 "봤어? 왜 훔쳐봐" 라고 성질을냈음. 광인이 "뭘 훔쳐봐, 닌 왜 내눈에 차" 냐고 같이 성질을냈음. 그때, 귀인이 " 저 새끼다, 저 새끼" 랬음. 남인은 " 저 새끼라니? " 라고 물었고, 귀인이 " 너 방금 저 남자 다신 만나지마" 랬음. 남인은 니가 뭔상관이냐는 표정으로 "어째서? 싫다면?" 랬음. 솔직히 내가봐도 한대 치고싶은 얼굴이었음. 귀인은 남인의 변한 태도에 " 만나고 안만나는건 니가 정하는거야, 그럼 한번 겪어봐" 랬고, 귀인은 집에 가겠다며, 밖으로 나갔음. 광인도 말없이 귀인을 쫒아나갔음. (차비 굳히겠다는 저 의지) 남인은 " 넌 왜 오늘 애들을 데리고와가지고!!" 라고 나한테 불똥을 튀겼음. 나 진짜 남 미워하는거 잘 안하는데, (김대리 예외) 그땐 남인이 왜저러나 싶을정도로 미워서 "나 그냥 우리집갈래" 하고 나와버렸음. 그리고 한달인가, 두달이 지났을까 남인하고 연락을 안하고 지냈었음. 귀인한테 왜그랬냐고 아무리 물어봐도 알려주지도않고, 나랑 광인은 이미 다 잊고, 남인한테 어떻게 연락을 할까 고민하던중. 남인이 먼저 전화가 왔음. 당장 만나자는 남인말에 나랑 광인은 안간다는 귀인을 끌고 갔음. 근데, 남인이 그동안 우리를 볼 면목이없었다고 미안해서 고민하던 끝에 연락한거라고 사과부터했음. 나랑 광인은 벌써 기억 너머로 지워버린 일이기에 괜찮다고 했는데, 귀인이 문제였음 처음부터 계속 무표정으로만 있더니, 아예 대놓고 남인을 째려봤음 ㅠㅠ 남인이 "그냥 하고싶은 말해" 랬고, 귀인은 " 너 그남자랑 헤어졌냐?" 라고 다시 물었음. 남인은 말없이 고개를 끄덕거렸고, 귀인은 그제서야 표정을 좀 풀었고 남인은 "나한테 할말있지? 그냥 다 말해" 랬음. 귀인이 " 애들있는데서 말해도 돼?" 냐고 물었고, 남인은 괜찮다고 말하랬음. 잠깐 뜸들던 귀인이 " 니가 뭐 부족해서 유부남을 만났어" 랬음....... 귀인은 내가 남인네서 살게 도와달라고 했을때, 이미 남인이 그 남자를 만나고있단걸 알았고, 행여나 남인 혼자사는데 살림이라도 차릴까봐 걱정했었는데 내가 마침 나와서 살아보고싶다고 노래를 불렀고, 내말을 흔쾌히 들어줬던거임. 그리고 그 남자를 보자마자, 유부남이란거 알았고 더 화나는건 남인이 그 남자에 대해서 다 알면서 만난거였다는거.. 그래서 귀인은 남인에게 많이 실망했고, 남인은 그때 귀인을보고 지 발이저려서 오히려 더 화를 냈던거임. 다행히 남인은 바로 그 남자를 정리했고, 지금은 여자친구없고 부인은 더더욱 없는 연상오빠와 알콩달콩 사랑중임. 여기서 남인이 나쁘다고 할수없는게, 다 각자 입장마다 틀린것뿐이지 나쁘다고 할순없음. 그 남자가 유부남이라고 속이고 접근한게 잘못일수도있고, 나중에라도 그 사실을 알고 좀더 늦게 정리한 남인의 잘못일수도있고, 맨날 가까이 있으면서 눈치없는 내 잘못일수도있음. 암튼 내 주변엔 잘못한사람은 있어도 나쁜사람은 없음!!XX 와 비가 많이오네요~~ 오늘 날씨 많이 춥지도않고 딱좋았는데, 가을이구나.......ㅠㅠㅠㅠ여름이갔으니 뒷북은 그만쳐야하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휴 10탄까지 왔으니 님들과 나 사이에 약간 아쉬움의 텀을 만들어볼까요? 내가 늦여름에 해고당하고 뒷북 제대로 쳐드렸나 모르겠네요 ^^* 처음 썼을땐 몰랐는데, 이렇게 내 이야기를 경청하는 분들이 계신단게 참 햄볶네 비엔나~ 좋은꿈꾸세요. ____ 출처 - 네이트판 작성자 - 쑈쥐 제목 - 내 친구는 귀인
(고전) 귀신보는 친구 썰 - 4탄
안녕? 비가 오니까 온몸이 쑤셔서 빌빌대다가 빙글을 켜보니 다들 너무 재밌어하고 있어서 뿌듯했어. 내 글은 아니지만 역시 고전은 고전 클래식은 클래식 그 때 좋은건 지금도 좋다 ㅇㅈ? 내가 재밌게 보고 같이 보고 싶었던걸 좋아해줘서 신이 나서 또 와봤어. 원랜 으슬으슬 밤에 남기려고 했지만 오늘은 비와서 으슬으슬하니까 4탄 또 풀어볼게. 앞에서도 계속 얘기했지만 이 글은 7년 전 네이트판에서 쑈쥐라는 분이 연재하신 '내 친구는 귀인'을 퍼온거야. 이전편 안보신 분들은 이것부터 보고 오시고 1탄 https://www.vingle.net/posts/2047402 2탄 https://www.vingle.net/posts/2047559 2-1탄 https://www.vingle.net/posts/2047620 3탄 https://www.vingle.net/posts/2047646 그럼 시 - 작 - ! ___ 원래 시간은 이렇게 빨리감? 회사다닐땐 퇴근시간을 비롯해 모든것들이 그리 더디게 가더니, 요즘은 TV프로 몇개만봐도 오후가 넘어감. 나 요즘 시간대마다 뭐가 재방송하는지 다 암^^ 아주 참신한 시청자의자세임. 이러다 시청자게시판에 내 의견도 반영 할것같음. 그래서 저녁에 광인네 체육관에 맨날 놀러감. 우리집에서 버스타고 20분걸리는데 그래도 감. 광인도 처음엔 "니직장이다 편히 생각해" 랬는데, 어제는 "니 전에 회사에서 청소해봤지?" 면서 기름걸.레 쥐어줌.. 부쩍 나를 귀찮아하는거 같음. 위험감지 그래도 내게 일을 시키다니....................고맙다..친구야... 오늘은 광인네 부친과 얽힌 얘기임. 미안하지만 아쉽게도 오늘은 귀신얘기 아님. 팁은 잠 자리 임. (곤충말고, 잠을 자는자리) 전에 말했듯 광인네 부친 = '양관장'님은 현 복싱체육관을 운영하시고, 외동딸인 광인에게서 자신의 꿈을 이루려하시는 화려하신 분임. 그 화려함에서 묻어나오는 내의패션은 그를 아는 모든이에겐 너무나 당연함. 또 양관장님의 트렁크패션은 이제 패셔너블 해보임. 한때 현찰시리즈트렁크를 젤 먼저 보여주신게 이분임! 참 대단한 분임 (난 아빠와 양관장님 영향으로 아빠들은 다 집에서 트렁크만 입는지알았음..) 만나면 반갑다고 인사를하시는데 그때마다 본인의 장단지 알을 상대에게 허락하시어 자유로운 영혼을지닌 장단지 알에 힘을 줬다 풀었다를 반복하심. (그래도 소싯적 주먹쥐고 찍은 사진에선 당신을 따라올자가 없어요. 양관장님♥) 무엇보다, 혼자 조선시대 사시는 우리부친과는 달리 양관장님은 인생을 살면서 볼까말까한 신기한 캐릭터임. 그래서 그런건지, 그렇게 복싱다이어트가 붐일때도 여자회원들 따윈 없었음.(ㅋㅋ진짜 한명도 없음) 체육관엔 오로지 복싱의 열의가 남다른 남성들뿐이었음. 그들에겐 슬프게도 광인이 홍일점임ㅜ.ㅜ 흙흙흙 원래 광인네는 체육관에서 생활하다가 18살 그해가을에 광인이 머리털나고 처음으로 제대로 된 집으로 이사를갔음. 그때 이삿짐 나르는걸 도왔는데,그때 광인의 행복한 표정을 잊을수가없음. 근데 이사하고 얼마후쯤부터 양관장님이 아프셨음. 병원에가도 병명없이 열만 많이나셨고, 기침하시면 침에 피까지 섞여나오셨댔음. 광인이 이때 참 많이 힘들어했음. 아마 양관장님의 빈자리를 몸소 느꼈을꺼임. 양관장님의 병수발때문에 학교를 못나올때도 있었음. 어느날 참신한 기독교인인 광인이 오죽 답답했으면, 귀인에게 부탁을했음. 병명도 없는 병이 어딨냐면서, 아무래도 이상하다고 지금 집으로 이사 간 후부터 양관장님이 아프기시작한거같다며, 뭐라도 씌인건가 봐달라고했음. 그래서 학원에 끌려 살았던 남인만 빼고, 귀인이랑 광인이랑 나랑 광인네집으로갔음. (아! 남인은 남같이 매정한 사람이라서 남인임) 우선 광인네 집구조를 대충 설명하겠음. 현관에 들어서면 오른쪽으론 화장실이있고, 왼쪽으론 안방 안방 바로 옆으로 광인방이있음. 그리고 거실겸 부엌임. 싱크대와 TV가 마주보고있음. 고로 싱크대에 기대서 TV를 보면 편함. 거실에 들어서자마자 끙끙앓고 계신 양관장님이 내맘도 아프게했음. 원래 마른체형에 배만 나오셨는데, 살이 빠져서 배만 더 나와보이셨음. 나약한 양관장님을 보고 맘아파하고있는 그때 귀인이 양관장님을 보자마자 다급한목소리로 "야, 아저씨 잠자리 옮겨 빨리!!" ? 광인이 " 왜 울아빠 원래 저기서 자는데? " 라고 딴지를 걸었지만, 귀인이 " 아, 빨리 옮기라고 " 역정을 냈음. 광인은 갑자기 어이없고 황당했지만 귀인말에 일단 "아빠,아빠 방에가서 자" 라면서 그 작고 아담한 체구로 양관장님을 번쩍 일으켜 부축하는거임........ 양관장님이 나약해지셔서 가벼웠던건지 광인에게 모르는 다부진 힘이 있는건지는 아직도 미스테리함.. 광인이 안방으로 양관장님을 옮겨드린 후  귀인에게 " 뭐때매 그러는데? " 라고 물었음. 역시 뭐가있지? 잘못됐지? 하는 눈빛이 역력했음. 귀인은 아무말 없이 양관장님이 계신 안방문을 닫고, 싱크대쪽으로 갔음. 우리가 거실로 처음들어설때 양관장님은 이렇게 싱크대에 베게를 대고 누워계셨음. 눈치채셨음? 혹시 싱크대 밑에 칼꽂는 열리는문 아심? 제일 흔한 표준싱크대엔 다 칼꽂는 문있을거임. 대부분의 가정집 싱크대에는 이렇게 칼을 보관할거임. 양관장님 머리 바로 위로 날카로운 칼날이 아래로 향하고 있었던거임.. 이사한 후로 매일 매일 그자리에서 그렇게 주무셨던거임. 귀인은 그래서 양관장님이 이유없이 아프신거라그랬음. 광인은 칼을 찻장으로 깊숙히 넣어버렸고 열받는다고 칼꽂는 거치대를 맨손으로 떨어트렸음. 진짜 주먹으로 쳤는데...........떨어져나갔음.............. 그 뒤로 진짜 양관장님은 나아지셨음. 병원에서도 모른다던 병을 귀인이 해결한거임. 님들 이쯤돼면 귀인에게 박수를 쳐주삼. 자신이 귀인덕분에 살아났다는걸 아신 양관장님은 귀인에게 30년동안 복싱을 무료로 배울수있는 혜택을 선물하셨지만, 귀인은 아직 단한번도 그 혜택을 누리지않았음. 난 양관장님이 취하는 손짓발짓 모든것에 열광하지만, 광인에겐 비밀인데 귀인은 양관장님이 많이 부담스럽다했음........... 그 보다, 나 진짜 취직하고싶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당장 마늘까는 부업이라도 해야 될 판임. 내가 요즘 출근하는곳은 여기뿐이오, 날 버리지 마시오. 으헤헤헤ㅔ헤헤헤오콩코오콩ㅋㅇ 아 그리고 다음판은 김대리 썩을놈 얘기 슬슬할께요. 괜춘앙?
(고전) 귀신보는 친구 썰 - 5탄
오늘은 비가 안그치고 계속 내리네 꽃핀다 싶더니 하늘도 참 질투도 많지...ㅎ 비오니까 귀찮아서 종일 집에 있었더니 심심하기도 하고 빗소리가 괜히 을씨년스러워서 또 와봤어. 계속 얘기하지만 이 글은 7년 전 네이트판에서 쑈쥐라는 분이 연재하신 '내 친구는 귀인'을 퍼온거야. 이전편 안보신 분들은 이것부터 보고 오시고 1탄 https://www.vingle.net/posts/2047402 2탄 https://www.vingle.net/posts/2047559 2-1탄 https://www.vingle.net/posts/2047620 3탄 https://www.vingle.net/posts/2047646 4탄 https://www.vingle.net/posts/2048546 그럼 시 - 작 - ! ___ 내가 다니던 회사는 조그마한 의류업체였음.   뭐하는 회사인지 대충 설명하면,   외국에서 헐값에 수입해온 의류들을,  made KOREA로 탈바꿈하여,   다시 외국으로 역수출하는 곳임. (흑자대박)   고등학교졸업하고 할일없이 빈둥거리는 날 업신여긴   사촌형부가 소개해줘서 것도 꼴에 낙하산 취직을한거임.   뭐 그렇게 대단하고 유명한 회사는 아니여도,   고졸인 내겐 퇴직금도 주고, 계절수입 일정을 제외하면 주5일제 근무라서   갖출건 다 갖춘 내겐 아주아주 귀하디 귀한 직장이었음.       근데 이제부터 나 버린회사 막말좀하겠음.   그래도 나 고용한것도 고맙고, 원래 사회생활이 아니꼬운거라   고작 이것도 못참으면 앞으로 내가 뭘할수있겠나싶어 참고 계속 나갔지만   뭐 아니나달라?    끈질기게 기생하는자만이 떵떵거리는게 사회생활인데..            우리회사가 수입하는 과정때문에 외국으로 나가는 경우가 잦음.   근데 김대리는 중국어를 좀함. 그래서 중국은 김대리 담당임.        난 원래 외국나가고 그런거 못했음. 2년차도 잘 나가지못함.   주로 내업무는 복사하거나,사무실에서 전화받고, 잡일임..   가끔 라벨작업심부름도 갔음.     올 여름시즌 시작할 무렵, 우리회사는 4월부터 여름준비를함.   때는 3월이었음.   내가 그냥 입버릇처럼 실장님한테 " 나도 외국가보고싶어요ㅠㅠㅠㅠ" 라고 그냥 흘려말했었음.   뭐 그냥 별생각없이 튀어나온 헛소리였음.   그러고 일주일?쯤있다가, 사장님이 김대리랑 이번에 중국을 다녀오라는거임!!   사장님이 " XX씨 여권은 있지? " 라고 할때 눈튀어나오게 고개를 끄덕끄덕했음       와.....드디어 내가 벌써 이회사에서 제대로 된일을 하는구나 싶었음.   난 이 주접맞은 주둥이로 " 근데 갑자기 왜..저를......? " 라고 물었음.   처음엔 실장님이 사장님한테 말해준지 알았는데 알고보니,   " 김대리가 XX씨 추천해서, 뭐 한번쯤가보는것도 나쁘지않지 "       그땐 멋도 모르고 김대리한테 절까지할뻔했음. 어디서 이렇게 하트뿅뿅같은 상사가 굴러박혀있나싶었음. 잠시잠깐이나마 김대리란 사람을 좋게 생각했던 내 뇌에 보톡스맞히고싶음.       그렇게 나는 김대리추천으로 3월말쯤에 중국으로 떠남. 아직도 내입을 뜯어버리고 싶은 한마디는 " 김대리님 고맙습니다."                 그리고 이때부터가 이 인간과 악연을 맺는 발판이 될줄이야       외국나갈땐 회사에서는 아주아주 공식적인 비행기값과 숙소비는 대줌.   하지만 가이드비와 식비는 알아서임.   김대리가 중국어를 잘해서 가이드비는 필요없음     그때 난 처음가는거니 당연히 아무것도 몰랐음.   뭐든 김대리가 알아서 척척하고, 난 그냥 따라만다니면되는거였음.   거기다 김대리가 밥값도 지가 내줬음!!   가끔씩 김대리가 "XX씨 힘들지? 이번엔 나혼자 다녀올께~" 하고   지혼자 갔다오기도했음. 나진짜 바보같음..눈치챘어야했음   그렇게 나는 그동안 외국에서 사입다녀왔던분들의 말과는 전혀 다르게   할거없이 편했음.     돌아오는전날에 야시장에서 지인들 기념품까지 살 여유도 있었으니!       그리고 한국으로 귀국했음.   그 뒤로 2차로 다시 중국일정이 잡혔음.   김대리는 어김없이 나를 사장님께 추천했음.   난 또 좋다고 따라가겠다했음.   근데 중국으로 떠나기 삼일전에 귀인,남인을 만났음.   나는 " 또 중국간~다~" 하고 자랑을했음.   남인은 부러워죽겠다고 쫑쫑거렸지만   귀인이 " 이번에 가지마" 랬음.         남인이 가지말랬으면 저게 또 부러워서 ㅈㄹ꺕숑이네 했겠지만,   요 바로직전에 내가 중국에서 사온 기념품귀신일이 있고 얼마뒤였기 때문에   나에겐 귀인능력 200% 먹혀였음.       내가 " 왜? " 라고 물었더니, 귀인은 "아 글쎄 가지마 " 랬음.     나 아시다시피,보시다시피 엄마아빠 말씀보다 귀인말을 더 잘듣는 애임.     회사에서 어떻게든 인정받으려고 노력하시는 분들은 날 이해못하시겠지만 나 그 중국출장 쿨하게 반납했음. (이때 회사사람들 나 도라이로 봄)     원래는 2인1조나 3인1조 시스템이지만, 1차때와 달리 2차때는 결제만하고 화물쪽일밖에없어서 김대리 혼자 중국으로 갔음.     2차 중국일정이 무사히 마무리 되고 돌아왔음. 근데 이번 여름시즌이 회사생긴이후 최대 이윤을 남겨서 끝까지 참여 못한 나 너무 부럽고 속상해서 귀인한테 술먹고 추태까지 부렸었음. (나중에 손에서 때나올만큼 빌었음)       근데 이번에 여름정리 하다가....일이 터진거임.     역시 귀인은 멀리높이 보는 친구였던거임.     김대리가 회사돈을 중간에서 가로챈거임. 그러니깐, 중국거래처사람하고 짜서 한벌당 1500원씩을 더 붙인거임. 시즌마다 수입해오는 한 아이템마다 수량이 몇백벌인데 한벌당 1500원씩 붙였다고생각해보셈..심심해서 계산해보다 포기했음.     그래서 아무것도 모르는 나를 추천해 데리고간거임. 나 것도 모르고 중국에서 김대리가 사준 밥을 고맙다고 웃으면서 처먹은거임...     1차일정때는 샘플보고 구두로 계약하는거고, 2차일정때가 아예 완불을 치루는건데, 내가 귀인말안듣고 2차까지 동행했으면 능력없는 나는 경찰서가서 진술하고 국밥먹으면서 그것도 맛있다고 느끼고있었을지도 모름....아이건 오반가.....         다행히 내 결백은 증명됐지만, 사장이 이런 불순한일에 본의아니게 껴버린 능력없는 심부름꾼인 나한테는 " 그만뒀으면 좋겠네" 래서 나..1년가량 열심히 다닌 회사에서 짤린거임.     근데 더열받는건 김대리가 그동안 회사에 남긴 이윤이랑 이번 여름시즌에 남긴 엄청난 이윤때문에 사장이 김대리 신고도 안하고, 앞으로 지켜보겠다고 가로챈 돈만 돌려받고 자기선에서 봐줬음.     그냥 갑자기 짤린 나만 회사사람들한테 이상한여자돼고,     정작 김대리는 멀쩡한 낯으로 계속 회사다님.     나 김대리 미끼였음..       님들 왜 내가 김대리 죽여버리고싶고,씹어먹고싶고, 저주하는지 이해함?     김대리한테 정말 복수하고싶어서 맨날맨날 복수할 생각뿐임 오죽하면 김대리 광인네 스타렉스 뒤에 묶어서 질질질 끌고 다니는 잔인한 꿈도 꿨음.     귀인은 이참에 나보고 다시 공부해서 대학가라함. 귀인말대로 다 하고는싶은데 나 대학에 대자도 생각해본적없고, 내겐 대학은 공포스러움.     아무튼 여기까지가 김대리와 얽히고 설킨 억울한 이야기임......   아마 김대리가 나한테 미안하다고 진심으로 사과했더라면   이정도로 증오하진 않았음. 난 사람 미워하고 그런거 잘 안하는데   김대리는 용서할수가없음. 부셔버릴꺼야.............         아,그리고 김대리 이야기때문에 좀 시큰둥할 님들을 위해,   위에 잠깐 말했던 중국야시장기념품얘기 하겠음.   이거.........여기까지 읽어준 님들을위한 내 깜짝보너스임♥       # 기념품     난 엄마,아빠,동생,귀인,남인,광인에게 줄 기념품을 사야했음.   마침 숙소에서 10분만 걸어가면 야시장이있다고   숙소주인딸인 '남분'이가 알려줬음.   남분이는 조선족임.       중국 광저우 사는 20살 남분아 혹시 이거보니?? 그래 언니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보고싶다...........     난 혼자 다니는거 싫어하는데 말도 안통하는 중국에서 혼자 다니면 혹시 국제미아라도될성싶어   남분이를 미친듯이 꼬셨음   "아아아~남분아~~같이가자~~~~~~"   거기에서 일주일쯤 생활하는동안 남분이는 내가 귀찮았을텐데 내 꼬심에도 잘넘어가주는 착한 아이였음.     남분이 앞세워서 야시장으로갔음.   내가 "남분아 진짜 여기 바퀴벌레도 튀겨먹어?" 라고 물으면     남분이는 "먹을래?"       또 "남분아 남분아 저 꿀꿀이죽같은건 뭐야???? " 라고 물으면     남분이는 "먹을래?" 라며 날 경악하게 만들었음.       그때 배운거는 아..여기사람들은 이게 우리가 길에서 떡볶이먹는거처럼   아무렇지않게 먹는거니깐 내가 혐오떨면 안돼겠다. 조심해야지였음.       그렇게 남분이랑 이거저거 구경하면서 돌아다니는데,   진짜 이쁜 팔찌가 내 눈에 띄였음.       "헉헉헉 남분아 이거봐 엄청 이쁘다"       난 한곳에서 몰아사는 경향이 좀 있는데, 거기서 싹다 샀음.     아빠꺼는 돼지모양하고있는 재털이, 엄마꺼는 동그란 옥이 매달려있는 줄목걸이(옥 가짜라고 엄마한테 욕먹었음) 동생꺼는 끈을 엮은 팔찌   귀인이랑 남인이랑 광인꺼는 "누구꺼가 더 좋아보이네,차별하네"라는 말듣기싫어서 딱봐도 made china스럽게 생긴 똑딱 잠글수있는 쇠로된 팔찌를 샀음. 생김새는 비슷해도, 무늬는 다 달랐음.     그렇게 떠나는날 난 남분이를 울리고 난 한국으로 돌아왔음.       가족들에게 기념품수여식을 마치고 광인이랑 남인을 만나러갔음.     광인이 내가 풀어논 기념품에 개떼처럼 달려들어서 제일 먼저 지맘에 드는 무늬를 골라서 바로 지 팔목에꼈음.     광인이 "야~이거 엄청 촌스럽다" 라고 말했지만 매우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음. 기지배~     내가 "귀인은? " 이라고 묻자, 남인이 " 아버지 지방출장가시는거 따라가서 오늘 늦게나올껄 " 랬음.     귀인에게 바로 내 따끈따끈한 기념품을 전해줄수없다는 아쉬움을 접어두고 친구들과 빠이빠이하고 집으로 돌아왔음.     그리고 밤 11시쯤, 광인한테서 미친듯이 전화가왔음.   전화넘어 광인은 "어우넝누어어ㅓ 어어엉어어엉" 하고 미친듯이 우는거임.     그리고 밤 11시쯤, 광인한테서 미친듯이 전화가왔음. 전화넘어 광인은 "어우넝누어어ㅓ 어어엉어어엉" 하고 미친듯이 우는거임. 내가 "왜그래 왜왜왜!!" 라고 묻자 광인이 "다필요없고 빨리 체육관으로와 똥기름에 튀겨버릴년아" 랬음. 나 밤 11시에 친구가 부른다고 잘도 나가는 애임. 다음날 출근압박따위없음, 바로 광인네체육관으로갔음. 체육관에 들어갔더니 광인이 링옆에 쭈그려앉아있었음. 내가 "야 니 왜 이시간에 여기있어!" 라고 묻자 광인이 눈물 콧물 더럽게 범벅 된 얼굴로 "이거....이거.....안풀린단말야......." 라고 내가 준 기념품팔찌를 찬 팔목을 내보였음. 난 완전 어이없어서 " 아뭐야, 장난하는것도 아니고" 하고 성질을냈더니 광인이 거친욕을하면서 " 그럼 니가 풀어보던가!!!!" 라고 더 성질을 내는거임. "니 팔목이 남들보다 굵어서 낀거아냐?" 라고 하면서 광인 팔에 껴있는 팔찌똑딱이에 힘을줘 열어보려했는데................... 헐.... 진짜 똑닥이가 꿈쩍도 안하는거임........... 하긴 나보다 힘이 억만배는 더하는 광인이 못열었는데... 순간 소름이 확끼쳤고 온몸에 식은땀이 돌았음. 나 - 야..어떡해 이거 진짜 안열려 광인 - 우아얼아아어어아 나 어떡해..... 나 - 근데 넌 이시간에 왜 체육관에있어! 광인 - 아 그게 문제냐고!!! 그렇게 광인팔목에 껴있는 팔찌와 한참 실갱이 하는데, 내 핸드폰으로 문자가왔음. 귀인이었음!!!!!!!! ' 너 서울왔다며?무사귀환 추카추카' 우리는 여러모로 알게모르게 대놓고 귀인한테 의지를 참 많이함. 방금 아버지랑 지방출장에서 돌아온 귀인에게 광인이 난처하게됐다며, 일단 광인네 체육관으로 와달라 SOS를 청했음. 귀인네집은 광인네체육관이랑 가까워서 약 10분만에 귀인이왔음. 귀인이 " 뭔데?" 하자마자 광인을보더니"아 진짜 골때리네" 랬음. 광인은 울다가 지쳐서 말도없었는데, 귀인이 "이거 어디서 놨어?" 라고 물었고 광인은 바로 "저 우라질것이 중국갔다온 기념품이랍시고 줬어" 하고 또우는거임. 진짜 광인은 마음약한 쓸데없는 근육워먼인게 분명함. 귀인은 광인의 팔목을 뚫어져라 쳐다보더니 "잠깐 편의점좀 갔다올게" 라며 나갔음. 광인이 "저게 저런년인줄 몰랐다며, 지금 무슨 편의점이냐고" 귀인을 욕했음. 귀인이 편의점으로 간 사이 나랑 광인은 이게 녹이 슬어서 그런걸수도있다고 체육관에있는 기름을 칫솔에 묻혀서 팔찌에 살살살 비볐음. 됄거라고 기대도 없었지만, 역시 팔찌는 여전히 꿈쩍 안했음. 그러더니 광인이 갑자기 정색을하고 얼굴이 사색된 얼굴로 "야......."라고 날 불렀음. "니 왜그래,잘못했으니 공포를 조성하지마라," 라는 내말에 "이거 원래 이렇게 확 쪼여있었냐...?" 라고 말하는거임. 근데 진짜 광인의 팔찌는 처음봤을때보다 많이 쪼여서 광인의 팔목둘레에 빈공간없이 꽉 차있었음........ 내가 일단 광인을 안심시키고자 " 우리가 자꾸 만져서 니팔목이 부은거야" 랬더니 광인이 "야 그래도 이렇게 꽉 쪼여있다고? " 라고 덜덜떨면서 말했음. 누누히 말했듯이 우리는 귀신을 믿음. 내가 살금살금 광인한테서 멀어진걸 감지한 광인은 "니가 사온거잖어!!! 내몸에서 떨어지지마"랬음, 죽어도 같이 죽자는거임. 멋진걸 이어코 바로 귀인이 왔음. 광인은에게 "빨리빨리빨리빨리빨리" 라고 랩을했음. 귀인손엔 편의점봉지가 들려있었고, 그안엔 전병이랑, 찹쌀떡이들어있었음. 그리고 그걸 광인 팔목에 거는거임. 광인, 진짜 무섭긴 무서웠나봄. 광인팔목에 걸려있던 편의점봉투는 사정없이 흔들렸음. 근데 광인이 떤다고 하기엔 그 떨림이 좀 심했음. 그러더니 떨림이 드디어 멈춰졌음. 귀인은 "진짜 이게 먹히네" 랬음. 그리고는 귀인이 똑딱이팔찌를 풀었음. 용을쓰고 기를써도 안풀렸던 팔찌가 풀린거임!!!!!! 광인은 팔찌가 풀리자마자 화장실로 미친듯이 뛰어가서 광분의 비누칠을 했음. 광인이 "뭡니까" 라고 귀인에게 물었음. 광인이 존댓말을 하는건 그만큼 존경한다는 뜻인데.... 나쁜기지배 아까 귀인 욕할땐 언제고........... 빌미를 제공한 나도 아닥하고 나도 너의말이 궁금하다는 눈빛으로 쳐다봤음. 귀인 말씀이 자기가 들어서자마자 본건 팔찌가 걸려있던 광인 팔목에 매달려있는 4살 5살 쯤 된 여자귀신이랬음......... 계속 배고파배고파배고파.. 라고 배를 쓰다듬었다함 귀인이 요즘 부쩍 아버지일을 도우면서 자신의 능력에대해 받아드리고 관심을가져 본격적으로 배우려함. 우연히 어디서 배고프다고 말하는 아기영은 먹을것만주면 떨어진다고 들은거임. 내가 중국에서 데려온 영가일수도 있기기때문에...................... 입맛에 맞게 전병이랑 찹쌀떡을 사오는 배려심도 잊지않고. 그말을 들은 광인은 또 화장실로가서 지 팔목에 폭풍같은 비누칠을 하고, 글러브를 끼더니, " 야 너 올라와 " 라고 링위로 나를 잡아끌었음. 그리고 "어디서 줄게없어서 나한테 귀신을 붙여줘?" 라고 욕을했음.ㅠㅠㅠㅠㅠㅠㅠㅠ 차마 그 욕을 이곳에 못다쓴게 한이됨.. 귀인이 말리지 않았더라면 나..진심으로 황천길 땅엔 무슨 잡초가 나있나 확인하고 염라대왕님이랑 쉰나게 고스톱한판 하고왔을지도 모름. 이후로 광인은 내가 주는 생일선물도 귀인한테 보여주고 괜찮다는 허락받고 가져가는 참 괜찮은 아이임^^  아, 그리고 팔찌는 귀인이가져갔는데 지금은 어쨌는지 모름. 호들갑떠는 광인덕분에 내가 중국에서 사온 기념품들은 (가족들꺼까지) 다 돌아가면서 귀인에게 눈도장질 당함.  ㅎㅎㅎㅎㅎㅎㅎ다통과했음. 광인꺼만 저 ㅈㄹ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니 안목이란. 여러분, 그동안 즐거웠어요. 내 말에 귀기울여주는 님들이 너무 이뻐보였음.♥ 기다려주는 분들도 고마웠구, 저는 이제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발로 뛰어다니면서 새직장을 구해야 할듯 싶어요. 나 잊지말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 떠난사이에 또 많은 사건을 가지고 돌아올꺼니깐, 진짜 잊으면 나같은 아들낳고, 광인같은 딸낳는다? 그럼 안녕~ p.s 죽어도 취직안돼면 몇일만에 또돌아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