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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로 알아본 류현진의 복귀전 리뷰


4.2이닝 6피안타 5탈삼진 1볼넷 1피홈런
2실점 2자책.

한국시간으로 4월 8일 새벽 5시 5분에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올 시즌 첫
등판을 치른 류현진의 성적입니다.

5이닝을 못채운 점은 아쉽지만
그럭저럭 볼만한 요소들도 많았고,
다소 희망적이었다는 평이 중론입니다.

그런 의미로 KOT가 준비해봤습니다.
'데이터로 알아본 류현진의 복귀전 리뷰'

1. 쿠어스필드에서의 등판도 괜찮아

해발 1,580M 위에 지어진 구장이며,
자연스레 습도와 공기 저항이 적은 편이라
'투수들의 무덤'으로 불리는 구장입니다.

ESPN에서 파크 팩터를 측정한 이래로
단 한번도 구장 득점 부문에서 5위권을
벗어난 적이 없으며, 6시즌을 제외하면
모두 1위를 차지한 '극악의 타자 구장'이죠.
(2001년부터 측정 시작)

오늘 등판 이전까지 통산 6이닝 2실점으로
표본은 적지만 한번쯤은 기대해볼만한
등판을 치렀는데요, 오늘 등판도 막판만
제외하면 그럭저럭 준수했습니다.

쿠어스필드에서 통하는 좌완 선발투수라면
그 관심도가 급증할 수 밖에 없습니다.

2. 구속은 잘 나왔나?

미국의 야구 통계사이트 '브룩스 베이스볼'에
의하면 류현진의 이날 경기 구종별 최고/평균구속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포심 - 91.3 / 89.4 마일 (26구)
투심 - 90.7 / 89.5 마일 (15구)
슬라이더 - 88.4 / 85.2 마일 (12구)
커브 - 73.6 / 72.1 마일 (9구)
체인지업 - 82.8 / 82.1마일 (15구)

한창 좋았던 시절과 한번 비교해볼까요?
다음 자료는 건강했던 2014년 수치입니다.

포심+투심 - 95.4 / 90.9마일 (구사율 56.5%)
슬라이더 - 90.6 / 84.4마일 (구사율 15.8%)
커브 - 77 / 72.5마일 (구사율 13.2%)
체인지업 - 87.5 / 82.1마일 (구사율 18.8%)

글쎄요? 아직 한창 좋았던 시절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점은 사실이지만, 현 시점에서는 대부분의
투수들이 4월초라 본인들의 최고구속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건강만 받쳐준다면 충분히 좋았던 시절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포심이
91마일까지 나왔다는 점은 분명한 호조라고
보여지거든요.


3. 그렇다면 무브먼트는?

위 구속 파트처럼 이번 경기와
2014년의 수치를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경기에서의 구종별 무브먼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포심 - 4.57 (수평), 10.22 (수직)
투심 - 6.44 (수평), 8.98 (수직)
슬라이더 - -1.51 (수평), 6.59 (수직)
커브 - -7.43 (수평), -1.16 (수직)
체인지업 - 5.41 (수평), 6.95 (수직)

단순히 플러스/마이너스는 좋고 나쁨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브레이킹의
정도를 나타내는 것이죠.

2014년의 자료는 다음과 같습니다.
참고로 최고수치들만 모아놨습니다,
포심+투심 - 6.90 (수평), 9.51 (수직)
슬라이더 - -0.99 (수평), 5.09 (수직)
커브 - -5.38 (수평), -9.22 (수직)
체인지업 - 9.29 (수평), 7.26 (수직)

글쎄요? 확실한 것은 대체로 무브먼트는
줄어든 것이 맞다는 점입니다.

단순히 습도와 공기저항이 적은 쿠어스필드의
영향인지, 아니면 시간이 해결해 줄 문제인지,
혹은 투수로서의 무브먼트적 기량이 줄어든 것인지
아직까지 답을 내리기 힘들 것 같습니다.


4. 그래서 타자를 상대로 공이 효과 있었어?

단순히 타자별 상대나 피안타율로 구종들의
효과를 드러내기에는 표본이 다소 적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헛스윙 및
스트라이크 존 관련 수치를 준비해보았습니다.

다음은 이번 콜로라도전 수치입니다.

대체로 높은 공에 후했던 스트라이크존이라고
보여집니다. 이러한 스트라이크존에서 류현진은

포심 (스트라이크 / 스윙 비율): 65.4 / 42.3%
투심 (스트라이크 / 스윙 비율): 53.3 / 40%
슬라이더 (스트라이크 / 스윙 비율): 66.7 / 20%
커브 (스트라이크 / 스윙 비율): 22.2 / 11.1%
체인지업 (스트라이크 / 스윙 비율): 86.7 / 60%

이라는 수치를 보였습니다. 공격적으로 스트라이크를
잡으러 들어간 모습인데요, 밑의 수치와 한번 비교해
보실까요?

다음은 지난 2014년 수치입니다.

포심 (스트라이크 / 스윙 비율): 67.2 / 42.6%
슬라이더 (스트라이크 / 스윙 비율): 65.6 / 55.82%
커브 (스트라이크 / 스윙 비율): 63.6 / 35.82%
체인지업 (스트라이크 / 스윙 비율): 62.3 / 51.25%
구속 파트와 마찬가지인 결론을 내리고 싶습니다.
희망도 봤지만, 보완점도 많다. 시간이 해결해 줄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는 결론은 내리고 싶습니다.

재밌게 읽으셨나요?

이제 갓 첫 등판을 마친 류현진 선수를
너무 데이터적인 시각으로 해부해보았다는
느낌이 듭니다만,

그만큼 제가 많이 좋아하는 투수입니다.

올 시즌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아직은
섣불리 장담하기 힘들지만, 첫 등판치고
데이터가 그리 나쁘지 않았다는 점에
초점을 맞추고 싶습니다.

류현진 선수를 항상 응원합니다 :)

4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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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지니 파이팅!! 마운드에 오른것만도 감동이다!
ㅇㅈㅇㅈ 또 ㅇㅈ입니다 :)
누헨진 이번에 투심장착했나요? 아직 올해 경기를 하나도 못바서;;;
투심으로 보이는 구종은 없었습니다만 브룩스 베이스볼에서는 투심류가 따로 분류되어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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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부로 팬들이 일제히 등돌린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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