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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양성평등에 반대한다

[책 내용 일부]
양성은 집단으로서 남성과 집단으로서 여성의 존재를 전제해왔다 그러나 인간을 양성으로 나눈 '판단자'는 조물주나 자연이 아니라 인간 자신이다 당연히 양성 개념은 변화할수 있고 검토할수 있는 사회적 산물이다 계급 역할(당신은 가난하므로 공부하면 안된다) 이나 인종 역할(당신은 흑인이므로 실업자가 자연스럽다) 같은 표현은 없다 반면 성 역할(여자는 애를 낳아야지)이란 단어의 존재는 얼마나 자연스러운 일상의 정치인지, 젠더가 얼마나 인식하기 어려운 사회적 구조인지, 얼마나 탈정치화되어 있는지를 보여준다 사회문제를 자연 현상으로 유비하는 것은 지배층의 오래된 통치 전략 중 하나이다
이를 본질화라고 하는데 인간이 만든 것을 신의 뜻이라고 하는 이들이 있듯이, 자연의 법칙이나 과학으로 규정하면 영원한 진리처럼 여겨지는 효과가 생겨난다
우리가 사용하는 모든 언어는 당연한것이 아니다 언어와 현실의 관계는 즉자적이거나 자명한 것이 아니라 의도적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언어가 있어야 현실도 인식할수 있다는 이야기다 인간이 양성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사고는 인류 역사 전반을 지배해 온 전제였을 뿐 아니라 그간의 언어와 사유 체계가 만들어지는데 핵심 역할을 해왔다
이분법은 반반으로 분리된 상황을 모사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주체가 자신의 경험을 중심으로 삼아 나머지 세계인 타자를 규정하는 주체 일방의 논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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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딸에게 들려 주는 좋은 말씀]23-우리는 나를 이김으로써... 사랑하는 아들, 딸에게 어제 뒤낮(오후) 소나기가 올 거라고 하더니 참말로 소나기가 내렸지. 그리고 내가 집에 갈 동안에는 해도 났었는데 저녁에 벼락과 함께 비가 올 거라고 하더니 어김없이 그렇게 비가 주룩주룩 내렸지. 그걸 보면서 날씨 알림이 마치 다맞힘이(점쟁이) 같다는 생각을 했단다.  오늘 들려 줄 좋은 말씀은 "우리는 나를 이김으로써 스스로를 나아지게 한다. 나와의 싸움은 언제든 있기 마련이고 그 싸움에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야. 이 말씀은 잉글랜드(영국)에서 지나간 일들을 깨치는 일을 하신 역사학자 에드워드 기번 님께서 남기셨다고 해.  어려운 쪽보다는 쉬운 쪽으로 가려는 나, 울퉁불퉁 꼬불꼬불 거친 길보다는 반반하고 곧으며 부드러운 길로 가려는 나와의 싸움이 그리 가든한 것은 아니지. 하지만 그런 싸움에서 질 때마다 나는 갈수록 쪼그라들거나 뒤처지는 열매를 낳는다는 것을 느끼거나 보기도 하지.  아침에 잠자리에서 좀 더 누워 있고 싶은 나를 벌떡 일으켜 세울 수 있는 사람도 나라는 것, 배운 것을 다시 익히고 해내야 할 것을 앞에 두고도 노는 쪽으로 가는 내 마음을 돌릴 수 있는 것도 나라는 것을 생각하면서 이 말씀을 되새겼으면 해.  오늘도 나와의 싸움에서 반드시 이긴다는 생각으로 멋진 하루를 만들어 가는 아들, 딸이 되길 바란다. 다른 사람들은 이 말씀을 이어줄 때 '우리는 자신을 이김으로써 스스로를 향상시킨다. (자신과의) 싸움은 반드시 존재하고 거기에서 이겨야 한다.'라고 하던데 나는 '자신'이 곧 '나'기 때문에 그리고 향상시킨다는 말이 나아지게 한다는 말과 같은 거라고 봤어. 그리고 '반드시 존재하고'는 '언제든 있기 마련이고'로 풀어 보았단다.  뜻을 알아차리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구나.  4354해 온여름달 스무사흘 삿날(2021년 6월 23일 수요일)바람 바람  #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토박이말 #살리기 #좋은말씀 #명언 #터박이말 #참우리말 #숫우리말 #순우리말 #고유어 #에드워드기번
최근 도서 출판업계 근황
출판협회 : 아~ 진짜 못참겠다. 대형서점들이 신간 10% 할인해주고 적립금을 쌓아주니까! 동.네.서.점들과 좋은 책들 만들어주는 중소 출판사들이 고사하고 있잖아요! 제대로된 정가제로 도서 문화 시장이 유지되도록 해줘! 2차 도서정가제의 난 시작 (1차 난이 시작된지 8년이 지난 지금, 동네서점 전멸) 구글 인앱결제 수수료, 소비자가 내줘! 소비자들의 결제 태도 고쳐줘! 문체부 : 출협님들아.. 안그래도 반시장 정책들 다 두드려 맞고 있는데 조금만 참아주면 안되겠니? 정 그러면 우리가 힘들어 하는 중소 출판사들의 현황 취합해서 도와줄게. 짜잔! 그래서 준비한게 '출판유통 통합 전산망'이야. 한 눈에 투명한 판매량 집계가 가능하고 업계 매출 현황의 빅데이터를 제공받을 수 있으니 트랜드를 잡기 쉬워지겠지? 가계가 명확해지니 지원해줘야 할 중소 출판소들을 선별할 수 있는 좋은 기준이 될거야. 출협 : 선 넘네... 문체부 : 무.. 무슨 소리야? 출협 : 기능이 빠져있다고! 문체부 : 뭔소리야? 출협 : 아 몰라! 그걸 꼭 말해줘야 해? 우리 헤어져 (사업 설명회 보이콧) 정책 참여중인 대형서점(교보, 예스, 알라딘 등) : ...? (그 와중) 2019년 베스트셀러 '90년생이 온다' 임홍택 작가 : 저..저기 왜 제 책의 인세가 안들어오죠? 중소 출판사 : 잘 안팔렸나보지. 임홍택 작가 : 아니, 그래도 몇 권 팔렸는지는 알려주셔야 할 것 아니에요~ 전자책 판매 수익도 보내주셔야 하잖아요. 중소 출판사 : 닥쳐 빨갱이 자식아! 시장 질서를 흔드는 행위, 절대 용서 못해! (돈 받으려고 작가는 오늘도 또 소송 중) (출처) 저런... 우리나라 협회들은 하나같이 왜 다 이모양
짐은 서로 나누어지는 것
장편소설 ‘대지’로 1933년 노벨 문학상을 받은 ‘펄 벅’ 여사가 1960년에 우리나라를 처음 방문했을 때의 일입니다. ​ 그녀는 일행과 함께 해가 뉘엿뉘엿 질 무렵, 경주 시골길을 지나고 있었습니다. 한 농부가 소달구지를 끌고 가고 있었습니다. 달구지에는 가벼운 짚단이 조금 실려 있었고, 농부는 자기 지게에 따로 짚단을 지고 있었습니다. ​ 합리적인 사람이라면 이상하게 볼 광경이었습니다. 힘들게 지게에 짐을 따로 지고 갈 게 아니라 달구지에 짐을 싣고 농부도 타고 가면 아주 편할 텐데… ​ 통역을 통해 그녀는 농부에게 물었습니다. “왜 소달구지에 짐을 싣지 않고 힘들게 갑니까?” ​ 그러자 농부가 대답했습니다. “에이, 어떻게 그럴 수 있습니까? 저도 일을 했지만, 소도 하루 힘들게 일했으니 짐도 나누어서 지고 가야지요.” ​ 그녀는 농부의 말에 감탄하며 말했습니다. “저 장면 하나로 한국에서 보고 싶은 걸 다 보았습니다. 농부가 소의 짐을 거들어주는 모습만으로도 한국의 위대함을 충분히 느꼈습니다.” ​ 당시 우리나라 농촌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었지만 그녀는 고국으로 돌아간 뒤 이 모습을 세상에서 본 가장 아름다운 풍경이었다고 고백했습니다. 비록 말 못 하는 짐승이라도 지극히 사랑하는 마음으로 존귀하게 여겼던 농부처럼 우리는 본디 작은 배려를 잘하는 민족이었습니다. ​ 그런데 요즘은 어떤가요? ‘나만 아니면 된다’는 식의 이기적인 사고로 꽉 차 있지는 않은가요? ​ 내가 좀 손해 보더라도 서로의 짐을 나누어지고 함께 걷는 것. 말 못 하는 짐승이라도 존귀하게 여겼던 농부의 배려심을 닮아가는 것. ​ 배려심이 부족한 지금 우리에게 강한 울림을 줍니다. ​ ​ # 오늘의 명언 마음을 자극하는 단 하나의 사랑의 명약, 그것은 진심에서 나오는 배려이다. – 메난드로스 – ​ =Naver "따뜻한 하루"에서 이식해옴.... ​ ​ #배려#배려심#인생#삶#명언#영감을주는이야기#교훈#따뜻한하루
장애와 편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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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추천] 위로받고 싶은 날 읽으면 좋은 책
안녕하세요! 책과 더 가까워지는 곳 플라이북입니다. 오늘은 울적하고 기운 없을 때 마음을 따뜻하게 위로해주는 책 5권을 소개합니다. 이 책들로 지친 마음은 내려놓고 잠시 쉬어가보면 어떨까요? 01 고단한 일상에서 점점 나를 잃어갈 때 잊고 지내던 나의 반짝임과 행복을 발견하게 하는 책 작은 별이지만 빛나고 있어 소윤 지음 | 북로망스 펴냄 이 책 자세히 보기> 02 왠지 모르게 마음이 울적하고 쓸쓸해질 때 어쩌다 어른이 되어버린 우리들을 위한 위로 한 스푼 불안한 사람들 프레드릭 베크만 지음 | 다산책방 펴냄 이 책 자세히 보기> 03 문득 마음이 쿵 하고 내려앉아 아무것도 할 수 없을 때 상처받은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져 주는 그녀의 위로 나를 돌보지 않는 나에게 정여울 지음 | 김영사 펴냄 이 책 자세히 보기> 04 바쁜 일상에 휴식과 가슴 따뜻한 위로가 필요할 때 차갑게 식어버린 마음에 온기를 더하는 그들의 이야기 그 겨울의 일주일 메이브 빈치 지음 | 문학동네 펴냄 이 책 자세히보기> 05 이런저런 일들로 마음이 지치고 무기력해질 때 지친 마음을 따뜻하게 안아주는 사진과 문장들 잘 지내나요, 내 인생 최갑수 지음 | 보다북스 펴냄 이 책 자세히 보기> 지금 플라이북에서 또 다른 책 추천 받기! 클릭!>
<우주보다 낯설고 먼> 김연경
<우주보다 낯설고 먼> / 김연경 저 (지극히 주관적인 제 생각을 쓴 글입니다.) 공간을 이동할 수는 있지만 시간을 이동할 수는 없다. 유일하게 허락된 시간의 이동은 앞으로 흘러가는 것뿐이다. 그렇기에 과거는 우주보다 낯설고 멀다. 우주에 도달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가능하지만 과거에 도달한다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어떤 경우 우리의 정신이 과거에 닿는 때가 있다. 물론 그것이 물리적 과거 자체는 아니다. 그것들은 과거가 내 몸과 정신에 남긴 흔적과 잔향에 가깝다. 어떤 사소한 것을 계기로 우주보다 낯설고 먼 그것들은 불쑥 깨어나 도달할 수 없는 과거의 그림자 속으로 우리를 데려간다. 쉽게 일어나는 일은 아니다. 현실이 힘들고 바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책은 우주보다 낯설고 먼 과거의 그림자 속으로 너무나도 쉽게 독자를 끌고 들어간다. 그것도 아주 깊숙이. 우리 집은 아들만 셋이다.(아들 셋을 키운 어머니에게 경의를 표한다. 크고 나서 우리가 어릴 때 했던 짓들을 생각해보면 세 명 다 무사히 성인이 된 것이 놀라울 따름이다.) 그중에서도 장남인 나는 그나마 얌전했고 부모님 말을 잘 듣는 편이었으며 공부도 잘했다. 우리 집은 그렇게 넉넉한 편이 아니었다.(지금도 그렇다.) 그러나 그 와중에도 부모님은 나를 학원에 보내고 피아노와 영어를 가르치며 많은 기대를 걸었다. 네가 잘돼야 동생들도 다 잘 된다는 말을 귀에 딱지가 얹도록 들었다. 어찌어찌 좋은 성적을 유지해 좋은 고등학교와 좋은 대학교에 들어갔고 지금은 박사학위를 따기 위해 열심히 대학원 생활을 하는 중이다. 나는 이 생활에 만족하고 있지만 부모님은 어떤지 모르겠다. 내가 동생들이 자연히 잘 될 만큼 충분히 잘됐다고 생각하고 계실까? 넉넉하지 않은 집의 삼 형제 중 장남으로 살아온 나는 소설 속에서 연수의 이야기가 나오지 시작하자마자 과거로 쑥 끌려들어 갔다. 삼 남매(삼 형제보다는 그나마 낫지 않을까.) 중 장녀인 연수는 두 동생들을 돌보는 믿음직스러운 맏이이며 공부도 잘한다. 책을 좋아하고 아이답지 않게 어른스러우며 부모님이 안 계실 때면 동생들의 엄마 역할을 하는 연수. 내 어릴 때와 너무 똑같아서 놀라울 정도였다. 공부에 욕심이 있는 것도, 손에서 책을 놓지 않는 것도, 어른스러운 척하는 아이인 것도, 부모님이 안 계실 때면 엄마이자 아빠가 되어 동생들의 손을 씻기고 밥을 먹이고 숙제를 봐주는 것도 어릴 때의 내 모습이었다. 아빠가 매일 술을 마셨던 것도, 엄마가 불쌍하다고 생각했던 것도, 잘 사는 집 아이들과 그 집 책장에 꽂혀있던 수많은 책들이 부러웠던 것도 모두 내 머릿속에 남아있다. 나는 연수가 집에서 늘 맡았던 냄새를 잘 알고 있다. 볕이 들지 않는 반지하 집의 그 쿰쿰하면서도 손에 잡힐 듯한 묵직한 냄새를. 검은 얼룩처럼 보이는 곰팡이가 핀 벽지와 낮게 깔려있는 축축한 공기와 창문 밖으로 보이는 사람들의 신발과 가로등이 켜지면 불투명한 창문을 통해 번지던 별 모양의 주홍색 불빛을 나는 기억하고 있다. 연수도 아마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이렇듯 <우주보다 낯설고 먼>은 넉넉하지 않은 한 가정의 과거를 시작부터 끝까지 충실하게 묘사한다. 너무나도 충실한 묘사는 독자들이 사실은 갈 수 없는 과거에 도달한 것처럼 느끼게 만든다. 이 소설을 읽다가 어느 순간 정신을 차려보면 자신이 과거로 돌아와 있음을 깨닫게 된다. 그만큼 이 소설 속에 그려진 과거는 너무나 현실적이고 생생하며 보편적이다. 그것이 <우주보다 낯설고 먼>이 우주보다 낯설고 먼 과거에 독자를 데려다 놓는 비결이다. 이 소설의 놀라운 점은 충실한 재현에 무언가를 더 첨가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소설은 허구의 이야기를 쓰는 장르고 작가는 늘 유혹에 시달린다. 놀라운 사건을 넣고 싶다거나 충격적인 비밀 혹은 반전을 만들고 싶다거나 대단한 철학을 논하고 싶다거나 하는 유혹들에. 그러나 이 소설에는 그런 것이 없다. 작가는 그러한 유혹들을 버텨내고 과거의 보편적인 한 가정의 모습을 따라가며 자세히 기록하고 꼼꼼히 재현하는 것으로 소설을 완성했다. 그렇기에 독자들은 사건의 해결 혹은 반전의 충격에 매몰되거나 철학적 질문에 답해야 하는 부담 없이 각자 자신의 과거 속으로 빠져들어간다. 그들은 잊고 있던 과거를 떠올리고는 스스로에게 각자의 질문을 던질 것이다. 나는 어떻게 이런 사람이 되었나. 나는 어떻게 살아왔고 또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가. 지금까지 이렇게 살아왔다면 앞으로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과거는 연수, 연희, 형우 삼 남매에게 각각의 흉터를 남겼다. 나에게도 과거가 남긴 흉터가 있다. 오른쪽 허벅지에 길게 그어진 흉터가 하나 있고 눈썹에도 짧은 흉터가 하나 있다. 그래서 지금도 눈썹의 일부가 자라지 않는다. 흉터, 상처, 고통, 슬픔, 기쁨...... 그동안 내가 겪어온 모든 것이 모여 지금의 내가 되었다. 좋은 것만 추릴 수 있다면 좋겠지만 할 수 없는 일이다. 전부 안고 가는 수밖에. 나는 항상 그렇게 자라 왔다. 소설 속 한 문장 연희는 엄마 목을 한 번 끌어안고 볼에 뽀뽀를 해주었다. 습기와 곰팡이 때문에 이불 한 채가 고스란히 썩어버린 음침한 반지하 방에는 참 어울리지 않는 장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