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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 첫 번째 버킷리스트 오로라를 만나다

어릴 적 상상 속에서만 꿈꿨던
‘요정의 빛’을 현실에서 보게 되다니.
“엄마, 이 사진 속의 하늘은 왜 녹색이야?
여긴 요정들이 사는 나란가?”
아마 4살 때쯤 이었나 보다. 하늘에 녹색 빛이 찬란한 사진 한 장을 우연히 보고 신기해서 어머니께 여쭤 보았다. 엄마는 그것이 ‘오로라’라는 것인데, 지구의 북쪽 또는 남쪽에 가면 볼 수 있다고 하셨다. 그러나 그 당시의 나는 그 지구의 남쪽 끝, 북쪽 끝이라는 곳이 어디인지 잘 감이 잡히지 않아서, 현실세계에 존재하지 않는 미지의 세계라 이해해 버렸다. 절대로 갈 수 없을 것 같은 요정들의 나라.
노스웨스트 준주
Northwest Territories 캐나다 북부에는 노스웨스트 준주, 유콘 준주, 누나부트가 있는데, 옐로나이프는 그중 노스웨스트 준주의 주도이다. 말이 주도이지 전체 인구가 약 2만명밖에 되지 않은 작은 도시다. ‘옐로나이프’라는 이름은 이주민들이 도착했을 때 그곳에 살고 있던 선주민들이 황동으로 만든 노란색 칼을 사용하고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지만 나에겐 그보다 노란 단풍이 가득한 도시란 뜻으로 더 다가왔다. 눈이 황홀할 정도로 샛노란 옐로나이프의 가을. 
●Yellowknife 옐로나이프
오로라를 좇는 사람들
옐로우나이프에 가기 전까지 사실 나는 오로라가 어떻게 보이는지 전혀 감을 잡지 못하고 있었다. 하늘에 항상 떠 있는 건지, 무지개같이 한곳에 얌전히 있는 건지, 색은 늘 그렇게 연두색인 건지, 천상의 커튼이라 하던데 넓적한 모양인지, 줄무늬로 보이는 건지. 
오로라는 우주의 대전입자(플라즈마)가 태양풍에 밀려와 대기층에 부딪히며 발생하는 빛이다. 태양풍의 세기에 따라 나타났다 사라졌다 하기도 하고, 별빛같이 희미한 빛이라 태양이 이글거리는 낮에는 보이지 않는다. 또한 대기층 상층에서 발생하는 현상이라 하늘에 구름이나 안개가 끼면 그 위에서 아무리 오로라가 현란하게 춤을 추고 있다 해도 보이지 않는다. 
아쉽게도 내가 옐로나이프에 도착한 날이 바로 그런 날이었다. 실시간 오로라 정보에 따르면 하늘 위에서 오로라가 신나게 춤을 추고 있다는데, 찌뿌둥하게 찡그린 하늘은 오로라는 고사하고 별 한 개조차 보여 줄 기미가 없는 것이었다. 어두컴컴한 하늘을 원망스레 노려보며, 그래도 예약해 놓은 오로라 체이싱 투어를 취소할 수 없어 별 기대 없이 차량에 올라탔다. 
그런데, 도시를 한참 벗어나 구름이 조금 걷힌 곳으로 들어서자 옆에 앉은 사람들이 ‘우와~’ 하는 탄성을 지른다. 시차적응을 못해 졸린 눈을 끔뻑이며 올려다봤는데, 생전 본 적 없는 희미한 야광물체 같은 연둣빛 구름이 길게 늘어선 것이 보였다. 그리고 정말 오묘하게 이 구름 같은 것이 천천히 흐르는 물살에 나부끼는 수초처럼 너울너울 춤을 추고 있었다. 잠시 후 그 빛은 점점 짙어져서 밝은 초록빛으로 빛나기도 했고, 중간 중간 핑크빛으로 변하며 빠른 속도로 흘러가기도 했다. 하늘 전체를 뒤덮기도 했고, 한 줄로 늘어서기도 했다. 그러다 어느 순간 그 신비로운 빛이 싹 사라져 버리면 우리는 또 다른 포인트를 찾아 이동했다. 그렇게 우리는 밤새 오로라를 쫓으며 어두운 들판을 누볐다. 
오로라 투어 프로그램 요금: 닌자(Ninja) 오로라 헌팅 투어 CAD95(따뜻한 음료·죽 포함) 전화: +1 867 688 8884  
홈페이지: auroraninja.com
션즈(Seans) 오로라 체이싱 투어 요금: CAD95(따뜻한 음료·수제 케이크 포함, 야외 간이의자 제공) 전화:  +1 867 444 1211   홈페이지: www.seansguesthous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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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질 녘 상공에서 내려다 본 나하니 국립공원
●Nahanni National Park 나하니 국립공원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물빛
옐로나이프에서 경비행기로 2시간, 다시 그곳에서 수상비행기를 타고 2시간을 날아가야 도착할 수 있는, 진정한 오지 중의 오지 국립공원이다. 그곳으로 가는 길, 경비행기에서 내려다보이는 풍경이 장관이다. 땅이 얼고 녹기를 반복하며 만들어진 수많은 호수들과 샛노란 단풍이 어우러져 온 대지가 형형색색으로 눈부시게 빛나고 있었다. 
지도를 보며 이곳에 크고 작은 호수가 엄청나게 많다는 것은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 호수마다 각기 색이 다를 줄이야. 지중해의 푸른빛과 몰디브의 코발트빛, 알프스 빙하호수의 하늘빛, 아오모리 아오이케의 짙은 남색, 옐로우 스톤의 노란빛 그리고 다뉴브강의 에메랄드빛 등등 이 세상에 존재하고 있는 모든 물빛을 한곳에 모아 둔 듯했다. 보고 또 봐도 질리지 않는 풍경에 넋을 놓고 있는데, 갑자기 저편으로 생뚱맞으리만큼 높은 회색빛 돌산들이 그 웅장한 모습을 드러냈다. 그 풍경이 너무 압도적이어서 사진 찍을 정신조차 들지 않았을 정도. 영화 <반지의 제왕>에 나왔던 엘프의 도시를 발견하면 이렇게 넋이 나갈까. 한동안 멍하니 구경하다 옆 사람이 누르는 셔터 소리에 정신이 들어 나도 열심히 셔터를 눌렀다. 
나하니 국립공원 경비행기 투어 심슨에어 수상비행기로 국립공원 위를 둘러보고 호수 위에 착륙하여 트레킹을 하는 투어도 있고, 일반 경비행기로 착륙하지 않고 상공에서 둘러보기만 하는 투어도 있다. 코스와 방법에 따라 2시간에서 8시간까지 소요된다. 요금: 성인 1인당 CAD494~646  
전화: +1 867-695-2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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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로운 니븐 호수의 풍경
●Frame Lake & Niven Lake 프레임 호수, 니븐 호수
‘옐로’라는 이름에 최면이 걸린 듯
노스웨스트 준주에는 셀 수 없을 만큼의 호수들이 있는데, 옐로나이프는 이 중 세 개를 끼고 있다. 세계에서 열 번째로 큰 ‘그레이트 슬레이브 호수(Great Slave Lake)’ 그리고 그에 비하면 지도상의 작은 점에 불과한 ‘프레임 호수’와 ‘니븐 호수’가 그것이다. 
오로라가 보이지 않는 낮 시간에 여행자들은 이들 호수에서 낚시를 하거나 트레킹을 하며 보낸다기에, 나도 둘레가 약 6km 정도 되는 프레임 호수와 2km밖에 되지 않아 여유롭게 산책할 수 있는 니븐 호수 주변을 걸어 보았다. 옐로나이프의 나무들은 도시의 이름에 최면이 걸리기라도 한 듯 가을이 되면 정말 샛노란 색으로 물드는데, 호숫가를 걸으며 그 진면목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었다. 파란 하늘이 그대로 내려와 빠진 듯한 파란 호수와 노란 단풍의 향연을 감상하다 보니 이 세상의 근심 걱정은 나와는 전혀 관계가 없는 이야기처럼 아득하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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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록 전망대에서 본 그레이트슬레이브 호수
●Old Town & The Rock 올드타운, 더록
오래된 마을의 매력이란
과거 옐로나이프가 금광마을이었던 시절, 마을의 중심지는 호수 쪽으로 길게 튀어나온 작은 반도위의 올드타운이었다. 대부분의 도시들이 그렇듯 이곳도 올드타운이 뉴 타운보다 훨씬 매력적인 모습을 하고 있다. 알록달록 예술 감각을 한껏 발휘해 놓은 집들이 시선을 사로잡고, 어수선하면서도 따뜻함이 그득히 묻어나는 오래된 음식점들에서는 그날 잡은 생선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옐로나이프에서 오로라가 잘 보이는 이유 중 하나는 지형이 평평해서 사방으로 확 트여 있다는 것. 덕분에 올드타운에 있는 더록 전망대같이 3층 건물 높이밖에 되지 않는 작은 바위산에만 올라도 스카이라인을 시원하게 내려다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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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타운의 가볼 만한 음식점
불록스 비스트로(Bullock’s Bistro) 오래된 통나무집 음식점. 슬레이브 호수에서 그날 아침 잡아 올린 생선 요리를 선보이는데, 튀겨도 구워도 어떻게 요리해도 너무나 맛있다.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턱받침이 필요할 만큼 침이 고일 정도. 그 외에도 야생에서 사냥한 버팔로, 바이슨 고기도 맛볼 수 있다. 캐주얼한 분위기와 달리 가격대는 비싼 편이다. 주소: 3534 Weaver Dr, Yellowknife, NT X1A 2S9, Canada  
전화: +1 867 873 3474   운영시간: 일~월요일 16:00~21:00, 화~토요일 12:00~21:00
불록스 비스트로. 노련한 스피드로 음식을 조리해 끊임없이 몰려드는 손님들을 크게 기다리지 않게 하는 주방장
우드야드 브루하우스(The Woodyard Brewhouse & Eatery) 요즘 새로 떠오르는 펍 겸 음식점. 음식 맛도 좋고 이곳에서 직접 만드는 수제맥주들은 지역에서 유명하다. 특히 맥주를 좋아하지 않는 아내를 위해 주인장이 오랜 시행착오 끝에 개발해 낸 ‘버그 리펠렌트(Bug Repellent IPA)’는 꼭 마셔 봐야 한다. 은은한 시트러스향이 일품. 주소: 3905 50 Ave, Yellowknife, NT X1A 2S6, Canada
전화: +1 867 873 2337 운영시간: 월요일 17:00~23:00, 화~목요일 11:30~23:00, 금요일 11:30~24:00, 토요일 10:30~24:00, 일요일 휴무
홍대 앞의 잘나가는 펍을 떠올리게 하는 분위기의 우드야드 브루하우스
옐로나이프에서 이제 그만 돌아와!
막연히 아름다울 것이라고 생각은 했지만 오로라의 매력은 기대의 차원을 넘어서서 온 정신을 홀딱 스며들게 할 무언가가 있었던 모양이다. 그 당시에는 몰랐는데, 집에 돌아와서도 밤만 되면 습관적으로 창밖을 훑는 내 눈이 내가 얼마나 오로라에 홀려 있는지를 말해 주고 있다. 스마트폰엔 아직도 오로라 예보 페이지가 제일 먼저 뜨고, 길게 늘어선 희미한 구름만 봐도 가슴이 콩닥콩닥 뛴다.
어느 별이 총총히 빛나던 저녁 나도 모르게 창가에 기대 앉아 밤하늘을 올려다보고 있었는데, 남편이 차 한 잔을 건네주며 말했다. “이 차를 마시면 옐로나이프에서 현실 세계로 돌아옵니다. 레드 썬!”
풉. 남편의 장난에 요 며칠 내가 오로라에 빠져 곁에 있는 그에게 너무 무심했나 싶어서 미안해졌다. 사죄하는 마음으로 그의 눈을 바라보고 앉아 차를 마셨는데…, 그 순간 녹색인 그의 눈동자가 오로라로 보였다는 사실은 나만의 비밀.  
캐나다 끝.발.원정대_심상은 2005년 안정적이었지만 얽매여 있었던 회사 생활을 뒤로하고, 파란만장하지만 자유로운 세계의 유목민이 되기로 결심했다. 10여 년째 세계 이곳저곳을 떠돌며 살다가 현재는 스위스인 남편과 함께 한국에서 유랑을 이어가며 여행 칼럼니스트로 활동 중이다. 여행 이야기와 국제커플 이야기를 섞어 담은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www.lucki.kr
글·사진 심상은  에디터 고서령 기자  취재협조 캐나다관광청 keepexploring.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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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회의 시즌이 다가왔습니다. 올해 첫 송년모임이 주말에 포항에서 있었습니다. 근데 왜 숙소를 경주에 잡았을까요 ㅡ..ㅡ 포항에 무슨 축제라도 열린줄 알았습니다. 숙소가 동이 났더라구요. 라한, 필로스는 말할것도 없고 모임 장소 근처 펜션에도 방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어쩔수없이 경주 코오롱에 방을 잡았습니다. 경주 라한에도 방이 없더라구요… 고1이 초딩때, 초3이 어린이집 다닐때 왔었더라구요 코오롱. 몇번 오려고 했었는데 와입이 리모델링 이후에도 예전 기억이 강하게 남아선지 매번 마다하더라구요. 그러다 이번에 어쩔수없이 오게 됐습니다 ㅋ 분위기는 많이 바뀐것 같긴하던데 뭔가 어설픈 느낌이… 아, 젤싫다… 대전의 어느 숙소에는 이런 고무 실리퍼를 갖다놓더라도 소독완료라는 표시라도 있던데 ㅡ.,ㅡ 첨 들어갔던 룸에서 이런게 나왔습니다. 이정도면 청소를 한건지 의심이 드는데요. 기분이 찜찜해져서 여기저기 더 꼼꼼하게 살피게 되더라구요. 안그래도 와입이 숙소에 썩 좋은 기억이 없는데 이런 쓰레기를 봐버렸으니 ㅡ.,ㅡ 결국 룸체인지… 같은 층의 다른 룸으로 옮겼습니다. 세월의 흔적이 가득한 키… 근데 정말 화가 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화장실 세면대에 머리카락이 떨어져 있는게 눈에 띄었는데 냉장고 안에서 또 이물질이 발견됐습니다. 하, 이거 진짜 너무한데요. 마침 직원분이 키를 가져다주러 오셨길래 직접 보여주고 이야기 했습니다. 옮긴 방에서 또 이런 일이 벌어지니 직원분이 이게 왜 여기에 있지 하면서 난감해 합니다. 나가는길에 리셉션에 가서 이야기하고 직원분이 제가 찍어논 쓰레기 사진도 본인 폰으로 찍더라구요. 미안해하며 조식쿠폰을 주시겠다고 하는거 낼 일찍 나가야 된다고 거절했습니다. 커피쿠폰이라도 하길래 그것도 거절했습니다. 다시 이 호텔엔 오고싶지가 않더라구요. 아, 와입이 그렇게 내키지 않아했었는데 울고싶은 사람 뺨을 때려버렸네요. 항상 혹시나하고 가져 다니는데 역시나 사용하게 됐습니다 ㅡ..ㅡ 와입이 후기 남기라고 하길래 손가락 아프다고 하기 싫다고 했습니다 ㅋ 제가 창가에 잤는데 이중창이 아니라 바람이 슝슝슝… 추웠습니다. 날도 추운데 호텔 입구엔 골프장 이용객들을 위해 주차공간을 확보해놓다보니 호텔 이용객들은 걸어서 한참 아래에 있는 야외 주차장을 이용해야 합니다. 그것도 늦게오면 공간 찾기 대력난감. 암튼 다시는 안갈겁니다 경주 코오롱…
에어비앤비 제대로 고르는 9가지 방법
처음에는 아무데나 갔다. 숙박은 그리 중요하지 않았다. 싼 게 최고, 위치 좋고 적당히 깨끗하기까지 하면 더 바랄 게 없었다. 여행자들과 부대끼며 지내다가 문득, 타지의 일상을 느껴보고 싶어졌다. 12인실에 지내며 샤워순서를 기다리는 대신, 내 집에서처럼 늦잠자고 여유부리는 것도 괜찮은 여행인 것 같아서. 그러나 현지인 친구도 없었고 현지에서 친구를 사귀어 그 집에 놀러갈 배짱도 없었다. 신뢰할만한 업체를 끼고 현지인의 집을 빌릴 수 있는 에어비앤비에 눈길이 간 것은 당연한 일. 처음엔 남, 그것도 외국인 집을 간다는 게 조금 두려웠지만 결과는 대성공! 잘만 고르면 현지 느낌 충만한 넘나 좋은 집을 합리적인 가격에 내 집처럼 누릴 수 있다. 자, 이제 에어비앤비 좋은 예와 나쁜 예를 보며 잘 고르는 법을 배워보자! 에어비앤비를 고를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후기다. 경험자들의 솔직하고 가차없는 평가만큼 숙소를 고를 때 도움이 되는 것은 없다. 그런데 후기의 내용보다 양이 더 중요하냐고? 일단은, 그렇다. 한두 명이 평가한 100점 짜리 맛집과 90명이 평가한 90점 짜리 맛집, 당연히 후자 쪽으로 마음이 기울지 않을까? 물론 질도 중요하다. 후기 내용도 꼼꼼히 살펴보자. 여행자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고 있는지, 나의 여행 성향과는 맞는지 확인할 수 있다. * 개인적으로 후기 중에 하나라도 호스트가 성희롱을 했다거나 연락이 안 돼서 집에 못 들어갔다거나 하는 내용이 있다면 패스했다. 후기보다 간단하게 숙소의 점수를 확인하는 방법은 별점이다. 항목별 별점을 확인하면 나의 여행 성향과 맞는 곳인지 알 수 있다. 정확성, 위치, 커뮤니케이션, 체크인, 청결도, 가격별로 별점이 매겨져 있으니 본인의 우선순위를 매겨 별점을 확인해보자. 예컨대 숙소는 모름지기 깨끗하고 안락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위치 5점, 청결도 1점의 숙소는 최악이다. 숙소는 위치만 좋으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그 숙소도 그럭저럭 괜찮을 수 있다. 인증과 자기소개가 잘 되어있는 호스트는 어느 정도 신뢰할 수 있다. 이메일, 전화번호, 페이스북에 오프라인 신분증(대개 여권)까지 인증하고 자기 소개란에는 어디 사는 몇 살 누구고, 누구와 함께 살고 있으며 무엇을 좋아하고, 왜 호스팅을 하고 있는지 당신을 얼마나 환영하는지 자세히, 정성스럽게 쓴 호스트라면 후기가 좀 적어도 괜찮을 것 같지 않은가? 만약 당신이 보고 있는 호스트 페이지에 이 슈퍼호스트 로고가 있다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선택해도 좋다. 슈퍼호스트가 되기 위해선 에어비앤비가 정해둔 모든 기준에서 거의 만점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물론 슈퍼호스트의 집은 이미 후기도 많고 별점도 높을 테지만. 후기를 보기 전 썸네일을 보고 마음에 드는 곳을 클릭했겠지만, 대표 사진뿐 아니라 집 안 구석구석 찍은 사진이 많이 올라와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뭐 자취방 구하는 것도 아니고, 아주 꼼꼼히 따져볼 것까진 없지만 어떤 곳인지 대강 가늠은 해봐야 할 것이 아닌가. 여러 각도에서 찍은 사진이 많이 올라와 있는 곳이 결정하기에 편하고 사진발에 실망할 일이 적다. 사진을 확인했다면 집에 대한 보다 자세한 설명을 확인하자. 집 열쇠를 따로 내어주는지, 지하철역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 이용할 수 있는 버스 노선은 몇 개나 되는지,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에 마트나 관광명소 등이 있는지 등등. 자세한 설명을 적어둔 쪽이 더 신뢰가 가고, 결정하기에도 편하다. 체크인/아웃 시간은 따로 적혀있지 않으면 메시지를 보내서라도 확인해야 한다. 대개 호스트의 사정에 따라 정해져 있는데 여행 중 이동 시간과 맞지 않으면 꽤 고생하기 때문. 밤 10시 기차인데 오전 9시에 모든 짐을 들고 거리로 나와 헤매는 것은 정말 힘들다!! 시간이 맞지 않는다면 변경할 수 있는지도 물어보자. 호스트는 어떤 시설이 갖춰져 있는지 체크해야 한다. 우리는 그중 필요한 시설이 있는지 확인만 하면 되고. 사람마다 꼭 필요한 것이 다를 테니 성향 따라 취향 따라 확인하면 된다. 이용 가능한 시설이 많은 곳이 물론 편하다. * 개인적으로 와이파이, 부엌, 필수물품(수건, 침대 시트, 비누, 화장지), 4층 이상이라면 엘리베이터가 있는 곳을 선호하는 편이다. 캐리어가 무거운 혹은 무거워질 예정이라면 엘리베이터가 있어야 할 거다. 하루 7만 원이라고 해서 클릭했는데 결제하려고 보니 10만 원을 빼가려고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도둑놈들! 이 아니라 청소비와 에어비앤비 수수료 때문이다. 수수료는 대개 10~12%지만 청소비는 호스트가 책정하기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없는 곳도 있고(이런 경우는 명시한 집값에 포함된 경우가 많다.) 집값의 50%나 되는 곳도 있다. 청소비가 없다고 좋은 집, 있다고 나쁜 집은 아니지만 결제한 뒤 청구액 보고 놀라지 말고 미리 합계로 확인해 보자. 에어비앤비에는 유연, 보통, 엄격, 이렇게 세 가지 환불정책이 있다. 여행이란 언제 어디서 어떤 변수가 나타날지 모르는 법. 여행계획에 200% 확신이 있지 않다면 유연한 환불정책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유연  숙소 도착 24시간 전에는 100% 환불. 숙소 도착 후에도 24시간 전에 취소 요청을 하면 24시간 이후 숙박 일자에 해당하는 요금은 100% 환불 가능 보통  숙소 도착 5일 전까지 취소 시 100% 환불. 체크인 날짜로부터 5일이 남지 않은 경우에 취소하면 첫날은 환불 불가, 나머지 일자 요금은 50% 환불 가능 엄격  예약 완료부터 숙소 도착 7일 전까지 취소 시 50% 환불. 체크인 날짜로부터 7일이 남지 않은 경우 숙박하지 않아도 환불되지 않는다 엄격한 환불정책은 예약한 순간부터 50% 환불밖에 되지 않고, 7일 전부터 예약 당일까지는 아예 환불이 되지 않는다. 실제로 환불정책을 확인하지 않고 예약했다가, 10분 만에 취소했는데도 50%만 환불받은 경우도 있다. (물론 이런 경우라면 고객센터에 전화해 사정을 설명하자.) 환불정책을 꼭, 꼭 확인하자. 아, 물론 장단점은 있다. 환불정책은 게스트와 호스트, 양쪽 모두에게 적용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엄격한 환불정책을 취하는 집은 호스트가 예약을 취소하려면 그만큼의 패널티를 문다. 환불정책 유연을 선택했는데 호스트가 예약을 취소할까 두렵다면 호스트 후기를 확인하자. 호스트 쪽에서 예약을 취소하면 후기에 ‘이 예약은 O일 전에 호스트에 의해 예약이 취소되었습니다.’ 라는 메시지가 자동으로 남겨진다 가격도 시설도 위치도 좋은 집을 예약했지만, 막상 현지에서 집주인과 연락이 안 된다면…? 낯선 거리에 짐 깔고 앉아 하염없이 집주인을 기다리고 싶지 않다면 연락 잘 되는 호스트를 선택하자. 예약 전부터 답변이 느리거나 연락을 받지 않는 호스트라면 예약 당일 묵묵부답 행방불명 될 수도 있다. 현지에서는 어떤 문제가 생길지 모른다. 알아두면 좋을 팁 몇 가지 더! 흐..흥, 딱히 너 좋으라고 알려주는 건 아니니까…! 팁 보고 좋은 숙소 구해서 즐거운 여행 하든지 말든지! ▶도착하자마자 집 전경과 구석구석 사진을 찍어두는 것이 좋다. 혹시 발생할지 모르는 분쟁의 증거가 될 수 있다. “너네 집 에어컨은 내가 도착하기 전부터 물이 새고 있었다!” 같은 증거! ▶에어비앤비는 카우치 서핑이 아니다. 현지인 호스트와의 친밀한 교류를 기대하지는 말 것. 간혹 본인 시간을 내서 게스트에게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주는 호스트도 있긴 하다만, 에어비앤비의 본질은 교류보다는 집(공간) 공유다. ▶여러 가지 분쟁이나 예약 관련 문제가 생길 땐 에어비앤비 고객센터로 바로 연락하자. 친절하게 해결해주는 편이다. 증거가 필요하므로 호스트와의 의사소통은 모두 에어비앤비 메신저를 통해 하는 것이 좋다 ▶할인코드를 이용하자. 친구에게 추천하거나, 추천을 받아 가입하면 할인쿠폰을 받을 수 있다. 왠지 다단계 같지만 꽤 쏠쏠하니 페북 친구 끊기지 않을 선에서 적절히 이용하면 좋다. (내 할인코드 공개하고 싶다…) Designer 김지현 대학내일 정민하 에디터 minami@univ.me [대학내일] 20대 라이프 가이드 매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