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uklse
100,000+ Views

손견 문대 (孫堅 文臺) A.D.155? ~ 191?

중국의 삼국시대를 구성하는 위, 촉, 오 중의 하나요..
위, 촉, 오 중 가장 마지막에 망한 오나라의 황실이던
손가의 시작에는 이 남자가 있었다.
오늘의 주인공은 바로 손가의 제네시스라 할 수 있는 "손견"이다.

여기저기에 "손자병법"으로 유명한 중국 춘추시대의 위대한
병략가인 '손무(孫武)'의 후예'라는 소문과 추측까지 났지만
일절 그 실제는 확인된 바가 없는 그저 루머에 불과하다.
물론, 절대 아니란 증거도 없지만 유비가 한황실의 종친이라는
사실처럼 족보를 뒤져 팩트를 입증한 것이 아닌 본인의
자칭이며 또 이를 갖고 삼국지정사의 저자인 진수 또한
정황상의 추측을 한 것에 불과하다.

양주 오군 부춘현이 고향이며 오늘날 중국의 최대도시인
'상하이(上海)' 인근쯤이다.
물론, 저 당시의 오군은 이미 전한시대를 넘어 진나라 때부터
살기 괜찮은 지역이였고, "항우"도 거점 삼았던 인구도
적잖던 곳이긴 하지만 당연하게도 지금의 상하이와는
넘사벽의 차이가 있다는 점을 유의해두자.


전반적인 사료들 및 역사서와 그 주석본들, 열전까지
죄다 뒤적여 추론해 볼 때...
양주지역의 제법 좀 사는 "호족집안 아들"이였던 것으로
추정되는데, 그렇다고 또 대대손손 유구한 금수저까진
아닌거 같고, 후한 말에 이르러 떠오른..
러시아의 올리가르히같은 그런 신흥세력의 자제였다.
어릴 때부터 이미 살던 동네와 고향 일대에서 먹어주는
깡다구와 대담함을 지닌 싹수 다른 소년이였으며,
만 17세에, 모여있는 수적떼들에게 홀로 덤벼 그들을 쫓아내
와해시킨 일화가 있고, 이걸 계기로 벼슬길에 나가 무관이 되어
같은 해 회계군의 허창 & 허소의 난을 제압한다.

이때부터 손견은 고속승진을 시작했다.
참고로 손견이 잘 나가는 호족집안임을 입증해 주는
한 예가 바로 위의 저 허씨들의 난을 제압코자 모병하는
과정이였는데, 관군만으로는 전력이 부족하다 판단..
사재를 털어 1천 여명의 병력을 추가로 모병하여
임무를 완수했다는 점이다.

당장 천 여명을 모병하고.. 그렇게 모집된 인원들을
무장 및 최소한의 복색을 통일시켜 먹이고 재우고 훈련하는데
투자되는 비용이 벌써 보통이 아니다.


아무튼 놀라운건 손견이 저런 히어로급 활약을 올렸던
연령이 고작 겨우 열 일곱 가량(추정) 나이였다는 것인데,
아무리 저 시절이 평균수명, 사망연령이 낮디 낮아 일찍일찍
결혼하고 얼른얼른 성인대우를 받았던 시절임을 감안해도
참 대단함이... 당장 나도 그렇고, 여러분들이 열 일곱살 때
어땠는지 떠올려보면 바로 답 나온다.

담임선생님의 빠따 한 번에도 고통에 몸을 뒤틀고
쉬는 시간 벨이 울림과 동시에 매점으로 달려나가
빵 사먹으려고 버둥이던 우리의 그 나이에 손견은
홀로 수적떼를 목 베고, 벼슬도 오르고 군사를 모아
전투도 나갔던 것.. T-T
다만.. 어려서부터 아예 학문은 내려 놓았었던 듯.
책을 읽었다는 기록도 없고 심지어 문맹이였다는 설도 있다.
물론, 저 당시에 문맹률은 엄청나긴 했다지만,
그래도 나름 사는집 잘 나가던 자제로서 문맹설은
본인이 얼마나 학업을 멀리 했는지를 보여준다.
저 당시는 오로지 무예만 출중한 이들은 무시를 받았고
높은 직위에 오르는 데도 한계가 있었기에 어느 정도의
클래스가 되는 무장들은 깊은 학식까진 아니여도
최소한 여러 권의 병략서, 병법서들을 읽는 수준은 되야했던
시절이였기에 문맹설이 돌 정도로 학문을 등한시한 점은
자랑할건 못 됨이 맞다.

허나 그런 무식함에도 불구하고 군사관련 행정처리에는
꽤나 빠삭하게 처리를 했었고 그런 일처리와 용맹 그리고
궂은일은 미루거나 피하지 않고 나서서 쓱싹 처리하는
빠릿함덕에 평판은 좋았던 편으로 성격은 좀 불같을 지언정
기면 기고 아니면 아닌, 시원시원하면서도 화끈한 성격
덕분에 따르는 이들은 적잖았던 모양이다.

군율준수에 매우 엄하면서도 풀어줄 때는 풀어줬고,
병사들을 고압적인 자세 일변도가 아닌 "전우애"로서
대함에,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식사도 병사들과 함께
동일메뉴로 먹었다고 하니 당근 병사들의 충정도 높았다.
이래저래 빠른 출세가도 달리며 승승장구 했던
손견이기는 했지만, 그래봐야 땅 넓고 사람 많은 중국의
어느 지역, 어느 군벌에나 두엇쯤은 있는 준재였던 그가
전국구로 발돋움하는 계기는 다 필요없고 바로바로
원소의 격문에 의해 집결한 18로 제후들의 유니온인
"반동탁연합군 VS 동탁군"과의 대립이였다.


참고로, 삼국지연의 속에는 마치 손견이 원소, 원술, 조조 등
당시 각자 자신의 세력을 이끌고 참전한 여러 제후들과
역시 동등한 제후들 중 하나로 그려지는데 이는 왜곡이다.

그때까지도 손견은 독자적인 자신만의 세력을 이끌던
군벌이 아니였다.
이미 그전, '황건적의 난' 당시에는 엄연히 조정의 벼슬에
임관된 상태로 '주준'의 부장으로 참전,
그 후, 서량에서 184년에 변장 & 한수의 난 당시에는
십상시에게 뇌물을 바치지 않은 것으로 밉보여
지휘관직을 박탈당한 '황보숭'의 후임으로 정벌군 사령관을
맡았던 '장온'의 부장으로 참전 하는 등...
주로 황실직속의 고위장군들의 부장으로 참전한 경우가
많았던 만년부장이였다

덧붙이자면...
변장 & 한수의 난 당시에는 서량에서 그 위명 높던
동탁도 장온의 천거로 참전한 상태였는데,
손견과는 여러 모로 행실과 견해의 차이로 몹시 사이가
안좋았던 터였고
손견과 달리, 상관인 장온에게도 불손하며 제멋대로에
안하무인으로 굴던 동탁이였기에 둘은 상극..
게다가 서량에서는 먹어주던 동탁이 상당한 군공을
쌓았음에도 손견은 몇 차례 패전하는 등 재미를 못 봤다.



반동탁연합군에 합류했을 무렵도 당시의 위세가
천하에서도 세 손에 꼽히던 "원술"의 사실상 부장에 가까운
자리로 원술의 지시와 서포트를 받으며 참전했었다.
아무튼 하여간 그렇게 반동탁연합군 소속으로 참전한
손견은 그야말로 군계일학적인 대활약을 벌이며
동탁군을 양민학살하여 후한의 슈퍼스타로 발돋움 하는데...

일단 첫 타석에서는 접고 들어갔다.
동탁의 부장이던 '서영'과의 전투에서 박살이 나서
간신히 최측근의 호위병력 몇 십여 기만 이끌고
살아나왔고 그마져도 위급상황까지 몰려....
자신의 한 팔과 다름없던 "조무"가 손견의 붉은 두건을
대신 쓰고 목숨을 걸고 시간을 벌어준 덕에 겨우 살았다.

참고로, 삼국지연의에서 조무는 저렇게 손견을 살리고
간지 뿜으며 장렬히 전사하는 것으로 나오지만
실제로는 저 때 손견의 두건을 걸어놓고 적병들이
돌아갈 때까지 짱 박혀 있다가 살아남았다.
다만.... 그 이후로 정사에 더 기록이 없어서 어찌 되었는지는
알 길은 없다.


저 패배를 보약 삼아 그 다음부터 나선 손견은 다른 사람이
되어 동탁군을 거침없이 관광 태우기 시작한다.
동탁의 부장 '호진'의 군대를 엘리시키고,
무력의 화신이던 그 "여포"의 부대조차 지워버렸으며,
심지어 이 와중에 연의에서는 관우가 "데운 술이 식기 전에"
목을 베었다는 "화웅"도 참수한다.

솔직히 화웅이 연의에서 관우버프용 적장으로 나와서
동탁군의 에이스던 여포와 함께 원투펀치를 이루는
맹장으로 그려지지만 솔직히 정사나 그밖의 기록들에서는
별 다른 언급이 없어서 그 정도의 장수인지는 알 길이 없다.
허나 당시 화웅이 맡았던 임무나 직위등을 볼 때,
그렇다고 또 듣보잡은 결코 아니였음을 예상할 뿐!


결국 이런 손견의 크레이지 모드 탓에 동탁은
당시의 후한 수도이던 낙양을 죄다 초토화 시킨 후,
장안으로 천도를 하게 되며...
이 와중에 한 번 여포부대를 박살냈던 손견은 다시 한 번
낙양에서 여포부대를 짓이겼다.

이렇게 수복된 낙양성에 진입하며 손견이 옥새
득템하게 되었고 그 옥새는 당시 손견의 주군이던
원술이 반협박을 하여 삥뜯기고 만다.

삼국지연의처럼 옥새를 꿍쳤다가 손책에게 물려주고
손책이 그 옥새를 담보삼아, 원술에게 병력을 인수받아
독립했다는 것도 삼국의 한 축을 맡는 손가의 라이프를 보다
드라마틱하게 만들고자 각색된 것이였다는...ㅎ
위에서 언급된 것처럼 손견은 명백한 "원술의 부하"였다.
삼국지연의만 보셨거나 게임 등으로만 접하신 분들은 절대
몰랐을 사실이다.

허나 원술이 그럼 그렇지, 명군이 아니다보니
그 아래에서 손견이 이래저래 속앓이를 하긴 했다.
일단 저 동탁과의 전투에서도 파죽지세였지만...
손견이 너무 잘 나가, 그 위세나 명성이 높아지면
그를 컨트롤하기 벅찰 것을 염려하고 시기했던
원술이 겐세이를 놓고자 군량보급을 끊었던 탓에
손견은 그 드높던 기세가 주춤해질 수 밖에 없었고
위의 언급대로 옥새마져 협박으로 빼앗기며 심지어
그 아들 손책마져도 원술로 인한 스트레스가 여간
아니였다고 한다.


그 후..
그 원술의 명으로 유표를 공격하던 중,
당시 손견에 맞선 유표측 장수인 "황조"의 부대와 전투 중,
원정군 총지휘관답지 않게 퇴각하는 황조를 직접
앞장서 추격하는 무리수를 두다 가뜩이나 눈에 잘 띄는
붉은 두건을 두른 탓에 빗발치는 화살과 돌에 맞아
젊은 나이에 허망히 생을 마감한다.
직접적인 사인은 날아온 돌에 머리를 직격으로 맞고
두개골의 골절에 의한 즉사. ...
손견 본인의 전투 스타일 자체가 겁대가리 상실하여
앞뒤 재고보고 할 거 없이 자신이 앞장서는 스타일.
심지어 공성전에서조차 자신이 앞서 사다리를 타고
올라갔고 위에서 언급된, 손견을 전국구스타로 만들어준
동탁과의 전투에서도 그 잘났다는 18로 제후들 중
거의 유일하게 손견 혼자 동탁군 전군을 발랐을 당시 역시
가장 선두에서 미친 듯 싸웠던 손견이였다.

일기토기록이나 무예솜씨에 대한 언급은 따로 남아있는
자료가 없으나, 저렇게 밑도 끝도 없이 앞장 서서 날뛴걸
보면 결코 힘과 무예가 뒤쳐진 사람은 아닐 거라는 것은
기정사실.

저런 스타일은 뭔가 간지넘치고 상남자스러워 보이긴 해도
정말 크나큰 리스크를 안고 있는 '하이 리턴 & 하이 리스크'
타입이라 할 수 있다.

총지휘관이 후방에서 지령만 내리는 부대와
직접 장병들을 독려하며 자신이 선두에서 달려 나가는
부대의 사기 차이는 극명하다.

저 당시의 병사들은 딱히 긴 시간 제대로 훈련을 받은
병사들이 드물었고, 대개 필요시에 허겁지겁 긁어모은
농부들 출신이 대부분에 장비나 무기도 별 볼일 없었다.
우리가 삼국지관련 각종 미디어에서 보듯,
무슨 요새군대처럼 통일된 군복을 입은 것도 아니였다.
쉽게 말해 거의 오합지졸이였는데...
그런 병구성일수록 몹시 중요한 요소는 딱 두 가지!
"병력의 수""병력의 사기"이다.

헌데, 그 둘 중에도 더욱 중요한 것은 "사기"였다.
기세가 드높은 소수가 그렇지 못한 다수를 일방적으로
도륙하는 경우도 저 당시는 부지기수였고.
서양의 역사를 봐도 숫자가 많다고 볼 수 없던 로마군이
다수의 게르만족, 북아프리카에서 승리를 거둔 큰 이유는
잘 훈련되고 통제된 정예병들의 자신감에서 오는
결국은 "앞선 기세" 탓에, 상대들이 더 많은 수나
지리적 이점을 가졌음에도 오히려 기가 꺾인 탓이였다.

심지어 북아프리카의 카르타고는 그 무섭다는
'코끼리부대'를 앞세우고도 보병중심의 로마군에게 패했다.
이유는 카르타고는 코끼리를 앞세우고 나머지는 뒤로 배치,
코끼리가 짓밟고 휘저으면 나서서 시마이하는 전법인데,
로마군의 화살과 투창에 결국...
살로 이루어진 코끼리가 쓰러지면 그 후로는 대책이 없던
카르타고군은 기세가 꺾였기 때문.

아무튼 그렇다보니 저런 용감한 지휘관이 선두한 부대에,
겁을 먹는 장수나 병사가 있을리 만무하여
손견의 부대는 어지간한 적세력은 별 다른 전략없이도
죄다 씹어버렸던 것이다.


허나...
저 방식이 반대로 정말 극히 위험한 게..
앞장 선 지휘관은 다시 말하자면 그만큼 적병의 공격에
노출되어 있다는 것이고,
제아무리 무예가 뛰어난들...
절대 다수의 병력이 다구리를 놓으면 장사가 없고,
활같은 원거리무기에 대해서도 취약하며
또 언급했듯, 만에 하나 지휘관이 전사하면
그 중요한 기세가 꺾이기에..
다수여도, 승세를 타고 있었어도,
순식간에 전세가 역전되어 패할 위험이 지배적이다.

게다가 저 방식의 장점덕에 열 번, 백 번 이긴들...
저 방식의 단점탓에 한 번 패하면..
그 당장의 전투는 물론, 그 세력 자체의 존망이 걸리게 된다.

그렇기에 이미 진즉부터 손견의 측근들은 그의 무모한
선두돌격을 자중시켰으나 그때껏 멀쩡한 손견은 당연히
씹고 지고집대로 했고, 그러다 결국은 누가 어디서 던졌는지도
모를 돌팔매에 맞고 허망히 사망한다.

게다가 안타깝게도 이러한 성향은 장남에게도 고스란히
유전된다는...



성격은 시원시원했던 모양이다.
처벌도, 용서도 화끈했고 철저한 행동파였다.
대개의 맹장들이 그렇듯, 성격이 불같고 급했으며
전략전술 등은 비겁한 꼼수로 생각하여 비중을 크게
두지 않았다고 한다.
물욕은 없으나 고집이 센 편이였고
대단히 헌신적(?)인 아버지로서 어느 정도 나이가 된
아들들은 전장에 늘 데리고 다니며 각종 군사전투관련
경험과 지식들을 쌓게끔 지도했고 무예도 직접 가르쳤다.
아내(오국태 부인)를 몹시 사랑했던
로맨티스트이기도 했는데, 낙양에서 얻은 옥새를
원술에게 바치게 된 이유가 바로 원술이 손견의 아내를
인질 삼았기 때문이였다.

물론, 현대의 기준으로 아내가 인질인데 그깟 도장은
당연히 포기하는게 맞는거 아니냐 반문할 수도 있다.
하지만 당시의 여성인권은 지금과 비교불가인 거의
남성의 부록으로 여겨지던 때고 다른 인물들은
자신의 야망이나 위급시에 아내의 안위는 내팽개 친
경우가 부지기수에 심지어 아내가 여럿인 경우도 많았고

"옥새"는 그냥 열쇠도 같이 하는 도장집 가서
인감으로 쓸 거니까 소뿔로 파달라며 3만원 주고 잠깐
기다리면 도장아저씨가 돋보기끼고 레이져로 파주는
그런 물건이 아닌!
상당한 야망가였던 손견같은 이에게는 대단한 전략적
가치를 지닌, 당시로는 황실의 권위와 정통을 의미하는
물건이였다.

괜히 삼국지게임에서 옥새를 얻으면 여포도 매력이 100이
되는게 아니고, 원술이 아무리 또라이인들
이 옥새 얻고부터 황제의 꿈을 현실화시킨게 아니다.
게다가 당시 옥새를 분실한 후한 황실도 분실한 옥새를
새로 제작하지 못 하고 전전긍긍하던 것도
옥새는 어디 뒀는지 기억 안나면 다 서랍 뒤지고
엄마한테 어디 있냐 소리질러 찾다 끝내 기억 안나면
새로 마련하는 그런 물건이 아니였기 때문이였다.



옥새 이야기가 길어졌다만,
결론은.. 그런 어마무시대단굉장한 슈퍼레어템을
겨우(?) 아내 때문에 포기한 손견의 가족애가 깊었다는 것.
게다가 그런 가족애는 당시의 영웅이라 일컬어지는
인물들에게는 결여된 가치관이였다는 점이다.

당장 조조만 해도 자기 죽게 생겼으니 장남 조앙을
내버렸고(당시의 장남의 가치와 위치는 상당했음!)
인의의 아이콘 유비도 자기가 위급하니 부인들과 형제들
내팽개치고 지살자고 혼자 내뺐으며, 기타 숱한 인물들이
아내나 기타 가족들에 대한 안위는 뒷전인 경우가
다반사였다.

여러분들도 만약 강남 테헤란로 한복판의
15층 짜리 빌딩 하나를 얻었거나 국회의원 공천권을
받았는데 누군가가 여러분의 아내나 여친을 인질삼아
내놓으라면 내놓겠나?
(잠깐.. 당연히 안내놓는다는 전제로 이리 물어본 나만 혼자
지금 쓰레기가 되는건가!?)


하여간 단점도 적지 않았다만 이런저런
영웅호걸의 면모들이 있었기에, 그 DNA가 전달된
손책, 손권같은 이들이 그 인물많고 사건많던
중국 삼국시대 속에서도 큰 획을 그은 히어로가 될 수
있었다는 말씀!
오늘의 주인공인 굵고 짧게 살다 간 손견의 이야기는
여기서 매듭 짓는다.
이번 칼럼은 원래도 늦었지만 유독 더 많이
딜레이가 된 점 깊은 사과 드립니다...T-T
변명을 해보자면, 제가 늦은 나이에 다시금 학구열을
불태우느라 지금 사이버대학에 등록해 퇴근 후에 공부를
하고 있는데, 중간과제 제출 기간 및 중간고사 기간을
앞두고 과제와 시험공부 탓에 틈내기 쉽지 않았고,

또 한 가지는 제가 좀 더 좋은 회사에 보다 나은 조건으로
이직을 하게 되면서 이것저것 좀 정신이 없었어요..
아무튼 저도 노느라 늦어진 것은 아닌 점 양해 바랍니다.

이번주와 다음주중으로 중간과제 제출도, 중간고사도
다 마무리 지어지니 그 후부터는 제깍제깍 올리겠습니다!
135 Comments
Suggested
Recent
전업학생인 저보다 학구열이 뛰어나시군요 ㅠ 좋은곳으호 이직도 하셨다니 축하드립니다. 앞으로도 좋은글 계속 써주세요~
저는 굳이 빠듯한 시간과 체력과 돈을 할애해서 일부러 하는 공부니까 응당 더 학구열이 높아야죠!ㅎ 축하해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
포스팅도 중요하지만 생업이 더 중요하지요~ 무리하지 마시고 다음 포스팅 천천히 기다릴게요!
맞아요ㅎㅎ;; 생업이 중하죠ㅋ 이해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
정말 오래 기다렸습니다 그만큼 길고 알찬 내용 감사합니다
정말 오래 기다리게 해드려서 정말 죄송해요
좋은 곳으로이직하셨다니 더 반가운 소식이네요!!!축하드립니다!!!ㅎ
허허ㅎ 네네! 정말 좋네요 ^^ 고맙습니다
오오ㅋ 새 독자분을 얻었네요ㅎ 완전 환영하고 정주행 & 댓글 정말 고맙고 격려도 너무 고맙습니다! 기왕이면 팔로우도 부탁 드려요 ^^;;
삼국지는 이미 팔로우했습니다😆
@BearsPyo 역쉬! 👍
Cards you may also be interested in
혹평 때문에 오히려 기대감 올라가고 있는 <슈퍼 마리오> 영화 평가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호평과 혹평이 거의 5.5 : 4.5 수준으로 갈리고 있는 슈퍼마리오 애니메이션 신작 현재 혹평한 평론가들이 단점으로 뽑는 것들 - 이야기가 뻔하고 줄거리가 없다 - 액션도 좋고 애니메이션도 좋은데 그냥 게임 컷신 보는 것 같다 - 게임에 대한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것에 목적만 있는 영화같다 - 게임을 매우 충실히 재현하지만 캐릭터들은 뻔하고 닌텐도 신자들과 그들의 애들용이다 - 향수를 일으키는데 매우 충분하고 게임에 대한 이스터 에그가 충만하지만 그 이상을 해내지 못한다 - 프랜차이즈에 나오는 수 많은 캐릭터, 친숙한 게임 플레이 디자인을 해내지만 새로운 뭔가를 주지 못한다 현재 호평한 평론가들이 장점으로 뽑는 것들 - 게임을 큰 화면에서 보는 경험을 완벽히 구사한다 - 영화적으로 대단하지 않지만 분명한 것은 닌텐도 팬들에게 최고의 영화 - 6살 어린이들을 위한 최고의 달콤한 간식 - 걱정했던 마리오, 루이지, 피치, 쿠파의 성우 연기는 놀랍다 - 러닝타임이 조금 더 길었다면 좋았겠지만 가족 영화로서 충분하고 무엇보다 귀엽다 현재 혹평들 때문에 팬들은 더 기대를 갖는 중 공식 예고편 성우진 후기만 봐도 슈퍼마리오 팬들의 심장을 뛰게 하기엔 충분한 것 같은데요 *_* 너무 귀엽고 재밌을 것 같아요 T_T
대학 및 미디어 권장 도서 모음
별의 개수는 도서별 중요도가 아닌, 전체적으로 언급된 횟수를 기입한 것입니다 장르별 구분은 인터넷 도서 판매 사이트를 기반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절판된 도서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한글 번역된 도서만 기입하였기에, 출처에 있는 도서가 없을 수 있습니다 [한국문학] 고전시가선집 ★★ 청구야담 ★★ 춘향전 ★★ 박지원, 연암산문선 ★ 김만중, 구운몽 ★★★★★ 혜경궁 홍씨, 한중록 ★★★ 이광수, 무정 ★★ 염상섭, 삼대 ★★★★ 박태원, 천변풍경 ★★★ 이기영, 고향 ★★★ 채만식, 탁류 ★ 강경애, 인간문제 ★★ 정지용, 정지용 전집 ★★ 백석, 백석 시전집 ★★ 황순원, 카인의 후예 ★ 박경리, 토지 ★★★★★ 최인훈, 광장 ★★★★ 홍명희, 임꺽정 ★★ 박완서,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 조정래, 태백산맥 ★★★ 정약용,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 김사인, 가만히 좋아하는 ★★ 황석영, 개밥바라기별 ★ 김연수, 밤은 노래한다 ★★ 신경숙, 엄마를 부탁해 ★ 김탁환, 열하광인 ★ 조세희,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 ★★★★★★ 안대회, 선비답게 산다는 것 ★★ 신영복,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 박지원, 열하일기 ★★★★★★★ 진은영, 일곱 개의 단어로 된 사전 ★★ 이인로, 파한집 ★ 정철, 송강가사 ★ 김택영, 여한십가문초 ★ 유길준, 서유견문 ★★ 채만식, 태평천하 ★★ 윤동주,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 김시습, 금오신화 ★★★ 허균, 홍길동전 ★ 김천택, 청구영언 ★ 김수영, 김수영 전집 ★★ 김창숙, 김창숙 문존 ★ 이순신, 난중일기 ★ 정약용, 다산시선 ★ 김수영, 거대한 뿌리 ★ 이청준, 당신들의 천국 ★★ 정지용, 향수 ★ 최인훈, 회색인 ★ 박상륭, 죽음의 한 연구 ★ 오정희, 바람의 넋 ★ 이문구, 관촌수필 ★★ 김훈, 남한산성 ★★★ 정호승, 별들은 따뜻하다 ★ 황지우, 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 ★ 기형도, 입 속의 검은 잎 ★ 박지원, 지금 조선의 시를 쓰라 ★ 덴동어미화전가 ★ 은희경, 새의 선물 ★★ 한강, 소년이 온다 ★ 박찬욱, 박찬욱의 몽타주, 오마주 ★ 이문열, 황제를 위하여 ★ 황석영, 손님 ★ 박완서, 그 남자네 집 ★ 김훈, 강산무진 ★ 신경림, 어머니와 할머니의 실루엣 ★ 유하, 세상의 모든 저녁 ★ 이면우, 아무도 울지 않는 밤은 없다 ★ [외국문학] 당시선 ★★★ 시경 ★ 리그베다 ★ 그리스 로마 신화 ★★★★ 조설근. 홍루몽 ★★★ 루쉰, 루쉰 전집 ★★ 왕멍, 변신인형 ★★ 나쓰메 소세키, 마음 ★★★★★ 가와바타 야스나리, 설국 ★★★ 호메로스, 일리아스 오딧세이아 ★★★★★★★★ 오비디우스, 변신이야기 ★★★★★ 소포클레스&아이스킬로스&에우리피데스, 그리스 비극 ★★★★★★ 단테 알리기에리, 신곡 ★★★★★★ 윌리엄 셰익스피어, 햄릿/맥베스/템페스트/좋을 대로 하시든지 ★★★★★ 찰스 디킨스, 위대한 유산 ★★★★★★ 나사니엘 호손, 주홍 글씨 ★★★★★★ 제임스 조이스, 젊은 예술가의 초상 ★★★ 마크 트웨인, 허클베리 핀의 모험 ★★★ 토머스 스턴스 엘리엇, 황무지 ★★ 귀스타브 플로베르, 보바리 부인 ★★★★★★ 마르셀 프루스트, 스완네 쪽으로 ★★ 앙드레 말로, 인간조건 ★★ 요한 볼프강 괴테, 파우스트 ★★★★★★ 토마스 만, 마의 산 ★★★★★ 프란츠 카프카, 변신 ★★★★ 귄터 그라스, 양철북 ★★★★ 미겔 데 세르반테스, 돈키호테 ★★★★★★★★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백년 동안의 고독 ★★★★★★★★★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픽션들 ★★★ 사무엘 베케트, 고도를 기다리며 ★★★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 레프 톨스토이, 안나 카레니나 ★★★★★★ 안톤 파블로비치 체호프, 체호프 희곡선 ★★★ 루쉰, 아Q정전 ★★★★★ 게르드 브란튼베르그, 이갈리아의 딸들 ★★ 오르한 파묵, 내 이름은 빨강 ★★★ 도리스 레싱, 다섯째 아이 ★ 미셀 투르니에, 방드르디, 태평양의 끝 ★ 조지프 콘래드, 어둠의 심연 ★★★ 애드거 앨런 포, 포 단편선 ★ 제롬 데이비드 샐린저, 호밀밭의 파수꾼 ★★★ 위안커, 중국신화전설 ★ 굴원, 초사 ★ 시내암, 수호전 ★ 소소생, 금병매 ★ 이백, 이백시선 ★ 류어, 라오찬 여행기 ★ 마오 둔, 칠흑같이 어두운 밤도 ★ 다이 호우잉, 사람아 아, 사람아 ★★ 나관중, 삼국지 ★★ 오승은, 서유기 ★ 두보, 두보시선 ★ 라오서, 루어투어 시앙쯔 ★★ 무라사키 시키부, 겐지 이야기 ★ 나쓰메 소세키, 도련님 ★ 모리 오가이, 산쇼 다유 ★ 오에 겐자부로, 사육 ★★ 플루타르코스, 플루타르크 영웅전 ★★★ 조반니 보카치오, 데카메론 ★★★ 제프리 초서, 켄터베리 이야기 ★★ 존 밀턴, 실락원 ★★★★ 샬럿 브론테, 제인 에어 ★★ 허먼 멜빌, 모비 딕 ★★ 토니 모리슨, 빌러비드 ★★★ 윌리엄 셰익스피어, 셰익스피어 4대 비극 ★★★★ 제인 오스틴, 오만과 편견 ★★★★★ 윌리엄 포크너, 음향과 분노 ★★ 프리드리히 실러, 간계와 사랑 ★ 하인리히 하이네, 독일 겨울 동화 ★ 헤르만 헤세, 황야의 늑대 ★ 라이너 마리아 릴케, 말테의 수기 ★★ 베르톨트 브레히트, 사천의 선인 ★ 몰리에르, 따르뛰프 ★ 아베 프레보, 마농레스코 ★ 오노레 드 발자크, 고리오 영감 ★★ 샤를 피에르 보들레르, 악의 꽃 ★★ 알베르 까뮈, 이방인 ★★★★ 몽테스키외, 페르시아인의 편지 ★ 스탕달, 적과 흑 ★ 알렉산드르 뿌쉬킨, 예브게니 오네긴 ★ 미하일 레르몬토프, 우리 시대의 영웅 ★ 안톤 체호프, 갈매기 ★ 알렉산드르 솔제니친,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 ★★ 니꼴라이 고골, 검찰관 ★ 이반 투르게네프, 사냥꾼의 수기 ★ 보리스 파스테르나크, 닥터 지바고 ★★ 헨릭 시엔키에비츠, 쿠오 바디스 ★ 레오폴드 세다르 상고르, 검은 영혼의 춤 ★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르, 불한당들의 세계사 ★★ 발미키 비야사, 라마야나/마하바라타 ★ 리처드 버턴, 아라비안 나이트 ★ 파블로 네루다, 스무 편의 사랑의 시와 한 편의 절망의 노래 ★★ 치누아 아체베, 모든 것이 산산이 부서지다 ★★ 밀란 쿤데라,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 몽테뉴, 몽테뉴 수상록 ★★ 레프 톨스토이, 전쟁과 평화 ★★★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 윌든 ★★★ 슈테판 츠바이크, 천재 광기 열정 ★ 라빈드라나트 타고르, 기탄잘리 ★ 제임스 조이스, 더블린 사람들 ★★ 야샤르 케말, 독사를 죽였어야 했는데 ★ 허먼 멜빌, 백경 ★ 존 스타인벡, 분노의 포도 ★★ 조지 엘리엇, 사일러스 마너 ★ 세계 민담 전집 ★ 프란츠 카프카, 소송 ★ 디트리히 본회퍼, 저항과 복종 ★ 애드거 앨런 포, 우울과 몽상 ★★ 토머스 모어, 유토피아 ★★ 헨릭 입센, 인형의 집 ★ 마르셀 프루스트,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 버지니아 울프, 자기만의 방 ★ 움베르토 에코, 장미의 이름 ★★ 위화, 허삼관 매혈기 ★★★ 노발리스, 푸른 꽃 ★ 에밀리 브론테, 폭풍의 언덕 ★★ 안드레이 벨르이, 페테르부르크 ★ 로렌스 스턴, 트리스트럼 샌디 ★ 로맹 롤랑, 장 크리스토프 ★ 앙드레 말로, 인간의 조건 ★★ 헤르만 헤세, 유리알 유희 ★ 이보 안드리치, 드리나 강의 다리 ★ 오스카 와일드,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 조너선 스위프트, 걸리버 여행기 ★★★ 어니스트 헤밍웨이, 노인과 바다 ★ 헤르만 헤세, 데미안 ★★ 조지 오웰, 동물농장 ★★★ 조지 오웰, 1984 ★★★★ 대니얼 디포, 로빈슨 크루소 ★★ 빅토르 위고, 레 미제라블 ★★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 니코스 카잔차키스, 그리스인 조르바 ★ 심종문, 변성 ★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 죄와 벌 ★★★ 프란츠 카프카, 카프카 단편선 ★ 메리 셸리, 프랑켄슈타인 ★★ 아이작 아시모프, 파운데이션 ★ 제임스 호건, 별의 계승자 ★ 제임스 코리, 익스팬스 ★ 토마스 만, 토니오 크뢰거 ★ 루쉰, 외침 ★ 고바야시 다키지, 게 가공선 ★ 류츠신, 삼체 ★ 히로나카 헤이스케, 학문의 즐거움 ★ 버나드 베켓, 2058 제너시스 ★ 필립 로스, 네메시스 ★ 올더스 헉슬리, 멋진 신세계 ★★ 이언 매큐언, 속죄 ★★ 치누아 아체베, 신의 화살 ★ 어슐러 르 귄, 어둠의 왼손 ★ 할레드 호세이니, 연을 쫓는 아이 ★★ 캐스린 스토킷, 헬프 ★ 헨리 데이빗 소로우, 시민의 불복종 ★ 프리모 레비, 이것이 인간인가 ★ 슈테판 츠바이크, 발자크 평전 ★ 시바 료타로, 료마가 간다 ★ 헤르만 헤세,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 밀란 쿤데라, 농담 ★ 아니 에르노, 단순한 열정 ★ 무라카미 하루키, 해변의 카프카 ★ 오쿠다 히데오, 남쪽으로 튀어 ★ 위화, 형제 ★ 쑤퉁, 나 제왕의 생애 ★ 폴 오스터, 달의 궁전 ★ 윌리엄 깁슨, 뉴로맨서 ★ 아서 클라크, 라마와의 랑데부 ★ 존 로널드 루엘 톨킨, 반지의 제왕 ★★★ 어슐러 르 귄, 빼앗긴 자들 ★ 스티븐 킹, 애완동물 공동묘지 ★ 파블로 네루다, 충만한 힘 ★ 블라디미르 마야코프스키, 대중의 취향에 따귀를 때려라 ★ 아리스토파네스, 그리스 희극 ★ 라블레, 가르강튀아 팡타그뤼엘 ★ 라 퐁텐, 우화 ★ 조지 엘리엇, 미들마치 ★★ 몰리에르, 인간 혐오자 ★ 허먼 멜빌, 베니토 세레노 ★ 구스타브 플로베르, 순박한 마음 ★ 버지니아 울프, 댈러웨이 부인 ★ 조앤 롤링, 해리 포터 ★★ 하퍼 리, 앵무새 죽이기 ★★ 필립 풀먼, 황금나침반 ★★ 루이자 메이 올콧, 작은 아씨들 ★ 토마스 하디, 더버빌가의 테스 ★ 조지프 헬러, 캐치-22 ★★ 대프니 듀 모리에, 레베카 ★ 존 로널드 루엘 톨킨, 호빗 ★ 시배스천 폭스, 새의 노래 ★ 오드리 니페네거, 시간 여행자의 아내 ★ 마가렛 미첼,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 스콧 피츠제럴드, 위대한 개츠비 ★★ 찰스 디킨스, 황폐한 집 ★ 더글러스 애덤스,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 에벌린 워, 다시 찾은 브라이즈헤드 ★ 루이스 캐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 케네스 그레이엄,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 ★★ 찰스 디킨스, 데이비드 코퍼필드 ★ 클라이브 스테이플스 루이스, 나니아 연대기 ★ 제인 오스틴, 엠마 ★ 제인 오스틴, 설득 ★ 파울로 코엘료, 연금술사 ★ 루이스 드 베르니에, 코렐리의 만돌린 ★ 아서 골든, 게이샤의 추억 ★ 알란 알렉산더 밀른, 곰돌이 푸 전집 ★★ 댄 브라운, 다빈치 코드 ★ 윌리엄 윌키 콜린스, 흰 옷을 입은 여인 ★ 루시 모드 몽고메리, 빨간 머리 앤 ★ 토마스 하디, 성난 군중으로부터 멀리 ★ 마거릿 애트우드, 시녀 이야기 ★★ 윌리엄 골딩, 파리대왕 ★ 얀 마텔, 파이 이야기 ★ 프랭크 허버트, 듄 ★★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 바람의 그림자 ★ 찰스 디킨스, 두 도시 이야기 ★ 마크 해던, 한밤중에 개에게 일어난 의문의 사건 ★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콜레라 시대의 사랑 ★★ 존 스타인벡, 생쥐와 인간 ★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롤리타 ★★ 도나 타트, 비밀의 계절 ★★ 앨리스 세볼드, 러블리 본즈 ★ 알렉상드르 뒤마, 몽테크리스토 백작 ★ 잭 케루악, 길 위에서 ★★ 토마스 하디, 비운의 주드 ★ 헬렌 필딩, 브리짓 존스의 일기 ★ 살만 루시디, 한밤의 아이들 ★★ 찰스 디킨스, 올리버 트위스트 ★ 브램 스토커, 드라큘라 ★ 프랜시스 호지슨 버넷, 비밀의 화원 ★ 제임스 조이스, 율리시스 ★ 실비아 플라스, 벨 자 ★ 아서 랜섬, 제비호와 아마존호 ★ 에밀 졸라, 제르미날 ★ 윌리엄 메이크피스 새커리, 허영의 시장 ★ 앤토니어 수잔 바이어트, 소유 ★ 찰스 디킨스, 크리스마스 캐럴 ★ 데이비드 미첼, 클라우드 아틀라스 ★ 앨리스 워커, 더 컬러 퍼플 ★ 가즈오 이시구로, 남아있는 나날 ★ 로힌턴 미스트리, 적절한 균형 ★ 엘윈 브룩스 화이트, 샬롯의 거미줄 ★★ 미치 앨봄, 천국에서 만난 다섯 사람 ★ 아서 코난 도일, 셜록 홈즈의 모험 ★ 에니드 블라이튼, 매직 트리 ★ 조셉 콘래드, 암흑의 핵심 ★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어린 왕자 ★★ 이언 뱅크스, 말벌공장 ★ 리처드 애덤스, 워터십 다운의 열한 마리 토끼 ★ 존 케네디 툴, 바보들의 결탁 ★ 알렉상드르 뒤마, 삼총사 ★ 앤서니 버지스, 시계태엽 오렌지 ★ 로알드 달, 찰리와 초콜릿 공장 ★★ 데이브 에거스, 비틀거리는 천재의 가슴 아픈 이야기 ★ 레모니 스니켓, 위험한 대결 ★ 매들렌 렝글, 시간의 주름 ★ 밥 우드워드, 모두가 대통령의 사람들 ★ 프랭크 매코트, 안젤라의 재 ★ 주디 블룸, 안녕하세요 하느님, 저 마거릿이에요 ★ 앤 패칫, 벨칸토 ★ 크리스토퍼 맥두걸, 본 투 런 ★ 에드위지 댄티캣, 숨결, 눈길, 사랑 ★ 에이브러햄 버기즈, 눈물의 아이들 ★ 윔피 키드, 제프 키니 ★ 레이 브래드버리, 화씨 451 ★ 헌터 스톡턴 톰슨, 라스베이거스의 공포와 혐오 ★ 길리언 플린, 나를 찾아줘 ★ 마거릿 와이즈 브라운, 잘 자요 달님 ★ 트루먼 카포티, 인 콜드 블러드 ★ 줌파 라히리, 축복받은 집 ★ 랠프 엘리슨, 보이지 않는 인간 ★ 크리스 웨어, 지미 코리건 ★ 앤서니 보뎅, 키친 컨피덴셜 ★ 케이트 앳킨슨, 라이프 애프터 라이프 ★ 로라 잉걸스 와일더, 초원의 집 ★ 루이스 어드리크, 사랑의 묘약 ★ 데이비드 세다리스, 나도 말 잘하는 남자가 되고 싶었다 ★ 제프리 유제니디스, 미들섹스 ★ 윌리엄 서머싯 몸, 인간의 굴레에서 ★ 카렌 블릭센, 아웃 오브 아프리카 ★ 마르잔 사트라피, 페르세폴리스 ★ 필립 로스, 포트노이의 불평 ★ 커트 보니것, 제5도살장 ★ 이디스 워튼, 순수의 시대 ★ 마이클 셰이본, 캐벌리어와 클레이의 놀라운 모험 ★ 마커스 주삭, 책도둑 ★ 주노 디아스, 오스카 와오의 짧고 놀라운 삶 ★ 제임스 맥브라이드, 컬러 오브 워터 ★ 에릭 라슨, 화이트 시티 ★ 안네 프랑크, 안네의 일기 ★ 존 그린,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 ★ 로이스 로리, 기억 전달자 ★ 수잔 콜린스, 헝거 게임 ★ 레베카 스클루트, 헨리에타 랙스의 불멸의 삶 ★ 릭 라이어던, 퍼시 잭슨과 번개 도둑 ★ 레이먼드 챈들러, 기나긴 이별 ★ 노턴 저스터, 팬텀 톨부스 ★ 바버라 킹솔버, 포이즌우드 바이블 ★ 코맥 매카시, 로드 ★ 스티븐 킹, 샤이닝 ★ 어니스트 헤밍웨이,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 ★ 팀 오브라이언, 그들이 가지고 다닌 것들 ★ 에릭 칼, 배고픈 애벌레 ★ 무라카미 하루키, 태엽 감는 새 ★ 존 어빙, 가아프가 본 세상 ★ 조앤 디디온, 상실 ★ 로라 힐렌브랜드, 언브로큰 ★ 재클린 수잔, 인형의 계곡 ★ 셸 실버스타인, 골목길이 끝나는 곳 ★ 모리스 샌닥, 괴물들이 사는 나라 ★ [동양사상철학] 지눌, 보조법어 ★ 이황, 퇴계문선 ★ 이이, 율곡문선 ★ 정약용, 다산문선 ★★ 주역 ★★ 공자, 논어 ★★★★★★★ 맹자, 맹자 ★★★★★ 증자&자사, 대학/중용 ★★★★ 제자백가의 사상 ★ 장자, 장자 ★★★★★★★ 아함경 ★★ 우파니샤드 ★ 정약용, 목민심서 ★★★★★ 김구, 백범일지 ★★ 원효, 금강삼매경론 ★ 이이, 성학집요 ★★ 주자, 근사록 ★★ 이황, 성학십도 ★★★★ 이익, 성호사설 ★★ 화엄경 ★ 노자, 노자 ★★ 홍자성, 채근담 ★ 이황, 퇴계와 고봉, 편지를 쓰다 ★ 이황, 퇴계집 ★ 반야심경 ★ 순자, 순자 ★ 한비자, 한비자 ★ 배병삼, 한글세대가 본 논어 ★ 이중텐, 삼국지강의 ★★ 노자, 도덕경 ★★★ 산해경 ★ 왕양명, 전습록 ★ 혜능, 육조단경 ★ 최제우, 동경대전 ★ 강유위, 대동서 ★ 성백효, 맹자집주 ★★ 법구, 법구경 ★ 홍대용, 의산문답 ★ [서양사상철학] 헤로도토스, 역사 ★★★★★ 마르쿠스 툴리우스 키케로, 의무론 ★★★ 플라톤, 국가 ★★★★★★★ 아리스토텔레스, 니코마코스 윤리학 ★★★★★★ 아우구스티누스, 고백록 ★★★★★★★ 니콜로 마키아벨리, 군주론 ★★★★★★★★★ 르네 데카르트, 방법서설 ★★★★★★ 토마스 홉스, 리바이어던 ★★★★★★★ 존 로크, 정부론 ★ 샤를 드 몽테스키외, 법의 정신 ★★ 장 자크 루소, 에밀 ★★ 애덤 스미스, 국부론 ★★★★★★ 알렉산더 해밀턴, 페더랄리스트 페이퍼 ★★ 알렉시스 토크빌, 미국의 민주주의 ★★★★★★ 임마누엘 칸트, 실천이성비판 ★ 존 스튜어트 밀, 자유론 ★★★★★★★★ 칼 마르크스, 자본론 ★★★ 프리드리히 니체, 도덕의 계보 ★★★★ 지그문트 프로이트, 꿈의 해석 ★★★★★★ 막스 베버,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 미셸 푸코, 감시와 처벌 ★★★★ 마하트마 간디, 간디 자서전 ★ 에릭 홉스봄, 혁명/자본/제국/극단의 시대 ★ 클로드 레비스트로스, 슬픈 열대 ★ 아르놀트 하우저, 문학과 예술의 사회사 ★★ 마셜 맥루한, 미디어의 이해 ★★★★★ 앨빈 토플러, 권력이동 ★ 시몬느 보봐르, 제2의 성 ★ 이진경, 철학과 굴뚝청소부 ★★ 장 폴 사르트르, 지식인을 위한 변명 ★ 에리히 프롬, 소유냐 존재냐 ★★★ 조지 세이빈, 정치사상사 ★ 에리히 프롬, 사랑의 기술 ★ 아리스토텔레스, 시학 ★★★ 토마스 아퀴나스, 신학대전 ★★ 블레즈 파스칼, 팡세 ★★★ 게오르크 빌헬름 프리드리히 헤겔, 정신현상학 ★★★ 카를 야스퍼스, 이성과 실존 ★ 마르틴 하이데거, 예술작품의 근원 ★ 헤르베르트 마르쿠제, 일차원적 인간 ★★★ 위르겐 하버마스, 의사소통행위 이론 ★ 르네 데카르트, 성찰 ★ 임마누엘 칸트, 순수이성비판 ★★ 프리드리히 니체,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 철학적 탐구 ★★ 존 로빈슨, 신에게 솔직히 ★ 테오도어 아도르노, 계몽의 변증법 ★★ 자크 라캉, 욕망이론 ★ 존 로크, 통치론 ★★★★ 라인홀드 니버, 도덕적 인간과 비도덕적 사회 ★★★ 안토니오 그람시, 옥중수고 ★★ 시몬 드 보부아르, 제2의 성 ★★ 존 롤스, 정의론 ★★★★★ 장 자크 루소, 사회계약론 ★★★★★ 게오르크 루카치, 역사와 계급의식 ★ 미셸 푸코, 성의 역사 ★★★ 플라톤, 플라톤의 대화편 ★ 에드문트 후설, 유럽학문의 위기와 선험적 현상학 ★★ 임마누엘 칸트, 윤리형이상학 정초 ★ 조지프 슘페터, 자본주의/사회주의/민주주의 ★★ 알프레드 노스 화이트헤드, 과학과 근대세계 ★ 마르틴 루터, 그리스도인의 자유 ★★ 프리드리히 니체, 선악의 저편/도덕의 계보 ★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 에라스무스, 바보예찬 ★ 플라톤, 소크라테스의 변명/크리톤/파이돈/향연 ★★ 에리히 프롬, 자유로부터의 도피 ★ 보에티우스, 철학의 위안 ★ 마르틴 하이데거, 존재와 시간 ★ 한나 아렌트, 인간의 조건 ★★ 칼 라이문트 포퍼, 열린사회와 그 적들 ★ 엠마누엘 레비나스, 시간과 타자 ★ 쇠렌 키르케고르, 공포와 전율 ★ 임마누엘 칸트, 도덕 형이상학을 위한 기초 놓기 ★ 장 폴 사르트르, 실존주의는 휴머니즘이다 ★ 악셀 호네트, 인정투쟁 ★ 루크레티우스, 사물의 본성에 대하여 ★ 아리스톹텔레스, 범주론&명제론 ★ 에픽테토스, 에픽테토스의 인생을 바라보는 지혜 ★ 캔터베리의 안셀무스, 모놀로기온 프로슬로기온 ★ 라 로슈푸코, 잠언과 성찰 ★ 스피노자, 신학정치론 ★ 데이비드 흄, 인간 본성에 관한 논고 ★ 키에르케고르, 키에르케고르 선집 ★ [과학/수학/의학/기술] 과학 고전 선집 ★ 프란시스 베이컨, 신기관 ★★★★ 찰스 다윈, 종의 기원 ★★★★★★★★★ 토마스 쿤, 과학혁명의 구조 ★★★★★★★ 더글러스 호프스태터, 괴델, 에셔, 바흐 ★ 베르너 하이젠베르크, 부분과 전체 ★★★★★★★★ 제레미 리프킨, 엔트로피 ★★★★★★ 리처드 도킨스, 이기적 유전자 ★★★★★★★ 찰스 길리스피, 객관성의 칼날 ★★ 로얼드 호프만, 같기도 하고 아니 같기도 하고 ★★★★ 제임스 글리크, 카오스 ★★★★★★ 스티븐 호킹, 시간의 역사 ★★★★★★ 윌리엄 브로드, 진실을 배반한 과학자들 ★★★ 프리초프 카프라, 현대 물리학과 동양사상 ★ 모리스 클라인, 수학의 확실성 ★ 브라이언 그린, 엘러건트 유니버스 ★★★ 프란스 드 발, 내 안의 유인원 ★★ 리처드 필립 파인만, 파인만 씨 농담도 잘하시네 ★ 로버트 루트번스타인, 생각의 탄생 ★★★ 에드워드 윌슨, 통섭 ★★★★★ 재레드 다이아몬드, 총,균,쇠 ★★★★★★★★ 윌리엄 스티븐스, 인간은 기후를 지배할 수 있을까 ★★ 앤서니 지, 놀라운 대칭성 ★ 존 브록만, 과학의 최전선에서 인문학을 만나다 ★ 소니아 샤, 인체사낭 ★ 제임스 왓슨, 유전자의 분자생물학 ★ 일리야 프리고진, 혼돈으로부터의 질서 ★ 신영식, 하나뿐인 지구 ★ 데이비드 애튼보로, 식물의 사생활 ★ 존 캐스티, 20세기 수학의 다섯 가지 황금률 ★ 제임스 왓슨, 이중나선 ★★★★★★ 콜린 윌슨, 시간의 발견 ★ 박성래, 민족 과학의 뿌리를 찾아서 ★ 이병훈, 유전자들의 전쟁 ★ 존 브록만, 과학은 모든 의문에 답할 수 있는가 ★ 매트 리들리, 게놈 ★★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상대성 이론 ★ 갈릴레오 갈릴레이, 새로운 두 과학 ★★★ 에르빈 슈뢰딩거, 생명이란 무엇인가 ★★★ 자크 모노, 우연과 필연 ★★★★ 니콜라우스 코페르니쿠스, 천체의 회전에 관하여 ★★ 레이첼 카슨, 침묵의 봄 ★★★★★★ 칼 세이건, 코스모스 ★★★ 아이작 뉴턴, 프린키피아 ★★ 빌 브라이슨, 거의 모든 것의 역사 ★★★★★ 앨버트 라슬로 바라바시, 링크 ★★ 칼 세이건, 창백한 푸른 점 ★ 제이콥 브로노우스키, 인간 등정의 발자취 ★★ 장대익, 다윈의 서재 ★ 리처드 로즈, 원자 폭탄 만들기 ★ 샘 킨, 사라진 스푼 ★ 크리스틴 메데페셀헤르만, 화학으로 이루어진 세상 ★ 페니 르 쿠터, 역사를 바꾼 17가지 화학 이야기 ★ 그레이엄 파멜로, 20세기를 만든 아름다운 방정식들 ★ 이언 바버, 과학이 종교를 만날 때 ★ 정재승, 정재승의 과학 콘서트 ★ 히로시게 토오루, 사상사 속의 과학 ★ 이블린 폭스 켈러, 생명의 느낌 ★★ 라이너 그리스하머, 아톰으로 이루어진 세상 ★ 폴 호프만, 우리 수학자 모두는 약간 미친 겁니다 ★ 제임스 글릭, 천재 : 리처드 파인만의 삶과 과학 ★ 스티븐 와인버그, 최초의 3분 ★ 스티븐 호킹, 호두껍질 속의 우주 ★★ 맬컴 라인스, 놀랄만한 수학 아이디어와 문제들 ★ 린 마굴리스, 생명이란 무엇인가 ★ 박지훈, 누가 소프트웨어의 심장을 만들었는가 ★ 한스 크리스천, 과학의 새로운 언어, 정보 ★ 제임스 러브록, 가이아 ★ 한스 귄터 가센, 인간, 아담을 창조하다 ★★ 스티븐 호킹, 거인들의 어깨 위에 서서 ★★ 에른스트 페터 피셔, 슈뢰딩거의 고양이 ★★ 스티븐 제이 굴드, 판다의 엄지 ★ 갈릴레오 갈릴레이, 대화 ★ 리처드 도킨스, 눈먼 시계공 ★ 김홍종, 문명, 수학의 필하모니 ★ 공우석, 우리식물의 지리와 생태 ★ 남순건, 스트링 코스모스 ★ 데이비드 보더니스, 시크릿 하우스 ★ 하워드 케이, 현대 생물학의 사회적 의미 ★ 레이 커즈와일, 특이점이 온다 ★ 미치오 가쿠, 미래의 물리학 ★ 전창림, 미술관에 간 화학자 ★ 마틴 가드너, 이야기 파라독스 ★ 스티븐 와인버그, 최종 이론의 꿈 ★ 사이먼 싱,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 ★ 이상태, 식물의 역사 ★ 피터 홀, 내일의 도시 ★ 트레버 핀치, 골렘 : 과학의 뒷골목 ★ 스티븐 샤핀, 과학혁명 ★ 레베카 골드스타인, 불완전성 ★ 앨 고어, 불편한 진실 ★ 존 헨리, 서양과학사상사 ★ 안토니오 다마지오, 스피노자의 뇌 ★ 로리 앤드루스, 인체시장 ★ 스티븐 제이 굴드, 풀하우스 ★ 아툴 가완디, 나는 고백한다, 현대의학을 ★ 새뮤얼 플러먼, 교양있는 엔지니어 ★ 매트 리들리, 붉은 여왕 ★ 유클리드, 기하학 원론 ★ 아이작 뉴턴, 자연철학의 수학적 원리 ★ [인문/사회/정치/종교/경제/경영] 폴 크루그먼, 미래를 말하다 ★ 에른스트 프리드리히 슈마허, 작은 것이 아름답다 ★★ 토드 부크홀츠, 죽은 경제학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 ★★★★ 로버트 하일브로너, 세속의 철학자들 ★ 장하준, 사다리 걷어차기 ★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 오래된 미래 : 라다크로부터 배운다 ★★★★★ 해리 클리버, 사빠띠스따 ★ 안토니오 네그리, 제국 ★★ 최장집,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가 ★ 한스 페터 마르틴, 세계화의 덫 ★ 박노자, 당신들의 대한민국 ★★ 마하트마 간디, 마을이 세계를 구한다 ★ 앨빈 토플러, 제 3의 물결 ★ 마루야마 마사오, 현대정치의 사상과 행동 새뮤얼 헌팅턴, 문명의 충돌 ★★★★ 칼 마르크스, 공산당선언 ★★★★ 존 메이너드 케인즈, 고용&이자&화폐의 일반이론 ★ 에드워드 윌슨, 사회생물학 ★ 윌리엄 제임스, 심리학의 원리 ★★ 에밀 뒤르켐, 자살론 ★ 에드워드 윌슨, 인간 본성에 대하여 ★ 앙리 베르그송, 창조적 진화 ★ 로버트 단턴, 고양이 대학살 ★ 스티븐 핑커, 마음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 알베르토 망겔, 독서의 역사 ★ 제임스 조지 프레이저, 황금가지 ★ 조셉 캠벨, 신화의 힘 ★★ 리처드 니스벳, 생각의 지도 ★★ 김상봉, 호모 에티쿠스 ★ 장 지글러,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 윌터 아이작슨, 스티브 잡스 ★ 로버트 치알비디, 설득의 심리학 ★★ 마이클 센델, 정의란 무엇인가 ★★★ 제레미 리프킨, 육식의 종말 ★ 장하준, 나쁜 사마리아인들 ★★ 에릭 홉스봄, 폭력의 시대 ★ 앤서니 기든스, 현대사회의 성/사랑/에로티시즘 ★ 에바 일루즈, 감정 자본주의 ★ 대런 애쓰모글루,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 ★★★ 움베르토 에코, 가재걸음 ★ 스티븐 제이 굴드, 인간에 대한 오해 ★★ 피터 싱어, 동물 해방 ★★ 권복규, 호모 사피엔스 씨의 위험한 고민 ★ 재레드 다이아몬드, 문명의 붕괴 ★ 수전 손택, 타인의 고통 ★★ 프란츠 파농, 대지의 저주받은 사람들 ★ 니콜라스 네그로폰테, 디지털이다 ★ 빅터 프랭클, 죽음의 수용소에서 ★ 김용선, 코란 ★ 지그문트 프로이트, 쾌락원리 너머 ★ 요한 하위징아, 호모 루덴스 ★★ 피터 드러커, 프로페셔널의 조건 ★ 닐 포스트먼, 테크노폴리 ★ 박찬구, 칸트의 도덕형이상학 정초 읽기 ★ 마테오 리치, 천주실의 ★ 여영시, 중국 근세종교윤리와 상인정신 ★ 짐 콜린스,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 ★ 윌프레드 캔트웰 스미스, 종교의 의미와 목적 ★ 루드비히 폰 미제스, 자본주의 정신과 반자본주의 심리 ★ 장 자크 루소, 인간 불평등 기원론 ★★ 막스 셸러, 우주에서 인간의 위치 ★ 조르주 뒤비, 여성의 역사 ★ 노암 촘스키, 언어에 대한 지식 ★ 베르길리우스, 아이네이스 ★★ 멀치아 엘리아데, 성과 속 ★ 밀튼 프리드만, 선택할 자유 ★ 휴정, 선가귀감 ★ 김위찬, 블루오션 전략 확장판 ★ 앨빈 토플러, 부의 미래 ★★ 황종희, 명이대방록 ★ 레이 재켄도프, 마음의 구조 ★ 프리드리히 하이에크, 노예의 길 ★ 조지프 슘페터, 경제발전의 이론 ★ 클라우스 슈밥, 클라우스 슈밥의 제4차 산업혁명 ★ 한병철, 피로사회 ★ 신영복, 담론 ★ 마이클 센델,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 최장집, 민주화 이후의 민주주의 ★★ 이매뉴얼 월러스틴, 월러스틴의 세계체제 분석 ★★ 마이클 리프, 세상을 바꾼 법정 ★ 마사 누스바움, 시적 정의 ★ 제러미 리프킨, 공감의 시대 ★ 스티븐 핑커, 빈 서판 ★★★ 유발 하라리, 사피엔스 ★★★ 최정규, 이타적 인간의 출현 ★ 프란츠 파농, 검은 피부 하얀 가면 ★ 바가바드 기타 ★ 장 피에르 베르낭, 베르낭의 그리스 신화 ★ 찰스 테일러, 불안한 현대 사회 ★ 해럴드 블룸, 세계문학의 천재들 ★ 도정일, 시장전체주의와 문명의 야만 ★ 이탈로 칼바노, 왜 고전을 읽는가 ★ 에드워드 렐프, 장소와 장소상실 ★★ 다니엘 바렌보잉, 평행과 역설 ★ 위르겐 하버마스, 공론장의 구조변동 ★ 토머스 프리드먼, 렉서스와 올리브나무 ★★ 노암 촘스키, 불량국가 ★ 울리히 벡, 사랑은 지독한 혼란 ★ 라울 바네겜, 일상생활의 혁명 ★ 게오르그 짐멜, 짐멜의 모더니티 읽기 ★ 조앤 월랙 스콧, 페미니즘 위대한 역설 ★ 도정일, 대담 : 인문학과 자연과학이 만나다 ★ 후쿠오카 겐세이, 즐거운 불편 ★ 이노우에 슌, 스포츠 문화를 읽다 ★ 신정근, 마흔, 논어를 읽어야 할 시간 ★ 이석명, 장자, 나를 깨우다 ★ 마르크스&앵겔스, 독일 이데올로기 ★★ 대니얼 카너먼, 생각에 관한 생각 ★★ 찰스 린드블룸, 시장체제 ★ 엘리너 오스트룸, 공유의 비극을 넘어 ★ 맨슈어 올슨, 집단행동의 논리 ★ 밀턴 프리드먼, 자본주의와 자유 ★★ 토마스 험프리 마셜, 시민권과 복지국가 ★ 빅 조지, 복지와 이데올로기 ★ 제레미 리프킨, 소유의 종말 ★★ 다니엘 벨, 탈산업사회의 도래 ★ 로버트 퍼트넘, 나 홀로 볼링 ★ 김형태, 예술과 경제를 움직이는 다섯 가지 힘 ★ 마이클 루이스, 머니볼 ★★ 필립 코틀러, 스포츠팬을 잡아라 ★ 댄 세노르, 창업국가 ★ 에릭 라이너트, 부자나라는 어떻게 부자가 되었고 가난한 나라는 왜 여전히 가난한가 ★ 제인 제이콥스, 미국 대도시의 죽음과 삶 ★ 리처드 플로리다, 신창조 계급 ★ 마이클 가자니가, 뇌로부터의 자유 ★ 웬델 월러치, 왜 로봇의 도덕인가 ★ 제임스 글릭, 인포메이션 ★ 토마 피케티, 21세기 자본 ★ 신영복, 강의 : 나의 동양고전 독법 ★★ 팀 하포드, 경제학 콘서트 ★ 스티븐 레빗, 괴짜 경제학 ★ 유시민, 국가란 무엇인가 ★ 문승숙, 군사주의에 갇힌 그대 ★ 애덤 그랜트, 기브 앤 테이크 ★ 리처드 탈러, 넛지 : 똑똑한 선택을 이끄는 힘 ★ 주경철, 대항해시대 ★ 게오르그 짐멜, 돈의 철학 ★ 찰스 퍼시 스노우, 두 문화 ★ 버튼 멜키엘, 월가에서 배우는 랜덤워크 투자전략 ★ 피터 게이, 모더니즘 ★ 벨 훅스, 모두를 위한 페미니즘 ★ 제프 콜빈, 인간은 과소평가되었다 ★ 리오 휴버먼, 자본주의 역사 바로 알기 ★ 애비너시 딕시트, 전략적 사고 트레이닝, 그것이 최선인가 ★ 지그문트 프로이트, 정신분석 강의 ★★ 프랜시스 후쿠야마, 정치 질서의 기원 ★ 데이비드 블루어, 지식과 사회의 상 ★ 재레드 다이아몬드, 컬쳐 쇼크 ★ 주디 와이즈먼, 테크노페미니즘 ★ 올리버 색스,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 ★★ 윌리엄 사이먼, iCon 스티브 잡스 ★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몰입 ★ 리처드 도킨스, 만들어진 신 ★ 다치바나 다카시, 도쿄대생은 바보가 되었는가 ★ 존 퍼킨스, 경제 저격수의 고백 ★ 정기문, 내 딸들을 위한 여성사 ★ 김성진, 야만의 시대 ★ 다니엘 네틀, 사라져가는 목소리들 ★ 로렌 슬레이터, 스키너의 심리상자 열기 ★ 프란체스코 알베로니, 지도자의 조건 ★ 이나모리 가즈오, 카르마 경영 ★ 차동엽, 무지개 원리 ★ 정갑영, 카론의 동전 한 닢 ★ 크리스 앤더슨, 롱테일 경제학 ★ 도모노 노리오, 행동 경제학 ★ 부커 워싱턴, 부커 워싱턴 선집 ★ 이스마엘 베아, 집으로 가는 길 ★ 브렌 브라운, 대담하게 맞서기 ★ 빅터 프랭클, 삶의 의미를 찾아서 ★ 도리스 컨스 굿윈, 권력의 조건 ★ 알렉스 헤일리, 말콤 엑스 ★ 마이클 폴란, 잡식동물의 딜레마 ★ 성경 ★★ [문화/예술/역사/지리] 정수일, 고대문명교류사 ★ 최완수, 진경시대 ★ 에드워드 사이드, 문화와 제국주의 ★★ 페르낭 브로델, 물질문명과 자본주의 ★★★★★ 안휘준, 한국 미술의 역사 ★★ 마빈 해리스, 문화의 수수께끼 ★★★ 아르놀트 하우저, 문학과 예술의 사회사 ★★★★ 에른스트 곰브리치, 서양미술사 ★★★★★★★ 야콥 부르크하르트,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문화 ★★★★ 수전 손택, 해석에 반대한다 ★★ 에드워드 핼릿 카, 역사란 무엇인가 ★★★★★★ 유홍준,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 일연, 삼국유사 ★★★★★★ 주강현, 우리 문화의 수수께끼 ★★ 사마천, 사기열전 ★★★★★★★★★ 정수일, 실크로드 문명기행 ★★ 정민, 미쳐야 미친다 ★★★ 박은식, 한국통사 ★★ 정인보, 양명학연론 ★ 조동걸, 한국의 역사가와 역사학 ★ 민두기, 시간과의 경쟁 ★ 무쓰 무네미쓰, 건건록 ★ 님 웨일즈, 아리랑 ★★ 마크 엘빈, 중국 역사의 발전형태 ★ 조너던 스펜스, 천안문 ★★ 에드워드 팔머 톰슨, 영국 노동계급의 형성 ★ 자크 르고프, 연옥의 탄생 ★ 이중환, 택리지 ★★ 신채호, 조선혁명선언 ★ 백남운, 조선사회경제사 ★ 홍이섭, 한국사의 방법 ★ 고병익, 동아시아사의 전통과 변용 ★ 에드가 스노우, 중국의 붉은 별 ★ 마이클, 고대 중국인의 생사관 ★ 에드워드 사이드, 오리엔탈리즘 ★★★★★ 우훙, 그림 속의 그림 ★ 마르코 폴로, 동방견문록 ★ 마르크 블로크, 역사를 위한 변명 ★ 에릭 홉스봄, 혁명의 시대 ★ 버나드 베일린, 미국 혁명의 이데올로기적 기원 ★ 조지 이거스, 20세기 사학사 ★ 루스 베네딕트, 국화와 칼 ★★★★ 끌로드 레비 스트로스, 슬픈 열대 ★★★★ 임마누엘 월러스틴, 근대세계체제 ★ 노베르트 엘리아스, 문명화과정 ★★ 도널드 그라우트, 서양음악사 ★ 김부식, 삼국사기 ★ 류성룡, 징비록 ★★★ 강명관, 조선의 뒷골목 풍경 ★ 주경철, 문명과 바다 ★ 안대희, 정조의 비밀편지 ★ 마빈 해리스, 음식문화의 수수께끼 ★ 신동원, 호열자 조선을 습격하다 ★ 데이비드 크리스천, 빅 히스토리 ★ 서현, 건축, 음악처럼 듣고 미술처럼 보다 ★★ 이주헌, 지식의 미술관 ★ 오주석, 한국의 미 특강 ★★★ 주영하, 그림 속의 음식, 음식 속의 역사 ★ 진중권, 놀이와 예술 그리고 상상력 ★ 손철주, 그림 아는 만큼 보인다 ★ 임석재, 건축과 미술이 만나다 ★ 이충렬, 간송 전형필 ★ 노먼 레브레히트, 거장신화 ★ 발터 벤야민, 기술복제시대의 예술작품 ★★ 니콜라스 쿡, 음악에 관한 몇 가지 생각 ★ 마루야마 마사오, 충성과 반역 ★ 벤자민 슈월츠, 중국 고대사상의 세계 ★ 아놀드 토인비, 역사의 연구 ★ 린 마굴리스, 섹스란 무엇인가 ★ 허경진, 매천야록 ★ 주디스 코핀, 새로운 서양 문명의 역사 ★ 레오나르도 다빈치, 레오나르도 다빈치 노트북 ★ 정수일, 이슬람 문명 ★★ 안드레아스 슈나이더, 정보디자인 ★ 이중톈, 이중톈, 중국인을 말하다 ★ 로버트 템플, 그림으로 보는 중국의 과학과 문명 ★ 김호동, 몽골제국과 세계사의 탄생 ★ 박태균, 한국전쟁 ★ 자크 르고프, 서양 중세문명 ★ 에릭 홉스봄, 역사론 ★ 마크 엘리엇, 만주족의 청제국 ★ 안연희, 현대미술사전 ★ 김석, 한눈에 보는 조각사 ★ 제이컵 솔, 회계는 어떻게 역사를 지배해 왔는가 ★ 자와할랄 네루, 세계사 편력 ★ 빈센트 반 고흐, 반 고흐, 영혼의 편지 ★ 진중권, 미학 오디세이 ★★ 앨버트 칸, 첼리스트 카잘스, 나의 기쁨과 슬픔 ★ 다니엘 바렌보임, 다니엘 바렌보임 : 평화의 지휘자 ★ 손정목, 서울 도시계획 이야기 ★ 한국역사연구회, 한국 고대사 산책 ★ 헨드리크 빌렘 반 룬, 반 룬의 예술사 이야기 ★ 남무성, 재즈 잇 업 ★ 피에르 아술린,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 로저 에버트, 위대한 영화 ★ 조용헌, 5백년 내력의 명문가 이야기 ★ 제임스 버크, 핀볼 효과 ★ 에릭 홉스봄, 만들어진 전통 ★ 잭 웨더포드, 칭기스칸, 잠든 유럽을 깨우다 ★ 마루야마 마사오, 번역과 일본의 근대 ★ 필립 아리에스, 아동의 탄생 ★ 이영훈, 대한민국 이야기 ★ 임경석, 이정 박헌영 일대기 ★ 한홍구, 대한민국사 ★ 서중석, 한국 현대사 60년 ★ 손혜원, 브랜드와 디자인의 힘 ★ 다카하시 데쓰야, 결코 피할 수 없는 야스쿠니 문제 ★ 조셉 폰타나, 거울에 비친 유럽 ★ 투퀴디데스, 펠로폰네소스 전쟁사 ★ 타키투스, 타키투스의 연대기 ★ 티투스 리비우스, 리비우스 로마사 ★ 에이브러햄 링컨, 링컨의 연설과 편지 ★ 로렌스 라이트, 문명전쟁 ★ 출처 서울대 권장도서 100선 : http://lib.snu.ac.kr/find/collections/book100/list 고려대 권장도서 100선 : https://libs.korea.ac.kr/bbs/content/171_107267 연세대 필독도서 200선 : https://library.yonsei.ac.kr/digicol/list/9 성균관대 고전 100선 : https://lib.skku.edu/#/sc/classic?scId1=150 한양대 권장도서 80선 : https://library.hanyang.ac.kr/#/sc/recommended_Books?scId1=1 서강대 필독도서 200선 : https://library.sogang.ac.kr/digicol/list/1 중앙대 권장도서 80선 : https://book.cau.ac.kr/humanitiesBook/index 경희대 권장도서 130선 : http://hc.khu.ac.kr/v2/05/10_01.php?pmi-sso-return2=none 서울시립대 권장도서 100선 : http://liberal.uos.ac.kr/korNotice/view.do?list_id=20066D11&seq=57&sort=1 포스텍 권장도서 100선 : https://library.postech.ac.kr/library_recommended_book 카이스트 추천도서 100선 : https://library.kaist.ac.kr/search/ctlgSearch/collections/recommendMlg.do?gubun=3 Saint John's 고전 100선 : https://www.sjc.edu/academic-programs/undergraduate/great-books-reading-list BBC 선정 소설 100선 : https://www.bbc.co.uk/arts/bigread/top100.shtml AMAZON 선정 도서 100선 : https://www.amazon.com/b?ie=UTF8&node=8192263011
간손미
삼국지에 대해 좀 깊이 아시는 분들이라면 "간손미"라는 말을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듯.... 이는 무슨 각선미, 육체미, 백치미같은 그런 아름다움에 대한 표현이 아닌 촉의 개국공신 3인방인 "간옹", "손건", "미축"을 묶은 표현이다. 저들은 형제지간도 아니고, 그렇다고 딱히 서로 되게 친해서 붙어 다녔다는 기록도 없지만 삼국지 통틀어 유관장 삼형제와 함께 3명이 패키지화 된 유이한 그룹. 유관장은 의형제일지언정 어쨌건 형제지간에... 그 인지도나 삼국지 내에서의 비중이 넘사벽이지만 저 셋은 뭐랄까... 각자 개개인은 이도저도 아닌 애매함에 본의 아니게 묶여진 감이 크다. '간손미'라는 표현 자체는 이미 기존에 삼국지 관련 커뮤니티들에서 떠돌던 표현을, 웹툰작가 "이말년"이 웹툰에서 쓰며 대중화 시켰지만.... 사실 이미 삼국시대 당시부터 저들 셋은 묶이기 시작했다. 당장 삼국지정사의 저자 진수가 저들의 열전을 '미-손-간'순으로 엮어놓았으며, 삼국지연의 내에서도 수경선생 "사마휘"와 유비간 이런 뉘앙스의 대화가 오가는 부분이 있다. 휘 : 니는 뭐 그리 밑에 애들이 없냐?...ㅎ 비 : 어허, 뭔솔!? 내 밑에 관장조 안보임? 휘 : 걔들이야 그냥 주먹이나 쓰는 애들이고~ 비 : 머리 쓰는 애들로 간손미 안보임? 휘 : 간손미??!?!!?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비 : .....,..(ㅅㅂ) 이런 연유로 저 위, 이말년의 언급처럼 남 주기는 아깝지만 또 막상 내가 쓰자니 영 별로인 이도저도 아닌 문관들이나 삼국지내의 인물들, 나아가 국내 삼국지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저런 부류들을 싸잡는 대명사로까지 나아간 표현.. Ex.1) 본인 : 너희회사 너희팀에 새 팀장 왔다며? 친구 : 응! 전 회사에서 같이 하던 대리도 데려왔어. 본인 : 일 잘 하디?ㅎㅎ 친구 : 오우, 시박 완전 조던피펜이야... 둘이 일 다해 본인 : 오지네ㅎㄷㄷ 친구 : 니네 팀장이랑 차석 과장 둘도 일 잘 한다지 않음? 본인 : ㅋㅋㅋ뭐래~ 갸들 그냥 간손미임...ㅋ Ex.2) 본인 : 역쉬 걸스데이는 혜리가 짱인듯... 친구 : 뭔 소리여ㅋ 걔야 그냥 얼굴 마담인데 본인 : 닥쳐!! 걸데는 혜리 빼면 죄다 간손미! (본문의 이해를 돕기 위한 예문일뿐, 실제 걸스데이 멤버들간 팀내 기여도 및 수익성, 인기 등과 일절 무관함을 알림.) (허나 내 취향과는 유관함을 알림.. 혜리야, 사랑한다. 이 오빠, 너에게 작은 보탬이나마 될까 싶어 오늘도 일부러 팀장말 쌩까고 세븐일레븐 가서 혜리도시락 먹었다.) 이렇듯, 혜리는 2015년 아르바이트생들의 권익을 옹호하는 내용의 알바몬 CF로 고용노동부의 감사패를 받았고 창렬하다는 말을 만들어낸 장본인이자 만악의 근원이던 세븐일레븐의 PB도시락 모델이 되며 세븐일레븐의 르네상스를 이끄는 선두마가 되었으며 혜리도시락의 단순 모델을 넘어, 메뉴선정에도 상당한 의견을 제시한 책임형 모델로서 인성과 프로패셔널, 미모를 겸비한 개념돌의 대표주자다. 자, 잠시의 방황을 접고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 간손미에 대해 이야기를 이어가보자면... 유비의 생애가 제갈량을 만나기 전과 후로 나뉠 수 있는데, 제갈량을 만난 후의 유비는 말이 필요없는 성공으로 점철되나 그 전의 유비는 정말 의지할 땅 한 쪼가리 없이 변변한 세력도 형성 못 하며 산전수전 다 겪고 떠돌기 급급했던 비젼없는 군주였지만 원소나 조조, 도겸 및 유표 등등 당시 나름 한따까리씩 하는 군웅들은 하나같이 유비의 합류를 반겼고 아무리 시련을 겪더라도 기어이 이겨내고 극복하며 살아남았던 그 비결에는 간손미의 노력과 헌신이 녹아들어 있었다. 쉽게 말해, 한 편의 액션블록버스터를 만든다고 가정할 때 제작자 유비, 감독 제갈량, 주연배우 관우, 장비, 조운, 조연 마초, 황충, 위연, 방통 등이라면 간손미는 별 비중없고 눈에 안띄지만 그래도 없으면 안되며 누군가는 해야하는 촬영팀, 메이컵, 코디, 미술팀, 음향팀, 매니져, 밥차 이모 같은 그런 포지션. 사실 간손미는 이렇게 셋이 하나로 묶어 버리는 것이 실례인 촉한의 개국공신들! (이라며 이미 나도 이들을 묶어 한 칼럼에 쓰는 실례는 넘기자.) 자, 그럼 간손미를 한 번 따로따로 살펴보기로! 간옹 헌화 (簡雍 憲和) / A.D.? ~ ? 촉한의 인물들이 대개 그러하듯, 사료가 많이 남아있지 않다. 간손미 중 가장 왕고인데, 고향이 유주의 탁군 탁현... 지금 중국 허베이성의 바오딩시와 줘저우시인 곳인데, 그렇다. 바로 유비의 고향인 그곳! 유비와 동향으로 삼국지연의에는 묘사되지 않지만 유비와 어린 시절부터 친한 친구 사이였다. 고로, 유비 휘하에서는 의형제인 관우 & 장비보다 유비와 알고 지내며 함께 한 시간이 가장 긴 인물이다. 유비가 기의한 이래 입촉까지 함께 했으며, 어찌보면 당연하고, 어찌보면 놀랍게도 유비의 지시에 절대복종하긴 했으나 유비를 주군의 예로 대하지 않은 것으로 보여지고, 성격은 요샛말로 하면 개그캐였던 듯. 유표에게 의지하기까지 허구언 날, 박살나고 패배하고 쫓기고 도주하여 사실상 패배주의, 열등의식, 암담함이 가득했을 유비진영에 분위기를 다독이며 살림살이를 챙기고 병사모집과 관리 및 잡다한 일들의 처리를 하는 일종의 행정을 도맡았다. 툭하면 져서 쫓기고 그 와중에 죽고 다치는 이도 한둘이 아니였을 당시 유비세력에서 항상 넉살좋고 입담좋고 성격좋아 친구이자 집단 최고권자인 유비부터 그 이하 부하들까지 농담 및 음담패설로 웃음을 안기고 분위기를 북돋던 간옹의 역할은 수치로 환산할 수 없고 또 그래서 평가절하 되기도 하지만 그때 비참하던 유비집단에 없어서는 안될 부분이였다. 제갈량 영입 전은 물론, 영입 후에도 유비는 업무 외적인 부분의 넋두리나 상담 등은 간옹을 불렀다고 한다. 다만, 사람 자체는 자유분방했는지.... 딱히 원리원칙을 세세히 준수하진 않은 듯 보이며, 그래서인지 복색도 늘 격식없이 대충 걸쳐 입었고 위의 언급처럼 비록 충성하며 상명하복할지언정 유비를 주군아닌 친구로 대했던 간옹이기에 훗날 유비가 형주에서 기반이 서서히 안정되며 초창기부터 유비의 정에 끌려 따라다니던 이들 외에 철저히 비즈니스적으로 영입된 인재들이 늘어나던 와중에도 간옹은 그들을 모두 편히 살갑게 동생들 대하듯 했다고 한다. 제갈량이 군사직을 맡아 전략회의를 진행하는 엄숙하고 긴장된 순간조차도 간옹은 한쪽 구석에 의자 몇 개를 이어붙이고는 비스듬히 누워서 회의에 참석하거나 뭔가 군것질거리를 우물거리며 회의에 참여했다. 심지어 회의 도중 화장실에 가고 싶거나 본인이 들을 부분을 다 들었다 싶으면 회의 중간에 휙~ 나가기도 했고... 식사 중 자신의 찬을 다 먹어놓고는 관우의 자리로 가서, 관우의 찬을 집어먹기도(!?) 했으며.. 장비에게 자신이 더 힘이 셀 것 같으니 팔씨름을 하자고(...) 도발을 걸기도 했다. .... (장비가 응했는지 여부는 사료가 남지 않았다만 왠지...) 조운에게도 활솜씨를 겨루자며 조운이 먼저 과녁을 맞추자, 그 과녁을 잠시 바라보고는 조운은 자신의 상대가 못될 것 같으니 다음에 겨루자며 가버렸다... 보다시피 내용만 보면 진정 민폐갑에 진상 캐릭터다. 그러나 대단한건 이러한 간옹의 언행들에 대해 타인들의 불쾌함, 불만, 이의제기 등에 대한 기록들이 일절 없다. 유비진영의 모두가 저런 간옹의 진상에 모두 애정으로 보듬을 존나 호인들만 있었을 리도 없고.. 심지어 간옹이 건드린 인물들 중에는 성격이나 인성이 결코 순둥이라고 볼 수 없는 관우와 장비도 있으며, 그렇다고 제갈량이나 관장조같은 천하의 히어로들이 감히 어쩌지 못할 위엄이나 권한이 있던 것도 아니다. 이는 쉽게 말해 타인들이 간옹의 저런 격의없이 구는 언행들을 '쟤는 뭐 원래 저렇지~' 라며 넘겼다는거다. 그리고 간옹 역시 그닥 격식이나 예를 차리지 않을 뿐, 기강을 해이하게 하거나 타인에 직간접적 폐를 끼치는 수준의 막장 난봉꾼은 아니였다는 말이기도 하다. 입촉 후, 유비가 전후안정화 작업 중 식량난을 우려해 금주령을 내림은 물론, 심지어 양조관련 도구의 보유자도 처벌하려는 법령을 입법시키려 하자 어느 날 간옹은 유비와 밖을 나갔다 지나는 남녀를 보며 저들을 당장 간음죄로 벌하시라 하였는데, 유비가 그게 뭔소린지 묻자 '저 남녀는 간음을 할 수 있는 도구(......)를 갖고 있으니 응당 벌 해야 한다'고 하자, 이를 알아들은 유비는 법령을 철회했다는 이야기가 남아있다. 삼국지연의에도 나오지만 유비가 서촉정벌 당시 막타에 몰린 성도의 유장에 항복을 권하는 최후통첩 전할 사자로 들여보낸 것도 간옹. 연의에서는 거만한 간옹이 유장의 한 신하에게 꾸짖음을 듣고 자세를 고쳤다고 나오나 그런 이야기는 남아있지 않다. 간옹이 특유의 입담으로 유장을 설득했다고도 하지만, 이건 좀 오버같고 당시 유비군 VS 유장군의 대치구도상 간옹이 아니라 중풍에 치매도 같이 앓아서 나보고 가끔 자기 마누라라고 부르시는 우리 옆집 할아버지가 갔어도 유장은 항복했을 것이 자명하니 딱히 간옹의 공이라고 하기는 좀 뭐한 부분은 있다. .... 간옹의 기록은 확실히 유비의 입촉까지 함께 했던 것은 확실해 보인다만, 그 후로 그가 언제 어찌 죽었는지가 역사기록에 없다. 허나 정황상 이릉대전 이전에는 이미 사망한 것으로 보이며 꼬장꼬장히 팩트폭행으로 유비를 그로기상태로 만드는데 능했던 법정과 마찬가지로 역시 살아있었다면 유비를 격의없이 대하며 말발로 추스려 이릉대전을 제지하는데 한몫을 하진 않았을지 싶은 아쉬움이 남는다.... 손건 공우 (孫乾 公祐) / A.D.? ~ 214 현 중국 산둥성 웨이팡시의 북부지역 일대인 당시의 청주 북해군 출신이며, 유비가 도겸을 이어 서주자사가 되던 때 천거받고 유비 휘하에 임관하여 그때부터 유비를 섬기고 간손미 중 가장 임관이 늦다. 즉 짬이 셋 중 제일 안된다는 말. 간옹과 마찬가지로 이 양반 역시 자세한 기록이 많지 않은데, 촉한출신 닝겐들의 기록량이 다 이 지경인건 나중에 다시 언급하겠지만 일단 삼국 중 국력이 가장 후달렸던데다, 촉이 망한 후 강유가 종회를 꼬드겨 반란을 일으켰다가 제압당할 당시 성도의 황궁이 큰 손상을 입으며 기록들이 대거 유실된 탓이 크기도 하다. 하여간 손건은 유비 휘하에서 외교력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난세의 떠돌이 유비에게 굉장히 요긴한 역량을 발휘했다. 조조의 통수를 치고 원소 휘하로 들어감을 타진 때도, 다시 원소를 떠나 유표에게 전향해 갈 때도, 유비는 손건을 사자로 보내 상대군주를 설득시켰다. 주요한 외교업적이 꼴랑 두 건이지만, 이 두 건은 유비의 생존에, 유비세력의 흥망에 절대적이고 직접적인 임팩트를 가졌던 두 건으로서... 당시 원소 자체도 워낙 녹록치 않은데다 원소 주위에는 최정상급 책사들이 손건을 다구리 놨을 게 자명함에, 유표 역시 연의처럼 죽을 날 기다리며 숨만 쉬던 호구가 절대 아님은 물론, 반유비정서가 강하던 외척 측근들도 이해로 설득시킨 손건은 분명 대단한 외교가였으며... 그 당시 '사자(사신)'은 사실상 목숨을 내놓고 맡는 보직이였다.. 상대진영에서 분위기가 말리거나 자칫 실수를 하면 그 자리에서 목이 날아가는 건 부지기수에, 당시 교통인프라도 최악에, 치안도 개판인지라 또 중국이 좀 넓어야지, 며칠 걸려 험하고 먼 길 말타고 오가는 건 여간 힘든일이 아니였으며 중간에 혹여 도적단을 만나면 그냥 끝이였다. "네 이놈들! 난 유황숙님의 사자다! 길을 비키지 못할까!!" 이딴거 안먹혔다. 이미 그 전에 나름 세력이 적잖던 조조조차 부친을 재물 노린 이들에게 잃었을 판에, 하물며 당시로서는 별 볼일 없던 유비 나부랭이의 사신 부스러기 따위는 그냥 죽이거나 끌고 간들, 유비로서는 딱히 방도도 없었다. 하지만 손건은 살아남았다. 그것도 자신이 맡은 바 소임을 완수해내면서. 물론, 손건의 외교성과 또한 일각에서는 너프되는게 사실. 그들의 주장은 손건의 외교성과라기보다 비록 유비가 실세는 부족했던건 맞으나 명분상으로는 원소나 유표의 입장에서 제법 매력적인 카드였다는 점을 내세운다. 천자가 직접 황실 족보를 뒤져 자신의 숙부뻘임을 입증한 황숙에, 천자를 겁박한 공공의 적 조조에게 별 볼일 없는 기반임에도 대립각을 세우고 패해서 쫓길 지언정 맞서는 유비는 여타 군주들에게는 천자를 등에 업은 조조와 맞붙음에도 오히려 명분을 가질 수 있는 좋은 구실이였기 때문. 이렇듯 어찌보면 간손미들 중 가장 몸고생이 많았던 손건은 의지할 땅 한뙈기 없어, 자신이 몸 던지고 목숨 바쳐 원소나 유표에게 입지를 대신 구걸해야 했던 주군이 서촉정벌을 성공 후 제대로 된 근거지를 자력으로 얻는 감격스러운 광경을 본 후 얼마 못 가 숨을 거두고 만다..... 그의 경험과 경력상 장수했다면 이전에 없던 자신의 주군의 위상까지 더해져 더욱 강력한 외교카드가 될 수도 있었겠지만, 그리 되지 못해 안타까운.. 직접 비교는 좀 어려우나 간손미들 중 실질적인 업적이 가장 많고 컸다고 봐도 과언이 아닌 그는 관우, 장비, 조운, 간옹 등처럼 유비와의 인연에 의한 것이 아닌 비즈니스적으로 임관한 인재임에도 유비가 여포에게 서주를 잃고 시작되는 험난하기 그지없는 대모험을 함께 겪은 충신 중의 충신이다. 미축 자중 (麋竺 子仲) / A.D.? ~ 221) 간손미 중 훗날 가장 직위가 높았으며 심지어 그 빛나는 갓갈량보다 높았던... 여러모로 간손미 중 가장 뒤에 위치한게 억울할 법한 그는 당시의 서주 동해군, 오늘의 중국 산둥성 린이시가 고향이며 도겸을 섬기다 도겸이 사망 후 유비를 인수자로 정하며 자연스레 유비를 섬기게 되며, 가신의 수가 만 명에 다다를 정도라던 서주 대대로 이름난 대부호집안의 금수저였던 그의 험난한 인생여정은 그때부터 시작된다. 재산도 재산인데다 인근 백성들의 구휼에 신경쓰고 워낙에 성격도 온화하고 인자하여 황실 중앙정부에 천거된 적도 있는 서주의 호족출신 명사로서 솔까말 당시의 별 볼일 없던 떠돌이 군벌집단인 유비세력에 숙이고 들어갈 급이 절대 아니였다. 심지어 정사에는 인물이 좋았다는 평까지 남아있으며 연의에서는 아예 언급조차 안되었지만 상당한 명사수(!)에 승마실력도 훌륭한(!!) 문무겸전(!!!)이였다고 한다. 이런 서주의 토니 스타크 미축은 유비에게 인생을 걸게 된다. 자신의 막대한 재산을 유비에게 모두 기탁하는 한 편.. 나름 당시에 미인이라 평이 자자하던 막내 여동생(미부인)도 유비에게 심지어 정실도 아닌 첩으로나마 바치고 자신의 동생 미방과 함께 유비를 받들어 섬기는데.... 당시 이 미축의 유비에 대한 도박에 가까워 보이는 올인은 유비가 신야에서 조조군에게 박살나 쫓길 때까지도 도도 아닌 빽도에 가까웠으나, 훗날 유비가 입촉 후 군사장군에 임명된 제갈량보다 위인 안한장군에 임명되며 모였음이 입증된다. 제법 나쁘지 않은 무재를 갖췄음에도 워낙에 성격이 고상하고 온후한 탓에 카리스마가 절대적으로 필수인 군지휘에는 걸맞지 않다 느낀 사람 잘보기쟁이인 유비에 의해 철저히 문관으로만 쓰여졌다. 사실.. 간옹과 손건, 미축 모두 꽤 초창기부터 유비를 따르며 갖은 모진 개고생을 겪고 생사고락을 넘나드는 와중에도 유비를 향한 충절이 변함없음은 마찬가지였으나 미축의 그것은 다른 둘과는 그 유가 다른 것이... 그냥 친한 친구 따라나선 간옹, 추천받고 입사하여 직장생활 시작한 손건에 비해 미축은 그때껏 누린 모든 호사를 버리고 가진 모든 것을 유비에게 바쳤다는 점이다. 이 재산 기탁 덕에 유비세력은 이리저리 터지며 쫓길 지언정 유지가 되었던 것이며, 이런 미축의 올인이 없었다면 유비는 진작에 야심을 접고 유력군주의 부하가 되었거나, 난전 중이나 떠도는 와중에 객사.... 아무리 운이 좋았다한들 훗날의 한중왕을 넘어 촉한의 초대황제까지는 절대 될 수 없었을 것이다. 유비 역시 별 도드라지는 공적이 없음에도, 그닥 능력이 특출나지 않음에도 그런 미축을 은인으로 여기며 챙겨, 미축의 생전 직위는 자신의 두 아우인 관우와 장비에 못지 않던 조운과 심지어 자신의 인생을 바꿔준 제갈량보다 상석에 올랐고 당연히 관장조제갈 및 여타 인물들은 그에 대해 일체 이견이 없었다. 게다가 미축은 원체 군자에 호인인지라, 초창기 유비세력의 대주주임에도 세력의 운영방침에 일절 관여없이 오직 유비의 지시에만 철저히 따랐고 나이로나 짬으로나 댈 게 안되는 제갈량을 공경으로 대했다. 이런 미축이였건만.... 그 끝은 간손미 중 가장 안타까웠던 게, 일단 여동생인 미부인의 사망.. 연의에서는 유비의 정실이 감부인, 그 다음 세컨이 미부인으로 묘사되지만, 실제로는 미부인을 감부인보다 먼저 만났고 서주 최대 부호의 딸이요, 자신 세력의 대주주의 누이기에 그 서열과 대우가 응당 감부인보다 위였다. 게다가 유비는 그런 미,감부인 이전에도 처가 있었으나 이리저리 떠도는 통에 연이 끊겼는지, 자식도 없던 상태에 미부인의 존재는 서주에서 유비가 조조에 패해 쫓기면서부터 언급되지 않는 걸로 보아 그 당시 조조의 포로가 된 듯 하다. 아무튼 그렇게 여동생은 유비에게 바치고 얼마 되지 않아 연이 끊기고... 미축 말년 망타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동생, "미방의 배신"이였다. 미방 이 씨부랄새끼의 배신 및 오로의 귀순은 심지어 유비의 형제요 당시 형주 총사령관 관우의 패전과 사망.. 게다가 유비의 본진 형주를 잃는데 직접적 영향을 끼쳤고 미축은 그게 너무 수치스럽고 죄스러워 스스로를 결박, 유비에게 꿇고 울며 죽음을 요청한다. 사실, 당시의 트렌드로 볼 때... 미방의 죄는 미축뿐 아니라 미씨일가를 싹쓸고도 모자른 대역죄였으나, 유비는 이는 미축의 잘못이 없다며 그의 결박을 직접 풀고 일절 처벌이나 강등없이 전과 같이 대한다. 허나... 오히려 그런 유비의 관용은 미축의 양심을 더욱 괴롭게 하였고 그 좌절감에 병을 얻어 앓다 유비가 제위에 오른 해 사망한다....T-T (미방 개새끼...) 이처럼 간손미들은 그저 마냥 머릿수만 채우며 밥이나 축내는 짬타이거들이 아니였다. 솔직히... 나도 한 때 그랬지만, 대부분 삼국지 속 인물들의 역량과 능력을 코에이의 게임 속 데이터로 판단해버리는 탓에 저들처럼 수치화 시킬 수 없는 부분에서 묵묵히 소임을 했던 이들이 평가절하된 것이 크다. 게다가 촉한의 불운스러운 사료 부족 역시 이유기도 하고.... 아무튼 사람 잘 보고 잘 쓰기로 삼국시대 인물들 중 원탑에 가깝던 유비가 저들을 끝까지 중용했다는 것은 그들이 제갈량, 방통, 서서, 마량, 장완, 비위 등 촉한문관의 슈퍼스타들에 비해서는 어떨지 모르나 충분히 자기 몫은 해내던 비범치만은 않았던 인물들이란 반증이기도 하다. 비록 유비 따라 고생한 기간들이 더 길긴 하다만 어쨌건 셋 다 그렇게 개고생하며 따르던 주군이 왕위, 제위에 오르는 건 보되.. 몇 년 후 그런 성공의 정점 찍은 주군이 "이릉대전"이란 무리수를 두다가 다시 고꾸라지는 건 보기 전에들 죽었으니 어찌보면 다들 보람차게 눈을 감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다. 이들의 능력과 존재감에 대한 판단은 각자가 알아서 할지언정, 확실한건 이들이 없었다면 절대 결코 여러분들이 아는 유비도 없었을 거라는 점.... 이 부분에 대해 여러분들은 인정 못할지라도 정작 당시의 당사자인 유비와 그 휘하 문무백관들은 모두 인정했다는 점은 분명하다. 나가서 돈 잘 벌어오는 아버지도, 학교에서 일진인 첫째도, 전교회장을 맡고 성적도 상위 1%인 막내도, 동네미녀는 전부 건드린 삼촌도, 모두 집에서 중요하고 필요한 영웅들이지만 이런 이들 뒤에는 이들이 마음 편히 자신의 일과 임무에 전념할 수 있게 집안일을 해놓으시고 뒷바라지 하시는 어머니가 계시듯... 간손미는 눈에 띄지 않았을 뿐 그 어느 누구 못지 않은 충성과 성실함으로 주군을 보필한 훌륭한 인재들이였다 이제는 간손미를 무시하지 말고, 더 나아가 기왕이면 간손미라 셋을 묶지 말자.
진수 승조 (陳壽 承祚) A.D.233 ~ 297
어찌보면... 이 칼럼을 시작하며 가장 먼저 다뤘어야 할 사실상 삼국지의 가장 중요인물을 이제서야 다루게 되니, 오늘의 주인공은 바로 삼국지정사(三國志正史)의 저자 "진수"다. 사실, 수천 여 년 이상을 자랑하는 유구한 중국문명.. 심지어 이집트, 메소포타미아, 인더스와 함께 세계 4대문명의 발상지인 중국의 역사는 여간 장대한게 아니며 그 중 삼국지의 배경이 되는 후한 말 ~ 삼국시대는 고작 한 세기 밖에 안되는.. 이리 말하면 좀 뭐하지만, 말 그대로 "찰나" 에 불과하다. 그런 찰나의 순간(...)을 중국 본토는 물론 타이완과 동남아시아 및 중화권을 넘어 여기 우리나라와 일본에서도 길고 긴 중국역사 중 가장 흥미진진하고 박진감 넘치는 시기이자 큰 인기와 관심을 얻게 된 시대로 만들어 낸 것의 시작은 바로 진수의 공적인것이다. 물론, 이렇게 말하면 토 다는 이들이 나오기 시작한다. ' 뭔 개소리여, 삼국지는 나관중이지! ' ' 난 이문열꺼만 봤구만 뭔 소리? ' ' 오레노산코쿠지와요코야마미쓰테루상노산코쿠지데스 ' 다 맞다. 모두 옳다. 무엇보다 오늘날 대인기의 삼국지가 있게 된 가장 큰 공은 누가 뭐래도 "삼국지연의(三國志演義)"의 저자인 "나관중(羅貫中)" 및 나관중 이전에 삼국지정사의 부족하거나 아쉬운 부분들을 연구하여 주석을 달았던 "배송지(裴松之)", 그 밖에도 현대에 와서 이를 바탕으로 한중일 삼국에서 평역본과 흥미로운 미디어믹스들을 양산해낸 많은 이들이 오늘의 삼국지가 누리는 인기와 명성을 있게 했다. 그러나... 이런 모든 연계물들 역시 애초에 진수가 삼국지를 집필하지 않았다면 존재할 수 없는 것들이였다. 참고로 삼국지정사는 나관중의 연의가 창작되고 이게 또 인기대폭발하며 아주아주 근래에 그리 일컫는거지, 지금도 중국에 가서 '삼국지'라 하면 그냥 정사를 말하며 삼국지연의만 따로 연의라고 한다. 이는 마치 짜장면과 짜파게티를 구분할 때 짜장면을 가리켜 굳이 '정통짜장면'이라 안하는 것과 비슷하다. 그리고 정사는 말 그대로 역사적 사실을 있는 그대로 담백하게 엮은 거라 제법 많은 편수로 이루어져 있고 위서(魏書) 30권, 촉서(蜀書) 15권, 오서(吳書) 20권에 각 서들은 여러 인물들 위주의 열전들로 구성되어 있다. 연의만 줄기차게 읽다 환상을 품고 접하면 그야말로 모든 불면증을 치료할만큼 노잼.. 아니, 핵노잼이다. (일단 구해보기조차 버겁다..,) 다시 진수의 이야기를 해보자면 그는 당시로는 파서군(巴西郡) 안한면(安漢縣) 출신이며 오늘날 중국 쓰촨성의 난충 시에서 북쪽으로 50~60km가량 더 가면 그쯤이 대략 진수의 고향 위치다. 참고로 이 동네는 중국내에서 일조량이 매우 적은 곳 중 하나인데, 여름 기준으로 오전 8시쯤 일출, 오후 5시쯤이면 일몰로 어둑어둑하다고 한다. 구글링 해보니 이 동네 5성급 호텔 일반객실의 평균가가 우리돈 ₩ 50,000. 쯤이라는데 매우 싸다! 내가 예전 여친과 자주 가던 캘리포니아모텔의 1박이 ₩ 40,000. 주말 피크타임에 가서 일반실 없다고하면 어쩔 수 없이 가는 디럭스룸이 ₩ 50,000.이였는데... 대신 디럭스룸은 일회용품을 그냥 줘서 실제로는 ₩ 9,000. 더 비싼 셈이다. 여튼 진수의 고향을 보면 알겠지만 촉한(蜀漢)사람이다. 어려서부터 제법 학문에 밝았다고 하며 그 덕에 초주의 휘하로 들어가 가르침을 받았다. 그렇다고 초주가 1:1 과외를 해준 건 아닐거고 당시 트렌드상, 아마 초주가 가르치는 여러 문하생들 중 하나였을 것으로 짐작된다. 삼국지연의나 코에이의 게임에서 잉여노쓸모로 나와 그렇지, 초주는 촉한의 당대최고의 학자들 중 한 명이였고 명성이 대단했기에 그런 초주의 문하생은 아무나 될 수 없었다. 참고로 초주는 "도참설(圖讖說)" 이라는 일종의 예언과 관련된 이론의 신봉자인 촉한판 노스트라다무스였다..;;; 본인도 똘망진데다 스승인 초주빨이 겹쳐 꽤 일찍 벼슬에 나섰지만 원래 책만 후비는 애들이 대개 그렇듯, 사회생활은 잘 못 했는지... 당시 실세였던 환관 황호를 비방하는 상소를 올리다 좌천 세 번에 파면 한 번을 먹었다. 보드게임 하다 주사위 잘못 던지면 "처음으로 돌아가시오" 이런거 여러 번 걸리는거랑 비슷한 사회생활을 했다..... 내내 이렇듯 정권실세에게 개김질 하다 파면크리 먹고 백수생활 하다 아버지 돌아가시고 한량처럼 살 때 촉한은 위나라가 낳은 클리프행어 등애의 손에 멸국을 맞고 검각에서 버티던 강유마저 종회에게 항복하며 진수는 집에서 노는 사이, 국적이 촉한에서 위로 바뀐다. 그리고 여전히 노는 동안 사마염이 위를 멸망시키고 진을 건국하며 백수진수의 국적은 위에서 진으로 또 한 번 바뀐다. 이런 복잡한 귀화사를 가진 진수는 진사람이 되서야 장화라는 한 문관이 한 때 꽤 날렸던 그의 학문을 아까워해 천거해주며 다시 벼슬아치로 재취업에 성공한다. 솔직히... 인성 자체는 그닥이였던 듯 싶다. 촉한시절 임관동기였던 자와 술자리 계산문제로 다툰 후 원수지간 되었는데 진수가 재임관 후 마침 그 자도 다른 이의 천거로 다시 벼슬에 나오려는걸 진수가 혼신의 뒤끝으로 막았고... 당시 촉한출신 벼슬아치들이 여럿 있었는데 이들 모두 진수와 사이가 다들 별로였다. 꼭 그렇다고 어디 나와 있는건 아니지만.. 아마도 진수는 저런 직장내 왕따도 당하고, 별 다른 공적이 없으니 인사고과가 별로라 승진도 잘 안되어 그랬는지... 그 후부터 촉한의 이런저런 자료와 기록들을 모으고 엮어서 역사서 저술이라는 히키코모리나 해낼 법한 일을 해내고 이렇게 시작된 것이 바로 오늘날... 여러분과 내가 좋아하는 삼국지가 된다! T-T 진수가 만약 직장동료들과 막 사이 원만하고 일도 열라 잘 해서 제갈량처럼 온갖 거 다 떠맡고 그랬으면 그렇게 한가롭게 자료 모아서 역사서 만들 생각도 안했을거고 여유도 없었을거다. 물론 진수 본인의 삶이야 한결 업그레이드 되었겠지만 그야 내알바 아니고, 따당하는 일못인 덕에 우리가 오늘도 삼국지를 볼 수 있는 것. 물론, 내가 반 년이나 쉬다 이제 와서 다시 이 칼럼을 연재하는 이유가 결코 직장내 왕따 및 인사고과 하위자여서가 아님을 명시한다. 이렇듯, 인성이 별로인 진수의 삼국지는 그야말로 대박을 친다. 한창 위와 촉의 기록을 모으던 터에 마지막으로 발악하던 오나라까지 망하며, 거기서 유입된 오출신 학자들과 공동으로 오의 역사기록들까지 합쳐 엮으며 삼국지는 완전체가 되었고 보통 당시에는 인정 못 받는 경우가 많음에도 진수의 삼국지는 이미 당대에도 여러 학자들에게 인정을 받았으며, 본인도 내 길은 이거다 싶었는지 더욱 삼국지 편찬에 집중... 심지어 본인을 재임관 하도록 추천해준 장화가 다시 더 높은 직위에 천거하자 장화의 반대파에서 태클이 들어왔는데, 진수는 그걸 핑계 삼아 승진을 받아들이지 않다가 결국 어머니가 돌아가실 무렵 반대파의 집요한 태클에 또 다시 파면 당하여 백수가 되고 만다. 허나 그간 정력을 다해 삼국지를 짓고 또 어머니도 여의고 게다가 정치적인 태클도 워낙 심히 받다 기어이 파면까지 되며 그가 받은 스트레스도 적잖았을 것으로 보여진다. 결국 그는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얼마안되어 본인도 병을 얻고 사망하고 만다..... 그가 죽자, 그가 지은 삼국지를 읽었던 학자와 고위관리들은 그와 그 책을 잊지 못하여 당시 천자에게 상서를 올려 진수가 지은 삼국지가 겁나 명작이니 그냥 저렇게 없어지는건 아니될 말이라며 애원했고 이에 천자도 사람들을 진수의 집으로 보내 이들로 하여금 인간복사기가 되라는 어명을 내려 이렇게 수작업으로 베껴진 삼국지는 세상의 빛을 본다. 위에서 말했듯 그 분량이 대단하지만.... 근 100년의 역사를 엮은 것치고는 간소한 부분도 많았다. 그런 아쉬움에 훗날 송나라의 3대 황제인 유의륭이 부족한 부분을 좀 더 기록과 자료 및 민담 등을 걸러 주석을 달게 하였으니 이 때 주석을 달았던 것이 배송지다. 일부 떠도는 소문에... 제갈량에게 처형 당한 촉한의 장수인 진식이 진수의 부친이라는 말이 있는데 이는 픽션! 그냥 픽션도 아니고 개픽션!! 저 진수가 지은 삼국지정사에 의하면 진식은 3차 북벌 당시 참전했다는 기록 이후로는 등장이 없다. 그리고 연의에서 진식이 처형되는 4차 북벌 자체가 나관중이 지어낸 뻥인데다, 그 연의가 맞다셈쳐도 연의 속 진식의 사망시점이 230년이니... 233년생인 진수가 3년 전 사망한 진식의 아들이 되는 방법은 현대에서나 가능한 냉동정자보관 기술만이 정답이다. 그리고 상식적으로... 그 긴 시간 피나는 노력과 정성으로 온갖 자료들을 끌어모아 역사서를 저술하는데 자기 부친의 기록만 하필 부실한 것도 말이 안된다. 여튼 그가 촉한출신에 위를 거쳐 진의 신하가 된 관계로 당시부터도 명서라는 호평과는 별개로 기록의 공정성에 대한 논란 및 이에 대한 가십들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역사서에 좋은 기록으로 넣어줄테니 뇌물을 요구했다던가 (그런데 이건 나였으면 진짜 이랬을 듯.ㅎㅎㅎ) 사마가문에 대한 비판이 유독 없다거나 등등... 특히 이 사마가문의 비판관련 해서는 두 가지 설이 있는데 애초에 진수도 결국 사람인지라 현 정권의 시초 및 그 가문 사람을 객관성있게 표현할 깡은 없었다는 주장과 또 하나는 위에 진수 사망 후 인간복사기들이 가서 진수가 쓴 삼국지를 베끼는 과정에서 누락 시켰다는 주장이다. 뭐 그런데 이건 당사자들만이 알 수 있는 부분이니.. 혹여 독자분들 중 근시일내로 안타깝게 운명하시는 분이 저승가서 진수를 만나거든 물어본 후 내 꿈에 나타나서 알려 주시기로 하자. 여튼 당시대 사람들이 보기에는 자신들의 출신이나 정치성향에 따라 어땠는지는 모르나 현대에 와서는 그의 저술방향에 있어 두드러지는 편향성은 거의 없다고 평가 받고 있다. . . . 가장 마지막이 7월 2일에 올린 노숙편이니 그날부터 거의 만 반 년만에 올리네요...ㅎㅎ (하필 컴백편 주인공이 노잼 진수...;;;) 제가 4월에 이직을 했는데, 새 회사가 제가 지금껏 살며 다닌 그 어떤 회사들보다 일이 더 많고 어렵네요.. 맨날 일에 치이다 집 와서도 일하고 새벽 3~4시에 자고 제가 사이버대학에 등록해 공부 중인데 그것도 벅차고 가장 큰 이유는 빙글의 인터페이스가 제 입장에서는 좀 직관적이지 않고 불편하더라구요.,.. 사실 여러 번 썼다 말았다를 반복 했었어요. 그렇게 저도 삶에 치여 잊고 살았는데, 간간히 뜨는 알림에 들여다 보면 꽤 긴 시간 놓고 있음에도 저와 제 글을 잊지 않아 주시고 돌아오라는 기다린다는 댓글 남겨 주시는 분들의 댓글을 보며 완전 진짜 마음 울컥 했습니다....T-T 제 바쁜 삶이 달라지진 않다보니 꾸준한 연재는 약속 드릴 수 없지만(뭐 이건 전에도 그러긴 했죠ㅋ) 그래도 텀이 길지언정, 예전처럼 많은 분들이 봐주시지 않는다해도 연재는 계속 해나가겠습니다. 사실 이 6개월도 제가 글을 안쓰겠다 마음 먹은 건 아니였고 어쩌다 저쩌다보니 진짜 시간이 쏜살처럼 간거예요ㅋ 아무튼 이제 솔크도 지났고 곧 새해니 다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날 추우니 감기들 조심하세요! 그리고 본의 아니게 긴 휴재에 대해 사과 드리며 그럼에도 여태 기다려 주신, 그리고 다시 돌아와 읽어 주신 분들께 깊은 고마움을 표합니다. 제 글 때문에 빙글 안지운다는 분들과 돌아오라고 언제까지고 기다리겠다는 분들 정말 고맙습니다. 어차피 노총각이라 주말에 시간이 남으니 최대한 빨리 연재 해보려 노력할께요!
장합 준애 (張郃 儁乂) A.D.?~231
누차 말했듯... 픽션(허구)이 가미된 "소설"인 삼국지연의는 여러 인물들을 영웅으로 만들기도 했지만, 반면 그네들의 영웅화 ~ 신격화를 위해 숱한 이들을 엿 먹이기도 했음을 부정할 수 없다. 오늘도 역사범죄자 나관중에 의해 너프 당한 또 한 명의 피해자, "장합"에 대해 다뤄 보기로..! 장합은 삼국지정사, 위의 역사록인 위지, 후한의 역사록인 후한서, 본인의 열전인 위서의 "장악우장서전(張樂于張徐傳)"에도 생년기록이 없어서 정확한 사망 당시의 연령을 알 수는 없지만 원소에게서 조조 휘하로 들어갈 당시 대략... 40대쯤으로 추정하고 있다. 덧붙이자면 저 '장악우장서전'은 조조가 자신이 공을 이루는데 그 기여가 으뜸이라며 추켜세운 다섯 장수인, 장료, 악진, 우금, 장합, 서황을 묶어 편찬된 열전이다. 저 다섯을 일컬어 당시에 "오자양장(五子良将)"이라 불렀고, 촉한의 "오호대장군(五虎大將軍)"과 살짝 비슷한 뉘앙스인데, 오호대장군이란 별칭은 그 때는 없었고 후대 사람들이 붙인데 비해 저 오자양장은 당시 사람들이 붙인 것이다. 그래서 엄밀히 말해, 오호대장군같은 저 시절의 '드림팀' 또는 '어벤져스' 느낌의 패키징은 위의 다섯 장수가 원조다. 고향은 당시로는 기주의 하간군 막현(오늘날 중국 허베이성 중남부 인근)이라는 그때 치고도 꽤나 궁한 시골 작은 마을 출신이였다. 참고로 진짜 중국이 겁나 드넓긴 드넓은게... 삼국지 게임 내의 맵에서 기주는 작은 주로 나오나, 조운의 고향인 기주 상산군과 장합의 고향인 기주 하간군의 거리는 무려 166km고, 이 거리는 서울에서 대전까지의 거리보다 멀다..ㅎㄷㄷ 만화, 게임, 책, 기타 여러 미디어물들을 봐도 다른 네임드급 인물들과는 달리, 외형 이미지가 일관적이지 못한 편인데... 이는 사료 어디에도 장합의 외모 묘사가 일언반구도 없고 그를 그린 그림조차 몇 없는데다, 그것들 마저 묘사가 모두 중구난방이다보니 도무지 이미지 통일이 안된 것. 다만, 장합의 리즈시절이 펼쳐지는 것이 조조에게 투항 이후인데 그 당시의 추정 연령이 위의 언급처럼 40대로 보고, 조조세력 합류 후부터도 거의 30년 가까운 세월을 활약하다 전장에서 전사한만큼, 사실상 각종 미디어에서 묘사되는 '젊은'느낌의 장수로 표현하는 것은 어색한 감이 없지 않다. 장합은 조조 휘하 장수들 중 가장 많은 전장에 참전했고, 위의 역사를 통틀어도 가장 전공이 많은 장수였으며, 주/부장을 가리지 않고 크고 작은 여러 숱한 전투에서 닳고 닳은 백전노장이였다. 그러다보니 큰 전장의 주요한 임무는 물론, 작은 전장의 자잘한 임무까지 가림없이 두루 맡았고 야구로 치면 4~5선발과 롱릴리프, 경우에 따라 급하면 불펜으로까지 던지면서 하루 걸러 등판하며 혹사 당하는 노예투수 비슷한 포지션의 장수였다. 그 깐깐한 조조가, 또 당시 휘하에 숱한 명장, 용장, 맹장들이 수두룩 빽빽 채이고 밟히고 널렸던 위에서 저토록이나 빈번히 굴렸다는건 그만큼 능력 있기에 믿고 쓸만큼 훌륭한 장수였다는 증거다. 심지어 백발노인 되어 집에서 손주들 재롱이나 보고 탑골공원가서 장기두며 야쿠르트나 얻어 마실 나이에 전장에서 한창 싸우다 전사하니... 죽어 눈감는 그 순간까지 위의 군밀레에 갈려나간 군돌이였다. 삼국지연의나, 연의를 바탕으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 각종 미디어물들을 보면 장합은 그냥 본인의 무예와 전장에서 구르며 익힌 짬밥으로 밀어붙이는 단순한 장수로 그려지나... 위에서 언급하듯, 저렇게 숱한 전장을 누볐고 또 깐깐깐돌 조조에게 신임받으며 주장으로도 쓰인만큼 사실 전략적 대국안도 상당히 뛰어난 "지략을 갖춘" 장수였다. 본래 기주의 군소 군주인 한복 휘하에 있다가 한복이 패망하자 원소의 세력에 속하게 되는데 이때부터 전장의 시국을 살핀 후 원소나 원소의 책사들에게 여러 전략들을 입안 했으나 거의 다 씹혔다.... 원소는 사람 자체가 선입견, 편견 이런 게 가득한 고지식하고 융통성 없는데다 또 고집은 있는 전형적 꼰대인 우리 회사 김대현 이사님같은 스타일이라 그저 야전에서 뒹구는 장수인 장합의 계책을 귀 담아 들어주질 않았고,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 정상에 올라 야호를 외치는 전형적 예였던 당시 원소의 책사들 역시, 지들끼리도 서로 내가 옳네, 내가 맞네 하기도 바빠 죽겠는데 장합까지 거기 껴서 자기 의견을 제출하니 고스란히 즈려밟아 무시했다. 이렇듯, 자기 아이디어와 의견이 매번 밟히던 끝에, 원소 VS 조조의 관도대전에서도 자기가 낸 계책이 원소의 책사 중 한 명인 곽도에게 씹혔고... 그 전투에서 결국 패하며 장합이 옳았음이 드러나자 곽도가 원소에게 장합을 모함하였으며, 이에 겁 먹은 장합은 결국 원소군 내에서 베프면서 역시 원소의 아쉬운 대우에 불만가득하던 '고람'과 함께 원소군의 망루에 불을 지르고 투항한다. 역사기록에는 이 "방화 후 이적"이 관도대전에서 원소의 패배 전인지, 후인지가 안나와 있으나 어쨌건 장합과 고람이 불 싸지른 망루는 당시로는 적군의 동태를 살피는 '레이더'역할을 하는 중요한 군사시설이였기에 이를 없앤 것 자체는 어쨌건 원소군에게 치명적이긴 했다. 삼국 정립 이후에는 주로 대촉전선에 투입되었고 이유는 조조가 양쯔강을 끼고 있던데다 북진의사가 거의 없는 손권에 비해, 명목상 "한실부흥" 내세워 줄기차게 자신들에 덤벼 오는 유비세력을 훨씬 더 위협적으로 여겼기 때문. 그때 손권과 대립하는 동부전선은 장료와 악진으로 묶어 두고 가용 가능한 네임드 장수들은 대부분 대촉전선에 투입되던 시기였다. 장합은 유비도, 유비 사후의 제갈량도 상당히 껄끄러워 하던 장수였다. 대촉전선의 총사령관 역할을 하던 하후연과 조홍보다 장합의 위치는 아래였으나 이는 위에서의 커리어, 또 하후, 조 두 장수는 조조와의 친인척 관계인지라 그럴 뿐... 장수로서의 자질은 저 둘을 뛰어넘던 장합이였으며 그래서인지 조홍과 하후연은 장합을 꽤나 견제했다. 아무리 자신들의 커리어가 앞서고 조조와 혈족이긴 하다지만 철저히 능력 위주로 사람을 쓰던 조조는 언제던 장합이 더 유능하다 드러나면 속절없이 자기들보다 장합이 더 상전될 가능성이 농후했기 때문... 제갈량의 1차 북벌 당시, 이를 막아낸 위방어군의 총사령관은 연의와 달리 사마의가 아닌 장합이였고, 4차 북벌 때, 목문도에서 유인책 쓰며 거짓 후퇴하는 촉군을 사마의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뒤쫓자며 바득바득 우기고 쫓아가다 기어이 전사하는 연의와 역시 또 달리... 당시 제갈량의 흉계가 의심된다며 추격을 만류하던건 오히려 장합이요, 이에 대해 군령까지 내세워 제갈량을 추격할 것을 밀어붙여 장합을 사지로 내몬게 사마의였다. 이에 대해서도 또 제기되는 설이.... 당시 장합과 사마의는 위의 대촉전선에서 은연중에 경쟁관계였었다. 쟁쟁한 커리어의 백전노장 장합, 그리고 위 군부 신진세력의 주축이던 사마의는 서로 견제하던 관계였으며 당시 직급상 사마의가 높았지만 그렇다해도 사마의에게 장합은 결코 직위로 쉽게 누를 수 있는 상대가 아니였고.... 그런 장합을 이이제이 방식으로 간접 제거 하고자 제갈량의 계책을 눈치채고도 등 떠밀었다는 설이다. 연의에서의 묘사처럼 빗발치는 화살에 벌집이 되어 바로 죽기보다 화살을 여기저기 맞고 후퇴하던 중 과다출혈에 의한 쇼크사였다. 기록에는 허벅지에 맞은 화살로 인한 과다출혈이 결정적 사인이라 나와 있다. 참고로 허벅지는 대동맥을 비롯 여러 혈관 뭉치들이 지나는 곳이라 흉기에 잘못 찔리면 지혈도 힘들만큼 과다출혈이 발생하여, 옛날 야쿠자나 조폭들도 서로 칼부림 당시 오히려 방어하기 좋아 찌르기 여의치 않은 복부나 흉부보다 허벅지를 많이 노렸다고 한다. 동물을 좋아했는지, 직접 먹이를 주며 키우던 개가 있었다는 설이 있고 자신이 타던 말이 힘들까봐 행군하는 경우에는 중간중간 말에서 내려 걷기도 했다는 이야기가 있다.(사료기록은 아니다.) 원소 휘하에서는 고람과만 거의 이야기를 나눴으나 조조에게 투항 후 각기 다른 부대에 배치되며 연이 끊어진 듯... 여러 장수들과 열전이 묶음으로 나온 것만 봐도 알 수 있듯, 신상과 일상에 대한 기록이 그닥 없다. 쉽게 말해 위의 장수로서의 공적인 기록은 좀 있지만 인간 장합으로서의 사적인 기록이 많지 않다.. 장합이 커리어나 능력에 비해 그닥 인기 많은 인물은 아니다보니 왠지 이번편은 반응이 별로일거 같은 좀 불길한 예감이... T-T 그래도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 드린다는 ;;;
허저 중강 (許褚 仲康) A.D.? ~ ?
사람 보는 안목도 훌륭했고 용인술도 뛰어났으며 철저한 능력 위주의 인재기용 방식을 추구한 실리주의자 "조조"의 휘하에는 모두가 알다시피 삼국시대 당시 가장 많고 두터운 인재풀을 자랑한 삼국시대의 레알 마드리드 라고 할 수 있었고 응당 그런 조조 아래에는 뛰어난 무장들도 참 많았다. 여러모로 뛰어나거나 조조와 코드가 맞아 신임을 얻은 장수들도 여럿 있었지만, 사료를 살피고 그 모든 것들을 토대로 볼 때 조조에게 '인간적인 애정'을 가장 많이 받았다 느껴지는 장수가 하나 있었으니 그가 바로 "허저"였다. 오늘의 주인공은 이 진짜 "스트롱맨"인 이 인물로 간다. 오늘 날, 중국 안후이성 보저우시 출신인 허저는 난세가 영웅을 만든다며 당시 온갖 히어로들.. 그중에도 특히 범인을 훌쩍 초월하는 피지컬과 신체능력을 자랑하는 차이니즈 슈퍼히어로들 중에서도 가히 압도적인 진짜 '스트롱맨'이였음이 기록에 나온다. 삼국지연의에도 등장하는 허저 관련 에피소드들 중 허저가 조조 휘하로 임관 전... 고향에 살 당시 1만 여명 이상의 대규모 도적떼가 허저의 고향에 침공했고 대치에 지친 양측이 휴전을 합의하며 도적들의 곡식과 허저측의 소를 물물교환 하는 와중, 소가 놀라 달아나자 그 소의 꼬리를 한 손(!?!)으로 잡고 백여 걸음을 끌고 갔다는 이 말같잖고 믿기지 않는 스토리가 엄연하게도 위서의 허저전에 실려있다.... 당시 후한말에 일반적으로 사육하던 소의 품종, 암수(♂♀)여부, 소의 연령, 소의 영양상태 등은 알 수 없다. 그러나 품종여부 떠나 소라는 동물 자체가 원체 크고 암수의 무게차도 상당하지만 암컷인들 일반인에게 끌어 당겨질 무게는 아니며 어린 송아지 또한 지금 이 글 쓰는 나, 읽는 댁들이 힘으로 해볼 수준을 가뿐히 넘어서고 당시 허저측이 처한 환경이 열악해 사람도 제대로 못 먹어 오죽하면 도적떼에게 고기를 주고 곡식을 받아오려는 시도까지 한 점등 비추면 소인들 제대로 먹어 평소의 몸상태는 아니였겠으나 그렇다한들 소는 소인지라 어쨌건 사람이 일신의 용력만으로 한 손끌이를 할 생물이 절대 결코 아님은 명백하다. 게다가 소의 꼬리를 잡아끌었다는건 소 또한 순순히 끌려가지 않고 그러지 않으려 끌려가는 반대방향으로 가려고 용을 썼다는 이야기인데... 전 중국 및 전인류사에서 최강의 파워맨이라 일컬어지는 항우가 이런 허저보다 힘 좋았을까 싶을만큼 여간 대단한 힘이 아니다. 위서에 의하면 신장도 "여덟 자 남짓" 이라 하는데, 당시 후한 말 기준의 여덟 자가 현대 기준의 거의 190cm에 가깝고 '남짓'이라는 표현은 여덟 자를 좀 넘는다는 뜻. 게다가 후한 말 관련 모든 역사서들 중 유일하게 허저는 허리둘레에 대한 언급이 있다. 당시 단위로 "10위"나 되는 허리둘레를 지녔다고 나오며 이 역시 현대기준 무려 115cm(45inch가 넘는다!!)라는... 당장 이 수치는 체격이 작은 편은 아닌 내 가슴둘레를 넘어선다.. 아마도 위에 언급된 인간계 끝자락급의 파워를 볼 때 엄청난 근육질이였을 것으로 보이며 저런 피지컬까지 지닌 것으로 보아, 대략 상상해보면 '브록 레스너'나 '밥 샙' 정도 되는 체구를 가졌을 것으로 추측되며 그런 거구들은 지금도 길에 지나가면 사람들이 다들 쳐다볼만큼 눈에 띄는 엄청난 거한들인데, 성인남성의 평균신장이 146cm 가량 정도였을 후한 말의 중국에서는 그야말로 단순 거인을 넘어서, 방금 화장실 다녀왔더라도 마주하면 소변을 지릴 괴물이였음이 분명하다. 이런 엄청난 신체조건 + 신체능력을 지닌 초인 허저는 조조가 허저의 고향 일대를 점령하자 자신을 따르던 무리들을 이끌고 조조휘하로 가는데, 당시의 조조 또한 허저의 체구를 보고 심히 놀랐다는 기록이 있고 이 당시 "실로 나의 번쾌가 될만하다!!" 라며 감탄했다고 한다. 조조는 허저와 그가 이끌고 온 장정들을 고스란히 자신의 근위대 즉, 최측 호위대로 임명했다고 하는데 당시같은 난세에 당시 조조가 듣보잡이 아니였음에도 그런 새로 갓 합류한 이들에게 자신의 신변경호를 맡긴 것을 보면 허저를 굉장히 좋게 보고 신뢰했던 모양인데, 이때부터 조조는 허저에게 반한 듯 싶고 조조의 알음알음 허저 챙기기가 시작되었던거 같다.ㅎㅎ 허저는 생김이나 체구, 그 압도적인 신체능력 등을 갖추고도 전혀 그에 어울리지 않는 샤이가이였다.. 사람들 앞에 나서는 것도 좋아하지 않았고 눈에 띄는 것도 싫어해서 조조가 장수들을 집결하면 가장 구석이나 뒷편에 숨겨지지도 않는 체구를 한껏 움츠려 섰다고 한다. 조조는 장수들이 군공을 세우면 많은 이들 앞에서 당사자를 불러내 크게 칭찬하는 방법으로 당사자를 띄워주고 다른이들도 분발을 유도했는데, 부끄럼쟁이 허저는 간혹 공을 세우고도 이런 수 많은 사람들 앞에 불려나가 주목을 받고 추켜지는 것에 상당히 큰 부담을 갖고 있었고... 조조가 그를 앞으로 호명해도 못 들은체 딴청을 부리고 밍기적대다 거듭 그를 불러도 쌩까는 허저를 조조가 호통을 쳐 부른 후에야 마지못해 나가는 경우가 많았다. 성격이 저런 사람이다보니 말도 거의 없었던 듯. 그러나 할 말은 하는 편이였던거 같고 하루는 형주방면 총사령관이던 조인이 급한 보고를 위해 허창으로 갔는데 당시 조조가 바쁜 정무 중이였고 조인은 맡은 중책이 중책인지라 조조를 기다릴 겨를은 없어 허저에게라도 메모를 전달하려 허저를 불렀다. 허저는 조조의 인척이자 최측근이고 방면군 사령관인 조인의 부름을 거절할 수는 없어 조인에게 갔는데.. 조인 : 아, 허중강! 나 지금 쫌 급한데 말 좀 전해줘! 허저 : 기다리시면 전하 곧 나오십니다.. 이러고는 조인의 대꾸도 듣지 않고 바로 휭~ 조조에게 돌아갔고 이날 이후 조인은 허저를 벼르기 시작한다. 조인은 다시 정욱을 불러 이 일을 이야기했고 정욱이 듣고 놀라 허저에게 가서 물었다. 정욱 : 중강! 사회생활 참 못하네.. 조장군 성격 몰라? 전하의 친척에 측근에 개국공신인데 왜 그러셨대? 허저 : 암만 그래봐야 저 사람은 방면 맡는 바깥사람이고 난 전하의 신변경호를 맡았는데 내가 왜 전하의 허락없이 외부인을 만납니까... 이 에피소드가 조조의 귀에 들어가자 안그래도 이쁨받던 허저는 더욱 조조의 사랑을 받았다. 허저와 조조는 아무래도 주군과 호위관이다보니 서로 붙어있는 시간이 길었는데, 허저는 종종 옷매무새가 허술하거나 한 경우 조조가 이를 먼저 보면 직접 옷매를 다시 챙겨주기도 했고, 조조가 식사시에 조조곁에 서서 조조의 식사를 지켜보는 허저에게 같이 식사를 권해서 허저가 응하면 함께 먹기도 했다. 허저는 자신이 좋아하는 찬이 있으면 응했으나 그렇지 않은 경우는 자신의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며 응하지 않았다.... 허저가 체격이 체격인지라 허저가 타는 말은 금새 지쳐 여러 마리를 번갈며 탔는데, 허저가 탈 말은 조조가 직접 선별해 골라줬고 경우에 따라 자신이 타고 있는 말과 바꿔타기도 했는데, 주군이 신하와 말을 바꿔 타는 것은 당시 "말"이라는 동물의 군사적, 물질적 가치를 고려하면 대단한 호의를 베푸는 것이였다. 게다가 당시의 조조가 타는 말이 예삿말들도 아니였고.. 이는 마치 내가 새로 간 회사 사장님이 외근 나가며 업무용 레이를 타는 내게 자신의 아우디 Q7을 타고 가라며 바꿔 주는 것이나 진배 없는 것이다. 조조의 경호실장이면 거의 대부분 조조의 가장 근처에 있다보니 전장에 나가 지휘를 맡은 적이 드물지만 없진 않다. 양에서의 장수와 전투 당시 돌격대를 맡아 돌진하여 적의 기세를 꺾었던 적도 있고, 관도대전과 원소 사후, 원소의 잔당들을 정벌하는 중 업군 포위전 당시에도 소수나마 병력을 이끌고 나선 적 있다. 하지만 사람을 적재적소에 잘 쓰는 조조가 그를 호위관으로만 거의 중용하고 전장에 내보낸 횟수가 다섯 손에 꼽히는 걸 보면 통솔능력은 별 볼일 없었던 것 같다. 삼국지연의를 보면 종종 허저의 일기토 내용들이 나오던데 올뻥이다. 허저는 누군가와 1vs1로 전투에서 맞붙은 적이 없다. 전위와 조조의 경호패키지로 묶음처리 되기도 하지만, 놀랍게도 둘은 연의에서처럼 서로 맞붙은 적도 없고 심지어 둘이 얼굴을 마주한 적조차 없다. 왜냐 하면 실제 역사에서는 전위가 이미 사망한 후에 허저가 조조휘하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삼국지연의의 내용 및 이를 토대로 캐릭터들의 능력치를 데이터화시킨 코에이의 삼국지 게임 내의 허저 어빌리티만 보면, 왠지 자기 이름이나 쓸 수 있을지.. 1부터 10까지 숫자는 셀 수나 있을런지 싶을 힘 쎈 바보로 그려지지만 절대 그런 사람은 아니였다. 조조에게 임관 전에도 고향에서 도적떼를 상대로, 또 조조에게 임관 하면서도 자신을 따르던 적잖은 무리들이 있었던 점 등으로 봐서 아주 근본도 없는 사람이 아니였고 정사나 위서, 그의 열전 등 어딜 봐도 '허저는 빠가였다'는 식의 언급은 진짜 1도 없다. 다만... 워낙 별 말이 없고, 게다가 이게 좀 치명적인데 허저는 평상시에 입을 약간 벌린 눈도 촛점없는 멍한 어딜 보는지 모를 표정을 짓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 바로 이 표정 탓에 그의 별명은 "호치(虎癡)"가 된 것.. 저 허저의 유명한 닉네임 호치의 호는 범 호, 다시 말해 전장이나 임무수행 및 조조곁을 지킬 때의 그의 호랑이같은 무시무시한 기세를 뜻하는 것이지만 문제는 뒤에 붙은 저 '어리석을 치(癡)' 인데... 저 치가 바로 허저의 그런 평상시 표정 탓에 붙은 것이였다. 그치만 허저입장에서 이것도 좀 억울한게, 조조곁에 있거나 전장이거나 뭐 그러면 모르지만 진짜 아무일없는 평상시에 조조가 내전에서 업무 보거나 천자를 알현, 또는 자거나 등등 그럴 때의 허저는 혼자 긴 시간을 문앞에 서 있어야 하는데 이 당시에 무슨 스마트폰이 있어서 허저가 유튜브나 빙글을 볼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어쨌건 근무시간인데 이어폰끼고 음악 들을 것도 아니고, 진짜 할 수 있는거 없이 서 있는데 누군들 표정이 저리 멍해지지 않았을까 싶다. 그렇다고 영국 왕실근위병들처럼 뭐 교대를 하는 것도 아니였을 것이고.... 당연히 허저는 본인의 저 별명을 싫어했고 위나라 내부에도 감히 허저앞에서 저 별명을 입에 담을 수 있을 힘과 용기를 지닌 자도 없었지만 어쨌건 허저가 기피하던 저 닉네임은 훗날... 동관에서 마초, 한수와 마주할 때 마초가 바로 달려가 조조를 개 때려잡듯 하려다 조조가 데려간 허저의 비쥬얼을 보고 짐짓 쫄은 마초가 "조공에게는 호후(虎侯)가 있다는데, 어디에 있습니까?" 라고 말해준 후부터 "호후(虎侯)"로 격상된다. 삼국지연의에서 업을 함락 후, 깐죽대는 허유를 빡친 허저가 죽이는 씬이 나오지만 허구다. 저런 일 자체가 없었고, 허저의 성격상 단지 저렇게 깝친다고 하여 아무나 썽큼썽큼 죽이는 스타일이 아니였다. 일에 있어서는 더할나위없이 용맹무쌍했지만 평상시도 거칠고 격한 그런 사람이 아니였다. 평소에는 온순하니 풀 뜯지만 맹수가 다가오면 날뛰는 아프리카 물소같은 타입이였던듯 싶다. 조조가 죽자 탈진하여 쓰러질만큼 울부짖었으며 어찌나 심신이 상할만큼 슬퍼했는지 각혈까지 했다고 한다... 조비 또한 허저를 근위로 삼았는데, 조조가 허저를 자신의 최측에서 경호하는 소수의 경호대를 이끄는 경호실장역을 시켰다면, 조비는 황실전체를 경호하는 황실근위대를 이끄는 근위대장같은 직책을 맡겼다. 허저는 생몰연대가 명확히 사료에 나와있진 않지만 조조의 죽음에 이어 그 아들 조비의 죽음도 봤다. 물론, 조비가 그리 오래 못산 탓도 있으나 아무튼 주군부자의 죽음을 모두 겪고 조조의 손자인 조예대에 사망한다. 여러 정황들 볼 때, 조예재위기에는 사실상 은퇴상태로서 원로예우를 받았던거 같고, 조예 재위 후 그리 오래지 않아서 사망한 듯. 사인에 대한 별 다른 언급도 없고 정확한 나이는 알 수 없으나 사망당시의 허저나이가 상당한 고령이였음으로 추정되기에 그냥 노환에 의한 병사였을 듯 싶다. 사실... 주군의 최측근 경호는 그리 공을 세우기가 쉽지 않은 자리다. 그럼에도 허저를 아끼던 조조는 그런 허저가 혹여라도 기가 죽을까, 늘 그가 있음에 자신이 마음 편할 수 있고 이것이야말로 큰 공이라며 그를 치켰고. 가끔은 허저를 전장에도 내보냈다. 허저가 근위대장임에도 몇 차례 전투에 나섰고 비록 몇 차례 안된다고는 해도 어쨌건 모두 승리했는데 추측해 보건데 이는 조조가 허저를 장수로서의 공을 세울 수 있도록 별 다른 지휘통솔능력이 없어 대병을 이끌기는 무리인 그가 소수병력을 이끌고나마 충분히 승리할 법한 전투에 가려 보내 허저로 하여금 주워 먹게끔 했던 배려로 보여진다. 허저 또한 박식똘똘이까진 아니여도 자신을 아끼는 그런 조조의 마음씀씀이를 캐치할 정도는 충분히 되었고 조조를 깊게 공경해 따랐으며 심지어 조조가 그에게 휴식을 명해도 허저는 이를 따르지 않고 거의 자는 시간을 제하면 조조의 지근거리에서 머물렀다. 삼국지 등장인물들 중 통틀어도 손 꼽힐만한 막강한 피지컬과 그에 따른 용맹과 괴력을 겸한 그가 전장을 휘젓고 싶지 않았을리가 없다. 하루종일 자신의 엄청난 신체를 서 있는데 써야함이 실로 괴로웠거나 자괴감이 들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는 오로지 책임감과 충성으로 묵묵히 해냈다. 비록 자신의 능력과 적성에 맞지 않는 일을 부여받더라도 이를 최선 다해 충실히 해내는 프로패셔널. 그렇기에 조조는 늘 자신 곁에 시립해 서 있는 그를 대함에 있어, 외지의 수만 병력을 이끌고 요충지를 지키는 사령관, 전장에서 대규모 전투를 승리한 개선장군들에 못지 않게 대했던 것이다. 어찌보면 허저 본인도 그런 자신의 성품 덕에 그 험한 난세에서 난전이나 내부적 정치싸움에 휘말림없이 내내 인정받다 천수를 누렸는지도 모르겠다. 다들 즐거운 주말 잘 보내시고 사전투표 안하신 분들은 돌아오는 화요일에 꼭! 잊지 마시고 투표 하시길 바랍니다ㅎ 자신의 정치적 신념과 대의명분에 입각해 각자가 생각하는 최선의 후보분께 소중한 한 표를 반드시 행사하세요! 사려깊은 문후보님, 구여우신 홍후보님, 총명하신 안후보님, 기개있는 유후보님, 혁신적인 심후보님 모두 화이팅 하시길. 그리고 누가 대권 잡건 부디 국가와 국민을 진정으로 위하는 참지도자 되길 기원합니다... 얼마나 좋은 기회입니까ㅎ 무슨업적도 필요없이, 앞 둘이 워낙 10년 깽판이라 평타만 쳐도 성군소리 들을 각인데...
삼국지 좋아하십니까?
여자분들은 잘 모르겠지만, 남자분들은 책과 영화, 특히 게임 등으로 다들 "삼국지"를 접해 보았을터. 주로 게임을 통해 많이들 삼국지를 알게 되었을거라 예상되지만, 게임 하다보면 이게 또 스토리를 알고 해야 더 재미가 붙으니 책도 읽게 된다ㅎ 헌데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삼국지는 "소설"이다. 즉, 작가적 상상력... 다시 말해, "픽션"(허구)이 섞인 문학작품이란거다. 의외로 이걸 인지 못하는 분들 제법 있어서, 삼국지속 내용이 모두 참인줄 알고 감탄한다ㅋ 삼국지는 중국에서 "칠실삼허"(七實三虛)라 한다. 7의 실제와 3의 허구, 쉽게 말해 3할은 뻥이란 소리. 우리가 서점 가서 본, 이리저리 전해들은 삼국지관련 내용들은 "삼국지연의"라는 소설로서, "나관중"이란 중국 원나라 말, 명나라 초의 소설가가 실제 역사와 구전되어 내려오는 민담 등에 자신의 창의력으로 반죽해 쓴 작품이다. 소설은 많은 이가 재미있게 읽어야 함이 기본이기에 당연히 감동과 웃음과 휴머니즘에 교훈도 있으니 참 재미진다. 그러다보니 우리가 아는 여러 삼국지 관련 유명 일화들 중, 안타깝게도 나관중이 지은 뻥이 대부분... (이는 차차 설명하기로~) 실제의 역사적 사실만을 무미건조하게 엮어놓은 사료도 있고 이는 "삼국지정사"라고 따로 있다. (니가 생각하는 그 정사 아님.. 正史 바른 역사) 지은이는 "진수"라는 중국의 촉한 말기의 역사가. 나도 읽어봤는데, 지루하다.. 교회 안다니는 사람이 성경 읽어보는 그 느낌이다. 그리고 열전이라 해서 각 인물의 이야기만 다룬 것들도 있는데, 이건 모든 인물들이 다 있지도 않고, 또 이 열전은 진짜 구해 읽기 쉽지 않다ㅋ 여담으로 삼국지 관련, 가장 많은 정보와 자료는 당연히 본진인 중국국가기록원이 갖고 있지만, 민간 중 그에 버금가는 방대한 자료는 바로 일본의 게임회사인 "코에이"(KOEI)에서 갖고 있다ㅋㅋ (전략 시뮬레이션 삼국지 시리즈의 바로 그 코에이) 워낙 많은 자료와 기록 토대로 심지어 각 인물들의 외형의 이미지메이킹도 상당히 잘 해놓은 덕에 숱한 미디어 속 삼국지 인물묘사는 코에이의 묘사를 거의 그대로 따라간다는ㅎㅎ 아무튼 우리가 아는 삼국지가 삼국지의 전부가 아니며, 그냥 부풀려진 구전민담.. 작가의 허구적 상상력이 더해진 것들이 많은데 앞으로 여기에서는 누구나 아는 그런거 말고, 사람들이 잘 모르는 비화, 실제의 기록 등... 삼국지의 껍질을 벗겨보는 칼럼들을 다뤄본다. 삼국지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기대해도 좋을 듯! 부디 많이들 와서 적극적인 피드백들 해주시길!
PS4 플레이스테이션을 사는 이유
요즘같이 사양좋은 데스크탑이나 게이밍 노트북이 보편적으로 많이 쓰일 때 굳이 플레이스테이션 줄여서 플스를 사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tv로 크게 즐기고 싶어서, 패드 조작감이 좋아서, 데스크탑이 없지만 게임을 하고 싶어서 등등)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이유에 플스에서만 즐길수 있는 독점작 게임들의 퀄리티가 영화 못지않게 뛰어나기 때문도 있을듯 플스를 사긴 했는데 무슨 게임부터 해야할지 모르겠다 하는 여시들은 아래 독점작부터 해보길 추천할게! 1. 라스트오브어스 (2013) 게임을 몰라도 이름은 한번 들어봤을 법한 라스트오브어스 장르는 좀비생존 게임이고 이것 때문에 플스를 처음 산 사람도 많았을 정도로 유명한 명작. 2013년에 만들어졌다고는 보기 힘든 캐릭터 묘사가 일품 (쫄보는 무서울수 있음; 좀비가 자주 튀어나와서 고어하고 놀라는 장면이 많음) 2. 언차티드4 (2016) 주인공 네이선이 보물을 찾아 떠나는 액션 어드벤쳐 게임 언차티드는 모든 시리즈가 유명하지만 마지막 시리즈 4는 그중에서도 단연 명작. 그래픽이며 스토리며 시리즈 중 최고의 퀄리티를 자랑하며 2016 고티 2위로 선정 (1위는 오버워치) * 위에 라오어를 만든 너티독 제작사가 만듦 4. 호라이즌 제로 던 (2017) 미래 문명 및 기술력을 소실한 인류가 고대 원시 부족 사회로 회귀한 모습이 게임 배경으로 에일로이의 기나긴 여정을 그린 작품. 스토리 서사가 탄탄하고 초반엔 컨트롤이 어렵다는 평이 있지만 주인공과 함께 성장하는 자신을 보게 될것 5. 갓오브워4 (2018) 북유럽 신화를 배경으로 주인공이 아들내미랑 같이 엄마의 유언을따라 떠나는 스토리. 그 전 시리즈를 한번도 해본적 없는 나같은 사람도 재밌게 즐길 수 있었던 작품. 액션이 엄청 시원시원함! (단 18세 청불로 잔인한 장면이 좀 있음) 5.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 (2018) 지금부터 20년후 2038년 미국 디트로이트를 배경으로 안드로이드가 보급화된 사회에서 안드로이드가 인간성을 띄게 되면서 생기는 이야기. 흡사 영화를 플레이하는 느낌으로 분기점, 선택지가 많아서 하는 사람마다 스토리, 엔딩이 다른 작품. 때문에 몰입도가 엄청남.. (다른 게임들보다 조작이 쉬운편이라 컨트롤러 조작이 익숙치 않은 플스입문자에게 가장 추천하고 싶은 게임) 6. 스파이더맨 (2018) 게이머들 사이에선 몇년 전부터 기대작이었던 스파이더맨 기대 이상의 퀄리티로 많은 게이머들의 호평을 받은 작품. 뉴욕을 잘 구현해놔서 곳곳에 랜드마크를 돌아다니며 사진 찍는 재미도 쏠쏠. 액션은 물론이고 그냥 빌딩사이로 날라다니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가 풀리는 느낌 이 외에도 블러드본, 언틸던, 헤비레인등 찾아보면 더 많지만 비교적 유명하고 최신작 위주로 소개해봤어 앞으로 발매 예정인 라스트오브어스2, 레드 데드 리뎀션2도 기대즁..❣️ 출처 PC게임은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재미들리면 또 다른 재미가 있겠군ㅋㅋ
삼국지에 대한 이해도 높이기 6.
별 다른 예보없이 단순한 개인사유로 무려 반년이나 연재를 쉬었는데, 그 와중에도 늘어나는 팔로워와 어서 돌아오라는 댓글들... 연재를 할 때만큼의 템포는 아니여도 간간히 늘어나는 좋아요들.. 그리고 결정적으로 일상에 지치고 빙글에 실망해 손 놓고 있던 내 마음에 파동을 일으킨 것은 제 빙글의 시작은 이 곳에서 시작됐습니다 이곳이 없다면 저한텐 빙글은 쓸모가 없어요... 글이 한동안 안올라오길래 무슨 일이 있으신가 걱정했네요 독자로써 항상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ㅎㅎ 이런 댓글을 남겨주신 athletics01 님의 댓글... 물론 athletics01님 외에도 내 글이 자신이 빙글을 지우지 않는 이유라며 복귀요청 댓글 주신 몇몇 분들을 보며 내가 진짜 어디 가서 이런 대우 받아보나 싶어 다시 시작 T-T 헌데 다시 시작은 했지만 반 년만의 새 글이고 하필 그 재시작 주인공도 인기나 인지도는 그닥인 진수여서 읽거나 피드백 주시는 분이 많지 않을 줄 알았으나 댓글 대폭발에 완전 에너지차징 만빵! 그리하여 오늘은 예전부터 많은 삼국지매니아들의 심박동을 거칠게 해왔고 숱한 이슈와 논란의 중심이며, 앞으로도 그럴 주제를 다루고자 한다.... 오늘의 주제는 그래서 바로...!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오호대장군(五虎大將軍) 삼국지를 딱 한 번만 읽은 사람이라도 이들을 모를 수는 없다. 삼국시대 아니, 동아시아판 "어벤져스" 라고 칭해도 모자람 하나 없는 최강의 조합 "오호대장군" 이 바로 오늘의 테마. (BGM으로 Alan Silvestri의 The Avengers가 딱 어울림) 오늘은 뭇 남성들의 진정한 드림팀인 이 조합에 대해 심층탐구를 해보기로 하겠다. 가장 먼저 저 '오호대장군' 이라는 명칭부터 살펴보면 대장군이라는 단어는 있지만 그렇다고 저 다섯이 후한시절 실존한 군최고직위인 "대장군(大將軍)" 이라는게 아님은 당연히 다들 아실거고... 일종의 용맹무쌍한 저 다섯 인간흉기들을 묶어 부른 별칭인데 사실 실제 역사 속에서 저런 별칭은 없었다. 놀랍게도 저 별칭은 일본에서 생겨난 별칭이다. 별칭도 그렇지만 저 다섯을 싸잡는 개념조차도 실제 역사에 없었고 나관중이 삼국지연의 속에서 "오호상장(五虎上將)" 이라며 저 그룹을 창작해 냈다.(김새죠?ㅋㅋㅋ) 뭐, 그렇지만 어쨌건 저 다섯이 촉한의 무력을 맡으며 대활약을 한 사실과 저들이 있던 당시의 촉한은 위와 오에 비해 가장 작은 영토와 처지는 국력에도 불구하고 나머지 둘을 벌벌 떨게 했던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동시출격 여부. 저 다섯이 출격! 캡틴관우가 비브라늄 청룡언월도를 던지자 청룡도가 쓰리쿠션 찍으며 위나라 빌런들을 작살내고, 감마선에 노출되어 괴력을 뿜는 헐크장비는 위빌런들의 말과 수레를 집어던지고 성벽을 맨손으로 파괴하며, 토르조운은 우르로 된 창으로 벼락을 쏴서 적진을 지지고, 골드티타늄 재질의 갑옷을 입은 아이언마초 또한 손에서 리펄서빔을 마구 쏴댄다. 호크황충 역시 무시무시한 연사속도로 화살을 속사해대며... 이렇게 다섯은 순식간에 허창을 점령 후 조조를 굴복시킨 뒤 조운은 조조를 데리고 고향인 아스가르드로 돌아간다. 왠지 이랬을거 같고 그랬으면 좋았겠지만... 어찌보면 당연하게도 저 다섯은 동시에 한 전장에 출격한 일이 없었다. 언뜻 이해가 안가시는 분들도 계실 것이다. ' 아니, 저 무적의 조합을 왜 굳이 안쓰고 묵혔지? ' 라는 의문이 생길터인데, 당장 내가 저들을 비유한 어벤져스만 해도 전원이 모여 상대를 박살내는데 왜 저들은 못 그러는가? . . . 일단 장수, 즉 지휘관들은 당연한 말이지만 전장에 앞장서 싸우지 않는다. 이는 다른 칼럼에서도 몇 차례 언급한 바 있는데, 당시의 전투에서 가장 중요시 한 부분은 바로 군의 "기세" 였는데, 전투 도중 지휘관이 부상이나 전사 및 패닉 등으로 무용화 될 경우.... 우세한 병력이나 지리적 선점에도 불가하고 패하는 경우가 부지기수였다. 그런만큼 지휘관의 존재는 실상 그가 이끈 군 전체의 전력만큼 비중이 컸다. 현대의 군체계야 워낙 시스템이 잘 짜여 전쟁 중 지휘관이 무력화 되어도 최소한의 자신들이 맡은 롤을 수행하여 그 손실의 최소화 및 바로 그를 대체할 2, 3순위의 예비 지휘관이 있으나 저 당시는 그러지 않았다. 그런만큼 지휘관의 비중이 매우 컸는데... 저들은 모두 그 능력과 경력 등에서 지휘관이였고 지휘관은 늘 군의 중군 내지는 후방에서 군세를 조율한다. 저 다섯 중 넷은 인재풀이 부족한 촉한에서 지휘관을 맡아 각기 전략적 요충지를 맡는 총사령관이였다. 관우는 유비가 입촉 당시 유비의 본진이던 형주를 맡겨 가장 역할이 컸고, 장비와 황충은 야전사령관을 주로 맡다가 유비가 촉을 완전히 점령 후 장비는 촉지역의 대오전선방면 사령관을 맡았으며, 마초 역시 투항 이후 촉의 서북방면 사령관으로 강, 저족 및 서량쪽의 위세력을 견제했다. 이렇듯 각자 요충지에 배치된 관, 장, 마는 이리저리 불려 다니며 참전이 사실상 불가하다. 게다가 촉한의 국력과 동원 가능 병력 수 등을 감안해보면 저 다섯 모두를 지휘관으로 한 전투에 참전 시킨들 그만큼의 효율은 나올 수 없다. 예를 들어 여기 축구 좀 좋아 하시는 분들 계신가 모르겠다만 어느 축구클럽이 쇼미더머니를 쳐서 감독에 주제 무리뉴, 수석코치에 호셉 과르디올라, 수비코치 파비오 카펠로, 전술코치에 요아힘 뢰브, 피지컬 트레이너에 거스 히딩크를 임명했다 치자. 팬들 입장에서야 입이 벌어진다지만 저런 과도한 코치진 스쿼드를 두면 과연 팀이 잘 돌아갈까? 오히려 자기 주장이 강하고 일부는 스스로 생각한 본인역량 이하의 직책을 맡았다는 생각에 불만 품거나 월권시도 및 지시불이행 등이 나타날 수 있는 등... 쉽게 말해 팀웍이 작살난다. 사공이 많으면 배는 산으로 가지만, 장수가 많으면 군은 저승으로 간다. 그보다 먼저 아이러니 하게도 이들은 위 이미지같은 현대의 미디어믹싱이 흔한 것과 반대로 한 자리에 다 모여본 적조차 없다. .... 당장 픽션의 정점인 삼국지연의만 봐도 이들이 다 모여 서로 얼굴본 적이 없다. 관우는 애초에 유비가 장, 황, 조 셋을 이끌고 입촉 당시 역사기록 동일하게 형주에 남았고 마초는 그 유비의 입촉 이후 합류... 디테일 다 떠나 정사기록만 봐도 최소한 유비의 입촉 때 관우는 형주에 있었다. 그래서 장비, 마초, 조운, 황충은 서로 본 적이 있겠지만 관우와 마초는 서로를 본 적이 없다. 그렇다고 마초가 스마트폰에 구글 검색으로 관우를 찾아봐 프로필을 확인했을리도, 관우 역시 TV를 통해 마초의 아군합류속보를 접하며 마초를 봤을리도 없다. 한 자리 모이기는 커녕 당장 관우와 마초는 서로의 얼굴도 몰랐으며, 물론 서로 마주하면 관우의 인상착의야 홍면장염이 당시로도 워낙 유명한 트레이드마크니 마초가 딱 보고 ' 아! 저 양반이 관우인갑네ㅋㅋ ' 알아봤겠지만 관우 입장에서는 바로 마주쳐도 누가 소개 안해주면 마초를 알아봤을 리 없다. 결국... 저 다섯 맹장이 모이는 길은 게임말고는 애초에 없었던 것. 인간관계. 삼국지연의나 게임 및 기타 각종 미디어믹스들 자체가 큰 사건 위주로 풀어나가다보니 삼국지 속 인물들의 인간관계나 거기에서 비롯된 에피소드나 면모들에 대한 묘사가 없거나 부족 또는 왜곡된 경우가 많은데.... 그러다보니 흔히 저들이 서로 사이가 원만하지 않았겠나 싶어 하시는 분들도 계실거다. 일단 각자 소속집단에서 제법 고위직에 주요멤버들이니. 허나 저들이 무슨 아이돌처럼 맨날 같이 뭉쳐 다니며 합숙소 생활하고 같이 운동하면서 무예수련도 돕고 그런게 아니라 각자 맡은 바가 있다보니, 또 그런 높은 직책들 탓에 친하기는 고사하고 얼굴 서로 보는 것부터 벅찬 사이였다. 일단 저 다섯이 유비휘하에 콜렉션 된 시점부터 관우는 내내 형주에 있다 끝내 거기에서 사망했고...(T-T) 조운은 대부분 유비의 근위대장을 주로 맡다보니 유비 곁에 있는 시간이 길었고, 마초는 유비진영 합류 이후 여러가지 이유로 거의 내내 서쪽만 바라보다 병사했다. 장비도 유비가 서촉 점령이후 어느 정도 시스템이 정비되자마자 강주로 발령받아 대오전선 수비사령관을 맡아 내려갔고.. 뭐 이러다보니 다섯이서 모여 술 한 잔 하고 싶어도 도통 짬이 안났다. . . 그렇다고 당시 뭐 카톡이 있나, 전화가 있나, 이메일이 있나..,. 서신(편지)을 주고받았다한들 이건 뭐 한 통 쓰면 가는데 한 달.. 받아 읽고 바로 답장 써보내도 역시 한 달.... 편지 보낸 후 답장 받는데 두 달 걸리면 이건 실상 의미도 없거니와 다 떠나 저 개상남자 오인방이 손발 오글지게 서로 보고싶다며 그리움에 붓을 들어 편지를 했을리도 없다. 관우 마초? 걔는 뭔데 오자마자 대접이야? 어린놈새끼가.. 황충? 그 뭔 듣보잡나부랭이가 나랑 동급취급이지? 조운 이새끼는 맨날 말이 없냐... 장비 마초? 좆까! 내가 킹왕짱. 조운 이새끼는 맨날 말이 없냐... 마초 관우인지 뭔지 시발 겐세이 지리네... 없는집 서민자식놈들 장비인지 뭔지 시발 겐세이 지리네... 없는집 서민자식놈들 조운 이새끼는 맨날 말이 없냐... 조운 .................. 황충 씨부랄것들! 난 안중에도 없구만? 화살로 눈까리들을 그냥 역사기록들을 집대성해보면 오호대장들의 서로간 인간관계는 위와 같은 뉘앙스였다. 딱 봐도 무슨 막역하고 정다운 느낌은 없다. 게다가 오호대장군의 모티브가 된 계기는 유비가 한중왕에 즉위하며 자신의 왕위즉위에 따른 논공행사 중 무관분야에서 독보적 군공자 넷인 관,장,마,황에게 사방장군(전장군, 후장군, 좌장군, 우장군)에 임명하는 이슈였는데... 저 당시 관우는 형주로 저 메세지를 전달하러 온 비시에게 황충같은 노병(老兵)과 동렬에 설 수 없다!!!!! 라며 직위를 거절했다는 역사기록이 있다. 관우 입장에 장비야 형제고 마초도 워낙 명성있는 집안의 자제에 조조를 엿먹인 커리어도 있지만 황충 나부랭이는 도저히 인정 못 하겠다는 소리. 물론, 저 말이 황충 귀에 안들어 갔을리 없고 황충이 겁나 대인배라한들 저런 말 듣고 깊은 빡침을 느끼지 않았을리 없다. 물론 저 부분은 연의를 깊게 보신 분들로서는 언뜻 이해가 안갈 수 있는게, 장사를 공격하며 관우와 황충의 결론 안나는 대결을 겪으며 관우의 인정을 받은 황충이 왜 갑자기 저런 대우를 받나 싶을 수 있지만.... 관우와 황충이 서로 저리 맞붙어 싸운 자체가 없던 일이기 때문이다...ㅎㅎ 진정 능력자들? 삼국지연의에서 이들의 신격화가 진행되며 어벤져스처럼 묘사되었는데 역사기록을 봐도 이들 개인의 무용에 대한 어마무시함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다. 다만.. 위에서 언급한대로 이들이 직접 싸우기보다 대체로 일군의 지휘관역할을 했음에도 그 통솔력에 있어서는 의문이 남는다. 정사기록을 살피면 실제로 지휘관으로도 탁월했던 이는 장비, 황충 정도에 마초도 나쁘진 않았으나 유비 휘하로 들어간 이후로는 활약이 전무하다. 게다가 조운 또한 본인이 직접 판단 및 지휘하는 부분은 약했는지 대체로 유비의 근위대장 또는 직속부대장 정도만 맡았고 관우 역시 지휘관으로서의 실적은 좋지 못 했다. 게다가 연의에서는 이들을 너무 띄워 주느라 타국 심지어 자국내 다른 장수들의 비중과 역할이 크게 축소 및 생략 되는 부작용도 커 이들의 사후 등장하는 장수들에 대한 이미지가 듣보잡 취급이 되어 내용자체가 재미 없어지는 부작용도 크다. 솔직히 이들과 동급이라고까지 하는데는 무리가 있지만 촉한에서 이들 이후로 등장한 장수들도 분명 자신의 역할을 수행함에 부족없는 준장들이였지만... 워낙 오호대장군들의 비중 연의내에서 넘사벽으로 나와 나머지들이 파묻히다보니 연의에서의 촉한은 마치 베스트5 외에는 인재없는 북산고교같이 묘사된다. 말하고보니 오호대장과 북산 베스트5의 캐릭터도 좀 겹친다 관우 : 최장신의 엄한 리더 채치수. 장비 : 열혈남아에 터프가이 강백호. 조운 : 과묵한 실력파 서태웅. 황충 : 저들 사이에 가장 원만한 서포터 송태섭. 마초 : 가장 뒤늦게 합류한 실력파 정대만. 게다가 정사기록을 보면 관, 장, 마, 황에 비해 유독 조운이 받는 저평가와 그 대단하던 마초.. 심지어 오호대장 최연소이자 가장 최신 입단 멤버인 마초가 왜 입촉 이후부터 활약없는 먹튀가 되었는지가 의문인 분들도 계실텐데 이는 각자 당사자들의 칼럼에서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다. 여튼 가타부타 이들에 대한 과대평가와 논란들이 있는건 사실이지만, 이들이 갖춘 개개인의 무력과 그 공적 그리고 이들이 돗자리장사꾼인 몰락황족 유비를 왕을 거쳐 황제의 자리까지 올리는 것은 물론... 삼국 중 가장 열악한 국력의 촉한임에도 되려 위와 오의 두려움을 자아내던 다크호스가 되도록 만들어준 개국공신들이 틀림없다는 점이다. 또 이들의 존재가 있기에 우리는 삼국지를 더욱 재미있고 흥미롭게 접할 수도 있는 것이다. 참고로 덧붙이자면... 우리회사에도 오호대장군의 존재가 있는데, 초저녁에 앉은자리 소주 아홉 병 까고 있다 중요한 약속 있다며 나가던 혈중 알콜농도 20% 박팀장.. 하루 담배 반 보루를 피우며 조기축구 최강의 미드필더인 폐가 아홉이라는 구폐남 조차장.. 추석연휴 중 4일간 식음전폐 복지부동으로 오버워치한 PC방 마네킹 장과장.. 하우스 다니며 섯다만 쳐서 내집마련 성공한 유과장.. 간통죄 폐지의 최대 수혜자인 정대리..(자세한 설명 생략) 내가 보기는 촉한의 오호대장군보다 우리회사 오호대장군이 더 초인이고 강하게 느껴진다.... 이전에는 슈퍼스타들을 너무 아껴온 감이 있지만 앞으로는 심심치 않게 꺼내들도록 하겠습니다.ㅎ 그리고 오호대장군 중 장비를 제외한 나머지 인물들도 빠른 시일 안으로 올리도록 할께요! 새해 복 다들 많이 받으시고 기다려 주신 분들 정말 다들 너무 고맙습니다. 새로 와서 봐주시는 분들 역시 너무 고맙지만 시작부터 좋아해주신 분들에게 특히 큰 고마움 느끼고 있어요. 주변에도 많은 홍보 부탁 드리고 좋아요와 댓글은 큰 힘이 되니 아끼지 말아주세요ㅎㅎ 새해에는 모두 건강하시고 이래도 되나 싶을만큼 좋은일의 홍수 속에 사시며 왕성한 성생활 하시길!
공포게임에서 AI가 너무 똑똑하면 어떻게 될까?
일반적인 공포게임에서의 괴물 AI는 크게 정해진 곳 없이 추적 수색을 하다가 시야에 들어오는 유저를 추격하는 추격자 형태이거나(ex화이트데이) 일정 구역을 계속해서 순찰 탐색하는 순찰자 형태로 나눌 수 있다(ex아웃라스트) 이러한 형태의 AI들은 결국 유저가 게임 플레이에 익숙해지면 추적자를 농락하거나 정해진 순찰 구역만 알게되면 괴물과 마주치지 않고 피해서 게임 플레이가 가능해지는데 '에일리언 아이솔레이션'은 이러한 공포게임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두 가지의 AI를 사용하였다 하나는 일반적인 추적자 AI이고 다른 하나는 플레이어의 모든 정보를 알고 있는 관찰자 AI이다 추적자 AI는 관찰자 AI에게 정보를 받아 추적을 시작하는데 관찰자 AI는 추격자 AI에게 추상적인 정보만 알려주게끔 설계가 되어있다 그러면 추적자 AI는 대략적인 플레이어의 위치 정보를 바탕으로 그 주변 일대를 수색한다 때문에 플레이어는 게임 내에서 에일리언에게 항상 추격당하지만 에일리언은 내 위치를 정확히 알고 있지 않기 때문에 계속해서 도망쳐야 하는 세밀한 추격시스템이 완성되었다 또한 플레이어가 게임내에서 에일리언에게 저항하는 수단들은 일정 횟수 이상 사용하면 AI가 그에 대응하게끔 설계하거나 (ex초반 에일리언 조우시에는 화염방사기로 대응하면 물러나게 할 수 있지만 계속 사용하면 어느순간부터 개나리 스탭 밟으면서 피해서 달려들음) 인게임에서 마이크에 들리는 숨소리만 듣고도 플레이어를 추적하는등 플레이어가 인간을 학습하는 미지의 괴물을 상대하는 느낌을 생생하게 느끼게끔 만들어졌다 이러한 뛰어난 AI설계는 유저들에게 많은 호평을 받음과 동시에 게임 난이도가 너무 어렵고 에일리언이 너무 무서워서 게임을 못하겠다는 혹평을 함께 받았다 출처:도탁스 (DOTAX) 글쓴이:하기오스 펌
지난 주말 LA에서 국뽕 한사발 말고 온 한국 게임 근황.gif
지난 12월 10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어느 게임 유저 행사에 수줍게 등장한 게임 총괄 프로듀서 "히히 하이염" "저는 총괄 프로듀서입니다. 만나서 반가버요." (중략) "그럼 지금부터 님들이 젤 궁금해할 소식 들려드리겠음." 와! 신규 지역! 뜨든. "이보게, 나그네 양반" "서울에 물건 내다 팔기 바쁜 장돌뱅이들이 왜 산에 안 오르고 이 고을에 죽치고 앉았는지 아나?" "산군!" 장돌뱅이 아재요 엘에이에서 조선 세계관이라니요 (좋아 죽겟다는 뜻) "범 가운데서도 으뜸인 녀석이, 저 태백산을 호령하고 있다네" "죽기 싫으면 별 수 있나" "산 사람끼리 뭉쳐가야지" 쿠아앙 갸아악 "네가 그 살인사건 범인으로 몰렸어" "일단 몸부터 피하자" "아 글씨, 지가 이 두 눈으로 똑똑히 봤대니께유?" ? "태평성대가 분명할진대, 백성들은 속으론 이리 곪아 있으니..." "산적들이 득시글거리는 곳에, 꼬리가 아홉 달린 여우가 있다...?" 여기나 저기나 백성들 배고픈 건 똑갓내요 "옳지, 저 나그네를 구미님께 바치면 되겠구먼!" "히이익! 소...손각시!" "난 마, 맛 없어유! 자...잡아먹지 마유!" "으아아악!" "어휴, 왜 자꾸 우니..." "자꾸 울면 산군님이 잡아간다!" "워매!! 이런 으리으리한 집은 누가 산대유?!" "글쎄?" "흐미...도, 도깨비가 나올 것 같아유!" 이건 실제 인게임 플레이라내요,,, "본관, 동해도 관찰사 이덕수!" "감히 산군이라 불리우는 범을 처단하고" "이 동해도에 평안을 가져올 것이니라!" "착호갑사를 소집하라!" 와아아앙 ㅋF 예상 외의 격렬한 반응 마 이게 조선이다 낯선 동방예의지국의 맛에 아방수가 된 듯한 뒤통수들 ㅋㅋ 쓰애끼덜 신낫네 "여기서 끝나면 아쉽자나요? 아직 보여드릴 게 더 잇습니다." 머머머먼데요 또 먼데요 "이쪽입니다요, 나으리." "이 산골까지 먼 걸음하시느라, 얼~마나 노고 많으셨습니까요?" "음...두령은 오지 않았나? 약속과 다르군." "오오...드디어..!" "그런데말입니다요, 나으리..." "제가 분명~히, 혼자 오시라고, 일러드리지 않았습니까요?" ㄷㄷ 너 뉘기야 펄럭...펄,,럭.. 초ㅑ! "부...부채?! 우도방이 왜 여기에...! 에에잇, 쏴라! 쏴! 쏴버려!" 핫 펑 "네가 왜 여기에 있지?" "어머머, 언니한테 하는 말버릇 좀 봐." 나이차이 얼마 안 나는 K-자매들 특 "흥, 좌도방은 손 떼!" 존내싸움 참고로 여기서 말하는 좌도방은 실제 한반도에서 자생한 도교 수련법 중 하나로 위에서 언급된 우도방과 반대되는 집단인뎁쇼 우도방은 우리가 흔히 아는 전우치 파입니다 ^ -')b "아직도 부채따위로 신선놀음이나 하다니~" "그 요사스런 부적따위보다야." 나는 혐관을 보면 침을 흘리는 병이 잇어 그리고 이어지는 동생 캐릭터 '우사'의 인게임 플레이 영상 '사군자 : 매'와 '사군자 : 죽' 기술 그리고 한국 도사답게 구름으로 바람과 비를 다스리는 기술들을 한바가지 퍼붓는 찐 '한국형' 캐릭터 나비를 부르는 부채, '호화선'으로 먹과 나비를 다스리기도 함 이번엔 큰 부채로 바람을 일으키는 도사님 + 사군자 : 난 스킬 펄럭대는 도포자락에 심장이 벌렁거리네요 대지를 접어 달려벌이기 이동 스킬 사용하고 살랑살랑 걸어나오는 모션 머냐고요 이동기 이름도 무려 나비구름, 양반걸음 신선걸음 너 무 좋 아 궁극기답게 화려하면서도 선비다운 절제미가 보이는 기술 폭풍우 내리친 뒤에 빛 흩뿌리는 연출 레전드 참고로 요건 모바일에 출시된 언니 '매구' 캐릭터 스킬 누가 판타지 겜에서 한국 출신 캐릭터 이제 쓸 거 없댔냐 구미호가 아니라, 여우신을 접신한 좌도방의 환술사, 도사 매구 절제와 인내로 내면의 심신을 수련하는 우도방의 도술사, 도사 우사 출처 : 검은사막 공식 홈페이지 해와 달이 외면한다는 윤월 윤일에 태어나 전혀 다른 길을 걷는 쌍둥이 자매 컨셉임 변태 아니냐고 (눈물 닦는 중) "이여~, 양 도방의 기둥들이 쌍둥이 자매라더니!" "좋은 구경이었네. 실력 좋구만! 허튼 소문은 아니었나보오." "넌 뭐하는..." "넌 뭐하는 놈이야?" ㄷㄷ 이쪽도 심상치 않아 보이는데.... 그래서 뭐하는 놈인지는 이따 영상으로 확인합시다. 무튼 영상 상영이 모두 끝나고 와ㅏㅏㅏㅏㅏㅏㅏㅏ짜가ㅏ작자ㅏㄱ작짞짞가ㅉㄲ짝짝 또 한 번 외국넘들 눈돌아가는 중 히히 반응 좋아서 신남 는 이전에도 세계 3대 게임쇼 '게임스컴'에 한국적인 요소들 한바가지 때려넣은 신작게임 '도깨비' 트레일러로 전세계 게이머들을 홀려벌였던 게임사 '펄어비스'의 MMORPG '검은사막' 신규 출시 예정 지역 및 신규 캐릭터 소개였읍니다. 한국적인 요소를 가득 담은 출시 예정 게임, 'DokeV' +) 참고로 검은사막은 한국 겜이지만 국내보다도 해외에서 더 유명함 이렇게 해외에서 흥하고 있는 게임인데도 불구하고 냅다 LA에서 조선 배경 콘텐츠 발표해버리는 패기에 감동해 글 써보았읍니다. "혹시, 저 마고리아 바다 건너편에 가본 적 있어?" "따사로운 햇살이 귓가에 속삭이며 반겨주는 그곳," "아침의 나라에!" "그곳은 눈이 시릴만큼 아름다운 풍경으로 가득하지만" "마디마디마다, 구슬픈 사연들을 품고 있어" "너라면, 누군가의 한 맺힌 이야기들을" "행복한 이야기로 다시 써내려갈 수도 있겠지?" "그 이야기에서는 네가..." "주인공이야!"
삼국지에 대한 이해도 높이기 1.
이 칼럼은 일단 삼국지를 읽고 보면 더 재미있을 듯 싶다만, 분명 모두 삼국지를 읽진 않았을 수도 있고 읽긴 했는데 기억이 잘 나지 않을 수도 있다. 또 디테일하게 정독한 분도 계실거고, 주욱~ 요점만 훑듯 본 분도 계실거다.. 혹시라도 삼국지를 이제 처음 읽을 예정이거나, 또는 다시 읽어 볼 예정인 분들을 위한 팁을 준비해봤다ㅎ 뭘 하건 먼저 어느 정도 "룰"을 알고 하면 더 재미있고 뭘 보건 먼저 어느 정도 "지식" 갖추고 보면 더 즐겁다 삼국지도 마찬가지로 일정 수준의 정보를 미리 알면 약간은 더 재미를 느끼고 조금은 더 몰입할 수 있을거 같다. 1. 자. 삼국지를 보면 "자(字)"라는 게 있고, 거의 대부분 이름에 자가 붙는다. (Ex. 조조 "맹덕", 여포 "봉선") 이 자는 현재는 거의 사라진 개념이라 좀 생소한데, 아마 대부분 책 읽으며 별 의문들 안갖고 그러려니~ 하고들 넘겼을듯 싶다.ㅎ 지금보다 훨씬 더 예와 격을 따지던 오래전 옛날의 중국에서는 일정 나이 넘은 성인남성의 이름을 동년배이하 연하자나 아랫 사람이 함부로 부르는건 큰 결례였다. 이름이 매우 중요하다 여겨 아껴아 한다는 개념이 있었기에 되도록 상대의 이름을 부르길 자중했고 그래도 부를 려면 뭔가 명칭이 있어야 했는데 그게 바로 '자'였다. 정말 절친하지 않으면 동년배끼리도 본명은 거의 부르지 않았고, 반대로 손윗사람에게는 자신을 소개할 때 자보다는 이름으로 소개하는게 예였다. 자는 성인이 되며 스스로 짓기도 하지만 대개는 집안 어른, 스승, 기타 마을 어른 등의 손윗사람들이 붙여주는 경우가 많았다. 근대까지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쓰였던 "호(號)"와 엇비슷한 개념인데, 호는 심지어 편히 부르고자 쓰는 저 자보다 살~짝 더 편한 명칭이고 주로 남이 지어준 자보다 주로 본인이 편히 짓는 경우가 많았다는게 차이라면 차이? 2. 당시 상황. 유구한 중국역사는 스킵하고 그냥 바로 딱 삼국지의 배경이 시작되는 후한말만 보면 한마디로 "개판"... 요즘 시스템에 비하면 지방자치or연방국가와 엇비슷하게 천자(중국의 황제의 명칭)가 있는 당시 수도인 낙양(지금의 허난성 뤄양) 일대를 제외하면 실상 각 영지를 맡아 다스리는 군벌들이 자신의 관할지의 왕이나 진배없었고... 지역 별로 화폐단위, 법제도, 각종 행정 시스템들도 제각각인 경우가 많았다.. 명목상으로는 중앙집권형을 추구했으나 부정부패와 비리로 얼룩진 황실은 그 기능을 많이 상실했고, 각 지방 군벌들도 그에 따라 자기 마음대로 영지를 주무르다보니 백성들은 높은 세금에 시달렸으며 설상가상 거듭된 자연재해, 엉망인 치안으로 인한 창궐하는 도적떼들로 인구도 많이 줄어 있고 경제도 몹시 좋지 않았다. 식량 부족으로 인한 영양상태 저하 및 각종 전염병의 영향으로 평균 수명도 40대 초반이 될까 말까였는데, 이는 그때 사람들이 마흔 살까지 살다 다 죽는다는건 아니고, 워낙 영아 사망률이 높다보니 그런 결과가 나온 것. Ex.) 80세 사망 A + 2세 사망 B = 평균수명 41세 (80+2)÷2=41 하여간 저렇게 살기 빡치다보니 자연스레 전국가적 대규모 소요사태인 "황건적의 난"이 발발하는 계기가 된다... 3. 위, 촉, 오의 국력 비교. 책을 보며 첨부된 지도, 또는 특히 게임하며 보는 지도에 의하면 위나 오는 거의 면적도 비슷해 보이고 촉도 생각처럼 작지 않다.(위 첫번째 지도 참조) 그러나 그건 당시의 인프라를 전혀 고려치 않은 착시나 진배없고 실제로 그 당시 세 나라의 국력을 따질 때 유효하던 영토는....(두번째 지도 참조) 저렇게 특히 촉과 오가 팍 쪼그라드는 이유는 역시 당시의 "인프라 수준" 탓. 일단 중국은 몹시 넓다. 참고로 위, 촉, 오 세 나라가 숱하게 차지하려 애쓴 대륙의 중심부의 전략요충지인 형주만 해도 한반도 전체 면적보다 넓었다. 그 넓은 면적이 첫 째, 또 당시는 개간기술도, 도로나 교통도 지금과 비교불허인 시절에 통신이란 개념도 없었고... 그러다보니 후한이 그러하듯 저 세 나라도 자신들이 명목상 차지한 영역의 구석까지 영향력을 행사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더구나 오의 남쪽, 촉의 국토 대부분은 거칠고 험한 산악지대였다. 또 지금도 중국은 수 많은 소수민족들이 어울려 살며 아예 한족들과 많은 부분이 달라 자치권을 인정받고 자기네 마음대로 사는 자치구들도 있다. 하물며 저 당시는 말할 것도 없어, 한족이 아닌 소수민족(이민족)들은 한족의 통제를 거부했다. 아무튼 저러다 보니 세 나라의 국력차는 극명했다. 당시의 인구는(정확하진 않지만) 위가 대략 450만, 오가 220만, 촉은 90만 가량... 참고로 이 인구는 당시 삼국의 자체적 인구 리서치에 의한 수치이며 역사가들은 대략 저 시기 중국내의 총 인구를 약 1,600여 만 ~ 2,000만 명 가량이였을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알기 쉽게 설명해보면 세 나라의 인구, 경제, 군사 등 내셔널파워를 요즘 국가에 비해 본다면 위 = 미국 / 오 = 일본 / 촉 = 한국 정도로 보면 비슷! 4. 단위. 삼국지를 읽다 보면 등장인물들에 대한 비쥬얼을 묘사하는 경우가 있다. Ex.) 여덟 자 키에 범의 머리요, 원숭이같은 팔에 곰같은 상체를 한 장수가 나타났다...(괴물??..) 다른 건 주관적인 묘사니 그렇다쳐도 특히 저, 여덟 "자"의 키는 도대체 얼마나 되는건지 다들 한 번쯤은 궁금해 했을 거다. 일단 지금 기준, "한 자 = 30cm" 인데, 이걸 저기에 도입해 버리면 이건 무슨 거의 골리앗을 넘어 진격의 거인이 되어 버린다. 당시 중국 후한의 도량형에서의 한 자(척)는 23.7cm 정도라고 보면 된다. 그러니 삼국지연의 내에서 여덟 자로 표현되는 장비, 제갈량, 여포, 허저 등의 키는 189cm 가량, 아홉 자로 표현되는 관우, 화웅, 왕쌍, 정욱 등은 213cm 정도가 된다.(하킴 올라주원ㅋㅋ) 당시 중국 성인남성의 평균 키가 140후반~150초반 이였던 점을 보면 엄청난 장신들인데, 이는 그들이 정말 크기도 컸지만 영양결핍 등으로 당시 사람들이 유난히 작았던 탓도 없지 않으며... 정말 키가 크다며 구체적인 내용들이 사료에 남은 이들은 제갈량, 관우, 정욱 등등이 있으며 나머지는 아마도 신체검사 통해 정확히 측정된 수치라기보다 어쨌던 당시로서는 굉장히 키가 크다보니 어림잡아 표현했던 걸로 추정된다. 요즘은 잘 안쓰는 "8척 장신"이란 말이 있는데, 이는 정확히 키가 8척이라기 보다 그냥 "키가 크다" 라는 감탄조의 대명사같은 격이라 아마 저들도 그런 표현이 붙었다 보여진다. '관우가 여든 두근의 청룡도를 휘둘렀다....'에서도 저 당시의 한 근은 지금의 한 근인 600g보다 적어서 대략 200g이 좀 안되었기에 실제 청룡언월도는 대충 18kg가량으로 보지만 일단 청룡언월도는 당시 실존한 무기가 아닌데, 이에 대한 이야기는 추후 다루겠음. 일단, 저런 단위 부분에서의 혼선은 어찌보면 그럴 수 밖에 없는게.. 저런 단위 관련 묘사들은 정사보다 주로 연의에서 많이 발견되고, 연의의 작가인 나관중은 삼국시대의 거의 1,100여 년 이후 사람이다보니 원이나 명 기준 도량형으로 쓰거나 하기도 했고 또 당시는 지금처럼 깐깐하게 굴지 않으니 고증이 좀 틀린들 딴지거는 사람도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인물들 이야기를 하는 틈틈이 이런 사건 or 이해도 높이는데 도움될 듯한 스토리들도 다루겠으니 많은 관심과 피드백 부탁 드립니다ㅎ 다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