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베리 키원, SK텔레콤에서 연내 출시 유력
알카텔모바일코리아가 블랙베리의 키원 국내 출시를 준비하는데 이어 새로운 LTE 피처폰을 개발 중이다. 블랙베리의 키원은 SK텔레콤을 통해 국내 시장에서 올해 안에 출시될 것이 유력하다. 알카텔모바일코리아가 새로 개발 중인 LTE 피처폰 역시 SK텔레콤에서 전용폰으로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알카텔모바일코리아는 국내 이동통신시장에 출시할 LTE 피처폰을 현재 개발 중이다. 알카텔모바일코리아는 작년에 SK텔레콤에서 쏠이란 중저가폰을 출시해 누적 판매 12만대를 돌파하며 시장에서 선전했다. 올해 초에는 SK텔레콤 전용폰으로 후속작인 쏠 프라임을 내놓기도 했다.
알카텔모바일은 프랑스 통신장비 회사 알카텔의 휴대전화 사업부였다. 홍콩에 본사가 있는 스마트폰 제조사의 TCL의 리둥셩 회장이 알카텔의 휴대전화 부문을 인수했다. 또한 작년 12월 캐나다의 스마트폰 업체 블랙베리로부터 브랜드 사용권을 넘겨받기도 했다.

알카텔모바일코리아가 LTE 피처폰을 개발하는 이유는 애플과 삼성전자가 시장 점유율 대부분을 차지하는 국내 시장 현실에서 틈새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애플의 아이폰7이나 삼성전자의 갤럭시S8의 위상에 다른 업체들이 프리미엄폰을 국내 시장에 출시해서 성공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TG앤컴퍼니가 루나라는 중저가폰을 출시해 시장에서 선전했지만 후속작 루나S의 경우 출고가를 전작 대비 높이자 시장에서 부진했다. 중저가폰의 라인업이 늘어나며 경쟁이 치열해진 것도 이유 중의 하나다. 알카텔모바일코리아가 블랙베리의 키원 출시는 물론 피처폰을 개발하는 것은 일반적인 중저가폰 시장을 벗어나 다른 시장을 개척하려는 의도인 것으로 분석된다.
알카텔모바일코리아가 그동안 계속 SK텔레콤에서만 스마트폰을 출시하는 것은 비용대비 효과를 생각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다른 통신사에도 출시하면 그만큼 개발 비용이 더 들어간다. 통신사별로 LTE 주파수 대역이 다르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업계 관계자는
루나S가 출시될 쯤 삼성전자는 갤럭시A8 2016년형을 출시했고, 쏠 프라임이 출시되자 갤럭시A7 2017년형을 시장에 내놨다. 중저가폰 경쟁도 치열해진 상황에서 소비자의 다른 니즈를 파악해 출시를 준비하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