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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오는 귀신썰) 박보살 이야기 - 1탄

ㅋㅋㅋㅋㅋ
작년에 왔던 각설이 죽지도 않고 또 온다고
어제 왔던 내가 오늘도 또 왔쪙 ㅋㅋㅋㅋㅋㅋ
오늘부터는 예고했던대로... 6년쯤 전에 네이트판에서 날리셨던 또 다른 분! 박보살 이야기를 가져왔엉
네이트판에서는 이미 삭제되고 없지만... ㅋ

그나저나 나 오늘 하루종일 밖에서 선거송... 무조건이 나와서 이제는 조용한 지금까지도 내가 흥얼거리고있어
죽겠다.... 이 노래 좀 내 머릿속에서 끄집어내줘ㅠㅠㅠ 이게 더 무서운 일인듯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암튼 시작하자 ㅋㅋ

____________


안녕하세요,, 대구 근처사는 20대 녀자예요,,,
톡에 수호령 이야기를 읽고 리플을 달았더니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글재주 없기로 유명하지만 ㅠㅠ 끄적거려 볼께요 ㅋ
말주변이 없어서 요약을 잘 못해염.. 길어질 듯;; 덜덜...
암튼 음체 쓸꺼임 ㅋㅋㅋ


우선 내가 태어나기 전 있었던 일부터 말하겠음, 이걸 알아야 뒷 얘기가 이해가 됨

엄마의 친한 언니가 신수를 보러 용하다고 소문난 스님을 찾아갔음
엄마가 지금은 그런 걸 믿지만,,,
그때 엄마는 점이나 사주를 잘 믿지 않았기 땜에 그냥 뚱하게 앉아있는데
그 스님이 엄마한테 대뜸

"이번해가 가기 전에 딸을 가질겁니다
그 아이 사주가 좋고 복도 있고 조상이 돌보는 아이니까 잘 키우세요
딸이 훗날 하늘에 별도 달도 다 따다 줄겁니다" 이랬다고 함...
근데 죄송하게도 그 딸이 나임 ㄷㄷ

그러고나서 엄마는 정말 임신을 했고 나를 낳았는데
그 전에는 정말 힘들고 빚더미였던 아빠 사업이 갑자기 너무 잘 풀리고
소송에 휘말렸던 아빠 집안의 유산 문제도 다 해결이 되서
처음으로 통장에 큰 돈을 저축했다고 함..
그래서 집안 어른들이 나한테 복댕이 복댕이 하심,, 아직까지도 ;;

별 탈 없이 무럭무럭 콩나물 크듯 쑥쑥 커서 난 고딩이 되었음
난 여고를 다녔는데, 범상치 않은 아이가 친구하자며 다가왔음
첫인상이 포스 쩔었음.. 덩치도 안큰데 진짜 눈매하며 입하며... 분명하게 생긴 아이였음
특히 눈이 완전 매의 눈임..
난 임기응변에 좀 능한 편인데 이냔이 날 똑바로 쳐다보면 사실만을 말하게 됨 ㅠㅠ
진심 거짓말탐지기임 ㅋㅋㅋ

이 친구를 박여사라고 칭하겠음

박여사와 친구가 되고나서 부터 이상한 일이 생기기 시작함
같이 놀던 친구한테 박여사가 이러는거임
"오늘 차 조심하고 집에 일찍 들어가~ 어젯밤 꿈에 니 나왔어"
다음날 꿈에 나왔다던 애 팔 부러져서 깁스하고 학교 왔음
아파트 물청소를 했는데 얘네 집이 2층이라 계단으로 올라가다가 넘어져서 부러졌다고 함
그 후로도 박여사의 꿈에 나온 사람들은 크고 작은 사고가 났음
이상하게 난 한번도 박여사 꿈에 나온 적이 없지만 ㅋ


또 한번은 친한 친구가 남친을 사귀게 됐는데 그 남친님이 우리한테 피자를 쏘기로 했음
함께즐겨요 핏자홋에가서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고 샐러드바도 아작냈음 ㅋㅋ
우린 소식 따위 모름,, 그저 대식가들임ㅋㅋㅋㅋㅋ

근데 박여사가 표정이 안 좋은 거임
암튼 피자를 다 흡입하고 나서 친구 남친은 빠빠이 하고
우리끼리 집에 가는 버스 안이었음
갑자기 박여사가 남친이 생긴 친구한테 그 남친을 만나지 말라는 거임
친구는 왜 그러냐고,, 내 남친 좋은데 왜 그러냐고,, 부러워서 그러냐고 했음
박여사는 글쎄 만나지 말라고,, 헛소리 하지마라고 ㅋㅋ 대들지 말라고 함;; ㅋㅋㅋ
난 중간에서 쩔었음 ㅠㅠ 이상하게 박여사가 엄하게 말하면 눈치보게 됨 ㅠㅠ


박여사 말로는 뭐 그 남친이 콩밥 먹게 생긴 상이래나?? 뭐래나
흠 난 콩밥 좋아하는데 힝
암튼 두달인가 그 친구는 남친을 계속 만났는데 일이 터졌음
그 남친이 동네에서 좀 논다는 애였는데 선배들 열 몇명이랑 같이
채팅으로 만난 여자 두명을 집단 강간했다고 함
덜덜.. 그 님 진짜 콩밥 드셨음


그 뒤로 알게 된 이야기지만 박여사의 이모님은 정말 용하다고 소문난 무당.. 분이셨음
이모를 닮았는지 하여튼 좀 신통방통한 박여사였음

그러다 내가 박여사를 진짜 다시 보게 됐던 계기가 있었는데

우리 동네에는 강이있음,, 강둑에 바람이 살랑살랑 부는 날이었음
친구들이랑 치킨을 시켜서 강으로 갔음
며칠째 장마였다가 갠 날이라 강물이 많이 불어있고 시원했음
맛있게 먹고 있는데 갑자기 박여사가 완전 사색이 되어서는 빨리 가자 빨리!!! 이러는 거임
우린 무슨 일인가 싶어서 왜 그러냐고,, 좀 더 있다가자고 그랬는데
진짜 무섭게 호통을 치면서 가자고...
어쩔수 없이 치킨을 싸들고 울집으로 왔음
애들이 무슨 일이냐고 물었더니
강둑 다리 쪽에서 어떤 여자 애가 강물 위를 달리고 있었다고 함

우린 말도 안된다고 ㅋㅋ 무슨 그런게 있냐고,
귀신이라도 강 위를 달리다니 너무 웃기다며~ 막 웃었음
근데 박여사가 너무 진지하게 진짜 분홍색 바지에 흰티 입은 여자애였다고...
귀신을 봤다는 거임
저녁이 되서 애들이 가고 집에 혼자 있는데
네이트 에어 인가?? 하여튼 내가 사는 지역 재난정보 같은거 날라오는 거 있음..
공익채널인가 뭔가 하는거임
거기서 사람을 찾는다고 메세지가 온거임
별 생각없이 폰을 닫을려다가 내 머릿속에 뭔가 쓕 지나가는게 있었음
다시 자세히 보니...

어떤 여자아이의 사진과 함께
김ㅇㅇ
나이: 7세
성별: 여자
흰색 블라우스에 분홍색 바지를 착용
이 아이를 보신 분은 가까운 경찰서로 &*^*%^&$%$###$@$(*&

허걱... 솔직히 그때까지는 우연의 일치겠지,, 라고 생각하며 잠을 잤음
다음날 학교를 마치고 집에 왔는데 엄마가 그러는거임
강에 가지 말라고...

구미에 사는 여자 애가 실종됐는데 오늘 울 동네 강둑에서 건졌다고.....


진심 소름 개돋았음 ㄷㄷㄷ
전날 왔던 공익채널 메세지의 그 여자 아이가 오늘 강에서 발견된 그 아이였고
그때 박여사가 봤다던... 그 강물 위를 달리는 아이가.... 그 아이였던 거임........

난 그때부터 박여사를 박보살님이라 부르기 시작했음...

박보살님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매의 눈이 되어갔음

스무살이 되던 해에 박보살님이 술먹고 꽐라되서 울집에서 자고 간 날이 있었음
근데 다음날 아침에 이냔이 나한테
"나 새벽에 너네 큰아버지 봤다" 이러는거임
난 엥?? 하며 엄마한테 "엄마~ 큰아빠 왔어?" 라고 물었음
그때 박보살님이 "살아있는 큰아빠 말고" ....... 덜덜덜
엄마랑 난 무슨 말인가 싶었음.. 아빠는 4남 2녀 중 막내인데,,
우리 집엔 돌아가신 큰아빠가 없음

얘기를 들어보니, 새벽에 박보살이 갈증이 나서 깼는데
어떤 남자가 내 발 밑에서 한숨을 푹푹 쉬고 있었다고 함
이냔이 겁도 없이 "아저씨, 왜 그래요??" 물었다고 함
그랬더니 그 아저씨가 나를 가르키며...
나는 얘 (나) 큰아빠 되는 사람인데 너무 외로워서 그렇다고,,

그래서 박보살이 "근데 왜 얘한테 있어요??" 라고 물으니
내 큰아빠 되시는 분께서 "내가 제일 좋아하고 아끼던 동생 딸이니까, 지켜줄꺼야"
라고 했다고 함
그리고 박보살은 큰아빠와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었는데
박보살 말이
큰아빠가 내 어깨에 계신 수호령이 한분 더 있다고.. 고모도 있다고 말씀하셨다 함
헉.. 내가 그래서 고모도 봤냐고 물으니까 고모는 안보이더라고 함

박보살이 가고 집에 오신 아빠한테
혹시 지금 큰아빠 세분 말고 큰아빠가 또 있었냐고 하니까
어떻게 알았냐며,, 둘째 형이 계셨는데,,
결혼하고 신혼여행 다녀오시다 신행길에 돌아가셨다는 거임
ㄷㄷㄷ,,, 외롭다는 말은 아마도 큰아빠 혼자 돌아가셔서 그런거같음 ㅠㅠ
그리고 고모 얘기를 물었는데 아주 어렸을때 홍역으로 돌아가셨다고 함....
그 두 분이 내 어깨위에...... 비록 지금은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지만 그땐 레알 무서웠음

엄마가 나를 가지기 전 스님한테 들었던 이야기...
조상이 돌본다는 말이 이거였던 거임..... 그 스님도 참 용하심

이건 가장 최근에 있었던 일인데
박보살이 지금 대전에 있음.. 직장이 대전이라 자주는 못봐도 집에 내려올때마다 보는데
내가 역에 마중을 나갔음
내 차를 보고 해맑게 웃으며 뛰어오는 무서운 냔 ㅠㅠ

차에 타더니 또 헛소리 시작함...
차안에 음기가 가득해~~ 조심해~~ 막 이러는거임
박보살은 그런 장난도 많이 치니깐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림
근처에 밥먹으러 식당엘 갔는데 박보살이 심각하게 집에 무슨일 있냐고 물음
난 아니?? 없는데?? 이러고 해맑게 쳐묵쳐묵 ^^^^^^

밥을 다 먹고 박보살 집앞에 태워주는데 내리기 전에 하는 말

"사람들 좀 많이 태우고 다녀~ 니 차에 있는 사람 춥고 외로워 보여"

헉.. 이런 썅냔 ㅜㅜ 차 어캐 타고 집에 가라고 이냔아!!!!!!!!!! 망할냔 ㅜㅜㅜㅜㅜㅜ
집에 와서 난 엄마한테 블라블라 이랬는데 저랬는데 박보살이 어쩌고 저쩌고...
근데 엄마가 갑자기 울면서 그러는 거임
ㅇㅇ이 오빠 (외사촌 오빠) 이틀전에 강물에 뛰어들어 자살했다고...
오늘 발인인데 널 그렇게 이뻐하더니 가는길에 보러 왔나보다고....



그냥 멍.. 했음
나이 차이가 좀 나는 오빠라서 나 정말 예뻐해주고 그렇게 착할수가 없던 오빠였는데...
막 울면서 박보살한테 전화를 했음
아까 그말 뭐냐고.. 그러니까 박보살이 그러는거임

"작년 여름에 니네 집에 놀러왔던 사촌오빠 맞지?
온 몸이 흠뻑 젖어서 덜덜 떨고 있더라,
가는 길에 니 보러 왔나봐...."



흠,,, 박보살과의 에피소드는 다 기억할 수도 없이 많지만,,
다음 기회에 또 올리도록 할께요 ㅎㅎ
여러분의 시간은 소중하니깐요 ^^

박보살 말로는 오빠가 후회하고 있대요~
오늘따라 보고싶네요,,
울 사촌오빠 좋은데 가라고 이쁜 말만 해주셔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당 뿅

____________

원글 출처 - 네이트판
제목 - 박보살 이야기
작성자 - 시간이흐른뒤


이야기 전편이 보고싶은 분들은 내 컬렉션 https://www.vingle.net/collections/5228548 들어와서 읽어봐!
팔로우 누르면 알림도 받을 수 있다는건 안비밀

나 맨날 이르케 귀신이야기 갖고왔더니 밤에 자꾸 무서워서 잠을 잘 못자 ㅋㅋ
낮에 잘 수 있는 백수라 넘나 다행이다....

그럼 다들 잘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친절한 옵몬의 죄다 링크*

퍼오는 귀신썰) 박보살 이야기 - 1탄 http://vingle.net/posts/2070004
퍼오는 귀신썰) 박보살 이야기 - 2탄 http://vingle.net/posts/207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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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무섭지만 그래도 사촌오빠 좋은데 갔을거에요
아ㅋ 긴글 첨으로 다 읽어봤네여 넘 재미나서 박보살님ㅋ 보고싶네요ㅋ 오싹하긴하지만, 난 선몽을 좀 꿔서 피곤하긴한데ㅋ
욜~~ 증말루 감솨감솨 쎼쎼.. ㅋㅋ 박보살님거 돨 줄 몰랐어요 ㅋㅋ 혹시 나중에 님께 불이익이 생기진 않겠죠? 출처 밝히셨으니^^
내가 제일 좋아하는 박보살 이야기..다 봤지만 다시봐야지!
나돈뎅 ㅋ.ㅋ 졸잼 2222 작성자님 또 올려주심 좋겠당
박보살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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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엄청 겁많은데 귀신 이야기를 요즘 들어 매일 보고 귀신사진을 매일 봤더니 뭔가 머리가 아픈것 같아... 두통이 오는듯 ㄷㄷㄷ... 혹시 웃긴 귀신사진 있을까 싶어서 '웃긴 귀신 짤' 구글에 쳤다가 깜짝 깜짝 놀라기도 하고, 처음에는 아무 생각 없이 '귀신 짤' 검색했다가 노트북 던져 버릴 뻔 한 적도 있었어 ㅋㅋㅋㅋㅋ 넘나 겁 많은 내가 귀신썰을 좋아하는 이 아이러니함... ㅋ... 근데 나만 그런거 아니지? 여러분도 그렇지? ㅋㅋㅋ 암튼 그럼 이제 박보살 이야기 2탄 들어가 볼까? 워낙 유명한 이야기라 빙글에도 아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 네이트판에서 몇년전에 유명했던 '시간이흐른뒤'님의 '박보살 이야기' 고고! ___________ 친구 만나고 오느라 판을 이제야 열었네요 ^^ 많은 관심 감사드려요,,♥ 그리고 박보살은 무당이나 점쟁이가 아니라 그냥 귀신이 보이는 보통사람? 입니다 ㅎㅎ 아쉽게도 박보살이 싸이를 하지 않네요 ㅜㅜ 그리고 댓글 중에 사촌오빠가 그렇게 됐는데 왜 몰랐냐고 하신 분이 계시던데,, 저희 외할머니께서 암투병 중이셔요,, 그래서 할머니 충격받으실까봐 쉬쉬 하신 거구요~
저희한테도 말씀 안하신 거더라구요 혹시나 할머니 귀에 들어갈까봐요.... 사촌 오빠 명복 빌어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님들이 천사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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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어깨에 있는 귀신을 본 친구 안녕하세요? 박보살 이야기로 톡이 되었던, 대구 근처사는 20대 녀자입니다 ㅎ 21일 톡이었는데,, 저 25일날 알았어요 ㅋㅋㅋ 못보신 톡커님들~ 박보살 1편이예요 꺅 링크 거는 방법 오늘 배웠어욤 ㅋㅋㅋㅋ 아 넘 기뻐요 ㅠㅠ 컴맹녀 탈출한 기분이네요 잇힝 ^,6 그리고 1편 리플들 하나하나 봤어욧 >,< 많은 훈훈한 댓글 감사합니당~ 꾸벅 그중에 저도 깜놀한 리플이 하나 있는데, 1편 읽으신 여러분 강물위를 달리는 아이 기억하시나요?? 어떤 분이 그 사건 기사를 올려주셨더라구요~ 
------------------------- 밑에 톡커님께서 말씀해 주셔서,, 기사내용 지웠습니다 ㅜㅜ 당사자들에겐 너무 큰 아픔일텐데, 제가 생각이 짧았네요~ 죄송해요! 
------------------------- 
본론으로 ㄱㄱㄱ 
울 엄마는 참 대쪽 같은 사람임 한번 안된다면 끝까지 안되지만, 또 한번 한 약속은 아무리 사소한 거라도 꼭 지키심 (울 엄마 에피소드도 진짜 많은데 언젠가 또 엄마 얘기로 글을 써보겠음) 
근데 그렇게 성격 확실한 엄마도 박보살 말이라면 무조건 오케이심 조상님 이야기 이후로 완전 맹신중이심 울 엄마는 강아지를 싫어함 싫어하는 이유가 딴 게 아니라 내가 기관지가 별로 안 좋아서 털 있는 동물들을 싫어하심.. 근처에도 못 가게 하셨음... 근데 난 강아지를 너무나도 사랑함 ㅠㅠ 이루어 질 수 없는 사랑임 ㅠㅠㅠㅠ 하지만 난 포기할 수 없었음,, 그래서 나의 잔머리로 박보살을 살살 꼬드겼음 "야 나 강지 키우게 니가 좀 도와주셈" 밥을 한 여섯번인가 사줬음,, 우린 먹는 것도 스케일이 큼!!! 에효 과외 알바로 벌어들인 내 피같은 돈들이 바닥을 드러내고 나서야 결국 박보살이 도와주기로 함.. 엄마를 설득하기 위해 박보살이 동거중인 쎄련이 (강아지) 를 안고 우리 집에 왔음 근데 쎄련이 이것이 자꾸 울 아빠를 보고 짖는 거임 ㅠㅠㅠㅠ 난 쎄련이 입막음을 위해 자꾸 육포를 물려줬음, 씹으면서도 짖는 싸나운 것 ㅡㅡ 역시 강아지는 주인을 닮는거임 ㅋㅋ 박보살이 마침내 말을 꺼냈음 두둥!! "엄마, 집에 강아지 한마리 키우셔야겠어요, 흰 강아지로" 아나 ㅡㅡ 저것이 돌았나!! 난 시츄나 요키 키우고 싶다고 했잖아 이냔아!!! 속으로 별 쌍욕을 다했음 아오 
박보살 맹신하시는 울 엄마는 별다른 이유도 묻지 않고 백구 한마리를 사오셨음 엄마도 참,,, 말티즈나 푸들도 아니고 백구 ㅋㅋㅋㅋ 그렇게 울 집에 온 백구는 똥오줌도 못가리는 녀석이었음,, 우리 식구들을 보면 오줌을 좔좔~~~ 지렸음...그렇게 좋아할수가 없음 특히 백구의 아빠 사랑은 좀 남달랐는데, 애가 다중인격 같았음 아빠를 보면 좋아서 난리를 치다가도 갑자기 이빨을 드러내고 짖고, 꼬리 살랑살랑 거리다가도 물려고 하고 암튼 이상한 백구 녀석 ㅡㅡ 
근데 밥도 잘먹고 집도 잘 지키던 백구가 어느날 부터 걷는 게 이상한거임 계속 한 쪽 다리를 절고 허공을 보고 사납게 짖어댔음 병원에 데리고 가봐도 엑스레이 상으론 아무 문제가 없다고 하는데 백구는 점점 더 안 좋아져갔음.. 한쪽 다리를 아예 들고 다녔음 그러던 어느날 집안에 결혼식이 있어서 우리 가족은 강원도에 다녀올 일이 생김 
1박 2일 일정이라 충분한 사료를 백구 밥그릇에 담아주고, 동네 아줌마한테 강아지 수시로 들여다봐달라고 부탁을 했음 그리고 결혼식을 갔다 돌아왔는데 항상 반기던 백구 녀석이 보이질 않는 거임 불러도 대답이 없어서 아빠가 뒷마당에 찾으러 가보니 백구 녀석이 거기 싸늘하게 식어있었음 목줄을 매어 놓고 갔었는데 어찌나 세게 당겨서 풀었는지 목줄이 목에 파묻혀서 있었다고 함 난 차마 볼수가 없었음,,, ㅠㅠ 우리집 뒷마당에 백구를 묻어주고 엄마가 박보살을 불러서 왜 강아지를 키우라 했냐고 물었음 그랬더니 박보살이 하는 말 "얘가 (나) 자꾸 강아지 키우고 싶다고 엄마 설득해달라 해서 집에 왔더니 마침 아빠가 집에 계시던데,, 아빠 오른쪽 바짓가랑이를 애기 영가가 붙잡고 있더라구요.. 근데 쎄련이가 자꾸 짖으니까 무서운지 숨길래 키우시라고 한거예요.." 이러는 거임 
 
그니까 요점은 박보살이 내 부탁때문에 엄마를 설득하러 왔는데 울 아부지를 봤더니 아부지 다리에 애기 영가가 대롱대롱~~ 근데 쎄련이가 짖으니까 애기 영가가 무서워하길래 이거다 싶어서 강아지를 키우라고 했다는 거임 박보살 말로는,, 흰강아지를 키우라고 한 이유는 흰강아지가 영험하다는 이유에서였고 또, 아빠가 다칠 오른쪽 다리를 백구가 다쳤고 아빠가 건너실 뻔한 요단강을 백구가 대신 건넜다고 함 ㄷㄷ 생각해보니 쎄련이와 백구가 아빠를 보며 짖는게 아니였던 듯..... 
신기한건 그해 초에 엄마가 늘 다니시는 절에서 우리 가족 신수를 봤는데 아빠 이번 해가 너무 안 좋다고, 이번 해만 넘기면 좋겠는데 힘들지도 모른다고 했다고 함 그래서 아빠 지갑에 부적도 넣어두고 절에서 등도 켜고 그랬는데 지금은 천만다행으로 건강하심 ㅠㅠ 
그리고 박보살의 흰강지 드립 덕분에 울 집엔 항상 흰둥이가 있게 되었음 컹컹
지금은 빌라로 이사를 해서 말티 두 마리와 동거중임 꺅 햄볶아염
 근데 님들아 나도 왠지 능력자 된 것 같지 않음?? 박보살한테 그때 마침!!! 강아지 키우게 해달라고 내가 얘기 했음 ㅋㅋ 나 확 돗자리 깔아버릴까염? ㅋㅋㅋ 물론 백구한테는 미안함 ㅠㅠㅠㅠ 백구야 ㅠㅠㅠㅠ 잊지 않을께,, 그때 괴롭혀서 미아내 ㅠㅠㅠㅠ 좋은 곳으로 가렴♥
 또 한가지 에피, 기독교인인 내 친구도 박보살을 맹신하게 된 이야기임.. 
나랑 친한 대학 친구가 있는데 박보살과 만난 적이 있음 이런 저런 얘기 하고, 맛있는 거 먹고 기분 좋은 빠빠이를 했음 어느날, 시간이 좀 흘러서 박보살이 전화가 띠리링 오는거임 니 학교 친구 혹시 자취하냐고 묻길래 그렇다고 했음 얘는 집이 다른 지역이라 자취를 했음 근데 박보살이 너무 심각하게 말하는거임 "내가 걔 한번보고 이런말 해서 미친여자 같겠지만 니 친구 당분간 자취방에 있지 말라고 해, 그리고 니도 절대 거기 가지말고" 아,, 난 망설여졌음 ㅠㅠ 대학 친구는 기독교인이라 그런 걸 전혀 믿지 않음,,, (저는 왜곡된 기독교인들은 싫지만, 얘는 정말 독실하고 남에게 강요하지 않아요.. 정말 진정한 기독교인이예요) 분명히 박보살 얘기를 하면 씨알도 안 먹힐테고.. 그래서 대학 친구에게 억지 핑계를 대고 울 집에서 며칠 통학을 하기로 했음 그러다 삼일인가 지나서 친구가 전공서적 가지러 가야 된다고, 학교 가는 길에 자기 집에 좀 들리자해서 갔음 난 차안에 기다리고 있고, 친구가 집에 올라갔는데 전화가 오는 거임 전화를 받으니까 덜덜 떨면서 와달라고 하는 거임 무슨 일이지,, 싶어서 올라가봤더니 친구네 집이 난장판이 되어 있었음 헐... 그래서 박보살이 여기 있지 말라고 했나? 싶은 마음이 들었음 경찰에 신고를 하고 박보살한테 전화를 했음 친구네 집에 도둑놈이 들어와서 다 털렸다고, 난장판이라고 그랬더니 박보살이 대수롭지 않다는 듯 하는 말 
"걔 거기 있었으면 몸도 상할 뻔 했어,, 꿈에 왠 시커먼 놈 두명이서 니 친구한테 나쁜 짓 하더라고" 만약 거기에 그 친구가 있었다면 어떻게 됐을까 싶은 마음이 드니깐 눈물이 막 났음 그때 우리 학교 근처 원룸촌에서 알게 모르게 강도 강간 사건이 많이 있었는데 박보살 덕분에 내 친구는 살았음 ㅠㅠ 그리고 보름 뒤인가 친구 반지랑 목걸이랑 노트북갖고 간 놈들을 잡았는데 박보살이 꿈에서 보았듯 이십대 남자 두명이 범인이었음 흠 오늘의 마지막 이야기임 박보살 1편을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박보살이 내 어깨위에 계신 수호령을 봤음 며칠 뒤에 자기 이모한테 가자고 하는거임 난 드디어 그 유명하신 박보살 이모님을 뵙게 되었음 두둥.. 염통이 쫄깃 해지는 기분이였음 근데 예상외로 이모님 인상만 보니깐 정말 인자하신 보통 아주머니 같았음 인사를 드리고, 박보살의 친한 친구라는 이야기를 들으시더니 나더러 앉아봐라 하시는 거임 이모님 앞에 앉았더니 이모님 하시는 말씀이 "다 좋은데 도화살이 꼈노, 니 방에 꽃이 있나?" 이러시는 거였음 난 도화살이 뭔지 몰랐음.. 알고 보니 도화살은 복숭아 나무 桃 (도), 꽃 花 (화) 자를 쓰는 거라고 하셨음 복숭아 꽃이 예쁘고 화려하지는 않지만 이상하게 사람을 끄는 매력이 있다나?? 그래요... 저 예쁘고 화려하지 않아요 ㅜㅜ 한마디로 말해서, 한 사람이랑 백년해로 하지 못하고 자꾸 이성이 꼬이는 거임 ㅡㅡ;;; (예전 기생이나 요부, 지금은 화류계에 종사하시는 분들이나 연예인들이 도화살 사주가 많다고 함) 이 얘기를 들은 박보살이 나한테 비장한 표정으로 "닌 전생에 논개였어~~" 라며 논개드립 쳐주심 ㅡㅡㅋㅋㅋ 참나 황진이도 아니고 논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난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방에 꽃이 없는거임 (화분 키우고 이런거 절대 못함, 내 몸땡이도 귀찮음) 절대 없다고 말씀드렸더니 이모님께서 조화도 없냐며, 자꾸 내 방에 꽃이 보인다고 하셨음 혹시라도 집에가면 내 방 뿐만 아니라, 집안에라도 꽃이 있으면 다 갖다 버리라고 내가 도화살이 있는데다가 집에 꽃이 있으면 그 기운이 왕성해져서 안된다고 하셨음 꽃처럼 외모가 화려한 것들에 안 좋은 기운들이 숨어 있다고 함 이모님께서 나한테 있는 수호령들이 보이신다며,, 물론 날 도와주시는 분들이시지만 외로운 영가들이기 때문에 도화살로서 나에게 보답 받고 싶어하신다는....덜덜덜 그리고 이젠 내 앞길에 수호령이 필요하지 않으시다면서 엄마 다니는 절에서 그 분들 천도제를 지내주라고 하셨음 
 그렇게 이야기를 나누다가 갑자기 이모님이 나한테 덧니가 있지 라고 물으셨음 난 보이는 덧니는 없는데 윗 어금니가 안쪽으로 났음...

보이진 않지만 고기 먹을때마다 자꾸 껴서 짜증이 남 ;; ㅋ 안으로 난 덧니가 있다고 말씀 드렸더니 그럴 줄 알았다는 듯 웃으시며, 안으로 난 어금니는 숨겨놓은 자식을 뜻한다고 당장 빼라고 하셨음 
도화살 덜덜 숨겨놓은 자식 덜덜덜.... 난 그렇게 간 큰 녀자 아님 ㅠㅠㅠ 충격의 도가니탕이었음
 집으로 와서 엄마한테 전부 다 얘기를 했더니 울 엄마 갑자기 미친 듯 꽃을 찾기 시작했음 근데 내 방 어디에도 꽃이 없는거임.... 집안을 샅샅히 뒤져봐도 화초나 허브 같은 것 밖에는 안 보였음 그렇게 한참을 찾다가 엄마랑 나랑 내 방 침대 위쪽을 보고 기절할 뻔 했음 내 방 침대 위에 벽이 너무 심심해서 내가 장미꽃 포인트 벽지를 붙여놨었는데 진짜 장미 넝쿨 처럼 풍성하게 붙여 놨었음 (나름 미적감각 풍부한 녀자임) 박보살 이모님은 그걸 보신거임.... 그 장미꽃들을 다 떼어내고, 다음날 치과에 가서 이도 뽑았음 
그리고 엄마 다니는 절에 가서 내 어깨에 계신다는 조상님들의 천도제를 지내드렸음 3개월에 한번씩 일년에 네번, 그렇게 삼년동안 지냈음 천도제 지낼때 드는 비용도 만만치 않지만,, 돈은 상관없다 치더라도 천도제 지내는 날 난 개죽음이었음 내가 열심히 절을 해야 수호령 분들이 좋은 곳에 간다고 하셔서 제 지낼때 마다 난 천배를 했음 후덜덜 절 천번 하고, 떡실신을 하곤 했음ㅋㅋ 병원에서 링거 투혼....ㅋㅋ 저질 체력임 ㅋㅋㅋㅋ 그리고 마지막 천도제를 끝내던 날 밤 엄마가 잠을 자다가 꿈을 꿨는데 아무도 보이지 않는데 목소리만 들리더라고 함 그동안 고마웠다고, 덕분에 외롭지 않게 간다고. 그러더니 횃불 같이 동그란 불덩이 두개가 멀리 사라지더라는... 근데 도화살이라는게 참 신기한 것 같긴 함 난 오크녀에 호빗족인데 스무살 때부터 남친이 항상 있었음 (과거형ㅋㅋㅋ) 성격은 좀 좋은 편임 ㅋㅋㅋㅋㅋ 내 생각에만 다행히도 박보살 이모님 덕분에 도화살이 순탄하게 넘어갔지만, 천도제 끝나고 난 뒤부터는 개풀 남자 구경도 못함 ㅠㅠㅠㅠ 
역시 오크녀에 호빗족은 성격이 좋더라도 외로운 팔자임 이쁜게 착한거임... 에효 ㅋㅋㅋㅋㅋㅋ (갑자기 신세한탄 죄송해요 ㅋㅋ)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영 아참 그리고 싸이 열어 놓고 갈께요,, 근데 정말로 급한 분들만 쪽지 주셨음 좋겠사와염 쪽지 읽기도 너무 벅찰만큼 보내주셔서 ㅠㅠ 조금이라도 도와드리고 싶은 마음이 크지만,, 박보살도 나름 커리어우먼 이라 많이 바쁘고 전 공부방을 운영중이라,, 남들 점심먹을때 일어나서 새벽에 잠듭니다~ 뿅입니다~~ ^*^ _______________ 원글 출처 - 네이트판 제목 - 박보살 이야기 작성자 - 시간이흐른뒤 도화살... 도화살이 있었으면 좋겠다 나한테 ㅋㅋㅋㅋㅋㅋ 넘ㄴㅏ 외로운 인생...ㅋ 오늘은 낮에 썼으니까 좀 괜찮지? 덜 무섭당 휴...
퍼오는 귀신썰) 박보살 이야기 - 3탄
워후 저녁때 삼계탕을 먹으면서 생각했어 한국 사람들이 하루만 진짜 딱 하루만 닭을 안먹어도 닭 조구수(?)가 우리나라 인구수보다 많을것 같아 ㅋㅋㅋㅋ 닭아 미안하다... 근데 그렇게 닭을 많이 먹는데 귀신 이야기에 닭귀신은 안나오네 왜일까... 암튼 시작해보장! 네이트판에서 유명했던 '시간이흐른뒤'님의 '박보살이야기' 고! ____________ 안녕하세요? ㅎ 대구 근처에 사는 20대 녀자이고, 박보살의 친구입니다 ㅋㅋㅋ 우선 아무것도 아닌 제 이야기 읽어주시고, 공감해주시고,, 또 관심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 톡커님들께서 죽어있는 싸이에 심폐소생술도 해주시구~~ 제가 평소 즐겨보는 케이블 티비 프로그램에서 취재하고 싶으시다고 쪽지도 오시구,, 책으로 내고 싶으시다는 분도 계셨구요 정말 과분합니다 ㅠㅠ 너무너무 쌩유베리캄사 예염 ^*^ 아참!! 그리고 간혹가다 보이는 악플은 쿨하게 넘기기로 했어요! 악플 그까이꺼 ㅋㅋㅋㅋㅋ 그럼 이야기 시작할께요!! 오늘의 판 주제는 박보살의 만행이고, 오늘 판의 목적은 박보살 이미지 실추임 톡커님들이 나보다 박보살을 더 좋아라들 해주시니 박보살 뒷담화를 좀 하겠음ㅋㅋㅋㅋㅋ 여러분들 아시다시피 박보살은 일반인과는 좀 다른 재주를 갖고있음 내가 가끔 박보살 말을 안들을때 그런 능력을 이용해서 굴복시킴 ㅜㅜ 얼마전 친구 생일날 박보살과 나를 포함해 다섯명이 모였음 저녁 메뉴를 고르려는데 박보살이 뭐먹고 싶냐고 묻는거임 난 당연히 꼬끼!!! 를 외쳤음 나 육식주의자임 채식따윈 버려 ㅋㅋㅋ 진심 쭈꾸미 삼겹살이 너무 땡기는 날이었음 근데 박보살이 진짜 심각한 표정으로 "오늘 고기 먹지마.. 큰일나" 이러는거임 나 박보살 말에 좀 잘 쫄음 ㅋㅋ 굴욕적이지만 박보살의 포스는 대 to the 박 그래서 "웅,, 그럼 뭐???" 순한 양이 되어 물었음 "회 먹으러 가자, 오늘은 회 먹는게 낫지 싶다" 뭔가 신빙성 있어 보이는 박보살의 말투 ㅡ,ㅡ 군말 없이 따라갔지만, 돌도 씹어 먹을수 있는 내가 단 한가지 가리는게 바로 회였음 ㅠㅠ 그래도 난 씩씩하게 쓰끼다시로 나온 소라랑 새우님들을 다 까먹고 매운탕 한뚝배기에 공깃밥 두그릇 먹었음 (근데 식당 밥그릇 왜캐 작음?? 자고로 밥그릇은 울집 밥그릇 정도는 되어야함 ㅋㅋㅋ) 박보살과 다른 친구들은 회 맛있게 냠냠!! 근데 넘 어이없게도 밥값은 뿜빠이였음 ㅡㅡㅋㅋㅋ 아아 더치페이였음 ㅋㅋㅋㅋㅋ 아나 회 먹으면 매운탕 공짜잖아여? 님들아?? 난 밥 두공기 먹고 이만 오천원 내써염 ㅋㅋㅋㅋㅋㅋㅋ 이런 슈ㅣ발스러움 ㅋㅋㅋㅋ 밥먹고 나와서 이냔들이 또 드라이브를 가자고 하는거임 내 차 좁아 터지고 ㅜㅜ 그래도 생일인 친구 땜에 금오산엘 갔음 거기 파전 완전 짱임!!! 꺅 난 사실 그거 먹고 싶어서 간거일지도 모름 ㅋㅋ 에혀 밥 두공기 비우고 디저트로 파전 ㅋㅋㅋㅋㅋ 금오산에 가는 길에 내가 박보살한테 물었음 "박보살~ 근데 왜 오늘 꼬기 먹으면 안댐??" 박보살이 심각하게 말했음,, "걍 오늘 회가 땡기더라고" "걍 오늘 회가 땡기더라고" "걍 오늘 회가 땡기더라고" "걍 오늘 회가 땡기더라고" "걍 오늘 회가 땡기더라고" 이런 망할냔 똥물에 튀길 냔 ㅗㅗ 이건 또 저번주 주말에 있었던 일임 (톡커님들~~ 위에꺼 안 무섭다고 이것도 안 무서울까용? 히히힝) 난 인생에 있어서 정말 소중한 세명의 친구가 있음 한명은 중학교때부터 친구였고, 고등학교때 친해진 박보살, 그리고 대학교에서 만난 또 한명 이렇게 세명은 정말 베프를 뛰어 넘은 멘토같은 존재임 이 세여자는 나 때문에 서로 친해져서 이젠 지들끼리 내 뒷담화를 까는 지경에 이르렀음 얘들이 나 다단계 하라고 하면 할수 있음 내 적금 깨라고 하면 엄마한테 물어보고 깰 수도 있음 얘네랑 함께라면,, 신라면,, 삼양라면,,, 덜덜덜 죄송함 ㅋㅋㅋㅋ 어쨌든 우린 영화를 보러갔음~주로 대구 만경관을 애용함 연인들이나 갈 법한 vip상영관에서 영화를 즐김 (애들이 두시간 동안 못 앉아있음 ㅋㅋ 비루한 몸땡이들임,, 돈지랄 아니니 이해바람 ㅜㅜ) 영화관에 갔는데 난 로맨틱코미디를 좋아하는데 박보살은 액션 호러 스릴러를 좋아함 가위바위보로 결정하기로 하고 내가 이겼음 올레!!! 박보살 패배자 ㅋㅋㅋㅋ (루저라고 쓰면 나 매장당할까봐,, 힝힝) 잔뜩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난 티켓팅을 하려했음 근데 갑자기 박보살이 "야 저기 저 아줌마가 니 쳐다 본다.. 아는 사람이야?" 이러는거임 "ㅇㅇ?? 뉴규?? 누가 쳐다봐??" 난 똥그래진 눈으로 주위를 두리번 두리번 거렸음 그때 갑자기 박보살이 "저기 빨간 목도리 하고,, 안보여?" 한 여름에 무슨 목도리,, 이러면서 박보살이 가리키는 곳을 봤더니 이런,, 샹 아무도 없는 곳을 가르키고 있는 박보살냔의 손꾸락 ☞☜ 난 박보살이 뭐 보일때 제발 얘기 좀 안했음 좋겠는데 말입니다 (옴마나 왠 군인 오퐈 말투임?ㅋㅋㅋ) 박보살은 내가 쫄았다는 걸 이미 눈치 채고는 "이끼 안보면 확 저 아줌마한테 니네 집 따라가라고 한다" 그래,, 이냔아 니 쳐보고 싶은거 보세요 ^^^^+ 영화를 다 보고 나와서 다른 친구들이 물었음 "아까 그 아줌마 보인거 구라친거 맞제? 미친녀자야!!!!!" 그랬더니 박보살이 하는 말 "앞에 팝콘 사던, 니가 예쁘다고 했던 여자애 따라다니던데" (우린 어디 가면 멋있는 남자를 찾는게 아니라 예쁜 여자를 찾음~ 야야, 저 여자 이쁘당~~ 샹 -,-^ 이런 스타일 ㅋㅋㅋ 전형적인 열폭 오크녀들임 예쁜 여자들을 미워하진 않아요 ^*^ 단지 우리들의 유전자를 저주하는거임) "머?? 진짜임?? 에이 거짓말" 이라고 말은 했지만 이미 내 동공은 확대 되고 내 콧구멍 주체할수 없을 만큼 벌렁거렸음 이냔이 눈에 뭐 보인다고 할때마다 난 통통한 암탉녀가 되어버림 ㅜㅜ 레알 돋는다는 말을 진짜 실감함 박보살이 "그런 걸로 거짓말 안한다 병신아 ㅡㅡ 진짜 맞다" 이러고 있는 사이에 기다리던 엘리베이터가 와서 탔음 근데 이 무슨 운명의 장난인가!!! 내가 예쁘다고 했던, 팝콘을 사고 있던, 빨간목도리의 영가가 따라다닌다는 여자가 엘리베이터에 탔음 덜덜덜 그럼 이 엘리베이터 안에 그 빨간 목...도..리........ 그것보다 더 무서웠던 건 아마 우리가 같은 영화를 본 것 같은데, 그럼 영화관 안에서도 같이 있었다는 말임?? ㅠㅠ 애써 아무렇지도 않은 척 하고 있었지만 박보살을 제외한 우리 셋의 영혼은 이미 우리의 것이 아니었음 근데 눈치 없는 박보살이 하는 말 "야 저기 있네 저기" 우리 셋은 웅?? 머라구???? 못들은 척하기 시작함 ㅋㅋㅋㅋ "야 이냔아 저기 보라고 저기!! 지금 내 보고있다,, 웃노 ㅡㅡ" (빨간 목도리 영가가 자기를 보고 웃었다고ㅋ 웃노 ㅡㅡ 라고 대놓고 말하는 박보살임) 난 박보살이 가리키는 곳을 볼수가 없었음 ㅠㅠ 왠지무언가를 지릴것 같았음 근데 차라리 박보살이 가리키는 곳을 보는 게 나을 뻔한 상황이 연출됐음 지금부터 내가 하는 말은 100퍼센트의 진실이란 걸 알아주면 좋겠음 그 예쁜 여자애가 친구한테 "나 영화티켓 모으니까 아까 우리 영화표 줘" 이랬음 (근데 난 이런 사람들 신기함!!! 영화티켓 어찌 모음?? 난 주차 확인만 하고 걍 버림) 친구가 영화티켓을 건내주고 예쁜 여자애가 그걸 받아서 지갑에 넣는 순간 그 지갑을 쳐다 본 내 눈을 정말 뽑아버리고 싶었음 예쁜 여자의 지갑안에는 어떤 아줌마와 그 예쁜이가 찍은 사진이 있었음 그리고 예쁜이의 엄마인 듯한 아줌마의 목엔 빨간 목도리가 둘러져 있었음.............. 슈ㅣ발 난 내려야 한다 내려야 한다 후덜덜....... 엄마가 가르쳐준 광명진언을 외워야 한다 외워야 한다 ㄷㄷㄷ 옴 아모가 바이로차나 마하무드라 마니파드마 즈바라 프라바를타야 훔!!!!!!!!!!! 옴 아모가 바이로차나 마하무드라 마니파드마 즈바라 프라바를타야 훔!!!!!!!!!!! 옴 아모가 바이로차나 마하무드라 마니파드마 즈바라 프라바를타야 훔!!!!!!!!!!! <<요기서 잠깐!! 다른 톡 되신분이 광명진언 언급하셨던데,, 위에 있는게 광명진언이구요~ 마음을 가다듬으실때나, 가위에 눌렸을때, 평상시에도 습관처럼 외우시는게 좋대요!! 소리내서 읽으시는게 제일 좋구요, 마지막에 "훔"을 숨을 내뱉듯이 하셔야 한대요 "옴 아모가 바이로차나 마하무드라 마니파드마 즈바라 프라바를타야 훔" 이 문장을 세번 하시면 되요 ㅋㅋㅋ 위에 써 놓은 것 처럼요~ 스님이 그러셨음 그리고 나쁜 꿈을 꾸셨을땐 지장보살을 찾으라고 하셨어욤 지장보살 지장보살 지장보살,,, 무한 반복요 ㅋㅋ>> 참고로 님들아 난 수능치기 직전에 광명진언 계속 중얼중얼 했는데 수능 개 망했음 ㅋㅋㅋ 역시 노력하지 않는 자에겐 기적이 일어나지 않았음 ㅋㅋ 암튼 몇시간 같은 몇초가 흐르고 우린 2층 주차장에 내렸음 내리자마자 박보살을 제외한 우리 셋은 꺅!!!!!!!!!!!! 꽦!!!!!!!!!!!! 소리를 지르며 어깨를 툭툭 털었음 겁많은 우린 박보살한테 아까 그 아줌마 설마 혹시 내 뒤에 있냐고 어디 갔냐고 막 묻고 난리도 아니었는데 "아까 내릴때 돌아보니까그 여자 등에 업혀있더라.. 사고로 돌아가신거 같은데 딸이 걱정돼서 왔나봐" 라고 태연하게 말하는 박보살님 ㅜㅜ 아마 내가 그 예쁜 여자의 지갑속 사진을 못봤다면 이것도 박보살의 만행으로 기억될 뻔한 이야기였을 꺼임 마지막 에피!!! 박보살은 자기가 하지 말라고 하는 행동을 하면 싫어함 마치 엽기적인 그녀에서의 지현언니처럼 내가 커피를 마시겠다고 하면 오렌지쥬스를 마시라고 하는 녀자임 ㅡㅡ 진심 짱남... 난 다른 건 다 관대한데 먹는거에 좀 예민함 좀 예전 일인데 박보살과 내가 고등학교 동창 집에 놀러를 갔음 그 친구 어머니가 반찬을 정말 예술로 하심,, 미친맛임 ㅜㅜ 밥 없는 날은 반찬만도 한통 다 먹음 ㅋㅋㅋㅋㅋ 울 엄마가 너무 미안하고 민망해서 쌀하고 반찬 재료 사다드린 적도 있음 ㅋㅋㅋ 근데 내가 이상하게 그 집에서 뭘 먹으면 잘 체하는 거임 과식하거나, 급하게 먹어서 그런가보다~ 생각했음 암튼 그날,, 박보살은 친구랑 맞고를 치고 (점 오백에 개평 없음 ㅋㅋ 신고하셈!!) 난 또 냉장고 기웃기웃 뒤적뒤적 꺅!! 드디어 찾았음~ 내사랑 뱅어포무침 ㅠㅠ 힝잏잏엏이힝 뜨거운 밥위에 뱅어포 무침 한젓가락 딱 올려서 냠냠~~ 할려고 하는데 언제 왔는지 박보살이 내 손을 탁!!! 치는 거임 "먹지마라잉 ㅡㅡ^" 뱅어포무침을 놓칠수 없는 난 "왜? ㅠㅠ 아임 헝그뤼~~" 라고 팔자에도 없는 애교를 부렸지만 너무나도 단호한 박보살 때문에 숟가락을 놓을 수 밖에 없었음 대신 박보살이 나가서 해물찜을 사주기로 약속함 ㅋㅋㅋ 그렇게 놀다가 집주인 친구는 엄마 가게에 간다고 하고 빠빠이하고 박보살과 나는 해물찜 집으로 고고고 가는 길에 박보살이 나한테 그러는거임 "미친년~~ 그런 집에서 밥 처먹고 돌아다니니까 체하지 ㅉㅉ" 난 너무 어리둥절해서 "왜왜?? 그집이 왜??" 하며 물었음 박보살이 그러는데, 그 친구 집에 영가가 정말 득실득실 거린다는 거임 완전 억울하게 돌아가셔서 사람한테 해코지 하는 영가들이 바글바글 하다고 했음 그런 곳에서는 물 한잔이라도 잘못 마시면 정말 큰일난다고 함 다시는 그 집에가서 밥 먹지 말라고 아주 혼구녕이 났음 ㅠㅠ 엉엉 흙흙흙 그동안 난, 내 이 몹쓸 소화력 덕분에 ㅜㅜ 그냥 체한 정도로 끝난 거 같음 박보살 말로는 그게 도깨비 터?? 라는 건데 도깨비 터에 들어가면 사람이 거의 죽어나오거나 미쳐버리거나 잘 살던 집도 망한다고 함 정말 운때가 맞는 사람은 들어가면 엄청 큰 부자도 되고 하는일이 잘 풀린다고 함 하지만 잘되는거 바라고 들어갔다간 정말 큰일 치루는 거라했음 그럼 그 집에 사는 친구는 어떨까? 갑자기 의문이 들어서 그날 밤 친구한테 전화를 했음 박보살이 그러는데,, 오해하지 말고 들었으면 좋겠다고~ 너네집에서 박보살이 영가들을 봤는데 몰랐냐고,, 괜찮냐고 물었더니 그 친구가 하는 말 "아무한테도 말 못했는데,, 사실 우리 가족 전부 다귀신 봐..." 헐... 어째서 나오지 않느냐고, 얼른 나오라고 했더니 아직은 사정이 안되서 다른 곳으로 이사가지 못한다고 하는거임 그집을 엄청 싸게 구했다며,, 처음부터 도깨비 터 라는 걸 알고 들어갔다고 함 ;; 박보살도 그 친구한테 얼른 나오라고 설득을 했지만 씨알도 먹히지 않았음 그때 정말 사정이 안 좋았던 것 같음.. 그리고 얼마 뒤, 그 친구의 남동생이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봉고차에 치어서,,, 하늘나라로 갔음 그 충격에 어머니는 쓰러지셔서 병원에 한참 계시고, 아버지는 뇌경색이 오셔서 수술을 하셨음 박보살과 나는계속 친구를 설득해서 결국 친구네는 작은 투룸으로 이사를 갔음 정말 다행스럽게 지금은 어머니께서 다시 일 하시고, 아버지도 많이 호전되셨음 ㅠㅠ 그리고 내 착한 친구는 대학에 가고 싶다는 꿈을 이뤄서 09학번이 되었음 ^^.. 지금도 만나면, 내 친구는 한번씩 그때 이야기를 함 그때, 박보살이 처음 집에 왔던날,, 그 집에서 나오라고 했을때 말을 듣고 나왔더라면 동생이 아직 살아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한다고... 아마도 동생은 좋은 곳으로 갔겠죠? ^^ 제 친구가 더이상 죄책감을 갖지 않고, 더 크고 단단하게, 그리고 씩씩하게 잘 살아갔으면 좋겠어요♥ 오늘은 여기까지!!!!!!!!! 사랑하는 울 아부지 약주한잔 드시고 오셨네요,, 금영 노래방 기계 켜시고 마이크 연결하셔서 '이별의 부산정거장' 열창중이심 ^*^ 동네 부끄럽게 뭐하시는 건지 ㅜㅜ 에효 동네 강아지들이랑 울 강쥐들 또 난리났네요 ㅋㅋ 암튼 막내딸은 분위기 맞춰드리러 갑니당 ㅋㅋㅋㅋ 뿅♥ 귀신보는 매의 눈 내 친구!! 박보살 3편입니다~~ _______________ 원글 출처 - 네이트판 제목 - 박보살 이야기 작성자 - 시간이흐른뒤 나도 요즘 영 소화가 안돼서 매일 체하고 화장실가고 이러는데 혹시... ㅠㅠㅠㅠ 아니겠지? ㅠㅠㅠㅠㅠㅠㅠ 암튼 벌써 오늘도 다 갔다 이따가 잘 ㅈㅏ! 난 오늘도 불켜고 잔다 ㅋㅋㅋㅋㅋㅋ
퍼오는 귀신썰) 박보살 이야기 - 6탄
밤에는 안쓰려고 했는데 ㅋㅋㅋㅋㅋㅋ 왠지 허전해서 또 왔어 ㅋ 세상에 중독이 이렇게 무서운 겁니다 그러면 또 시작해 볼까? 네이트판에서 옛날에 한참 유명했던 '박보살 이야기' 이제는 네이버 블로그로 옮겨서 쓰고 계시는 '떠블리'님의 글이야 보자보자 6탄! ㅋ ___________ 아.. 완전 오랜만에 글을 쓰려니 자신감 급 하락 ㅋㅋ 암튼 본론으로 ㄱㄱㄱ     첫번째 에피*   울 아부지 친구분 이야기를 들려드릴까 함
형사 콜롬보를 쏙 빼닮으신 아빠 친구분.. 평생을 흉악범 시키들 잡으시느라 고생하시다가 은퇴하신 멋진 분이심
항상 나를 볼때마다 큰아버지라 부르거라~ 하신다는ㅋㅋ 영악한 나는 "예~~ 큰아부지!!" 냉큼 대답하면 용돈을 척~ 하사하시는 쿨남이심ㅋㅋ
물론 주머니에 용돈 넣고 나면 "작은아빠!!!" 라고 다시 불러드림ㅋㅋㅋ
"예끼 요년아" 하시면서도 딸이 없어서 그러시는건지, 이쁜것과는 거리가 아주아주아주 안드로메다 급으로 먼 나를 엄청 예뻐해주심   
콜롬보 아저씨는 항상 유쾌하고 밝은 분이시지만 남들은 모르는 속사정이 있으셨음
아내 되시는 분이 몇년 사이 건강이 많이 안 좋아 지셔서 속앓이를 많이 하신거임
병원엘 가봐도 딱히 이상이 있는 곳은 없다 하고, 한의원에서 침 치료와 보약을 먹어도 좋아지는 게 안보이니 답답할 노릇 아니겠음?   
울 엄마는 오지라퍼이심..ㅠㅠ (엄마 미안;; 근데 맞잖아!!ㅋㅋㅋ)
김장도 아주머니 두세분 일당 드리고 며칠씩 하심.. 무려 400~500포기..
그 김치 누가 다 먹냐구요?? 울 가족 자동차보험 만기일에 늘 전화주셔서 연장해주시는 **화재 상담원 언니(마침 김장철이 자동차보험 연장할 때임),
미용실 원장님, 경락 원장님, 나 공부방 했을때 원생 엄마들ㅋㅋ 온 동네 사람들 울 엄마 김치 안 잡숴본 사람 음슴 ㅡㅡㅋㅋ
며칠씩 김장하고 앓아 눕고.. 또 퍼다나르는 제대로 오지라퍼 울 엄마 그런 울 엄마가 주변에 누가 아프고 힘들고 그런걸 못견디는건 당연한거임   
그날도 어김없이 집에 무언가를 잔뜩 장만하시고는 박보살더러 집에 와서 밥먹고 가라하셨음
박보살은 밥먹으라는 울엄마 전화를 싫어함ㅋㅋ 대놓고 "엄마~ 난 밥은 안먹을래요" 함 ㅋㅋㅋ   
전에 썼던 글에도 언급했던 것 같은데 울엄마 요리솜씨는.. 좀 난감하다는ㅠㅠ 생태탕을 끓이시면 "아~ 이것이 생태 본연의 맛이로구나!" 를 깨닫게 되는 요리 실력 ㅋㅋㅋ
건강을 생각해서 간을 정말 싱겁게 하심.. 생태 본연의 맛을 느끼시고 싶은분 손~ㅋㅋㅋㅋㅋ 
울 집 밥상 체험해보면 반찬 투정 안함ㅎㅎㅎ   덕분에 엄마를 제외한 나머지 가족들은 MSG 예찬ㅋㅋㅋㅋㅋ 
미원과 다시다는 사랑입니다♥   
사설이 길어졌네요 ㅠㅠ 죄송ㅋㅋ   
암튼 그때 엄마는 혹시 콜롬보 아저씨 아내분께서 신병을 앓는건 아닌가 싶으셨다고 함
그래서 밥먹으러 오너라 하며 박보살에게 전화를 했을때, 이러이러한 사정이 있는데 한번 봐줄수 없겠냐고 부탁하셨고
박보살이랑 집에 왔을때 콜롬보 아저씨와 아내분도 와계셨음   
박보살이 콜롬보 아저씨와 아내분을 보더니 딱 한마디 했음   "어르신, 돌 치우세요"   오잉? 돌?? 너 설마 우리 작은아빠한테 大가리 치우라한거냐?
아니 이것이 예의는 국 끓여먹었나ㅡㅡ 확마!!
저 분이 얼마나 많은 흉악범 손모가지에 은팔찌를 휘리릭 감으신 분인데..하며 찌릿! 한 눈빛을 박보살에게 보내려던 찰나   "돌 있는건 우째 알았노?"
라는 우리 아빠의 목소리..   
박보살이 미소를 머금으며 (해탈한 듯한 박보살만의 씨익~이 있음ㅋㅋ) 
아저씨 집에 돌이 많이 보인다며
여자는 원래 음, 남자는 양인데, 아주머니께서 여자 중에서도 음이 유독 많으시다고.. 
찬기가 강한 사람이 있는 집에 돌.. 특히 수석 갖다 놓는 건 죽으라는 거나 마찬가지라는 '돌'직구를;;   
찬기운이 강한데 찬 돌을.. 그것도 수석이 집에 있으면 음기가 더 왕성해지고
음기가 왕성해진 신체에는 혼령이 깃들기 쉽다며 돌을 다 없애라고 했음   알고 봤더니 콜롬보 아저씨는 몇년 전부터 수석이나 화석등 원석을 모으는 취미를 가지셨다고 함
형사란 무릇 역마살이 낀 자가 아니면 하지 못한다는 말씀을 입에 달고 사셨던 콜롬보 아저씨.. 매일 현장에 계시느라 지루하실 틈이 있었겠음? 
현역에서 은퇴하시고 내외간에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전국을 돌며 좋은 돌들을 수집하시기 시작하셨는데 본인도 생각해보니 집에 돌이 쌓여갈수록 아내분이 자꾸 아프다 하셨다고 함   콜롬보 아저씨와 아내분께서는 얼른 집에가서 돌들을 다 치우자며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셨음
울 엄만 식사 하고 가시라고 잡으셨지만ㅋㅋㅋ 내가 봤을땐 식사하고 가셔도 될 듯 한데 급하게 가시는 걸 보니 흠ㅋㅋ 
아직도 울 엄만 돌 치우는게 급해서 가셨다고 믿고 있음
(박보살이 눈에 보이지 않는 콜롬보 아저씨 집 돌들을 본 것 보다, 돌 치우는게 무지 급해서 빨리 가셨다고 생각하는 울 엄마가 더 무서움 ㅜㅜㅋㅋㅋ)   콜롬보 아저씨와 아내분은 요즘 하프골프에 재미 붙이셔서 열심히 운동도 하시고, 두분 다 건강하게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계심     아참~~  그리고 의리가 으리으리한 콜롬보 아저씨는 박보살에게 작은 보답으로 백화점 상품권을 뙇!! 집에 가서 막상 돌들을 전부 내다 버릴라니 너무 아까워서 ㅋㅋㅋ 아들 내외에게 좀 갖다 팔아봐라~ 하셨다는 ㅎㅎ   돌 판돈으로 박보살 가방 하나 득템함ㅋㅋㅋ 부럽다아~ 꺅ㅋㅋㅋㅋㅋ     두번째 에피*   박보살이 귀신을 두려워하는 우리에게 훗~ 하며 늘 해주는 얘기가 있음
'생각보다 귀신은 무서운 존재가 아니다'
악귀도 물론 있겠지만, 대부분의 영가들은 사연을 가진 것이지.. 원한이 있어서 해코지를 하기 위해 모습을 드러내지는 않는다고 함
고로 착하게 살면 됨ㅎㅎ
남한테 해 안끼치고 적당히 즐겁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면 되는거라고 늘~ 말함
86년생 29살 범띠가스나 박보살은 친구보다는 언니같은 느낌이 들 때가 많이 있음   그런 박보살에게도 고난이 찾아왔으니.
박보살, 생애 처음으로 '악귀'를 만나다-   
친구 중에 어린이집 선생님이 있음
박보살과 그 친구와 함께 커피를 마시며 수다를 떠는데 그 친구가 어떤 아줌마와 아이에게 반갑게 인사를 하는거임.
엄마는 좀 아픈것 처럼 기력이 없어보이고 아이는 진짜 귀요미중에서도 상귀요미 였음
우리 앞에선 막 존1나, 지1랄 없이는 한 마디도 못하면서 학부형 앞에선 어머낫~ 어머님!! 홍홍~ 거리는게 여우주연상 감인 친구에게 감탄하며ㅋㅋ
다시 수다삼매경에 빠지려는 순간, 박보살이 그랬음   "쟤네 엄마 많이 아프네? 쟤도 곧 엄마처럼 되겠다"   헐.. 무럭무럭 자라는 이 나라의 샛별에게 그 무슨 악담이야!! 하며 눈을 흘겼더니
"쟤네 엄마 신받아야 되는데 안받아서.. 아프겠다" 하는거임   
박보살이 영적인 능력은 있지만, 보이는 대로 모르는 사람한테 가서 어쩌고 저쩌고 한다면 
미친ㄴ 이라며 싸다구 맞을수도 있지않음? 
가끔 정말 말해주고 싶은데 아무런 말도 할수 없을때
"혹시 네이트 판에 박보살 얘기 아세요? 제가 그 박보살이라고요!!"
외치고 싶다함 ㅋㅋ 
근데 모두들 네이트 판을 하는것이 아니므로;; 
나한테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든, 웹툰을 쓰든 어떻게 해서라도 더 많이 유명해지라고함ㅜㅜ
이런 비루한 글솜씨로 무슨 작가냐고!!! 
암튼 내가 노벨문학상 받을 때까지 자신이 박보살인 사실은 입닫고 있는걸로~ㅎㅎㅎ   노벨문학상 드립치며 즐거운 커피타임이 끝나고, 
일상으로 돌아간 우리들.   다음주 주말이 되서 다시 만난 고정멤버 (솔로들이었음ㅋㅋㅋ) 중에서 어린이집 선생님인 친구가 심각한 표정으로 박보살에게 물었음
신이 들어오는 과정에서 물리적, 신체적으로도 압박이 가해질수가 있는 거냐고..   박보살의 이모님도 신을 모시기 싫어 거부를 하시다가,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어지셔서 신을 받으신 거라며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말함..   그리고 박보살의 입에서 나온 한마디. "저번에 봤던 그 애.. 걔가 많이 아플텐데" 그 친구는 사실 그 아이가 몸에 멍이 자주 들어있길래 원생 중에서 가끔 덩치가 좋은 아이들이 
약한 여자 아이들을 괴롭히는 경우가 있어 유심히 지켜봤다고 함   딱히 눈에 띄는 점이 없어, 두번째로는 아동학대의 경우를 의심했지만 등,하원 할때 아이의 아빠나 엄마를 보면 어찌나 아이를 예뻐하고 귀하게 여기는지. 또 아이의 언행을 보아도 아빠 엄마와의 애착형성이 아주 잘 되어 있었다는..   그래서 박보살이 했던 말이 계속 머릿속을 맴돌았고, 만약 그 아이 몸의 멍자국이 인간의 영역을 벗어난 일이라면 박보살의 도움이 필요할 듯 해서 말을 꺼낸거라했음   다음날 박보살과 나는 그 아이를 보러 친구가 일하는 어린이집에 간식거리들을 사들고 찾아감   
(내가 놀고 있을 때라 심하게 심심했나봄;; 
백조의 변- 공부방 학부모와 싸워서 소문이 제대로 드럽게 났음ㅋㅋㅋ 
아니 다른 애들 성적은 다 오르고, 자기 애 성적만 떨어졌다며 학생 아버지가 술에 취해 전화를 한거임
겁나 꼬장을 부리시길래 몇번이나 사과를 했지만 통하지 않았음;; 그래서 나는 학원비를 돌려줄테니 그만하시라 했음.. 근데 다짜고짜 쌍욕을 하는거. ㅡㅡ 
뚜껑이 제대로 열린 나는 "당신 애새끼 대가리가 나쁜 걸 나더러 어쩌란 말임?" 이라고 씨부려버림ㅋㅋㅋㅋ쿠ㅜㅜㅜㅜㅜㅜㅜ
공부방 문 닫았음 그래서 ㅠㅠㅠㅠㅠㅠㅠㅠㅋㅋㅋㅋ
더러운 성질머리 때문에 밥줄이 끊김   암튼 지금 생각해보면 아무리 심심해도 그렇지, 그때 도대체 왜 따라나섰는지.
생각만 해도 소름이 끼치고 두번 다시 겪고 싶지 않을 일인데...)   
간식을 먹고 있는 그 아이를 유심히 보던 박보살이 답답한 표정을 짓더니   
"아직까지 쟤한테는 안 달라붙었어, 엄마를 좀 봐야겠다" 라고 하는거임   
뭐 어쩌겠음? 이미 주사위는 던져졌는데.
내 친구는 어린이집 잘릴 각오를 하고 그 아이의 엄마에게 전활 걸었음   
"조용히 좀 뵙고 싶어요, ㅇㅇ이 어머님"   꼭 뵈어야 겠다는 친구의 말에
몸이 안 좋아서 못 나갈 것 같으니 집에 좀 와주실수 없겠냐고 하는 그 아이의 엄마.,
싸대기 맞을 각오하고 나서는 친구와 박보살
이유도 없이 본능적으로 따라나선 나   
이 답없고 겁없는 세여자들..
나는 그냥 박보살만 믿었음;; 그냥 늘 그래왔듯 지켜줄 것 같은 생각에 별 걱정 안했던 듯함    
띵똥~ 그 아이 집의 초인종을 누르고 현관문이 열렸음 두둥..   
생각보다 차분한 공기의 집안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일단 앉으시라며 음료수를 내오는 아이의 엄마 이리저리 집을 둘러보던 박보살은 친구가 자초지종을 설명하려 하는 순간   "찾았다!" 라고 하더니 호통을 치기 시작했음   정말 이런 말로 밖에 표현이 안되는게 답답한데 진짜로! 너무 무서워서 옴짝달싹 못하겠는 느낌.. 친구랑 나랑은 박보살만 쳐다보고 있고 아이의 엄마도 놀란 눈빛으로 물끄러미 박보살만 쳐다보고 있었음 그러다 갑자기 박보살이 중얼중얼 염불같은 걸 외기 시작했음 
얼마나 지났을까, 이번엔 아이 엄마의 눈이 희번덕 거리더니 미친 사람처럼 발광을 해대기 시작하는거임   박보살은 다니는 절의 스님이 주신 보리수 염주를 항상 팔에 감고 다녔는데 부들부들 떨리는 손으로 그 염주를 풀어, 아이의 엄마를 마구 내려쳤음   나랑 내 친구는 계속 일시정지 모드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계속 그 아이만 끌어안고 있었음 아이도 놀라서 가만히 지켜보다가 자기 엄마가 박보살에게 맞는? 상황을 보더니 울음을 터뜨렸고   희번덕 거리던 엄마의 눈이 아이에게 고정되는 걸 느낀 순간   "건드리지 말랬지? 저기로 가버릴란다.. 전부 죽일란다"   라고 고함을 치며 아이의 엄마가 아이에게 달려들었음   
나는 순간 눈을 감아버렸는데 파바박 소리가 나서 눈을 떠보니 
염주를 목에 걸고 쓰러져있는 아이의 엄마와, 그 염주를 손에 꼭 쥐고 같이 널부러져있는 박보살이 보였음   아이의 집으로 가는 차안에서 
박보살이 만약 자신이 정신을 잃거나 무슨일이 생기면 이모에게 꼭 연락을 하라는 말을 했고 그 말이 떠오른 나는 박보살의 이모님께 전화를 걸었음  느낌이 너무 싸했음..
무서웠는데ㅡ 정말 도망가고 싶었는데 이대로 가버리면 영영 박보살을 볼 수 없을 것 같은 마음이 들어서 갈 수가 없었다는.   심상치 않음을 느끼신 박보살의 이모님은 그 아이의 집으로 바로 달려오셨고
나와 내 친구에게 팥과 소금을 뿌리신 뒤 집으로 가되, 집에 바로 들어가지 말고 다른 곳에 들렀다가 가라고 하셔서 
카페에 멍~ 하게 앉아 있다가 집으로 왔음..   그날부터 박보살은 연락이 되질 않았는데 정확히 2주가 지난 뒤 한통의 문자가 왔음
<괜찮으니까 걱정말고 있어>   어린이집 선생님인 친구가 말하길, 일이 있었던 다음날부터 그 아이도 어린이집에 등원을 안해서 어찌된 영문인지 모르겠다고 했음   그로부터 또 2주가 지나서야 박보살을 만날 수가 있었음 박보살에게 듣게 된 뒷 이야기는.   아이의 엄마가 아이에게 달려드는 순간, 박보살이 염주로 아이 엄마의 목을 감아서 잡았고 
아이 엄마의 몸에 있던 혼령이 자신의 몸에 쑥 들어왔다고 함
박보살도 그런 경험은 처음이었는데 말 그대로 한순간에 쑥 들어오는 느낌이었다함   염주를 놓아버리면 완전히 제압 당할 것 같은 생각이 들어 끝까지 염주를 놓지 않았고
얼마나 지났을까. 기진맥진 해서 그만 놓아야지.. 했을때 이모님이 오셨다는거임   자세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이모님이 오셔서 무속인으로서 하실 일들을 하셨고
박보살은 알 수 없는 분노로 들끓는 느낌에 몸서리를 쳤다고 함   이모님이 "다 들어주마.. 내가 다 들어주마" 하며 달래서 혼령을 박보살의 몸 밖으로 나오게 하셨는데 박보살의 몸에서 나오자마자 혼령은 자취를 감춰버렸다는..   박보살은 깨어나고 다음날이 되어서야 이모님께 자신의 몸에 들어왔던 영가의 사연을 들었는데 시대는 정확하지 않지만 오랜 옛날, 지금 그 아이와 부모님이 살고 있는 집터에 문둥병 (이야기의 흐름상 이렇게 쓸게요.. 원래 병명은 한센병, 나병 이라고 합니다) 에 걸린 아이가 살고있었고, 계모에 의해 갖은 구박과 설움을 당하며 모진 생을 살았다고 함   그런데 자신에게 유일한 애정을 주시던 할머니가 돌아가시자 그 계모는 더욱 더 모질게 아이를 대했고. 아버지가 친척의 상가에 가신 어느날 밤..   방에서 잠을 자고 있던 아이는 뜨거운 기운에 눈을 떴는데 집이 불에 타고 있었다고 함 그 어린 영가는 박보살을 통해 온몸으로 울며 불며   "나를 불태워 죽인 건 초전댁이야... 초전댁이야"   라는 말을 계속 했다함   그 날 저녁부터 박보살과 이모님은 다니시는 절에 칩거 하며 그 불쌍한 어린 영가를 위해 천도하였고, 얼마나 원한이 많은 영가였으면.. 박보살은 아프지 않은 곳이 한 군데도 없었는데 혓바닥과 목구멍의 근육도 꼼짝할 수 없을 만큼 아파서 며칠 동안 약간의 미음과 물만 삼켜가며 천도를 했다는거임   그리고 어린이집에 다녔던 그 아이 몸의 멍자국도, 아이의 엄마가 거부를 하니 혼령이 괴롭혔던 거라고 했음 나중에 어린이집 선생님인 친구가 알아보니 아이의 가족은 그 일이 있은 뒤 도망치듯 이사를 갔다고 함 "령이 잘 통하는 사람은 다른 혼령들도 알아보고 또 찾아오는데, 그 아이 엄마가 걱정이네" 라는 박보살...   귀인은 귀인을 알아보고
귀신은 귀신보는 사람을 알아본다.   너도 조심해 이냔아ㅠㅠ   생각보다 이야기가 길어져서.. 긴 에피를 쓰게 되면 또 끊어야 할 것 같아요 
그래서 다음에 쓰도록 할께요 라고 하려 했지만! 하나 더 풀겠소ㅋㅋㅋㅋㅋㅋㅋ 인연에 관한 이야기임 박보살이 내뱉은 말은 거의 다 맞는 편이었고, 대략 짧으면 며칠, 길어도 몇주안에 해결이 나는 일들이었음 때는 바야흐로, 내가 가장 상큼했던? 시절 ㅎㅎㅎㅎ 
대학교 2학년 때 일임   지난 박보살 시리즈들을 읽으신 톡커님들은 아시겠지만 나는 도화살이 끼어있는 사주였음 그래서 *또 한번 강조!!* 지극히 평범한 외모였지만 성격이 좀 좋은 탓? 도화살 탓?으로 그때 당시 남친이 있었음ㅋㅋ   
난 학업과는 거리가 한~~참 멀었었고 나의 대학생활은 연애사업+문화생활+친구 이게 다였음 ㅋㅋㅋ
그래서 수업도 잘 안들어감 
그런데 어느 날 부터인가. 
나의 레이더망에 포착된 선배 한명... 
뚜뚜루뚜~♬ 
그렇게 짝사랑은 시작 되었음 물론 만나던 남친은 쿨하게 정리! 어차피 그 쉐낀 바람둥이였어... 나쁜 쉐끼ㅡㅡ 그때는 왜 그렇게 부끄부끄 열매만 쳐묵쳐묵했는지 출석을 부르는 그 짧은 순간 "네" 하는 그의 음성만 들어도 막 심장이 쿵...하는 통에 다가가질 못했었음 소녀팬 빙의되서 선배만 보면 속으로ㅋㅋ 꺅꺅 거리기만을 몇개월,
2학년 2학기 기말고사가 끝나는 날이었음 (선배는 시험이 남았는데 나는 마지막 시험인 상황..)   
교수님이 들어오셔서 시험지를 나눠주고 계셨는데, 늘 앞자리에 앉아있던 선배가 보이질 않는거임
막 소리 치고 싶었음 "교수님!!! 저희 ㅇㅇ선배 안왔거든요!!!!!!" 하며 ㅋㅋㅋ   난 선배 걱정 때문에 시험지가 눈에 들어오질 않았음 (사실 공부를 안해서 애국가를.. 4절까지 썼었나?...ㅋㅋ) 그렇게 얼마간의 시간이 흐르고 선배가 헐레벌떡 들어왔고, 시험지를 제출하고 나간 사람이 없었기에.. 교수님의 배려로 시험을 치게 되었음   
알고보니 타고 있던 버스가 고장이 나서 늦은 거였고, 모자란 시험 시간은 교수님이 연구실로 오라고 하셨나 봄 
나는 먼저 강의실 밖으로 나갔는데 오늘이 아니면 안될 것 같은 마음에 자판기에서 레몬에이드를 뽑아서 기다림.. 시험 끝났다고 시내에 나가자는 친구들을 뿌리치고! 기다림 
교수님이 먼저 나오시고, 선배가 가방을 정리하며 교수님을 따라 나서는데 그때 내가 불렀지ㅋㅋㅋㅋ   
"ㅇㅇ선배! 이거.."   음료수를 받으며 그의 짧은 대답 
"아, 네" 헐... 뭐 이런 썅? 음료수 꽤나 받아봤나보네.. 쌍노무 스키-_- 그래도 고맙단 말 한마디 하면 혓바닥에 혓바늘이라도 돋냐?    캬악~ 퉤!   하려 했지만, 그에게 한번의 기회를 더 주고자 ㅋㅋㅋ 문자를 했음 (번호는 그의 싸이월드를 통해 접수했음ㅋㅋㅋㅋㅋ 사생팬임 뭐임ㅋㅋ)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었는데, 교수님 따라 가느라 경황이 없었다며 고마웠다고 말하는 선배♥ 
흐흐흐.. 그렇게 둘만의 썸은 시작 되었고 ㅋㅋㅋ 부끄럼쟁이였던 나는 선배를 만날 때 매일 친구들을 데리고 나감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친구 데려와서 겁나 짜증났었다고 함ㅋㅋㅋㅋㅋ)   
한참 썸타던 그 때 선배가 내가 사는 동네에 놀러를 왔었고, 내 친구들이랑 술자리를 가졌는데
선배도 피해갈 수 없었지! 박보살 '매의 눈' 
그날 선배와 헤어지고 나서 박보살한테 나는 "야!! 어때? 나랑 맞아? 나랑 인연이 돼? 바람끼는 있어보여?" 폭풍 질문을 해댔지만, 박보살은 싱긋이 웃기만 하는거임   그러다 내가 대답없는 질문에 지칠때 쯤 박보살의 입에서 나온 한마디 "일기일회(一期一會) 다. 일희일비(一喜一悲) 하지마."   
"뭐래는거야ㅡㅡ 겁나 짜증나게" 라고 대꾸했지만 나는 기억하고 있었음... [일기일회, 일희일비.]   선배랑은 그 날 이후로 점점 멀어져만 갔음
나는 대답없는 메아리에 지치고, 선배도 나름 학업에 열중하던 때였고..   그렇게 잦은 오해와 작은 서운함들로 길을 잃었지만. 서로에 대한 어설픈 애틋함과, 이루지 못한 것들에 대한 아쉬움이 마음속 한켠에 자리잡았고 '언젠가 한번은 꼭 다시 볼 사람' 이라는 것을 둘 다 알았기에 그냥. 작은 추억들로 서로를 기억하게 되었음 길다면 긴 세월이 흘러 어느날 문득. 나는 오랜 시간 마음속에 켜켜이 쌓아두었던 '숙제'를 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음 
그렇게 나는 6년이라는 시간이 지나 그의 싸이월드를 다시 열었음 
선배가 외국에 있다는 건 친구들을 통해 알고 있었기에 지인에게 자신의 깨톡 아이디를 알려준 댓글을 보고 무작정 친구추가를 해버림 
나는 개명을 했음 
<오빠야! 잘 지내나?> 라고 하니 <누구세요?> 라는 답장이 왔음 
<맞춰봐라~> 하니 <야 ㅇㅇㅇ, 이름 바꿨나? 잘 지냈냐?> 하는 선배..   기억하고 있었구나!   날 기억한다는 사실만으로도 기뻤음
그냥 성만 같을 뿐 다른 이름인데 내 성씨를 보면 가장 먼저 기억하는 사람이 나라는게 너무 기뻤음.. 
곧 한국에 온다며.. 한국가면 얼굴 보자. 라는 그의 말에 또 심쿵ㅋㅋㅋ 
몇개월의 시간이 흐르고, 우린 다시 만났음 만나는 날 바로 바닷가로 드라이브를 갔음
소주 한잔, 두잔을 기울이며 마음 속에 있던 말들을 하게 되었고. 술기운에 나는 고백 아닌 고백을 해버림   
"우리 동네에 축협이 있거든? 근데 거기에 일하는 사람이 오빠야랑 너무 비슷하게 생겼어.. 그래서 나 오빠야 보고 싶을때마다, 매일 그 축협에 가서 그 사람 얼굴 한참 쳐다보다가 왔다! 자주 갔다! 헤헤"   그랬더니 오빠가 하는 말   "조금만 더 늦게 왔으면 나 닮았다는 그 남자한테 니 뺏길 뻔 했네"   ♥뚜뚜루뚜♥   그렇게 그와 나는 다시 썸을 타게 됨   집에 와서 박보살에게 다시 만난 소감과, 뭐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전화로 하면서 내가 물었음 그때. 니가 말했던 일기일회, 일희일비 이거 무슨 뜻이냐고..   그랬더니 박보살이 "삼신 할매가 묶어준다는 새끼 발가락에 묶인 빨간 실 있제? 니 새끼 발가락에 묶인 빨간실. 반대편에는 그 선배 새끼 발가락이 묶여있었다고. 이 곰팅아"   법정스님 말씀을 빌려 '지금 이 순간은 생애 단 한 번의 시간이며, 지금 이 만남은 생애 단 한 번의 인연' 이라는 뜻인 일기일회   언젠가 다시 만나 인연을 맺을 운명이니 작은 것에 일희일비 하지 말라는 뜻이었다고 함   "그땐 어렸잖아, 그 선배랑 니랑 생에 단 한 번의 인연임이 확실한데 그때는 시기가 아니었다" 라고 말하는 박보살느님 ^,^ㅋㅋㅋ   
내 인연을 알아봐 준 박보살도 신기하고
많은 시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만난 우리가 너무나도 기특하고..   그리고 우리, 내년에 결혼해요♥ 햄볶으며 잘 살겠습니다 ^^   마지막으로 박보살 이야기의 글쓴이가 나라는 사실을 알고 난 후부터, 매일 글쓰라고 닥달해준 하나뿐인 제 인연에게 한마디 해도 될까요? 
(솔로분들 죄...죄송합니다ㅠㅠ 대신 판에 자주 올께요ㅋㅋㅋ)     오빠야!   나는 요즘 매일 매일 오빠 옆에서 행복의 최대치를 갱신하고 있다 오빠도 그렇다고 믿을..께ㅋㅋㅋㅋㅋ   
멀고 먼 길을 돌아온 서로에게 우린 썸만 8년 탔다며 구박아닌 구박을 했지만 그 시간이 헛되지 않았음을 느낀다   다른 사람의 곁에 있을 때도, 문득 그리운 대학생활을 떠올릴 때도, 가끔가다 싸이월드에 로그인을 했을 때도. 
우린 서로 생각하고, 기억하고, 추억하고 있었잖아 난 그게 너무너무 고맙다   
새끼 발가락에 묶여있는 빨간 실, 다른 여자한테 안 묶고ㅋㅋ 고이 가져와줘서 고마워 (살짝 묶었다가 풀고 온 거 아니제?ㅋㅋㅋ 디진다잉 ^,^)   
가끔씩 오빠가 허리 아프다, 무릎 아프다, 어깨 결린다 할때마다 젊고 쌩쌩할때 실~~컷 다른 여자들 만나다가 다 늙어서 나한테 왔다고 ㅈ랄해서 미안해..ㅜㅜ   이제라도. 
더 늦지않게 와줘서 고마워요, 나의 그대여.   좋은 아내가 될께 고맙고, 사랑해.    [출처] 박보살 이야기. 6-2편 | 작성자 스윗떠블리 ________________ 그래도 오늘은 마지막 이야기가 훈훈해서 좀 덜 무섭당... 원래 커플글은 안좋아하는데 무서운것보단 낫지 ㅋㅋㅋㅋㅋㅋㅋ 그럼 다 좋은 꿈 꾸자 굿나잇! ㅋ
퍼오는 귀신썰) 박보살 이야기 - 7탄
오늘 미안 ㅠㅠ 오늘 좀 바빠서 늦게 왔어 또 금방 나가야 돼서 오늘은 한개밖에 못가져오겠네 날씨가 좋으니까 자꾸 밖에 나가게 된다 ㅎ 지금이 딱 좋은 시기인것 같아 놀기 좋은 시기! 이제 곧 더워지기 전에 신나게 더 바깥 활동 하자 ㅎㅎ 그럼 시작할게 네이버 닉네임 '떠블리'님의 '박보살 이야기' 고고 ____________ 오늘은 간단한 에피로 갈께요 ㅎㅎ   
음슴체예요         
*꿈 이야기   울 엄마는 선몽을 꾸심.. 특히 좋지 않은 일이 있을 땐 돌아가신 친정아버지가 꿈에 꼭 나오신다고 함. 그런 엄말 닮아서인지 나도 선몽을 꿈   예랑이는 외국에 있다가 작년에 한국으로 왔음 근데 한국에 오자마자 얼굴을 보진 못했음   예비 시아버님이 암투병 중이셔서 한국에 들어왔고, 거의 매일을 아버지와 병원에 있었음.. 나는 그때 우리 큰언니가 너무너무 많이 아파서 매일 퇴근한 후에 언니가 있는 중환자실, 아니면 준중환자실에 들러 언닐 면회했기 때문에 시간이 없었음 (언니가 아팠던 것도 박보살 이야기 중의 일부분인데 그건 나중에 쓰겠음)   오빠(예랑이) 아버지가 계신 병원과 우리 큰언니가 있는 병원이 거리차가 꽤 있어서 우린 계속 깨톡만 주고 받았음   그렇게 얼마나 지났을까. 어느날 밤 잠을 자는데 오빠가 꿈에 나온거임   조금 어두워보이는 얼굴. 그래도 너무 보고싶었던 얼굴이었음 나는 너무너무 반가워서 "오빠야!! 들어온나~ 차 한잔 하고 가" 라고 말했는데 힘없이 웃으며 고개를 흔드는 오빠..   나한테 보고싶었다고 말하면서 집안에 들어오지는 않고 현관 앞에서 내가 키우는 강아지 두마리만 말없이 쓰담쓰담 하다가 그냥 가버렸음   너무 야속해서 잠에서 깼는데 느낌이 너무 싸한거임   불안한 느낌에 박보살에게 전활 걸어 꿈 이야기를 했음 그랬더니 박보살이 "오빠네 아버지 오늘 가시겠다.." 하는거... 오전 내내 오빤 연락이 없었고, 오후가 되서야 전화가 왔음 아버지 방금 돌아가셨다고.   하... 꼭 내가 꾼 꿈 때문인 것 같아 너무 속상하고 미안하고 그랬음 오빠랑 통화를 하고나서 내가 울면서 박보살한테 전화를 했음 그랬더니 박보살이 꿈풀이를 해주는데..   내 꿈에 나온 건 오빠가 아니라 오빠 아버지였을 거라고.   아버님이 집에 안 들어오신 건, 우리 집에 아픈 사람이 있으니 들어오지 않으신거고.. 또 흰강아지 눈에는 영가가 보이기 때문에 집 안으로 들어오지 않고 강아지만 쓰담쓰담 하다가 가신 것일거라고 함   오빠가 나한테 항상 하던 말이 있었음 아버지가 며느리 얼굴 한번 보는게 소원이시라고..   
내가 아무리 바빴어도 시간을 내서 뵈러 갔어야 하는건가? 싶었음   근데 그땐 사귀는 사이도 아닌데, 나도 몇년 만에 오빠 처음보는데 대뜸 가서 예비 며느리라 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고.. 울 엄마와 오빠 어머니도 서로 집에 중환자가 있는데 가보는 거 아니라 해서 못갔었음   어쩌면 아버님은 우리의 인연을 미리 아셨는지.. 오빠 모습을 빌어서 나를 보고 가신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음   상을 치르고, 아버님 마지막 가시는 길에도 못 가뵈었다는 죄스러운 마음에 (아픈 가족이 있으면 초상집에도 가는게 아니라고 해서 못갔었음) 오빠한테 아버님 49제 지내는 절을 슬쩍 물었음..   49제는 일주일에 한번씩 7번을 지내는데, 제를 지내지 않는 날에 나 혼자 조용히 그 절을 찾아갔음 49제 지내는 분들이 몇분 계셨는데 한눈에 봐도 아버님을 알아볼 수 있었음   아버님께 절을 하고나서, 영정 사진을 보며 내가 아버님께 약속했음 '인연이 닿아서, 평생 오빠 옆에 있을 수 있게 되면 저 정말 잘할께요 아버님.. 좋은 곳 가셔서 편히 쉬세요'   그리고 아버님 49제가 끝나는 날 밤에 잠을 자는데, 이번엔 아버님이 본인 모습으로 내 꿈에 나오셨음   
오빠네 동네에 무슨 잔치를 하는 것 같았는데 할머님과 어머님은 아궁이에 커다란 솥을 걸쳐 놓고 잔치 음식을 하고 계셨고 아버님께서는 모시옷인 듯한 흰색 옷을 입으시고, 환한 얼굴로 오빠랑 나를 맞아주시는 거임   상에 둘러앉아 어머님이 끓여주시는 팥죽을 아버님이랑 오빠랑 나랑 맛있게 먹었음   울 엄마는 꿈 얘기를 듣더니, 며느리 사랑은 시아버지인데.. 많이 예뻐해주지 못하고 가신다고 꿈에 나오셨나보다.. 하심 (근데 웃긴게, 그땐 오빠 한국 와서 얼굴도 한번 못봤는데 주변에서 다들 인연이네, 운명이네 함ㅋㅋㅋ 내가 오빠를 마음속에 오래 담고 있었던 걸 엄마도 알고 계신 상황이긴 했지만)   박보살은 이 꿈 이야기를 듣더니, (이 꿈은 나쁜 꿈이 아닌 것 같아서, 박보살에게 바로 말하지 않고, 오빠를 만나고 난 뒤에 말한 거임.. 시점 헷갈려 하실까봐..)   "봐라~ 새끼발가락에 빨간 실.. 어쩔 수 없이 운명이다" 라고 함 아버님이 며느리 점찍고 가신 거라며.   그리고 꿈에 밝은 옷 입으시고 환한 얼굴인 걸로 봐서 좋은 곳에 가셨을거라고...   아버님 49제 끝나고, 곧 우리 언니도 퇴원하고.. 우린 재회해서 알콩달콩 하게 되었다는 훈훈한? 이야기 ㅎㅎ   얼마 전 아버님 첫 제사 였는데.. 못 뵌다고 생각하니 더 보고싶은. 다들 옆에 계실때 잘합시다!!   아버님~ 저 약속했듯이 착한 마음씨로 살께요 오빠랑 재미지게 살께요^^   근데 아버님 그거 모르시죠? 아버님은 생전에 저 못 보셨어도.. 전 아버님 봤어요 오빠 졸업식 날, 꽃다발 사들고 갔었는데 ㅎㅎ 그때 저 아버님 봤어요 용기가 없어서 꽃다발은 오빠랑 같은 수업 듣던 강의실, 오빠가 앉던 자리에 놔두고 오긴 했지만요..^^   예쁘지도 않은 며느리 보러 꿈에라도 와주셔서 감사해요 누가 뭐래도 제 눈엔 세상에서 제일 멋지고, 자상하고, 든든한 오빠.. 낳아주시고 길러주셔서 감사합니다   너무 보고싶어요, 아부지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출처] 박보살 이야기. 7편 | 작성자 스윗떠블리 _____________ 오늘 좀 감동 ㅠㅠㅠ 이따 밤에 귀가하면 또 갖고올게 언제 귀가할진 모르겠다...ㅋ 하지만 일찍 오겠어 ㅋㅋㅋㅋ
퍼오는 귀신썰) 박보살 이야기 - 4탄
오랜만에 오전 귀신썰 타임!ㅋㅋ 기분탓인가 요즘 막 귀신이야기 쓸 때 마다 뭔가 으슬으슬하고 목 뒤도 좀 뻐근하고 괜히 막 그래 ㅋ 옛날에 그냥 읽기만 할 땐 괜찮았는데... 나이가 들어서 약해진걸까 ㅠㅠ 아닐거야... ㅎㅎ 아직까지 가져올 귀신썰들이 많이 남았는데!!!! 여러분이 즐거워하는 걸 보니 나도 즐겁다규 걱정마 나는 건강하니까 ㅋㅋㅋㅋ 그럼 시작해보자! '시간이흐른뒤'님의 박보살이야기 고고!! ________ 안녕하세요 ^*^ 박보살 이야기로 톡이 되었던 녀자입니다~ 4편이 너무 늦었죠? 죄송해요!! 요즘 바쁜 일들이 자꾸 생겨서 네이트 눈팅만 했는데, 톡에서 저와 박보살의 명성?을 위협하는 분들이 많이 계시더군요~ (원래부터 명성따윈 없었음 ㅋㅋㅋㅋㅋ ㅈㅅ...ㅋㅋㅋ) 암튼 마음은 급하고 시간은 안나고 ㅠㅠ 덩줄이 타더군요 헤헤 오늘은 마음 단단히 먹고 글을 씁니다~ 그럼 이야기 시작할까염? ^ㅠ^ 오늘은 울 아부지 등장하심 ㅋㅋㅋ 울 아빠는 범상치 않은 분이심, 머리도 비상하시고 리더십도 있으심 또 글재주가 뛰어나셔서, 우리 지역 단체장 분들은 연설문을 아빠께 부탁할 정도임 아빠 머리를 닮았다면 어쩌면 나 S대 의대갔을지도... 근데 엄마를 닮았네용?? ㅋ 그래서 난 운전을 굉장히 잘함 ㅋㅋㅋㅋㅋ 베스트 드라이버임~ 친구들이 나한테 운수업 해볼 생각 없냐고 맨날 물음 히히힝 그리고 아빠는 길에 비맞고 있는 길고양이나 유기견들도 그냥 지나치지 못하시는 카리스마와 부드러움이 공존하는 남자임 *단점 두가지! 말이 많으심, 귀가 얇으심 ㅋㅋㅋㅋㅋㅋ 아빠는 8살에 6.25를 겪으셨음 올해 68세 이심 ;; 난 늦둥이 ㅋㅋ 아빠는 학교에서 1등을 한번도 놓쳐본 적이 없는 수재이셨음 늘 급장 (지금의 반장, 실장 ㅋㅋㅋ) 을 하셨음 부푼 꿈을 안고 대학에 진학하셨지만, 가정 형편이 어려워 학업을 포기하셨고 커다란 가방을 메고 집집마다 다니며 동동구루무? 와 립스틱 등 화장품을 파시며 힘들게 돈을 모으셨다고 함 그렇게 마련하신 얼마간의 돈으로 지금 우리가 사는 지역에 정착하셔서 인쇄소를 개업하심 그럭저럭 밥만 먹고 살 정도로 유지하시다가 울집의 복댕이♥(지금은 애물단지ㅋㅋ) 내가 태어나면서부터는 관공서 일도 아빠가 다 맡아 하시고, 사업이 엄청 잘되기 시작했음 시간이 흐른뒤, 내가 중학교 3학년 2학기때였음 울 아빠는 평생 직업으로 생각하시던 인쇄업을 정리하시고 건물을 하나 사게 됨 엄마가 그 건물을 사기전에 절에 가셔서 이 건물 사도 되겠냐고 스님께 여쭈어봤는데, 스님께서 절대 반대라고 하셨음 근데 귀 얇은 울 아빠 굉장한 가격에 그 건물을 사셨음 ㅡㅡ; 절친하게 지내셨던 은행 지점장님이 자꾸 사라고 꼬드기셨음 ;; (지점장 아져씨 다른 곳으로 발령나셔서 다행이세요~ 엄마 분노게이지 최대치임 ^^;) 암튼 엄마는 끝까지 반대 했지만 아빤 이미 꽂혀버리셨음 ㅋㅋ 한번 한다면 하는 성격!! 부산 싸나이심, 엄만 서울녀자 ㅎ 1층 목욕탕(여탕), 헬스장 2층 목욕탕(남탕), 찜질방 3,4,5층 모텔   
나름 번화가 였음 ;; 처음엔 장사도 무지 잘 되고, 이러다 재벌되는거 아닌가 했음 ㄷㄷ 엄마도 스님의 염려는 잊은지 오렌지였음... 역시 사람은 망각의 동물인거임 ㅋㅋㅋ   내 기억엔 우리가 그 건물을 사고 일년이 채 안된 것 같음 어느날 남탕 아져씨가 아빠한테 좀 와달라고 하는거임 아빠가 남탕에 갔더니, 목욕탕에 자주 오던 동네 바보 오빠가...   
열탕 그 뜨거운 물에다가 똥을 싼거임 ㅋㅋㅋ 아빠 아는 사람 아들인데 우리 목욕탕에만 오면 그렇게 해코지를 했음 여탕 훔쳐보고, 남탕 어지럽히고, 헛소리 하고 ;; 거기에 응가까지 하다니!!! (탕안에 물 다 빼고, 청소하고, 다시 물 받아야 함 ㅠㅠ) 아부지가 엄하게 꾸짖어서 보내셨음;;   며칠 뒤, 난 학교 야자를 마치고 가게로 띵까띵까 걸어가고 있는데 앞에 그 동네 바보 오빠가 바쁜 걸음으로 어딘가를 가고 있었음 손에 기름 통을 (펌프 있는거) 들고 "깨끗하게 맑게 자신있게~~!!" 씐나서 걸어가는 모습을 목격함 ㅋ 난 열탕 똥사건을 생각하며 풋~ 한번 웃고 ㅋ 가게로 가서 아빠 엄마와 집으로 갔음 근데 집에 온지 한시간도 안되서 아빠 핸드폰이 벨렐레~~ 울리는거임 보일러실 관리해 주시는 아져씨였는데 목욕탕에 불이 났다는 다급한 전화였음    아 신발샛키가,,, 울 아빠가 똥싼거 꾸짖었다고 불을 질렀네욤? ㅋㅋㅋㅋㅋㅋ 오 쉣 퍽킹 샛키임 ㅠㅠㅠㅠ (지금은 웃으며 말하지만 그땐 정말 ㅠㅠ) 119와 112가 동시에 출동!!!! 다행히 크게 번진 건 아니라, 대충 수습을 하고 현장에 있다가 붙잡혀서 경찰서에 있다는 방화범 오빠를 만나러 갔음 (난 증인으로 갔음, 방화범 오빠가 기름 통 들고 가는 거 봤으니깐여)   
아빠가 도대체 왜 그랬냐고 물으니, 아무 대답도 없는 동네 방화범 오빠 ;; 좀 있으니 방화범 오빠 아버지께서 오셨음 일단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시고, 또 보상해주신다고 합의하자고 하셨음 원래는 법적인 처벌을 받아야 마땅하지만, 정신적으로 성숙하지 못한 사람이고 다행히 화재보험도 들어놨기 때문에, 휴....ㅋㅋㅋ   
일을 마무리 하고, 경찰서를 나서려는데 갑자기 방화범 오빠가 살기어린 눈빛으로 "난 다봤다" 라고 중얼거렸음 (그래, 봤겠지! 여탕 훔쳐봤잖아 샹~~) 자기 아버지한테 등짝 후려맞으며 끌려가면서도 울 아빠를 쳐다보며 "안된데이,, 큰일난데이,, 다 봤다고..." 계속 이렇게 말하는거임   
뭥미?? 아빠와 난 쿨하게 무시하고 집으로 왔음 인테리어를 손보고 다시 영업을 시작한 울 목욕탕.. (모텔은 영업중이었음)   어느 주말이었음.. 난 엄마랑 목욕탕 카운터를 보고 있었는데 이번엔 모텔 봐주시는 이모가 아빠를 다급하게 찾았음 장기 투숙 중인 302호 손님이 아침에 슈퍼에서 술을 사오면서 이따가 일주일치 숙박비를 준다고 하고 들어갔다고 함 근데 오후가 되도록 숙박비를 주지 않기에 302호로 전화를 걸었는데 전화를 받지 않았고, 이상해서 문을 두드려 봤는데 인기척이 없기에 아빠를 호출한거임   
아빠가 다시 문을 두드려 봤지만 아무런 인기척 없는 객실 안.. 울 아빠는 촉이 좋으심 ;; 이거 뭔가 이상하다 싶어 경찰에 전화를 했음 경찰이 왔고 마스터키로 302호 문을 열었더니, 302호에 투숙하던 손님이 침대위에 엎드려 있더라고 함   방안엔 온통 술병들이 널부러져 있어서 순간 아빠는 손님이 술에 취해 잠이 들었나 생각했고 누워있는 모양새도 꼭 자는 것 같아서 깨우려고 다가가셨음   "손님! 일어나 보세요~" 라고 말하며 그 손님의 어깨를 흔들었는데   그 촉감이, 사람의 살이 아니라, 나무 등걸처럼 딱딱한 게 '아, 죽었구나' 라는 느낌이 왔다고 하심   
그랬음, 302호 손님은 죽어 있었음.. 경찰이 조사를 한 결과, 타살의 흔적이 없고, 자살도 아니라고 했음 경찰관 아져씨 한분이 119를 불렀고 그렇게 302호 손님은 돌연사로 판명이나서 병원 영안실로 옮겨졌음   엄마는 그때 스님 말을 들었어야 했다며, 그때서야 후회를 하셨고 아빤 아무 말 없이 막걸리 한병, 그리고 초와 향을 사오셔서 좋은데 가시라고 오랫동안 초와 향을 피워두시고, 막걸리를 따라 놓으셨음   그리고 몇달이 흘렀음 사람이 죽었다는 소문이 나서 손님이 줄긴 했지만 아빠의 인맥과 단골 손님들이 계셔서 운영이 어렵지는 않았음   박보살이 심상치 않은 녀자라는 것을 알아갈 무렵,, 친구들이랑 우리 가게에서 단체로 목욕을.. 므흣  했음 ㅋㅋㅋㅋㅋ   본격적으로 때를 밀어보려는데, 박보살이 "난 다했다~ 너거도 얼릉 나온나!" 이러는 거임 ㅡㅡ; 흥 깨는데는 뭐 있는 박보살님 ㅋㅋㅋ 우린 때 다 밀고 나간다고 했더니, "빨리 나온나, 심심하다~~~" 자꾸 재촉질 하는 망할냔 ㅋㅋㅋ   대충 헹구고 나갔음,, 실컷 불린뒤에 안밀었더니 수건이 닿을때마다 후두둑 떨어지는 국수같은 것들 ㅋㅋㅋㅋ 헤헤헤 나 좀 더러움? ㅋㅋ   아빠가 고등학교 친구들 처음 놀러온건데 맛있는거 사준다고 하셔서 아빠 엄마 차에 나눠타고 우린 바베큐!!를 먹으러 갔음   
난 엄마 차에, 그리고 박보살은 아빠 차에 탔는데 식당에 도착한 후에 아빠 표정이 계속 안 좋으신 거임 친구들을 데려다주고 집으로 와서 아빠가 나한테 물으셨음 "니 친구 ㅇㅇ이 귀신보냐?"   눈이 땡그래져서 내가 되물었음
"아~ 걔 그때 내가 말했잖아, 꿈 잘 맞는다고,, 왜? 걔 귀신 보나??"     <<부녀의 대화>>   아빠> "아니~ 그냥.. 뭘 아는 것 처럼 묻길래"   나>    "뭐라 하던데?"   아빠> "식당으로 가고 있는데, 차안에서 ㅇㅇ이가 대뜸, <양밥 하셨어요?> 하고 묻길래.."   나>    "양밥이 뭔데? 그거 막걸리랑 한거?? 했잖아~! 했음 됐지 뭐 ㅋㅋ           그리고 ㅇㅇ이도 안다~ 울 가게에서 사람 죽은거,, 그러니까 걱정되서 묻겠지~           걔 그런데 관심 많다 ㅋㅋㅋ 아빠~ 은근히 겁 많노!!!"   아빠> "아니다~ ㅇㅇ이가 그러던데 목욕하다가 뭘 봤단다~~ "   나>    "뭘 봐?? 귀신이라도 봤다하더나?"   아빠>  끄덕끄덕,,, (아주 초큼 겁먹으셨음ㅋㅋㅋ)   나>    "신경쓰지 마~ 아빠! 내가 내일 ㅇㅇ이한테 물어볼께, 토닥토닥~"   아빠> "신경이 안쓰이나? 안그래도 여탕 아줌마가 자꾸 귀신봤다 하는데"     목욕탕을 시작할때부터 여탕에 때미시는 이모가 귀신을 봤다고 했었음 우리 가족은 여탕 이모가 몸이 안 좋은데 힘든 일을 하니까 기가 약해서 헛것을 본다고 판단했음   
나 그때 좀 겁대가리 상실했나봄 ㅋㅋㅋ 아빠 말 듣고 진심 하나도 안 무서웠음 귀신이 머?? 어쩌라고??? << 대충 이런 정신상태 ㅋㅋ   그래놓고 그날 밤 엄마 아빠 사이에서 잠을 청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음날 학교에 가자마자 박보살 취조에 들어갔음 꼬치꼬치 캐물으니 입을 열기 시작한 박보살... "난 사실 영가를 본다~ 니가 안 믿을지 몰라도 난 보인다~~  영가가 없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분명히 있다,, 난 어렸을 때부터 봤으니까~~~  이 일로 니가 날 멀리해도 어쩔수 없다~ 이게 나니까~~"   
뭐 대충 이런 내용이었던 걸로 기억함 "응, 그런 걸로 니랑 멀어질 일 없으니까 묻는 말에나 쳐 대답해줄래?" 나 성격 좀... 급함 ㅜㅜㅋㅋㅋㅋㅋ 빨리 아빠한테 별거 아니라는 문자를 해주고 싶었음 ㅠㅠ 효녀 허청이임   
박보살 말을 쭉 정리해 보겠음   "어제 우리 온탕에서 때 불리고 있을때, 어떤 여자가 냉탕에 계속 앉아있는거라~  난 진짜 이상해서 계속 힐끔 힐끔 봤지,, 저 여자 하체 마비오겠다 싶어서.  근데 일어날 생각을 안하더라고 ;;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갑자기 스르르 일어나데?    일어나는 폼을 보니 사람이 아니더라,    하나가 보이기 시작하니까 내가 제 정신인가? 싶을 정도로 탕 안에 사람이 많아지데..  너무 어지러워서 대충 씻고 나왔지..  너거 모텔에서 사람 죽었다길래 기운이 안 좋아서 내가 헛것을 봤나 싶더라고,  그래서 아빠한테 양밥하셨냐고 물었다"    
난 완전 돋았지만, 침착하게! "그니까, 니도 확실하지는 않제?" 라고 물었는데 "몰라, 우리 이모가 봐야 알지~ 어쨌든 빨리 장사 접는게 좋을껄,," 이라고 말하는 박보살....   문자로 말할 내용이 아닌 것 같아, 집으로 와 아빠 엄마한테 이야기를 했음 지금은 엄마가 박보살 이모님과 친하시지만 (절친이심ㅋㅋ) 그때 엄마는 절에만 다녔지, 무속인이 계시는 곳은 가보시지 않으셔서 좀 무서우셨나 봄   
그래서 박보살 이모님께 묻지 않고, 엄마가 다니는 절 스님께 물으셨음 스님이 가게에 오셔서 둘러보시더니 다른 말씀은 안하시고 그 건물 사지 말라고 했지 않느냐며, 당장 건물을 팔라고 하셨음   
부동산에 건물을 내 놓았는데, 그렇게 큰 건물이 잘 거래될리가 없고.. 또 사람이 죽어 나간 건물을 사려는 사람이 어디 있겠음.. 세월아~~ 네월아~~ 시간만 자꾸 흘렀음   
그러다 또 일이 터졌음 이번에도 302호, 이번엔 여자 손님이 투숙했는데 다음날 퇴실시간이 되어서도 나오지 않자 여관 이모가 계속 문을 두드렸고, 혹시나 나가는 걸 못봤나? 싶어서 문고리를 돌려보았다고 함   "악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 여관 이모의 비명이 온 건물에 울려퍼졌음   302호에 묵었던 여자 손님이 변기에 머리를 박고 숨져있었다고 함...   
이번에도 경찰이 왔는데 사인은 또 돌연사였음 미치고 팔짝 뛸 노릇이었음 결국 처음 샀던 가격의 반 값에 건물을 내 놓았더니 타지역 사람이 건물을 사겠다고 나섰음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인데, 그 자리가 20년 전에 커다란 병원이 있던 자리였다고 함 박보살이 봤다던 그 수없이 많은 영가들은, 그때 병원에서 돌아가신 분들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음 
그리고 동네 바보 오빠가 중얼거리던 말, "다 봤다~ 안된데이..큰일난데이.." 방화 사건을 저지르고 난 후 이사를 가버렸고 찾으려고 나서면 찾을 수도 있겠지만, 뭘 보았는지, 왜 큰일이 나는지.. 더이상은 알고 싶지가 않아서 덮었음    지금 그 건물.. 주인이 여러번 바뀌었고 왠지 모르게 건물이 자꾸 흉해진다는 느낌이 드는 건 왜인지........   ______________ 원글 출처 - 네이트판 제목 - 박보살 이야기 작성자 - 시간이흐른뒤 무서워... 그런거 있잖아 이상하게 자꾸 망하고 바뀌는 건물 그런것도 이런걸까 역시 터가 중요한건가봉가...ㅋ
퍼오는 귀신썰) 박보살 이야기 - 5탄
오늘 날씨 왜이르케 좋냐? 말도 안돼.... 그래서 난 낮에 쓴다 귀신이야기 ㅋㅋㅋㅋㅋㅋ 사실 박보살 이야기 4편 다음 편을 찾기가 정말 힘들었는데, 분명 옛날에 판에서 봤던 기억이 있는데 어딜 봐도 없는겨 퍼간 사람들 글에서도 5편부터는 안보여서 찾다찾다 원글 작성자분의 블로그를 찾았어 ㅋㅋㅋ 판에서 쓰시다가 블로그로 옮기셨다고 하더라구. 그래서 갖고왔다! 그러므로 이제는 작성자 이름을 바꿔야 돼. 네이버 블로그 이름으로...ㅋ 이 글은 떠블리님의 '박보살 이야기'를 가져온거야. 5편 고고! ____________ 오늘은 박보살 아가야때로 거슬러 올라가봄 이 에피는 올해 설날에 박보살 집에 놀러갔다가 박보살 엄마께 들었음   박보살, 그녀는 태어날 때부터 남달랐음 박보살 엄마께서 몸이 약하셨는데, 어렵게 어렵게 박보살을 가지셨음 그러던 어느날 밤 산통이 오시더라고 함 엄마는 아빠를 깨우시며 병원에 가야겠다고 말하셨고 옷을 갈아 입으려고 일어난 순간, 쑴풍! 하고 박보살이 나왔다는 ;; 이것만 봐도 알수 있음, 박보살이 얼마나 성격 급한 녀자인지 ㅋ 근데 탯줄이 다 안 나와서?? 아무튼 병원 실려가시고 난리났었다고 하심 박혁거세님 (박보살의 조상님이심) 만큼은 아니지만 암튼 특이한 출생이었음   엄마 말씀에 의하면 박보살은 아기때부터 유별났다고 함 배가 고파도, 쉬야나 응가를 해도, 심지어는 기어다니다가 어디에 부딪혀도 울지 않고 (지가 무슨 들장미 소녀 캔디임?? 외로워도 슬퍼도 나는 안울어임 ㅋㅋㅋㅋ) 또 반대로 엄마 아빠가 아무리 "우야우야 우루루 까꿍"을 외쳐대셔도, 갖은 재롱을 다 부리셔도 웃지를 않았다는 거임 ;; 유아기 때부터 좀 섬뜩했던 냔... ㅜㅜㅋㅋㅋ    그리고 시간이 흘러 박보살이 유치원엘 다니게 되었음 근데 박보살이 유치원에 적응을 잘 못해서 항상 부모님이 걱정을 하셨다고 함 "오늘은 유치원에서 뭐하고 놀았어?" 물으면 "그냥 동화책 읽고 간식먹었어" 이게 다였다는 -,-ㅋㅋ   그러던 어느날 박보살이 유치원을 다녀와서 엄마한테 자랑을 하는거임 친구 생겼다고.. 너무 좋아하면서 말하길래 엄마도 정말 기쁘셨다고 함 그리고 도대체 어떤 아이길래 차시녀의 (차가운 시골 녀자 = 박보살) 마음을 사로잡았는지 한편으로는 궁금하기도 하셨음   
다음날부터 박보살의 귀가 시간은 늦어졌음 매일 유치원 마치면 집으로 곧장 오던 박보살이었는데 한 두시간씩 늦길래 뭐하다 왔냐고 물으면 A랑 놀다 왔다고 했고 (A = 그 친구) 그냥 그러려니,, 하시면서 그 친구한테 고맙게 여기셨다고 하심 사교성 없는 박보살이 부쩍 말도 많아지고 밝아졌기 때문임 그런데 애가 갈수록 밖에서 놀다오는 시간이 길어지는 거임   
하루는 해가 저물어도 오지를 않길래 걱정이 되신 엄마는 박보살을 찾아나서셨음 그런데 유치원에도 놀이터에도 운동장에도 박보살은 없었고 아빠까지 합세해서 온 동네를 다 뒤졌지만 박보살이 보이지 않았다고 하심 경찰에 신고를 하고 집으로 전화가 올수도 있다는 생각에 아빠는 계속 동네를 돌며 찾기로 하시고 엄마는 집으로 돌아가셨다고 함 그런데 집에 도착해보니 박보살이 집에 있는게 아니겠음? 그것도 아주 환하게 웃는 얼굴로...-,- 그날 박보살은 엄청 엄청 혼났음 피도 눈물도 없는 애가 3시간을 대성통곡을 했다고 함 엄마한테 혼나고 집에 돌아오신 아빠한테도 아주 혼쭐이 났음 
꼬시다 맛동산 ㅋㅋㅋㅋ 악~~ 고소미 스멜 ㅋㅋㅋㅋㅋ   
어디갔다 왔냐고 물으니 A가 자기 집에 놀러 가자고 했고 박보살은 A네 집에가서 집에 전화를 하려고 했는데 A네 집에 전화가 없어서 못했다고 다음부턴 늦지 않겠다고 약속했음 엄마는 그래도 안심이 되지 않으셔서 A 친구가 사는 동네를 물어봐 두셨음   
박보살은 약속을 칼같이 지키는 녀자였음 다음날부터 늦지 않고 집에 일찍 들어왔는데 또 부모님은 걱정이 되시는거임 겨우 친구 한명 사귀었는데 그 친구 마저 잃을까봐...   그런데 얼마 뒤 박보살이 또 늦게까지 집에 오지 않았다고 함 엄마는 유치원 근처를 돌며 박보살을 찾아다니시다가 문득 박보살이 A네 집에 놀러갔을꺼라는 생각이 드셨다고 하심 그래서 엄마는 자전거를 타고 A의 동네로 가셨음 마을 입구에 다다라서 돗자리를 깔고 앉아계시던 할머니들께 A라는 아이 집이 어디냐고 여쭤보셨음 할머니들께서는 묻는 말에 대답은 안해주시고   "또 한명 데리고 왔나보네 쯧쯧" 이렇게 알수 없는 말을 하셨다고 함 엄마는 그게 무슨 말이냐고 지금 제 딸이 없어졌는데, A네 집에 놀러 간 것 같으니 그 아이 집을 알려달라고 하셨음   "저게 만대이 올라가면 다 쓰러져가는 집 한채 나올끼다" (만대이 = 꼭대기 ㅋㅋㅋ)    엄마가 자전거를 타고 좀 올라가다 보니 할머니들 말씀처럼 다 쓰러져가는 집이 보이시더라고 함 도저히 사람이 살수 있는 환경이 아닌걸 보시고는 엄마는 직감하셨음   박보살의 친구라는 아이가 이 세상 사람이 아니라는 걸.. (박보살 이모께서 무속인이시고, 돌아가신 박보살 외할아버지께서도 무속인이셨다고 함 그래서인지 박보살 엄마께서도 영적인 존재를 믿으시고, 촉이 있으심)   
폐허가 되어버린 그곳에 들어서서 엄마는 박보살의 이름을 부르셨음 아무런 인기척이 없자 갑자기 엄마는 불안한 생각이 드셨고 알수없는 눈물이 계속 나셨다고 하심 "ㅇㅇ아.. 엄마 왔다, 집에 가자..." 박보살의 이름을 부르시며 계속 우셨는데 이상한 건 발걸음이 떼어지지가 않았다는 것.. 얼마인가 계속 눈물만 흘리고 있었는데 안채로 보이는 곳에서 "엄마아~" 하는 소리와 함께 박보살이 걸어나왔음 박보살 얼굴을 보자마자 얼어있던 발이 녹으셨다는 엄마... 그렇게 엄마는 박보살을 자전거에 태우고 자전거를 끌고 내려오셨음 자초지종이야 어찌됐건 거기서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밖에 안드셨다고 함 터덜터덜 자전거를 끌고 할머니들을 만났던 장소까지 내려왔는데 다른 할머니들은 안보이시고, 할머니 한분만 앉아계셨음   
그제서야 정신이 드신 엄마는 그 할머니께 A라는 아이에 대해 물으셨고 할머니께서는 다른 말씀없이 "따라와 봐라" 라고 하셨음 그 할머니는 마을에서 조금 떨어진 굴다리 같은 곳으로 박보살과 엄마를 데려가셨다고 함    "여게다.. 7년전인가 8년전에 A라 카는 딸아가 여게서 죽은채로 발견이 됐다"   그리고 이어진 할머니 말씀을 듣고 엄마는 정말 가슴이 너무 아프셨다고 하셨음 A라는 여자아이의 어머니는 박보살네 엄마처럼 몸이 약해서 아이를 가지기 힘들었다고 함   그 아이의 엄마는 삼신할머니께 빌고 빌어서 딸을 낳았고, 딸이 6살이 되던해였음 유치원에 갔던 아이가 돌아오지 않아서 A네 부모님은 온 동네를 다 찾아다녔고
그날 밤, 굴다리 근처에 벌거벗겨진 채로 싸늘하게 식어있는 아이를 아이의 엄마가 찾았다고 함... 그 이후로 A의 부모님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는데, 아무도 소식을 모른다는 거였음   이상한건 해마다 A의 기일이 가까워져 올때쯤 낯선 아이들이 A네 집을 들락거린다고 함 동네 사람들은 A가 아이들을 데려오는 거라고 믿고 있었음..   
그때 박보살 이모께서 계셨더라면 A라는 아이가 좋은 곳에 갈 수 있게 빌어주셨겠지만 한국에 계시지 않았다고 하심.. 후에 이모님이 오셔서 그 곳엘 가봤더니 재개발 때문에 출입이 금지되어 있었다고 함   박보살의 첫번째 친구는 슬픈 사연을 가진 아이였음   두번째 에피는 좀 짧게 쓰겠음 ㅜㅜ 나 졸려요 헤헤   우리 막내삼촌은 큰 트럭을 하심 근데 아직 결혼을 못하셨음.. 올해 불혹이심 ㅋㅋㅋ 작년에 우리집에 삼촌이 놀러 왔었음 삼촌 결혼 문제로 고민고민하던 엄마는 박보살 이모께 삼촌을 한번 봐달라고 부탁하셨음 근데 이모님이 삼촌 얼굴을 보자마자 결혼이 문제가 아니고 삼촌 살길부터 찾아야 된다고 하시는거임 운전 정말로 조심하라고 신신당부를 하시는 이모님...   울 삼촌은 사주나 영가를 안 믿음 ;; 운전하는 사람이니까 운전 조심하라고 하는 거겠지~~ 뭐 이렇게 생각함 ㅋㅋ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삼촌은 돌아갔음 근데 울 엄마는 삼촌 걱정에 밤마다 잠을 못이루시는 거임 결국 엄마는 엄마가 다니시는 절에서 탱화불사를 모신다는 말을 듣고 삼촌이름으로 시주를 하셨음 (나도 탱화불사는 뭔지 잘 모름 ㅋㅋ)   근데 몇달 뒤 다급한 목소리로 큰삼촌에게서 전화가 왔음 막내삼촌 사고가 났는데 상대방 운전자가 사고난 자리에서 바로 돌아가셨다고 함 불행 중 다행인 건, 삼촌은 어디 한군데 다치지 않았다는 것과 사고난 곳이 과속하기 쉬운 곳인데 삼촌이 그날따라 속력을 내지 않았다는 것 (블랙박스 뜯어봤더니 속력 50킬로 정도냈다고 함) 그리고 상대방이 무면허 운전에, 혈액검사를 했더니 만취상태 이셨음...   솔직히 돌아가신 분께는 정말 안타깝고 죄송스럽지만 어쩌다보니 삼촌이 피해자가 되서, 사고 수습은 벌금 딱지 한장으로 끝났음 합의는 안 봐도 되는 상황이었지만 그래도 삼촌은 사람이 돌아가셨는데 도리가 아니라고 운전자보험 들어놨던 걸로 가족 분들께 합의금을 전해드렸음 그리고 요즘 집에서 자리 깔아놓으시고 부처님께 매일 절하심~ 그분 좋은 곳에 가시라고..   좀 돋는 건,   사고나기 전날 밤 돌아가신 외할아버지께서 삼촌 꿈에 나오셔서 어두운 표정으로 손을 휘휘 내저으셨다고 함   그 꿈이 자꾸 생각이 나서 삼촌은 그날 운전 정말 조심조심 했다는...   암튼 난 솔직히 그 사고 났을때 속으로 '탱화불사?? 돈 버렸네...' 이렇게 생각했었음 ;; 사고나지 말라고 절에 시주했는데 사고가 났으니까 말임 근데 울 엄마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신댔음 크게 치를수도 있었던 일을 이렇게 액땜 했다고 하시면서 만약 삼촌이 다치거나 잘못 됐다고 생각하면 더 끔찍하지 않겠느냐고 하셨음 엄마 말 듣고 보니 그런 것도 같음   물론 이 글을 읽으시고 엄마처럼 생각하는 분들, 나처럼 생각하는 분들이 계시겠지만 어떤 시각으로 어떻게 바라보느냐의 차이겠죠~   오늘 이야기는 뿅 ^^ [출처] 박보살 이야기. 5편 | 작성자 스윗떠블리 _____________ 날씨 좋다... 밤에 구신이야기 쓰면 넘나 무서우니까 이젠 낮에 계속 쓰도록 할게 ㅋㅋㅋ 보니까 캐나다에 계시는 분도 계시던데 그건 죄송 ㅠㅠㅠ
퍼오는 귀신썰) 박보살 이야기 - 8탄
나 일찍 와쪄 잘했지? ㅎㅎ 술을 마셨더니 좀 헤롱헤롱하지만 시작해볼까? '떠블리' 님의 '박보살 이야기' 8탄 보자 ㄱㄱ ___________ 이번엔 빨리 돌아왔죠? ㅎㅎ   주말이라 낚시 데이트!! 하고 있답니다 말이 좋아 낚시 데이트지.. 예랑이는 낚시하고 저더러 작가님은 글쓰시라며 텐트에 구겨넣는ㅋㅋㅋㅋ   텐트안에 엎드려서 넷북 만지작 거리며 내사랑 누텔라와 함께 지방 축적하고 있네용 참깨스틱에 누텔라 찍어먹으면 초코픽보다 맛나다는 사실!   못 드셔본 분들 한번 잡숴봐~ 같이 지방 축적하세~~ 나 혼자 찔 순 없쒀ㅋㅋㅋ   
아까 예랑이랑 2세 계획? 이라니 거창한데, 암튼 2세에 대한 대화를 나누다가 떠오르는 박보살 이야기가 있어서 오늘은 그 얘길 들려드릴까 함   예전에 썼던 글에서 박보살이 흰 강아지 키우라고 한거 기억하나요?   백구를 키웠던 그 집에서 있었던 일임 근데 시점은 백구를 키우기 전임..   우리가 살던 집은 앞마당과 뒷마당이 있던 집이었음   앞마당엔 대문이 있었고.. 뒷마당엔 비도 피할수 있고, 바베큐도 할 수 있고.. 암튼 캠핑 하는 것 같은 그런 공간이었음 거긴 늘 사람들이 북적거렸음   거의 매일 동네 아줌마들이 드나드셨는데, 그날은 비가 부슬부슬 오는 날이었음   친구들이랑 놀고 있는데 엄마가 계속 전화가 오는거임 비와서 뒷마당에서 부침개 구웠는데 양이 너무 많다고 ㅡㅡ;; 먹고 가라는 전화였음   비도오고 뭐 할 것도 없는데 울집에 가자~ 하며 친구들이랑 집으로 갔음   물론 박보살도 함께!   뒷마당이 시끌벅적해서 가보니 그날도 역시나 동네 아줌마들이 몇분 계셨음   우리 집 측면으로 골목이 하나 있었는데, 그 골목 제일 끝집에 살고 계시던 아줌마도 계셨음 딸 하나와 좀 힘들게 사시던 분이셨는데 딸도 같이 부침개를 먹고 있었음 딸이 나보다 두살인가 많았던 걸로 기억함   그 아줌마는 사람을 기분 나쁘게 옆으로 흘겨보고 혼잣말씀을 많이 하시던 분인데 이상하게 난 그 아줌마가 너무 싫었음   동네 아줌마들도 전부 그 아줌마한테 째비 째비 하심.. 째려본다고 째비인가봄;; ㅎㅎㅎ 
  그래도 인사 안하면 엄마한테 버릇없다고 겁나 혼나기때문에ㅋㅋ 안녕하세요? 하고 부침개를 먹으려고 돗자리 위에 앉았음   그랬더니 째비 아줌마가 또 날 스윽~ 흘겨보고는 딸을 데리고 일어나시며 우리 엄마에게..   "ㅇㅇ 엄마~ 나 가볼께, 내가 부탁한 거 좀 해줘" 하시는거임   같이 있던 아줌마들이 째비가 무슨 부탁 한거냐며 꼬치꼬치 캐물었지만 입 무겁기로 소문난 울 엄만 시크하게 부침개만 구우심ㅋㅋㅋ 아줌마들이랑 내 친구들이 다 돌아가고 나서 울 엄마, 박보살, 나 이렇게 셋이서 자리를 치우고 있었음..   그런데 박보살이 갑자기 엄마한테 "엄마, 아까 그 아줌마가 무슨 부탁 한거예요? 라고 묻는거임 시크한 울 엄만 "니들은 알 거 없어" 하실 줄 알았으나   "응 박보살아~ 돈 빌려달랜다" 하셨음   울 엄마는 박보살 앞에만 서면 맹신맹신 열매를 먹게 되나 봄 무조건 사실대로 고하심ㅋㅋㅋㅋ 그래서 박보살이 "돈을 왜요?" 라고 다시 물었음   그랬더니 엄마가 "째비 아줌마 딸이 몸이 안좋대, 큰 병원에 가서 검사를 해야한댄다" 이러시는 거임   그러자 박보살이 어이없다는 듯 피식 웃으며 "엄마.. 절대 돈 빌려주지 마세요" 하는거임   난 박보살 말에 맞장구를 치며 "그래~ 엄마! 돈 거래는 가족끼리도 하는거 아니잖아, 괜히 빌려주고 좋은 소리 못듣는다" 라고 했으나   엄마는 본인도 자식을 키우는 엄마인데 마음이 쓰이셨나 봄   "그래도 다른 것도 아니고 아프다는데.." 라는 엄마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박보살의 입에서 무서운 소리가 나옴   "돈 안 빌려주고 원망 듣는게 낫지, 생명 죽이고 그 원한을 어떻게 다 들으시려고요"   엄마가 깜짝 놀라며 그게 무슨 말이냐고 물음   "그 언니 어깨에 수자령들이 주렁주렁 달려있는데 또 하날 더하면 어째요"   박보살이 하는 얘길 들어보니, 그 언닌 아픈게 아니라 뱃속에 아이를 없애러 가는 거라고 함.. 난 진심 박보살이 너무 무서웠음   이냔이 영가만 보는게 아니라 뱃속 아기도 보인다는 건가? 그럼 암세포 같은 것도 막 보이나? 내 뱃속에 회충도 보일까? 막 요래요래 요상한 생각들이 들기 시작함ㅠㅠ   내 머릿속 생각들이 막 4차원을 넘어 12차원을 향해 달려가려는데 엄마가 물었음   
"근데 니 째비 아줌마 딸 임신한 것도 보이나? 어떻게 알았노?"   그랬더니 박보살이 진짜 갑자기 "급" 빵 터지며   
"엄마 제가 무슨 초음파 기계예요?ㅋㅋㅋㅋ 그 언니 김치전 먹는데 헛구역질 했잖아요, 배도 볼록하니 불렀던데요" 하는거..   하여튼 이냔은 귀신보는 눈도 타고났는데 눈썰미까지 겁나 좋군;;   수자령은 태아령, 또는 낙태령이라고도 하는데 세상에 태어나 빛을 보지 못하고.. 자의가 아닌 타의에 의해 죽임을 당한 영가라고. 다른 경우엔 출생했어도 어린 아기들이 죽으면 수자령이 된다고 함   박보살이 엄마한테 말하길, 그 언니는 이미 여러번 낙태를 한 것으로 보이고.. 모르긴 몰라도 지금 그 언니 뱃속에 있는 아기는 많이 컸을 거라며 절대로 돈을 빌려주지 말라고 함   박보살 말이.. 남의 생명 뺏는 일에 돈을 빌려주면 엄마까지 재수가 없을 거라고. 모른척 하라고 말했음   그래서 울 엄만 다음날 그 아줌마한테 돈이 여유가 안되서 못 빌려줄 것 같다며 미안하다고 말하심   그리고 남의 말은 길어봤자 며칠이라고.. 우린 째비 아줌마와 그 딸을 까맣게 잊고 지냈음   (또 워낙 엄마가 남의 말 하시는 걸 안 좋아하시기도 했고, 남의 아픔이 우리의 가십이 되면 안된다는 생각에 그냥 잊었음)   그리고 몇달이 흘러 나는 강아지에 미쳐 있었을 때였음   박보살 이야기 2편에 백구 에피를 읽은 분들은 아시겠지만 (대충 요약할께요)   난 강아지를 너무나도 사랑함.. 근데 내가 기관지가 안 좋아서 엄마가 절대!! 털 있는 동물은 안된다!!! 엄포를 놓으셨음   나는 강아지가 너무 키우고 싶어서 박보살을 꼬드김.. 박보살 말이라면 무조건 오케이 하는 울 엄마니까.   그래서 박보살이 엄말 설득해주러 지가 키우는 강아지 '쎄련이'를 안고 우리집에 옴 근데 쎄련이가 우리 아빠를 보고 계속 미친듯 짖는거임   박보살이 엄마한테 "엄마, 강아지 한마리 키우셔야겠어요. 흰 강아지로" 라고 말함   나는 시츄나 요키나 푸들을 키우고 싶었는데 박보살이 흰 강아질 키우라고 하는 바람에 엄마가 백구 한마리를 데려오셨음   처음엔 애완견 키우고 싶었는데 왠 백구? 하며 좀 실망했지만, 백구는 너무 똑똑하고 사랑스러웠음   특히 백구의 아빠 사랑은 남달랐는데, 아빠만 보면 꼬리가 떨어져나갈 정도로 흔들어대다가 갑자기 컹컹 짖어대고 그랬음   시간이 흘러, 백구는 점점 사나워지고.. 다리도 절고 아무튼 행동이 이상한거임   그러다 우리 가족이 1박 2일로 결혼식엘 다녀오게 됐음 다음날 집에 왔는데 앞마당에 항상 반기던 백구가 보이질 않는거임   아빠가 찾아보니 뒷마당에 백구가 죽어있었음.. 백구를 뒷마당에 묻어주고 엄마가 박보살을 불러 왜 강아지를 키우라 했냐고 물었음   그랬더니 박보살이   "얘가 강아지 키우게 해달라고 해서 엄마한테 얘기하러 왔는데, 아빠 바짓가랑이를 애기 영가가 잡고 있더라구요.. 근데 쎄련이가 자꾸 아빠를 보고 짖으니까 애기 영가가 무서워하길래 키우시라 했어요" 라고 함   그해 초에 엄마가 다니시는 절에서 우리 가족 신수를 봤는데 아빠 이번해가 너무 안 좋으니 조심하라고 해서 등도 켜고, 부적도 쓰고 그랬었는데..   아빠가 아플 다리도 백구가 대신 아팠고, 아빠가 건너실 뻔한 요단강도 백구가 대신 건넜던 거였음   강아지 눈엔 귀신이 보인다는데.. 특히 흰 강아지가 영험하다고 함 그래서 박보살이 흰 강아지를 키우라 했다는 그런 이야기..     2편에서 백구 에피는 여기까지 였지 않음?   
그 뒷이야기가 있음   백구가 죽고나서 박보살이랑 나랑 울 엄마랑 공통적으로 든 생각..   아니 도대체 왜 애기 영가가 아빠한테 들러붙어? 아빠가 나쁜 짓 일삼고 다니는 사람도 아니고, 누구한테 원한 살 일도 없는데?   그 날 저녁, 아빠가 집에 오시고 나서 모든 궁금증이 해소됐음   울 엄마가 째비 아줌마에게 돈을 못 빌려주겠다고 말한 날.. 저녁에 아빠가 울 집 앞에서 째비 아줌마를 만남   
아빠는 유년시절 꽤 친하게 지내셨던 사촌 누이가 있으셨는데, 지병으로 일찍 돌아가셨음 근데 그 째비 아줌마가 아빠의 사촌 누이와 많이 닮았다고 함   딸 하나 데리고 살아보겠다고 아등바등 하시는게 안쓰러운 마음을 항상 갖고 계셨는데 째비 아줌마가 딸이 아프다며, 돈을 빌려달라고 했다고 함   울 아빤;; 엄마한테 얘기하지 말아달라고 신신당부하는 째비 아줌마 부탁을 거절할 수가 없어서 돈을 빌려주고 엄마한테 얘길 안하셨음   결국 울 아빤 선한 마음으로 돈 빌려주시고 수자령 원한을 산 것 아님?   엄마랑 나랑 박보살이랑 그 집엘 찾아갔음 어떻게 된 건지 영문이나 알자 싶은 마음에..   갔더니 집에 딸은 없고 째비 아줌마만 있었음 엄마가 다 알고 있다고.. 애기 어떻게 했냐고 하니까.   낙태를 하기엔 아기가 많이 큰 상태여서 유도분만 낙태를 했다고 함   하.. 유도분만 낙태라는 걸 난 그때 처음 알았음 아이를 낳는 것과 똑같은 과정이라고 함.. 대신 분만 전에 촉진제 같은 걸 주입해서 아이가 죽어서 나오는 거라고.   
우리 엄마가 그 죄를 다 어떻게 할거냐고 하니까 째비 아줌마가 눈물이 그렁그렁 맺힌 눈으로   "그래서 우리 딸내미가 많이 아파.. 그놈의 가시나가... 매일 목이 잘리고, 다리가 잘리고, 온몸이 잘리는 꿈을 꿔"   알고보니 째비 아줌마는 딸이 어렸을 때부터 남편없이 아이를 혼자 키워왔고 그 언니는 일하는 바쁜 엄마 때문에 사람의 정, 특히 아빠의 부재로 인한 애정결핍이 심했던거임   청소년기 때부터 밖으로 돌며 임신, 낙태를 반복했고.. 마지막에 우리 아빠한테 돈을 빌려 낙태를 했을때는 군대에 간 남친의 아이였는데 아이를 가졌다고 하니 낳자고 해놓고, 남친이 부대에 복귀해서 연락을 끊었다고 함   그 언닌 뱃속 아기와 남친의 연락을 기다렸지만.. 점점 배가 불러왔고 결국 이를 눈치챈 째비 아줌마가 낙태를 하기로 결정을 내렸다는 거임     아무튼.. 우리 아빠의 사소한 실수로 별이 된 아기 영가를 위해 우리 엄마는 박보살 이모님께 천도를 부탁드렸음   이모님께서 아기 영가 옷이랑 같이 태우신 기도문이 아직도 생각이 나네요..   억겁의 시간을 기다려 잉태되는 너를 숨막혀 죽게하고, 갈기갈기 찢어버리고, 사지를 절단하는 고통을 준 니 어미를 용서하거라..   빛을 보려 그 천금같은 시간을 기다리던 너의 한을 내가 알고 기도하니, 구천을 떠돌지 말고 극락왕생하여 훗날 다시 인간의 모습으로 세상에 내려올 때는 선한 부모 밑에 귀한 자식으로 태어나 천수를 누리거라... [출처] 박보살 이야기. 8편| 작성자 스윗떠블리 ______________ 슬프다... 불켜고 자야지.... 잘자 ㄷㅏ들!
퍼오는 귀신썰) 박보살 이야기 - 14탄
씬나씬나 씬나게 놀고와쪙 ㅋㅋㅋㅋㅋ 오랜만에 친구들이랑 드라이브 ㅋㅋㅋㅋ 했는데 ㅋㅋㅋㅋㅋ 차가 너무 막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괜찮아 같이 논게 어디야...... 다들 뭐하고 보냈어 오늘? 여행 가는 사람도 많을 것 같당... 그래도 나는 하겠다 귀신이야기 ㅋㅋ 떠블리님의 박보살 이야기 시작!!! _____________ 안녕하세요~ 떠블립니다 ㅎㅎ 가끔 갑자기 떠오르는 박보살 이야기가 있는데, 그럴때마다 다음편에 써야지~~ 해놓고 까먹어 버리는 불상사가..ㅠㅠ 그래서 이제는 짧게 짧게라도 생각날때마다 쓰려고 생각중이예요!! (쩐댚이 사준 노트북으로 쓰는 박보살 14편 입니데이..ㅋㅋㅋ)    떠블리는 대학교때 아싸였음.. 아웃싸이더 ㅋㅋ 과활동을 안했다 뿐이지, 그래도 같은 아싸 친구들끼리 잘 어울려 놀았음 그리고 출석률이 좀 저조했음 푸핫ㅋㅋㅋ 대학교때 쩐댚이랑 한참 썸탈때는 데이트하러 학교를 갔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업은 안들어가고 데이트만 함ㅋㅋㅋㅋㅋㅋ 아빠 엄마 미안 ㅠㅠ 딸래미는 등록금 기부천사임^^;;)   선배 쩐댚이 후배 떠블리를 봤을때 "쟈는 수업때도 잘 안들어오고, 저래가 졸업이나 하긋나? 가스나.. 앞으로 우예 살라카노?" 맨날 이렇게 생각했다고 함 ㅋㅋㅋ 앞으로 우예 살긴 뭘 우예 살아~ 무사히 졸업하고 당신이랑 과일청 가게 한다요~~ 꼬부랑 할매 될때까지 쩐댚 깨물고 괴롭히면서 재미지게 살거요 음하하하하핳 쩐댚이 문자오면 (그땐 문자였으니..ㅎㅎ)   [학교 온나] [또 학교 안왔나?] [출석 안불렀으니까 다음시간엔 꼭 들어온나] [도서관 가자] [시험공부 해라] [수업끝나면 밥묵자] [도서관 갔다가 밥묵자] [수업시간에 소설책 읽지말고 전공서적 좀 들다봐라] [레포트 제때 냈나?] [노트정리 해서 복사해놨으니까 들고가라] [가스나야 정신차려라] 등등등 *쩐댚이 자기 노트 복사해주는 사람은 떠블리가 유일했다며, 아직까지도 얼마나 생색인지 모름^^;;
아니 복사해줘도 안보는걸 뭘 자꾸 살뜰하게 챙겨.. 챙기길 ㅜㅜ
종이낭비 고해성사 ㅋㅋㅋㅋㅋ   
암튼 이건 뭐 썸남이 아니라 떠블리 학교생활 잔소리꾼 이었음 ㅡㅡㅋㅋ 그때 떠블리 핸드폰에 쩐댚 이름 = '시어매' 였다는~ ㅎㅎ 쩐댚이 그렇게 들들 볶아도 떠블리는 꿋꿋하게 공부를 안함 ^^ 참 내 뇌도 해맑다 싶음 ㅋㅋㅋ 
학교를 가면 수업들어가기가 그렇게 싫은거임.. 그래서 혼자 조조영화를 보러가거나, 학교 안에 있는 카페에서 소설책을 읽음;; (근데 이건 핑계처럼 들릴지 모르겠지만.. 그때의 그 시간들이 나에겐 엄청난 자양분이 된 시간들이었음
음 뭔가 나의 지성미를 살찌우던 시기였달까 ㅋㅋ 학과 공부는 게을리 했어도ㅜㅜ 나는 참 재미지게, 나름 의미있게 대학생활을 보냈음) 오늘은 그때 학교 안 카페에서 만난 잉여친구와의 이야기임 이 친구는 떠블리랑 똑~~같은 아해였음 ㅡㅡㅋㅋ 등록금 기부천사 ^^^^^^   학교 본관 카페엘 자주 갔는데, 거의 갈때마다 보는 얼굴 ㅋㅋㅋ 읽고있는 책을 보아하니 떠블리랑 취향도 비슷하고, 암튼 서로 자주 보다보니 눈인사? 비슷하게 하는 사이가 됨 젠장 ㅠㅠ 여자랑 썸타는 느낌 별로였음.. 암튼 그러다 어느날, 우린 똑같은 책을 들고 카페 옆테이블에서 또 만남 ㅎㅎ 트리플 에이형인 떠블리이지만 먼저 말을 걸었음 도대체가 저 잉여잉여 인간은 수업을 안들어가는걸까? 올때마다 있네.. 싶은 생각이 들어서 ㅋㅋㅋ 먼저 말을 걸었더니, 유쾌하게 대답을 하는 잉여인간~ 대화도 잘통하고 미친 식욕도..비슷하고 ㅋㅋ 그렇게 우린 급 절친이 되었음 떠블리는 실제로 그 잉여인간을 '잉여' 라 부름 잉여는 87년 토끼띠인데 생일이 빨라서 떠블리랑 학년이 같았음 그렇게 우린 친친 (친한친구 아시죵? ㅋㅋ) 사이가 됨 맨날 혼자보던 조조영화도 둘이 보고, 소설책도 같이 카페에 앉아서 읽고~ 나처럼 해맑은 뇌를 가진 친구를 만나 진심으로 기뻤다는 ^^;; 
  
근데 잉여는 그냥 딱 봐도 애가 좀 고급져 보였음 대학생이 샤*가방만 몇개씩에, 시계도 까르띠* 같은 것만 차고 다님.. 심지어 차도 외제차였음 난 지금도 브랜드나 명품 잘 모르지만 대학생이었을땐 더 몰랐는데ㅋㅋ 암튼 뭘 모르는 내 눈에도 고급진 잉여였음ㅋㅋㅋ 좀 더 친해진 후에 알고보니 잉여는 집에 기사아저씨와 상주하시는 도우미 아주머니가 계실 정도로 부잣집 딸이었음   아버지가 대구-경북 부동산 업계에서 알아주는 분이셨다는.. 난 그 사실을 알고난뒤 좀 거리감이 들뻔했었음 왜냐면 잉여가 우리집에 놀러올때마다 우리 목욕탕에 들러서 떠블리 아부지한테 인사를 하면 ㅋㅋㅋ   아부지가 "오야~ 잉여왔나!! 여탕 들으가 씻으라!!!" 막 이랬음 ㅠㅠ (실제로 울 아부지 잉여라고 부르심ㅋㅋ) 전에 글에서도 언급했듯 울 아부지는 맨날 내 친구들이 가게에 놀러오면 씻으라고 ㅋㅋㅋㅋㅋㅋㅋ 식당하는 친구네 가면 "밥 묵고 가라" 하시듯 목욕탕 집 막내딸 친구들은.. "씻고 가그라" 소리를 자주 들었음 하루는 내 친구들이 진심으로 "아부지~ 우리가 드럽어예?" 물었었다는 ㅜㅜㅋㅋ 그게 아니야 이 드러운 냔들아!!! 울 대장님의 애정표현이라고 ㅋㅋ   암튼 잉여는 부잣집 외동딸 답지 않게 때도 벅벅 잘밀고, 반신욕도 잘함 ㅎㅎ 사우나에서 소금 쳐발쳐발하고 냉탕에 서서 폭포수 틀어놓고 등마사지도 잘하고 ㅋㅋㅋ 털털한 성격에다, 먹는것도 복스럽게 먹어서 우리 부모님도 잉여를 참 예뻐하셨음   
내 주변에서 잉여를 마음에 들어하지 않던 단 한사람.. 
내 지인중 가장 사나운 여자 
박.보.살!! 
둘이는 만나기만하면 으르렁 거림 그 이유는 바로 '잉여'가 불교와 미신(귀신)을 부정하기 때문임 잉여네 집이나 잉여의 종교가 기독교이면 모르겠는데, 잉여네 부모님도 절에 열심히 다니시는 불교신자 이셨음 
그때가 내 생일날 이었는데 친구들이 여럿이 모였었음 당연히 잉여랑 박보살도 참석함 ㅋㅋ 내가 그 시기에 쩐댚이랑 썸타다가 멀어졌을때라 속이 많이 상했었나 봄 소주 세잔마시고 이성의 끈을 놓음^^ 그리고 떠블리 인생사에 길이길이 남을만한 흑역사를 만듦 ㅋㅋㅋ   
쩐댚한테 전화해서 울고불고 개진상떨다가 전화기붙들고 토ㅋ함ㅋㅋㅋㅋㅋㅋㅋㅋ 
"오빠야아~~~ 우린 진짜 아닌갑따... 안되는갑다아아우우우우웩 뷁ㄱㄱㄱㄱㄱ 츄르르........콸콸콸콰알ㄹㄹㄹㄹㄹㄹ" 
비위약한 쩐댚은 아직까지도 그 때의 그 통화와, 그 적나라한 효과음과, 그 날의 공기를 기억하고 계심 ^^ 하하하하하핳
콸콸 할때 쩐댚 온몸에 닭살 돋았었다고..ㅋㅋㅋㅋㅋ
  암튼 삼십분 넘게 쩐댚이랑 통화하면서 주정 + 오열 + 구토를 반복하다 호프집 안으로 들어왔는데 분위기가 심상치않은거임 떠블리 친구들은 서로 다 친하고 잘지냈기에 별 걱정없이 통화하다 들어왔는데.. 딱 봐도 박보살이 누구 하나 잡은 분위기... 그게 잉여라는건 말 안해도 알수 있는 분위기 ;; 자초지종을 들어보니 박보살이 잉여한테 집에 손재수가 보인다고 조언을 해줬나 봄 근데 잉여가 좀 기분나쁘게 받아쳤다고 함 입에 발린 소리 못하고, 지나치게 솔직한 잉여가 이 좋은 날 (떠블리 탄생한 날) 그딴 미친소린 왜 해대냐며 박보살에게 쏘아붙였고.. 좋은마음으로 충고해주려던 *더 지나치게 솔직하고 직설적인* 박보살은 입에 거품을 물고 열변을 토함 싸가지 없는 니년 때문에 니네 집 망할거라는둥,,;; 끄댕이만 안 뜯었다 뿐이지 분위기 겁나 살벌했음 ㅠㅠ  오해하실까봐 첨언을 하자면 둘다 성격이 워낙에 똑부러지고, 확실함.. 그리고 솔직함 인간성이 나빴다면 떠블리가 친하게 지내지도 않았을거임 내 생각엔 둘이 성격이 비슷해서 많이 투닥거렸던 듯 ㅋㅋㅋ 결국 둘다 똑같은 냔들이란 소리^^;; (아 돌려 말하느랴 힘들었땅^^ㅋㅋㅋ 걍 성격 드러운 두 냔들이라는 말을 하고 싶었.... 아 그럼 유유상종이라고 얘네랑 친한 나도 성격이 그닥... 에잇 밑천 다 드러났네 ㅡㅡㅋㅋㅋ)   
좀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호프집에서의 파티를 끝내고, 떠블리네 모텔로 자리를 옮김 그때 떠블리네 집이 목욕탕이랑 모텔 장사를 했었잖음?   내 친구들은 모일때마다 우리 모텔에서 자고 가곤했음 ㅋㅋㅋ 잉여는 다음날 중요한 일이 있어서 (아마 어학연수일 때문이었을거임) 집으로 갔고   잉여를 제외한 나머지 친구들이랑 다같이 한방에 둘러앉아 수다 삼매경에 빠져있는데, 박보살이 잉여 얘길 넌지시 물어보는거임 요즘 무슨 문제 없냐고. 그래서 내가 신경 안써도 된다고 말해줬음 잉여 부모님이 얼마나 열심히 절에 다니시는데, 알아서 잘 하시지 않겠냐며 너무 걱정말라고 안심시킴   
그래도 박보살은 "왜 자꾸 손재수가 보이지~ 이번일 잘 해결 못해내면 근심과 고난이 그득한 팔자다" 하며 계속 걱정을 했음 박보살이 참 대인배인게, 잉여가 그렇게 쌀쌀맞게 구는데도 내 친한 대학친구라니까 살펴봐주려는 그런 선한 마음을 가졌다는거.. 마음을 말로 표현 안하는게 문제라면 문제지만 말임 ^^;; 
그렇게 시간은 물 흐르듯 흘러 몇달이 지났음 어학연수를 준비하던 잉여는 떠블리 생일을 기준으로 한달 쯤 뒤에 미국으로 어학연수를 갔던 상황~ 
그날이 아마 크리스마스 이브였을거임 그때를 내가 똑똑히 기억하는게, 쩐댚이 몇달만에 술에 잔뜩 취해 전화가 온 날이었음 우리 좀 보자고, 보고싶다고.. 지금 자기한테 와줄수 없겠냐는 쩐댚의 취중진담에.. 나도 모르게 쩐댚이 있는 곳으로 차를 몰아서 가고 있었음 (같이 놀던 박보살 포함 친구냔들을 버리고ㅠㅠ 흑흑;; 쩐댚을 택함ㅠㅠ 박보살 제외한 친구들이 막 쩐댚 데려오라고, 오늘 역사를 써보라며 ㅋㅋㅋ 부추김ㅡㅡㅋㅋ 박보살은 가지말라고 함;; 때가 아니다~ 기다려라.. 이런말도 안해주고 그냥 가지말라고..  근데 난 도저히 쩐댚이 너무 보고싶어져서 못참겠는거임~ 박보살한테 내가 그랬음 "오늘 영준이 오빠 안보면 안될것 같아") 그런데 쩐댚한테 가는 길에, 모르는 전화번호로 전화 한통이 걸려옴.. 전활 받아보니 왠걸? 잉여 목소리가 아니겠음?? 울먹이는 목소리로.. 연락할 사람이 떠블리밖에 없었다며... 지금 자기 집으로 좀 데리러 와달라는 거임 미국에 반년은 더 있어야 할 애가 갑자기 한국인 것도 놀랐고, 무엇보다 너무 힘든 상황인것 같아서 일단은 전활 끊고.. 깊은 고민에 빠짐 잉여냐, 쩐댚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하필 또 쩐댚은 구미에 친구들보러 가서, 구미에 있었고.. 잉여는 대구에 있는 상황 ㅡㅡ;; 떠블리는 구미와 대구의 중간에 있었음 ㅡㅡㅋㅋ 
난 결국 잉여를 택함 쩐댚 미안 ㅠㅠ 근데 박보살이 어차피 그때 내가 당신한테 갔으면 우린 안이루어 졌대 ㅋㅋ 백년의 역사가 하룻밤의 실수로... 므흣ㅋㅋ 끝날뻔 했다나?  ㅋㅋㅋ 암튼 쩐댚은 친구들이랑 같이 있기도 했고.. 잉여 목소리가 너무 안좋았기 때문에 ㅠㅠ (잉여 이냔아 보고 있냐?? 내가 쩐댚대신 널 택했다 이것아 ㅋㅋ)   암튼 그렇게 뭐 쩐댚한테 미안하다고, 집에 조심히 가라는 문자 한통을 보내고, 잉여네 집으로 차를 돌렸음 집근처 편의점에 와서 전활 하라는 말에, 아까 걸려왔던 번호로 전화를 했더니 잉여가 나옴   
그래놓고 다짜고짜 한다는 말이 "돈 좀 빌려주라, 한 500만원만" 였다는.. 난 처음에 오백원 빌려달라는 줄 ㅡㅡ;; 너 지금 '오백원' 빌려달라고 쩐댚한테 달려가는 나에게 전활걸어.. 니네 집으로 오라했던 거냐,,   
다시 듣고보니 오백만원..ㄷㄷㄷ 대학생이었던 내가 그런 돈이 수중에 어디있었겠음? 도대체 무슨 일이냐고, 미국에 있어야할 애가 뜬금없이 한국와서 돈을 빌려달라는게 무슨 소리냐고.. 자초지종을 설명해 보라 함   
사실 떠블리가 그때 유럽여행가려고 주택청약저축을 조금씩 부었던게 한 400만원 가량 되었었음 속으로 이냔이 도박빛 진게 아니라면 빌려주겠다~~ 라는 생각을 했었다는 ㅋㅋ   
한참을 말이 없던 잉여의 입에서 "집이 망했다" 라는 소릴 들음 그리고 얼마동안을 흐느껴 울던 잉여의 어깨를 토닥여 줬음   그러다 순간 스치는 생각
내 생일날 박보살이 했던 말.. 
"왜 자꾸 손재수가 보이지~ 이번일 잘 해결 못해내면 근심과 고난이 그득한 팔자다"   
죽어도 박보살한테 도움 안 청한다는 잉여를 거의 납치하다시피 끌고, 박보살과 친구들이 있는 곳으로 갔음 도착을해서 내가 자초지종을 설명하려는데.. 박보살이 하는 말   
"원하는대로 되니까 좋냐? 이 멍청한 년아" 이건 뭔 시츄에이션?? 드디어 둘이 끄댕이 한판 붙는건가.. ㅠㅠ 싶어 걱정 가득한 눈으로 둘을 바라봤는데.. 잉여가 갑자기 털썩 주저 앉아 막 울기 시작함 
사건의 전말은 이랬음 잉여는 겉으로 보기에 남부러울 것 없는 아이였음 부잣집 외동딸에, 좋은 부모님.. 좋은 환경... 근데 알고보니 잉여의 친어머니는 잉여를 낳고 백일이 채 되기전에 이런말 뭣하지만;; 외도를 하셨음   그때 잉여네 아버지 일이 잘 안풀려서 힘든 시기였기도 하고, 지금으로 말하면 산후우울증이셨을 거라고.. 근데 아버지 친한 선배분과 외도를 하셔서, 백일도 안된 잉여를 두고 집을 떠나심 (잉여의 동의하에 이번 에피를 작성한것을 미리 말씀드림)   그때 잉여 아버지께서 정신적인 충격으로 나쁜 마음도 드셨었는데, 배고프다고 빽빽 울어대는 잉여를 보고 독하게 살아서 꼭 성공하리라. 마음을 잡수셨다고 함 그렇게 조금씩 건설 일부터 시작해서 재산을 일구셨고.. 부동산 업계에서도 성공가도를 달리셨다고 함 그리고 잉여에게는 새엄마 '들'이 생김 박보살 말에 의하면, 잉여 아버님은 원래 잉여 친어머니와 백년해로할 운명이었는데, 두분의 합은 좋았지만.. 잉여가 여러 부모를 섬기는 팔자를 타고 태어났다고 함 잉여가 친부모님의 금슬을 상충하게 할 사주를 갖고 태어나는 바람에, 잉여 친어머니도 마음이 뜨실수 밖에 없었고.. 사주에 역마와 도화의 기운이 강하신 잉여 아버지께서 그 기운들을 잠재우지 못하시는 거라고. 백년해로의 인연이 끊어졌으니 자꾸만 새로운 인연과 거듭된 실패를 하게된다는 거였음 그러다 잉여가 고 3이 되던 무렵, 마지막으로 오신 새어머니가 아버지와 여생을 함께 하실수 있는 분이셨는데.. (그때 당시 내가 잉여의 어머님으로 알고 있던 분.. 너무 좋으신 분이심) 
근데 잉여 이것이.. 아버지와 유난히 다정해보이는 새어머니가 마음에 들지 않았나 봄 그 무렵 몰래 친어머니를 만나며 많이 방황했었다고.. 난 친구도 아님 ㅠㅠ 잉여 마음이 그렇게 힘든것도 몰랐으니까 ;;   
암튼 그렇게 친어머니를 만나며 잉여가 힘들어하기도 했고, 친어머니도 갖은 고생과..여러모로 힘든 상황이셨는데 잉여의 아버지에게 다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있으셨던 모양임 금전적인 문제 때문이 아니라, 잉여가 방황하는게 안타까웠던 마음이 제일 크셨음 (뒤에 이야기들을 읽으시면 금전적인 문제 때문이 아닌걸 알게 되실거예요) 
그렇게 잉여 친어머니와 잉여는 얕은 술수를 쓰게 됨   
잉여 친어머니의 사촌동생분이 철학관을 하심 신내림 받은 분은 아니고, 명리학을 하시는 분이시라고.. 그때 당시 잉여 새어머니가 돈때문에 잉여 아버지와 같이 사는 걸거라 생각을 했던 잉여와 잉여의 친어머니는.. 재산을 다 떨어먹는 지경에 이를지라도 다시 세가족이 함께 살길 바랐다고 함 (나의 짧은 생각으로는, 아마 잉여 친어머니께서 돌아오실 명분과, 염치가 없으셨던 것 같음.. 잘되있어서 돌아왔다고 하는것 보다, 힘든 상황일때 돌아가는것이 더 낫다고 여기셨던 듯) 
그래서 어떻게 했냐하면.. 잉여가 아버지와 새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는 집에 밥솥을 내다 버렸다는 거... 새 밥솥을 사면 또 내다 버리고, 내다 버리고 했다는 거. 
읭~ 왠 밥솥타령이야? 하시는 분들 많으실거임 나도 그때 박보살이 말해줘서 알게 된건데, 이사를가면 대주가 밥솥을 제일 먼저 들고 집엘 들어가야하는 거라 함   이사간 집터에 사는 지신한테.. '땟거리 걱정없도록 살게 해주십시요~' 라는 의미의 행위라고. 그렇게 중요한 밥솥을 내다 버리는건 그냥 '우리집 폭삭 망하게 해주십시요~' 하는 거랑 같다는.. 만약 우리집에 쓰던 밥솥을 남에게 주는 경우는 '우리집 복 전부 가져가시요~' 라는 뜻이라고 했음 
그래서 울 엄마도 오래된 전기밥솥 안버리고 모아두시는 거구나, 싶었음 잉여가 막 울면서.. 사촌 이모가 (정확한 촌수를 몰라서;;ㅜㅜ) 밥솥을 세번만 내다버리고, 외국에 나가있으라고 했다며 그럼 엄마랑 자기가 다 알아서 해주겠다고 말씀하셨다는 거임 잉여는 계획대로 미국 어학연수길에 올랐고, 몇달뒤 아버지께서 거짓말처럼 부동산 사기 혐의로 소송에 걸리고.. 재산 압류까지 당하시는 바람에 한국으로 들어오게 됐음   근데 들어와서 보니 상황이 생각보다 심각하게 돌아가서 겁이 덜컥 나더라고 함 엎친데 덮친 격으로 잉여 친어머니와는 연락두절의 상태.. 혼돈속에서 더 의아하고 이상한건 새어머니가 아버지 곁을 떠나시질 않으시더라는 것 
그랬음 두분은 정말로 인생에서 마지막 사랑을 하셨고, 정을 나누셨던 거임 귀국해서 한동안 새어머닐 지켜보며 잉여는 후회와 자책으로 하루하루를 보냈고.. 결국 집에 압류딱지가 덕지덕지 붙었던 날 잉여가 나에게 연락을 했던 거라고. 
빌려달라는 돈의 용도는 아버지, 새어머니, 그리고 잉여가 함께 다리 뻗고 누울수 있는 작은 공간을 미리 준비하기 위함이였다고 함 자 그럼 박보살이 출동을 해야할 차례였음 근데 이냔 이거 가만~~히 앉아서 나더러 하는 말 
"유럽여행 갈라고 모은돈 얼마나 되냐?" 한 400정도밖에 안된다고 했더니, 자기한테 200만원 정도 여유가 있다며 선뜻 돈을 내놓는거 아니겠음?   
일단은 우리가 친구들이랑 여기저기 합쳐서 천만원이라는 돈을 만들었음 잉여 아버지도 인심을 잃고 사시지는 않으셔서 지인분들께 조금씩 융통하셔서 천오백만원 정도를 마련해오심   
사람은 참.. 나락으로 떨어져봐야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가 정리된다고 잉여네 집에 돈 있을때 뻔질나게 들락거리던 친척들이랑, 지인들이 남보다 못하게 행동 많이 했다고;;   
암튼 거의 10년이 다되어가는 일인데도, 2500만원으로 방 두개짜리 집 구하기 겁나 힘들었음 ㅠㅠ 겨우겨우 반전세로 20년이 훌쩍넘은 방두칸 아파트를 (엘레베이터 없는 5층;;) 구함 그냥 구하는게 아니라 박보살 냔이 꼭!!! 지금 사는 집에서 동쪽방향 이어야 한대서 그쪽으로 구하느라 식겁 침 ㄷㄷ   뭐 동쪽의 떠오르는 태양의 기운을 받아야한다나, 뭐라나..
    
잉여는 아버지랑 새어머니께 사실대로 모든것을 털어놓고 말씀을 드렸고, 새어머니랑 정말 좋은 모녀사이가 되었음   그리고 아버지는 돈은 있다가도 없고, 없다가도 있다! 하시며 또 많이 벌어올께!! 라고 하셨다함 잉여네 아부지 너무 쿨내 풀풀 풍기심 ㅠㅠ 전재산 몇십억 잃고도 당당하셨던 분이심..   암튼 그렇게 잉여는 팔자에도 없던 '학자금 대출'을 받아서 학교를 졸업했고, 지금 새어머니와 아파트 1층에서 놀이방을 하고있음   난 나중에 애 낳으면 잉여네 놀이방에 무조건 맡길겨..ㅋㅋ 어머님이 진짜 엄지 백만개 척척이심!! 현대판 신사임당 어무니~~   
잉여 친어머니께서는 아직까지 연락두절인 상태신데, 잉여는 이젠 궁금하지 않다고 함   
자기가 궁금해하는 것조차 지금 엄마께 너무 죄송한 일이라며.. 시집가기 전까지 부모님 곁에서 효도많이 할거라고 말함 ㅎㅎ   
그리고 박보살이랑 잉여는 아직도 겁나 싸우며 지내지만, 예전보다 많이 친해짐 ㅋ 잉여가 미신이나 불교를 불신했던 건, 다섯살떄 처음으로 들어온 새엄마가 잉여를 선무당집에 데려가 귀신이 씌였다며 굿을하고, 무당한테 잉여를 팔았다고 했음 (팔아주는게 뭐냐면.. 그~ 음... 무당을 엄마삼아 주는거래요;; 저도 잘 모름 ㅠㅠ)   그 무당한테 그때 새엄마라는 여자가 '스님' 이라 부르며 따랐다고.. 잉여는 어렸을적 그 무서웠던 기억이 트라우마로 남아 병적으로 미신이나 불교를 배척해냈던 거였음   
암튼 잉여네 가족들은 "돈 주고도 못하는 인생공부 했다" 하며 어려울때 함께했던 주변 사람들과 정말 좋은 우정을 나누게 됨 잉여네 아부지 어무니가 그렇게 말씀하셔서, 떠블리가 "아빠, 엄마~ 근데 그 공부하시느라 날려버린 댓가가 너무 크지 않아유?" 했더니   우리 가족 지금 긍정파워로 똘똘뭉쳐 있는데 그입 다물라며..ㅋㅋㅋ 농담도 하고.. 떠블리가 정말 힘들고, 정처없이 헤매는 느낌일때는 항상 잉여네 부모님이 등대처럼 환하게 계셔주심 떠블리 유럽여행 갈 돈 이었는데, 큰돈 빌려줘서 고맙다고 하시며.. 제일먼저 떠블리 돈부터 돌려주신 잉여네 부모님..   이자는 떠블리 유럽 못갔으니, 신혼여행 유럽으로 보내주신다고 하셨는데 아부지 우째유~~ 곧!! 저 갑니다 ㅋㅋㅋ     
항상 건강하게, 오래오래 잉여랑 떠블리 곁에 있어주세요!! 아부지 블로그하시니까 이거 읽으시겠죠^^ 힘을내요~ 미스터 킴!!!     -------------------------------------------------     이글에 이어서 쩐댚이랑 떠블리 에피 하나 추가 하려 했는데 ㅠㅠ 마무으리!! 작업중에 놋북 배터리가 없어서 우선 끊어서 이 에피 먼저 올려요~ 흑흑 지금 조동아리 출조나와 있어서 ㅠㅠ 저수지임돠.. ㄷㄷㄷ     뒤에 에피 거의 다 썼으니 빠른 업뎃 하겠슴돠!!   
오래 기다려 주셔서 감사합니당^^ [출처] 박보살 14편 | 작성자 스윗떠블리 ___________ 오늘도 뭔가 뭉클하넹... 사람 마음이 역시 제일 무섭고 또 아픈 것 같아 오해하지 않고 살기란 너무 힘든것... 오해하지 않도록 많이 대화하고 많이 마음을 나누자 그럼 잘자고 오늘은 불 안 켜고 자도 되겠지? 좋은꿈꿔 ㅋㅋ
퍼오는 귀신썰) 박보살 이야기 - 11탄
직장인들은 두근두근하지? 다음주가 연휴니까!! 휴가 두개만 쓰면!! 아 내가 일할땐 이런거 별로 없었는데 서러워... 내가 일할땐 이런거 넘나 좋지만 내가 일 안할때 이런거 있으면 막 뺏긴 느낌이야ㅠㅠ 그치만 난 뭐 매일 노니까 ㅋㅋㅋㅋㅋㅋ 다들 신나게 재미나게 푹 쉬길 바래 >_< 그렇다고 선거도 안하고 놀러다닐건 아니잖아? ㅋ 그럼 시작해보자 상큼하게 떠블리님의 박보살 이야기!!! 우선 이번편부터 블로그 연재 시작이셨나봐. 그래서 네이트판 지우고 블로그에서 시작하게 된 이야기도 같이 퍼왔엉 시작시작 >_< ______________ 당분간은 박보살 이야기를 블로그에 써볼까 해요! 안녕하세요~ ^^ 날씨가 많이 추운데 잇님들 겨울 잘 보내고 계신가요? 아시는 분들 아시겠지만 불미스러운 일 때문에 네이트에 제 글들을 전부 삭제했답니다 타인의 관심을 받고자 글을 쓴 것도 아니었고, 조금 특별한 친구와 특별한 경험의 기록을 남기고 싶어서 글을 쓰기 시작했는데..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시고.. 교훈? 이라해야 하나... 깨닫는 것들이 많았다고 하셔서 기쁜 마음으로 글을 썼었어요   누가 잘했다 잘못했다를 따지자는게 아니라 그냥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내 글이 싫다는 사람들에게 내 글을 보여주지 말자!   그래서 판을 떠나기로 했고, 이젠 제 공간에서 글을 써나갈 생각입니다 제 공간엔 저와 소통하려고 오시는 분들이시니 마음 놓고 글을 쓸수 있을 것 같아서요^^   에피들 몇개씩 올리는 것 보다는 짧지만 한가지 에피를 풀어나가는 식으로 쓸 예정이구요 (길게 쓴 글을 좋아해주시는거 알고, 너무 감사하지만 그럼 제가 좀 힘이 들고, 시간도 오래 걸린답니다~  최대한 자세하게 그때의 상황을 기억해서 묘사하려고 엄청 생각을 많이하며 쓰거든요..ㅎㅎ)   올해가 가기전에 한편 더 쓴다고 했으니 꼭!! 박보살 에피로 포스팅 하겠습니다^^ 잇님들~ 얼마 남지 않은 2014년의 며칠들 많이 행복하세요♥ ______________ 잇님들 안녕하세요? 다들 크리스마스는 잘보내셨나요? ^^ 새해엔 늘 새로운 다짐을 하곤 하잖아요~ 저도 그렇답니다!   다이어트..는 대부분의 여자라면 신년계획에 항상 포함되어 있죠 ㅋㅋㅋ 저는 구정 쉬고 결혼날짜를 잡을 거라서, 아마 가을쯤? 식을 올릴 것 같아요~~ 눼눼.. 이번만큼은 말로만이 아니라 기필코!! 다이어트를 해야 한다는 겁니다ㅠㅠ 엉엉 슬프다욧..ㅋㅋㅋㅋ   그리시리슬픔 ㅜㅜ 그리 시리는 저희 강아지들 이름이거든요 방글이, 방실이ㅎㅎ 제가 맨날 개슬픔.. 하면 예랑이가 그리시리슬픔이라고 한답니다~ 이번 다이어트는 성공할 수 밖에 없는게, 예랑이가 금연을 하기로 약속을!!! 뇌가 있는 인간이라면 같이 노력한다는 예랑일 놔두고 칙힌,핏자,파슷하를 품으면 안되는거 맞죠? ㅜㅜ 그래서 지금 예랑인 담배를 열심히~ 저는 지방축적을 열심히~~ 하고 있다는 이 불편한 진실.. 2014 대망의 마지막 날.. 난 그리시리폭식할꺼임 ㅍㅎㅎㅎㅎ   
폭식하니 파바박 생각나는 친한 회사 언니가 있어서 오늘은 그 에피를 투척하겠습니당 폭식에 관한 이야기는 아니고ㅋㅋㅋ 그 언니랑 저랑 대박~~ 잘먹어요ㅎㅎ 맛있는 거 먹으면 아~ 이거 울 ㅇㅇ언냐랑 먹어야되는데!! 막 요래요래 생각날 정도로 친한 언니임ㅎㅎ 언니도 주말에 신랑이랑 애들이랑 맛있는 거 먹을때면 내 생각이 난다고 함ㅋㅋㅋ 이 글에서는 언니를 써니언니라 부르겠음 음슴체로 후비고~~ (제 글 원래 사설이 긴거 아시죵?ㅎㅎ)   글쓴이는 잘~~ 먹음 진짜 잘 먹음..ㅋㅋㅋ 예전에 친구 결혼식에서 내가 좀 많이 유쾌하게? 굴었더니 신랑측 지인이 나를 콕 찝어ㅋㅋㅋ 소개해 달라고해서 (므흣~ 보는눈은 있어가지고ㅋㅋㅋㅋ) 억지 소개팅을 했음   첫만남에 예약한 식당으로 가자는데 거기가 40분이 넘게 걸리는 곳인거임 나는 배고픔을 못참음.. 손이 달달 떨리고 굉장히 예민해짐 "아 죄송한데 제가 굉.장.히. 배가 고프거든요, 그냥 저기 가면 안될까요?" 하며 내 손가락이 가리킨 곳은.. 근처에 있던 삼계탕집ㅋㅋㅋ   난 어차피 그 사람이랑 잘해볼 생각도 없었고 (예랑이를 마음에 두고 있었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누굴 만나고 싶은 마음도 그닥없었음) 소개해준 친구 커플도 편하게 만나보고 아니다싶음 그냥 친한 오빠동생 사이로 지내라고 했기에 별 부담이 없었음   그래서! 막 먹었음.. 내 생에 첫 소개팅에서 삼계탕 국물까지 원샷때림 아 참고로 밥은 내가 샀음, 왜? 내가 더 맛있게 먹었으니깐~ㅋㅋㅋ   소개팅남이 커피를 산다고 해서 근처 카페에서 이런 저런 얘길 하다보니, 이 사람이 결혼식장에서 내가 잘웃고 잘먹는 모습에 호감이 갔다고 함 그렇구나~ 하며 "들으셨겠지만 저는 남자친구 사귈 마음이 없어요, 죄송해요" 했더니 괜찮다고 친하게 지내자는 소개팅남   알고보니 대학교도 같은 학교였고, 무슨 과를 나왔는지 물었더니 아!!! 했음ㅋㅋ 예전에 소개팅남이랑 같은 과였던 대학교 친구가 있었음.. 언젠가 그 친구네 단대 식당에서 밥을 먹는데 친구가 어떤 남자를 가르키며 "저 선배 인기많다, 키크고 매너좋고 유머감각 있어서 완전 인기남이야" 하며 몇번 언급한 적이 있음 알고보니 그 선배가 바로 소개팅남이었음ㅋㅋㅋ 키도 그렇고 이름도 어렴풋이 들었던 기억이 났음   그날 저녁 대학교 친구한테 연락해서 말했더니.. 꺅꺅 거리면서 잘해보지 그랬냐며.. 난리가 남 ㅡㅡ 나한테 대리만족 할라고?ㅋㅋㅋ 결혼해서 애까지 있는 아줌마가!!ㅋㅋ 그리고 또 대박인건.. 그 사람이 선생님이었는데 내 조카가 다니는 학교에 선생님ㅋㅋㅋㅋㅋ   암튼 신기한 인연이구나! 하고 여겼음 몇번 연락이 더 오고갔고 약속을 잡으려고도 했지만 잘 안됐음   근데 이상하게 만날라치면 제 시간에 퇴근을 못하고, 만날라치면 내가 몸살이나서 아프고;; 타이밍이 어찌나 절묘한지.. (아쉬었다는건 절대!! 아니고ㅋㅋ 인연이 아니다 싶을 정도로 안봐지더군요..ㅋㅋ)   암튼 그렇게 시간이 흘렀는데 그 사람이 갑자기 회사앞으로 찾아왔다는거 아니겠음? 금요일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난 그날 써니언니가 박보살한테 뭐 부탁한게 있어서 박보살이랑 같이 언니네 친정에 가서 하루밤 자고 온다며 집에 허락도 받아놓은 상태였음   그 소개팅남이 기다리고 있는 회사 앞 카페에 박보살도 앉아있는 상황 나는 친구나 예랑이가 급!! 데이트 하자며 오는건 진짜 좋음.. 즉흥적인 성격이기도 하고, 예상치 못한 만남이 주는 행복감이 있잖슴? 근데 별로 안 친한 사람이 그러는건 싫음 ㅜㅜ 부담스럽기도 하고.. 특히 내가 약속이 있는데 불쑥 나타나면 어쩌란말임;;   카페에 가서 써니언니는 박보살이 앉아있는 자리로 가서 인사했고, (언니랑 박보살이랑 친함ㅋㅋ 우린 먹방하는 녀자들) 나는 소개팅남에게 오늘 선약이 있어서 그냥 돌아가셔야 할것 같다며 인사를 하고 보냈음   이쯤되면 눈치채셨지 않음?   소개팅남도 피해갈수 없었지.. 박보살 매의눈..ㅋㅋㅋ   
언니네 친정으로 가는 차 안에서 그 남자가 소개팅남이라는 소리를 듣고는 "만나지마라" 하는 박보살..   "어차피 만날 생각없었다, 근데 왜?" 라고 물으니 "여자 많~~이 꼬일 상이다" 라는거임   그렇지 않아도 조카한테 들으니 학생들 사이에서도 인기 많고, 여선생님들도 그 선생님을 흠모? 하는 분위기라나 뭐라나ㅋㅋ 뭐 난 원래 내꺼아닌 것엔 별 관심음슴! 하며 쿨하게 운전을 했다는..ㅎㅎ 
그리고 도착한 써니언니네 친정 어머니가 쓰러지시고 고향집에 와계시던 써니언니의 친언니분과 인사를 드리고, 박보살의 이야기를 전해들어 알고 계셨던지라 잘부탁한다며 신신당부를 하셨음 써니언니의 친정집은 시골 동네라 한적하고, 마당을 가진 집이 주는 고즈넉함과 안락함이 너무 좋았음 나는 마당에 있는 평상 위에 누워 봄의 밤을 만끽했고, 박보살은 언니네 집 터를 둘러보았음   언니네는 몇년 전부터 집에 우환이 끊이질 않았음 대략 설명하자면 써니언니는 2남 2녀중에 셋째딸이고 오빠, 언니, 그리고 남동생이 있음 그런데 몇년 전부터 원인 모를 나쁜일들이 계속 생기기 시작했다고 함 세상에 돈은 혼자 다 번다고 할만큼 잘되던 오빠의 사업도 와르르 무너지고, 식품업을 하는 언니도 소송에 휘말려 집까지 경매에 넘어갔다는거임 남동생은 행방불명이고.. 써니언니는 딸이 둘인데 둘다 이유없이 몸이 너무 허약해지고 기력이 없어서 학교 생활하기도 힘들다고 늘 걱정이 많았음   원래 친정아버지 살아계실때부터 살던 고향집이라 집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 못했다는데 혼자 고향집에 계시던 어머니마저 갑자기 쓰러지셔서 뇌출혈이 오신거임 이상하다 싶어 평소에 먹방으로 다져진 의리! 박보살에게 부탁을 한거였고, 박보살이 고향집엘 가보자고 했던 거.. 집안 구석구석을 살펴보던 박보살은 실마리를 찾지 못했는지 마당으로 나왔고 옥상 계단 담벼락쪽을 살피다가 나무밑둥을 발로 툭툭 차며 "언니, 이거 뭐예요?" 라고 물었음 써니언니가 가보더니 "아.. 그거 예전에 우리집에 있던 석류나무인데 나무가 너무 커서 옆집 담장을 계속 넘어갔거든.. 옆집 아줌마가 싫어하셔서 매해마다 우리가 그집에 넘어간 가지를 쳤는데, 우리가 바빠지고 제때 가지를 못치니까 울 엄마가 나무 베었다.. 몇년 전에..." 라며 갑자기 무언가가 떠오른듯 말끝을 흐리는 언니   "이거 베어내고 집이 많이 시끄러웠겠는데요" 라는 박보살의 말에 "박보살아 진짜 그런 것 같다. 바보같이 왜 몰랐겠노? 이 나무가 사연이 좀 있거든" 하며 써니언니가 들려준 얘기는.. 
-우리 오빠는 가난이 지긋지긋한 농부의 장남이었다..
그래도 부모님 일 성실히 돕고, 우리들 잘 타이르면서 진짜 좋은 아들, 좋은 오빠, 좋은 형이었다.   큰오빠는 군대에 갔다와서도 부모님 농사 같이 지으면서 열심히 살았는데, 어느날 읍내에 신발을 사러갔거든 거기서 우리 새언니를 만났어, 신발가게에 일하던 새언니를 보고 반해서 연애하자고 꼬셨단다.. 알고보니까 새언니는 어릴적부터 고아원에서 자라서 부모형제도 없었대   그래서 우리 오빠가 그냥 데리고 집에왔지, 이제부터 우리 식구가 니 식구다. 하면서.. 나는 너무 좋았다.. 우리 새언니 천사같이 너무 착하고, 내 사춘기시절 고민거리 상담해주고.. 친언니보다 더 살가웠거든..   새언니는 고향집에서 살림하고, 소일거리 도와주고.. 오빠도 더 열심히 일해서 형편도 많이 나아졌어. 그래서 전부 우리집에 장손 기다리는 때였는데, 어느날 새언니가 아무래도 아기 가진 것 같다고 해서 읍내에 산부인과를 갔는거라. 근데 그 산부인과에서 큰병원엘 가보라하대.   그래서 대학병원에 갔더니 암이라더라. 자궁암... 딱 8개월만에 하늘나라로 갔다, 우리 새언니.   
석류 나무는 원래부터 우리 집에 있던 나무인데, 새언니가 석류를 너무너무 좋아했거든 석류가 익으면 오빠랑 언니랑 열매 따서 나눠먹고 그랬었지. 나무 밑에 의자에서 언니랑 오빠랑 추억도 많았고..   언니가 죽기전에 오빠한테 그러드란다. 다른여자 만나서 예쁜아기 낳고 잘 살라고.. 자기가 꼭 하늘나라에서 돌봐준다고. 잠시나마 가족이라는 거 선물해줘서 고마웠다면서, 처음 가져본 가족인데 어떤 모습으로든 기억되고 싶으니 석류 나무 보면서 내 생각 가끔 해달라고 했단다 없애버리지 말고, 가끔 석류 열매 열릴때 생각해달라고 했단다..   그걸 베었으니까 언니가 얼마나 서럽겠노.. 내 첫번째 새언니의 이야기다. 우리 언니 그동안 많이 섭섭했겠네-   
언니야 미안해.. 미안해... 하며 흐느껴 우는 써니언니를 달래고 집안으로 들어갔고.. 써니언니의 친언니가 큰오빠에게 전화를 했음   언니의 오빠는 그 일이 있은뒤로 인천으로 올라가 거기에서 사업을 시작했고, 미친 듯 바쁘게 살면서 성공을 하고 결혼도 했다고 함 나무를 베어서 집이 힘들어졌을거라는 말에 믿기지는 않지만 우선 고향집으로 오겠다는 써니언니의 큰오빠.. 다음날 큰오빠되는 분이 오셨고, 이게 사실이라면 어떻게해야 위로가 되겠느냐며 박보살에게 물었음   
박보살은 써니언니의 오빠분에게 베어낸 나무 밑둥을 뿌리까지 다 드러내라고 하고는 마당에 있는 아궁이에 불을 지피고 나무 밑둥과 뿌리를 전부 태웠음 그리고는 거기에 새로운 석류나무 묘목을 사와서 심고, 정성껏 가꿔주라고 했음   
그 일이 있고나서 언니네는 뭐 더 나빠질 것도 없었겠지만, 어머님도 많이 회복하시고.. 오빠도 제자리를 찾아가시는 중이라고 함 써니언니 딸들도 이젠 체육수업도 할수 있을 정도로 회복되었고.. 써니언니의 언니도 소송이 잘해결되었다는. 
그 일들이 잊혀갈 즈음, 조카가 나에게 흥미로운 말을 함 "ㅇㅇㅇ선생님 귀신 본대, 가위 자주 눌린대.. 수업시간에 얘기해주던데 대박 무서워" 응? ㅋㅋㅋ 내 주변에 귀신보는 사람 왜캐 많은겨! 하며 박보살에게 깨톡을 했음 
-그 소개팅남 귀신본댄다 ㅋㅋㅋ 그랬더니 박보살의 답장이 왔는데 -지 등딱지에 붙어있는 것도 알겠네? 
허얼.... 대박사건 ㅜㅜ 전활 걸어 무슨 말이냐고 물었더니 
"인기가 많아서 그런가 처녀영가도 붙었드라 야.. 어쩐지 그런 사람이 미쳤나? 니 뭐 보고 호감갔겠노? 귀신 보이는 친구 있는 냔이라.. 그 선생님한테 붙은 영가가 니를 선택한거겠지.. 이성적으로 니한테 호감가진건 아닐꺼라" 라며 겁나 비웃는 박보살 ㅡㅡㅋㅋ "내가 판관포청천 이었으면 니는 당장 개작두다 이년아!!!" 꽥 소리 질러주고 전화 끊음 ^^ㅋㅋㅋ 난 다음생에 최소 오징어 예약임ㅎㅎㅎㅎㅎ 욕을 못끊음ㅎㅎㅎㅎ 관세음보살.... 이미 연락안한지도 오래됐고, 아마 자기한테 영가가 있는 걸 알거라며.. 모른체 하라는 박보살의 말에 난 그냥 모른체를 했음 그리고 그 분은 다음 학기에 다른 곳으로 전근을 가셨다고 함.. 오늘의 이야기는 여기서 끝입니당 ㅎㅎ 어느덧 2014년의 마지막 날이예요~ 저는 몇시간 후면 서른이 됩니다 ^^   개인적으로 잊지 못할 한해가 될 것 같습니다 사실 예랑이랑 달달함만 보여져서 그렇지, 싸우기도 많이 싸우고, 울고 웃으며 다시 끌어안기도 하거든요   나 자신을 깎아서, 또 그 자신을 깎아서 맞춰가는 과정이 매일 행복하고, 달달하지만은 않았지만 하루하루가 소중한 한해 였어요   언제나 비가 오던, 눈이 오던, 바람이 불던. 곁에 있어준 그에게 고맙다고. 박보살 시리즈를 다시 써보라고 용기를 주고 독촉해준?ㅋㅋ 그에게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어요!! (갑자기 무슨 수상소감 멘트가..ㅋㅋㅋ 죄송.. 시상식을 넘 많이 봤네여ㅜㅜㅋㅋ)    
잇님들도 좋은 인연이 옆에 있다면 끝까지 잘 이어나가시고, 없으신 잇님들은 2015년 한해동안 정말 좋은 인연 만나시길 진심으로 바랄께요^^ 그리고 건강하시고~ 박보살 이야기 계속 될거니까 잊지마세요~~ㅎㅎ   인연에 관한 정말 정말 좋아하는 책속의 글귀를 타이핑 했답니다!! 응원, 격려, 애정을 듬뿍 주신 잇님들께 드리는 새해 선물이예요♥ 최명희 - 혼불 中 [출처] 박보살 이야기. 11편 | 작성자 스윗떠블리 _______________ 항상 귀신썰들을 볼 때마다 드는 생각은 사람들은 정말 외롭고 마음이 약하구나 하는거... 하나라도 날 믿어주는 누군가가 있으면 버틸 수 있지만 그게 ㅇㅏ니면 와르르 무너지게 되는 것 같아 귀신들도 나쁜 마음이 아니라 그래서 그러는 것 같고... 암튼 그렇구나 외로워 하지마 다들 우리에겐 인터넷이 있어...ㅎ
(고전) 귀신보는 친구 썰 - 15탄
오늘 다들 잘 보냈어?? 자기 전에는 귀신이야기지!!!! 막 무서운 이야기는 아니지만 나도 요즘 매일 이렇게 귀신 이야기를 보니까(이미 옛날에 봤던거지만) 무서워서 밤에 불을 켜고 자고 있어... ㅋ 오늘도 불켜고 자야지 보자 우리 같이 귀신이야기! 매일 말하지만 이 글은 7년 전 네이트판을 휩쓸었던 쑈쥐님의 '내 친구는 귀인'이라는 글을 퍼온거야. 재미쪙.... 보쟈! _________ 울 아버지는 2남4녀중 장남이시고, 둘째작은아버지, 고모원,투,쓰리,포에서 벌고모는 포를 맡고있음.포레버막둥이 벌고모는 꿀파는 아낙이라 내가 그냥 벌고모라고 부름. 근데 고모라는 명칭이 붙어있고, 꿀장사한다고 아줌마라고 생각하면 안됌. 울 아버지 23살때 벌고모가 태어남.(포에버막둥이) 그니깐 벌고모 나보다 5살많음. 쉣쉣쉣 5살차이, 20대가돼서는 별차이 못느끼겠지만, 10살차이 반토막 고놈 참웃김ㅋ  나 5살때 벌고모 10살, 고모 책가방 맨다고 깝시작 나 10살때 벌고모 15살, HOT 브로마이드에 낙서 한번했다가 나 생매장당할뻔.... 나 15살때 벌고모 20살, 10대와 20대의 텀을 니가 아녜.마녜.. 하하하 고모 말이 그냥 나는 웃긴다. 그러다가 내가 20살이돼고, 나이먹고 외로웠던 벌고모, 봄나물같은 나랑 친해져서 회춘하고싶었나 슬슬 내게 접근하기시작했고, 결국 내 친구들과 함께가졌던 술자리판에서 그동안 찢어진 앙금에 박음질을하게됐음. 광인은 늘 자기인생 롤모델 남성상이 무하마드 알리면 여성상은 벌고모라함. 내 보기엔 시즌마다 얻어먹는 꽁.꿀에 감동해서 아부떠는거같지만? 암튼 벌고모에 대해서 심층적으로 파해쳐보겠음. 벌고모는 이상하게도 자기 말에 동감해주면 뭔 개똥같은 성격인지 꼭 반대로함. 예를 하나 들자면, 나고3때 벌고모가 가족들에게 자기 남자친구를 소개시켰음. 모두들 벌고모가 데려온 남자를보고 입에 침이 마르게 칭찬을했음. 뭐 내가봐도 괜찮았음. 분위기는 당장이라도 손잡고 식장으로 들어갈 기세였음. 근데 벌고모 4일뒤에 남자랑 헤어짐. 우리엄마가 "왜그랬어" 라면서 물어봄 벌고모 " 누구나 다 괜찮다 느끼는 남자는 싫어요" 헐ㅋ이런ㅋ 그럼 벌고모랑 김대리를 이어줄걸그랬음.ㅡㅡ 무튼 벌고모는 모두가 YES라고할때, NO를 외칠줄 아는 그런 여자임. 벌고모는 편애도 대놓고함. 광인한테 벌꿀 한통보내면, 귀인한텐 세통보내는 정도? 남인한텐 "넌 이쁜짓할때까진 얄짤없어" 라며 여태껏 한통도 안보내줌. 아...슈ㅣ발ㅋ 그럴땐 내가 다 민망해서 연탄불 위에 오징어 황진이 춤추듯 오그라듬. 그치만, 벌고모가 귀인을 유달리 이뻐할 이유가있었음. 오늘은 그 얘기를 하려함. 벌고모는 평생 시집못갈줄 알았는데, 제작년에 결국 그 4일만에 헤어진 누가봐도 괜찮은 남자한테 시집을갔음. 현재도 벌부부는 꿀장사를 옥신각신하면서 나름 잘 꾸려가고있음. 근데 것도 장사밑천 하나 없이, 우리 아버지께 손벌려서 시작함. 그러면서 얄밉게 한마디는 꼭함 "오빠 투자할줄 아시네" 난 분명히봤음. 아버지가 떨리는 손으로 재털이를 꾹 움켜잡고 계신걸,  벌고모는 사람은 무소식이 희소식이라며 가끔 안부전화만 할뿐, 평소에도 머리털 한가닥도 안보였음. 작년이었음. 나랑 광인이 남인네자취방으로 놀러갔을때였음.  광인이 "나 지금 벌고모랑 문자한다~" 라고 자랑했음. 솔직히 그 자리엔 벌고모랑 문자하는 광인을 부러워할만한 사람은 한명도 없었지만, 너무 좋아하는 광인이 좀 안돼보여서   내가 그냥 사람 하나 살리는 셈치고"아 진짜?" 추임새를 넣어줬음. 그러더니 광인이 핸드폰을 짜잔~하고 보여줬음. 내용은 - 응 그래 놀러와 - 였음. 이걸 본 남인이 " 야, 니가 먼저보냈지? 딱보니깐 답장받은거네" 라고했고 광인은 "근데 어쩌라고" 라고 민망함의 끝을보여줬음. 남인이 보낸문자를 넘겨보더니 " 이봐라, 지가 먼저 뭐해용 이라고보냈구만" 라면서 내게 핸드폰을 보여줬음. 남인이 광인을 잡아뜯어먹으려는 모습이 정말 훈훈함^^  광인- 어쩌라고 꿀 한방울 못받은게 남인- 나 꿀 싫어하거든?! 광인- 나 꿀 싫어하거든~에~~~~닥쳐, 벌고모가 놀러오래 광인이 "우리 벌고모네 놀러가자" 랬고 남인의 "그럴까?" 한마디에 계획이 빠르게 전개됐고, 바로 벌고모한테 전화를걸었음.  수화음이 몇번지나서 벌고모가 "응 여보세요" 하고받았음. 받자마자 내가 "고모, 주말 콜?" 랬는데, 고모가 까칠하게 "야 인사부터해" 래서 "어 안녕, 이번 주말콜?" 하고 다시 콜을 외쳤음. 그래서 다가오는 주말에 광인의 광타렉스를 타고 고모네로 가기로했음. 광인은 타고난 라이더지만, 역시 초행길은 약해서 또 한참을 뺑뺑돌아 2시간이면 간다는 곳을 4시간이나걸려 도착했음 ㅡㅡ 아.... 아침 일찍 출발했길 망정이지, 날이 어두웠더라면 차에서만 1박2일 걸렸을지도 모름. 뭐,그래도 우리 광기사 초행길만 아니면 운전실력좋음ㅋ 강원도때도그렇고 20대초반 여자애가 네비없이 시골길 다니는거 용하지않음? 멀리 언덕배기에 마중나와있는 여자가보였고 멀리서봐도 서있는폼이 딱봐도 벌고모였음 광타렉스에서 내려서 오랜만에보는 벌고모를 힘껏 안아주려했는데 벌고모가 유난히 말라 보였음. 진짜 내가 어릴적부터봐왔던 벌고모는 항상 부어있는 사람인데 이건 뭐 좀비랑 형님아우 맺을판이었음. 내가 "고모, 다이어트해?" 라고 묻자 벌고모는 "시끄러, XX이(귀인) 어딨어" 라고 대뜸 귀인부터 찾았음. 귀인이 힘겹게 광타렉스 꼬른문을 밀고 내리는데 고모는 내 손을 뿌리치고 귀인 손을 자기볼에 부비며 "보고싶었어" 라고 장난을 쳤고, 귀인은 벌고모 장난에 웃다가 이내 한곳을 멀리 쳐다보고있었음. 그와중에도 광인은 지는 본척도 안해준다고 또 삐져있었지만, 벌고모따라 집으로 들어갔음. 고모가 사는집은 그때 처음가봤는데, 꽤 넓고 2층까지있었음. 그래도 역시 시골이라 곤충탐구는 제대로한것같음. 내가 고모부는 어디갔냐니깐, 우리 숯불구워주겠다고 시내 나가셨다는거임. 아 눙물이 콩물이, 숯불구이 너~무좋아.(요즘이게핫유행어?)ㅋㅋ 고모는 꿀아낙답게, 우리에게 꿀을 혼합해서 만든 각종 먹거리를 내놓았지만 그 달달함에 눈이 돌아간 광인이 게눈감추듯 10분만에 다 처먹어버림. 이때 나는 진심으로 광인은 손도빠르고 입도빠른 괴물이란걸 새삼느꼈음. 좀뒤에 고모부가왔음. 고모부는 어릴적 복싱에 취미를 두고있어서 광인이랑 젤 친함. 광인이 젤 먼저 반갑다고 고모부 배를 침 고모부도 질수없다 가드올리는 자세를 취함. 고모부랑도 나이차이가 얼마안나서 친하지만.. 광인 장난 다 받아주는 고모부는 부처님반토막같은 사람임. 그렇게 뭐가 더 맛있니, 이건 맛없니하며 즐거운 저녁숯불을 마치고  여성스럽게 티타임을 즐기고있었음. 벌고모가 뜬금없이 "아맞다, XX이(귀인) 귀신본댔지?" 랬고 재잘거렸던 분위기는 좀 조용해졌음. 계속해서 벌고모가 " 우리집 뒷편에 흉가하나 있는데, 동네사람이 거기서 하도 귀신을봤데, 있나없나 확인해볼래?" 귀인이 "내일 아침에 가볼께" 랬지만 벌고모는 계속 " 지금가봐, 원래 밤에 더 잘보지않어?" 라고 자꾸 거지깽깽이같은 말을했음. 내가 "뭐야 고모, 얼마나 깜깜한데, 지금가래" 라고 투덜댔더니 고모가 "넌 시끄러워" 라고 버럭 화를 냈음. 이유없는 성질에 우리는 왜저러지? 하는 표정을 지었고 고모부가 " 고모 요즘 예민해, 시간이 너무 늦었다, 알아서들 잘자라!" 라고 벌고모를 데리고 안방으로 들어갔음. 고모부가 안방문을 열자마자 귀인이 "잠깐만" 이랬음. 그리고 귀인은 벌고모네 안방으로 들어갔음. 귀인은 "고모 오늘은 여기서 자지말고 저쪽방에서 자" 랬고 벌고모는 뭐라대꾸하려다가 귀인표정에 쫄아서 알았다하고 귀인이 일러주는 방으로들어갔음. 고모 잠자리를 봐주고 고모부가 나와서 귀인에게 "왜그래?" 라고 물었고 귀인은 "여기서 흉가가 가까워요?" 라고 되려 물었음. 고모부는 " 응 바로 뒤쪽이야" 랬고 귀인이 "내일 아침에 같이가요." 라고 말하고, 자겠다고 2층으로 올라갔음. 나랑 광인이랑 남인도 고모부한테 "잘자요" 하고 얼른 귀인따라 올라갔음. 우리에게 손을 흔들고있는 고모부 표정은 아주 제대로 찝찝해보였음. 2층엔 마주보고있는 방이 2개있고 그 중간벽에 화장실이 딸려있음. 광인이랑 나랑 왼쪽방을 귀인이랑 남인이 오른쪽방을 쓰기로돼있었는데, 귀인이 광인이랑 나를 부르더니 오른쪽방에서 넷이 다 같이 자자했음. 처음엔 "놀러와서는 다같이자는거야" 라고했지만 남인이 이 방에서 넷이 다 어떻게 자냐고 계속 투덜대자 그 특유의 표정을 내놓더니 "잘자는거야" 랬고 남인은 떨어져나갔음. 그래서 그 좁아터진 방에서 다큰 여자 네명이 얽히면서 잤음. 아침부터 내 동생이 술에 떡이돼서 걸어온 전화에  난 전화를 받으며 잠을 깨고있었음. 이새키는 지 여자친구랑 헤어진걸 도대체 왜 술처먹고 보고하는지 모르겠음. (아, 혹시라도 볼지모르겠는데. 연이라 불러주던 전 남자친구가 있었던 귀엽게생겼다는 연아, 요 몇달전 군대간 전 남자친구가 있었던 연아 내 동생 너랑 헤어지고도 지금까지 널 잊지못해 가슴앓이하고 울면서 군대갔다. 그 새키는 너랑 왜 헤어진지 이유도 모르겠다던데,이 언닌 널 이해해요. 나라도 내 동생은 별로야.ㅠㅠㅠㅠㅠㅠㅠㅠ 근데 연아 내가 부탁하나하는데, 제발 내 동생한테 이별의 이유라도 제대로 알려주련?...난 이제 더이상 그 놈한테 수신부담전화 받기싫어 나좀살자)    암튼, 광인 남인은 세상모르고 자고있는데 귀인이 없었음. 난 그냥 동생의 전화를 끊고 광인이랑 남인을 깨우고 1층으로 내려갔음. 1층에 내려가보니 귀인이랑 벌고모랑 고모부랑 심각하게 얘기를하고있었음. 귀인이랑 고모부는 새벽일찍 흉가에 다녀왔다했음. 나는 왜 나 안깨우고 빼고갔냐고 짜증을냈지만,  그 얘기를 듣고 아,차라리 안가길잘했구나^^ 싶었음. 흉가 앞엔 아주 큰 나무가 하나있었는데, 귀인은 그 나무에서 진짜 귀신을봤다했음. 근데 그 나무뿌리가 밑으로밑으로 내려와서 땅밑으로 벌고모네집까지 이어져있고, 그 뿌리의 끝이 벌고모네 안방 땅밑 같다고했음. 귀인은 고모네집에 도착할때 선선한 기운같은걸 느꼈고, 고모 안방문을 열자 그 기운이 더강하게 느껴졌고, 들어가보니 확실히 여기다 라는걸 알았던거임. 그래서 벌고모가 점점 야위어가고 예민해진거라했음. 그니깐 양관장님이 겪었던 일이랑 비슷한거임. 사람은 잠자리가 매우중요한데, 잠자리에서 좋은기운을 얻는 사람이있으면, 양관장님이나 벌고모처럼 나쁜기운을 얻는 사람도있다함. 그니깐 가위눌리는 님들도 잠자리부터 바꿔보는건 어떨까싶음. 그리고 나랑 광인한테 왼쪽방에서 자지말라한것도, 1층 안방 바로 2층이 왼쪽방이었음. 귀인은 되도록이면 이 집에서 살지말란 말을했고, 고모부는 사실이건 아니건 기분이 나쁘다고 빠른시일내 이사를 하겠다했음. 더 놀라운건, 벌고모가 이사를하고 새집들이때 해준얘긴데, 이사할때 들은얘긴데, 그 흉가에 살던 사람이 그 나무에 목을매고 죽은거랬음. 언니오빠동생분들아 나 그렇게 기특함? 궁뎅이좀 적당히 팡팡해줭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팡팡해주는건좋은데, 실제로 님들이 나 그렇게 팡팡해주면 내 궁뎅짝 없어지것소♥ 보너스. 광인이 체육관에서 라디오를 듣고 빵터진거라고 해줬는데 나도 듣고 빵터졌음 ㅋㅋ 님들은 빵터질지 모르겠지만.. 광인 - 야얔 ㅋㅋ너 마스크댄스가뭔지알어?ㅋㅋㅋㅋ 나 - ㅋㅋㅋ아닠ㅋㅋㅋㅋㅋ뭔데 광인 - 슈ㅣ방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탈춤 ㅋㅋㅋㅋㅋㅋㅋ 나 - 빵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웃겨? 미안 빠이! 김 대리 이젠 욕할것도없다.... 아, 나 김대리 왜자꾸 들먹거리냐고 묻는분, 님이 나와 같은일을 당해보시고 물어보세요. 제발. _______ 그럼 잘자!!!! 출처 - 네이트판 작성자 - 쑈쥐 원제목 - 내 친구는 귀인
(고전) 귀신보는 친구 썰 - 13탄
오늘 날씨 너무 좋았지? 집에만 있는 내가 잔인할 정도로 좋아서 잠시 나가서 바람도 쐬고 왔어! 집앞 벚꽃나무 아래를 지나는데 바람이 불어서 꽃잎이 우수수수 떨어지는데 영화 속 주인공이 된 기분이더라. 하늘도 파랗고 벚꽃은 흩날리고 나는 혼자고... 봄이 좋냐? 몽땅 망해라... 그러니까 오늘도 귀신이야기를 보자! 입이 닳도록 얘기하지만 또 얘기해야지 이 글은 7년 전 네이트판에서 '쑈쥐'라는 분이 쓰신 '내 친구는 귀인'을 퍼온거야. 오늘은 좀 슬프니까 눈물샘 단디 잡고 봐! 시작! _______ 워낙 의심이 많아서 동네에 단골을 10년째하고있는 야채가게 아줌마께서 아무리 국산이라해도 잘 안믿으시는 분이 우리 엄마임. 좀 더 과장해보면 똥인지 된장인지 먹어봐야 성이 차시는 분임. 엄마는 내 주변인중에 귀인의 능력을 제일 마지막으로 믿으셨음. 그렇게 의심많던 엄마가 결국 귀인을 믿을수밖에없었던 일이 있었음. 한때 엄마가 유난히 빠져있던 드라마가있었음. 엔딩때마다 "아 다음엔 또 어떻게 돼려나, 궁금해 미치겠네" 라면서 하루에도 몇번씩 'XXX XX 예상결말' 이라고 검색해보실 정도였음. 그 드라마 작가가 미치지않고서야 결말을 유출할일도 없고, 고작 올라온 글들엔 무수한 추측들만 난무할뿐, 당연히 엄마의 궁금을 풀어줄 껀덕지는 전혀 없었음. 마침 엄마랑 같은 드라마에 꽂혀있던 광인이 우리집에서 같이 마지막회 전편을 보고있었음. 누워서 코를파고있던....광인에게 엄마는 "어마마? 야이 지지방구야 니 땅부자돼것다. 고만좀파!!" 라고 궁뎅이를 찰지게 매질하셨고, 좀 무안했던 광인이 "XX(귀인)이가 이거 결말도 알까?" 라고 화제를 급돌렸음. 엄마는 "니네 그거 병이라니깐?"  라셨고 광인은 엄마의 말씀에 "아니거던요!!!!" 라며 개정색을했음. 그런 광인에 모습에 엄마가 "너 교회다니는 애맞니?" 라고 더 정색을하셨음. 진짜 유치해서 못봐주겠다던 내 동생이 " 아 그럼 XX이한테 물어봐라" 고했고 (아......동생... 누나 욕먹어써ㅠㅠㅠㅠㅠㅠㅠㅠ보고싶다) 광인은 "엄마, 얘(귀인)가 이것도 맞추면 믿으실래요?" 라면서 핸드폰으로 당장이라도 전화 걸 자세를 취하고있었음. 광인의 꼴값이 맘에 안들었는지 엄마도 " 그래!" 랬고, 광인은 귀인에게 영상통화를 삐리리걸었음.  곧 귀인이 얼굴을 비추며 "왜" 라고 전화를 받았음. 광인은 부담스럽게 들이대며 "집이네? 당장 SBS틀어봐" 랬고, 귀인은 "어 틀었어 왜" 랬음. 광인이 상황설명을 드럽게 못해서, 내가 바톤을 이어받어 귀인에게 차근차근 설명해줬음. 귀인은 진~짜 짜증난 표정으로 "내가 그걸 어떻게알어" 랬고, 한껏 실망한 광인과 달리 엄마는 승자의 미소를 짓고 계셨음. 엄마의 표정을보고 지기 싫었던 광인이 "됐어!!" 하고 무작정 끊어버렸고, 광인은 애써 " 저게 어떻게 끝나든 말든 췌-" 이라고  한가득 대놓고 실망을해버렸음. 그때, 갑자기 귀인한테서 다시 전화가 왔음. 광인 얼굴에 화색이 돌며, "왜에~? 갑자기 결말 알꼬가태~?" 랬는데 귀인이 " 너 지금 나좀 데리러와" 랬음. 광인이 "내가 왜!" 랬지만, 귀인이 " 아 빨리" 래서 광기사는 야밤에 씨부렁대며 스타렉스에 시동을걸고 귀인을 데리러갔음. 잠시 뒤 귀인이랑 광인이 우리집에 도착했음. 귀인은 우리엄마한테 인사도 안하고 부엌 식탁을 한참 보더니, 우리엄마한테 " 국이랑 밥있어요?" 라고 했고, 엄마는 귀인말대로 얼떨결에 식탁에 먹다 남은 국이랑 밥을 올려 놓으셨음. 귀인이 숟가락으로 밥을 조금떠서 국에 말더니 "잠깐 다들 방에 들어가있으면 좋겠는데" 랬고 분위기상 귀인말을 들어야할것같아서 우리 엄마도 잠자코 귀인이 시키는대로했음. 몇분쯤 지나서, 귀인이 방문을 살짝 열어서 거실을 보더니 "이제 됐어요" 라고했음. 엄마가 그제서야 " 갑자기 무슨일이니? " 라고 물어보셨고, 귀인은 엄마한테 대뜸 "아줌마, 낮에 어디 갔다오셨어요?" 랬음. 생각해보니 엄마는 낮에 외할머니 돌아가신지 1주기라서 외할머니 납골당에 다녀오셨다했음. . . . 귀인은 영상통화로 식탁 의자에 앉아계시던 외할머니 영을 본거였음. 우리 외삼촌이 잠깐 어디 멀리 가계셔서 엄마가 그날 외할머니 제사도 못지낸다고 무지 속상해하셨는데,.. 귀인 말로는 외할머니께선 우리 엄마에게 밥 한끼라도 얻어드시려고 오신거라고했음.. 엄마는 그 말을 듣자마자 냉장고에 있는 음식들을 모조리 꺼내어 잡히는대로 음식을 하시려했지만, 이미..가셨다는 귀인말에 그냥 한참을 우셨음. 나중에 따로 물어보니, 귀인이 국에 밥을마는 행동은 집에서 제사를 지내본 분들은 아실거임. 제사 지낼때 하는 것 중에 일부란거 그 뒤로 듣는 말이면 무조건 의심부터하는 우리엄마가 귀인말이라면 모든 OK하는 여자가됐음. _________ 나 이거 복붙하면서 읽다가 울었어. 복붙할때 그냥 복붙하면 원문이 엔터가 너무 많아서 글이 너무 길어져서 그냥 간단하게 엔터랑 띄어쓰기만 수정하면서 읽는데 아 눈물콧물 범벅이 됐네.... ㅠㅠㅠㅠㅠ 아무튼 출처는 네이트판 원작성자는 쑈쥐님, 제목은 '내친구는 귀인'이야 ㅠㅠㅠㅠㅠ
(고전) 귀신보는 친구 썰 - 18탄
안녕!!!! 나 안와서 기다렸어? 물론 아니겠지... 흥... 잠들기 전에는 오늘이 끝이 난게 아니다!!! 그러므로 나는 오늘 또 씁니다 이글은 7년 전 네이트판을 휩쓸었던 쑈쥐님의 '내 친구는 귀인'을 퍼온거야 그럼 잡소리 말고 바로바로 다음편 시작해 볼까? 얼른 보고 불켜고 자자 ㅋㅋㅋ 시작!! _______ 나랑 동생이랑은 1살차이밖에 안나서 누나동생 그런거 없이 컸음. 동생도 어른들앞에서만 누나라고불렀지 어릴적부터 야자트고 친구같이 자란 남매임♥ 그래서 자연스럽게 귀인,광인,남인에게도 야,너 거렸는데 다행히 친구들도 동생에겐 누나소리를 코딱지만큼도 바라지않았음. 나랑 동생이 1살차이라서 어릴때부터 공유할게 많았음. 동생 중1때까진 체격도 비슷해서 바지까지도 막 같이입고 그랬음 중학교때 외동인 친구한테 다른친구들이 "와좋겠다" , "부럽다" 라고할때도 나는 진짜 한개도 안부러웠음. 외동친구 용돈 많이 받는것보다 동생이랑 같이 한푼두푼 모아서 날잡아 문방구털때가 더 좋았음. 한창 가을동화 유행탈때 오빠있는 친구들도 안부러웠음. 은서가 준서자전거 뒤에탈때, 난 동생자전거 뒤에 매달려서 롤러브레이드타는게 더 좋았음. 그래서 동생이랑 나랑은 가끔 머리뜯고,팔뚝물고 싸우지, 서로에게 상처가돼는 칼말은 해본적이없는거같음. 한살터울이라 유치원때부터 중학교때까지 등하교도 맨날같이했었는데 내가 여고로 진학해버렸고, 그때 동생은 나한테 미친배신감을느꼈다했음. 이렇게 동생이랑 친구보다 더 친구같은 사이로 자라다보니깐 자연스럽게 동생이 귀인,남인,광인이랑도 친해진거같음. 마침 또 삼식이랑 귀인이 남매여서 한 몫했지만, 내가 왜 내 동생 설명을 이렇게 길게 풀어놓냐면 귀인이랑 친해진 계기가 내 동생때문이라서임. 고등학교 첫날에 제일 먼저친해진건 광인이었음. 내 앞자리에 앉아있던게 광인인데 광인이 나한테 한 첫마디는 " 너 우리 이모닮았어ㅋㅋ" 였고 순간 속으로 애뭐야라고 생각했지만 난 마침 화장실가고싶어서 괜히 "넌 우리 삼촌닮았어ㅋㅋㅋㅋ" 라고했음 광인이 진짜 성격이 좋았던게 "ㅋㅋㅋㅋㅋ다들 왜 난 남자만 닮았대ㅋㅋㅋ" 라고 웃으면서 대답했던거 교복치마만입었지 사내같은 광인이랑은 화장실 몇번 들락날락거리고 친해졌음 여자분들 공감하겠지만 화장실은 베프끼리만가는거임ㅋ  광인은 그냥 매력이넘쳐 까면깔수록 알짜배기였음. 근데 광인의 장점이자 단점이 누구 닮은꼴을 꽤 잘찾는거임. 사과폰에 얼굴인식있던데 제 아무리 스마트폰이래도 광인보다 못할껄? 광인이 나는 자기 이모님을 닮았다했지않음? 광인 집에 양관장님 결혼식때 사진보는데, 나 진짜 개놀랬음 결혼식 단체사진 보자마자 광인네 이모 댄박에 찾았음. 사진속에 젊었을적 광인네 이모님은 그냥 나였음. 근데 남인이랑 친해진 계기도 이거였음. 광인은 쉬는시간에도 공부만하는 남인을 가리키며 큰 소리로 " 쟤 귀신닮았어 그 주온에 나오는 토시오ㅋㅋㅋㅋㅋ" 라고 입방정을떨었고 내가 잽싸게 광인입을 틀어막았지만 이미 남인은 그걸 듣고 우리쪽을 쳐다보고있었고 광인은 정말 악의없이 또 생각없이 한말인지라 남인에게 "왜??" 라고 되려 아무렇지 않게 물어보고있었음 ㅠㅠ 괜히 내가 더 미안해갖고 남인에게 "아냐아냐 너말고 나한테 그런거야" 라며 둘러댔지만 이 곤장을 쳐맞을 광인이 "아냐 너한테 그런건데ㅋㅋㅋ"랬음. 이런 꽈배기 트위스트꼴 일은 여태까지도 종종생김 ㅠㅠ 광인이 입방정 떨때마다 나는 광인입에 지퍼가 달린 상상을 하면서 릴렉싱함. 앉아있던 남인이 일어나서 우리쪽으로 다가오더니 의자를 끌고 앉아 광인앞으로 바짝 얼굴을 들이대며  "어디가 닮았나 자세히 말해줘봐" 랬고,  광인이 친절한 114안내원언니처럼 설명해주다가 친해졌음. 나중에 2학년올라가서 알게된건데, 광인이 지네반 어떤애한테 이영자닮았다고해서 머리채까지 잡으며 대판 싸우고 학생부까지 끌려간적이있는데 광인은 그애랑 2학년때 반에서 제일 친하게지냈음. 내가 볼때 광인은 그냥 누구랑 친해지고싶으면 누구닮았다고 하는거같음. 아무튼, 본론으로 돌아가서  귀인이랑은 제일 늦게 친해졌음. 아마 하복을 입었을때부터였을거임. 귀인은 새학기부터 내내 계속 혼자지내는거같았음. 반친구들과는 두루두루 잘지내는편이었지만, 딱 누구다할만큼 친한친구없이, 왠지 선을 그어두는 느낌이랄까? 암튼 그랬음. 근데 마침 귀인이 17번 내가 18번이였고 항상 당번을 같이하곤했음. 당번할땐 내가 오전당번, 귀인이 오후당번 이런식으로 분담해서 했었음. 어느날 귀인이 "나 내일 오후에 집에일이있어서 빨리가야돼는데,                       내일만 좀 바꿔줘, 내가 오전에 할께"  랬고 난 이래도저래도 태생이 남는게 시간인 여자애라 알았다하고 그날 집에가면서까지도 "나샷~ 내일은 아침일찍안와도된다~" 라고 개똥같이 좋아했었음. 근데 나 왜 애시당초부터 오전당번을 맡은이유가. 나는 자는시간 상관없이 그냥 눈감았다 뜨면 5시나 6시사이임ㅜㅜ 아무 이유 없음. 그날도 일찍일어나서 씻고,교복입고 가방까지업고 책상앞에 앉아있어도 할게없었음. 너무 심심하고 지루한 나머지 그냥 오전당번도 같이해주고 오후당번도 내가해야지 생각하고 학교로갔음. 교문앞에서 시계를보니 7시도안돼있었음. 난 귀인이 아직안왔을거라 생각했고, 그래 오늘은 널위한 보너스~ 오늘은 내가 오전,오후 다해줄게 라는 기특한 학우정신으로 반으로 뛰어들어갔는데 오잉? 귀인은 벌써와서 당번일을 끝내고 앉아있었음. 귀인은 당연히 "너 왜 일찍왔어?" 라 물었고, 차마 일찍 일어났는데 할게없어서라고 솔직히 말하기 구질구질해서 "아 맞다 깜빡했네" 라고 여우조연감 뻥연기를 좀 쳤음. 지금은 친해서 상상도 안가는거지만, 그땐 텅빈 교실에서 둘이 있으려니깐 너무 어색했음 나는 때마침 어제 자기전에 가방에 넣어논 빵이 생각났고 빵을 방패삼고 어색함을 풀어보고자 귀인에게 "빵 먹을래?" 물어봤고, 귀인은 "응" 이랬음. 내가 "빵빠라방빵~내빠앙~" 하면서 가방을 뒤졌는데 빵!! 내 빵이 없는거임. 내가 치매도 아니고 넣어논 기억이 확실한데 내 빵은 종적도없이 사라져버렸음. 다만 빵이 있었다는 증거로 투명한 빈 빵봉지만 보란듯이 들어있었음. 귀인이 "없어?" 라고 물었지만 난 대꾸도 않고 핸드폰을잡고 빵도둑놈한테 전화를 걸었음. 빵도둑놈은 아직 자는건지,씻는건지 전화를 받지않고 내 가방속에서 빵을 훔쳐먹은 동생을 대신해서 나는 귀인에게 "미안..넣어놨는데 동생이 꺼내먹었나봐" 랬고 귀인은 "괜찮아~" 라고 대답했음. 내가 자리로 돌아가려는데, 귀인이 "근데 있잖아" 라고 나를 불렀음 내가 뒤돌아보자 귀인은 "니 남동생한테 계속 전화해봐" 랬음. 내가 "왜??" 라고 묻자, 귀인은 "아니, 그냥 다시 전화해봐" 랬고 난 얼떨결에 다시 전화를 걸었음. 다시 걸었지만 그래도 동생은 전화를 안받았고, 나는 "아직 자나봐~안받어~" 라고 자리에앉았음. 근데 귀인이 내 자리로오더니 "그럼 집에라도 전화해봐" 라고 집착했음. 내가 "왜그러는데?" 라고 묻자 "그냥 해봐" 랬고, 당시 귀인을 잘 몰랐던 나는 너무 이상했지만 계속 다그치는 귀인때문에 결국 집으로 전화를했고 엄마가 받으셨고 엄마는 "왜전화했니" 라고물어보셨지만, 딱히 할말이 없었던 나는 "XX이(동생) 학교갔어요?" 라고 물었고 엄마는 " 아니아직, 어머 이자식 여태 자나보네" 라고 끊으셨고 난 귀인에게 "됐지? 근데 왜그러는데?" 라고 묻자 귀인은 "아무것도 아니야" 라면서 다시 제자리로 돌아갔음. 난 궁금했지만, 크게 신경을쓰지않았고 그러다가 하루가 지나서 종례시간이됐는데, 귀인이 나한테와서 "내가 오후당번할께, 너 오늘 빨리집에가봐" 라는거임. 내가 "너 오늘 무슨일있다며?" 라고 묻자 귀인은 "아니야, 착각했어 넌 그냥 빨리 집에가" 랬음. 괜히 조금 찝찝했지만, 오후당번을 안하고 빨리갈수있다는 기쁨이 좀 더컸음.ㅇㅇ 나 가끔 좀 많이 약았음. 그렇게 난 집에 도착했고 지 방에서 이불을 꽁꽁싸매고 침대에 누워있는 동생이 내 빵을 훔쳐먹은 파렴치한으로밖에 안보였고 교복치마 가운데를 붙잡고 높이높이 발을 올려 동생 궁뎅이로 추정되는 위치에 내리꽂았음. 진짜 많이아팠는지 동생은 반사적으로 일어나서"뒈질래????????????" 라고 소리질렀고 난 좀 무서워서 "미쳤냐~ 뒈지고싶은사람이 어딨냐~~~에~~~" 라며 얼른 내방으로 좀 얄밉게 뛰어들어가 방문을 잠궜음. 근데 평소같으면 쫒아와서 니죽고나죽자해야할 놈이 잠잠했고, 이건 필시 방문앞에 없는척 잠복하는 동생의 덫이라고 생각한 나는 한 삼십분동안을 방문에 귀를 바짝대고 있었지만 동생소리는 커녕 바람소리도 안들렸음. 뭔가 이상해서 문을 열어보니 동생은 없었고 동생방으로 가보니 동생은 또 이불을 머리끝까지 쓰고 누워있었음. 내가 침대에 앉아서 "니 어디아퍼?" 라고 물어봐도쌕쌕대기만할뿐 대꾸도없었음. 그때 현관문 닫는 소리가들렸고, 엄마께서 "XX이(나) 왔어?" 라고 하셨고 나는 낼름 뛰어나가서 "빵 사왔어요? " 라며 장바구니부터 뒤졌음. 엄마께서 "또 빵타령이야? 오늘은 니 빵없어, XX이(동생) 죽끓일꺼야" 라셨고 내가 "쟤 어디 아퍼요?" 라고 묻자 엄마는 "아맞어맞어, 너 타이밍 최고더라" 라시면서 아침에 있던일을 얘기해주셨고 난 그제서야 귀인이 무슨말을 하는지 이해할것같았음. 내가 귀인의 성화에 집으로 전화를 걸어 동생학교갔냐고 물었을때, 엄마는 동생이 아직 자는줄로만 알고 서둘러 동생을 깨우려하셨다함. 그런데 평소같으면 이름만 불러도 일어나던 애가 왠일인지 꿈쩍도 안하고 미동도없었다함. 그래서 엄마는 동생을 흔들어깨우시는데 동생이 숨도 잘 못쉬고 안색도 안좋았고,  몸이 너무 차가웠다하셨음. 너무 놀랜 엄마는 아버지를 부르시고 아버지께서 동생을 차에 태워 응급실을 다녀오셨다하셨음. 병원에선 동생이 저체온증에 인한 급체를한거 같다고했음. 그리고 병원에서 잘하는 말 있지않음? 조금만 더 늦었으면 정말 큰일났었다고.. 동생은 전날 저녁밥을 왠인인지 그렇게 신나게먹고 내가 가방에 꼼쳐논 빵을보고 나 열받게하겠다고 빵 4개를 단박에 먹어치우고 날이 더워 선풍기를 코앞에놓고 자버린게 화근이었던거임. 엄마말씀을 듣고 가만히 가만히 생각을해보니깐 오싹한게 있었음. 그러고보니 난 귀인에게 한번도 동생이 남자라고 말한적이없는데 귀인은 "니 남동생한테 계속 전화해봐"  라고 했던거임. 당시엔 귀인 전화번호도 몰랐고, 물어볼길이 없어서 잠도 못자고 계속 생각했봤음. 에이 아냐 우연이야 와 아냐 진짜 어떻게 알았지? 를 번갈아가며 궁금해서 괴로웠고 , 다음날 푸석푸석한 상거지꼬라지로 새벽같이 학교에갔음. 근데 오전당번도 아니면서 귀인은 또 나보다 먼저와있었고 마침 나를 기다린듯이 먼저 인사를 건냈음. 내 성격상 앞뒤안맞는게 미치도록 궁금해서 귀인에게 인사도 건성으로하고 "너 어제 어떻게알았어?" 라고 묻자,  귀인은 " 뭘?" 이라며 시치미를 뗐음. "동생 동생 내동생!" 이라고 다그치니깐  귀인은 "아....동생은 괜찮아?" 라고했고 내가 의자에 털썩주저앉자 "그냥 그런것도 보여, 나는" 이라고 말해줬음. "그런것도?" 라고 다시 물었고, 귀인은 " 그냥 좀 달라" 라고만 할뿐 더 깊히 말해주지 않았음. 나에게 능력을 걸린거라면 처음으로 걸린 귀인에 대해서 나는 뭔가 알수없이 계속 신경이쓰였고 좀 이 친구를 더 알고싶단 생각을 했음. 그래서 난 더 일부러 귀인에게 달라붙어다녔고 나 때문인지는 몰라도 어쩌다 귀인은 광인과 남인과도 친해졌고 그 인연이 여지껏 계속 이어져오고있고, 앞으로도 계속 이어갈거임. 귀인은 친해지고나서 말해줬는데, 자기는 가족 이외에 다른사람에겐 자기능력에대해 잘언급하지 않았는데, 왠지 우리에겐 말해도 괜찮을거란 느낌이 들었다함. 귀인에겐 우리가 처음으로 제대로 사귄 친구였다했음. 평소엔 낯간지러운말 잘안하는 귀인이 언제 한번 우리한테 술김에 한말이 있는데, 난 아직도 그 말을 토시하나 빼먹지않고 기억함. "난 정말 너네를 알게돼서 고맙고, 죽는날까지 지켜주고싶어" 우리가 아직까지 앞으로도 계속 변하지않는 친구로 남을수있는게 서로가 서로를 많이 믿고 의지하는것도 있지만, 귀인의 노력이 상대적으로 크다고 생각함. 근데 이건 내가, 우리가 특별해서가 아님. 누구나 주변친구에게 더 먼저 진심을 보여준다면, 상대 친구도 분명 그 마음을 알아주고 진심으로 대할거임 나한테 내친구들이 소중한만큼, 님들한테도 소중하고 좋은친구들은 얼마든지 있음! 어깨만 스쳐도 인연이라는 말이있듯이 생각해보면 전 세계에서 대한민국이란 팔도로 나뉘어진 이 조그마한 땅에서 알게되는 인연은 정말 신기한거같음. 하루에도 수많은 사람을 지나치는데, 다른 사람이 꼭 내게 먼저 호의를 베풀지 않아도 내가 먼저 안좋은일에도 웃어주면 나도 기분좋고, 상대도 기분좋아지는거고 그냥 좋은게 좋은거같음~ 그치만 김대리는................... 뭐 예외란게 있지 않음? _________________________ 오늘은 많이 늦엇으니까 얼른 또 다음편도 쓸게 ㅋㅋ 출처 - 네이트판 작성자 - 쑈쥐 원제목 - 내 친구는 귀인
(고전) 귀신보는 친구 썰 - 8탄
꺄 금요일이다 이따 저녁엔 친구들 만나서 불금을 보낼거야! 다들 저녁에 뭐할거야? 할 일 없으면 귀신 이야기 읽자 ㅋㅋㅋ 이 글은 (계속 말하지만) 7년 전 네이트판에서 전설처럼 회자되던 쑈쥐님이 쓰신 '내 친구는 귀인'을 퍼온거고... 진짜 꿀잼 짱잼... 이 분들은 이제 뭘 하고 계실까. 그 분들이 뭘 하고 계실지를 상상하며 글을 읽어보자 시작! ___ # 귀인의 눈 (1) 귀인 아버지는 장의사심. 양관장님이 까마귀라면 귀인아버지는 독수리임 양관장님은 먼저 장난도 잘치시는데, 귀인아버지는 뭐 드실때빼곤 입을 잘안여심. 내 아버지 21세기에서 홀로 조선시대사심. 귀인아버지 묵언수행중이심, 대답을 손짓으로 하심 ←표정말고 손짓만ㅠㅠ 남인아버지는 딱 2번 뵘 내가 양관장님을 아버지계의 top라고 할만함? 장의업은 귀인네 가업임. 특이한건, 사위들이 4대째 이어감. 귀인네 아버지도 귀인네 외할아버지께 이어받으셨고, 귀인네 외할아버지께서도 장인어른께 이어받으셨음. 그 장인어른은 그 위에 장인어른께 이어받음. 정리안돼 머리아픔? 나도 듣고 정리 오래걸렸음 아직도 이해안감? 괜찮음 광인은 이해하는걸 포기했음. 장의사란 직업이 요즘은 뜬다해서 그나마 좀 낫지만, 우리 윗세대에선 오로지 '염쟁이'로만 불려져왔던 직업인건 아실거임. 물론 지금도 그렇게 고운 시선은 아니라고 알고있음. 특히 젊은 여자가한다면 뜯어말리는게 현실임. 근데 귀인이 지키고있는 다짐이있는데, 첫째, 결혼 하지 않는다. 둘째, 죽은자의 덕을 보지 않겠다. 셋째, 가업을 이어받고 끊겠다. 귀인은 자기가 가업을 이어받고 자기대에서 끊어야한다했음. 그래서 결혼도 하지않는다고 여태껏 남자친구 한번도 안새김. 귀인네 외할머니께서 노발대발 역정을 내시고 열심히 반대중이시지만, 귀인네 아버지께서 그러라고 인정해주심. 귀인은 우리한테는 믿음가고 신기한 친구일뿐이지만 귀인네 집에선 귀인말이 법? 진리? 뭐 그런거임, 귀인이 그러는데, 자기집안은 지금까지 아들이 없었는데, 그런 집에 업보를 끊어야돼서 삼식이가 태어난거라했음. 오늘은 이 부분을 자세히 얘기 해드리겠음. 귀인네 외할아버지는 삼식이는 밖에서보면 아는척도 안하셨는데  귀인은 학교가 끝날때쯤 밖으로 마중나와 계실정도로 귀인을 아끼셨다함. 근데 귀인이 10살부터 외할아버지께서는 병중에 누워계셨다함. 어른들이 할아버지께서 많이 편찮으시니깐, 할아버지방에 들어가지말라고 했지만 귀인은 하루에 한번씩 아무도 몰래 할아버지방에 들어가서 누워계신 할아버지께 뭐든 있었던일을 얘기했다함. 근데 어린 귀인이 보기에도 할아버지는 아픈사람 같지않고, 말씀도 잘하시는데 왜 다들 저렇게 걱정일까 너무 이상했다함. 그래서 귀인이 할아버지께 할아버지는 어디가 아프냐고 여쭤봤다함. 할아버지께서는 " 아직 몰라두 돼" 라고 말씀을 안해주셨다함. 그러다가 귀인이 할머니께 할아버지방에 들어가는걸 들키고 귀인은 다시는 들어가지 않는다는 다짐을했다함. 어길시에는 머리카락을 잘라버리기로 했다함. (귀인은 어릴때부터 지 머리 드럽게아낌. 염색,파마 안해보고 21세기 사는 여자)  머리카락이 잘릴까봐 일단 집에서 나왔다함. 나오긴 나왔는데 집에 언제들어가야돼나 생각하면서 앉아있는데 껌껌해진거임. 근데 처음보는 할아버지 한분이 다가오셨다함. 그 할아버지께서 " XX는 집에 안가니? " 라고 하셨고 귀인은 처음본 이 할아버지가 내 이름을 어떻게 알지? 생각했지만 자기가슴에 명찰을 만져보고, " 갈꺼에요" 라고 대답했다함. 그랬더니 할아버지께서 " 쯧쯧 황가를 방해해서 혼이났구나" 라하셨다함. 귀인이 " 황가가 누군데요" 라고 물었고 할아버지는 " 아니다" 그때 귀인은 이할아버지 왜이러시나 싶었고 그냥 빨리 집에나 가야겠다해서 "전 그럼 갈께요" 했는데, 그 할아버지가 귀인 손목을 턱 잡으셨다함. 그리고는 " 황가한테 내 얘기하면 황가 죽어, 근데 내 얘기 안하면 니가 죽어" 라 하심.................... (여기서 같이 듣던 광인이 니 그때 오줌쌌지 쌌어안쌌어 하고 오줌에 집착했던게 갑자기 생각나서 나 지금 웃기다 ㅠㅠㅠㅠㅠㅠ21살까지 오줌싸서ㅋㅋㅋㅋ아미안..) 귀인은 할아버지가 부릅 뜬 눈에 겁먹고 손을 뿌리치고 집까지 쉬지도 않고 달렸다함. 그리고 집에가자마자 엄마품에 안겼고,아무것도 모르는 엄마는 너 왜 이제오냐고 또 꾸짖으셨고, 세탁기 돌릴꺼니깐 명찰떼고 옷달라고하셨다함. 근데 귀인은 거기서 자기 눈을 의심하고 비비고 또 비볐다함. 명찰만 있을뿐 안에는 이름이랑 반 번호 적었던 종이가 없었던거임. 생각해보니 종이는 오늘학교에서 집에 알림장을 두고온걸 귀인이 명찰종이를빼서 거기에 숙제랑 준비물을 적고 필통에 넣어뒀던거임. 귀인이 눈이 동그래져서 엄마를 쳐다봤는데 엄마는 "왜이렇게 놀래? 귀신이라도 봤니? " 라고 하셨는데 귀인은 당장이라도 밖에서 만난 이상한 할아버지에 대해 말하고싶었지만 그 할아버지가 한 말때문에 참았다함. " 황가한테 내 얘기하면 황가 죽어, 근데 내 얘기 안하면 니가 죽어" 귀인은 잠자리에 누웠는데 자꾸만 그 할아버지가했던 말이 귀에서 맴도는거같아 잠이안왔다함. 근데 그때 귀인 방문이 열렸는데 외할아버지께서 들어오셨다함. 일년 가까히 누워계셔서 할아버지방밖으론 나오신적이 없던 분이 귀인 방으로 걸어들어오신거임. 할아버지께서는 옆에서 자는 삼식이가 깰가봐 입에 손가락을 갖다대시곤 조용히하라고 귀인에게 나가자고 손짓하셨고 귀인은 할아버지를 따라 마루에 앉았고, 입이 근질근질했던 귀인은 할아버지께 아까 만난 할아버지이야기를 해드림. 그랬더니 할아버지께서는 귀인 머리를 몇번 쓰다듬어 주시고 " 잘했다, 잘 말했구나 " 라며 웃으셨고 귀인은 할아버지의 칭찬만 듣고 기분이 좋아져서 자기도모르게 잠이들었다함. 그리고 아침에 일어났더니, 분명히 마루에서 잠이들었는데 귀인은 방이었고 옆에선 삼식이가 자고있었다함. 일어나자마자 할아버지를 뵈러 할아버지 방으로갔는데....... 할머니랑, 엄마가 울고계셨고, 귀인네 아버지는 귀인을 안고 방 밖으로 나가셨다함, 할아버지가 돌아가신거임..... 일어나자마자 할아버지를 뵈러 할아버지 방으로갔는데....... 할머니랑, 엄마가 울고계셨고, 귀인네 아버지는 귀인을 안고 방 밖으로 나가셨다함, 할아버지가 돌아가신거임.... 귀인네 아버지께서 할아버지 가시는 마지막 길을 다듬어드리셨고, 장례는 귀인네 집에서 지냈다함. 그리고 동네분들과 친척분들이 줄줄이 조문을 왔고, 그때 귀인은 처음 알았다함. 다들 할아버지를 "황가" 라고 불르는걸, 할아버지 성을 그때 처음 알았던거임. 귀인은 그 처음본 할아버지가했던 말의 뜻을 곰곰히 생각해봤다함. " 황가한테 내 얘기하면 황가 죽어, 근데 내 얘기 안하면 니가 죽어" 황가는 귀인네 외할아버지고, 할아버지께 그 처음보는 할아버지얘기를 해버렸으니, 자기 대신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신것같다고 생각했다함. 할아버지장례는 다 끝이났고, 귀인은 어린마음에 죄책감을 떨쳐버릴수가없었고 어느날부터 병치레가 잦아졌다함. 귀인은 부쩍 말수도 적어졌는데 가족들은 귀인의 이상행동들이 할아버지의 죽음때문이라고만 생각할뿐이었다함. 그리고 1년정도 지나서 인가 귀인앞에 1년전에 처음본 그 할아버지가 다시 나타나셨다는거임. 귀인은 어디서 나온 용기인지, 그 할아버지를 향해 달려들었고 "우리할아버지가 돌아가셨어요!"  라고 울면서 소리질렀다함. 근데 그 할아버지께선 따뜻하게 안아주시면서  " 미안하다 " 라시면서 그 할아버지는 자기가 귀인네 외할아버지의 장인이라고 하셨다함. 그니깐 귀인네 외할머니의 아버지. 2대를 이어받으신 분 그 할아버지께서 말씀하시길 귀인네 집안은 내려오던 업보가 있는데, 장의사란 직업은 분명 가시는분 마지막길을 다듬어주는 좋은 일을 하지만 나중에 받을 업은 표현이안돼는 고통이라했음. 귀인네집 사람들은 장의사가 천직이라는데, 천직은 하늘이 내려준 직업이라고해서, 부와 명예를 얻는 반면 몇대째 이어받으면서 망자의 길을가꾸면서 고통을 일생에 같이 담아두었다가 자기의 죽음에 가까워지면 그동안 담아두었던 고통을 되새김질하는데, 그때 어른들이 할아버지방에 들어가지말라했던것도 할아버지께서는 돌아가시기전에 방해받으면 안돼는 어떠한 일을 하고계셨다함. 그때 방해를하면 고통은 더 배가 된다함. 근데 귀인은 매일같이 할아버지를 찾아들어간거임. 그래서 그때 " 쯧쯧 황가를 방해해서 혼이났구나" 라고 하셨던거임. 할아버지의 고통이 자기때문에 더했다고 생각이 드니깐 귀인은 참 많이 죄송했다함. 귀인네 외할아버지께서 유달리 귀인을 아끼셨던 이유는 귀인이 대신 짊어져야 하는걸 알고계셨기때문이었음. 내가 유일하게 귀인 말을 믿기 싫은것중 하나가, 귀인이 죽을때까지 집안의 업을 짊어지고 살아야한다고 자기입으로 그게 이치라고 말하는거임. 귀인네집에 삼식이가 태어난건 그집안에 마지막을 의미하는데, 그 집의 자손을 이어가려면 삼식이가 필요한거고 대신 귀인이 다 안고 포기해야한다고했음. 그래서 외할아버지께선 귀인을 유달리 아끼셨다고.. 삶의 마지막에 귀인이 겪을 고통의 크기는 아직 귀인도 모른다함. 위에 말을 해주신 외증조부께서는 귀인이 처음으로 본 영가고, 그 뒤로 귀인의 눈에는 안보였던게 보였다함. 남들보다 좀 더 빨리 생각하는 무언가를 느꼈다함. 현재 귀인은 이십대 초반의 여자 나이로 아버지를 따라서 지방출장도 다니고, 가업을 배우고있음. 귀인네 외할머니께서는 아직도 고집으로 귀인이 가업을 이어받을 남자와 결혼하시라고 하지만, 귀인은 자기가 끊어야하는 운명이라고 생각하고있음. 그럴때보면 진짜 속상하지만. 어쩔수없다니깐 나는 귀인을 믿음 귀인은 달라지더라도 귀인이고, 내 소중한 친구임. 그리고 나 김대리 용서한거아님, 잠자기전하고 일어나서도 매일매일 김대리 샵숑알 그 분 생각뿐인데. 용서라니 참 막말임..ㅠㅠㅠ ____ 출처 - 네이트판 작성자 - 쑈쥐 원글 제목 - 내 친구는 귀인
(고전) 귀신보는 친구 썰 - 20탄
백수가 제일 바쁘다는 말 알아? 나도 그런 말 이해 못했는데 정작 내가 (자진해서) 백수가 되고 나니 알겠더라구. 친구들이 나한테 뭐라는줄 알아? 내가 제일 바쁘대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건 아닌데 그냥 게으름의 시간이 길어졌달까... 그러다보니 상대적으로 다른걸 해야 할 땐 시간이 없더라구 ㅋ 그러니까 그래서 막 엄청 자주 못쓴다구 여러분 똥줄타게 하려는것도 있지만 ㅋㅋㅋㅋㅋㅋ 아무튼 그래도 하루에 두개는 갖고오잖아? 나좀짱? 헛소리말고 시작할게 ㅋㅋ 이 글은 7년 전 네이트판을 휩쓸었던 쑈쥐님의 '내 친구는 귀인'을 퍼온거라는걸 다시 한번 말하면서 시작!!!! ________________ 광인은 내가 평소 오빠같이 의지하는 천하무적 근육워먼임. 근데 애 성격이 워낙 프리덤이라서 친구로써 가끔 심각하게 감당이안됌. 똘광끼계의 지존임.   내 동생도 광인 처음봤을때 "니 친구(광인) 좀 모지라냐?" 라고 사뭇 진지하게 물어봤었음.   내가 광인한테 "내 동생이 너 모지리녜ㅋㅋㅋㅋㅋ" 라 말을 전하자  광인은 오명을 벗겠다며 내 동생한테 "구구단 한판" 도전을 걸었던적도있음.   아 이때도 좀 어이없었던게ㅋㅋㅋㅋㅋㅋㅋ 꼴에 구구단 대결이라면서 광인이 "이구?" 하면 내동생은 "18" 바로 또 내동생이 "구이?" 해서 광인이 "18"  이럼   구구단 원래 이렇게 되로받고 말로주는거임? 계속 숫자 앞뒤만 바꿔서 서로 대답함 ㅋㅋ   그러면서 지들끼리 "하앍하악 정말 숨막히는 대결이었어 너 구구단좀 한다" " 너도, 너는 정말 내가 인정한다" 참 사이좋은 바보들의 구구단 행진이었음ㅋㅋ   진짜 모르는 사람이보면 광인이 좀 띨빵해보일수도있음 (아니..솔직히 진정띨빵할지도 모름)   아마 내가 전에 말했을거임. 광인네어머니와 양관장님께선 각자의 삶을 택하셨단거, 그래서 지금 머나먼 밀양 친정댁에서 사신다는거 그래서 중학교때부터 광인은 양관장님과 살았고, 광인은 양관장님을 엄마라쓰고 아빠라부르면서 무럭무럭 자랐음.   내가 처음으로 광인을 존경해본게, 광인도 분명 사춘기가있었을텐데, 양관장님이 광인을 올바르게 키우신건지, 누구도 원망하지않았다는거임. 오히려 자주 못보고지내는 엄마를 티안나게 그리워할뿐임. 그래서인지 몰라도 광인은 오지랖이 넓어 엄마들이랑 친함. 특히 우리엄마랑 친함.   워낙 성격이 뭉실뭉실한 광인이 우리집을 제집처럼 들락거린 이유도있지만, 광인을 안쓰럽게 혹은 기특하게 여기신 엄마께서 광인에게 유독 잘해주셨던 점도있음.   그래서 광인도 울엄마한테 "엄마 엄마" 거림. 어떤님이 전에 광인이 우리엄마한테 왜 엄마라고 부르냐고, 짜증안나냐고 물어보셨음. 그게 왜 짜증남? 광인이 그렇게 부른다고 우리엄마가 내엄마라는 사실은 변한게 없을뿐더러 원래 사랑은 나눌수록 배가되는.....아 이건 넘 낯간지럽다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님들 작년 강원도여행을 기억하심? (포동이아빠) 그때 우리는 통나무동네에서 나와서 밥을 거하게 한상 차려먹고 다음 목적지를 어디로 정할까를 고민하고있었음. 그러던중 광인은 우리에게 "우리 엄마 보러갈래?" 라고 급제안했고, 우리는 평소에 광인의 마덜미싱유 를 잘 알고있었기에 이유도 안물어보고 무조건적으로 "콜콜 개콜"을 외쳤고, 광타렉스는 간만에 "빠빠빠빠빠" 기분좋은 클락션을 울리며 밀양으로 향했음.   ㅋㅋ..ㅋ..ㅋ 밀양 오지게 멈.ㅋ 헛웃음이 막 절로나옴 ㅋ 그래도 다이렉트로 달려 도착한 밀양은 정말 시골스러운 곳이었음   광인이 중간에 엄마께 전화를해두었고, 광인네 어머니께서 시내쪽으로 마중을 나오신다고했음.   광인이 다시 전화를 걸어 "아 엄마,나 밀양역 근처야" 랬음. 내심 사진속에서만봤던 광인네 어머니를 실제로 본다는 기대감도 한껏 부풀어있었음.   그때 광인이 "ㅋㅋㅋ꺄르리릭쿡킥흐흐깔깔깔" 거리면서 차에서 내리더니 누군가에게로 뛰어갔고 이내 정말 안어울리는 모션으로 폭삭 안겼음. 그분이 광인네 어머니셨음.   우리도 내려서 어머니께 인사를했음.   광인이 "애들아ㅋㅋㅋ우리엄마야ㅋㅋㅋ" 라고 어머니를 소개했고 또 "우리엄마ㅋㅋㅋㅋㅋ가가멜닮았찌ㅋㅋㅋㅋ키깈ㄱ" 거렸음   나는 원시적인 개그나 똥, 개, 이런거에도 빵빵 터지지만, 광인의 닮은꼴찾기개그엔 진짜 반미침 아 그냥 쉬아터질만큼 개터짐.   아 진짜 이러면안되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끼끼이끼킥이킹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가가멜 요기잉네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어른앞이라 웃음참느라 울상이된 나를보며 광인네 어머니께선 " 얘, 웃기면 그냥 웃어" 라셨고 난 "아닠ㅋ에욬ㅋㅋㅋㅋㅋㅋㅋㅋ저 웈ㅋ껴서 헉헉 웃는거 아니에요" 결국 나는 웃음 참다 울어버렸고, 귀인이 "참어 참어" 라면서 동물조련시키듯 나를 달랬지만 그것도 소용없었음. 아줌마께서 "야 됐나? 나 얼굴 가렸다" 라며 손으로 얼굴을 감싸셨고 그 행동은 나를 더 미치게만들기도했지만, 귀인과 남인까지 풉풉거리게 만들었음.   참 묘하게 가가멜과 닮으신 광인네어머니는 백년묵은 변비도 뚫어버릴만큼 유쾌통쾌상쾌하셨음. 이로인해 양관장님이 선호하는 여성상이 분명해졌음.   나~촴~ㅋ   양관장님께서 전에 나한테 못생겼다하셨을때 괜히 심각하게 받아드렸나봄. 그냥 마음껏 감사할걸그랬음.   ㅇㅇ 내가 감히 가가멜과 개미상을 어떻게 이김?ㅋㅋ 그리고 또 분명해진건 역시 광인의 광끼는 남다른 피를 받았다는거   지금부터 광인어머니를 내 편의대로 광맘이라고 부르겠음. 광인은 광맘을 광타렉스로 (오예 쓰리광) 안내했지만 광맘께서는 " 이거 그 인간도 타는 차지?"  라시며 앞바퀴를 뻥뻥차시며 안타겠다고 강력거부를 하셨음.   광인은 "아 이제 내 차야!! 내꺼야! 차지마아!!" 라며 광맘을 말렸고 "난 이거 안탄다" 라시며 광인손을 뿌리치셨음. 광인은 "저저 소고집!!!!!!!!알았어 이제부터 아빠 안태울게" 랬고 광인의 사탕발림에 솔깃한 광맘께선 그제야 광타렉스에 승차하셨음. 그리고는 " 진짜 니네아빠 태우지마" 라고 다짐을 받아내셨음.   광맘께서 "좌회~ 직진~ 우회~ 앞으로직진 야 좀 찬찬히가라" 네비게이션 안내언니돋는 길 설명하셨음.   어느샌가부터 내눈엔 광맘과 양관장님 겹쳐보일정도로 두분이 너무나 비슷하셨음.   그리고 얼마지나서 초록색 철문앞에 도착했음. 초록색문을 밀고 들어가면 마당이 나오는데, ㄷ자 구도였음. 그리고 그 집엔 .........   외할머니 - " 우쭈쭈쭈 내새끼" 외삼촌 - "오느라 고생했다" 외숙모 - " 맛있는거해놨어" 외사촌1,2,3 - " 안녕"   이런걸보고 한지붕 아래 삼대가족이라함?   내가 남인한테 귓말로 "광인의 외척들?" 이라고했다가 꺼지라고 욕먹었음. 내 개그는 아직 좀 멀었나봄 ㅋㅋ   광인네 외숙모께서 차려주신 저녁밥을 싄나게 먹고 원없이 실컷 노닥거리다가 드디어 잠자리에 들 시간이 왔음.   광맘께서 나에게 주고싶은 것이있다며 나를 살짝 부르셨고, 그것은 아..........쓔ㅣ방..기대했는데.............. 요강이었음.   "니 그렇게 밤에 오줌싸러돌아다닌다매?ㅋㅋㅋㅋ" 라는 한마디도 잊지않으셨음. 그래도 아쉬웠던 나는 "고맙습니다" 하고 요강을 껴안고 방으로 들어갔음 남인이 "아 그걸 왜 껴안고있어!!" 라며 생각만해도 나 드럽다고 내옆에서 못자겠다고했음. 확 오줌먹여버릴룐   놀러왔다는 들뜬마음으로 신이나서 그런지 잠도 안오고그래서 (광인) (나) (귀인) (남인) 일렬로 쭉 누워서 암흑속의 수다를 떨었음. 누워서 불끄고 얘기하다보면 나도 모르게 잠이들어서 아주 굿임.   역시 어느새 잠에들었고, 또 역시 어느새 난 새벽에 깨버렸음.   근데 요강에 해결할 생각하니깐..... 정말 이건 좀 아닌거같애서 그냥 화장실을 가야지하고 눈을 뜨는데..   내가 ( ←이렇게 새우처럼 귀인쪽으로 누워있었으면 귀인은  )← 이런식으로 나를보고 누워있는데, 귀인이 눈을 부릅뜨고 나를 쳐다보고있었음.   그때 내가 얼마나 놀랬냐면, 님들 이번에 레지던트이블4 3D보신분들 계실거임. 그때 막 도끼든 거인좀비가 욕실에서 막 깝치는 장면있잖음? 와 그 도끼가 날아오는걸 3D보다 더 생생하게 보는 기분이랄까?   내가 귀인한테  "야..나 화장실..가야돼.........." 라고 조심스레 얘기했지만 귀인은 검지손가락을 입에갖다대며 쉿하라고했음 그리고 귀인은 자꾸 문쪽을 쳐다봤음.   나 아시다시피, 보시다시피 내아버지랑 귀인말은 법이니라~ 생각하고 사는 애임. 귀인이 화장실 보내줄때까지 기다렸음. 그리고 얼마 지나서 귀인은 눈에 힘을 풀더니,   "휴~" 하며 한숨을셨음.   내가 "뭐야 왜그래?" 라고 묻자 귀인은 " 쟤네 외할아버지왔다가셨어" 라며 턱끝으로 광인을 가리켰음. 내가 "잠깐만!! 기다려! 나 화장실갔다오고 말해!" 라고 말하고 화장실로 총알같이튀어가서 다시 쏜살같이 튀어왔지만, 기다리라는 내 말은 귀똥으로 들은 귀인은 보란듯이 자고 있었음. 엠병 사람 궁금증만 긁어놓고!!!!!!!!!!!!!!!!!!!   그리고 아침이돼서 난 새벽에 귀인에게 들은 말을 광인에게 쪼잘거리는데 뒤에서 들으셨던 광맘이 "엄마!!!" 라시면서 광인네 외할머니방으로 뛰어들어가셨음,   외할머니와 광맘께서 급하게 방에서 나오시더니 화장실에서 씻고나오는 귀인을 붙잡고는 " 정말이니?" 라고 물으셨고 귀인은 날 한번 째려보더니 " 네" 랬음   할머니께선 할아버지께서 왔다가신 새벽이 그니깐 오늘이 할아버지 돌아가신날이라고하셨음.   듣던 광인이 " 아 할아버지가 제삿밥 차려달라고 오셨나보네!!              그니깐 이제 할아버지 제사좀 지내라니깐?" 이랬음.   광인네 외가는 기독교라 제사를 안지냄. 근데 그때 귀인이 " 그게 아니라 너 보러오신거같애" 랬음.   귀인이 그러는데, 귀신에게도 사람발자국처럼 왔다간 흔적같은게 남는데, 자기가 보기엔 돌아가신 후에 집에는 처음으로 오신거같다했음. 벌써 다 커버린 손녀광인을보러,   그 말을 듣곤 광맘께선 적잖은 충격을 받으셨는지 조용히 방으로 들어가셨고 난 또 다시 귀인의 뜨거운 눈총을 받아야했음. 그래 나 니 똥이다  광맘을 대신해서 광인네 할머니께서 해주신 말씀에 그렇게 까부는 광인도 잠깐이나마 숙연해졌음.   광인네 할아버지께서 광맘네 8남매중에 제일 아끼시던 자식이 광맘이셨다함. 근데 어느날 왠 소도둑같은 놈(양관장님)을 데려와서는 대뜸 결혼하겠다했고, 소도둑놈같은 양관장님을 맘에 안들어하셨던 할아버지께선 이 결혼 결사반대를하셨다함.   근데 그렇게 심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양관장님 물벼락도 맞으셨다함;;) 광맘께서는 양관장님과 허락없이 혼인신고부터하셨고,   아 ㅠㅠ지금 이러면 웃으면 안되는데 잠깐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얘기를 듣던 광인이 "울엄마 리더쉽 쩌네" 랬다가 할머니 효자손으로 등짝맞은게 갑자기 생각나서ㅠㅠㅠ 결국 뱃속에 광인을 가져서야 결혼식도 겨우했다하셨음.   서울과 밀양은 또 너무 멀기도멀지만, 체육관에만 집착하시던 양관장님때문에 생계를 책임지셔야했던 광맘께서는 결혼후 친정에 한번도 못오셨다했음.   고생하는 광맘을 보기싫으셨던건지는 몰라도, 할머니께선 종종 서울로 올라오셔서 광맘을 보고가셨지만, 할아버지께선 단 한번도 서울에 오시지 않았다하셨음.   그리고 그렇게 할아버지께선 돌아가셨다함.   그래서 어쩌다보니 할아버지께선 자식중에 제일아끼던 광맘의 딸, 그러니깐 광인을 한번도 못보고 돌아가신거라하셨음.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시고야 광맘은 더이상 양관장님과의 미래를 지속할수없다 생각을하셨고, 뭐 그래서 각자의 삶을 살기로하셨던거였음.   아무튼 보고싶은데 볼수없는건 세상에서 제일 슬픈거같음.        __________ 아 슬프다 할부지 보고싶네 ㅠㅠㅠ 출처 - 네이트판 작성자 - 쑈쥐 원제목 - 내 친구는 귀인
(고전) 귀신보는 친구 썰 - 4탄
안녕? 비가 오니까 온몸이 쑤셔서 빌빌대다가 빙글을 켜보니 다들 너무 재밌어하고 있어서 뿌듯했어. 내 글은 아니지만 역시 고전은 고전 클래식은 클래식 그 때 좋은건 지금도 좋다 ㅇㅈ? 내가 재밌게 보고 같이 보고 싶었던걸 좋아해줘서 신이 나서 또 와봤어. 원랜 으슬으슬 밤에 남기려고 했지만 오늘은 비와서 으슬으슬하니까 4탄 또 풀어볼게. 앞에서도 계속 얘기했지만 이 글은 7년 전 네이트판에서 쑈쥐라는 분이 연재하신 '내 친구는 귀인'을 퍼온거야. 이전편 안보신 분들은 이것부터 보고 오시고 1탄 https://www.vingle.net/posts/2047402 2탄 https://www.vingle.net/posts/2047559 2-1탄 https://www.vingle.net/posts/2047620 3탄 https://www.vingle.net/posts/2047646 그럼 시 - 작 - ! ___ 원래 시간은 이렇게 빨리감? 회사다닐땐 퇴근시간을 비롯해 모든것들이 그리 더디게 가더니, 요즘은 TV프로 몇개만봐도 오후가 넘어감. 나 요즘 시간대마다 뭐가 재방송하는지 다 암^^ 아주 참신한 시청자의자세임. 이러다 시청자게시판에 내 의견도 반영 할것같음. 그래서 저녁에 광인네 체육관에 맨날 놀러감. 우리집에서 버스타고 20분걸리는데 그래도 감. 광인도 처음엔 "니직장이다 편히 생각해" 랬는데, 어제는 "니 전에 회사에서 청소해봤지?" 면서 기름걸.레 쥐어줌.. 부쩍 나를 귀찮아하는거 같음. 위험감지 그래도 내게 일을 시키다니....................고맙다..친구야... 오늘은 광인네 부친과 얽힌 얘기임. 미안하지만 아쉽게도 오늘은 귀신얘기 아님. 팁은 잠 자리 임. (곤충말고, 잠을 자는자리) 전에 말했듯 광인네 부친 = '양관장'님은 현 복싱체육관을 운영하시고, 외동딸인 광인에게서 자신의 꿈을 이루려하시는 화려하신 분임. 그 화려함에서 묻어나오는 내의패션은 그를 아는 모든이에겐 너무나 당연함. 또 양관장님의 트렁크패션은 이제 패셔너블 해보임. 한때 현찰시리즈트렁크를 젤 먼저 보여주신게 이분임! 참 대단한 분임 (난 아빠와 양관장님 영향으로 아빠들은 다 집에서 트렁크만 입는지알았음..) 만나면 반갑다고 인사를하시는데 그때마다 본인의 장단지 알을 상대에게 허락하시어 자유로운 영혼을지닌 장단지 알에 힘을 줬다 풀었다를 반복하심. (그래도 소싯적 주먹쥐고 찍은 사진에선 당신을 따라올자가 없어요. 양관장님♥) 무엇보다, 혼자 조선시대 사시는 우리부친과는 달리 양관장님은 인생을 살면서 볼까말까한 신기한 캐릭터임. 그래서 그런건지, 그렇게 복싱다이어트가 붐일때도 여자회원들 따윈 없었음.(ㅋㅋ진짜 한명도 없음) 체육관엔 오로지 복싱의 열의가 남다른 남성들뿐이었음. 그들에겐 슬프게도 광인이 홍일점임ㅜ.ㅜ 흙흙흙 원래 광인네는 체육관에서 생활하다가 18살 그해가을에 광인이 머리털나고 처음으로 제대로 된 집으로 이사를갔음. 그때 이삿짐 나르는걸 도왔는데,그때 광인의 행복한 표정을 잊을수가없음. 근데 이사하고 얼마후쯤부터 양관장님이 아프셨음. 병원에가도 병명없이 열만 많이나셨고, 기침하시면 침에 피까지 섞여나오셨댔음. 광인이 이때 참 많이 힘들어했음. 아마 양관장님의 빈자리를 몸소 느꼈을꺼임. 양관장님의 병수발때문에 학교를 못나올때도 있었음. 어느날 참신한 기독교인인 광인이 오죽 답답했으면, 귀인에게 부탁을했음. 병명도 없는 병이 어딨냐면서, 아무래도 이상하다고 지금 집으로 이사 간 후부터 양관장님이 아프기시작한거같다며, 뭐라도 씌인건가 봐달라고했음. 그래서 학원에 끌려 살았던 남인만 빼고, 귀인이랑 광인이랑 나랑 광인네집으로갔음. (아! 남인은 남같이 매정한 사람이라서 남인임) 우선 광인네 집구조를 대충 설명하겠음. 현관에 들어서면 오른쪽으론 화장실이있고, 왼쪽으론 안방 안방 바로 옆으로 광인방이있음. 그리고 거실겸 부엌임. 싱크대와 TV가 마주보고있음. 고로 싱크대에 기대서 TV를 보면 편함. 거실에 들어서자마자 끙끙앓고 계신 양관장님이 내맘도 아프게했음. 원래 마른체형에 배만 나오셨는데, 살이 빠져서 배만 더 나와보이셨음. 나약한 양관장님을 보고 맘아파하고있는 그때 귀인이 양관장님을 보자마자 다급한목소리로 "야, 아저씨 잠자리 옮겨 빨리!!" ? 광인이 " 왜 울아빠 원래 저기서 자는데? " 라고 딴지를 걸었지만, 귀인이 " 아, 빨리 옮기라고 " 역정을 냈음. 광인은 갑자기 어이없고 황당했지만 귀인말에 일단 "아빠,아빠 방에가서 자" 라면서 그 작고 아담한 체구로 양관장님을 번쩍 일으켜 부축하는거임........ 양관장님이 나약해지셔서 가벼웠던건지 광인에게 모르는 다부진 힘이 있는건지는 아직도 미스테리함.. 광인이 안방으로 양관장님을 옮겨드린 후  귀인에게 " 뭐때매 그러는데? " 라고 물었음. 역시 뭐가있지? 잘못됐지? 하는 눈빛이 역력했음. 귀인은 아무말 없이 양관장님이 계신 안방문을 닫고, 싱크대쪽으로 갔음. 우리가 거실로 처음들어설때 양관장님은 이렇게 싱크대에 베게를 대고 누워계셨음. 눈치채셨음? 혹시 싱크대 밑에 칼꽂는 열리는문 아심? 제일 흔한 표준싱크대엔 다 칼꽂는 문있을거임. 대부분의 가정집 싱크대에는 이렇게 칼을 보관할거임. 양관장님 머리 바로 위로 날카로운 칼날이 아래로 향하고 있었던거임.. 이사한 후로 매일 매일 그자리에서 그렇게 주무셨던거임. 귀인은 그래서 양관장님이 이유없이 아프신거라그랬음. 광인은 칼을 찻장으로 깊숙히 넣어버렸고 열받는다고 칼꽂는 거치대를 맨손으로 떨어트렸음. 진짜 주먹으로 쳤는데...........떨어져나갔음.............. 그 뒤로 진짜 양관장님은 나아지셨음. 병원에서도 모른다던 병을 귀인이 해결한거임. 님들 이쯤돼면 귀인에게 박수를 쳐주삼. 자신이 귀인덕분에 살아났다는걸 아신 양관장님은 귀인에게 30년동안 복싱을 무료로 배울수있는 혜택을 선물하셨지만, 귀인은 아직 단한번도 그 혜택을 누리지않았음. 난 양관장님이 취하는 손짓발짓 모든것에 열광하지만, 광인에겐 비밀인데 귀인은 양관장님이 많이 부담스럽다했음........... 그 보다, 나 진짜 취직하고싶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당장 마늘까는 부업이라도 해야 될 판임. 내가 요즘 출근하는곳은 여기뿐이오, 날 버리지 마시오. 으헤헤헤ㅔ헤헤헤오콩코오콩ㅋㅇ 아 그리고 다음판은 김대리 썩을놈 얘기 슬슬할께요. 괜춘앙?
(고전) 귀신보는 친구 썰 - 12탄
귀신이야기 보자>_< 일요일을 더 재미나게 보내려면? 귀!신!이!야!기! ㅋ 이 글은 (계속 말하지만) 7년 전 네이트판에서 전설처럼 회자되던 쑈쥐님이 쓰신 '내 친구는 귀인'을 퍼온거야 그럼 볼까? ____ 귀인광인남인은 다 나랑 고등학교 1학년9반에서 인연을 맺었음.   1학년때 이후로는 같은반인적이 단한번도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지껏 친구로 이렇게 잘지내고 있는걸보면,   역시 친구사이에도 인연이 있는것같음.             광인은 언제부터인가 명절 아침마다 우리집으로옴.   저번 설에도왔으니깐 이번 추석에도 올거임.   친척없어 양관장님과 단둘이 여태껏 쓸쓸히 명절을 보낸 광인에게   내 아버지가 아침밥이라도 다같이 먹고가라 시작했던것이   몇년동안 지속돼고있음.         처음엔 양관장님이 남의 집에가서, 그것도 명절에 실례라고 내게는 처음으로 어른다운 낯선모습을 보여주셨지만,   우리집에서 만든 명절음식을 맛보시곤.......... 두말도 안하심.(역시 그대는  )             광인이 우리집 차례지내는 시간을 피해서 오면 밥을 먹고   난 엄마가 싸주시는 음식을 들고 바로 양관장님께 직행함.   그리고 양관장님께 덕담아닌 덕담을 듣고   다시 귀인네로감.     귀향하는 집이 없어서 그런가,   우리집-광인-귀인 이렇게 거쳐서 꼭 인사를하고 마지막으로 남인이 귀인네로 오는것을 몇년째하고있는거임. (남인네는 차마 못감ㅜ.ㅜ 알아서 짐작하시길)     아마 각자 시집가기전까지 계속 그럴것 같음. 시집 못가면 평생 이러겠네.........................? ^0^           이번년도 설날때일임.         우리아빠는 광인을 엄청 좋아함.   그래서 그런지 광인이 우리아빠앞에선 180도 다른사람이됌.   아니, 그냥 다시태어남     광인이 오지게 까부는 애지만, 우리아빠앞에선 대갓집 규수임.       내 소원 73번째가 뭔줄암?   우리 아버지가 공과 사를 구분하시어 부디 제발 부디 광인을 며느리로   삼겠다는 말도안돼는 말을 안하시는거임.             ( ※ 혐오경보 Lv3 ※ )               이날 우리집 창문으로 날개 달린 바퀴벌레가 들어온거임.   이건 크기로보나 껍질의 광택으로보나 바퀴벌레를 넘어서 전투벌레임.   다들 꺅꺅 거리고 저걸 어떻게 내쫒냐고 오두방정 아주 난리가 났음.   그때, 우리 광인 자기도 모르게 본능적으로 멀리뛰고 높이날아   바퀴벌레, 아니 전투벌레를 양손으로 움켜잡음.         그 자리에있던 모든이는 얼음이됐음.           좀 늦게 상황파악을 한 광인은 어찌할까 당황스러워했지만,   이미 엎어진 물, 광인의 손아귀엔 이미 상당한 파워가 들어가있었고..   다음장면은 나...굳이 말하기 싫음.         그런 광인을  이렇게 보는이가있었으니,     그게 내 아버지임.     직접 휴지도 뜯어주시고,     "허허허허허허"  웃으시며 광인 손에 오만원권을 쥐어주셨음.       신사임당을 처음 만난 광인이 "어머 아.버.님~  " 이라며 딸랑 바퀴벌레 한마리 잡고 받는 금액치곤 너무나 크오나, 새해첫날 어른이 주시는거 거절하면 안돼는것을 알기에,소녀 감히 받겠사옵니다. 하는 눈빛으로 울 아버지를 바라봤음.       이번이 오만원권이 발행돼고 처음 맞은 설이었던거 아실거임.   그 오만원권을 나보다 광인이 처음으로 전투벌레하나 처리하고 낚아챔.ㅡㅡ         이때부터 우리 아버지는 벌레잡는 광인에게서 유관순을 봤다느니,   말도안돼는 소리를 하시고 진짜 광인을 엄~~~~~~~~~청좋아함.   알곤있었지만 내 아버지 감동코드가 참 특이하신거같음...           근데 광인이 왠일로   바퀴잡고 받은 오만원으로 다같이 목욕탕을가자했음.         뼈그맨 유세윤씨가 복학생으로 개그치실때 하던 제스처 기억하심? 광인은 유행 다 지난 개그에 뒷북치는 일가견이있는 앤데,   똥칼라파워!  그 오리궁뎅이가 돋보이는 자세로     광인은 "오늘 목욕은 내가 쏜다!"  를 외침.             근데 귀인이 여자로써 마법의 걸린날이라고 니들끼리갔다가 자기네집으로 오라 그랬음.     평소같으면 그냥 귀인이랑 다음에가자 할법도 하지만, 광인이 쏘는날은 흔치않아서 생명 걸고 빌붙어야함.       귀인의 개인적인 사정때문에 귀인을 빼고     광인 덕에 열탕에 들어가는 순간이었음.   설 당일이라 그런지, 탕에 사람이라곤 아줌마 몇분과, 우리뿐이었음.       아직 광인이 바퀴벌레를 맨손으로 때려잡았다는 사실을 모르던   남인이 광인한테 바짝붙어서 " 늬가 왠일이여~~~~" 아양을떨었음.   남인은 그새 목욕비내고 돈이 남은걸 계산하고 뭘 더 얻어먹고싶었나봄.       광인은 그러는 남인에게 계속 "악수 한판?"  또  " 하이파이브 한판?"   뭣도 모르는 남인은 다 받아쳐줬음.   음료수까지사주면 그 손을 물고빨 기세였음.ㅠㅠ             입이 근지러워서 내가 " 걔 그거 바퀴벌레잡고 받은 떡고물이야" 랬고   광인이라면 필시 벌레를 다른사물로 잡진 않았을거란 예상을한 남인은,     아무것도 모르겠다는듯 지 손톱에 낀 때를 빼고있는 광인의 머리를 물에 처박았고   암튼 그렇게 설날 사람없는 목욕을 즐기고있었던 그때!      쿵!!하고 목욕탕을 쩌렁쩌렁 울리는 소리가 났음.                       바가지가 떨어진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안요.. 장난 한번 쳐봤음..       아무튼 바가지소리에 엄청 놀랐었던건 사실임.ㅜ           탕에서 때를 띵띵 뿔리고 나와,       때사장님 때가 풍년이네요~ 어머~지우개공장사장님도 매출이 장난이아닌데~ 뭐 국수공장만 하겠어요~~~~     서로의 묶은때를 밀어주며 때놀이에 푸욱 빠져있었음.       그러다가 남인이 "현기증 나, 나 먼저나간다" 랬고,       광인이 "암튼 판깨는데 선수야" 라고 씨부렁대서   내가 몇분 더 놀아주고자 " 해피투게더놀이 함할까?" 라고 또 사투리를 뽐냈음. (많이 유치함? 미안..근데 이러고 놀면 재밌어..)             20분?정도지났을까 광인도 나도 결국 탕놀이에 미련없이 지쳐버렸고,   탕에 계셨던 몇몇의 아줌마들도 다 나가시고 나랑 광인뿐이었음.   누가 먼저랄것도 없이 "이제 나가자" 라면서 훌훌 털고일어섰음.           어라? 에?       근데, 이게 왠일?   탕에서 락커로 나가는 밀어서 여는 유리문이 안열리는거임.       광인이 벌거벗은 몸으로 유리문에 밀착해서 밀어봤지만   유리문은 꿈쩍도 안했음.     내가 "누가 잠궜나봐" 랬고   광인은 " 이 문 깨부셔버리면 얼마 물어줘야돼? " 라고   눈에 한가득 독기를 내뿜었음. 꽁짜라면 정말 부셔버릴기세였음.       그러다 머리를 말리고 락커로 돌아가려는 남인을봤고,    광인이 큰소리로 " 야! 야! 야!" 를 외쳤지만,   남인은 뭔 똥배짱인지, 모른척하고 지나가버렸음.              나랑 광인은 안돼겠다싶어 누가 열어줄때까지 기다리자 포기하고   탕에붙어있는 계단같은데 앉아있었음.       그리고 잠시 뒤 새로온 시끌벅적한 아줌마 두분이 들어오셨음.      광인이 " 어? 야 문열였다! " 래서 빨리나갔고,   나랑 광인 둘다 하늘이 노래지는 경험을 맛봐야했음.             진짜 뭣도 모르는 남인이 "뭐 살껍데기까지 다 밀었냐!! 왜 이제나와!!" 라며   호랑이승질을 냈고,   광인이 " 문이 잠겼었어! 너 그렇게 불렀는데, 들은척도 안하더만!"     나도 "맞어!! 니가 문잠궜지!!" 라고 번갈아가며 남인을 쏘아댔음.       이때까지만 해도 나랑 광인은 누가 문을 잠군 줄로만 알았고,   일부로 모른척하고 안열어준 치사한 남인이라고 남인을 따돌리면서   귀인네로 갔음. 귀인네서 저녁을 먹고 각자 집으로 빠이빠이했음.         그렇게 설이 지나, 짧은 연휴가 끝나고,   다시 일상속으로 돌아갔음.   아..이땐 회사도 나갔었지..후..훗   암튼 몇일 지나서 귀인이 먼저 "목욕탕가자" 고했고,       그때갔던 목욕탕이 귀인네랑 광인네 집이랑 가까워서 광인까지불러 셋이갔음.   나랑 광인은 이때까지만해도 그땐 단순히 문이 잠겼던거라고   크게 생각을안했지만, 진짜 또 뭐가 있을줄은 상상도못했음.       락커에서 탈의를하고 들어서는데,     귀인이 "너네 오늘은 시끄럽게 떠들지마" 랬음.     나랑 광인은 용납할수없어서 "왜왜왜왜왜" 안됀다고 했지만,   다들 이젠 아실거임.     귀인의 그 특유에 단호한 표정을보면 서서 오줌지릴거같음.           그래도 광인이 살며시 "때사장님~" 하고 귀인한테 찍접대자,      귀인은 "장난치지말랬지" 라고 짜증을냈음.   무안한 광인은 "나쁜X" 이라고 살짝 삐졌고, 결국 한마디도 안하고   서로 때만 열심히 밀어줬음.       때놀이도 조용히할수밖에없어 재미가없었고,   후딱 씻고나왔음.               그리고 귀인이 밖으로나와서 해준 말은   그날 나랑 광인을 잠못이루는 밤으로 만들어줬음.           귀인이 탕으로 들어갔는데,   어떤 여자가 냉탕안에서 고개를 빼꼼내밀고있었는데,   나랑 광인을 보더니                  "어? 웃긴애들 또 왔다" 랬다함..               그 여자는 귀신이었고, 왜 거기에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옷은 입고있었다함. (아마 씻다 죽은 귀신은 아닌듯)       아..근데 나 이거 쓰면서 생각해보니깐 왜이렇게 웃기지...ㅜㅜㅜㅜㅜㅜㅜ 미안미안죄송죄송             암튼 그말에 광인이 "그럼..혹시..그때 문..안열린건? " 라고 살짝 물었더니         귀인이 "어, 그여자가 니네 못가게 잡은거야,            내가 아까 보니깐 그 문에는 잠그는거 없더라"  랬음.                 그 뒤로 우리는 절~대로 그 목욕탕 안감.   귀인네랑 광인네집에서 가까운데라서   가끔 가기로 했었지만 , 절대 안가기로 했음.                     언니 오빠 동생 여러분들.   내 가 더 사 랑 함     내 마음이 또 이렇게 큼~   그럼 점심시간 알차게 보내세용~         김대리 따라라라따라따다따라라라따란따다       아맞다 어떤분이 상사 차에 락카칠하시려했다는데, 어쩜 나랑 그렇게 생각하는게 똑같을까?ㅋㅋㅋㅋㅋㅋㅋ 나도 그렇게 복수의 시작을 알리려했지만,   요즘 경비시스템 뭐가이렇게 빵빵해?!!!!!!!!!!짱나 ____ 출처 - 네이트판 작성자 - 쑈쥐 원글 제목 - 내 친구는 귀인  
(고전) 귀신보는 친구 썰 - 11탄
서울에도 벚꽃 엄청 폈더라 지금이야 꽃놀이를 갈 시간!! 아직 꽃놀이 안 다녀온 사람들은 내일 나가보는건 어때? 사람이 꽃보다 많을지도 모르지만 사람은 꽃보다 아름답잖아? 데헷? ㅋ 그럼 흩날리는 벚꽃잎을 보고 왔으니까 이제 귀신이야기 보고 자자 이 글은 (계속 말하지만) 7년 전 네이트판에서 '쑈쥐'라는 분이 쓰신 '내 친구는 귀인'을 퍼온거야 어쩌면 또 봐도 이렇게 재밌지? 시작! _____ 광인의 광은 미칠광이 맞음. 어떤분이 빛광이 아닐까하셨는데 개풀뜯어먹는소리심^^ 먼저 내 동생소개부터 살짝 하겠음. 내동생은 자랑스러운 우리집 29대 장손으로, 어릴적 아버지에게 남다른 교육을 받고 자람. 내 아버지 홀로 조선시대 사시지만, 사상이 참 특이함. 내 동생이 8살때고 내가 9살때임. 나랑 동생이 다니던 학교에서 제일 등치 크다는 13살짜리 남자애가  지네아버지 앞장세우고 우리아버지 공장으로 쳐들어왔음. 어렸을때 우리집은 아버지 공장안쪽으로 나란히 붙어있었는데, 남자애 아버지가 대뜸 " 내새끼 이마 짼놈 나와!!" 라고 소리지르셨음. 그 소리에 내 동생이 침대밑으로 기어들어가는걸 내가 봤고 우린 남매애가 남달랐기에, 난 " 기다려, 보고올께" 하고 공장으로 탐색을 나갔고 남자애는 보란듯이 이마 전체에 내 주먹만한 거즈를 붙이고 얄밉게 막대사탕을 후르릅쪽쪽 빨아먹고있었음. 남자애 아버지는 " 이집 아들이 내새끼 이모양으로 만들었답니다" 랬음. ㄷㄷ... 아버지가 나를 보시더니 침착하게 "XX이 데리고 나와라" 하셨고 우린 남매애가 남달랐기에 난 또 칼같이 동생을 아버지앞에 대령했음. 아버지가 내 동생을 상대 아버지손에 쥐어주고  " 자, 데려가세요" 하고 상관없단듯이 하시던일을 다시 하셨음. 13살짜리 남자애 가슴팍에도 안오는 내동생을 보시고 더 열받은 상대 아버지는 남자애가 빨아먹고있는 사탕을 빼서 남자애 이마를 서너번 때리시더니 남자애한테 "너 오늘부터 밥처먹지마" 하고 씩씩거리고 나가셨음. 근데 내 동생이 말이라도 못하면 좋았을텐데 "아버지 나 잘했어?" 라고 물어봐서 내 동생은 그날 먼지털리게 맞았음. 눈치없는건 아마 집안내력인가봄ㅋ 아무튼 어디가서 단 한번도 맞고 온적이 없고 찔러도 피 한방울 안나올것같은 내 동생은 우리집에서 돌연변이라는 소리듣고 사는 남자임. 근데 이놈이 안어울리게, 동물이나 애를 보면 사족을 못씀. 오늘은 옛날에 집에서 키우던 돌개 얘기좀 해볼까함. 당연히 이쁜 이름을 지어주고싶었지만 이름도 어울려야 부를맛이 나는법. 차마 돌개한테 미미, 새콤이, 아롱이 이런 이름은 사치였음. 돌개는 내 동생이 고등학교때 집에오던 길에 우연히 만나서 데려온 길강아지였음. 아 강아지라고 하기도 좀 그럼. 그냉 개라고하겠음. 살짝 묘사를한다면 믹스견인데 덩치가 염소만함. 언제 씻었는지 모를정도로 털이 뭉쳐있었고, 털이 길게자라 얼굴 전체를 덮고있었음. 동생과 나는 도저히 집에서 처치할수없다는 판단에 접종도 할겸, 동물병원에 데려감. 다행히 약간의 피부병만있을뿐 크게 아픈곳은 없었고, 특이사항은 돌개를 사람나이로 치면 60대였단거? 한참동안 미용을 시켰는데..아 솔직히 자르기전이 나을뻔싶었음. 미용해주는 언니도 양심이 흠짓놀랬는지 "어머 내가 너무 바짝 깍았나." 하고 헛웃음만 치셨음. 아무튼 우리집에 개가있다는 소식을 듣고 광인이 제일 먼저 우리집으로 왔음. 광인이 돌개를 보자마자 "야 조카ㅋㅋㅋㅋㅋㅋㅋㅋ못생겼어" 랬음 내 동생이 광인 궁뎅이 발로 차면서 "집에가라" 했더니 그제야 광인은 "녀석 보다보면 정들겠구만" 굽신거렸음. 광인이 "근데 이름은 뭐야?" 라고 물어볼때까지 이름 지어주는걸 깜빡하고있었음. 나 별명제조녀임. 작명에 뛰어난 능력을 지녔나봄. 뇌리를 스친게 딱 돌개였음. 내가 그냥 "돌개!!" 랬는데, 동생이랑 광인이 뭐 이렇게 잘어울리는 이름이있냐고 딱이라고 맞장구쳐줬음. 그래서 돌개는 내 덕에 돌개가됐음. 근데 돌개가 낮엔 괜찮은데, 밤만돼면 그렇게 짖어대서 문제였음. 주민신고도 빗발치고, 날이갈수록 점점 더 심해졌음 우리 가족들은 맨날 죄송하다고 사과하고 다니는게 일이었음. 그러다 앞집에 무식한 20대 남자가 반대편 옥상에서 우리 옥상에사는 돌개한테 BB탄을 쏴버린거임. BB탄도 어떤 기종의 총에 넣느냐에 따라 강도가 다른데, 그 무식한 새끼가 장총에 넣고 쏴버린거임. 돌개가 운이 나빴던가, 총을 눈에 맞아버렸고, 돌개 눈에서 엄청난 피를 봐야만했음. 결국 돌개는 한쪽눈이 실명됐다는 진단을 받았고, 내 동생은 화가 머리끝까지나서 총쏜 남자를 찾아서 쫒아가 두들겨팼음. 이유없이 남의 개를 왜쐈냐고 물었더니, 그 ㅁㅊ남자는 돌개가 늙고 못생겼다는 이유로 그랬다는거임. 그 말에 더 열받은 내 동생은 그 남자를 옥상으로 끌고와서 돌개한테 사과까지 시켰음. 근데 돌개는 자기한테 총을 쏜 남자를 보고 낑낑거리면서 안절부절 못했음. 그 모습이 너무너무 불쌍했음. 돌개의 본격적인 이상행동은 그 이후부터였음. 옥상벽에 자꾸 자기머리를 박거나, 자기 뒷발을 자꾸 물어뜯었음. 한번은 엄마가 된장푸러 옥상에 올라가셨다가 돌개에게 발목을 물리신적도있음. 아버지는 지 밥 챙겨주는 주인도 못알아보는 개는 필요없다고 돌개를 유기견센터로 보내라고하셨지만 내 동생은 끝까지 안됀다고 반항까지했음. 그러다가 내가 귀인에게까지 돌개얘기를했음. 귀인은 개가 이상하면 수의사를 찾아가야지 왜 지한테 물어보냐고 역정을 냈지만 결국 돌개를 한번 봐주겠다고했음. 내가 동생한테 "귀인이 돌개보러 오늘 울집간대" 라고 문자를 보냈고 동생은 "학교끝나고 바로 갈게" 랬고, 나랑 귀인이 집으로 가던중 동생을 만났음. 그렇게 우리 셋은 돌개를 만나러 옥상으로 올라갔는데, 돌개가.............결국 벽에 머리를박고 죽어있었음. 도대체 얼마나 박은건지, 벽에 붉은자국까지 돌아있었음. 나 아직까지 내동생 우는거 딱 두번봤는데, 한번은 군대갈때고, (내 동생 몇달전 군인됐음) 또 한번이 돌개 죽은거 봤을때임. 내 동생이 지가 입고있던 교복마이를 벗어서 돌개를 감싸들고 묻어주고 오겠다고 나갔고 귀인도 더이상 지가 해줄게 없다면서 집에 갔음. 돌개가 죽어서 상심한 내 동생한테 엄마는 더 멋진 개를 분양해주시겠다고 했지만, 동생은 지는 개를 키울 자격이없는 애라고 됐다고했음. 근데, 문제는 돌개가 죽고 얼마 안지나서 날짜의 간격도 없이, 일주일만에 가족들이 돌아가면서 이상하리만큼 한번씩 다 다치는거임. 아버지는 계단내려가시다가 삐끗하시고, 엄마는 뜨거운물에 데이시고, 내 동생은 오토바이타다가 넘어지고, 결정적으로 난 교실에서 뛰다가 가방걸이에 걸려서 눈옆이 찢어졌음. 어느날, 귀인이랑 광인이랑 나랑 우리집에 오는길이었음. ㅁㅊ남자가 지네집으로 들어가다가 나한테 "그집 개 죽었다며요?" 라고 물었음. 내가 "무슨 상관인데요" 하고 귀인과 광인을 끌고 들어왔고, 광인은 " 야 아까 그새끼 엄청 기분나쁘게 생겼다" 랬고 내가 " 그 남자가 돌개한테 총 쏜 놈이야!" 라고 열변을 토했음. 나랑 광인이 " 어머~ ㅁㅊ새끼 어머~ ㅁㅊ새끼" 라고 그남자를 욕하고있던 그때, 가만히 있던 귀인이 거실에서 TV보고있던 동생한테 갑자기 "너 그때 돌개 어디다가 묻었어?" 라고 물었고 내동생은 "왜 또 돌개 얘기냐"고 짜증을냈음. 귀인은 "그냥 돌개 어디다 묻었냐고" 계속 물어봤음. 귀인의 성화에 동생이 돌개를 묻은곳으로 데려갔고,  우리들은 그 장소를 보고 경악을 금치못했음. 동생은 돌개를 동네 뒷산 공터에 묻었는데, 누군가가 파헤쳐서 돌개사체가 반이나 밖으로 나와있는거임. 근데.. 더 놀라웠던건 아빠가 왼쪽발을 삐끗하셨는데, 그게 돌개가 자꾸 물어뜯던 발이었고, 엄마는 손등을 데이셨는데, 돌개 앞발 털이 다 까져있었고, 내 동생은 오토바이타다가 허벅지 안쪽이 까졌는데, 돌개 다리 안쪽도 찢어져있었고, 결정적으로 생각해보니....... 찢어졌던 내 눈도 오른쪽인데, 돌개 실명한 눈도 오른쪽이였단거.. 그땐 초겨울쯤이라서 다행히 돌개 모습은 많이 부패하진 않았지만, 정말 처참하고, 불쌍해서 소름끼쳤음. 내 동생은 다른 곳으로 옮겨서 다시 돌개를 묻어줬고, 동생이 귀인한테 "이렇게 됀거 어떻게 알았어?" 라고 물어봤고, 귀인이 " 아까 집에오다 그 남자보고알았어." 랬음. 그러니깐 내동생이 " 뭔 남자?" 랬고, 광인이 " 뭐? 돌개한테 총쐈다던 그 놈?" 이라고했음. 역시 귀인이 말한 남자는 돌개한테 BB탄을 쏜 그 앞집남자 ㅁㅊ새끼였음. 귀인이 집앞에서 나한테 말걸었던 앞집남자에게서 봤다는거임. 그 남자가 동생이 돌개를 묻은걸 지켜보다가 내동생이 내려가자마자 묻은 돌개를 다시꺼내서 죽은 돌개에게 발길질까지 하는걸 봤다는거임. 내동생이 확실하냐고 계속 묻고 또 물어서 귀인은 "확실해" 랬고, 나랑 귀인이 말렸음에도 열받은 내동생은 당장 그 남자네 집으로가서 문을 미친듯이 두드렸고, 그 남자가 나오자마자 엄청 때렸음. 처음엔 왜그러냐고 신고하겠다고했던 남자가 결국엔 무릎꿇고 빌면서 다 맞다고 어떻게알았냐고 미안하다고 하는거임. 참 세상엔 별 거지같은 파렴치한 인간들이 많은것같음. 다행히 우리가 동생을 뜯어말리는 잠깐사이에 남자는 냉큼 문을 닫고 잠궈버렸고, 내 동생은 문앞에서 30분동안 씩씩거리다가, 집으로 들어갔음. 이틀 뒤 그 남자가 내동생을 폭행으로 신고했고, 폭행죄는 사실이라서 아버지가 300만원 가량의 합의금을 물어줘야했음. 그리고 그 남자는 야밤도주하듯 이사가버렸음. 그 뒤로 내 동생은 절대 개를 안키움. 가끔 길에서 헤매는 개들은 유기견센터로 데려다줄뿐, 절대로 집으로 데려오는 일은 없음. 님들 근데 이제 나 사랑함?ㅋ 아 이놈의 인기...................미안요... 아, ㅠㅠ근데 지금 너무너무 배고프다. 님들 점심시간이네요???? 맛있게드세요~ 김대리 당신은 외툐리야 외툐리야~~~ ___________ 출처 - 네이트판 작성자 - 쑈쥐 제목 - 내 친구는 귀인
(고전) 귀신보는 친구 썰 - 19탄
바로 다음편 가지고 왔당 이거 보고 자자 ㅋㅋ 이 글은 계속 말하지만 7년 전 네이트판을 휩쓸었던 쑈쥐님의 '내 친구는 귀인'을 퍼온거야 그럼 시작할까? ㅋ ______ # 공장 (전반전) 작년에 강원도놀러가기전이었음. 김대리를 만나기 전 그니깐 취직하기전에, 난 이런저런 아르바이트를 참 많이도해왔음 다컸으니 더 이상의 무료배당금은 없다는 어버이의 뜻깊은 가르침아래 아버지네 공장 시다일부터해서 편의점,호텔알바, 알바계의 TOP라는 인형탈도 가리지않고했던 나는 알바계의 잔뼈굵은 별이었지만 버는 족족 깨진 독에 물붓기라도 하듯, 각종 치장비와 유흥비로 솔솔 새어나갔고 이건뭔가 아니라 생각하면서도 "난 아직 어리잖아" 를 핑계삼아 "정식으로 취직해서 모으면돼" 란 짧은생각으로 한때 하루벌어 하루먹고사는 팅가팅가 하루살이였음. 그때 내가 한창 재미와 감동으로 꽂혀있던 아르바이트가 바로 인형탈 아르바이트였음. 우리동네에는 리틀명동이라는 명칭도 아깝지않을만큼의 번화가가있는데, 거기서 난 한동안 화장품가게앞 "초롱이" 였음. 초롱이는 눈이 광인 주먹보다 더 왕큰 강아지캐릭터였는데... 진심ㅜㅜ 그거하면서 겁나 농락당했었음. 그래도 초롱이와 함께라면 세상이 다 내꺼, 내 얼굴엔 철면피가 씌여진듯 솟구치는 깝침에 힘입어 농락하는 상대를 여자 남자할거없이 잡고 절대 놓아주지않았음. 인생살면서 잡아봐야할 남정네 손은 초롱이일때 무쟈게 잡아본것같음 ㅋㅋㅋㅋㅋㅋㅋ유후~ 근데 내가 그 초롱이알바를 그만두게 된게 어느날 초롱이쓰고 동생과 마주쳐서임. 동생이 초롱이가 된 나한테 다가왔고, 내가 인형탈알바한단걸 모를거라는 동생에게 까불어보고자 늘 추던 궁딩이 춤을 더 겪하게 췄고 그런 동생은 씨익 웃더니 내 춤을 따라췄음. 난 멀지않아 훗날에 이거가지고 동생을 놀려먹을수있단 생각에 뱅글뱅글 춤도 춰줬음. 근데 동생이 갑자기 초롱이 대구리를 쿽하고 잡더니 "집에서 보자" 랬음. 나 그래서 초롱이알바 그만뒀음ㅋ 근데 그만둔거 내의지아님 동생은 내가 창피했는지 아버지께 일러서 나를 못나가게했고. 아버지께선 "어디서 여자가 탈을쓰고 춤을추냐고" 불같이 화를내셨음. 그런거 아닌데ㅠ ㅠ 한순간에 알바를 잃은 불타는 나에게 휘발유를 끼얹는 유혹이생김. 흥부같은 내게 제비같은 광인이 물어온 공장알바였음. 하루에 6~7만원 , 많으면 8만원이라니 이건 대박이었음. 초롱이탈쓰고 죙일 궁딩이 안흔들어도 그보다 많은 수입을 얻는다니 아버지 공장에서 시다할때 받은 3만원도 눈치보면서 받아 챙기던 나롯선 다 같은 공장인데 뭔 갭이 그리 크냐는 의심을 품었고 광인은 단순반복노동이라서 그렇다했음. 내가 "뭐 그럼 쉽겠네!" 랬지만 광인은 " 나도 그렇게 생각했는데, 그 양을 생각해보자" 랬고 아직 공장구경도 못해본 나는 멋도모르고  "긴말됐고 고고고" 를 외쳤음. 광인이 물어온 공장일은 양관장님 친구분께서 운영하시는 곳이었는데, 친구분께선 일감은 많아졌는데 일손이 부족하다고 양관장님께 찡찡거리셨고 양관장님께선 맨날 돈때문에 찡찡거렸던 내가 생각나셨다함. 그래서 광인에게 나와같이 공장친구분의 일을 거들어주고오라하셨다했음. 하루에 7만원잡고 굽덕굽덕 숨죽이고 일주일만 살면........ 7x7 = 49, 70000x7 = 490,000 이런 슙퐁.. 정말 불꽃같이 아름다운 아르바이트 아님? 역시 게생각하는건 가재밖에없어 ㅠ.ㅠ 양관장님 짱 아버지께는 양관장님과의 전화연결로 인증시켜드렸고, 난 훌라춤을추며 여행이라도가는 마음이 들었음. 닐리리맘보 작곡가가 닐리리맘보를 만들었을때 이렇게 나처럼 신나서 팔짝뛰었을까? 닐리리맘보의 한구절처럼 내 마음도 닐~리리야닐리리~였음. 자기 없는 체육관이 불안하다고 수시로 양관장님께 전화를 거는 광인의 핸드폰을 뺏어들고 나는 바보맹추같은 광인의 애창곡 유도했음. 광인은 "내놔" ,"아빨리 줘" 랬다가 나로인해 사랑하는 애창곡이 망가지는게 맘에 안들었는지 귀가 찢어지는 데시벨로 떠나갈듯이 지가 더 크게 불렀음 그때까진 나도 광인도 참 신났었음. 단거리는 편하게 이동할수있는 차가있는 광인이 그렇게 부러울수없지만 장거리는 한숨도 못자고 초집중해야하는 차있는 광기사가 그렇게 하찮았음 광인은 항상 1박2일보면서 이수근씨로 빙의하는듯 한때 운전만 드립따하는 이수근씨를 보면서 "저 사람 나같다.." 라는데 그럴때보면 진짜 면허도 못따는 내가 참 좋음. 내가 가는길에 졸다가 코로 샹송을 불렀는지 광인이 내 콧구멍을 쪼여서 날 숨막히게했고 내가 벼락맞은 토끼마냥 놀래서 깨서 뻘건 눈으로 광인을 째려보자 "다왔다고!!!!" 라며 차문을 찰지게 닫았음.  급하게 닫힌 문소리에 내가 운전석쪽으로 눈감고 안봐도 얄미운표정을지으며 메롱메롱을하는데 갑자기 운전석문이 다시 열리더니 광인이 "뭐하냐?" 랬고, 민망한 내가 "어?" 하니깐 광인이 "내 핸드폰 내놔" 랬음. 님들 눈감고 메롱메롱 골리는짓은 상대방이 사라지고 한 1,2분 뒤에 하길바람 광인에게 핸드폰을 건내주고 나도 광타렉스에서 내렸음. 광인은 어디론가 전화를 걸고있었고 곧있다가 "앞에 왔어요" 랬음. 메롱때문에 아직 좀 민망한 내가 광인에게 다가가서 "공장 꽤 크다 여기 아들없데? 딸은? 내가 가질 아들이없으면 우리XX이(동생)라도 주고싶다" 랬지만 광인은 "너 메롱메롱 한번만 더 걸리면 뒈져진짜" 랬음... 내가 광인에게 뭐라뭐라하는 사이 멀리서 눈부신 아저씨 한분이 다가오셨음. 이마와 머리에 경계선이없으셨던 아저씨께선 자체발광이란 단어가 참 잘 어울리시는 분이었음. 근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저씨께선 우리에게 "안녕" 이라면서 오른쪽 양복바지춤을 올리시고 알인사를 보여주시는게 아님? ㅋㅋㅋㅋ 양관장님 친구분이라 할때부터 기대했어야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하이고 배째지네"하면서 웃으니깐 아저씨께선 탄력받으셨는지 남은 왼쪽 바지춤도 올리시면서 쌍알인사를 보여주셨음. 혹 주위에 이런 몸개그까지 서슴치 않는 남자분들 계시면 내게 와주삼. 단 한순간을 놓치지 않는 인생이 개그라면 내가 진심으로 그대는 하늘이요 옥이요 금이요 떠받들어주겠음 근데...나 서른될때까지 기다려줄수있어야ㅠㅠㅠㅠㅠㅠㅠ함. 양관장님보다 더했으면 더했지 못하진 않았을것같은 아저씨께 한눈에 반해버린 나는 돈도벌고 아저씨도 보고 순간 일석이조 황금같은 시간에 너무너무 기뻤음. 그곳에서 일주일동안 있기로한 우리를 아저씨께선 댁에서 지내라하셨지만, 광인과 나는 합의하에 정중히 거절했고, 공장옆켠으로 딸려있는 당직실에서 일주일을 지내기로했음. 염치와 실례는 구별할줄 아는 여자애들이기때문에는 개나발이고 행여나 얹혀지내서 신세라도지면 일하고나서 일당받기 좀 떨더름할것같다는 판단이 앞서서였음. ㅇㅇ 인정, 나 혼자있어도 가끔 좀 많이 약았는데 광인이랑있으면 그 약음이 1+1이됨. 당직실이라도 초울트라특급 원룸방까진 생각안했어도 기본적인것들은 갖췄을거란 착각과 기대는 쓰나미와함께 쓸려가듯 당직실은 너무 비루했음. 제일 큰 문제는 화장실이 밖에있다는.. 돈받을때 좀 미안하더라도 잔말말고 아저씨댁에서 지냈어야했음. 설계업자분들 나 제발 부탁하는데 ㅠㅠ 차라리 싱크대를 밖에다가 지으세요 왜 꼭 화장실을 밖에다가 짓지? 이건 내 이기심이지만, 잠자다 화장실 꼭가야하는 나는 이거 진짜 대박 불만임!!! 당직실에 화장실이 밖에있단걸 안 광인이 선빵이라도 치듯 "미리 말하는데 나 자다가 화장실 쫒아갈 마음없다!!" 라고 광인만의 보호막~★ 을 샤방하게 쳤음. 귀인이 너무너무 보고싶었음. 아, 앞에서 귀인이 언급되지않아 오늘은 귀인 안나오나하셨던 분들 초조해하지마~ 초반에 공장을 나랑 광인만 온거라서 아직 안나오는거지 나중에 우수수 나옴. 첫날밤, 내일 업무량때문에 서둘러 잠에 들기로했고, 그때까지도 이미 내 머리속엔 온통 화장실 화장실 화장실 화장실 어떻게ㅠㅠㅠㅠ뿐이었음. 공장이 고속도로옆으로있어서 그런가 차 한대가 지나가도 바람결타고 들려와서 바로 내 옆에서 지나가는것같았음. 공장 냉동고 소리도 주기적으로 반복해서 위잉~치킹~하면서 울렸고 각종 소음소리에 신경이 예민하긴 도룡뇽코딱지ㅋㅋ 눈 감자마자 잠에 들었음. 그치만 소음도 무시한 내 뇌가 알려주는건 화장실가라는 경고였고 난 또 버젓이 깨버렸음. 광인 옆구리를 찔러도보고 휴지뜯어서 콧잔등에서 살랑도대보고 손가락에 침좀 묻혀서 눈두덩이위에 비벼봐도 이 개떡같은 광인은 꿈쩍도 안했음. 얘 분명히 안자는거임. 꿈쩍도 안하는 광인은 자진않지만 일어나지도않겠다는 강한의지가 있었음. 화장실 같이가자고 이러는 나도 참 더럽지만 같이안가겠다고 이러는 광인은 더 더럽고 치사했음. 그런 광인에게 "나 화장실갔다 안오면 납치당한거라 생각해" 라고 으름장을 놓고 나갔음. 막상 밖으로 나오니 깜깜한 어둠속에 유난히 잡생각많은 내 발이 차마 떨어지지 않았음 남인은 맨날 나보고 자다가 화장실가는거 안고치면 나중에 시집가서 신랑이 고생한다고 제발 쫌 고치라는데 절대 못고치겠음. 어릴적부터 나도모르게 생긴 버릇인데 나보고 어쩌란거임ㅠ.ㅠ 방광줄은 콩떡콩떡하며 사정없이 문을 두드리지만 난 잠깐 문앞에서 쭈그려앉았음. 그리고 참 알찬생각도 잠깐해봤음. 노상방뇨하면 광인이 알아챌까? 썩을 하필 왜 시멘트바닥이야 ㅠㅠ 다 큰 여자애가 맨정신에 할 생각은 아니란 이성이 더 앞서서 다행히 나는 도리를 지켰고, 좀 떨어져있는 화장실로 향하던 찰나에 누가 내 후드를 잡아당겼음. 공장 옆으로 트인 고속도로가 쩌렁쩌렁 울릴만큼 나는 "끼야아악호!!!!!!!!!!!!!!" 소리를 질렀고 담 걸릴만큼 몸을 구부정하게 움츠렸음 내가 누누히 말했지만, 난 몇백만가지의 잡생각을 하고삶. 또 내 친구는 귀신을 봄 = 난 귀신이 있다고 믿음 사람이던 귀신이던 이 껌껌한 오밤중에는 둘다 무서움. 찰나에 모든 힘을 풀어버렸으면 난 보기좋게 바지에 쉬아 지렸을거임. 그런데 내 잡생각과 달리 천사같은 목소리가 들려왔음. " 너 진짜 웃긴다ㅋㅋㅋㅋㅋㅋㅋㅋ" 라면서 광인이 내 팔뚝을 툭툭쳤음. 내가 눈에 물을 한가득 품고 입을 삐쭉빼쭉거리며 광인에게 "너 뭐야" 라고 물었더니 이 신성한 광인은 " 그냥 니 따라나왔는데, 너가 염병떨고있길래ㅋㅋ" 랬음. 난 이 사랑스러운 광인에게 팔짱을끼고 안심하고 화장실을 갔다왔고, 광인은 계속 "진짜 오늘만이야" 라고 못을 박았음. 시원해진 방광님과 더불어 한결 시원해진 마음을 안고 화장실을 나오는데 광인이 " 아 니때문에 잠 다 깼어" 랬음. 난 하루 화장실도 해결했겠다싶어서 광인에게 "니 조따 치사하더라, 내가 옆에서 그렇게 무섭다고                울었는데, 잠만자?" 라고 살짝 떠봤고 광인은 " 야! 니가 언제 울었어, 더럽게 어디 남의 눈에 침이나 묻히고!" 랬음. 내가 콧구멍을 벌렁거리면서 " 여봐, 역시 안자고있었지?" 랬고 살짝 난감해진 광인은 " 지금 따라왔잖아~" 라고 알랑방귀를 꼈음. 뭐 나는 시작이어쨌든 결과만 아름다우면되는 애라서 광인을 용서했음. 시시껄껄호호 거려서 잠이 달아났던 광인이 " 오랜만에 자는사람깨우기 콜?"을 제안했고 이 장난 시초자의 친누나인 나는 "콜콜 개콜" 을 외쳤음. 첫빠다는 시초자이자 전파자인 내 동생이었음. 뚜루루뚜루루뚜루루 "어 왜?" 쌩글탱글한 목소리로 받았음. 아 얘는 이시간이 한창시간이라는걸 잊고있었음. 판단미스로 말도없이 끊었음. 둘빠다는 남인, 뚜루루뚜루뚜뚜루루  안받지만 포기하긴이름. 뚜루뚜루루뚜뚜루뚜 2차 "여보세요" 라며 꿀잠목소리로 받음. 오케이 걸렸구나~ 나랑 광인이 "끼야야야악" 거리고 끊었음. 바로 전화가옴, 받으면 안됨. 또 전화가옴ㅋㅋㅋ 또 안받음. 다시 전화가옴 ㅋㅋㅋ 이젠 받아서 "사랑해~~친구야~~"  하고 빌어야함 욕잘 안하는 남인도 이때만큼은 욕 막함ㅋ 괜찮음 ㅋㅋ 욕 정도 감당못할거였으면 시작도않음. 그렇게 잘자던 남인을 깨워서 탄력받은 광인이랑 나랑은 아직 간지러운데 들 긁은 느낌이들어 여간 찝찝함에 셋빠다 삼식이에게 전화를함. 뚜루루루 "왜 ㅈㄹ ㅋㅋㅋ술먹었냐ㅋㅋㅋㅋㅋ" 라며 내 동생이받았음. 아,ㅡㅡ 삼식이 내 동생친구였구나..... 광인이 "재미가부족해 재미가부족해" 라며 알콜중독자처럼 손을 덜덜떠는 흉내를 내더니 핸드폰에 귀인번호를 찍고있었음. 내가 "헐 난 지금부터 빠질래" 랬더니 광인이 "오오오~~"거리며 손을 덜덜 떨며 지가 들고있던 핸드폰을 다시 한번 잘보라했음. 씨떡할....그거 내 핸드폰이네?^^ 내가 뺏기도 전에 광인이 통화버튼을 눌렸고, 에라 나도모르겠다며 핸드폰을 당장 스피커기능으로 바꾸라고 다그쳤음. 뚜루루뚜루루르루 귀인은 "여보세요" 라며 다소 맛탱이 간 목소리로 받았음 으컁컁 잠에서 깬거임ㅋㅋ 나랑 광인은 누가할거없이 "끼야악호~~" 비명을지르며 전화를 끊었음. 이 장난은 내 동생이 우정테스트랍시고 시작한건데 꼭 자고있는 사람한테 해야한다했음. 그래야 놀~래서 반사적으로 튀어나오는게 진심이라고 전화가 2번이상 계속해서 온다면 진정한 친구고 1번만오면 그냥 기본은 간거고 아예 안오면...........미안함 내가 왈가왈부할게 못됨ㅋㅋㅋㅋ 한번해보시길ㅋㅋ 너무 자주하지않는다면 다들 속아넘어옴 근데 이상했음. 누구보다 전화가 제일 많이 올꺼라고 생각해서 그동안 테스트도 안해보던 귀인인데 5분이 지나도 계속 기다려도 전화가 안왔음. 기다리다 또 기다려보다가 어느새 광인이랑 나는 잠에 들었음. 그때가 아마 새벽1시가 좀 넘어가고있었을거임. 내가 6시쯤에 눈이 떠져 일어나서 자연스럽게 핸드폰을 열었더니, 귀인에게는 열몇통의 전화랑 문자가 와있었음. 역시 그럼 그렇지 흐뭇하게 부재중목록을 보고있는데, 밖에서 사장아저씨께서 부르는 소리가 들렸고 난 광인을 깨워서 대~충 씻고 미처 귀인에게 연락해주지못하고 일을하러갔음. 하루동안 일해본 결과, 초롱이쓰고 궁딩이 몇백번 흔드는게 더 남.. 진심임. 단순반복노동 여기서 악센트는 반복임. 똑같은일을 하고 또 하고 하고 또하고 빨간꽃 노란꽃 꽃밭 가득 피어도 하얀나비 꽃나비 담장위에 날아도~ 란 노래가 아주 기냥 절로나옴. 달인에 나오는 분들 그 경지까지 오르신거면 진정 대단한거임. 혹시 지나가다 그분들 만나면 싸인받아서 나좀 줘 벌어먹기 진짜 힘들어ㅠㅠㅠㅠㅠㅠ 그때만 생각하면 지금도 절로 파스에 손이감 오후 6시가돼서 해가 뚜엽뚜엽져갈쯤 광인이랑 나는 빛의속도로 서로의 등을 두드려주며 당직실로 가고있었음. 멀~리서 우리모습을 본다면 사이좋은 친구 둘이 흡사 어깨동무하고 걸어가는걸로 보였을꺼임. 당직실문을 끼익하고 열었는데 오와?잉?엥? 숑? 귀인이 와서 앉아있었음. 광인은 "와 야 나 미쳤나봐, 진심 헛게보여" 랬음 귀인은 "왔어?" 랬고, 정신차린 광인이 "여기 어떻게왔어??" 라고 물었음. 난 딱히 말이필요없이 앉아있는 귀인 무릎팍을 비고 누워서 "온~제~와~쪼오~장난 전화 복수치곤 넘 좋다" 라고 알랑거렸음. 귀인은 양관장님께 여쭤보고 왔다했음. 광인이 울먹거리면서 "진짜로 걱정해서 온거야? 정말?진짜?" 랬고 귀인은 "니네가 전화안받길래~ " 랬음. 실로 아침에 귀인에게 걸려온 열댓통의 부재중과 문자메세지가 생각나서 나 감동에 제대로 쩔어버렸음. 근데 귀인이 "너네 여기 언제까지있는다고?" 랬고 내가 " 다음주~ 근데 돈이고 뭐고 벌써 가고싶다..." 랬음 귀인은 " 지금간다하면 여기 사장님이 곤란할거아냐" 랬음. 나도 자체발광 사장아저씨를 곤란하게 할 생각은 없었기에 벌써부터 가고싶었지만 꾹 참기로했음. 절대 돈때문이 아니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귀인이 " 그럼 나도 니네랑 같이있을래" 랬음. 나랑 광인이 놀란얼굴로 "진짜?왜?" 랬더니 귀인은 "나도 온김에 돈이나벌지 뭐" 랬음. 다른 사람이 돈타령하면 믿지만, 귀인이 돈타령하는건 처음봤음. "너 그럼 일은?" 라고 물었더니 "나도 간만에 새로운 일해볼래" 랬고 아버지께 전화하겠다고 밖으로 나갔음. 생각 짧은거 티라도 내듯 금방 히히덕거렸고 이건 우리셋이 놀러온거나 마찬가지라면서 개낄낄거리고 남인,동생,삼식이한테 폭풍문자를 보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야이썁숑들아ㅋㅋ우리지금셋이같이있다 부럽냐" 라고 근데, 그게 그렇게 즐겁기만할게 아니란걸 이땐 몰랐던거임. 뜨둔 님들 20탄온 기념으로 오랜만에 20, 20-1 고?ㅋㅋ 아미안ㅠ.ㅠ 나 오늘부터 학원가야되는거 깜빡했어요ㅋㅋㅋ 옴마 벌써 11시 한참 넘었어 어떻게 어떻게! 다음 요 시간에 다시만나용 언니 오빠 동생 친구들 라뷰라뷰 아, 김대리님 오늘 제 꿈에 나온 이유에대해서 시말서작성해주세요 ______________- 미안... 하필 이번편이... 2편짜리네 ㅋㅋㅋ 출처 - 네이트판 작성자 - 쑈쥐 원제목 - 내 친구는 귀인
(고전) 귀신보는 친구 썰.txt
안녕? 난 귀신 이야기를 참 좋아하는 친구야. 보는 건 정말 1초도 못 볼 정도로 겁쟁이지만 읽는건 정말 좋아하거든. 짜릿해! 항상 새로워!!!!! 으슬으슬 간지러운 그 줄타기하는 느낌이 너무 스릴있잖아!!!!! 옛날에는 그런 귀신썰이 참 여기저기 많았는데 요즘엔 찾기가 힘들더라구. 뭐랄까... 이제 삶이 귀신 보는 것보다 더 무서워서일까? (주륵) 새로운 귀신 이야기를 찾아 헤매다가 옛날에 재밌게 보던 썰을 다시 보게 됐는데 역시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라 그런지 오랜만에 다시 보니 꿀잼이었어. 그래서! 빙글에도 그 고전썰들을 퍼다 날라 보려고 해. 네이트판에서 옛날 넘나 재밌게 봤던 썰들부터 차근차근. 시작은 내가 제일 재밌어 하는 귀신 본 썰인 '내 친구는 귀인'이야. 귀신 보는 친구를 둔 쑈쥐라는 분이 주변에서 일어난 일들을 재구성한 이야기지. 한번 들어볼래? 시 - 작 - ! _____ 나는 친구를 평소에 '귀인'이라고 부름. 귀인은 살면서 한번 만날까말까한 귀한사람을 뜻하지만 나는 그래서 귀인이라고 하는게 아니라 '귀신 보는 사람' 이라서 귀인이라고 부름 #워밍업 귀인, 광인, 남인, 나 ( 다 나 혼자만 부르는 별명임) 이렇게 넷이 고등학교때부터 친구임. 찹쌀떡과 엿이 풍년이라는 바야흐로 2007년 11월 수능직전. 남인을 제외하고 귀인 광인 나는 대학진학이 아니라 취업이 목표였기때문에 수능은 딴나라 얘기였음. 남인네는 언니가 2명있는데 큰언니,둘째언니 SKY중 택2 그래서 그런지 남인이 대학입시를 앞두고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었음. 고로 남인에게 언니들은 아킬레스건같은 존재였음. 근데 어느날 저녁밥먹고 동네에서 나홀로운동회를 열고있는데 귀인한테 전화가 오는거임. 받자마자 대뜸 "야 너 남인 부모님이나 언니들 전화번호아냐" 고 빽 소리를지르는거임. 내가 무슨일이냐고 계속물어도 내말은 귀똥으로 듣고 다짜고짜 "지금 남인네쪽으로 갈테니깐 너도 와" 라는 거임 나는 개꿈이네 어쩌네 하면서 너스레를떨었는데 귀인은 "그냥 빨리 가!!" 라며 폭풍카리스마를 뿜었음.. 엄청 진지한 귀인에게 장난따윈없어보였음. 자꾸 다그치는 귀인때문에 괜히 내심장이 쿵쾅거렸음. 일단 귀인한테 남인네 큰언니번호를 알려주고 나도 남인한테 전화를 검. 신호만갈뿐 전화연결이 안된다함. 이상하다싶어서 귀인에게 전화를 검. 고객님이 통화중 ...2차로 걸음 또 고객님이 통화중 남인네 큰언니한테 검 고객님이 통화중. 당장 남인네로 향했음. 난 내눈으로 확인안하면 안믿는 에이~설마~하는 무딘 애라 그때까지만해도 상황에 심각성을 몰랐음. 우리집에서 남인네까지는 걸어서 20분정도 걸림. 남인네 아파트단지에 들어서자마자 바로 보이는 아파트동이 남인네 동인데  어.....? 그앞에 구급차가보임. 들것을 들고 남인네 아파트동으로 들어감... 잠시 뒤 남인네 큰언니가 오열하면서 들것에 누굴 싣고 함께구급차에 탐... 나 그냥 바로 그 자리에서 주저앉았음. 온몸으로 실감하고 너무 떨려서 꼼짝도 할수가 없었음. 마침 바로 귀인이 탄 택시가 들어오고 귀인이 내림. 귀인보자마자 끌어안고 울었음. 울음이 그치자 마자 귀인- 남인이 지 방에서 목 매달은거같애...... 듣자마자 난 또 통곡을 했음. 귀인이 잘라고 누웠는데, 누가 자기를 쿡쿡 찌르는 느낌이났다함. 눈도 안떠지고 몸도 움직여지지 않았다함. 근데 누가 귓속말하듯 귀에대고 지이저리쇼이징좌인읹 하는 소리가 들려와서 무슨소린가 들어볼라고 집중했더니 어떤 여자가 자꾸 남인 이름을 부르는것같길래 더 더 더 귀를 기울였더니 ..려줘... 살려줘 우리XX이 살려줘.....라고 선명하게 한번 들리고는 눈이 번쩍 떠졌다함. 바로 남인한테 몇번 전화를했지만 전화연결이 안돼자, 남인네 큰언니랑 친한 나한테 전화를한거임. 귀인에게 이런저런 설명을들으면서 남인이 입원해있는 병원으로 감. 다행히 남인은 무사했고,(나 보자마자 배고프댔음.....) 자기가 미쳤었나보다고 죽고싶은 생각은 아니었는데 수능에 너무 스트레스가 심해서 충동적인 짓이었다고 했음.. 무엇보다 그이후로 남인네 가족들은 귀인을 절대적으로 신뢰? 함. 그날로 남인네 큰언니를 귀인에게 빼앗김.... 그리고 나중에 남인이 멋지게 대학에 합격후 들려준 얘기로는 아마 귀인에게 들린 여자목소리는 자기 친엄마 일수도있다했음 친엄마라니???? 지금 계신 엄마는 정성과 사랑으로 길러주신 엄마고 사실 남인을 낳아주신분은 따로 계셨고, 남인이 2살땐가 돌아가셨다고 복잡한 남인네 가족사가 있음. 그말에 나와 광인은 소름끼치고 믿기힘들었지만 귀인은 아무말도 안했음.   아무튼 지금은 해프닝으로 끝난 일이라 아무렇지않게 말하지만, 남인이 그때 조금만 더 늦어 잘못됐더라면... 지금 남인이 살아있지 않았더라면.. 하고 생각하면 진짜 소름끼침 남인은 이 일 이후로 귀인이 지나가다 밟은 똥도 약이라면 먹을애로 변함. 우연이든 아니든 귀인때문에 남인이 산건 확실함. 남인집에 아무도없이 남인혼자였고, 큰언니도 그날은 원래 외박일정 수행중이었는데 귀인전화받고 달려간거니깐...   근데 이건 귀인에 대한 워밍업일뿐.. 점집에 무당아줌마 사건이랑, 작년 여름에 놀러가서 만난 남자아이얘기까지 써버릴라 했는데 남인얘기가 넘 길어졌음........ 앞으로 내가 늦더위에 소름돋는 얘기로 뒷북 제대로 때려주겠음. ㅋ 나 해고당해서 시간많은 여자라..... 반응이 좋던 나쁘던 끈임없이 야무지게 써야지 난 시간많은 여자니깐.... 아참 김대리.......복수할꺼야 _________________ 출처 - 네이트판 제목 - 내친구는 귀인 작성자 - 쑈쥐 _________________ 자꾸 물어보는 분들이 계셔서 여기도 남겨... 계속 새로운 글들이 보고 싶으신 분들은 내 컬렉션 https://www.vingle.net/collections/5228548 들어와서 읽어봐! 팔로우하고 알림받기 누르면 새글이 뜰때마다 알림도 간다고 함...ㅋ 나도 빙글 웹툰 팔로우 얼마전에 했는데 그거하고 알림받기 켜니까 진짜 글올라오면 바로 알림오더라 신기... *죄다 링크* (고전) 귀신보는 친구 썰.txt http://vingle.net/posts/2047402 (고전) 귀신보는 친구 썰 - 2탄 http://vingle.net/posts/2047559 (고전) 귀신보는 친구 썰 - 2-1탄 http://vingle.net/posts/2047620 (고전) 귀신보는 친구 썰 - 3탄 http://vingle.net/posts/2047646 (고전) 귀신보는 친구 썰 - 4탄 http://vingle.net/posts/2048546 (고전) 귀신보는 친구 썰 - 5탄 http://vingle.net/posts/2048751 (고전) 귀신보는 친구 썰 - 6탄 http://vingle.net/posts/2049443 (고전) 귀신보는 친구 썰 - 7탄 http://vingle.net/posts/2049879 (고전) 귀신보는 친구 썰 - 8탄 http://vingle.net/posts/2051051 (고전) 귀신보는 친구 썰 - 9탄 http://vingle.net/posts/2051096 (고전) 귀신보는 친구 썰 - 10탄 http://vingle.net/posts/2051363 (고전) 귀신보는 친구 썰 - 11탄 http://vingle.net/posts/2051392 (고전) 귀신보는 친구 썰 - 12탄 http://vingle.net/posts/2051404 (고전) 귀신보는 친구 썰 - 13탄 http://vingle.net/posts/2053671 (고전) 귀신보는 친구 썰 - 14탄 http://vingle.net/posts/2053700 (고전) 귀신보는 친구 썰 - 15탄 http://vingle.net/posts/2053774 (고전) 귀신보는 친구 썰 - 16탄 http://vingle.net/posts/2054927 (고전) 귀신보는 친구 썰 - 17탄 http://vingle.net/posts/2055257 (고전) 귀신보는 친구 썰 - 18탄 http://vingle.net/posts/2056890 (고전) 귀신보는 친구 썰 - 19탄 http://vingle.net/posts/2056901 (고전) 귀신보는 친구 썰 - 19-1탄 http://vingle.net/posts/2057359 (고전) 귀신보는 친구 썰 - 20탄 http://vingle.net/posts/2057974 (고전) 귀신보는 친구 썰 - 21탄 http://vingle.net/posts/2058477 (고전) 귀신보는 친구 썰 - 22탄 http://vingle.net/posts/2060698 (고전) 귀신보는 친구 썰 - 23탄 http://vingle.net/posts/2060747 (고전) 귀신보는 친구 썰 - 24탄 http://vingle.net/posts/2062083 (고전) 귀신보는 친구 썰 - 25탄 http://vingle.net/posts/2063222 (고전) 귀신보는 친구 썰 - 26탄 http://vingle.net/posts/2063446 아 나 너무 친절해 ㅋ
퍼오는 귀신썰) 할머니, 엄마 그리고 나 1화
안녕 이번에는 미리 킵해두고 있던 썰이 있어서 ㅋㅋㅋㅋ 빨리 올 수 있었어 여기서 다시 한번 잌쿠님 이야기 쓰시던 180/68님의 강녕을 바라면서 오늘부턴 다른 이야기로 함께 해 보자 >< 이 분 글도 뭔가 전에 헤이브님 글처럼 읽으면 뭔가 신묘하면서 마음이 따뜻해 지는 글이야 뭔가 스타일은 다른데 느껴지는 기운이 그래 ㅋ 네이트판에서 가져온 '흠냐'님의 할머니, 엄마 그리고 나 라는 이야기. 같이 보자 시작!! ___________________ 가끔 틈날때마다 엽호판을 들락거리는 서울에 거주중인 29女입니다. 오늘은 일도 한가하고 (과장님도 출장가시고!) 하여 예전에 겪었던 일을 풀어볼까합니다. 9년전, 제가 제가 대학1학년이였을때. 수업마치고 동기들이랑 같이 점심을 먹는중에 외삼촌께 전화가 오더라구요 "응~ 삼촌(6남매중 첫째. 울엄마의 오빠)~" 하고 밥을 우물거리며 전화를 받았는데 삼촌이 하시는 말씀은 충격. 외할머니가 교통사고를 당해서 병원에 계신다는.. 대충 소식을 전해듣고 엄마한테 전화를 했고, 곡소리를 내며 우는 엄마의 목소리를 듣고나서야 무슨일이 벌어졌는지 알겠더라구요. 손을 덜덜 떨면서 친구들한테 대충 얘기하고 집으로 직행. 패닉상태인 엄마를 겨우 차에 태우고 아빠랑 같이 외가로 출발. (외할머니와 외할아버지는 경상도에 두분만 거주하고 계셨음) 외가에서 멀지않은 대학병원에서 수술중이라는 연락에 병원으로 날아가다시피했는데 도착해보니 수술은 끝나고 회복실을 거쳐 중환자실로 옮겨지셨더라구요. 중환자실은 면회가 허락된 시간에만 들어갈수 있기에, 복도에서 우는 이모들을 달래면서 기다리다 본 할머니의 모습은 너무나 처참했어요. 얼굴을 못알아볼정도로 심하게 다치셔서 사람도 못알아보고 호흡기만 낀채 겨우 버티고계셨어요. 그날이 시골에 장이서는 날이라 장도 볼겸 시내에 나가셨던 할머니가 집으로 돌아오실때 탔던 버스가 계곡아래로 굴러떨어지는 큰 사고였거든요. 장담은 할수없다.. 라는 의사의 말에 이모들이랑 엄마랑 부둥켜안고 울었던 기억이 ㅠㅠ 그때 중환자실은 그 교통사고로 들어온 환자들로 미어터지다시피 했었구요. 할머니 옆에는 어린아이(8살쯤?)도 누워있었는데, 학교에서 집에 오다가 사고를 당했다고 그아이의 엄마가 울면서 말하는것도 들었구요. (병원에 있으면 보호자들끼리 이것저것 주고받는 얘기가 많아짐. 일종의 위안, 정보교환(?) 등. ) 그렇게 힘들게 며칠을 버티시던 할머니는 상태가 조금 호전되어 일반병실로 옮기실수 있게되었고 2인실을 쓰게 되었어요. 근데 그 2인실을 같이 쓴 환자는 중환자실 할머니옆에 있던 그 아이. 그아이도 그렇고 그아이 엄마도 안면이 있는지라, 번갈아 교대하면서 간호하던 엄마와 이모, 저와 숙모들도 "중환자실에서도 옆침대 쓰더니 일반병실도 같이 쓰네~" 하며 웃어넘겼어요. 일반병실로 옮기긴 했지만 할머니와 그아이 둘다 상태가 위중한지라 드라마에서나 보던 온갖 의료장치(?)들을 온몸에 주렁주렁 매달고 있다시피했고, 그나마 호흡기를 빼고, 부었던 얼굴이 점점 가라앉는 할머니의 모습이 위안이 되었더랬죠.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저희 할머니는 무속인이시거든요. 우연한 기회에 신을 모시게 된게 아니라 할머니의 엄마, 또 그위의 엄마.. 이런식 (모계)으로 이어져온거라 들었어요. 슬하에 아들둘에 딸 넷을 두신 저희 외할머니는 그 공줄(뭔지잘모름. 할머니가 공줄이랬음;)을 당신의 딸들에게 물려줄수 없다고 판단, 엄청난 기도와 정성으로 신을 모시며 소원했다고 하네요. 그정성이 통한건지 저희 엄마를 비롯한 이모들 그리고 엄마의 딸인 저까지도 무당집앞만 지나가도 무당이 뛰어나와 옷을 붙잡고 늘어지는 -_- 기센여자들이긴 하지만 정식으로 신을 받고 그신을 섬기는걸 업으로 삼는분은 없이 나름 평범하게들 살아가고 있었어요. 어쨌든, 호전되어가는 할머니를 보며 하루하루 희망을 가질때쯤. 좀 이상한 상황이 포착되더라구요. 할머니 상태가 악화되면, 옆에 누워있는 아이의 상태는 호전되고. 아이의 상태가 악화되면, 할머니의 상태가 호전되는. 번갈아가면서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더라구요. 큰사고를 당한 환자들이 그런걸 반복하는게 지극히 정상이라고는 하지만 같은 병실에 있는 두환자가 서로 그걸 반대로 반복을 하니.. 저희집 식구들이 안도하면서 웃을라치면, 옆에있는 아이엄마는 통곡을 하고. 우리식구들이 곡소리내며 울면, 아이엄마는 안도하는 기색도 못내비치는;; 이거참 울수도 웃을수도 없는 날들이 지속됐어요. 그런시간이 한달이 넘어가면서 교대하며 간병하던 이모와 숙모들도 체력이 바닥을 쳤고, 그나마 젊은(!) 저에게 하룻밤만 할머니곁에서 간병하라며 어른들은 외가로 잠을 자러갔어요. 옆침대의 아이엄마는 일찌감치 보호자용 침대를 꺼내서 잠을 청했고 저는 잠이 오질 않아 할머니 손을 만지작거리면서 그냥 하염없이 할머니얼굴, 손만 쳐다보다가 그대로 엎드려 잠들었던것 같아요. 꿈에, 할머니가 타고계셨던 버스가 보이더라구요. 할머니의 옆에 앉아있는 어린아이.. 할머니랑 같은 병실을 쓰는 그아이였어요. 아이의 얼굴을 알아보는 순간, 차는 계곡으로 굴러떨어졌어요. 아수라장, 아비규환. 3인칭 시점으로 계곡에 내동댕이쳐져있는 버스를 바라보는데, 누군가 처음듣는 목소리로 '옆에 있잖아, 옆에.. 옆에!! 옆에!!!!!!!!!!!!!!!!!!!!!!!' 하며 제귀에 소리를 질러댔어요. 귀청이 찢어질만큼 큰소리로. 꿈에서도 귀가아파서 '옆에 뭐 어쨌다고 -_-' 하며 짜증을 내는 찰나, 핸드폰이 울리는 소리에 잠에서 깨어났어요. 발신자는 울엄마. '응.. 왜..' 하면서 전화를 받으니, 엄마가 병실밖으로 나가서 전화를 받으라고 하더라구요. 병실밖 복도로 나가서 다시 전화를 받으니, '희야(본인), 니 오늘은 잠자지 말고 옆침대 아줌마가 밤에 뭐하는지 잘봐둬라.  대놓고 쳐다보지는 말고, 자는척 하면서 몰래지켜보란 말이다. 알겠나?' 이게뭔 뚱딴지같은 소린지;; 그래도 울엄마의 직감? 예감?은 한번도 틀린일이 없었으므로, 알겠다고 전화를 끊고 병실로 들어와 보호자침대에 드러누웠죠. 자지말고 지켜보라니까 잠이 더쏟아지는 거지같은 상황 -_- 그래도 엄마말 안들으면 호랭이처럼 성질낼껄 알기때문에 졸린눈을 뒤집어!가며 이불을 덮어쓰고 잠든척하고 누워있었어요. 한시간쯤 지났을까, 옆에누워 자던 아줌마가 부시럭하면서 움직이더라구요. 귀를 쫑긋 세우고 무슨일이 벌어지나 심장을 졸이고 있는데, 아줌마가 어디선가 흰색천(?)을 들고선 할머니옆에 서더니 할머니 얼굴이 덮여있는 거즈를 살짝 들어내더라구요. (교통사고당시 깨졌던 유리가 얼굴에 많이 박히셨던 상황.  입안도 많이 터지고 치아도 상해서 말씀을 못하셨음) 그리고 손에 들고있던 흰색천으로 할머니의 상처부위를 닦아내는거 같았어요. 또 조금있다가는 왠 작은통(?)같은거에 할머니 소변(소변줄을 꽂고계셔서 소변이 계속 모이는중) 도 덜어서 담아가구요. 오밤중에 저게 뭐하는짓인가 싶었지만 '이래서 엄마가 지켜보라고 했군!' 하고선 일단 숙면, 아침에 깨보니 엄마가 와있었어요. 병실밖으로 가서 전날밤에 본걸 엄마한테 말씀드리니 엄마얼굴이 새파래지더라구요. 무슨일이 벌어지는건가.. 생각할 겨를도 없이 엄마가 이를 갈면서 이모들 호출, 잠시뒤에 이모들 총출동. 이런저런일이 있었다.. 라고 설명을 하니 이모들 일제히 경악! 알고보니, 할머니가 사고났던 그날부터 엄마랑 이모들은 전부 같은꿈을 꿨었대요. 어떤남자(저승사자겠지)가 할머니를 데려가려 하는데, 할머니는 '내차례가 아닌걸 알면서도 왜 나를 데려가려는거냐! 내명줄은 내가 잘알고있다!' 소리치고 그남자는 고개만 흔드는꿈. 하루가멀다하고 딸들이 돌아가며 그런꿈을 꿔대니, 마음이 타들어가는거 같았겠죠. 그리고 밤중에 수상하게 부스럭거리면서 할머니를 살피는 옆에 아줌마까지. 숙모들은 촉(?)이 전혀 없는 분들이라 몰랐다고하는데, 엄마와 이모들은 그 아줌마한테 썩는냄새가 나는걸 느꼈다고해요 (본인도 느낌. 여름철 음식썩는 냄새.). 이래저래 속만 태우고 할머니랑 옆에 아이는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고 -_- 저는 저대로 눈만 감으면 "옆에!!!!!!!!!!!!!!!!!!!!!!!" 라고 소리지르는 꿈을 꿔대니 -_- 하다하다 안되겠었는지, 큰이모가 무속인을 찾아가보기로 결단을 내리셨어요. 저희 할머니가 무속인이였던지라, 용한 무속인 찾아가는건 식은죽먹기ㅋㅋ (할머니 인맥 굿) 온식구들이 총출동해서 무속인앞에 무릎꿇고 사정하고 애원하며 상황설명. 무속인 할머니(!)는 눈감고 고개만 끄덕이며 얘길 듣더니, '남자들은 전부 나가있어라' 라고 쿨하게 한마디 던지시고 아빠를 비롯 남자들은 퇴장. 무속인할머니가 눈을 뜨더니 숙모 두분을 가리키며 '너네도 빠져라' 라고하여 숙모두분도 아웃. 큰이모, 둘째이모, 우리엄마, 막내이모, 그리고 본인. (엄마형제 6남매 중 딸을 낳은사람은 우리엄마뿐ㅋㅋ 다들 아들만 낳는 능력자임ㅋㅋ) 얼굴을 하나하나 뜯어보더니 '걱정할것 없다. 원흉이 네 엄마가 있는곳으로 오고있어. 외손녀(나)만 있으면 든든하겠구나.' 원흉이 할머니를 찾아오고 있는데 걱정할것 없다?! 반어법인가 -_- 하는 찰나에 이모들이랑 엄마가 울며불며 어떻게해야되는거냐고 눈물을 짜고; 무속인 할머니는 급짜증을 내시며 '너!' (나를 가리킴) '너만 있으면 된다는데 왠눈물바람이냐!' 하며 우리를 내쫓으셨지요; '넌, 다시는 내집에 발들여놓지마라. 너땜에 눌린거 다시 펴놓으려면 해야할기도가 태산이야.' 라고 한마디 던지시곤 우린 그대로 쫓겨났어요 ;; 딱히 방법을 찾지도 못하고 먼저 쫓겨났던 남자분들과 숙모들은외가로, 이모들과 저는 다시 병원으로 향했어요. 방법을 찾지못했다는게 참 허무한지라.. 다들 말없이 병실만 지키고 앉아있는데, 옆침대아줌마가 왠 처음보는 젊은여자한명을 병실로 데리고 들어오더라구요. 그때 전 보호자침대에 아빠다리(?)를 하고 앉아있었는데 병실로 들어서던 그 여자가 저를 보더니 기겁을 하며 다시 병실을 나가더라구요. '내얼굴이 그렇게 무섭냐' 라고 생각하기도 전에 복도에서 큰소리로 싸우는 아줌마와 젊은여자. 그 젊은 여자가 어찌나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던지, 병실안에서도 다들렸어요. '내가.. 내가 왜 안되나 했어..!! 왜안되나했다구!! 난못해. 저분이 옆에서 지키고있는데!!  난 못해!! 돈이고 뭐고 돌려줄테니까 난 못해!! 난 안해!!' 라면서 악을 쓰는 젊은여자. '갑자기 왜그러는거에요? 그럼 우리애는 저대로 죽어도 괜찮다는거에요?' 하며 우는 아줌마. 이게 뭔소린가.. 하며 잠시 앉아있는데 그 젊은여자가 병실문을 열고 들어왔어요. 그리고 내옆에 앉아있던 우리 큰이모를 일으켜서 멀찌감치 옆으로 세워두더니 멀뚱히 보호자침대에 앉아있던 저한테 큰절을 하더라구요. 허허.. 나보다 나이도 많아보였는데; '제가 잘못했습니다.. 제가 잘못했어요.. 제발 용서하세요..' 하면서 서럽게 울어대는 젊은여자;; '이런분이 지키시줄은 꿈에도 몰랐어요.. 제가 돈에 눈이 멀었습니다..' 하면서 계속 울었어요. 촉이 남다른 울엄마가 그여자를 일으켜세우고 멱살을 잡다시피해서 병실밖으로 끌어내더라구요. 이모들도 우르르 따라나가고 저도 그때서야 슬리퍼를 끌면서 따라나갔는데, 자초지정을 설명한 젊은여자(역시 무속인)의 말에 우리모두 패닉. 하나밖에 없는 아이가 교통사고로 위독해지자, 무속인을 찾아간 아이엄마. 무속인의 눈에 아이는 이미 가망이 없는 상태였다고 하더라구요. 자식이 죽어가는걸 그냥 볼수만은 없었던 아이엄마는 울며불며 사정을 했고, 그 젊은여자는 무속인이 써서는 안될 방법을 쓰게 된거래요. (돈의 노예. 나쁜女) 가까이에 있는 위중한 환자의 몸에서 나온 배설물을 가져오라.( 피, 고름, 소변 등등 ;;) 그 배설물을 사람이 죽을때 입히는 수의에 묻히고 신께 기도(라고 쓰고 눈가림이라 읽는다)하여 이미 운명을 다한 그아이대신 우리 할머니를 데려가게 하려 했다는 망할 이야기를 펑펑 울면서 털어놓더라구요. 우리 기센 다섯여자앞에서 ; 자기가 할수있는 최대한의 기도를 해도 결과가 나타나질 않으니, 직접 병실로 와서 기도 혹은 저주를 하려고 했다하네요;; 근데 병실에 들어앉아있는건 본인. 다름아닌 본인 -_- 그 젊은무속인의 말에 의하면 제가 가지고있는 기가 워낙 세고, 공줄로 이어져온 큰신또한 항상 같이 있어서 그동안 그여자의 기도빨이 먹히지 않았던거라고; 신을 모시는 사람은 재물욕심을 버려야 하는데, 돈에 눈이멀어 하면안될짓을 했다면서 나이도 어린 제발밑에 엎드려서 펑펑 울어대더라구요. 믿기힘든 이야기지만, 할머니와 아이가 번갈아가면서 힘들었던걸 생각하니 그냥 무시할순없고; 한성깔하는 이모들과 엄마는 잠시 정신을 가다듬더니 그 젊은여자를 불꽃싸다구로 응징. 다시한번 눈앞에 나타나면 척추를 반으로 접어버리겠다는 위협을 하고 돌려보냈어요. 그리고 다시 병실로 돌아와선 아이의 엄마와 배틀ㅋㅋㅋ 하지만 진정한 배틀2라운드가 시작되려는 저녁때쯤, 아이는 거짓말처럼 상태가 악화되어 중환자실로 올라갔어요. 그리고 할머니는 빛의 속도로 회복 또 회복. 할머니가 퇴원하시던날, 엄마몰래 중환자실이 있는 층에 올라갔어요. 들어갈순없고, 데스크에 있는 간호사언니한테 아이의 이름을 대며 물어봤더니 '하늘나라로 갔다' 라고만 말해주더라구요. 상태가 거의 회복이 되신 할머니와 외가로 돌아가서 주구장창 사골국만 먹으며; 보낸며칠동안 할머니가 말씀을 꺼내셨어요. 할머니가 젊었을때만 해도, 무당이 되는게 당연한 팔자인줄만 알았다고. 할머니의 엄마, 그 엄마의 엄마... 어디서부턴지 알수도 없이 내려온거라 당연하게 여기셨다는.. 근데 할머니가 결혼을 하여 딸을 낳고보니 (무속인이란 이유로 결혼도 쉽지않으셨다는;) 이런 삶을 되풀이하게 하고싶지가 않아서 딸넷을 데리고 자살을 생각했을 정도였다고. 인간으로서 할수있는 최선의 기도를 하고나서야 딸들이 무속인이 되는걸 막을수 있었지만, 그게 너(본인)한테 내려갈거란 생각을 못했다고. 아니, 일부러 그생각을 지우려 노력했다고. 당신의 네딸중 셋째(울엄마)는 어릴때부터 영안이 틔여있어서 신의 제자로 부족함이 없었다고. 공줄에 네엄마의 영안이 더해진게 너고, 내 손주들중에 유일하게 너만 딸로 태어난게 우연은 아니라고. 이제 너도 다른사람에게 보이지 않는게 보일날들이 시작될테니, 놀라지말고 무서워하지말고 좋은곳에 유익하게 쓰도록 노력하라고. 그리고 당신이 죽지않고 살아난건 자식들의 기도와 니가받쳐주는 기때문이었다고. 할머니 손녀로 태어나게해서 미안하다고. 그냥 그런말씀들을 묵묵하게 들었던거같아요. 그리고 정말로ㅋㅋ 할머니 말씀대로 눈에 보이면 안될(?)것들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구요. 쓰다보니 대하소설이 되었군ㅋ 마무리는 어떻게하지? 음.. 뿅..ㅋ [출처] 할머니의 교통사고, 엄마와 나. | 흠냐 ________________________ 아. 다른 글들도 보고싶으면 내 컬렉션 들어와서 팔로우 눌러줘! https://www.vingle.net/collections/5228548 그러면 내가 쓴 글들 새로 올라올 때마다 알림도 받아볼 수 있을거야 >< *친절한 옵몬의 죄다 링크* 퍼오는 귀신썰) 할머니, 엄마 그리고 나 1화 http://vingle.net/posts/2186428 퍼오는 귀신썰) 할머니, 엄마 그리고 나 2화 http://vingle.net/posts/2186442 퍼오는 귀신썰) 할머니, 엄마 그리고 나 3화 http://vingle.net/posts/2186540 퍼오는 귀신썰) 할머니, 엄마 그리고 나 4화 http://vingle.net/posts/2186557 퍼오는 귀신썰) 할머니, 엄마 그리고 나 5화 http://vingle.net/posts/2186584 퍼오는 귀신썰) 할머니, 엄마 그리고 나 6화 http://vingle.net/posts/2197354 퍼오는 귀신썰) 할머니, 엄마 그리고 나 7화 http://vingle.net/posts/2197415 퍼오는 귀신썰) 할머니, 엄마 그리고 나 8화 http://vingle.net/posts/2197449 퍼오는 귀신썰) 할머니, 엄마 그리고 나 9화 http://vingle.net/posts/2201680 퍼오는 귀신썰) 할머니, 엄마 그리고 나 10화 http://vingle.net/posts/2202909 퍼오는 귀신썰) 할머니, 엄마 그리고 나 11화 http://vingle.net/posts/2204137 퍼오는 귀신썰) 할머니, 엄마 그리고 나 12화 http://vingle.net/posts/2205474 퍼오는 귀신썰) 할머니, 엄마 그리고 나 13화 http://vingle.net/posts/2206243 퍼오는 귀신썰) 할머니, 엄마 그리고 나 14화 http://vingle.net/posts/2206265 퍼오는 귀신썰) 할머니, 엄마 그리고 나 15화 http://vingle.net/posts/2206563 퍼오는 귀신썰) 할머니, 엄마 그리고 나 16화 http://vingle.net/posts/2211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