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fmonsters
100,000+ Views

퍼오는 귀신썰) 박보살 이야기 - 13탄

좋은 하루로구만
다들 오늘 뭐해?
난 백순데도 주말이 신난다?
왜냐구?
친구들이 나랑 놀아주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테레비 재밌는거 많이 하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본격적으로 하루를 시작하기 전에
오늘도 떠블리님의 박보살 이야기를 읽어 볼까?


____________


13편으로 돌아온, 왠지 모르게 신난 떠블리입니당 ㅋㅋㅋ
뭐죠 뭐죠~~ 요즘 쩐댚이 계속 힘을내요 슈퍼파월~♬ 을 입에 달고 살아서 그런건가용~?
몸은 좀 힘들지만 마음은 즐거운 날들이네욥!!
근데 몸이 이렇게나 힘든데 살은 안 빠진다는게 함정 ㅋㅋㅋㅋㅋ
 
울 잇님들께서 아기다리고기다리던 박보살 13편~~ 신명나게 휘리릭 써보겠슴돠 ㅎㅎ
 

박보살은 여자친구보다는 남자친구가 많은 편임
내가 13편에서 이 에피를 쓴다니까 많은 분들이 오해하실수도 있다며 ㅋㅋㅋ 자신의 성향을 꼭 서두에 거론해주기를 바람
그래서 난 가감없이 박보살의 성향을 밝히는것을 알리는 바임
 
박보살은 여성스러움과는 거리가 먼 스타일임
성격상 여자친구들이랑 친하게 못지냄..
그게 성격이 안맞아서라기 보다는.. 음~ 그래!! 성향이 안맞아서라고 할까?
 

또래 여자애들이 갖는 관심사에 관심을 못가짐;; 메이크업, 명품, 연예인 이런 관심사들 말임
그리고 여자애들 특유의 뒷담화에 동참하지를 못함~
여성비하 발언이 아니라 우리나라 사람들, 특히 여자들이 타인에게 관심이 많고 말도 많이 하는건 사실인듯;;

그 배경은 아마도 예로부터 좁은 땅덩어리에서 농사를 지어 먹고살았던,
그래서 남의 집 숟가락이 몇개인지도 빠삭하게 알던 그 시대의 풍습이 아직까지 전해져 내려오는것이리라 생각함
 
그렇다면 글쓴이 너는 남 뒷담화 안하냐? 왜 같은 여자들 싸잡아 얘기하냐? 물으실수 있음
물론 나도 사람인지라 친구들이 다른사람 이야길 하면 같이 뒷담화를 할때가 있음
대신 그 사람 앞에서도 똑같이 말할수 있는 뒷담화를 함
뒷담화 당사자가 "니 내 얘기 했나?" 물으면 "그래 니 얘기했다~ 니 이런거 좀 고쳐라" 할수 있는 이야기만 하는 편임
 
그리고 박보살.. 박보살이 뒷담화를 못한다는건 박보살의 인품이나 도덕성이 굉장히 훌륭해서가 아님
걍 무뚝뚝한 남자 있잖슴? 성격이 딱 그럼
남의 일에 별 관심이 음슴.. 뭐 딱한 사정이나 이런것들은 관심을 가지고 듣지만..
가뜩이나 또래 여자애들이 관심있어 하는 것에 관심이 없는 박보살인데, 남이 무슨 가방을 샀네~ 여행을 어디를 갔네~~ 이런 대화에는 당연히 못 낌ㅋ
 

대신 박보살은 앞담화를 잘함
누가 얄밉게 행동하면 "니 행실 ㅈㄴ 얄밉다" 이렇게 말함
누가 싸가지없게 행동하면 "야 이런 싸가지 없는 년아!!" 라고 직설적으로 말함
그래서 박보살 본인이 뒷담화의 주인공이 될때도 많음
뭐 그런 사소한 일들에는 무신경한 로보트같은 냔이니 패스 ㅋ
 

또 sns를 못하고 안함 ㅋㅋㅋ 인터넷이랑은 아예 거리가 먼 여자임
(떠블리 개업 선물로 이케아에서 가구 주문하는것도 너무 힘들어하고 신경질냈음 ㅡㅡㅋㅋ
 저렇게 신경질적인 선물 처음 받아봄ㅋㅋㅋ)
 
이런 성격이니 박보살은 여자친구들 보다는 남자친구들이 많음
오늘은 박보살의 남자사람친구 (이하 남사친) 중에서 가장 절친한 Y군 이야길 들려드리겠음
 

박보살이 중학교 무렵부터 친하게 지낸 남사친 Y군이 있음
둘이 남녀혼탕에 들어가 발가벗고 목욕을해도 아~~무 감정이 없을 친구사이임
나도 고등학생이 되서 박보살과 친해지면서 Y군과도 친하게 지냈음
 

3~4년 전의 일임
 
Y군은 군대를 다녀와서 대학을 졸업하고, 석사과정을 밟고 있었음
그런데 몇년사이 Y군의 건강상태는 최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음
그 건장하던 체구는 다 어디로 가고.. 살이 쏙 빠져서 피골이 상접한 상태..
영양이 부실해서 그런가 머리카락도 많이 빠지고ㅠㅠ 암튼 그때 우리는 Y군이 공부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서 그런가~ 했음
 
그러던 어느날이었음
평소 자주가던 맛집에서 나, 박보살, Y군이 밥을 먹기로 했는데 Y군이 약속을 펑크냈음
 
Y군의 친형이 산악 자전거를 타다 크게 다쳐 병원에 있다는 연락을 받고 부모님과 Y군이 병원으로 가고 있다고..
그때가 Y군 집안에 시끌시끌한 일들이 조금 많았던 시기였음
마가 끼었나? 할 정도로.. Y군 부모님네 가게에 불도 나고, 집에도 불이 났었음;;
 
 
우린 걱정을 하며 꼭 병문안을 가자고 얘길함
(왜냐하면 Y군의 형이 박보살의 절절한 짝사랑 상대였음ㅋㅋㅋㅋ 박보살 흑역사ㅋㅋㅋ)
 
*왜 흑역사냐면 중학교때 박보살이 Y군의 친형을 너무너무 열렬히 좋아했는데,
Y군이 종종 그 사실을 이용해 사리사욕을 채우곤 했다고 함
 
자기형 사진은 물론이고, 형이 신던 양말까지 박보살한테 팔아먹음ㅋㅋㅋ 미친놈 ㅠㅠ
근데 이 미친냔은 그걸 또 샀다고ㅋㅋㅋㅋ
아니 그 냄새나는걸 어따쓰냔 말임 ;;
 
이냔 이거 두준두준 설리설리 산들산들한 맘으로 킁킁 냄새 맡은거 아님? 하여튼 섬뜩한 냔 ㅠㅠ
(이런 상상하는 내 자신이 싫다요..흐규흐규)
 

Y군 형이 다친지 며칠이 지나고 박보살한테 연락이왔음
병문안을 갈건데 쑥스러움과 뻘쭘함의 공존일듯 하다며 같이 가자고 흫흐흐흐흐
 

Y군의 형이 좋아한다는 고구마케이크를 사들고 오랜만에 메이크업 (이라고 해봤자 파우더로 분칠하고 입술에 뻘건칠밖에 못함ㅜㅜ 안습..) 하고,
빼딱구두 (라고 해봤자 5센치 이상 못신음 ㅋㅋ 7센치 신으면 이냔 헐크됨.. 헐크처럼 걸음ㅜㅜㅋㅋㅋ) 신은채로
우리집에 온 박보살;;
 
대략 난감 ㅠㅠ 내가 손봐주고 싶지만 나도 손이 개발인지라.. 멍멍 ㅠㅠ
내 얼굴에도 못 그리는 그림을 박보살님 용안에 그리면 아니되오 ㅋㅋ
 
결국 에뛰드하우# 에 일하는 내 친구한테 데려가서 메이크업 수정해주고 병원엘 모시고 감 ㅡㅡ 휴!!!!
박보살 보좌하기 힘들다요..ㅜㅜ
 
병실에 들어서니 누워있는 Y군의 형과, 우리가 온다는 소리를 듣고 미리 와있던 Y군~
통상적인 안부의 말을 주고받고 병실에 앉아서 박보살이 가져간 케이크를 먹었음
박보살 이것은 Y군 형 앞에서 어찌나 조신조신 열매를 먹은 여자 행세를 하는지;;
지켜보는 Y군과 떠블리는 고역이었다는 ㅋㅋ
 
다행히 Y군의 형은 걱정했던 머리는 심각하게 다친 상태가 아니었고 여기저기 타박상과 외상이 조금 있을뿐..
곧 퇴원을 한다고 했음


"오빠, 얼른 쾌차하세요~ 퇴원하고 식사 같이해요" 하며 병실문을 조심히 닫는 박보살의 조신한 뒷모습에
같이 나온 Y군과 떠블리는 육성으로 터지고 ㅋㅋㅋㅋ

막 놀려먹으려던 찰나, 박보살이 Y군을 째려보며
"느그 할매 와카노? 뭔 억하심정으로 느그 집에 분풀이고!!" 라는 박보살의 말에 난 또 심쿵 ㅠㅠ
 
이것이 또 못볼것을 본게야 ㅠㅠ
 

무슨 영문인지 묻는 Y군의 말에,
박보살이 대뜸 "묘자리 잘못된거 아니가? 내가 그동안 생각을 못했는데, 느그 할매 돌아가시고 얼마 안있다가 느그집 자꾸 사고터졌다 아니가?" 라는거임
 

Y군 생각에도 시기가 맞아 떨어진다며, 사실은 큰집에도 이런저런 속 썩는 일들이 많았다고..
혹시 묘자리가 잘못 된거라면 묘를 이장 이라도 해야 하는 거냐고 Y군이 박보살에게 물으니

"할매 입을 앙 다무시고 아무 말씀도 안하신다.. 그냥 쪼그리고 앉아만 계시드라.." 하는거임
 
헐 ㅠㅠ 그럼 아까 우리 Y군 할무니랑 둘러앉아 케이크 나눠먹은거니...
 

그렇게 병원에서 나와서 저녁을 먹고 헤어지고, 그 주 주말에 Y군의 부모님이 박보살을 부르셨음
본인 자랑 같지만 내가 박보살보다는 붙임성이 좀 좋고, 사교성이 있어서 박보살은 어딜가든
특히 어렵거나 불편한 자리에는 나를 대동함 ㅠㅠ

Y군 부모님께서 묘자리는 저명한 풍수가분께 받은 자리라며.. 묘자리에는 이상이 없을거다라고 말했고,
그런데도 박보살은 끝까지 할머님때문에 집이 시끄러웠던 거라며
자기가 풍수지리는 잘 모르지만 우선은 할머니 산소엘 가보자고 했음
 

Y군 부모님 차를 타고 30분정도 걸리는 Y군 할머님 산소에 도착을 했음
가져간 과일과 소주를 따라놓고 Y군과 부모님이 절을 했음
원래 고인께 절을 두번하지 않음? 두번째 절을 하려는 순간 박보살 입에서 실소가 터져나왔음

"절 안받으십니다.. 하지마세요"

영문을 몰라 어리둥절하는 Y군의 부모님께 박보살이 그랬음
 

"제사 큰집에서 지내시죠? 할머님이 큰 며느리 제삿밥 안 얻어 자신다고 하세요 (자신다고 = 잡수신다고의 사투리)
 둘째 며느리 (Y군 어머님)가 지내주면 안되냐고 물으세요"
 

Y군 어머니께서 그게 무슨말이냐고 물었더니 박보살이 다른 대답은 하지 않고,
할머님 기일이 언제인지.. 혹시 제사지낼때 밥 한끼 얻어먹으러 가도 되는지 Y군 어머님께 여쭤봤음
 

뭐 이렇게 된 이상 Y군 어머니도 어찌할 도리가 없으셨기에 흔쾌히 제사때 연락줄테니 오라고 하셨음
그 일이 있고 몇달 뒤, 뚜둥~~~ 박보살과 이 할일없는 떠블리는 Y군 큰집엘 가게 되었음 ㅡㅡ;;
 
난 제삿밥을 너무너무 좋아함 ㅠㅠ 가끔 안동쪽이나 산으로 놀러갈때면 근처 식당에서 꼭 헛제삿밥을 먹을 정도임
(하긴 난 뭐 먹는건 다 좋아한다는;; 쩐댚이 가끔 니는 못먹는게 뭔데? 물으면 딱히 할말이 음슴 ㅠㅠ
이런 젠장.. 나도 좀 가리는 음식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암튼 나는 제삿밥이나 먹고 와야지~~ 룰루랄라♬ 하는 씐나고 단순한 마음으로 따라 나섰음 ㅋ
 

박보살과 Y군 큰집에 도착을하니 친지분들 께서는 어리둥절한 표정이셨음
Y군 친구들인데 밥이나 한끼 먹고 가라고 불렀다며 Y군 어머님이 둘러대셨고, 그렇게 제사 준비를 함
 
큰어머님이 제기에 음식을 담아주시면 Y군이랑 나랑 박보살이랑 상에 갖다놨는데,
큰어머님이 자꾸 힐끔거리며 우리 눈치를 보는거임
좀 이상했는데 뭐 원래 낯을 가리시나보다 했음
 

제사상을 다 차리고 제사를 지내기 시작했음
Y군 큰아버지께서 술을 올리시고 절을 하신다음, 차례로 친척분들이 절을 하셨고..
왜 조상님들 음식 드시라고 다들 나가서 문 닫는거 있지 않음?
 
다들 나가려는데 박보살이 "잠깐만요" 라고 나직이 말을함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모두의 눈이 박보살에게 주목되었고,
박보살은 성큼성큼 제사상 앞으로 가 제사 음식들을 손으로 뒤적거리기 시작했음

거기있던 모든 사람들이
'저년이 미쳤나? 왜 고인도 드시지않은 제삿밥에 지가 먼저 손을대?' 라는 눈빛으로 박보살의 행동을 관찰함
 
Y군의 큰아버지께서 무례하게 이게 무슨짓이냐고 호통을 치시는 순간, 박보살이 무서운 눈으로 Y군의 큰어머니를 쏘아보았음
 

"아줌마, 제사지내는 분이 이게 무슨 짓입니까? 이러니까 할머님이 아줌마한테 제삿밥 얻어자시기 싫다고 하잖아요!"

박보살이 손으로 뒤집어 놓은 제사음식들을 가까이 다가가서 보았는데.. 세상에 ;;
전이며, 과일, 밥과 국까지 모두 머리카락이 들어있는거임...
 
실수로 들어간게 아니라 명백하게 일부러 깔아놓은듯 했음
 
친척들이 수군대며 이게 어찌된 영문인지 한마디씩들 하셨고
Y군 어머님이 자초지종을 대충 설명했음..
 
주저앉은 Y군의 큰어머니께 큰아버지가 고함을 치셨고, 그제서야 큰어머니는 입을 여셨음
 

생전에 자신을 너무나도 지독히 미워하던 시어머니가 미워 제사음식에 머리카락을 집어넣었다고..
어머님이 돌아가시고도 너무 원통한 나머지 평소 알고지내던 무속인을 찾아갔는데 그 무속인이 그랬다고 함
 
제사 음식 차릴때 몰래 머리카락을 음식에 넣어두면 조상이 그 밥을 못먹고 간다고.
 

박보살이 그 얘길 듣더니..
 
"제사음식에 머리카락이 있으면 조상은 그게 머리카락으로 보이는게 아니라 뱀으로 보입니다,
음식마다 머리카락을 넣어두셨으니.. 할머님 돌아가시고 밥 한끼 못 얻어 드셨네요" 라고 말함
 

그날 알게된 사실인데 Y군의 할머님은 치매로 12년을 앓다가 돌아가셨다고함..
본래 굉장히 곧으시고, 깨끗하게 사셨던 분인데 큰아들 (Y군 큰아버지)에 대한 사랑이 유독 크셨다고.
내심 큰며느리가 마냥 예쁘시지는 않으셨을것이라고..

그래도 꼿꼿하신 분이라 체면치레 하셨을텐데, 사람이 치매가오면 자신의 속에 있던 가장 원초적인 마음이 드러난다고..
할머님께서 치매를 앓으시는 12년동안 큰어머님께 갖은 수모와 모욕을주는 언행을 하셨다는 거임
 

그래서 큰어머니께서는 제사음식 담을때마다 머리카락을 넣어 상을 차리고,
제사상을 물린 뒤 친척들이 먹는 밥을 차릴때는 들어있던 머리카락을 빼고 밥상을 차리셨다는..
 

친척들 전부 큰어머님의 행동이 야속하긴 해도, 손가락질하며 욕할수는 없다고 하셨음
그 정도로 할머님께 많이 당하고 사셨다는 Y군의 큰어머니..
 

결국 사건의 전말이 밝혀지고,
친척분들이 모인김에 제사문제를 상의하자며.. 어른들끼리 이야길 하시기 시작했음
 

Y군이랑 나랑 박보살, 그리고 Y군의 형은 근처 호프집에서 씁쓸하게 맥주 한잔씩을 하고 헤어졌음 
 

그리고..
 
박보살은 Y군의 형수가 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날 박보살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본 Y군의 형이 대쉬를..ㅋㅋㅋㅋㅋㅋ
둘이 뚜뚜루뚜♥

박보살이 범상치 않은 여자란것을 Y군의 부모님도 다 알고 계셨지만
그래서 염려하신 부분도 있지만.. Y군의 어머니, 즉 박보살의 시어머니는 쿨하게 이렇게 말씀하셨다고 함


"가스나야 니 땜시 제사 내가 다 맡았응께 니도 평생 같이 제사상 차리자"

그랬음..ㅋㅋ
결국 좋은 마음으로 제사상 차리지는 못하겠다는 큰어머니의 말씀에 친척분들의 눈이
모두 둘째며느리인 Y군의 어머님께 쏠렸다고ㅠㅠ

뭔가 억지효도 ㅋㅋㅋㅋㅋ


박보살 오지랖은 하여튼ㅠㅠ
원래 제사없는 시댁이었을텐데 일년에 제사 8번 지내는 시댁으로 바꿨음.. 지 팔자 지가 꼬아서 감 ㅋㅋㅋ
덕분에 나는 제사밥 자주 얻어먹음 푸힛 ㅋㅋㅋㅋㅋ

아 한개 더 쓰고 싶은데 일해야해서 ㅠㅠ
오케이 바이....
 

 
에라잇 뱀 이야기 한김에 하나 더 스피디하게 씁시다
 

그날 Y군 큰집에서 그 난리를 치고, 호프집에서 우리끼리 이야길 했는데..
신기하다며~ 돌아가신 분들은 그럼 뱀을 싫어하시겠다~ 라고 내가 말을 했음

근데 박보살이 "우리 외할매는 안그럴걸?" 하는거임
 

아주아주아주 옛날로 거슬러올라감
박보살의 어머님이 어렸을때의 일이니까 우리가 태어나기도 전의 일임
 

박보살의 외할머니는 인심이 참 좋으신 분이었음
아시다시피 박보살의 외할아버지께서는 동네에서 유명하신 무속인이셨고,
그 덕에 박보살의 외갓집엔 늘 사람들이 드나들었다고 함

그러던 어느날, 옆집에서 시끌벅적한 소리가 나서 박보살의 외할머니께서 가보니 커다란 뱀이 옆집 부엌 아궁이 앞에 들어가 있었다고..


옆집 아저씨께서 도끼로 뱀을 찍으려는걸 박보살의 외할머니께서 극구 말리셨다고함
그리고는 뱀을 달래기 시작하셨다는데 "나오너라, 니 살려줄테니 나오너라" 계속 말씀하셨다는..
 

스르륵 뱀이 할머니쪽으로 다가오기에 할머니는 뒷걸음질로 계속 뱀을 유인하셨고
동네 근처 산쪽까지 뱀을 몰아서 데려다 주셨다고~

거기까지 이야길 들은 와중에 Y군이 "이야~ 할매 뭐 피리부는 아낙네가?" 드립 침 ㅡㅡ 한개도 안웃김 ㅋㅋ 싱거운 놈 ㅠㅠ


뱀은 소리없이 스윽 사라졌고, 할머니는 집으로 돌아오셨음

그로부터 얼마 후, 박보살의 외할머니는 갑자기 한쪽 가슴이 부풀어오르고 통증을 느끼시게 됨
그게 지금으로 치면 아마 유방암일거라고..
 

동네분들이 다들 걱정을 하시고, 유명한 한의사한테 치료받으러 가신다며 동네를 떠나시기 전날..
박보살의 외할머니는 본인의 친정 부모님 산소에 가기위해 길을 나서셨음 (박보살의 외외증조부모님이심)

외할머님이 산소엘 가기위해 예전에 뱀을 몰고 가셨던 산을 넘으시는데
갑자기 발목에서 뭔가 굉장히 따가운 느낌을 받으셨다고함

그랬음.. 할머니는 뱀에, 그것도 독사에 물리신거임
 

그 자리에 쓰러져 앉으셔서 이대로 나는 죽을 운인가보다 싶으셨다고 함
스르륵 정신을 잃으신지 얼마가 지났나.. 눈을 떠보니 안방에 누워계셨다고..
시간이 지나도 할머니께서 돌아오시지 않자, 할아버지가 할머니를 찾기위해 길을 나서셨다가
쓰러져 계시는 할머니를 발견해 집으로 데려오셨다는거임

할머니는 며칠을 고열로 앓으셨는데,
독사한테 물려 곧 죽는다고 온동네에 난리가 났지만 돌아가시지 않으셨음
 

오히려 발목에 상처가 아물자 부풀었던 가슴도 사그러들고.. 통증도 없어지셨다고 함
 

그렇게 이상하게 회복을 하시고,
원래 가시려던 한의원에 가셔서 이상한 증세를 말씀하시니

그 한의사께서 "독을 독으로 치료한것이오" 하셨다고 함
 
그렇게 박보살의 외할머님은 건강하게 사시다가 5년전쯤 돌아가셨음

이걸 박보살네 가족은 뱀이 할머니께 은혜 갚은거라고 말씀들을 하신다고 함
그래서 박보살은 외할머니는 뱀 좋아할거라며..ㅎㅎ
 

 

*신기한 인연


떠블리가 지금은 아무거나 꿀떡꿀떡 잘먹고, 잘 소화시키지만
어렸을땐 놀라기도 잘 놀라고, 체하기도 잘 체했다고 함

그래서 울 엄만 늘 새벽에 수시로 손가락 따주시는 할머니집에 떠블리를 업고 뛰어가신 적이 많으심
내가 처음으로 손가락을 땄을때는 돌쟁이 였을때.
 
집에 놀러오신 친척아저씨가 중절모쓰고 안경낀걸 보고 "으아앙~~" 놀래서 울더니 그날 새벽에 열이 오르고 보채서 손가락을 따러 처음 갔다고..ㅎㅎ

그때부터 그 할머니집에 정말 자주 갔음
 
떠블리가 좀 커서 이제 뭘 좀 알때 ㅋㅋ
내가 말 안들으면 엄마가 "손가락 따는 할머니한테 데려간다!!!" 하면
엄청 순종적인 아이가 되었다고 ㅋㅋㅋㅋ 나쁜 엄마 ㅜㅜ
 
나~~중에 성인이 되서,
박보살이 어버이날 혼자 계신 외할머니께 카네이션 가져다 드리러 간다고 하기에 같이 따라간 적이 있는데..
어라?

'익숙한 그 집 앞'


그랬음..
내 손가락을 가차없이 따서 피를 쭉쭉내주시던 할머니
나한텐 홍콩할매귀신보다도 무서웠던 그 할머니가 박보살의 외할머니셨음..ㅎㅎ


그날 박보살한테 들었는데, 할머니께서는 어려운 사람, 걸인을 그냥 보내지 않으시고 꼭 밥을 한끼 차려주셨다고..
어느날 눈이 보이지 않는 장님 걸인이 (흐름상 이렇게 쓴거예용~ 시각장애인분이세요..) 할머니가 차려주신 밥을 얻어드시고는

"아지매 내가 용돈벌이 하게 뭐 하나 가르쳐 줄랑게" 하셨다고 함

그 분께 배우신 손가락 따는 법으로 용돈 버셔서 박보살 등록금도 내주시고, 컴퓨터도 사주시고..ㅎㅎ
(물론 손가락 따는것은 민간요법으로 요즘엔 불법 시술이라고;;
근데 떠블리는 요즘도 가끔 머리아프거나 열오르면 손가락 땁니다~)
 

할머니는 생전에 좋은일 많이 하셨으니 좋은 곳 가셨을거임 ^^


손가락 따주시던 할머니가 박보살의 외할머니라는 것을 알기 전 어느 날 밤,
몸보다 마음이 아파 혼자 할머님네를 찾은 적이 있었어요
저도 모르게 발걸음이 그리로 향했는데..
뭔가 정신이 번쩍 들고 싶은 마음이었는지. 아니면 그냥 할머니가 생각난건지 모르겠어요

그 따뜻한 손길로 제 등을 쓸어주시며
"이리 착한게 뭣이 마음에 병이 났노? 아이구 아까워라.. 마음 쓰는거 속상한것이 아까워, 안타까워" 라고 하셨던
할머님 생각이 나서 뭉클해지네요

으아.. 떠블리 이제 일하러 갑니다ㅠㅠ 자몽 세박스가 저를 뙇!! 기다리고있네요ㅠㅠ
지난밤에 돼지꿈 꿔서 로또 살려고 했는데.. 13편 마무으리~~ 한다고 못삼 ㅋㅋㅋㅋㅋ 에라잌ㅋㅋㅋㅋ

박보살 13편 기다려주셨던 잇님들~~ 재미나셨나용? ㅎㅎ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________________


오늘도 뭉클하군...
이거 볼 때 마다 박보살님도 떠블리님도 다 넘나 좋은 사람 같아서 좋아
우리도 좋은 사람 되자 ㅋㅋ

그럼 나갔다가 후딱 들어올게 ㅋㅋㅋ 최대한 후딱....
3 Comments
Suggested
Recent
짤이 더웃겨 ㅋㅋㅋㅋㅋㅋㅋㅋ
🤚👍👍
제사지내기 싫다고 짜증부리던 철없을때가 생각나네용.. 저녁밥도 안먹고 자정까지 기다려 제사끝나고 나서야 먹을 수 있었죠.. 이젠 조상님 기리는 맘으로 정성스럽게 전 부쳐야징!
Cards you may also be interested in
퍼오는 귀신썰) 박보살 이야기 - 12탄
검색하다가 봤는데 이 트윗 너무 웃겨서 가져와 봤어 우선 웃으면서 시작해 보자 오늘도 떠블리님의 박보살 이야기 시작 ㅋㅋ ____________ 오늘은 박보살이랑 유년시절에 있었던 썰 좀 풀어가면서~~ㅋㅋ 재미지게 글을 써볼까함   박보살은 풍기는 포스가 마치 뭐랄까.. 음 그래! 범새끼 같이 반질반질한 눈 더하기 날카로운 매의 눈..   무척 차가운 인상임 웃는것도 차가움;; 뭔가 찔러도 피 한방울 안 나올것 같은 그런 이미지ㅋㅋㅋ   박보살이 영가를 본다는걸 모르는 사람일지라도 박보살이랑 눈을 잘 못마주침..   고등학교때 일이었음 왜 학교 앞에 변태 아저씨들이 자주 출몰하지 않음? 우리 학교 앞에도 자주 오던 변태가 있었음 그런 변태들은 꺅꺅 놀라는걸 즐기려고 오기 때문에, 막 야유를 퍼부어주면 당황해서 간다는 그런 이야기가 있었지 않음?   우리 학교도 애들이 막 야유 퍼붓고 그랬었음 "워~~ 쪼매나네" (작다, 조그맣다의 경상도 사투리임ㅋㅋ) 이런식으로ㅋㅋㅋㅋㅋ 근데 이 아저씨는 자주 와서 그런가 오히려 야유를 즐김 겁나 고수인거임 ㅡㅡ   어느날 나는 그 아저씨 때문에 기분이 윽쑤로!! 드러워지는 일이 생김 그날도 변태 아저씨가 교문 앞에서 열심히 손을 움직이고 있었음.. 그러다 나랑 눈이 딱 마주쳤는데.. 그 이상야릇하고 더러운 표정을 지으며 손이 더 빨라졌...하 ㅡㅡ    십년이 훨씬 지난 지금도 난 그 표정을 생생히 기억함 글쓰면서 떠올리니까 또 혈압올라.. 막 분하고 그럼 ㅜㅜ 
내가 그때 정말 기분이 더러웠나 봄.. 무슨 패기인지 그 아저씨를 딱 쳐다보며 그랬음   "이 새끼가 미쳤나? 와 기분 드럽게 지랄이고? 확마 척추 접어뿔라"   그랬더니.. 이 미친 변태가 실실~ 웃는 얼굴로 자기 몸의 가장 중심에 있는 것을 마구 흔들어대며 나에게 다가옴..ㄷㄷㄷ   순식간에 쫄아서 가뜩이나 달리기도 못하는 글쓴이는 팔 다리가 로보트가 되어버림ㅋㅋㅋㅋㅋ 꿈에서 도망가야 되는데 팔다리 마음대로 안 움직여 본적 있음? 딱 그런 상태가 됐음   그 짧은 찰나의 순간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드는데..   
갑자기 뒤에서 누군가가 "어데 오노? 시발 마! 마지막 인사하그라, 니 ㅈ한테" (욕설 ㅈㅅ.. 리얼리티를 위하여!ㅋㅋㅋ 경상도 여자가 다 이렇지는 않아요ㅜㅜ)   라며 가위를 들고 나타남   
네.. 예상하셨듯 그 패기 쩌는 녀자는 박보살이었어요..ㅋㅋㅋ   
난 위험하단 생각이 들었음 이 변태 ㅅㄲ가 오늘 날을 잡았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임 눈빛에서 진짜 오늘은 음란마귀 포텐터졌구나, 하는걸 느꼈기에;;   박보살 손을 잡고 도망가야겠다 생각을 했는데 갑자기 박보살의 얼굴을 초점없이 바라보던 변태의 눈에 이성의 빛이 찾아들기 시작함 그리고 그 변태는 뒷걸음질을 쳤음   박보살은?   
쫓아감ㅋㅋㅋㅋㅋㅋ   
박보살의 얼굴에 "내가 오늘 저것을 반드시 자르리라" 라는 강력한 의지가 보였음   
나는 박보살이 저렇게 좀 가다 말겠지 했는데 계속 쫓아가는거임 아무래도 위험할 것 같아서 박보살을 따라갔음 
그 변태는 생전 처음보는 미친 또라X 같은 여고생한테 식겁을 했나봄 절정에 (므흣ㅋㅋㅋ) 다다랐을때 왠 무섭게 생긴 여고생 하나가 가위를 들고 자른다고 쫓아오니까 말임   회귀본능인지, 귀소본능인지.. 이 멍청한 변태는 자기 집으로 도망을 감ㅋㅋㅋㅋㅋㅋㅋ 학교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주택가에 살았는데, 자기 집을 스스로 알려준 거임 ㅋㅋㅋ 
대문을 쾅 닫고 들어가는 변태.. 그리고 박보살은 초인종을 누름ㅋㅋㅋㅋㅋㅋ 
당연히 기척이 없음 보통의 사람이라면 여기서 끝내지 않음? 박보살은 다음날 학교를 마치고 또 찾아감 (물론 나랑 다른 친구들도 같이ㅜㅜ)   
초인종을 눌렀더니 평범한 아저씨가 대문을 염   전날 그 변태였음 그 변태는 박보살의 얼굴을 보더니 사시나무 떨듯이 떨었음 죄송합니다, 잘못했습니다..를 연발하는 아저씨한테 박보살이 그랬음 "진짜 어제 끝장낼라 캤어요, 아저씨.. 밥값하며 좀 사세요. 그리고 다시 우리학교 앞에 보이면 그땐 정말 자.릅.니.다." 
그 변태를 혼쭐내주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박보살에게 물었음 "근데 니 어제 그 가위는 도대체 어디서 났는데?" 그러자 박보살이 말했음 "애들이 변태 얘기 하길래 내 한번만 만나라~ 싶어서 벼르고 있었다.. 가방에 항상 챙겨뒀었지"   
준비성 겁나 철저해ㅜㅜ 이 섬세한 녀자..ㅋㅋㅋ 
그 이후로 울 학교 앞에 그 변태는 안 나타남^^
다른 변태들한테까지 소문이 났는지 울 학교 앞에는 변태들의 출몰이 현저히 줄어들었다는ㅋㅋㅋ   
변태 출몰 지역엔 박보살이 정답입니다!! 
오늘은 간단한 에피를 하나 풀도록 하겠음 고양이에 관한 글임 왜 옛날 어른들은 고양이더러 '요물'이라 하지 않음? 진짜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고양이는 수맥이 흐르는 곳에 잘 모인다고 함   그리고 강아지들과는 다르게 솔로플레이 성향도 강하고, 독립적이고 도도한 탓에 그렇게 여기실수도 있는것 같음 박보살네 집은 한적한 동네에 있음   집들이 전부 주택이고, 옛날 집들도 더러 보이는 동네임 몇년 전 겨울 이었음   그때 박보살은 대전에 일할 때였는데 주말마다 애인을 만나러 대구에 오곤 했음 (그 애인이 나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날은 박보살네 놀러를 갔었는데 박보살은 김장독 파묻어야 된다며 앞마당에서 삽질을 ㅋㅋㅋ 하고 있었고 (집에서 아들취급 받음ㅋㅋㅋㅋㅋ 그것도 건장한 아들취급ㅋㅋㅋ)   나는 민감한 장이 트러블을 일으켜;; 화장실에 있었음   근데 갑자기 밖에서 누군가가 싸우는 듯한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음 박보살 목소리가 들리는 걸 보아하니 또 싸움 붙은 모양이네ㅠㅠ 에휴.. 말리러 가야겠다 하고 마당으로 나왔음 마당으로 나가니 박보살이 쌀자루 같은 것을 손에 쥐고 할머니와 대치? 중이었고 동네 분으로 보이는 할머니께서 박보살한테 어마무시한 악담을 퍼부으심   
"니 년이 그렇게 사니까 니 애미가 아픈겨.. 이년아 이 육실할 년아" (박보살 어머니는 원래 몸이 약하신 분이심;;)   
박보살은 입을 앙 다문채 할머니 욕을 무시하며 자루의 매듭을 풀었는데 자세히 보니 그건 고양이 두마리였음 ㅡㅡ   박보살이 입 다물고 있는건 진짜 화가났다는 뜻인데.. 이러다 할머니랑 싸움 붙겠다 싶어서 우선 나는 "할머니 좀 진정하세요" 라며 천사의 탈을 쓰고 이야길 했음   
그랬더니 그 할머니가 나한테 열변을 토하며 하는 말이..   본인 집 주변에 고양이가 많아서 자기 아들이 아픈거라고 어떤 점쟁이가 말을 했다며 그래서 이놈의 고양이들을 잡아다 건강원 아저씨한테 갖다 주는 길에 박보살이 고양이가 들어있는 자루를 빼앗았다고 (어른께는 죄송한 말씀이지만) 아주 노발대발 지랄지랄을 하심   
난 고양이를 잡아 건강원에 갖다 준다는 말을 듣고 진짜 빡 돌았지만;; 최대한 침착하게 "할머니, 건강원에서 고양이를 누가 사요~ 그거 불법이라 잡혀가요" 라고 했음   
불법이라는 말을 듣더니 할머니는 입을 삐죽 거리며 집으로 돌아갔음 아 참! 재수없다는 눈빛으로 우릴 쏘아보며 "캬악~~ 퉤" 침을 뱉고 가셨다는..   
할머니가 돌아가고 난 뒤 박보살이 하는 말이 마당에 땅을 파고 있는데 어디서 계속 고양이 울음소리가 났다고 함 (박보살과 나는 길냥이 밥을 주기 때문에 항상 고양이들의 울음소리가 들리면 촉을 곤두세움) 고양이 울음소리는 나는데 보이지는 않아서 이상하게 생각을하고 있는데 윗집 할머니가 쌀자루를 손에 들고 박보살네 집앞을 지나가더라고 함   혹시나 하는 마음에 자루를 유심히 봤더니 거기서 뭔가 버둥거리듯 움직이며 또 냐옹~~ 하는 소리가 들리더라는.. 
박보살은 할머니한테 자루 안에 있는게 고양이냐고, 고양이를 왜 자루에 넣어가시냐 물었더니 그 할머니가 건강원에 판다고 그랬다는거임   그래서 실랑이 한 거라며.. 도대체 어느 점쟁이가 그런 말을 하는거냐고 화를 냄 그러면서 박보살이 "고양이 때문에 아프긴, 지들이 살생을 많이 하니까 아프지, 그리고 그 할머니는 다음 생에 고양이로 태어나서 똑같이 괴로워할거다.." 라고 함 
박보살 말로는 그 할머니는 고양이를 많이 갖다 팔았을거라고.. 또 그 아들은 매일 낚시에, 사냥에 살생을 하고 돌아다니더라며 "억울한 혼이 많이 보인다, 죄 짓는 일 그만 멈춰야 할텐데.." 하는 걱정을 했음 
그 다음날 박보살은 할머니에게서 빼앗은 고양이들을 데리고 대전으로 감;;   불안해서 안된다며 걍 내가 거둘란다~~ 하고 데려감ㅎㅎ 둘다 동배 인것 같았고, 둘다 숫놈이었음 (박보살이 하는 말이 ㅋㅋㅋ 사람 수컷은 안오고 ㅋㅋㅋㅋㅋ 고양이 수컷만 온다고ㅋㅋㅋ 심지어 유기견을 발견해도 수컷임ㅋㅋㅋㅋ 남자복 많네~~ 박보살)   우리도 사람인지라 그 일은 또 잊어버리고 시간이 흘렀음 그러다가 박보살이 대전에 회사를 그만두고 집으로 아예 왔고, 나랑 박보살은 애인사이 답게 ㅋㅋㅋ 매일 데이트를 함 나도 그때 학부형이랑 싸워서ㅡㅡ;; 공부방 처분하고 백조놀이 시작한때라 시간이 많았음 ㅎㅎ   
돈은 땅을 파면 나오는 것이 아니므로 ㅋㅋㅋ 주로 우린 박보살네 집에서 많이 놀았음 그날도 박보살네 집에서 잉여스럽게 뒹굴거리고 있는데 누가 밖에서 부르는 소리가 들림   
나가봤더니 40대쯤 되어보이는 여자분이셨는데, 자신이 고양이를 갖다 팔던 윗집 할머니의 딸이라는거임.. 무슨일로 오셨냐니까 다짜고짜 도와달라는 아주머니;;   
집으로 들어오시라고 해서 자초지종을 들어봤더니 한달 전 할머니가 또 고양이를 잡다가 ㅡㅡ 고양이가 할머니를 할퀴고는 도망을 갔고, 할머니는 순간적으로 중심을 잃고 돌계단에서 굴러서 다리가 부러지셨다고 함..   나는 순간, 그래서 부러진 다리를 붙여달라는건가? 싶었음.. 박보살이 무슨 제비 다리 고쳐주는 흥부도 아니고 말임.. 그런데 그 분이 하는 말씀이 동네에서 이런거 잘 보고, 도와주는 걸로 알고 있었다며, 한번만 봐달라고 사정을 했고 박보살의 전업은 네티즌, 부업은 오지라퍼 이므로.. 그 할머니댁으로 향했음 나도 당연히 따라감;;ㅋㅋ 박보살 당신은 나의 동반자~~♬ 그 집에 도착을 하니 할머니는 방에 누워계셨는데, 나랑 박보살은 이상한 낌새를 챘음 할머니가 누워있는게 사람이 누워있는 모습이 아니라 동물이 웅크리고 있는듯? 그런 자세로 웅크리고 있었음   아니, 다리도 부러져서 불편하신 분이 왜 저렇게 계시지? 하며 의아한 생각이 들었음   
그때 할머니 딸이 할머니한테 "엄마, 일어나봐라" 하며 부축을 하려 하니 갑자기 할머니가 "야옹" 하며 고양이 소리를 내는게 아니겠음?   헐.. 난 저 할머니 노망났구나 싶었음   근데 박보살이 유심히 할머니의 행동을 지켜보더니.. "이건 못 도와드립니다, 그냥 두시면 조만간 결론이 날 거예요" 하고는 돌아나왔음 
뒤따라 나오는 할머니의 딸에게 박보살은   "오빠분인지 동생분인지 모르겠는데 할머니 아드님 말이예요. 살생 좀 그만하라고 하세요.. 그러니까 몸이 아픈거예요" 라는 충고를 해줌..   
나는 그 할머니의 행동이 너무 궁금해서 도대체 무슨일이냐고 물었는데 박보살이 하는 말이.. 할머니가 갖다 판 고양이 중에 아마도 뱃속에 아기고양이를 가진 어미가 있었을 거라고.. 방에 들어가서 할머니를 보는데 할머니가 임신한 암컷 고양이로 보이더라고 함 근데 이 고양이가 한이 대단하게 서려있어서, 도와주고 말고의 문제가 아니라며.. 그냥 두면 결론이 날거다.. 했음 정확히 보름후 그 할머니는 돌아가셨음 마지막까지, 자식들 얼굴도 알아보지 못하고.. 자식들에게 일언반구 한마디의 유언도 남기지 못하신 채 고양이 울음 소리만 내다가 돌아가셨다고 함   박보살네 동네에서는 그 할망구 고양이 잡아서 갖다 팔더니만, 고양이 처럼 웅크리고 죽었다더라.. 흉흉한 이야기들이 돌았다는... 
그 할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소리를 듣고, 내가 박보살한테 왜 도와주지 않았냐고 물었는데 박보살이 이런 말을 했음 "도와줄수 있을만큼 가망이 있는 상태도 아니었고, 혹시라도 도와주면 고양이 혼이 나한테 올라고 덤비드라.. 고양이는 요물이 아니고 영물이다, 혼이 그렇게까지 할때는 다 이유가 있어서 하는거다" 
그 일이 있은뒤로, 박보살 아버지말에 의하면.. 그 할머니의 아들은 낚시를 해도 물고기들을 방생해주고, 사냥도 하지 않는다고 함 
지금. 나보다 약한 존재라며 학대를 하거나, 그들의 생명을 짓밟는 자들.. 꼭 다음생에 그 모습으로 태어나서 똑같이 고통받기를.   아 오늘의 이야기는 여기까지! 12시가 다 되어가는데~~ 암튼 약속 지켰습니당 ㅠㅠ 파닭 먹고 싶어서 시켰는데.. 시간안에 올린다고 식탁에 두고 있었다는 ㅋㅋㅋㅋㅋ 와 정말 잇님들과의 약속이 제겐 치킨보다 중요합니다요.. 이제 먹어야징♥   황금같은 주말~~ 즐겁게 보내세요 ^^ [출처] 박보살 이야기. 12편 | 작성자 스윗떠블리 ______________ 진짜 생명 함부로 하면 안돼 알았지 다들? 그럼 잘 자자 푹 자자 잘자!!!
퍼오는 귀신썰) 박보살 이야기 - 14탄
씬나씬나 씬나게 놀고와쪙 ㅋㅋㅋㅋㅋ 오랜만에 친구들이랑 드라이브 ㅋㅋㅋㅋ 했는데 ㅋㅋㅋㅋㅋ 차가 너무 막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괜찮아 같이 논게 어디야...... 다들 뭐하고 보냈어 오늘? 여행 가는 사람도 많을 것 같당... 그래도 나는 하겠다 귀신이야기 ㅋㅋ 떠블리님의 박보살 이야기 시작!!! _____________ 안녕하세요~ 떠블립니다 ㅎㅎ 가끔 갑자기 떠오르는 박보살 이야기가 있는데, 그럴때마다 다음편에 써야지~~ 해놓고 까먹어 버리는 불상사가..ㅠㅠ 그래서 이제는 짧게 짧게라도 생각날때마다 쓰려고 생각중이예요!! (쩐댚이 사준 노트북으로 쓰는 박보살 14편 입니데이..ㅋㅋㅋ)    떠블리는 대학교때 아싸였음.. 아웃싸이더 ㅋㅋ 과활동을 안했다 뿐이지, 그래도 같은 아싸 친구들끼리 잘 어울려 놀았음 그리고 출석률이 좀 저조했음 푸핫ㅋㅋㅋ 대학교때 쩐댚이랑 한참 썸탈때는 데이트하러 학교를 갔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업은 안들어가고 데이트만 함ㅋㅋㅋㅋㅋㅋ 아빠 엄마 미안 ㅠㅠ 딸래미는 등록금 기부천사임^^;;)   선배 쩐댚이 후배 떠블리를 봤을때 "쟈는 수업때도 잘 안들어오고, 저래가 졸업이나 하긋나? 가스나.. 앞으로 우예 살라카노?" 맨날 이렇게 생각했다고 함 ㅋㅋㅋ 앞으로 우예 살긴 뭘 우예 살아~ 무사히 졸업하고 당신이랑 과일청 가게 한다요~~ 꼬부랑 할매 될때까지 쩐댚 깨물고 괴롭히면서 재미지게 살거요 음하하하하핳 쩐댚이 문자오면 (그땐 문자였으니..ㅎㅎ)   [학교 온나] [또 학교 안왔나?] [출석 안불렀으니까 다음시간엔 꼭 들어온나] [도서관 가자] [시험공부 해라] [수업끝나면 밥묵자] [도서관 갔다가 밥묵자] [수업시간에 소설책 읽지말고 전공서적 좀 들다봐라] [레포트 제때 냈나?] [노트정리 해서 복사해놨으니까 들고가라] [가스나야 정신차려라] 등등등 *쩐댚이 자기 노트 복사해주는 사람은 떠블리가 유일했다며, 아직까지도 얼마나 생색인지 모름^^;;
아니 복사해줘도 안보는걸 뭘 자꾸 살뜰하게 챙겨.. 챙기길 ㅜㅜ
종이낭비 고해성사 ㅋㅋㅋㅋㅋ   
암튼 이건 뭐 썸남이 아니라 떠블리 학교생활 잔소리꾼 이었음 ㅡㅡㅋㅋ 그때 떠블리 핸드폰에 쩐댚 이름 = '시어매' 였다는~ ㅎㅎ 쩐댚이 그렇게 들들 볶아도 떠블리는 꿋꿋하게 공부를 안함 ^^ 참 내 뇌도 해맑다 싶음 ㅋㅋㅋ 
학교를 가면 수업들어가기가 그렇게 싫은거임.. 그래서 혼자 조조영화를 보러가거나, 학교 안에 있는 카페에서 소설책을 읽음;; (근데 이건 핑계처럼 들릴지 모르겠지만.. 그때의 그 시간들이 나에겐 엄청난 자양분이 된 시간들이었음
음 뭔가 나의 지성미를 살찌우던 시기였달까 ㅋㅋ 학과 공부는 게을리 했어도ㅜㅜ 나는 참 재미지게, 나름 의미있게 대학생활을 보냈음) 오늘은 그때 학교 안 카페에서 만난 잉여친구와의 이야기임 이 친구는 떠블리랑 똑~~같은 아해였음 ㅡㅡㅋㅋ 등록금 기부천사 ^^^^^^   학교 본관 카페엘 자주 갔는데, 거의 갈때마다 보는 얼굴 ㅋㅋㅋ 읽고있는 책을 보아하니 떠블리랑 취향도 비슷하고, 암튼 서로 자주 보다보니 눈인사? 비슷하게 하는 사이가 됨 젠장 ㅠㅠ 여자랑 썸타는 느낌 별로였음.. 암튼 그러다 어느날, 우린 똑같은 책을 들고 카페 옆테이블에서 또 만남 ㅎㅎ 트리플 에이형인 떠블리이지만 먼저 말을 걸었음 도대체가 저 잉여잉여 인간은 수업을 안들어가는걸까? 올때마다 있네.. 싶은 생각이 들어서 ㅋㅋㅋ 먼저 말을 걸었더니, 유쾌하게 대답을 하는 잉여인간~ 대화도 잘통하고 미친 식욕도..비슷하고 ㅋㅋ 그렇게 우린 급 절친이 되었음 떠블리는 실제로 그 잉여인간을 '잉여' 라 부름 잉여는 87년 토끼띠인데 생일이 빨라서 떠블리랑 학년이 같았음 그렇게 우린 친친 (친한친구 아시죵? ㅋㅋ) 사이가 됨 맨날 혼자보던 조조영화도 둘이 보고, 소설책도 같이 카페에 앉아서 읽고~ 나처럼 해맑은 뇌를 가진 친구를 만나 진심으로 기뻤다는 ^^;; 
  
근데 잉여는 그냥 딱 봐도 애가 좀 고급져 보였음 대학생이 샤*가방만 몇개씩에, 시계도 까르띠* 같은 것만 차고 다님.. 심지어 차도 외제차였음 난 지금도 브랜드나 명품 잘 모르지만 대학생이었을땐 더 몰랐는데ㅋㅋ 암튼 뭘 모르는 내 눈에도 고급진 잉여였음ㅋㅋㅋ 좀 더 친해진 후에 알고보니 잉여는 집에 기사아저씨와 상주하시는 도우미 아주머니가 계실 정도로 부잣집 딸이었음   아버지가 대구-경북 부동산 업계에서 알아주는 분이셨다는.. 난 그 사실을 알고난뒤 좀 거리감이 들뻔했었음 왜냐면 잉여가 우리집에 놀러올때마다 우리 목욕탕에 들러서 떠블리 아부지한테 인사를 하면 ㅋㅋㅋ   아부지가 "오야~ 잉여왔나!! 여탕 들으가 씻으라!!!" 막 이랬음 ㅠㅠ (실제로 울 아부지 잉여라고 부르심ㅋㅋ) 전에 글에서도 언급했듯 울 아부지는 맨날 내 친구들이 가게에 놀러오면 씻으라고 ㅋㅋㅋㅋㅋㅋㅋ 식당하는 친구네 가면 "밥 묵고 가라" 하시듯 목욕탕 집 막내딸 친구들은.. "씻고 가그라" 소리를 자주 들었음 하루는 내 친구들이 진심으로 "아부지~ 우리가 드럽어예?" 물었었다는 ㅜㅜㅋㅋ 그게 아니야 이 드러운 냔들아!!! 울 대장님의 애정표현이라고 ㅋㅋ   암튼 잉여는 부잣집 외동딸 답지 않게 때도 벅벅 잘밀고, 반신욕도 잘함 ㅎㅎ 사우나에서 소금 쳐발쳐발하고 냉탕에 서서 폭포수 틀어놓고 등마사지도 잘하고 ㅋㅋㅋ 털털한 성격에다, 먹는것도 복스럽게 먹어서 우리 부모님도 잉여를 참 예뻐하셨음   
내 주변에서 잉여를 마음에 들어하지 않던 단 한사람.. 
내 지인중 가장 사나운 여자 
박.보.살!! 
둘이는 만나기만하면 으르렁 거림 그 이유는 바로 '잉여'가 불교와 미신(귀신)을 부정하기 때문임 잉여네 집이나 잉여의 종교가 기독교이면 모르겠는데, 잉여네 부모님도 절에 열심히 다니시는 불교신자 이셨음 
그때가 내 생일날 이었는데 친구들이 여럿이 모였었음 당연히 잉여랑 박보살도 참석함 ㅋㅋ 내가 그 시기에 쩐댚이랑 썸타다가 멀어졌을때라 속이 많이 상했었나 봄 소주 세잔마시고 이성의 끈을 놓음^^ 그리고 떠블리 인생사에 길이길이 남을만한 흑역사를 만듦 ㅋㅋㅋ   
쩐댚한테 전화해서 울고불고 개진상떨다가 전화기붙들고 토ㅋ함ㅋㅋㅋㅋㅋㅋㅋㅋ 
"오빠야아~~~ 우린 진짜 아닌갑따... 안되는갑다아아우우우우웩 뷁ㄱㄱㄱㄱㄱ 츄르르........콸콸콸콰알ㄹㄹㄹㄹㄹㄹ" 
비위약한 쩐댚은 아직까지도 그 때의 그 통화와, 그 적나라한 효과음과, 그 날의 공기를 기억하고 계심 ^^ 하하하하하핳
콸콸 할때 쩐댚 온몸에 닭살 돋았었다고..ㅋㅋㅋㅋㅋ
  암튼 삼십분 넘게 쩐댚이랑 통화하면서 주정 + 오열 + 구토를 반복하다 호프집 안으로 들어왔는데 분위기가 심상치않은거임 떠블리 친구들은 서로 다 친하고 잘지냈기에 별 걱정없이 통화하다 들어왔는데.. 딱 봐도 박보살이 누구 하나 잡은 분위기... 그게 잉여라는건 말 안해도 알수 있는 분위기 ;; 자초지종을 들어보니 박보살이 잉여한테 집에 손재수가 보인다고 조언을 해줬나 봄 근데 잉여가 좀 기분나쁘게 받아쳤다고 함 입에 발린 소리 못하고, 지나치게 솔직한 잉여가 이 좋은 날 (떠블리 탄생한 날) 그딴 미친소린 왜 해대냐며 박보살에게 쏘아붙였고.. 좋은마음으로 충고해주려던 *더 지나치게 솔직하고 직설적인* 박보살은 입에 거품을 물고 열변을 토함 싸가지 없는 니년 때문에 니네 집 망할거라는둥,,;; 끄댕이만 안 뜯었다 뿐이지 분위기 겁나 살벌했음 ㅠㅠ  오해하실까봐 첨언을 하자면 둘다 성격이 워낙에 똑부러지고, 확실함.. 그리고 솔직함 인간성이 나빴다면 떠블리가 친하게 지내지도 않았을거임 내 생각엔 둘이 성격이 비슷해서 많이 투닥거렸던 듯 ㅋㅋㅋ 결국 둘다 똑같은 냔들이란 소리^^;; (아 돌려 말하느랴 힘들었땅^^ㅋㅋㅋ 걍 성격 드러운 두 냔들이라는 말을 하고 싶었.... 아 그럼 유유상종이라고 얘네랑 친한 나도 성격이 그닥... 에잇 밑천 다 드러났네 ㅡㅡㅋㅋㅋ)   
좀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호프집에서의 파티를 끝내고, 떠블리네 모텔로 자리를 옮김 그때 떠블리네 집이 목욕탕이랑 모텔 장사를 했었잖음?   내 친구들은 모일때마다 우리 모텔에서 자고 가곤했음 ㅋㅋㅋ 잉여는 다음날 중요한 일이 있어서 (아마 어학연수일 때문이었을거임) 집으로 갔고   잉여를 제외한 나머지 친구들이랑 다같이 한방에 둘러앉아 수다 삼매경에 빠져있는데, 박보살이 잉여 얘길 넌지시 물어보는거임 요즘 무슨 문제 없냐고. 그래서 내가 신경 안써도 된다고 말해줬음 잉여 부모님이 얼마나 열심히 절에 다니시는데, 알아서 잘 하시지 않겠냐며 너무 걱정말라고 안심시킴   
그래도 박보살은 "왜 자꾸 손재수가 보이지~ 이번일 잘 해결 못해내면 근심과 고난이 그득한 팔자다" 하며 계속 걱정을 했음 박보살이 참 대인배인게, 잉여가 그렇게 쌀쌀맞게 구는데도 내 친한 대학친구라니까 살펴봐주려는 그런 선한 마음을 가졌다는거.. 마음을 말로 표현 안하는게 문제라면 문제지만 말임 ^^;; 
그렇게 시간은 물 흐르듯 흘러 몇달이 지났음 어학연수를 준비하던 잉여는 떠블리 생일을 기준으로 한달 쯤 뒤에 미국으로 어학연수를 갔던 상황~ 
그날이 아마 크리스마스 이브였을거임 그때를 내가 똑똑히 기억하는게, 쩐댚이 몇달만에 술에 잔뜩 취해 전화가 온 날이었음 우리 좀 보자고, 보고싶다고.. 지금 자기한테 와줄수 없겠냐는 쩐댚의 취중진담에.. 나도 모르게 쩐댚이 있는 곳으로 차를 몰아서 가고 있었음 (같이 놀던 박보살 포함 친구냔들을 버리고ㅠㅠ 흑흑;; 쩐댚을 택함ㅠㅠ 박보살 제외한 친구들이 막 쩐댚 데려오라고, 오늘 역사를 써보라며 ㅋㅋㅋ 부추김ㅡㅡㅋㅋ 박보살은 가지말라고 함;; 때가 아니다~ 기다려라.. 이런말도 안해주고 그냥 가지말라고..  근데 난 도저히 쩐댚이 너무 보고싶어져서 못참겠는거임~ 박보살한테 내가 그랬음 "오늘 영준이 오빠 안보면 안될것 같아") 그런데 쩐댚한테 가는 길에, 모르는 전화번호로 전화 한통이 걸려옴.. 전활 받아보니 왠걸? 잉여 목소리가 아니겠음?? 울먹이는 목소리로.. 연락할 사람이 떠블리밖에 없었다며... 지금 자기 집으로 좀 데리러 와달라는 거임 미국에 반년은 더 있어야 할 애가 갑자기 한국인 것도 놀랐고, 무엇보다 너무 힘든 상황인것 같아서 일단은 전활 끊고.. 깊은 고민에 빠짐 잉여냐, 쩐댚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하필 또 쩐댚은 구미에 친구들보러 가서, 구미에 있었고.. 잉여는 대구에 있는 상황 ㅡㅡ;; 떠블리는 구미와 대구의 중간에 있었음 ㅡㅡㅋㅋ 
난 결국 잉여를 택함 쩐댚 미안 ㅠㅠ 근데 박보살이 어차피 그때 내가 당신한테 갔으면 우린 안이루어 졌대 ㅋㅋ 백년의 역사가 하룻밤의 실수로... 므흣ㅋㅋ 끝날뻔 했다나?  ㅋㅋㅋ 암튼 쩐댚은 친구들이랑 같이 있기도 했고.. 잉여 목소리가 너무 안좋았기 때문에 ㅠㅠ (잉여 이냔아 보고 있냐?? 내가 쩐댚대신 널 택했다 이것아 ㅋㅋ)   암튼 그렇게 뭐 쩐댚한테 미안하다고, 집에 조심히 가라는 문자 한통을 보내고, 잉여네 집으로 차를 돌렸음 집근처 편의점에 와서 전활 하라는 말에, 아까 걸려왔던 번호로 전화를 했더니 잉여가 나옴   
그래놓고 다짜고짜 한다는 말이 "돈 좀 빌려주라, 한 500만원만" 였다는.. 난 처음에 오백원 빌려달라는 줄 ㅡㅡ;; 너 지금 '오백원' 빌려달라고 쩐댚한테 달려가는 나에게 전활걸어.. 니네 집으로 오라했던 거냐,,   
다시 듣고보니 오백만원..ㄷㄷㄷ 대학생이었던 내가 그런 돈이 수중에 어디있었겠음? 도대체 무슨 일이냐고, 미국에 있어야할 애가 뜬금없이 한국와서 돈을 빌려달라는게 무슨 소리냐고.. 자초지종을 설명해 보라 함   
사실 떠블리가 그때 유럽여행가려고 주택청약저축을 조금씩 부었던게 한 400만원 가량 되었었음 속으로 이냔이 도박빛 진게 아니라면 빌려주겠다~~ 라는 생각을 했었다는 ㅋㅋ   
한참을 말이 없던 잉여의 입에서 "집이 망했다" 라는 소릴 들음 그리고 얼마동안을 흐느껴 울던 잉여의 어깨를 토닥여 줬음   그러다 순간 스치는 생각
내 생일날 박보살이 했던 말.. 
"왜 자꾸 손재수가 보이지~ 이번일 잘 해결 못해내면 근심과 고난이 그득한 팔자다"   
죽어도 박보살한테 도움 안 청한다는 잉여를 거의 납치하다시피 끌고, 박보살과 친구들이 있는 곳으로 갔음 도착을해서 내가 자초지종을 설명하려는데.. 박보살이 하는 말   
"원하는대로 되니까 좋냐? 이 멍청한 년아" 이건 뭔 시츄에이션?? 드디어 둘이 끄댕이 한판 붙는건가.. ㅠㅠ 싶어 걱정 가득한 눈으로 둘을 바라봤는데.. 잉여가 갑자기 털썩 주저 앉아 막 울기 시작함 
사건의 전말은 이랬음 잉여는 겉으로 보기에 남부러울 것 없는 아이였음 부잣집 외동딸에, 좋은 부모님.. 좋은 환경... 근데 알고보니 잉여의 친어머니는 잉여를 낳고 백일이 채 되기전에 이런말 뭣하지만;; 외도를 하셨음   그때 잉여네 아버지 일이 잘 안풀려서 힘든 시기였기도 하고, 지금으로 말하면 산후우울증이셨을 거라고.. 근데 아버지 친한 선배분과 외도를 하셔서, 백일도 안된 잉여를 두고 집을 떠나심 (잉여의 동의하에 이번 에피를 작성한것을 미리 말씀드림)   그때 잉여 아버지께서 정신적인 충격으로 나쁜 마음도 드셨었는데, 배고프다고 빽빽 울어대는 잉여를 보고 독하게 살아서 꼭 성공하리라. 마음을 잡수셨다고 함 그렇게 조금씩 건설 일부터 시작해서 재산을 일구셨고.. 부동산 업계에서도 성공가도를 달리셨다고 함 그리고 잉여에게는 새엄마 '들'이 생김 박보살 말에 의하면, 잉여 아버님은 원래 잉여 친어머니와 백년해로할 운명이었는데, 두분의 합은 좋았지만.. 잉여가 여러 부모를 섬기는 팔자를 타고 태어났다고 함 잉여가 친부모님의 금슬을 상충하게 할 사주를 갖고 태어나는 바람에, 잉여 친어머니도 마음이 뜨실수 밖에 없었고.. 사주에 역마와 도화의 기운이 강하신 잉여 아버지께서 그 기운들을 잠재우지 못하시는 거라고. 백년해로의 인연이 끊어졌으니 자꾸만 새로운 인연과 거듭된 실패를 하게된다는 거였음 그러다 잉여가 고 3이 되던 무렵, 마지막으로 오신 새어머니가 아버지와 여생을 함께 하실수 있는 분이셨는데.. (그때 당시 내가 잉여의 어머님으로 알고 있던 분.. 너무 좋으신 분이심) 
근데 잉여 이것이.. 아버지와 유난히 다정해보이는 새어머니가 마음에 들지 않았나 봄 그 무렵 몰래 친어머니를 만나며 많이 방황했었다고.. 난 친구도 아님 ㅠㅠ 잉여 마음이 그렇게 힘든것도 몰랐으니까 ;;   
암튼 그렇게 친어머니를 만나며 잉여가 힘들어하기도 했고, 친어머니도 갖은 고생과..여러모로 힘든 상황이셨는데 잉여의 아버지에게 다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있으셨던 모양임 금전적인 문제 때문이 아니라, 잉여가 방황하는게 안타까웠던 마음이 제일 크셨음 (뒤에 이야기들을 읽으시면 금전적인 문제 때문이 아닌걸 알게 되실거예요) 
그렇게 잉여 친어머니와 잉여는 얕은 술수를 쓰게 됨   
잉여 친어머니의 사촌동생분이 철학관을 하심 신내림 받은 분은 아니고, 명리학을 하시는 분이시라고.. 그때 당시 잉여 새어머니가 돈때문에 잉여 아버지와 같이 사는 걸거라 생각을 했던 잉여와 잉여의 친어머니는.. 재산을 다 떨어먹는 지경에 이를지라도 다시 세가족이 함께 살길 바랐다고 함 (나의 짧은 생각으로는, 아마 잉여 친어머니께서 돌아오실 명분과, 염치가 없으셨던 것 같음.. 잘되있어서 돌아왔다고 하는것 보다, 힘든 상황일때 돌아가는것이 더 낫다고 여기셨던 듯) 
그래서 어떻게 했냐하면.. 잉여가 아버지와 새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는 집에 밥솥을 내다 버렸다는 거... 새 밥솥을 사면 또 내다 버리고, 내다 버리고 했다는 거. 
읭~ 왠 밥솥타령이야? 하시는 분들 많으실거임 나도 그때 박보살이 말해줘서 알게 된건데, 이사를가면 대주가 밥솥을 제일 먼저 들고 집엘 들어가야하는 거라 함   이사간 집터에 사는 지신한테.. '땟거리 걱정없도록 살게 해주십시요~' 라는 의미의 행위라고. 그렇게 중요한 밥솥을 내다 버리는건 그냥 '우리집 폭삭 망하게 해주십시요~' 하는 거랑 같다는.. 만약 우리집에 쓰던 밥솥을 남에게 주는 경우는 '우리집 복 전부 가져가시요~' 라는 뜻이라고 했음 
그래서 울 엄마도 오래된 전기밥솥 안버리고 모아두시는 거구나, 싶었음 잉여가 막 울면서.. 사촌 이모가 (정확한 촌수를 몰라서;;ㅜㅜ) 밥솥을 세번만 내다버리고, 외국에 나가있으라고 했다며 그럼 엄마랑 자기가 다 알아서 해주겠다고 말씀하셨다는 거임 잉여는 계획대로 미국 어학연수길에 올랐고, 몇달뒤 아버지께서 거짓말처럼 부동산 사기 혐의로 소송에 걸리고.. 재산 압류까지 당하시는 바람에 한국으로 들어오게 됐음   근데 들어와서 보니 상황이 생각보다 심각하게 돌아가서 겁이 덜컥 나더라고 함 엎친데 덮친 격으로 잉여 친어머니와는 연락두절의 상태.. 혼돈속에서 더 의아하고 이상한건 새어머니가 아버지 곁을 떠나시질 않으시더라는 것 
그랬음 두분은 정말로 인생에서 마지막 사랑을 하셨고, 정을 나누셨던 거임 귀국해서 한동안 새어머닐 지켜보며 잉여는 후회와 자책으로 하루하루를 보냈고.. 결국 집에 압류딱지가 덕지덕지 붙었던 날 잉여가 나에게 연락을 했던 거라고. 
빌려달라는 돈의 용도는 아버지, 새어머니, 그리고 잉여가 함께 다리 뻗고 누울수 있는 작은 공간을 미리 준비하기 위함이였다고 함 자 그럼 박보살이 출동을 해야할 차례였음 근데 이냔 이거 가만~~히 앉아서 나더러 하는 말 
"유럽여행 갈라고 모은돈 얼마나 되냐?" 한 400정도밖에 안된다고 했더니, 자기한테 200만원 정도 여유가 있다며 선뜻 돈을 내놓는거 아니겠음?   
일단은 우리가 친구들이랑 여기저기 합쳐서 천만원이라는 돈을 만들었음 잉여 아버지도 인심을 잃고 사시지는 않으셔서 지인분들께 조금씩 융통하셔서 천오백만원 정도를 마련해오심   
사람은 참.. 나락으로 떨어져봐야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가 정리된다고 잉여네 집에 돈 있을때 뻔질나게 들락거리던 친척들이랑, 지인들이 남보다 못하게 행동 많이 했다고;;   
암튼 거의 10년이 다되어가는 일인데도, 2500만원으로 방 두개짜리 집 구하기 겁나 힘들었음 ㅠㅠ 겨우겨우 반전세로 20년이 훌쩍넘은 방두칸 아파트를 (엘레베이터 없는 5층;;) 구함 그냥 구하는게 아니라 박보살 냔이 꼭!!! 지금 사는 집에서 동쪽방향 이어야 한대서 그쪽으로 구하느라 식겁 침 ㄷㄷ   뭐 동쪽의 떠오르는 태양의 기운을 받아야한다나, 뭐라나..
    
잉여는 아버지랑 새어머니께 사실대로 모든것을 털어놓고 말씀을 드렸고, 새어머니랑 정말 좋은 모녀사이가 되었음   그리고 아버지는 돈은 있다가도 없고, 없다가도 있다! 하시며 또 많이 벌어올께!! 라고 하셨다함 잉여네 아부지 너무 쿨내 풀풀 풍기심 ㅠㅠ 전재산 몇십억 잃고도 당당하셨던 분이심..   암튼 그렇게 잉여는 팔자에도 없던 '학자금 대출'을 받아서 학교를 졸업했고, 지금 새어머니와 아파트 1층에서 놀이방을 하고있음   난 나중에 애 낳으면 잉여네 놀이방에 무조건 맡길겨..ㅋㅋ 어머님이 진짜 엄지 백만개 척척이심!! 현대판 신사임당 어무니~~   
잉여 친어머니께서는 아직까지 연락두절인 상태신데, 잉여는 이젠 궁금하지 않다고 함   
자기가 궁금해하는 것조차 지금 엄마께 너무 죄송한 일이라며.. 시집가기 전까지 부모님 곁에서 효도많이 할거라고 말함 ㅎㅎ   
그리고 박보살이랑 잉여는 아직도 겁나 싸우며 지내지만, 예전보다 많이 친해짐 ㅋ 잉여가 미신이나 불교를 불신했던 건, 다섯살떄 처음으로 들어온 새엄마가 잉여를 선무당집에 데려가 귀신이 씌였다며 굿을하고, 무당한테 잉여를 팔았다고 했음 (팔아주는게 뭐냐면.. 그~ 음... 무당을 엄마삼아 주는거래요;; 저도 잘 모름 ㅠㅠ)   그 무당한테 그때 새엄마라는 여자가 '스님' 이라 부르며 따랐다고.. 잉여는 어렸을적 그 무서웠던 기억이 트라우마로 남아 병적으로 미신이나 불교를 배척해냈던 거였음   
암튼 잉여네 가족들은 "돈 주고도 못하는 인생공부 했다" 하며 어려울때 함께했던 주변 사람들과 정말 좋은 우정을 나누게 됨 잉여네 아부지 어무니가 그렇게 말씀하셔서, 떠블리가 "아빠, 엄마~ 근데 그 공부하시느라 날려버린 댓가가 너무 크지 않아유?" 했더니   우리 가족 지금 긍정파워로 똘똘뭉쳐 있는데 그입 다물라며..ㅋㅋㅋ 농담도 하고.. 떠블리가 정말 힘들고, 정처없이 헤매는 느낌일때는 항상 잉여네 부모님이 등대처럼 환하게 계셔주심 떠블리 유럽여행 갈 돈 이었는데, 큰돈 빌려줘서 고맙다고 하시며.. 제일먼저 떠블리 돈부터 돌려주신 잉여네 부모님..   이자는 떠블리 유럽 못갔으니, 신혼여행 유럽으로 보내주신다고 하셨는데 아부지 우째유~~ 곧!! 저 갑니다 ㅋㅋㅋ     
항상 건강하게, 오래오래 잉여랑 떠블리 곁에 있어주세요!! 아부지 블로그하시니까 이거 읽으시겠죠^^ 힘을내요~ 미스터 킴!!!     -------------------------------------------------     이글에 이어서 쩐댚이랑 떠블리 에피 하나 추가 하려 했는데 ㅠㅠ 마무으리!! 작업중에 놋북 배터리가 없어서 우선 끊어서 이 에피 먼저 올려요~ 흑흑 지금 조동아리 출조나와 있어서 ㅠㅠ 저수지임돠.. ㄷㄷㄷ     뒤에 에피 거의 다 썼으니 빠른 업뎃 하겠슴돠!!   
오래 기다려 주셔서 감사합니당^^ [출처] 박보살 14편 | 작성자 스윗떠블리 ___________ 오늘도 뭔가 뭉클하넹... 사람 마음이 역시 제일 무섭고 또 아픈 것 같아 오해하지 않고 살기란 너무 힘든것... 오해하지 않도록 많이 대화하고 많이 마음을 나누자 그럼 잘자고 오늘은 불 안 켜고 자도 되겠지? 좋은꿈꿔 ㅋㅋ
퍼오는 귀신썰) 박보살 이야기 - 9탄
오늘도 좀 마음이 잔잔해 지는 이야기야 ㅠㅠ 시작해 보자 ____________ 이 이야기는 남들과 조금은 다른 우리 가족에 대해 쓰는 글임 설명이 길어질수도 있겠지만 최대한 자세하게 쓰고싶음.. 양해부탁해요~~   우리 아빠의 주민등록번호는 4로 시작함 1940년대에 태어나심~ 칠순을 넘기셨음.. 내 친구들의 아버님들과 비교하면 연령대가 많이 높으신편임 이십대 초반에 결혼을 하셔서 아들 하나, 딸 둘을 낳으시고 사별을 하셨음 (지금 나의 오빠와 큰언니, 작은언니임) 할머니에게 자식들을 맡기고 아빤 힘들게 돈을 벌러 다니셨음   그러다가 아빠의 절친한 후배가 결혼을 한다고 해서 결혼식장엘 가시게됐음 거기서 만난거임 뚜둥!!   선배언니의 결혼식에 참석한 서울말을 구사하며 똑부러지게 생긴 여성을.   그분이 나의 마미예요♥   아빠의 표현을 빌려서, 엄마를 처음 봤을때 하늘에서 선녀가 내려온듯 후광이 비쳤다고 함 하지만 이내 자신의 처지를 깨달으시고는 눈호강만 ㅋㅋㅋ 하셨다고 함 그렇게 결혼식이 끝나고, 아쉬운 마음으로 집에 돌아오셨다는 울 아부지..   
그러나 사람의 인연이란게 참 질기고, 얄궂고, 우습고, 신기한 것. 결혼식 주인공이신 아빠 후배분의 집들이에서 엄마와 재회를 하게 되셨음   "결혼식에서 뵈었던 분이네요" 라는 엄마의 말 한마디에 아빠의 심장이 쿵.. 게임오버, 아빠는 이미 엄마의 포로가 되었소 ㅋㅋㅋ 하지만 아빠의 현실은 애 셋 딸린 홀애비ㅠㅠ 내세울 것 하나 없는 신세였음 대화를 나눠봤더니 심지어 엄마는 아빠랑 10년이상의 나이차가 있었던 말 그대로 꽃다운 아가씨였음   술을 한잔도 못드시는 아부지였지만 상심한 탓에 소주를 한잔 들이키시고는 "참 곱소, 이런말 하면 싸대기 맞겠지만은 자주 보고싶소. 나는 애가 셋이 딸린 홀애비요" 라고 하셨음   도도하고 차가운 서울녀자인 엄마는 "다음에 서울오시면 연락을 주시던가요" 라며 집 전화번호를 준 뒤 쌩 가버렸다고 함   
마침 다음날 아빤 서울에 볼 일이 있으셨지, 엄마를 '볼 일' ㅋㅋㅋㅋㅋ 두분의 첫 데이트셨음   그 다음주엔 엄마가 대구로 내려오셨고.. 대구에서 두번째 데이트를 하시던 날, 엄마가 아빠한테 그랬다고함 "아이들을 보고싶어요" 그 날 엄마는 아빠의 집에 가서 오빠와 언니들의 머리만 하염없이 쓰다듬어 주다가 서울로 올라가셨음 세번째 데이트는 다시 서울에서 하기로 했는데, 엄마가 아빠한테 그랬다고 함   "양복입고 오세요"   
아빠는 세번째 데이트.. 인줄 알았지만 장모님과의 조우..였음 자다가 날벼락 맞아서 잔뜩 화가 난 외할머니한테 엄마가 그랬다고 함   
"저 사람 인생이 너무 가여워, 저 사람은 둘째치고 아이들 생각이나서 잠도 오질 않으니 어떡해. 이게 내 팔자라면 받아들일래.. 엄마"   두번때 데이트날 아빠의 집에 갔을때, 작은 언니가 고사리 손으로 쌀을 씻어서 밥을 안치는 걸 보고 저 아이들의 엄마가 되어야겠다고 생각을 굳히셨다 함 엄마도 아버지를 일찍 여의시고, 홀어머니 밑에서 자라 부모의 부재를 겪은 사람이기에 더 안쓰러웠을지도...   그렇게 엄마는 내 오빠와 언니들의 엄마가 되었음 결혼과 동시에 세 아이의 엄마가 된거임   예전 글에서는 늦둥이 막내딸이라 언급했지만 사실은 나는 아빠의 늦둥이 막내딸이고 동시에 엄마의 외동딸임.. (엄마가 낳은 자식은 나 한명이므로. 그치만 오빠랑 언니들은 차별없이 키워, 시집 장가 보내준 진짜 엄마라고 생각함)   6-2편에서 인가.. 큰언니가 아파서 내가 매일 중환자실에 면회갔었다는 글 있지 않음? 이제부터 그 일과 연관된 이야기를 할거임   아빠의 말에 의하면 큰언니가 어렸을 적에 마당에서 놀고 있는데 어떤 노승이 시주를 받으러 집에 왔다고 함 그 노승이 물끄러미 큰언니를 바라보다가 시주하는 아빠한테 대뜸 "이 아이는 절에다 갖다놓으시지요" 라고 하셨다함 아빠는 스님한테 부모가 있는데 왜 절에 갖다놓으란 말씀을 하시냐고 물었더니   "이 아이 때문에 처사님이 돌아가실때 눈을 못 감고 돌아가십니다" 하더라는 거임 그래도 사지 멀쩡한 부모가 있는데 어떻게 그러냐며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셨다고 함   그리고 얼마 있지 않아 사별을 하시게 됨..
     큰언니는 어렸을때부터 사고가 끊이질 않았음   자전거에 사촌 동생을 태워 가다가 내리막길에서 사촌동생이 자전거 뒷바퀴에 발을 집어넣는 바람에 그대로 굴러서 턱 다 깨부수고, 강에 얼음 얼었다고 썰매타러 갔다가 강물에 빠져 죽을뻔하고, 결혼해서 신혼 초에 형부랑 오토바이타고 놀러갔다가 가만히 서있는 트럭에 형부가 오토바이를 추돌하는 바람에 언니는 붕~ 날아서 주차된 차 본네트에 떨어지고.. 결국 중환자실에 3개월 입원.. 뇌쪽에 손상을 입어서 수술을 여러번 했고, 성형수술도 여러번 함   애기는 왜 그렇게 잘 들어서고, 또 유산되는지.. 겨우겨우 출산을 했는데 애기가 미숙아라 한달 넘게 인큐베이터에, 배변을 스스로 못한다해서 배꼽옆에 소장인가? 그걸 꺼내놓고, 거기로 배변을 보도록하는 수술.. 결국 아이는 하늘나라로 가버렸음   우리 집은 오빠가 맏이 였지만 큰언니가 먼저 시집을 가서, 나한테는 첫조카였는데 우리 이쁜 경석이는 하늘나라로 갔음 서울대학병원에서 태어나 한달 넘게 서울에서 있었으니.. 이제 서울 오지 말자고 서울 경 京, 돌처럼 단단하라고 돌 석 石.. 경석이였음.. 형부 성이 '서' 가 인지라 이름이 서경석 이었음 (웃자고 쓴게 아니라 이름의 뜻을 설명해주고 싶어서)   언니는 한참이 지난 뒤 다시 아이를 가졌고.. 엄마의 절대적인 보살핌속에서 무사히 아들을 낳게 됨   그렇게 시간은 흐르고, 큰언니네가 우리 동네 가까이로 이사를 오게 됨 우리 가족은 우리집, 오빠네 집, 큰언니네 집, 작은언니네 집 모두가 자동차로 10분 내외에 살고있음   나는 큰형부랑 너무너무 친했음 내가 먹는 걸 너무너무 좋아라하는데 마침? 큰형부가 요식업을 하셨음 형부가 매일매일 맛있는 음식 만들어주고, 술 좋아하는 우리 형부.. 맨날 막내처제한테 소주 한잔 하자고 꼬드기고..ㅎ   내 뱃살은 8할이 형부 책임이라며.. 맨날 먹으면서 잔소리하고, 그럼 울 형부는 그랬음 우리 막내 처제 뱃살도 이뻐할 놈 있을거라고.. 얼른 데려와서 같이 소주 한잔 하자고.   그러다 3년전쯤 이었음 주말이었는데 엄마가 큰언니네 김치를 갖다주라고 해서 박보살이랑 같이 큰언니네 집엘 감 그날 형부가 가게를 일찍 마치고 집에 있었음 원래 집에 있을 시간이 아닌데 형부가 있길래 인사하고 나오려는데 형부가 날 붙잡는거임 "막둥아, 소주 한잔 하자!"   날씨도 춥고 차 끌고와서 안 마실래~ 하고 뒤돌아 나오려는데 형부가 또 "맛있는거 먹으러 가자~" 하는거임   "아 귀찮아!! 싫어 싫어"라며 뿌리치고 나오는데 내 뒷덜미를 턱, 하고 잡는 형부.. 가 아니라 박보살 "야 한잔 마시고 가자, 형부가 맛있는거 쏜대잖아" 하며 "비싼거 사주세요~ 형부" 이러는 거임   여러분들 알다시피 난 박보살에겐 한없이 순종적인 녀자임 결국 대리비까지 쥐어준다는 형부말에 근처에서 소주를 한잔 했음 형부가 몸이 너무 많이 부었길래, 일이 힘든거냐고. 몸에 이상있다 싶으면 병원에 가보라는 이야기도 하고 이런 저런 이야기. 옛날 이야기도 하고..   처음에 우리 집에 결혼한다고 인사왔을때 너무너무 인형같은? (쳐키 인형ㅋㅋ) 막둥이 처제가 있어서 자긴 너무 좋았다고.. 비록 딸은 없지만 나 때문에 딸 키우는 것 같은 재미도 있었다는 형부의 말에 또 쳐키 흉내도 내고 그랬음   형부가 내려는 술값을 박보살이 미친듯 팔을 휘저으며 지가 낸다고해서 서로 누가 돈 낼지 가위바위보 하고 ㅎㅎ 형부가 이겼는데 기어이 자기가 낸다고하면서 쳐키 형부면;; 내 형부도 된다며 결국 박보살이 술값을 냄   대리비도 형부가 준다는데 또 안받는다고 둘이 실갱이를 하고.. 형부가 창문 사이로 돈 집어 던진거 박보살이 다시 주워서 집어던지고;; 차 주인은 난데ㅠㅠ 자기들끼리 난리.. 결국 내 돈으로 대리비 내고 집에 왔음   박보살도 울 집에 자고 간다고 해서 대충 씻고, 자려고 침대에 누웠는데 박보살이 나한테 대뜸 "이제 큰언니집 가지마" 하는거임 그래서 내가 "왜?" 라고 했더니   "형부도 술 조금이라도 줄여야 되는데 니만 보면 맛있는거 먹자해서 닌 살찌고 형부는 술 마시잖아, 당분간 가지마" 이렇게 말을 했음   안 그래도 살 너무 쪄서 이젠 야식 끊고 운동해야 된다며 같이 빌리부트 캠프? 그거 해보자고 이야길 하다 잠이 들었음 그리고 다음날 박보살이 일 때문에 대전에 있을때라 기차역에 태워줬는데 계속 큰언니집에 가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하는거임   알겠다고 주말에 보자며 인사를 하고 또 정신없이 며칠이 흘렀음
그 날 저녁에 중학교 동창을 만나 이런 저런 이야길 하고 있는데 큰언니한테 전화가 왔음 빨리 자기집으로 와달라고, 허둥대길래 무슨 일인가 싶어서 일단 간다고 하고 카페에서 나왔음   큰언니 집으로 가는 도중에 아빠한테 전화가 걸려옴   "형부가 쓰러졌대, 아빠가 지금 가는 길이니까 급하게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와"   난 그냥 별일 아닐거라 생각을 하려고 스스로를 다독이고 있었음 너무 불안해서 박보살한테 전활 걸어 "형부가 쓰러졌대, 무슨 일인지 도대체 모르겠다" 고 하니 박보살이 그랬음   "형부 돌아가셨어"   청천벽력 같은 소리였음 "아니야, 형부 그냥 쓰러졌대.. 과로했나봐" 라고 말하니 "돌아가셨어" 라는 박보살의 확신에 찬 대답   큰언니네 집에 도착을 해서 근처에 주차를 하는데 119 구급대원 분들이 형부를 들것에 실어 나오고 있었음 그냥 쓰러진 거겠지.. 하며 차에서 내리려는데 툭. 하고 떨어지는 형부의 팔 그 팔을 아무 말 없이 들어 다시 들것에 올려주는 아빠...   
너무 무섭고, 믿기지가 않아서 난 차에서 내리질 못했음 얼마동안 정신없이 멍하니 앉아있는데 전화벨이 울렸음 병원으로 가고 있으니 그리로 오라는 아빠의 전화..   무슨 정신으로 운전을 한 건지, 허겁지겁 도착한 병원 응급실에서 마주한 온기 없는 큰형부... 특유의 사람 좋은 표정과 웃음으로 "소주 한잔 하자" 하며 일어날 것 같은 형부가 눈을 감았음   사인은 급성간경화로 인한 간질환.. 복수가 차고 온몸이 퉁퉁부어 형부는 그렇게 가버렸음 통증이나 증상이 있었을텐데 병원을 가지 않은 이유를 모르겠다고 온 가족이 너무 답답해들 하셨음   형부가 돌아가시고 아마 다음날이 금요일인가 그랬음 박보살이 회사를 마치고 바로 장례식장으로 와서 조문을 했음..   박보살이 조문을 끝마치고 둘이 대화를 나누었음 내가 형부 돌아가신거 어떻게 알았냐고 물으니,   그 날 큰언니네 집에서 저승사자를 봤다고 함 형부 뒤에 서서 박보살을 쳐다보며 쉿.. 하는 손짓을 했다고..   형부랑 마지막일 것 같은데 술 한잔 받아주고 싶어서 같이 가자고 했다며.. 사람이 죽고 사는 것은 하늘의 이치인데, 거스르면 안되는 일이라 나한테 미리 말을 안했다는 거임   내가 "형부한테라도 귀뜸 좀 해주지, 형부도 준비는 해야하잖아" 라고 하니 "형부도 알고 계시더라" 하는 박보살...   형부도 마지막인 걸 알고 나를 그렇게 붙잡은 거라 생각하니 마음이 미칠 것 같이 아프고, 또 박보살 덕분에 내가 끝까지 뿌리치지 않고 그래도 마지막에 형부랑 좋은 시간을 가졌다고 생각을 하니 너무 고맙고 그랬었음..   그리고 형부 49재를 지내는 중에 박보살이 나더러 그랬음   "형부가 언니 대신 가신거야.. 그래도 애한테는 아빠보다 엄마가 더 필요하다 하면서, 모든 거 다 가지고 가신거야"   우리 언니가 죽을 운명이었는데 형부가 대신 갔다는 박보살의 말..   
엄마가 그 이야길 듣고 박보살 이모한테가서 물으셨음 형부가 큰언니 대신 간게 맞냐고.   그러니까 이모님 말씀이 큰언니 팔자에 올해 이후에 운명이 안보인다고 하시는거임 팔자에 운명이 없는데 어떻게 사람이 사냐고 물으니   "팔자는 바꿀수 없지만 사주는 바꿀수 있지, 신랑이 바꿔주고 갔다" 하셨음 언니는 팔자에도 없는 생을 사는 것이니 연어가 강물을 거슬러 올라가는 것처럼 앞으로 많은 고난이 있을 거라는 말씀과 함께..   그리고 형부 49재에서 마지막 재를 지내는 날 박보살도 절에 왔는데 (형부네 집에서 사돈어른들이 다니시는 곳에 49재를 지냈음.. 근데 겉모습은 절인데 무속인 같아보였음.. 접신을 하셨기 때문임)   스님으로 보이는 분께서 내 손을 잡으시고 처제 ㅈㅇ이랑 언니 잘 부탁한다.. 하셨음 그리고 내 옆에 있는 박보살 어깨를 투닥투닥 하며 "비밀 지켜줘서 고맙다" 하시는거임 사전에 우리에 대한 정보도 없으셨을테고 박보살이 봐도 형부가 오신게 맞다고 하니..나는 형부가 부탁한 거 꼭 들어주리라 마음먹었음   형부 49재 끝나고 얼마 되지 않아 큰언니는 부정맥으로 시작해 성한 곳이 없을 정도로 아프기 시작했고, 꼬박 3년을 중환자실과 준중환자실을 오가며 입원 퇴원을 반복했음 긴병에 효자 없다고.. 가족 모두가 지치고 정말 힘든 시간을 보냈음   외할머니가 또 대장암 투병중이셨는데 연세가 있으시니 수술보다 항암치료와 요양치료를 길게 하셨고, 엄만 엄마가 속 썩여서 할머니가 아프신 것 같다며 아빠에게 할머니 요양을 곁에서 해드리고 싶다고 서울에 계시며 주말에만 집에 오시던 상황이었음   오빠랑 새언니도 자기 가정이 있고, 작은언니랑 작은형부도 자기들 생활이 있으니 아빠랑 내가 3년동안 언니 뒷바라지를 한거임 거기다 언니 아들까지 내가 3년을 키웠으니, 내가 생각해도 난 정말 대견함.. 쓰담쓰담~ㅠㅠ   엄마가 나더러 하시는 말씀이 "딸은 엄마 팔자 닮는대서 니가 애딸린 홀애비랑 결혼한다고 할까봐 걱정했는데, 조카 키워주는 걸로 액땜한거라고 좋게 생각하자"   울 엄마 정말 긍정의 끝판 왕이지 않음? ㅎㅎ   박보살 이모님이나, 스님들께서 엄마를 보면 한결같이 하시는 말씀들이 있음 법 없이도 살 사람이다, 그리고 본인 업을 다 닦은 사람이다.   엄마처럼 살라고 하면 나는 절대 못살 것 같음 조카를 키워보니.. 솔직히 남의 애 키우는게 정말 쉽지 않음 (내 조카이지만 내가 낳은 아이는 아니니까 남의 애라고 표현한거임)   아빤 계속 그때 노승이 하신 말씀을 되뇌이시며, 그때 언니를 절에 데려다 놓을걸 그랬다.. 하셨음 생각해보면 언니가 아픈 것보다, 내가 너무 고생을 하는 것 같아 아빠가 그렇게 말씀하신건지도 모르겠음   언니때문에 정말로 아빠가 눈을 못감고 돌아가실지 또 어떤 어드벤쳐들이 우리 가족을 기다릴지 모르지만 큰 일이 있고 난 후.. 더욱 견고해졌다고 믿고싶음..   
힘든 시간들이 지나고 지금은 언니도 많이 나아졌고, 내 곁엔 내 고생을 함께 짊어지고 가주겠다는, 그 길이 가시밭길이라 할지라도 함께 걸어주겠다는 사람도 있으니 정말 행복함   톡커님들! 계속 이 이야기를 쓸까말까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음..   팩트만 써야하나? 아님 속이야기까지 다 털어놓아야 하는건가? 엄청나게 방대한 공간이자 동시에 익명성이 보장되는 인터넷이라는 곳에 나의 사적인 이야기까지 할 필요가 있을까? 등등 정말 많은 고민을 했음   근데 난 가짜 글은 싫으니까. 그리고 내 글을 좋아해주는 분들이라면 내 가족사도 조금이나마 이해를 해주시겠지,싶은 마음에 모든 걸 썼음   다시 부모와 가족을 골라서 태어나라고 한다면 그래도 나는 우리 가족을 선택할꺼예요 ^^   그리고 울 형부에게-   형부야! 그렇게 예뻐하던 막내 처제한테 이젠 백설공주라고 불러주고, 엄마가 "쟤가 어디 백설공주니? 뱃살공주다!" 라고 하면 "뱃살공주라도 좋아요~" 해주는 사람이 옆에 있는데.. 남친이랑 형부랑 소주 한잔 기울이며 농담 따먹기 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한데 형부가 여기에 없네..   큰언니 땜에 정말 많이 힘들었고, 못된 마음도 먹었고.. 형부 금쪽같은 아들 귀찮을 때도, 버거울 때도 있었다 나는 왜 이런 운명을 타고나서 겪지 않아도 될 일을 겪는 건가 라는 생각도 많이 했고.. 먼저 간 형부 원망도 많이 했다   
아직도 나는 주말에 집에서 아빠 어디가, 슈퍼맨이 돌아왔다 이런 프로그램 안본다 ㅈㅇ이 혹시나 아빠 생각하고 주눅들까봐.. 우리집에선 금기 프로그램이다ㅎㅎ 근데 이젠 안 그럴려고.. 아빠 어디가 못하면 이모 어디가 하면되고, 슈퍼맨이 돌아왔다 못하면 이모부가 돌아왔다 하면되니까.   너무너무 좋은 사람이 옆에 있어서, 이제 ㅈㅇ이 잘하면 잘했다고 두배로 더 칭찬해주고 사랑해줄께 못하면 못한다고 구박도 두배로 할거니까 하늘나라에서 ㅈㅇ이 바르고 착하게 자라도록 많이 보살펴줘   형부랑 언니 안 닮았는지 공부를 너무 잘한다.. 조카들중에 공부할 싹수가 제일 많이 보인다 자기 물건 못챙기고 너무 순둥이라 걱정이긴 한데 날 닮은건지 영특하다   판사가 꿈이래, 우리집에 법조인 나오게 생겼다~ 든든하네 ^^   형부랑 마지막으로 술 한잔 하던 날에 형부가 그랬제 막둥이는 웃는게 진짜 달덩이처럼 환하고 이쁘니까 항상 웃으라고.   "웃을일이 있어야 웃지!!" 하면서 짜증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까 매일매일 웃으며 살기에도 모자란 시간들이다 그 날이 마지막으로 형부랑 보낸 시간인걸 알았다면. 내가 우리 형부 꼭 한번 안아줬을텐데 후회된다..   
형부!   그래도 나는 정말 최선을 다했다 그리고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께   지켜봐줘 응원해줘   
너무너무 보고싶다   [출처] 박보살 이야기. 9편 | 작성자 스윗떠블리 _____________ 진짜 곁에 있는 사람들한테 잘 해야돼 언제 ㅇㅓ떻게 헤어지게 될 지 모르니까... 좋아하면 좋아한다 고마우면 고맙다 미안하면 미안하다 다 이야기하고 살자 마음껏 사랑하며 살자! 그럼 밥 맛있게 먹어!
퍼오는 귀신썰) 박보살 이야기 - 16탄
요즘 매일 날씨가 너무 좋아서 이상해 이럴리가 없는데 왜이러지????????? 막 안그러던 사람이 갑자기 잘 해주면 불안하잖아 그런 느낌이랄까... 그래도 좋을 땐 그냥 즐겨야겠지? 그럼 시작한다 5월 첫날 밤의 귀신썰 떠블리님의 박보살 이야기 ㅋㅋ ____________ 으아~~ 잇님들 ㅎㅎ   16편 쓴다고 해놓고 ㅜㅜ 완전 건강한 떠블리가... 감기몸살에 져서 ㅠㅠ 입원을..... 아흑 자존심 상해라!! >,< 10월에 결혼식도 많았고 ㅜㅜ 몸 상태가 100퍼 올라오지는 않고;; 또 큰언니 일도 계속 생각나고, 좀 우울하기도 했어서요^^ 쉬어가자 싶었어요!   
사실 제 공간에 오셔서 축 쳐진 모습 보고 가시면 안된다! 라는 마음에 많이 업업업!! 했었는데 슬럼프가 좀 왔었나봐요   근데 며칠전 그렇게 밉고, 징글징글하고, 보고싶고, 그리운 울 큰언니야가 꿈에 왔더라구요 아프기 전 모습으로 와서는 고마웠다고, 언니가 너 고생한거 안다고... 미안하지만 언니 소중한 아들 잘 부탁한다고 그러대요 한번 안아보자고 언니한테 가려는데 언니가 사라져서... 울다가 깼어요   그냥 울 언니 좋은데 갔구나 싶어서 마음이 한결 가볍더라구요 이제 정말 훌훌 털고 깨어났어요^^ 49재도 잘 치뤘고, 그렇게 좋아하던 스님 계시는 절에 모셨으니 우리 언니 기분 좋은가 보더라구요   
떠블리 슬럼프 탈출 했으니, 이제 폭풍업뎃으로 잇님들 즐겁게 해드릴게용 ㅎㅎ 기다려 주신 만큼 재미진 이야기로 보답할게용~~^^ 
그럼 고고싱! ㅋㅋ   떠블리가 블로그에 글을 쓰고 난 후부터 사실 정말 많은 부탁을 받음   
사연이 심각한 분들도 계시지만, 대부분 살아가면서 필요한 조언을 얻고자 하시는 분들이 더 많으심 혹 떠블리한테 부탁하셨던 분들 마음쓰실까봐 하는 말인데, 나는 그렇게 부탁하시는게 어찌보면 당연한거라 생각을 함   왜냐면 그 무슨 드라마였던가 영화에서 그런 대사를 들은 적이 있음 손톱밑에 작은 가시일지라도 그게 내 상처이면 세상에서 가장 아픈거라고.. 남이 보기엔 아무것도 아닌 고민일지라도 그게 본인의 고민이면 정말 큰일 아니겠음? 
그저 적극적으로 한분 한분 못 도와드려서 죄송할 따름임 암튼 제일 많이 여쭤보시는게 바로 궁합에 관한 이야기임.. 궁합 안좋다는데 어떻게 방법이 없겠냐고~ 많이들 물어보심 
오늘은 그 궁합에 대해서 글을 써볼까 함   예전 글에서 언급한 적이 있었는데, 울 엄마는 심하게 오지라퍼임 ㅋㅋ 남 어려운 거나, 불편한 일 있으면 해결사가 되어야 하는.. 도움받는 사람은 좋겠지만 엄마 자신은 굉장히 피곤함을 느끼는? 그러면서도 꼭 도와줘야함 ^^;;   
이 이야기는 꺼내기만해도 엄마의 눈시울이 붉어지는 이야기임 
떠블리 엄마는 어렸을적 같은 동네에 살던 친한 친구분들이 몇분 계심 대부분 서울에서 나고 자라셔서, 결혼하고도 서울에 계시는 친구분들이 많음   그런데 떠블리 엄마가 아빠랑 결혼하고 대구쪽으로 오시고나서.. 그 다음해에 숙이 이모라는 엄마의 제일 친한 친구분이 결혼을 하심 숙이 이모 남편분이 (이하 이모부) 경남 진해 분이셔서 진해에서 신혼살림을 차리셨다고 함 엄마는 늘 친구들이 멀리 있는 것 같아 마음이 허전했는데, 제일 친한 친구분이 그나마 좀 가까운데로 와서 정말 좋으셨다고 하심 또 숙이 이모가 홀어머니 슬하에서 자라신데다 형제 자매도 없이 외동딸이셔서 우리 엄마를 굉장히 많이 의지하셨음 
그리고 엄마가 나를 낳은 해인 11월에 숙이 이모도 정말 예쁜 딸을 낳으심 (엄마 미안.. 난 '그냥 딸' 이라서 ㅠㅠ;; 저스트 도럴ㅋ쿠ㅜㅜㅜ) 거리도 멀지않고, 또 엄마랑 제일 친한 친구분 이다보니 숙이 이모네랑 우리집은 서로 왕래도 잦았고, 친하게 어울렸음   
이모 딸은 정말 여자인 내가 봐도 예뻤음 그냥 얼굴 자체에서 예쁨이 막 뚝뚝 떨어져나옴   막 고현정씨나 이영애씨처럼 착한상으로 예쁘지는 않은데, 굳이 닮은꼴 연예인을 찾으라면 김아중씨나 신민아씨? 그런 이미지임 글에서는 숙이 이모딸을 민아라고 하겠음.. 신민아씨 닮았으니까! 민아가 예쁘고 성격도 좋다 보니까, 중고등학교때는 노는 선배들이 민아랑 한번 사겨보려고 추파도 던지고 좀 귀찮은 일들이 많았었음 그런 귀찮음이 어떤 귀찮음일지 상상은 안가지만;; 암튼 민아가 힘들어 했었다고 들음 
그때 울 엄마가 "아유 그래 안 예쁘고 편한게 나아~~ 너 예뻤어봐라, 아빠 엄마 잠이나 자겠냐" 막 이러면서 굉장히 안심하셨던게 기억이... 나네... 훌쩍 그렇게 우리는 성인이 되었고, 부산으로 대학을 간 민아랑 꾸준히 연락을 하며 잘 지냈음 그러다 우리가 대학교 2학년? 그때 쯤 민아 아버지, 그러니까 이모부가 간암 판정을 받으시고 1년도 되지않았을때 거짓말처럼 운명을 달리하셨음 
민아와 숙이 이모의 평범한 생활은 그때가 끝이었던것 같음 이모부가 돌아가시고 얼마지나지 않아, 이모도 폐쪽 질환으로 병상에 오래 계시게 됨 그때 민아가 학교도 졸업해야 하고, 아무래도 환자를 케어하기는 힘들것 같아서.. 우리 엄마는 숙이 이모한테 대구에 있는 대학병원에 입원을 하는게 어떻겠냐고 권하심 이모랑 민아는 민폐라며 한사코 거절했지만, 울 엄마 뜻이 너무 강경해서 결국 이모는 대구에 있는 대학병원으로 오시게되었음   엄마는 정말 친 자매 돌보듯 이모를 정성으로 돌보셨음 민아는 학교 착실하게 다니고, 주말엔 꼭 대구에 와서 엄마 (숙이 이모) 간병을 하고, 우리집에서 하루씩 자고 갔었음   당연히 박보살이랑도 자주 보게 되었고, 우리 셋도 자주 어울렸음 떠블리 엄마가 그때 숙이 이모 건강에 대해서 스님께도 여쭙고, 철학관에도 가보고 했었는데 (물론 박보살한테도 물어보시고) 어딜가서 물어봐도 힘들거라고, 큰 고비라고 했었음 아무것도 모르는 내가 봐도 이모 상태가 좋지 않았었기에 어쩌면 숙이 이모 본인도.. 그리고 민아도 마음의 준비를 했었던것 같음   이모는 본인한테 시간이 얼마 없다는 걸 아셨기 때문일까, 병원에 누워계시면서도 자꾸 민아 짝 찾기에 마음이 급급하셨음 이모가 없으면 민아는 정말 혼자가 되는거니까 짝을 지어주고 싶으셨나봄   
그러다 이모랑 같은 병실에 같은 질환을 앓고 계시는 여자 환자분이 민아를 눈여겨 보고는 본인 아들이 하나 있는데.. 민아같이 야물딱지고 (야무지다의 경상도 사투리임) 예쁜 며느리면 걱정이 없겠다 싶다며.. 
양쪽 집 엄마끼리 주선을 하시게 됨   
숙이 이모가 거동을 못하니까 울 엄마가 이모 손발이 되어서 은행일이며, 보험사 일이며 전부 알아봐주시고 하셨기 때문에 민아랑 선볼 남자랑 약속도 잡아주시고.. 좀 이르지만 궁합도 보러 다니셨음 (궁합은 이모가 부탁을 해서 보러 가신거임~ 이모도 불교신자이셔서 건강하실때 상담하러 많이 다니셨다고) 
근데 엄마가 가는 철학관 선생님께서 둘의 궁합을 보시더니 민아랑 그 남자는 엮이면 안된다고 하심 남자가 백호대살의 사주가 강한데다 괴강살까지 끼어서 사고수가 많고, 민아와 상충하는 궁합이라고 혼사는 아니다 라고 말씀을 하심   
*백호대살은 떠블리도 잘 모르나.. 호랑이한테 물려죽을 살?? 그런거라고.. 요즘엔 호랑이가 없으니 자동차 사고나 암튼 사고수가 많은 살임 괴강살은 그 비슷한 거라고 알고 있음   
(여기 철학관 선생님 대구역 근처에 계셨던 분이신데 ㅠㅠ 정말 이 분 풀이는 틀린게 하나도 없었음.. ㅜㅜ 떠블리가 예~~전에 공부방 운영할때 직업 상담? 하느라 갔었는데 너는 글써야 된다, 공부방은 오래 못한다, 장사하면 잘하겠다, 신랑은 쥐띠겠다.. 하심 쩐댚 쥐띠임 ㅠㅠ 나 지금 글쓰고..? 원생 부모님이랑 싸워서 공부방 오래 못하고 ;; 장사하는데 재밌고 신남!!)   
엄마가 그쪽 남자 어머님 앞에서 궁합을 봤는데, 이렇더라 저렇더라 말씀을 편하게 못하고 그냥 둘의 궁합이 안좋다더라.. 라고만 말씀을 전달하심    그런데 남자 쪽 엄마가 요즘 시대에 누가 궁합을 보냐며.. 다 장사속이라고 펄펄 뛰심 ;; 
우리 엄만 중간에서 좀 난처하지 않음?   울 엄마의 솔직한 심정은 궁합이 좋지 않다면 안 만나는게 좋을것 같다는 마음이셨지만 숙이 이모랑 남자 쪽 엄마랑 말을 나눈 것도 있고 해서 우선 한번 만나나 보는 걸로 결정이 났음   나는 그때 대학생이었기 때문에 무슨 이 나이에 선자리?? 했지만 숙이 이모가 그렇게 해서라도 마음이 편하다면.. 하는 마음도 들었었음   그 마음은 울 엄마도 마찬가지셨고.   그렇게 해서 민아랑 그 남자는 선을 보게 되었고, 누구에겐 불행.. 그리고 누구에겐 다행으로 둘은 서로가 마음에 들었음 
그 남자는 우리보다 9살이 많은 정육점을 운영하는 사람이었는데 덩치도 크고 키도 훤칠하고.. 남자다운 사람이었음 두사람이 서로 마음에 들어하니 숙이 이모는 혹시라도 본인이 잘못되기 전에 결혼을 했으면 하셨고, 궁합 그거 뭐 중요하냐고.. 이모 본인도 결혼하기 전에 궁합 봤는데, 신랑 장수한다더니 본인보다 먼저 세상 뜨지 않았냐며 그냥 개의치 않아하시게 됨 
그렇게 몇개월의 시간이 흘러서 민아와 맞선남은 결혼을 생각하는 연인사이가 됨 
그런데 마냥 가만히 있을 울 엄마가 아니지 않음?? 아무래도 철학관 궁합풀이가 찜찜했던 엄마는 박보살에게 부탁을 하심 ;;   
엄마가 박보살한테 민아 친구라고 하고, 자연스럽게 식사자리를 하면서 한번 그 남자를 봐달라고 하셔서 주말에 민아가 대구에 왔을때 나랑 박보살, 민아와 맞선남 이렇게 넷이서 만나게 됨 물론 맞선남은 그냥 민아의 친구들을 만나는 줄 알고 있었음 
**근데 잇님들 아시다시피 박보살은 주역이나 역학으로 점을 치는게 아님.. (지금은 스님곁에서 기도도 많이하고, 공부도 조금 했지만) 박보살은 영이 있을때 그냥 보이는거고, 보이는대로 말을 하는거임 물론 촉도 엄청 발달해있겠쥬??**   민아네 커플이 약속장소에 도착을 했고, 원래 식사를 함께할 생각이었던 우리는 식당으로 이동하려고 했음   그런데 민아의 남친을 보는 순간.. 먹는거라면 환장하는 박보살이 왠일인지 속이 안좋다며 차나 한잔 마시자고 함 그렇게 차를 마시면서 몇마디 이야기들을 하다가 민아네 커플과 헤어지고.. 박보살과 나는 우리 집으로 갔음 
집으로 가는 차안에서 골똘히 생각에 잠긴 박보살.. 그럴때 말걸면 오지게 욕먹기 땜시 ㅋㅋ 집에가서 들어보자 하고 운전에만 집중함 
집에서 기다리시던 엄마가 맞선남 어떠냐고 채 묻기도 전에 박보살이 "엄마!! 이 결혼 반댈세~ 절대 안되요!!!" 라는 거임 
박보살 말에 의하면, 자기는 주역을 공부한게 아니라서 맞선남 사주에 어떤 신살이 있는지 잘 모르겠지만 대면하고 앉아있는데 그 남자의 기운에 몸이 타들어가는줄 알았다며 "등에 호랑이 세마리 턱하니 업고있드라" 하는거임 범띠가스나인 박보살이 본인도 기에 눌릴 정도로 기가 센 사람이라며.. 상대적으로 기가 약하고 유순한 민아가 맞선남이랑 같이 살게 되면 분명히 화를 입을거라고..   맞선남은 결혼을 안하는게 모두에게 좋고, 결혼을 해도 아~~주 늦게, 그리고 호랑이 한마리 정도는 업은 여자를 만나야 해로하고 살거라고 함 맞선남이 정육점을 하는건 자기 사주에 엄청 잘맞는 직업을 선택한거라며 칼쓰는 직업으로 땜을 하기 때문에 본인한테는 좋은 업이라고 함 그 얘기를 들은 엄마가 한참을 고민하시더니, 저녁에 우리 집에 온 민아에게 이런 이야길 전해주심 그때 급격히 숙이 이모의 상태가 나빠져서.. 이모가 콧줄로 하시던 식사도 못하실 정도였기 때문에 엄마가 이모한텐 알리지 말자 싶으셨을 거임 민아는 내가 보기엔 솔직히 울 엄마 말을 귓등으로 듣는것 같았음 ㅜㅜ 이미 서로 좋아서 만나는 마당에 싫은 소리가 들리겠음?   
떠블리 엄마도..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 할지라도 남의 자식인데, 더이상 주제 넘게 행동하면 안된다라는 마음이 크셨음 
그날로부터 두달쯤 지나서였을까. 우리 숙이 이모가 돌아가셨음..   예상했던 결과였지만 그래도 숙이 이모를 아는 모두가 많이 아파하고 슬퍼했었음 
그렇게 이모를 보내고나서 며칠이 채 안되었을때 민아가 우리 집에 남친과 같이 온다는거임 무슨 일인가 싶어 나도 집에서 민아를 기다렸는데 울 아빠 엄마한테 인사를 하고서는, 대뜸 한다는 말.. 아기를 가졌다고.. 뱃속에 9주째인 아기가 있다고 함   
엄마가 사경을 헤매는데 차마 말을 할수가 없었다며.. 49재 치르고 결혼식을 올리기로 했다고...   떠블리 엄마가 정말 열심히 절에 다니시고, 매일 108배와 참회기도를 하시는데 순간 그런 생각이 드셨다고 함 
합이 그렇게 나쁘다는데, 아이 낳지말고 그냥 헤어지는게 좋을텐데.. 그러다 번뜩, '내가 부처님께 그렇게 열심히 기도를 하면서 죄를 짓는 생각을 했구나' 라는 마음에 얼른 후회를 하셨다고 함 그렇게 숙이 이모의 49재를 다 치르고, 민아는 결혼을 했음   울 엄마가 민아랑 맞선남 궁합 안좋다고 했다고.. 결혼식날 맞선남 엄마가 울 엄마를 고운 눈으로 보질 않으셨음 ;;   엄마랑 나랑 민아 시집살이 할까봐 얼마나 걱정을 했는지 ㅠㅠ 박보살은 결혼식 날 아침까지도 "이 결혼 반댈세!"를 외쳤지만, 민아의 결정이고 선택이니 어쩔수 없는 일 아니겠음? (고집으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운 박보살은 민아 결혼식에도 참석을 하지 않았음 축복 못하는 결혼식에 갈수는 없다며..)   암튼 민아는 무사히 결혼식도 잘 치르고, 가까운 곳으로 신혼여행을 다녀온뒤에 우리 집으로 인사를 왔음 입덧이 심해서 잘 먹지도 못하는 민아때문에 울 엄마가 많이 우셨음 숙이 이모가 살아있었으면 민아 좋아하는거 해줄텐데.. 입덧할때는 친정엄마 음식이 그리운 법인데 하시며 우셨음   (그 와중에 민아 시어머니는 민아한테 전화를 하셔서 친정도 아닌데 왜 자고 오냐며 폭풍 잔소리ㅠㅠ 하늘에서 내린다는 시어머니 심술은 민아 시어머니 혼자 다 가진듯 엄청 퍼부으셨음;; 옆사람들 전부 다 들을 정도로..) "가볼게요" 하고 어깨를 축 늘어트린채 돌아서는 민아의 모습이 잊혀지지 않는.. 왜냐하면 그게 민아의 마지막 모습이었으니까. 그로부터 세달쯤 흘렀나? 솔직히 우는 아기 젖준다고.. 자주 봐야 더 신경을 쓰고, 챙길텐데.. 민아가 우리 집에 못오니까 엄마도 궁금해하기만 하셨음 혹시나 연락했다가 시어머니한테 책잡힐까봐 더 조심하셨다는. 
그러다 박보살의 꿈에 민아의 엄마 = 숙이 이모가 나왔는데 아무래도 불길한 징조같다며 박보살이 나한테 연락을 해줬음 이모가 가슴이 답답하다고.. 가슴을 쥐고 통곡을 하시더라고 함 엄마랑 나는 이모가 좋은 곳에 못갔나 싶어 하루종일 걱정을 했고 그 날 밤인가 그 다음날 밤인가.. 오래되서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민아의 남편번호로 전화가 한통 왔음 
민아가 시장 앞 도로를 건너다가 교통사고를 당했는데 출혈과 외상이 심해, 아기와 산모가 위험하다는 연락이었음 놀라서 온몸에 마비가 온것 같다는 엄마를 태워 병원엘 도착했는데 민아는 싸늘한 주검이 되어있었고..   
예정보다 일찍 세상에 나온 민아의 딸도 준비가 안되어 있었던지 엄마를 따라 가버렸음 민아 발인날에 울 엄마가 원통하다고 대성통곡을 하다가 급기야 실신을 하시고, 이럴수는 없다고... 신이 있다면 이러면 안된다고 엄마가 정말 많이 우셨음   
그날 집에 와서는 또 엄마가 민아 아기 덮으라고 오가닉 원단으로 주문제작한 아기 이불.. 열번을 빨고, 열번을 햇볕에 뽀송하게 말린 아기 이불을 붙들고 그렇게 우시기에 나도 따라 같이 엉엉 울어버림   
숙이 이모 49재를 지냈던 절에서 민아와 아기를 위한 재를 지냈는데.. 주말마다 재를 지냈어서 박보살이 모두 참여를 해줬음 
마지막 재를 지내던 날에 모두 마치고 집으로 오는 길에 박보살이 그랬음 
민아 시어머님 자기 점은 자기가 보는 사람이라고.. 모시는 신이 보이더라고   아마 결혼도 자기 아들 살리려고 민아를 죽자살자 며느리로 맞은것일 거라고. 엄마가 그 이야길 듣고 말씀하시길, 그 여자를 잡고 따져물어봤자 이미 민아와 아기는 세상에 없는데 다 부질없는 짓이라며 그때 적극적으로 말리지 못한 내 탓이라며..   그렇게 가슴을 치셨음   
엄마는 아직도 민아가 아기 가졌다고 말했던 날에 본인이 '아기 낳지말지..' 라고 생각하셨던 것 때문에 부정이 타서 그렇다며 자책을 하심   정말 예쁘고, 착했던 친구.. 우리 엄마가 매일 습관처럼 하던 말   "숙이 이모 딸은 야무져서 똥도 버릴것 없다, 똥도 아깝다"   오죽하면 우리 아빠가 "그렇게 똥도 아까우면 가서 똥 줏어 묵으라~" 라며 엄마를 놀리곤 했었어   
가끔 니 얘기 할때면 엄마는 아직도 마음이 아파서 눈가가 촉촉해 지시지만 우린 늘 너를 잊지않고 기억하고 있으니까 좋은곳에서 이모부, 이모.. 그리고 아가랑 잘 지내고 있길 바래   
여자는 아기를 낳은 달에 몸이 많이 아프다고.. 엄마가 나 낳은 7월이면 온 몸이 아프다고 앓으시는데 니 생일인 11월만 되면 마음이 많이 아파서 앓으신다   
조금만 더 오지랖을 부렸으면, 조금만 더 너에게 관심을 주었으면.. 하고 매일을 자책하던 엄마한테 잘 있으니 걱정말라고 언젠가 꿈에 한번은 와주길.   다음 생에는 오래 보자, 친구야     ------ 오늘 이야기는 여기까지예요!   사실 박보살이랑 같이 선정해놓은 이야기들이 많이 있는데, 제가 요즘 좀 많이 바쁘죠? ^^;; 차근차근 하나씩 다 들려드릴게요!!   궁합을 다 믿을 수는 없지만.. 두 세곳 상담해보시고 공통적으로 좋지 않은 부분이 있다면 반드시 잘 생각해보시고 결혼하셔야 할것 같아요 저희 큰언니도 형부랑 궁합 봤을때, 분명히 저희 엄마가 보신 곳에서는 좋지 않다는 소릴 들었었는데.. 형부네 집에서는 괜찮다고 해서 결혼을 진행시켰거든요 결론은 큰형부랑 큰언니 결혼식 올리고 바로 다음날에 시댁 어른들께서 교통사고로 돌아가시고 얼마뒤에 형부랑 언니랑 오토바이 타고 내리막길 가다가 주차된 트럭에 들이받아서.. 큰언니가 붕~ 떠서 다른 차 본넷에 얼굴이 다 으스러졌었어요 형부랑 언니 둘 다 중환자실에 두달 넘게 있었을 정도로 큰 사고 였어요   임신 중독증에 유산만 여섯번.. 힘들게 8개월 만에 낳은 아들은 태어난지 한달동안 큰 수술을 세번이나 하고.. 결국은 하늘로 먼저 보냈구요   결혼생활 9년 만에 얻은 금쪽같은 아들 하나 남겨두고 형부랑 언니는 멀리 가버렸네요   
엄마가 큰언니네 부부 궁합을 봤을때 둘이 결혼하면 반드시 단명한다.. 라고 했다네요 그래도 인연이 되려면 그렇게 또 맺어지나 봅니다 
안된다는 이야길 들어도 결국 선택은 본인의 몫이겠죠.. 망망대해를 떠다니는 와중에 등대같은 조언자를 만나서 도움을 청하셨다면 흘려듣지 말고, 본인이 듣고 싶은 것만 듣지 말고, 깊게 생각하시고 결정하세요 쩐댚이랑 떠블리 궁합은 너무 웃겨서.. 다음 포스팅에 알려드릴게요^^     
앗참참!! 떠블리랑 인스타 친구해요~~^^ 블로그 포스팅 말고 짧게 메모하고 싶을때는 인스타가 좋겠더라구요!!   인스타 검색창에 sweetdouble2 나 , 떠블리 검색해주세요~     
그럼 우리 잇님들 :)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출처] 박보살 16편 | 작성자 스윗떠블리 _______________ 운명이 정해졌다는건 당연히 믿지 않았지만 그래서 사주도 별로 안믿었는데 이렇게 누굴 만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삶을 보면 또 꼭 그런것도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서로 기운이 잘 맞아서 백년해로 하는 사람들이 있는 만큼 둘이 만나서 짧게 살게 되더라도 그 동안이 행복한 사람들이 있다면 또 그런거겠지... 에이 몰라 잘자!!!!
퍼오는 귀신썰) 박보살 이야기 - 15탄
오늘은? 근로자의 날 ㅋㅋㅋㅋㅋ 학교 다닐때는 아씨 직장인들 진짜 부럽다 생각했는데 이것도 익숙해지고 나니 그저 그런 빨간날... 특히 백수에게는 그냥 어제와 다름없는 오늘 ㅋㅋ 오늘은 좀 무서운 얘기야 ㅠㅠ 그럼 마음 단단히 먹고 보자 ㅎ 떠블리님의 박보살 이야기 15탄 시작 ㄱㄱ _______________ 오늘은 저번에 낚시 갔을때 노트북 배터리가 없어서 마무리 못했던 에피소드를 마저 올릴게용 ㅎㅎ   
잇님들 아시다시피 쩐댚은 낚시 광임 ㅡㅡㅋ 이게 정말 사람을 미치게 하는 취미인게.. 자기는 좋아서 갖은 고생을 감수하고서라도 가지만 ;; 따라가는 사람은 정말 대책이 없음 ㅠㅠ 근데 또 꼭 떠블리가 같이 가야 한다고 함 늘 같이 있어야 됨~ 아주 이건 뭐 자웅동체임   
낚시가면 제일 불편한거.. 역시 화장실 문제;; 떠블리는 생물학적으로 여자 아님? 남자처럼 소변을 편하게 볼 수가 음슴... 근데 또 떠블리는 물을 음청시리 마셔댐 ㅋㅋ 무슨 물하고 원수 진 듯이 ㅡㅡㅋ (어떤 때는 내 몸에 연가시 있나 막 상상함 ㄷㄷㄷ 연가시 영화 보신분 아실거임 ㅎㅎ)   
나는 쩐댚이 낚시를 오기 위해, 얼마나 열심히 일했는지.. 얼마나 고대했는지 알기 때문에 귀찮게 하기가 싫음 ㅠㅠ 화장실을 참다참다참다!! 쩐댚한테 같이 가자고 함 내 방광 겁나 튼튼함 ㅋㅋㅋ 낚시가서 깨달은 사실임   쩐댚이 꼭 같이 가야 하는 이유는 저 앞에 서서 망보면서 노래를 불러줌 쩐댚이 저기 있다라는 안도감과, 사운드를 쩐댚 노랫소리에 좀 믹스하기위햌ㅋㅋㅋㅋㅋㅋ (떠블리 내숭이 없어서 죄송해유ㅠㅠ) 
떠블리는 더운거, 습하고 끈적한걸 제일 싫어함.. 그래서 여름이 싫음 ㅠㅠ 근데 여름이 좋아진 이유! 여름엔 쩐댚도 낚시를 좀 덜감 ㅋㅋ 자기도 더우니까~ 그러다 가을 겨울 봄까지 낚시에 영혼을 팔리지만 어쨌든 여름 넘 좋아용♥   
요즘에야 쩐댚 동창 밴드에서 조동아리 모임이 창설됐다지만.. 작년까지는 그냥 스케쥴 맞는 친구랑 가거나, 아님 떠블리랑 둘이 가거나 그랬었음 쩐댚 친구분들 떠블리랑 마~~이 친함 쩐댚 말로는 떠블리가 사람을 심.하.게. 편안하게 해준다고.. 
예전에 쩐댚이 살짝 기분이 나빴던게 (올드보이 오빠들 이거 읽는분도 있지만 ㅋㅋㅋ) 오빠 친구들 처음 봤을때 떠블리랑 몇시간 같이 이야기하고 놀더니, 대부분 다 말을 편하게 하더라고.. 그게 좀 기분이 상했나봄   뭐 난 오빠 친구들이고, 앞으로 평생 봐야 하는데 불편하게 존대 하는것 보다는 낫다고 생각했음 근데 쩐댚은 그게 아니었나봄 ㅠㅠ 자기를 포함해서 그 어떤 친구들도 친구의 여자친구나 와이프한테 말 편하게 안하는데, 떠블리한테만 편하게 한다고.. 니가 말 편하게 하라고 하지도 않았는데, 말을 놓는게 기분이 안좋다고 함 (오구오구 쩐댚 그랬쪄여?ㅋㅋㅋ) 그러면서 사람한테 좀 어렵게 딱딱하게 굴으라고 함 ㅡㅡㅋㅋ   떠블리 민망하게 친구들한테도 "형수님한테 반말하노.. 존대해라!!" 막 이러고 ㅋㅋㅋ 
아니 내가 평생을 이렇게 살았는데 어떻게 딱딱하게 굴으란말임 ㅠㅠ 로봇 연기라도 할깝쇼.. 장수원씨한테 배우러 가야되나 봄.. 젝키 팬님들 미안요~ 근데 장수원 오빠 로봇 맞는것 같쥬ㅠㅠ 인정할건 인정합시다 ㅋㅋㅋ 
아 내가 생각해도 내 글은 사설이 느~~~무 길어 ㅠㅠ 그치만 난 여기서도 수다를 떨고 싶은데 어쩌겠음.. 떠블리 아부지가 맨날 떠블리한테 "저놈의 가스나는 물에빠지면 조동아리가 동동 뜨는게 아니라, 궁디가 동동 뜰거다" 하심 보통 말많은 사람은 입이 동동 뜨는데, 왜 나는 궁디가 동동 뜨는거냐 물으면 "심심해서 물고기하고 이바구 할라꼬 잠수할 가스나다" 하심 ㅋㅋㅋㅋㅋ   눼눼.. 궁디 동동 띠아가 이바구 마~~이 할께예 ㅡㅡㅋㅋ 벌써 스크롤 이마이 내리셨는데, 이제 본론으로 들어감 ㅋㅋ 죄송 ㅠㅠ 때는 바야흐로 작년 11월 초..   
천고마비의 계절인만큼 붕어들도 빵을 (몸집을) 키우는 시기임 잔챙이들은 없지만 월척을 낚을수 있는 시기이도 함 또 낚시를 가자는 쩐댚의 말에 기겁을 했지만.. 그때 당시 떠블리 친한 동생인 k양이 막 연애를 시작했을 즈음이라 (또 k양의 남친이 그렇게 낚시 광이라는 거) 
 
더블데이트겸 가자고 쩐댚이 제안을 함   
그리하야 k양과 k양의 남친, 그리고 쩐댚이랑 떠블리 이렇게 넷이서 낚시를 가게 됨 여기서 K양의 남친을 L군이라 하겠음 난 완전 신났음~ 쩐댚한테 화장실 같이 가자고 안해도 되고, 수다 떨 동생도 있고..   
와~ 이렇게만 재미있으면 낚시 매주 와도 되겠다!! 하며 신나게 놀았음 ㅋㅋ 쩐댚이랑 L군 낚시자리 중간 즈음에서 삼겹살에 소주 한잔씩 하고.. 라면도 끓여먹고~ 완전 떠블리 세상 ㅎㅎㅎ 남자들은 술 좀 마시다가 낚시하러 가고 k양이랑 떠블리는 실컷 수다를 떨고 있었음 근데 밤 열한시쯤 이었나.. 박보살한테 전화가 옴 그때 박보살이 100일 108배 기도를 하고 있던 때라, 초저녁에 자서 새벽에 일어났기 때문에 전화올 시간이 아니었음 
이상하다 싶어 얼른 전화를 받았는데 대뜸 어디냐고 묻는거임 그래서 낚시터라고 했더니 당장 거기서 나오라고 완전 난리가 난거.. 근데 그 밤에 낚시대를 다 접고 내려갈수도 없어서 도대체 무슨일이냐고 물었더니, 박보살이 자다가 꿈을 꿨는데 내가 컴컴한 물 위를 나무가 다 썩은 배를 타고서 둥둥 떠내려 가더라고 함 (이때가 아마 박보살이 떠블리에 관한 직접적인 선몽을 꾼게 처음이었을거임) 그래서 잠에서 깨자마자 꿈자리가 너무 사나워 바로 전화를 했다고.. 우리가 움직이기 힘들면 자기가 올테니 꼼짝말고 있으라는거... (박보살 뽀빠이설ㅋㅋㅋ) 박보살한테 저수지 이름을 알려주고 조금 무서워진 떠블리랑 k양은 (k양도 박보살이랑 몇번 어울린 적이 있음) 일단 각자 남자친구의 자리로 가서 이 사실을 알리고, 얌전히 박보살을 기다리기로 함 참고하시라고 올리는건데 우리가 갔던 낚시터는 대략 이런 모습의 저수지였음 사방이 둘러싸인 저수지임
(사진은 올해 6월쯤 조동아리 출조때 갔던 저수지 사진임
그때 k양네 커플이랑 함께갔던 저수지랑 비슷해서 찍어뒀음)   
그리고 낚시 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낚시꾼들이 가까이 앉아서 같이 낚시를 할수는 없음 낚시대를 10대 정도를 펴는데, 자기 자리에서 180도를 일정한 간격으로 쪼개서 낚시대를 셋팅함.. 이렇게 말임 그래서 k양네 커플이랑 쩐댚&떠블리 자리는 꽤 거리가 있었음 난 쩐댚한테 박보살이 온다고 말을 해놓고, 박보살이 꾼 꿈이야기도 대충 해놨었음 쩐댚이 박보살이 그 정도로 얘기한거면 심각한거 아니냐고.. 어디 돌아다니지 말고 자기 뒤에 꼼짝말고 있으라 함 쩐댚 낚시텐트가 있는데, 뒷자리에 의자 넣어놓고 내가 들어가 앉고.. 쩐댚이 앞에 앉아 낚시를 할수 있음 이런 텐트임 가끔 낚시터에서 급 폭설이 올때 (민감한 떠블리의 장 ㅠㅠ) 간이 화장실로 쓰이기도 하는 아주 고마운!! 텐트임   바닥은 뚫려 있으므로ㅎㅎㅎㅎㅎ 저 텐트안에 들어가서.. 목표물 조준할 곳에 땅을 파놓고ㅋㅋㅋ 읭? 거사를 치르면 됨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저 고마운 텐트에 들어가서 박보살이 올때까지 쩐댚이랑 모두의 마블이나 해야겠다고 생각을 함 밤되니까 날씨도 춥고, 또 그날따라 별도 없고 달도 어두운.. 쩐댚 말에 의하면 낚시하기 좋~~은 칠흙같은 밤이었음 떠블리가 저 텐트 뒷자리에 자릴 잡고 앉고, 쩐댚이 앞에 앉아 텐트 앞에 야외 난로를 틀어놓았음 핸드폰이 잘 안터져서, 술기운에 멍하니 누워있다 잠이 든 것 같음 근데 떠블리가 꿈을 하나 꿈 흰 한복을 입은 할아버지가 막 호통을 치시며, 빨리 일어나서 돌아가라고 소리를 지르심 떠블리가 웃으며 "에이~ 할아버지 따라 갈래요" 하니까 불같이 화를 내시며 내 등짝을 때리심 꿈에서 맞은거지만 실제로 등이 너무 아파서 깜짝 놀라 잠에서 깼음 근데 일어나보니 숨을 못 쉬겠는거.. 막 헉헉 거리며 헛소릴 해댔음 앞에 앉아있던 쩐댚이 화들짝 놀라서 나를 텐트 밖으로 끌어냄   내가 뭐라고 했는지도 모르겠고, 쩐댚이 뭐라고 하는지도 안들림 그냥 정신줄 놓은 날 막 흔들어 대다가.. 쩐댚이 옆에 있던 생수통을 열어서 나한테 막 물을 끼얹었음 한참을 정신없이 숨을 몰아쉬다가 찬물까지 쳐맞으니 정신이 좀 들었나봄 그때부터 나는 너무 무서워서 그냥 사지가 덜덜 떨렸음 쩐댚이 담요를 덮어주고, 왜 조잘조잘 이야기 하다가 미친것처럼 숨을 몰아쉬었냐고 나한테 물음 난 잠을 잤다고 말했음   쩐댚이 아니라고 함.. 계속 나랑 이야길 했다고, 너 혹시 몽유병이나 잠꼬대 심하게 하냐고 묻는거임 그런거 없고 난 진짜 잠들어 있었다고 하니까 쩐댚이 하는말 "근데 니가 자꾸 춥다고 난로 안으로 들여달라며.. 텐트안에서 난로 틀면 안된다고 하니까 괜찮다고, 답답하면 이야기 하겠다며" 헐.. 내가 미쳤음?? 자는 애가 뭘 춥다고 난로를 들여달라고 함.. 밀폐된 공간에서 부탄가스 난로 피우면 죽는다는건 초등학생들도 아는 이야기 아님? 그때까지도 정확하게 상황파악이 안됐음 마냥 너무 무섭고 나는 안떨고 싶은데 그냥 몸이 떨림 걱정된 쩐댚이 박보살에게 어디쯤 오고있냐고 전활 거니, 거의 다 왔다고 입구에 나와 있으라고 말을 함 쩐댚 부축을 받고 저수지 입구쪽으로 걸어갔음 박보살이랑 박보살 낭군님도 같이 오셨음 ㅠㅠ 민폐도 이런 민폐가...;; 상황 설명을 했더니 큰일날 뻔 했다며.. 다행이라고 정말 다행이라고... 100일 기도 할때 떠블리 기도도 빼놓지 않고 꼭 했는데, 정말 하늘에서 도운거라고 막 꼭 끌어안아줌 ㅠㅠ 너.. 이렇게 따뜻한 여자였니 ㅠㅠ 그러다 박보살이 K양 커플은 어디있냐며 가보자고 했고, 우린 K양네 낚시자리로 발걸음을 옮겼음 멀리서 흐릿하게 K양커플이 보이는데.. 옴마야? 이 미친 것들이 달밤에 광란의 댄스파티를 하고 있는거임 그것도 저수지 바로 앞에서 말임;; 어떤 춤이였냐면 막 그 뭐라해야 하지.. 응원할때 야야~~ 야야야야!! 하면서 어깨동무 하고 앞뒤로 왔다갔다 하는 춤 있지 않음 그 춤을 막 추고 있는거...   저러다 물에 빠지겠다~ 생각하며 더 가까이 다가갔는데 박보살이 갑자기 주머니에 손을 넣어 팥이랑 소금을 K양커플에게 뿌려대며 염불을 외기 시작함 그랬더니 갑자기 K양이 배터리 방전된 기계가 전원이 꺼지듯 땅에 푹 쓰러졌음 L군도 덩달이 풀썩 자리에 주저 앉음 나는 K양이 걱정돼 가까이 다가가서 흔들어 깨우려는 찰나였는데 정말 기괴한 웃음소리가 들림 '꺽꺽꺽.....꺽 흐흐흣.......히히히힣' 흐느끼는 것 같은 웃음 소리.. 한참을 정말 기분 나쁜 웃음 소리로 웃던 L군의 입에서 "망했네" 라는 말이 나옴 근데 그때 L군의 목소리가 아니라 꼭 여자 목소리 같았음 박보살이 K양 커플을 앉힌뒤, 나랑 쩐댚도 옆에 앉으라고 함 역시나 중얼중얼 염불을 외며 우리한테 팥과 소금을 막 뿌려댔음 그리고 지금은 움직이기 위험하니, 박보살네 차에 있다가 아침이 되면 움직이자고 말을 함 박보살네 차가 카니발임 차에 타서 박보살에게 자초지종을 물었음 그랬더니 박보살이 대뜸 L군에게 "어머니 왜 그렇게 서럽게 돌아가시게 했노?" 라고 하는거임 K양이 박보살에게 "언니~ 내 남친 엄마 살아계셔" 라고 했는데 박보살이 그랬음 "낳아준 엄마 말고, 키워준 엄마 말이다" L군 얼굴이 갑자기 어두워지더니.. 키워준 어머니가 보이냐고 재차 확인을 함.. 그러고는 이실직고를 하기 시작함 L군의 아버지는 2남 5녀 집안의 둘째 아들 이셨다고 함 예전엔 어른들께서 집에 장남 하나만 잘되면 된다고, 장남만 공부 시키고.. 모든게 장남 위주로 집안이 돌아갔지않음?   L군의 큰아버지께서는 서울로 대학교를 가셨고, 자연스럽게 집안의 고된 일은 L군 아버지의 몫이였다고..   그러다 L군의 큰아버지께서는 같은 대학교를 나온 후배와 결혼을 하셨고, L군의 아버지도 동네 처녀를 만나 결혼을 하셨음 (L군의 부모님이 장남노릇을 하시며 L군의 조부모님도 모시고 살았다 함) 시간이 흘러 L군이 다섯살이 되던 무렵 (L군은 장남인데 밑으로 여동생이 하나 있음) 왕래도 잘 없던 L군의 큰아버지와 큰어머니가 갑자기 시골집에 오셨다고.. 어리둥절해서 서있는데, L군의 할머니께서 L군의 어머니께 어서 L군의 짐을 싸라고 하시더라는거임 그랬음.. L군의 큰아버니와 큰어머니가 시골집에 오신 이유는 바로 L군을 데려가기 위함이었다고 함 두분은 불임부부 셨는데, 한 집안의 대를 끊을수가 없어서 입양을 알아보셨다가 그래도 피붙이가 낫지 않겠나 하는 마음에 L군을 데리러 오셨다는거임 L군의 친부모님 의사는 안중에도 없이, 그렇게 조부모님들과 상의를 했었다고 함 청천벽력 같은 일이었지만.. L군의 친어머니는 박사로 키워주겠다는 큰아버지의 말씀에 L군을 눈물로 보내셨음 차안에서 그 이야길 하면서 아직도 다섯살때의 그 헤어짐이 기억난다고 L군이 펑펑 울었음 이어진 이야기는.. L군은 서울로가서 큰아버지와 큰어머니의 정성어린 보살핌 속에서 커갔다고 함 그래도 친부모님에 대한 그리움은 늘 마음속 깊은곳에 숨겨두었다고 했음   그러다 L군이 군대를 갈 무렵 L군의 큰아버지는 심장마비로 갑자기 돌아가시게 됨.. L군도 군입대를 미룰 수는 없어서, 큰아버지의 장례를 치르고 군입대를 함 서울에 홀로 계시기가 외롭고 힘드셨던 L군의 큰어머니는 집과 재산을 처분하고 L군의 부모님이 있는 곳으로 귀농을 결정하셨는데 그게 독이 되었음   처음 시골로 내려오셨을때 L군 큰어머님은 이렇게 말씀을 하셨다고 함   "그동안 L군 친부모님이 장남노릇을 했는데다가, 하나뿐인 아들도 우리한테 뺏긴 기분이었을테니 내가 시골에 땅도 사주고, 집도 새로 지어 정답게 살아보자" 라고   그래서 L군은 군대에서 휴가를 나오면 어릴적 부모님과 살던 집으로 왔고, 제대를 해서도 일은 다른 지역에서 했지만 주말마다 시골집에 종종 들르곤 했다고.. 그런데 L군도 사람이고, L군의 어머니도 사람인지라.. 피가 물보다 진하다는걸 어찌 모르겠음? 그저 어렸을적 떨어진 엄마와의 정이 마음 아프고, 애처롭고.. 많이 그리웠던 마음이 표시가 났는가 봄 시골로 내려오신 큰어머님은 점점 더 외로워 지셨음 그렇게 시름시름 아프셨다고 함 그러다 L군이 여자친구를 집에 데려오게 되었음 (내 동생 K양 말고, 다른 여자친구 ㅋㅋ) L군의 여자친구가 온다니 큰어머니와 친어머니는 내심 기대도 하시고, 긴장도 하셨을거임 여자 친구가 집에 와서 인사를 드리려는데 L군이 그랬다고 함 친엄마를 가르키며 "우리 엄마셔" 큰엄마를 가르키며 "우리 큰엄마셔" 그날 하루종일 방에서 큰어머니가 우셨다고... 다음날 아침에 눈이 퉁퉁 부어 계셔서 너무 죄송했다고.. 다음날 L군이 시골집을 떠나기 전에 L군 어머님이 과수원에서 사과 좀 따가라 하시며 같이 정답게 사과를 따고 있었는데 큰어머니가 과수원옆을 슥 지나가셔서.. L군이 큰어머닐 불렀음 아무 대답도 없이 어딜 가시기에 화가 많이 나셨나 보다.. 이따 제대로 마음 풀어드려야겠다 하고는 계속 사과를 땄다는거임 그러다 이제 정말 떠날 시간이 되어서 큰어머니를 찾았는데 아무리 찾아도 안계셔서 과수원 근처로 가봤더니 과수원 바로 옆 저수지에 큰어머니가 둥둥 떠다니고 계셨다고... 그랬음.. 큰어머니는 배신감과 상실감에 순간적으로 잘못된 선택을 하신거임 여기까지 이야기를 듣고 있는데, K양이 갑자기 막 L군을 미친듯이 두들겨패며 "야 이 미친 새끼야!! 니네 과수원 옆 저수지면 이 저수지 아니야?" 하며 악다구니를 썼음 그랬음..   K양이 L군 동네 구경도 할겸 L군 동네에서 낚시를 하자고 제안을 했었음 그날 L군 동네 다른 저수지들을 몇군데 갔었는데, 낚시꾼들이 많이 있어서 우린 자릴 잡지 못했고.. 우리가 갔던 저수지는 L군네 과수원 안쪽에 (사유지는 아니지만 사유지처럼 보임) 있었기 때문에 낚시꾼들이 없었고 한적해서 좋다며.. 우린 막 L군네 사과도 따서 먹고.. 그랬었음 L군의 표정이 어둡다고 느꼈던건 내 착각이 아니었음 큰어머니 생각이 났었을거임.. 몇년이 지난 일일지라도 말임 박보살이 하는 말이.. 큰어머니가 배신감과, 너무너무 외롭게 돌아가셨기 때문에 L군을 데리러 온 거라고.. 그래도 결혼도 못한 총각 데려가는데 좋아하는 여자 친구 데려가야 하지 않겠나 싶어 같이 물가로 끌어들인 거라고   꼭!! 큰어머님 마음 달래주어야 한다고 신신당부를 함 그랬음.. K양과 L군이 어깨동무를 하고 춤을 춘건... 춤을 춘게 아니라 L군의 몸속으로 들어간 큰어머니의 영가가 K양을 물에 끌고 들어가려는 거였음... K양은 안 끌려들어가려고 발버둥을 치다보니 그게 우리 눈에는 "야야~ 야야야야~~" 그 응원 율동처럼 보였던거고..   뭐 난.. 솔직히 L군 큰어머님 마음과, 친어머님 마음이 다 이해가 가고, 공감이 되서.. 어느 한쪽 편을 들수는 없다고 생각함   그냥 마음이 많이 안 좋았음...   그렇게 정적이 흐르는데.. 가만히 생각하던 쩐댚이 미친사람처럼 고함을 치며 욕을 함   "아 ㅆ발 근데 내 마누란(떠블리) 왜 데려갈라고 ㅈ랄이야 ㅈ랄이!!"   박보살이 영가는 원래 외롭고, 또 한이 많은 영가들을 주변 사람들도 데려가고 싶어한다며..   "떠블리 엄마가 또 떠블리라면 영혼까지 팔 분이잖아, 떠블리 델꼬가면 제삿밥도 든든하게 얻어먹을테니까 그런거겠지 한만은 영가가 욕심이랑 시샘이 얼마나 많은데.. 그나저나 소리 쫌 지르지마라!!! 오빠야"    하고 쩐댚을 달랬음 난 쩐댚이 그 얘길 듣고 조용히 있을줄 알았는데 결국 또 마지막 한마디   "ㅆ발 귀신이고 나발이고 떠블리 델꼬 가기만 해봐라~ 눈깔을 확 따 찢어놓는다!!!!!!!!!!"   내 쩐댚 존트 멋지지 않음? 캬..ㅋㅋㅋ   그리고 아침이 되서 우린 정리를 하고 돌아왔고, K양을 예상대로 L군과 헤어짐 ㅠㅠ;; 배은망덕한 인간이라며.. 그 인간땜에 하마터면 죽을뻔 했지 않냐며 박보살한테 계속 같이 있어달라고 앙탈 ㅠㅠ 상남자 쩐댚은 귀신 눈깔 다 찢어 놓는다고 엄포를 놓더니, 떠블리랑 안 떨어지려고 함 혼자 안 있으려고 꼭 붙어 다님 ㅋㅋㅋ 낚시터에서 식겁해서 한동안 낚시 안 다닐줄 알았는데, 뭐 그 이후로도 잘 다님 ㅠㅠ 아마도 붕어 귀신에 씌인듯.. ㄷㄷ 그나저나 그날 떠블리 꿈에 나타나서 얼른 돌아가라고 호통 치셨던 할아버지가 누구신지 모르겠음.. 박보살은 조상덕 본거라며 제사 정성스레 지내라고 함 암튼 저수지는.. 위험한 곳임 우리도 이젠 낚시터에 갈때 박보살이 가르쳐준 의식? 같은거를 함   부디 올해는 물놀이 가시거나, 물가에 가시는 분들 큰 사고 없이 무탈하시길..   *잇님들께서 쩐댚이 무슨 뜻이냐고 많이들 여쭤보시는데, 쩐댚 성씨가 '전' 가 예요 쩐댚이 지금 떠블리 만나서 살이 좀 쪘는데 ㅋㅋ 예전에는 말랐었거든요~ 제가 맨날 쩐디 (간디), 쩐크라테스 (소크라테스) 이렇게 놀렸었는데.. 이젠 대표님이시니까 ㅋㅋㅋ '쩐댚' 이라고 부르는 거랍니당^^;; [출처] 박보살 15편 | 작성자 스윗떠블리 _____________ 오늘도 외롭고 마음 아픈 이야기지 무섭지만 한편으로는 너무 짠하고 슬프고... 그게 아닌데 마음처럼 되지 않는 사람들도 많고 더 잘 하고 싶은데 잘 안돼서 미안한 사람들도 있고... (특히 부모님) 나도 마찬가지야 ㅠㅠㅠㅠㅠㅠㅠㅠ ㅈl금도 생각하면서도 또 전화 한번 제대로 안드리는데 정말 좋아하는데.... 휴....
퍼오는 귀신썰) 박보살 이야기 - 8탄
나 일찍 와쪄 잘했지? ㅎㅎ 술을 마셨더니 좀 헤롱헤롱하지만 시작해볼까? '떠블리' 님의 '박보살 이야기' 8탄 보자 ㄱㄱ ___________ 이번엔 빨리 돌아왔죠? ㅎㅎ   주말이라 낚시 데이트!! 하고 있답니다 말이 좋아 낚시 데이트지.. 예랑이는 낚시하고 저더러 작가님은 글쓰시라며 텐트에 구겨넣는ㅋㅋㅋㅋ   텐트안에 엎드려서 넷북 만지작 거리며 내사랑 누텔라와 함께 지방 축적하고 있네용 참깨스틱에 누텔라 찍어먹으면 초코픽보다 맛나다는 사실!   못 드셔본 분들 한번 잡숴봐~ 같이 지방 축적하세~~ 나 혼자 찔 순 없쒀ㅋㅋㅋ   
아까 예랑이랑 2세 계획? 이라니 거창한데, 암튼 2세에 대한 대화를 나누다가 떠오르는 박보살 이야기가 있어서 오늘은 그 얘길 들려드릴까 함   예전에 썼던 글에서 박보살이 흰 강아지 키우라고 한거 기억하나요?   백구를 키웠던 그 집에서 있었던 일임 근데 시점은 백구를 키우기 전임..   우리가 살던 집은 앞마당과 뒷마당이 있던 집이었음   앞마당엔 대문이 있었고.. 뒷마당엔 비도 피할수 있고, 바베큐도 할 수 있고.. 암튼 캠핑 하는 것 같은 그런 공간이었음 거긴 늘 사람들이 북적거렸음   거의 매일 동네 아줌마들이 드나드셨는데, 그날은 비가 부슬부슬 오는 날이었음   친구들이랑 놀고 있는데 엄마가 계속 전화가 오는거임 비와서 뒷마당에서 부침개 구웠는데 양이 너무 많다고 ㅡㅡ;; 먹고 가라는 전화였음   비도오고 뭐 할 것도 없는데 울집에 가자~ 하며 친구들이랑 집으로 갔음   물론 박보살도 함께!   뒷마당이 시끌벅적해서 가보니 그날도 역시나 동네 아줌마들이 몇분 계셨음   우리 집 측면으로 골목이 하나 있었는데, 그 골목 제일 끝집에 살고 계시던 아줌마도 계셨음 딸 하나와 좀 힘들게 사시던 분이셨는데 딸도 같이 부침개를 먹고 있었음 딸이 나보다 두살인가 많았던 걸로 기억함   그 아줌마는 사람을 기분 나쁘게 옆으로 흘겨보고 혼잣말씀을 많이 하시던 분인데 이상하게 난 그 아줌마가 너무 싫었음   동네 아줌마들도 전부 그 아줌마한테 째비 째비 하심.. 째려본다고 째비인가봄;; ㅎㅎㅎ 
  그래도 인사 안하면 엄마한테 버릇없다고 겁나 혼나기때문에ㅋㅋ 안녕하세요? 하고 부침개를 먹으려고 돗자리 위에 앉았음   그랬더니 째비 아줌마가 또 날 스윽~ 흘겨보고는 딸을 데리고 일어나시며 우리 엄마에게..   "ㅇㅇ 엄마~ 나 가볼께, 내가 부탁한 거 좀 해줘" 하시는거임   같이 있던 아줌마들이 째비가 무슨 부탁 한거냐며 꼬치꼬치 캐물었지만 입 무겁기로 소문난 울 엄만 시크하게 부침개만 구우심ㅋㅋㅋ 아줌마들이랑 내 친구들이 다 돌아가고 나서 울 엄마, 박보살, 나 이렇게 셋이서 자리를 치우고 있었음..   그런데 박보살이 갑자기 엄마한테 "엄마, 아까 그 아줌마가 무슨 부탁 한거예요? 라고 묻는거임 시크한 울 엄만 "니들은 알 거 없어" 하실 줄 알았으나   "응 박보살아~ 돈 빌려달랜다" 하셨음   울 엄마는 박보살 앞에만 서면 맹신맹신 열매를 먹게 되나 봄 무조건 사실대로 고하심ㅋㅋㅋㅋ 그래서 박보살이 "돈을 왜요?" 라고 다시 물었음   그랬더니 엄마가 "째비 아줌마 딸이 몸이 안좋대, 큰 병원에 가서 검사를 해야한댄다" 이러시는 거임   그러자 박보살이 어이없다는 듯 피식 웃으며 "엄마.. 절대 돈 빌려주지 마세요" 하는거임   난 박보살 말에 맞장구를 치며 "그래~ 엄마! 돈 거래는 가족끼리도 하는거 아니잖아, 괜히 빌려주고 좋은 소리 못듣는다" 라고 했으나   엄마는 본인도 자식을 키우는 엄마인데 마음이 쓰이셨나 봄   "그래도 다른 것도 아니고 아프다는데.." 라는 엄마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박보살의 입에서 무서운 소리가 나옴   "돈 안 빌려주고 원망 듣는게 낫지, 생명 죽이고 그 원한을 어떻게 다 들으시려고요"   엄마가 깜짝 놀라며 그게 무슨 말이냐고 물음   "그 언니 어깨에 수자령들이 주렁주렁 달려있는데 또 하날 더하면 어째요"   박보살이 하는 얘길 들어보니, 그 언닌 아픈게 아니라 뱃속에 아이를 없애러 가는 거라고 함.. 난 진심 박보살이 너무 무서웠음   이냔이 영가만 보는게 아니라 뱃속 아기도 보인다는 건가? 그럼 암세포 같은 것도 막 보이나? 내 뱃속에 회충도 보일까? 막 요래요래 요상한 생각들이 들기 시작함ㅠㅠ   내 머릿속 생각들이 막 4차원을 넘어 12차원을 향해 달려가려는데 엄마가 물었음   
"근데 니 째비 아줌마 딸 임신한 것도 보이나? 어떻게 알았노?"   그랬더니 박보살이 진짜 갑자기 "급" 빵 터지며   
"엄마 제가 무슨 초음파 기계예요?ㅋㅋㅋㅋ 그 언니 김치전 먹는데 헛구역질 했잖아요, 배도 볼록하니 불렀던데요" 하는거..   하여튼 이냔은 귀신보는 눈도 타고났는데 눈썰미까지 겁나 좋군;;   수자령은 태아령, 또는 낙태령이라고도 하는데 세상에 태어나 빛을 보지 못하고.. 자의가 아닌 타의에 의해 죽임을 당한 영가라고. 다른 경우엔 출생했어도 어린 아기들이 죽으면 수자령이 된다고 함   박보살이 엄마한테 말하길, 그 언니는 이미 여러번 낙태를 한 것으로 보이고.. 모르긴 몰라도 지금 그 언니 뱃속에 있는 아기는 많이 컸을 거라며 절대로 돈을 빌려주지 말라고 함   박보살 말이.. 남의 생명 뺏는 일에 돈을 빌려주면 엄마까지 재수가 없을 거라고. 모른척 하라고 말했음   그래서 울 엄만 다음날 그 아줌마한테 돈이 여유가 안되서 못 빌려줄 것 같다며 미안하다고 말하심   그리고 남의 말은 길어봤자 며칠이라고.. 우린 째비 아줌마와 그 딸을 까맣게 잊고 지냈음   (또 워낙 엄마가 남의 말 하시는 걸 안 좋아하시기도 했고, 남의 아픔이 우리의 가십이 되면 안된다는 생각에 그냥 잊었음)   그리고 몇달이 흘러 나는 강아지에 미쳐 있었을 때였음   박보살 이야기 2편에 백구 에피를 읽은 분들은 아시겠지만 (대충 요약할께요)   난 강아지를 너무나도 사랑함.. 근데 내가 기관지가 안 좋아서 엄마가 절대!! 털 있는 동물은 안된다!!! 엄포를 놓으셨음   나는 강아지가 너무 키우고 싶어서 박보살을 꼬드김.. 박보살 말이라면 무조건 오케이 하는 울 엄마니까.   그래서 박보살이 엄말 설득해주러 지가 키우는 강아지 '쎄련이'를 안고 우리집에 옴 근데 쎄련이가 우리 아빠를 보고 계속 미친듯 짖는거임   박보살이 엄마한테 "엄마, 강아지 한마리 키우셔야겠어요. 흰 강아지로" 라고 말함   나는 시츄나 요키나 푸들을 키우고 싶었는데 박보살이 흰 강아질 키우라고 하는 바람에 엄마가 백구 한마리를 데려오셨음   처음엔 애완견 키우고 싶었는데 왠 백구? 하며 좀 실망했지만, 백구는 너무 똑똑하고 사랑스러웠음   특히 백구의 아빠 사랑은 남달랐는데, 아빠만 보면 꼬리가 떨어져나갈 정도로 흔들어대다가 갑자기 컹컹 짖어대고 그랬음   시간이 흘러, 백구는 점점 사나워지고.. 다리도 절고 아무튼 행동이 이상한거임   그러다 우리 가족이 1박 2일로 결혼식엘 다녀오게 됐음 다음날 집에 왔는데 앞마당에 항상 반기던 백구가 보이질 않는거임   아빠가 찾아보니 뒷마당에 백구가 죽어있었음.. 백구를 뒷마당에 묻어주고 엄마가 박보살을 불러 왜 강아지를 키우라 했냐고 물었음   그랬더니 박보살이   "얘가 강아지 키우게 해달라고 해서 엄마한테 얘기하러 왔는데, 아빠 바짓가랑이를 애기 영가가 잡고 있더라구요.. 근데 쎄련이가 자꾸 아빠를 보고 짖으니까 애기 영가가 무서워하길래 키우시라 했어요" 라고 함   그해 초에 엄마가 다니시는 절에서 우리 가족 신수를 봤는데 아빠 이번해가 너무 안 좋으니 조심하라고 해서 등도 켜고, 부적도 쓰고 그랬었는데..   아빠가 아플 다리도 백구가 대신 아팠고, 아빠가 건너실 뻔한 요단강도 백구가 대신 건넜던 거였음   강아지 눈엔 귀신이 보인다는데.. 특히 흰 강아지가 영험하다고 함 그래서 박보살이 흰 강아지를 키우라 했다는 그런 이야기..     2편에서 백구 에피는 여기까지 였지 않음?   
그 뒷이야기가 있음   백구가 죽고나서 박보살이랑 나랑 울 엄마랑 공통적으로 든 생각..   아니 도대체 왜 애기 영가가 아빠한테 들러붙어? 아빠가 나쁜 짓 일삼고 다니는 사람도 아니고, 누구한테 원한 살 일도 없는데?   그 날 저녁, 아빠가 집에 오시고 나서 모든 궁금증이 해소됐음   울 엄마가 째비 아줌마에게 돈을 못 빌려주겠다고 말한 날.. 저녁에 아빠가 울 집 앞에서 째비 아줌마를 만남   
아빠는 유년시절 꽤 친하게 지내셨던 사촌 누이가 있으셨는데, 지병으로 일찍 돌아가셨음 근데 그 째비 아줌마가 아빠의 사촌 누이와 많이 닮았다고 함   딸 하나 데리고 살아보겠다고 아등바등 하시는게 안쓰러운 마음을 항상 갖고 계셨는데 째비 아줌마가 딸이 아프다며, 돈을 빌려달라고 했다고 함   울 아빤;; 엄마한테 얘기하지 말아달라고 신신당부하는 째비 아줌마 부탁을 거절할 수가 없어서 돈을 빌려주고 엄마한테 얘길 안하셨음   결국 울 아빤 선한 마음으로 돈 빌려주시고 수자령 원한을 산 것 아님?   엄마랑 나랑 박보살이랑 그 집엘 찾아갔음 어떻게 된 건지 영문이나 알자 싶은 마음에..   갔더니 집에 딸은 없고 째비 아줌마만 있었음 엄마가 다 알고 있다고.. 애기 어떻게 했냐고 하니까.   낙태를 하기엔 아기가 많이 큰 상태여서 유도분만 낙태를 했다고 함   하.. 유도분만 낙태라는 걸 난 그때 처음 알았음 아이를 낳는 것과 똑같은 과정이라고 함.. 대신 분만 전에 촉진제 같은 걸 주입해서 아이가 죽어서 나오는 거라고.   
우리 엄마가 그 죄를 다 어떻게 할거냐고 하니까 째비 아줌마가 눈물이 그렁그렁 맺힌 눈으로   "그래서 우리 딸내미가 많이 아파.. 그놈의 가시나가... 매일 목이 잘리고, 다리가 잘리고, 온몸이 잘리는 꿈을 꿔"   알고보니 째비 아줌마는 딸이 어렸을 때부터 남편없이 아이를 혼자 키워왔고 그 언니는 일하는 바쁜 엄마 때문에 사람의 정, 특히 아빠의 부재로 인한 애정결핍이 심했던거임   청소년기 때부터 밖으로 돌며 임신, 낙태를 반복했고.. 마지막에 우리 아빠한테 돈을 빌려 낙태를 했을때는 군대에 간 남친의 아이였는데 아이를 가졌다고 하니 낳자고 해놓고, 남친이 부대에 복귀해서 연락을 끊었다고 함   그 언닌 뱃속 아기와 남친의 연락을 기다렸지만.. 점점 배가 불러왔고 결국 이를 눈치챈 째비 아줌마가 낙태를 하기로 결정을 내렸다는 거임     아무튼.. 우리 아빠의 사소한 실수로 별이 된 아기 영가를 위해 우리 엄마는 박보살 이모님께 천도를 부탁드렸음   이모님께서 아기 영가 옷이랑 같이 태우신 기도문이 아직도 생각이 나네요..   억겁의 시간을 기다려 잉태되는 너를 숨막혀 죽게하고, 갈기갈기 찢어버리고, 사지를 절단하는 고통을 준 니 어미를 용서하거라..   빛을 보려 그 천금같은 시간을 기다리던 너의 한을 내가 알고 기도하니, 구천을 떠돌지 말고 극락왕생하여 훗날 다시 인간의 모습으로 세상에 내려올 때는 선한 부모 밑에 귀한 자식으로 태어나 천수를 누리거라... [출처] 박보살 이야기. 8편| 작성자 스윗떠블리 ______________ 슬프다... 불켜고 자야지.... 잘자 ㄷㅏ들!
퍼오는 귀신썰) 박보살 이야기 - 10탄
벌써 4월이 다 가려고 하네 이럴수가 이쒀? 말도 안돼 거짓말... 날짜 보고 정말 놀랐다 ㅠㅠ 역시 노니까 시간이 이렇게 빨리 가는구나.... 근데 어릴 땐 그르케 놀았는데도 시간이 안가더니 나이 먹으니까 왜 이르케 시간이 잘 가지 이렇게 한살 두살 먹어 가나봐.... 흙. 흙수저는 흙흙하고 웁니다ㅠㅠ 암튼 시작해보자 밤이되니까 괜히 센치해졌넹ㅋ 떠블리님의 박보살 이야기 고고!! ____________ 29살이 보름도 안남았네요ㅜㅜ 급 우울..ㅋㅋㅋ 20대에 박보살 시리즈 몇번 더 쓸수 있을까? 하는 생각하다 이렇게 글을 씁니다ㅋㅋ   방금 네이트 들어와서 댓글 훑어보는데 개뻥이라고 어쩌고 하는 댓글을 봤는데 너무 귀엽더라구요ㅋㅋㅋ 자기가 이해력 딸리는 걸 나보고 난리야~ 독서 좀 더 하구 와요ㅜㅜ 안습.. 그리고 그렇게 개뻥같고 소설같으면 안 읽으면 됨ㅎㅎ 괜히 님의 소중한 시간을 이런 글 따위에 할애하지 마시길.   근데 또 저렇게 댓글다는 사람들이 더 챙겨 읽어요~ 알고보니 애독자!! 뭐 나는 조회수 올라가고 좋~~다!!ㅋㅋㅋ 결론은.   메~~롱 ㅍㅎㅎㅎㅎㅎ     오늘은 저렇게 키보드로, 혹은 글로, 혹은 세치혀로 남에게 상처를 입히는 사람들에 대해 이야길 해볼까 함   박보살은 입버릇처럼 이런 말을 함   
말이나 글에는 보이지 않는 강력한 힘이 있다! 현생에서 남의 험담을 많이 하거나 욕설을 입에 자주 담는 사람은 다음생에서 추남, 추녀로 태어난다고.. 지금 예쁘고 멋진 외모를 가진 사람들은 전생에 입으로 업을 잘 닦은 사람들이라고.   그 얘길 듣고 나는 박보살에게 이렇게 말함   원래 이쁘고 잘생긴 사람들은 착하고 고운 심성을 가질 수 밖에 없어~ 사람들이 모두 다 친절하게 대하잖아? 그러니 열폭할 일도 별로 없음..   그러자 박보살이 하는 말..   그러니까 글쓴아~ 니는 이 현실을 잘 이겨내서 지금 예쁘고 좋은 말만 써야된다 현생은 포기하더라도 다음생을 위해서...   이런 박보살냔 ㅡㅡ 내가 니땜에 욕을 못 끊는다~ 이것아    ㅋㅋㅋ 암튼 내가 박보살의 말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된 계기가 있는데 우리 동네에 선배가 하는 중국집이 있음 말이 좋아 선배지, 학교는 한 10년 선배일거고.. 우리 오빠의 몇년 후배이고 암튼 그런 분이 하시는 중국집임..   그 선배는 위로 형이 한분 누나가 한분 있고. 삼남매 중에 막내인데 누나는 세번의 이혼과 네번의 결혼을 했고, 형은 술에 찌들어 살며 도박에 빠져서.. 암튼 사람구실을 못함   거기 짬뽕이 얼큰하고 맛있어서 한때 박보살이랑 자주 가던 곳이었음 장사도 겁나 잘됨..   선배의 아버지가 배달을 하셨는데 늘~~ 궁시렁 궁시렁 "이 신발것, 드럽게도 쳐먹었네" "에라이 퉤!! 미친년들이 그릇을 왜 늦게 내놔" 막 이런식으로 욕을 자주 하셨음   그 중에 선배의 아버지가 제일 많이 하시던 욕은 "신발 나가뒈져라"   이건 뭐 손님이 좀 까다롭게 굴거나, 아님 본인 자식들에게도 습관적으로 저런 말을 하심 아무리 화가 나도 그렇지 손님 있는데 저렇게 욕을하면 짜증나지 않음? 그래도 난 거기 자주 감.. 짬뽕이 맛있음 ㅠㅠ 짬뽕의 노예임ㅋㅋㅋ   근데 어느날 짬뽕을 먹다가 그 아저씨를 유심히 보던 박보살이 나한테 예언? 비슷한 걸 했었음  "저 아저씨 남들한테 자꾸 나가뒈져라, 나가뒈져라 하는데 자기가 나가서 돌아갈 팔자다"   난 그때도 주의깊게 듣기보다는.. 돈내고 밥먹으러 와서, 우리한테 하는 말은 아니지만 어쨌든 욕설을 들으니 박보살도 기분이 나빠 저러는가보다 여겼음   그 일이 있기 전까진.   엄청 무더웠던 날이었음 교회에 다니는 친구가 예배갔다가 점심이나 먹자며 만났으니 일요일이었던 걸로 기억함.. 날씨도 더운데 시원한 콩국수나 한그릇 먹자며 내 차로 교외에 있는 식당에 가는 길이었음   박보살이 운전석 뒷자리에 타고 있었음 (박보살은 여름에는 조수석에 안타려고 함.. 에어컨 안 쐬어도 소름돋는 경우가 많아서 에어컨 바람이 싫다고 늘 뒷자리에 탐)   
콩국수집이 교외 쪽이라 한적한 길을 따라 달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박보살이 "어?" 하는 거임.. 조수석에 탄 친구랑 나랑 동시에 "왜?" 라고 했음   우린 박보살이 어? 하면 왜왜왜!!! 하며 깜놀하는 경향이 있음;;   "아무것도 아니야.. 잘못 봤나봐" 라는 박보살의 말에 다시 운전에 집중하려는데 "차 좀 돌려봐" 라는 박보살의 목소리   차를 돌려서 박보살이 세우라는 곳까지 서행을 했음 길 옆쪽에 정차를 했더니 박보살이 내림.. "내리지 말고 차에 있어" 라며 도로 옆으로 난 시골길로 조금 걸어가는 박보살   얼마쯤 걸으며 풀이 많이 자란 도랑쪽을 계속 살피다가 박보살이 우두커니 멈춰섰음 멈춰선 자리에서 기웃기웃 거리다가 어딘가에 전화를 걸기 시작함   통화를 끝내고는 다시 내 차 근처로 와서 우리가 자주 가던 중국집의 이름을 말하며 "빨리 전화해서 사장님 오라고 해" 라는것 아니겠음?   아니.. 무슨 영문을 알아야 전화를 할것 아니냐고 했더니 "욕쟁이 할아버지 저기 쓰러져 계신다.. 119에 신고 했으니까 중국집에 전화해서 알려줘" 라고 말하는 박보살...   나는 급히 그 선배에게 전화를 해서 자초지종과 위치를 설명하고, 지금 119를 기다리는 중이니 이쪽으로 빨리 오시라고 했음   근데 통화를 마치고 가만히 생각을 해보니 갑자기 온몸에 털이 다 곤두서는게 아니겠음? 할아버지는 분명히 도로 옆 시골길에 있는 도랑에 빠져서 우리가 지나가는 길에서는 안보이셨는데, 박보살이 뭘 보고 차를 돌리라고 한걸까..   할아버지는 쓰러지신게 아니라 돌아가셨구나.. 박보살이 그걸 봤구나.. 이 생각을 하니 살이 벌벌 떨렸음   같이 있던 친구도 눈치를 채고 "할아버지 돌아가신 거제? 니 사람보고 차 돌린거 아니제?"라며 박보살에게 물었음   "그래 돌아가셨다.. 아까 차 타고 지나갈때, 도로가에서 서성이시는 걸 봤는데 아무래도 이상해서 차 돌리라고 한거다" 라는 박보살...   잠시 뒤에 선배랑 119랑 비슷하게 도착을했고 할아버지는 병원으로 옮겨지셨음 그날 저녁에 친오빠한테 전화가 와서   "ㅅㅎ이 아부지 돌아가신거 느그가 발견했다매? 그 어른 심장마비로 가셨단다.. 내일 문상 가야겠다" 하는거임   옆에 있던 박보살이 내가 전화를 끊고나서 한숨을 쉬며 이런말을 중얼거렸다는..   "에휴 그 할배 맨날천날 남들한테 나가뒈지라 카더니 본인이 나가서 돌아가실 거라고 내가 그랬제? 외롭게 돌아갈 팔자라고"   내가 궁금해서 박보살에게 물었음 그렇게 돌아가실 것이 보였냐고.. 그럼 나는 어떻게 죽겠냐고   
그랬더니 박보살이 그랬음   "생각하는 대로 안살면은,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라는 말 있제? 말도 똑같다.. 생각없이 입밖에 내면 그게 꼬리표처럼 자기 인생에 들러붙는다.. 맨날천날 남들한테 나가뒈져라고 한 그 말이, 할아버지한테 꼬리표가 된거지. 나는 그 할아버지한테서 객사 귀신을 본 것도 아니고 저승사자를 본 것도 아니다, 자기 언행대로 돌아갈 팔자가 보이더라..   그리고 이년아 닌 맨날 배불러 죽겠다 그말 자주하니까 배터져 죽을꺼다"   참나 내가 어이가 없어서..   "먹고 죽은 귀신이 때깔도 곱다는데 그래 배터져 죽으면 좋다 이것아!!" 라고 했지만 소심하게 다짐했음..   소식하기로 ㅋㅋㅋㅋㅋ
근데 존트 반전은 아직 실천에 옮기지는 못함ㅋㅋㅋㅋ큐ㅠ   박보살 말에 의하면 그 선배의 누나와 형은 크면서, 혹은 살면서 아버지에게 부정적인 말들을 많이 듣고 자랐고.. 그것들을 전부 흡수했기 때문에 인생이 자꾸 엇나가고 꼬이는 걸꺼라고...   중국집 사장인 선배는 성격이 진~~짜 남의 말을 안들음 어떤 날에 짬뽕 국물 많이 달라고 해도 늘 똑같이 줌.. 자기 듣고 싶은 말만 듣는 그 성격이, 아버지가 어떤말을 해도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기 때문에 인생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은것 같다는..   좀 일리가 있는 듯?   우리도 살면서 듣기 싫은 말들은 너무 연연하지 말고, 그냥 적당히 흘리고 적당히 주워담으며 그런 지혜가 필요하겠다는..   그리고 대부분의 톡커님들은 예쁜 진심, 감동적인 댓글을 많이들 달아주시지만.. 간혹가다 악의적인 댓글 다는 분들이 보이는데 그때마다 난 주문을 외움   "에...라..이. 반!!사!!!!"   말에 관한 좋은 글귀 타이핑했어요~ ^^ 공유해요!! [출처] 박보살 이야기. 10편 | 작성자 스윗떠블리 ______________ 빙글 보면서도 막말하는 사람들 보면 인상 팍 찌푸려지는데 그런 ㅅㅏ람들은 남들이 뭐래도 막 막말하더라구... 저렇게 사람들 상처주면서 자기는 나중에 어쩌려고 그러나 싶던데 우리 진짜 좋은 말만 쓰자 좋은 말만 쓰고 살기에도 박한 세상... 그럼 오늘도 잘 자고 내일 또 올게!
퍼오는 귀신썰) 박보살 이야기 - 11탄
직장인들은 두근두근하지? 다음주가 연휴니까!! 휴가 두개만 쓰면!! 아 내가 일할땐 이런거 별로 없었는데 서러워... 내가 일할땐 이런거 넘나 좋지만 내가 일 안할때 이런거 있으면 막 뺏긴 느낌이야ㅠㅠ 그치만 난 뭐 매일 노니까 ㅋㅋㅋㅋㅋㅋ 다들 신나게 재미나게 푹 쉬길 바래 >_< 그렇다고 선거도 안하고 놀러다닐건 아니잖아? ㅋ 그럼 시작해보자 상큼하게 떠블리님의 박보살 이야기!!! 우선 이번편부터 블로그 연재 시작이셨나봐. 그래서 네이트판 지우고 블로그에서 시작하게 된 이야기도 같이 퍼왔엉 시작시작 >_< ______________ 당분간은 박보살 이야기를 블로그에 써볼까 해요! 안녕하세요~ ^^ 날씨가 많이 추운데 잇님들 겨울 잘 보내고 계신가요? 아시는 분들 아시겠지만 불미스러운 일 때문에 네이트에 제 글들을 전부 삭제했답니다 타인의 관심을 받고자 글을 쓴 것도 아니었고, 조금 특별한 친구와 특별한 경험의 기록을 남기고 싶어서 글을 쓰기 시작했는데..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시고.. 교훈? 이라해야 하나... 깨닫는 것들이 많았다고 하셔서 기쁜 마음으로 글을 썼었어요   누가 잘했다 잘못했다를 따지자는게 아니라 그냥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내 글이 싫다는 사람들에게 내 글을 보여주지 말자!   그래서 판을 떠나기로 했고, 이젠 제 공간에서 글을 써나갈 생각입니다 제 공간엔 저와 소통하려고 오시는 분들이시니 마음 놓고 글을 쓸수 있을 것 같아서요^^   에피들 몇개씩 올리는 것 보다는 짧지만 한가지 에피를 풀어나가는 식으로 쓸 예정이구요 (길게 쓴 글을 좋아해주시는거 알고, 너무 감사하지만 그럼 제가 좀 힘이 들고, 시간도 오래 걸린답니다~  최대한 자세하게 그때의 상황을 기억해서 묘사하려고 엄청 생각을 많이하며 쓰거든요..ㅎㅎ)   올해가 가기전에 한편 더 쓴다고 했으니 꼭!! 박보살 에피로 포스팅 하겠습니다^^ 잇님들~ 얼마 남지 않은 2014년의 며칠들 많이 행복하세요♥ ______________ 잇님들 안녕하세요? 다들 크리스마스는 잘보내셨나요? ^^ 새해엔 늘 새로운 다짐을 하곤 하잖아요~ 저도 그렇답니다!   다이어트..는 대부분의 여자라면 신년계획에 항상 포함되어 있죠 ㅋㅋㅋ 저는 구정 쉬고 결혼날짜를 잡을 거라서, 아마 가을쯤? 식을 올릴 것 같아요~~ 눼눼.. 이번만큼은 말로만이 아니라 기필코!! 다이어트를 해야 한다는 겁니다ㅠㅠ 엉엉 슬프다욧..ㅋㅋㅋㅋ   그리시리슬픔 ㅜㅜ 그리 시리는 저희 강아지들 이름이거든요 방글이, 방실이ㅎㅎ 제가 맨날 개슬픔.. 하면 예랑이가 그리시리슬픔이라고 한답니다~ 이번 다이어트는 성공할 수 밖에 없는게, 예랑이가 금연을 하기로 약속을!!! 뇌가 있는 인간이라면 같이 노력한다는 예랑일 놔두고 칙힌,핏자,파슷하를 품으면 안되는거 맞죠? ㅜㅜ 그래서 지금 예랑인 담배를 열심히~ 저는 지방축적을 열심히~~ 하고 있다는 이 불편한 진실.. 2014 대망의 마지막 날.. 난 그리시리폭식할꺼임 ㅍㅎㅎㅎㅎ   
폭식하니 파바박 생각나는 친한 회사 언니가 있어서 오늘은 그 에피를 투척하겠습니당 폭식에 관한 이야기는 아니고ㅋㅋㅋ 그 언니랑 저랑 대박~~ 잘먹어요ㅎㅎ 맛있는 거 먹으면 아~ 이거 울 ㅇㅇ언냐랑 먹어야되는데!! 막 요래요래 생각날 정도로 친한 언니임ㅎㅎ 언니도 주말에 신랑이랑 애들이랑 맛있는 거 먹을때면 내 생각이 난다고 함ㅋㅋㅋ 이 글에서는 언니를 써니언니라 부르겠음 음슴체로 후비고~~ (제 글 원래 사설이 긴거 아시죵?ㅎㅎ)   글쓴이는 잘~~ 먹음 진짜 잘 먹음..ㅋㅋㅋ 예전에 친구 결혼식에서 내가 좀 많이 유쾌하게? 굴었더니 신랑측 지인이 나를 콕 찝어ㅋㅋㅋ 소개해 달라고해서 (므흣~ 보는눈은 있어가지고ㅋㅋㅋㅋ) 억지 소개팅을 했음   첫만남에 예약한 식당으로 가자는데 거기가 40분이 넘게 걸리는 곳인거임 나는 배고픔을 못참음.. 손이 달달 떨리고 굉장히 예민해짐 "아 죄송한데 제가 굉.장.히. 배가 고프거든요, 그냥 저기 가면 안될까요?" 하며 내 손가락이 가리킨 곳은.. 근처에 있던 삼계탕집ㅋㅋㅋ   난 어차피 그 사람이랑 잘해볼 생각도 없었고 (예랑이를 마음에 두고 있었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누굴 만나고 싶은 마음도 그닥없었음) 소개해준 친구 커플도 편하게 만나보고 아니다싶음 그냥 친한 오빠동생 사이로 지내라고 했기에 별 부담이 없었음   그래서! 막 먹었음.. 내 생에 첫 소개팅에서 삼계탕 국물까지 원샷때림 아 참고로 밥은 내가 샀음, 왜? 내가 더 맛있게 먹었으니깐~ㅋㅋㅋ   소개팅남이 커피를 산다고 해서 근처 카페에서 이런 저런 얘길 하다보니, 이 사람이 결혼식장에서 내가 잘웃고 잘먹는 모습에 호감이 갔다고 함 그렇구나~ 하며 "들으셨겠지만 저는 남자친구 사귈 마음이 없어요, 죄송해요" 했더니 괜찮다고 친하게 지내자는 소개팅남   알고보니 대학교도 같은 학교였고, 무슨 과를 나왔는지 물었더니 아!!! 했음ㅋㅋ 예전에 소개팅남이랑 같은 과였던 대학교 친구가 있었음.. 언젠가 그 친구네 단대 식당에서 밥을 먹는데 친구가 어떤 남자를 가르키며 "저 선배 인기많다, 키크고 매너좋고 유머감각 있어서 완전 인기남이야" 하며 몇번 언급한 적이 있음 알고보니 그 선배가 바로 소개팅남이었음ㅋㅋㅋ 키도 그렇고 이름도 어렴풋이 들었던 기억이 났음   그날 저녁 대학교 친구한테 연락해서 말했더니.. 꺅꺅 거리면서 잘해보지 그랬냐며.. 난리가 남 ㅡㅡ 나한테 대리만족 할라고?ㅋㅋㅋ 결혼해서 애까지 있는 아줌마가!!ㅋㅋ 그리고 또 대박인건.. 그 사람이 선생님이었는데 내 조카가 다니는 학교에 선생님ㅋㅋㅋㅋㅋ   암튼 신기한 인연이구나! 하고 여겼음 몇번 연락이 더 오고갔고 약속을 잡으려고도 했지만 잘 안됐음   근데 이상하게 만날라치면 제 시간에 퇴근을 못하고, 만날라치면 내가 몸살이나서 아프고;; 타이밍이 어찌나 절묘한지.. (아쉬었다는건 절대!! 아니고ㅋㅋ 인연이 아니다 싶을 정도로 안봐지더군요..ㅋㅋ)   암튼 그렇게 시간이 흘렀는데 그 사람이 갑자기 회사앞으로 찾아왔다는거 아니겠음? 금요일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난 그날 써니언니가 박보살한테 뭐 부탁한게 있어서 박보살이랑 같이 언니네 친정에 가서 하루밤 자고 온다며 집에 허락도 받아놓은 상태였음   그 소개팅남이 기다리고 있는 회사 앞 카페에 박보살도 앉아있는 상황 나는 친구나 예랑이가 급!! 데이트 하자며 오는건 진짜 좋음.. 즉흥적인 성격이기도 하고, 예상치 못한 만남이 주는 행복감이 있잖슴? 근데 별로 안 친한 사람이 그러는건 싫음 ㅜㅜ 부담스럽기도 하고.. 특히 내가 약속이 있는데 불쑥 나타나면 어쩌란말임;;   카페에 가서 써니언니는 박보살이 앉아있는 자리로 가서 인사했고, (언니랑 박보살이랑 친함ㅋㅋ 우린 먹방하는 녀자들) 나는 소개팅남에게 오늘 선약이 있어서 그냥 돌아가셔야 할것 같다며 인사를 하고 보냈음   이쯤되면 눈치채셨지 않음?   소개팅남도 피해갈수 없었지.. 박보살 매의눈..ㅋㅋㅋ   
언니네 친정으로 가는 차 안에서 그 남자가 소개팅남이라는 소리를 듣고는 "만나지마라" 하는 박보살..   "어차피 만날 생각없었다, 근데 왜?" 라고 물으니 "여자 많~~이 꼬일 상이다" 라는거임   그렇지 않아도 조카한테 들으니 학생들 사이에서도 인기 많고, 여선생님들도 그 선생님을 흠모? 하는 분위기라나 뭐라나ㅋㅋ 뭐 난 원래 내꺼아닌 것엔 별 관심음슴! 하며 쿨하게 운전을 했다는..ㅎㅎ 
그리고 도착한 써니언니네 친정 어머니가 쓰러지시고 고향집에 와계시던 써니언니의 친언니분과 인사를 드리고, 박보살의 이야기를 전해들어 알고 계셨던지라 잘부탁한다며 신신당부를 하셨음 써니언니의 친정집은 시골 동네라 한적하고, 마당을 가진 집이 주는 고즈넉함과 안락함이 너무 좋았음 나는 마당에 있는 평상 위에 누워 봄의 밤을 만끽했고, 박보살은 언니네 집 터를 둘러보았음   언니네는 몇년 전부터 집에 우환이 끊이질 않았음 대략 설명하자면 써니언니는 2남 2녀중에 셋째딸이고 오빠, 언니, 그리고 남동생이 있음 그런데 몇년 전부터 원인 모를 나쁜일들이 계속 생기기 시작했다고 함 세상에 돈은 혼자 다 번다고 할만큼 잘되던 오빠의 사업도 와르르 무너지고, 식품업을 하는 언니도 소송에 휘말려 집까지 경매에 넘어갔다는거임 남동생은 행방불명이고.. 써니언니는 딸이 둘인데 둘다 이유없이 몸이 너무 허약해지고 기력이 없어서 학교 생활하기도 힘들다고 늘 걱정이 많았음   원래 친정아버지 살아계실때부터 살던 고향집이라 집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 못했다는데 혼자 고향집에 계시던 어머니마저 갑자기 쓰러지셔서 뇌출혈이 오신거임 이상하다 싶어 평소에 먹방으로 다져진 의리! 박보살에게 부탁을 한거였고, 박보살이 고향집엘 가보자고 했던 거.. 집안 구석구석을 살펴보던 박보살은 실마리를 찾지 못했는지 마당으로 나왔고 옥상 계단 담벼락쪽을 살피다가 나무밑둥을 발로 툭툭 차며 "언니, 이거 뭐예요?" 라고 물었음 써니언니가 가보더니 "아.. 그거 예전에 우리집에 있던 석류나무인데 나무가 너무 커서 옆집 담장을 계속 넘어갔거든.. 옆집 아줌마가 싫어하셔서 매해마다 우리가 그집에 넘어간 가지를 쳤는데, 우리가 바빠지고 제때 가지를 못치니까 울 엄마가 나무 베었다.. 몇년 전에..." 라며 갑자기 무언가가 떠오른듯 말끝을 흐리는 언니   "이거 베어내고 집이 많이 시끄러웠겠는데요" 라는 박보살의 말에 "박보살아 진짜 그런 것 같다. 바보같이 왜 몰랐겠노? 이 나무가 사연이 좀 있거든" 하며 써니언니가 들려준 얘기는.. 
-우리 오빠는 가난이 지긋지긋한 농부의 장남이었다..
그래도 부모님 일 성실히 돕고, 우리들 잘 타이르면서 진짜 좋은 아들, 좋은 오빠, 좋은 형이었다.   큰오빠는 군대에 갔다와서도 부모님 농사 같이 지으면서 열심히 살았는데, 어느날 읍내에 신발을 사러갔거든 거기서 우리 새언니를 만났어, 신발가게에 일하던 새언니를 보고 반해서 연애하자고 꼬셨단다.. 알고보니까 새언니는 어릴적부터 고아원에서 자라서 부모형제도 없었대   그래서 우리 오빠가 그냥 데리고 집에왔지, 이제부터 우리 식구가 니 식구다. 하면서.. 나는 너무 좋았다.. 우리 새언니 천사같이 너무 착하고, 내 사춘기시절 고민거리 상담해주고.. 친언니보다 더 살가웠거든..   새언니는 고향집에서 살림하고, 소일거리 도와주고.. 오빠도 더 열심히 일해서 형편도 많이 나아졌어. 그래서 전부 우리집에 장손 기다리는 때였는데, 어느날 새언니가 아무래도 아기 가진 것 같다고 해서 읍내에 산부인과를 갔는거라. 근데 그 산부인과에서 큰병원엘 가보라하대.   그래서 대학병원에 갔더니 암이라더라. 자궁암... 딱 8개월만에 하늘나라로 갔다, 우리 새언니.   
석류 나무는 원래부터 우리 집에 있던 나무인데, 새언니가 석류를 너무너무 좋아했거든 석류가 익으면 오빠랑 언니랑 열매 따서 나눠먹고 그랬었지. 나무 밑에 의자에서 언니랑 오빠랑 추억도 많았고..   언니가 죽기전에 오빠한테 그러드란다. 다른여자 만나서 예쁜아기 낳고 잘 살라고.. 자기가 꼭 하늘나라에서 돌봐준다고. 잠시나마 가족이라는 거 선물해줘서 고마웠다면서, 처음 가져본 가족인데 어떤 모습으로든 기억되고 싶으니 석류 나무 보면서 내 생각 가끔 해달라고 했단다 없애버리지 말고, 가끔 석류 열매 열릴때 생각해달라고 했단다..   그걸 베었으니까 언니가 얼마나 서럽겠노.. 내 첫번째 새언니의 이야기다. 우리 언니 그동안 많이 섭섭했겠네-   
언니야 미안해.. 미안해... 하며 흐느껴 우는 써니언니를 달래고 집안으로 들어갔고.. 써니언니의 친언니가 큰오빠에게 전화를 했음   언니의 오빠는 그 일이 있은뒤로 인천으로 올라가 거기에서 사업을 시작했고, 미친 듯 바쁘게 살면서 성공을 하고 결혼도 했다고 함 나무를 베어서 집이 힘들어졌을거라는 말에 믿기지는 않지만 우선 고향집으로 오겠다는 써니언니의 큰오빠.. 다음날 큰오빠되는 분이 오셨고, 이게 사실이라면 어떻게해야 위로가 되겠느냐며 박보살에게 물었음   
박보살은 써니언니의 오빠분에게 베어낸 나무 밑둥을 뿌리까지 다 드러내라고 하고는 마당에 있는 아궁이에 불을 지피고 나무 밑둥과 뿌리를 전부 태웠음 그리고는 거기에 새로운 석류나무 묘목을 사와서 심고, 정성껏 가꿔주라고 했음   
그 일이 있고나서 언니네는 뭐 더 나빠질 것도 없었겠지만, 어머님도 많이 회복하시고.. 오빠도 제자리를 찾아가시는 중이라고 함 써니언니 딸들도 이젠 체육수업도 할수 있을 정도로 회복되었고.. 써니언니의 언니도 소송이 잘해결되었다는. 
그 일들이 잊혀갈 즈음, 조카가 나에게 흥미로운 말을 함 "ㅇㅇㅇ선생님 귀신 본대, 가위 자주 눌린대.. 수업시간에 얘기해주던데 대박 무서워" 응? ㅋㅋㅋ 내 주변에 귀신보는 사람 왜캐 많은겨! 하며 박보살에게 깨톡을 했음 
-그 소개팅남 귀신본댄다 ㅋㅋㅋ 그랬더니 박보살의 답장이 왔는데 -지 등딱지에 붙어있는 것도 알겠네? 
허얼.... 대박사건 ㅜㅜ 전활 걸어 무슨 말이냐고 물었더니 
"인기가 많아서 그런가 처녀영가도 붙었드라 야.. 어쩐지 그런 사람이 미쳤나? 니 뭐 보고 호감갔겠노? 귀신 보이는 친구 있는 냔이라.. 그 선생님한테 붙은 영가가 니를 선택한거겠지.. 이성적으로 니한테 호감가진건 아닐꺼라" 라며 겁나 비웃는 박보살 ㅡㅡㅋㅋ "내가 판관포청천 이었으면 니는 당장 개작두다 이년아!!!" 꽥 소리 질러주고 전화 끊음 ^^ㅋㅋㅋ 난 다음생에 최소 오징어 예약임ㅎㅎㅎㅎㅎ 욕을 못끊음ㅎㅎㅎㅎ 관세음보살.... 이미 연락안한지도 오래됐고, 아마 자기한테 영가가 있는 걸 알거라며.. 모른체 하라는 박보살의 말에 난 그냥 모른체를 했음 그리고 그 분은 다음 학기에 다른 곳으로 전근을 가셨다고 함.. 오늘의 이야기는 여기서 끝입니당 ㅎㅎ 어느덧 2014년의 마지막 날이예요~ 저는 몇시간 후면 서른이 됩니다 ^^   개인적으로 잊지 못할 한해가 될 것 같습니다 사실 예랑이랑 달달함만 보여져서 그렇지, 싸우기도 많이 싸우고, 울고 웃으며 다시 끌어안기도 하거든요   나 자신을 깎아서, 또 그 자신을 깎아서 맞춰가는 과정이 매일 행복하고, 달달하지만은 않았지만 하루하루가 소중한 한해 였어요   언제나 비가 오던, 눈이 오던, 바람이 불던. 곁에 있어준 그에게 고맙다고. 박보살 시리즈를 다시 써보라고 용기를 주고 독촉해준?ㅋㅋ 그에게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어요!! (갑자기 무슨 수상소감 멘트가..ㅋㅋㅋ 죄송.. 시상식을 넘 많이 봤네여ㅜㅜㅋㅋ)    
잇님들도 좋은 인연이 옆에 있다면 끝까지 잘 이어나가시고, 없으신 잇님들은 2015년 한해동안 정말 좋은 인연 만나시길 진심으로 바랄께요^^ 그리고 건강하시고~ 박보살 이야기 계속 될거니까 잊지마세요~~ㅎㅎ   인연에 관한 정말 정말 좋아하는 책속의 글귀를 타이핑 했답니다!! 응원, 격려, 애정을 듬뿍 주신 잇님들께 드리는 새해 선물이예요♥ 최명희 - 혼불 中 [출처] 박보살 이야기. 11편 | 작성자 스윗떠블리 _______________ 항상 귀신썰들을 볼 때마다 드는 생각은 사람들은 정말 외롭고 마음이 약하구나 하는거... 하나라도 날 믿어주는 누군가가 있으면 버틸 수 있지만 그게 ㅇㅏ니면 와르르 무너지게 되는 것 같아 귀신들도 나쁜 마음이 아니라 그래서 그러는 것 같고... 암튼 그렇구나 외로워 하지마 다들 우리에겐 인터넷이 있어...ㅎ
퍼오는 귀신썰) 박보살 이야기 - 6탄
밤에는 안쓰려고 했는데 ㅋㅋㅋㅋㅋㅋ 왠지 허전해서 또 왔어 ㅋ 세상에 중독이 이렇게 무서운 겁니다 그러면 또 시작해 볼까? 네이트판에서 옛날에 한참 유명했던 '박보살 이야기' 이제는 네이버 블로그로 옮겨서 쓰고 계시는 '떠블리'님의 글이야 보자보자 6탄! ㅋ ___________ 아.. 완전 오랜만에 글을 쓰려니 자신감 급 하락 ㅋㅋ 암튼 본론으로 ㄱㄱㄱ     첫번째 에피*   울 아부지 친구분 이야기를 들려드릴까 함
형사 콜롬보를 쏙 빼닮으신 아빠 친구분.. 평생을 흉악범 시키들 잡으시느라 고생하시다가 은퇴하신 멋진 분이심
항상 나를 볼때마다 큰아버지라 부르거라~ 하신다는ㅋㅋ 영악한 나는 "예~~ 큰아부지!!" 냉큼 대답하면 용돈을 척~ 하사하시는 쿨남이심ㅋㅋ
물론 주머니에 용돈 넣고 나면 "작은아빠!!!" 라고 다시 불러드림ㅋㅋㅋ
"예끼 요년아" 하시면서도 딸이 없어서 그러시는건지, 이쁜것과는 거리가 아주아주아주 안드로메다 급으로 먼 나를 엄청 예뻐해주심   
콜롬보 아저씨는 항상 유쾌하고 밝은 분이시지만 남들은 모르는 속사정이 있으셨음
아내 되시는 분이 몇년 사이 건강이 많이 안 좋아 지셔서 속앓이를 많이 하신거임
병원엘 가봐도 딱히 이상이 있는 곳은 없다 하고, 한의원에서 침 치료와 보약을 먹어도 좋아지는 게 안보이니 답답할 노릇 아니겠음?   
울 엄마는 오지라퍼이심..ㅠㅠ (엄마 미안;; 근데 맞잖아!!ㅋㅋㅋ)
김장도 아주머니 두세분 일당 드리고 며칠씩 하심.. 무려 400~500포기..
그 김치 누가 다 먹냐구요?? 울 가족 자동차보험 만기일에 늘 전화주셔서 연장해주시는 **화재 상담원 언니(마침 김장철이 자동차보험 연장할 때임),
미용실 원장님, 경락 원장님, 나 공부방 했을때 원생 엄마들ㅋㅋ 온 동네 사람들 울 엄마 김치 안 잡숴본 사람 음슴 ㅡㅡㅋㅋ
며칠씩 김장하고 앓아 눕고.. 또 퍼다나르는 제대로 오지라퍼 울 엄마 그런 울 엄마가 주변에 누가 아프고 힘들고 그런걸 못견디는건 당연한거임   
그날도 어김없이 집에 무언가를 잔뜩 장만하시고는 박보살더러 집에 와서 밥먹고 가라하셨음
박보살은 밥먹으라는 울엄마 전화를 싫어함ㅋㅋ 대놓고 "엄마~ 난 밥은 안먹을래요" 함 ㅋㅋㅋ   
전에 썼던 글에도 언급했던 것 같은데 울엄마 요리솜씨는.. 좀 난감하다는ㅠㅠ 생태탕을 끓이시면 "아~ 이것이 생태 본연의 맛이로구나!" 를 깨닫게 되는 요리 실력 ㅋㅋㅋ
건강을 생각해서 간을 정말 싱겁게 하심.. 생태 본연의 맛을 느끼시고 싶은분 손~ㅋㅋㅋㅋㅋ 
울 집 밥상 체험해보면 반찬 투정 안함ㅎㅎㅎ   덕분에 엄마를 제외한 나머지 가족들은 MSG 예찬ㅋㅋㅋㅋㅋ 
미원과 다시다는 사랑입니다♥   
사설이 길어졌네요 ㅠㅠ 죄송ㅋㅋ   
암튼 그때 엄마는 혹시 콜롬보 아저씨 아내분께서 신병을 앓는건 아닌가 싶으셨다고 함
그래서 밥먹으러 오너라 하며 박보살에게 전화를 했을때, 이러이러한 사정이 있는데 한번 봐줄수 없겠냐고 부탁하셨고
박보살이랑 집에 왔을때 콜롬보 아저씨와 아내분도 와계셨음   
박보살이 콜롬보 아저씨와 아내분을 보더니 딱 한마디 했음   "어르신, 돌 치우세요"   오잉? 돌?? 너 설마 우리 작은아빠한테 大가리 치우라한거냐?
아니 이것이 예의는 국 끓여먹었나ㅡㅡ 확마!!
저 분이 얼마나 많은 흉악범 손모가지에 은팔찌를 휘리릭 감으신 분인데..하며 찌릿! 한 눈빛을 박보살에게 보내려던 찰나   "돌 있는건 우째 알았노?"
라는 우리 아빠의 목소리..   
박보살이 미소를 머금으며 (해탈한 듯한 박보살만의 씨익~이 있음ㅋㅋ) 
아저씨 집에 돌이 많이 보인다며
여자는 원래 음, 남자는 양인데, 아주머니께서 여자 중에서도 음이 유독 많으시다고.. 
찬기가 강한 사람이 있는 집에 돌.. 특히 수석 갖다 놓는 건 죽으라는 거나 마찬가지라는 '돌'직구를;;   
찬기운이 강한데 찬 돌을.. 그것도 수석이 집에 있으면 음기가 더 왕성해지고
음기가 왕성해진 신체에는 혼령이 깃들기 쉽다며 돌을 다 없애라고 했음   알고 봤더니 콜롬보 아저씨는 몇년 전부터 수석이나 화석등 원석을 모으는 취미를 가지셨다고 함
형사란 무릇 역마살이 낀 자가 아니면 하지 못한다는 말씀을 입에 달고 사셨던 콜롬보 아저씨.. 매일 현장에 계시느라 지루하실 틈이 있었겠음? 
현역에서 은퇴하시고 내외간에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전국을 돌며 좋은 돌들을 수집하시기 시작하셨는데 본인도 생각해보니 집에 돌이 쌓여갈수록 아내분이 자꾸 아프다 하셨다고 함   콜롬보 아저씨와 아내분께서는 얼른 집에가서 돌들을 다 치우자며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셨음
울 엄만 식사 하고 가시라고 잡으셨지만ㅋㅋㅋ 내가 봤을땐 식사하고 가셔도 될 듯 한데 급하게 가시는 걸 보니 흠ㅋㅋ 
아직도 울 엄만 돌 치우는게 급해서 가셨다고 믿고 있음
(박보살이 눈에 보이지 않는 콜롬보 아저씨 집 돌들을 본 것 보다, 돌 치우는게 무지 급해서 빨리 가셨다고 생각하는 울 엄마가 더 무서움 ㅜㅜㅋㅋㅋ)   콜롬보 아저씨와 아내분은 요즘 하프골프에 재미 붙이셔서 열심히 운동도 하시고, 두분 다 건강하게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계심     아참~~  그리고 의리가 으리으리한 콜롬보 아저씨는 박보살에게 작은 보답으로 백화점 상품권을 뙇!! 집에 가서 막상 돌들을 전부 내다 버릴라니 너무 아까워서 ㅋㅋㅋ 아들 내외에게 좀 갖다 팔아봐라~ 하셨다는 ㅎㅎ   돌 판돈으로 박보살 가방 하나 득템함ㅋㅋㅋ 부럽다아~ 꺅ㅋㅋㅋㅋㅋ     두번째 에피*   박보살이 귀신을 두려워하는 우리에게 훗~ 하며 늘 해주는 얘기가 있음
'생각보다 귀신은 무서운 존재가 아니다'
악귀도 물론 있겠지만, 대부분의 영가들은 사연을 가진 것이지.. 원한이 있어서 해코지를 하기 위해 모습을 드러내지는 않는다고 함
고로 착하게 살면 됨ㅎㅎ
남한테 해 안끼치고 적당히 즐겁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면 되는거라고 늘~ 말함
86년생 29살 범띠가스나 박보살은 친구보다는 언니같은 느낌이 들 때가 많이 있음   그런 박보살에게도 고난이 찾아왔으니.
박보살, 생애 처음으로 '악귀'를 만나다-   
친구 중에 어린이집 선생님이 있음
박보살과 그 친구와 함께 커피를 마시며 수다를 떠는데 그 친구가 어떤 아줌마와 아이에게 반갑게 인사를 하는거임.
엄마는 좀 아픈것 처럼 기력이 없어보이고 아이는 진짜 귀요미중에서도 상귀요미 였음
우리 앞에선 막 존1나, 지1랄 없이는 한 마디도 못하면서 학부형 앞에선 어머낫~ 어머님!! 홍홍~ 거리는게 여우주연상 감인 친구에게 감탄하며ㅋㅋ
다시 수다삼매경에 빠지려는 순간, 박보살이 그랬음   "쟤네 엄마 많이 아프네? 쟤도 곧 엄마처럼 되겠다"   헐.. 무럭무럭 자라는 이 나라의 샛별에게 그 무슨 악담이야!! 하며 눈을 흘겼더니
"쟤네 엄마 신받아야 되는데 안받아서.. 아프겠다" 하는거임   
박보살이 영적인 능력은 있지만, 보이는 대로 모르는 사람한테 가서 어쩌고 저쩌고 한다면 
미친ㄴ 이라며 싸다구 맞을수도 있지않음? 
가끔 정말 말해주고 싶은데 아무런 말도 할수 없을때
"혹시 네이트 판에 박보살 얘기 아세요? 제가 그 박보살이라고요!!"
외치고 싶다함 ㅋㅋ 
근데 모두들 네이트 판을 하는것이 아니므로;; 
나한테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든, 웹툰을 쓰든 어떻게 해서라도 더 많이 유명해지라고함ㅜㅜ
이런 비루한 글솜씨로 무슨 작가냐고!!! 
암튼 내가 노벨문학상 받을 때까지 자신이 박보살인 사실은 입닫고 있는걸로~ㅎㅎㅎ   노벨문학상 드립치며 즐거운 커피타임이 끝나고, 
일상으로 돌아간 우리들.   다음주 주말이 되서 다시 만난 고정멤버 (솔로들이었음ㅋㅋㅋ) 중에서 어린이집 선생님인 친구가 심각한 표정으로 박보살에게 물었음
신이 들어오는 과정에서 물리적, 신체적으로도 압박이 가해질수가 있는 거냐고..   박보살의 이모님도 신을 모시기 싫어 거부를 하시다가,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어지셔서 신을 받으신 거라며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말함..   그리고 박보살의 입에서 나온 한마디. "저번에 봤던 그 애.. 걔가 많이 아플텐데" 그 친구는 사실 그 아이가 몸에 멍이 자주 들어있길래 원생 중에서 가끔 덩치가 좋은 아이들이 
약한 여자 아이들을 괴롭히는 경우가 있어 유심히 지켜봤다고 함   딱히 눈에 띄는 점이 없어, 두번째로는 아동학대의 경우를 의심했지만 등,하원 할때 아이의 아빠나 엄마를 보면 어찌나 아이를 예뻐하고 귀하게 여기는지. 또 아이의 언행을 보아도 아빠 엄마와의 애착형성이 아주 잘 되어 있었다는..   그래서 박보살이 했던 말이 계속 머릿속을 맴돌았고, 만약 그 아이 몸의 멍자국이 인간의 영역을 벗어난 일이라면 박보살의 도움이 필요할 듯 해서 말을 꺼낸거라했음   다음날 박보살과 나는 그 아이를 보러 친구가 일하는 어린이집에 간식거리들을 사들고 찾아감   
(내가 놀고 있을 때라 심하게 심심했나봄;; 
백조의 변- 공부방 학부모와 싸워서 소문이 제대로 드럽게 났음ㅋㅋㅋ 
아니 다른 애들 성적은 다 오르고, 자기 애 성적만 떨어졌다며 학생 아버지가 술에 취해 전화를 한거임
겁나 꼬장을 부리시길래 몇번이나 사과를 했지만 통하지 않았음;; 그래서 나는 학원비를 돌려줄테니 그만하시라 했음.. 근데 다짜고짜 쌍욕을 하는거. ㅡㅡ 
뚜껑이 제대로 열린 나는 "당신 애새끼 대가리가 나쁜 걸 나더러 어쩌란 말임?" 이라고 씨부려버림ㅋㅋㅋㅋ쿠ㅜㅜㅜㅜㅜㅜㅜ
공부방 문 닫았음 그래서 ㅠㅠㅠㅠㅠㅠㅠㅠㅋㅋㅋㅋ
더러운 성질머리 때문에 밥줄이 끊김   암튼 지금 생각해보면 아무리 심심해도 그렇지, 그때 도대체 왜 따라나섰는지.
생각만 해도 소름이 끼치고 두번 다시 겪고 싶지 않을 일인데...)   
간식을 먹고 있는 그 아이를 유심히 보던 박보살이 답답한 표정을 짓더니   
"아직까지 쟤한테는 안 달라붙었어, 엄마를 좀 봐야겠다" 라고 하는거임   
뭐 어쩌겠음? 이미 주사위는 던져졌는데.
내 친구는 어린이집 잘릴 각오를 하고 그 아이의 엄마에게 전활 걸었음   
"조용히 좀 뵙고 싶어요, ㅇㅇ이 어머님"   꼭 뵈어야 겠다는 친구의 말에
몸이 안 좋아서 못 나갈 것 같으니 집에 좀 와주실수 없겠냐고 하는 그 아이의 엄마.,
싸대기 맞을 각오하고 나서는 친구와 박보살
이유도 없이 본능적으로 따라나선 나   
이 답없고 겁없는 세여자들..
나는 그냥 박보살만 믿었음;; 그냥 늘 그래왔듯 지켜줄 것 같은 생각에 별 걱정 안했던 듯함    
띵똥~ 그 아이 집의 초인종을 누르고 현관문이 열렸음 두둥..   
생각보다 차분한 공기의 집안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일단 앉으시라며 음료수를 내오는 아이의 엄마 이리저리 집을 둘러보던 박보살은 친구가 자초지종을 설명하려 하는 순간   "찾았다!" 라고 하더니 호통을 치기 시작했음   정말 이런 말로 밖에 표현이 안되는게 답답한데 진짜로! 너무 무서워서 옴짝달싹 못하겠는 느낌.. 친구랑 나랑은 박보살만 쳐다보고 있고 아이의 엄마도 놀란 눈빛으로 물끄러미 박보살만 쳐다보고 있었음 그러다 갑자기 박보살이 중얼중얼 염불같은 걸 외기 시작했음 
얼마나 지났을까, 이번엔 아이 엄마의 눈이 희번덕 거리더니 미친 사람처럼 발광을 해대기 시작하는거임   박보살은 다니는 절의 스님이 주신 보리수 염주를 항상 팔에 감고 다녔는데 부들부들 떨리는 손으로 그 염주를 풀어, 아이의 엄마를 마구 내려쳤음   나랑 내 친구는 계속 일시정지 모드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계속 그 아이만 끌어안고 있었음 아이도 놀라서 가만히 지켜보다가 자기 엄마가 박보살에게 맞는? 상황을 보더니 울음을 터뜨렸고   희번덕 거리던 엄마의 눈이 아이에게 고정되는 걸 느낀 순간   "건드리지 말랬지? 저기로 가버릴란다.. 전부 죽일란다"   라고 고함을 치며 아이의 엄마가 아이에게 달려들었음   
나는 순간 눈을 감아버렸는데 파바박 소리가 나서 눈을 떠보니 
염주를 목에 걸고 쓰러져있는 아이의 엄마와, 그 염주를 손에 꼭 쥐고 같이 널부러져있는 박보살이 보였음   아이의 집으로 가는 차안에서 
박보살이 만약 자신이 정신을 잃거나 무슨일이 생기면 이모에게 꼭 연락을 하라는 말을 했고 그 말이 떠오른 나는 박보살의 이모님께 전화를 걸었음  느낌이 너무 싸했음..
무서웠는데ㅡ 정말 도망가고 싶었는데 이대로 가버리면 영영 박보살을 볼 수 없을 것 같은 마음이 들어서 갈 수가 없었다는.   심상치 않음을 느끼신 박보살의 이모님은 그 아이의 집으로 바로 달려오셨고
나와 내 친구에게 팥과 소금을 뿌리신 뒤 집으로 가되, 집에 바로 들어가지 말고 다른 곳에 들렀다가 가라고 하셔서 
카페에 멍~ 하게 앉아 있다가 집으로 왔음..   그날부터 박보살은 연락이 되질 않았는데 정확히 2주가 지난 뒤 한통의 문자가 왔음
<괜찮으니까 걱정말고 있어>   어린이집 선생님인 친구가 말하길, 일이 있었던 다음날부터 그 아이도 어린이집에 등원을 안해서 어찌된 영문인지 모르겠다고 했음   그로부터 또 2주가 지나서야 박보살을 만날 수가 있었음 박보살에게 듣게 된 뒷 이야기는.   아이의 엄마가 아이에게 달려드는 순간, 박보살이 염주로 아이 엄마의 목을 감아서 잡았고 
아이 엄마의 몸에 있던 혼령이 자신의 몸에 쑥 들어왔다고 함
박보살도 그런 경험은 처음이었는데 말 그대로 한순간에 쑥 들어오는 느낌이었다함   염주를 놓아버리면 완전히 제압 당할 것 같은 생각이 들어 끝까지 염주를 놓지 않았고
얼마나 지났을까. 기진맥진 해서 그만 놓아야지.. 했을때 이모님이 오셨다는거임   자세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이모님이 오셔서 무속인으로서 하실 일들을 하셨고
박보살은 알 수 없는 분노로 들끓는 느낌에 몸서리를 쳤다고 함   이모님이 "다 들어주마.. 내가 다 들어주마" 하며 달래서 혼령을 박보살의 몸 밖으로 나오게 하셨는데 박보살의 몸에서 나오자마자 혼령은 자취를 감춰버렸다는..   박보살은 깨어나고 다음날이 되어서야 이모님께 자신의 몸에 들어왔던 영가의 사연을 들었는데 시대는 정확하지 않지만 오랜 옛날, 지금 그 아이와 부모님이 살고 있는 집터에 문둥병 (이야기의 흐름상 이렇게 쓸게요.. 원래 병명은 한센병, 나병 이라고 합니다) 에 걸린 아이가 살고있었고, 계모에 의해 갖은 구박과 설움을 당하며 모진 생을 살았다고 함   그런데 자신에게 유일한 애정을 주시던 할머니가 돌아가시자 그 계모는 더욱 더 모질게 아이를 대했고. 아버지가 친척의 상가에 가신 어느날 밤..   방에서 잠을 자고 있던 아이는 뜨거운 기운에 눈을 떴는데 집이 불에 타고 있었다고 함 그 어린 영가는 박보살을 통해 온몸으로 울며 불며   "나를 불태워 죽인 건 초전댁이야... 초전댁이야"   라는 말을 계속 했다함   그 날 저녁부터 박보살과 이모님은 다니시는 절에 칩거 하며 그 불쌍한 어린 영가를 위해 천도하였고, 얼마나 원한이 많은 영가였으면.. 박보살은 아프지 않은 곳이 한 군데도 없었는데 혓바닥과 목구멍의 근육도 꼼짝할 수 없을 만큼 아파서 며칠 동안 약간의 미음과 물만 삼켜가며 천도를 했다는거임   그리고 어린이집에 다녔던 그 아이 몸의 멍자국도, 아이의 엄마가 거부를 하니 혼령이 괴롭혔던 거라고 했음 나중에 어린이집 선생님인 친구가 알아보니 아이의 가족은 그 일이 있은 뒤 도망치듯 이사를 갔다고 함 "령이 잘 통하는 사람은 다른 혼령들도 알아보고 또 찾아오는데, 그 아이 엄마가 걱정이네" 라는 박보살...   귀인은 귀인을 알아보고
귀신은 귀신보는 사람을 알아본다.   너도 조심해 이냔아ㅠㅠ   생각보다 이야기가 길어져서.. 긴 에피를 쓰게 되면 또 끊어야 할 것 같아요 
그래서 다음에 쓰도록 할께요 라고 하려 했지만! 하나 더 풀겠소ㅋㅋㅋㅋㅋㅋㅋ 인연에 관한 이야기임 박보살이 내뱉은 말은 거의 다 맞는 편이었고, 대략 짧으면 며칠, 길어도 몇주안에 해결이 나는 일들이었음 때는 바야흐로, 내가 가장 상큼했던? 시절 ㅎㅎㅎㅎ 
대학교 2학년 때 일임   지난 박보살 시리즈들을 읽으신 톡커님들은 아시겠지만 나는 도화살이 끼어있는 사주였음 그래서 *또 한번 강조!!* 지극히 평범한 외모였지만 성격이 좀 좋은 탓? 도화살 탓?으로 그때 당시 남친이 있었음ㅋㅋ   
난 학업과는 거리가 한~~참 멀었었고 나의 대학생활은 연애사업+문화생활+친구 이게 다였음 ㅋㅋㅋ
그래서 수업도 잘 안들어감 
그런데 어느 날 부터인가. 
나의 레이더망에 포착된 선배 한명... 
뚜뚜루뚜~♬ 
그렇게 짝사랑은 시작 되었음 물론 만나던 남친은 쿨하게 정리! 어차피 그 쉐낀 바람둥이였어... 나쁜 쉐끼ㅡㅡ 그때는 왜 그렇게 부끄부끄 열매만 쳐묵쳐묵했는지 출석을 부르는 그 짧은 순간 "네" 하는 그의 음성만 들어도 막 심장이 쿵...하는 통에 다가가질 못했었음 소녀팬 빙의되서 선배만 보면 속으로ㅋㅋ 꺅꺅 거리기만을 몇개월,
2학년 2학기 기말고사가 끝나는 날이었음 (선배는 시험이 남았는데 나는 마지막 시험인 상황..)   
교수님이 들어오셔서 시험지를 나눠주고 계셨는데, 늘 앞자리에 앉아있던 선배가 보이질 않는거임
막 소리 치고 싶었음 "교수님!!! 저희 ㅇㅇ선배 안왔거든요!!!!!!" 하며 ㅋㅋㅋ   난 선배 걱정 때문에 시험지가 눈에 들어오질 않았음 (사실 공부를 안해서 애국가를.. 4절까지 썼었나?...ㅋㅋ) 그렇게 얼마간의 시간이 흐르고 선배가 헐레벌떡 들어왔고, 시험지를 제출하고 나간 사람이 없었기에.. 교수님의 배려로 시험을 치게 되었음   
알고보니 타고 있던 버스가 고장이 나서 늦은 거였고, 모자란 시험 시간은 교수님이 연구실로 오라고 하셨나 봄 
나는 먼저 강의실 밖으로 나갔는데 오늘이 아니면 안될 것 같은 마음에 자판기에서 레몬에이드를 뽑아서 기다림.. 시험 끝났다고 시내에 나가자는 친구들을 뿌리치고! 기다림 
교수님이 먼저 나오시고, 선배가 가방을 정리하며 교수님을 따라 나서는데 그때 내가 불렀지ㅋㅋㅋㅋ   
"ㅇㅇ선배! 이거.."   음료수를 받으며 그의 짧은 대답 
"아, 네" 헐... 뭐 이런 썅? 음료수 꽤나 받아봤나보네.. 쌍노무 스키-_- 그래도 고맙단 말 한마디 하면 혓바닥에 혓바늘이라도 돋냐?    캬악~ 퉤!   하려 했지만, 그에게 한번의 기회를 더 주고자 ㅋㅋㅋ 문자를 했음 (번호는 그의 싸이월드를 통해 접수했음ㅋㅋㅋㅋㅋ 사생팬임 뭐임ㅋㅋ)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었는데, 교수님 따라 가느라 경황이 없었다며 고마웠다고 말하는 선배♥ 
흐흐흐.. 그렇게 둘만의 썸은 시작 되었고 ㅋㅋㅋ 부끄럼쟁이였던 나는 선배를 만날 때 매일 친구들을 데리고 나감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친구 데려와서 겁나 짜증났었다고 함ㅋㅋㅋㅋㅋ)   
한참 썸타던 그 때 선배가 내가 사는 동네에 놀러를 왔었고, 내 친구들이랑 술자리를 가졌는데
선배도 피해갈 수 없었지! 박보살 '매의 눈' 
그날 선배와 헤어지고 나서 박보살한테 나는 "야!! 어때? 나랑 맞아? 나랑 인연이 돼? 바람끼는 있어보여?" 폭풍 질문을 해댔지만, 박보살은 싱긋이 웃기만 하는거임   그러다 내가 대답없는 질문에 지칠때 쯤 박보살의 입에서 나온 한마디 "일기일회(一期一會) 다. 일희일비(一喜一悲) 하지마."   
"뭐래는거야ㅡㅡ 겁나 짜증나게" 라고 대꾸했지만 나는 기억하고 있었음... [일기일회, 일희일비.]   선배랑은 그 날 이후로 점점 멀어져만 갔음
나는 대답없는 메아리에 지치고, 선배도 나름 학업에 열중하던 때였고..   그렇게 잦은 오해와 작은 서운함들로 길을 잃었지만. 서로에 대한 어설픈 애틋함과, 이루지 못한 것들에 대한 아쉬움이 마음속 한켠에 자리잡았고 '언젠가 한번은 꼭 다시 볼 사람' 이라는 것을 둘 다 알았기에 그냥. 작은 추억들로 서로를 기억하게 되었음 길다면 긴 세월이 흘러 어느날 문득. 나는 오랜 시간 마음속에 켜켜이 쌓아두었던 '숙제'를 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음 
그렇게 나는 6년이라는 시간이 지나 그의 싸이월드를 다시 열었음 
선배가 외국에 있다는 건 친구들을 통해 알고 있었기에 지인에게 자신의 깨톡 아이디를 알려준 댓글을 보고 무작정 친구추가를 해버림 
나는 개명을 했음 
<오빠야! 잘 지내나?> 라고 하니 <누구세요?> 라는 답장이 왔음 
<맞춰봐라~> 하니 <야 ㅇㅇㅇ, 이름 바꿨나? 잘 지냈냐?> 하는 선배..   기억하고 있었구나!   날 기억한다는 사실만으로도 기뻤음
그냥 성만 같을 뿐 다른 이름인데 내 성씨를 보면 가장 먼저 기억하는 사람이 나라는게 너무 기뻤음.. 
곧 한국에 온다며.. 한국가면 얼굴 보자. 라는 그의 말에 또 심쿵ㅋㅋㅋ 
몇개월의 시간이 흐르고, 우린 다시 만났음 만나는 날 바로 바닷가로 드라이브를 갔음
소주 한잔, 두잔을 기울이며 마음 속에 있던 말들을 하게 되었고. 술기운에 나는 고백 아닌 고백을 해버림   
"우리 동네에 축협이 있거든? 근데 거기에 일하는 사람이 오빠야랑 너무 비슷하게 생겼어.. 그래서 나 오빠야 보고 싶을때마다, 매일 그 축협에 가서 그 사람 얼굴 한참 쳐다보다가 왔다! 자주 갔다! 헤헤"   그랬더니 오빠가 하는 말   "조금만 더 늦게 왔으면 나 닮았다는 그 남자한테 니 뺏길 뻔 했네"   ♥뚜뚜루뚜♥   그렇게 그와 나는 다시 썸을 타게 됨   집에 와서 박보살에게 다시 만난 소감과, 뭐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전화로 하면서 내가 물었음 그때. 니가 말했던 일기일회, 일희일비 이거 무슨 뜻이냐고..   그랬더니 박보살이 "삼신 할매가 묶어준다는 새끼 발가락에 묶인 빨간 실 있제? 니 새끼 발가락에 묶인 빨간실. 반대편에는 그 선배 새끼 발가락이 묶여있었다고. 이 곰팅아"   법정스님 말씀을 빌려 '지금 이 순간은 생애 단 한 번의 시간이며, 지금 이 만남은 생애 단 한 번의 인연' 이라는 뜻인 일기일회   언젠가 다시 만나 인연을 맺을 운명이니 작은 것에 일희일비 하지 말라는 뜻이었다고 함   "그땐 어렸잖아, 그 선배랑 니랑 생에 단 한 번의 인연임이 확실한데 그때는 시기가 아니었다" 라고 말하는 박보살느님 ^,^ㅋㅋㅋ   
내 인연을 알아봐 준 박보살도 신기하고
많은 시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만난 우리가 너무나도 기특하고..   그리고 우리, 내년에 결혼해요♥ 햄볶으며 잘 살겠습니다 ^^   마지막으로 박보살 이야기의 글쓴이가 나라는 사실을 알고 난 후부터, 매일 글쓰라고 닥달해준 하나뿐인 제 인연에게 한마디 해도 될까요? 
(솔로분들 죄...죄송합니다ㅠㅠ 대신 판에 자주 올께요ㅋㅋㅋ)     오빠야!   나는 요즘 매일 매일 오빠 옆에서 행복의 최대치를 갱신하고 있다 오빠도 그렇다고 믿을..께ㅋㅋㅋㅋㅋ   
멀고 먼 길을 돌아온 서로에게 우린 썸만 8년 탔다며 구박아닌 구박을 했지만 그 시간이 헛되지 않았음을 느낀다   다른 사람의 곁에 있을 때도, 문득 그리운 대학생활을 떠올릴 때도, 가끔가다 싸이월드에 로그인을 했을 때도. 
우린 서로 생각하고, 기억하고, 추억하고 있었잖아 난 그게 너무너무 고맙다   
새끼 발가락에 묶여있는 빨간 실, 다른 여자한테 안 묶고ㅋㅋ 고이 가져와줘서 고마워 (살짝 묶었다가 풀고 온 거 아니제?ㅋㅋㅋ 디진다잉 ^,^)   
가끔씩 오빠가 허리 아프다, 무릎 아프다, 어깨 결린다 할때마다 젊고 쌩쌩할때 실~~컷 다른 여자들 만나다가 다 늙어서 나한테 왔다고 ㅈ랄해서 미안해..ㅜㅜ   이제라도. 
더 늦지않게 와줘서 고마워요, 나의 그대여.   좋은 아내가 될께 고맙고, 사랑해.    [출처] 박보살 이야기. 6-2편 | 작성자 스윗떠블리 ________________ 그래도 오늘은 마지막 이야기가 훈훈해서 좀 덜 무섭당... 원래 커플글은 안좋아하는데 무서운것보단 낫지 ㅋㅋㅋㅋㅋㅋㅋ 그럼 다 좋은 꿈 꾸자 굿나잇! ㅋ
퍼오는 귀신썰) 박보살 이야기 - 5탄
오늘 날씨 왜이르케 좋냐? 말도 안돼.... 그래서 난 낮에 쓴다 귀신이야기 ㅋㅋㅋㅋㅋㅋ 사실 박보살 이야기 4편 다음 편을 찾기가 정말 힘들었는데, 분명 옛날에 판에서 봤던 기억이 있는데 어딜 봐도 없는겨 퍼간 사람들 글에서도 5편부터는 안보여서 찾다찾다 원글 작성자분의 블로그를 찾았어 ㅋㅋㅋ 판에서 쓰시다가 블로그로 옮기셨다고 하더라구. 그래서 갖고왔다! 그러므로 이제는 작성자 이름을 바꿔야 돼. 네이버 블로그 이름으로...ㅋ 이 글은 떠블리님의 '박보살 이야기'를 가져온거야. 5편 고고! ____________ 오늘은 박보살 아가야때로 거슬러 올라가봄 이 에피는 올해 설날에 박보살 집에 놀러갔다가 박보살 엄마께 들었음   박보살, 그녀는 태어날 때부터 남달랐음 박보살 엄마께서 몸이 약하셨는데, 어렵게 어렵게 박보살을 가지셨음 그러던 어느날 밤 산통이 오시더라고 함 엄마는 아빠를 깨우시며 병원에 가야겠다고 말하셨고 옷을 갈아 입으려고 일어난 순간, 쑴풍! 하고 박보살이 나왔다는 ;; 이것만 봐도 알수 있음, 박보살이 얼마나 성격 급한 녀자인지 ㅋ 근데 탯줄이 다 안 나와서?? 아무튼 병원 실려가시고 난리났었다고 하심 박혁거세님 (박보살의 조상님이심) 만큼은 아니지만 암튼 특이한 출생이었음   엄마 말씀에 의하면 박보살은 아기때부터 유별났다고 함 배가 고파도, 쉬야나 응가를 해도, 심지어는 기어다니다가 어디에 부딪혀도 울지 않고 (지가 무슨 들장미 소녀 캔디임?? 외로워도 슬퍼도 나는 안울어임 ㅋㅋㅋㅋ) 또 반대로 엄마 아빠가 아무리 "우야우야 우루루 까꿍"을 외쳐대셔도, 갖은 재롱을 다 부리셔도 웃지를 않았다는 거임 ;; 유아기 때부터 좀 섬뜩했던 냔... ㅜㅜㅋㅋㅋ    그리고 시간이 흘러 박보살이 유치원엘 다니게 되었음 근데 박보살이 유치원에 적응을 잘 못해서 항상 부모님이 걱정을 하셨다고 함 "오늘은 유치원에서 뭐하고 놀았어?" 물으면 "그냥 동화책 읽고 간식먹었어" 이게 다였다는 -,-ㅋㅋ   그러던 어느날 박보살이 유치원을 다녀와서 엄마한테 자랑을 하는거임 친구 생겼다고.. 너무 좋아하면서 말하길래 엄마도 정말 기쁘셨다고 함 그리고 도대체 어떤 아이길래 차시녀의 (차가운 시골 녀자 = 박보살) 마음을 사로잡았는지 한편으로는 궁금하기도 하셨음   
다음날부터 박보살의 귀가 시간은 늦어졌음 매일 유치원 마치면 집으로 곧장 오던 박보살이었는데 한 두시간씩 늦길래 뭐하다 왔냐고 물으면 A랑 놀다 왔다고 했고 (A = 그 친구) 그냥 그러려니,, 하시면서 그 친구한테 고맙게 여기셨다고 하심 사교성 없는 박보살이 부쩍 말도 많아지고 밝아졌기 때문임 그런데 애가 갈수록 밖에서 놀다오는 시간이 길어지는 거임   
하루는 해가 저물어도 오지를 않길래 걱정이 되신 엄마는 박보살을 찾아나서셨음 그런데 유치원에도 놀이터에도 운동장에도 박보살은 없었고 아빠까지 합세해서 온 동네를 다 뒤졌지만 박보살이 보이지 않았다고 하심 경찰에 신고를 하고 집으로 전화가 올수도 있다는 생각에 아빠는 계속 동네를 돌며 찾기로 하시고 엄마는 집으로 돌아가셨다고 함 그런데 집에 도착해보니 박보살이 집에 있는게 아니겠음? 그것도 아주 환하게 웃는 얼굴로...-,- 그날 박보살은 엄청 엄청 혼났음 피도 눈물도 없는 애가 3시간을 대성통곡을 했다고 함 엄마한테 혼나고 집에 돌아오신 아빠한테도 아주 혼쭐이 났음 
꼬시다 맛동산 ㅋㅋㅋㅋ 악~~ 고소미 스멜 ㅋㅋㅋㅋㅋ   
어디갔다 왔냐고 물으니 A가 자기 집에 놀러 가자고 했고 박보살은 A네 집에가서 집에 전화를 하려고 했는데 A네 집에 전화가 없어서 못했다고 다음부턴 늦지 않겠다고 약속했음 엄마는 그래도 안심이 되지 않으셔서 A 친구가 사는 동네를 물어봐 두셨음   
박보살은 약속을 칼같이 지키는 녀자였음 다음날부터 늦지 않고 집에 일찍 들어왔는데 또 부모님은 걱정이 되시는거임 겨우 친구 한명 사귀었는데 그 친구 마저 잃을까봐...   그런데 얼마 뒤 박보살이 또 늦게까지 집에 오지 않았다고 함 엄마는 유치원 근처를 돌며 박보살을 찾아다니시다가 문득 박보살이 A네 집에 놀러갔을꺼라는 생각이 드셨다고 하심 그래서 엄마는 자전거를 타고 A의 동네로 가셨음 마을 입구에 다다라서 돗자리를 깔고 앉아계시던 할머니들께 A라는 아이 집이 어디냐고 여쭤보셨음 할머니들께서는 묻는 말에 대답은 안해주시고   "또 한명 데리고 왔나보네 쯧쯧" 이렇게 알수 없는 말을 하셨다고 함 엄마는 그게 무슨 말이냐고 지금 제 딸이 없어졌는데, A네 집에 놀러 간 것 같으니 그 아이 집을 알려달라고 하셨음   "저게 만대이 올라가면 다 쓰러져가는 집 한채 나올끼다" (만대이 = 꼭대기 ㅋㅋㅋ)    엄마가 자전거를 타고 좀 올라가다 보니 할머니들 말씀처럼 다 쓰러져가는 집이 보이시더라고 함 도저히 사람이 살수 있는 환경이 아닌걸 보시고는 엄마는 직감하셨음   박보살의 친구라는 아이가 이 세상 사람이 아니라는 걸.. (박보살 이모께서 무속인이시고, 돌아가신 박보살 외할아버지께서도 무속인이셨다고 함 그래서인지 박보살 엄마께서도 영적인 존재를 믿으시고, 촉이 있으심)   
폐허가 되어버린 그곳에 들어서서 엄마는 박보살의 이름을 부르셨음 아무런 인기척이 없자 갑자기 엄마는 불안한 생각이 드셨고 알수없는 눈물이 계속 나셨다고 하심 "ㅇㅇ아.. 엄마 왔다, 집에 가자..." 박보살의 이름을 부르시며 계속 우셨는데 이상한 건 발걸음이 떼어지지가 않았다는 것.. 얼마인가 계속 눈물만 흘리고 있었는데 안채로 보이는 곳에서 "엄마아~" 하는 소리와 함께 박보살이 걸어나왔음 박보살 얼굴을 보자마자 얼어있던 발이 녹으셨다는 엄마... 그렇게 엄마는 박보살을 자전거에 태우고 자전거를 끌고 내려오셨음 자초지종이야 어찌됐건 거기서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밖에 안드셨다고 함 터덜터덜 자전거를 끌고 할머니들을 만났던 장소까지 내려왔는데 다른 할머니들은 안보이시고, 할머니 한분만 앉아계셨음   
그제서야 정신이 드신 엄마는 그 할머니께 A라는 아이에 대해 물으셨고 할머니께서는 다른 말씀없이 "따라와 봐라" 라고 하셨음 그 할머니는 마을에서 조금 떨어진 굴다리 같은 곳으로 박보살과 엄마를 데려가셨다고 함    "여게다.. 7년전인가 8년전에 A라 카는 딸아가 여게서 죽은채로 발견이 됐다"   그리고 이어진 할머니 말씀을 듣고 엄마는 정말 가슴이 너무 아프셨다고 하셨음 A라는 여자아이의 어머니는 박보살네 엄마처럼 몸이 약해서 아이를 가지기 힘들었다고 함   그 아이의 엄마는 삼신할머니께 빌고 빌어서 딸을 낳았고, 딸이 6살이 되던해였음 유치원에 갔던 아이가 돌아오지 않아서 A네 부모님은 온 동네를 다 찾아다녔고
그날 밤, 굴다리 근처에 벌거벗겨진 채로 싸늘하게 식어있는 아이를 아이의 엄마가 찾았다고 함... 그 이후로 A의 부모님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는데, 아무도 소식을 모른다는 거였음   이상한건 해마다 A의 기일이 가까워져 올때쯤 낯선 아이들이 A네 집을 들락거린다고 함 동네 사람들은 A가 아이들을 데려오는 거라고 믿고 있었음..   
그때 박보살 이모께서 계셨더라면 A라는 아이가 좋은 곳에 갈 수 있게 빌어주셨겠지만 한국에 계시지 않았다고 하심.. 후에 이모님이 오셔서 그 곳엘 가봤더니 재개발 때문에 출입이 금지되어 있었다고 함   박보살의 첫번째 친구는 슬픈 사연을 가진 아이였음   두번째 에피는 좀 짧게 쓰겠음 ㅜㅜ 나 졸려요 헤헤   우리 막내삼촌은 큰 트럭을 하심 근데 아직 결혼을 못하셨음.. 올해 불혹이심 ㅋㅋㅋ 작년에 우리집에 삼촌이 놀러 왔었음 삼촌 결혼 문제로 고민고민하던 엄마는 박보살 이모께 삼촌을 한번 봐달라고 부탁하셨음 근데 이모님이 삼촌 얼굴을 보자마자 결혼이 문제가 아니고 삼촌 살길부터 찾아야 된다고 하시는거임 운전 정말로 조심하라고 신신당부를 하시는 이모님...   울 삼촌은 사주나 영가를 안 믿음 ;; 운전하는 사람이니까 운전 조심하라고 하는 거겠지~~ 뭐 이렇게 생각함 ㅋㅋ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삼촌은 돌아갔음 근데 울 엄마는 삼촌 걱정에 밤마다 잠을 못이루시는 거임 결국 엄마는 엄마가 다니시는 절에서 탱화불사를 모신다는 말을 듣고 삼촌이름으로 시주를 하셨음 (나도 탱화불사는 뭔지 잘 모름 ㅋㅋ)   근데 몇달 뒤 다급한 목소리로 큰삼촌에게서 전화가 왔음 막내삼촌 사고가 났는데 상대방 운전자가 사고난 자리에서 바로 돌아가셨다고 함 불행 중 다행인 건, 삼촌은 어디 한군데 다치지 않았다는 것과 사고난 곳이 과속하기 쉬운 곳인데 삼촌이 그날따라 속력을 내지 않았다는 것 (블랙박스 뜯어봤더니 속력 50킬로 정도냈다고 함) 그리고 상대방이 무면허 운전에, 혈액검사를 했더니 만취상태 이셨음...   솔직히 돌아가신 분께는 정말 안타깝고 죄송스럽지만 어쩌다보니 삼촌이 피해자가 되서, 사고 수습은 벌금 딱지 한장으로 끝났음 합의는 안 봐도 되는 상황이었지만 그래도 삼촌은 사람이 돌아가셨는데 도리가 아니라고 운전자보험 들어놨던 걸로 가족 분들께 합의금을 전해드렸음 그리고 요즘 집에서 자리 깔아놓으시고 부처님께 매일 절하심~ 그분 좋은 곳에 가시라고..   좀 돋는 건,   사고나기 전날 밤 돌아가신 외할아버지께서 삼촌 꿈에 나오셔서 어두운 표정으로 손을 휘휘 내저으셨다고 함   그 꿈이 자꾸 생각이 나서 삼촌은 그날 운전 정말 조심조심 했다는...   암튼 난 솔직히 그 사고 났을때 속으로 '탱화불사?? 돈 버렸네...' 이렇게 생각했었음 ;; 사고나지 말라고 절에 시주했는데 사고가 났으니까 말임 근데 울 엄마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신댔음 크게 치를수도 있었던 일을 이렇게 액땜 했다고 하시면서 만약 삼촌이 다치거나 잘못 됐다고 생각하면 더 끔찍하지 않겠느냐고 하셨음 엄마 말 듣고 보니 그런 것도 같음   물론 이 글을 읽으시고 엄마처럼 생각하는 분들, 나처럼 생각하는 분들이 계시겠지만 어떤 시각으로 어떻게 바라보느냐의 차이겠죠~   오늘 이야기는 뿅 ^^ [출처] 박보살 이야기. 5편 | 작성자 스윗떠블리 _____________ 날씨 좋다... 밤에 구신이야기 쓰면 넘나 무서우니까 이젠 낮에 계속 쓰도록 할게 ㅋㅋㅋ 보니까 캐나다에 계시는 분도 계시던데 그건 죄송 ㅠㅠㅠ
퍼오는 귀신썰) 박보살 이야기 - 7탄
오늘 미안 ㅠㅠ 오늘 좀 바빠서 늦게 왔어 또 금방 나가야 돼서 오늘은 한개밖에 못가져오겠네 날씨가 좋으니까 자꾸 밖에 나가게 된다 ㅎ 지금이 딱 좋은 시기인것 같아 놀기 좋은 시기! 이제 곧 더워지기 전에 신나게 더 바깥 활동 하자 ㅎㅎ 그럼 시작할게 네이버 닉네임 '떠블리'님의 '박보살 이야기' 고고 ____________ 오늘은 간단한 에피로 갈께요 ㅎㅎ   
음슴체예요         
*꿈 이야기   울 엄마는 선몽을 꾸심.. 특히 좋지 않은 일이 있을 땐 돌아가신 친정아버지가 꿈에 꼭 나오신다고 함. 그런 엄말 닮아서인지 나도 선몽을 꿈   예랑이는 외국에 있다가 작년에 한국으로 왔음 근데 한국에 오자마자 얼굴을 보진 못했음   예비 시아버님이 암투병 중이셔서 한국에 들어왔고, 거의 매일을 아버지와 병원에 있었음.. 나는 그때 우리 큰언니가 너무너무 많이 아파서 매일 퇴근한 후에 언니가 있는 중환자실, 아니면 준중환자실에 들러 언닐 면회했기 때문에 시간이 없었음 (언니가 아팠던 것도 박보살 이야기 중의 일부분인데 그건 나중에 쓰겠음)   오빠(예랑이) 아버지가 계신 병원과 우리 큰언니가 있는 병원이 거리차가 꽤 있어서 우린 계속 깨톡만 주고 받았음   그렇게 얼마나 지났을까. 어느날 밤 잠을 자는데 오빠가 꿈에 나온거임   조금 어두워보이는 얼굴. 그래도 너무 보고싶었던 얼굴이었음 나는 너무너무 반가워서 "오빠야!! 들어온나~ 차 한잔 하고 가" 라고 말했는데 힘없이 웃으며 고개를 흔드는 오빠..   나한테 보고싶었다고 말하면서 집안에 들어오지는 않고 현관 앞에서 내가 키우는 강아지 두마리만 말없이 쓰담쓰담 하다가 그냥 가버렸음   너무 야속해서 잠에서 깼는데 느낌이 너무 싸한거임   불안한 느낌에 박보살에게 전활 걸어 꿈 이야기를 했음 그랬더니 박보살이 "오빠네 아버지 오늘 가시겠다.." 하는거... 오전 내내 오빤 연락이 없었고, 오후가 되서야 전화가 왔음 아버지 방금 돌아가셨다고.   하... 꼭 내가 꾼 꿈 때문인 것 같아 너무 속상하고 미안하고 그랬음 오빠랑 통화를 하고나서 내가 울면서 박보살한테 전화를 했음 그랬더니 박보살이 꿈풀이를 해주는데..   내 꿈에 나온 건 오빠가 아니라 오빠 아버지였을 거라고.   아버님이 집에 안 들어오신 건, 우리 집에 아픈 사람이 있으니 들어오지 않으신거고.. 또 흰강아지 눈에는 영가가 보이기 때문에 집 안으로 들어오지 않고 강아지만 쓰담쓰담 하다가 가신 것일거라고 함   오빠가 나한테 항상 하던 말이 있었음 아버지가 며느리 얼굴 한번 보는게 소원이시라고..   
내가 아무리 바빴어도 시간을 내서 뵈러 갔어야 하는건가? 싶었음   근데 그땐 사귀는 사이도 아닌데, 나도 몇년 만에 오빠 처음보는데 대뜸 가서 예비 며느리라 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고.. 울 엄마와 오빠 어머니도 서로 집에 중환자가 있는데 가보는 거 아니라 해서 못갔었음   어쩌면 아버님은 우리의 인연을 미리 아셨는지.. 오빠 모습을 빌어서 나를 보고 가신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음   상을 치르고, 아버님 마지막 가시는 길에도 못 가뵈었다는 죄스러운 마음에 (아픈 가족이 있으면 초상집에도 가는게 아니라고 해서 못갔었음) 오빠한테 아버님 49제 지내는 절을 슬쩍 물었음..   49제는 일주일에 한번씩 7번을 지내는데, 제를 지내지 않는 날에 나 혼자 조용히 그 절을 찾아갔음 49제 지내는 분들이 몇분 계셨는데 한눈에 봐도 아버님을 알아볼 수 있었음   아버님께 절을 하고나서, 영정 사진을 보며 내가 아버님께 약속했음 '인연이 닿아서, 평생 오빠 옆에 있을 수 있게 되면 저 정말 잘할께요 아버님.. 좋은 곳 가셔서 편히 쉬세요'   그리고 아버님 49제가 끝나는 날 밤에 잠을 자는데, 이번엔 아버님이 본인 모습으로 내 꿈에 나오셨음   
오빠네 동네에 무슨 잔치를 하는 것 같았는데 할머님과 어머님은 아궁이에 커다란 솥을 걸쳐 놓고 잔치 음식을 하고 계셨고 아버님께서는 모시옷인 듯한 흰색 옷을 입으시고, 환한 얼굴로 오빠랑 나를 맞아주시는 거임   상에 둘러앉아 어머님이 끓여주시는 팥죽을 아버님이랑 오빠랑 나랑 맛있게 먹었음   울 엄마는 꿈 얘기를 듣더니, 며느리 사랑은 시아버지인데.. 많이 예뻐해주지 못하고 가신다고 꿈에 나오셨나보다.. 하심 (근데 웃긴게, 그땐 오빠 한국 와서 얼굴도 한번 못봤는데 주변에서 다들 인연이네, 운명이네 함ㅋㅋㅋ 내가 오빠를 마음속에 오래 담고 있었던 걸 엄마도 알고 계신 상황이긴 했지만)   박보살은 이 꿈 이야기를 듣더니, (이 꿈은 나쁜 꿈이 아닌 것 같아서, 박보살에게 바로 말하지 않고, 오빠를 만나고 난 뒤에 말한 거임.. 시점 헷갈려 하실까봐..)   "봐라~ 새끼발가락에 빨간 실.. 어쩔 수 없이 운명이다" 라고 함 아버님이 며느리 점찍고 가신 거라며.   그리고 꿈에 밝은 옷 입으시고 환한 얼굴인 걸로 봐서 좋은 곳에 가셨을거라고...   아버님 49제 끝나고, 곧 우리 언니도 퇴원하고.. 우린 재회해서 알콩달콩 하게 되었다는 훈훈한? 이야기 ㅎㅎ   얼마 전 아버님 첫 제사 였는데.. 못 뵌다고 생각하니 더 보고싶은. 다들 옆에 계실때 잘합시다!!   아버님~ 저 약속했듯이 착한 마음씨로 살께요 오빠랑 재미지게 살께요^^   근데 아버님 그거 모르시죠? 아버님은 생전에 저 못 보셨어도.. 전 아버님 봤어요 오빠 졸업식 날, 꽃다발 사들고 갔었는데 ㅎㅎ 그때 저 아버님 봤어요 용기가 없어서 꽃다발은 오빠랑 같은 수업 듣던 강의실, 오빠가 앉던 자리에 놔두고 오긴 했지만요..^^   예쁘지도 않은 며느리 보러 꿈에라도 와주셔서 감사해요 누가 뭐래도 제 눈엔 세상에서 제일 멋지고, 자상하고, 든든한 오빠.. 낳아주시고 길러주셔서 감사합니다   너무 보고싶어요, 아부지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출처] 박보살 이야기. 7편 | 작성자 스윗떠블리 _____________ 오늘 좀 감동 ㅠㅠㅠ 이따 밤에 귀가하면 또 갖고올게 언제 귀가할진 모르겠다...ㅋ 하지만 일찍 오겠어 ㅋㅋㅋㅋ
퍼오는 귀신썰) 박보살 이야기 - 4탄
오랜만에 오전 귀신썰 타임!ㅋㅋ 기분탓인가 요즘 막 귀신이야기 쓸 때 마다 뭔가 으슬으슬하고 목 뒤도 좀 뻐근하고 괜히 막 그래 ㅋ 옛날에 그냥 읽기만 할 땐 괜찮았는데... 나이가 들어서 약해진걸까 ㅠㅠ 아닐거야... ㅎㅎ 아직까지 가져올 귀신썰들이 많이 남았는데!!!! 여러분이 즐거워하는 걸 보니 나도 즐겁다규 걱정마 나는 건강하니까 ㅋㅋㅋㅋ 그럼 시작해보자! '시간이흐른뒤'님의 박보살이야기 고고!! ________ 안녕하세요 ^*^ 박보살 이야기로 톡이 되었던 녀자입니다~ 4편이 너무 늦었죠? 죄송해요!! 요즘 바쁜 일들이 자꾸 생겨서 네이트 눈팅만 했는데, 톡에서 저와 박보살의 명성?을 위협하는 분들이 많이 계시더군요~ (원래부터 명성따윈 없었음 ㅋㅋㅋㅋㅋ ㅈㅅ...ㅋㅋㅋ) 암튼 마음은 급하고 시간은 안나고 ㅠㅠ 덩줄이 타더군요 헤헤 오늘은 마음 단단히 먹고 글을 씁니다~ 그럼 이야기 시작할까염? ^ㅠ^ 오늘은 울 아부지 등장하심 ㅋㅋㅋ 울 아빠는 범상치 않은 분이심, 머리도 비상하시고 리더십도 있으심 또 글재주가 뛰어나셔서, 우리 지역 단체장 분들은 연설문을 아빠께 부탁할 정도임 아빠 머리를 닮았다면 어쩌면 나 S대 의대갔을지도... 근데 엄마를 닮았네용?? ㅋ 그래서 난 운전을 굉장히 잘함 ㅋㅋㅋㅋㅋ 베스트 드라이버임~ 친구들이 나한테 운수업 해볼 생각 없냐고 맨날 물음 히히힝 그리고 아빠는 길에 비맞고 있는 길고양이나 유기견들도 그냥 지나치지 못하시는 카리스마와 부드러움이 공존하는 남자임 *단점 두가지! 말이 많으심, 귀가 얇으심 ㅋㅋㅋㅋㅋㅋ 아빠는 8살에 6.25를 겪으셨음 올해 68세 이심 ;; 난 늦둥이 ㅋㅋ 아빠는 학교에서 1등을 한번도 놓쳐본 적이 없는 수재이셨음 늘 급장 (지금의 반장, 실장 ㅋㅋㅋ) 을 하셨음 부푼 꿈을 안고 대학에 진학하셨지만, 가정 형편이 어려워 학업을 포기하셨고 커다란 가방을 메고 집집마다 다니며 동동구루무? 와 립스틱 등 화장품을 파시며 힘들게 돈을 모으셨다고 함 그렇게 마련하신 얼마간의 돈으로 지금 우리가 사는 지역에 정착하셔서 인쇄소를 개업하심 그럭저럭 밥만 먹고 살 정도로 유지하시다가 울집의 복댕이♥(지금은 애물단지ㅋㅋ) 내가 태어나면서부터는 관공서 일도 아빠가 다 맡아 하시고, 사업이 엄청 잘되기 시작했음 시간이 흐른뒤, 내가 중학교 3학년 2학기때였음 울 아빠는 평생 직업으로 생각하시던 인쇄업을 정리하시고 건물을 하나 사게 됨 엄마가 그 건물을 사기전에 절에 가셔서 이 건물 사도 되겠냐고 스님께 여쭈어봤는데, 스님께서 절대 반대라고 하셨음 근데 귀 얇은 울 아빠 굉장한 가격에 그 건물을 사셨음 ㅡㅡ; 절친하게 지내셨던 은행 지점장님이 자꾸 사라고 꼬드기셨음 ;; (지점장 아져씨 다른 곳으로 발령나셔서 다행이세요~ 엄마 분노게이지 최대치임 ^^;) 암튼 엄마는 끝까지 반대 했지만 아빤 이미 꽂혀버리셨음 ㅋㅋ 한번 한다면 하는 성격!! 부산 싸나이심, 엄만 서울녀자 ㅎ 1층 목욕탕(여탕), 헬스장 2층 목욕탕(남탕), 찜질방 3,4,5층 모텔   
나름 번화가 였음 ;; 처음엔 장사도 무지 잘 되고, 이러다 재벌되는거 아닌가 했음 ㄷㄷ 엄마도 스님의 염려는 잊은지 오렌지였음... 역시 사람은 망각의 동물인거임 ㅋㅋㅋ   내 기억엔 우리가 그 건물을 사고 일년이 채 안된 것 같음 어느날 남탕 아져씨가 아빠한테 좀 와달라고 하는거임 아빠가 남탕에 갔더니, 목욕탕에 자주 오던 동네 바보 오빠가...   
열탕 그 뜨거운 물에다가 똥을 싼거임 ㅋㅋㅋ 아빠 아는 사람 아들인데 우리 목욕탕에만 오면 그렇게 해코지를 했음 여탕 훔쳐보고, 남탕 어지럽히고, 헛소리 하고 ;; 거기에 응가까지 하다니!!! (탕안에 물 다 빼고, 청소하고, 다시 물 받아야 함 ㅠㅠ) 아부지가 엄하게 꾸짖어서 보내셨음;;   며칠 뒤, 난 학교 야자를 마치고 가게로 띵까띵까 걸어가고 있는데 앞에 그 동네 바보 오빠가 바쁜 걸음으로 어딘가를 가고 있었음 손에 기름 통을 (펌프 있는거) 들고 "깨끗하게 맑게 자신있게~~!!" 씐나서 걸어가는 모습을 목격함 ㅋ 난 열탕 똥사건을 생각하며 풋~ 한번 웃고 ㅋ 가게로 가서 아빠 엄마와 집으로 갔음 근데 집에 온지 한시간도 안되서 아빠 핸드폰이 벨렐레~~ 울리는거임 보일러실 관리해 주시는 아져씨였는데 목욕탕에 불이 났다는 다급한 전화였음    아 신발샛키가,,, 울 아빠가 똥싼거 꾸짖었다고 불을 질렀네욤? ㅋㅋㅋㅋㅋㅋ 오 쉣 퍽킹 샛키임 ㅠㅠㅠㅠ (지금은 웃으며 말하지만 그땐 정말 ㅠㅠ) 119와 112가 동시에 출동!!!! 다행히 크게 번진 건 아니라, 대충 수습을 하고 현장에 있다가 붙잡혀서 경찰서에 있다는 방화범 오빠를 만나러 갔음 (난 증인으로 갔음, 방화범 오빠가 기름 통 들고 가는 거 봤으니깐여)   
아빠가 도대체 왜 그랬냐고 물으니, 아무 대답도 없는 동네 방화범 오빠 ;; 좀 있으니 방화범 오빠 아버지께서 오셨음 일단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시고, 또 보상해주신다고 합의하자고 하셨음 원래는 법적인 처벌을 받아야 마땅하지만, 정신적으로 성숙하지 못한 사람이고 다행히 화재보험도 들어놨기 때문에, 휴....ㅋㅋㅋ   
일을 마무리 하고, 경찰서를 나서려는데 갑자기 방화범 오빠가 살기어린 눈빛으로 "난 다봤다" 라고 중얼거렸음 (그래, 봤겠지! 여탕 훔쳐봤잖아 샹~~) 자기 아버지한테 등짝 후려맞으며 끌려가면서도 울 아빠를 쳐다보며 "안된데이,, 큰일난데이,, 다 봤다고..." 계속 이렇게 말하는거임   
뭥미?? 아빠와 난 쿨하게 무시하고 집으로 왔음 인테리어를 손보고 다시 영업을 시작한 울 목욕탕.. (모텔은 영업중이었음)   어느 주말이었음.. 난 엄마랑 목욕탕 카운터를 보고 있었는데 이번엔 모텔 봐주시는 이모가 아빠를 다급하게 찾았음 장기 투숙 중인 302호 손님이 아침에 슈퍼에서 술을 사오면서 이따가 일주일치 숙박비를 준다고 하고 들어갔다고 함 근데 오후가 되도록 숙박비를 주지 않기에 302호로 전화를 걸었는데 전화를 받지 않았고, 이상해서 문을 두드려 봤는데 인기척이 없기에 아빠를 호출한거임   
아빠가 다시 문을 두드려 봤지만 아무런 인기척 없는 객실 안.. 울 아빠는 촉이 좋으심 ;; 이거 뭔가 이상하다 싶어 경찰에 전화를 했음 경찰이 왔고 마스터키로 302호 문을 열었더니, 302호에 투숙하던 손님이 침대위에 엎드려 있더라고 함   방안엔 온통 술병들이 널부러져 있어서 순간 아빠는 손님이 술에 취해 잠이 들었나 생각했고 누워있는 모양새도 꼭 자는 것 같아서 깨우려고 다가가셨음   "손님! 일어나 보세요~" 라고 말하며 그 손님의 어깨를 흔들었는데   그 촉감이, 사람의 살이 아니라, 나무 등걸처럼 딱딱한 게 '아, 죽었구나' 라는 느낌이 왔다고 하심   
그랬음, 302호 손님은 죽어 있었음.. 경찰이 조사를 한 결과, 타살의 흔적이 없고, 자살도 아니라고 했음 경찰관 아져씨 한분이 119를 불렀고 그렇게 302호 손님은 돌연사로 판명이나서 병원 영안실로 옮겨졌음   엄마는 그때 스님 말을 들었어야 했다며, 그때서야 후회를 하셨고 아빤 아무 말 없이 막걸리 한병, 그리고 초와 향을 사오셔서 좋은데 가시라고 오랫동안 초와 향을 피워두시고, 막걸리를 따라 놓으셨음   그리고 몇달이 흘렀음 사람이 죽었다는 소문이 나서 손님이 줄긴 했지만 아빠의 인맥과 단골 손님들이 계셔서 운영이 어렵지는 않았음   박보살이 심상치 않은 녀자라는 것을 알아갈 무렵,, 친구들이랑 우리 가게에서 단체로 목욕을.. 므흣  했음 ㅋㅋㅋㅋㅋ   본격적으로 때를 밀어보려는데, 박보살이 "난 다했다~ 너거도 얼릉 나온나!" 이러는 거임 ㅡㅡ; 흥 깨는데는 뭐 있는 박보살님 ㅋㅋㅋ 우린 때 다 밀고 나간다고 했더니, "빨리 나온나, 심심하다~~~" 자꾸 재촉질 하는 망할냔 ㅋㅋㅋ   대충 헹구고 나갔음,, 실컷 불린뒤에 안밀었더니 수건이 닿을때마다 후두둑 떨어지는 국수같은 것들 ㅋㅋㅋㅋ 헤헤헤 나 좀 더러움? ㅋㅋ   아빠가 고등학교 친구들 처음 놀러온건데 맛있는거 사준다고 하셔서 아빠 엄마 차에 나눠타고 우린 바베큐!!를 먹으러 갔음   
난 엄마 차에, 그리고 박보살은 아빠 차에 탔는데 식당에 도착한 후에 아빠 표정이 계속 안 좋으신 거임 친구들을 데려다주고 집으로 와서 아빠가 나한테 물으셨음 "니 친구 ㅇㅇ이 귀신보냐?"   눈이 땡그래져서 내가 되물었음
"아~ 걔 그때 내가 말했잖아, 꿈 잘 맞는다고,, 왜? 걔 귀신 보나??"     <<부녀의 대화>>   아빠> "아니~ 그냥.. 뭘 아는 것 처럼 묻길래"   나>    "뭐라 하던데?"   아빠> "식당으로 가고 있는데, 차안에서 ㅇㅇ이가 대뜸, <양밥 하셨어요?> 하고 묻길래.."   나>    "양밥이 뭔데? 그거 막걸리랑 한거?? 했잖아~! 했음 됐지 뭐 ㅋㅋ           그리고 ㅇㅇ이도 안다~ 울 가게에서 사람 죽은거,, 그러니까 걱정되서 묻겠지~           걔 그런데 관심 많다 ㅋㅋㅋ 아빠~ 은근히 겁 많노!!!"   아빠> "아니다~ ㅇㅇ이가 그러던데 목욕하다가 뭘 봤단다~~ "   나>    "뭘 봐?? 귀신이라도 봤다하더나?"   아빠>  끄덕끄덕,,, (아주 초큼 겁먹으셨음ㅋㅋㅋ)   나>    "신경쓰지 마~ 아빠! 내가 내일 ㅇㅇ이한테 물어볼께, 토닥토닥~"   아빠> "신경이 안쓰이나? 안그래도 여탕 아줌마가 자꾸 귀신봤다 하는데"     목욕탕을 시작할때부터 여탕에 때미시는 이모가 귀신을 봤다고 했었음 우리 가족은 여탕 이모가 몸이 안 좋은데 힘든 일을 하니까 기가 약해서 헛것을 본다고 판단했음   
나 그때 좀 겁대가리 상실했나봄 ㅋㅋㅋ 아빠 말 듣고 진심 하나도 안 무서웠음 귀신이 머?? 어쩌라고??? << 대충 이런 정신상태 ㅋㅋ   그래놓고 그날 밤 엄마 아빠 사이에서 잠을 청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음날 학교에 가자마자 박보살 취조에 들어갔음 꼬치꼬치 캐물으니 입을 열기 시작한 박보살... "난 사실 영가를 본다~ 니가 안 믿을지 몰라도 난 보인다~~  영가가 없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분명히 있다,, 난 어렸을 때부터 봤으니까~~~  이 일로 니가 날 멀리해도 어쩔수 없다~ 이게 나니까~~"   
뭐 대충 이런 내용이었던 걸로 기억함 "응, 그런 걸로 니랑 멀어질 일 없으니까 묻는 말에나 쳐 대답해줄래?" 나 성격 좀... 급함 ㅜㅜㅋㅋㅋㅋㅋ 빨리 아빠한테 별거 아니라는 문자를 해주고 싶었음 ㅠㅠ 효녀 허청이임   
박보살 말을 쭉 정리해 보겠음   "어제 우리 온탕에서 때 불리고 있을때, 어떤 여자가 냉탕에 계속 앉아있는거라~  난 진짜 이상해서 계속 힐끔 힐끔 봤지,, 저 여자 하체 마비오겠다 싶어서.  근데 일어날 생각을 안하더라고 ;;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갑자기 스르르 일어나데?    일어나는 폼을 보니 사람이 아니더라,    하나가 보이기 시작하니까 내가 제 정신인가? 싶을 정도로 탕 안에 사람이 많아지데..  너무 어지러워서 대충 씻고 나왔지..  너거 모텔에서 사람 죽었다길래 기운이 안 좋아서 내가 헛것을 봤나 싶더라고,  그래서 아빠한테 양밥하셨냐고 물었다"    
난 완전 돋았지만, 침착하게! "그니까, 니도 확실하지는 않제?" 라고 물었는데 "몰라, 우리 이모가 봐야 알지~ 어쨌든 빨리 장사 접는게 좋을껄,," 이라고 말하는 박보살....   문자로 말할 내용이 아닌 것 같아, 집으로 와 아빠 엄마한테 이야기를 했음 지금은 엄마가 박보살 이모님과 친하시지만 (절친이심ㅋㅋ) 그때 엄마는 절에만 다녔지, 무속인이 계시는 곳은 가보시지 않으셔서 좀 무서우셨나 봄   
그래서 박보살 이모님께 묻지 않고, 엄마가 다니는 절 스님께 물으셨음 스님이 가게에 오셔서 둘러보시더니 다른 말씀은 안하시고 그 건물 사지 말라고 했지 않느냐며, 당장 건물을 팔라고 하셨음   
부동산에 건물을 내 놓았는데, 그렇게 큰 건물이 잘 거래될리가 없고.. 또 사람이 죽어 나간 건물을 사려는 사람이 어디 있겠음.. 세월아~~ 네월아~~ 시간만 자꾸 흘렀음   
그러다 또 일이 터졌음 이번에도 302호, 이번엔 여자 손님이 투숙했는데 다음날 퇴실시간이 되어서도 나오지 않자 여관 이모가 계속 문을 두드렸고, 혹시나 나가는 걸 못봤나? 싶어서 문고리를 돌려보았다고 함   "악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 여관 이모의 비명이 온 건물에 울려퍼졌음   302호에 묵었던 여자 손님이 변기에 머리를 박고 숨져있었다고 함...   
이번에도 경찰이 왔는데 사인은 또 돌연사였음 미치고 팔짝 뛸 노릇이었음 결국 처음 샀던 가격의 반 값에 건물을 내 놓았더니 타지역 사람이 건물을 사겠다고 나섰음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인데, 그 자리가 20년 전에 커다란 병원이 있던 자리였다고 함 박보살이 봤다던 그 수없이 많은 영가들은, 그때 병원에서 돌아가신 분들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음 
그리고 동네 바보 오빠가 중얼거리던 말, "다 봤다~ 안된데이..큰일난데이.." 방화 사건을 저지르고 난 후 이사를 가버렸고 찾으려고 나서면 찾을 수도 있겠지만, 뭘 보았는지, 왜 큰일이 나는지.. 더이상은 알고 싶지가 않아서 덮었음    지금 그 건물.. 주인이 여러번 바뀌었고 왠지 모르게 건물이 자꾸 흉해진다는 느낌이 드는 건 왜인지........   ______________ 원글 출처 - 네이트판 제목 - 박보살 이야기 작성자 - 시간이흐른뒤 무서워... 그런거 있잖아 이상하게 자꾸 망하고 바뀌는 건물 그런것도 이런걸까 역시 터가 중요한건가봉가...ㅋ
퍼오는 귀신썰) 박보살 이야기 - 19탄
이건... 현존하는 떠블리님의 마지막 이야기ㅠㅠㅠㅠ 그런 만큼 무려 올해! 2017년에 여진 이야기야!!! 물론 2017년 1월 1일...ㅋ... 곧 또 써주시겠지? 그럼 또 갖고 올게 ㅋㅋㅋ 그럼 시작해 볼까? 떠블리님의 박보살 이야기 최신판 고고 ___________ 서른 두살 떠블립니다 ㅎㅎㅎ   2017년 첫날 아침 이예요^^ 좋은 꿈들 꾸셨나요? 흔한 인사지만 새해엔 잇님들 모두 건강하시고, 즐거운 일들만 가득하시길 진심으로 응원할게요!!   
많이 기다려주셨으니 바로 박보살 19편 이야기 시작합니다:) 늘 그렇듯 음슴체! -저는 음슴체가 왜이리 좋을까요 ㅋㅋㅋ   
  잇님들 귀접이라고 아심? 오늘은 귀접에 대한 에피소드를 쓸거임   나는 이 일을 겪기 전에 단순히 귀접이란건 꿈에서 성관계를 하는 것인줄로만 알았는데 그건 귀접이 아니라 건강함의 상징? 이라고함 진짜 귀접은 의식이 있는 가수면 상태에서 귀신과 성관계를 갖거나, 야시꼬리한 행동을 하는것이라고 함 
예~~~전에 내가 박보살 에피소드 썼을때 아마 썼던것 같은데 좀 야시꼬리한 꿈은 꿔본 적이 한번 있음   
한참 드라마 다시보기로 [파스타] 열라 시청하고 있었을때 그때 딱 한번 이선균 오퐈가 내 꿈에 나와서 그 셰프 옷 있잖음.. 그 새하얀 옷을 입고 주방 싱크대에 걸터 앉아서 (시크 그 자체인 모습 ㅋㅋㅋ) 피식웃으며 내 손목을 홱 가로채 가져가더니 (엄청 수줍은거 다 티나는데 쿨한척하며) 내 손등에 뽀뽀해줌 캬..... 그 꿈이 잊혀지질 않네~ 잊혀지질 않아 
암튼 야시꼬리한 꿈은 뭐 그 이후론 뭐시 1도 없음 그래 나 건강하게 생겼지만 비루한 몸뚱이임 ㅋㅋㅋ
  
쩐댑이 맨날 울 아빠 엄마한테 A/S 받아야 겠다고 궁시렁댐 건강하게 생겨서 데려왔더만 속 빈 강정이라나 뭐라나..   그 얘길 듣더니 울 엄마 왈 "반품, 교환, 환불 안돼~ A/S도 알아서 고쳐써" ㅋㅋㅋ 울 엄마 단호박 여사임 사위사랑 장모가 아니라, 사위vs장모여.. 뭣이 ㅠㅠ 둘이 맨날 싸움 ㅋㅋ 엄마가 해주는 몸에 좋은거 쩐댑은 절~~대 안먹음 엄마는 맨날 들고 쫓아가고, 쩐댑은 도망가고 (그것도 장모 약올리면서 ㅋㅋㅋ 엄마 맨날 약올라 죽음ㅋㅋㅋㅋㅋ) 둘이 백년손님 출연하면 시청률 급상승할거임   
암튼 내 필살기 (폭풍수다) 가 또 나왔는데 간혹가다 블로그에 귀접에 대한 문의를 해주시는 잇님들이 종종 계셔서 박보살 에피 중에도 귀접에 관한 이야기가 있어서 글을 써봄 
요거 약간 19금이니까 애기들은 알아서 자체심의 하기~♥   
예전 이야기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박보살이 대물림 신줄때문에 7년간 절에 다니며 기도를 했는데 (정말 얘가 의지의 한국인인게, 비가오나 눈이오나 하루도 빼놓지 않고 기도를 했음)   근데 그때 몇개월마다 인가, 100일마다 인가.. 박보살이 다니던 절의 엄마뻘? 되는 큰 절에 가서 여러 스님들 기도하실때 같이 기도를 드렸음   절에 열심히 다니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재 같은거 지낼때 법도와 예를 잘 알고 갖추는 사람들이 있잖음?   박보살은 절에서 하는 행사때 사회도 보고, 재 지낼때도 스님 곁에서 준비하고, 도와드리고 그런걸 함 이미 큰 절 스님들께서도 박보살을 굉장히 악착같고, 의지가 있고, 믿음직하게 생각하시는 상태였음 그런데 어느 날 큰 절의 큰스님께서 박보살더러 "언제부터 언제까지 일주일에 한번씩 큰 절에 와서 나를 좀 도와다오" 라고 하셨음 큰 절 입장에서는 vvip인 불자님의 자녀분 49재를 지내게 되었는데 박보살더러 재 준비도 도울겸, 기도도 같이 해줄겸 일주일에 한번씩 큰 절로 오라고 하셨다고..   vvip라고 해서 ㅠㅠ 좀 표현이 그렇기는 하지만 교회에서도 헌금 많이 내는 신자들 있고 그렇지 않음? 종교도 어찌보면 장사를 해야 굴러가는 거니까 그렇게 표현한거임 (불편하신분 있으시다면 죄송합니다.. 딱히 생각나는 표현이 없어서;;) 여기서 또 드립을 치고 싶다... 나는 11번가 vvip라고 ㅋㅋㅋ 히힠ㅋㅋㅋㅋㅋ 암튼 박보살 말로는 스님이 그렇게 절에 오라고 하실때는 다 이유가 있고, 또 은근 선생님한테 칭찬받고, 인정받는 학생 마음처럼? 좀 기분이 좋았다고 함   그래서 49재 중 첫재를 지내는 주에 절에 미리 가서 준비를 도왔는데 돌아가신 분의 부모님이 일찌감치 절에 오셔서 큰스님과 이런 저런 이야길 나누고 계셨음   
박보살이 큰스님과 고인의 부모님께 드릴 차를 내리고 있었는데 그때 대략 들은 이야기로 보충 설명을 좀 하자면   고인의 부모님은 원래 절에 다니는 분이 아니셨고, 성당엘 다니셨는데 같은 성당에 다니시던 신자님의 소개로 고인이 된 아드님과, 며느님을 짝지어 주셨다고 함   하느님 믿으면서 궁합이나 그런것 보면 안될 것 같아서 궁금하긴 했지만 그냥 짝을 지어주셨다고.. 그런데 둘이 결혼을 하고 나서 그렇게 아들이 시름시름 아프고 사고도 많고, 이래저래 속을 많이 썩으셨다고 함 자식일이라 너무 걱정이 된 나머지 종교까지 바꾸시면서까지 열심히 기도를 하셨는데 종교를 부정하고 배반한 탓인지, 본인들이 부덕한 탓인지 결국 아들이 앞서 갔다며 통곡을 하셨댔음 그렇게 첫재는 무사히 잘 치르고, 둘째번, 셋째번.. 한주 한주 재를 지냈는데 박보살이 나한테 대뜸 이런 말을 했음 "야 근데 상식적으로 니 신랑이 젊은 나이에 요절을 했어, 상상도 못할 아픔이겠지만 그래도 49재때 절에는 와야 되는거 아니냐? 고인 아내되는 사람이 한번도 절에를 안오더라, 아무리 종교가 달라도 너무 한거 아닌가?"   
내가 생각해도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슬픔이야 하늘이 무너진 것 같겠지만 그래도 재를 지내는데 안가보는건 좀 아닌듯 했음   그 후에 내가 궁금해서 박보살한테 물어봤는데, 여섯번째 재를 지내는데도 고인의 아내는 절에 한번도 오지 않았다고 들었음    
좀 특이하네, 재 지낼때 오면 더 생각날까봐 그러는건가? 그냥 우린 그렇게 생각을 했고 49재의 마지막 재.. 7번째 재를 지내는 날이었음 나는 절에서 모르는 분 재를 지내더라도, 기회가 되면 자주 참석을 함 더군다나 박보살이 가던 큰 절에서 지내는 49재의 마지막 재는 정말 성대하게 치르기 때문에 꼭 가보리라 마음 먹었었음   여러 큰 절의 스님이 함께 와주셔서 기도를 같이 해주시고, 말로는 표현하지 못하는 그런 기운이 있음 나도 참석해서 고인의 명복을 위해서 열심히 기도를 하리라 마음을 먹고 아침 일찍 박보살이랑 함께 절에 도착을 함 스님께 인사를 드리고, 법당 청소를 시작했을때쯤 고인의 부모님으로 보이는 두분이 절에 도착하셨고 그 뒤를 따라 젊은 여자 한명이 법당엘 들어왔음   법당에서 절을 마친 뒤 그 분들은 큰스님 집무실로 가셨고, 집무실 청소를 하던 박보살이 법당에 와서 나한테 속삭이며 "야 저 불자님 며느리래~ 오늘은 왔네" 하는거임   그래서 내가 "그래도 마지막 재는 와서 다행이네" 했더니   박보살이 "근데.." 라며 말끝을 흐림 내가 왜 말을 하려다가 마는거냐며 뭐냐고 막 재촉했는데도 부처님 앞에서 불경한 말 하면 안된다고 입을 앙 다무는 요망한 밀당의 달인 박보살이었음 재 지낼 준비를 다 하고 큰스님과 다른 절에서 오신 스님들이 마지막 재를 지내시기 시작했음   박보살이랑 나도 고인분 좋은 곳에 가시라고 열심히 기도를 함 그러다 재가 마무리되어 갈 즈음 갑자기 박보살이 도저히 안되겠다는 똥씹은 표정으로 조용히 자리를 뜨는거임 저냔이 왜때문에 저지랄이여? 싶어서 나도 박보살을 따라감 근데 여기서 또 좀 뜬금없는데 ㅋㅋㅋ 왜 꼭 절이나 좀 엄숙한 분위기의 장소에 가면 내 발자국 소리만 쿵쿵 거리거나 절 마루바닥 나는 살살 밟는다고 밟는데 엄청 삐그덕 거리는지 아는 사람? ㅠㅠ 아 쓰다보니 이제 알겠다 내가 무거워서 그렇구나 ㅋㅋㅋㅋㅋ 휴....ㅋㅋㅋ 암튼 암튼 ㅋㅋㅋ 그날도 어김없이 절 마루바닥을 삐그덕 거리며 박보살의 뒤를 따라 법당 밖으로 나갔는데   박보살이 "뭐지, 이게 뭐지" 하며 혼란스러워 함 나 진짜 궁금한것도 궁금한건데, 얘가 이러면 털뽑힌 닭이 되는 기분임 닭살이 그냥 주루루ㅜ루루루룩 돋음 차분히 얘길 좀 해보랬더니, 집무실에서 불자님 며느님을 (고인의 아내) 처음 봤을때 박보살 몸에 찬기가 느껴져서 깜짝 놀랐다고함   그리고 재를 지내는데 자꾸 그 불자님 며느리분께 시선이 가서 힐끔 거리며 계속 쳐다봤는데 보다보니 박보살 눈에 이상한 환영? 같은게 보이더라고.. 그 환영이 뭐였냐니까 박보살이 한마니 함   
"야동" 그 와중에 또 나란냔 귀가 어두움... 하 ㅜㅜ "뭐 아동? 저 여자 애 있어??" ㅋㅋㅋ 에휴 ㅠㅠ   "이년아 야동 말이다, 야동!! 이 덜떨어진 년아" 
엄청 욕먹고 알아들음 ㅠㅠ 야동.. 야.한.동.영.상!!!   
아니 그래도 그렇지 친구한테 덜떨어진 년이 뭐임 ㅡㅡ 박보살은 다음생에 진짜 최소 꼴뚜기상으로 태어날듯? 욕을 하도 해대서 ㅋㅋㅋㅋㅋ 암튼 그런 환영이 왜 보이는거냐고, 설마 바람피우는 것도 보이냐고 물었더니 박보살이 자기도 그게 이상하다며 바람 피우는것도 보이면 내가 신이지 사람이냐? 라며 말 끝을 흐렸음   
우리는 진짜 어떻게 된 영문인지 너무너무 궁금했지만 더 이야기는 못하고 재를 마저 지내야 했기에 다시 법당에 들어가서 재를 지냈음 그렇게 스님들께서 남은 의식을 혼신의 힘을 다해 치뤄주셨고 재를 무사히 마치고, 고인의 부모님과 아내분은 집으로 돌아가셨음   
우리도 뒷정리를 하고 집으로 가려는데 큰스님께서 박보살을 집무실로 부르시는거임 나는 공양보살님이 내어주시는 과일을 먹으며 한 삼십분쯤 기다린것 같음 그렇게 좀 있으니 박보살이 나왔음 
  스님께 인사를 드리고 집으로 돌아가는 차 안에서 스님과 무슨 이야기를 나눈건지 내가 꼬치꼬치 캐물었는데 박보살이 궁금하면 같이 가볼래? 라며 쪽지 하날 꺼내더니, 네비게이션에 주소를 찍는 거임
  
역시 쿨내 진동하는 냔.. 결단은 누구보다 빠르게 남들과는 다르게 ^^;;   왠지 모르게 심장이 두근두근.. 염통이 쫄깃해지는 기분이었음 무섭다기 보다는 환영받지 못할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좀 불안했달까? 박보살 덕에 떠블리도 촉이 엄청 밝아졌다는 - 그리고 실제로 나도 관상이나 손금 좀 봄 ㅋㅋㅋ  아무튼 그렇게 네비게이션이 가르키는 목적지로 향해 가면서 대략적으로 들은 이야기 스님 눈에도 고인의 아내분이 이상했다고 하시면서 불경한 말과 생각은 가려야 함에도 불구하고, 석연찮은 것이 있으니 한번 들러보라며 고인분 부모님께 전화를 걸어 이야기를 나눠 보시라고 다리를 놓아주셨댔음 얼마 지나지 않아, 우리는 고인의 부모님댁에 도착을 했고 그 집에서 고인분에 대한 이야길 나눴음   참 착한 아들이었다고 결혼 전날.. 그동안 키워주셔서 감사하다며 부모님을 있는 힘껏 안아주었던 아들이었고 눈물이 많아 결혼식날에도 신부보다 더 펑펑 울었던 새신랑이었다며   고인의 어머님께서는 가슴 절절하게 눈물을 쏟으셨고 그런 어머님을 달래는 아버님의 투박한 손길이 지금도 기억에 남음 이야길 나누다가 박보살이 어머님께 여쭈었음   "아드님 사인이 심장마비라 들었는데, 어쩌다 그렇게 되신걸까요?" 어머님 말에 의하면 고인은 평소에 수상스키나, 보드같이 계절 스포츠 뿐만이 아니라 평소에도 조기 축구나, 등산을 즐길만큼 건장했는데 젊은 사람들이 심장마비가 더러 온다더니 그게 내 아들일이 될 줄은 몰랐다고 하셨음   며느리 말로는 자다가 갔다고해서 그래도 자다가 갔으니 편안하게 갔겠구나 하고 위안을 삼으셨댔음 이런 저런 대화 끝에 박보살이 그랬음   "며느님을 한번 뵐수 있을까요?"   그랬더니 아버님이 아주 괘씸하다는 표정과 말투로   "같이 산 세월이 3년밖에 안된 부부일지언정, 살 부비고 살던 신랑이 세상을 떴는데도 콧배기도 안비치는 싸가진데, 만나자고 해도 안 만나줄거요.. 둘 사이에 아기도 없고.. 정붙이고 살데가 없었는가보오 오늘 마지막 재도 겨우겨우 설득해서 같이 다녀온거요" 하시는거임 가만히 듣던 박보살이 한마디를 했음   "어르신.. 제가 첫 재부터 마지막 재까지 한번도 빼놓지 않고 참석한거 아시지요? 아드님이 재 지낼때 단 한번도 안 오시기에, 아내분이 참석을 안해서 그런가보다 했었는데 오늘 아내분이 오셨는데도 아드님을 못뵈었습니다" 
고인의 부모님께서는 스님께 그냥 넌지시 대화를 나누어 보라는 연락만 받으셨기에 박보살이 한 말을 듣고 정말 깜짝 놀라시며 우리 아들 좋은 곳에 못갔나보다고, 크게 상심을 하셨음   그리고는 박보살에게 며늘아기가 만나줄지 안만나줄지 모르겠지만 연락을 한번 해보라시며 며느님의 연락처를 주셨음 박보살이 더 시간을 끌었다가는 모두가 힘들어질것 같은 기분이 든다며 그 자리에서 고인의 아내분께 전활 걸었음 통화가 연결이 되고 나서, 아까 절에서 봤던 스님 제자인데 잠깐 만나서 이야길 좀 나눌수 있냐고 물었더니 바깥에 있어 만나기가 힘이 든다며 단칼에 거절을 하는거임   전활 끊고 나서 박보살이 괘씸해하며 집에 초인종 소리도 들리는데, 뭘 바깥인거냐머 툴툴 거렸고 그 말을 들은 고인의 어머님께서는 결심이 서신듯 "옛다" 하며 키 하날 주심 혹시 아들 내외분이 집에 없을때 반찬이라도 가져다 놓으려고 전자키를 받아두신게 있다고 하시며 "가지고가서 문제가 생기거든, 내 심부름 왔다고 하시요" 라고 말씀하셨음 
이쯤되면 우린 모두가 알고 있음 박보살은 누구보다 빠르게, 남들과는 다르게. 맞음 바로 고인분과 아내분이 살던 그 아파트를 향해 직진전진돌진을 함 부모님 댁에서 10분 거리 정도에 있는 아파트 였음 그 왜 옛날 복도식 아파트 있잖음? 집이 1층 제일 끝에 위치해 있었는데 와.. 오래된 아파트에 해도 안드는 응달이라 그런지 스산한 기운이 장난이 아니었다는   진짜 좀 으스스했음 (그 날을 생각하니 팔에 소름이 다다닥) 뭐 그런 기운에 혼을 뺄때가 아니고, 우리의 목적은 궁금증 해결 + 사건 종결 이므로!!   거침없이 전자키로 남의 집 문을 열어젖힌 박보살과, 뒤따라온 나를 보며 엄청 깜짝 놀라던 그 여자의 눈빛이 아직도 기억이 남 박보살이 전화했을때 울렸던 초인종 소리는 음식배달 소리였는지 혼자 자장면과 탕수육을 먹고 있던 그 여자는 소스라치게 놀람 + 우물쭈물 하다가 이내 포기를 한 표정을 지어보였음 우리가 자기 집에 왜 왔는지는 궁금하지도 않나봄 대충 비운 그릇을 차곡차곡 정리를 하고, 현관문 바깥에 내어 놓더니 식탁에 앉아 담배를 한대 태움.. 그러면서 그 여자가 물었음 "뭘 봤어요?" 훅 들어온 그 여자의 기슴 공격에 박보살이 어버버 함 -쫄지마 임마.. 난 니편이야!! 하고 엄청 쫄은 내가 박보살을 마음속으로 응원함 이내 기싸움에 돌입한 박보살이 그랬음   "그쪽한테 붙어있는 거머리같은 응큼한 남자 귀신이요" 그 이야길 듣더니 그 여자의 동공이 마구 흔들리기 시작했음 그렇게 앙 다물었던 입이 열리고 그 여자의 한마디 
"도와주세요" 그 한마디를 듣자 마자 박보살이 어딘가로 향함 (나중에 들었는데, 그 집에 들어서자마자 아주 시커멓고 사악한 느낌의 무언가가 집의 서쪽방향에 있더라고)   저벅저벅 걸어가서 박보살이 문 하나를 아주 세게 쾅 소리를 내며 열어젖혔음 나는 주방 식탁 쪽에 서 있었는데, 얼핏 보니 부부의 침실로 쓰이던 공간 같았음   음 그렇구나, 하고 정확히 2초 뒤에 소름 '고인이 저 방에서 돌아가셨구나' 나는 신을 믿고, 악보다는 선이 이김을 믿는 사람이고, 나름 박보살덕에 직,간접 경험을 많이 했기 때문에 어떤 사건 안에서의 나는 굉장히 차분하고 무던하리라 여기실수도 있겠지만 아님 솔직히 레알... 거기서 사람이 죽었다고 생각을하니 오금이 저렸음   
그 방문을 열고 나서 나 얼음, 고인의 아내분도 얼음, 박보살도 얼음 몇초가 흘렀을까 다시 방문을 닫고 나온 박보살이 그랬음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면 하늘이 가려집니까?" 아무 말도 못하고 멍하니 서서 고개를 떨구던 그 여자가 말함 
"이미 알고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저희 친정도 대물림 신살이 있는 집입니다 어머니 대에서 끊으려고 어머님이 절에 들어가 빌었습니다 
한참 엄마가 필요했을 나이에 엄마는 곁에 없었어요 제가 성인이 되기 전에 풀어야 할 살이 있다고 미친 사람처럼 절만 찾아다니셨지요 
고등학교 1학년때부터 밤마다 육신없는 손님들이 저를 찾아오더라구요 한번만, 한번만.. 하며 괴롭히고 들이대고, 친정 엄마가 제 운명을 바꾸려고 할수록 더 괴롭힘이 심해졌고 고등학교 2학년때 처음으로 귀접을 했습니다 기분이 참 좋더라구요 그렇게 한번 두번 허락을 하다보니 이 지경까지 이르렀네요"   (이게 몇년 전 일이라 정확히 다 기억은 못하지만, 최대한 기억을 짜내서 쓰는거임 ㅠㅠ 대략 이런 내용 이었음)
  거기까지 이야길 듣고나서 박보살이 물었음   "남편 분은 주무시다가 돌아가신게 맞습니까?" 그 여자가 대답했음   "아닙니다" 
알고보니 고인분은 '복상사' 로 돌아가셨음 좀 19금임 (성관계도중 심장마비로 사망하는게 복상사라고 함) 이 부부가 건강에는 문제가 없었으나, 아기가 생기지 않은 것은 관계를 제대로 하지 못했기 때문이고 그 배후에는 자신의 몸과 정신을 지배하는 음탕하고 사악한 악귀가 끼어있기 때문이었다고   남편이 자신과 사랑을 나누려 시도를 한 다음 날이면 꼭 남편이 다쳐서 오거나 사고가 났다고 했음 남편이 죽던 날에도, 관계를 하는 도중에 갑자기 미친 듯 숨을 몰아쉬더니 손 쓸 새도 없이 떠나버렸다고 함 "털어놓고 나니 홀가분 하네요, 저는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요?"라는 그 여자의 물음에 박보살이 그랬음   "제가 손을 쓸 방법은 없는 것 같습니다" 한번씩 잘못 알고 계신 잇님들이 많으신데, 박보살이 영가를 본다고 뭐 다 도와주고 해결해주고 그런 능력은 정말 없음   그저 남들이 안보이는 뭔가를 보고 원인을 찾아주는거지 그런 일들을 다 해결해 주지는 못함 -물론 알고 있는 선에서 방도를 찾아줄 수는 있겠지만 그런 절대적인 힘은 신의 영역이지, 인간이 넘볼 영역이 아님을 박보살은 너무나도 잘 알고 있음 영이 센 무속인인들 해결할수 있냐 물으시면 그것도 아님 그저 박보살같은 하수 보다는 더 방법을 많이 알고 계시는 고수일 뿐 인간의 생과 사, 그리고 무수히 많은 말로는 설명 안되는 것들 예를 들면 기적이라던가 뭐 그런 것들은 신의 영역일 뿐임   만약 박보살에게 그런 힘이 있었다면 내가 어떻게든 박보살을 꼬셔서 좀 편하게 살아보려 했을거임 솔직히 박보살이 개입한 일에서 난 이게 제일 찝찝한 기분이 드는 사건이었음 그렇게 별다른 조언이나, 도움을 주지 않고 내 손을 잡아끌며 "가자" 하고 끝났음 그 후에, 그 여자분은 어떻게 되었는지 모름   박보살은 스님께는 사실대로 다 말씀을 드렸고, 고인의 부모님께는 따로 연락을 드리지 않았음 나를 통해서 (왜 항상 나여야만 하니..) 열쇠만 전달하고, 절에서 기도드리는 매일매일 날마다 고인분의 명복을 빌어드림 그 사건이 있은후로 며칠이 지난 어느 날 문득 궁금해진 내가 박보살에게 물었음 그 집에서 그 방문을 열었을때 어떤게 보였냐고..   
박보살이 대답함   형체도 없는 시커먼 게 온 방을 차지하고 있더라고 귀신 귀신.. 살다살다 그런건 처음 봤다고 썩은내에 온갖 더러운 냄새와 역겨움들이 다 모였더라며   
이미 그 여자의 온 몸과 정신을 지배하고 있는데 굿판을 벌인들 그게 무슨 소용이겠냐며   "그 여자가 재혼은 안해얄텐데.." 라고 말끝을 흐렸음 **미리 궁금해 하실까봐 제가 알아봤는데, 임산부들이 성적인 꿈을 꾸는건 귀접이 아니랍니다^^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 이라고 하네요 ㅎㅎ**       헛!! 정신없이 써내려가다보니 아침 먹을 시간이네요~~ 이번 이야기도 재미있게 읽으셨나 모르겠어요   사실 이 한편의 짧은 글이 어떤 잇님께는 재미로, 교훈으로, 여러가지 감정으로 다가갈 수도 있겠지만 저에게는 늘 좋은 기억만은 아니기에 신나서 글을 써내려가기는 좀 힘이 들어요 ㅎㅎ 그래도 늘 기다려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한 마음은 진심이예요 :) 아실지 모르겠지만, 범띠 가스나들인 박보살과 저는 2016년이 들삼재인 해였어요 저는 왼쪽 발목 인대와 오른쪽 새끼발가락 인대가 번갈아가며 다치는 바람에 아직도 날씨만 궂으면 고생을 하구요 ㅠㅠ   
박보살은 점점 불러오는 배에 식겁을 치는 중입니다 정유년에 태어날 박보살 아기가 건강하길, 그리고 박보살도 순산하길. 한마음으로 빌어주시면 너무너무 감사하겠습니다!! 노산이라고 맨날 우울해해요 ㅠㅠ   
아 ㅎㅎ 그리고 많이들 여쭤보셨던 박보살과 저와의 관계? 먹이사슬에 대해 답변을 좀 드릴게요~ 음 이건 박보살도 알고 있고, 인정하는 건데 사실 박보살이랑 저랑은 그렇게 막 살갑게? 친하고, 서롤 굉장히 챙기고 애끼고 뭐 그렇지는 않아요   그냥 큰일 있을때 서로 돕고.. 뭐랄까 친구보다는 자매같은 느낌? 쟤는 언제나 그 자리에 있다는 믿음이 있는거지, 좋아죽고 못살고 궁금하고 그런 사이는 아니랍니다 ㅋㅋ 작년엔 박보살이랑 코지코드 일때문에 연락도 자주 하고 그랬지만 오히려 저는 정말 친밀하게 자주 연락하고 그런 친구들은 따로있어요 (반전인가요? ㅋㅋㅋ)   
그니까 이걸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요.. 유치하게 누가 더 좋다! 이런게 아니라 성향이 다른건데요 저는 좀 친구들이 말하기를 백지 같은 애? 어디 껴놔도 어색함 없는 그런 애라고 ㅋㅋ
  살갑게 연락하고, 막 예쁜 카페 찾아다니고 그런 친구랑 어울리면 그렇게 놀고, 박보살이 약속없이 툭 찾아와서 닭발에 소주 한잔 하자고 하면 또 그냥 그렇게 브로맨스ㅋㅋㅋ 빙의해서 또 무던하게 놀고.. 하여튼 그런 앱니다, 제가요 제 성향에 따라 친구를 사귀는게 아니라, 팔색조 같은 매력이 있달까...ㅋㅋㅋㅋ (새해 첫날부터 헛소리 죄송해요 ㅠㅠ) 그냥 상황에 따라 적응을 되게 잘하는 거 같아요 저희가(박보살이랑 떠블리) 학생이었을때, 대학생때 까지만해도 방학때는 매일 얼굴 보고, 같이 놀고 그랬었지만 한 두살씩 나이를 먹고.. 새 둥지를 트고, 또 박보살은 먼저 가정을 꾸렸고 암튼 이런식으로 신변의 변화가 생기니까 자주 볼 수가 없게 되었는데요 그게 서운할 법도 한데 저희는 입버릇처럼 늘 그런 말을 해요 
"가끔씩 오래 보자" 
  왜 그런 친구 있잖아요 몇달 만에 봤는데도 어색함 1도 없이 어제 만난 친구처럼 폭풍 수다 떨며 굳이 나의 좋은 면만을 보여주지 않아도 된다는, 그런 부담이 없는 친구요   저희 사이가 딱 그거예요 박보살이 배가 불러오니 코지코드 일을 진행할 수가 없고, 저도 가게 일이 너무 바빴고 한동안 서로 연락을 두달인가, 못했었는데 밤에 자려고 누웠더니 박보살한테 문자가 한통 오더라구요   [죽었나] 제가 답장했어요   [ㄴ] 
ㄴㄴ도 아니고 ㄴ ㅋㅋㅋㅋ 생사만 확인하고 다른 말 없다면 저희 관계 아시겠쥬?? ㅎㅎㅎ   또 그냥 그렇게 사는거예요 그래도 1도 안 서운하구요 어떻게 보면 서로에게 제일 친밀한 관계는 아닐지라도, 제일 편안한 관계이긴 한듯? 내가 남들의 시선에서 보기에 그릇된 선택을 하더라도 쟤는 그냥 무던히 나를 나로서 봐줄거라는 그런 믿음이 있는 친구 저희는 그런 사이랍니다 :) 그럼 정유년 첫 날, 즐겁고 행복한 기억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출처] 박보살 19편 | 작성자 스윗떠블리 ___________ 어렵다... 여러모로 생각을 많이 하게 되네 떠블리님 글은. 이제 박보살 이야기는 당분간 끝이지만 떠블리님은 또 곧 글을 갖고 오실 것 같아! 그 전에 우선 나는 다른 귀신썰을 가져 오겠어 근데 친구들이 휴가라고 놀러가자고 해서 같이 놀러 가기로 했거든 ㅋㅋ 그래서 며칠간은 글 못 쓸 것 같아ㅠㅠ 미안해... 연휴(?) 끝나면 또 다른 귀신썰 가져올게!!!!! 다들 잘 쉬고 투표는 꼭 하자!!!!!!
퍼오는 귀신썰) 박보살 이야기 - 3탄
워후 저녁때 삼계탕을 먹으면서 생각했어 한국 사람들이 하루만 진짜 딱 하루만 닭을 안먹어도 닭 조구수(?)가 우리나라 인구수보다 많을것 같아 ㅋㅋㅋㅋ 닭아 미안하다... 근데 그렇게 닭을 많이 먹는데 귀신 이야기에 닭귀신은 안나오네 왜일까... 암튼 시작해보장! 네이트판에서 유명했던 '시간이흐른뒤'님의 '박보살이야기' 고! ____________ 안녕하세요? ㅎ 대구 근처에 사는 20대 녀자이고, 박보살의 친구입니다 ㅋㅋㅋ 우선 아무것도 아닌 제 이야기 읽어주시고, 공감해주시고,, 또 관심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 톡커님들께서 죽어있는 싸이에 심폐소생술도 해주시구~~ 제가 평소 즐겨보는 케이블 티비 프로그램에서 취재하고 싶으시다고 쪽지도 오시구,, 책으로 내고 싶으시다는 분도 계셨구요 정말 과분합니다 ㅠㅠ 너무너무 쌩유베리캄사 예염 ^*^ 아참!! 그리고 간혹가다 보이는 악플은 쿨하게 넘기기로 했어요! 악플 그까이꺼 ㅋㅋㅋㅋㅋ 그럼 이야기 시작할께요!! 오늘의 판 주제는 박보살의 만행이고, 오늘 판의 목적은 박보살 이미지 실추임 톡커님들이 나보다 박보살을 더 좋아라들 해주시니 박보살 뒷담화를 좀 하겠음ㅋㅋㅋㅋㅋ 여러분들 아시다시피 박보살은 일반인과는 좀 다른 재주를 갖고있음 내가 가끔 박보살 말을 안들을때 그런 능력을 이용해서 굴복시킴 ㅜㅜ 얼마전 친구 생일날 박보살과 나를 포함해 다섯명이 모였음 저녁 메뉴를 고르려는데 박보살이 뭐먹고 싶냐고 묻는거임 난 당연히 꼬끼!!! 를 외쳤음 나 육식주의자임 채식따윈 버려 ㅋㅋㅋ 진심 쭈꾸미 삼겹살이 너무 땡기는 날이었음 근데 박보살이 진짜 심각한 표정으로 "오늘 고기 먹지마.. 큰일나" 이러는거임 나 박보살 말에 좀 잘 쫄음 ㅋㅋ 굴욕적이지만 박보살의 포스는 대 to the 박 그래서 "웅,, 그럼 뭐???" 순한 양이 되어 물었음 "회 먹으러 가자, 오늘은 회 먹는게 낫지 싶다" 뭔가 신빙성 있어 보이는 박보살의 말투 ㅡ,ㅡ 군말 없이 따라갔지만, 돌도 씹어 먹을수 있는 내가 단 한가지 가리는게 바로 회였음 ㅠㅠ 그래도 난 씩씩하게 쓰끼다시로 나온 소라랑 새우님들을 다 까먹고 매운탕 한뚝배기에 공깃밥 두그릇 먹었음 (근데 식당 밥그릇 왜캐 작음?? 자고로 밥그릇은 울집 밥그릇 정도는 되어야함 ㅋㅋㅋ) 박보살과 다른 친구들은 회 맛있게 냠냠!! 근데 넘 어이없게도 밥값은 뿜빠이였음 ㅡㅡㅋㅋㅋ 아아 더치페이였음 ㅋㅋㅋㅋㅋ 아나 회 먹으면 매운탕 공짜잖아여? 님들아?? 난 밥 두공기 먹고 이만 오천원 내써염 ㅋㅋㅋㅋㅋㅋㅋ 이런 슈ㅣ발스러움 ㅋㅋㅋㅋ 밥먹고 나와서 이냔들이 또 드라이브를 가자고 하는거임 내 차 좁아 터지고 ㅜㅜ 그래도 생일인 친구 땜에 금오산엘 갔음 거기 파전 완전 짱임!!! 꺅 난 사실 그거 먹고 싶어서 간거일지도 모름 ㅋㅋ 에혀 밥 두공기 비우고 디저트로 파전 ㅋㅋㅋㅋㅋ 금오산에 가는 길에 내가 박보살한테 물었음 "박보살~ 근데 왜 오늘 꼬기 먹으면 안댐??" 박보살이 심각하게 말했음,, "걍 오늘 회가 땡기더라고" "걍 오늘 회가 땡기더라고" "걍 오늘 회가 땡기더라고" "걍 오늘 회가 땡기더라고" "걍 오늘 회가 땡기더라고" 이런 망할냔 똥물에 튀길 냔 ㅗㅗ 이건 또 저번주 주말에 있었던 일임 (톡커님들~~ 위에꺼 안 무섭다고 이것도 안 무서울까용? 히히힝) 난 인생에 있어서 정말 소중한 세명의 친구가 있음 한명은 중학교때부터 친구였고, 고등학교때 친해진 박보살, 그리고 대학교에서 만난 또 한명 이렇게 세명은 정말 베프를 뛰어 넘은 멘토같은 존재임 이 세여자는 나 때문에 서로 친해져서 이젠 지들끼리 내 뒷담화를 까는 지경에 이르렀음 얘들이 나 다단계 하라고 하면 할수 있음 내 적금 깨라고 하면 엄마한테 물어보고 깰 수도 있음 얘네랑 함께라면,, 신라면,, 삼양라면,,, 덜덜덜 죄송함 ㅋㅋㅋㅋ 어쨌든 우린 영화를 보러갔음~주로 대구 만경관을 애용함 연인들이나 갈 법한 vip상영관에서 영화를 즐김 (애들이 두시간 동안 못 앉아있음 ㅋㅋ 비루한 몸땡이들임,, 돈지랄 아니니 이해바람 ㅜㅜ) 영화관에 갔는데 난 로맨틱코미디를 좋아하는데 박보살은 액션 호러 스릴러를 좋아함 가위바위보로 결정하기로 하고 내가 이겼음 올레!!! 박보살 패배자 ㅋㅋㅋㅋ (루저라고 쓰면 나 매장당할까봐,, 힝힝) 잔뜩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난 티켓팅을 하려했음 근데 갑자기 박보살이 "야 저기 저 아줌마가 니 쳐다 본다.. 아는 사람이야?" 이러는거임 "ㅇㅇ?? 뉴규?? 누가 쳐다봐??" 난 똥그래진 눈으로 주위를 두리번 두리번 거렸음 그때 갑자기 박보살이 "저기 빨간 목도리 하고,, 안보여?" 한 여름에 무슨 목도리,, 이러면서 박보살이 가리키는 곳을 봤더니 이런,, 샹 아무도 없는 곳을 가르키고 있는 박보살냔의 손꾸락 ☞☜ 난 박보살이 뭐 보일때 제발 얘기 좀 안했음 좋겠는데 말입니다 (옴마나 왠 군인 오퐈 말투임?ㅋㅋㅋ) 박보살은 내가 쫄았다는 걸 이미 눈치 채고는 "이끼 안보면 확 저 아줌마한테 니네 집 따라가라고 한다" 그래,, 이냔아 니 쳐보고 싶은거 보세요 ^^^^+ 영화를 다 보고 나와서 다른 친구들이 물었음 "아까 그 아줌마 보인거 구라친거 맞제? 미친녀자야!!!!!" 그랬더니 박보살이 하는 말 "앞에 팝콘 사던, 니가 예쁘다고 했던 여자애 따라다니던데" (우린 어디 가면 멋있는 남자를 찾는게 아니라 예쁜 여자를 찾음~ 야야, 저 여자 이쁘당~~ 샹 -,-^ 이런 스타일 ㅋㅋㅋ 전형적인 열폭 오크녀들임 예쁜 여자들을 미워하진 않아요 ^*^ 단지 우리들의 유전자를 저주하는거임) "머?? 진짜임?? 에이 거짓말" 이라고 말은 했지만 이미 내 동공은 확대 되고 내 콧구멍 주체할수 없을 만큼 벌렁거렸음 이냔이 눈에 뭐 보인다고 할때마다 난 통통한 암탉녀가 되어버림 ㅜㅜ 레알 돋는다는 말을 진짜 실감함 박보살이 "그런 걸로 거짓말 안한다 병신아 ㅡㅡ 진짜 맞다" 이러고 있는 사이에 기다리던 엘리베이터가 와서 탔음 근데 이 무슨 운명의 장난인가!!! 내가 예쁘다고 했던, 팝콘을 사고 있던, 빨간목도리의 영가가 따라다닌다는 여자가 엘리베이터에 탔음 덜덜덜 그럼 이 엘리베이터 안에 그 빨간 목...도..리........ 그것보다 더 무서웠던 건 아마 우리가 같은 영화를 본 것 같은데, 그럼 영화관 안에서도 같이 있었다는 말임?? ㅠㅠ 애써 아무렇지도 않은 척 하고 있었지만 박보살을 제외한 우리 셋의 영혼은 이미 우리의 것이 아니었음 근데 눈치 없는 박보살이 하는 말 "야 저기 있네 저기" 우리 셋은 웅?? 머라구???? 못들은 척하기 시작함 ㅋㅋㅋㅋ "야 이냔아 저기 보라고 저기!! 지금 내 보고있다,, 웃노 ㅡㅡ" (빨간 목도리 영가가 자기를 보고 웃었다고ㅋ 웃노 ㅡㅡ 라고 대놓고 말하는 박보살임) 난 박보살이 가리키는 곳을 볼수가 없었음 ㅠㅠ 왠지무언가를 지릴것 같았음 근데 차라리 박보살이 가리키는 곳을 보는 게 나을 뻔한 상황이 연출됐음 지금부터 내가 하는 말은 100퍼센트의 진실이란 걸 알아주면 좋겠음 그 예쁜 여자애가 친구한테 "나 영화티켓 모으니까 아까 우리 영화표 줘" 이랬음 (근데 난 이런 사람들 신기함!!! 영화티켓 어찌 모음?? 난 주차 확인만 하고 걍 버림) 친구가 영화티켓을 건내주고 예쁜 여자애가 그걸 받아서 지갑에 넣는 순간 그 지갑을 쳐다 본 내 눈을 정말 뽑아버리고 싶었음 예쁜 여자의 지갑안에는 어떤 아줌마와 그 예쁜이가 찍은 사진이 있었음 그리고 예쁜이의 엄마인 듯한 아줌마의 목엔 빨간 목도리가 둘러져 있었음.............. 슈ㅣ발 난 내려야 한다 내려야 한다 후덜덜....... 엄마가 가르쳐준 광명진언을 외워야 한다 외워야 한다 ㄷㄷㄷ 옴 아모가 바이로차나 마하무드라 마니파드마 즈바라 프라바를타야 훔!!!!!!!!!!! 옴 아모가 바이로차나 마하무드라 마니파드마 즈바라 프라바를타야 훔!!!!!!!!!!! 옴 아모가 바이로차나 마하무드라 마니파드마 즈바라 프라바를타야 훔!!!!!!!!!!! <<요기서 잠깐!! 다른 톡 되신분이 광명진언 언급하셨던데,, 위에 있는게 광명진언이구요~ 마음을 가다듬으실때나, 가위에 눌렸을때, 평상시에도 습관처럼 외우시는게 좋대요!! 소리내서 읽으시는게 제일 좋구요, 마지막에 "훔"을 숨을 내뱉듯이 하셔야 한대요 "옴 아모가 바이로차나 마하무드라 마니파드마 즈바라 프라바를타야 훔" 이 문장을 세번 하시면 되요 ㅋㅋㅋ 위에 써 놓은 것 처럼요~ 스님이 그러셨음 그리고 나쁜 꿈을 꾸셨을땐 지장보살을 찾으라고 하셨어욤 지장보살 지장보살 지장보살,,, 무한 반복요 ㅋㅋ>> 참고로 님들아 난 수능치기 직전에 광명진언 계속 중얼중얼 했는데 수능 개 망했음 ㅋㅋㅋ 역시 노력하지 않는 자에겐 기적이 일어나지 않았음 ㅋㅋ 암튼 몇시간 같은 몇초가 흐르고 우린 2층 주차장에 내렸음 내리자마자 박보살을 제외한 우리 셋은 꺅!!!!!!!!!!!! 꽦!!!!!!!!!!!! 소리를 지르며 어깨를 툭툭 털었음 겁많은 우린 박보살한테 아까 그 아줌마 설마 혹시 내 뒤에 있냐고 어디 갔냐고 막 묻고 난리도 아니었는데 "아까 내릴때 돌아보니까그 여자 등에 업혀있더라.. 사고로 돌아가신거 같은데 딸이 걱정돼서 왔나봐" 라고 태연하게 말하는 박보살님 ㅜㅜ 아마 내가 그 예쁜 여자의 지갑속 사진을 못봤다면 이것도 박보살의 만행으로 기억될 뻔한 이야기였을 꺼임 마지막 에피!!! 박보살은 자기가 하지 말라고 하는 행동을 하면 싫어함 마치 엽기적인 그녀에서의 지현언니처럼 내가 커피를 마시겠다고 하면 오렌지쥬스를 마시라고 하는 녀자임 ㅡㅡ 진심 짱남... 난 다른 건 다 관대한데 먹는거에 좀 예민함 좀 예전 일인데 박보살과 내가 고등학교 동창 집에 놀러를 갔음 그 친구 어머니가 반찬을 정말 예술로 하심,, 미친맛임 ㅜㅜ 밥 없는 날은 반찬만도 한통 다 먹음 ㅋㅋㅋㅋㅋ 울 엄마가 너무 미안하고 민망해서 쌀하고 반찬 재료 사다드린 적도 있음 ㅋㅋㅋ 근데 내가 이상하게 그 집에서 뭘 먹으면 잘 체하는 거임 과식하거나, 급하게 먹어서 그런가보다~ 생각했음 암튼 그날,, 박보살은 친구랑 맞고를 치고 (점 오백에 개평 없음 ㅋㅋ 신고하셈!!) 난 또 냉장고 기웃기웃 뒤적뒤적 꺅!! 드디어 찾았음~ 내사랑 뱅어포무침 ㅠㅠ 힝잏잏엏이힝 뜨거운 밥위에 뱅어포 무침 한젓가락 딱 올려서 냠냠~~ 할려고 하는데 언제 왔는지 박보살이 내 손을 탁!!! 치는 거임 "먹지마라잉 ㅡㅡ^" 뱅어포무침을 놓칠수 없는 난 "왜? ㅠㅠ 아임 헝그뤼~~" 라고 팔자에도 없는 애교를 부렸지만 너무나도 단호한 박보살 때문에 숟가락을 놓을 수 밖에 없었음 대신 박보살이 나가서 해물찜을 사주기로 약속함 ㅋㅋㅋ 그렇게 놀다가 집주인 친구는 엄마 가게에 간다고 하고 빠빠이하고 박보살과 나는 해물찜 집으로 고고고 가는 길에 박보살이 나한테 그러는거임 "미친년~~ 그런 집에서 밥 처먹고 돌아다니니까 체하지 ㅉㅉ" 난 너무 어리둥절해서 "왜왜?? 그집이 왜??" 하며 물었음 박보살이 그러는데, 그 친구 집에 영가가 정말 득실득실 거린다는 거임 완전 억울하게 돌아가셔서 사람한테 해코지 하는 영가들이 바글바글 하다고 했음 그런 곳에서는 물 한잔이라도 잘못 마시면 정말 큰일난다고 함 다시는 그 집에가서 밥 먹지 말라고 아주 혼구녕이 났음 ㅠㅠ 엉엉 흙흙흙 그동안 난, 내 이 몹쓸 소화력 덕분에 ㅜㅜ 그냥 체한 정도로 끝난 거 같음 박보살 말로는 그게 도깨비 터?? 라는 건데 도깨비 터에 들어가면 사람이 거의 죽어나오거나 미쳐버리거나 잘 살던 집도 망한다고 함 정말 운때가 맞는 사람은 들어가면 엄청 큰 부자도 되고 하는일이 잘 풀린다고 함 하지만 잘되는거 바라고 들어갔다간 정말 큰일 치루는 거라했음 그럼 그 집에 사는 친구는 어떨까? 갑자기 의문이 들어서 그날 밤 친구한테 전화를 했음 박보살이 그러는데,, 오해하지 말고 들었으면 좋겠다고~ 너네집에서 박보살이 영가들을 봤는데 몰랐냐고,, 괜찮냐고 물었더니 그 친구가 하는 말 "아무한테도 말 못했는데,, 사실 우리 가족 전부 다귀신 봐..." 헐... 어째서 나오지 않느냐고, 얼른 나오라고 했더니 아직은 사정이 안되서 다른 곳으로 이사가지 못한다고 하는거임 그집을 엄청 싸게 구했다며,, 처음부터 도깨비 터 라는 걸 알고 들어갔다고 함 ;; 박보살도 그 친구한테 얼른 나오라고 설득을 했지만 씨알도 먹히지 않았음 그때 정말 사정이 안 좋았던 것 같음.. 그리고 얼마 뒤, 그 친구의 남동생이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봉고차에 치어서,,, 하늘나라로 갔음 그 충격에 어머니는 쓰러지셔서 병원에 한참 계시고, 아버지는 뇌경색이 오셔서 수술을 하셨음 박보살과 나는계속 친구를 설득해서 결국 친구네는 작은 투룸으로 이사를 갔음 정말 다행스럽게 지금은 어머니께서 다시 일 하시고, 아버지도 많이 호전되셨음 ㅠㅠ 그리고 내 착한 친구는 대학에 가고 싶다는 꿈을 이뤄서 09학번이 되었음 ^^.. 지금도 만나면, 내 친구는 한번씩 그때 이야기를 함 그때, 박보살이 처음 집에 왔던날,, 그 집에서 나오라고 했을때 말을 듣고 나왔더라면 동생이 아직 살아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한다고... 아마도 동생은 좋은 곳으로 갔겠죠? ^^ 제 친구가 더이상 죄책감을 갖지 않고, 더 크고 단단하게, 그리고 씩씩하게 잘 살아갔으면 좋겠어요♥ 오늘은 여기까지!!!!!!!!! 사랑하는 울 아부지 약주한잔 드시고 오셨네요,, 금영 노래방 기계 켜시고 마이크 연결하셔서 '이별의 부산정거장' 열창중이심 ^*^ 동네 부끄럽게 뭐하시는 건지 ㅜㅜ 에효 동네 강아지들이랑 울 강쥐들 또 난리났네요 ㅋㅋ 암튼 막내딸은 분위기 맞춰드리러 갑니당 ㅋㅋㅋㅋ 뿅♥ 귀신보는 매의 눈 내 친구!! 박보살 3편입니다~~ _______________ 원글 출처 - 네이트판 제목 - 박보살 이야기 작성자 - 시간이흐른뒤 나도 요즘 영 소화가 안돼서 매일 체하고 화장실가고 이러는데 혹시... ㅠㅠㅠㅠ 아니겠지? ㅠㅠㅠㅠㅠㅠㅠ 암튼 벌써 오늘도 다 갔다 이따가 잘 ㅈㅏ! 난 오늘도 불켜고 잔다 ㅋㅋㅋㅋㅋㅋ
퍼오는 귀신썰) 박보살 이야기 - 2탄
나 엄청 겁많은데 귀신 이야기를 요즘 들어 매일 보고 귀신사진을 매일 봤더니 뭔가 머리가 아픈것 같아... 두통이 오는듯 ㄷㄷㄷ... 혹시 웃긴 귀신사진 있을까 싶어서 '웃긴 귀신 짤' 구글에 쳤다가 깜짝 깜짝 놀라기도 하고, 처음에는 아무 생각 없이 '귀신 짤' 검색했다가 노트북 던져 버릴 뻔 한 적도 있었어 ㅋㅋㅋㅋㅋ 넘나 겁 많은 내가 귀신썰을 좋아하는 이 아이러니함... ㅋ... 근데 나만 그런거 아니지? 여러분도 그렇지? ㅋㅋㅋ 암튼 그럼 이제 박보살 이야기 2탄 들어가 볼까? 워낙 유명한 이야기라 빙글에도 아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 네이트판에서 몇년전에 유명했던 '시간이흐른뒤'님의 '박보살 이야기' 고고! ___________ 친구 만나고 오느라 판을 이제야 열었네요 ^^ 많은 관심 감사드려요,,♥ 그리고 박보살은 무당이나 점쟁이가 아니라 그냥 귀신이 보이는 보통사람? 입니다 ㅎㅎ 아쉽게도 박보살이 싸이를 하지 않네요 ㅜㅜ 그리고 댓글 중에 사촌오빠가 그렇게 됐는데 왜 몰랐냐고 하신 분이 계시던데,, 저희 외할머니께서 암투병 중이셔요,, 그래서 할머니 충격받으실까봐 쉬쉬 하신 거구요~
저희한테도 말씀 안하신 거더라구요 혹시나 할머니 귀에 들어갈까봐요.... 사촌 오빠 명복 빌어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님들이 천사임 ^^^^* 
------------------------- 
내 어깨에 있는 귀신을 본 친구 안녕하세요? 박보살 이야기로 톡이 되었던, 대구 근처사는 20대 녀자입니다 ㅎ 21일 톡이었는데,, 저 25일날 알았어요 ㅋㅋㅋ 못보신 톡커님들~ 박보살 1편이예요 꺅 링크 거는 방법 오늘 배웠어욤 ㅋㅋㅋㅋ 아 넘 기뻐요 ㅠㅠ 컴맹녀 탈출한 기분이네요 잇힝 ^,6 그리고 1편 리플들 하나하나 봤어욧 >,< 많은 훈훈한 댓글 감사합니당~ 꾸벅 그중에 저도 깜놀한 리플이 하나 있는데, 1편 읽으신 여러분 강물위를 달리는 아이 기억하시나요?? 어떤 분이 그 사건 기사를 올려주셨더라구요~ 
------------------------- 밑에 톡커님께서 말씀해 주셔서,, 기사내용 지웠습니다 ㅜㅜ 당사자들에겐 너무 큰 아픔일텐데, 제가 생각이 짧았네요~ 죄송해요! 
------------------------- 
본론으로 ㄱㄱㄱ 
울 엄마는 참 대쪽 같은 사람임 한번 안된다면 끝까지 안되지만, 또 한번 한 약속은 아무리 사소한 거라도 꼭 지키심 (울 엄마 에피소드도 진짜 많은데 언젠가 또 엄마 얘기로 글을 써보겠음) 
근데 그렇게 성격 확실한 엄마도 박보살 말이라면 무조건 오케이심 조상님 이야기 이후로 완전 맹신중이심 울 엄마는 강아지를 싫어함 싫어하는 이유가 딴 게 아니라 내가 기관지가 별로 안 좋아서 털 있는 동물들을 싫어하심.. 근처에도 못 가게 하셨음... 근데 난 강아지를 너무나도 사랑함 ㅠㅠ 이루어 질 수 없는 사랑임 ㅠㅠㅠㅠ 하지만 난 포기할 수 없었음,, 그래서 나의 잔머리로 박보살을 살살 꼬드겼음 "야 나 강지 키우게 니가 좀 도와주셈" 밥을 한 여섯번인가 사줬음,, 우린 먹는 것도 스케일이 큼!!! 에효 과외 알바로 벌어들인 내 피같은 돈들이 바닥을 드러내고 나서야 결국 박보살이 도와주기로 함.. 엄마를 설득하기 위해 박보살이 동거중인 쎄련이 (강아지) 를 안고 우리 집에 왔음 근데 쎄련이 이것이 자꾸 울 아빠를 보고 짖는 거임 ㅠㅠㅠㅠ 난 쎄련이 입막음을 위해 자꾸 육포를 물려줬음, 씹으면서도 짖는 싸나운 것 ㅡㅡ 역시 강아지는 주인을 닮는거임 ㅋㅋ 박보살이 마침내 말을 꺼냈음 두둥!! "엄마, 집에 강아지 한마리 키우셔야겠어요, 흰 강아지로" 아나 ㅡㅡ 저것이 돌았나!! 난 시츄나 요키 키우고 싶다고 했잖아 이냔아!!! 속으로 별 쌍욕을 다했음 아오 
박보살 맹신하시는 울 엄마는 별다른 이유도 묻지 않고 백구 한마리를 사오셨음 엄마도 참,,, 말티즈나 푸들도 아니고 백구 ㅋㅋㅋㅋ 그렇게 울 집에 온 백구는 똥오줌도 못가리는 녀석이었음,, 우리 식구들을 보면 오줌을 좔좔~~~ 지렸음...그렇게 좋아할수가 없음 특히 백구의 아빠 사랑은 좀 남달랐는데, 애가 다중인격 같았음 아빠를 보면 좋아서 난리를 치다가도 갑자기 이빨을 드러내고 짖고, 꼬리 살랑살랑 거리다가도 물려고 하고 암튼 이상한 백구 녀석 ㅡㅡ 
근데 밥도 잘먹고 집도 잘 지키던 백구가 어느날 부터 걷는 게 이상한거임 계속 한 쪽 다리를 절고 허공을 보고 사납게 짖어댔음 병원에 데리고 가봐도 엑스레이 상으론 아무 문제가 없다고 하는데 백구는 점점 더 안 좋아져갔음.. 한쪽 다리를 아예 들고 다녔음 그러던 어느날 집안에 결혼식이 있어서 우리 가족은 강원도에 다녀올 일이 생김 
1박 2일 일정이라 충분한 사료를 백구 밥그릇에 담아주고, 동네 아줌마한테 강아지 수시로 들여다봐달라고 부탁을 했음 그리고 결혼식을 갔다 돌아왔는데 항상 반기던 백구 녀석이 보이질 않는 거임 불러도 대답이 없어서 아빠가 뒷마당에 찾으러 가보니 백구 녀석이 거기 싸늘하게 식어있었음 목줄을 매어 놓고 갔었는데 어찌나 세게 당겨서 풀었는지 목줄이 목에 파묻혀서 있었다고 함 난 차마 볼수가 없었음,,, ㅠㅠ 우리집 뒷마당에 백구를 묻어주고 엄마가 박보살을 불러서 왜 강아지를 키우라 했냐고 물었음 그랬더니 박보살이 하는 말 "얘가 (나) 자꾸 강아지 키우고 싶다고 엄마 설득해달라 해서 집에 왔더니 마침 아빠가 집에 계시던데,, 아빠 오른쪽 바짓가랑이를 애기 영가가 붙잡고 있더라구요.. 근데 쎄련이가 자꾸 짖으니까 무서운지 숨길래 키우시라고 한거예요.." 이러는 거임 
 
그니까 요점은 박보살이 내 부탁때문에 엄마를 설득하러 왔는데 울 아부지를 봤더니 아부지 다리에 애기 영가가 대롱대롱~~ 근데 쎄련이가 짖으니까 애기 영가가 무서워하길래 이거다 싶어서 강아지를 키우라고 했다는 거임 박보살 말로는,, 흰강아지를 키우라고 한 이유는 흰강아지가 영험하다는 이유에서였고 또, 아빠가 다칠 오른쪽 다리를 백구가 다쳤고 아빠가 건너실 뻔한 요단강을 백구가 대신 건넜다고 함 ㄷㄷ 생각해보니 쎄련이와 백구가 아빠를 보며 짖는게 아니였던 듯..... 
신기한건 그해 초에 엄마가 늘 다니시는 절에서 우리 가족 신수를 봤는데 아빠 이번 해가 너무 안 좋다고, 이번 해만 넘기면 좋겠는데 힘들지도 모른다고 했다고 함 그래서 아빠 지갑에 부적도 넣어두고 절에서 등도 켜고 그랬는데 지금은 천만다행으로 건강하심 ㅠㅠ 
그리고 박보살의 흰강지 드립 덕분에 울 집엔 항상 흰둥이가 있게 되었음 컹컹
지금은 빌라로 이사를 해서 말티 두 마리와 동거중임 꺅 햄볶아염
 근데 님들아 나도 왠지 능력자 된 것 같지 않음?? 박보살한테 그때 마침!!! 강아지 키우게 해달라고 내가 얘기 했음 ㅋㅋ 나 확 돗자리 깔아버릴까염? ㅋㅋㅋ 물론 백구한테는 미안함 ㅠㅠㅠㅠ 백구야 ㅠㅠㅠㅠ 잊지 않을께,, 그때 괴롭혀서 미아내 ㅠㅠㅠㅠ 좋은 곳으로 가렴♥
 또 한가지 에피, 기독교인인 내 친구도 박보살을 맹신하게 된 이야기임.. 
나랑 친한 대학 친구가 있는데 박보살과 만난 적이 있음 이런 저런 얘기 하고, 맛있는 거 먹고 기분 좋은 빠빠이를 했음 어느날, 시간이 좀 흘러서 박보살이 전화가 띠리링 오는거임 니 학교 친구 혹시 자취하냐고 묻길래 그렇다고 했음 얘는 집이 다른 지역이라 자취를 했음 근데 박보살이 너무 심각하게 말하는거임 "내가 걔 한번보고 이런말 해서 미친여자 같겠지만 니 친구 당분간 자취방에 있지 말라고 해, 그리고 니도 절대 거기 가지말고" 아,, 난 망설여졌음 ㅠㅠ 대학 친구는 기독교인이라 그런 걸 전혀 믿지 않음,,, (저는 왜곡된 기독교인들은 싫지만, 얘는 정말 독실하고 남에게 강요하지 않아요.. 정말 진정한 기독교인이예요) 분명히 박보살 얘기를 하면 씨알도 안 먹힐테고.. 그래서 대학 친구에게 억지 핑계를 대고 울 집에서 며칠 통학을 하기로 했음 그러다 삼일인가 지나서 친구가 전공서적 가지러 가야 된다고, 학교 가는 길에 자기 집에 좀 들리자해서 갔음 난 차안에 기다리고 있고, 친구가 집에 올라갔는데 전화가 오는 거임 전화를 받으니까 덜덜 떨면서 와달라고 하는 거임 무슨 일이지,, 싶어서 올라가봤더니 친구네 집이 난장판이 되어 있었음 헐... 그래서 박보살이 여기 있지 말라고 했나? 싶은 마음이 들었음 경찰에 신고를 하고 박보살한테 전화를 했음 친구네 집에 도둑놈이 들어와서 다 털렸다고, 난장판이라고 그랬더니 박보살이 대수롭지 않다는 듯 하는 말 
"걔 거기 있었으면 몸도 상할 뻔 했어,, 꿈에 왠 시커먼 놈 두명이서 니 친구한테 나쁜 짓 하더라고" 만약 거기에 그 친구가 있었다면 어떻게 됐을까 싶은 마음이 드니깐 눈물이 막 났음 그때 우리 학교 근처 원룸촌에서 알게 모르게 강도 강간 사건이 많이 있었는데 박보살 덕분에 내 친구는 살았음 ㅠㅠ 그리고 보름 뒤인가 친구 반지랑 목걸이랑 노트북갖고 간 놈들을 잡았는데 박보살이 꿈에서 보았듯 이십대 남자 두명이 범인이었음 흠 오늘의 마지막 이야기임 박보살 1편을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박보살이 내 어깨위에 계신 수호령을 봤음 며칠 뒤에 자기 이모한테 가자고 하는거임 난 드디어 그 유명하신 박보살 이모님을 뵙게 되었음 두둥.. 염통이 쫄깃 해지는 기분이였음 근데 예상외로 이모님 인상만 보니깐 정말 인자하신 보통 아주머니 같았음 인사를 드리고, 박보살의 친한 친구라는 이야기를 들으시더니 나더러 앉아봐라 하시는 거임 이모님 앞에 앉았더니 이모님 하시는 말씀이 "다 좋은데 도화살이 꼈노, 니 방에 꽃이 있나?" 이러시는 거였음 난 도화살이 뭔지 몰랐음.. 알고 보니 도화살은 복숭아 나무 桃 (도), 꽃 花 (화) 자를 쓰는 거라고 하셨음 복숭아 꽃이 예쁘고 화려하지는 않지만 이상하게 사람을 끄는 매력이 있다나?? 그래요... 저 예쁘고 화려하지 않아요 ㅜㅜ 한마디로 말해서, 한 사람이랑 백년해로 하지 못하고 자꾸 이성이 꼬이는 거임 ㅡㅡ;;; (예전 기생이나 요부, 지금은 화류계에 종사하시는 분들이나 연예인들이 도화살 사주가 많다고 함) 이 얘기를 들은 박보살이 나한테 비장한 표정으로 "닌 전생에 논개였어~~" 라며 논개드립 쳐주심 ㅡㅡㅋㅋㅋ 참나 황진이도 아니고 논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난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방에 꽃이 없는거임 (화분 키우고 이런거 절대 못함, 내 몸땡이도 귀찮음) 절대 없다고 말씀드렸더니 이모님께서 조화도 없냐며, 자꾸 내 방에 꽃이 보인다고 하셨음 혹시라도 집에가면 내 방 뿐만 아니라, 집안에라도 꽃이 있으면 다 갖다 버리라고 내가 도화살이 있는데다가 집에 꽃이 있으면 그 기운이 왕성해져서 안된다고 하셨음 꽃처럼 외모가 화려한 것들에 안 좋은 기운들이 숨어 있다고 함 이모님께서 나한테 있는 수호령들이 보이신다며,, 물론 날 도와주시는 분들이시지만 외로운 영가들이기 때문에 도화살로서 나에게 보답 받고 싶어하신다는....덜덜덜 그리고 이젠 내 앞길에 수호령이 필요하지 않으시다면서 엄마 다니는 절에서 그 분들 천도제를 지내주라고 하셨음 
 그렇게 이야기를 나누다가 갑자기 이모님이 나한테 덧니가 있지 라고 물으셨음 난 보이는 덧니는 없는데 윗 어금니가 안쪽으로 났음...

보이진 않지만 고기 먹을때마다 자꾸 껴서 짜증이 남 ;; ㅋ 안으로 난 덧니가 있다고 말씀 드렸더니 그럴 줄 알았다는 듯 웃으시며, 안으로 난 어금니는 숨겨놓은 자식을 뜻한다고 당장 빼라고 하셨음 
도화살 덜덜 숨겨놓은 자식 덜덜덜.... 난 그렇게 간 큰 녀자 아님 ㅠㅠㅠ 충격의 도가니탕이었음
 집으로 와서 엄마한테 전부 다 얘기를 했더니 울 엄마 갑자기 미친 듯 꽃을 찾기 시작했음 근데 내 방 어디에도 꽃이 없는거임.... 집안을 샅샅히 뒤져봐도 화초나 허브 같은 것 밖에는 안 보였음 그렇게 한참을 찾다가 엄마랑 나랑 내 방 침대 위쪽을 보고 기절할 뻔 했음 내 방 침대 위에 벽이 너무 심심해서 내가 장미꽃 포인트 벽지를 붙여놨었는데 진짜 장미 넝쿨 처럼 풍성하게 붙여 놨었음 (나름 미적감각 풍부한 녀자임) 박보살 이모님은 그걸 보신거임.... 그 장미꽃들을 다 떼어내고, 다음날 치과에 가서 이도 뽑았음 
그리고 엄마 다니는 절에 가서 내 어깨에 계신다는 조상님들의 천도제를 지내드렸음 3개월에 한번씩 일년에 네번, 그렇게 삼년동안 지냈음 천도제 지낼때 드는 비용도 만만치 않지만,, 돈은 상관없다 치더라도 천도제 지내는 날 난 개죽음이었음 내가 열심히 절을 해야 수호령 분들이 좋은 곳에 간다고 하셔서 제 지낼때 마다 난 천배를 했음 후덜덜 절 천번 하고, 떡실신을 하곤 했음ㅋㅋ 병원에서 링거 투혼....ㅋㅋ 저질 체력임 ㅋㅋㅋㅋ 그리고 마지막 천도제를 끝내던 날 밤 엄마가 잠을 자다가 꿈을 꿨는데 아무도 보이지 않는데 목소리만 들리더라고 함 그동안 고마웠다고, 덕분에 외롭지 않게 간다고. 그러더니 횃불 같이 동그란 불덩이 두개가 멀리 사라지더라는... 근데 도화살이라는게 참 신기한 것 같긴 함 난 오크녀에 호빗족인데 스무살 때부터 남친이 항상 있었음 (과거형ㅋㅋㅋ) 성격은 좀 좋은 편임 ㅋㅋㅋㅋㅋ 내 생각에만 다행히도 박보살 이모님 덕분에 도화살이 순탄하게 넘어갔지만, 천도제 끝나고 난 뒤부터는 개풀 남자 구경도 못함 ㅠㅠㅠㅠ 
역시 오크녀에 호빗족은 성격이 좋더라도 외로운 팔자임 이쁜게 착한거임... 에효 ㅋㅋㅋㅋㅋㅋ (갑자기 신세한탄 죄송해요 ㅋㅋ)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영 아참 그리고 싸이 열어 놓고 갈께요,, 근데 정말로 급한 분들만 쪽지 주셨음 좋겠사와염 쪽지 읽기도 너무 벅찰만큼 보내주셔서 ㅠㅠ 조금이라도 도와드리고 싶은 마음이 크지만,, 박보살도 나름 커리어우먼 이라 많이 바쁘고 전 공부방을 운영중이라,, 남들 점심먹을때 일어나서 새벽에 잠듭니다~ 뿅입니다~~ ^*^ _______________ 원글 출처 - 네이트판 제목 - 박보살 이야기 작성자 - 시간이흐른뒤 도화살... 도화살이 있었으면 좋겠다 나한테 ㅋㅋㅋㅋㅋㅋ 넘ㄴㅏ 외로운 인생...ㅋ 오늘은 낮에 썼으니까 좀 괜찮지? 덜 무섭당 휴...
퍼오는 귀신썰) 박보살 이야기 - 1탄
ㅋㅋㅋㅋㅋ 작년에 왔던 각설이 죽지도 않고 또 온다고 어제 왔던 내가 오늘도 또 왔쪙 ㅋㅋㅋㅋㅋㅋ 오늘부터는 예고했던대로... 6년쯤 전에 네이트판에서 날리셨던 또 다른 분! 박보살 이야기를 가져왔엉 네이트판에서는 이미 삭제되고 없지만... ㅋ 그나저나 나 오늘 하루종일 밖에서 선거송... 무조건이 나와서 이제는 조용한 지금까지도 내가 흥얼거리고있어 죽겠다.... 이 노래 좀 내 머릿속에서 끄집어내줘ㅠㅠㅠ 이게 더 무서운 일인듯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암튼 시작하자 ㅋㅋ ____________ 안녕하세요,, 대구 근처사는 20대 녀자예요,,, 톡에 수호령 이야기를 읽고 리플을 달았더니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글재주 없기로 유명하지만 ㅠㅠ 끄적거려 볼께요 ㅋ 말주변이 없어서 요약을 잘 못해염.. 길어질 듯;; 덜덜... 암튼 음체 쓸꺼임 ㅋㅋㅋ 
우선 내가 태어나기 전 있었던 일부터 말하겠음, 이걸 알아야 뒷 얘기가 이해가 됨 엄마의 친한 언니가 신수를 보러 용하다고 소문난 스님을 찾아갔음 엄마가 지금은 그런 걸 믿지만,,, 그때 엄마는 점이나 사주를 잘 믿지 않았기 땜에 그냥 뚱하게 앉아있는데 그 스님이 엄마한테 대뜸 "이번해가 가기 전에 딸을 가질겁니다 그 아이 사주가 좋고 복도 있고 조상이 돌보는 아이니까 잘 키우세요 딸이 훗날 하늘에 별도 달도 다 따다 줄겁니다" 이랬다고 함... 근데 죄송하게도 그 딸이 나임 ㄷㄷ 그러고나서 엄마는 정말 임신을 했고 나를 낳았는데 그 전에는 정말 힘들고 빚더미였던 아빠 사업이 갑자기 너무 잘 풀리고 소송에 휘말렸던 아빠 집안의 유산 문제도 다 해결이 되서 처음으로 통장에 큰 돈을 저축했다고 함.. 그래서 집안 어른들이 나한테 복댕이 복댕이 하심,, 아직까지도 ;; 별 탈 없이 무럭무럭 콩나물 크듯 쑥쑥 커서 난 고딩이 되었음 난 여고를 다녔는데, 범상치 않은 아이가 친구하자며 다가왔음 첫인상이 포스 쩔었음.. 덩치도 안큰데 진짜 눈매하며 입하며... 분명하게 생긴 아이였음 특히 눈이 완전 매의 눈임.. 난 임기응변에 좀 능한 편인데 이냔이 날 똑바로 쳐다보면 사실만을 말하게 됨 ㅠㅠ 진심 거짓말탐지기임 ㅋㅋㅋ 이 친구를 박여사라고 칭하겠음 
박여사와 친구가 되고나서 부터 이상한 일이 생기기 시작함 같이 놀던 친구한테 박여사가 이러는거임 "오늘 차 조심하고 집에 일찍 들어가~ 어젯밤 꿈에 니 나왔어" 다음날 꿈에 나왔다던 애 팔 부러져서 깁스하고 학교 왔음 아파트 물청소를 했는데 얘네 집이 2층이라 계단으로 올라가다가 넘어져서 부러졌다고 함 그 후로도 박여사의 꿈에 나온 사람들은 크고 작은 사고가 났음 이상하게 난 한번도 박여사 꿈에 나온 적이 없지만 ㅋ 
또 한번은 친한 친구가 남친을 사귀게 됐는데 그 남친님이 우리한테 피자를 쏘기로 했음 함께즐겨요 핏자홋에가서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고 샐러드바도 아작냈음 ㅋㅋ 우린 소식 따위 모름,, 그저 대식가들임ㅋㅋㅋㅋㅋ 근데 박여사가 표정이 안 좋은 거임 암튼 피자를 다 흡입하고 나서 친구 남친은 빠빠이 하고 우리끼리 집에 가는 버스 안이었음 갑자기 박여사가 남친이 생긴 친구한테 그 남친을 만나지 말라는 거임 친구는 왜 그러냐고,, 내 남친 좋은데 왜 그러냐고,, 부러워서 그러냐고 했음 박여사는 글쎄 만나지 말라고,, 헛소리 하지마라고 ㅋㅋ 대들지 말라고 함;; ㅋㅋㅋ 난 중간에서 쩔었음 ㅠㅠ 이상하게 박여사가 엄하게 말하면 눈치보게 됨 ㅠㅠ 
박여사 말로는 뭐 그 남친이 콩밥 먹게 생긴 상이래나?? 뭐래나 흠 난 콩밥 좋아하는데 힝 암튼 두달인가 그 친구는 남친을 계속 만났는데 일이 터졌음 그 남친이 동네에서 좀 논다는 애였는데 선배들 열 몇명이랑 같이 채팅으로 만난 여자 두명을 집단 강간했다고 함 덜덜.. 그 님 진짜 콩밥 드셨음 
그 뒤로 알게 된 이야기지만 박여사의 이모님은 정말 용하다고 소문난 무당.. 분이셨음 이모를 닮았는지 하여튼 좀 신통방통한 박여사였음 그러다 내가 박여사를 진짜 다시 보게 됐던 계기가 있었는데 우리 동네에는 강이있음,, 강둑에 바람이 살랑살랑 부는 날이었음 친구들이랑 치킨을 시켜서 강으로 갔음 며칠째 장마였다가 갠 날이라 강물이 많이 불어있고 시원했음 맛있게 먹고 있는데 갑자기 박여사가 완전 사색이 되어서는 빨리 가자 빨리!!! 이러는 거임 우린 무슨 일인가 싶어서 왜 그러냐고,, 좀 더 있다가자고 그랬는데 진짜 무섭게 호통을 치면서 가자고... 어쩔수 없이 치킨을 싸들고 울집으로 왔음 애들이 무슨 일이냐고 물었더니 강둑 다리 쪽에서 어떤 여자 애가 강물 위를 달리고 있었다고 함 우린 말도 안된다고 ㅋㅋ 무슨 그런게 있냐고, 귀신이라도 강 위를 달리다니 너무 웃기다며~ 막 웃었음 근데 박여사가 너무 진지하게 진짜 분홍색 바지에 흰티 입은 여자애였다고... 귀신을 봤다는 거임 저녁이 되서 애들이 가고 집에 혼자 있는데 네이트 에어 인가?? 하여튼 내가 사는 지역 재난정보 같은거 날라오는 거 있음.. 공익채널인가 뭔가 하는거임 거기서 사람을 찾는다고 메세지가 온거임 별 생각없이 폰을 닫을려다가 내 머릿속에 뭔가 쓕 지나가는게 있었음 다시 자세히 보니... 어떤 여자아이의 사진과 함께 김ㅇㅇ 나이: 7세 성별: 여자 흰색 블라우스에 분홍색 바지를 착용 이 아이를 보신 분은 가까운 경찰서로 &*^*%^&$%$###$@$(*& 허걱... 솔직히 그때까지는 우연의 일치겠지,, 라고 생각하며 잠을 잤음 다음날 학교를 마치고 집에 왔는데 엄마가 그러는거임 강에 가지 말라고... 구미에 사는 여자 애가 실종됐는데 오늘 울 동네 강둑에서 건졌다고..... 
진심 소름 개돋았음 ㄷㄷㄷ 전날 왔던 공익채널 메세지의 그 여자 아이가 오늘 강에서 발견된 그 아이였고 그때 박여사가 봤다던... 그 강물 위를 달리는 아이가.... 그 아이였던 거임........ 난 그때부터 박여사를 박보살님이라 부르기 시작했음... 박보살님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매의 눈이 되어갔음 스무살이 되던 해에 박보살님이 술먹고 꽐라되서 울집에서 자고 간 날이 있었음 근데 다음날 아침에 이냔이 나한테 "나 새벽에 너네 큰아버지 봤다" 이러는거임 난 엥?? 하며 엄마한테 "엄마~ 큰아빠 왔어?" 라고 물었음 그때 박보살님이 "살아있는 큰아빠 말고" ....... 덜덜덜 엄마랑 난 무슨 말인가 싶었음.. 아빠는 4남 2녀 중 막내인데,, 우리 집엔 돌아가신 큰아빠가 없음 얘기를 들어보니, 새벽에 박보살이 갈증이 나서 깼는데 어떤 남자가 내 발 밑에서 한숨을 푹푹 쉬고 있었다고 함 이냔이 겁도 없이 "아저씨, 왜 그래요??" 물었다고 함 그랬더니 그 아저씨가 나를 가르키며... 나는 얘 (나) 큰아빠 되는 사람인데 너무 외로워서 그렇다고,, 그래서 박보살이 "근데 왜 얘한테 있어요??" 라고 물으니 내 큰아빠 되시는 분께서 "내가 제일 좋아하고 아끼던 동생 딸이니까, 지켜줄꺼야" 라고 했다고 함 그리고 박보살은 큰아빠와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었는데 박보살 말이 큰아빠가 내 어깨에 계신 수호령이 한분 더 있다고.. 고모도 있다고 말씀하셨다 함 헉.. 내가 그래서 고모도 봤냐고 물으니까 고모는 안보이더라고 함 박보살이 가고 집에 오신 아빠한테 혹시 지금 큰아빠 세분 말고 큰아빠가 또 있었냐고 하니까 어떻게 알았냐며,, 둘째 형이 계셨는데,, 결혼하고 신혼여행 다녀오시다 신행길에 돌아가셨다는 거임 ㄷㄷㄷ,,, 외롭다는 말은 아마도 큰아빠 혼자 돌아가셔서 그런거같음 ㅠㅠ 그리고 고모 얘기를 물었는데 아주 어렸을때 홍역으로 돌아가셨다고 함.... 그 두 분이 내 어깨위에...... 비록 지금은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지만 그땐 레알 무서웠음 엄마가 나를 가지기 전 스님한테 들었던 이야기... 조상이 돌본다는 말이 이거였던 거임..... 그 스님도 참 용하심 이건 가장 최근에 있었던 일인데 박보살이 지금 대전에 있음.. 직장이 대전이라 자주는 못봐도 집에 내려올때마다 보는데 내가 역에 마중을 나갔음 내 차를 보고 해맑게 웃으며 뛰어오는 무서운 냔 ㅠㅠ 차에 타더니 또 헛소리 시작함... 차안에 음기가 가득해~~ 조심해~~ 막 이러는거임 박보살은 그런 장난도 많이 치니깐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림 근처에 밥먹으러 식당엘 갔는데 박보살이 심각하게 집에 무슨일 있냐고 물음 난 아니?? 없는데?? 이러고 해맑게 쳐묵쳐묵 ^^^^^^ 밥을 다 먹고 박보살 집앞에 태워주는데 내리기 전에 하는 말 "사람들 좀 많이 태우고 다녀~ 니 차에 있는 사람 춥고 외로워 보여" 헉.. 이런 썅냔 ㅜㅜ 차 어캐 타고 집에 가라고 이냔아!!!!!!!!!! 망할냔 ㅜㅜㅜㅜㅜㅜ 집에 와서 난 엄마한테 블라블라 이랬는데 저랬는데 박보살이 어쩌고 저쩌고... 근데 엄마가 갑자기 울면서 그러는 거임 ㅇㅇ이 오빠 (외사촌 오빠) 이틀전에 강물에 뛰어들어 자살했다고... 오늘 발인인데 널 그렇게 이뻐하더니 가는길에 보러 왔나보다고.... 
그냥 멍.. 했음 나이 차이가 좀 나는 오빠라서 나 정말 예뻐해주고 그렇게 착할수가 없던 오빠였는데... 막 울면서 박보살한테 전화를 했음 아까 그말 뭐냐고.. 그러니까 박보살이 그러는거임 "작년 여름에 니네 집에 놀러왔던 사촌오빠 맞지? 온 몸이 흠뻑 젖어서 덜덜 떨고 있더라, 가는 길에 니 보러 왔나봐...." 
흠,,, 박보살과의 에피소드는 다 기억할 수도 없이 많지만,, 다음 기회에 또 올리도록 할께요 ㅎㅎ 여러분의 시간은 소중하니깐요 ^^ 박보살 말로는 오빠가 후회하고 있대요~ 오늘따라 보고싶네요,, 울 사촌오빠 좋은데 가라고 이쁜 말만 해주셔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당 뿅 ____________ 원글 출처 - 네이트판 제목 - 박보살 이야기 작성자 - 시간이흐른뒤 이야기 전편이 보고싶은 분들은 내 컬렉션 https://www.vingle.net/collections/5228548 들어와서 읽어봐! 팔로우 누르면 알림도 받을 수 있다는건 안비밀 나 맨날 이르케 귀신이야기 갖고왔더니 밤에 자꾸 무서워서 잠을 잘 못자 ㅋㅋ 낮에 잘 수 있는 백수라 넘나 다행이다.... 그럼 다들 잘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친절한 옵몬의 죄다 링크* 퍼오는 귀신썰) 박보살 이야기 - 1탄 http://vingle.net/posts/2070004 퍼오는 귀신썰) 박보살 이야기 - 2탄 http://vingle.net/posts/2070812 퍼오는 귀신썰) 박보살 이야기 - 3탄 http://vingle.net/posts/2071061 퍼오는 귀신썰) 박보살 이야기 - 4탄 http://vingle.net/posts/2071094 퍼오는 귀신썰) 박보살 이야기 - 5탄 http://vingle.net/posts/2072568 퍼오는 귀신썰) 박보살 이야기 - 6탄 http://vingle.net/posts/2072624 퍼오는 귀신썰) 박보살 이야기 - 7탄 http://vingle.net/posts/2073962 퍼오는 귀신썰) 박보살 이야기 - 8탄 http://vingle.net/posts/2073977 퍼오는 귀신썰) 박보살 이야기 - 9탄 http://vingle.net/posts/2074473 퍼오는 귀신썰) 박보살 이야기 - 10탄 http://vingle.net/posts/2074846 퍼오는 귀신썰) 박보살 이야기 - 11탄 http://vingle.net/posts/2074876 퍼오는 귀신썰) 박보살 이야기 - 12탄 http://vingle.net/posts/2074896 퍼오는 귀신썰) 박보살 이야기 - 13탄 http://vingle.net/posts/2074911 퍼오는 귀신썰) 박보살 이야기 - 14탄 http://vingle.net/posts/2074946 퍼오는 귀신썰) 박보살 이야기 - 15탄 http://vingle.net/posts/2074952 퍼오는 귀신썰) 박보살 이야기 - 16탄 http://vingle.net/posts/2074971 퍼오는 귀신썰) 박보살 이야기 - 17탄 http://vingle.net/posts/2075014 퍼오는 귀신썰) 박보살 이야기 - 18탄 http://vingle.net/posts/2075037 퍼오는 귀신썰) 박보살 이야기 - 19탄 http://vingle.net/posts/2075046 퍼오는 귀신썰) 박보살 이야기 - 20탄 http://vingle.net/posts/2132502 퍼오는 귀신썰) 박보살 이야기 - 21탄 http://vingle.net/posts/252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