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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첫 번째 마케팅 '맞춤 속옷'

주식회사 소울부스터/김은혜/마케터

Intro

스타트업에서 일하다 보면 이직하는 사람들을 종종 본다. 그중에서도 잘 나가는 회사에서 이직을 선택하는 경우도 있다. 그 이유가 궁금해서 물어보면, 대부분 이 답을 한다. “예전부터 해보고 싶던 직무가 OO이었는데, 도전해보려고요.” 이처럼 미련이 남을 때는 과감한 선택을 하는 사람이 있다. 얼마 전 만난 김은혜 마케터는 그 선택을 이어가는 중이다. 그녀는 영업관리 일을 했지만, 한 번이라도 마케터라는 직무를 하고 싶어서 퇴사를 결정했다. 그리고 현재 여성 맞춤 서비스 소울부스터의 마케터로 활동 중이다.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이 성장에 영향을 끼친다는 그녀의 이야기를 지금 시작한다. By 굿피플 헌터.

직무 시작

80여 군데. 대학교 졸업 후, 내가 지원한 대기업 수야. 마케팅하고자 영문과와 경영과를 복수 전공했지만, 번번이 탈락이라는 결과만 얻었어. 더 이상의 지원은 아니겠더라고. 그래서 영업관리직무로 사회생활을 시작했어.

그렇게 1년간 일했지만, 머릿속에는 마케팅이 맴돌았어. 하지만 또다시 탈락하고 싶진 않았어. 그래서 철저한 준비를 하기로 했지. 그때 페이스북에서 디지털 마케팅 스쿨을 패스트캠퍼스에서 한다는 광고를 봤어. 6개월간 수업 후기 등을 보면서 지켜봤고, 수업을 신청했어. 그리고 수료할 때, 스쿨 매니저의 소개로 소울부스터의 면접을 봤어.

마케팅에 대해 준비를 했으면, 다시 한번 대기업을 도전할 거 같은데. 그렇지 않은 이유가 있어?
전 회사가 삼성전자 대리점이었어. 그때 일하면서 느낀 점이 선택에 영향을 끼친 거 같아. 보수적인 환경과, 수직적 구조가 정말 답답했어. 내부의 팀장님과 차장님도 행복해 보이지 않았고. 여기서는 내 의견을 받아주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그래서 마케팅이라는 직무로 역량을 펼칠 수만 있다면, 회사의 크기는 중요하지 않았던 거 같아.

대기업 면접만 80여 번 봤잖아. 소울부스터는 스타트업인데, 면접 분위기는 어땠어?
대기업은 정해진 질문만 해. 지원자의 능력에만 관심 두면서 말이야. 하지만 소울부스터는 달랐어. 나라는 사람을 알려고 함이 많이 느껴졌고 자유로웠어. 그래서 내가 하고 싶은 말을 다 했던 거 같아. 조금 지나칠 정도로? 대표님께 ‘청소를 시키나요?’라고 여쭤봤거든. (웃음)

스타트업은 한 사람이 정말 중요하니까. 근데 청소에 관한 질문은 왜 한 거야?
그 전에 다른 회사에서 면접을 봤어. 근데 신입에게 청소를 시키는 곳이 꽤 있더라고. 근데 나는 정말 하기 싫었어. 그게 쌓이다 보니까 먼저 선수 쳤던 거 같아. (하하하) 다행히 대표님도 그 상황을 이해해주셨어.

‘“불합격되면 알려주세요.”라는 나의 마지막 말에서 간절함이 보이셨대.’

그 간절함으로 현재 어떤 일을 해?
소울부스터는 여성 맞춤 속옷 서비스를 해. 30문제가 담긴 바디프로파일링 퀴즈를 풀면 개인에 맞는 속옷을 추천해줘. 그럼 그 제품을 구매하는 프로세스야. 나는 이 일차적인 수단을 최대한 많은 사람에게 전달하면서 서비스 홍보에 집중해. 그 외에는 다방면의 홍보 방법을 공부하면서 방향성을 정하는 중이야.


여기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소울부스터는 이제 시작 단계야. 거기서 내가 해야 할 일은 하나라고 생각해. 책임감을 가지고 최대한 많은 사람에게 서비스를 알리는 것!

그럼 알리는 김에 제대로 알리자. 소울부스터를 사용해야 하는 이유를 말해줘.
여성은 속옷 사이즈에 대한 불편을 많이 느껴. 이는 대표님께서 사업을 준비하실 때 여러 곳에서 받은 피드백이야. 같은 사이즈임에도 누구는 편하지만, 누구는 불편하거든. 그 원인은 가슴 모양 때문이야. 같은 사이즈라도 그 모양에 맞춘 속옷을 입어야, 체형도 보정돼. 이런 부분을 보완하고자 바디프로파일링 퀴즈로 속옷을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는 ‘소울부스터’야.

그리고 나를 포함한 지인에게도 퀴즈를 전달했는데, 모두가 생각보다 정확한 데이터에서 놀랐다는 피드백을 얻었어.

비전

소울부스터에 입사한 또 다른 이유는 다양하게 경험해보고 싶어서야. 일차적으로는 마케팅 분야에서 성장해야겠지? (웃음) 다음에는 사업에 관해서 이것저것 경험해보고 싶어. 얼마 전에 채용공고를 진행해봤어. 이 외에도 기회 된다면 다방면을 접해보고 싶어.

그렇다면 인간 김은혜로서의 비전은 어떻게 돼?
다양한 경험을 쌓으려는 이유가 있어. 어떤 상황에서든 기준을 명확하게 가지고 싶거든. 그렇지 않으면 여기저기 치이기만 할 거야. 그래서 나만의 주관을 가지는 것이 삶의 비전이야.

성장

나는 소울부스터에서 마케팅이라는 직무를 시작했어. 지금 단계에서는 최대한 많이 보는 게 성장 활동이야. 우선 마케팅 세미나가 있으면 무조건 참여하려고 해. 그리고 입사 전, 디지털 마케팅 수업에서 만난 친구가 있어. 현재 쇼핑몰 회사에서 일하는데, 시간 날 때마다 만나서 정보를 공유해. 나보다 많이 아는 친구라서 빨대를 꽂았지! (하하하) 이외에는 마케팅 관련 책을 보거나, SNS에서 마케팅에 도움 되는 인사이트 혹은 재미있는 카피라이팅은 꼭 메모해둬.

이 과정에서 기억에 남는 작업물이 있다면?
얼마 전까지 내부에서 서비스 테스트를 거쳤어. 구매한 속옷을 택배로 보냈는데, 그때 내가 엽서에 감사 메시지를 작성했어. 엽서를 거울에 꽂아 두기를 바라면서 말이야. (웃음) 회사에서 진행한 첫 업무라서 기억에 남아.


그럼 반대로 실패사례는?
아직 마케팅에 관한 경험이 많지는 않아. 그래서 사회생활에서 깨달은 것을 말할게. 전 회사에서 제품을 다른 회사에 전달해야 하는데, 제고가 떨어진 적이 있어. 다시 생산하려면 3~4주가 걸리고, 그럼 그 회사는 한 달을 기다려야 하는 거야. 그래서 내가 직접 용산 전자상가에 가서 판매 제품을 직접 구매해서 전달했어. 이를 계기로 무리한 스케줄은 더 큰 피해를 가져다 올 수 있음을 깨달았어. 그 뒤로는 2~3번의 스케줄을 스스로 확인하고 의사를 전달해.

인터뷰하면서 굉장히 밝은 사람임을 알았어. 스트레스는 받는 편이야? 받는다면, 어떻게 해소해?
지인과 수다를 떨어. 난 조금 시끄럽게 스트레스를 푸는 성격이야. (하하하) 보통 노래방을 가는데, 정말 재미있게 놀아. 그렇게 놀면, 스트레스가 풀려.

소통

물어보고, 또 물어보자. 현재 내가 가진 소통을 대하는 마인드야. 모르는 부분이거나 막히는 부분이 있을 때는 내부 혹은 외부를 통해서 해답을 얻어. 그리고 일이 진행될 때는 직접 소통 후에 메일로 다시 확인 과정을 거쳐. 놓치는 부분이 있을 수도 있으니까.

앞으로는 회원과도 소통해야 해. 어떻게 할 생각이야?
마케터는 온라인에서 회원과 가까운 거리를 둔 직무야. 그래서 얼마 전부터 인스타그램을 시작했어. 지금은 반응을 쉽게 이끌어내는 음식 사진을 촬영해서 올리는 중이야. 여기서 해시태그를 통한 소통법과 관계를 만드는 과정을 익혀. 이처럼 하나둘씩 SNS 활동을 개인 계정으로 해보면서, 소울부스터의 온라인 활동 방향을 찾아갈 거야.

보상

나는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 회사의 보상이라고 생각해. 솔직히 돈을 생각 안 할 수는 없어. 실제로도 돈을 중요시하고. 하지만 지금 마케터로서 시작 단계인 내게는 성장이 우선이야. 이게 이루어져야 금전적인 보상도 받을 수 있으니까.

끝으로 마케터가 가져야 할 것이 있다면 말해줘.
시작 단계지만, 이때까지 깨달은 점을 얘기하고 싶어. 마케터 아니 스타트업 마케터는 근성이 필요해. 스스로 일을 찾고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그만큼 강도가 센 편이야. 이를 버티고 이겨낼 수 있어야 하지. 그리고 아이디어가 많은 것도 좋지만, 한 분야의 인사이트를 꾸준히 모으는 것도 중요한 거 같아.

마지막으로는 이런 활동을 할 때 스스로가 작은 거라도 느껴야 해. 그게 곧 성장으로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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