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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전기자동차, 친환경 전쟁의 서막

국내 전기차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의 통계에 따르면 올 1분기 국내에서 판매된 전기차는 총 1729대, 전년 동기 대비 약 9배 성장했다. 어떤 차가 가장 많이 팔렸을까? 그 주인공은 현대차의 아이오닉 전기차(EV) 모델로 올 1분기 총 1291대가 판매됐다. 국내 도로를 달리는 전기차 10대 중 7대가 아이오닉인 것이다. 지난해 판매량도 3749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현대차 그룹은 국내 시장의 성장과 아이오닉의 인기에 힘입어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개발한다고 발표했다. 주행거리·연비를 늘리고 전기차 주행 성능을 대폭 개선시킨다는 계획으로 2021년 완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기차에 대한 기업들의 움직임은 비단 현대차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전기차 전문기업인 테슬라는 지난 3월 중순부터 국내 매장 운영에 들어갔고 한국GM의 순수 전기차 볼트(Bolt)가 공개됐다. 전기차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기 위한 대규모 공습이 시작된 것이다.
이중 페이팔 최고 경영자이던 엘론 머스크가 최대 주주·CEO인 테슬라를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테슬라는 2003년 창립 이후, 2016년 70억불 매출, 3만명의 직원을 둔 기업으로 성장한 저력을 갖고 있다. 특히 2014년에는 테슬라는 전기차 시장을 키우기 위해 자사가 보유한 특허를 모두 공개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2017년 1분기 테슬라의 세계 판매량은 2만5000대를 기록했고 출시 예정인 Model3는 예약 판매량 37만대를 넘어섰다. 그러나 국내 고객에게 본격적으로 다가가기 위해서는 타사 대비 높은 가격을 비롯해 보조금·충전 인프라 문제 등을 먼저 해결해야 한다.
전기차의 장점으로는 첫째, 저렴한 차량유지비를 들 수 있다. 환경부는 지난 1월 충전요금을 킬로와트당 기존 313.1원에서 173.8원으로 약 44.4% 가량 낮췄다고 밝혔다. 또한 그린 신용/체크카드를 이용할 경우, 추가할인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차량유지비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둘째, 이산화탄소 및 온실가스 발생량을 줄일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전기차 1대당 이산화탄소는 매년 1.1톤, 일산화탄소 9.6kg 등을 매년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도 이와 같은 장점을 극대화시키고 충전 인프라를 늘리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올해 101개 지자체가 전기차 보조금을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작년 대비 3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또한 공공 급속충전기의 경우, 2017년 2610기로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전기차 특례요금제를 도입, 올 1월부터 3년간 특례요금제를 실시해 전기차 충전 요금을 50% 할인하고 기본요금을 면제해주고 있다. 기업은 신제품을 내놓고 플랫폼을 개발한다. 정부는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그리고 고객들은 차량 유지비와 환경문제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다. 향후 국내 전기차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청신호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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