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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영웅이나 한 번 돼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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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14위가 '불가'라니 -.-; 최선을 다한 대표팀에 박수를 보냅니다 그리고 대표팀 용품계약 하는거 그렇게 하지 말아라 그렇게 계약하는 대표팀이 어디에 있냐 선수들도 먹고 살아야지
당신들이 진정한 영웅입니다. 내 쌍둥이 딸들은 그날 저녁에 배드민턴을 밤늦게 까지 치다 들어왔습니다. 영웅이되신걸 축하드립니다
베드민턴 선수들 응원합니다. 화이팅!
이제 배드민턴 응원으로 갈아타야것다
배드민턴이 축구16강소식에 밀렸을지라도, 배드민턴 인기종목 되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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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신년 명물, 하코네 역전마라톤 이야기: 달린다는 것에 대해
달리기 좋아하시나요? 한겨울에 민소매 런닝셔츠와 반바지 차림으로 오르막길을 뛰는 건 어떤가요. 그것도 20여km를 한 시간 안팎에 주파해야 한다면요. 일본에선 매년 1월 2~3일 이틀 간 조금 특별한 마라톤 대회가 열립니다. 관동지역 대학생들의 릴레이 경주인 도쿄-하코네간 왕복 대학 역전경주(東京箱根間往復大学駅伝競走, 통칭 에키덴)는 일본 전역의 관심을 받는 대회입니다. 1920년 시작돼 올해로 91회째. 1942년과 1944~1946년 전쟁으로 경기가 열리지 못한 해를 제외하면 매년 열리고 있습니다. 제1회 대회에 와세다대, 게이오대, 메이지대, 도쿄사범대(현 츠쿠바대) 등 총 4개교가 참가한 걸 시작으로 현재는 관동 20개교가 이 대회에 출전하고 있습니다. 관동학생육상경기연맹과 요미우리신문사가 주최합니다. 대회명 그대로 이 마라톤대회는 도쿄와 관광 명소인 하코네를 왕복해 이틀간 달립니다. 대회 첫 날은 상행, 둘째 날은 하행코스로 총 거리는 217.1km. 팀별 10명의 선수가 18~23km로 나눠진 10개 구간을 이어 달립니다. 상위팀은 보통 11시간 안팎에 결승점을 통과하니 시속 19~20km 정도의 속도죠. 내리막길이나 평지 구간도 있지만, 하코네로 향하는 구간에는 표고차 864m의 가파른 오르막길도 있습니다. 여름에 전국 고등학교 야구선수권인 갑자원(고시엔) 대회가 있다면, 연초를 대표하는 학생 스포츠 경기는 하코네역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코네역전은 주최사인 요미우리신문사의 TV방송국인 닛테레를 비롯해 수많은 매체의 집중적인 조명을 받습니다. 11시간에 걸친 경기는 완전 생중계 되고, 출전팀의 사연을 담은 특별 방송까지 제작돼 정초 일본인들의 관심을 독점하는 대회입니다. 시청률은 30%에 달합니다.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도 잘 알려진 하코네역전 팬. 에세이인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에서 알 수 있듯, 그는 대단한 달리기 예찬론자입니다. 하루키가 이 에세이 내용을 바탕으로 유일하게 원고를 준 CM 나레이션이 바로 하코네역전의 메인 스폰서인 삿포로맥주의 응원 광고였을 정도입니다. 심지어 이 CM 감독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4번째 사진에 영상이 있습니다) 관계가 있는 지는 모르겠지만 하루키의 본가도 하코네에 있습니다. 이밖에 ‘최종병기 그녀’로 유명한 만화가 다카하시 신의 초기 대표작인 ‘좋은 사람’에도 에피소드로 등장합니다. 그는 하코네역전 강호인 야마나시학원 출신으로, 재학 중 하코네역전에 출전한 경험도 있습니다. 하코네역전을 소재로 한 영화로는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風が強く吹いている)’, ‘나오코(奈緒子)’ 등이 있습니다. 왜 일본인들은 하코네역전을 사랑할까요. 11시간 동안 달리는 모습을 바라보는 데 무슨 의미가 있는 걸까요. 기차가 시속 300km로 달리는 세상에서, 턱까지 차 오르는 거친 숨을 몰아쉬며, 한 겨울 추위도 아랑곳 않고 땀방울을 흘려야 하는 이유가 어디에 있을까요. 하코네역전 중계를 보고 있자면 별안간 툭 하고 눈물이 떨어지기도, 박장대소를 하기도 합니다. 혹한의 산길을 달리는 젊은이들의 사연들 때문입니다. 2011년 동일본대지진으로 세상을 떠난 누나를 위해 달리는 선수, 영업사원 출신 마라톤 코치, 부상으로 더 이상 달릴 수 없게 된 친구를 위해 마지막으로 달리는 4학년, 걸그룹 AKB48에게 우승을 바치기 위해 달리는 청년까지. 하코네역전은 원래 올림픽 장거리선수 육성을 위해 시작됐지만, 이 대회 출전 자체가 마지막 골인 선수도 있습니다. 육상부 창설 96년 만에 올해 첫 우승을 차지한 아오야마학원 선수 전원은 결승점에서 어깨동무를 하고 웃음과 눈물 범벅이 돼 마지막 주자를 맞이했습니다. 이 대학이 하코네역전 출전을 준비할 때는 전용 그라운드도 없었고, 잇단 예선탈락으로 2007년 폐부 직전까지 몰린 적도 있었습니다. 하코네역전의 또 하나의 묘미는 릴레이라는 점입니다. 선수들은 자신이 맡은 구간을 달려 다음 주자에게 어깨띠를 전달합니다. 1시간의 전력 질주로 잔뜩 일그러져 있던 얼굴도 다음 주자를 만나면 활짝 펴집니다. ‘힘내!’ ‘달려!’ 마지막 힘을 쥐어짜내 외치고는 풀썩 쓰러지기도, 구토를 하기도 합니다. 선두주자와의 시간차가 20분 이상 벌어지면 띠를 전달할 수 없고, 다음 주자는 총성에 맞춰 출발합니다. 끝내 다음 주자에게 어깨띠를 전하지 못한 선수는 땅바닥에 주저앉아 얼굴을 감싸쥐고 서럽게 웁니다. 어깨띠는 그 책임감 만큼이나 무겁습니다. 모두가 제각기 사연을 담고 달리고, 아나운서는 선수들의 이야기를 11시간 동안 쉬지 않고 전달합니다. 한겨울 도쿄-하코네의 풍광과 200여명의 이야기가 만나 하코네역전이라는 드라마를 만들어 냅니다. 이 드라마가 전하는 메시지는 명쾌하고 간결합니다. 인생도 달리기도 혼자가 아니라는 것. 다른 누군가에게 무언가를 이어주기 위해 인간은 달리고, 살아간다는 것. 하코네역전을 보고 나면 한 해를 힘차게 달려가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이유입니다. "아픔은 피할 수 없다. 하지만 괴로움은 자신에게 달려 있다. 언젠가 그 말을 떠올렸다. 그리고 장거리를 달릴 때마다 그 불평을 머릿속에서 반복하게 되었다. 힘든 것은 당연. 그래도 그 괴로움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는 스스로가 선택할 수 있다. Suffering is optional. 녹초가 되어 주저앉는 것도, 계속 달려나가는 것도 선택이다. 괴롭다는 것은 결국, 우리가 선택권을 쥐고 있다는 것이다." - 무라카미 하루키, 삿포로맥주 CM 중.
낭만과 성능의 대결! 전함파 vs 항공모함파
사실 일본이 '함대결전사상'을 버리지 못하데에는 다른 이유도 있습니다 바로... 기름이 없었기 때문이죠 부족한 자원과 밀리는 생산량 탓에 어떻게든 한번의 한타로 결정적인 승기를 잡는 것이 중요했던 일본 해군은 함대를 운용할 때 굉장히 소극적이고 조심스럽게 움직였죠 그럼에도 불구, 전쟁 말기에는 굉장한 자원부족으로 고통받게 됩니다 반면 미군은 원하는 곳에, 원하는 양의 함대를 신속하게 전개할 수 있었기에 굳이 함대결전에 목을 맬 필요가 없었습니다 '연합함대 사령장관 야마모토 이소로쿠' 영화의 장면에서 당시 분위기를 살필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같은 영화의 한 장면입니다 당시 일본에서도 전함파 vs 항공모함파의 대립이 있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죠 '야마토를 만들 돈이면 제로센을 천기는 만들 수 있다'는 항공모함파와 '함대결전사상이 일본 해군의 근본이다'는 전함파의 의견이 대사로 나옵니다 야마모토 이소로쿠 또한 과연 진정한 의미로 일본 해군에서 '진보파'였는지도 의견이 갈립니다 이소로쿠가 일본 군부 내에선 그나마 항공모함에 집중한 것도 맞지만 항모 운영에도 미숙한 실수가 계속 발견될 뿐더러 파벌 때문인지 전쟁 끝까지 전함에 대한 미련을 놓지 못하는 모습도 보이기 때문입니다 (어디까지나 미국 제독들과 비교해서) 다만 미군에서도 인정했듯이, 당시 일본 해군 내에서 이소로쿠를 대체할만한 인물이 없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