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in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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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년 살면서 본인을 몰라던 연예인...

는 신화멤버 중 2인.... Vcr보기 전까지 본인이 빠르게 걷는지 몰랐던 멤버는...?
김동완.... 멤버 피셜에 의하면 우다다다 걷는다고 함...ㅋ
39년동안 본인이 느린지 몰랐던 멤버는...?
리더 에릭... 뭔가 하기 전에 생각하는시간...(또는 멍때리는 시간...) 이 많은듯 함...ㅋㅋㅋ
서로 반대 성향인데도
19년동안 활동해준 신화 고마웡...😍 근데 서로 느리다고, 빠르다고 말 안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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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오해영의 대사가 당신의 마음에 꽂히는 이유
‘아, 이거 왜 이렇게 내 이야기냐.’ <또 오해영>을 보면서 이렇게 생각한 독자들이 많을 거다. 드라마 속 해영은 자신의 상처를 뚜렷이 드러낸다. 펑펑 울고, 있는 힘껏 슬퍼한 후 상처 입은 자기 자신을 직면한다. 그리고 담담히 흘러나오는 나레이션. 해영의 한 마디 한 마디는 우리의 마음을 후려친다. 드라마 속 명대사를 뽑았다. 당신의 마음이 짠해진 이유를 덧붙였다. "난 내가, 여기서 좀만 더 괜찮아지길 바랐던 거지. 걔가 되길 원한 건 아니었어요. 난 내가 여전히 애틋하고, 잘되길 바라요. 여전히…" 해영은 동명이인 ‘이쁜 오해영’ 때문에 학창시절 늘 비교당하고, 못난이 취급을 받았다. 더 싫은 건, 그 구도를 인정할 수밖에 없는 완벽한 오해영의 존재다. 얼굴 예쁘고, 공부 잘하고, 성격까지 좋은, 완벽한 그녀. 왜 하필 이름이 같아서 조용히 살 수 없는 건지. 아마 이 글을 읽는 당신 역시 열등감에 시달린 적이 있을 거다. 세상 다른 사람들 모두 멀쩡히 살고 있고, 당신 혼자만 열등감을 숨기고 있다고 여겼을 지도 모른다. 그건 사실이 아니다. 세상은 한 줌의 ‘잘난 사람’과 대다수의 ‘보통 사람’으로 이뤄지는 반면, 모두의 관심은 그 한줌에게로 쏟아지는 탓에 우리 모두는 크든 작든 열등감을 안고 살아간다. 당신이 어렴풋이 느끼고 있었을 텐데, 열등감이 도사리는 마음 한 켠엔 자신에 대한 애뜻한 사랑이 있다. 그건 논리가 아니다. 나마저 나를 사랑하지 않으면 내가 너무 불쌍해진다는 일종의 주장이다. 과거의 상처를 털어놓던 해영이 도경에게 말한다. “세상은 나를 중심으로 도는 줄 알았는데 걔 옆에만 가면 난 들러리. 근데 만약에, 내가 완전히 사라지고 걔가 된다면, 그런 기회가 온다면, 난 걔가 되길 선택할까? 안 하겠더라고요.”라고. 해영에게 던지는 당신의 응원은 열등감에 맞서는 당신을 향한 응원이다. "별일 아니라는 말보다, 괜찮을 거란 말보다, 나랑 똑같은 상처를 가진 사람이 있다는 게 백배 천배 위로가 된다. 한 대 맞고 잠시 쓰러져 있던 것뿐. 일어나자 해영아." 결혼 전날 사랑했던 남자에게 차이고 방황하는 해영. 고꾸라지게 술을 먹고, 폭식하고, 토하고, 비틀거리며 산다. 슬픔을 감당하지 못해 악을 쓴다. 그러던 해영에게 불행한 눈빛을 남자 도경이 나타난다. 완벽남 도경은 해영에게 ‘피투성이가 되더라도 살아남으라’고 윽박지른다. 그리고, ‘네가 겪은 건 별일 맞다고, 나도 같은 상처가 있다’고 털어놓는다. 마음은 논리의 영역이 아니다. “이래이래서 당신은 슬프지 않습니다”라는 위로 따위 상처 입은 우리에겐 아무 쓸모가 없다. 오히려 도움이 되는 건 상처 입고 옆에 쓰러져 있는 ‘상처 친구’다. ‘나도 너와 같은 상처가 있어’라고 말하는 상처 친구를 통해, 우리는 고통이 나에게만 주어진 유별난 상황이 아니라는 점을 체감하게 된다. "여자는 떠난 남자 욕하지 않아요. 자기한테 짜게 군 남자를 욕하지. 짜게 굴지 마요. 누구한테도." 여자에는 두 가지 전남친이 있다. 사랑할 만큼 다 해보고 지쳐 떨어져 나간 전남친. 사랑할 때도 곁을 주지 않고, 자기 자신만 생각하다 이별을 고한 전남친. 모든 게 지난 후에 돌아보면, 내가 사랑받았다고 생각했던 순간이 착각이었음을 깨닫게 된다. 즉, 내게 ‘짜게 군 남자’다. 그냥 떠난 남자는 이해할 수 있다. 시간이 지나면 그때 헤어지길 잘했다 생각하기도 한다. 하지만, 짜게 군 남자는 두고두고 욕을 하게 된다. 제대로 사랑받은 순간이 없는 것 같고, 사랑한 시간이 무색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해영에게 태진은 그런 사람이었다. 일명 나쁜 새끼. ‘네가 밥 먹는 게 꼴 보기 싫어졌어’ 라는 말로 이별을 선언한, 짜도 너무 짜게 군 남자. "1급수에 사는 물고기와 3급수에 사는 물고기는 서로 만날 일이 없다. 1급수에 사는 이쁜 오해영은 1급수의 남자들을 만났고, 3급수였던 나는 3급수의 남자를 만났다." 해영은 도경의 전 여친이 ‘이쁜 오해영’임을 알게 된다. 지난일이라고 생각했던 열등감이 다시 고개를 내밀었다. 그리고 해영은 최근 이별의 이유까지 ‘자신의 부족함’에서 찾아버린다. 내 급이 아닌 남자를 만나서 헤어진 거라고 말이다. 사랑엔 이유가 없다지만, 우리는 속으로 급수를 고려한다. 내 외모와 능력은 이것밖에 안 되는데, 과분한 사람을 만나면 사랑 받으면서도 불안하다. 언젠가 그가 자신에게 어울리는 더 예쁘고 잘난 여자를 찾아 떠날 것 같다. 이런 열등감은 사랑을 방해하지만, 우리는 평생 그것을 안고 살아갈 수밖에 없다. "그냥 보자마자 대뜸 속을 깠어. 아무한테도 말하지 못한 거." 도경이 왜 좋냐고 묻는 친구에게 해영은 말한다. ‘속을 까 버렸다’고. 엄마에게도, 친구에게도 말하지 못한 결혼 전날 차인 사실을 낯선 도경에게 말한 해영. 친구는 얘기한다. “원래 그래. 내가 비벼도 될 구석이다 싶으면 만난 지 1분도 안 된 남자에게 할 수 있어. 십 년 된 동성 친구보다 한 달 된 남자가 심적으로 더 편해. 그게 남녀 사이야.”라고. 우리는 낯선 사람에게 내 상처를 말할 때, 적절한 위로를 바라지 않는다. 절친한 친구에게는 나도 모르게 마음속으로 바라게 되는데 말이다. 그리고 남녀는 애초에 다르므로, 완전한 이해를 구하지 않게 된다. 그저 들어주길 바랄 뿐. 내 얘기를 하며 이해받지 못할까, 위로받지 못할까 절절매지 않아도 된다. 우리는 그래서 ‘비빌 구석’을 이성에게서 쉽게 찾을 수 있다. "만나지 마. 결혼 전날 차버리는 놈, 아니야. 무슨 이유였든 아니야. 만나지 마 접어. 너 혼자 살아도 돼. 뭐하러 만나? 됐어." "엄마, 나 심심해……" 해영을 매몰차게 버린 태진이 돌아오고, 그녀는 그를 거절하지 못한다. 다시 만나겠다는 말에 해영의 엄마는 화를 낸다. 잠시 침묵이 흐르고, 해영은 말한다. “엄마, 나 심심해..” 엄마는 “아빠도 있고 엄마도 있는데 왜 심심하냐”며 버럭 하지만, 딸의 허전함을 아는 눈빛이다. 구멍 난 마음을 혼자 매워가야하는 날들. 거짓 위로라 해도 누군가 제발 곁에 있어주기만 했으면 하는 바람. “심심해”라는 해영의 한 마디는 그래서 우리의 마음에 와닿는다. 대학내일 백장미 에디터 bin@univ.me [대학내일] 20대 라이프 가이드 매거진
2분 50초 동안 옷 14벌 갈아 입은 나연.jpg
트와이스 나연 첫 솔로곡인 POP 뮤비 셀 수 없이 많은 착장에 눈호강을 하던 원덬은 대체 모두 몇벌을 입은 건지 순수한 궁금증에 캡쳐를 하게 되는데.... 춤동작이 크고 화면 전환이 많은 편이라 나연이나 댄서들 표정이 엄하게 캡쳐됐을 수도 있는데 양해바람 1. 블랙 체크 2. 올 화이트 (뮤비에서 제일 등장 시간이 긴 듯한 의상, IM NAYEON으로 제작한 목걸이가 포인트) 3. 루이비통 로고의 핑크+레드 롬퍼 (팔에 찬 루이비통 미니백이 포인트인 듯ㅋㅋ) 4. 레트로+키치 무늬 쓰리피스 (옷과 맞춘 컬러풀한 네일&머리핀이 포인트) 5. 올레드 쓰리피스 (옷과 맞춘 립 컬러가 포인트, 나중에 윗옷 없이 크롭 민소매만 입기도 역시 뮤비 등장 시간이 긴 의상) 6. 쉬폰 코사지 드레스 (보랏빛 헤어피스+포인트 안무를 강조해주는 검지 장갑이 포인트) 7. 하트 무늬 오프숄더 드레스 (목에 건 하트? 입술? 모양 목걸이와 크로쉐 리본이 달린 모자가 포인트) 8. 나비 스팽글 탑 + 술이 달린 핫팬츠 9. 커다란 장미 장식이 달린 화이트 투피스 (골드빛 허리 장식+시스루 레이스 스타킹이 포인트) 10. 미니 드레스 위에 퍼+실크 소재 가운 (허벅지까지 감은 듯한 힐 스트랩이 포인트 11. 블랙 레이스 포인트의 핫핑크 투피스 (리본 머리띠+얼굴에 쓴 버드케이지 페이스 베일이 포인트) 12. 리본 포인트 블랙 브라렛 + 핫핑크 팬츠 (핫핑크 토시와 블랙 부츠가 포인트) (tmi 11번과 같은 의상인 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포인트가 달라서 번호 분리함) 13. 옐로 + 스카이블루 리본 코르셋 원피스 (tmi 제대로 캡쳐하기가 힘들고 디테일이 잘 보이는 화면이 없어서아쉬움) 14. 올블랙 탑 + 스팽글 핫팬츠 + 레이스 스타킹 (앞머리에 장식한 주얼리와 볼드한 반지들 포인트) https://youtu.be/f6YDKF0LVWw 아 지촤 뮤비보고 너무 예뻐서 당장 퍼왔쟈나여 여돌덕후는 운다고여ㅠㅠㅠㅠㅠㅠ 넘무 예쁘잖아!!!!!!!!!!!!
연애의 발견 중에서
드라마는 안봤는데 웹서핑 중 보게됐고, 남자와 여자의 심리에 대해 너무 잘 표현된 것 같아서 올려봐요. 오랜 기간 연애로 떨림까지는 아니지만 익숙한 것과 편한 것의 차이는 분명히 있어요. 근데 남자들은 떨림이 없어지면 에티켓이나 사소한 것들도 그냥 무덤덤해지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그래서 여자는 그런 부분에서 비참해지는거같구요. 남자는 그런 것가지고 화를내고 싸우는 여자를 이해 못하죠. 시간이 흘렀고 서로 많이 아니까 그런 편함을 좀 이해해주길 바라고, 넘어가주길 바라는거죠. 서로서로 조금씩 이해하면서 연애하면 좋을텐데 말이죠. 이 드라마의 전후 사정을 빼고, 그냥 연애하다보면 정말 이런 비슷한 상황으로 자주 다투고 토라지고 하는 거 같아요. 그래서 가지고왔습니다. 개인적으로 긴 연애를 하는편이고 지금도 하고있지만, 솔직히 연애기간이 긴건 별로라고 생각합니다. 1년에서 2년까지의 연애가 딱 좋은 것 같습니다. 그후 결실을 맺어지면 완벽한 거구요. 결혼하면 달라지는게 아니구. 그냥 제 연애를 대입해볼때 길게 연애하면 아무래도 감정싸움을 많이하게 되긴하는것 같아요. 뭐니뭐니해도 대화가 가장 중요한데 연애를 길게하면 대화보단 이해하겠지?하는 마음이 더 커지는거 같아요. 그래서 여자는 점점 내가 말로하지않아도 알아서 행해주길 바라고, 남자는 말로 표현하지 않아도 사랑함을 알겠지 하는거구요. 사랑에 있어 늘 떨릴 순 없어요. 시간이 지나면 당연히 무뎌지고 무뎌지다보면 연애초반 열가지 모두 신경썼다면 연애가 길어지면서 중요도가 떨어지는 한두가지는 신경을 덜쓰게 되죠. 근데 감수성이 남자보단 조금더 깊은 여성은 그 덜 신경쓰는 것때문에 서운함을 느낀다고 하는 걸 어디서 읽었어요. 그러니 남자분들은 좀더 신경써주시고 여자분들은 남자가 덜 신경썼다고 화내지 말아야겠죠. 연애기간에는 말하지않아도 해줄거라고 생각하지말고. 이렇게 행동해줬음하는거나, 서운하거나, 그때의 감정 등을 꼭 말로 표현하세요. 쌓아두지마시고, 혼자 오해의 오해를 쌓지마시구요. 친구에게 하소연하지마시고, 상대에게 내가 기분이 이렇다고 표현을 하세요. 싸움이 길어지고 사과하기 뭐할땐 그냥 말없이 안아주시거나, 귀여운듯하게 이쁜게 이쁜짓만 한다는 등 상대에게 칭찬에 가까운 기분좋은 말들을 해주면 싸움이 조금 빨리 수그러든다고하네요. 모두 예쁜 연애하세요~^^
세기말 덕질중 제일 하드코어 했다는 김동완 덕질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아이돌들이 보고 배워야 하는 김동완의 스타일링 역사에 대한 글임 보고 배워서 절대로 김동완처럼 하지 마...... 데뷔초 ~ 2집 타이틀곡까지 꽤 예쁘장한 얼굴 또는 예쁘장한 스타일링을 했던 김동완 (세월의 화질구지는 어쩔 수 없고...) 고등학생때부터 외모로 유명했던 김동완은 데뷔 후에도 예쁘장한 컨셉을 유지하며 소녀팬들을 모음 그리고 그 유명한 2집 후속곡 Yo!가 나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큐ㅠㅠㅠㅠㅠㅠ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무서워ㅠㅠㅠㅠㅠ 놀랍게도 이게 2집이고 그 시절 2집은 정말 두번째 내는 앨범이며 데뷔 2년차다 무대도 저 꼴로 나옴... 대체 이수만씨 무슨 생각이었는지 저도 알고 싶어요... 근데 놀랍게도 이 앨범이 무려 60만장 팔림 그리고 다행히 같은 시기 멤버 이민우의 팬픽속 반항아 컨셉이 흥하기 시작하면서 팀의 팬덤은 커져감 그리고 대망의 3집 저 꼴을 보고도 분장은 지우면 된다며 남아준 의리의 팬들한테 충성충성해도 모자랄 판에 김동완은 예쁘장하다는 소리가 싫었다며 팬덤에 폭탄을 던지게 됨 이런 모습으로 나옴 으 아아아아아앙아아아아아악!!!!!!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냥 벌크업만 해도 충격이던 그 시절 근육 & 태닝 & 단발 & 느끼함 4콤보로 당시 여고생 팬들의 눈물의 탈덕러시가 시작됨 가장 많이하던 말은 ‘우리 오빠가 아니야ㅠㅠ’였다고... 근데 예쁘장한 거에 반대가 훈제 같아지는 거야? 난 지금도 모르게쒀..... 정말 또 다행인건 같은 시기 이민우가 쿨워터 컨셉이 터지며 갈퀴로 여고생팬들을 쓸어 모음 휴... 그리고 이후 히트예능이었던 애정만세와 비교적 멀쩡한 4, 5집 활동으로 집나간 김동완팬들이 속속들이 돌아오고... 충격을 딛고 이제 김동완 팬들의 마음속에 안정감이 자리하기가 무섭게... 대망의 6집 활동이 시작됨 김동완씨는 그렇게 호락호락한 사람이 아니었음 아이돌 역사상 처음이자 마지막이며 꼭 마지막이어야 하는 수염&삭발 콜라보 환장파티가 시작됨 당시 김동완은 26살이었다....... (삼촌이 대신 활동해주는 거 아님) (본인임) (혼자만 다른 업계 종사자 아님) (사장님 아님) (깡패 아님) (건달 아님) (일수 받는거 아님) (옆에 에릭도 건달 아님) (구경 온 야쿠자 아님) (6년차 아이돌임) (이게 스물여섯임) (심지어 sm소속일 때임) 아시는 분이 왜 그랬어요... 역시 알면서 그러는 사람이 제일 무섭다 이 이후로는 다들 아시다시피 좋은 일 하시면서 예쁘게 사심 웃기려고 쓴 거지 김동완씨 훌륭한 멘탈의 사람인거 다들 알지 않음....? 미안해서 정상적인 사진 하나 올림 한치 앞도 모르던 시절의 김동완으로 마무리 출처: 다음카페 쭉빵
<또 오해영>을 사랑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
이제 행복하자. 아프지말구 난 드라마 하나에 울고 웃고 행복해하는 쉬운 여자다. 그렇다고 아무한테나 막 맘주고 그렇다는 건 아니고. 그런데 <또 오해영>만큼은 깊게 미치도록 사랑했다. 앞뒤 안 가리고 발로 차일 정도로. 그렇게 사랑했다. 1. 오해영의 상처에 공감했고, 위로받았다. 자존감이 바닥을 치던 때가 있었다. 안 좋은 일은 왜 자꾸 겹쳐서 일어나는 지, 일도 사랑도 뭐 하나 맘대로 되는 게 없었다. 세상 그 누구보다 내가 제일 불행하다고 생각했다. 매일 술을 퍼마시는 오해영을 보면서 과거의 내가 떠올랐다. 한때의 나보다 더한 상황을 보며 ‘그래도 그때의 나는 살만했었다’라고 위로받았다. 슬픔과 절망을 온몸으로 받아치는 해영이의 발악은 안쓰러웠지만 대견했다. 내게 없던 당당함이 부러웠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그렇게 비참하게 차여놓고서 또 누군가를 사랑하고, 고백하고, 거침없이 들이대는 모습. 혼자 꽃을 사 들고 출근하며 “제가 샀어요. 꽃 들고 출근하면 덜 초라해 보일까 싶어서”라고 말하는 너스레. 어찌 보면 뻔뻔할 수 있는 이런 행동들이 엄청난 용기 없이는 나올 수 없다는 걸 알기에 해영이는 더욱 대단했다. 그리고 온 마음을 다해 그녀를 응원했다. <또 오해영>을 보는 내내 해영이를 통해 과거의 나를 보았고, 공감했고, 나와 달리 씩씩하게 힘든 상황을 이겨내는 그녀를 보며 함께 치유받았다. 2. 그래서 박도경은 죽어? 살아? 결말이 궁금해서 멈출 수 없다. 당연히 평범한 로맨스인 줄 알았다. <로맨스가 필요해> 뒤를 잇는 현실 로코를 상상했다. 그런데 갑자기 박도경이 이상한 환영을 보기 시작했다. 그것도 미래를. 난데없는 초능력의 등장이라니. 얼토당토않은 판타지 요소를 보며 무리수가 아닌가 싶었다. 그런데 이게 드라마를 끝까지 보는 원동력이 될 줄이야. 극 초반부터 박도경의 환영은 드라마를 이끌어가는 하나의 실마리였다. 무엇보다 매 회 박도경의 죽음에 대한 궁금증은 커져갔고, 단순한 해피엔딩이냐 새드엔딩이냐를 넘어 박도경이 죽느냐 사느냐 그 후 어떻게 되느냐까지 이어졌다. 로맨스에 판타지 한 줌이 꽤 큰 반응을 불러왔다. 다만 아쉬운 점은 가수 이병준과의 상관관계. 왜 두 사람의 죽음이 이어져 있는지. 그 끈은 이제 끝이 난 건지, 여전한건지. 그래서 살아난 이병준이 다시 사망하게 되면 박도경은 어떻게 되는지가 <시그널> 뺨치는 미스터리로 남았다. 3. 전해영도 박수경도 개진상도 모두 사랑스럽다. 드라마를 보면 으레 남녀 주인공만 주목을 받기 마련이다. 하지만 <또 오해영>은 달랐다. 모든 등장인물이 눈에 띄었고, 사랑스러웠다. 처음에는 얄밉기만 하던 예쁜 오해영도 보면 볼수록 정이 갔다. 애써 웃음 짓는 모습이 짠하기까지 했다. 수경&진상, 훈&안나의 러브스토리는 진지하기만 한 해영&도경 커플과 달리 유쾌했다. 메인 커플만큼이나 드라마에서 기다려지던 러브라인이었다. 태진, 희란, 해영과 도경의 회사 사람들, 도경의 주치의, 도경이 엄마, 장회장까지 모두가 주연이었다. 해영의 부모님은 더욱 특별했다. 엄마에게 소리 지르고 울고 떼쓰며 패악질하는 해영에게 공감했다. 집에서만 기세등등해져 바락바락 대드는 꼴이 딱 내 꼴이었다. ‘친년이’를 보며 안타까워하는 부모님은 마치 우리 부모님 같았다. 울음을 꾹 참으며 반찬을 싸주는 마음이 딱 그랬다. 4. 로맨스 장면, 짠내나서 더 애틋했다. 분명 해영과 도경의 로맨스인데 어째 둘이 사랑하는 것 보다 싸우고 물고 뜯고 오해하고 미워하는 장면이 훨씬 많이 등장했다. 그래서 두 사람의 로맨스 장면은 더욱 간절했고, 소중했나 보다. 대체 둘이 언제쯤 알콩달콩한 모습을 보여주나 그것만 기다렸다. 그러다 보니 구두 한 켤레 무심하게 현관 앞에 놓는 그 뻔한 장면에 심장이 함부로 나대질 않나, 키스신이라도 나올라치면 아주 난리가 났다. 한참 분위기 좋던 안면도에서 대리기사를 부른 도경을 보고는 땅이 꺼져라 한숨을 내쉬기도 했다. 막판에 두 사람이 온 힘을 다해 사랑해줘서 다행이었다. 주변 의식하지 않은 채 사랑하는 마음을 거침없이 표현하는 게 멋졌다. 서로를 바라보는 눈에서 꿀이 뚝뚝 흐를 것만 같아서 덩달아 행복해졌다. 쓰디쓴 오해 끝에 온 달콤한 로맨스라 더 감사했다. 5. 내 얘긴가? 공감 대사에 잠을 못 이뤘다. “생각해보면 ‘다 줄거야’하고 원 없이 사랑한 적이 한 번도 없다. 항상 재고, 마음 졸이고, 나만 너무 좋아하는 거 아닌가 걱정하고. 이제 그런 짓 하지 말자. 정말 마음에 드는 사람 만나면 발로 차일 때까지 사랑하자.” 매회 대사들이 가슴에 때려 박혔다. 내 얘긴가 싶을 정도로 공감이 갔고, 내가 미처 하지 못했던 말들을 대신 해주는 것 같았다. 앞으로 사랑에 지치거나, 새로운 사랑을 하고 싶거나, 짝사랑에 힘들 때 해영이의 말들이 떠오를 것 같다. 그나저나 이제 어쩌냐, 오해영 없이 나 너무 심심할 것 같다 진짜. 대학내일 김꿀 에디터 hihyo@univ.me [대학내일] 20대 라이프 가이드 매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