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fmons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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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오는 귀신썰) 박보살 이야기 - 20탄

다음 귀신썰은 뭘 가져올까 신중히 고민중인 요며칠이었는데 ㅋㅋㅋㅋㅋ
제보가 들어와서 후딱 와썹와썹와썹맨
나 많이 보고싶었지? ㅠㅠ 다 알아 ㅠㅠㅠㅠ 미안해ㅠㅠㅠㅠㅠ

암튼 @khd9108 님이 주신 제보
박보살 20편이 올라왔다는 이야기
떠블리님이 20편을 쓰셨다 이기야
그래서 바로 가서 갖고와쪙 ><
늦어서 미안 사실은 9일 전에 올라왔더라규
내가 계속 챙겼어야 했는데 미안
다시 한번 khd9108님 감사...ㅋ

그러면 오랜만에 박보살 이야기 시작해볼까
아이 두긍두긍 설레
나도 아직 안읽어봤어 이거 올리면서 읽어봐야징
ㅋㅋㅋㅋㅋ 시작

________________


서프라이즈_☆
 
즐거운?? 월요일이예용 ㅎㅎㅎ
주말에 쩐댑은 낚시 갔고, 저는 클렌즈 중이었는데 ㅜㅜ
오늘 보식 첫날이라 아침에 눈이 번쩍 떠졌다는 ㅋㅋㅋㅋㅋ
 
아침, 점심 죽 먹고 넘나 행복해서
이게 탄수화물의 맛이다!!! 하며 세로토닌이 마구마구 뿜뿜하는것 같은 기분~~
신난 따브리를 보며 쩐댑이 세로토닌을 넘어 도파민이 뿜뿜된거 같다고.. 좀 무섭다고 ㅋㅋㅋ
 
예전에 멀리 외국에서 혼자 공부하시는 잇님이 응원 카톡을 주시면서 이런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제 블로그에 새 글이 뜨면 한글자 한글자 읽어내려가는 게 아까워서
한글자 한글자를 새기신다구요 ㅎㅎ
갑자기 주말에 잇님 생각이 나서 20편 휘리릭 썼지용!!

우선 박보살글 오랜만이라 할 말이 정말 많은데 우선 다들 너무 궁금해하시는 축♥ 박보살 출산~~
3월 초에 순산했어요!!!
공주님이요 :)

저번주 금요일에 박보살이 친정엘 왔대서
제가 박보살네 친정가서 하루 자고 어제 집에 왔거든요
 
서로 사는게 바빠서 못나눈 이야기들 밤새 나누다가 왔는데
왜인지 모르게 마음이 너무 따뜻한 거예요

우리집 말고, 시골집(쩐댑 집) 말고..
내 마음 편하게 누워 쉴 곳이 또 있구나, 하는 생각에
되게 따스한 시간들이었어요 ㅎㅎ

박보살과 윤오빠의 아가는..
가시나 별나요 ㅠㅠ
역시 엄마 닮았어요!! 몬생긴 딸랑구ㅋㅋㅋ
따브리 이모는 쪼매난 몬나니♥라 불러요 >.<

아 그리고 스무번째 이야기 에피소드는 금요일 밤에 박보살이 픽해준 걸로 써보도록 할게요!!
음슴체 ㄱㄱ

오늘 이야기의 주제는 바로 '태몽'임
 
태몽은 아이를 가진 임산부들이나 그 주변인들이 꾸는 꿈을 말함
의학 기술이 발달하지 않았던 예전에는 태몽으로 아들인지, 딸인지도 미리 가늠을 하고
장차 어떤 일을 할 귀한 아가를 낳게될지도 옛날 어른들은 점쳐보시고 했었잖음?
오늘은 그 태몽에 관한 이야기를 할거임

보통 뭐 아들꿈, 딸꿈이 나뉘어져 있는거 같던데
태몽이 참 신기함

울 엄마가 나를 가졌을때 꾸신 태몽은 보석 꿈이었음
엄마가 처녀적부터 등산을 좋아해서 산엘 자주 올라가셨는데
꿈에서 엄청 높은 산엘 신이나서 막 오르셨다고 함

고지에 다다라서 숨을 한번 크게 쉬고 주변을 둘러봤더니
오마나.. 거기가 신선들이 노는 산이었던 거임
 
오색 구름이 찬란해서 넋을 놓고 보다가
한순간에 밤이 되었는데
밤이 되니까 하늘에 어찌나 별이 많던지 하늘만 쳐다보고 있었더랬음

그런데 어떤 대장 신선으로 보이는 할아버지께서
"어느 별이 제일 빛날꼬, 골라보거라" 하시더라는 거임

엄마는 그 하늘에서 제일 크고 반짝이는 별을 가리켰고
대빵 신선 할아버지가 그 별을 뚝 따서 엄마에게 안겨주셨는데
그 별이 엄청 크고 빛나는 다이아몬드로 변했다고 함

그게 내 태몽이었음
뭐 꿈만 보면 블링블링 샤이닝한것이 음청 대단한데
심지어 1편에 나왔던 엄마가 나를 가지기 전에 스님께서 말씀하신 '하늘에 별도 달도 따준다' 던 딸이
나라서 넘나 죄송한것 ㅋㅋㅋ
(엄마 미안.. 이제 포기해 ㅋㅋㅋ큐ㅠㅜㅜㅜ)

그리고 울 오빠 아들램이자 내 첫조카가 (내 조카이지만 나랑 11살 밖에 차이가 안남)
나랑 생일이 똑같음 ㅎㅎ

근데 조카 태몽을 내가 꿔줌
되게 웃긴게 그게 나 초딩 4학년인가 5학년인가 그랬었는데
내 조카 태몽 내가 꿈 ㅋ
 
꿈에 하트모양의 빨간 루비가 맑은 물에 동동 떠내려와서 내가 그걸 건졌음
그리고 울 새언니한테 그걸 줌
울 엄마는 꿈 얘길 듣더니, 아들일거라며 ㅋㅋ
하트모양이 아니고 남자 붕어알 모양일거라고 ^^;;

근데 신기한게 진짜 아들램이었고, 또 우리 탄생석이 (생일이 같으니까 탄생석도 같음)
루비임ㅎㅎ
대박 신기하지 않음?
초딩이 태몽꾸는게 더 신기한가 ㅋㅋㅋ

-그리고 내가 꿔준 태몽으로 태어난 우리 쪼기는
오늘 입대를 했음 ㅠㅠ
내새끼..ㅜㅜ 몸 건강히 잘 다녀와♥

또 내가 태몽을 많이 맹신하게 되는 계기가 있었으니
그 이야길 시작하겠음
 
박보살이랑 나랑 거의 8~9년 전쯤 문화센터에서 재봉틀을 배웠던 적이 있는데
그때 문화센터 선생님이 정말 내가 좋아하고 동경하는 스타일이셨음
 
뭐랄까
내가 제일 좋아하는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에서 정려원 이미지?
한껏 여리여리하고 막.. 이슬만 먹을것 같은 그런 느낌

따브리가 그런 스타일 동경할줄 몰랐다구요??
ㅋㅋㅋ 원래 사람은 자기랑 정 반대인, 가질 수 없는 것들을 동경합니다요ㅋㅋ
 
근데 박보살도 이슬만 먹을것 같은 너큄임
참이슬ㅋ
깡소주 깔거 같은 그런 너큄적인 너큄

암튼 우린 그 쌤을 넘나 흠모하며 (지극히 이성애자 입니다만)
친하게도 지냈음
사적으로도 자주 봤었으니까 말임
이 글에선 쌤을 여리쌤이라 부르겠음

여리쌤은 우리보다 나이가 5살 많은 언니였는데 유부녀였음
한창 재봉틀에 재미가 붙어서 열을 올리던 어느날,
여리쌤이 아기를 가져야 하는데 병원에서 자궁 건강이 좀 안좋다더라는 이야길 하시면서
다음주 부터는 수업을 다른 선생님이 해주실거란 이야길 하셨음
컨디션 조절해서 아기 가지실 거라고 ㅜㅜ

그렇게 우린 여리쌤과 오래 보자라는 약속을 하고 쌤을 보내드림 ㅠㅠ
그 후에 온 재봉쌤이랑 박보살이랑 싸워서 ㅋㅋㅋ 두달도 채 지나지 않아서 문화센터 관뒀다는건 안비밀
기집애가 아주 그냥 싸움꾼임
초록은 동색이라고 나도 한성질 하지만 ^^;;

(음 우리 사이가 방글이랑 방실이 사이 같음
서로 신경 거슬릴땐 이빨 드러내고 으르렁 댐 - 우리 둘이 되게 잘 싸움 ㅋㅋ 
쩐댑이랑 박보살 신랑인 윤오빠가 둘이 이웅종, 강형욱 님께 훈련 좀 받고 오라고 맨날 놀릴 정도로 ㅋㅋㅋㅋㅋ
근데 만약  다른 사람이 둘 중 한 사람을 공격했다하면 같이 덤벼서 아작을 내버림.. ㄷㄷㄷ
마치 '너는 나만 갈굴 수 있어!!!' 라는 그런 마음인가 봄
글이 실이도 둘이 집에 있으면 인형갖고 싸우고 - 인형이 여러개인데도 한개만 가지고 놀음
놀자고 치대다가도 으르렁,
서로 내 무릎 차지하려고 으르르르르르~~ 하다가도
애견카페나 산책가서 다른 개가 둘 중 하나에게 덤볐다하면
아주 그냥 둘이 뗘가서 작살을 냄
물지만 않지, 짖고 몸빵함 ㅋㅋ 몸으로 치고 밀어냄
얼마전엔 둘이서 잉글리쉬 쉽독 그 큰개한테 얼마나 텃새를 부리던지 ㅠㅠ
쉽독이 덩치만 컸지 아기라서 같이 놀자고 깨방정 떠는데
사회성 1도 없는 내 새꾸들은 그냥 애기만 조짐 ㅜㅜ
쉽독한테 미안하고, 견주분께도 죄송하고 넘나 부끄럽고 그랬음 ;;;
암튼 박보살 너랑 나 사이.. 참 개같네여ㅋㅋㅋ 개같은 사이♥)

그렇게 문화센터를 관두고, 분이 덜 풀린 박보살이 여리쌤과 통화를 함
쌤이 오랜만에 얼굴 보고, 싸움얘기도 듣고 싶다고 해서 쌤네 집으로 놀러를 갔었음
여리쌤도 생긴거랑 다르게 ㅋㅋㅋ 싸움 좋아함

그날 박보살이랑 나랑 여리쌤 집에서 족발에 낮술을 조금 했는데
박보살이 너무 졸리다며 낮잠을 좀 잤음
남의 신혼집에서 ^^;;

그동안 쌤이랑 맥주를 홀짝대며 이런 저런 이야길 나눴는데
한시간이나 지났을까~ 박보살이 일어나서 대뜸 그러는거임

"여리언니~ 술 먹지마라"
 
읭? 뭐래 ㅋㅋ
여리 쌤이 되게 애주가임 ㅋ
근데 갑자기 자다 일어나서 술 먹지 말라는 참견쟁이 박보살
 
여리 쌤은 박보살이 박보살인걸 (그런 능력이 있다는걸) 모르는 상황인데
박보살이 대뜸 "나 태몽 꾼거 같으니까 술 먹지마라" 했더니
바로 "응!!" 하며 술병을 치움
 
여리쌤이 아기를 되게 기다리는것 같았음
아님 팔랑귀거나 ^^;

근데 여리쌤이 무슨 태몽이냐고 물어도
박보살이 대답을 계속 안하는거임
나중에 알려준다고
그저 술 먹지말고, 어디 아프다고 약도 함부로 먹지 말라며 신신당부를 했음

그날 그 자리는 그렇게 파하고 집으로 가는 택시안에서 내가 박보살한테 물었음
무슨 태몽이었냐고
그랬더니 좀 심각한 표정으로 박보살이 꿈 이야길 들려줬음

박보살이랑 여리쌤이랑 고추밭에서 고추를 따는데 여리쌤이 엄청 큰 붉은 고추를 땄다고 함
근데 고추 속에서 뭐가 움직이는거 같아서 박보살이 고추 꼭지를 툭 따봤더니
고추 씨가 들어있어야 할 그 속이 구더기로 우글우글 댔다고 
놀라서 (박보살이 벌레 엄청 싫어함) 잠에서 깼는데
여리쌤이 혹시 애기를 가진 상태인걸 모르고 술을 마시나 싶어서 먹지 말라고 했던거라고함
 
그냥 개꿈이었음 좋겠다고 박보살이 얘기했었고
한달 정도가 지났나
쌤이 아기를 가졌다는 소식을 전해옴
6주 됐다며, 박보살이 꾼 꿈이 자기 태몽 맞는거 같다고
신기하다는 말을 했음
 
초기에 좀 조심하라는 의사쌤 당부가 있었대서 우린 얼굴은 못보고 축하한다고 통화만 했는데
그 좋은 소식을 듣고 얼마 지나지 않아, 여리쌤이 다시 박보살에게 전화를 했댔음
혹시 태몽이 뭐였냐고..
 
박보살이 우선 얼굴 보고 얘기하자고 해서
나랑 같이 여리쌤 집으로 감
 
쌤이 입덧이 좀 심하다고 했었는데 얼굴을 보니 얼굴이 진짜 핼쑥했음ᅮᅮ
차 한잔하면서 그간의 이야기와 여리쌤이 궁금해했던 꿈 이야기를 나눔
 
여리쌤 말이, 1차 기형아검사에서 아기 목둘레인가.. 머리둘레인가
암튼 그게 정상수치를 훨씬 넘겼다고 함
그럴경우 다운증후군의 위험이 있어서 양수검사를 해야한다고
혹시 태몽이 안좋은거라 말을 안한거냐고 물었음

조금 망설이던 박보살이 그날 꿨던 태몽 이야기를 해줬고
여리쌤이 되게 혼란스러워 했었음

그 이야길 나누면서 나도 알게 된 사실인데
박보살 사촌 중에 눈 한쪽이 시력이 없고 외관상으로도 티가 나는 쌍둥이 자매가 있음

박보살네 숙모님이 임신중이었을때 태몽을 꿨는데
꿈에서 구기자 열매를 따서 앞치마에 담는데 구기자 몇알이 앞치마에서 흘렀다고 함
 
그래서 아까운 마음에 그걸 줍는데 두알을 딱 주웠는데 보니까 열매가 좀 썩어 있더라고..
그래도 아까워서 앞치마에 주워담았더니 숙모님의 돌아가신 친정어머니가 숙모님 등짝을 찰싹 때리면서
재수업게 그걸 왜 줍냐고 혼을 내시더라는거임
놀래서 막 도망쳐왔고 꿈에서 깨셨다고 함

그 후에 임신한걸 알고 쌍둥이를 낳았는데
쌍둥이들이 둘다 눈이 불편하게 태어난거임
 
알고보니 구기자가 사람 눈에 좋은 열매인데
썩은거 두알을 주워왔고, 그게 눈이 아픈 아이들을 낳을 꿈이었다고 함

박보살이 그 예를 들면서
마음의 준비를 하는게 어떻겠냐고..
그런 꿈 대신 꿔줘서 너무 미안하다고 사과를 했음
 
그리고 며칠뒤 여리쌤이 양수 검사를 하기로 한 날
아기의 심장이 뛰질 않았다고 함

쌤이 너무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아서
잘 먹지도 못하고, 잠도 못자고.. 그렇잖아도 유산기 있다고 조심하라고 했었는데
엄마가 못난 생각만 하니 애기가 알고 가버렸나보다고 많이 힘들어 했었음

양수검사 잘 받았는지 걱정되서 전화를 했다가
쌤이 너무 엉엉 울어서 나도 아무말도 못하고 같이 울었던 기억이 남

여리쌤은 다행스럽게도 1년후에 다시 건강한 몸으로 임신을해서 순산도 했음
참 인연이 신기한게 이때도 박보살이 태몽을 하나 꿨는데 그게 여리쌤 아들 태몽이었음
아주 건강하고 큰 구렁이꿈이었다고 함 ㅎㅎ

그리고 여기서부터는 박보살의 태몽이야기임
 
박보살은 임신사실을 알고 태몽을 꾼 케이스임
사과 나무에서 엄청 예쁘고 실한 사과들을 막 따고 있었는데
그 나무에서 제일 크고 탐스러운 사과를 하나 골라서 땄다고 함
 
너무 예뻐서 사과를 두손으로 쥐었는데
약간 느낌이 이상했다고..
 
그래서 사과를 반으로 뚝 쪼개보니 사과 심지 부분이 썩어있었는데
그걸 안버리고 주머니에 넣었댔음
그게 박보살이 꾼 태몽이었음

태몽이 참 희한한게, 참 잘 맞음
맞음..
우리 쪼매난 몬나니는 약하게 태어나기도 했지만
심장이 아픈 아가임
 
병원에서도 그렇게 이야길 했었고
의사쌤 말씀이 아니더라도 박보살은 알고 있었음
그래도 박보살은 단 한시간도, 아니 일분 일초도 망설이지 않았음
 
아픈 아기라고 내가 벌써부터 얘를 포기하면 안되는거라고
나는 얘 엄마니까. 하며 씩씩하게 태교하고, 씩씩하게 아기를 만날 날을 기다렸고
씩씩하게 출산을 했음
 
그리고 앞으로 어떤 고비가 올지 몰라도 절대 포기따위 하지 않고,
할수 있는 한 쪼매난 몬나니를 지킬거라고..
왜? 나는 얘 엄마니까
얘는 나만 믿고 이 세상에 왔으니까.
 
그렇게 열심히 병원다니고 검사받고
조금씩 좋아지는 쪼매난 몬나니를 보며 하루하루 감동받고, 울고 웃는 엄마가 됐음
 
너무너무 기특함
내 친구지만 정말 대견함

그리고 태몽은 잘 맞는댔는데
내가 꾼 쪼매난 몬나니 태몽이 또 있음 (태몽을 여러 사람이 여러개를 꾸기도 한다네요)
 
꿈에서 박보살네 커플이랑 낚시를 갔는데 (그 놈의 낚시ㅠㅠ)
박보살이 엄청 큰 황금 붕어를 손으로 잡았음
낚시 광 쩐댑이 참 꿈에서도 넘나 부러워 함 ㅡㅡㅋㅋ
 
근데 붕어 아가미 쪽이 찢어진 거임
그래서 박보살이 붕어를 눕히고?
아가미를 잡고 있었음
그리고 내가 아가미를 낚시바늘로 꿰매주는 꿈을 꿈

이 꿈은 박보살이 본인 태몽을 나한테 이야기하기 전에 내가 꾼거임
박보살이랑 나는 쪼매난 몬나니는 따브리 이모가 아가미를 치료해줬기 때문에
꼭 나을거라 생각하고 있음 ㅎㅎ

또 이건 마음 아픈 이야기지만 -박보살 출산에 얽힌 이야기들이 많음 ㅠㅠ
박보살이 고2때부터 동생처럼 자식처럼 키우던 강아지 쎄련이가
(아마 예전 박보살 에피에 등장했던 적이 있을거임)
나이가 들어 신장쪽이 안 좋기는 했으나 오늘 내일 하던 건 아니었음

근데 박보살이 출산하러 가기 전에 계속 걱정을 했었음
산후조리할때 쎄련이 어쩌냐고.. 그래서 내가 대신 한달정도 쎄련이를 봐주기로 했는데
박보살이 출산하기 3~4일전쯤 엄청 서럽게 울면서 전화가 옴

쎄련이가 죽었다고..
너무 갑작스러운 일이었음
어찌된 거냐 물으니
박보살이 출산 준비물 챙기면서 쎄련이를 우리집에 데려다 놓는다고
쎄련이 짐을 챙기고 있었다고 함

그날따라 쎄련이가 힘이 없어보여서 걱정을 햇는데..
근데 쎄련이가 박보살 무릎에 올라앉더니 박보살 불룩 나온 배에 얼굴을 파묻고
한참을 뭔가를 말하려는 듯
계속 배에 치덕댔다고...

그렇게 박보살도 한참을 안아줬다고 함
그러고 이것저것 짐챙기고 저녁식사를 하고, 쎄련이 저녁밥을 챙겨주려는데 쎄련이가 집에서 안나오더라는 거임
이상해서 집을 가만히 들여다 봤는데 쎄련이가 꼭 자는것처럼 갔다고..

자기가 쎄련이 어쩌냐고 걱정을해서 쎄련이가 짐되기 싫어 간거라고 엄청 울었었음
지금도 쎄련이 얘기만 해도 눈물 바람임..

근데 금요일날 나랑 박보살이랑 박보살네 절에 갔었는데
스님께서 박보살한테 그러셨음

"대수대명"

쎄련이가 박보살 딸내미 명 이어주고 간거라고
한 평생 좋은 주인 밑에서 행복하게 살았으니 은혜갚고 간거라며
"좋은데 갔을끼다" 하시더라는

박보살은 그 얘길 듣고 조금 마음이 좋아졌는지
쎄련이가 꼭 자기 자식으로 와주기를 부처님께 빌거랬음

오늘 이야기는 요기까지 할게요~~^^
사실 박보살은 자기 이야기를 누가 하는 걸 굉장히 싫어해요
 
박보살 인생 신념이 뭐냐면
말에는 힘이 있어서 모든 일은 말하는대로 흘러간다
생각하며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이거거든요

그게 그렇다네요
누가 내 이야기를 (욕말고 칭찬일지언정) 뒤에서 하는게
그니까 남의 입방아에 오르내리는게
내 인생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구요
A는 나에 대해 좋은 의도로 이야길 꺼냈더라도
B는 그걸 어떻게 받아들이고 C에게 어떻게 전달할지는 아무도 모르는거라서
되도록이면 남이 내 이야길 하는것이 좋지 않다고 해요

귀신들도 다 눈이 있고 귀가 있고 입이 있어서
소문난 잔치집 (잘 차린 제사상)에 몰려오는 것처럼
사람들이 속닥속닥 하는거 듣고서는

"니가 그렇게 핫하다며?" 하고 찾아온대요

그래서 랜선으로 이런 이야길 전해도 될까.. 제가 고민을 했더니
박보살이 그러더라구요
 
"니한테 고마우면 내한테도 고마운 분들인데, 내 소식은 전해야되는거 아니겠나"

네 ㅎㅎ 그래서 이렇게 박보살 근황을 전합니다~^^
쪼매난 몬나니와 박보살네 부부가 퐈이팅 넘치게 살아갈 수 있게,
그리고 우리 예쁜 강아지 쎄련이가 좋은 곳 가도록
많은 응원 부탁드려요!!

++
아 그리고 이건 박보살이 꼭~~~ 꼭~!!! 써달라고 한 글인데요 ㅎㅎ
쩐댑이 금요일에 저한테 봉투를 하나 슥 내미는 거예요
 
딱 봐도 돈봉투다 싶어서 넘나 신난 제가 "이게 뭔데?" 하니까
"박보살 줘라~" 하는거예요
 
출산 선물 사줬는데 또 왠 거냐고 물으니까
"쪼매난 몬나니 병원비 들어갈데 많을텐데 좀 보태주자" 하더라구요 ㅠㅠ
 
그러면서 박보살 성격에 또 부담스러워 할거 뻔하니까
"박보살 니 덕에 우리 먹고사는데 이 정돈 보태줘야된다" 라고 꼭 말하라며 ㅎㅎㅎ

저 완전 감동 받아서 쩐댑 낚시 자주 보내주려구요♥
오늘도 멋진 사람들이랑 행복한 따브립니다 :)
울 잇님들도 많이 많이 행복하시기를!


[출처] 박보살 20편|작성자 스윗떠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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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박보살 이야기 보니까 좋다 ><
감동....ㅋ

원래는 어느날 밤에 두둥! 하고 나타나려고 했는데
박보살 이야기 너무 반가워서 일어나서 메세지 보자마자 왔어 ㅋㅋ
그럼 고심해서 다음 글 가져올게 ㅋㅋㅋ
내가 쓰는건 아니지만 고르는건 고심한다 ㅋ

기다려줘서 고마워 다들 ><


*친절한 옵몬의 죄다 링크*

퍼오는 귀신썰) 박보살 이야기 - 1탄 http://vingle.net/posts/2070004
퍼오는 귀신썰) 박보살 이야기 - 2탄 http://vingle.net/posts/2070812
퍼오는 귀신썰) 박보살 이야기 - 3탄 http://vingle.net/posts/2071061
퍼오는 귀신썰) 박보살 이야기 - 4탄 http://vingle.net/posts/2071094
퍼오는 귀신썰) 박보살 이야기 - 5탄 http://vingle.net/posts/2072568
퍼오는 귀신썰) 박보살 이야기 - 6탄 http://vingle.net/posts/2072624
퍼오는 귀신썰) 박보살 이야기 - 7탄 http://vingle.net/posts/2073962
퍼오는 귀신썰) 박보살 이야기 - 8탄 http://vingle.net/posts/2073977
퍼오는 귀신썰) 박보살 이야기 - 9탄 http://vingle.net/posts/2074473
퍼오는 귀신썰) 박보살 이야기 - 10탄 http://vingle.net/posts/2074846
퍼오는 귀신썰) 박보살 이야기 - 11탄 http://vingle.net/posts/2074876
퍼오는 귀신썰) 박보살 이야기 - 12탄 http://vingle.net/posts/2074896
퍼오는 귀신썰) 박보살 이야기 - 13탄 http://vingle.net/posts/2074911
퍼오는 귀신썰) 박보살 이야기 - 14탄 http://vingle.net/posts/2074946
퍼오는 귀신썰) 박보살 이야기 - 15탄 http://vingle.net/posts/2074952
퍼오는 귀신썰) 박보살 이야기 - 16탄 http://vingle.net/posts/2074971
퍼오는 귀신썰) 박보살 이야기 - 17탄 http://vingle.net/posts/2075014
퍼오는 귀신썰) 박보살 이야기 - 18탄 http://vingle.net/posts/2075037
퍼오는 귀신썰) 박보살 이야기 - 19탄 http://vingle.net/posts/2075046
퍼오는 귀신썰) 박보살 이야기 - 20탄 http://vingle.net/posts/2132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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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블리님 오랜만ㅎㅎㅎ좋네요 으하하핳ㅎㅎ
이기야? 메갈하나ㅡㅡ
뭔말이지?ㅋ
메갈도 쓰긴 하지만 원래 일베 용어 라더라구요
@yjy0422 @sjkjung85 그냥 북한말이라고 생각하고 썼는데 -_- 나쁜 애들이 쓰는 바람에 여러모로 오해받는 사람들이 느네요... 인생...
다음이야기 기대할게요~몇일 글이 안올라와서 걱정했잖아요!!!!!!!!!!
뭉클하네요^^~ 너무좋아요~~
기다렸어요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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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오는 귀신썰) 박보살 이야기 - 19탄
이건... 현존하는 떠블리님의 마지막 이야기ㅠㅠㅠㅠ 그런 만큼 무려 올해! 2017년에 여진 이야기야!!! 물론 2017년 1월 1일...ㅋ... 곧 또 써주시겠지? 그럼 또 갖고 올게 ㅋㅋㅋ 그럼 시작해 볼까? 떠블리님의 박보살 이야기 최신판 고고 ___________ 서른 두살 떠블립니다 ㅎㅎㅎ   2017년 첫날 아침 이예요^^ 좋은 꿈들 꾸셨나요? 흔한 인사지만 새해엔 잇님들 모두 건강하시고, 즐거운 일들만 가득하시길 진심으로 응원할게요!!   
많이 기다려주셨으니 바로 박보살 19편 이야기 시작합니다:) 늘 그렇듯 음슴체! -저는 음슴체가 왜이리 좋을까요 ㅋㅋㅋ   
  잇님들 귀접이라고 아심? 오늘은 귀접에 대한 에피소드를 쓸거임   나는 이 일을 겪기 전에 단순히 귀접이란건 꿈에서 성관계를 하는 것인줄로만 알았는데 그건 귀접이 아니라 건강함의 상징? 이라고함 진짜 귀접은 의식이 있는 가수면 상태에서 귀신과 성관계를 갖거나, 야시꼬리한 행동을 하는것이라고 함 
예~~~전에 내가 박보살 에피소드 썼을때 아마 썼던것 같은데 좀 야시꼬리한 꿈은 꿔본 적이 한번 있음   
한참 드라마 다시보기로 [파스타] 열라 시청하고 있었을때 그때 딱 한번 이선균 오퐈가 내 꿈에 나와서 그 셰프 옷 있잖음.. 그 새하얀 옷을 입고 주방 싱크대에 걸터 앉아서 (시크 그 자체인 모습 ㅋㅋㅋ) 피식웃으며 내 손목을 홱 가로채 가져가더니 (엄청 수줍은거 다 티나는데 쿨한척하며) 내 손등에 뽀뽀해줌 캬..... 그 꿈이 잊혀지질 않네~ 잊혀지질 않아 
암튼 야시꼬리한 꿈은 뭐 그 이후론 뭐시 1도 없음 그래 나 건강하게 생겼지만 비루한 몸뚱이임 ㅋㅋㅋ
  
쩐댑이 맨날 울 아빠 엄마한테 A/S 받아야 겠다고 궁시렁댐 건강하게 생겨서 데려왔더만 속 빈 강정이라나 뭐라나..   그 얘길 듣더니 울 엄마 왈 "반품, 교환, 환불 안돼~ A/S도 알아서 고쳐써" ㅋㅋㅋ 울 엄마 단호박 여사임 사위사랑 장모가 아니라, 사위vs장모여.. 뭣이 ㅠㅠ 둘이 맨날 싸움 ㅋㅋ 엄마가 해주는 몸에 좋은거 쩐댑은 절~~대 안먹음 엄마는 맨날 들고 쫓아가고, 쩐댑은 도망가고 (그것도 장모 약올리면서 ㅋㅋㅋ 엄마 맨날 약올라 죽음ㅋㅋㅋㅋㅋ) 둘이 백년손님 출연하면 시청률 급상승할거임   
암튼 내 필살기 (폭풍수다) 가 또 나왔는데 간혹가다 블로그에 귀접에 대한 문의를 해주시는 잇님들이 종종 계셔서 박보살 에피 중에도 귀접에 관한 이야기가 있어서 글을 써봄 
요거 약간 19금이니까 애기들은 알아서 자체심의 하기~♥   
예전 이야기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박보살이 대물림 신줄때문에 7년간 절에 다니며 기도를 했는데 (정말 얘가 의지의 한국인인게, 비가오나 눈이오나 하루도 빼놓지 않고 기도를 했음)   근데 그때 몇개월마다 인가, 100일마다 인가.. 박보살이 다니던 절의 엄마뻘? 되는 큰 절에 가서 여러 스님들 기도하실때 같이 기도를 드렸음   절에 열심히 다니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재 같은거 지낼때 법도와 예를 잘 알고 갖추는 사람들이 있잖음?   박보살은 절에서 하는 행사때 사회도 보고, 재 지낼때도 스님 곁에서 준비하고, 도와드리고 그런걸 함 이미 큰 절 스님들께서도 박보살을 굉장히 악착같고, 의지가 있고, 믿음직하게 생각하시는 상태였음 그런데 어느 날 큰 절의 큰스님께서 박보살더러 "언제부터 언제까지 일주일에 한번씩 큰 절에 와서 나를 좀 도와다오" 라고 하셨음 큰 절 입장에서는 vvip인 불자님의 자녀분 49재를 지내게 되었는데 박보살더러 재 준비도 도울겸, 기도도 같이 해줄겸 일주일에 한번씩 큰 절로 오라고 하셨다고..   vvip라고 해서 ㅠㅠ 좀 표현이 그렇기는 하지만 교회에서도 헌금 많이 내는 신자들 있고 그렇지 않음? 종교도 어찌보면 장사를 해야 굴러가는 거니까 그렇게 표현한거임 (불편하신분 있으시다면 죄송합니다.. 딱히 생각나는 표현이 없어서;;) 여기서 또 드립을 치고 싶다... 나는 11번가 vvip라고 ㅋㅋㅋ 히힠ㅋㅋㅋㅋㅋ 암튼 박보살 말로는 스님이 그렇게 절에 오라고 하실때는 다 이유가 있고, 또 은근 선생님한테 칭찬받고, 인정받는 학생 마음처럼? 좀 기분이 좋았다고 함   그래서 49재 중 첫재를 지내는 주에 절에 미리 가서 준비를 도왔는데 돌아가신 분의 부모님이 일찌감치 절에 오셔서 큰스님과 이런 저런 이야길 나누고 계셨음   
박보살이 큰스님과 고인의 부모님께 드릴 차를 내리고 있었는데 그때 대략 들은 이야기로 보충 설명을 좀 하자면   고인의 부모님은 원래 절에 다니는 분이 아니셨고, 성당엘 다니셨는데 같은 성당에 다니시던 신자님의 소개로 고인이 된 아드님과, 며느님을 짝지어 주셨다고 함   하느님 믿으면서 궁합이나 그런것 보면 안될 것 같아서 궁금하긴 했지만 그냥 짝을 지어주셨다고.. 그런데 둘이 결혼을 하고 나서 그렇게 아들이 시름시름 아프고 사고도 많고, 이래저래 속을 많이 썩으셨다고 함 자식일이라 너무 걱정이 된 나머지 종교까지 바꾸시면서까지 열심히 기도를 하셨는데 종교를 부정하고 배반한 탓인지, 본인들이 부덕한 탓인지 결국 아들이 앞서 갔다며 통곡을 하셨댔음 그렇게 첫재는 무사히 잘 치르고, 둘째번, 셋째번.. 한주 한주 재를 지냈는데 박보살이 나한테 대뜸 이런 말을 했음 "야 근데 상식적으로 니 신랑이 젊은 나이에 요절을 했어, 상상도 못할 아픔이겠지만 그래도 49재때 절에는 와야 되는거 아니냐? 고인 아내되는 사람이 한번도 절에를 안오더라, 아무리 종교가 달라도 너무 한거 아닌가?"   
내가 생각해도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슬픔이야 하늘이 무너진 것 같겠지만 그래도 재를 지내는데 안가보는건 좀 아닌듯 했음   그 후에 내가 궁금해서 박보살한테 물어봤는데, 여섯번째 재를 지내는데도 고인의 아내는 절에 한번도 오지 않았다고 들었음    
좀 특이하네, 재 지낼때 오면 더 생각날까봐 그러는건가? 그냥 우린 그렇게 생각을 했고 49재의 마지막 재.. 7번째 재를 지내는 날이었음 나는 절에서 모르는 분 재를 지내더라도, 기회가 되면 자주 참석을 함 더군다나 박보살이 가던 큰 절에서 지내는 49재의 마지막 재는 정말 성대하게 치르기 때문에 꼭 가보리라 마음 먹었었음   여러 큰 절의 스님이 함께 와주셔서 기도를 같이 해주시고, 말로는 표현하지 못하는 그런 기운이 있음 나도 참석해서 고인의 명복을 위해서 열심히 기도를 하리라 마음을 먹고 아침 일찍 박보살이랑 함께 절에 도착을 함 스님께 인사를 드리고, 법당 청소를 시작했을때쯤 고인의 부모님으로 보이는 두분이 절에 도착하셨고 그 뒤를 따라 젊은 여자 한명이 법당엘 들어왔음   법당에서 절을 마친 뒤 그 분들은 큰스님 집무실로 가셨고, 집무실 청소를 하던 박보살이 법당에 와서 나한테 속삭이며 "야 저 불자님 며느리래~ 오늘은 왔네" 하는거임   그래서 내가 "그래도 마지막 재는 와서 다행이네" 했더니   박보살이 "근데.." 라며 말끝을 흐림 내가 왜 말을 하려다가 마는거냐며 뭐냐고 막 재촉했는데도 부처님 앞에서 불경한 말 하면 안된다고 입을 앙 다무는 요망한 밀당의 달인 박보살이었음 재 지낼 준비를 다 하고 큰스님과 다른 절에서 오신 스님들이 마지막 재를 지내시기 시작했음   박보살이랑 나도 고인분 좋은 곳에 가시라고 열심히 기도를 함 그러다 재가 마무리되어 갈 즈음 갑자기 박보살이 도저히 안되겠다는 똥씹은 표정으로 조용히 자리를 뜨는거임 저냔이 왜때문에 저지랄이여? 싶어서 나도 박보살을 따라감 근데 여기서 또 좀 뜬금없는데 ㅋㅋㅋ 왜 꼭 절이나 좀 엄숙한 분위기의 장소에 가면 내 발자국 소리만 쿵쿵 거리거나 절 마루바닥 나는 살살 밟는다고 밟는데 엄청 삐그덕 거리는지 아는 사람? ㅠㅠ 아 쓰다보니 이제 알겠다 내가 무거워서 그렇구나 ㅋㅋㅋㅋㅋ 휴....ㅋㅋㅋ 암튼 암튼 ㅋㅋㅋ 그날도 어김없이 절 마루바닥을 삐그덕 거리며 박보살의 뒤를 따라 법당 밖으로 나갔는데   박보살이 "뭐지, 이게 뭐지" 하며 혼란스러워 함 나 진짜 궁금한것도 궁금한건데, 얘가 이러면 털뽑힌 닭이 되는 기분임 닭살이 그냥 주루루ㅜ루루루룩 돋음 차분히 얘길 좀 해보랬더니, 집무실에서 불자님 며느님을 (고인의 아내) 처음 봤을때 박보살 몸에 찬기가 느껴져서 깜짝 놀랐다고함   그리고 재를 지내는데 자꾸 그 불자님 며느리분께 시선이 가서 힐끔 거리며 계속 쳐다봤는데 보다보니 박보살 눈에 이상한 환영? 같은게 보이더라고.. 그 환영이 뭐였냐니까 박보살이 한마니 함   
"야동" 그 와중에 또 나란냔 귀가 어두움... 하 ㅜㅜ "뭐 아동? 저 여자 애 있어??" ㅋㅋㅋ 에휴 ㅠㅠ   "이년아 야동 말이다, 야동!! 이 덜떨어진 년아" 
엄청 욕먹고 알아들음 ㅠㅠ 야동.. 야.한.동.영.상!!!   
아니 그래도 그렇지 친구한테 덜떨어진 년이 뭐임 ㅡㅡ 박보살은 다음생에 진짜 최소 꼴뚜기상으로 태어날듯? 욕을 하도 해대서 ㅋㅋㅋㅋㅋ 암튼 그런 환영이 왜 보이는거냐고, 설마 바람피우는 것도 보이냐고 물었더니 박보살이 자기도 그게 이상하다며 바람 피우는것도 보이면 내가 신이지 사람이냐? 라며 말 끝을 흐렸음   
우리는 진짜 어떻게 된 영문인지 너무너무 궁금했지만 더 이야기는 못하고 재를 마저 지내야 했기에 다시 법당에 들어가서 재를 지냈음 그렇게 스님들께서 남은 의식을 혼신의 힘을 다해 치뤄주셨고 재를 무사히 마치고, 고인의 부모님과 아내분은 집으로 돌아가셨음   
우리도 뒷정리를 하고 집으로 가려는데 큰스님께서 박보살을 집무실로 부르시는거임 나는 공양보살님이 내어주시는 과일을 먹으며 한 삼십분쯤 기다린것 같음 그렇게 좀 있으니 박보살이 나왔음 
  스님께 인사를 드리고 집으로 돌아가는 차 안에서 스님과 무슨 이야기를 나눈건지 내가 꼬치꼬치 캐물었는데 박보살이 궁금하면 같이 가볼래? 라며 쪽지 하날 꺼내더니, 네비게이션에 주소를 찍는 거임
  
역시 쿨내 진동하는 냔.. 결단은 누구보다 빠르게 남들과는 다르게 ^^;;   왠지 모르게 심장이 두근두근.. 염통이 쫄깃해지는 기분이었음 무섭다기 보다는 환영받지 못할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좀 불안했달까? 박보살 덕에 떠블리도 촉이 엄청 밝아졌다는 - 그리고 실제로 나도 관상이나 손금 좀 봄 ㅋㅋㅋ  아무튼 그렇게 네비게이션이 가르키는 목적지로 향해 가면서 대략적으로 들은 이야기 스님 눈에도 고인의 아내분이 이상했다고 하시면서 불경한 말과 생각은 가려야 함에도 불구하고, 석연찮은 것이 있으니 한번 들러보라며 고인분 부모님께 전화를 걸어 이야기를 나눠 보시라고 다리를 놓아주셨댔음 얼마 지나지 않아, 우리는 고인의 부모님댁에 도착을 했고 그 집에서 고인분에 대한 이야길 나눴음   참 착한 아들이었다고 결혼 전날.. 그동안 키워주셔서 감사하다며 부모님을 있는 힘껏 안아주었던 아들이었고 눈물이 많아 결혼식날에도 신부보다 더 펑펑 울었던 새신랑이었다며   고인의 어머님께서는 가슴 절절하게 눈물을 쏟으셨고 그런 어머님을 달래는 아버님의 투박한 손길이 지금도 기억에 남음 이야길 나누다가 박보살이 어머님께 여쭈었음   "아드님 사인이 심장마비라 들었는데, 어쩌다 그렇게 되신걸까요?" 어머님 말에 의하면 고인은 평소에 수상스키나, 보드같이 계절 스포츠 뿐만이 아니라 평소에도 조기 축구나, 등산을 즐길만큼 건장했는데 젊은 사람들이 심장마비가 더러 온다더니 그게 내 아들일이 될 줄은 몰랐다고 하셨음   며느리 말로는 자다가 갔다고해서 그래도 자다가 갔으니 편안하게 갔겠구나 하고 위안을 삼으셨댔음 이런 저런 대화 끝에 박보살이 그랬음   "며느님을 한번 뵐수 있을까요?"   그랬더니 아버님이 아주 괘씸하다는 표정과 말투로   "같이 산 세월이 3년밖에 안된 부부일지언정, 살 부비고 살던 신랑이 세상을 떴는데도 콧배기도 안비치는 싸가진데, 만나자고 해도 안 만나줄거요.. 둘 사이에 아기도 없고.. 정붙이고 살데가 없었는가보오 오늘 마지막 재도 겨우겨우 설득해서 같이 다녀온거요" 하시는거임 가만히 듣던 박보살이 한마디를 했음   "어르신.. 제가 첫 재부터 마지막 재까지 한번도 빼놓지 않고 참석한거 아시지요? 아드님이 재 지낼때 단 한번도 안 오시기에, 아내분이 참석을 안해서 그런가보다 했었는데 오늘 아내분이 오셨는데도 아드님을 못뵈었습니다" 
고인의 부모님께서는 스님께 그냥 넌지시 대화를 나누어 보라는 연락만 받으셨기에 박보살이 한 말을 듣고 정말 깜짝 놀라시며 우리 아들 좋은 곳에 못갔나보다고, 크게 상심을 하셨음   그리고는 박보살에게 며늘아기가 만나줄지 안만나줄지 모르겠지만 연락을 한번 해보라시며 며느님의 연락처를 주셨음 박보살이 더 시간을 끌었다가는 모두가 힘들어질것 같은 기분이 든다며 그 자리에서 고인의 아내분께 전활 걸었음 통화가 연결이 되고 나서, 아까 절에서 봤던 스님 제자인데 잠깐 만나서 이야길 좀 나눌수 있냐고 물었더니 바깥에 있어 만나기가 힘이 든다며 단칼에 거절을 하는거임   전활 끊고 나서 박보살이 괘씸해하며 집에 초인종 소리도 들리는데, 뭘 바깥인거냐머 툴툴 거렸고 그 말을 들은 고인의 어머님께서는 결심이 서신듯 "옛다" 하며 키 하날 주심 혹시 아들 내외분이 집에 없을때 반찬이라도 가져다 놓으려고 전자키를 받아두신게 있다고 하시며 "가지고가서 문제가 생기거든, 내 심부름 왔다고 하시요" 라고 말씀하셨음 
이쯤되면 우린 모두가 알고 있음 박보살은 누구보다 빠르게, 남들과는 다르게. 맞음 바로 고인분과 아내분이 살던 그 아파트를 향해 직진전진돌진을 함 부모님 댁에서 10분 거리 정도에 있는 아파트 였음 그 왜 옛날 복도식 아파트 있잖음? 집이 1층 제일 끝에 위치해 있었는데 와.. 오래된 아파트에 해도 안드는 응달이라 그런지 스산한 기운이 장난이 아니었다는   진짜 좀 으스스했음 (그 날을 생각하니 팔에 소름이 다다닥) 뭐 그런 기운에 혼을 뺄때가 아니고, 우리의 목적은 궁금증 해결 + 사건 종결 이므로!!   거침없이 전자키로 남의 집 문을 열어젖힌 박보살과, 뒤따라온 나를 보며 엄청 깜짝 놀라던 그 여자의 눈빛이 아직도 기억이 남 박보살이 전화했을때 울렸던 초인종 소리는 음식배달 소리였는지 혼자 자장면과 탕수육을 먹고 있던 그 여자는 소스라치게 놀람 + 우물쭈물 하다가 이내 포기를 한 표정을 지어보였음 우리가 자기 집에 왜 왔는지는 궁금하지도 않나봄 대충 비운 그릇을 차곡차곡 정리를 하고, 현관문 바깥에 내어 놓더니 식탁에 앉아 담배를 한대 태움.. 그러면서 그 여자가 물었음 "뭘 봤어요?" 훅 들어온 그 여자의 기슴 공격에 박보살이 어버버 함 -쫄지마 임마.. 난 니편이야!! 하고 엄청 쫄은 내가 박보살을 마음속으로 응원함 이내 기싸움에 돌입한 박보살이 그랬음   "그쪽한테 붙어있는 거머리같은 응큼한 남자 귀신이요" 그 이야길 듣더니 그 여자의 동공이 마구 흔들리기 시작했음 그렇게 앙 다물었던 입이 열리고 그 여자의 한마디 
"도와주세요" 그 한마디를 듣자 마자 박보살이 어딘가로 향함 (나중에 들었는데, 그 집에 들어서자마자 아주 시커멓고 사악한 느낌의 무언가가 집의 서쪽방향에 있더라고)   저벅저벅 걸어가서 박보살이 문 하나를 아주 세게 쾅 소리를 내며 열어젖혔음 나는 주방 식탁 쪽에 서 있었는데, 얼핏 보니 부부의 침실로 쓰이던 공간 같았음   음 그렇구나, 하고 정확히 2초 뒤에 소름 '고인이 저 방에서 돌아가셨구나' 나는 신을 믿고, 악보다는 선이 이김을 믿는 사람이고, 나름 박보살덕에 직,간접 경험을 많이 했기 때문에 어떤 사건 안에서의 나는 굉장히 차분하고 무던하리라 여기실수도 있겠지만 아님 솔직히 레알... 거기서 사람이 죽었다고 생각을하니 오금이 저렸음   
그 방문을 열고 나서 나 얼음, 고인의 아내분도 얼음, 박보살도 얼음 몇초가 흘렀을까 다시 방문을 닫고 나온 박보살이 그랬음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면 하늘이 가려집니까?" 아무 말도 못하고 멍하니 서서 고개를 떨구던 그 여자가 말함 
"이미 알고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저희 친정도 대물림 신살이 있는 집입니다 어머니 대에서 끊으려고 어머님이 절에 들어가 빌었습니다 
한참 엄마가 필요했을 나이에 엄마는 곁에 없었어요 제가 성인이 되기 전에 풀어야 할 살이 있다고 미친 사람처럼 절만 찾아다니셨지요 
고등학교 1학년때부터 밤마다 육신없는 손님들이 저를 찾아오더라구요 한번만, 한번만.. 하며 괴롭히고 들이대고, 친정 엄마가 제 운명을 바꾸려고 할수록 더 괴롭힘이 심해졌고 고등학교 2학년때 처음으로 귀접을 했습니다 기분이 참 좋더라구요 그렇게 한번 두번 허락을 하다보니 이 지경까지 이르렀네요"   (이게 몇년 전 일이라 정확히 다 기억은 못하지만, 최대한 기억을 짜내서 쓰는거임 ㅠㅠ 대략 이런 내용 이었음)
  거기까지 이야길 듣고나서 박보살이 물었음   "남편 분은 주무시다가 돌아가신게 맞습니까?" 그 여자가 대답했음   "아닙니다" 
알고보니 고인분은 '복상사' 로 돌아가셨음 좀 19금임 (성관계도중 심장마비로 사망하는게 복상사라고 함) 이 부부가 건강에는 문제가 없었으나, 아기가 생기지 않은 것은 관계를 제대로 하지 못했기 때문이고 그 배후에는 자신의 몸과 정신을 지배하는 음탕하고 사악한 악귀가 끼어있기 때문이었다고   남편이 자신과 사랑을 나누려 시도를 한 다음 날이면 꼭 남편이 다쳐서 오거나 사고가 났다고 했음 남편이 죽던 날에도, 관계를 하는 도중에 갑자기 미친 듯 숨을 몰아쉬더니 손 쓸 새도 없이 떠나버렸다고 함 "털어놓고 나니 홀가분 하네요, 저는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요?"라는 그 여자의 물음에 박보살이 그랬음   "제가 손을 쓸 방법은 없는 것 같습니다" 한번씩 잘못 알고 계신 잇님들이 많으신데, 박보살이 영가를 본다고 뭐 다 도와주고 해결해주고 그런 능력은 정말 없음   그저 남들이 안보이는 뭔가를 보고 원인을 찾아주는거지 그런 일들을 다 해결해 주지는 못함 -물론 알고 있는 선에서 방도를 찾아줄 수는 있겠지만 그런 절대적인 힘은 신의 영역이지, 인간이 넘볼 영역이 아님을 박보살은 너무나도 잘 알고 있음 영이 센 무속인인들 해결할수 있냐 물으시면 그것도 아님 그저 박보살같은 하수 보다는 더 방법을 많이 알고 계시는 고수일 뿐 인간의 생과 사, 그리고 무수히 많은 말로는 설명 안되는 것들 예를 들면 기적이라던가 뭐 그런 것들은 신의 영역일 뿐임   만약 박보살에게 그런 힘이 있었다면 내가 어떻게든 박보살을 꼬셔서 좀 편하게 살아보려 했을거임 솔직히 박보살이 개입한 일에서 난 이게 제일 찝찝한 기분이 드는 사건이었음 그렇게 별다른 조언이나, 도움을 주지 않고 내 손을 잡아끌며 "가자" 하고 끝났음 그 후에, 그 여자분은 어떻게 되었는지 모름   박보살은 스님께는 사실대로 다 말씀을 드렸고, 고인의 부모님께는 따로 연락을 드리지 않았음 나를 통해서 (왜 항상 나여야만 하니..) 열쇠만 전달하고, 절에서 기도드리는 매일매일 날마다 고인분의 명복을 빌어드림 그 사건이 있은후로 며칠이 지난 어느 날 문득 궁금해진 내가 박보살에게 물었음 그 집에서 그 방문을 열었을때 어떤게 보였냐고..   
박보살이 대답함   형체도 없는 시커먼 게 온 방을 차지하고 있더라고 귀신 귀신.. 살다살다 그런건 처음 봤다고 썩은내에 온갖 더러운 냄새와 역겨움들이 다 모였더라며   
이미 그 여자의 온 몸과 정신을 지배하고 있는데 굿판을 벌인들 그게 무슨 소용이겠냐며   "그 여자가 재혼은 안해얄텐데.." 라고 말끝을 흐렸음 **미리 궁금해 하실까봐 제가 알아봤는데, 임산부들이 성적인 꿈을 꾸는건 귀접이 아니랍니다^^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 이라고 하네요 ㅎㅎ**       헛!! 정신없이 써내려가다보니 아침 먹을 시간이네요~~ 이번 이야기도 재미있게 읽으셨나 모르겠어요   사실 이 한편의 짧은 글이 어떤 잇님께는 재미로, 교훈으로, 여러가지 감정으로 다가갈 수도 있겠지만 저에게는 늘 좋은 기억만은 아니기에 신나서 글을 써내려가기는 좀 힘이 들어요 ㅎㅎ 그래도 늘 기다려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한 마음은 진심이예요 :) 아실지 모르겠지만, 범띠 가스나들인 박보살과 저는 2016년이 들삼재인 해였어요 저는 왼쪽 발목 인대와 오른쪽 새끼발가락 인대가 번갈아가며 다치는 바람에 아직도 날씨만 궂으면 고생을 하구요 ㅠㅠ   
박보살은 점점 불러오는 배에 식겁을 치는 중입니다 정유년에 태어날 박보살 아기가 건강하길, 그리고 박보살도 순산하길. 한마음으로 빌어주시면 너무너무 감사하겠습니다!! 노산이라고 맨날 우울해해요 ㅠㅠ   
아 ㅎㅎ 그리고 많이들 여쭤보셨던 박보살과 저와의 관계? 먹이사슬에 대해 답변을 좀 드릴게요~ 음 이건 박보살도 알고 있고, 인정하는 건데 사실 박보살이랑 저랑은 그렇게 막 살갑게? 친하고, 서롤 굉장히 챙기고 애끼고 뭐 그렇지는 않아요   그냥 큰일 있을때 서로 돕고.. 뭐랄까 친구보다는 자매같은 느낌? 쟤는 언제나 그 자리에 있다는 믿음이 있는거지, 좋아죽고 못살고 궁금하고 그런 사이는 아니랍니다 ㅋㅋ 작년엔 박보살이랑 코지코드 일때문에 연락도 자주 하고 그랬지만 오히려 저는 정말 친밀하게 자주 연락하고 그런 친구들은 따로있어요 (반전인가요? ㅋㅋㅋ)   
그니까 이걸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요.. 유치하게 누가 더 좋다! 이런게 아니라 성향이 다른건데요 저는 좀 친구들이 말하기를 백지 같은 애? 어디 껴놔도 어색함 없는 그런 애라고 ㅋㅋ
  살갑게 연락하고, 막 예쁜 카페 찾아다니고 그런 친구랑 어울리면 그렇게 놀고, 박보살이 약속없이 툭 찾아와서 닭발에 소주 한잔 하자고 하면 또 그냥 그렇게 브로맨스ㅋㅋㅋ 빙의해서 또 무던하게 놀고.. 하여튼 그런 앱니다, 제가요 제 성향에 따라 친구를 사귀는게 아니라, 팔색조 같은 매력이 있달까...ㅋㅋㅋㅋ (새해 첫날부터 헛소리 죄송해요 ㅠㅠ) 그냥 상황에 따라 적응을 되게 잘하는 거 같아요 저희가(박보살이랑 떠블리) 학생이었을때, 대학생때 까지만해도 방학때는 매일 얼굴 보고, 같이 놀고 그랬었지만 한 두살씩 나이를 먹고.. 새 둥지를 트고, 또 박보살은 먼저 가정을 꾸렸고 암튼 이런식으로 신변의 변화가 생기니까 자주 볼 수가 없게 되었는데요 그게 서운할 법도 한데 저희는 입버릇처럼 늘 그런 말을 해요 
"가끔씩 오래 보자" 
  왜 그런 친구 있잖아요 몇달 만에 봤는데도 어색함 1도 없이 어제 만난 친구처럼 폭풍 수다 떨며 굳이 나의 좋은 면만을 보여주지 않아도 된다는, 그런 부담이 없는 친구요   저희 사이가 딱 그거예요 박보살이 배가 불러오니 코지코드 일을 진행할 수가 없고, 저도 가게 일이 너무 바빴고 한동안 서로 연락을 두달인가, 못했었는데 밤에 자려고 누웠더니 박보살한테 문자가 한통 오더라구요   [죽었나] 제가 답장했어요   [ㄴ] 
ㄴㄴ도 아니고 ㄴ ㅋㅋㅋㅋ 생사만 확인하고 다른 말 없다면 저희 관계 아시겠쥬?? ㅎㅎㅎ   또 그냥 그렇게 사는거예요 그래도 1도 안 서운하구요 어떻게 보면 서로에게 제일 친밀한 관계는 아닐지라도, 제일 편안한 관계이긴 한듯? 내가 남들의 시선에서 보기에 그릇된 선택을 하더라도 쟤는 그냥 무던히 나를 나로서 봐줄거라는 그런 믿음이 있는 친구 저희는 그런 사이랍니다 :) 그럼 정유년 첫 날, 즐겁고 행복한 기억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출처] 박보살 19편 | 작성자 스윗떠블리 ___________ 어렵다... 여러모로 생각을 많이 하게 되네 떠블리님 글은. 이제 박보살 이야기는 당분간 끝이지만 떠블리님은 또 곧 글을 갖고 오실 것 같아! 그 전에 우선 나는 다른 귀신썰을 가져 오겠어 근데 친구들이 휴가라고 놀러가자고 해서 같이 놀러 가기로 했거든 ㅋㅋ 그래서 며칠간은 글 못 쓸 것 같아ㅠㅠ 미안해... 연휴(?) 끝나면 또 다른 귀신썰 가져올게!!!!! 다들 잘 쉬고 투표는 꼭 하자!!!!!!
퍼오는 귀신썰) 박보살 이야기 - 16탄
요즘 매일 날씨가 너무 좋아서 이상해 이럴리가 없는데 왜이러지????????? 막 안그러던 사람이 갑자기 잘 해주면 불안하잖아 그런 느낌이랄까... 그래도 좋을 땐 그냥 즐겨야겠지? 그럼 시작한다 5월 첫날 밤의 귀신썰 떠블리님의 박보살 이야기 ㅋㅋ ____________ 으아~~ 잇님들 ㅎㅎ   16편 쓴다고 해놓고 ㅜㅜ 완전 건강한 떠블리가... 감기몸살에 져서 ㅠㅠ 입원을..... 아흑 자존심 상해라!! >,< 10월에 결혼식도 많았고 ㅜㅜ 몸 상태가 100퍼 올라오지는 않고;; 또 큰언니 일도 계속 생각나고, 좀 우울하기도 했어서요^^ 쉬어가자 싶었어요!   
사실 제 공간에 오셔서 축 쳐진 모습 보고 가시면 안된다! 라는 마음에 많이 업업업!! 했었는데 슬럼프가 좀 왔었나봐요   근데 며칠전 그렇게 밉고, 징글징글하고, 보고싶고, 그리운 울 큰언니야가 꿈에 왔더라구요 아프기 전 모습으로 와서는 고마웠다고, 언니가 너 고생한거 안다고... 미안하지만 언니 소중한 아들 잘 부탁한다고 그러대요 한번 안아보자고 언니한테 가려는데 언니가 사라져서... 울다가 깼어요   그냥 울 언니 좋은데 갔구나 싶어서 마음이 한결 가볍더라구요 이제 정말 훌훌 털고 깨어났어요^^ 49재도 잘 치뤘고, 그렇게 좋아하던 스님 계시는 절에 모셨으니 우리 언니 기분 좋은가 보더라구요   
떠블리 슬럼프 탈출 했으니, 이제 폭풍업뎃으로 잇님들 즐겁게 해드릴게용 ㅎㅎ 기다려 주신 만큼 재미진 이야기로 보답할게용~~^^ 
그럼 고고싱! ㅋㅋ   떠블리가 블로그에 글을 쓰고 난 후부터 사실 정말 많은 부탁을 받음   
사연이 심각한 분들도 계시지만, 대부분 살아가면서 필요한 조언을 얻고자 하시는 분들이 더 많으심 혹 떠블리한테 부탁하셨던 분들 마음쓰실까봐 하는 말인데, 나는 그렇게 부탁하시는게 어찌보면 당연한거라 생각을 함   왜냐면 그 무슨 드라마였던가 영화에서 그런 대사를 들은 적이 있음 손톱밑에 작은 가시일지라도 그게 내 상처이면 세상에서 가장 아픈거라고.. 남이 보기엔 아무것도 아닌 고민일지라도 그게 본인의 고민이면 정말 큰일 아니겠음? 
그저 적극적으로 한분 한분 못 도와드려서 죄송할 따름임 암튼 제일 많이 여쭤보시는게 바로 궁합에 관한 이야기임.. 궁합 안좋다는데 어떻게 방법이 없겠냐고~ 많이들 물어보심 
오늘은 그 궁합에 대해서 글을 써볼까 함   예전 글에서 언급한 적이 있었는데, 울 엄마는 심하게 오지라퍼임 ㅋㅋ 남 어려운 거나, 불편한 일 있으면 해결사가 되어야 하는.. 도움받는 사람은 좋겠지만 엄마 자신은 굉장히 피곤함을 느끼는? 그러면서도 꼭 도와줘야함 ^^;;   
이 이야기는 꺼내기만해도 엄마의 눈시울이 붉어지는 이야기임 
떠블리 엄마는 어렸을적 같은 동네에 살던 친한 친구분들이 몇분 계심 대부분 서울에서 나고 자라셔서, 결혼하고도 서울에 계시는 친구분들이 많음   그런데 떠블리 엄마가 아빠랑 결혼하고 대구쪽으로 오시고나서.. 그 다음해에 숙이 이모라는 엄마의 제일 친한 친구분이 결혼을 하심 숙이 이모 남편분이 (이하 이모부) 경남 진해 분이셔서 진해에서 신혼살림을 차리셨다고 함 엄마는 늘 친구들이 멀리 있는 것 같아 마음이 허전했는데, 제일 친한 친구분이 그나마 좀 가까운데로 와서 정말 좋으셨다고 하심 또 숙이 이모가 홀어머니 슬하에서 자라신데다 형제 자매도 없이 외동딸이셔서 우리 엄마를 굉장히 많이 의지하셨음 
그리고 엄마가 나를 낳은 해인 11월에 숙이 이모도 정말 예쁜 딸을 낳으심 (엄마 미안.. 난 '그냥 딸' 이라서 ㅠㅠ;; 저스트 도럴ㅋ쿠ㅜㅜㅜ) 거리도 멀지않고, 또 엄마랑 제일 친한 친구분 이다보니 숙이 이모네랑 우리집은 서로 왕래도 잦았고, 친하게 어울렸음   
이모 딸은 정말 여자인 내가 봐도 예뻤음 그냥 얼굴 자체에서 예쁨이 막 뚝뚝 떨어져나옴   막 고현정씨나 이영애씨처럼 착한상으로 예쁘지는 않은데, 굳이 닮은꼴 연예인을 찾으라면 김아중씨나 신민아씨? 그런 이미지임 글에서는 숙이 이모딸을 민아라고 하겠음.. 신민아씨 닮았으니까! 민아가 예쁘고 성격도 좋다 보니까, 중고등학교때는 노는 선배들이 민아랑 한번 사겨보려고 추파도 던지고 좀 귀찮은 일들이 많았었음 그런 귀찮음이 어떤 귀찮음일지 상상은 안가지만;; 암튼 민아가 힘들어 했었다고 들음 
그때 울 엄마가 "아유 그래 안 예쁘고 편한게 나아~~ 너 예뻤어봐라, 아빠 엄마 잠이나 자겠냐" 막 이러면서 굉장히 안심하셨던게 기억이... 나네... 훌쩍 그렇게 우리는 성인이 되었고, 부산으로 대학을 간 민아랑 꾸준히 연락을 하며 잘 지냈음 그러다 우리가 대학교 2학년? 그때 쯤 민아 아버지, 그러니까 이모부가 간암 판정을 받으시고 1년도 되지않았을때 거짓말처럼 운명을 달리하셨음 
민아와 숙이 이모의 평범한 생활은 그때가 끝이었던것 같음 이모부가 돌아가시고 얼마지나지 않아, 이모도 폐쪽 질환으로 병상에 오래 계시게 됨 그때 민아가 학교도 졸업해야 하고, 아무래도 환자를 케어하기는 힘들것 같아서.. 우리 엄마는 숙이 이모한테 대구에 있는 대학병원에 입원을 하는게 어떻겠냐고 권하심 이모랑 민아는 민폐라며 한사코 거절했지만, 울 엄마 뜻이 너무 강경해서 결국 이모는 대구에 있는 대학병원으로 오시게되었음   엄마는 정말 친 자매 돌보듯 이모를 정성으로 돌보셨음 민아는 학교 착실하게 다니고, 주말엔 꼭 대구에 와서 엄마 (숙이 이모) 간병을 하고, 우리집에서 하루씩 자고 갔었음   당연히 박보살이랑도 자주 보게 되었고, 우리 셋도 자주 어울렸음 떠블리 엄마가 그때 숙이 이모 건강에 대해서 스님께도 여쭙고, 철학관에도 가보고 했었는데 (물론 박보살한테도 물어보시고) 어딜가서 물어봐도 힘들거라고, 큰 고비라고 했었음 아무것도 모르는 내가 봐도 이모 상태가 좋지 않았었기에 어쩌면 숙이 이모 본인도.. 그리고 민아도 마음의 준비를 했었던것 같음   이모는 본인한테 시간이 얼마 없다는 걸 아셨기 때문일까, 병원에 누워계시면서도 자꾸 민아 짝 찾기에 마음이 급급하셨음 이모가 없으면 민아는 정말 혼자가 되는거니까 짝을 지어주고 싶으셨나봄   
그러다 이모랑 같은 병실에 같은 질환을 앓고 계시는 여자 환자분이 민아를 눈여겨 보고는 본인 아들이 하나 있는데.. 민아같이 야물딱지고 (야무지다의 경상도 사투리임) 예쁜 며느리면 걱정이 없겠다 싶다며.. 
양쪽 집 엄마끼리 주선을 하시게 됨   
숙이 이모가 거동을 못하니까 울 엄마가 이모 손발이 되어서 은행일이며, 보험사 일이며 전부 알아봐주시고 하셨기 때문에 민아랑 선볼 남자랑 약속도 잡아주시고.. 좀 이르지만 궁합도 보러 다니셨음 (궁합은 이모가 부탁을 해서 보러 가신거임~ 이모도 불교신자이셔서 건강하실때 상담하러 많이 다니셨다고) 
근데 엄마가 가는 철학관 선생님께서 둘의 궁합을 보시더니 민아랑 그 남자는 엮이면 안된다고 하심 남자가 백호대살의 사주가 강한데다 괴강살까지 끼어서 사고수가 많고, 민아와 상충하는 궁합이라고 혼사는 아니다 라고 말씀을 하심   
*백호대살은 떠블리도 잘 모르나.. 호랑이한테 물려죽을 살?? 그런거라고.. 요즘엔 호랑이가 없으니 자동차 사고나 암튼 사고수가 많은 살임 괴강살은 그 비슷한 거라고 알고 있음   
(여기 철학관 선생님 대구역 근처에 계셨던 분이신데 ㅠㅠ 정말 이 분 풀이는 틀린게 하나도 없었음.. ㅜㅜ 떠블리가 예~~전에 공부방 운영할때 직업 상담? 하느라 갔었는데 너는 글써야 된다, 공부방은 오래 못한다, 장사하면 잘하겠다, 신랑은 쥐띠겠다.. 하심 쩐댚 쥐띠임 ㅠㅠ 나 지금 글쓰고..? 원생 부모님이랑 싸워서 공부방 오래 못하고 ;; 장사하는데 재밌고 신남!!)   
엄마가 그쪽 남자 어머님 앞에서 궁합을 봤는데, 이렇더라 저렇더라 말씀을 편하게 못하고 그냥 둘의 궁합이 안좋다더라.. 라고만 말씀을 전달하심    그런데 남자 쪽 엄마가 요즘 시대에 누가 궁합을 보냐며.. 다 장사속이라고 펄펄 뛰심 ;; 
우리 엄만 중간에서 좀 난처하지 않음?   울 엄마의 솔직한 심정은 궁합이 좋지 않다면 안 만나는게 좋을것 같다는 마음이셨지만 숙이 이모랑 남자 쪽 엄마랑 말을 나눈 것도 있고 해서 우선 한번 만나나 보는 걸로 결정이 났음   나는 그때 대학생이었기 때문에 무슨 이 나이에 선자리?? 했지만 숙이 이모가 그렇게 해서라도 마음이 편하다면.. 하는 마음도 들었었음   그 마음은 울 엄마도 마찬가지셨고.   그렇게 해서 민아랑 그 남자는 선을 보게 되었고, 누구에겐 불행.. 그리고 누구에겐 다행으로 둘은 서로가 마음에 들었음 
그 남자는 우리보다 9살이 많은 정육점을 운영하는 사람이었는데 덩치도 크고 키도 훤칠하고.. 남자다운 사람이었음 두사람이 서로 마음에 들어하니 숙이 이모는 혹시라도 본인이 잘못되기 전에 결혼을 했으면 하셨고, 궁합 그거 뭐 중요하냐고.. 이모 본인도 결혼하기 전에 궁합 봤는데, 신랑 장수한다더니 본인보다 먼저 세상 뜨지 않았냐며 그냥 개의치 않아하시게 됨 
그렇게 몇개월의 시간이 흘러서 민아와 맞선남은 결혼을 생각하는 연인사이가 됨 
그런데 마냥 가만히 있을 울 엄마가 아니지 않음?? 아무래도 철학관 궁합풀이가 찜찜했던 엄마는 박보살에게 부탁을 하심 ;;   
엄마가 박보살한테 민아 친구라고 하고, 자연스럽게 식사자리를 하면서 한번 그 남자를 봐달라고 하셔서 주말에 민아가 대구에 왔을때 나랑 박보살, 민아와 맞선남 이렇게 넷이서 만나게 됨 물론 맞선남은 그냥 민아의 친구들을 만나는 줄 알고 있었음 
**근데 잇님들 아시다시피 박보살은 주역이나 역학으로 점을 치는게 아님.. (지금은 스님곁에서 기도도 많이하고, 공부도 조금 했지만) 박보살은 영이 있을때 그냥 보이는거고, 보이는대로 말을 하는거임 물론 촉도 엄청 발달해있겠쥬??**   민아네 커플이 약속장소에 도착을 했고, 원래 식사를 함께할 생각이었던 우리는 식당으로 이동하려고 했음   그런데 민아의 남친을 보는 순간.. 먹는거라면 환장하는 박보살이 왠일인지 속이 안좋다며 차나 한잔 마시자고 함 그렇게 차를 마시면서 몇마디 이야기들을 하다가 민아네 커플과 헤어지고.. 박보살과 나는 우리 집으로 갔음 
집으로 가는 차안에서 골똘히 생각에 잠긴 박보살.. 그럴때 말걸면 오지게 욕먹기 땜시 ㅋㅋ 집에가서 들어보자 하고 운전에만 집중함 
집에서 기다리시던 엄마가 맞선남 어떠냐고 채 묻기도 전에 박보살이 "엄마!! 이 결혼 반댈세~ 절대 안되요!!!" 라는 거임 
박보살 말에 의하면, 자기는 주역을 공부한게 아니라서 맞선남 사주에 어떤 신살이 있는지 잘 모르겠지만 대면하고 앉아있는데 그 남자의 기운에 몸이 타들어가는줄 알았다며 "등에 호랑이 세마리 턱하니 업고있드라" 하는거임 범띠가스나인 박보살이 본인도 기에 눌릴 정도로 기가 센 사람이라며.. 상대적으로 기가 약하고 유순한 민아가 맞선남이랑 같이 살게 되면 분명히 화를 입을거라고..   맞선남은 결혼을 안하는게 모두에게 좋고, 결혼을 해도 아~~주 늦게, 그리고 호랑이 한마리 정도는 업은 여자를 만나야 해로하고 살거라고 함 맞선남이 정육점을 하는건 자기 사주에 엄청 잘맞는 직업을 선택한거라며 칼쓰는 직업으로 땜을 하기 때문에 본인한테는 좋은 업이라고 함 그 얘기를 들은 엄마가 한참을 고민하시더니, 저녁에 우리 집에 온 민아에게 이런 이야길 전해주심 그때 급격히 숙이 이모의 상태가 나빠져서.. 이모가 콧줄로 하시던 식사도 못하실 정도였기 때문에 엄마가 이모한텐 알리지 말자 싶으셨을 거임 민아는 내가 보기엔 솔직히 울 엄마 말을 귓등으로 듣는것 같았음 ㅜㅜ 이미 서로 좋아서 만나는 마당에 싫은 소리가 들리겠음?   
떠블리 엄마도..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 할지라도 남의 자식인데, 더이상 주제 넘게 행동하면 안된다라는 마음이 크셨음 
그날로부터 두달쯤 지나서였을까. 우리 숙이 이모가 돌아가셨음..   예상했던 결과였지만 그래도 숙이 이모를 아는 모두가 많이 아파하고 슬퍼했었음 
그렇게 이모를 보내고나서 며칠이 채 안되었을때 민아가 우리 집에 남친과 같이 온다는거임 무슨 일인가 싶어 나도 집에서 민아를 기다렸는데 울 아빠 엄마한테 인사를 하고서는, 대뜸 한다는 말.. 아기를 가졌다고.. 뱃속에 9주째인 아기가 있다고 함   
엄마가 사경을 헤매는데 차마 말을 할수가 없었다며.. 49재 치르고 결혼식을 올리기로 했다고...   떠블리 엄마가 정말 열심히 절에 다니시고, 매일 108배와 참회기도를 하시는데 순간 그런 생각이 드셨다고 함 
합이 그렇게 나쁘다는데, 아이 낳지말고 그냥 헤어지는게 좋을텐데.. 그러다 번뜩, '내가 부처님께 그렇게 열심히 기도를 하면서 죄를 짓는 생각을 했구나' 라는 마음에 얼른 후회를 하셨다고 함 그렇게 숙이 이모의 49재를 다 치르고, 민아는 결혼을 했음   울 엄마가 민아랑 맞선남 궁합 안좋다고 했다고.. 결혼식날 맞선남 엄마가 울 엄마를 고운 눈으로 보질 않으셨음 ;;   엄마랑 나랑 민아 시집살이 할까봐 얼마나 걱정을 했는지 ㅠㅠ 박보살은 결혼식 날 아침까지도 "이 결혼 반댈세!"를 외쳤지만, 민아의 결정이고 선택이니 어쩔수 없는 일 아니겠음? (고집으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운 박보살은 민아 결혼식에도 참석을 하지 않았음 축복 못하는 결혼식에 갈수는 없다며..)   암튼 민아는 무사히 결혼식도 잘 치르고, 가까운 곳으로 신혼여행을 다녀온뒤에 우리 집으로 인사를 왔음 입덧이 심해서 잘 먹지도 못하는 민아때문에 울 엄마가 많이 우셨음 숙이 이모가 살아있었으면 민아 좋아하는거 해줄텐데.. 입덧할때는 친정엄마 음식이 그리운 법인데 하시며 우셨음   (그 와중에 민아 시어머니는 민아한테 전화를 하셔서 친정도 아닌데 왜 자고 오냐며 폭풍 잔소리ㅠㅠ 하늘에서 내린다는 시어머니 심술은 민아 시어머니 혼자 다 가진듯 엄청 퍼부으셨음;; 옆사람들 전부 다 들을 정도로..) "가볼게요" 하고 어깨를 축 늘어트린채 돌아서는 민아의 모습이 잊혀지지 않는.. 왜냐하면 그게 민아의 마지막 모습이었으니까. 그로부터 세달쯤 흘렀나? 솔직히 우는 아기 젖준다고.. 자주 봐야 더 신경을 쓰고, 챙길텐데.. 민아가 우리 집에 못오니까 엄마도 궁금해하기만 하셨음 혹시나 연락했다가 시어머니한테 책잡힐까봐 더 조심하셨다는. 
그러다 박보살의 꿈에 민아의 엄마 = 숙이 이모가 나왔는데 아무래도 불길한 징조같다며 박보살이 나한테 연락을 해줬음 이모가 가슴이 답답하다고.. 가슴을 쥐고 통곡을 하시더라고 함 엄마랑 나는 이모가 좋은 곳에 못갔나 싶어 하루종일 걱정을 했고 그 날 밤인가 그 다음날 밤인가.. 오래되서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민아의 남편번호로 전화가 한통 왔음 
민아가 시장 앞 도로를 건너다가 교통사고를 당했는데 출혈과 외상이 심해, 아기와 산모가 위험하다는 연락이었음 놀라서 온몸에 마비가 온것 같다는 엄마를 태워 병원엘 도착했는데 민아는 싸늘한 주검이 되어있었고..   
예정보다 일찍 세상에 나온 민아의 딸도 준비가 안되어 있었던지 엄마를 따라 가버렸음 민아 발인날에 울 엄마가 원통하다고 대성통곡을 하다가 급기야 실신을 하시고, 이럴수는 없다고... 신이 있다면 이러면 안된다고 엄마가 정말 많이 우셨음   
그날 집에 와서는 또 엄마가 민아 아기 덮으라고 오가닉 원단으로 주문제작한 아기 이불.. 열번을 빨고, 열번을 햇볕에 뽀송하게 말린 아기 이불을 붙들고 그렇게 우시기에 나도 따라 같이 엉엉 울어버림   
숙이 이모 49재를 지냈던 절에서 민아와 아기를 위한 재를 지냈는데.. 주말마다 재를 지냈어서 박보살이 모두 참여를 해줬음 
마지막 재를 지내던 날에 모두 마치고 집으로 오는 길에 박보살이 그랬음 
민아 시어머님 자기 점은 자기가 보는 사람이라고.. 모시는 신이 보이더라고   아마 결혼도 자기 아들 살리려고 민아를 죽자살자 며느리로 맞은것일 거라고. 엄마가 그 이야길 듣고 말씀하시길, 그 여자를 잡고 따져물어봤자 이미 민아와 아기는 세상에 없는데 다 부질없는 짓이라며 그때 적극적으로 말리지 못한 내 탓이라며..   그렇게 가슴을 치셨음   
엄마는 아직도 민아가 아기 가졌다고 말했던 날에 본인이 '아기 낳지말지..' 라고 생각하셨던 것 때문에 부정이 타서 그렇다며 자책을 하심   정말 예쁘고, 착했던 친구.. 우리 엄마가 매일 습관처럼 하던 말   "숙이 이모 딸은 야무져서 똥도 버릴것 없다, 똥도 아깝다"   오죽하면 우리 아빠가 "그렇게 똥도 아까우면 가서 똥 줏어 묵으라~" 라며 엄마를 놀리곤 했었어   
가끔 니 얘기 할때면 엄마는 아직도 마음이 아파서 눈가가 촉촉해 지시지만 우린 늘 너를 잊지않고 기억하고 있으니까 좋은곳에서 이모부, 이모.. 그리고 아가랑 잘 지내고 있길 바래   
여자는 아기를 낳은 달에 몸이 많이 아프다고.. 엄마가 나 낳은 7월이면 온 몸이 아프다고 앓으시는데 니 생일인 11월만 되면 마음이 많이 아파서 앓으신다   
조금만 더 오지랖을 부렸으면, 조금만 더 너에게 관심을 주었으면.. 하고 매일을 자책하던 엄마한테 잘 있으니 걱정말라고 언젠가 꿈에 한번은 와주길.   다음 생에는 오래 보자, 친구야     ------ 오늘 이야기는 여기까지예요!   사실 박보살이랑 같이 선정해놓은 이야기들이 많이 있는데, 제가 요즘 좀 많이 바쁘죠? ^^;; 차근차근 하나씩 다 들려드릴게요!!   궁합을 다 믿을 수는 없지만.. 두 세곳 상담해보시고 공통적으로 좋지 않은 부분이 있다면 반드시 잘 생각해보시고 결혼하셔야 할것 같아요 저희 큰언니도 형부랑 궁합 봤을때, 분명히 저희 엄마가 보신 곳에서는 좋지 않다는 소릴 들었었는데.. 형부네 집에서는 괜찮다고 해서 결혼을 진행시켰거든요 결론은 큰형부랑 큰언니 결혼식 올리고 바로 다음날에 시댁 어른들께서 교통사고로 돌아가시고 얼마뒤에 형부랑 언니랑 오토바이 타고 내리막길 가다가 주차된 트럭에 들이받아서.. 큰언니가 붕~ 떠서 다른 차 본넷에 얼굴이 다 으스러졌었어요 형부랑 언니 둘 다 중환자실에 두달 넘게 있었을 정도로 큰 사고 였어요   임신 중독증에 유산만 여섯번.. 힘들게 8개월 만에 낳은 아들은 태어난지 한달동안 큰 수술을 세번이나 하고.. 결국은 하늘로 먼저 보냈구요   결혼생활 9년 만에 얻은 금쪽같은 아들 하나 남겨두고 형부랑 언니는 멀리 가버렸네요   
엄마가 큰언니네 부부 궁합을 봤을때 둘이 결혼하면 반드시 단명한다.. 라고 했다네요 그래도 인연이 되려면 그렇게 또 맺어지나 봅니다 
안된다는 이야길 들어도 결국 선택은 본인의 몫이겠죠.. 망망대해를 떠다니는 와중에 등대같은 조언자를 만나서 도움을 청하셨다면 흘려듣지 말고, 본인이 듣고 싶은 것만 듣지 말고, 깊게 생각하시고 결정하세요 쩐댚이랑 떠블리 궁합은 너무 웃겨서.. 다음 포스팅에 알려드릴게요^^     
앗참참!! 떠블리랑 인스타 친구해요~~^^ 블로그 포스팅 말고 짧게 메모하고 싶을때는 인스타가 좋겠더라구요!!   인스타 검색창에 sweetdouble2 나 , 떠블리 검색해주세요~     
그럼 우리 잇님들 :)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출처] 박보살 16편 | 작성자 스윗떠블리 _______________ 운명이 정해졌다는건 당연히 믿지 않았지만 그래서 사주도 별로 안믿었는데 이렇게 누굴 만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삶을 보면 또 꼭 그런것도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서로 기운이 잘 맞아서 백년해로 하는 사람들이 있는 만큼 둘이 만나서 짧게 살게 되더라도 그 동안이 행복한 사람들이 있다면 또 그런거겠지... 에이 몰라 잘자!!!!
퍼오는 귀신썰) 박보살 이야기 - 15탄
오늘은? 근로자의 날 ㅋㅋㅋㅋㅋ 학교 다닐때는 아씨 직장인들 진짜 부럽다 생각했는데 이것도 익숙해지고 나니 그저 그런 빨간날... 특히 백수에게는 그냥 어제와 다름없는 오늘 ㅋㅋ 오늘은 좀 무서운 얘기야 ㅠㅠ 그럼 마음 단단히 먹고 보자 ㅎ 떠블리님의 박보살 이야기 15탄 시작 ㄱㄱ _______________ 오늘은 저번에 낚시 갔을때 노트북 배터리가 없어서 마무리 못했던 에피소드를 마저 올릴게용 ㅎㅎ   
잇님들 아시다시피 쩐댚은 낚시 광임 ㅡㅡㅋ 이게 정말 사람을 미치게 하는 취미인게.. 자기는 좋아서 갖은 고생을 감수하고서라도 가지만 ;; 따라가는 사람은 정말 대책이 없음 ㅠㅠ 근데 또 꼭 떠블리가 같이 가야 한다고 함 늘 같이 있어야 됨~ 아주 이건 뭐 자웅동체임   
낚시가면 제일 불편한거.. 역시 화장실 문제;; 떠블리는 생물학적으로 여자 아님? 남자처럼 소변을 편하게 볼 수가 음슴... 근데 또 떠블리는 물을 음청시리 마셔댐 ㅋㅋ 무슨 물하고 원수 진 듯이 ㅡㅡㅋ (어떤 때는 내 몸에 연가시 있나 막 상상함 ㄷㄷㄷ 연가시 영화 보신분 아실거임 ㅎㅎ)   
나는 쩐댚이 낚시를 오기 위해, 얼마나 열심히 일했는지.. 얼마나 고대했는지 알기 때문에 귀찮게 하기가 싫음 ㅠㅠ 화장실을 참다참다참다!! 쩐댚한테 같이 가자고 함 내 방광 겁나 튼튼함 ㅋㅋㅋ 낚시가서 깨달은 사실임   쩐댚이 꼭 같이 가야 하는 이유는 저 앞에 서서 망보면서 노래를 불러줌 쩐댚이 저기 있다라는 안도감과, 사운드를 쩐댚 노랫소리에 좀 믹스하기위햌ㅋㅋㅋㅋㅋㅋ (떠블리 내숭이 없어서 죄송해유ㅠㅠ) 
떠블리는 더운거, 습하고 끈적한걸 제일 싫어함.. 그래서 여름이 싫음 ㅠㅠ 근데 여름이 좋아진 이유! 여름엔 쩐댚도 낚시를 좀 덜감 ㅋㅋ 자기도 더우니까~ 그러다 가을 겨울 봄까지 낚시에 영혼을 팔리지만 어쨌든 여름 넘 좋아용♥   
요즘에야 쩐댚 동창 밴드에서 조동아리 모임이 창설됐다지만.. 작년까지는 그냥 스케쥴 맞는 친구랑 가거나, 아님 떠블리랑 둘이 가거나 그랬었음 쩐댚 친구분들 떠블리랑 마~~이 친함 쩐댚 말로는 떠블리가 사람을 심.하.게. 편안하게 해준다고.. 
예전에 쩐댚이 살짝 기분이 나빴던게 (올드보이 오빠들 이거 읽는분도 있지만 ㅋㅋㅋ) 오빠 친구들 처음 봤을때 떠블리랑 몇시간 같이 이야기하고 놀더니, 대부분 다 말을 편하게 하더라고.. 그게 좀 기분이 상했나봄   뭐 난 오빠 친구들이고, 앞으로 평생 봐야 하는데 불편하게 존대 하는것 보다는 낫다고 생각했음 근데 쩐댚은 그게 아니었나봄 ㅠㅠ 자기를 포함해서 그 어떤 친구들도 친구의 여자친구나 와이프한테 말 편하게 안하는데, 떠블리한테만 편하게 한다고.. 니가 말 편하게 하라고 하지도 않았는데, 말을 놓는게 기분이 안좋다고 함 (오구오구 쩐댚 그랬쪄여?ㅋㅋㅋ) 그러면서 사람한테 좀 어렵게 딱딱하게 굴으라고 함 ㅡㅡㅋㅋ   떠블리 민망하게 친구들한테도 "형수님한테 반말하노.. 존대해라!!" 막 이러고 ㅋㅋㅋ 
아니 내가 평생을 이렇게 살았는데 어떻게 딱딱하게 굴으란말임 ㅠㅠ 로봇 연기라도 할깝쇼.. 장수원씨한테 배우러 가야되나 봄.. 젝키 팬님들 미안요~ 근데 장수원 오빠 로봇 맞는것 같쥬ㅠㅠ 인정할건 인정합시다 ㅋㅋㅋ 
아 내가 생각해도 내 글은 사설이 느~~~무 길어 ㅠㅠ 그치만 난 여기서도 수다를 떨고 싶은데 어쩌겠음.. 떠블리 아부지가 맨날 떠블리한테 "저놈의 가스나는 물에빠지면 조동아리가 동동 뜨는게 아니라, 궁디가 동동 뜰거다" 하심 보통 말많은 사람은 입이 동동 뜨는데, 왜 나는 궁디가 동동 뜨는거냐 물으면 "심심해서 물고기하고 이바구 할라꼬 잠수할 가스나다" 하심 ㅋㅋㅋㅋㅋ   눼눼.. 궁디 동동 띠아가 이바구 마~~이 할께예 ㅡㅡㅋㅋ 벌써 스크롤 이마이 내리셨는데, 이제 본론으로 들어감 ㅋㅋ 죄송 ㅠㅠ 때는 바야흐로 작년 11월 초..   
천고마비의 계절인만큼 붕어들도 빵을 (몸집을) 키우는 시기임 잔챙이들은 없지만 월척을 낚을수 있는 시기이도 함 또 낚시를 가자는 쩐댚의 말에 기겁을 했지만.. 그때 당시 떠블리 친한 동생인 k양이 막 연애를 시작했을 즈음이라 (또 k양의 남친이 그렇게 낚시 광이라는 거) 
 
더블데이트겸 가자고 쩐댚이 제안을 함   
그리하야 k양과 k양의 남친, 그리고 쩐댚이랑 떠블리 이렇게 넷이서 낚시를 가게 됨 여기서 K양의 남친을 L군이라 하겠음 난 완전 신났음~ 쩐댚한테 화장실 같이 가자고 안해도 되고, 수다 떨 동생도 있고..   
와~ 이렇게만 재미있으면 낚시 매주 와도 되겠다!! 하며 신나게 놀았음 ㅋㅋ 쩐댚이랑 L군 낚시자리 중간 즈음에서 삼겹살에 소주 한잔씩 하고.. 라면도 끓여먹고~ 완전 떠블리 세상 ㅎㅎㅎ 남자들은 술 좀 마시다가 낚시하러 가고 k양이랑 떠블리는 실컷 수다를 떨고 있었음 근데 밤 열한시쯤 이었나.. 박보살한테 전화가 옴 그때 박보살이 100일 108배 기도를 하고 있던 때라, 초저녁에 자서 새벽에 일어났기 때문에 전화올 시간이 아니었음 
이상하다 싶어 얼른 전화를 받았는데 대뜸 어디냐고 묻는거임 그래서 낚시터라고 했더니 당장 거기서 나오라고 완전 난리가 난거.. 근데 그 밤에 낚시대를 다 접고 내려갈수도 없어서 도대체 무슨일이냐고 물었더니, 박보살이 자다가 꿈을 꿨는데 내가 컴컴한 물 위를 나무가 다 썩은 배를 타고서 둥둥 떠내려 가더라고 함 (이때가 아마 박보살이 떠블리에 관한 직접적인 선몽을 꾼게 처음이었을거임) 그래서 잠에서 깨자마자 꿈자리가 너무 사나워 바로 전화를 했다고.. 우리가 움직이기 힘들면 자기가 올테니 꼼짝말고 있으라는거... (박보살 뽀빠이설ㅋㅋㅋ) 박보살한테 저수지 이름을 알려주고 조금 무서워진 떠블리랑 k양은 (k양도 박보살이랑 몇번 어울린 적이 있음) 일단 각자 남자친구의 자리로 가서 이 사실을 알리고, 얌전히 박보살을 기다리기로 함 참고하시라고 올리는건데 우리가 갔던 낚시터는 대략 이런 모습의 저수지였음 사방이 둘러싸인 저수지임
(사진은 올해 6월쯤 조동아리 출조때 갔던 저수지 사진임
그때 k양네 커플이랑 함께갔던 저수지랑 비슷해서 찍어뒀음)   
그리고 낚시 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낚시꾼들이 가까이 앉아서 같이 낚시를 할수는 없음 낚시대를 10대 정도를 펴는데, 자기 자리에서 180도를 일정한 간격으로 쪼개서 낚시대를 셋팅함.. 이렇게 말임 그래서 k양네 커플이랑 쩐댚&떠블리 자리는 꽤 거리가 있었음 난 쩐댚한테 박보살이 온다고 말을 해놓고, 박보살이 꾼 꿈이야기도 대충 해놨었음 쩐댚이 박보살이 그 정도로 얘기한거면 심각한거 아니냐고.. 어디 돌아다니지 말고 자기 뒤에 꼼짝말고 있으라 함 쩐댚 낚시텐트가 있는데, 뒷자리에 의자 넣어놓고 내가 들어가 앉고.. 쩐댚이 앞에 앉아 낚시를 할수 있음 이런 텐트임 가끔 낚시터에서 급 폭설이 올때 (민감한 떠블리의 장 ㅠㅠ) 간이 화장실로 쓰이기도 하는 아주 고마운!! 텐트임   바닥은 뚫려 있으므로ㅎㅎㅎㅎㅎ 저 텐트안에 들어가서.. 목표물 조준할 곳에 땅을 파놓고ㅋㅋㅋ 읭? 거사를 치르면 됨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저 고마운 텐트에 들어가서 박보살이 올때까지 쩐댚이랑 모두의 마블이나 해야겠다고 생각을 함 밤되니까 날씨도 춥고, 또 그날따라 별도 없고 달도 어두운.. 쩐댚 말에 의하면 낚시하기 좋~~은 칠흙같은 밤이었음 떠블리가 저 텐트 뒷자리에 자릴 잡고 앉고, 쩐댚이 앞에 앉아 텐트 앞에 야외 난로를 틀어놓았음 핸드폰이 잘 안터져서, 술기운에 멍하니 누워있다 잠이 든 것 같음 근데 떠블리가 꿈을 하나 꿈 흰 한복을 입은 할아버지가 막 호통을 치시며, 빨리 일어나서 돌아가라고 소리를 지르심 떠블리가 웃으며 "에이~ 할아버지 따라 갈래요" 하니까 불같이 화를 내시며 내 등짝을 때리심 꿈에서 맞은거지만 실제로 등이 너무 아파서 깜짝 놀라 잠에서 깼음 근데 일어나보니 숨을 못 쉬겠는거.. 막 헉헉 거리며 헛소릴 해댔음 앞에 앉아있던 쩐댚이 화들짝 놀라서 나를 텐트 밖으로 끌어냄   내가 뭐라고 했는지도 모르겠고, 쩐댚이 뭐라고 하는지도 안들림 그냥 정신줄 놓은 날 막 흔들어 대다가.. 쩐댚이 옆에 있던 생수통을 열어서 나한테 막 물을 끼얹었음 한참을 정신없이 숨을 몰아쉬다가 찬물까지 쳐맞으니 정신이 좀 들었나봄 그때부터 나는 너무 무서워서 그냥 사지가 덜덜 떨렸음 쩐댚이 담요를 덮어주고, 왜 조잘조잘 이야기 하다가 미친것처럼 숨을 몰아쉬었냐고 나한테 물음 난 잠을 잤다고 말했음   쩐댚이 아니라고 함.. 계속 나랑 이야길 했다고, 너 혹시 몽유병이나 잠꼬대 심하게 하냐고 묻는거임 그런거 없고 난 진짜 잠들어 있었다고 하니까 쩐댚이 하는말 "근데 니가 자꾸 춥다고 난로 안으로 들여달라며.. 텐트안에서 난로 틀면 안된다고 하니까 괜찮다고, 답답하면 이야기 하겠다며" 헐.. 내가 미쳤음?? 자는 애가 뭘 춥다고 난로를 들여달라고 함.. 밀폐된 공간에서 부탄가스 난로 피우면 죽는다는건 초등학생들도 아는 이야기 아님? 그때까지도 정확하게 상황파악이 안됐음 마냥 너무 무섭고 나는 안떨고 싶은데 그냥 몸이 떨림 걱정된 쩐댚이 박보살에게 어디쯤 오고있냐고 전활 거니, 거의 다 왔다고 입구에 나와 있으라고 말을 함 쩐댚 부축을 받고 저수지 입구쪽으로 걸어갔음 박보살이랑 박보살 낭군님도 같이 오셨음 ㅠㅠ 민폐도 이런 민폐가...;; 상황 설명을 했더니 큰일날 뻔 했다며.. 다행이라고 정말 다행이라고... 100일 기도 할때 떠블리 기도도 빼놓지 않고 꼭 했는데, 정말 하늘에서 도운거라고 막 꼭 끌어안아줌 ㅠㅠ 너.. 이렇게 따뜻한 여자였니 ㅠㅠ 그러다 박보살이 K양 커플은 어디있냐며 가보자고 했고, 우린 K양네 낚시자리로 발걸음을 옮겼음 멀리서 흐릿하게 K양커플이 보이는데.. 옴마야? 이 미친 것들이 달밤에 광란의 댄스파티를 하고 있는거임 그것도 저수지 바로 앞에서 말임;; 어떤 춤이였냐면 막 그 뭐라해야 하지.. 응원할때 야야~~ 야야야야!! 하면서 어깨동무 하고 앞뒤로 왔다갔다 하는 춤 있지 않음 그 춤을 막 추고 있는거...   저러다 물에 빠지겠다~ 생각하며 더 가까이 다가갔는데 박보살이 갑자기 주머니에 손을 넣어 팥이랑 소금을 K양커플에게 뿌려대며 염불을 외기 시작함 그랬더니 갑자기 K양이 배터리 방전된 기계가 전원이 꺼지듯 땅에 푹 쓰러졌음 L군도 덩달이 풀썩 자리에 주저 앉음 나는 K양이 걱정돼 가까이 다가가서 흔들어 깨우려는 찰나였는데 정말 기괴한 웃음소리가 들림 '꺽꺽꺽.....꺽 흐흐흣.......히히히힣' 흐느끼는 것 같은 웃음 소리.. 한참을 정말 기분 나쁜 웃음 소리로 웃던 L군의 입에서 "망했네" 라는 말이 나옴 근데 그때 L군의 목소리가 아니라 꼭 여자 목소리 같았음 박보살이 K양 커플을 앉힌뒤, 나랑 쩐댚도 옆에 앉으라고 함 역시나 중얼중얼 염불을 외며 우리한테 팥과 소금을 막 뿌려댔음 그리고 지금은 움직이기 위험하니, 박보살네 차에 있다가 아침이 되면 움직이자고 말을 함 박보살네 차가 카니발임 차에 타서 박보살에게 자초지종을 물었음 그랬더니 박보살이 대뜸 L군에게 "어머니 왜 그렇게 서럽게 돌아가시게 했노?" 라고 하는거임 K양이 박보살에게 "언니~ 내 남친 엄마 살아계셔" 라고 했는데 박보살이 그랬음 "낳아준 엄마 말고, 키워준 엄마 말이다" L군 얼굴이 갑자기 어두워지더니.. 키워준 어머니가 보이냐고 재차 확인을 함.. 그러고는 이실직고를 하기 시작함 L군의 아버지는 2남 5녀 집안의 둘째 아들 이셨다고 함 예전엔 어른들께서 집에 장남 하나만 잘되면 된다고, 장남만 공부 시키고.. 모든게 장남 위주로 집안이 돌아갔지않음?   L군의 큰아버지께서는 서울로 대학교를 가셨고, 자연스럽게 집안의 고된 일은 L군 아버지의 몫이였다고..   그러다 L군의 큰아버지께서는 같은 대학교를 나온 후배와 결혼을 하셨고, L군의 아버지도 동네 처녀를 만나 결혼을 하셨음 (L군의 부모님이 장남노릇을 하시며 L군의 조부모님도 모시고 살았다 함) 시간이 흘러 L군이 다섯살이 되던 무렵 (L군은 장남인데 밑으로 여동생이 하나 있음) 왕래도 잘 없던 L군의 큰아버지와 큰어머니가 갑자기 시골집에 오셨다고.. 어리둥절해서 서있는데, L군의 할머니께서 L군의 어머니께 어서 L군의 짐을 싸라고 하시더라는거임 그랬음.. L군의 큰아버니와 큰어머니가 시골집에 오신 이유는 바로 L군을 데려가기 위함이었다고 함 두분은 불임부부 셨는데, 한 집안의 대를 끊을수가 없어서 입양을 알아보셨다가 그래도 피붙이가 낫지 않겠나 하는 마음에 L군을 데리러 오셨다는거임 L군의 친부모님 의사는 안중에도 없이, 그렇게 조부모님들과 상의를 했었다고 함 청천벽력 같은 일이었지만.. L군의 친어머니는 박사로 키워주겠다는 큰아버지의 말씀에 L군을 눈물로 보내셨음 차안에서 그 이야길 하면서 아직도 다섯살때의 그 헤어짐이 기억난다고 L군이 펑펑 울었음 이어진 이야기는.. L군은 서울로가서 큰아버지와 큰어머니의 정성어린 보살핌 속에서 커갔다고 함 그래도 친부모님에 대한 그리움은 늘 마음속 깊은곳에 숨겨두었다고 했음   그러다 L군이 군대를 갈 무렵 L군의 큰아버지는 심장마비로 갑자기 돌아가시게 됨.. L군도 군입대를 미룰 수는 없어서, 큰아버지의 장례를 치르고 군입대를 함 서울에 홀로 계시기가 외롭고 힘드셨던 L군의 큰어머니는 집과 재산을 처분하고 L군의 부모님이 있는 곳으로 귀농을 결정하셨는데 그게 독이 되었음   처음 시골로 내려오셨을때 L군 큰어머님은 이렇게 말씀을 하셨다고 함   "그동안 L군 친부모님이 장남노릇을 했는데다가, 하나뿐인 아들도 우리한테 뺏긴 기분이었을테니 내가 시골에 땅도 사주고, 집도 새로 지어 정답게 살아보자" 라고   그래서 L군은 군대에서 휴가를 나오면 어릴적 부모님과 살던 집으로 왔고, 제대를 해서도 일은 다른 지역에서 했지만 주말마다 시골집에 종종 들르곤 했다고.. 그런데 L군도 사람이고, L군의 어머니도 사람인지라.. 피가 물보다 진하다는걸 어찌 모르겠음? 그저 어렸을적 떨어진 엄마와의 정이 마음 아프고, 애처롭고.. 많이 그리웠던 마음이 표시가 났는가 봄 시골로 내려오신 큰어머님은 점점 더 외로워 지셨음 그렇게 시름시름 아프셨다고 함 그러다 L군이 여자친구를 집에 데려오게 되었음 (내 동생 K양 말고, 다른 여자친구 ㅋㅋ) L군의 여자친구가 온다니 큰어머니와 친어머니는 내심 기대도 하시고, 긴장도 하셨을거임 여자 친구가 집에 와서 인사를 드리려는데 L군이 그랬다고 함 친엄마를 가르키며 "우리 엄마셔" 큰엄마를 가르키며 "우리 큰엄마셔" 그날 하루종일 방에서 큰어머니가 우셨다고... 다음날 아침에 눈이 퉁퉁 부어 계셔서 너무 죄송했다고.. 다음날 L군이 시골집을 떠나기 전에 L군 어머님이 과수원에서 사과 좀 따가라 하시며 같이 정답게 사과를 따고 있었는데 큰어머니가 과수원옆을 슥 지나가셔서.. L군이 큰어머닐 불렀음 아무 대답도 없이 어딜 가시기에 화가 많이 나셨나 보다.. 이따 제대로 마음 풀어드려야겠다 하고는 계속 사과를 땄다는거임 그러다 이제 정말 떠날 시간이 되어서 큰어머니를 찾았는데 아무리 찾아도 안계셔서 과수원 근처로 가봤더니 과수원 바로 옆 저수지에 큰어머니가 둥둥 떠다니고 계셨다고... 그랬음.. 큰어머니는 배신감과 상실감에 순간적으로 잘못된 선택을 하신거임 여기까지 이야기를 듣고 있는데, K양이 갑자기 막 L군을 미친듯이 두들겨패며 "야 이 미친 새끼야!! 니네 과수원 옆 저수지면 이 저수지 아니야?" 하며 악다구니를 썼음 그랬음..   K양이 L군 동네 구경도 할겸 L군 동네에서 낚시를 하자고 제안을 했었음 그날 L군 동네 다른 저수지들을 몇군데 갔었는데, 낚시꾼들이 많이 있어서 우린 자릴 잡지 못했고.. 우리가 갔던 저수지는 L군네 과수원 안쪽에 (사유지는 아니지만 사유지처럼 보임) 있었기 때문에 낚시꾼들이 없었고 한적해서 좋다며.. 우린 막 L군네 사과도 따서 먹고.. 그랬었음 L군의 표정이 어둡다고 느꼈던건 내 착각이 아니었음 큰어머니 생각이 났었을거임.. 몇년이 지난 일일지라도 말임 박보살이 하는 말이.. 큰어머니가 배신감과, 너무너무 외롭게 돌아가셨기 때문에 L군을 데리러 온 거라고.. 그래도 결혼도 못한 총각 데려가는데 좋아하는 여자 친구 데려가야 하지 않겠나 싶어 같이 물가로 끌어들인 거라고   꼭!! 큰어머님 마음 달래주어야 한다고 신신당부를 함 그랬음.. K양과 L군이 어깨동무를 하고 춤을 춘건... 춤을 춘게 아니라 L군의 몸속으로 들어간 큰어머니의 영가가 K양을 물에 끌고 들어가려는 거였음... K양은 안 끌려들어가려고 발버둥을 치다보니 그게 우리 눈에는 "야야~ 야야야야~~" 그 응원 율동처럼 보였던거고..   뭐 난.. 솔직히 L군 큰어머님 마음과, 친어머님 마음이 다 이해가 가고, 공감이 되서.. 어느 한쪽 편을 들수는 없다고 생각함   그냥 마음이 많이 안 좋았음...   그렇게 정적이 흐르는데.. 가만히 생각하던 쩐댚이 미친사람처럼 고함을 치며 욕을 함   "아 ㅆ발 근데 내 마누란(떠블리) 왜 데려갈라고 ㅈ랄이야 ㅈ랄이!!"   박보살이 영가는 원래 외롭고, 또 한이 많은 영가들을 주변 사람들도 데려가고 싶어한다며..   "떠블리 엄마가 또 떠블리라면 영혼까지 팔 분이잖아, 떠블리 델꼬가면 제삿밥도 든든하게 얻어먹을테니까 그런거겠지 한만은 영가가 욕심이랑 시샘이 얼마나 많은데.. 그나저나 소리 쫌 지르지마라!!! 오빠야"    하고 쩐댚을 달랬음 난 쩐댚이 그 얘길 듣고 조용히 있을줄 알았는데 결국 또 마지막 한마디   "ㅆ발 귀신이고 나발이고 떠블리 델꼬 가기만 해봐라~ 눈깔을 확 따 찢어놓는다!!!!!!!!!!"   내 쩐댚 존트 멋지지 않음? 캬..ㅋㅋㅋ   그리고 아침이 되서 우린 정리를 하고 돌아왔고, K양을 예상대로 L군과 헤어짐 ㅠㅠ;; 배은망덕한 인간이라며.. 그 인간땜에 하마터면 죽을뻔 했지 않냐며 박보살한테 계속 같이 있어달라고 앙탈 ㅠㅠ 상남자 쩐댚은 귀신 눈깔 다 찢어 놓는다고 엄포를 놓더니, 떠블리랑 안 떨어지려고 함 혼자 안 있으려고 꼭 붙어 다님 ㅋㅋㅋ 낚시터에서 식겁해서 한동안 낚시 안 다닐줄 알았는데, 뭐 그 이후로도 잘 다님 ㅠㅠ 아마도 붕어 귀신에 씌인듯.. ㄷㄷ 그나저나 그날 떠블리 꿈에 나타나서 얼른 돌아가라고 호통 치셨던 할아버지가 누구신지 모르겠음.. 박보살은 조상덕 본거라며 제사 정성스레 지내라고 함 암튼 저수지는.. 위험한 곳임 우리도 이젠 낚시터에 갈때 박보살이 가르쳐준 의식? 같은거를 함   부디 올해는 물놀이 가시거나, 물가에 가시는 분들 큰 사고 없이 무탈하시길..   *잇님들께서 쩐댚이 무슨 뜻이냐고 많이들 여쭤보시는데, 쩐댚 성씨가 '전' 가 예요 쩐댚이 지금 떠블리 만나서 살이 좀 쪘는데 ㅋㅋ 예전에는 말랐었거든요~ 제가 맨날 쩐디 (간디), 쩐크라테스 (소크라테스) 이렇게 놀렸었는데.. 이젠 대표님이시니까 ㅋㅋㅋ '쩐댚' 이라고 부르는 거랍니당^^;; [출처] 박보살 15편 | 작성자 스윗떠블리 _____________ 오늘도 외롭고 마음 아픈 이야기지 무섭지만 한편으로는 너무 짠하고 슬프고... 그게 아닌데 마음처럼 되지 않는 사람들도 많고 더 잘 하고 싶은데 잘 안돼서 미안한 사람들도 있고... (특히 부모님) 나도 마찬가지야 ㅠㅠㅠㅠㅠㅠㅠㅠ ㅈl금도 생각하면서도 또 전화 한번 제대로 안드리는데 정말 좋아하는데.... 휴....
퍼오는 귀신썰) 박보살 이야기 - 11탄
직장인들은 두근두근하지? 다음주가 연휴니까!! 휴가 두개만 쓰면!! 아 내가 일할땐 이런거 별로 없었는데 서러워... 내가 일할땐 이런거 넘나 좋지만 내가 일 안할때 이런거 있으면 막 뺏긴 느낌이야ㅠㅠ 그치만 난 뭐 매일 노니까 ㅋㅋㅋㅋㅋㅋ 다들 신나게 재미나게 푹 쉬길 바래 >_< 그렇다고 선거도 안하고 놀러다닐건 아니잖아? ㅋ 그럼 시작해보자 상큼하게 떠블리님의 박보살 이야기!!! 우선 이번편부터 블로그 연재 시작이셨나봐. 그래서 네이트판 지우고 블로그에서 시작하게 된 이야기도 같이 퍼왔엉 시작시작 >_< ______________ 당분간은 박보살 이야기를 블로그에 써볼까 해요! 안녕하세요~ ^^ 날씨가 많이 추운데 잇님들 겨울 잘 보내고 계신가요? 아시는 분들 아시겠지만 불미스러운 일 때문에 네이트에 제 글들을 전부 삭제했답니다 타인의 관심을 받고자 글을 쓴 것도 아니었고, 조금 특별한 친구와 특별한 경험의 기록을 남기고 싶어서 글을 쓰기 시작했는데..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시고.. 교훈? 이라해야 하나... 깨닫는 것들이 많았다고 하셔서 기쁜 마음으로 글을 썼었어요   누가 잘했다 잘못했다를 따지자는게 아니라 그냥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내 글이 싫다는 사람들에게 내 글을 보여주지 말자!   그래서 판을 떠나기로 했고, 이젠 제 공간에서 글을 써나갈 생각입니다 제 공간엔 저와 소통하려고 오시는 분들이시니 마음 놓고 글을 쓸수 있을 것 같아서요^^   에피들 몇개씩 올리는 것 보다는 짧지만 한가지 에피를 풀어나가는 식으로 쓸 예정이구요 (길게 쓴 글을 좋아해주시는거 알고, 너무 감사하지만 그럼 제가 좀 힘이 들고, 시간도 오래 걸린답니다~  최대한 자세하게 그때의 상황을 기억해서 묘사하려고 엄청 생각을 많이하며 쓰거든요..ㅎㅎ)   올해가 가기전에 한편 더 쓴다고 했으니 꼭!! 박보살 에피로 포스팅 하겠습니다^^ 잇님들~ 얼마 남지 않은 2014년의 며칠들 많이 행복하세요♥ ______________ 잇님들 안녕하세요? 다들 크리스마스는 잘보내셨나요? ^^ 새해엔 늘 새로운 다짐을 하곤 하잖아요~ 저도 그렇답니다!   다이어트..는 대부분의 여자라면 신년계획에 항상 포함되어 있죠 ㅋㅋㅋ 저는 구정 쉬고 결혼날짜를 잡을 거라서, 아마 가을쯤? 식을 올릴 것 같아요~~ 눼눼.. 이번만큼은 말로만이 아니라 기필코!! 다이어트를 해야 한다는 겁니다ㅠㅠ 엉엉 슬프다욧..ㅋㅋㅋㅋ   그리시리슬픔 ㅜㅜ 그리 시리는 저희 강아지들 이름이거든요 방글이, 방실이ㅎㅎ 제가 맨날 개슬픔.. 하면 예랑이가 그리시리슬픔이라고 한답니다~ 이번 다이어트는 성공할 수 밖에 없는게, 예랑이가 금연을 하기로 약속을!!! 뇌가 있는 인간이라면 같이 노력한다는 예랑일 놔두고 칙힌,핏자,파슷하를 품으면 안되는거 맞죠? ㅜㅜ 그래서 지금 예랑인 담배를 열심히~ 저는 지방축적을 열심히~~ 하고 있다는 이 불편한 진실.. 2014 대망의 마지막 날.. 난 그리시리폭식할꺼임 ㅍㅎㅎㅎㅎ   
폭식하니 파바박 생각나는 친한 회사 언니가 있어서 오늘은 그 에피를 투척하겠습니당 폭식에 관한 이야기는 아니고ㅋㅋㅋ 그 언니랑 저랑 대박~~ 잘먹어요ㅎㅎ 맛있는 거 먹으면 아~ 이거 울 ㅇㅇ언냐랑 먹어야되는데!! 막 요래요래 생각날 정도로 친한 언니임ㅎㅎ 언니도 주말에 신랑이랑 애들이랑 맛있는 거 먹을때면 내 생각이 난다고 함ㅋㅋㅋ 이 글에서는 언니를 써니언니라 부르겠음 음슴체로 후비고~~ (제 글 원래 사설이 긴거 아시죵?ㅎㅎ)   글쓴이는 잘~~ 먹음 진짜 잘 먹음..ㅋㅋㅋ 예전에 친구 결혼식에서 내가 좀 많이 유쾌하게? 굴었더니 신랑측 지인이 나를 콕 찝어ㅋㅋㅋ 소개해 달라고해서 (므흣~ 보는눈은 있어가지고ㅋㅋㅋㅋ) 억지 소개팅을 했음   첫만남에 예약한 식당으로 가자는데 거기가 40분이 넘게 걸리는 곳인거임 나는 배고픔을 못참음.. 손이 달달 떨리고 굉장히 예민해짐 "아 죄송한데 제가 굉.장.히. 배가 고프거든요, 그냥 저기 가면 안될까요?" 하며 내 손가락이 가리킨 곳은.. 근처에 있던 삼계탕집ㅋㅋㅋ   난 어차피 그 사람이랑 잘해볼 생각도 없었고 (예랑이를 마음에 두고 있었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누굴 만나고 싶은 마음도 그닥없었음) 소개해준 친구 커플도 편하게 만나보고 아니다싶음 그냥 친한 오빠동생 사이로 지내라고 했기에 별 부담이 없었음   그래서! 막 먹었음.. 내 생에 첫 소개팅에서 삼계탕 국물까지 원샷때림 아 참고로 밥은 내가 샀음, 왜? 내가 더 맛있게 먹었으니깐~ㅋㅋㅋ   소개팅남이 커피를 산다고 해서 근처 카페에서 이런 저런 얘길 하다보니, 이 사람이 결혼식장에서 내가 잘웃고 잘먹는 모습에 호감이 갔다고 함 그렇구나~ 하며 "들으셨겠지만 저는 남자친구 사귈 마음이 없어요, 죄송해요" 했더니 괜찮다고 친하게 지내자는 소개팅남   알고보니 대학교도 같은 학교였고, 무슨 과를 나왔는지 물었더니 아!!! 했음ㅋㅋ 예전에 소개팅남이랑 같은 과였던 대학교 친구가 있었음.. 언젠가 그 친구네 단대 식당에서 밥을 먹는데 친구가 어떤 남자를 가르키며 "저 선배 인기많다, 키크고 매너좋고 유머감각 있어서 완전 인기남이야" 하며 몇번 언급한 적이 있음 알고보니 그 선배가 바로 소개팅남이었음ㅋㅋㅋ 키도 그렇고 이름도 어렴풋이 들었던 기억이 났음   그날 저녁 대학교 친구한테 연락해서 말했더니.. 꺅꺅 거리면서 잘해보지 그랬냐며.. 난리가 남 ㅡㅡ 나한테 대리만족 할라고?ㅋㅋㅋ 결혼해서 애까지 있는 아줌마가!!ㅋㅋ 그리고 또 대박인건.. 그 사람이 선생님이었는데 내 조카가 다니는 학교에 선생님ㅋㅋㅋㅋㅋ   암튼 신기한 인연이구나! 하고 여겼음 몇번 연락이 더 오고갔고 약속을 잡으려고도 했지만 잘 안됐음   근데 이상하게 만날라치면 제 시간에 퇴근을 못하고, 만날라치면 내가 몸살이나서 아프고;; 타이밍이 어찌나 절묘한지.. (아쉬었다는건 절대!! 아니고ㅋㅋ 인연이 아니다 싶을 정도로 안봐지더군요..ㅋㅋ)   암튼 그렇게 시간이 흘렀는데 그 사람이 갑자기 회사앞으로 찾아왔다는거 아니겠음? 금요일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난 그날 써니언니가 박보살한테 뭐 부탁한게 있어서 박보살이랑 같이 언니네 친정에 가서 하루밤 자고 온다며 집에 허락도 받아놓은 상태였음   그 소개팅남이 기다리고 있는 회사 앞 카페에 박보살도 앉아있는 상황 나는 친구나 예랑이가 급!! 데이트 하자며 오는건 진짜 좋음.. 즉흥적인 성격이기도 하고, 예상치 못한 만남이 주는 행복감이 있잖슴? 근데 별로 안 친한 사람이 그러는건 싫음 ㅜㅜ 부담스럽기도 하고.. 특히 내가 약속이 있는데 불쑥 나타나면 어쩌란말임;;   카페에 가서 써니언니는 박보살이 앉아있는 자리로 가서 인사했고, (언니랑 박보살이랑 친함ㅋㅋ 우린 먹방하는 녀자들) 나는 소개팅남에게 오늘 선약이 있어서 그냥 돌아가셔야 할것 같다며 인사를 하고 보냈음   이쯤되면 눈치채셨지 않음?   소개팅남도 피해갈수 없었지.. 박보살 매의눈..ㅋㅋㅋ   
언니네 친정으로 가는 차 안에서 그 남자가 소개팅남이라는 소리를 듣고는 "만나지마라" 하는 박보살..   "어차피 만날 생각없었다, 근데 왜?" 라고 물으니 "여자 많~~이 꼬일 상이다" 라는거임   그렇지 않아도 조카한테 들으니 학생들 사이에서도 인기 많고, 여선생님들도 그 선생님을 흠모? 하는 분위기라나 뭐라나ㅋㅋ 뭐 난 원래 내꺼아닌 것엔 별 관심음슴! 하며 쿨하게 운전을 했다는..ㅎㅎ 
그리고 도착한 써니언니네 친정 어머니가 쓰러지시고 고향집에 와계시던 써니언니의 친언니분과 인사를 드리고, 박보살의 이야기를 전해들어 알고 계셨던지라 잘부탁한다며 신신당부를 하셨음 써니언니의 친정집은 시골 동네라 한적하고, 마당을 가진 집이 주는 고즈넉함과 안락함이 너무 좋았음 나는 마당에 있는 평상 위에 누워 봄의 밤을 만끽했고, 박보살은 언니네 집 터를 둘러보았음   언니네는 몇년 전부터 집에 우환이 끊이질 않았음 대략 설명하자면 써니언니는 2남 2녀중에 셋째딸이고 오빠, 언니, 그리고 남동생이 있음 그런데 몇년 전부터 원인 모를 나쁜일들이 계속 생기기 시작했다고 함 세상에 돈은 혼자 다 번다고 할만큼 잘되던 오빠의 사업도 와르르 무너지고, 식품업을 하는 언니도 소송에 휘말려 집까지 경매에 넘어갔다는거임 남동생은 행방불명이고.. 써니언니는 딸이 둘인데 둘다 이유없이 몸이 너무 허약해지고 기력이 없어서 학교 생활하기도 힘들다고 늘 걱정이 많았음   원래 친정아버지 살아계실때부터 살던 고향집이라 집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 못했다는데 혼자 고향집에 계시던 어머니마저 갑자기 쓰러지셔서 뇌출혈이 오신거임 이상하다 싶어 평소에 먹방으로 다져진 의리! 박보살에게 부탁을 한거였고, 박보살이 고향집엘 가보자고 했던 거.. 집안 구석구석을 살펴보던 박보살은 실마리를 찾지 못했는지 마당으로 나왔고 옥상 계단 담벼락쪽을 살피다가 나무밑둥을 발로 툭툭 차며 "언니, 이거 뭐예요?" 라고 물었음 써니언니가 가보더니 "아.. 그거 예전에 우리집에 있던 석류나무인데 나무가 너무 커서 옆집 담장을 계속 넘어갔거든.. 옆집 아줌마가 싫어하셔서 매해마다 우리가 그집에 넘어간 가지를 쳤는데, 우리가 바빠지고 제때 가지를 못치니까 울 엄마가 나무 베었다.. 몇년 전에..." 라며 갑자기 무언가가 떠오른듯 말끝을 흐리는 언니   "이거 베어내고 집이 많이 시끄러웠겠는데요" 라는 박보살의 말에 "박보살아 진짜 그런 것 같다. 바보같이 왜 몰랐겠노? 이 나무가 사연이 좀 있거든" 하며 써니언니가 들려준 얘기는.. 
-우리 오빠는 가난이 지긋지긋한 농부의 장남이었다..
그래도 부모님 일 성실히 돕고, 우리들 잘 타이르면서 진짜 좋은 아들, 좋은 오빠, 좋은 형이었다.   큰오빠는 군대에 갔다와서도 부모님 농사 같이 지으면서 열심히 살았는데, 어느날 읍내에 신발을 사러갔거든 거기서 우리 새언니를 만났어, 신발가게에 일하던 새언니를 보고 반해서 연애하자고 꼬셨단다.. 알고보니까 새언니는 어릴적부터 고아원에서 자라서 부모형제도 없었대   그래서 우리 오빠가 그냥 데리고 집에왔지, 이제부터 우리 식구가 니 식구다. 하면서.. 나는 너무 좋았다.. 우리 새언니 천사같이 너무 착하고, 내 사춘기시절 고민거리 상담해주고.. 친언니보다 더 살가웠거든..   새언니는 고향집에서 살림하고, 소일거리 도와주고.. 오빠도 더 열심히 일해서 형편도 많이 나아졌어. 그래서 전부 우리집에 장손 기다리는 때였는데, 어느날 새언니가 아무래도 아기 가진 것 같다고 해서 읍내에 산부인과를 갔는거라. 근데 그 산부인과에서 큰병원엘 가보라하대.   그래서 대학병원에 갔더니 암이라더라. 자궁암... 딱 8개월만에 하늘나라로 갔다, 우리 새언니.   
석류 나무는 원래부터 우리 집에 있던 나무인데, 새언니가 석류를 너무너무 좋아했거든 석류가 익으면 오빠랑 언니랑 열매 따서 나눠먹고 그랬었지. 나무 밑에 의자에서 언니랑 오빠랑 추억도 많았고..   언니가 죽기전에 오빠한테 그러드란다. 다른여자 만나서 예쁜아기 낳고 잘 살라고.. 자기가 꼭 하늘나라에서 돌봐준다고. 잠시나마 가족이라는 거 선물해줘서 고마웠다면서, 처음 가져본 가족인데 어떤 모습으로든 기억되고 싶으니 석류 나무 보면서 내 생각 가끔 해달라고 했단다 없애버리지 말고, 가끔 석류 열매 열릴때 생각해달라고 했단다..   그걸 베었으니까 언니가 얼마나 서럽겠노.. 내 첫번째 새언니의 이야기다. 우리 언니 그동안 많이 섭섭했겠네-   
언니야 미안해.. 미안해... 하며 흐느껴 우는 써니언니를 달래고 집안으로 들어갔고.. 써니언니의 친언니가 큰오빠에게 전화를 했음   언니의 오빠는 그 일이 있은뒤로 인천으로 올라가 거기에서 사업을 시작했고, 미친 듯 바쁘게 살면서 성공을 하고 결혼도 했다고 함 나무를 베어서 집이 힘들어졌을거라는 말에 믿기지는 않지만 우선 고향집으로 오겠다는 써니언니의 큰오빠.. 다음날 큰오빠되는 분이 오셨고, 이게 사실이라면 어떻게해야 위로가 되겠느냐며 박보살에게 물었음   
박보살은 써니언니의 오빠분에게 베어낸 나무 밑둥을 뿌리까지 다 드러내라고 하고는 마당에 있는 아궁이에 불을 지피고 나무 밑둥과 뿌리를 전부 태웠음 그리고는 거기에 새로운 석류나무 묘목을 사와서 심고, 정성껏 가꿔주라고 했음   
그 일이 있고나서 언니네는 뭐 더 나빠질 것도 없었겠지만, 어머님도 많이 회복하시고.. 오빠도 제자리를 찾아가시는 중이라고 함 써니언니 딸들도 이젠 체육수업도 할수 있을 정도로 회복되었고.. 써니언니의 언니도 소송이 잘해결되었다는. 
그 일들이 잊혀갈 즈음, 조카가 나에게 흥미로운 말을 함 "ㅇㅇㅇ선생님 귀신 본대, 가위 자주 눌린대.. 수업시간에 얘기해주던데 대박 무서워" 응? ㅋㅋㅋ 내 주변에 귀신보는 사람 왜캐 많은겨! 하며 박보살에게 깨톡을 했음 
-그 소개팅남 귀신본댄다 ㅋㅋㅋ 그랬더니 박보살의 답장이 왔는데 -지 등딱지에 붙어있는 것도 알겠네? 
허얼.... 대박사건 ㅜㅜ 전활 걸어 무슨 말이냐고 물었더니 
"인기가 많아서 그런가 처녀영가도 붙었드라 야.. 어쩐지 그런 사람이 미쳤나? 니 뭐 보고 호감갔겠노? 귀신 보이는 친구 있는 냔이라.. 그 선생님한테 붙은 영가가 니를 선택한거겠지.. 이성적으로 니한테 호감가진건 아닐꺼라" 라며 겁나 비웃는 박보살 ㅡㅡㅋㅋ "내가 판관포청천 이었으면 니는 당장 개작두다 이년아!!!" 꽥 소리 질러주고 전화 끊음 ^^ㅋㅋㅋ 난 다음생에 최소 오징어 예약임ㅎㅎㅎㅎㅎ 욕을 못끊음ㅎㅎㅎㅎ 관세음보살.... 이미 연락안한지도 오래됐고, 아마 자기한테 영가가 있는 걸 알거라며.. 모른체 하라는 박보살의 말에 난 그냥 모른체를 했음 그리고 그 분은 다음 학기에 다른 곳으로 전근을 가셨다고 함.. 오늘의 이야기는 여기서 끝입니당 ㅎㅎ 어느덧 2014년의 마지막 날이예요~ 저는 몇시간 후면 서른이 됩니다 ^^   개인적으로 잊지 못할 한해가 될 것 같습니다 사실 예랑이랑 달달함만 보여져서 그렇지, 싸우기도 많이 싸우고, 울고 웃으며 다시 끌어안기도 하거든요   나 자신을 깎아서, 또 그 자신을 깎아서 맞춰가는 과정이 매일 행복하고, 달달하지만은 않았지만 하루하루가 소중한 한해 였어요   언제나 비가 오던, 눈이 오던, 바람이 불던. 곁에 있어준 그에게 고맙다고. 박보살 시리즈를 다시 써보라고 용기를 주고 독촉해준?ㅋㅋ 그에게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어요!! (갑자기 무슨 수상소감 멘트가..ㅋㅋㅋ 죄송.. 시상식을 넘 많이 봤네여ㅜㅜㅋㅋ)    
잇님들도 좋은 인연이 옆에 있다면 끝까지 잘 이어나가시고, 없으신 잇님들은 2015년 한해동안 정말 좋은 인연 만나시길 진심으로 바랄께요^^ 그리고 건강하시고~ 박보살 이야기 계속 될거니까 잊지마세요~~ㅎㅎ   인연에 관한 정말 정말 좋아하는 책속의 글귀를 타이핑 했답니다!! 응원, 격려, 애정을 듬뿍 주신 잇님들께 드리는 새해 선물이예요♥ 최명희 - 혼불 中 [출처] 박보살 이야기. 11편 | 작성자 스윗떠블리 _______________ 항상 귀신썰들을 볼 때마다 드는 생각은 사람들은 정말 외롭고 마음이 약하구나 하는거... 하나라도 날 믿어주는 누군가가 있으면 버틸 수 있지만 그게 ㅇㅏ니면 와르르 무너지게 되는 것 같아 귀신들도 나쁜 마음이 아니라 그래서 그러는 것 같고... 암튼 그렇구나 외로워 하지마 다들 우리에겐 인터넷이 있어...ㅎ
퍼오는 귀신썰) 박보살 이야기 - 14탄
씬나씬나 씬나게 놀고와쪙 ㅋㅋㅋㅋㅋ 오랜만에 친구들이랑 드라이브 ㅋㅋㅋㅋ 했는데 ㅋㅋㅋㅋㅋ 차가 너무 막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괜찮아 같이 논게 어디야...... 다들 뭐하고 보냈어 오늘? 여행 가는 사람도 많을 것 같당... 그래도 나는 하겠다 귀신이야기 ㅋㅋ 떠블리님의 박보살 이야기 시작!!! _____________ 안녕하세요~ 떠블립니다 ㅎㅎ 가끔 갑자기 떠오르는 박보살 이야기가 있는데, 그럴때마다 다음편에 써야지~~ 해놓고 까먹어 버리는 불상사가..ㅠㅠ 그래서 이제는 짧게 짧게라도 생각날때마다 쓰려고 생각중이예요!! (쩐댚이 사준 노트북으로 쓰는 박보살 14편 입니데이..ㅋㅋㅋ)    떠블리는 대학교때 아싸였음.. 아웃싸이더 ㅋㅋ 과활동을 안했다 뿐이지, 그래도 같은 아싸 친구들끼리 잘 어울려 놀았음 그리고 출석률이 좀 저조했음 푸핫ㅋㅋㅋ 대학교때 쩐댚이랑 한참 썸탈때는 데이트하러 학교를 갔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업은 안들어가고 데이트만 함ㅋㅋㅋㅋㅋㅋ 아빠 엄마 미안 ㅠㅠ 딸래미는 등록금 기부천사임^^;;)   선배 쩐댚이 후배 떠블리를 봤을때 "쟈는 수업때도 잘 안들어오고, 저래가 졸업이나 하긋나? 가스나.. 앞으로 우예 살라카노?" 맨날 이렇게 생각했다고 함 ㅋㅋㅋ 앞으로 우예 살긴 뭘 우예 살아~ 무사히 졸업하고 당신이랑 과일청 가게 한다요~~ 꼬부랑 할매 될때까지 쩐댚 깨물고 괴롭히면서 재미지게 살거요 음하하하하핳 쩐댚이 문자오면 (그땐 문자였으니..ㅎㅎ)   [학교 온나] [또 학교 안왔나?] [출석 안불렀으니까 다음시간엔 꼭 들어온나] [도서관 가자] [시험공부 해라] [수업끝나면 밥묵자] [도서관 갔다가 밥묵자] [수업시간에 소설책 읽지말고 전공서적 좀 들다봐라] [레포트 제때 냈나?] [노트정리 해서 복사해놨으니까 들고가라] [가스나야 정신차려라] 등등등 *쩐댚이 자기 노트 복사해주는 사람은 떠블리가 유일했다며, 아직까지도 얼마나 생색인지 모름^^;;
아니 복사해줘도 안보는걸 뭘 자꾸 살뜰하게 챙겨.. 챙기길 ㅜㅜ
종이낭비 고해성사 ㅋㅋㅋㅋㅋ   
암튼 이건 뭐 썸남이 아니라 떠블리 학교생활 잔소리꾼 이었음 ㅡㅡㅋㅋ 그때 떠블리 핸드폰에 쩐댚 이름 = '시어매' 였다는~ ㅎㅎ 쩐댚이 그렇게 들들 볶아도 떠블리는 꿋꿋하게 공부를 안함 ^^ 참 내 뇌도 해맑다 싶음 ㅋㅋㅋ 
학교를 가면 수업들어가기가 그렇게 싫은거임.. 그래서 혼자 조조영화를 보러가거나, 학교 안에 있는 카페에서 소설책을 읽음;; (근데 이건 핑계처럼 들릴지 모르겠지만.. 그때의 그 시간들이 나에겐 엄청난 자양분이 된 시간들이었음
음 뭔가 나의 지성미를 살찌우던 시기였달까 ㅋㅋ 학과 공부는 게을리 했어도ㅜㅜ 나는 참 재미지게, 나름 의미있게 대학생활을 보냈음) 오늘은 그때 학교 안 카페에서 만난 잉여친구와의 이야기임 이 친구는 떠블리랑 똑~~같은 아해였음 ㅡㅡㅋㅋ 등록금 기부천사 ^^^^^^   학교 본관 카페엘 자주 갔는데, 거의 갈때마다 보는 얼굴 ㅋㅋㅋ 읽고있는 책을 보아하니 떠블리랑 취향도 비슷하고, 암튼 서로 자주 보다보니 눈인사? 비슷하게 하는 사이가 됨 젠장 ㅠㅠ 여자랑 썸타는 느낌 별로였음.. 암튼 그러다 어느날, 우린 똑같은 책을 들고 카페 옆테이블에서 또 만남 ㅎㅎ 트리플 에이형인 떠블리이지만 먼저 말을 걸었음 도대체가 저 잉여잉여 인간은 수업을 안들어가는걸까? 올때마다 있네.. 싶은 생각이 들어서 ㅋㅋㅋ 먼저 말을 걸었더니, 유쾌하게 대답을 하는 잉여인간~ 대화도 잘통하고 미친 식욕도..비슷하고 ㅋㅋ 그렇게 우린 급 절친이 되었음 떠블리는 실제로 그 잉여인간을 '잉여' 라 부름 잉여는 87년 토끼띠인데 생일이 빨라서 떠블리랑 학년이 같았음 그렇게 우린 친친 (친한친구 아시죵? ㅋㅋ) 사이가 됨 맨날 혼자보던 조조영화도 둘이 보고, 소설책도 같이 카페에 앉아서 읽고~ 나처럼 해맑은 뇌를 가진 친구를 만나 진심으로 기뻤다는 ^^;; 
  
근데 잉여는 그냥 딱 봐도 애가 좀 고급져 보였음 대학생이 샤*가방만 몇개씩에, 시계도 까르띠* 같은 것만 차고 다님.. 심지어 차도 외제차였음 난 지금도 브랜드나 명품 잘 모르지만 대학생이었을땐 더 몰랐는데ㅋㅋ 암튼 뭘 모르는 내 눈에도 고급진 잉여였음ㅋㅋㅋ 좀 더 친해진 후에 알고보니 잉여는 집에 기사아저씨와 상주하시는 도우미 아주머니가 계실 정도로 부잣집 딸이었음   아버지가 대구-경북 부동산 업계에서 알아주는 분이셨다는.. 난 그 사실을 알고난뒤 좀 거리감이 들뻔했었음 왜냐면 잉여가 우리집에 놀러올때마다 우리 목욕탕에 들러서 떠블리 아부지한테 인사를 하면 ㅋㅋㅋ   아부지가 "오야~ 잉여왔나!! 여탕 들으가 씻으라!!!" 막 이랬음 ㅠㅠ (실제로 울 아부지 잉여라고 부르심ㅋㅋ) 전에 글에서도 언급했듯 울 아부지는 맨날 내 친구들이 가게에 놀러오면 씻으라고 ㅋㅋㅋㅋㅋㅋㅋ 식당하는 친구네 가면 "밥 묵고 가라" 하시듯 목욕탕 집 막내딸 친구들은.. "씻고 가그라" 소리를 자주 들었음 하루는 내 친구들이 진심으로 "아부지~ 우리가 드럽어예?" 물었었다는 ㅜㅜㅋㅋ 그게 아니야 이 드러운 냔들아!!! 울 대장님의 애정표현이라고 ㅋㅋ   암튼 잉여는 부잣집 외동딸 답지 않게 때도 벅벅 잘밀고, 반신욕도 잘함 ㅎㅎ 사우나에서 소금 쳐발쳐발하고 냉탕에 서서 폭포수 틀어놓고 등마사지도 잘하고 ㅋㅋㅋ 털털한 성격에다, 먹는것도 복스럽게 먹어서 우리 부모님도 잉여를 참 예뻐하셨음   
내 주변에서 잉여를 마음에 들어하지 않던 단 한사람.. 
내 지인중 가장 사나운 여자 
박.보.살!! 
둘이는 만나기만하면 으르렁 거림 그 이유는 바로 '잉여'가 불교와 미신(귀신)을 부정하기 때문임 잉여네 집이나 잉여의 종교가 기독교이면 모르겠는데, 잉여네 부모님도 절에 열심히 다니시는 불교신자 이셨음 
그때가 내 생일날 이었는데 친구들이 여럿이 모였었음 당연히 잉여랑 박보살도 참석함 ㅋㅋ 내가 그 시기에 쩐댚이랑 썸타다가 멀어졌을때라 속이 많이 상했었나 봄 소주 세잔마시고 이성의 끈을 놓음^^ 그리고 떠블리 인생사에 길이길이 남을만한 흑역사를 만듦 ㅋㅋㅋ   
쩐댚한테 전화해서 울고불고 개진상떨다가 전화기붙들고 토ㅋ함ㅋㅋㅋㅋㅋㅋㅋㅋ 
"오빠야아~~~ 우린 진짜 아닌갑따... 안되는갑다아아우우우우웩 뷁ㄱㄱㄱㄱㄱ 츄르르........콸콸콸콰알ㄹㄹㄹㄹㄹㄹ" 
비위약한 쩐댚은 아직까지도 그 때의 그 통화와, 그 적나라한 효과음과, 그 날의 공기를 기억하고 계심 ^^ 하하하하하핳
콸콸 할때 쩐댚 온몸에 닭살 돋았었다고..ㅋㅋㅋㅋㅋ
  암튼 삼십분 넘게 쩐댚이랑 통화하면서 주정 + 오열 + 구토를 반복하다 호프집 안으로 들어왔는데 분위기가 심상치않은거임 떠블리 친구들은 서로 다 친하고 잘지냈기에 별 걱정없이 통화하다 들어왔는데.. 딱 봐도 박보살이 누구 하나 잡은 분위기... 그게 잉여라는건 말 안해도 알수 있는 분위기 ;; 자초지종을 들어보니 박보살이 잉여한테 집에 손재수가 보인다고 조언을 해줬나 봄 근데 잉여가 좀 기분나쁘게 받아쳤다고 함 입에 발린 소리 못하고, 지나치게 솔직한 잉여가 이 좋은 날 (떠블리 탄생한 날) 그딴 미친소린 왜 해대냐며 박보살에게 쏘아붙였고.. 좋은마음으로 충고해주려던 *더 지나치게 솔직하고 직설적인* 박보살은 입에 거품을 물고 열변을 토함 싸가지 없는 니년 때문에 니네 집 망할거라는둥,,;; 끄댕이만 안 뜯었다 뿐이지 분위기 겁나 살벌했음 ㅠㅠ  오해하실까봐 첨언을 하자면 둘다 성격이 워낙에 똑부러지고, 확실함.. 그리고 솔직함 인간성이 나빴다면 떠블리가 친하게 지내지도 않았을거임 내 생각엔 둘이 성격이 비슷해서 많이 투닥거렸던 듯 ㅋㅋㅋ 결국 둘다 똑같은 냔들이란 소리^^;; (아 돌려 말하느랴 힘들었땅^^ㅋㅋㅋ 걍 성격 드러운 두 냔들이라는 말을 하고 싶었.... 아 그럼 유유상종이라고 얘네랑 친한 나도 성격이 그닥... 에잇 밑천 다 드러났네 ㅡㅡㅋㅋㅋ)   
좀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호프집에서의 파티를 끝내고, 떠블리네 모텔로 자리를 옮김 그때 떠블리네 집이 목욕탕이랑 모텔 장사를 했었잖음?   내 친구들은 모일때마다 우리 모텔에서 자고 가곤했음 ㅋㅋㅋ 잉여는 다음날 중요한 일이 있어서 (아마 어학연수일 때문이었을거임) 집으로 갔고   잉여를 제외한 나머지 친구들이랑 다같이 한방에 둘러앉아 수다 삼매경에 빠져있는데, 박보살이 잉여 얘길 넌지시 물어보는거임 요즘 무슨 문제 없냐고. 그래서 내가 신경 안써도 된다고 말해줬음 잉여 부모님이 얼마나 열심히 절에 다니시는데, 알아서 잘 하시지 않겠냐며 너무 걱정말라고 안심시킴   
그래도 박보살은 "왜 자꾸 손재수가 보이지~ 이번일 잘 해결 못해내면 근심과 고난이 그득한 팔자다" 하며 계속 걱정을 했음 박보살이 참 대인배인게, 잉여가 그렇게 쌀쌀맞게 구는데도 내 친한 대학친구라니까 살펴봐주려는 그런 선한 마음을 가졌다는거.. 마음을 말로 표현 안하는게 문제라면 문제지만 말임 ^^;; 
그렇게 시간은 물 흐르듯 흘러 몇달이 지났음 어학연수를 준비하던 잉여는 떠블리 생일을 기준으로 한달 쯤 뒤에 미국으로 어학연수를 갔던 상황~ 
그날이 아마 크리스마스 이브였을거임 그때를 내가 똑똑히 기억하는게, 쩐댚이 몇달만에 술에 잔뜩 취해 전화가 온 날이었음 우리 좀 보자고, 보고싶다고.. 지금 자기한테 와줄수 없겠냐는 쩐댚의 취중진담에.. 나도 모르게 쩐댚이 있는 곳으로 차를 몰아서 가고 있었음 (같이 놀던 박보살 포함 친구냔들을 버리고ㅠㅠ 흑흑;; 쩐댚을 택함ㅠㅠ 박보살 제외한 친구들이 막 쩐댚 데려오라고, 오늘 역사를 써보라며 ㅋㅋㅋ 부추김ㅡㅡㅋㅋ 박보살은 가지말라고 함;; 때가 아니다~ 기다려라.. 이런말도 안해주고 그냥 가지말라고..  근데 난 도저히 쩐댚이 너무 보고싶어져서 못참겠는거임~ 박보살한테 내가 그랬음 "오늘 영준이 오빠 안보면 안될것 같아") 그런데 쩐댚한테 가는 길에, 모르는 전화번호로 전화 한통이 걸려옴.. 전활 받아보니 왠걸? 잉여 목소리가 아니겠음?? 울먹이는 목소리로.. 연락할 사람이 떠블리밖에 없었다며... 지금 자기 집으로 좀 데리러 와달라는 거임 미국에 반년은 더 있어야 할 애가 갑자기 한국인 것도 놀랐고, 무엇보다 너무 힘든 상황인것 같아서 일단은 전활 끊고.. 깊은 고민에 빠짐 잉여냐, 쩐댚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하필 또 쩐댚은 구미에 친구들보러 가서, 구미에 있었고.. 잉여는 대구에 있는 상황 ㅡㅡ;; 떠블리는 구미와 대구의 중간에 있었음 ㅡㅡㅋㅋ 
난 결국 잉여를 택함 쩐댚 미안 ㅠㅠ 근데 박보살이 어차피 그때 내가 당신한테 갔으면 우린 안이루어 졌대 ㅋㅋ 백년의 역사가 하룻밤의 실수로... 므흣ㅋㅋ 끝날뻔 했다나?  ㅋㅋㅋ 암튼 쩐댚은 친구들이랑 같이 있기도 했고.. 잉여 목소리가 너무 안좋았기 때문에 ㅠㅠ (잉여 이냔아 보고 있냐?? 내가 쩐댚대신 널 택했다 이것아 ㅋㅋ)   암튼 그렇게 뭐 쩐댚한테 미안하다고, 집에 조심히 가라는 문자 한통을 보내고, 잉여네 집으로 차를 돌렸음 집근처 편의점에 와서 전활 하라는 말에, 아까 걸려왔던 번호로 전화를 했더니 잉여가 나옴   
그래놓고 다짜고짜 한다는 말이 "돈 좀 빌려주라, 한 500만원만" 였다는.. 난 처음에 오백원 빌려달라는 줄 ㅡㅡ;; 너 지금 '오백원' 빌려달라고 쩐댚한테 달려가는 나에게 전활걸어.. 니네 집으로 오라했던 거냐,,   
다시 듣고보니 오백만원..ㄷㄷㄷ 대학생이었던 내가 그런 돈이 수중에 어디있었겠음? 도대체 무슨 일이냐고, 미국에 있어야할 애가 뜬금없이 한국와서 돈을 빌려달라는게 무슨 소리냐고.. 자초지종을 설명해 보라 함   
사실 떠블리가 그때 유럽여행가려고 주택청약저축을 조금씩 부었던게 한 400만원 가량 되었었음 속으로 이냔이 도박빛 진게 아니라면 빌려주겠다~~ 라는 생각을 했었다는 ㅋㅋ   
한참을 말이 없던 잉여의 입에서 "집이 망했다" 라는 소릴 들음 그리고 얼마동안을 흐느껴 울던 잉여의 어깨를 토닥여 줬음   그러다 순간 스치는 생각
내 생일날 박보살이 했던 말.. 
"왜 자꾸 손재수가 보이지~ 이번일 잘 해결 못해내면 근심과 고난이 그득한 팔자다"   
죽어도 박보살한테 도움 안 청한다는 잉여를 거의 납치하다시피 끌고, 박보살과 친구들이 있는 곳으로 갔음 도착을해서 내가 자초지종을 설명하려는데.. 박보살이 하는 말   
"원하는대로 되니까 좋냐? 이 멍청한 년아" 이건 뭔 시츄에이션?? 드디어 둘이 끄댕이 한판 붙는건가.. ㅠㅠ 싶어 걱정 가득한 눈으로 둘을 바라봤는데.. 잉여가 갑자기 털썩 주저 앉아 막 울기 시작함 
사건의 전말은 이랬음 잉여는 겉으로 보기에 남부러울 것 없는 아이였음 부잣집 외동딸에, 좋은 부모님.. 좋은 환경... 근데 알고보니 잉여의 친어머니는 잉여를 낳고 백일이 채 되기전에 이런말 뭣하지만;; 외도를 하셨음   그때 잉여네 아버지 일이 잘 안풀려서 힘든 시기였기도 하고, 지금으로 말하면 산후우울증이셨을 거라고.. 근데 아버지 친한 선배분과 외도를 하셔서, 백일도 안된 잉여를 두고 집을 떠나심 (잉여의 동의하에 이번 에피를 작성한것을 미리 말씀드림)   그때 잉여 아버지께서 정신적인 충격으로 나쁜 마음도 드셨었는데, 배고프다고 빽빽 울어대는 잉여를 보고 독하게 살아서 꼭 성공하리라. 마음을 잡수셨다고 함 그렇게 조금씩 건설 일부터 시작해서 재산을 일구셨고.. 부동산 업계에서도 성공가도를 달리셨다고 함 그리고 잉여에게는 새엄마 '들'이 생김 박보살 말에 의하면, 잉여 아버님은 원래 잉여 친어머니와 백년해로할 운명이었는데, 두분의 합은 좋았지만.. 잉여가 여러 부모를 섬기는 팔자를 타고 태어났다고 함 잉여가 친부모님의 금슬을 상충하게 할 사주를 갖고 태어나는 바람에, 잉여 친어머니도 마음이 뜨실수 밖에 없었고.. 사주에 역마와 도화의 기운이 강하신 잉여 아버지께서 그 기운들을 잠재우지 못하시는 거라고. 백년해로의 인연이 끊어졌으니 자꾸만 새로운 인연과 거듭된 실패를 하게된다는 거였음 그러다 잉여가 고 3이 되던 무렵, 마지막으로 오신 새어머니가 아버지와 여생을 함께 하실수 있는 분이셨는데.. (그때 당시 내가 잉여의 어머님으로 알고 있던 분.. 너무 좋으신 분이심) 
근데 잉여 이것이.. 아버지와 유난히 다정해보이는 새어머니가 마음에 들지 않았나 봄 그 무렵 몰래 친어머니를 만나며 많이 방황했었다고.. 난 친구도 아님 ㅠㅠ 잉여 마음이 그렇게 힘든것도 몰랐으니까 ;;   
암튼 그렇게 친어머니를 만나며 잉여가 힘들어하기도 했고, 친어머니도 갖은 고생과..여러모로 힘든 상황이셨는데 잉여의 아버지에게 다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있으셨던 모양임 금전적인 문제 때문이 아니라, 잉여가 방황하는게 안타까웠던 마음이 제일 크셨음 (뒤에 이야기들을 읽으시면 금전적인 문제 때문이 아닌걸 알게 되실거예요) 
그렇게 잉여 친어머니와 잉여는 얕은 술수를 쓰게 됨   
잉여 친어머니의 사촌동생분이 철학관을 하심 신내림 받은 분은 아니고, 명리학을 하시는 분이시라고.. 그때 당시 잉여 새어머니가 돈때문에 잉여 아버지와 같이 사는 걸거라 생각을 했던 잉여와 잉여의 친어머니는.. 재산을 다 떨어먹는 지경에 이를지라도 다시 세가족이 함께 살길 바랐다고 함 (나의 짧은 생각으로는, 아마 잉여 친어머니께서 돌아오실 명분과, 염치가 없으셨던 것 같음.. 잘되있어서 돌아왔다고 하는것 보다, 힘든 상황일때 돌아가는것이 더 낫다고 여기셨던 듯) 
그래서 어떻게 했냐하면.. 잉여가 아버지와 새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는 집에 밥솥을 내다 버렸다는 거... 새 밥솥을 사면 또 내다 버리고, 내다 버리고 했다는 거. 
읭~ 왠 밥솥타령이야? 하시는 분들 많으실거임 나도 그때 박보살이 말해줘서 알게 된건데, 이사를가면 대주가 밥솥을 제일 먼저 들고 집엘 들어가야하는 거라 함   이사간 집터에 사는 지신한테.. '땟거리 걱정없도록 살게 해주십시요~' 라는 의미의 행위라고. 그렇게 중요한 밥솥을 내다 버리는건 그냥 '우리집 폭삭 망하게 해주십시요~' 하는 거랑 같다는.. 만약 우리집에 쓰던 밥솥을 남에게 주는 경우는 '우리집 복 전부 가져가시요~' 라는 뜻이라고 했음 
그래서 울 엄마도 오래된 전기밥솥 안버리고 모아두시는 거구나, 싶었음 잉여가 막 울면서.. 사촌 이모가 (정확한 촌수를 몰라서;;ㅜㅜ) 밥솥을 세번만 내다버리고, 외국에 나가있으라고 했다며 그럼 엄마랑 자기가 다 알아서 해주겠다고 말씀하셨다는 거임 잉여는 계획대로 미국 어학연수길에 올랐고, 몇달뒤 아버지께서 거짓말처럼 부동산 사기 혐의로 소송에 걸리고.. 재산 압류까지 당하시는 바람에 한국으로 들어오게 됐음   근데 들어와서 보니 상황이 생각보다 심각하게 돌아가서 겁이 덜컥 나더라고 함 엎친데 덮친 격으로 잉여 친어머니와는 연락두절의 상태.. 혼돈속에서 더 의아하고 이상한건 새어머니가 아버지 곁을 떠나시질 않으시더라는 것 
그랬음 두분은 정말로 인생에서 마지막 사랑을 하셨고, 정을 나누셨던 거임 귀국해서 한동안 새어머닐 지켜보며 잉여는 후회와 자책으로 하루하루를 보냈고.. 결국 집에 압류딱지가 덕지덕지 붙었던 날 잉여가 나에게 연락을 했던 거라고. 
빌려달라는 돈의 용도는 아버지, 새어머니, 그리고 잉여가 함께 다리 뻗고 누울수 있는 작은 공간을 미리 준비하기 위함이였다고 함 자 그럼 박보살이 출동을 해야할 차례였음 근데 이냔 이거 가만~~히 앉아서 나더러 하는 말 
"유럽여행 갈라고 모은돈 얼마나 되냐?" 한 400정도밖에 안된다고 했더니, 자기한테 200만원 정도 여유가 있다며 선뜻 돈을 내놓는거 아니겠음?   
일단은 우리가 친구들이랑 여기저기 합쳐서 천만원이라는 돈을 만들었음 잉여 아버지도 인심을 잃고 사시지는 않으셔서 지인분들께 조금씩 융통하셔서 천오백만원 정도를 마련해오심   
사람은 참.. 나락으로 떨어져봐야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가 정리된다고 잉여네 집에 돈 있을때 뻔질나게 들락거리던 친척들이랑, 지인들이 남보다 못하게 행동 많이 했다고;;   
암튼 거의 10년이 다되어가는 일인데도, 2500만원으로 방 두개짜리 집 구하기 겁나 힘들었음 ㅠㅠ 겨우겨우 반전세로 20년이 훌쩍넘은 방두칸 아파트를 (엘레베이터 없는 5층;;) 구함 그냥 구하는게 아니라 박보살 냔이 꼭!!! 지금 사는 집에서 동쪽방향 이어야 한대서 그쪽으로 구하느라 식겁 침 ㄷㄷ   뭐 동쪽의 떠오르는 태양의 기운을 받아야한다나, 뭐라나..
    
잉여는 아버지랑 새어머니께 사실대로 모든것을 털어놓고 말씀을 드렸고, 새어머니랑 정말 좋은 모녀사이가 되었음   그리고 아버지는 돈은 있다가도 없고, 없다가도 있다! 하시며 또 많이 벌어올께!! 라고 하셨다함 잉여네 아부지 너무 쿨내 풀풀 풍기심 ㅠㅠ 전재산 몇십억 잃고도 당당하셨던 분이심..   암튼 그렇게 잉여는 팔자에도 없던 '학자금 대출'을 받아서 학교를 졸업했고, 지금 새어머니와 아파트 1층에서 놀이방을 하고있음   난 나중에 애 낳으면 잉여네 놀이방에 무조건 맡길겨..ㅋㅋ 어머님이 진짜 엄지 백만개 척척이심!! 현대판 신사임당 어무니~~   
잉여 친어머니께서는 아직까지 연락두절인 상태신데, 잉여는 이젠 궁금하지 않다고 함   
자기가 궁금해하는 것조차 지금 엄마께 너무 죄송한 일이라며.. 시집가기 전까지 부모님 곁에서 효도많이 할거라고 말함 ㅎㅎ   
그리고 박보살이랑 잉여는 아직도 겁나 싸우며 지내지만, 예전보다 많이 친해짐 ㅋ 잉여가 미신이나 불교를 불신했던 건, 다섯살떄 처음으로 들어온 새엄마가 잉여를 선무당집에 데려가 귀신이 씌였다며 굿을하고, 무당한테 잉여를 팔았다고 했음 (팔아주는게 뭐냐면.. 그~ 음... 무당을 엄마삼아 주는거래요;; 저도 잘 모름 ㅠㅠ)   그 무당한테 그때 새엄마라는 여자가 '스님' 이라 부르며 따랐다고.. 잉여는 어렸을적 그 무서웠던 기억이 트라우마로 남아 병적으로 미신이나 불교를 배척해냈던 거였음   
암튼 잉여네 가족들은 "돈 주고도 못하는 인생공부 했다" 하며 어려울때 함께했던 주변 사람들과 정말 좋은 우정을 나누게 됨 잉여네 아부지 어무니가 그렇게 말씀하셔서, 떠블리가 "아빠, 엄마~ 근데 그 공부하시느라 날려버린 댓가가 너무 크지 않아유?" 했더니   우리 가족 지금 긍정파워로 똘똘뭉쳐 있는데 그입 다물라며..ㅋㅋㅋ 농담도 하고.. 떠블리가 정말 힘들고, 정처없이 헤매는 느낌일때는 항상 잉여네 부모님이 등대처럼 환하게 계셔주심 떠블리 유럽여행 갈 돈 이었는데, 큰돈 빌려줘서 고맙다고 하시며.. 제일먼저 떠블리 돈부터 돌려주신 잉여네 부모님..   이자는 떠블리 유럽 못갔으니, 신혼여행 유럽으로 보내주신다고 하셨는데 아부지 우째유~~ 곧!! 저 갑니다 ㅋㅋㅋ     
항상 건강하게, 오래오래 잉여랑 떠블리 곁에 있어주세요!! 아부지 블로그하시니까 이거 읽으시겠죠^^ 힘을내요~ 미스터 킴!!!     -------------------------------------------------     이글에 이어서 쩐댚이랑 떠블리 에피 하나 추가 하려 했는데 ㅠㅠ 마무으리!! 작업중에 놋북 배터리가 없어서 우선 끊어서 이 에피 먼저 올려요~ 흑흑 지금 조동아리 출조나와 있어서 ㅠㅠ 저수지임돠.. ㄷㄷㄷ     뒤에 에피 거의 다 썼으니 빠른 업뎃 하겠슴돠!!   
오래 기다려 주셔서 감사합니당^^ [출처] 박보살 14편 | 작성자 스윗떠블리 ___________ 오늘도 뭔가 뭉클하넹... 사람 마음이 역시 제일 무섭고 또 아픈 것 같아 오해하지 않고 살기란 너무 힘든것... 오해하지 않도록 많이 대화하고 많이 마음을 나누자 그럼 잘자고 오늘은 불 안 켜고 자도 되겠지? 좋은꿈꿔 ㅋㅋ
퍼오는 귀신썰) 박보살 이야기 - 10탄
벌써 4월이 다 가려고 하네 이럴수가 이쒀? 말도 안돼 거짓말... 날짜 보고 정말 놀랐다 ㅠㅠ 역시 노니까 시간이 이렇게 빨리 가는구나.... 근데 어릴 땐 그르케 놀았는데도 시간이 안가더니 나이 먹으니까 왜 이르케 시간이 잘 가지 이렇게 한살 두살 먹어 가나봐.... 흙. 흙수저는 흙흙하고 웁니다ㅠㅠ 암튼 시작해보자 밤이되니까 괜히 센치해졌넹ㅋ 떠블리님의 박보살 이야기 고고!! ____________ 29살이 보름도 안남았네요ㅜㅜ 급 우울..ㅋㅋㅋ 20대에 박보살 시리즈 몇번 더 쓸수 있을까? 하는 생각하다 이렇게 글을 씁니다ㅋㅋ   방금 네이트 들어와서 댓글 훑어보는데 개뻥이라고 어쩌고 하는 댓글을 봤는데 너무 귀엽더라구요ㅋㅋㅋ 자기가 이해력 딸리는 걸 나보고 난리야~ 독서 좀 더 하구 와요ㅜㅜ 안습.. 그리고 그렇게 개뻥같고 소설같으면 안 읽으면 됨ㅎㅎ 괜히 님의 소중한 시간을 이런 글 따위에 할애하지 마시길.   근데 또 저렇게 댓글다는 사람들이 더 챙겨 읽어요~ 알고보니 애독자!! 뭐 나는 조회수 올라가고 좋~~다!!ㅋㅋㅋ 결론은.   메~~롱 ㅍㅎㅎㅎㅎㅎ     오늘은 저렇게 키보드로, 혹은 글로, 혹은 세치혀로 남에게 상처를 입히는 사람들에 대해 이야길 해볼까 함   박보살은 입버릇처럼 이런 말을 함   
말이나 글에는 보이지 않는 강력한 힘이 있다! 현생에서 남의 험담을 많이 하거나 욕설을 입에 자주 담는 사람은 다음생에서 추남, 추녀로 태어난다고.. 지금 예쁘고 멋진 외모를 가진 사람들은 전생에 입으로 업을 잘 닦은 사람들이라고.   그 얘길 듣고 나는 박보살에게 이렇게 말함   원래 이쁘고 잘생긴 사람들은 착하고 고운 심성을 가질 수 밖에 없어~ 사람들이 모두 다 친절하게 대하잖아? 그러니 열폭할 일도 별로 없음..   그러자 박보살이 하는 말..   그러니까 글쓴아~ 니는 이 현실을 잘 이겨내서 지금 예쁘고 좋은 말만 써야된다 현생은 포기하더라도 다음생을 위해서...   이런 박보살냔 ㅡㅡ 내가 니땜에 욕을 못 끊는다~ 이것아    ㅋㅋㅋ 암튼 내가 박보살의 말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된 계기가 있는데 우리 동네에 선배가 하는 중국집이 있음 말이 좋아 선배지, 학교는 한 10년 선배일거고.. 우리 오빠의 몇년 후배이고 암튼 그런 분이 하시는 중국집임..   그 선배는 위로 형이 한분 누나가 한분 있고. 삼남매 중에 막내인데 누나는 세번의 이혼과 네번의 결혼을 했고, 형은 술에 찌들어 살며 도박에 빠져서.. 암튼 사람구실을 못함   거기 짬뽕이 얼큰하고 맛있어서 한때 박보살이랑 자주 가던 곳이었음 장사도 겁나 잘됨..   선배의 아버지가 배달을 하셨는데 늘~~ 궁시렁 궁시렁 "이 신발것, 드럽게도 쳐먹었네" "에라이 퉤!! 미친년들이 그릇을 왜 늦게 내놔" 막 이런식으로 욕을 자주 하셨음   그 중에 선배의 아버지가 제일 많이 하시던 욕은 "신발 나가뒈져라"   이건 뭐 손님이 좀 까다롭게 굴거나, 아님 본인 자식들에게도 습관적으로 저런 말을 하심 아무리 화가 나도 그렇지 손님 있는데 저렇게 욕을하면 짜증나지 않음? 그래도 난 거기 자주 감.. 짬뽕이 맛있음 ㅠㅠ 짬뽕의 노예임ㅋㅋㅋ   근데 어느날 짬뽕을 먹다가 그 아저씨를 유심히 보던 박보살이 나한테 예언? 비슷한 걸 했었음  "저 아저씨 남들한테 자꾸 나가뒈져라, 나가뒈져라 하는데 자기가 나가서 돌아갈 팔자다"   난 그때도 주의깊게 듣기보다는.. 돈내고 밥먹으러 와서, 우리한테 하는 말은 아니지만 어쨌든 욕설을 들으니 박보살도 기분이 나빠 저러는가보다 여겼음   그 일이 있기 전까진.   엄청 무더웠던 날이었음 교회에 다니는 친구가 예배갔다가 점심이나 먹자며 만났으니 일요일이었던 걸로 기억함.. 날씨도 더운데 시원한 콩국수나 한그릇 먹자며 내 차로 교외에 있는 식당에 가는 길이었음   박보살이 운전석 뒷자리에 타고 있었음 (박보살은 여름에는 조수석에 안타려고 함.. 에어컨 안 쐬어도 소름돋는 경우가 많아서 에어컨 바람이 싫다고 늘 뒷자리에 탐)   
콩국수집이 교외 쪽이라 한적한 길을 따라 달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박보살이 "어?" 하는 거임.. 조수석에 탄 친구랑 나랑 동시에 "왜?" 라고 했음   우린 박보살이 어? 하면 왜왜왜!!! 하며 깜놀하는 경향이 있음;;   "아무것도 아니야.. 잘못 봤나봐" 라는 박보살의 말에 다시 운전에 집중하려는데 "차 좀 돌려봐" 라는 박보살의 목소리   차를 돌려서 박보살이 세우라는 곳까지 서행을 했음 길 옆쪽에 정차를 했더니 박보살이 내림.. "내리지 말고 차에 있어" 라며 도로 옆으로 난 시골길로 조금 걸어가는 박보살   얼마쯤 걸으며 풀이 많이 자란 도랑쪽을 계속 살피다가 박보살이 우두커니 멈춰섰음 멈춰선 자리에서 기웃기웃 거리다가 어딘가에 전화를 걸기 시작함   통화를 끝내고는 다시 내 차 근처로 와서 우리가 자주 가던 중국집의 이름을 말하며 "빨리 전화해서 사장님 오라고 해" 라는것 아니겠음?   아니.. 무슨 영문을 알아야 전화를 할것 아니냐고 했더니 "욕쟁이 할아버지 저기 쓰러져 계신다.. 119에 신고 했으니까 중국집에 전화해서 알려줘" 라고 말하는 박보살...   나는 급히 그 선배에게 전화를 해서 자초지종과 위치를 설명하고, 지금 119를 기다리는 중이니 이쪽으로 빨리 오시라고 했음   근데 통화를 마치고 가만히 생각을 해보니 갑자기 온몸에 털이 다 곤두서는게 아니겠음? 할아버지는 분명히 도로 옆 시골길에 있는 도랑에 빠져서 우리가 지나가는 길에서는 안보이셨는데, 박보살이 뭘 보고 차를 돌리라고 한걸까..   할아버지는 쓰러지신게 아니라 돌아가셨구나.. 박보살이 그걸 봤구나.. 이 생각을 하니 살이 벌벌 떨렸음   같이 있던 친구도 눈치를 채고 "할아버지 돌아가신 거제? 니 사람보고 차 돌린거 아니제?"라며 박보살에게 물었음   "그래 돌아가셨다.. 아까 차 타고 지나갈때, 도로가에서 서성이시는 걸 봤는데 아무래도 이상해서 차 돌리라고 한거다" 라는 박보살...   잠시 뒤에 선배랑 119랑 비슷하게 도착을했고 할아버지는 병원으로 옮겨지셨음 그날 저녁에 친오빠한테 전화가 와서   "ㅅㅎ이 아부지 돌아가신거 느그가 발견했다매? 그 어른 심장마비로 가셨단다.. 내일 문상 가야겠다" 하는거임   옆에 있던 박보살이 내가 전화를 끊고나서 한숨을 쉬며 이런말을 중얼거렸다는..   "에휴 그 할배 맨날천날 남들한테 나가뒈지라 카더니 본인이 나가서 돌아가실 거라고 내가 그랬제? 외롭게 돌아갈 팔자라고"   내가 궁금해서 박보살에게 물었음 그렇게 돌아가실 것이 보였냐고.. 그럼 나는 어떻게 죽겠냐고   
그랬더니 박보살이 그랬음   "생각하는 대로 안살면은,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라는 말 있제? 말도 똑같다.. 생각없이 입밖에 내면 그게 꼬리표처럼 자기 인생에 들러붙는다.. 맨날천날 남들한테 나가뒈져라고 한 그 말이, 할아버지한테 꼬리표가 된거지. 나는 그 할아버지한테서 객사 귀신을 본 것도 아니고 저승사자를 본 것도 아니다, 자기 언행대로 돌아갈 팔자가 보이더라..   그리고 이년아 닌 맨날 배불러 죽겠다 그말 자주하니까 배터져 죽을꺼다"   참나 내가 어이가 없어서..   "먹고 죽은 귀신이 때깔도 곱다는데 그래 배터져 죽으면 좋다 이것아!!" 라고 했지만 소심하게 다짐했음..   소식하기로 ㅋㅋㅋㅋㅋ
근데 존트 반전은 아직 실천에 옮기지는 못함ㅋㅋㅋㅋ큐ㅠ   박보살 말에 의하면 그 선배의 누나와 형은 크면서, 혹은 살면서 아버지에게 부정적인 말들을 많이 듣고 자랐고.. 그것들을 전부 흡수했기 때문에 인생이 자꾸 엇나가고 꼬이는 걸꺼라고...   중국집 사장인 선배는 성격이 진~~짜 남의 말을 안들음 어떤 날에 짬뽕 국물 많이 달라고 해도 늘 똑같이 줌.. 자기 듣고 싶은 말만 듣는 그 성격이, 아버지가 어떤말을 해도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기 때문에 인생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은것 같다는..   좀 일리가 있는 듯?   우리도 살면서 듣기 싫은 말들은 너무 연연하지 말고, 그냥 적당히 흘리고 적당히 주워담으며 그런 지혜가 필요하겠다는..   그리고 대부분의 톡커님들은 예쁜 진심, 감동적인 댓글을 많이들 달아주시지만.. 간혹가다 악의적인 댓글 다는 분들이 보이는데 그때마다 난 주문을 외움   "에...라..이. 반!!사!!!!"   말에 관한 좋은 글귀 타이핑했어요~ ^^ 공유해요!! [출처] 박보살 이야기. 10편 | 작성자 스윗떠블리 ______________ 빙글 보면서도 막말하는 사람들 보면 인상 팍 찌푸려지는데 그런 ㅅㅏ람들은 남들이 뭐래도 막 막말하더라구... 저렇게 사람들 상처주면서 자기는 나중에 어쩌려고 그러나 싶던데 우리 진짜 좋은 말만 쓰자 좋은 말만 쓰고 살기에도 박한 세상... 그럼 오늘도 잘 자고 내일 또 올게!
퍼오는 귀신썰) 박보살 이야기 - 12탄
검색하다가 봤는데 이 트윗 너무 웃겨서 가져와 봤어 우선 웃으면서 시작해 보자 오늘도 떠블리님의 박보살 이야기 시작 ㅋㅋ ____________ 오늘은 박보살이랑 유년시절에 있었던 썰 좀 풀어가면서~~ㅋㅋ 재미지게 글을 써볼까함   박보살은 풍기는 포스가 마치 뭐랄까.. 음 그래! 범새끼 같이 반질반질한 눈 더하기 날카로운 매의 눈..   무척 차가운 인상임 웃는것도 차가움;; 뭔가 찔러도 피 한방울 안 나올것 같은 그런 이미지ㅋㅋㅋ   박보살이 영가를 본다는걸 모르는 사람일지라도 박보살이랑 눈을 잘 못마주침..   고등학교때 일이었음 왜 학교 앞에 변태 아저씨들이 자주 출몰하지 않음? 우리 학교 앞에도 자주 오던 변태가 있었음 그런 변태들은 꺅꺅 놀라는걸 즐기려고 오기 때문에, 막 야유를 퍼부어주면 당황해서 간다는 그런 이야기가 있었지 않음?   우리 학교도 애들이 막 야유 퍼붓고 그랬었음 "워~~ 쪼매나네" (작다, 조그맣다의 경상도 사투리임ㅋㅋ) 이런식으로ㅋㅋㅋㅋㅋ 근데 이 아저씨는 자주 와서 그런가 오히려 야유를 즐김 겁나 고수인거임 ㅡㅡ   어느날 나는 그 아저씨 때문에 기분이 윽쑤로!! 드러워지는 일이 생김 그날도 변태 아저씨가 교문 앞에서 열심히 손을 움직이고 있었음.. 그러다 나랑 눈이 딱 마주쳤는데.. 그 이상야릇하고 더러운 표정을 지으며 손이 더 빨라졌...하 ㅡㅡ    십년이 훨씬 지난 지금도 난 그 표정을 생생히 기억함 글쓰면서 떠올리니까 또 혈압올라.. 막 분하고 그럼 ㅜㅜ 
내가 그때 정말 기분이 더러웠나 봄.. 무슨 패기인지 그 아저씨를 딱 쳐다보며 그랬음   "이 새끼가 미쳤나? 와 기분 드럽게 지랄이고? 확마 척추 접어뿔라"   그랬더니.. 이 미친 변태가 실실~ 웃는 얼굴로 자기 몸의 가장 중심에 있는 것을 마구 흔들어대며 나에게 다가옴..ㄷㄷㄷ   순식간에 쫄아서 가뜩이나 달리기도 못하는 글쓴이는 팔 다리가 로보트가 되어버림ㅋㅋㅋㅋㅋ 꿈에서 도망가야 되는데 팔다리 마음대로 안 움직여 본적 있음? 딱 그런 상태가 됐음   그 짧은 찰나의 순간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드는데..   
갑자기 뒤에서 누군가가 "어데 오노? 시발 마! 마지막 인사하그라, 니 ㅈ한테" (욕설 ㅈㅅ.. 리얼리티를 위하여!ㅋㅋㅋ 경상도 여자가 다 이렇지는 않아요ㅜㅜ)   라며 가위를 들고 나타남   
네.. 예상하셨듯 그 패기 쩌는 녀자는 박보살이었어요..ㅋㅋㅋ   
난 위험하단 생각이 들었음 이 변태 ㅅㄲ가 오늘 날을 잡았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임 눈빛에서 진짜 오늘은 음란마귀 포텐터졌구나, 하는걸 느꼈기에;;   박보살 손을 잡고 도망가야겠다 생각을 했는데 갑자기 박보살의 얼굴을 초점없이 바라보던 변태의 눈에 이성의 빛이 찾아들기 시작함 그리고 그 변태는 뒷걸음질을 쳤음   박보살은?   
쫓아감ㅋㅋㅋㅋㅋㅋ   
박보살의 얼굴에 "내가 오늘 저것을 반드시 자르리라" 라는 강력한 의지가 보였음   
나는 박보살이 저렇게 좀 가다 말겠지 했는데 계속 쫓아가는거임 아무래도 위험할 것 같아서 박보살을 따라갔음 
그 변태는 생전 처음보는 미친 또라X 같은 여고생한테 식겁을 했나봄 절정에 (므흣ㅋㅋㅋ) 다다랐을때 왠 무섭게 생긴 여고생 하나가 가위를 들고 자른다고 쫓아오니까 말임   회귀본능인지, 귀소본능인지.. 이 멍청한 변태는 자기 집으로 도망을 감ㅋㅋㅋㅋㅋㅋㅋ 학교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주택가에 살았는데, 자기 집을 스스로 알려준 거임 ㅋㅋㅋ 
대문을 쾅 닫고 들어가는 변태.. 그리고 박보살은 초인종을 누름ㅋㅋㅋㅋㅋㅋ 
당연히 기척이 없음 보통의 사람이라면 여기서 끝내지 않음? 박보살은 다음날 학교를 마치고 또 찾아감 (물론 나랑 다른 친구들도 같이ㅜㅜ)   
초인종을 눌렀더니 평범한 아저씨가 대문을 염   전날 그 변태였음 그 변태는 박보살의 얼굴을 보더니 사시나무 떨듯이 떨었음 죄송합니다, 잘못했습니다..를 연발하는 아저씨한테 박보살이 그랬음 "진짜 어제 끝장낼라 캤어요, 아저씨.. 밥값하며 좀 사세요. 그리고 다시 우리학교 앞에 보이면 그땐 정말 자.릅.니.다." 
그 변태를 혼쭐내주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박보살에게 물었음 "근데 니 어제 그 가위는 도대체 어디서 났는데?" 그러자 박보살이 말했음 "애들이 변태 얘기 하길래 내 한번만 만나라~ 싶어서 벼르고 있었다.. 가방에 항상 챙겨뒀었지"   
준비성 겁나 철저해ㅜㅜ 이 섬세한 녀자..ㅋㅋㅋ 
그 이후로 울 학교 앞에 그 변태는 안 나타남^^
다른 변태들한테까지 소문이 났는지 울 학교 앞에는 변태들의 출몰이 현저히 줄어들었다는ㅋㅋㅋ   
변태 출몰 지역엔 박보살이 정답입니다!! 
오늘은 간단한 에피를 하나 풀도록 하겠음 고양이에 관한 글임 왜 옛날 어른들은 고양이더러 '요물'이라 하지 않음? 진짜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고양이는 수맥이 흐르는 곳에 잘 모인다고 함   그리고 강아지들과는 다르게 솔로플레이 성향도 강하고, 독립적이고 도도한 탓에 그렇게 여기실수도 있는것 같음 박보살네 집은 한적한 동네에 있음   집들이 전부 주택이고, 옛날 집들도 더러 보이는 동네임 몇년 전 겨울 이었음   그때 박보살은 대전에 일할 때였는데 주말마다 애인을 만나러 대구에 오곤 했음 (그 애인이 나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날은 박보살네 놀러를 갔었는데 박보살은 김장독 파묻어야 된다며 앞마당에서 삽질을 ㅋㅋㅋ 하고 있었고 (집에서 아들취급 받음ㅋㅋㅋㅋㅋ 그것도 건장한 아들취급ㅋㅋㅋ)   나는 민감한 장이 트러블을 일으켜;; 화장실에 있었음   근데 갑자기 밖에서 누군가가 싸우는 듯한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음 박보살 목소리가 들리는 걸 보아하니 또 싸움 붙은 모양이네ㅠㅠ 에휴.. 말리러 가야겠다 하고 마당으로 나왔음 마당으로 나가니 박보살이 쌀자루 같은 것을 손에 쥐고 할머니와 대치? 중이었고 동네 분으로 보이는 할머니께서 박보살한테 어마무시한 악담을 퍼부으심   
"니 년이 그렇게 사니까 니 애미가 아픈겨.. 이년아 이 육실할 년아" (박보살 어머니는 원래 몸이 약하신 분이심;;)   
박보살은 입을 앙 다문채 할머니 욕을 무시하며 자루의 매듭을 풀었는데 자세히 보니 그건 고양이 두마리였음 ㅡㅡ   박보살이 입 다물고 있는건 진짜 화가났다는 뜻인데.. 이러다 할머니랑 싸움 붙겠다 싶어서 우선 나는 "할머니 좀 진정하세요" 라며 천사의 탈을 쓰고 이야길 했음   
그랬더니 그 할머니가 나한테 열변을 토하며 하는 말이..   본인 집 주변에 고양이가 많아서 자기 아들이 아픈거라고 어떤 점쟁이가 말을 했다며 그래서 이놈의 고양이들을 잡아다 건강원 아저씨한테 갖다 주는 길에 박보살이 고양이가 들어있는 자루를 빼앗았다고 (어른께는 죄송한 말씀이지만) 아주 노발대발 지랄지랄을 하심   
난 고양이를 잡아 건강원에 갖다 준다는 말을 듣고 진짜 빡 돌았지만;; 최대한 침착하게 "할머니, 건강원에서 고양이를 누가 사요~ 그거 불법이라 잡혀가요" 라고 했음   
불법이라는 말을 듣더니 할머니는 입을 삐죽 거리며 집으로 돌아갔음 아 참! 재수없다는 눈빛으로 우릴 쏘아보며 "캬악~~ 퉤" 침을 뱉고 가셨다는..   
할머니가 돌아가고 난 뒤 박보살이 하는 말이 마당에 땅을 파고 있는데 어디서 계속 고양이 울음소리가 났다고 함 (박보살과 나는 길냥이 밥을 주기 때문에 항상 고양이들의 울음소리가 들리면 촉을 곤두세움) 고양이 울음소리는 나는데 보이지는 않아서 이상하게 생각을하고 있는데 윗집 할머니가 쌀자루를 손에 들고 박보살네 집앞을 지나가더라고 함   혹시나 하는 마음에 자루를 유심히 봤더니 거기서 뭔가 버둥거리듯 움직이며 또 냐옹~~ 하는 소리가 들리더라는.. 
박보살은 할머니한테 자루 안에 있는게 고양이냐고, 고양이를 왜 자루에 넣어가시냐 물었더니 그 할머니가 건강원에 판다고 그랬다는거임   그래서 실랑이 한 거라며.. 도대체 어느 점쟁이가 그런 말을 하는거냐고 화를 냄 그러면서 박보살이 "고양이 때문에 아프긴, 지들이 살생을 많이 하니까 아프지, 그리고 그 할머니는 다음 생에 고양이로 태어나서 똑같이 괴로워할거다.." 라고 함 
박보살 말로는 그 할머니는 고양이를 많이 갖다 팔았을거라고.. 또 그 아들은 매일 낚시에, 사냥에 살생을 하고 돌아다니더라며 "억울한 혼이 많이 보인다, 죄 짓는 일 그만 멈춰야 할텐데.." 하는 걱정을 했음 
그 다음날 박보살은 할머니에게서 빼앗은 고양이들을 데리고 대전으로 감;;   불안해서 안된다며 걍 내가 거둘란다~~ 하고 데려감ㅎㅎ 둘다 동배 인것 같았고, 둘다 숫놈이었음 (박보살이 하는 말이 ㅋㅋㅋ 사람 수컷은 안오고 ㅋㅋㅋㅋㅋ 고양이 수컷만 온다고ㅋㅋㅋ 심지어 유기견을 발견해도 수컷임ㅋㅋㅋㅋ 남자복 많네~~ 박보살)   우리도 사람인지라 그 일은 또 잊어버리고 시간이 흘렀음 그러다가 박보살이 대전에 회사를 그만두고 집으로 아예 왔고, 나랑 박보살은 애인사이 답게 ㅋㅋㅋ 매일 데이트를 함 나도 그때 학부형이랑 싸워서ㅡㅡ;; 공부방 처분하고 백조놀이 시작한때라 시간이 많았음 ㅎㅎ   
돈은 땅을 파면 나오는 것이 아니므로 ㅋㅋㅋ 주로 우린 박보살네 집에서 많이 놀았음 그날도 박보살네 집에서 잉여스럽게 뒹굴거리고 있는데 누가 밖에서 부르는 소리가 들림   
나가봤더니 40대쯤 되어보이는 여자분이셨는데, 자신이 고양이를 갖다 팔던 윗집 할머니의 딸이라는거임.. 무슨일로 오셨냐니까 다짜고짜 도와달라는 아주머니;;   
집으로 들어오시라고 해서 자초지종을 들어봤더니 한달 전 할머니가 또 고양이를 잡다가 ㅡㅡ 고양이가 할머니를 할퀴고는 도망을 갔고, 할머니는 순간적으로 중심을 잃고 돌계단에서 굴러서 다리가 부러지셨다고 함..   나는 순간, 그래서 부러진 다리를 붙여달라는건가? 싶었음.. 박보살이 무슨 제비 다리 고쳐주는 흥부도 아니고 말임.. 그런데 그 분이 하는 말씀이 동네에서 이런거 잘 보고, 도와주는 걸로 알고 있었다며, 한번만 봐달라고 사정을 했고 박보살의 전업은 네티즌, 부업은 오지라퍼 이므로.. 그 할머니댁으로 향했음 나도 당연히 따라감;;ㅋㅋ 박보살 당신은 나의 동반자~~♬ 그 집에 도착을 하니 할머니는 방에 누워계셨는데, 나랑 박보살은 이상한 낌새를 챘음 할머니가 누워있는게 사람이 누워있는 모습이 아니라 동물이 웅크리고 있는듯? 그런 자세로 웅크리고 있었음   아니, 다리도 부러져서 불편하신 분이 왜 저렇게 계시지? 하며 의아한 생각이 들었음   
그때 할머니 딸이 할머니한테 "엄마, 일어나봐라" 하며 부축을 하려 하니 갑자기 할머니가 "야옹" 하며 고양이 소리를 내는게 아니겠음?   헐.. 난 저 할머니 노망났구나 싶었음   근데 박보살이 유심히 할머니의 행동을 지켜보더니.. "이건 못 도와드립니다, 그냥 두시면 조만간 결론이 날 거예요" 하고는 돌아나왔음 
뒤따라 나오는 할머니의 딸에게 박보살은   "오빠분인지 동생분인지 모르겠는데 할머니 아드님 말이예요. 살생 좀 그만하라고 하세요.. 그러니까 몸이 아픈거예요" 라는 충고를 해줌..   
나는 그 할머니의 행동이 너무 궁금해서 도대체 무슨일이냐고 물었는데 박보살이 하는 말이.. 할머니가 갖다 판 고양이 중에 아마도 뱃속에 아기고양이를 가진 어미가 있었을 거라고.. 방에 들어가서 할머니를 보는데 할머니가 임신한 암컷 고양이로 보이더라고 함 근데 이 고양이가 한이 대단하게 서려있어서, 도와주고 말고의 문제가 아니라며.. 그냥 두면 결론이 날거다.. 했음 정확히 보름후 그 할머니는 돌아가셨음 마지막까지, 자식들 얼굴도 알아보지 못하고.. 자식들에게 일언반구 한마디의 유언도 남기지 못하신 채 고양이 울음 소리만 내다가 돌아가셨다고 함   박보살네 동네에서는 그 할망구 고양이 잡아서 갖다 팔더니만, 고양이 처럼 웅크리고 죽었다더라.. 흉흉한 이야기들이 돌았다는... 
그 할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소리를 듣고, 내가 박보살한테 왜 도와주지 않았냐고 물었는데 박보살이 이런 말을 했음 "도와줄수 있을만큼 가망이 있는 상태도 아니었고, 혹시라도 도와주면 고양이 혼이 나한테 올라고 덤비드라.. 고양이는 요물이 아니고 영물이다, 혼이 그렇게까지 할때는 다 이유가 있어서 하는거다" 
그 일이 있은뒤로, 박보살 아버지말에 의하면.. 그 할머니의 아들은 낚시를 해도 물고기들을 방생해주고, 사냥도 하지 않는다고 함 
지금. 나보다 약한 존재라며 학대를 하거나, 그들의 생명을 짓밟는 자들.. 꼭 다음생에 그 모습으로 태어나서 똑같이 고통받기를.   아 오늘의 이야기는 여기까지! 12시가 다 되어가는데~~ 암튼 약속 지켰습니당 ㅠㅠ 파닭 먹고 싶어서 시켰는데.. 시간안에 올린다고 식탁에 두고 있었다는 ㅋㅋㅋㅋㅋ 와 정말 잇님들과의 약속이 제겐 치킨보다 중요합니다요.. 이제 먹어야징♥   황금같은 주말~~ 즐겁게 보내세요 ^^ [출처] 박보살 이야기. 12편 | 작성자 스윗떠블리 ______________ 진짜 생명 함부로 하면 안돼 알았지 다들? 그럼 잘 자자 푹 자자 잘자!!!
퍼오는 귀신썰) 박보살 이야기 - 9탄
오늘도 좀 마음이 잔잔해 지는 이야기야 ㅠㅠ 시작해 보자 ____________ 이 이야기는 남들과 조금은 다른 우리 가족에 대해 쓰는 글임 설명이 길어질수도 있겠지만 최대한 자세하게 쓰고싶음.. 양해부탁해요~~   우리 아빠의 주민등록번호는 4로 시작함 1940년대에 태어나심~ 칠순을 넘기셨음.. 내 친구들의 아버님들과 비교하면 연령대가 많이 높으신편임 이십대 초반에 결혼을 하셔서 아들 하나, 딸 둘을 낳으시고 사별을 하셨음 (지금 나의 오빠와 큰언니, 작은언니임) 할머니에게 자식들을 맡기고 아빤 힘들게 돈을 벌러 다니셨음   그러다가 아빠의 절친한 후배가 결혼을 한다고 해서 결혼식장엘 가시게됐음 거기서 만난거임 뚜둥!!   선배언니의 결혼식에 참석한 서울말을 구사하며 똑부러지게 생긴 여성을.   그분이 나의 마미예요♥   아빠의 표현을 빌려서, 엄마를 처음 봤을때 하늘에서 선녀가 내려온듯 후광이 비쳤다고 함 하지만 이내 자신의 처지를 깨달으시고는 눈호강만 ㅋㅋㅋ 하셨다고 함 그렇게 결혼식이 끝나고, 아쉬운 마음으로 집에 돌아오셨다는 울 아부지..   
그러나 사람의 인연이란게 참 질기고, 얄궂고, 우습고, 신기한 것. 결혼식 주인공이신 아빠 후배분의 집들이에서 엄마와 재회를 하게 되셨음   "결혼식에서 뵈었던 분이네요" 라는 엄마의 말 한마디에 아빠의 심장이 쿵.. 게임오버, 아빠는 이미 엄마의 포로가 되었소 ㅋㅋㅋ 하지만 아빠의 현실은 애 셋 딸린 홀애비ㅠㅠ 내세울 것 하나 없는 신세였음 대화를 나눠봤더니 심지어 엄마는 아빠랑 10년이상의 나이차가 있었던 말 그대로 꽃다운 아가씨였음   술을 한잔도 못드시는 아부지였지만 상심한 탓에 소주를 한잔 들이키시고는 "참 곱소, 이런말 하면 싸대기 맞겠지만은 자주 보고싶소. 나는 애가 셋이 딸린 홀애비요" 라고 하셨음   도도하고 차가운 서울녀자인 엄마는 "다음에 서울오시면 연락을 주시던가요" 라며 집 전화번호를 준 뒤 쌩 가버렸다고 함   
마침 다음날 아빤 서울에 볼 일이 있으셨지, 엄마를 '볼 일' ㅋㅋㅋㅋㅋ 두분의 첫 데이트셨음   그 다음주엔 엄마가 대구로 내려오셨고.. 대구에서 두번째 데이트를 하시던 날, 엄마가 아빠한테 그랬다고함 "아이들을 보고싶어요" 그 날 엄마는 아빠의 집에 가서 오빠와 언니들의 머리만 하염없이 쓰다듬어 주다가 서울로 올라가셨음 세번째 데이트는 다시 서울에서 하기로 했는데, 엄마가 아빠한테 그랬다고 함   "양복입고 오세요"   
아빠는 세번째 데이트.. 인줄 알았지만 장모님과의 조우..였음 자다가 날벼락 맞아서 잔뜩 화가 난 외할머니한테 엄마가 그랬다고 함   
"저 사람 인생이 너무 가여워, 저 사람은 둘째치고 아이들 생각이나서 잠도 오질 않으니 어떡해. 이게 내 팔자라면 받아들일래.. 엄마"   두번때 데이트날 아빠의 집에 갔을때, 작은 언니가 고사리 손으로 쌀을 씻어서 밥을 안치는 걸 보고 저 아이들의 엄마가 되어야겠다고 생각을 굳히셨다 함 엄마도 아버지를 일찍 여의시고, 홀어머니 밑에서 자라 부모의 부재를 겪은 사람이기에 더 안쓰러웠을지도...   그렇게 엄마는 내 오빠와 언니들의 엄마가 되었음 결혼과 동시에 세 아이의 엄마가 된거임   예전 글에서는 늦둥이 막내딸이라 언급했지만 사실은 나는 아빠의 늦둥이 막내딸이고 동시에 엄마의 외동딸임.. (엄마가 낳은 자식은 나 한명이므로. 그치만 오빠랑 언니들은 차별없이 키워, 시집 장가 보내준 진짜 엄마라고 생각함)   6-2편에서 인가.. 큰언니가 아파서 내가 매일 중환자실에 면회갔었다는 글 있지 않음? 이제부터 그 일과 연관된 이야기를 할거임   아빠의 말에 의하면 큰언니가 어렸을 적에 마당에서 놀고 있는데 어떤 노승이 시주를 받으러 집에 왔다고 함 그 노승이 물끄러미 큰언니를 바라보다가 시주하는 아빠한테 대뜸 "이 아이는 절에다 갖다놓으시지요" 라고 하셨다함 아빠는 스님한테 부모가 있는데 왜 절에 갖다놓으란 말씀을 하시냐고 물었더니   "이 아이 때문에 처사님이 돌아가실때 눈을 못 감고 돌아가십니다" 하더라는 거임 그래도 사지 멀쩡한 부모가 있는데 어떻게 그러냐며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셨다고 함   그리고 얼마 있지 않아 사별을 하시게 됨..
     큰언니는 어렸을때부터 사고가 끊이질 않았음   자전거에 사촌 동생을 태워 가다가 내리막길에서 사촌동생이 자전거 뒷바퀴에 발을 집어넣는 바람에 그대로 굴러서 턱 다 깨부수고, 강에 얼음 얼었다고 썰매타러 갔다가 강물에 빠져 죽을뻔하고, 결혼해서 신혼 초에 형부랑 오토바이타고 놀러갔다가 가만히 서있는 트럭에 형부가 오토바이를 추돌하는 바람에 언니는 붕~ 날아서 주차된 차 본네트에 떨어지고.. 결국 중환자실에 3개월 입원.. 뇌쪽에 손상을 입어서 수술을 여러번 했고, 성형수술도 여러번 함   애기는 왜 그렇게 잘 들어서고, 또 유산되는지.. 겨우겨우 출산을 했는데 애기가 미숙아라 한달 넘게 인큐베이터에, 배변을 스스로 못한다해서 배꼽옆에 소장인가? 그걸 꺼내놓고, 거기로 배변을 보도록하는 수술.. 결국 아이는 하늘나라로 가버렸음   우리 집은 오빠가 맏이 였지만 큰언니가 먼저 시집을 가서, 나한테는 첫조카였는데 우리 이쁜 경석이는 하늘나라로 갔음 서울대학병원에서 태어나 한달 넘게 서울에서 있었으니.. 이제 서울 오지 말자고 서울 경 京, 돌처럼 단단하라고 돌 석 石.. 경석이였음.. 형부 성이 '서' 가 인지라 이름이 서경석 이었음 (웃자고 쓴게 아니라 이름의 뜻을 설명해주고 싶어서)   언니는 한참이 지난 뒤 다시 아이를 가졌고.. 엄마의 절대적인 보살핌속에서 무사히 아들을 낳게 됨   그렇게 시간은 흐르고, 큰언니네가 우리 동네 가까이로 이사를 오게 됨 우리 가족은 우리집, 오빠네 집, 큰언니네 집, 작은언니네 집 모두가 자동차로 10분 내외에 살고있음   나는 큰형부랑 너무너무 친했음 내가 먹는 걸 너무너무 좋아라하는데 마침? 큰형부가 요식업을 하셨음 형부가 매일매일 맛있는 음식 만들어주고, 술 좋아하는 우리 형부.. 맨날 막내처제한테 소주 한잔 하자고 꼬드기고..ㅎ   내 뱃살은 8할이 형부 책임이라며.. 맨날 먹으면서 잔소리하고, 그럼 울 형부는 그랬음 우리 막내 처제 뱃살도 이뻐할 놈 있을거라고.. 얼른 데려와서 같이 소주 한잔 하자고.   그러다 3년전쯤 이었음 주말이었는데 엄마가 큰언니네 김치를 갖다주라고 해서 박보살이랑 같이 큰언니네 집엘 감 그날 형부가 가게를 일찍 마치고 집에 있었음 원래 집에 있을 시간이 아닌데 형부가 있길래 인사하고 나오려는데 형부가 날 붙잡는거임 "막둥아, 소주 한잔 하자!"   날씨도 춥고 차 끌고와서 안 마실래~ 하고 뒤돌아 나오려는데 형부가 또 "맛있는거 먹으러 가자~" 하는거임   "아 귀찮아!! 싫어 싫어"라며 뿌리치고 나오는데 내 뒷덜미를 턱, 하고 잡는 형부.. 가 아니라 박보살 "야 한잔 마시고 가자, 형부가 맛있는거 쏜대잖아" 하며 "비싼거 사주세요~ 형부" 이러는 거임   여러분들 알다시피 난 박보살에겐 한없이 순종적인 녀자임 결국 대리비까지 쥐어준다는 형부말에 근처에서 소주를 한잔 했음 형부가 몸이 너무 많이 부었길래, 일이 힘든거냐고. 몸에 이상있다 싶으면 병원에 가보라는 이야기도 하고 이런 저런 이야기. 옛날 이야기도 하고..   처음에 우리 집에 결혼한다고 인사왔을때 너무너무 인형같은? (쳐키 인형ㅋㅋ) 막둥이 처제가 있어서 자긴 너무 좋았다고.. 비록 딸은 없지만 나 때문에 딸 키우는 것 같은 재미도 있었다는 형부의 말에 또 쳐키 흉내도 내고 그랬음   형부가 내려는 술값을 박보살이 미친듯 팔을 휘저으며 지가 낸다고해서 서로 누가 돈 낼지 가위바위보 하고 ㅎㅎ 형부가 이겼는데 기어이 자기가 낸다고하면서 쳐키 형부면;; 내 형부도 된다며 결국 박보살이 술값을 냄   대리비도 형부가 준다는데 또 안받는다고 둘이 실갱이를 하고.. 형부가 창문 사이로 돈 집어 던진거 박보살이 다시 주워서 집어던지고;; 차 주인은 난데ㅠㅠ 자기들끼리 난리.. 결국 내 돈으로 대리비 내고 집에 왔음   박보살도 울 집에 자고 간다고 해서 대충 씻고, 자려고 침대에 누웠는데 박보살이 나한테 대뜸 "이제 큰언니집 가지마" 하는거임 그래서 내가 "왜?" 라고 했더니   "형부도 술 조금이라도 줄여야 되는데 니만 보면 맛있는거 먹자해서 닌 살찌고 형부는 술 마시잖아, 당분간 가지마" 이렇게 말을 했음   안 그래도 살 너무 쪄서 이젠 야식 끊고 운동해야 된다며 같이 빌리부트 캠프? 그거 해보자고 이야길 하다 잠이 들었음 그리고 다음날 박보살이 일 때문에 대전에 있을때라 기차역에 태워줬는데 계속 큰언니집에 가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하는거임   알겠다고 주말에 보자며 인사를 하고 또 정신없이 며칠이 흘렀음
그 날 저녁에 중학교 동창을 만나 이런 저런 이야길 하고 있는데 큰언니한테 전화가 왔음 빨리 자기집으로 와달라고, 허둥대길래 무슨 일인가 싶어서 일단 간다고 하고 카페에서 나왔음   큰언니 집으로 가는 도중에 아빠한테 전화가 걸려옴   "형부가 쓰러졌대, 아빠가 지금 가는 길이니까 급하게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와"   난 그냥 별일 아닐거라 생각을 하려고 스스로를 다독이고 있었음 너무 불안해서 박보살한테 전활 걸어 "형부가 쓰러졌대, 무슨 일인지 도대체 모르겠다" 고 하니 박보살이 그랬음   "형부 돌아가셨어"   청천벽력 같은 소리였음 "아니야, 형부 그냥 쓰러졌대.. 과로했나봐" 라고 말하니 "돌아가셨어" 라는 박보살의 확신에 찬 대답   큰언니네 집에 도착을 해서 근처에 주차를 하는데 119 구급대원 분들이 형부를 들것에 실어 나오고 있었음 그냥 쓰러진 거겠지.. 하며 차에서 내리려는데 툭. 하고 떨어지는 형부의 팔 그 팔을 아무 말 없이 들어 다시 들것에 올려주는 아빠...   
너무 무섭고, 믿기지가 않아서 난 차에서 내리질 못했음 얼마동안 정신없이 멍하니 앉아있는데 전화벨이 울렸음 병원으로 가고 있으니 그리로 오라는 아빠의 전화..   무슨 정신으로 운전을 한 건지, 허겁지겁 도착한 병원 응급실에서 마주한 온기 없는 큰형부... 특유의 사람 좋은 표정과 웃음으로 "소주 한잔 하자" 하며 일어날 것 같은 형부가 눈을 감았음   사인은 급성간경화로 인한 간질환.. 복수가 차고 온몸이 퉁퉁부어 형부는 그렇게 가버렸음 통증이나 증상이 있었을텐데 병원을 가지 않은 이유를 모르겠다고 온 가족이 너무 답답해들 하셨음   형부가 돌아가시고 아마 다음날이 금요일인가 그랬음 박보살이 회사를 마치고 바로 장례식장으로 와서 조문을 했음..   박보살이 조문을 끝마치고 둘이 대화를 나누었음 내가 형부 돌아가신거 어떻게 알았냐고 물으니,   그 날 큰언니네 집에서 저승사자를 봤다고 함 형부 뒤에 서서 박보살을 쳐다보며 쉿.. 하는 손짓을 했다고..   형부랑 마지막일 것 같은데 술 한잔 받아주고 싶어서 같이 가자고 했다며.. 사람이 죽고 사는 것은 하늘의 이치인데, 거스르면 안되는 일이라 나한테 미리 말을 안했다는 거임   내가 "형부한테라도 귀뜸 좀 해주지, 형부도 준비는 해야하잖아" 라고 하니 "형부도 알고 계시더라" 하는 박보살...   형부도 마지막인 걸 알고 나를 그렇게 붙잡은 거라 생각하니 마음이 미칠 것 같이 아프고, 또 박보살 덕분에 내가 끝까지 뿌리치지 않고 그래도 마지막에 형부랑 좋은 시간을 가졌다고 생각을 하니 너무 고맙고 그랬었음..   그리고 형부 49재를 지내는 중에 박보살이 나더러 그랬음   "형부가 언니 대신 가신거야.. 그래도 애한테는 아빠보다 엄마가 더 필요하다 하면서, 모든 거 다 가지고 가신거야"   우리 언니가 죽을 운명이었는데 형부가 대신 갔다는 박보살의 말..   
엄마가 그 이야길 듣고 박보살 이모한테가서 물으셨음 형부가 큰언니 대신 간게 맞냐고.   그러니까 이모님 말씀이 큰언니 팔자에 올해 이후에 운명이 안보인다고 하시는거임 팔자에 운명이 없는데 어떻게 사람이 사냐고 물으니   "팔자는 바꿀수 없지만 사주는 바꿀수 있지, 신랑이 바꿔주고 갔다" 하셨음 언니는 팔자에도 없는 생을 사는 것이니 연어가 강물을 거슬러 올라가는 것처럼 앞으로 많은 고난이 있을 거라는 말씀과 함께..   그리고 형부 49재에서 마지막 재를 지내는 날 박보살도 절에 왔는데 (형부네 집에서 사돈어른들이 다니시는 곳에 49재를 지냈음.. 근데 겉모습은 절인데 무속인 같아보였음.. 접신을 하셨기 때문임)   스님으로 보이는 분께서 내 손을 잡으시고 처제 ㅈㅇ이랑 언니 잘 부탁한다.. 하셨음 그리고 내 옆에 있는 박보살 어깨를 투닥투닥 하며 "비밀 지켜줘서 고맙다" 하시는거임 사전에 우리에 대한 정보도 없으셨을테고 박보살이 봐도 형부가 오신게 맞다고 하니..나는 형부가 부탁한 거 꼭 들어주리라 마음먹었음   형부 49재 끝나고 얼마 되지 않아 큰언니는 부정맥으로 시작해 성한 곳이 없을 정도로 아프기 시작했고, 꼬박 3년을 중환자실과 준중환자실을 오가며 입원 퇴원을 반복했음 긴병에 효자 없다고.. 가족 모두가 지치고 정말 힘든 시간을 보냈음   외할머니가 또 대장암 투병중이셨는데 연세가 있으시니 수술보다 항암치료와 요양치료를 길게 하셨고, 엄만 엄마가 속 썩여서 할머니가 아프신 것 같다며 아빠에게 할머니 요양을 곁에서 해드리고 싶다고 서울에 계시며 주말에만 집에 오시던 상황이었음   오빠랑 새언니도 자기 가정이 있고, 작은언니랑 작은형부도 자기들 생활이 있으니 아빠랑 내가 3년동안 언니 뒷바라지를 한거임 거기다 언니 아들까지 내가 3년을 키웠으니, 내가 생각해도 난 정말 대견함.. 쓰담쓰담~ㅠㅠ   엄마가 나더러 하시는 말씀이 "딸은 엄마 팔자 닮는대서 니가 애딸린 홀애비랑 결혼한다고 할까봐 걱정했는데, 조카 키워주는 걸로 액땜한거라고 좋게 생각하자"   울 엄마 정말 긍정의 끝판 왕이지 않음? ㅎㅎ   박보살 이모님이나, 스님들께서 엄마를 보면 한결같이 하시는 말씀들이 있음 법 없이도 살 사람이다, 그리고 본인 업을 다 닦은 사람이다.   엄마처럼 살라고 하면 나는 절대 못살 것 같음 조카를 키워보니.. 솔직히 남의 애 키우는게 정말 쉽지 않음 (내 조카이지만 내가 낳은 아이는 아니니까 남의 애라고 표현한거임)   아빤 계속 그때 노승이 하신 말씀을 되뇌이시며, 그때 언니를 절에 데려다 놓을걸 그랬다.. 하셨음 생각해보면 언니가 아픈 것보다, 내가 너무 고생을 하는 것 같아 아빠가 그렇게 말씀하신건지도 모르겠음   언니때문에 정말로 아빠가 눈을 못감고 돌아가실지 또 어떤 어드벤쳐들이 우리 가족을 기다릴지 모르지만 큰 일이 있고 난 후.. 더욱 견고해졌다고 믿고싶음..   
힘든 시간들이 지나고 지금은 언니도 많이 나아졌고, 내 곁엔 내 고생을 함께 짊어지고 가주겠다는, 그 길이 가시밭길이라 할지라도 함께 걸어주겠다는 사람도 있으니 정말 행복함   톡커님들! 계속 이 이야기를 쓸까말까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음..   팩트만 써야하나? 아님 속이야기까지 다 털어놓아야 하는건가? 엄청나게 방대한 공간이자 동시에 익명성이 보장되는 인터넷이라는 곳에 나의 사적인 이야기까지 할 필요가 있을까? 등등 정말 많은 고민을 했음   근데 난 가짜 글은 싫으니까. 그리고 내 글을 좋아해주는 분들이라면 내 가족사도 조금이나마 이해를 해주시겠지,싶은 마음에 모든 걸 썼음   다시 부모와 가족을 골라서 태어나라고 한다면 그래도 나는 우리 가족을 선택할꺼예요 ^^   그리고 울 형부에게-   형부야! 그렇게 예뻐하던 막내 처제한테 이젠 백설공주라고 불러주고, 엄마가 "쟤가 어디 백설공주니? 뱃살공주다!" 라고 하면 "뱃살공주라도 좋아요~" 해주는 사람이 옆에 있는데.. 남친이랑 형부랑 소주 한잔 기울이며 농담 따먹기 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한데 형부가 여기에 없네..   큰언니 땜에 정말 많이 힘들었고, 못된 마음도 먹었고.. 형부 금쪽같은 아들 귀찮을 때도, 버거울 때도 있었다 나는 왜 이런 운명을 타고나서 겪지 않아도 될 일을 겪는 건가 라는 생각도 많이 했고.. 먼저 간 형부 원망도 많이 했다   
아직도 나는 주말에 집에서 아빠 어디가, 슈퍼맨이 돌아왔다 이런 프로그램 안본다 ㅈㅇ이 혹시나 아빠 생각하고 주눅들까봐.. 우리집에선 금기 프로그램이다ㅎㅎ 근데 이젠 안 그럴려고.. 아빠 어디가 못하면 이모 어디가 하면되고, 슈퍼맨이 돌아왔다 못하면 이모부가 돌아왔다 하면되니까.   너무너무 좋은 사람이 옆에 있어서, 이제 ㅈㅇ이 잘하면 잘했다고 두배로 더 칭찬해주고 사랑해줄께 못하면 못한다고 구박도 두배로 할거니까 하늘나라에서 ㅈㅇ이 바르고 착하게 자라도록 많이 보살펴줘   형부랑 언니 안 닮았는지 공부를 너무 잘한다.. 조카들중에 공부할 싹수가 제일 많이 보인다 자기 물건 못챙기고 너무 순둥이라 걱정이긴 한데 날 닮은건지 영특하다   판사가 꿈이래, 우리집에 법조인 나오게 생겼다~ 든든하네 ^^   형부랑 마지막으로 술 한잔 하던 날에 형부가 그랬제 막둥이는 웃는게 진짜 달덩이처럼 환하고 이쁘니까 항상 웃으라고.   "웃을일이 있어야 웃지!!" 하면서 짜증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까 매일매일 웃으며 살기에도 모자란 시간들이다 그 날이 마지막으로 형부랑 보낸 시간인걸 알았다면. 내가 우리 형부 꼭 한번 안아줬을텐데 후회된다..   
형부!   그래도 나는 정말 최선을 다했다 그리고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께   지켜봐줘 응원해줘   
너무너무 보고싶다   [출처] 박보살 이야기. 9편 | 작성자 스윗떠블리 _____________ 진짜 곁에 있는 사람들한테 잘 해야돼 언제 ㅇㅓ떻게 헤어지게 될 지 모르니까... 좋아하면 좋아한다 고마우면 고맙다 미안하면 미안하다 다 이야기하고 살자 마음껏 사랑하며 살자! 그럼 밥 맛있게 먹어!
퍼오는 귀신썰) 박보살 이야기 - 8탄
나 일찍 와쪄 잘했지? ㅎㅎ 술을 마셨더니 좀 헤롱헤롱하지만 시작해볼까? '떠블리' 님의 '박보살 이야기' 8탄 보자 ㄱㄱ ___________ 이번엔 빨리 돌아왔죠? ㅎㅎ   주말이라 낚시 데이트!! 하고 있답니다 말이 좋아 낚시 데이트지.. 예랑이는 낚시하고 저더러 작가님은 글쓰시라며 텐트에 구겨넣는ㅋㅋㅋㅋ   텐트안에 엎드려서 넷북 만지작 거리며 내사랑 누텔라와 함께 지방 축적하고 있네용 참깨스틱에 누텔라 찍어먹으면 초코픽보다 맛나다는 사실!   못 드셔본 분들 한번 잡숴봐~ 같이 지방 축적하세~~ 나 혼자 찔 순 없쒀ㅋㅋㅋ   
아까 예랑이랑 2세 계획? 이라니 거창한데, 암튼 2세에 대한 대화를 나누다가 떠오르는 박보살 이야기가 있어서 오늘은 그 얘길 들려드릴까 함   예전에 썼던 글에서 박보살이 흰 강아지 키우라고 한거 기억하나요?   백구를 키웠던 그 집에서 있었던 일임 근데 시점은 백구를 키우기 전임..   우리가 살던 집은 앞마당과 뒷마당이 있던 집이었음   앞마당엔 대문이 있었고.. 뒷마당엔 비도 피할수 있고, 바베큐도 할 수 있고.. 암튼 캠핑 하는 것 같은 그런 공간이었음 거긴 늘 사람들이 북적거렸음   거의 매일 동네 아줌마들이 드나드셨는데, 그날은 비가 부슬부슬 오는 날이었음   친구들이랑 놀고 있는데 엄마가 계속 전화가 오는거임 비와서 뒷마당에서 부침개 구웠는데 양이 너무 많다고 ㅡㅡ;; 먹고 가라는 전화였음   비도오고 뭐 할 것도 없는데 울집에 가자~ 하며 친구들이랑 집으로 갔음   물론 박보살도 함께!   뒷마당이 시끌벅적해서 가보니 그날도 역시나 동네 아줌마들이 몇분 계셨음   우리 집 측면으로 골목이 하나 있었는데, 그 골목 제일 끝집에 살고 계시던 아줌마도 계셨음 딸 하나와 좀 힘들게 사시던 분이셨는데 딸도 같이 부침개를 먹고 있었음 딸이 나보다 두살인가 많았던 걸로 기억함   그 아줌마는 사람을 기분 나쁘게 옆으로 흘겨보고 혼잣말씀을 많이 하시던 분인데 이상하게 난 그 아줌마가 너무 싫었음   동네 아줌마들도 전부 그 아줌마한테 째비 째비 하심.. 째려본다고 째비인가봄;; ㅎㅎㅎ 
  그래도 인사 안하면 엄마한테 버릇없다고 겁나 혼나기때문에ㅋㅋ 안녕하세요? 하고 부침개를 먹으려고 돗자리 위에 앉았음   그랬더니 째비 아줌마가 또 날 스윽~ 흘겨보고는 딸을 데리고 일어나시며 우리 엄마에게..   "ㅇㅇ 엄마~ 나 가볼께, 내가 부탁한 거 좀 해줘" 하시는거임   같이 있던 아줌마들이 째비가 무슨 부탁 한거냐며 꼬치꼬치 캐물었지만 입 무겁기로 소문난 울 엄만 시크하게 부침개만 구우심ㅋㅋㅋ 아줌마들이랑 내 친구들이 다 돌아가고 나서 울 엄마, 박보살, 나 이렇게 셋이서 자리를 치우고 있었음..   그런데 박보살이 갑자기 엄마한테 "엄마, 아까 그 아줌마가 무슨 부탁 한거예요? 라고 묻는거임 시크한 울 엄만 "니들은 알 거 없어" 하실 줄 알았으나   "응 박보살아~ 돈 빌려달랜다" 하셨음   울 엄마는 박보살 앞에만 서면 맹신맹신 열매를 먹게 되나 봄 무조건 사실대로 고하심ㅋㅋㅋㅋ 그래서 박보살이 "돈을 왜요?" 라고 다시 물었음   그랬더니 엄마가 "째비 아줌마 딸이 몸이 안좋대, 큰 병원에 가서 검사를 해야한댄다" 이러시는 거임   그러자 박보살이 어이없다는 듯 피식 웃으며 "엄마.. 절대 돈 빌려주지 마세요" 하는거임   난 박보살 말에 맞장구를 치며 "그래~ 엄마! 돈 거래는 가족끼리도 하는거 아니잖아, 괜히 빌려주고 좋은 소리 못듣는다" 라고 했으나   엄마는 본인도 자식을 키우는 엄마인데 마음이 쓰이셨나 봄   "그래도 다른 것도 아니고 아프다는데.." 라는 엄마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박보살의 입에서 무서운 소리가 나옴   "돈 안 빌려주고 원망 듣는게 낫지, 생명 죽이고 그 원한을 어떻게 다 들으시려고요"   엄마가 깜짝 놀라며 그게 무슨 말이냐고 물음   "그 언니 어깨에 수자령들이 주렁주렁 달려있는데 또 하날 더하면 어째요"   박보살이 하는 얘길 들어보니, 그 언닌 아픈게 아니라 뱃속에 아이를 없애러 가는 거라고 함.. 난 진심 박보살이 너무 무서웠음   이냔이 영가만 보는게 아니라 뱃속 아기도 보인다는 건가? 그럼 암세포 같은 것도 막 보이나? 내 뱃속에 회충도 보일까? 막 요래요래 요상한 생각들이 들기 시작함ㅠㅠ   내 머릿속 생각들이 막 4차원을 넘어 12차원을 향해 달려가려는데 엄마가 물었음   
"근데 니 째비 아줌마 딸 임신한 것도 보이나? 어떻게 알았노?"   그랬더니 박보살이 진짜 갑자기 "급" 빵 터지며   
"엄마 제가 무슨 초음파 기계예요?ㅋㅋㅋㅋ 그 언니 김치전 먹는데 헛구역질 했잖아요, 배도 볼록하니 불렀던데요" 하는거..   하여튼 이냔은 귀신보는 눈도 타고났는데 눈썰미까지 겁나 좋군;;   수자령은 태아령, 또는 낙태령이라고도 하는데 세상에 태어나 빛을 보지 못하고.. 자의가 아닌 타의에 의해 죽임을 당한 영가라고. 다른 경우엔 출생했어도 어린 아기들이 죽으면 수자령이 된다고 함   박보살이 엄마한테 말하길, 그 언니는 이미 여러번 낙태를 한 것으로 보이고.. 모르긴 몰라도 지금 그 언니 뱃속에 있는 아기는 많이 컸을 거라며 절대로 돈을 빌려주지 말라고 함   박보살 말이.. 남의 생명 뺏는 일에 돈을 빌려주면 엄마까지 재수가 없을 거라고. 모른척 하라고 말했음   그래서 울 엄만 다음날 그 아줌마한테 돈이 여유가 안되서 못 빌려줄 것 같다며 미안하다고 말하심   그리고 남의 말은 길어봤자 며칠이라고.. 우린 째비 아줌마와 그 딸을 까맣게 잊고 지냈음   (또 워낙 엄마가 남의 말 하시는 걸 안 좋아하시기도 했고, 남의 아픔이 우리의 가십이 되면 안된다는 생각에 그냥 잊었음)   그리고 몇달이 흘러 나는 강아지에 미쳐 있었을 때였음   박보살 이야기 2편에 백구 에피를 읽은 분들은 아시겠지만 (대충 요약할께요)   난 강아지를 너무나도 사랑함.. 근데 내가 기관지가 안 좋아서 엄마가 절대!! 털 있는 동물은 안된다!!! 엄포를 놓으셨음   나는 강아지가 너무 키우고 싶어서 박보살을 꼬드김.. 박보살 말이라면 무조건 오케이 하는 울 엄마니까.   그래서 박보살이 엄말 설득해주러 지가 키우는 강아지 '쎄련이'를 안고 우리집에 옴 근데 쎄련이가 우리 아빠를 보고 계속 미친듯 짖는거임   박보살이 엄마한테 "엄마, 강아지 한마리 키우셔야겠어요. 흰 강아지로" 라고 말함   나는 시츄나 요키나 푸들을 키우고 싶었는데 박보살이 흰 강아질 키우라고 하는 바람에 엄마가 백구 한마리를 데려오셨음   처음엔 애완견 키우고 싶었는데 왠 백구? 하며 좀 실망했지만, 백구는 너무 똑똑하고 사랑스러웠음   특히 백구의 아빠 사랑은 남달랐는데, 아빠만 보면 꼬리가 떨어져나갈 정도로 흔들어대다가 갑자기 컹컹 짖어대고 그랬음   시간이 흘러, 백구는 점점 사나워지고.. 다리도 절고 아무튼 행동이 이상한거임   그러다 우리 가족이 1박 2일로 결혼식엘 다녀오게 됐음 다음날 집에 왔는데 앞마당에 항상 반기던 백구가 보이질 않는거임   아빠가 찾아보니 뒷마당에 백구가 죽어있었음.. 백구를 뒷마당에 묻어주고 엄마가 박보살을 불러 왜 강아지를 키우라 했냐고 물었음   그랬더니 박보살이   "얘가 강아지 키우게 해달라고 해서 엄마한테 얘기하러 왔는데, 아빠 바짓가랑이를 애기 영가가 잡고 있더라구요.. 근데 쎄련이가 자꾸 아빠를 보고 짖으니까 애기 영가가 무서워하길래 키우시라 했어요" 라고 함   그해 초에 엄마가 다니시는 절에서 우리 가족 신수를 봤는데 아빠 이번해가 너무 안 좋으니 조심하라고 해서 등도 켜고, 부적도 쓰고 그랬었는데..   아빠가 아플 다리도 백구가 대신 아팠고, 아빠가 건너실 뻔한 요단강도 백구가 대신 건넜던 거였음   강아지 눈엔 귀신이 보인다는데.. 특히 흰 강아지가 영험하다고 함 그래서 박보살이 흰 강아지를 키우라 했다는 그런 이야기..     2편에서 백구 에피는 여기까지 였지 않음?   
그 뒷이야기가 있음   백구가 죽고나서 박보살이랑 나랑 울 엄마랑 공통적으로 든 생각..   아니 도대체 왜 애기 영가가 아빠한테 들러붙어? 아빠가 나쁜 짓 일삼고 다니는 사람도 아니고, 누구한테 원한 살 일도 없는데?   그 날 저녁, 아빠가 집에 오시고 나서 모든 궁금증이 해소됐음   울 엄마가 째비 아줌마에게 돈을 못 빌려주겠다고 말한 날.. 저녁에 아빠가 울 집 앞에서 째비 아줌마를 만남   
아빠는 유년시절 꽤 친하게 지내셨던 사촌 누이가 있으셨는데, 지병으로 일찍 돌아가셨음 근데 그 째비 아줌마가 아빠의 사촌 누이와 많이 닮았다고 함   딸 하나 데리고 살아보겠다고 아등바등 하시는게 안쓰러운 마음을 항상 갖고 계셨는데 째비 아줌마가 딸이 아프다며, 돈을 빌려달라고 했다고 함   울 아빤;; 엄마한테 얘기하지 말아달라고 신신당부하는 째비 아줌마 부탁을 거절할 수가 없어서 돈을 빌려주고 엄마한테 얘길 안하셨음   결국 울 아빤 선한 마음으로 돈 빌려주시고 수자령 원한을 산 것 아님?   엄마랑 나랑 박보살이랑 그 집엘 찾아갔음 어떻게 된 건지 영문이나 알자 싶은 마음에..   갔더니 집에 딸은 없고 째비 아줌마만 있었음 엄마가 다 알고 있다고.. 애기 어떻게 했냐고 하니까.   낙태를 하기엔 아기가 많이 큰 상태여서 유도분만 낙태를 했다고 함   하.. 유도분만 낙태라는 걸 난 그때 처음 알았음 아이를 낳는 것과 똑같은 과정이라고 함.. 대신 분만 전에 촉진제 같은 걸 주입해서 아이가 죽어서 나오는 거라고.   
우리 엄마가 그 죄를 다 어떻게 할거냐고 하니까 째비 아줌마가 눈물이 그렁그렁 맺힌 눈으로   "그래서 우리 딸내미가 많이 아파.. 그놈의 가시나가... 매일 목이 잘리고, 다리가 잘리고, 온몸이 잘리는 꿈을 꿔"   알고보니 째비 아줌마는 딸이 어렸을 때부터 남편없이 아이를 혼자 키워왔고 그 언니는 일하는 바쁜 엄마 때문에 사람의 정, 특히 아빠의 부재로 인한 애정결핍이 심했던거임   청소년기 때부터 밖으로 돌며 임신, 낙태를 반복했고.. 마지막에 우리 아빠한테 돈을 빌려 낙태를 했을때는 군대에 간 남친의 아이였는데 아이를 가졌다고 하니 낳자고 해놓고, 남친이 부대에 복귀해서 연락을 끊었다고 함   그 언닌 뱃속 아기와 남친의 연락을 기다렸지만.. 점점 배가 불러왔고 결국 이를 눈치챈 째비 아줌마가 낙태를 하기로 결정을 내렸다는 거임     아무튼.. 우리 아빠의 사소한 실수로 별이 된 아기 영가를 위해 우리 엄마는 박보살 이모님께 천도를 부탁드렸음   이모님께서 아기 영가 옷이랑 같이 태우신 기도문이 아직도 생각이 나네요..   억겁의 시간을 기다려 잉태되는 너를 숨막혀 죽게하고, 갈기갈기 찢어버리고, 사지를 절단하는 고통을 준 니 어미를 용서하거라..   빛을 보려 그 천금같은 시간을 기다리던 너의 한을 내가 알고 기도하니, 구천을 떠돌지 말고 극락왕생하여 훗날 다시 인간의 모습으로 세상에 내려올 때는 선한 부모 밑에 귀한 자식으로 태어나 천수를 누리거라... [출처] 박보살 이야기. 8편| 작성자 스윗떠블리 ______________ 슬프다... 불켜고 자야지.... 잘자 ㄷㅏ들!
퍼오는 귀신썰) 박보살 이야기 - 21탄
오랜만이지? 나도 이 제목 쓰는거 너무 오랜만이라 기분이 이상해 막 설렌다 ㅎㅎㅎㅎㅎ 오랜만에 떠블리님이 21탄을 올려 주셨더라구! 나도 아직 읽어보진 않았지만 같이 읽으려고 후다닥 써봐 금강산도 식후경, 수다도 귀신썰 후에 해야 하니까 얼른 이야기부터 같이 보쟈! ______________________ 예전 에피소드 읽어본 분들은 알고계실거임 박보살 외할머니가 손가락 따주시던 할머님이셨다는거 말임 내가 어렸을 적부터 할머님께 손가락을 따러 다녔으니 살아생전 꽤 오래 업으로 삼으셨음 박보살 말에 의하면 할머니는 어디를 가시더라도 바늘을 꼭 가지고 다니셨다고 함 어린 마음에 "할매~ 그거 뭐하러 챙기는데?" 볼멘 소리를 하면 "니는 싫어도 우리 식구는 이 바늘로 다 먹고산다, 할매 자슥들인데 팔자가 어디갈꼬?" 하셨다고 ㅎㅎ 박보살은 항상 그런 할머니께 "외할배처럼 무속인 일하는것도 싫은데 바늘도 별로 좋아보이진 않거든? 난 절대 바느질 안할거야~" 하며 진저리를 쳤댔음 왜냐면 ㅎㅎ 박보살의 외할머니처럼 박보살의 어머님도 바느질을 업으로 삼으셨기 때문임 그땐 자기까지 정말 바느질 하게 될까봐 할머니의 그 말씀이 엄청 싫었다고함 박보살의 어머님은 박보살을 낳은 후에, 우연히 다니시던 절의 비구니 스님께 승려복을 짓는 일을 배우셨다고 함 그 후로 어머니는 승복을 짓는 걸 업으로 삼으셨고, 지금은 건강상의 이유로 일선에서 물러나 계시지만 한때는 손재주가 야무지고 좋으셔서 꽤 유명한 절의 스님들도 박보살 어머님께 승복을 많이들 맞추셨다고 함 박보살이 기억하는 대부분의 어릴적 기억들은 전부 엄마가 바느질하는 모습이나 다듬이질을 하는 모습이었다고, 그래서 자기는 절대로 바늘이랑 멀리멀리 지낼거라고 다짐을 했댔음 근데 그게 마음대로 되는일임? ㅎㅎ 나랑 같이 재봉틀도 배우러 다니고, 원피스도 만들어서 판매하고, 딸내미 인형도 손수 만들어주고 지금도 바늘이랑 엄청 가깝게 지내는 중임 그리고 이번 이야기는 할머님과 어머님을 닮은 박보살의 손재주가 만들어낸 에피소드임 나는 박보살이 재작년에 선물로 만들어준 노리개를 하나 가지고 있음 우리 (범띠 가스나들) 들 삼재라 만든거라고.. 이거 액막이 노리개니까 자는 방에 꼭 걸어둬라~ 하는 박보살의 말을 듣고 그냥 방에 걸어뒀었음 그런데 무려 이사만 두번을 했는데 이사하면서도 이상하게 그 노리개를 항상 제일 먼저 챙기게 됨 남들은 미신이라 여길지도 모르지만 뭔가 정말 그 노리개를 걸고부터 참 일도 더 잘 풀리고, 정신 사나운 꿈도 안꾸게 됨 - 따브리는 선몽을 꾸기도 하지만 개꿈도 잘꿈 ㅋㅋㅋ 그래도 뭐 그냥 큰 의미는 두지 않고, 늘 박보살이 해주는건 나한테 나쁠거 없으니까 좋은게 좋은거라 여기고 별 생각없이 지내다가 노리개 받은지 좀 지나서 쩐댑이랑 작년에 귀향이라는 영화를 봤는데 거기에서 박보살이 준 그 노리개가 나와서 깜짝 놀랐던 기억이 있음 난 그 노리개 이름도 모르고 있었는데 영화를 보고 알았음 '괴불노리개' 영화가 끝나고 "우와 신기하다~ 오빠 내 그 노리개 박보살한테 받은거 봤제?" 하니까 쩐댑이 그게 좀 부러웠나봄 ㅋㅋ 갑자기 "나는 삼재 언젠데?" 라고 묻는거임 ㅋㅋㅋㅋㅋㅋ "왜 삼재면 뭐하게 ㅋㅋㅋ 오빠도 갖고싶나?" 했더니 소심하게 "어... 뭐 있으면 좋지" 라고 대답하는 쩐댑 ㅋㅋㅋ 넘 귀여워서 한대 치고 싶다 허허허헣ㅎㅎ 아니 근데 뭐 사실 박보살이 노는 애도 아니고 아기 본다고 (그것도 아픈 아기) 정신없는 애한테 우리 신랑도 괴불노리개 하나 만들어도~ 할만큼 내가 뻔치 좋은 사람도 아니고, 뭐 중요한 일도 아닌데 싶어 그냥 그러고 잊고 살았음 그리고 올 3월에 박보살과 윤오빠의 아가인 쪼매난 몬나니가 첫돌을 맞이하게 되었고 돌잔치까지는 아니고 가까운 지인들이랑 밥을 한끼하게 됨 그때 쩐댑이랑 나도 참석을 했는데 유심히 쩐댑을 보던 박보살이 나한테 그럼 "오빠 안색이 좀 안좋은데, 무슨 일 있는거가?" 라고 사실 뭐 박보살이 박보살이 아니더라도 (영적인 능력이 없는 보통 사람이라도) 쩐댑 얼굴상태만 봐도 진짜 모두 어디 아프냐고 물어봤을 정도로 안색이 많이 안 좋긴 했었고 그 무렵 정말 몸이 계속 비실비실? 한 상태였음 ㅜㅜ 그냥 딱히 어디가 안좋다기 보다는 계속 감기기운에 골골대는거임 병든 닭처럼 계속 졸리기만 하고, 식욕도 없어서 진짜 의욕이 1도 없는 상태? 뭐 요즘 그냥 밥먹는 것도 부실하고 잠을 자도 잔 것 같지가 않다더라~ 보약이라도 한재 먹여야 되겠다고 이야길 나눈 후 박보살은 다른 손님들께 인사하느라 바빠서 우린 식사하고 돌아왔는데 그날 저녁 친정엘 간 박보살한테 전화가 왔음 와줘서 고맙다, 인사다니느라 바빠서 못챙겼다 미안하다 그런 이야기를 하다가 "오빠 혹시 요즘 다시 가위 눌린다더나?" 라고 대뜸 물어보는 박보살.. 예전에 박보살이랑 식사자리에서 쩐댑이 그런 말을 한 적이 있었음 쩐댑이 고등학교때 기숙사 생활을 했었는데 진짜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매일 가위에 눌렸었고 - 정말 어쩌다 가위에 눌리지 않는 날은 왜 이러지? 오히려 이상할 정도였다고 함 그땐 기숙사에 진짜 무슨 귀신이 있나.. 아님 터가 센가? 여기고 별 다른 방법이 없으니 그냥 넘겼었는데 이게 대학생때도, 그리고 근래까지도 종종 가위엘 눌렸었다고.. 그런데 따브리를 만나고 난 후부터는 (정확히는 같이 살고 나서부터) 가위에 단 한번도 눌리질 않았으니 따브리 기가 보통 센게 아니라고 무서운 기즤배라고 ㅋㅋ 농담식으로 말을 한 적이 있음 그때 박보살은 오빠가 기가 좀 약한 편이라 놀라기도 잘 놀라고 또 기가 약한 사람이 상대적으로 섬세한 영을 가지고 있어서 귀신이 스윽 스치기만 해도 몸으로나 꿈으로나 가위로나 어떻게든 티가 잘 난다고 기 센 따브리 만나서 오빠 잘 먹고 잘 사는거라며, 처복 많으니 잘하라고 ㅋㅋㅋ 뭔가 쩐댑한테 협박 아닌 협박? 을 했었음 박보살의 물음에 "요즘 다시 가위 눌린다는 말을 들은 적은 없는데 왜?" 라고 했더니 박보살 눈에는 가위에 자주 눌리는 사람을 보면 몸 군데군데가 꼭 멍이 든 것 처럼 보이는데 쩐댑 발쪽이 시커멓게 보이는 것이 다시 가위엘 눌리나 싶었댔음 그냥 집에 와서 한번 봐준다고 친정 온김에 다음날 들른다는걸 이상하게 박보살이 아기 엄마가 되고부터는 그런 부탁을 하거나 도움 받는게 참 싫어서 됐다고 무슨 일 생기면 연락하마~ 했건만 기어코 집에 쳐들어온 냔..ㅋㅋㅋ 그날 쩐댑은 낮에 잠깐 낚시를 갔던 걸로 기억함 (곧 죽어도, 아파 죽어도 낚시는 갑니다 ^^^^^^) 거실부터 살펴보던 박보살이 안방 문을 열었고 안방을 한참 보더니 대뜸 그러는거임 "침대방향이 잘못 됐다, 이쪽으로 머리방향 바꾸고 저 거울 치우고 저 화분들도 밖에 내다놔라" "침대 방향은 왜? 그 방향이 맞는데?? 전기 콘센트도 다 저쪽으로 되어 있어서 폰 충전도 해야 하는데 왜 저쪽으로 바꾸는데?? 거울은 또 왜? 나 씻고 뭐라도 찍어바를라면 거울 있어야 되는데? 화분은 또 왜~ 대주보다 키 안큰 화분은 된다며? 저거 잇님들이 선물해준 화분이란 말이야!" 난 또 성질 급해가지고 궁금한걸 다다닥 물어봤음 일단 예전에 박보살이 가르쳐준 팁들을 알려드리자면 1. 꽃다발처럼 금방 마르는 꽃 빼고, 조화나 화분에 심겨있는 색이 선명한 꽃은 집안에 두지 않는것이 좋다고 함 / 그림도 포함임 영의 기운들 - 특히 나쁜 기운들은 화려한 색 뒤에 잘 숨어있음 2. 화분은 대주 (집안의 남자 가장) 보다 키가 큰 것을 키우면 안됨 대주보다 키가 큰 식물은 대주의 기운을 다 빼앗아 가서 금전운, 건강운 등을 다 마르게 함 아무튼 나는 이정도 밖에는 모르는 상태였고 자는 방향이랑 작은 화분은 왜? 거울이 무슨 죄여?? 싶은 마음이었음 ㅋㅋ 자~ 친절한 박보살의 설명 타임! 1. 자는 방향 아무리 머리 방향이 맞아도 집에 수맥이 흐르거나 기운이 거꾸로 도는 터이면 자는 방향을 바꾸는게 맞음 설령 그것이 북쪽이라 해도 터마다 맞는 방향이 따로 있음 2. 화분 작은 화분일지라도 기가 약한 사람에게는 해로울 수 있기 때문에 또 우리 집 터가 레알 '도깨비 터' 이기 때문에 오빠한테는 센 터라며 방해가 되는 건 치우는게 맞다고 함 3.거울 이건 진짜 좀 놀라웠는데 ㅋㅋㅋ 거울을 안방에 두면 대주 마음에 살랑살랑 바람이 일어서 자꾸 밖으로 나돌고 싶어지고, 심한 경우엔 바람까지 피우게 된다고 함 (아 그래서 쩐댑이 자꾸 낚시를 가는것인가봉가) "당장 치워 이 썩을년아!!!" 친절한 박보살은 어디가고 완젼 성격파탄자만 남음 ㅋㅋㅋ 그렇게 화분이랑 거울을 치워버리고 침대까지 둘이 끙끙거리며 방향 바꾸고 족발 보쌈 세트 하나 시켜서 노나묵고! ㅎㅎ 박보살이 다시 친정에 가기 전에 그랬음 "니는 올해 안에 씨게 놀랠일 있다, 조심해라. 오빠 기가 너무 약해졌드라.. 몇달을 잘못된 방향으로 잤으니 몸이 성할리가 없지. 내가 조만간 택배 하나 보낼테니 오빠 자는 머리맡에 걸어줘라" 칼있으마 쩌는 냔 ㅋㅋㅋ 뉘예 뉘예 여부가 있겠습니까요~~  그러고나서 며칠 뒤에 박보살이 보낸 택배가 도착함 택배 상자 속에는 액자가 하나 들어있었는데 무슨 꽃잎 같은 걸 말려서 동그랗게 붙여놓은 액자였음 택배 받았다고 전화를 걸어서 이게 뭔데? 했더니 박보살이 다니는 절에서 핀 연꽃을 스님께 받아서 70일 동안인가.. 암튼 꽤 오래 부처님께 기도올리고 말린 거라고 아주 귀한 거니 꼭 오빠 머리맡에 걸어주라고 함 박보살 딸랑구 쪼매난 몬나니 방에도 걸려있다고 ㅎㅎ 딱 세개 만들어서 박보살 어머니, 쪼매난 몬나니, 그리고 쩐댑한테 주는거라며 생색을 좀 냄 ㅋㅋㅋ 그리고 박보살이 하나 당부를 했음 오늘 밤에 그 액자를 쩐댑 머리맡에 걸어두고 집안의 모든 창문을 조금씩만 열어두라고 난 박보살이 시키는건 뭐든 다 잘함 ㅋㅋㅋ 날이 아직 추울때라 추위를 많이 타는 쩐댑이 잔소릴 했지만 박보살이 시킨거랬더니 갑자기 묵언수행 ㅎㅎ 결론은 우리 둘다 박보살 말 잘 들음^^ 그리고 그날 밤에 쩐댑이 정말 이상한 꿈을 하나 꿈 꿈에 얼굴은 안보이는데 어떤 밝은 옷을 입은 남자가 엄청 큰 주사기 같은걸 들고 와선 오빠 양쪽 발목에 꽂고 막 시커먼 이상한 것들을 쭉쭉 뽑아내서 갔다고 진짜 너무 실제같아서 무서웠는데 속이 시원한 느낌이 들더라고 꿈 이야길 듣고 심상치 않은 꿈 같아서 바로 박보살한테 물어봤는데 그 연꽃액자가 조상덕을 부르는 액자라며 다섯개의 연꽃잎은 오복을 뜻하는 거라고 함 오복이란 인생의 바람직한 조건인 다섯 가지의 복임 수(壽), 부(富), 강녕(康寧), 유호덕(攸好德), 고종명(考終命)을 이름 -네이버 발췌 오빠가 얼굴을 못봐서 누구신지는 잘 모르지만 집안에 어른이 오셔서 안 좋은거 다 가져가신거라며 이제 걱정 없다~ 하는 박보살 ㅎㅎ 창문을 열어두라고 한건 조상님 오가실 것을 생각해서 였다고 함 그리고 박보살의 팩폭 "오복 없어도 까짓거 오빠는 처복이 남 다르지 뭘. 오빤 이미 로또 1등 맞은거나 다름없다" 역시 내 친구 ㅎㅎㅎ 스릉흔드...♥ 완연한 봄이 되었을때, 점점 날씨도 따뜻해지고 쩐댑도 컨디션을 완전히 회복했는데 그 후로도 박보살이 선물한 액자를 어찌나 소중히 여기는지 ㅋㅋㅋ 진짜 귀여워 듀금^^ 내 남표니 ㅎㅎ 요즘도 쩐댑은 박보살같은 능력자 친구를 둔 마누라 덕분에 조상님 덕 봤다고 맨날 마누라 자랑하고 다님   으쓱! 그리고 자연스럽게~ 두번째 이야기를 전개해 보겠음 알고 계시는 분들도 많으시겠지만 다시 한번 이야길 드리자면, 스윗떠블리는 2015년 2월에 작은 과일청 가게로 시작한 쩐댑과 따브리의 소중한 일터임 처음 꾸렸던 사업장은 지금 우리가 있는 건물의 사무실 크기밖에 안되는 아주 작은 과일청 가게였음 지금은 이것저것 제품들도 많이 늘어났고 항상 잇님들이 가게에 오시면 이야기를 나눌 공간도 협소하고 해서 아예 지하 1층 지상 3층의 건물을 통으로 임대해버림 좀 외딴 곳에 있기는 하지만 주차 공간도 넓고, 단독 건물이라 강아지 셋, 고양이 하나 우다다다다 뛰어 놀아도 아무 눈치도 안봐도 되고 얼마나 좋은지! 1층은 스윗떠블리 제품들을 만들고, 택배도 보내고 기존 사업장의 일들을 하는 공간으로 사용하고 2층은 올해 10월 27일에 개업하는 - 깨알 홍보 ㅋㅋㅋ 카페를 준비 중임 3층은 쩐댑과 따브리 그리고 방글이 방실이 노을이 칠복이 (이하 그리시리으리보기 ㅋㅋㅋㅋㅋ) 가 함께 사랑하며 살고 있는 러브하우스임 사실 건물이 오래되서 방수를 하고 이사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비가 많이 오면 3층 집 거실엔 비도 조금 새는데 그냥 이런 집에 언제 또 살아보겠어! 하는 맘으로 조금 짠내 나지만 재미있게 지내는 중임 더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지만 ㅎㅎㅎ 각설하고! 이 건물을 찾아내게 된 계기를 알려드리겠음 우리가 처음 얻었던 가게 자리가 진짜 좁아서 안되겠다~ 하며 한참 일을 마치고 가게 자리를 찾아 다녔을 때임 첫번째 스윗떠블리는 경북 경산에 위치해 있었음 경산역 근처라 나름 번화가 쪽이었는데, 세도 비싸고 큰 평수의 가게가 잘 없었음 그래서 쩐댑이랑 나는 우리가 졸업한 대학교 근처를 이 잡듯 뒤지고 다녔음 같은 경산이라도 기존 가게랑은 거의 끝과 끝? 꽤 멀리 있었는데 평수가 큰 가게들을 찾아 다니다보니 지리적으로 그래도 좀 익숙하고 알고 있는 우리가 졸업한 대학교 근처쪽으로 자꾸 돌게 됨 그날도 어김없이 꽝을 치고 ㅋㅋㅋ 집으로 돌아가려고 하는데 쩐댑이 평소와는 다른 방향으로 차를 돌리는거임 이쪽으로 가면 한참 돌아가는거 아니냐고 내가 좀 짜증을 냈는데 그냥 드라이브 삼아 가보자~ 하는 속 편한 쩐댑 ㅎㅎ 조수석에 드러누워서 폰으로 상가를 아주그냥 폭풍검색을 하고 있는데 쩐댑이 갑자기 차를 세우고 어? 하는 거임 뭐여 갑자기.. 하고 몸을 일으켰더니 세상에? 이 길에 이런 3층짜리 건물이 뙇??? 엄뭐나? 임대 현수막이 뙇??? 사랑해 오빵~~ 아까 짜증내서 미아내~~~ ㅋㅋㅋ 바로 부동산에 전활했더니 왐마... 임대료도 통건물 치고 크게 비싼건 아니다잉!! 일단 다음날 건물을 보기로 약속을 잡았음 날이 밝고 약속한 시간에 다시 찾은 건물은... 음 ㅎㅎㅎ 저녁에 볼땐 몰랐는데 건물이 참 낡았구나 싶었음 건물 옆으로 돌산이 완전 휘감겨 있고 약간 오르막 도로 옆에 위치해 있어서 만약 건물 외벽이 화이트톤 이었다면 언덕위의 하얀집 같은 너큄적인 너큄 ㅋㅋ 암튼 그래도 우리 조건에 딱 맞는 곳이었고 박보살도 자리를 보더니 우리한테는 명당이라고 해서 마음놓고 계약을 진행하기로 함 (다만 따브리한테 삼살방이 좀 걸리는 터인데, 그건 방침을 하면 된다고 했음) 기존 세입자가 있었기에 권리금을 주고, 건물주와 계약을 또 해야하는 상황이었는데 우리가 이사를 해야하는 날짜는 다가오는데 기존 세입자가 약속한 날짜에 맞춰서 짐을 안빼주는 거임 - 짐이 진짜 어마무시하게 많기는 했음 ㅜㅜ 그리고 권리금 집기비용에 다 포함되어 있는 줄 알았던 커피머신과 냉장고 등등 전부 렌탈이었거나 그건 빼고요~ 이런 식이었고 결국 권리금을 1000만원 깎아달라는 우리의 요구를 기존 세입자가 거부하는 바람에 계약이 틀어짐 우리는 곧 기존 가게는 빼야 하고 ㅋㅋ 갈 곳은 없고 진짜 멘탈이 탈탈 털렸었음 우리가 이전하려던 건물이 경산 하양읍에 있는 건물이었는데 거기서 차로 10분 정도만 가면 대구 동구임 그쪽에 혁신지구가 들어서면서 빈 상가 건물이 많았고 대충 큰 가게 하나 빌려서 일단 가게를 옮기자~ 하고 마땅한 곳을 찾아서 계약을 하려는 찰나에 하양읍 건물의 건물주에게 전화가 왔음 계약이 틀어진건 부동산에서 들어서 알고 있다 어차피 몇달 뒤면 기존 세입자들과 계약이 끝난다 몇달 동안만 어디에 잠깐 있다가 기존 세입자와 계약이 끝나면 다시 계약을 하도록 하자 젊은 사람들이 열심히 사는 것 같던데 나는 될수 있으면 당신들과 계약을 하고 싶다 헉... 너무 감사한 전화였지만 일단 기존 세입자가 요구하는 권리금을 다 주고라도 계약을 진행하려는 사람이 나타나면 아무리 건물주라해도 기존 세입자의 편의를 봐줘야 함이 마땅하기에 굉장히 고민이 되는거임 박보살에게 바로 SOS 를 침 ㅋㅋ 지금 원래 이사하려던 건물의 건물주가 이런 전화가 왔는데 어떻게 할까~ 했더니 "그 자리 아무나 들어가고 싶다고 들어갈 수 있는 데가 아니다 걱정하지말고 일단 임시로 단기계약해서 이사해라 올해 안에 그 자리로 다시 이사할거다" 하는거임   부동산 소장님 데둉해요 계약서 2년 말고 6개월만 써주십쇼 월세를 더 드리겠슴돠... 그렇게 해서 우리는 대구 동구에서 6개월동안 두번째 스윗떠블리를 운영했었음 그리고 작년 9월! 정말 박보살의 말대로 지금 스윗떠블리 자리로 다시 이사를 하게 됨 ㅎㅎ (전 세입자가 두고 나간 집기비용 일부만 건물주를 통해서 기존 세입자에게 지불함) 아 그른데 ㅠㅠ1년에 이사 2번 해봤어오? 안해봤음 말을 마오....ㅠㅠ 진짜 너무 힘들어서 미칠뻔? 도를뻔 했음 그래도 내가 이 건물이 참 좋았던건 박보살이 가게 터를 보고 해준 말 때문이었음 "아이고 도깨비 따브리가 도깨비 터를 잡았네 니는 이제 승승장구여 이년아, 운수대통할 집이다" ++ 예전에 포스팅에 한번 쓰기는 했는데 혹시 모르시는 분들 계실까봐 첨언해요 저희 엄마가 작년에 어느 스님께 가게터 때문에 저희 사주를 보셨는데 스님께서 대뜸 윤서는 도깨비입니다~ 큰 도깨비 하나가 들어앉았어요 아무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하셨었어요 ㅎㅎㅎ 제가 가는 자리가 그냥 도깨비터가 되어서 똥을 주물러도 황금으로 변한다고 하셨대요  하긴 이상하게 파리만 날리던 가게도 제가 가면 손님이 그렇게 들어차구요 예전에 저희 아빠가 목욕탕 하실때 제가 카운터에 앉아있으면 이상하게 손님들이 많이 들어서 아빠가 저한테 매일 카운터 보라고 ㅋㅋㅋ 하셨었어요 아 그리고 방글이랑 방실이 데리고 종종 가는 펫카페 사장님께서도 그리시리네 오면 조용하다가도 항상 바빠져요~ 하신답니다 ㅋㅋ 이런걸 두고 어떤 분들은 본인 복 나눠주는거라 좋은게 아니다 라고 여기신다는데 저같은 경우는 여기저기 많이 다니면서 복 나눠주는게 저한테 더 좋은거래요^^ ++ 암튼 현재 우리 가게자리로 무사히 이사를 해놓고 올해 5월달이었나? 그쯤의 일임 나는 생전 처음으로 진짜 이상하고 아름다운 경험을 하게 됨 어느때처럼 가게 일을 마치고 행주를 삶아서 널고 있었음 응? 그런데 어디서 진짜 맑고 고운 물이 한방울 똑 떨어지는 소리가 남 그 왜 영ㅊ피아노...소리 처럼 맑고 고운 소리였음 또잉 'ㅅ' 하는 소리 나는 아씨 1층에도 비새는거야? 속으로 생각하며 물이 떨어진 곳을 찾으려고 고개를 이리저리 돌려봄 그런데 딱히 물 떨어진 곳이 없는거임 잘못 들은건가? 하며 다시 행주를 널고 있는데 아까는 저 멀리서 들리던게 이번엔 가까이서 또잉! 하고 또 소리가 나는게 아니겠음? 핫씨 이거 뭐지.. 약간 기분이 꿀렁꿀렁 이상하기 시작함 뭔가 좀 무서울거 같은데 얼른 다 널고 쩐댑있는 사무실로 가야지~! 하는 순간 또 바로 옆에서 또잉? 왐마 이거 뭐냐고!!! 동시에 소리가 나는 쪽으로 (온수기가 있는 구석 쪽) 고개를 홱 돌렸는데 세상에나.. 나 도깨비를 봤음 진짜 이건 안믿어주셔도 어쩔수 없음 달리 증명할 방법도 없고.. 그런데 난 진짜 도깨비를 봤음 근데 이게 진짜 뭐랄까 혹시 기대하시는 분 계실까봐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공유같은 도깨비는 아님..ㅎㅎㅎ 그렇다고 동화속에 나오는 뿔달린 도깨비도 아님 그냥 굉장히 장난꾸러기 같이 익살스럽게 웃는 어린 아이 도깨비를 봤음 이전에는 한번도 도깨비를 본적도 없었던 나이지만 딱 보고 알았음 도깨비님 이시구나.. 찰나의 순간이었는데 정말 온몸에 소름 + 말로 형언할수 없는 경이로운 느낌에 사로잡혀서 그냥 팍 주저앉았음  나는 살면서 가위에 눌리거나 귀신을 직접적으로 보거나 그런 적이 단 한번도 없었는데 그런 내가 도깨비님을 보다니.. 와 이러다 나도 박보살처럼 막 다 보이면 어쩌지? 덜컥 겁이 남 무슨 정신으로 전화를 걸었는지도 모르겠음 다짜고짜 박보살한테 도깨비 봤다고 막 횡설수설 했더니 "아기 도깨비더나?" 하는 거임 오메 씨 뭔데 독심술까지 부리나? 오늘 소름 개돋는 날이다잉 어떻게 알았는데? 라고 물었더니 처음에 가게 자리를 보러 우리 가게에 왔을때 도깨비 가족을 봤는데 아주 3대가 자리를 잡고 집터를 지켜주시더라고 함 아기 도깨비들이 장난기가 많고 짖궂어서 한번씩 집에 사는 사람들을 놀래준다고 ㅎㅎ 그래서 아기 도깨비인지 물었던거라고 했음 "와.. 근데 맨날 이래 놀래키면 도깨비터고 나발이고 내 심장 마비 오겠는데?" 했더니 박보살이 약식으로 재를 지내는 법을 알려주면서 오늘 저녁부터 매일 재 올려드리고 내가 가게 한번 갈게~ 라고 하더니 그 주 주말에 가게엘 왔음 그날 박보살은 본인이 어떤 의식을 할 건데 그 의식은 나도 절대 보면 안된다며 건물을 비우라는 거임 쩐댑이랑 근처 카페에 앉아서 기다리는데 세시간쯤 지났나.. 박보살에게 다 끝났다는 연락이 옴 가게에 도착하니 박보살이 특유의 의미심장한 싱긋 미소를 지으며 다른 사람이 해코지 못하도록 방침을 해두었으니 걱정하지말라고 함 나는 그때까지는 그런 일이 일어날 줄 꿈에도 상상을 못했음 그냥 방침을 다 잘 해뒀대서 그런 줄로만 알았지 이렇게 큰 일을 겪게 될 줄은... 그로부터 또 얼마 후, 쩐댑이 낚시를 가있었던 토요일이었음 나는 친구랑 (카페 김실장님) 시장조사를 (시장조사라 쓰고 먹방이라 읽는다) 가려고 우리 가게 앞에서 만나기로 했음 친구가 PT 를 받는데, 우리 집 근처 헬스장이라 운동을 마치고 친구 차를 우리 집에 주차해두고 내 차로 움직이기로 함 친구가 밑에 도착했대서 집에서 내려왔는데 1층 화장실 문이 살짝 열려있었음 그 사이로 보이는 화장실 불빛.. 으이구 쩐댑 또 화장실 들렀다가 불도 안끄고 문도 덜 닫았군! 하며 1층 문을 열고 화장실 불을 끄고 문도 닫음 (따브리는 약간 문닫고 불끄는거 강박증이 있음 ㅎㅎ) 그리고 친구랑 이것저것 구경하고 맛있는 것도 먹고 다시 우리 집엘 왔음 친구는 차를 본인차로 바꿔 타려고 내렸고 뒤이어 나도 내렸는데 읭? 또 살짝 열린 문틈 사이로 불이 켜져 있는 1층 화장실... 아 씨 뭐야 쩐댑 낚시하다가 배 아파서 화장실 왔다갔나? 했음 주말이라 스텝들은 출근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범인은 쩐댑밖에 없다고 생각했었음 친구도 오빠 다녀갔나보다~ 하고 차를 몰고 집으로 출발을 함 친구를 보내고 짜증이 확 나서 1층 입구문을 열려다가 그냥 촉이 쎄한거임 왠지.. 밤이 되어 어두워진 탓에 내가 좀 쫄았나보다 싶었지만 일단 다시 내 차에 타서 쩐댑한테 전화를 함 오빠 집에 왔다 갔냐고 1층 화장실 썼으면 문닫고 불끄고 가라캤잖아!!! 소리를 질렀는데 황당해하며 "엥 무슨 소리야, 나 오늘 1층 화장실 쓴 적 없는데? 정적... "거기 혼자 있지 말고, 중간에서 만나자.. 전화 끊지 말고 바로 이동해" 하는 쩐댑의 말에 더 무서워진 나는 미친듯 차를 몰아서 쩐댑이랑 만남 쩐댑이 옆에 타서 자세하게 얘기해보라고 해서 이러이러해서 내가 분명히 출발하기 전에 불을 끄고 문을 확실히 닫았는데 (친구도 그걸 봤는데) 지금 또 문이 열려있고 불도 켜져있었다 이거 정말 이상한 상황이다 라고 했더니 일단 가게에 다시 가보자는 쩐댑.. 내가 몰고 간 차를 그 자리에 세워두고 쩐댑 낚시차를 타고 다시 집으로 갔음 집이 가까워지고, 쩐댑이 자동차 라이트를 껐음 1층 출입문이랑 한참 떨어진 곳에서 잠깐 동안 가게를 지켜보고 있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1층 출입문이 조심스럽게 열리더니 어두운 그림자가 하나 보였음 와 ㅅㅂ 이거 뭐야 도둑놈새낀가? 신고해야되나 시바시바 하는데 세상에 전화기를 내가 몰고간 차에 두고 내린거임 우리 둘다... 진짜 바보새기들 같지만 너무 무섭고 당황스러운 상황이라 뭐 챙기고 자시고 할게 없었음 그리고 쩐댑은 원래도 전화기 잘 안챙김 ㅡㅡ 암튼 어쩌냐 다시 갔다가 올까, 망설였는데 왠지 저놈 지금 안잡으면 못잡을거 같고 그러면 더 찝찝할거 같은거임 (진짜 일반적인 도둑놈 처럼은 안보여서 사실 덜 무서웠음.. 뭔가 내 촉에 사연이 있을것 같았음) 그래서 쩐댑한테 일단 내리자, 내려서 잡자 그랬음 ㅋㅋㅋㅋ 잊을수가 없음 나는 그날 쩐댑의 그 눈빛을.. 안내리고 싶어하는게 눈에 확연히 보였음 ㅎㅎㅎㅎㅎ 쫄보탱이 우리 남표니 내 거친 생각와 너의 불안한 눈빛 ㅋㅋ 암튼 우린 둘이고 저긴 혼자인듯 한데 내려보자 해서 조심스럽게 차에서 내려서 가게 쪽으로 접근을 함 때려패는건 내가 할테니 혹시 저새끼가 도망가면 오빠가 뛰어가서 잡으라고 막 소곤소곤... 무슨 첩보영화처럼 조용히 움직였음 (사실 나는 한 10년 전인가? 친정 집에 든 도둑놈 한번 때려패서 잡은 적이 있음. 놀라거나 화나면 괴력이 나오는 따브리임 ㅋㅋㅋ 그래서 그런가 별로 겁은 안났음.. 지금 생각해보니 미친거 같기도...) 도둑새끼는 뭘 그리 훔쳐갈려는지 가게 바깥쪽에서 뭘 찾느라 정신이 없었음 낮은 목소리로 쩐댑이 그 사람을 불렀음 "저기요, 지금 뭐하시는 겁니까?" 화들짝 놀란 도둑놈의 반응은 굉장히 의외였음 도망가거나 뭐 위협을 하거나 그럴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고 덜덜 떨면서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 가 시켰습니다" 막 이러면서 비는 거임 엥.. 이거 뭐지 미친놈인가? "똑바로 말해보세요, 남의 집에서 지금 뭐 해요? 당신 도둑이야?"라고 내가 소리를 질렀는데 그 도둑놈 입에서 정말 의외의 단어가 튀어나왔음... "도.... 깨비.." 응? 뭐라 그랬냐 너 시방 도깨비랬냐? 허 이 새끼 보소 니가 도깨비라고? 지랄염병 떠네 싶은거임 횡설수설하는 그 도둑새끼에게 몇번을 다그쳐서 진실을 들은 나는 아연실색 할 수 밖에 없었음 사실 그 도둑놈은 우리집에 다른걸 훔치러 온게 아니라 도깨비를 훔치러 왔던거였음 진짜 머리털 나고 처음 들어봄 도깨비 헌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나 살다살다 무형의 그것도 신적인 존재를 훔치러 오는 새끼도 다 있구나 싶었음 더 다그쳐서 자초지종을 들어보니 사실은 여기 자리를 자기가 얻으려고 했었다고 함 본인은 무속인인데 터를 봐주고 사업을 일으켜주는 쪽의 일을 주로 한다고 자기가 이 근처에 오래 살았어서 이 터를 예전부터 알고 있었다고.. 그러다 오래 알고지낸 본인의 고객이 대박터를 잡고 싶어하는데 우리 가게터가 딱이라 현수막에 붙어있는 부동산 번호로 전화를 하니 집 주인이 다른 세입자와 (우리) 계약을 며칠전에 했다고 하더라는거임 그래서 도깨비가 많은 터니 도깨비를 모셔가려고 왔다는 거.. 대박 어이없고 기분이 나빴음 아니ㅋㅋ 내가 도깨비의 존재를 모르고 있었으면 정말 도깨비를 모셔갔을수도 있지 않음? 선금 명목으로 고객한테 돈은 받았지 수소문 해봐도 마땅한 터는 없지 본인도 어떻게든 해보자 라는 마음에 가게에 몰래 들어왔다고 정말 죄송하다며 엄청 비는 거임 자세히 보니 허리춤에는 새끼줄에 엮은 호롱병 같은걸 주렁주렁 달고 암튼 보통 사람은 아닌것 같아보였음  정신이 조금 들고나서 그 사람 발을 봤는데 엥? 발까지 맨발이여..?? 헐.. 여기 온통 자갈인데 아프겠다.. 신발이라도 신으시지~ 라며 내 안의 마더따레사 (따브리 별명임 ㅋㅋ) 기운이 스물스물 올라오려는 찰나! 맨발을 보니 내 머릿속을 스쳐지나가는 기억이 있었음 그 일이 있기 몇주 전쯤 시장엘 가려고 나는 먼저 차를 타고 있었고 쩐댑은 사무실에서 뭘 챙기고 있었는데 주차장 입구 쪽에 왠 미친놈이 맨발로 가게 옆 돌산을 미는 듯한? 포즈로 암튼 양손을 돌산에 가져다대고 중얼중얼 염불을 외우고 있는거임 진짜 신박한 또라이들 많다~ 하며 그래도 좀 뭔가 이상하고 찝찝해서 내가 그 사람의 뒷모습과 그 사람이 타고 온 자동차 번호판을 찍어뒀었음 헐? 혹시 그때 그 맨발의 청춘 또라이인가?? 싶어서 내가 물었음 혹시 몇주전에 여기서 맨발벗고 설치던 사람이 당신이었냐고.. 그랬더니 맞다는거임 세상에. 알고보니 이 사람이 정말 한참 전부터 우리 가게에 매일 와서 옆의 돌산 산신께도 기도를 올리고 도깨비님을 모셔갈거라고 준비를했던 거였음  1층에 들어오는 방법도 스텝들한테 화장실 좀 쓰자며, 화장실에 들어가는 척을 한뒤 치밀하게 가게 구조를 다 파악한 다음에 실행에 옮긴 거였고 그날이 그믐날이라 쩐댑이 낚시 가기 좋은 날이다~ 하며 낚시하러 간 거였는데 그믐에는 뭐라더라.. 뭐도 눈감는 날이라나? 암튼 그래서 도깨비님 모셔가는 날로 잡고 작정을 했는데 마침 가게에 쩐댑 낚시차도 안보이고 해서 이때다 싶어 우리 가게엘 들어왔던 거임 (쩐댑이 낚시를 자주 가는 것도 다 알고 있는 걸로 보아 조사를 꽤 오랫동안 한거 같았음) 근데 박보살이 방침을 단단히 해둔 덕에 이 도깨비헌터인지 도둑놈인지가 계속 해맸던 거였음 우선 나는 전화기도 없었고, 정신은 더 없었던 관계로 그 사람한테 그래도 이러시면 되느냐고.. 이 동네 오래 사셨다니 뭐 저도 얼굴 붉히고 싶지 않네요 하며 명함이나 한장 주시죠~ 했음 (일단 어디사는 누군지, 연락처는 확보해야 했음) 내 폰엔 그 사람의 뒷모습과 차 번호판도 있었고 우리 가게에 세콤도 가입되어 있어서 동영상 저장도 할수 있었으니 우선 법적인 처벌을 해야된다면 증거는 충분하다 여겼음 그리고 우리가 세콤 설정을 잘 안해두고 다녀서 그렇지 세콤 경비 세팅해두면 앞으로는 누가 함부로 들어올수 없으니 괜찮을것 같기도 했고 말임 갑자기 내가 너무 너그럽게 나가니 그 분도 연신 고맙고 미안하다 말하시며 본인 명함을 주심 ㅇㅇㅇㅇ 도사님 ㅎㅎ 차도 우리가 볼까봐 저 뒷동네에 두고 걸어오셨다고.. 확실히 돌아가는거 보려고 쩐댑이랑 그 분 차 근처로 걸어가면서 이야길 나눴는데 그 도사님이 그러셨음 여기 정말 대박 도깨비터인데 자리를 참 잘 잡았다고.. 사장님 내외도 도깨비 존재를 알고 계시는거면 어디 보러 다니는데가 있으시냐고 해서 아 내 친구가 이러이러해서 알고 있었다, 말을 했음 그랬더니 그 도사님이 친구한테 잘하라고, "그런 친구가 곁에 있는게 참 복이네요. 처사님 보살님 정말 복이 많은 사람들입니다. 돈 많이 벌어서 친구한테 많이 베풀어야 겠네요 " 라고 함 (지금도 이미 많이 잘한다고 생각합니다만..ㅋㅋ) 암튼 그 분이 돌아가는걸 확인하고 나서 우리는 다시 쩐댑 낚시차를 타고 우리 차를 세워둔 곳으로 갔음 내가 사실 말은 터프하게 했지만 그래도 너무 큰일이었던지라 진짜 온몸에 닭살이 다다닥.. 혼자 집에 가기가 너무 무서운거임 쩐댑은 일단 여기서 기다리라며 낚시 장비 철수해서 온다고 다시 낚시차를 몰고 낚시터에 감 (마누라보다 낚시 장비가 더 귀한건 아니지 남표니??) 쩐댑이 가고 차에 타서 박보살한테 전화를 걸었는데 박보살이 그 얘길 듣고 엄청 역정을 냈음 신 모신다는 양반이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어떻게 신적인 존재한테 그럴수가 있냐며 완전 쌍욕을 따발총으로 따다다다다다.. ㅎㅎㅎ 만약 도깨비 터를 잘못 건드려서 화를 입었으면 훔쳐간 사람도 잃어버린 사람도 다 화를 입었을 거라며 방침을 해둔게 천만다행이라고 안도의 숨을 쉬었음 그리고 위의 에피소드에서 박보살이 나한테 올해 안에 크게 놀랄일 있으니 조심하라 했던 일이 이거였나 보다고.. 날삼재 액댐 했으니 좋게 생각하고 넘어가라고 함  근데 내가 정말 궁금한거임 도대체 도깨비터가 뭔데 그 사람이 그렇게까지 했을까 싶어서.. 그래서 박보살한테 물었음 여기가 도깨비터인건 알겠고, 집 주인 아저씨도 그러더라 부모님이 이 자리에 천막치고 매운탕 장사하셔서 돈을 정말 끌어모았다고 그래서 35년 전에 이 큰 건물을 지으신거라고... (지금은 도로가 났는데, 도로가 나기 전에는 집 앞에 분수대도 있었댔음. 35년 전에 그런 건물 지은거였으면 진짜 레알 돈 많이 들었던거임) 근데 집주인 가족들이 건물 비우고 임대 주고나서 부터는 장사가 잘 안됐다던데? 우리 바로 앞에 카페 하던 사람도 장사 얼마 못하고 계속 문을 닫아뒀었고 예전에 중국집 하던 사람은 몸이 아파서 그만두고 식육식당 하던 사람은 행방불명 됐다던데 - 이 얘기를 왜 하셨냐면 가게에 정화조가 두개인데, 왜 두개냐 물었더니 기존 정화조의 명의? 암튼 그런게 식육식당을 하시던 사장님 앞으로 되어있었는데 다음 세입자가 정화조를 쓰려니 식육식당 사장님이 명의를 승계해줘야 했다고함. 그런데 식육식당 사장님이 행방불명이 되어서 정화조를 새로 묻으셨댔음 도깨비 터면 장사 잘되고 부자 되는거 아니냐고.. 그랬더니 박보살이 **이 일 기억 안나냐며 (박보살 3편에 도깨비터 이야기가 나와요) 도깨비 터는 운때가 맞는 사람이 들어가야 흥하는거지 아무나 들어간다고 다 잘되는게 아니랬음 "다른거 다 치우고 니가 욕심이 없어서 이 터랑 잘 맞는거다. 도깨비님이 하라하면 하고, 그만해라 하면 그만해라. 터신하고 연 닿을때까지만 있다가 나가라하시면 조용히 나가면 된다" 라는 박보살.. 아 그렇구나 앞으로 재를 더 열심히 진심을 폭 담아서 지내서 여기서 오래오래 해먹어야지~ 라고 생각함 ㅋㅋㅋ (박보살이 나 욕심 없댔는데 이런 욕심쟁이 따브리 ㅎㅎ) 사실 이 에피소드를 쓸까말까 엄청 고민을 좀 했음 왜냐면 또 이상한 사람들이 놀래키거나 귀찮게 하지는 않을까 싶었기 때문임 ㅜㅜ 그래도 이 이상하고 아름다운 도깨비 이야기를 잇님들께도 들려드리고 싶었음 내가 뭐를 실제로 본 적은 처음이라 너무 놀랍고 신기하기도 하고 말임 건물주 분은 우리가 장사도 참하게? 잘되고 카페 준비도 착착 진행되니 더 이상 건물이 비어있지 않아서 정말 좋으시다며 임자 만났다고 엄청 고마워하심 월세도 싸게 주시고 우리가 더 감사한데 ㅎㅎㅎ (비가 쪼꼼 새는게 가끔 서글프기도 하지만 크크) 우리가 터 열심히 닦아서 다음 세입자들도 잘 되었으면 좋겠음 ^^ 21편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닷 [출처] 박보살 21편|작성자 스윗떠블리 _______________________ 역시 두분은 여전히 아름다운 우정을 지속하고 계셨군 ㅎㅎ 정말 이렇게 든든한 친구가 어딨냐 부럽기도 하면서 그만큼 또 다들 좋은 사람이어서 이런게 아닐까 싶기도 하고 ㅋ 우리도 다들 마음 곱게 쓴다면 그래도 곱게 쓰지 않을 때 보단 더 나아지지 않을까? 뭐 금전적으론 아닐 수도 있지만 ㅎㅎㅎㅎㅎ 마음 편한게 제일 좋은거 아니겠어? 비 오고 나니까 날씨가 또 갑자기 확 추워졌네 이제 정말 가을은 없나 봐 다시 패딩을 꺼내야 할 때가 왔군 감기들 조심하고! 곧 또 올게 ㅎㅎㅎ 이따 잘 자고 *친절한 옵몬의 죄다 링크* 퍼오는 귀신썰) 박보살 이야기 - 1탄 http://vingle.net/posts/2070004 퍼오는 귀신썰) 박보살 이야기 - 2탄 http://vingle.net/posts/2070812 퍼오는 귀신썰) 박보살 이야기 - 3탄 http://vingle.net/posts/2071061 퍼오는 귀신썰) 박보살 이야기 - 4탄 http://vingle.net/posts/2071094 퍼오는 귀신썰) 박보살 이야기 - 5탄 http://vingle.net/posts/2072568 퍼오는 귀신썰) 박보살 이야기 - 6탄 http://vingle.net/posts/2072624 퍼오는 귀신썰) 박보살 이야기 - 7탄 http://vingle.net/posts/2073962 퍼오는 귀신썰) 박보살 이야기 - 8탄 http://vingle.net/posts/2073977 퍼오는 귀신썰) 박보살 이야기 - 9탄 http://vingle.net/posts/2074473 퍼오는 귀신썰) 박보살 이야기 - 10탄 http://vingle.net/posts/2074846 퍼오는 귀신썰) 박보살 이야기 - 11탄 http://vingle.net/posts/2074876 퍼오는 귀신썰) 박보살 이야기 - 12탄 http://vingle.net/posts/2074896 퍼오는 귀신썰) 박보살 이야기 - 13탄 http://vingle.net/posts/2074911 퍼오는 귀신썰) 박보살 이야기 - 14탄 http://vingle.net/posts/2074946 퍼오는 귀신썰) 박보살 이야기 - 15탄 http://vingle.net/posts/2074952 퍼오는 귀신썰) 박보살 이야기 - 16탄 http://vingle.net/posts/2074971 퍼오는 귀신썰) 박보살 이야기 - 17탄 http://vingle.net/posts/2075014 퍼오는 귀신썰) 박보살 이야기 - 18탄 http://vingle.net/posts/2075037 퍼오는 귀신썰) 박보살 이야기 - 19탄 http://vingle.net/posts/2075046 퍼오는 귀신썰) 박보살 이야기 - 20탄 http://vingle.net/posts/2132502
퍼오는 귀신썰) 박보살 이야기 - 7탄
오늘 미안 ㅠㅠ 오늘 좀 바빠서 늦게 왔어 또 금방 나가야 돼서 오늘은 한개밖에 못가져오겠네 날씨가 좋으니까 자꾸 밖에 나가게 된다 ㅎ 지금이 딱 좋은 시기인것 같아 놀기 좋은 시기! 이제 곧 더워지기 전에 신나게 더 바깥 활동 하자 ㅎㅎ 그럼 시작할게 네이버 닉네임 '떠블리'님의 '박보살 이야기' 고고 ____________ 오늘은 간단한 에피로 갈께요 ㅎㅎ   
음슴체예요         
*꿈 이야기   울 엄마는 선몽을 꾸심.. 특히 좋지 않은 일이 있을 땐 돌아가신 친정아버지가 꿈에 꼭 나오신다고 함. 그런 엄말 닮아서인지 나도 선몽을 꿈   예랑이는 외국에 있다가 작년에 한국으로 왔음 근데 한국에 오자마자 얼굴을 보진 못했음   예비 시아버님이 암투병 중이셔서 한국에 들어왔고, 거의 매일을 아버지와 병원에 있었음.. 나는 그때 우리 큰언니가 너무너무 많이 아파서 매일 퇴근한 후에 언니가 있는 중환자실, 아니면 준중환자실에 들러 언닐 면회했기 때문에 시간이 없었음 (언니가 아팠던 것도 박보살 이야기 중의 일부분인데 그건 나중에 쓰겠음)   오빠(예랑이) 아버지가 계신 병원과 우리 큰언니가 있는 병원이 거리차가 꽤 있어서 우린 계속 깨톡만 주고 받았음   그렇게 얼마나 지났을까. 어느날 밤 잠을 자는데 오빠가 꿈에 나온거임   조금 어두워보이는 얼굴. 그래도 너무 보고싶었던 얼굴이었음 나는 너무너무 반가워서 "오빠야!! 들어온나~ 차 한잔 하고 가" 라고 말했는데 힘없이 웃으며 고개를 흔드는 오빠..   나한테 보고싶었다고 말하면서 집안에 들어오지는 않고 현관 앞에서 내가 키우는 강아지 두마리만 말없이 쓰담쓰담 하다가 그냥 가버렸음   너무 야속해서 잠에서 깼는데 느낌이 너무 싸한거임   불안한 느낌에 박보살에게 전활 걸어 꿈 이야기를 했음 그랬더니 박보살이 "오빠네 아버지 오늘 가시겠다.." 하는거... 오전 내내 오빤 연락이 없었고, 오후가 되서야 전화가 왔음 아버지 방금 돌아가셨다고.   하... 꼭 내가 꾼 꿈 때문인 것 같아 너무 속상하고 미안하고 그랬음 오빠랑 통화를 하고나서 내가 울면서 박보살한테 전화를 했음 그랬더니 박보살이 꿈풀이를 해주는데..   내 꿈에 나온 건 오빠가 아니라 오빠 아버지였을 거라고.   아버님이 집에 안 들어오신 건, 우리 집에 아픈 사람이 있으니 들어오지 않으신거고.. 또 흰강아지 눈에는 영가가 보이기 때문에 집 안으로 들어오지 않고 강아지만 쓰담쓰담 하다가 가신 것일거라고 함   오빠가 나한테 항상 하던 말이 있었음 아버지가 며느리 얼굴 한번 보는게 소원이시라고..   
내가 아무리 바빴어도 시간을 내서 뵈러 갔어야 하는건가? 싶었음   근데 그땐 사귀는 사이도 아닌데, 나도 몇년 만에 오빠 처음보는데 대뜸 가서 예비 며느리라 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고.. 울 엄마와 오빠 어머니도 서로 집에 중환자가 있는데 가보는 거 아니라 해서 못갔었음   어쩌면 아버님은 우리의 인연을 미리 아셨는지.. 오빠 모습을 빌어서 나를 보고 가신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음   상을 치르고, 아버님 마지막 가시는 길에도 못 가뵈었다는 죄스러운 마음에 (아픈 가족이 있으면 초상집에도 가는게 아니라고 해서 못갔었음) 오빠한테 아버님 49제 지내는 절을 슬쩍 물었음..   49제는 일주일에 한번씩 7번을 지내는데, 제를 지내지 않는 날에 나 혼자 조용히 그 절을 찾아갔음 49제 지내는 분들이 몇분 계셨는데 한눈에 봐도 아버님을 알아볼 수 있었음   아버님께 절을 하고나서, 영정 사진을 보며 내가 아버님께 약속했음 '인연이 닿아서, 평생 오빠 옆에 있을 수 있게 되면 저 정말 잘할께요 아버님.. 좋은 곳 가셔서 편히 쉬세요'   그리고 아버님 49제가 끝나는 날 밤에 잠을 자는데, 이번엔 아버님이 본인 모습으로 내 꿈에 나오셨음   
오빠네 동네에 무슨 잔치를 하는 것 같았는데 할머님과 어머님은 아궁이에 커다란 솥을 걸쳐 놓고 잔치 음식을 하고 계셨고 아버님께서는 모시옷인 듯한 흰색 옷을 입으시고, 환한 얼굴로 오빠랑 나를 맞아주시는 거임   상에 둘러앉아 어머님이 끓여주시는 팥죽을 아버님이랑 오빠랑 나랑 맛있게 먹었음   울 엄마는 꿈 얘기를 듣더니, 며느리 사랑은 시아버지인데.. 많이 예뻐해주지 못하고 가신다고 꿈에 나오셨나보다.. 하심 (근데 웃긴게, 그땐 오빠 한국 와서 얼굴도 한번 못봤는데 주변에서 다들 인연이네, 운명이네 함ㅋㅋㅋ 내가 오빠를 마음속에 오래 담고 있었던 걸 엄마도 알고 계신 상황이긴 했지만)   박보살은 이 꿈 이야기를 듣더니, (이 꿈은 나쁜 꿈이 아닌 것 같아서, 박보살에게 바로 말하지 않고, 오빠를 만나고 난 뒤에 말한 거임.. 시점 헷갈려 하실까봐..)   "봐라~ 새끼발가락에 빨간 실.. 어쩔 수 없이 운명이다" 라고 함 아버님이 며느리 점찍고 가신 거라며.   그리고 꿈에 밝은 옷 입으시고 환한 얼굴인 걸로 봐서 좋은 곳에 가셨을거라고...   아버님 49제 끝나고, 곧 우리 언니도 퇴원하고.. 우린 재회해서 알콩달콩 하게 되었다는 훈훈한? 이야기 ㅎㅎ   얼마 전 아버님 첫 제사 였는데.. 못 뵌다고 생각하니 더 보고싶은. 다들 옆에 계실때 잘합시다!!   아버님~ 저 약속했듯이 착한 마음씨로 살께요 오빠랑 재미지게 살께요^^   근데 아버님 그거 모르시죠? 아버님은 생전에 저 못 보셨어도.. 전 아버님 봤어요 오빠 졸업식 날, 꽃다발 사들고 갔었는데 ㅎㅎ 그때 저 아버님 봤어요 용기가 없어서 꽃다발은 오빠랑 같은 수업 듣던 강의실, 오빠가 앉던 자리에 놔두고 오긴 했지만요..^^   예쁘지도 않은 며느리 보러 꿈에라도 와주셔서 감사해요 누가 뭐래도 제 눈엔 세상에서 제일 멋지고, 자상하고, 든든한 오빠.. 낳아주시고 길러주셔서 감사합니다   너무 보고싶어요, 아부지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출처] 박보살 이야기. 7편 | 작성자 스윗떠블리 _____________ 오늘 좀 감동 ㅠㅠㅠ 이따 밤에 귀가하면 또 갖고올게 언제 귀가할진 모르겠다...ㅋ 하지만 일찍 오겠어 ㅋㅋㅋㅋ
퍼오는 귀신썰) 박보살 이야기 - 5탄
오늘 날씨 왜이르케 좋냐? 말도 안돼.... 그래서 난 낮에 쓴다 귀신이야기 ㅋㅋㅋㅋㅋㅋ 사실 박보살 이야기 4편 다음 편을 찾기가 정말 힘들었는데, 분명 옛날에 판에서 봤던 기억이 있는데 어딜 봐도 없는겨 퍼간 사람들 글에서도 5편부터는 안보여서 찾다찾다 원글 작성자분의 블로그를 찾았어 ㅋㅋㅋ 판에서 쓰시다가 블로그로 옮기셨다고 하더라구. 그래서 갖고왔다! 그러므로 이제는 작성자 이름을 바꿔야 돼. 네이버 블로그 이름으로...ㅋ 이 글은 떠블리님의 '박보살 이야기'를 가져온거야. 5편 고고! ____________ 오늘은 박보살 아가야때로 거슬러 올라가봄 이 에피는 올해 설날에 박보살 집에 놀러갔다가 박보살 엄마께 들었음   박보살, 그녀는 태어날 때부터 남달랐음 박보살 엄마께서 몸이 약하셨는데, 어렵게 어렵게 박보살을 가지셨음 그러던 어느날 밤 산통이 오시더라고 함 엄마는 아빠를 깨우시며 병원에 가야겠다고 말하셨고 옷을 갈아 입으려고 일어난 순간, 쑴풍! 하고 박보살이 나왔다는 ;; 이것만 봐도 알수 있음, 박보살이 얼마나 성격 급한 녀자인지 ㅋ 근데 탯줄이 다 안 나와서?? 아무튼 병원 실려가시고 난리났었다고 하심 박혁거세님 (박보살의 조상님이심) 만큼은 아니지만 암튼 특이한 출생이었음   엄마 말씀에 의하면 박보살은 아기때부터 유별났다고 함 배가 고파도, 쉬야나 응가를 해도, 심지어는 기어다니다가 어디에 부딪혀도 울지 않고 (지가 무슨 들장미 소녀 캔디임?? 외로워도 슬퍼도 나는 안울어임 ㅋㅋㅋㅋ) 또 반대로 엄마 아빠가 아무리 "우야우야 우루루 까꿍"을 외쳐대셔도, 갖은 재롱을 다 부리셔도 웃지를 않았다는 거임 ;; 유아기 때부터 좀 섬뜩했던 냔... ㅜㅜㅋㅋㅋ    그리고 시간이 흘러 박보살이 유치원엘 다니게 되었음 근데 박보살이 유치원에 적응을 잘 못해서 항상 부모님이 걱정을 하셨다고 함 "오늘은 유치원에서 뭐하고 놀았어?" 물으면 "그냥 동화책 읽고 간식먹었어" 이게 다였다는 -,-ㅋㅋ   그러던 어느날 박보살이 유치원을 다녀와서 엄마한테 자랑을 하는거임 친구 생겼다고.. 너무 좋아하면서 말하길래 엄마도 정말 기쁘셨다고 함 그리고 도대체 어떤 아이길래 차시녀의 (차가운 시골 녀자 = 박보살) 마음을 사로잡았는지 한편으로는 궁금하기도 하셨음   
다음날부터 박보살의 귀가 시간은 늦어졌음 매일 유치원 마치면 집으로 곧장 오던 박보살이었는데 한 두시간씩 늦길래 뭐하다 왔냐고 물으면 A랑 놀다 왔다고 했고 (A = 그 친구) 그냥 그러려니,, 하시면서 그 친구한테 고맙게 여기셨다고 하심 사교성 없는 박보살이 부쩍 말도 많아지고 밝아졌기 때문임 그런데 애가 갈수록 밖에서 놀다오는 시간이 길어지는 거임   
하루는 해가 저물어도 오지를 않길래 걱정이 되신 엄마는 박보살을 찾아나서셨음 그런데 유치원에도 놀이터에도 운동장에도 박보살은 없었고 아빠까지 합세해서 온 동네를 다 뒤졌지만 박보살이 보이지 않았다고 하심 경찰에 신고를 하고 집으로 전화가 올수도 있다는 생각에 아빠는 계속 동네를 돌며 찾기로 하시고 엄마는 집으로 돌아가셨다고 함 그런데 집에 도착해보니 박보살이 집에 있는게 아니겠음? 그것도 아주 환하게 웃는 얼굴로...-,- 그날 박보살은 엄청 엄청 혼났음 피도 눈물도 없는 애가 3시간을 대성통곡을 했다고 함 엄마한테 혼나고 집에 돌아오신 아빠한테도 아주 혼쭐이 났음 
꼬시다 맛동산 ㅋㅋㅋㅋ 악~~ 고소미 스멜 ㅋㅋㅋㅋㅋ   
어디갔다 왔냐고 물으니 A가 자기 집에 놀러 가자고 했고 박보살은 A네 집에가서 집에 전화를 하려고 했는데 A네 집에 전화가 없어서 못했다고 다음부턴 늦지 않겠다고 약속했음 엄마는 그래도 안심이 되지 않으셔서 A 친구가 사는 동네를 물어봐 두셨음   
박보살은 약속을 칼같이 지키는 녀자였음 다음날부터 늦지 않고 집에 일찍 들어왔는데 또 부모님은 걱정이 되시는거임 겨우 친구 한명 사귀었는데 그 친구 마저 잃을까봐...   그런데 얼마 뒤 박보살이 또 늦게까지 집에 오지 않았다고 함 엄마는 유치원 근처를 돌며 박보살을 찾아다니시다가 문득 박보살이 A네 집에 놀러갔을꺼라는 생각이 드셨다고 하심 그래서 엄마는 자전거를 타고 A의 동네로 가셨음 마을 입구에 다다라서 돗자리를 깔고 앉아계시던 할머니들께 A라는 아이 집이 어디냐고 여쭤보셨음 할머니들께서는 묻는 말에 대답은 안해주시고   "또 한명 데리고 왔나보네 쯧쯧" 이렇게 알수 없는 말을 하셨다고 함 엄마는 그게 무슨 말이냐고 지금 제 딸이 없어졌는데, A네 집에 놀러 간 것 같으니 그 아이 집을 알려달라고 하셨음   "저게 만대이 올라가면 다 쓰러져가는 집 한채 나올끼다" (만대이 = 꼭대기 ㅋㅋㅋ)    엄마가 자전거를 타고 좀 올라가다 보니 할머니들 말씀처럼 다 쓰러져가는 집이 보이시더라고 함 도저히 사람이 살수 있는 환경이 아닌걸 보시고는 엄마는 직감하셨음   박보살의 친구라는 아이가 이 세상 사람이 아니라는 걸.. (박보살 이모께서 무속인이시고, 돌아가신 박보살 외할아버지께서도 무속인이셨다고 함 그래서인지 박보살 엄마께서도 영적인 존재를 믿으시고, 촉이 있으심)   
폐허가 되어버린 그곳에 들어서서 엄마는 박보살의 이름을 부르셨음 아무런 인기척이 없자 갑자기 엄마는 불안한 생각이 드셨고 알수없는 눈물이 계속 나셨다고 하심 "ㅇㅇ아.. 엄마 왔다, 집에 가자..." 박보살의 이름을 부르시며 계속 우셨는데 이상한 건 발걸음이 떼어지지가 않았다는 것.. 얼마인가 계속 눈물만 흘리고 있었는데 안채로 보이는 곳에서 "엄마아~" 하는 소리와 함께 박보살이 걸어나왔음 박보살 얼굴을 보자마자 얼어있던 발이 녹으셨다는 엄마... 그렇게 엄마는 박보살을 자전거에 태우고 자전거를 끌고 내려오셨음 자초지종이야 어찌됐건 거기서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밖에 안드셨다고 함 터덜터덜 자전거를 끌고 할머니들을 만났던 장소까지 내려왔는데 다른 할머니들은 안보이시고, 할머니 한분만 앉아계셨음   
그제서야 정신이 드신 엄마는 그 할머니께 A라는 아이에 대해 물으셨고 할머니께서는 다른 말씀없이 "따라와 봐라" 라고 하셨음 그 할머니는 마을에서 조금 떨어진 굴다리 같은 곳으로 박보살과 엄마를 데려가셨다고 함    "여게다.. 7년전인가 8년전에 A라 카는 딸아가 여게서 죽은채로 발견이 됐다"   그리고 이어진 할머니 말씀을 듣고 엄마는 정말 가슴이 너무 아프셨다고 하셨음 A라는 여자아이의 어머니는 박보살네 엄마처럼 몸이 약해서 아이를 가지기 힘들었다고 함   그 아이의 엄마는 삼신할머니께 빌고 빌어서 딸을 낳았고, 딸이 6살이 되던해였음 유치원에 갔던 아이가 돌아오지 않아서 A네 부모님은 온 동네를 다 찾아다녔고
그날 밤, 굴다리 근처에 벌거벗겨진 채로 싸늘하게 식어있는 아이를 아이의 엄마가 찾았다고 함... 그 이후로 A의 부모님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는데, 아무도 소식을 모른다는 거였음   이상한건 해마다 A의 기일이 가까워져 올때쯤 낯선 아이들이 A네 집을 들락거린다고 함 동네 사람들은 A가 아이들을 데려오는 거라고 믿고 있었음..   
그때 박보살 이모께서 계셨더라면 A라는 아이가 좋은 곳에 갈 수 있게 빌어주셨겠지만 한국에 계시지 않았다고 하심.. 후에 이모님이 오셔서 그 곳엘 가봤더니 재개발 때문에 출입이 금지되어 있었다고 함   박보살의 첫번째 친구는 슬픈 사연을 가진 아이였음   두번째 에피는 좀 짧게 쓰겠음 ㅜㅜ 나 졸려요 헤헤   우리 막내삼촌은 큰 트럭을 하심 근데 아직 결혼을 못하셨음.. 올해 불혹이심 ㅋㅋㅋ 작년에 우리집에 삼촌이 놀러 왔었음 삼촌 결혼 문제로 고민고민하던 엄마는 박보살 이모께 삼촌을 한번 봐달라고 부탁하셨음 근데 이모님이 삼촌 얼굴을 보자마자 결혼이 문제가 아니고 삼촌 살길부터 찾아야 된다고 하시는거임 운전 정말로 조심하라고 신신당부를 하시는 이모님...   울 삼촌은 사주나 영가를 안 믿음 ;; 운전하는 사람이니까 운전 조심하라고 하는 거겠지~~ 뭐 이렇게 생각함 ㅋㅋ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삼촌은 돌아갔음 근데 울 엄마는 삼촌 걱정에 밤마다 잠을 못이루시는 거임 결국 엄마는 엄마가 다니시는 절에서 탱화불사를 모신다는 말을 듣고 삼촌이름으로 시주를 하셨음 (나도 탱화불사는 뭔지 잘 모름 ㅋㅋ)   근데 몇달 뒤 다급한 목소리로 큰삼촌에게서 전화가 왔음 막내삼촌 사고가 났는데 상대방 운전자가 사고난 자리에서 바로 돌아가셨다고 함 불행 중 다행인 건, 삼촌은 어디 한군데 다치지 않았다는 것과 사고난 곳이 과속하기 쉬운 곳인데 삼촌이 그날따라 속력을 내지 않았다는 것 (블랙박스 뜯어봤더니 속력 50킬로 정도냈다고 함) 그리고 상대방이 무면허 운전에, 혈액검사를 했더니 만취상태 이셨음...   솔직히 돌아가신 분께는 정말 안타깝고 죄송스럽지만 어쩌다보니 삼촌이 피해자가 되서, 사고 수습은 벌금 딱지 한장으로 끝났음 합의는 안 봐도 되는 상황이었지만 그래도 삼촌은 사람이 돌아가셨는데 도리가 아니라고 운전자보험 들어놨던 걸로 가족 분들께 합의금을 전해드렸음 그리고 요즘 집에서 자리 깔아놓으시고 부처님께 매일 절하심~ 그분 좋은 곳에 가시라고..   좀 돋는 건,   사고나기 전날 밤 돌아가신 외할아버지께서 삼촌 꿈에 나오셔서 어두운 표정으로 손을 휘휘 내저으셨다고 함   그 꿈이 자꾸 생각이 나서 삼촌은 그날 운전 정말 조심조심 했다는...   암튼 난 솔직히 그 사고 났을때 속으로 '탱화불사?? 돈 버렸네...' 이렇게 생각했었음 ;; 사고나지 말라고 절에 시주했는데 사고가 났으니까 말임 근데 울 엄마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신댔음 크게 치를수도 있었던 일을 이렇게 액땜 했다고 하시면서 만약 삼촌이 다치거나 잘못 됐다고 생각하면 더 끔찍하지 않겠느냐고 하셨음 엄마 말 듣고 보니 그런 것도 같음   물론 이 글을 읽으시고 엄마처럼 생각하는 분들, 나처럼 생각하는 분들이 계시겠지만 어떤 시각으로 어떻게 바라보느냐의 차이겠죠~   오늘 이야기는 뿅 ^^ [출처] 박보살 이야기. 5편 | 작성자 스윗떠블리 _____________ 날씨 좋다... 밤에 구신이야기 쓰면 넘나 무서우니까 이젠 낮에 계속 쓰도록 할게 ㅋㅋㅋ 보니까 캐나다에 계시는 분도 계시던데 그건 죄송 ㅠㅠㅠ
퍼오는 귀신썰) 박보살 이야기 - 3탄
워후 저녁때 삼계탕을 먹으면서 생각했어 한국 사람들이 하루만 진짜 딱 하루만 닭을 안먹어도 닭 조구수(?)가 우리나라 인구수보다 많을것 같아 ㅋㅋㅋㅋ 닭아 미안하다... 근데 그렇게 닭을 많이 먹는데 귀신 이야기에 닭귀신은 안나오네 왜일까... 암튼 시작해보장! 네이트판에서 유명했던 '시간이흐른뒤'님의 '박보살이야기' 고! ____________ 안녕하세요? ㅎ 대구 근처에 사는 20대 녀자이고, 박보살의 친구입니다 ㅋㅋㅋ 우선 아무것도 아닌 제 이야기 읽어주시고, 공감해주시고,, 또 관심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 톡커님들께서 죽어있는 싸이에 심폐소생술도 해주시구~~ 제가 평소 즐겨보는 케이블 티비 프로그램에서 취재하고 싶으시다고 쪽지도 오시구,, 책으로 내고 싶으시다는 분도 계셨구요 정말 과분합니다 ㅠㅠ 너무너무 쌩유베리캄사 예염 ^*^ 아참!! 그리고 간혹가다 보이는 악플은 쿨하게 넘기기로 했어요! 악플 그까이꺼 ㅋㅋㅋㅋㅋ 그럼 이야기 시작할께요!! 오늘의 판 주제는 박보살의 만행이고, 오늘 판의 목적은 박보살 이미지 실추임 톡커님들이 나보다 박보살을 더 좋아라들 해주시니 박보살 뒷담화를 좀 하겠음ㅋㅋㅋㅋㅋ 여러분들 아시다시피 박보살은 일반인과는 좀 다른 재주를 갖고있음 내가 가끔 박보살 말을 안들을때 그런 능력을 이용해서 굴복시킴 ㅜㅜ 얼마전 친구 생일날 박보살과 나를 포함해 다섯명이 모였음 저녁 메뉴를 고르려는데 박보살이 뭐먹고 싶냐고 묻는거임 난 당연히 꼬끼!!! 를 외쳤음 나 육식주의자임 채식따윈 버려 ㅋㅋㅋ 진심 쭈꾸미 삼겹살이 너무 땡기는 날이었음 근데 박보살이 진짜 심각한 표정으로 "오늘 고기 먹지마.. 큰일나" 이러는거임 나 박보살 말에 좀 잘 쫄음 ㅋㅋ 굴욕적이지만 박보살의 포스는 대 to the 박 그래서 "웅,, 그럼 뭐???" 순한 양이 되어 물었음 "회 먹으러 가자, 오늘은 회 먹는게 낫지 싶다" 뭔가 신빙성 있어 보이는 박보살의 말투 ㅡ,ㅡ 군말 없이 따라갔지만, 돌도 씹어 먹을수 있는 내가 단 한가지 가리는게 바로 회였음 ㅠㅠ 그래도 난 씩씩하게 쓰끼다시로 나온 소라랑 새우님들을 다 까먹고 매운탕 한뚝배기에 공깃밥 두그릇 먹었음 (근데 식당 밥그릇 왜캐 작음?? 자고로 밥그릇은 울집 밥그릇 정도는 되어야함 ㅋㅋㅋ) 박보살과 다른 친구들은 회 맛있게 냠냠!! 근데 넘 어이없게도 밥값은 뿜빠이였음 ㅡㅡㅋㅋㅋ 아아 더치페이였음 ㅋㅋㅋㅋㅋ 아나 회 먹으면 매운탕 공짜잖아여? 님들아?? 난 밥 두공기 먹고 이만 오천원 내써염 ㅋㅋㅋㅋㅋㅋㅋ 이런 슈ㅣ발스러움 ㅋㅋㅋㅋ 밥먹고 나와서 이냔들이 또 드라이브를 가자고 하는거임 내 차 좁아 터지고 ㅜㅜ 그래도 생일인 친구 땜에 금오산엘 갔음 거기 파전 완전 짱임!!! 꺅 난 사실 그거 먹고 싶어서 간거일지도 모름 ㅋㅋ 에혀 밥 두공기 비우고 디저트로 파전 ㅋㅋㅋㅋㅋ 금오산에 가는 길에 내가 박보살한테 물었음 "박보살~ 근데 왜 오늘 꼬기 먹으면 안댐??" 박보살이 심각하게 말했음,, "걍 오늘 회가 땡기더라고" "걍 오늘 회가 땡기더라고" "걍 오늘 회가 땡기더라고" "걍 오늘 회가 땡기더라고" "걍 오늘 회가 땡기더라고" 이런 망할냔 똥물에 튀길 냔 ㅗㅗ 이건 또 저번주 주말에 있었던 일임 (톡커님들~~ 위에꺼 안 무섭다고 이것도 안 무서울까용? 히히힝) 난 인생에 있어서 정말 소중한 세명의 친구가 있음 한명은 중학교때부터 친구였고, 고등학교때 친해진 박보살, 그리고 대학교에서 만난 또 한명 이렇게 세명은 정말 베프를 뛰어 넘은 멘토같은 존재임 이 세여자는 나 때문에 서로 친해져서 이젠 지들끼리 내 뒷담화를 까는 지경에 이르렀음 얘들이 나 다단계 하라고 하면 할수 있음 내 적금 깨라고 하면 엄마한테 물어보고 깰 수도 있음 얘네랑 함께라면,, 신라면,, 삼양라면,,, 덜덜덜 죄송함 ㅋㅋㅋㅋ 어쨌든 우린 영화를 보러갔음~주로 대구 만경관을 애용함 연인들이나 갈 법한 vip상영관에서 영화를 즐김 (애들이 두시간 동안 못 앉아있음 ㅋㅋ 비루한 몸땡이들임,, 돈지랄 아니니 이해바람 ㅜㅜ) 영화관에 갔는데 난 로맨틱코미디를 좋아하는데 박보살은 액션 호러 스릴러를 좋아함 가위바위보로 결정하기로 하고 내가 이겼음 올레!!! 박보살 패배자 ㅋㅋㅋㅋ (루저라고 쓰면 나 매장당할까봐,, 힝힝) 잔뜩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난 티켓팅을 하려했음 근데 갑자기 박보살이 "야 저기 저 아줌마가 니 쳐다 본다.. 아는 사람이야?" 이러는거임 "ㅇㅇ?? 뉴규?? 누가 쳐다봐??" 난 똥그래진 눈으로 주위를 두리번 두리번 거렸음 그때 갑자기 박보살이 "저기 빨간 목도리 하고,, 안보여?" 한 여름에 무슨 목도리,, 이러면서 박보살이 가리키는 곳을 봤더니 이런,, 샹 아무도 없는 곳을 가르키고 있는 박보살냔의 손꾸락 ☞☜ 난 박보살이 뭐 보일때 제발 얘기 좀 안했음 좋겠는데 말입니다 (옴마나 왠 군인 오퐈 말투임?ㅋㅋㅋ) 박보살은 내가 쫄았다는 걸 이미 눈치 채고는 "이끼 안보면 확 저 아줌마한테 니네 집 따라가라고 한다" 그래,, 이냔아 니 쳐보고 싶은거 보세요 ^^^^+ 영화를 다 보고 나와서 다른 친구들이 물었음 "아까 그 아줌마 보인거 구라친거 맞제? 미친녀자야!!!!!" 그랬더니 박보살이 하는 말 "앞에 팝콘 사던, 니가 예쁘다고 했던 여자애 따라다니던데" (우린 어디 가면 멋있는 남자를 찾는게 아니라 예쁜 여자를 찾음~ 야야, 저 여자 이쁘당~~ 샹 -,-^ 이런 스타일 ㅋㅋㅋ 전형적인 열폭 오크녀들임 예쁜 여자들을 미워하진 않아요 ^*^ 단지 우리들의 유전자를 저주하는거임) "머?? 진짜임?? 에이 거짓말" 이라고 말은 했지만 이미 내 동공은 확대 되고 내 콧구멍 주체할수 없을 만큼 벌렁거렸음 이냔이 눈에 뭐 보인다고 할때마다 난 통통한 암탉녀가 되어버림 ㅜㅜ 레알 돋는다는 말을 진짜 실감함 박보살이 "그런 걸로 거짓말 안한다 병신아 ㅡㅡ 진짜 맞다" 이러고 있는 사이에 기다리던 엘리베이터가 와서 탔음 근데 이 무슨 운명의 장난인가!!! 내가 예쁘다고 했던, 팝콘을 사고 있던, 빨간목도리의 영가가 따라다닌다는 여자가 엘리베이터에 탔음 덜덜덜 그럼 이 엘리베이터 안에 그 빨간 목...도..리........ 그것보다 더 무서웠던 건 아마 우리가 같은 영화를 본 것 같은데, 그럼 영화관 안에서도 같이 있었다는 말임?? ㅠㅠ 애써 아무렇지도 않은 척 하고 있었지만 박보살을 제외한 우리 셋의 영혼은 이미 우리의 것이 아니었음 근데 눈치 없는 박보살이 하는 말 "야 저기 있네 저기" 우리 셋은 웅?? 머라구???? 못들은 척하기 시작함 ㅋㅋㅋㅋ "야 이냔아 저기 보라고 저기!! 지금 내 보고있다,, 웃노 ㅡㅡ" (빨간 목도리 영가가 자기를 보고 웃었다고ㅋ 웃노 ㅡㅡ 라고 대놓고 말하는 박보살임) 난 박보살이 가리키는 곳을 볼수가 없었음 ㅠㅠ 왠지무언가를 지릴것 같았음 근데 차라리 박보살이 가리키는 곳을 보는 게 나을 뻔한 상황이 연출됐음 지금부터 내가 하는 말은 100퍼센트의 진실이란 걸 알아주면 좋겠음 그 예쁜 여자애가 친구한테 "나 영화티켓 모으니까 아까 우리 영화표 줘" 이랬음 (근데 난 이런 사람들 신기함!!! 영화티켓 어찌 모음?? 난 주차 확인만 하고 걍 버림) 친구가 영화티켓을 건내주고 예쁜 여자애가 그걸 받아서 지갑에 넣는 순간 그 지갑을 쳐다 본 내 눈을 정말 뽑아버리고 싶었음 예쁜 여자의 지갑안에는 어떤 아줌마와 그 예쁜이가 찍은 사진이 있었음 그리고 예쁜이의 엄마인 듯한 아줌마의 목엔 빨간 목도리가 둘러져 있었음.............. 슈ㅣ발 난 내려야 한다 내려야 한다 후덜덜....... 엄마가 가르쳐준 광명진언을 외워야 한다 외워야 한다 ㄷㄷㄷ 옴 아모가 바이로차나 마하무드라 마니파드마 즈바라 프라바를타야 훔!!!!!!!!!!! 옴 아모가 바이로차나 마하무드라 마니파드마 즈바라 프라바를타야 훔!!!!!!!!!!! 옴 아모가 바이로차나 마하무드라 마니파드마 즈바라 프라바를타야 훔!!!!!!!!!!! <<요기서 잠깐!! 다른 톡 되신분이 광명진언 언급하셨던데,, 위에 있는게 광명진언이구요~ 마음을 가다듬으실때나, 가위에 눌렸을때, 평상시에도 습관처럼 외우시는게 좋대요!! 소리내서 읽으시는게 제일 좋구요, 마지막에 "훔"을 숨을 내뱉듯이 하셔야 한대요 "옴 아모가 바이로차나 마하무드라 마니파드마 즈바라 프라바를타야 훔" 이 문장을 세번 하시면 되요 ㅋㅋㅋ 위에 써 놓은 것 처럼요~ 스님이 그러셨음 그리고 나쁜 꿈을 꾸셨을땐 지장보살을 찾으라고 하셨어욤 지장보살 지장보살 지장보살,,, 무한 반복요 ㅋㅋ>> 참고로 님들아 난 수능치기 직전에 광명진언 계속 중얼중얼 했는데 수능 개 망했음 ㅋㅋㅋ 역시 노력하지 않는 자에겐 기적이 일어나지 않았음 ㅋㅋ 암튼 몇시간 같은 몇초가 흐르고 우린 2층 주차장에 내렸음 내리자마자 박보살을 제외한 우리 셋은 꺅!!!!!!!!!!!! 꽦!!!!!!!!!!!! 소리를 지르며 어깨를 툭툭 털었음 겁많은 우린 박보살한테 아까 그 아줌마 설마 혹시 내 뒤에 있냐고 어디 갔냐고 막 묻고 난리도 아니었는데 "아까 내릴때 돌아보니까그 여자 등에 업혀있더라.. 사고로 돌아가신거 같은데 딸이 걱정돼서 왔나봐" 라고 태연하게 말하는 박보살님 ㅜㅜ 아마 내가 그 예쁜 여자의 지갑속 사진을 못봤다면 이것도 박보살의 만행으로 기억될 뻔한 이야기였을 꺼임 마지막 에피!!! 박보살은 자기가 하지 말라고 하는 행동을 하면 싫어함 마치 엽기적인 그녀에서의 지현언니처럼 내가 커피를 마시겠다고 하면 오렌지쥬스를 마시라고 하는 녀자임 ㅡㅡ 진심 짱남... 난 다른 건 다 관대한데 먹는거에 좀 예민함 좀 예전 일인데 박보살과 내가 고등학교 동창 집에 놀러를 갔음 그 친구 어머니가 반찬을 정말 예술로 하심,, 미친맛임 ㅜㅜ 밥 없는 날은 반찬만도 한통 다 먹음 ㅋㅋㅋㅋㅋ 울 엄마가 너무 미안하고 민망해서 쌀하고 반찬 재료 사다드린 적도 있음 ㅋㅋㅋ 근데 내가 이상하게 그 집에서 뭘 먹으면 잘 체하는 거임 과식하거나, 급하게 먹어서 그런가보다~ 생각했음 암튼 그날,, 박보살은 친구랑 맞고를 치고 (점 오백에 개평 없음 ㅋㅋ 신고하셈!!) 난 또 냉장고 기웃기웃 뒤적뒤적 꺅!! 드디어 찾았음~ 내사랑 뱅어포무침 ㅠㅠ 힝잏잏엏이힝 뜨거운 밥위에 뱅어포 무침 한젓가락 딱 올려서 냠냠~~ 할려고 하는데 언제 왔는지 박보살이 내 손을 탁!!! 치는 거임 "먹지마라잉 ㅡㅡ^" 뱅어포무침을 놓칠수 없는 난 "왜? ㅠㅠ 아임 헝그뤼~~" 라고 팔자에도 없는 애교를 부렸지만 너무나도 단호한 박보살 때문에 숟가락을 놓을 수 밖에 없었음 대신 박보살이 나가서 해물찜을 사주기로 약속함 ㅋㅋㅋ 그렇게 놀다가 집주인 친구는 엄마 가게에 간다고 하고 빠빠이하고 박보살과 나는 해물찜 집으로 고고고 가는 길에 박보살이 나한테 그러는거임 "미친년~~ 그런 집에서 밥 처먹고 돌아다니니까 체하지 ㅉㅉ" 난 너무 어리둥절해서 "왜왜?? 그집이 왜??" 하며 물었음 박보살이 그러는데, 그 친구 집에 영가가 정말 득실득실 거린다는 거임 완전 억울하게 돌아가셔서 사람한테 해코지 하는 영가들이 바글바글 하다고 했음 그런 곳에서는 물 한잔이라도 잘못 마시면 정말 큰일난다고 함 다시는 그 집에가서 밥 먹지 말라고 아주 혼구녕이 났음 ㅠㅠ 엉엉 흙흙흙 그동안 난, 내 이 몹쓸 소화력 덕분에 ㅜㅜ 그냥 체한 정도로 끝난 거 같음 박보살 말로는 그게 도깨비 터?? 라는 건데 도깨비 터에 들어가면 사람이 거의 죽어나오거나 미쳐버리거나 잘 살던 집도 망한다고 함 정말 운때가 맞는 사람은 들어가면 엄청 큰 부자도 되고 하는일이 잘 풀린다고 함 하지만 잘되는거 바라고 들어갔다간 정말 큰일 치루는 거라했음 그럼 그 집에 사는 친구는 어떨까? 갑자기 의문이 들어서 그날 밤 친구한테 전화를 했음 박보살이 그러는데,, 오해하지 말고 들었으면 좋겠다고~ 너네집에서 박보살이 영가들을 봤는데 몰랐냐고,, 괜찮냐고 물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