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cpuc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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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18일 일요일에 전국 5개 구장에서 개최된 2017 프로야구는 총 95득점이 나오며 프로 스포츠 역사에 오래 남게 될 KBO리그 역대 일일 최다 득점·안타 기록을 갈아치웠죠. 2회까지 7대 0으로 뒤지던 LG가 16대 8로 KIA에 역전승을 거두는 등 종전 최고였던 지난 2015년 6월 2일, 94득점 기록을 경신한 것.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KIA는 어제 두산과의 홈 경기에서 장단 20안타에 10개의 사사구를 묶어 20득점을 했고, 삼성은 LG와의 원정 경기에서 상대 팀 야수의 3개 실책에 2연속 폭투 등을 묶어 10득점을 하는 등 어제도 5개 구장에서 69득점이 터지며 최근 경기에서 10득점은 예사가 됐어요. 한화는 지난 16일 KT와의 원정 경기에서 5회까지 7대 2로 크게 앞서다가 5회 말 무더기 안타를 몰아치며 8득점, 경기를 10-7로 뒤집었고 한화가 6회 초에 다시 로사리오와 김경언의 백투백 홈런을 앞세워 7득점, 14-10으로 재역전하며 최종 점수가 15대 14로 승리한 가운데 양 팀에서 37안타가 쏟아졌고 29득점이 났죠. 어제 경기에서도 두산과 KIA는 외국인 선발투수 니퍼트와 헥터를 내세웠지만 니퍼트는 3이닝 동안 9실점 했고, 11승을 챙기며 리그 다승 부문 1위에 오른 헥터도 5이닝 동안 6실점을 하면서 양팀 선발 투수가 15실점을 하며, 점차 진화해가는 타자들의 노림수와 밀어치는 타법 등의 기술적인 베팅을 당해내지 못했어요.  이러한 난타전은 선발 투수는 물론 불펜, 마무리 할것 없이 마운드에 오른 일부 투수들의 방어율을 10점 대 가까이로 올려 놓으며 사상 유례없는 불펜 수난 시대를 연출 헀고, 이것이 프로 야구인지 아마 야구인지 아니면 핸드볼 인지조차 구별할 수 없게 다득점 경기를 만들어 버렸죠. 일부 경기는 프로 선수들의 경기라고 볼 수 없을 만큼 어이없는 실책과 제구력 난조로 실투를 연발하는 투수들이 마운드를 이었죠.  시즌 초반에 심판진의 스트라이크존 확대로 인해 투고타저 경향을 보였던 KBO리그가 올스타전을 앞두고 5월 중순 이후 점차 타고투저 양상으로 바뀌더니 무더운 여름에 접어들면서 국내 타자들이 투수와의 심리전에서 완승을 거둔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까닭에 매체들이 앞다퉈 타고투저의 현상을 분석했는데요, MBC스포츠플러스의 배지헌 기자가 분석한 '다시 돌아온 타고투저의 계절'에서는 지난 5월 23일을 기준점으로 22일까지 한 팀이 10득점인 경우는 43경기로 10%에 불과했지만 23일 이후로 한 팀이 두 자릿수를 득점한 경기는 31경기로 전체의 14.5%로 증가했지만 무득점 경기는 6경기로 줄었다고 전했죠. 리그 타자들의 타율도 이를 뒷받침하는데요, 22일까지 리그 타자들의 평균 타율 0.273, 장타율 0.404, OPS는 0.744에 불과했지만 23일 이후 타율 0.292, 장타율 0.452, OPS  0.818에 각각 달해 지난 해 정규리그 평균(0.290, 0.437, 0.801)을 웃돌면서 올 시즌 초반 스트라이크존 확대를 무색하게 했어요. 전문가들은 이러한  타고투저 현상에 대해 원인을 분석하고 있는데요, 얼마 전 경기에서 스트라이크 판정에 불만을 품어 퇴장된 두산 오재원 선수의 경우처럼 심판진의 스트라이크존 확대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자 다시 스크라이크 존이 지난해처럼 원 상태로 돌아간 게 아닌가 하는 것이죠.  또한 고참 투수들의 부상 이탈과 신인 투수들의 제구력 난조로 사사구를 남발하며 다득점 사태가 이어지는 게 아닌가 싶어요. 물론 스트라이크 판정은 심판의 고유 권한이지만, 심판마다 그리고 경기마다 제각각인 판정으로 인해 투수들의 불만이 쌓여 비디오 판독처럼 명확한 스트라이크존 판정에 대한 매뉴얼이나 보완장치가 있었으면 해요. 여름이 시작되면서 연속 등판을 했던 투수들도 체력이 떨어지고 빨리 지치며 컨디션 난조를 겪는 것 같아요. 특히, 어제 경기처럼 선발 투수가 일찍 무너지는 팀일수록 불펜을 일찍 가동하며 이러한 경향은 커지는 것 같아요. 구단과 감독은 2군에서 제구력이 좋은 투수는 자주 올리고, 컨디션이 안 좋은 투수는 2군으로 내리며 선발 투수들은 5~6일 간격의 로테이션을 한 타임 쉬게 하는 등 선수들의 체력 관리에도 신경 써야 할 것 같아요.  From Morning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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