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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 비용, 얼마까지 알아보셨나요?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가는 여름휴가. 직장인들에게도 학생들처럼 방학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기획 : 이석희 기자 / 그래픽 : 홍연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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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진짜 길게 휴가 받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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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생태탐방원
눈과 추위가 살짝 걱정은 되지만 설악산으로~~~ 아점으로 돈가스 먹고 지날때마다 웃음이 나오는 인제 신나는 곳으로 이동 ㅋ 인제 빙어축제 인파가 어마어마하더라구요. 마침 후배가 연휴에 빙어축제에 다녀왔다고 하더라구요 ㅎ 드디어 이번 여행 두번째 생태탐방원 도착… 눈이 많이 왔었던 모양이더라구요. 폭포도 얼어붙은것이 춥긴 추운 모양 ㅡ..ㅡ 거실과 온돌방 하나인 구조…. 화장실, 샤워실, 세면대가 각각 분리된 구조. 수건은 진짜 넉넉하게 비치돼 있더라구요. 오늘은 소원등 만들기를 하려고 했는데 시간이 맞지않아 그냥 키트를 받아와서 직접 만들어 봤습니다. 이쁜데요. 생태탐방원 근처에는 아무것도 없어서 원통까지 나가서 저녁거리를 좀 사려구요. 근데 제가 생각했던 원통은 오래전 친구들이 자조섞인 이야기로 인제가면 언제오나 원통해서 못살겠네 하던 그 원통인데 와 그런 시골, 오지의 이미지가 아니고 번화한 곳이더라구요. 치킨 포장해와서 와인이랑 먹었습니다. 마침 송골매 공연도 보여주네요… 걱정했던것 보단 춥지 않아서 밖에서 실컷 놀았습니다. 근데 눈이 왜이리 안뭉쳐지는걸까요? 추워서 그런건가… 들어오자마자 따뜻한 면식수햏… 초3이랑 오목도 두고 놀다가 잠이 들었습니다. 와, 전날이랑 완전 다른 기온인데요… 기온이 여기서 더 올라가지가 않네요 ㅋ 아점은 원주휴게소에서 해결합니다.
인천공항 즐기기 총정리
문재인 대통령의 후보 시절 공약에는 국민 휴식권 보장이 있었습니다. 취임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최근 청와대를 보면 이 공약 역시 지켜지겠죠. 5월 초 황금연휴 동안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한 여행객이 100만 명에 달한다고 하는군요. 저가항공과 해외호텔 예약 서비스를 통해 저렴한 가격에 해외에 갈 수 있는 세상이죠. 여름휴가 대목을 피해 이른 휴가를 떠나는 여행객이 늘고 있다더군요. 보도된 바에 따르면 지난 5년간 6월 출국자수는 연 평균 12.5%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해외여행객은 더 많아질 것입니다. 하지만 해외여행 갈 여유가 없는 분들도 많죠. 저는 방사능 때문에 평생 안 갈 예정인 일본 쪽 패키지는 이제 10만 원대까지 떨어졌습니다. 그리고 해외여행 안 가도 인천공항에 가면 기분이 좋아지지 않나요? 12년 연속 세계 최고 공항 선정에 빛나는 인천국제공항은 2001년 3월에 개항했습니다. 20세기 대한민국의 대표공항은 김포공항이었죠. 90년대 해외여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자 신공항 건설을 추진했습니다. 서울에서 적당히 떨어져 항공기 소음 피해가 없고 접근성은 좋은 영종도와 용유도 사이의 간석지를 매립하여 만든 곳이 인천국제공항입니다. 해상공항 중에는 세계에서 가장 넓은 부지를 가지고 있으며 내륙공항인 김포공항과 다르게 24시간 운항되고 있죠. 인천공항은 2027년까지 4단계로 건설이 계획되었습니다. 2008년까지 2단계 계획이 완공되었고 올해 3단계까지 진행할 예정입니다. 제1여객터미널에는 44개의 탑승구와 270개의 체크인 카운터가 있습니다. 여권심사대 120개, 보안검색대 28개를 갖춰서 시간당 6,400명의 출발여객을 처리할 수 있습니다. 2008년 2단계 때 확장된 탑승동은 메인터미널에서 1km 떨어진 곳에 있으며 30개의 탑승구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외국 항공기를 탈 때 셔틀트레인을 타고 이곳으로 이동하죠. 출국을 앞둔 여행객이 일단 탑승동으로 이동하면 제1터미널로 돌아올 수 없습니다. 그러니까 자신이 어디서 타야하는지 반드시 티켓을 확인해야 합니다. 3단계 계획에 포함된 제2여객터미널이 내년에 운영을 시작하면 대한항공과 스카이팀이 배치됩니다. 외항사와 저가항공사도 순차적으로 배치될 예정입니다. 인천공항에 갈 때는 주로 공항리무진 버스를 이용하죠. 저는 이용해 본 적이 없지만 인천공항철도가 빠르게 서울 도심지와 공항을 연결하고 있습니다. 지방에서도 리무진 버스를 이용하지만 기차를 통해 서울역에 와서 공항철도로 환승하는 경우도 많았죠. 이제는 인천공항역과 직통으로 연결된 KTX를 통해 무거운 짐을 가지고 환승하는 번거로움을 피할 수 있습니다. 시간이 급하거나 돈이 많으면 택시를 타고 되죠. 강남에서 공항까지 65,000원 정도가 나오고 고속도로 통행료는 별도입니다. 대부분이 큰마음을 먹고 해외에 가기 때문에 돈을 아끼지 않는 경향이 있는데 사실 택시는커녕 리무진 요금도 비싸죠. 시간이 조금 걸려도 가장 저렴하게 가는 방법은 대중교통으로 인천에 가서 부평이나 송내, 인천역에서 좌석버스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알뜰여행객이 즐기는 코스인데 여행객이 아니더라도 인천 시내와 공항 구경을 동시에 하려는 분들도 이용합니다. 인천공항은 90개 항공사를 통해 53개 국가의 117개 도시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무엇이든 거침없이 대충 정리해서 배달해 드리는 내 손안의 지식인, 총정리! 이번 61화의 주제는 ‘인천공항 이용법’입니다. - 인천공항의 역사와 교통편을 소개해드립니다. - 다양한 편의시설, 영종도 주민들이 공항에 오는 이유가 있습니다. - 비행기 타러만 가나요? 공항을 100% 즐길 수 있는 팁을 알려드리죠. - 소소한 꿀팁, 모르면 손해요 알면 개이득입니다. - 비행기 값에는 공항시설사용료가 포함되어 있어요. 공짜로 즐길 곳도 많습니다. 편의시설 인천공항에는 다양한 편의시설이 있습니다. 하지만 늘 출국시간에 쫓기고 면세점 이용할 시간도 부족하다보니 공항을 제대로 둘러보지 못하죠. 워낙 커서 사실 다 둘러보기도 힘듭니다. 하지만 영종도 주민들이 인천공항에 오는 이유 중 대부분은 비행기를 타기 위해서가 아니라 편의시설을 이용하기 위해서죠. 영종도의 유일한 영화관이 CGV 인천공항이기도 합니다. 지하 1층에는 인라인 스케이트장도 있죠. 1) 캡슐호텔 뒤에서 다루겠지만 인천공항은 노숙을 위해 최적화된 곳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돈을 투자하면 쾌적한 곳에서 쉴 수 있죠. 공항 교통센터 1층에는 초소형 호텔인 다락휴가 있습니다. CJ 푸드빌과 워커힐이 투자한 이 호텔은 싱글베드와 더블베드가 있는데 샤워실이 객실에 있느냐 없느냐로도 구분됩니다. 샤워실이 없는 객실은 공용샤워실을 이용합니다. 가장 싼 싱글룸의 주간 요금은 3시간에 23,100원입니다. 야간은 12시간 이용할 수 있는데 55,000원이죠. 가장 비싼 더블룸은 샤워실 포함 시 야간 75,000원입니다. 2) 지하 1층, 놓치지 않을 거예요. 탑승동 3층과 면세지역 4층에도 식당이 있지만 비싸죠. 지하 1층의 ‘푸드온에어’에는 한식을 포함한 아시아 음식부터 이탈리아 음식까지 있습니다. 공항 직원이 주로 이용하는 곳이었는데 이제는 입소문이 나서 여행객도 꽤 많이 옵니다. 장소가 장소니만큼 당연히 동네물가보다는 비쌉니다. 그래도 탑승동 보다는 임대료가 싼 덕분에 공항에서는 가장 가성비가 나은 식당이죠. 그리고 세탁소와 미용실, 유실물 보관소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지하 1층에 있습니다. 참고로 일반구역에는 CJ푸드빌이, 면세구역에는 SPC 계열의 식당이 입점해 있습니다. 3) 샤워실 인천공항은 커다란 허브공항인만큼 환승객도 많죠. 장시간 비행에 꿉꿉해진 환승객을 위한 무료 샤워실이 있습니다. 하루에 300명 가까이 이용을 하는데 항공권을 제시하면 수건과 목욕용품도 무료로 주죠. 이곳을 출국하기 전에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출국 전에 신부화장을 지우려는 신혼부부, 지방에서 왔거나 전날 노숙 때문에 씻고 싶은 분들이 천원을 내고 이용합니다. 요금은 인상될 예정입니다. 여객터미널 4층의 동, 서쪽에 하나씩 있는데 각각 7개의 샤워부스가 있죠. 탑승동에 있는 아시아나라운지 앞에는 10개의 샤워부스가 있습니다. 밤 10시까지만 운영하며 30분간 이용할 수 있어요. 4) 찜질방 솔직히 비싸고 별로입니다. 그래서 아는 분들은 근처의 운서역 앞 찜질방을 이용합니다. 하지만 공항에서 노숙하다가 소지품을 도둑맞는 것보다는 찜질방 수면실이 낫겠죠. 지하 1층의 스파온에어는 기본적인 사우나와 샤워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수면실도 있습니다. 파우더룸도 있죠. 가격이 비싼데 주간에는 15,000원, 야간에는 20,000원입니다. 수면실을 이용할 때는 12,000원이 추가됩니다. 3명 이상이 단체로 이용할 때는 조금 할인된 금액으로 가족실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나마 대부분 만실이어서 미리 예약하고 이용하는 편이 좋습니다. 지하 1층에서 동쪽으로 가다보면 찾을 수 있습니다. 5) 아플 때는 여기 인천공항에는 출국장 3층과 면세구역에 5개의 약국이 있습니다. 임대료가 비싼 만큼 약 가격도 상상을 초월하기 때문에 계산할 때 깜짝 놀라 병이 절로 낫는 기적을 맛볼 수도 있습니다. 지하 1층 5번 게이트에는 인하대병원 공항의료센터가 있죠. 보통 공항 상주직원이 이용하는데 가정의학과 외래진료, 치과진료, 건강검진, 승무원 신체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고혈압이나 당뇨처럼 지병이 있는 분, 응급환자, 시차 때문에 힘들어하는 분들이 찾는 곳이죠. 응급진료는 연중무휴 24시간 운영하고 있습니다. 6) 한국문화거리 공항터미널 4층 가운데에는 한국문화거리가 있습니다. 여기에 있는 비선루와 만경정은 경치 좋기로 유명하죠. 무엇보다 제법 잘 꾸며놓았는데 사람도 별로 없어서 눈치 보지 않고 따봉받기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가끔 전통 공연을 감상할 수도 있습니다. 아담한 정자인 만경정에서 출국장을 내려다보며 사람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여기서 솟을대문에 들어가면 발아래에 화려한 면세점 광고가 보이고 다리를 건너면 비선루가 나옵니다. 대형유리창 밖으로 탁 트인 활주로를 구경할 수 있습니다. 코앞에 나타난 커다란 비행기를 본 아이들이 소리를 지르기도 합니다. 소소한 꿀팁 1) 시간 단축하기 자동출입국 심사는 이제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죠. 심지어 올해부터는 사전등록도 필요 없습니다. 줄 설 필요 없이 자동출입국심사대에 앞에 선 후 여권을 판독기에 올리면 자동문이 열립니다. 여기에 손가락을 지문인식기에 올려놓고 안면인식을 하면 심사가 끝이 나죠. 하지만 단점이 있습니다. 여권에 도장을 찍어주지 않잖아요. 저처럼 출국할 때 “여권에 도장 꽝!” 찍는 기분을 좋아하는 분들은 여전히 줄을 섭니다. 셀프체크인도 시간을 줄여줍니다. 항공사의 체크인 카운터를 이용하는데 고속버스 티켓 자동발매기 키오스크 정도의 UX로 난이도가 높지 않습니다. 게다가 F 카운터에서는 수화물도 자동으로 보낼 수 있습니다. 면세점 이용할 시간을 벌 수 있죠. 도심공항터미널에서 수속을 마치면 리무진으로 인천공항에 와서 전용출국통로를 통해 빠르게 출국할 수 있습니다. 2) 인천공항 가이드 앱 인천공항 가이드라는 인천공항에서 만든 무료 어플리케이션으로 아이폰, 안드로이드 둘 다 있습니다. 출국이나 입국, 환송 등 케이스별로 정보를 제공해주고 동선도 알려줍니다. 버스, 철도, 택시에 대한 정보도 제공해주고 복잡한 공항 내부의 길도 안내해주죠. 3) 외투보관 겨울에 따뜻한 동남아를 여행할 때 하나의 고민이 있죠. 공항까지는 두꺼운 패딩이나 무스탕을 입고 가는데 그걸 들고 출국하면 큰 짐이 되니까요. 이럴 때 국적기 항공사를 이용하면 무료로 외투보관을 해줍니다. 대한항공의 코트룸 서비스와 아시아나의 외투보관 서비스 모두 5일까지 무료 보관을 제공합니다. 단 12월부터 2월까지, 겨울철에만 24시간 운영합니다. 대한항공을 이용할 때는 수속을 마친 후 지하 1층에 있는 한진택배에 가서 접수증을 작성하면 외투를 맡기고 보관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아시아나는 지하 1층 서쪽에 있는 크린업에어 세탁전문점에 맡기는데 홈페이지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제 경우 국적기를 이용하지 않을 때도 이 세탁소를 이용합니다. 외투 한 벌을 맡기면 1주일 동안 만원을 받습니다. 3층에 있는 대한통운과 한진택배에서도 하루에 2,000원~2,500원을 받고 보관해줘요. 4) 소소한 공짜 TOP 3 - 출국장 3층과 1층 입국장을 비롯해 곳곳에 충전 기계가 있습니다. 타워형 무료 충전소는 인기가 많은데 누가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을 훔쳐갈 수 있으니까 가까운 곳에 앉아서 지켜봐야 합니다. 공항에 40개가 넘게 설치된 안마의자도 무료입니다. 저처럼 결벽증이 있는 사람은 이용할 수 없겠지만 인기가 좋아서 자리구하기 힘듭니다. - 공항철도에서 제공하는 전동카트 역시 무료입니다. 철도승객이라면 교통센터 직통열차 앞에 대기한 이 전동카트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기사님이 여객터미널까지 300미터 거리를 운전해주시죠. 적재함에 가방을 싣고 앉아 편하게 이동할 수 있는데, 입국한 후 경우 차량이 지나갈 때 손을 들어 세워서 탑승하면 됩니다. - 면세점에서 쇼핑할 때 짐 때문에 무거우셨죠? 무료 물품보관함이 있습니다. 출국장 25번, 29번 탑승구 앞의 안내 카운터에서 키를 받아 사용할 수 있죠. 5) 무료 인터넷 카페 인천공항 곳곳에 무료 인터넷 존이 있습니다. 노트북으로 급한 업무를 보는 분들에게 좋은 곳이죠. 데스크톱 PC도 무료로 쓸 수 있고 마사지의자도 있습니다. 여행할 때 늘 신경 쓰이는 휴대폰 배터리도 충전할 수 있습니다. 안락의자에 안락하게 앉아 충전하며 쉴 수 있죠. 프린팅이나 팩스를 보내려면 2층에 있는 카페베네 인터넷카페가 가장 저렴합니다. 음료 안 사고 출력만 할 수도 있어요. 6) 영유아를 위한 곳 공항 곳곳에 어린이를 위한 놀이방, 키즈존과 유아휴게실이 연중무휴로 24시간 운영되고 있습니다. 놀이방은 보호자와 함께 이용해야 하는데 무료죠. 놀이기구와 시청각 자료가 있습니다. 여객터미널 3, 4층과 탑승동 3층을 포함해 총 8곳이 있습니다. 유아휴게실은 수유실로도 쓰는데 젖병 소독기와 기저귀 갈이대, 수유 쿠션, 아기용 식탁의자가 있습니다. 아기를 씻길 수 있는 세면대도 있죠. 총 9곳이 있습니다. 7) 캐리어 가방에 문제가 생겼다면 가끔 캐리어 바퀴가 빠지는 경우도 있고 열쇠를 잃어버리기도 합니다. 출국을 앞두고 기분이 팍 상하죠. 그럴 때는 팍상한 폭……. 아닙니다. 그럴 때는 위에서 말씀드린 지하 1층 스파온에어에 가세요. 찜질방 안에 구두 수선점이 있습니다. 40년 경력의 가죽 수선 달인을 만날 수 있는 곳이죠. 간판도 없어서 아는 사람만 압니다. 캐리어는 물론 구두 수선도 가능하며 카드 결제까지 됩니다. 8) 노숙의 성지 면세지역 4층에는 릴렉스 존이 있습니다. 24시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곳입니다. 이곳의 최대 장점은 누울 수 있도록 젖혀지는 의자가 있습니다. 뉴스&무비 존은 영화를 보는 곳이었는데 요즘은 여기도 쉬는 곳이죠. 노숙을 위한 자리경쟁이 치열합니다. MB 정부는 인천국제공항을 민영화 시키려고 했습니다. 경쟁력을 갖춰야 하고 선진적인 운영기법을 배워야 한다는 얘기였죠. 그런데 인천국제공항은 전 세계 1위에요. 개항 초기에는 부채 때문에 경영실적이 좋지 않았지만 지금은 매년 수천억의 영업이익을 내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속보이는 얘기죠. 아무튼 최고의 공항이 가까이에 있어서 좋습니다. 비행기 티켓을 보시면 공항시설사용료가 포함되어 있죠. 여유 있게 도착해서 오늘 말씀드린 무료 시설을 이용해보시는 건 어떤가요? 일없이 그냥 놀러가기에도 좋은 곳입니다. 4층에서 출국장과 활주로를 구경하며 사진 찍고 내려와서 실내 주차장 옆에 있는 야생초화원에서 산책을 즐길 수도 있죠. 교통센터에는 인라인 스케이트장이 있는데 입장료도 장비 대여료도 무료입니다. 보호자만 500원짜리 발토시를 사서 함께 들어가면 됩니다. 공항에서 즐기는 것, 이걸 ‘공항놀이’라고 하죠. - 이 글은 전체 방송의 일부분만 다루었습니다. - 무엇이든 정리해드리는 "총정리" - 아래 주소에서 들으실 수 있습니다. * PC, 모바일: http://www.podbbang.com/ch/12078 * 아이폰 팟캐스트: https://itunes.apple.com/kr/podcast/chongjeongli/id1130129527?mt=2
최고의 협상가는 자기 내면과 먼저 협상한 평온한 사람이다.
1981년 로저 피셔와 윌리엄 유리가 집필한<Getting to Yes>는 지금까지 무려 1300만 부가(영어판 기준) 판매되었고 전 세계 34개 언어로 번역되었다.  협상의 바이블로 칭하기에부족함이 없는 도서다. 하버드대학교 협상 프로젝트 설립자인 윌리엄 유리는 이 책을 출판하고 지난 40년간 전 세계 비즈니스 현장과 최악의 분쟁지역을 누비며 협상 전문가로 치열한 활약을 펼쳤다. 최근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터지자 전 세계의 여러 이슈에 전문가와 의견을 나누는 유명 팟캐스트 ‘글로벌 임팩트 쇼(Global Impact Show)’에 출연해 ‘두 국가 간 협상’에 대해 협상전문가로서 자신의 의견을 말하기도 했다. 청취자들은 “윌리엄 유리는 언제나 평화로 향하는 길을 안내하는 데 영감을 주는 인물”이라고 극찬했다. 윌리엄 유리는 예전에는 미처 알지 못했던 중요한 사실 하나를 깨닫게 된다. 그것은 바로 원하는 것을 얻는 데 가장 큰 장애물은 상대방이 아닌 바로 나 자신이라는 것이다. 협상 상대방으로부터 받는 자극에 반사적, 감정적으로 반응하려는 우리의 자연스러운 기질, 바로 그것이 협상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임을 알게 되었다. 비즈니스 현장, 가족 간 다툼, 국가 간 분쟁 등 다양하고 수많은 사례를 소개하면서, 저자는 협상 상대방의 자극에 즉각적으로 반응하려는 3A(공격Attack, 회피Avoid, 수용Accomodate)함정에 빠짐으로써 스스로 협상에서 패배하거나 양쪽 다 지는 결과를 수도 없이 봐왔다고 얘기한다. 따라서 협상에 임할 때, 자기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내면의 목소리를 충분히 듣고 그것을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스스로의 다짐이 그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라고 주장한다. 더불어 어떻게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을 찾아 나 자신으로부터 먼저 ‘예스’를 구할 수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실천법을 제시하고 있다. 그리고 마침내 그간의 경험을 정리해서 <Getting to YES with Yourself> (한국어판 제목은 <윌리엄 유리 하버드 협상법>)를 출간했다.  즉, 자기 자신으로부터 예스를 이끌어 내는 협상법을 정리했고 이것이 협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내가 깨달은 부족한 그 무엇은 바로, 가장 우선시 되고 중요한 '나 자신과의 협상'이었다.  나 자신으로부터 예스를 이끌어내는 것이 곧 다른 이들에게서 예스을 이끌어내는 방법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나는 이번 책을 전작 <Getting to Yes>에서 채우지 못한 절반의 부족한 부분이라 생각하며 집필했다.  이는 반드시 필요한 내용이지만 , 과거의 나는 이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충분히 알지 못했다." 40년 만의 후속작은 <타임>지가 선정한 최고의 협상책 중 한 권으로 선정되었고 윌리엄 유리는 이 책에서 직접 겪은 풍부한 협상 경험을 다양하게 풀어놓는다. 하버드에서 문화인류학 박사과정을 마친 그는 인간과 인류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다툼과 분쟁을 오랫동안 연구하며 자신으로부터 예스를 이끌어내는 협상법 6단계를 완성했다. 윌리엄 유리는 자신으로부터 예스 이끌어내기가 쉬워 보여도 자기 자신에 귀 기울이고,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갈등 상황에서는 거의 생각하지 않는다고 한다. 이 각각의 단계는 운동선수가 훈련을 지속적으로 하는 이치와 같아서 더 많이 단련할수록 강해지며 결국 자신이 바라는 목표를 이루게 해준다. 자신으로부터 시작된 예스는 여섯단계를 거쳐 하나의 내면의 예스가 되어 타인으로부터 손쉽게 예스를 이끌어낼수 있게 된다.  윌리엄 유리가 말하는 협상은 내가 이기고 상대방을 지게 하는 것이 아니고 나와 상대방이 이겨서 결국은 모두 이기게 되는 윈윈윈 이다. 이것은 사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협상을 떠올리면 파격적인 반전이다.  협상은 원래 상대방과 하는 것이기에 지금까지 모든 협상책에서 얘기한 핵심 포인트는 상대방이었다.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의 저자 스튜어트다이아몬드 교수는 다음과 같이 협상을 정의했다. "진정한 협상이란 ‘상대의 감정이 어떤지 헤아리고 기분을 맞춰가면서 호의적인 분위기를 조성한 뒤 점진적으로 접근하는 것’이다." 강의실에서 교수님이 얘기한 내용과 전 세계를 누비며 풍부한 현장경험을 쌓은 협상전문가의 관점은 그 시작부터가 완전히 다른 것이다.
망한 PC방 인수해서 3년간 운영한 이야기.jpg
끝까지 읽으시면 자영업을 당장 안 하더라도 업종이 다르더라도 꽤 도움이 될 거 같아 퍼왔습니다. ================================================================ 드디어 처음 매장 인수할 때로부터 3년 다 채워간다.  아, 3년 참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다. 그래도 내 인생 중에서 가장 열심히 살았고  그만큼 결과도 따라온 재수 좋은 3년이었다고 생각한다. 참고로 이거 내 루리웹 본 계정 아니다.  본계정으로 쓰면 안될거 같아서. 양해해라.  매출 내역 적으면 그거 보고 달려드는 사람들 엄청 많으니까 어쩔 수 없다. (잘 안되는 매장이면 완전히 죽이려고 근처에 새 PC방 들어오고,  잘 되는 매장이어도 근처에 오픈하는 PC방 생긴다. 자영업 바닥이 원래 이렇다.) 내 경험을 좀 늘어놓은거니 읽든지 말든지 마음대로 하면 된다.  예전에 약간 써놨던 글에다가 말미에 PC방을 창업을 꿈꾸는  유게이들을 위해 5가지 주의사항 적어놨다. 혹시라도 관심있는 사람들은 끝부분 읽어봐라. ===================================================================== 나는 서울 모퉁이에 있는 PC방 운영 중이다.  PC 총 댓수는 62대고 가게 평수는 48평 정도 된다.  평수에 비해서 댓수가 적은데 어쩔 수 없다. 흡연실 엄청 크다. (요즘은 흡연실 작으면 사람들이 싫어한다. 가급적 크게 지어야  담배 피고 나와도 옷에 냄새 덜 배이고 매장 내부에서도 담배 냄새  안난다고 좋아한다) 일반적으로 PC방은 [평수 / 2 x 3 ] 하면 최대 PC 댓수가 나온다.  울 매장은 48평이니까 72대까지 넣을 수 있다. 그런데 이건 흡연실 사이즈를 최소 크기(보통 2평)로 했을 때 이야기고,  울 가게는 흡연실 사이즈만 5평이다.  왠만한 고시원이 3평 좀 넘는 걸 생각하면 엄청 큰거다. 게다가 PC방 자주가는 유게이들은 알다시피 음식 종류가 많아져서  여러가지 조리기구 넣어야하니 카운터도 커야된다. 커피 기계 / 냉동고 / 라면 조리기 / 사각 얼음 제빙기 / 눈꽃 얼음 제빙기 / 튀김기 / 탄산음료 디스펜서 / 밥솥 / 토스터기 / 심지어 울 가게에는 팝콘 기계도 있다. 생각보다 팝콘 잘 팔린다. 25oz 정도 되는 사각 팝콘통에 담아서  2천원에 파는데 잘 사먹더라. 기계도 저렴하고. 마진은 별로 안남지만  박리다매니까. 손도 별로 안가서 좋아. 원래 이 매장은 망하고 있었던 곳인데 내가 인수해서 운영하고 있다. 장사 격언에 이런 말이 있다. [자리가 절반이다] 이제껏 PC방해보니깐 맞는 말이다. 자리로 절반 먹고 들어가는거다.  그런데 이걸 반대로 생각해보면[나머지 절반은 업주 몫]이 된다. 자리가 정말 초대박 자리가 아닌 한, A- 나 B+ 급 정도의 나름 좋은 자리라 하더라도  업주가 제대로 못하면 망한다. 처음에 난 PC방 할 생각이 없었다. 그냥 PC방 많이 다니긴 다녔고 PC방 알바도 고3 수능 끝나고 처음 해보고 20대 동안 햇수로 5~6년 정도 한 게 전부다. 한 번 배운 도둑질 다시 한다고 PC방 알바로 알바 생활 시작하니깐  계속 PC방 알바만 하게 되더라.  여러 사장님들 접해보고 좋은 부분은 많이 배웠던게 도움이 됐다. 컴퓨터와 게임을 무척 좋아한 건 맞다.  많은 유게이들이 그러지 않나? 초등학교 3학년 때 처음으로  내 PC를 중고부품으로 조립해 본 경험은 있다. 여튼 이 PC방은 진짜 망해가는 매장이었다. 친구 만나러 갔다가 들린  PC방이었는데 손님 정말 없었다.  토요일 오후 7시 정도면 손님이 적어도 절반은 있어야 하는데 대충 봐도 10명? 15명도 안됐다. PC방 알바로 세월을 보내서 그런가  대충 매출 상태가 짐작이 되더라. 프리스타일2 켰는데 가맹이 안되어있었지만 대충 그냥 했다.  옆 건물에 PC방 하나 더 있는데 거긴 층 수가 높아서 가기 좀 귀찮았기 때문에. (여긴 2층) 게임 잘 안되서 담배 한 대 피러 갔는데 카운터에 앉아있던  사장님(대략 50세 후반)이 담배 피러 들어오셨다. 내가 좀 붙임성이 있고 처음 보는 사람에게도 잘 대하는 편이라  나도 모르게 [사장님, 손님이 많이 없네요.  토요일 저녁인데 오늘 축구라도 있나요?] 하고 말을 걸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사장님 진짜 열불 나셨을거 같다ㅋ   그런데 사장님도 마음이 무거웠는지 화는 내지 않으시고  [그러게요. 아 요즘 정말 없네요.] 이러시더라. 이렇게 대화를 시작해서 나도 뭐 이제까지 PC방 알바했던 이야기,  게임 이야기도 좀 하고 사장님도 가게 형편에 대한 이야기 조금씩 하고. 카운터에 찾아오는 사람도 없어서 둘이서 흡연실에서 담배 3대를 줄담배로 빨았다.  사장님이 가게 팔 수만 있으면 팔고 시골 내려가고 싶다고 하셨다. 나중에 친구가 왔다고 해서 컴퓨터 끄고 인사하고 내려와서 보니까  자리가 나쁘진 않은 곳이었다.   친구한테 물어보니까 주변에 PC방이 2개 더 있다고 했다. 옆건물 5층에 65대, 50m 떨어진 건물 지하에 70대 정도.  5층에 있는 건 개업한지 5년쯤 됐고 지하에 있는 건 개업한지  6개월 쯤 됐다고 했다. (내가 간 곳은 2년 6개월) 그 외의 다른 PC방은 걸어서 20분 거리에 대형 180대짜리가 하나 있는데  거긴 개업 1년 약간 넘고 가격이 좀 싸다고 알려줬다.  (여긴 유료겜비 차감 없고 시간당 천원) 친구랑 걸으면서 둘러보니까 아파트 단지가 바로 붙어있고  주변에 고등학교 3개, 중학교 1개가 있는 곳이라 이정도 자리면 괜찮지 않나 싶었다. 친구랑 밥 먹고 술 먹고 난 후에 근처에 있는 5층 PC방하고 지하 PC방을 가봤다.  5층 매장은 오래된 인테리어에 PC사양은 샌디2500 / GTX660 이었고 지하 PC방은 스카이 6400 / GTX 960 이었다.  멀리 있다는 대형은 친구가 알려줬는데 그래픽카드는 GTX760 이라고 했다.  (나중에 가서 보니까 CPU는 하스웰4670) 지하 PC방은 새벽 1시인데도 반 넘게 차있었다. 5층은 뭐 대략 10명 정도.... 그리고나서 다시 먼저 갔던 2층 PC방을 갔는데 사양을 확인해보니까  하스웰 i3-4150 / GTX 560Ti ... 손님 3명. 새벽 2시 약간 안됐는데...  (프랜차이즈 로X스 였는데 지금은 프차 본사가 망한 것 같다. 홈페이지도 없네.  오픈을 2014년 쯤 했다니깐 GTX560Ti 넣은 것도 이해는 가지만 그래도 좀 심했더라. 이게 말로 듣던 프차의 눈탱이인가 싶기도 하고....) 주말 야간하는 알바생에게 들으니 사장 안사람 분께서 몸이 갑자기 안좋아져서  병원에 입원을 하셨다고 했다. 지하 PC방이 새로 생긴 이후로 손님이 많이 빠져서 알바들 내보내고  평일에 사장 부부 내외가 거의 하루종일 가게를 봤는데  그 때문에 무리가 온 건지 입원하셨다고. 다음 날 일요일 정오 쯤에 다시 갔더니 사장님이 있어서 함께 흡연실에 들어가 이야기를 했다.  얼마 정도에 파실꺼냐고.밤새 고민을 해봤는데 이정도 자리면 약간 손 좀 보고  내가 몸으로 최대한 뛰면서 운영하면 그래도 월 200만원은 벌겠다 하고 계산이 섰었다. 월 200만원이면 그래도 할만한거 아닌가 싶어서.  (그 전까지 힘든 일 여러가지 많이 해봤다. 세후 160만원 넘게 받아본 적이 없다 ㅠㅠ) 그랬더니 사장님이 잠깐 생각하시더니 3천만원이면 팔겠다, 대신 이 가게 보증금이  현재 2천만원 박혀있으니 총 5천만원은 필요할거다 - 했다. 내가 통장에 35살까지 살면서 모아둔 돈이 2천만원 있었는데 나머지 3천만원을  어찌해야 하나 그 생각이 스쳐지나가더라. 그래서 일단 알겠다고 하고 내일 다시 뵙겠습니다 인사하고 나왔다.  그리고 그 길로 어머니를 뵈러 갔다. 돈 빌리려고? 아니 보증인 세울려고 ㅡㅡ; 월요일에 어머니 모시고 함께 가서 사장님을 뵀다.  그리고 다짜고짜  [사장님 제가 모아놓은 돈이 2천만원 있는데 이걸로 보증금 빼서 가져가는 걸로 하시고 나머지 3천만원은 제가 여기 인수해서 돈 벌어 갚겠습니다.] 했다.  지금 생각하면 진짜 황당하지만 그땐 그게 나에겐 최선의 방법이었다고 본다. 참고로 울 어머니께선 교사셨다. 교원증 보여드리고 근무하는 학교 어디어디라고  확인시켜드리고 제가 못 갚으면 저희 어머니께서 도와주실꺼다 했다. (사실 우리집에 빚이 좀 많았다. 아버지께서 사기를 크게 당한 적이 있어서  빚만 5억 정도 있었는데 그걸 갚는 중이라 많이 힘든 상태였다ㅠㅠ) 진실을 이야기하자면, 아마 우리 어머니께서도 3천만원 갚아주기 힘드셨을꺼다... 한마디로 사기라면 사기치려고 한거나 똑같다.  그래도 그땐 뭔가 될거 같은 느낌이 있어서 이렇게 밀어붙였다. 사장님께선 생각보다 오래 고민도 하지 않고  [그렇게 합시다. 그럼 월마다 백 만원이라도 꾸준히 보내주세요.] 말하셨다. 아마 사모님 병원비가 급했을수도 있고, 장사도 너무 안되는데  사모님 병간호도 못하고 매장 지키는데 지쳐서 그러셨을수도 있다.  여튼 그렇게 난 매장을 인수했다. 인수 당시에 난 매출 내역도 확인을 안해본 상태였다.  매출 내역을 확인해보면 인수하려는 마음이 싹 달아날 거 같아서.  사장님께서 확인해보라고 했지만 거절했다. 대충 짐작은 하고 있었으니까 볼 필요도 없었지만.  여튼 내가 인수했던 시점이 2015년 12월인데, 그 전 달인 11월의 매출 상태가 이랬다.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안좋았다.  가동률 17.61% ... 11월은 PC방에서 비수기로 분류되기 때문에  전국 평균 가동률을 25% 정도로 본다. 그리고 PC방 업주가 생활비라도 건지려면  보통 60대 기준 총매출이 1200~1300만원 내외가 나와야 맞다.  즉, 이 매장은 거의 200~300만원 정도의 적자를 보고 있었던거다. (위 스샷에서 순수익 합계는 볼 필요 없다.  저건 상품 원가까지 합쳐서 계산되는건데 상품 원가는  보통 입력 안해서 저렇게 이상하게 나온다) 나는 PC중고값 + 인테리어비 정도의 금액을 주고 300만원 적자 매장을 인수한 것이다.  그나마 희망이라면 12월 중순 이후로는 방학 시즌이라 성수기가 온다는 것 뿐이었다. 먼저 나는 알바들을 내보냈다. 내가 밤 10시부터 다음날 오후 2시까지  일을 한다고 계획을 짰다. 그렇게 나는 하루 16시간을 일했다.  당연히 주말도 없었다. 그리고 오후 2시부터 오후 4시까지는 아버지께 매장을 맡겼다.  오후 4시부터 밤 10시까지 6시간만 알바생을 썼다.  그것도 주휴수당이 부담되어 한 사람당 이틀씩만 썼다. (땜빵을 구하기 위해서라도 근무자 숫자는 많을수록 좋다.  16시간 일하고 2시간 자고 또 일할 순 없으니...) 총 근무자는 이틀 X 3명에 하루 일하는 알바생 한명, 이렇게 총 4명이었다. 곧 자주 오는 학생들, 손님들과 친해지게 되었고  같이 게임도 가끔 하고 담배도 같이 피면서 단골을 늘려나갔다. 손님 없는 새벽에 안되는 키보드와 클릭감 이상한 마우스를 자가 수리했다.  다행히 예전에 알바하면서 로지텍 마우스들은 여러번 인두질을 하며 수리를 해봐서 직접 수리를 할 수 있었다.  마우스가 G100s 였는데 진짜 내구성 거지였다.  클릭감은 물론이고 케이블 내구성도 똥망급이어서 책받침 잘라 붙여서 클릭감 살리고 케이블도 많이 갈았다.  옴론 스위치도 중국제 50개 샀는데 그 중에서 30개 넘게 썼다.  인두질이 생각보다 적성에 맞아서 다행이었다.  62대 중에서 근 40대 가까이가 클릭감이 이상한 상태였다.  이러니 손님들이 떠나갈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키보드의 경우에는 플런저 키보드를 사용했는데  키캡 다 빼서 쓸고 닦아서 새 것처럼 해놨다.  인터넷 장터에서 같은 기종의 중고 키보드를  개당 2천원씩에 사서 역시 열심히 닦아 썼다.  키감 이상한 키보드 중에 못살리는건 버리고 그걸로 바꿔놓고 그랬다.  키보드 다리 실종된 것들도 다리만 개당 500원씩에 주문해서 새로 끼웠다. 의자 역시 기울어진 것들이 많았는데 이건 막막했다.  반대로 눌러보고 어쩌고 해봤지만 안됐다.  그래서 마지막 방법으로 용접된 받침 부위를 대형 해머로 후드려 깨서 완전히 부러뜨린 다음에 공업사에서 전기 용접기를 빌려와서 다시 용접을 했다.  기울어진 각도만큼 와셔를 여러 개 끼워서 높이를 맞춰주고 덮어서  용접을 하는 방식으로 기울기를 맞췄다.이때 청바지 하나 날렸다.  불똥 튀어서 바짓단이 타버렸다. 이렇게 용접한 의자가 20개 약간 안된다.  겨울이었으니 망정이지 여름이었으면 정말 땀 뻘뻘 흘렸을꺼다.  (이렇게 용접한 것들은 내구성이 약해져서 8개월 정도 쓰니깐  또 부러지더라. 그때마다 용접을 다시 했다. 진짜 죽을 맛....) 군대에서 하나 뿐인 동기가 작업병이어서 도와주느라 전기용접 배웠던 경험이  정말 소중한 순간이었다. 동기야 고맙다. 니가 알려준 전기용접 진짜 잘 써먹었다. 12월 중순이 넘어가니 종강한 대학생, 방학한 고등학생-중학생들이  조금씩 들어오기 시작했다. 친해진 고등학생 애들이 이야기하더라. 마우스 새거로 바꾼거냐고.  예전에 클릭 너무 안되고 두 번씩 눌리고 해서 짜증났는데 이젠 그런거 없다고. 여전히 난 하루 주 7일, 매일 16시간을 일하면서 2016년 1월과 2월 장사를 마쳤다. 저 당시 우리 매장의 고정비는 이렇다. 임대료 155만원 (부가세 포함) 전기세 65만원  (등락은 약간 있으나 평균적으로) 게임사 게임비 200만원 정도  (넥슨+NC+블리자드+기타등등. 매출에 따라 등락이 좀 있고 결제 시점에 따라 월 2번씩 될 때도 있긴 함) 전용선 비용 60만원  (트래픽 제한 200MB) 노하드 관리비 10만원 알바생 시급 총액 126만원 (7000원 x 6시간 x 30일) 알바생 식대 15만원 (5000원 x 30일) 알바생 보너스 10만원 (매월 말 인센티브 형태로 지급) 세무사 비용 11만원 화재보험료 3만원 = 총액 655만원 여기에 예상치 못하게 발생할 수 있는 잡비를 합치면  한달에 고정비가 700만원 정도 나갔다고 보면 된다. 나는 시급을 7천원씩 줬다. 2016년 최저 시급이 6030원이었던가  그랬던 걸로 기억하는데, 어려운 상황에서도 왜 7천원을 줬냐면  새로 사람을 뽑으면 새로 교육을 시켜야하고, 그러면 난 잠 잘 수 있는  소중한 6시간을 날리게 되기 때문이다.  또한 식대로 별도 5천원을 지급했다. 예전에 알바 생활하면서  (정말 많은 매장에서 정말 많은 시간동안 알바를 했다) 식사를 제공해준  사장님은 딱 2명 있었는데, 일하면서 제대로 밥도 못 먹고 내 돈 내고 지겨운 컵라면 먹고 그러는게 싫었다. 그래서 [알바생들 밥은 제대로 먹이자] 하고 마음을 먹고 있었고,  한 푼이 아까운 시점이었지만 근처 분식집이나 중국집에서  밥 시켜먹으라고 5천원씩을 줬다. 물론 시켜먹지 않고 그 돈 아껴서 자기 용돈 쓰는 친구들도 있긴 하지만  그건 자기 선택이니까. 그 외에 알바생들에겐 일종의 인센티브 개념으로 보너스를 지급했다.  주말 저녁 이틀을 일하는 알바생의 경우에는 소중한 주말을 버리고  일하러 나와주는거고 다른 요일보다 바쁘고 힘들기 때문에  한달에 5만원씩 보너스를 줬다. 그리고 나머지 5만원을 쪼개서  나머지 친구들에게 이틀 일한 친구들은 2만원 / 하루 일한 친구들은 1만원 이렇게 문화 상품권을 지급했다.  여튼 이런 보너스 때문인지 우리 가게에 있는게 좋아서였는지 모르지만,  이 친구들은 인원 변동 없이 2년간 그대로 일을 했다. 덕분에 나는 새로운 사람을 뽑아 교육하는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면서  2년 넘게 지낼 수 있었다.  (게다가 다른 타임 펑크나면 서로 땜빵도 해주면서 정말 잘 해준 친구들이다) 1월에 난 600만원을 통장에 넣을 수 있었고 이 중에서 200만원을 전 사장님께 보냈다.  그리고 100만원을 아버지께 드리고 내 생활비로 30만원을 썼다. 270만원을 저축했다. 2월에 750만원 정도의 순이익을 얻었고 300만원을 전 사장님께 보냈다.  아버지께 100만원, 내 생활비로 30만원을 썼다. 320만원을 저축했다. 두 달 만에 3천만원 중에서 500만원을 갚을 수 있었다. 하지만 3월이 되자 역시 비수기였다.  전통적으로 PC방은 3~4월이 가장 비수기다.  초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새로운 학년이 되면서 열공을 하기 때문에 손님이 줄어든다. 2016년 3월과 4월, 매출은 1100만원 초반대에 머물렀다.  이 때 나는 알러지가 생겼다. 잠을 너무 못자고 불규칙한 생활에서 오는 피로감 때문이었는지 가슴과 배에 두드러기가 생기고 무척 가려워 자꾸 긁었다.  나중에 병원에 가니 알러지라고 했다.  주사 맞고 약 먹고 스테로이드가 섞인 크림을 발라도 아직 낫지 않는다. 이 두드러기는 벌써 2년이 넘게 날 괴롭히고 있다. 지금은 꽤 편하게 지내는데도... 순이익 400 중에서 100만원씩 전 사장님께 보내고, 아버지께도 50만원씩 밖에  용돈을 못 드렸다.  내 목표는 월 200만원씩은 저축하자 였기 때문에ㅠㅠ 1월부터 4월까지 내 통장에 찍힌 잔고 총액은 1천만원을 약간 넘어 있었다. 5월이 되고나서 나에게 첫 번째 기회가 왔다. 무슨 기회냐고? 그건 바로 오버워치다. 2016년 5월, 오버워치가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참고로 나는 블리자드 광팬이다.  워크래프트1 시절부터 블리자드 게임을 했으니까. PC방 문과 흡연실 등등에 오버워치 포스터를 잘 보이고 붙여놓고,  정말 미친 짓이라는 걸 알지만 그래픽카드와 모니터를 바꿨다. 560Ti 의 한계는 너무 명확했다. 그래서 고민을 하다가 560Ti를 팔고 중고 GTX660을 구했다.  (참 운도 좋은게 560Ti의 경우 냉납 현상이 고질이었는데 우리 매장 것들은  한 번도 냉납에 걸린 적이 없다. 이것도 운이 따른 것이라 생각한다)  560Ti에 1만원씩 얹어서 바꿨다. 원래 더 줘야하는 판인데 그 당시 나에겐 많은 운이 따랐던 것 같다.  싸게 잘 구했으니. GTX660 성능이 25~30% 정도 좋았다.  만원으로 많은 이득을 본 셈이다. GTX660으로 그래픽카드를 바꾸고 나서 나는 처음으로 144hz 모니터의 존재를 알게 되었다. 오버워치가 등장하고 나서 최대 이슈는 모니터 주사율이었다.  좀 멀지만 벤큐 2411이 있다는 다른 PC방에 가서 오버워치를 해봤더니  이건 엄청난 차이였다. 144 모니터를 너무 들여놓고 싶었는데 벤큐는 너무 비쌌다.  그래서 국내 중소 기업 제품을 찾다가 27인치 144hz FHD 모니터를  21만원에 판매하는 제품을 발견했다. 나는 그 길로 그 모니터 판매 총판이 있는 용산에 달려갔고 총판 책임자와 면담을 할 수 있었다. 전액 현찰로 계산할테니 얼마까지 할인해줄 수 있겠냐고 물었다.  책임자는 계산기를 두드리더니 대당 18만원까지 줄 수 있다고 했다. 1116만원....내 통장엔 1천만원이 있었다.  난 은행에 가서 300만원을 찾고 계약금을 냈다.  그리고 일주일 후 금요일에 매장에 배달해달라고 하고 나왔다. 모자라는 금액은 일주일 동안 번 돈으로 충당했다. 그렇게 내 통장 잔고는 다시 0원이 됐다. GTX660으로는 오버워치 최하옵을 두고 120 fps가 사실상 한계였다.  게다가 CPU가 i3급이라 한타 시작되면 70프레임 후반대까지도 내려가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여러가지 팁글들을 보고 따라한 결과 겨우 80프레임 후반대에서  안정화시킬 수 있었다.  난 최대프레임 제한을 100프레임으로 잡아놓고 세팅을 했다. 동네에 있는 3군데 PC방 중에서 전좌석 144hz 모니터가 있는 곳은  내 매장 뿐이었다.  144hz 모니터가 있다는 소리를 듣고 오버워치 유저들이 차차 몰려들기 시작했다. 프레임은 80~100프레임 밖에 안나오지만 60hz 모니터에서 하다가  옮긴 친구들은 다른 곳으로 빠져나가질 못했다.  게다가 다행스럽게도 다른 매장들은 144hz 모니터에 별 관심이 없었던 것인지  들여놓질 않았다. 그 후 저렴하지만 마이크 잘 되는 헤드셋을  카드 결제로 긁어서 전좌석에 배치했다.  차차 매출이 회복되기 시작했고 마침내 7월 방학 시즌이 도래했다. 난 처음으로 정말 큰 돈을 만져볼 수 있었다. 오버워치 덕분에 7월과 8월에 달마다 블리자드 타임 3000시간씩을 결제했다. 핵 창궐만 아니었으면 더 좋았을테지만, 이때만 해도 핵은 거의 없었다.  클린했던 오버워치 시절 ㅠㅠ 게임비가 더 나가서 200만원 결제하던 게 350만원 정도로 늘었고,  전기세도 75만원이 나왔었던 것 같다. 알바생들도 늘렸다.  오후 2시부터 밤 10시까지 총 8시간을 두 타임으로 나누어서 인력을 충원했다.  나는 정오까지만 일하고 아버지가 2시간동안 카운터를 보셨다. 정말 살 것 같았다.  6개월만에 취침 시간을 더 늘릴 수 있었으니까... 인건비가 좀 늘어났다. 8시간 x 7000원 x 30일 = 168만원 식대 5000 x 하루 2명 x 30일 = 30만원 보너스 20만원 + 방학기간 특별 보너스 2배 = 40만원 총액 = 238만원   (예전엔 알바생 관련 비용이 151만원이었으니 87만원이 늘어난 셈이다) 7월과 8월에 지출비용으로 월 900만원 정도를 썼다.  알바생들에겐 방학기간이고 장사가 정말 잘 되어서 월말에 보너스를 2배로 지급했다. 주말 이틀 일하는 친구들은 10만원 / 평일 하루 일하는 친구들은 2만원 /  이틀 일하는 친구들은 4만원을 줬다.  주말 친구들은 정말 힘들었을 때였다. 그렇게 손님이 많았던 적은 지난 6개월 동안 단 한 번도 없었으니까... 나는 7월에 순이익 950만원을 올렸고, 8월에는 1050만원을 벌었다.  두 달만에 순이익 2천만원을 번 셈이다. 이 중에서 전 사장님께 천 만원을 보내드렸고, 나머지 천 만원에서 부모님께 400만원을 드렸다.  내 생활비로 100만원을 빼고 500만원을 저축했다. 인수대금 3천만원 중에서 이제까지 1900만원을 갚았다. 난 아직도 이때 어머니의 목소리가 잊혀지지가 않는다.  계좌이체로 400만원을 어머니 앞으로 보냈을 때 30초도 안되어서 전화가 왔다. 이게 무슨 돈이냐고...어머니, 제가 번 돈이에요.  어머니는 계속 잘했다 잘했다 하시면서 우셨다. 나중에 친척들에게 들으니 어머니가 이모들하고 만나서 자랑을 엄청나게 하셨다고 한다.  우리 아들 돈 잘 번다고. 이모들에게 이 이야기 듣고 나서 나도 울었다.  어머니께 자랑스러운 아들이 된 거 같아서. 8월 말 개강하기 전에 알바하던 친구들을 데리고 연극도 보고 고기에 술도 푸짐하게 먹였다.  7개월 만에 걱정없이 돈을 쓸 수 있었다. 내 생활비 두달 100만원 중에서 50만원은 그렇게 회식비로 사용했다.  지금 생각해도 고마운 친구들이다.  다들 예쁘고 싹싹해서 손님들도 모두 좋아했다. 지금은 취업 때문에 다들 우리 매장을 떠나갔지만 어려웠던 초기  7개월동안 고생해준 4명에게는 아직도 생일마다 영화 티켓 2장과  팝콘 세트 기프티콘을 보내주고 있다. 명절 근처 되면 한 번씩 모여서 밥을 먹기도 하고.  그때 그 친구들이 알아서 잘 해주지 않았다면 난 지쳐서 쓰러졌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방학이 끝나고 2016년 9월부터 11월까지 우리 매장의 매출은  1500~1600만원 선을 유지했다.  난 주말 야간 이틀을 해줄 알바를 구했다. 일요일부터 목요일까지 닷새동안 야간 12시간을 근무하고 나더라도  주말 이틀을 쉴 수 있다는게 행복했다.  토요일과 일요일엔 아침에 8시에 야간 알바를 퇴근시키고 오후 2시에 올 다음 알바를 기다리며 근무를 했다.  야간 알바에게는 시급으로 8500원을 줬다.  10시간짜리 근무였기 때문에 이틀을 하면 주휴수당이 나가게 되므로 한달에 13만 6천원을 더 지급해줘야 했다.  그래도 난 주말만이라도 쉬고 싶었다.  다행히 구한 친구는 정말 성실했다.  내가 해놓은 청소만큼 매장이 깨끗했다. 이 친구는 1년 6개월 넘게 우리 매장에 있다가 취업 때문에 그만 두었다.  그만 둘 때 퇴직금 80만원에 20만원을 얹어 100만원을 채워줬다.  어디가도 욕 안먹을 알바생이었다. 호사다마라고 가을이 지난 후 2017년을 맞은 1월에 위기가 닥쳤다. 12월 말에 들어서면서 나는 겨울방학 성수기를 기대하고 있었다.  그런데 매출이 곤두박질치기 시작했다. 내가 봐도 손님이 너무 없었다. 난 앞타임 근무자들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하고 다 내보냈다.  다시 16시간 근무를 시작한거다. 다행스러운 점은 주말만큼은 쉴 수 있었다는 것... 17년 1월과 2월 매출은 박살이 나버렸다.  나중에 알고보니 옆건물 5층 PC방이 업그레이드와 부분 리모델링을 했었던 거다. 그래픽카드를 1060 3gb 모델로 교체하고 인테리어를 바꾸고  다양한 음료와 먹을거리도 팔고. 그나마 다행히 모니터는 그대로 60hz 였다. 겨울 방학이 끝나고 비수기인 3~4월이 도래하자 상황은 더 심각해졌다.  3월과 4월의 월 매출이 1000만원도 못 찍은 것이다. 3월 매출은 930만원, 4월 매출은 967만원이었다.  내가 인수하던 시점과 비슷하게 되어버렸다. 정말 암담했던 때였다.  알러지도 더 심해졌고... 이때 나는 전 사장님께 갚을 금액이 200만원 밖에 안남은 상태였다.  통장에는 1200만원 정도가 있었다. 그리고 마침내 2017년 5월, 다시 돌파구를 발견하게 된다.  2016년에도 5월에 오버워치라는 돌파구가 생겼었는데 2017년에도 그랬다. 난 게임 커뮤니티를 많이 돌아다니는데, 크게 난 것도 아니고  작게 올라온 기사 하나를 보게 되었다.  아마 예상하고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BATTLE GROUND, 한국 게임 최초 스팀 판매고 10만장 달성] 이라는 제목의 기사였다. 스팀 게임을 가끔 하긴 했지만 스팀이라는 플랫폼은 한국에서 그다지 유용하거나  유명한 플랫폼은 분명 아니었다. 지금이야 게이머 중에서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지만. 이때만 해도 난 순수한 호기심 때문에 배틀그라운드를 샀다.  무슨 게임이길래 한국 게임이 스팀에서 10만장이나? 라는 생각으로 구매를 한 것이다. 그리고 나서 하스웰 i3, GTX660, 램 8gb 짜리 PC로 주말 이틀 동안 미친듯이 했다.  최적화 개판이라 프레임 40도 안나오는데 너무 재미있어서 그걸 감수하고서라도 했다. 금요일 밤과 토요일 밤을 새고 나서 일요일 오전에 딱 마음을 먹었다.  [바로 이 게임이 내 PC방을 살릴거야. 게이머라면 이 게임을 안할 수 없을거야.] 라고. 난 통장을 다 털어서 전좌석 그래픽카드를 1060 3gb로 바꿨다.  6gb 사고 싶었지만 비싸서 3gb를 선택했다.  다행히 그 때만 해도 코인열풍이 불기 이전이라 그래픽카드가 싼 편이었다.  1060 3gb 그래픽카드를 개당 21만원 현찰박치기로 구입했다.  GTX660은 개당 5만원씩에 중고업자에게 팔았다. 992만원이 들었다. 지금 생각하면 이때도 운이 참 많이 따랐던 것 같다.  내가 배그를 몰라서 나중에 그래픽카드를 구하려고 했으면 개당 45만원씩은 줬어야 했다. 코인열풍이 불어닥치기 1달 전에 구입을 했으니 하늘이 날 도왔던 게 아닐까? 8gb 램으로 배그를 하면서 근 1시간마다 튕겼기 때문에  나는 체감상으로 무조건 16gb 램을 갖춰야한다는 걸 알고 있었다. 그래서 8gb 램을 추가로 샀다. 이때 역시 동남아 램 생산업체가 도산하기 직전이어서  삼성이 램 가격 덤핑 공세를 하던 시점이라 램값조차 쌌다. 난 8gb 중고 삼성램을 개당 4만원에 구매했고 본체마다 장착해 전 좌석을  16gb로 만들었다. 램값으로 248만원을 지출했다.  (이 후 한달 사이에 이 중고 램 값은 8만원을 돌파하게 된다!!)  이렇게 1240만원을 지출하고 내 통장 잔고는 다시 10만원 미만으로 내려갔다. CPU도 바꿔야했는데 돈이 없어서 결국 카드 할부로 구입했다.  기존에 있던 하스웰 i3를 넘겨주고 i5-4690을 개당 17만원씩 얹어주고 구입했다. 이것도 근 천 만원 넘는 금액이었는데 (1054만원) 6개월 할부로 긁었다. 한달에 거의 180만원 넘게 갚아야하는 금액ㅠㅠ 그래도 i3로는 배틀그라운드 돌리기 너무 힘들기 때문에  필수적인 부분이라 부담이 되더라도 바꿀 수 밖에 없었다.   빚이 천만원가량 더 생긴 셈이다. (원래는 제온 모델을 구하고 싶었으나 신품이 아예 없었고  중고로 낱개 구입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부족했다. 제온이었으면 더 좋았을지도.) 난 밤새도록 본체를 열어 CPU를 꽂고 서멀을 바르고 쿨러를 장착하면서  그렇게 2017년 5월을 마무리했다. 그 후 온갖 팁글을 분석해서 최적화 스팀 명령어를 짜고 그래픽 설정 옵션 등을 손 본 후  전 좌석에 스팀 접속이 가능하게 만들어 배틀그라운드를 설치해뒀다. 그리고 매장에 오는 단골 손님 중 FPS 게임 (서든어택, 오버워치, 아바 등등)을  자주하는 손님들에게 배틀그라운드를 알려주고 내 스팀 아이디로 잠깐씩 할 수 있게 시켜주기도 했다. 신기하게도 성인 손님들은 사흘 안에 본인 스팀 계정을 만들어서  배틀그라운드를 구입했다. 10명에게 권하면 8명은 샀다. 그만큼 재미있는 게임이니까. 매장 바깥에 [전좌석 배틀그라운드 설치. 램 16gb + 1060 업그레이드. 144hz 모니터 완비.] 라고  써붙이자 이상하게 처음 보는 손님들이 점차 늘어나기 시작했다. 아마 다른 매장을 이용하던 손님들이었을텐데 딴 곳에서 스팀 접속이 안되거나  배그가 설치가 안되어있거나, 플레이 중 자꾸 튕기니까  소문을 듣고 찾아온 것 아니었을까 싶다. 실제로 배그 손님들이 많이 늘어났고 그렇게 2017년 6월이 지났다. 그리고 마침내 7~8월 방학 시즌을 맞이했다.  이 여름방학동안 나는 처음으로 경험해보는 일을 겪게 되었다. 배틀그라운드를 설치하고 본격적으로 배그 손님이 유입된 2017년 6월,  나는 순이익으로 1200만원 정도를 벌었다. 그리고 7월과 8월, 스팀 배그를 즐기는 신규 성인 손님들이 대폭 늘어나면서  나는 처음으로 2천만원대 매출을 찍었다. 62대, 그리고 음식이라고는 컵라면과 햄버거만 파는, 음료는 캔음료 밖에 없는 매장에서  2700만원이라는 매출을 올린 것이다. 7월과 8월에 나는 각각 1900만원이라는 순이익을 가져갈 수 있었다.  7월부터는 내보냈던 알바들을 복귀시켰다. 6월부터 8월까지, 석 달 동안 나는 4800만원 정도의 순이익을 올렸고  그 중에서 1100만원 가량은 CPU 때문에 긁은 카드 값을 미리 결제 인출 해달라고 해서 바로 정리를 했다. (이자 아끼려고...)   스팀 배그라서 유료 게임비도 안빠지니 순이익을 더 올릴 수 있었다.  정말 나에겐 행운같은 게임이었다. 카드값을 정리하고 남은 3700만원 중에서 전 사장님께 마지막 100만원을 송금해  인수대금을 모두 갚았다.  이 매장을 인수하고나서 1년 7개월만에 끝낸 것이다. 그리고 전좌석의 의자를 새거로 교체했다.  그동안 용접하느라 너무 스트레스 받았기 때문에 얼른 바꾸고 싶었다.  의자 교체에 1000만원 정도가 들었다. 2700만원이 남았고 이 중에서 1천만원을 부모님께 드렸다.  이번엔 울지 않으시더라ㅋ 그래도 무척 기뻐하셨다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을 것 같다. 아르바이트 숫자도 좀 더 늘릴 수 있었다.  밤에도 손님이 많아서 내가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었기 때문에  월요일 밤과 수요일 밤을 해 줄 알바생을 한 명 더 구했다. 이 친구도 주말 야간 알바생보다는 조금 못하지만 그래도 잘 해주고 있다.  (1년 지난 지금도 일하고 있다) 그리고 알바생들에게 보너스를 줬다.  총 300만원을 쪼개서 방학 기간동안 너무 바쁘게 뛰어준 알바생들을 위해 챙겨줬다.  알바생 숫자가 총 10명으로 늘어났기 때문에 평균적으로는 30만원씩 나눠준 셈이다.  (물론 주말에 하는 친구들과 야간하는 친구들에게 좀 더 줬다) 마지막으로 내 통장에 내 생활비를 제외하고 1200만원이 입금 됐다. 내가 살면서 가장 많이 돈을 벌어 본 때가 이때였다. 나중에 배그 손님들께 들은 바로는, 우리 매장과 인근의 5층과 지하PC방,  그리고 멀리 있는 대형 PC방 중에서 배틀그라운드가 깔려있는 매장은  우리 매장 밖에 없다고 했다. 거기에 램 16gb 장착에 최적화 명령어까지 바탕화면에 공지해놓은 곳 역시  우리 매장 밖에 없다고 했다.다른 곳에서 하다가 계속 튕겨서  우리 매장으로 왔다는 손님들이 엄청 많았다.  그 매장 사장님들하고 교류가 없어서 속사정은 잘 알 수 없지만  그 분들은 스팀이라는 플랫폼도 잘 모르셨던 것 같다.  나에겐 참 다행스러운 일이다. 그 후 우리 매장은 PC 1대당 매출액으로 여전히 전국 상위권을 유지하는 중이다. 그런데 확실히 2018년도 절반 정도가 지나면서  배틀 그라운드 인기가 식는다는 게 느껴진다. 전국 점유율, 동접자도 상당히 줄었고  우리 매장 내에서 플레이 타임 점유율도 꽤 떨어지긴 했다.  그래서 스팀 게임 중에서 사람들이 많이 찾는 건 거의 다 설치해놓고  손님들과 함께 즐기는 중이다.  특히 지속적으로 인기 있는 건 역시 카스 글옵, 데바데, GTA5, 몬스터헌터... 특히 몬스터헌터 플레이를 위해 플스 디자인과 똑같이 생긴 듀얼쇼크 PC용 조이패드도 들여놨다. 요즘은 갑자기 데스티니2 손님들이 왕창 늘어서 깜짝 놀랐다.  생각보다 많이, 그리고 오래들 하더라.  내가 느끼기엔 그 정도 게임은 아닌 거 같은데 이런 걸 보면 배틀그라운드가  대흥행할꺼라고 예상했던 내 선견지명(이라 생각했던)도  그냥 운빨에 불과했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참고로 가장 최근에 나온 콜옵듀티 블랙옵스는 솔직히 망했다.  콜옵에 블랙옵스 묻었더라 퉤퉤. 콜 오브 듀티 시리즈는 그냥 WWII 하는 게 진리다... 배틀필드5는 아예 설치도 안했다. PC 묻은 게임은 취급 안한다.  참고로 울 매장은 클O저스랑 파이O 판타O14 온라인도 삭제했다.  소울워커는 깔려있다^^ (소울워커는 고정 손님 3명 유치 중이다. 소울워커 떡상 사태 때부터  지금까지 꾸준하게 플레이 하는 중이고 다른 게임은 손도... 안대는 건 아니고 히오스는 하더라) 배그는 하락세지만 울 매장은 그래도 선방 중이라고 생각한다. 2018년도 6월달은 장사를 쉬었다. 좀 쉬고 싶기도 했고,  노후화된 화장실 전체 뜯어 고치고 벽면도 새단장 했다.  화장실 벽면이 그냥 시멘트로 발라져 있었기 때문에 영 보기가 그랬다.  지금은 깨끗하게 타일 싹 바르고 화장실 소변기랑 대변기도 새거로 교체했다.  전등도 환하게 달고.  생각보다 돈은 깨졌지만 손님들이 (특히 여성분들) 좋아해서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대충 계산해보니 장사가 안정권으로 들어선 다음에  2017년 7월 ~ 2018년 7월까지 1년 동안 순이익은 약 9천만원 정도 된다. 아직 내 나이가 마흔이 안됐으니 이정도면 지난 3년 간 더 지독하게  고생했어도 괜찮았을 것 같다.... ======================================================================== 혹시라도 PC방 창업을 꿈꾸는 유게이들이 있다면 다음 5가지를 기억했으면 좋겠다. 1. PC방도 자리가 반이다. 상권조사는 자기가 하는 것이다.  절대 다른 사람이 [이 자리 장사하기 좋다] 하는 말 믿지 마라. 유동인구 많아도 PC방을 이용하는 인구는 적을 수 있다.  근처에 PC방이 있다면 거기서 일주일은 상주하면서 인근 고정 손님이  얼마나 있나 반드시 확인해야 된다. 가장 중요하게 체크할 시간대는 오후 4시 ~ 밤 10시,  그리고 밤 10시 ~ 새벽 6시. 이렇게 두 타임이다. 오후 4시부터는 중고등학생들 하교하고 PC방 들어올 타임이다. (대학가 제외)   이때 전체 좌석의 90% 이상 채워지지 않으면 그 주변 PC방은 운영이 어렵다. 왜냐면 손님 나눠먹기를 해야하는데 인근 PC방 좌석이 많이 채워지지 않는다면  나눠먹을 손님도 없다는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밤 10시 ~ 새벽 2시는 성인들만 이용하는 타임인데 이때 적어도  좌석의 30~40% 정도가 꾸준히 채워져야만 야간 알바에게 페이를 줄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낮에 벌어둔 거 밤에 다 까먹는 꼴이 된다.  2. PC방 인수하려고 할 때 가장 주의해야할 점은 사장이 보여주는  근래 매출 내역을 믿으면 안된다는 거다. 매출 내역 뻥튀기 하는 거 쉽다.  특히 인수 시점을 기준으로 지난 3~6개월 매출이 급격히 팍 올라왔다면  그건 거진 90% 조작한거다. 반드시 1년 전, 2년 전 매출을 확인해야 한다.  반 년 정도는 조작할 수 있어도 1년~2년 전 매출은 조작하기 힘들다. 딱 12개월 전, 그리고 24개월 전 매출을 확인해봐라.  할 수 있다면 36개월 전 매출도 확인해라. 손님 숫자에 비해 지나치게  근 3개월 정도 매출이 높게 나오는 매장이라면 반드시 이렇게  1년 2년 3년 전 매출을 체크해야한다.  그리고 사장에게 꼭 지난 석 달동안의 [식음료 매입전표를 전부] 보여달라고 해야한다.  2018년 10월이라고 한다면 2018년 7월 ~9월의 식음료 매입전표를 다 받아서 거기에 나와있는 한달치 총금액이 얼마인지 합산하면 된다.  매출에 비해서 식음료 매입 비용이 지나치게 적다면 그건 100% 뻥튀기로  전산 조작한 거라 보면 된다. 일반적으로 전체 매출의 15~20% 정도가 식음료 대금이다.  100대 이상의 대형 매장들은 25%까지 차지할 수 있지만  80대까지는 거진 저정도 비율이다. 월 매출이 3천만원이면 식음료 대금이 적어도 350만원 정도 나와야 한다. 그런데 식음료 대금 한달 합계가 200만원 정도라면? 매출 조작한 거다. 이건 조작할래야 조작할수가 없다. 장사가 안되서 매출 조작해 매장 팔려고 하는데  식음료 대금 엄청나게 줘가면서 몇 달간 더 사들일 여력이 없을테니까. 3. 절대로 프랜차이즈 창업하지 말아라. 경험 없는 사람들은 프차에 상당히 기댄다.  그런데 이건 요식업이나 그런거고 PC방은 큰 의미가 없다. 어차피 뭐 고장나면 프차에서 고쳐주러 오는 거 아니다.  사장이 다 고쳐야 된다. 프차는 다달이 간판값 받아가고 또 알게 모르게 뒤통수 많이 친다. 예를 들자면, PC방을 개업하려면 인터넷 전용선을 개통해야 한다.  당연히 개인용 아니고 회사나 상업용 회선이다. 이 회선은 보통 3년 약정을 하는데, 3년 약정을 하면 감사하다는 표시로 지원금을 준다.  금액이 최소 600만원 ~ 최대 800만원씩 되는 거금이다. 그런데 프차로 오픈하면?  통신사에서 이런 지원금을 준다는 이야기조차 안하고 자기들이 꿀꺽하는 곳이 태반이다.  진짜 가뭄에 콩나듯 양심적으로 업주에게 건네주는 프랜차이즈도 가끔 있다.  여러분이 이런 프차를 만날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또 램 8기가, 혹은 16기가로 PC사양 맞춰달라고 요구하면,  4gb + 4gb 혹은 8gb+8gb 식으로 듀얼채널 구성하는 게 아니라  단일 한 장으로 꽂아버린다. 컴퓨터에 관심 많은 유게이들은 알겠지만 같은 램 용량이라도  싱글 채널로 구성된 거하고 듀얼 채널로 구성된 거하고  프레임 유지력 차이가 어마어마하다. 그런데 프차는 싱글로 꽂아버린다.  왜? 그게 가격이 대당 몇 천원 싸니까.  견적은 컴퓨터 한 대당 가격으로 내기 때문에 몇 천원 뺀 것도 자기들 몫이라서 그렇다. 차라리 PC방 창업 대행 업체를 몇 군데 찾아서 견적 받고 진행하는 게 낫다.  이런 업체는 인테리어, 라우터 및 허브 설치, 전용선 설치, 책상 설치, 컴퓨터 설치,  간판 달아주고 더 이상 요구하는 것 없이 딱 빠진다.  간판도 사장이 원하는 대로 이름 정해서 달 수 있다.  대신 계약서 꼼꼼히 확인하고 공사 완료 후 보름(혹은 한달) 이내에 요구하는  추가 보수 작업 완료 안해주면 잔금 지불하지 않는다는 특약을 반드시 넣어야 한다.  그래야 나중에 골치 썩는 일이 줄어든다. 덧붙이자면, 컴퓨터 부품 반드시 다 확인해라. 잘못하면 뻥파워 들어가는 경우가 생긴다. 3. 풀알바 돌릴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한달 내내 알바생들로만 매장 돌리면 인건비만 900~950만원 정도 나온다.  장사 잘되는 전국 상위 10% 이내 매장 사장이라고 해도 가져가는 금액이 한달 200만원 될까 말까 한다.  최소한 손님이 별로 없는 시간대 (보통 아침 9시 ~ 오후 3시)는 자신이 매장 보는 게 좋다.  그래야 매장에 안되는 기기들이 있는지, 어떤 비품이 다 써서 없는지 알 수 있고  손님들의 표정도 지켜볼 수 있다. 이런 밀착형 관리는 상당히 중요하다.  게임하고 싶다면 알바생 온 후에 하면 된다.  어차피 사장이 게임하는데 누가 뭐라할 사람도 없으니까.  다만 인근 중고등학교 시험 스케쥴이나 소풍 및 기타 행사 스케쥴은  미리미리 월초에 인터넷으로 체크해놔야 한다.  시험 기간 동안에는 오전 11시만 되도 애들이 밀어닥치기 때문에  몸이 힘들다면 아르바이트생들에게 추가 근무를 미리 부탁해놓는 것이 센스다. 4. 알바생들에게 페이는 넉넉히 주자. 이렇게 생각할수도 있다.  [장사 안되는데 어떻게 페이를 넉넉하게 줘?] 이건 잘못 생각하는거다.  장사 안되면 알바생들 근무 시간을 줄이던지 근무 요일을 줄이고  자신이 몸으로 떼워야 한다.  그리고 남은 알바생들에게는 나름 넉넉하게 페이를 주는 게 옳은 방향이다.  그래야 갑작스럽게 근무 펑크가 발생해도 부탁할 수 있는 힘이 생기고  그만두는 알바생도 적어져서 새로 사람 뽑고 교육시키는 스트레스를 줄일 수가 있다.  내가 매장 인수 후 극 초반 때 많이 느꼈다.  페이 넉넉하게 주니까 그만두는 친구 없어서 그만큼 내가 편했다.  장사 안된다고 페이를 줄이면 안된다. 너무 많이 주는 것도 의미 없지만 최저임금 맞춰주다가는  자기 몸 축난다는 걸 기억해둬야 한다.  PC방은 24시간 업종이라는 특성이 있다.  24시간 내가 365일 볼 수는 없으니 최대한 펑크가 안나도록,  근무 펑크가 생기더라도 대타 부탁을 부담 없이 할 수 있을 정도로  급여를 유지해야 한다.안 그러면 본인이 힘들 수 밖에 없다.  최저임금 + 1000원 정도로 시급을 유지해도 근무 펑크가 잘 안나고,  대체 근무자 구하기도 쉽다. 모집 공고를 내도 면접 보러 오겠다는  친구들 이력서 많이 받을 수 있다. 아, 물론 주휴 수당 같은 건 반드시 좀 챙겨주고.  주휴수당 챙겨주니깐 우리 매장은 대타 근무 하고 싶어하는 친구들도 많다.  주 15시간 넘기면 주휴 수당을 쥘 수 있으니까. 5. 시간당 1000원 이하 상권에는 가급적 들어가지 마라. 유료 차감 포함해서 최소 시간당 금액이 1천원은 되어야  지속적인 업글과 장사가 가능하다. 요금 저렴한 상권 들어가면 고생만 죽어라 하고  손에 남는 게 없다. 만약 임대료가 엄청나게, 정말 주변보다 엄청나게 싸다면 800원까지는  해볼만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그냥 그 상권은 포기해라.  700원으로 장사하다보면 생활비야 어떻게 되겠지만 업글 시기 되면 여윳 돈이 없다.  그럼 헐값에 매장 팔고 나오던지 폐업해야 한다. 그냥 버티면 안되냐고?  그러다가 옆 매장이 먼저 팔거나 폐업해서  그 자리에 신규 PC방이 최신 사양으로 들어오면 죽고 싶어도 죽지 못하게 된다. 간단하게 계산을 해보겠다.  1천원짜리 매장하고 700원짜리 매장하고 비교했을 때,  1천원짜리 매장이 손님이 약 30% 적게 들어와도 매출이 똑같다는 거다. 몸은 30% 편한데 매출이 똑같다. 그럼 뭐가 좋을까? 그냥 1천원짜리 하는 게 낫다. 내방각 숫자가 차이가 나니 식음료 매출은 약간 차이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금액이 매출 30% 보다 많을 가능성은 낮다. 현재 대한민국 물가에 대비해 보면 (서울 기준) PC방 요금은  시간당 1200~1500원 선이 되어야 적정하다.  하지만 경쟁이라는 장벽이 있으니 실질적으로는 1천원이 최저 마지노선이 된다. [유동인구 많고 손님들도 꽤 있는데 700원 상권 부딪쳐볼까]이렇게 생각하지 말고  차라리 손님이 약간 적더라도 1천원 상권을 찾는 게 장기적으로 몸에도 마음에도 좋다.  700원 이하 상권의 PC방들이 3년이면 2~3개씩 바뀌는 데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는 법이라 생각하면 될 듯하다. =======================================================================   나는 운이 참 좋은 케이스라고 생각한다.  까짓거 부딪쳐보자! 하는 심정이었는데 돈도 벌게 되고 게임도 할 수 있고  (다만 여자친구는 없다..유게이들아...). 세상 살면서 3번은 기회가 온다고 하더니 친구 만나러 갔다가  엉뚱한 곳에서 그 기회 중 한 번을 잡은 것 같다. 가정사 힘든 유게이들도 많이 있을텐데 힘냈으면 좋겠다.  가끔은 부딪쳐보는 용기가 필요한 시대가 아닌가 싶다. P.S : 아, 참고로 현재는 본체 전부 교체 업그레이드 했다. 그런데 이 시기나 업글 사양을 적어놓으면 매장 위치가 너무 좁혀질 거 같아서 누락했다. 미안. =============================================================== 빠른판단과 정보력, 성실성, 인력에 대한 과감한 투자 그리고 약간의 운빨. 이 분은 대성하겠네요  이런 능력이 있는것도 부럽습니다. 1차 출처 루리웹 2차 출처 오늘의유머
소백산 생태탐방원
이번 여행 마지막 목적지이자 세번째 생태탐방원으로 출발합니다. 소백산 생태탐방원의 야외 프로그램은 부석사 문화탐방이라 일찍 서둘러서 인제에서 영주로 출발했습니다. 빙글 하기전에 왔던 부석사. 무량수전 배흘림 기둥에 다시 한번 기대어보고 싶었는데 갑자기 문자가 와서 너무 추운 관계로 야외활동이 모두 취소됐다고 하네요. 7년전에 왔었던 소수서원이나 무섬마을은 둘째치고 부석사는 꼭 한번더 가보고싶었는데 말이죠. 지리산 화엄사 문화탐방이 참 좋았었거든요. 4년전엔 정말이지 우연히 들렀던 영주… 그러다 이번에 기회가 생겨 부석사 방문하려고 했었는데 추위 때문에… 부석사 일주문 앞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네비를 다시 찍어서 바로 생태탐방원으로 왔습니다. 여기도 춥긴 춥네요. 그나마 눈이 안온게 다행 ㅡ..ㅡ 대체된 실내활동은 누워서 듣는 별자리 이야기와 자신의 별자리 무드액자 만들기. 제가 전갈자리라는거 이번에 첨 알게됐습니다 ㅋ 와입은 양자린가… 초3은 게자리. 자신의 별자리 무드액자 만들기에 초집중 ㅋ 체험활동 마무리하고 짐 챙겨서 입실… 우와 이 공기좋은 곳에 공기청정기까지 있다니… 여전히 춥네요 ㅋ 따뜻한 방에서 푸욱 쉬기… 소백산 생태탐방원도 깔끔하네요. 생태탐방원 근처에는 논밭밖에 없는지라 풍기읍까지 저녁거리 마련하러 나왔습니다. 할매손 맛집인건가 아님 할매 손맛집인건가… 암튼 수육 사러 왔습니다. 와우, 이게 대자인데 3만원입니다. 가성비 최고^^ 편의점에 금복주가 있길래… 휴게소에서 마셨던 커피잔 재활용해서 맥주 한잔더… 초3이랑 오락실도 다녀왔습니다. 여기 무료랍니다. 탁구장도 있더라구요. 오늘도 낙서삼매경인 초3… 밤이 되니 더 추워지네요… 새벽에 잠깐 깼는데 온도가 더 내려갔어요. 아, 부산에선 상상할수없는 온도… 오늘 아점은 국밥으로 해결합니다. 이제 고1이 기다리는 집으로 출바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