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rae
5 years ago10,000+ Views
네가 무슨말을 해도 나는 너에게 우연이었다고 말할 것이다. 길을 걷다가 카페에서 들린 음악이, 길에선 너무도 듣기 힘든 음악이었고. 문을 열고 들어 섰을때. 네가 거기 앉아있었던 것도 우연이었다. 모든 자리가 꽉 차 있고, 네가 앉은 테이블 앞자리만 비어 있었던 것 그것도 우연이다. 내가 네 앞에 앉았을 때 시작된 네 울음이 사그라드는 음악의 마지막과 너무 잘 맞아 떨어진 것 또한 우연일 것이다. 나는 아무말도 할 수 없었다. 네 음악이 끝날때 까지, 그리고 니가 '안녕'이라 음악의 마지막을 장식하고 자리를 뜰때까지 거기에 앉아서 감상하듯 앉아있어야 하는게 마치 내 일처럼 느껴졌다. 아. 갔구나. 우연한 밤.
gor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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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꼭내생각을 들킨것 같아요...
@lqdsk 감사합니다.
Anonym
아아ㅠㅠ글 너무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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