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uklse
100,000+ Views

노숙 자경 (魯肅 子敬) A.D.172 ~ 217

이 칼럼을 시작하며 대략 스무 명 가량의 인물들을 다뤘지만
거의 매번 붙는 수식어가 바로 "연의의 피해자"라는 타이틀.
피해자가 있으면 반대로 수혜자도 있어야 하는데, 어쩌다보니
의도치 않게 피해자들만 줄줄이 다루고 있다...;;

오늘의 주인공 역시 비록 그 피해가 앞선 다른 이들에 비해
경미하기는 하나, 그래도 피해자라면 피해자인 인물.
바로 "노숙"이다.


적벽대전 앞두고 항복론자들이 대다수였던 오에서
가장 앞장서서 항전을 외쳤고, 유비세력과 오의 연합에 있어
일등공신에, 주유 사후 오의 군권을 총괄했던 그의 숨겨진
그리고 연의의 각색 전의 본모습에 대해 알아보자!
양주 임회군 동성현..
오늘날 중국의 안후이성 딩위안 출신이며,
없어 보이는 이름과는 달리 양주의 대호족 출신 금수저였다.
부친을 일찍 여의고 할머니 손에서 자란 오냐자식이였으며
대대로 있는 집 아들내미라 마음의 여유가 넘쳐나다보니
재산을 들여 인근의 빈자들을 돕고 베풀며 뜻 통하는
명사들과 사교나 하며 근심없이 살던 양반이였다.

정사의 노숙전에 따르면 우리가 아는 이미지와 달리
체격이 제법 큰 편이였던 것으로 보이며,
난세에 걸맞는 스킬을 보유해야겠다는 생각에
어려서부터 궁술, 마술, 검술 등을 익히고
가난하지만 힘 좀 쓰던 장정들을 어깨로 고용하여
적잖은 사병들을 거느리고 있었다고 한다.


주유와의 인연도 이때 맺었으며, 당시 이미 공직에 있던
주유가 군량을 좀 협찬 받으러 노숙을 찾아가자
아예 곳간을 들어내다시피 퍼줬고 이에 뻑간 주유와
비즈니스를 넘은 친분을 나누게 되었다고...ㅎ
이래저래 재산과 명성을 다갖춘 노숙을 가장 먼저
리쿠르팅한 것은 역시 당시에 상당한 유력군주였던 "원술".
그렇게 첫 사회생활을 시작한 노숙이지만
원술의 하는 꼬라지를 보니 얘는 아니다 싶었고
당시는 무슨 사직서내고 마음대로 퇴사하는 그런 시대가
아니였어서 원술의 스타일상, 그냥 그만둔다하면
뒤끝작렬이 예상되었던터라... 노숙은 일가친척 다 이끌고
짐을 싸서 '도망'을 친다.

그럼 그렇지, 빡친 원술은 애들을 풀어서 도망치는
노숙을 잡아오게 하였는데, 추격대와 마주친 노숙은
이들을 설득하는 한 편, 방패를 세워놓고 활로 이 방패를
꿰뚫는 슈퍼파월을 보여주며, 호락호락 잡혀가진
않겠다는 경고를 했고, 설득도 설득이지만 그 궁술을
보고 쫄아붙은 추격대는 그대로 되돌아 가버렸다.
(벌써 이 대목부터 노숙이 문약한 선비가 아님이 드러남)

이러고 도망가서 의탁한 사람은 바로 자신의 과다협찬을
받고 베프를 먹은 '주유'였다.
이 때, 주유는 자신이 모시던 "손책"과 노숙의 미팅을 주선,
손책도 노숙의 비범함을 알아보고 헤드헌팅을 하려던 때
노숙의 사실상 부모님에 진배없던 할머니께서 돌아가셔,
노숙은 할머니의 장례를 위해 고향으로 돌아간다....

이 와중에 노숙의 친구였던 "유엽"이 마침 인근에서
세력을 키우던 '정보'(여러분이 아는 그 정보 아님)가
인재를 구한다니까 같이 가보자는 청을 받고 가려는데
(그냥 별 생각없이 아무나 섬기고 보는 스타일인가....)
그 소식 듣고 찾아온 주유의 설득에 당시 손책이 막 죽고
뒤를 이어 어린 나이에 어버버하고 있던 "손권"
섬기게 된다. (아무나 섬기는거 맞는 듯...-_-;;)
이 면접(?)에서 손권에게 노숙은 "천하이분지계"라는 테마로
프레젠테이션을 했고, 여기에 감명받은 손권은 바로 노숙을
임용한 뒤 최측근에 두고 쓰게 된다.

당시 노숙의 프레젠테이션의 거국적 스케일은 아직
미성년자요, 아버지를 여읜지 그리 오래지 않아,
사실상 아버지 역할하던 형까지 잃고 난 후 자기 혼자
어떻게 세력을 굴려야할지 가늠을 못 잡던 손권에게는
실로 파격적이였으며, 심지어 훗날 천하의 남쪽을
평정 후 천자의 자리까지 나가시라는 노숙의 우쭈쭈가
가미되어 손권은 기분이 째졌던 것으로 보인다.

다만, 손권의 평생 겐세이맨이였던 "장소"는 노숙이
아직 손권을 곁에서 바로 보필하기엔 젊어서 경험도 적고
태도가 건방지다는 이유로 노숙의 임용을 반대했는데
그럼 그렇지, 손권은 장소의 말을 그냥 씹고
노숙을 중용했다.

보통 한 세력의 우두머리를 섬기기 전에는 그 휘하의
실세들과도 접견하는 시간을 갖는데, 손권의 당시
오른팔인 주유와 왼팔인 장소를 조우하던 자리에서
주유와는 그닥 코드가 안맞던 장소였던지라
주유가 왠 젊은 놈 하나 데려와서 주군 측근에 바로
꽂을라치니 장소가 노숙에게 시비를 좀 걸었나본데,
노숙 역시 손권 다음 No.2인 주유가 하도 설득을 해서
온건데, 왠 꼰대가 태클을 거니 그닥 호의적인 태도를
보이진 않았던 모양...ㅋㅋ

이때부터 장소와 노숙은 서로를 태클거는 상호태클지간으로
둘의 관계를 시작하게 된다.
노숙이 오에서 펼친 가장 대표적인 정책은 "친유비정책".
당시만 해도 유비는 자체 세력은 별 볼일 없이 유표에게
의지하다 유표가 죽고, 유표의 뒤를 이은 유종은 조조에게
항복선언하여 형주의 반조조파였던 유표의 장남 유기와
결탁한 상태였는데....

노숙은 비록 유비세력이 당장은 부실하지만
그 강대한 원소도 조조에게 작살나고 중원의 큰 세력이던
형주의 유씨집안도 조조에게 꿇은 상황에서,
천자를 등에 엎고 승상이라는 위엄을 지녔던 조조를
도리여 역적으로 몰며 대항하는 유일한 세력이며,
당시 천자인 헌제가 직접 족보를 뒤적여 한실의 종친임을
인정 및 좌장군이라는 결코 낮지 않는 공식직함도
파준 "명분"에 주목했다.

그런 유비와 손을 잡으면 유비가 가진 포텐과 명분을
빌려 조조와도 맞서고, 조조와 맞서는 것은 후한조정과의
맞다이를 의미하여 사실상 역적이 되지만,
유비가 지닌 명분 덕에 오히려 역적을 도모하는
정의파로 이미지 세탁이 되기 때문.

사실 유비의 이 메리트는 상당해서,
비록 한실종친이라고는 해도 서민출신에 세력도 별 거 없던
유비가 공손찬, 원소, 유표, 조조 등의 당시 내로라하던
강자들의 환영을 받았던 이유이기도 했다.
물론, 저 중 공손찬은 그런 유비가 지닌 명분보다
유비와의 개인적 친분으로 유비를 서포트 해주긴 했지만
당시같은 난세에 인격이 꽝이던 공손찬이 단지 그저
동문이라는 이유만으로 유비를 도왔을리는 없었기에...
당시 오 내부에서 이런 유비의 전략적 가치를 그리 크게
평가하는 이는 사실상 전무했다.

어쨌건 유비의 군세 자체는 당장 오에 있어 큰 전술적 가치가
없을만큼 대단치 못 했기 때문이다.
허나 이건 유비의 군사력만을 놓고 보는 한정적인 '전술적'
시야에서 그런 것이고, 그 외나 그 이후의 여러모로 넓고 멀리
바라보는 "전략적" 시야에서는 유비가 지닌 가치와
그 활용도가 대단했는데, 오에서는 이런 유비의 전략적인
요소를 뚫어보는 정치적 대국안을 지닌 이가 없었다는 뜻.

노숙은 손권에게 자신과 손권이 봐야 하고 가야 하는 길은
당장의 강동수성이 아닌, 장강 이남의 세력을 규합하여
강북을 평정한 조조와 대치하며 나아가 제위에 오르는
길임을 인지시켰고 그 시작점에서 시작하는 사업이 바로
친유비정책이였던 것.

노숙은 진정으로 손권을 위한 충성심으로 가득한 자였고
유비에 대한 부분도 오로지 자기 주인에게 도움이 되는가
여부의 판단에 따른 것이지, 전혀 절대 유비가 좋아서
그런 것은 아닌 것이였고..

이는 내 예전회사의 김이사에게 사람들이 들러붙어
온갖 설탕발림을 쳐바르는 이유가
회식 때마다 누구도 말 않는데 도대체 어떻게 알고 와서
술빨, 안주빨 다 극대화 시키고 노래방 가자고 진상 부려서
다음날 출근할 사람들 새벽 4시까지 집 못가게 해놓고는
이사씩이나 쳐되는게 법카로 1원 아니, 1전 한 번
긁는거 없이 시발새끼 담배도 심지어 애들꺼 달래서
피우는 그 새끼를 사랑해서가 아닌, 그 새끼가 인사고과
평점을 메기는 나쁜놈의 새끼라 어쩔 수 없음과 같다.
노숙이 이러한 친유비정책을 진행하며 가장 주안점으로
삼은 것은 손권세력과 유비세력을 서로 상호의존관계로
만들어 이와 잇몸이 되게끔 유비의 세력을 어느 정도
성장시키는 것이였는데,
이러한 투자를 위해 노숙은 철저하고 꼼꼼히 유비를
패트롤 하기 시작 했으며, 유표의 사망 당시 조문을 구실로
유비를 첫 대면한 것을 시작으로 심지어 유비가 조조에게
작살나서 허겁지겁 쫓기는 상황의 장판파까지 가서
유비를 살피며 손권과의 동맹을 제시했다.

삼국지연의에는 이런 노숙의 모든 선견지명과 노력이 다
짤리고 그냥 제갈량이 손권 단물 빼먹으려 뭣도 없는 주제에
허세로 혼자 유-손 동맹을 결성시키는 듯 나오지만
사실은 이렇듯 노숙의 선노력에, 이를 합당하다 여긴
양측의 초천재인 제갈량과 주유의 납득.
그리고 이 재사 셋이 논리를 모아 손권을 설득한 결과.

결국 이 동맹의 시너지는 둘을 합친 것보다도 최소 5배
가까이 더 많고 경험많은 대군단을 거느린 조조군세를
불싸르게 되며 사실상 조조는 이날 이후로 장강 이남을
포기하고 유종의 항복으로 얻은 형주의 장강 이남도
잃게 된다.

이후 적벽대승의 지분으로 유비는 형주의
장사, 영릉, 무릉, 계양 및 남군의 공안까지 다스리는데
손권의 허가를 얻어내는데 여기서도 손권을 강하게
설득한 것이 노숙.

삼국지연의 속 노숙은 제갈량에게 놀아나고,
주유에겐 갈굼 당하며, 손권의 눈치를 보는
뭔가 강동의 빵셔틀처럼 나오지만 사실은
열라 기 쎈 주유, 손권에게 당장은 좀 손해여도
훗날을 위한 투자임을 인지시켜 유비에 대한 지원을
설득하고 또 이런 유비에 대한 서포트를 발판으로
손권을 황제로 만들려는 거국적 스케일의 정치가였던 것.
주유 사후, 주유의 간언 및 손권의 의지로 노숙은
오의 군권전체를 통솔하며 실질적인 오의 서열 2위가 되고
이 때 각 군영들을 시찰하며, 평소 글도 모르는 잡나부랭이
취급하며 무시하던 "여몽"이 니미 도리여 자기도 못 보는
부분까지 캐치해가며 자기를 가르치려들자,
그 유명한 오하아몽 & 괄목상대 사자성어가 등장하는데,
이에 대한 이야기는 후에 여몽편에서 다루기로....

하여간 이때껏, 스스로 문무겸전이여서
장소처럼 매가리도 없는게 쥐뿔 글 좀 읽었다고 앵기는 것들,
이전 여몽처럼 무슨 대가리도 근육일 것 같은 힘만 쎈
무식종자들을 모두 무시하던 노숙이였으나 이 일을 계기로
여몽과 급친해진다.


이 와중에.....
노숙의 작품이던 유-손동맹의 금이 가는 사건이 발생하니
이는 바로 "유비의 익주정벌"...

일전에 주유와 감녕의 주도로 유장은 좆밥이고
형주도 비록 유비에게 임대주긴 했어도 실상 우리땅이니
이제 천하이분지계의 마지막 퍼즐은 익주를 먹자는
움직임이 있었고 당시 손권은 익주와 맞닿은 형주의
유비에게 이를 이야기하자 당시 유비는 유장이 자신과
종친이고... 그 땅은 오에서 멀며.. 험한 산악지대에...
들어가는 길목도 좁아 대군과 물자의 수송이 어렵고...
예로부터 장거리원정이 성공한 예가 드물고...
니들 거기 갔을 때 조조의 빈집털이는 어쩔 것이며....
등등등등등등의 이유로 손권의 익주행을 반대했는데
당근 이는 제갈량과 유비 역시 자신들의 천하삼분지계의
마지막 퍼즐을 익주로 정해서였다.

아무튼 그때는 유비의 반대도 있고 하필 주동자인
주유도 죽어서 흐지부지 되었건만 그때 그렇게
거품물고 반대하던 그 유비가 익주를 따먹었다니까
손권은 빡칠 수 밖에 없었던 것...


이렇듯 유비는 익주를 먹으면서 자기의 본진인
형주는 관우를 남겨 수비케 한다.
이 때부터 관우는 명줄을 재촉하는 한편,
본인 스스로의 정치역량이 얼마나 후달리며...
또 본인 스스로 한 방면의 주둔 수비사령관으로서 얼마나
부족한지를 여실히 보여주기 시작한다.
이 당시의 관우가 어땠는지는 훗날 관우편에서 자세히
언급하기로...ㅎ


아무튼 당시 형주와 오의 접경지역에서는 빈번한
충돌이 생겨나기 시작했고 이때마다 노숙은 자기선에서
우호적으로 재량껏 처신했지만 그 도를 넘어서기 시작하자
참다 못해 관우에게 독대를 요청하고 관우도 이에 응해,
둘의 접견이 성사된다.

연의에서는 관우의 호기와 노숙의 호구의 대비로 표현하나,
실상은 절대 달랐...아니, 틀리다.

이 당시 관우와 노숙은 서로의 경호병력은 물리치고
단둘이 오로지 칼 한 자루씩만 차고서 만나 논쟁을
펼치는데, 물론 당시 장비와 함께 "만인지적" 칭호의
유이한 그레이트 관우는 맨몸이라한들 노숙이 칼 아닌
총을 차고 나갔어도 그런 노숙의 허리를 뒤로 접을만큼의
위력을 지닌 사나이긴 했으나 노숙 또한 풍체가 작지 않고
힘과 패기가 없는 이가 아니였기에 전혀 쪼는 기색없이
관우를 만나 언성을 높이며 따박따박 할 말을 한다.

숙 : 니네형 익주 먹었으니 형주 돌려줘.
우 : 뭔소리냐...
숙 : 땅없어서 가여워 빌려준거잖아. 돌려줘.
우 : 우리형이 가엽다니!!!
숙 : 조조한테 작살나 쫓겨온거 우리가 땅 빌려준거임.
그런데 익주도 생겼으니 꽁으로 빌리던 형주 줘.
우 : 우리 없었으면 니들도 못 먹을 땅이였어.
숙 : 하아.. 주유가 거의 다 차린거, 밥숟갈만 얹었잖아.
그럼 저번에 익주는 형제의 땅이라 우리보고 치면
안된다더니 남인 우린 못 하게 하고 형제라는
너희 형은 왜 그랬음?
그리고 형주 다 내놓을 거 없이 계약상 우리에게
빌린 지역만 달라는데 뭐 문제 있음??
우 : 천하는 덕 있는 자의 땅이거든!!?!
숙 : 오호라? 그럼 지금 제일 넓은 땅 가진 조조는
니미, 니네형과 우리 마스터보다 덕이 더 많아
땅부자 되신거임? 그럼 그 전 너희형은 덕이
부족해서 땅이 없었다 갑자기 덕폭탄 맞음?
아니 그리고 관우 니는 세상에 땅크기로
사람덕을 측정하는 덕투력측정기였음!??!
와.. 세상이 관우를 의사랬는데 이거 뭐 그냥
복덕방 아저씨였네.. 대실망
우 : 내 말은 그게 아니라...
숙 : 그게 아니면??
우 : 날씨가 좋군!
숙 : 뭐래는거야 이 수염쟁이가... 땅내놔!
우 : 씨팔 형한테 말해! 왜 나한테 지랄이야 지랄이!

결국....
오는 익주의 유비에게 사자를 보내 강력 컴플레인을
걸고 유비측은 자신들이 실효지배 하고 있으나
영유권을 주장하는 오에 장사, 강하, 계양 세 군을
되돌려 주게 된다.

사실, 유비측 입장에서도 노숙의 저 논리에 마냥
데꿀멍되버릴만큼 명분 없는게 전혀 절대 아니였으나
늘 춘추를 지니고 다니신다는 관운장께서는 그저 폼으로
춘추좌씨전을 갖고 다니신건지, 매번 첫 페이지만 읽다
잠드셨는지는 모르나... 노숙의 어거지에 제대로된
대꾸 몇 마디 못 해보고 리타이어 되버리는게 바로 정사!



아무튼 다 떠나서 이번은 노숙편이니만큼 노숙이
주인공이니, 노숙입장에서 보자면
그 무력깡패인 관우와 독대하고도 일절 위축없이
자기주장을 내세워 관우를 그로기상태로 몰아간
그의 패기와 용기는 실로 대단한 것이다.
부잣집 금수저에 어려서부터 베풂을 좋아했다고는 하나,
본인 스스로에 대해서는 검소했고 스스로에게 있어서
상당히 엄격했던 사람이였다.
다만, 남에게도 엄격했던거 같다...

기록을 보면 거의 활자중독에 가까운 사람이였는지,
시국이 안좋고 격무에 시달릴 때조차 책을 읽었다.
주량이 약한건 아니였던듯 보이나 필요해서가 아니면
좀처럼 입에 대지는 않았던거 같다.

본인이 인정할만하다 싶으면 스스로를 낮추며
공경하는 자세로 대했으나 그렇지 않다면 단호박이였다.
그리고 우리들이 알고 있는 이미지나 당장 그러한
이미지들의 결실인 첨부던 일러스트들만 보더라도
그냥 문관필이지만, 일반 행정관련 내정을 본 적이 없는
군무만 봐왔던 인물로, 전장에도 수 차례 출전하며
야전경험도 적잖았던 사람이였다.

주유 사후에 대도독을 맡으며 오의 No.2였으나...
안타깝게도 장수하진 못 했다.
사망원인으로는 과로에 의한 급성사와 위암설이
있으나 둘 다 유력하진 않다.

언변이 워낙 좋았다고 하는데,
말을 길고 화려하게 하진 않았지만 할 말만 조리있게
딱딱 짚어 하는 스타일이였다.

오와 손권의 미래전략에 있어 오의 마지막 진보주의자였다.
주유와 노숙만이 진정한 오의 팽창주의자였기에
오의 물리적 확장을 추구하며 그와 관련된 전략들을
제시하며 준비했었으나 그 후의 여몽과 육손 등은 물론
훌륭한 인재들이긴 했어도 오세력의 유지와 방어에
총력을 기울였을뿐 사실상 오의 대외진출에는 소극적이였다.
물론, 훗날 제갈각이 있긴 하나 주유 & 노숙과는 조금 다른
사례이기도 하고...


사실상 노숙의 사망과 함께 오는 천하이분지계나
노숙이 주장하던 개념의 천하패권은 물건너 간 셈이다.
물론, 천하이분은 아니여도 삼분은 했다지만
이는 위와 촉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와중에 오의 의지와는
별개로 형성된 것에, 손권이 제위에 오른 부분 역시
천하의 패권을 쥐고 기성국가의 권한을 이양받으며 제위에
오른 조비나 그 기성국가의 명맥을 이어 부흥을 꾀하고
기성국가를 패망시킨 국가를 타도한다는 명분으로
제위에 오른 유비의 그것에 비해...
딱히 세가 커진 것도, 명분도 없는 그냥 날치가 뛰니
짱뚱어도 뛰는 식의 미투제위에 불과했다.

게다가 그가 제시한 친유비정책은 단기적으로야
오에 손실 또는 이익의 저하를 가져오긴 했으나
바로 그 전략덕에 오는 물론 유비세력 역시 초반의
그 엄청난 기세로 남하하는 조조에 맞서 이길 수 있었던 것.

노숙 사후와 맞물려,
유손동맹이 와해되고 관우의 사망이 겹치며 이는 또
이릉대전으로 옮아가는 와중에....
훗날 제갈량의 고군분투로 촉오동맹이 재건되기까지
안그래도 둘이 합쳐 위에 못 미치는 촉과 오는 서로간의
싸움으로 적잖은 국력을 소모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노숙은 어느 조직에나 있진 않지만, 어느 조직에나 필요한
"미래와 성장"을 내다보는 진취적인 인물이였다.
열 명, 백 명의 현상유지자들보다 이런 한 두 명의
진보주의자들이 있을 때 그 조직은 나중을 준비하고
또 그 나중을 준비하고자 새로운 것을 시도하게 되며
투자라는 것을 할 수 있다.

물론, 미래에 대한 투자의 불확실성은 어쩔 수 없는
리스크지만 이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할
뛰어난 컨설턴트가 필요한데, 오와 손가에게 있어
바로 그 마지막 컨설턴트였던 노숙이였다.


107 Comments
Suggested
Recent
오늘의인물은 김이사네요 김이사 개xx!!ㅋㅋ 읽기전 하트부터누르고 믿고읽는 글!!
김이사 진짜 나쁜새끼였어요... 그리고 믿고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돌아오세요~~~
네.. 돌아가겠습니다!ㅎㅎ
바쁘신가 보네요 ㅠㅠ
그게.. 바쁜 것도 크지만 빙글이 좀 묘하게 바뀌니 적응이 잘 안되서요 T-T
@nuklse 님의 글 못보는 것도 적응이 안되요 엉엉엉엉
@paradis 아... 참 고맙고도 죄송하고 그러네요
오홋 오늘도 잘 읽고 갑니다
오늘도 고맙습니다ㅎ
잘보고갑니다.
고맙습니다.
Cards you may also be interested in
2시간, 우리 동화 속을 걸어요 '빅 피쉬'
오늘은 꿈결같이 아름다운 영화를 소개하려고 해요 :) 아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은 바로 그 명작, '빅 피쉬' 입니다 ! 많은 분들의 인생 영화라고 꼽히는 작품이죠 *_* 간단한 줄거리는 이렇습니다 아들 윌이 아버지 에드워드의 병환이 깊어 전갈을 받고 아버지를 방문하는 것으로 영화는 시작된다. 평생 모험을 즐겼던 허풍쟁이인 아버지 에드워드는 암으로 병세가 위독한 중에 "내가 왕년에~"로 시작되는 모험담을 늘어놓기 시작한다. 그 이야기 속에는 그야말로 별의 별 모험담들이 다 담겨 있었는데, 젊은 에드워드 블룸은 태어나자마자 온 병원을 헤집고 다녔고, 원인불명 '성장병'으로 남보다 빨리 컸으며 만능 스포츠맨에, 발명왕이자 해결사였다. 마을에서 가장 유명인사가 된 에드워드는 더 큰 세상을 만나기 위해 여행을 시작했고, 대책없이 큰 거인, 늑대인간서커스 단장(대니 드비토),샴 쌍둥이자매, 괴짜 시인(스티브 부셰미)등 특별한(?) 친구들을 사귀고, 서커스에서 만난 여인과 함께 로맨스를 나누었다고 한다. 하지만 허풍쟁이인 아버지의 말을 믿지 못하는 윌. 마지막이 될지 모를 아버지 곁에서 아버지의 진짜 모습이 궁금해진 윌은 창고 깊숙한 곳에서 아버지의 거짓말 속에 등장하는 증거를 하나 찾아내고, 아버지의 진실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줄거리만 간략하게 읽어봐도 뭔가 동화같은 장면들이 떠오르지 않나요 ? 빅 피쉬는 특유의 색감과 동화같은 영상미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_+ 그 중, 가장 인상깊었던 장면들을 모아왔어요 ! 저와 같이 감상해볼까요 ? ♥︎ 산드라 (여자 주인공)에게 첫눈에 반한 애드워드 블룸 (남자주인공)의 심정을 슬로우 모션과 빨리감기를 이용해 표현한 부분을 정말 좋아해요 ! 그리고 마지막 장면 . . 눈물을 안 흘릴 수 없죠 ㅠ_ㅠ 가장 팀 버튼같지 않지만, 그래서 더 매력적인 영화 '빅 피쉬' 아직 안 본 빙글러가 있다면 지친 월요일의 마무리를 빅 피쉬로 장식해보는 건 어떨까요? ♥︎ 이미지 출처 : tumblr, 쭉빵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그림 그리기, 좋아하시나요 ? 빙글 드로잉 그룹 놀러오셔서 같이 그림 그리고 놀아요 :) ⬇️⬇️⬇️⬇️⬇️⬇️⬇️⬇️⬇️⬇️
도입부가 유명한 소설 36선
몇 권 정도 보셨나요? * 오역 및 오타가 있을 수 있음 * 순서는 상관 없음 * 영미권 소설이 대부분임 * 첫문장 혹은 도입이 좋다고 무조건 좋은 소설일 수는 없지만 열거된 소설들은 대부분 뛰어난 소설임 * 흥미가 생겨 하나 쯤 읽고 행복한 시간되길 바람 1.  "나는 아무것도 아니다. 그날 저녁 어느 카페의 테라스에서 나는 한낱 환한 실루엣에 지나지 않았다.  나는 비가 멈추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위트와 헤어지는 순간부터 소나기가 쏟아지기 시작했던 것이다."  - 패트릭 모디아노,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1978) 2.  "국경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자, 눈의 고장이었다. 밤의 밑바닥이 하얘졌다. 신호소에 기차가 멈춰 섰다."  - 가와바타 야스나리, 설국(1948) 3.  "매년 여름 쿵린은 수위와 이혼하기 위해 어춘에 있는 집으로 돌아갔다."  - 하 진, 기다림(1999) 4. "나는 지금도 아버지가 '잊힌 책들의 묘지'로 나를 처음 데려간 그 새벽을 기억한다.  1945년 여름의 첫 날들은 흩날렸고, 우리는 잿빛 하늘에 사로잡힌 바로셀로나의 거리를 걷고 있었다."   -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 바람의 그림자(2001) 5. "버려진 섬마다 꽃이 피었다.  꽃 피는 숲에 저녁노을이 비치어, 구름처럼 부풀어오른 섬들은 바다에 결박된 사슬을 풀고 어두워지는 수평선 너머로 흘러가는 듯싶었다." - 김훈, 칼의 노래(2001) 6. "삶에서 낭만적인 영역만큼 운명적 만남을 강하게 갈망하는 영역도 없을 것이다." - 알랭 드 보통,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1993) 7. "밤은 젊었고, 그도 젊었다." - 윌리엄 아이리시, 환상의 여인(1942) 8. "나는 내 아버지의 사형집행인이었다." - 정유정, 7년의 밤(2011) 9. "박제가 되어버린 천재를 아시오?" - 이상, 날개(1936) 10. "당연히, 이것은 수기이다." - 움베르토 에코, 장미의 이름(1980) 11. "부끄럼 많은 생애를 보냈습니다." - 디자이 오사무, 인간 실격(1948) 12. "분노를 노래하소서, 시의 여신이여." - 호메로스, 일리아드(B.C. 800(?) ~ B.C. 750) 13. "최고의 시대이며, 최악의 시대였다." - 찰스 디킨스, 두 도시 이야기(1859) 14. "재산 좀 있는 남성에게 아내가 필요할 것이라는 점은 누구나 인정하는 보편적 진리이다." - 제인 오스틴, 오만과 편견(1813)  15. "행복한 가정들은 모두 비슷해보이지만 불행한 가정들은 저마다의 이유가 있다." - 레프 톨스토이, 안나 카레리나 (1878) 16. 맑고 쌀쌀한 4월의 어느 날, 괘종시계가 13시를 알렸다. - 조지 오웰, 1984년 (1949) 17. "기묘하고 찌는 듯한 여름, 그들이 로젠버그 부부를 전기의자에 앉힌 계절이었다. 그때까지도 나는 내가 뉴욕에서 무슨 일을 하고 있는 건지 알지 못했다." - 실비아 플라스, 벨자 (1963) 18. "<톰 소여의 모험>이라는 제목의 책을 읽지 않았다면 아마 나에 대해서 잘 모르겠지만 그건 상관없어. 그 책은 마크 트웨인 선생이 쓴 책인데 거의 다 사실이야." - 마크 트웨인, 허클베리 핀의 모험 (1884) 19. "나에 대해 듣고 싶다는 건, 우선 내가 어디서 태어났는지, 내 어린시절이 얼마나 끔찍했는지,  내 부모님은 무슨 직업을 가지고 있는지, 내가 태어나기 전엔 어떤 일이 있었는지 같은  데이비드 카퍼필드나 할 소리를 듣고 싶다는 거겠지. 난 그런 이야기는 하고 싶지 않아." - 제롬 데이비드 샐린저, 호밀밭의 파수꾼(1951) 20. "문제가 생기면 대열을 좁힌다'는 말 처럼, 위기가 닥치자 백인들은 결속을 강화했다." - 진 리스, 광막한 사르가소 바다 (1966) 21. "지금보다 어리고 상처받기 쉽던 시절, 내 아버지는 내게 충고를 하나 해주셨는데 난 아직도 그 충고를 가슴 속 깊이 새기고 있다.  '남을 비판하고 싶을 때는 언제든지 이 점을 명심해라. 이 세상 사람들이 모두 너 처럼 유리한 위치에 놓여있지 않다는 걸.'" - F. 스콧 피츠제럴드, 위대한 개츠비 (1925) 22. "과거는 외국이다. 거기서 사람들은 다르게 산다." - 레슬리 하틀리, 중개자 (1953) 23. "그레고르 잠자는 어느 날 아침, 거북한 꿈에서 깨어나며 침대 속에서 한 마리의 흉측한 갑충으로 변해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했다." - 프란츠 카프카, 변신 (1915) 24. "Call me Ishmael." "나를 이스마엘이라 불러다오." - 허만 멜빌, 모비 딕 (1851) 25. "햇살은 새로운 공허 속에서 빛났지만 대안은 없었다." - 사무엘 베케트, 머피(1938) 26. "첫눈에 반해버렸다." - 조지프 헬러, 캐치-22(1961) 27. "아이들은 모두 자란다. 한 사람만 빼고" - 제임스 메튜 베리, 피터 팬 (1911) 28. "어떤 상황에서는 오후의 다과라 불리는 의식에 바쳐진 순간보다 더 즐거운 순간을 인생에서 찾지 못할 때가 있다." - 헨리 제임스, 여인의 초상 (1880) 29. "로리타 내 삶의 빛이여, 내 허리의 불꽃, 나의 죄, 나의 영혼, 로-리-타 세 번 입천장에서 이를 톡톡치며 세단계의 여행을 하는 혀 끝. 로-리-타." -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롤리타 (1955) 30. "피할 수 없었다. 쓴 아몬드 향기는 늘 그에게 보답 없는 사랑의 운명을 상기시켰다." -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콜레라 시대의 사랑 (1985) 31. "그들은 거기에 나와 있었다. 흰 옷을 입은 흑인 놈들은 나보다 먼저나와 태연하게 복도에서 수음을 하고 내 눈에 띄기 전에 그것들을 걸레로 닦았다." - 켄 케시,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 (1962) 32. "나는 카메라다. 셔터가 열리고, 소극적이고, 기록하고, 생각하지 않는 카메라." - 크리스토퍼 아이셔우드, 베를린이여 안녕(1939) 33. "그 날은 산책하게 될 가능성이 전혀 없었다." - 샬롯 브론테, 제인 에어(1847) 34. "All this happened, more or less." "약간의 과장과 축소가 있을지언정, 이 이야기는 실화다." - 커트 보니것, 제5 도살장(1969) 35. "그는 멕시코 만류의 돛단배에서 홀로 고기를 잡는 노인이었다. 그는 84일 동안 단 한마리도 잡지 못했다." - 어니스트 헤밍웨이, 노인과 바다(1952) 36. "오늘 엄마가 죽었다, 아니 어쩌면 어제." - 알버트 까뮈, 이방인 (1946)
빠른 시사회 후기! '날씨의 아이' 영화 솔직리뷰/해설/쿠키영상/관객수예상 [5분영화겉핥기]
안녕하세요! 재리예요~ 오늘 오랜만에 시사회 다녀왔습니다. 제가 정말 기다리고 기다렸던 작품이었어요. 게다가 메가박스 MX관이라는 최고 좋은 관에서 감상해서 그런지 시험기간 중임에도 행복한 저녁이었습니다. 오늘의 영화는 신카이 마코토의 또 다른 세계, 영화 '날씨의 아이'입니다. 가장 최근 '너의 이름은'이라는 영화로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사실 이전부터 남녀 주인공의 애절한 사랑 이야기를 잘 표현하기로 유명했는데요. 점점 스케일도 커지고 이야기도 흥미로워지는 모습입니다. 시사회로 빠르게 감상하고 온 후기 솔직하게 적어보겠습니다. 압도적 비주얼 전작(너의 이름은)과 비교하는 내용이 다소 들어갈 수 밖에 없습니다. 신카이 마코토의 최신작이기 때문이죠. 날씨의 아이에서 눈에 띄는 점은 비주얼이 더 화려해졌다는 점입니다. 원래 섬세한 묘사로 명성이 높은 감독이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그보다 더 화려한 그림으로 영화를 꾸몄습니다. 확실히 판타지적인 요소가 증가하면서 그래픽에도 더 신경을 쓴 모양입니다. 큰 스크린으로 봐서 그런지 몰입이 더욱 잘 됐습니다. 한편, 이번 날씨의 아이에서는 여러분들이 잘 아시는 반가운 얼굴들도 등장하니까요! 새로운 재미로 즐겨주시면 되겠습니다. 신카이 마코토의 여름 신카이 마코토의 작품들은 보통 여름을 배경으로 한 작품들이 많습니다. 애틋한 사랑이야기, 여름이 배경, 정교한 비주얼이 공통적인 특징인데요. 이번 작품에서도 감독의 이러한 특징들이 잘 녹아들어있습니다. 특히 신카이 마코토만의 여름은 참으로 슬프고도 아름답다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처음으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작품을 보면서 눈물을 훔쳤네요. 눈부시게 아름답지만 애절하게 슬픈 사람 이야기가 날씨의 아이에서 잘 표현됐습니다. 정말 어느 평론가의 말처럼 신카이 마코토의 여름에서 쭉 살고 싶네요. 개연성 부족 다만 이전작들과 비교했을 때, 설득력이나 개연성 부분이 취약합니다. 그래서 공허한 부분을 채우려 여러 장치들을 구비해놨는데요. 쓸데없는 요소들로 인해 중간중간 난잡해지기도 합니다. 왜 굳이 이 인물이 있어야할까, 왜 이런 사건이 일어나야했는가? 궁금증이 풀리지 않은채 영화는 막을 내렸습니다. 그래서 내용 예측이 쉽게 되고 하이라이트 부분에서 영화가 주는 반전이나 임팩트가 부족해졌습니다. 더 슬펐고 더 예쁜 영화였지만 작품이 주는 충격은 부족했습니다. 너의 이름은 양식 한 번 대박을 치고 나니 앞으로의 영화도 '너의 이름은' 양식과 골격을 따라가지 않을까 싶었는데 역시나였습니다. 마치 같은 뼈대에 내용만 갈아끼운 느낌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OST노래들은 전작과 비교해도 손색없을 정도로 좋지만 나오는 타이밍이나 활용도가 너무 비슷합니다. 그리고 도입부 부분 전개나 대사 역시도 이전 작품의 냄새를 지우긴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초반이 잔잔하다보니 유사한 부분이 더욱 노골적으로 느껴지게 됩니다. 분명 다른 얘기를 하고 있지만 어딘가 익숙한 기분이 드는 건 이 때문입니다. 따뜻한 설레임, 얕은 여운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면서 노래와 함께 마음이 설레이는 느낌이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바랬던 부분이 대부분 충족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너무 큰 기대는 보통 실망으로 이어지기 마련입니다. 영화가 끝난 후 남기는 여운은 생각보다 얕았습니다. 자세히 생각보면 지나치게 일본 특유의 미신에 의존한 감이 있으며, 굳이 이렇게까지 했어야 하나 싶은 의문마저 듭니다. 스포는 하지 않기에 자세한 얘기는 못하지만 '너의 이름은'을 좋아했고 '신카이 마코토'의 세계를 사랑하는 팬이라면 이해가 될지도 모릅니다. 물론 저는 한 번 더 볼 의향이 있습니다만, 이전작처럼 흥행하지는 못할 거 같습니다. 쿠키영상은 따로 없고 관객수는 100~200만 정도 예상해보겠습니다. 그래도 과연 신카이 마코토의 작품입니다. 노래와 사랑 이야기로 힐링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영화 '날씨의 아이'였습니다.
[종합] 역대급 발표 쏟아진 라이엇게임즈 '롤' 10주년 행사 총정리
라이엇게임즈의 역대급 발표 보따리... <리그 오브 레전드> 10주년 발표 내용 종합 10월 16일 라이엇게임즈 코리아는 종로구 롤파크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롤) 10주년 기념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라이엇게임즈의 <리그 오브 레전드> IP를 기반으로 한 카드 트레이딩 게임 신작 <레전드 오브 룬테라>가 공개됐으며, 모바일 버전의 <리그 오브 레전드>, 그리고 애니메이션 시리즈 <아케인> 등이 공개됐다.  그밖에도 1인칭 3D 슈터 <프로젝트 A>, 격투게임 <프로젝트 L>, RPG <프로젝트 F>, 신챔프 세나와 룬테라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애니메이션 시리즈 <아케인>과 'e스포츠 매니지먼트 게임'도 처음으로 정체를 드러냈다. 이로써 라이엇게임즈의 역대급 발표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됐다.  라이엇게임즈의 발표는 전세계 동시 상영된 특별 생방송 시청이 주가 됐으며, 오진호 라이엇게임즈 월드와일드 퍼블리싱 총괄과 박준규 라이엇게임즈 코리아 대표 등이 무대에 서서 인사를 나누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 "과거만이 아니라 미래 이야기 있는 행사, 찾아줘서 고맙다" 본격적인 행사 시작에 앞서 오진호 월드와일드 퍼블리싱 총괄과 박준규 한국 대표가 감사 인사에 나섰다. 오진호 총괄: 라이엇게임즈의 목표는 플레이어가 중심이 되는 회사다. 그 약속을 지키지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그간 미흡한 점도 많이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우리 게임을 해주고, 응원해주시고, 조언해주신 플레이어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잠시 후 세계 각지 동시에 생방송이 나갈 텐데, 10년동안 플레이어와 함께했던 추억이 담겨있으며 미래의 이야기도 많이 있다. 뜻깊은 자리에 함께 해줘 고맙고 기쁘다. 박준규 대표: 오늘 이 자리에 온 플레이어라면 지난 10년 동안 10번 이상 라코(라이엇게임즈 코리아) 대표를 호명했을 거라 생각한다. 플레이어 입장에선 실감이 안 날수도 있고, 혼란스러울 수도 있을 것 같다. 라코에게 따로 말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행사장 주변에서라도 말해주기 바란다. 지난 10년간 라이엇게임즈의 <리그 오브 레전드>는 숱한 변화와 진화를 거듭했다. 그동안 변치 않은 게 있다면 플레이어에 대한 애정, 그리고 플레이어가 리그오브레전드에 보낸 성원과 관심에 하나라도 더 보답하고 싶은 열망이라고 생각한다. 한없이 부족하지만 이런 초심을 절대 잃지 않고 앞으로 어떤 일이 있더라도 플레이어를 위해 어떤 노력도 아끼지 않는 라이엇게임즈가 되겠다. # 라이엇게임즈의 역대급 발표 보따리... <리그 오브 레전드> 10주년 발표 내용 종합 이어서 약 40분 분량의 발표 영상이 상영됐다. 룬테라의 소환사의 협곡이 만들어지는 애니메이션 그래픽과 전 세계 <리그 오브 레전드> 플레이어, 코스어, e스포츠 선수들의 모습이 교차 편집되면서 희노애락의 다양한 감정을 공유하는 모습이 비취진 이후 신규 발표가 진행됐다.  1. <리그 오브 레전드> 관련 [2020 프리시즌 '격동하는 원소'] - 소환사의 협곡 리워크. 일부 지역에 부쉬 추가하고 봇과 탑에 추가 공간 설치. - 드래곤 처치 시 협곡 모습 변화 효과 부여, 각 원소 드래곤은 운영에 큰 영향 미치게 됨.  ex) 화염드래곤: 수풀 불태우고 벽 제거, 대지드래곤: 새로운 지형 생성, 바다드래곤 : 수풀 확장, 꿀열매 추가, 바람드래곤: 특정 구간 이동속도 상승, 궁국기 쿨타임 감소, 장로드래곤: 불태우기 효과 유지, 처치 시 능력치 상승 대신 일정 체력 이하의 적을 처형함. [10주년 기념 이벤트] - 10월 18일부터 10일동안 매일 특별 선물 지급 (단, 스트리밍 이전 시점에 만든 캐릭터에 한함)  - 전설급 스킨 포함 나만의 상점 임시 부활 (10월 29일부터 11월 9일까지) - 챔피언 선택 가능한 우르프 모드 기간 한정 진행 (10월 29일부터 11월 9일까지) [신 챔프] - 146번째 챔피언 '세나' 추가. 서포터형 원거리 공격수. 10월 30일 PBE 서버 도입. 루시안의 파트너로 추정. 해당 트레일러에서 루시안은 스래쉬와의 일전에서 총을 잃어버리는 것처럼 묘사. [전략적 팀 전투] - 시즌 세트 추가. 1년에 2번씩 시즌 제로 운영. 새로운 챔피언, 계열, 직업, 아이템 도입.  - 룬테라 세계관 이외 외전격 세계관도 도입될 수 있음. - 첫번째 시즌 세트는 10월 23일 PBE 서버 도입. 럭스, 애니, 올라프 합류 예정. - 이전 랭크에 따른 보상 지급 예정. 시스템 개편과 함께 랭크 초기화. - 결투장 스킨 추가 예정.  - 전략적 팀 전투 모바일 앱 iOS, 안드로이드에 2020년 초 출시 예정. 크로스플레이 지원. [사회공헌] - 사회 공헌 펀드 소셜 임팩트 펀드 신설. 4백만 원 규모 성금 자선 단체에 기부. 유저들은 어떤 단체에 모금액을 기부할지 정할 수 있음. [스킨] - 올 연말 빛의 인도자 카르마 스킨 출시, 수익금 전액 모두 기부 [기타] - 음악, 영상 등 게임 바깥으로 <리그 오브 레전드> 유니버스 확장 - 전 세계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 경기장 투자 확대 - 2020년 프리시즌부터 유럽과 북미 서버 통해 즐기는 중동, 북아프리카 유저 위해 아랍어 지원 예정. 2. 신작 관련 라이엇게임즈는 게임 6종과 <리그 오브 레전드> 유니버스를 기반으로 한 애니메이션 <아카인>의 정체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1) <레전드 오브 룬테라> <리그 오브 레전드> 세계관 기반으로 한 TCG. <전략적 팀 전투>와 다르게 독립 클라이언트 실행 예정. PC, 모바일 동시에 출시되며 크로스 플레이 지원. 16일부터 5일간 테스트 진행 중. [관련 기사] 라이엇 게임즈, LoL 10주년 기념 행사서 차기작 ‘레전드 오브 룬테라’ 최초 공개 (바로가기) (2) <리그 오브 레전드: 와일드 리프트> 모바일, 콘솔 지원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 게임. PC 버전과 룰과 전투 방식 공유하지만, 계정 공유 등 지원하지 않는 별개의 게임.  [관련 기사] 리그 오브 레전드를 콘솔과 모바일에서, 신작 'LOL: 와일드 리프트' (바로가기 (3) <프로젝트 A> 근미래 배경으로 한 1인칭 3D 팀 슈터 게임. 초기 설정은 <리그 오브 레전드>와 세계관 공유하지 않음. [관련 기사] 라이엇게임즈의 색이 가미된 슈터! 신작 '프로젝트 A' 공개 (바로가기 (4) <프로젝트 L>  과거 에보(EVO)에서 언급됐던 대전 격투 게임. 1:1 매치를 기본으로 하며 <리그 오브 레전드> IP 속 챔피언 등장. (5) <프로젝트 F> 룬테라 배경으로 한 RPG. 영상에는 이즈리얼, 블리츠크랭크, 럭스가 등장해 쿼터뷰 시점으로 적들과 함게 전투를 벌임. 파티 던전 크롤러, ARPG 모습 보일 확률 높음. [관련 기사] LOL 캐릭터가 RPG, 대전격투로? 10주년 행사에서 공개된 신작 2종 (바로가기) (6) <LOL e스포츠 매니저> e스포츠 팀 운영 게임. 2020년 중국 LPL을 시작으로 확장 계획. (7) <아케인>(ARCANE) 라이엇게임즈 자체 제작. 룬테라 세계관 기반으로 한 애니메이션 시리즈. 방영 플랫폼은 미정. 내년 방영 예정. 바이와 징크스의 이야기 담을 것으로 예상. [관련 기사] 룬테라를 애니메이션으로, 라이엇 제작 '아케인' 2020년 방영 예정 (바로가기) # 라이엇게임즈(s)는 이제 시작... 10주년 기념 행사 Q&A 이어서 오진호 총괄, 박준규 대표와<레전드 오브 룬테라>의 리드 디자이너 데이브 거스킨(Dave Guskin), 라이엇게임즈 코리아 <리그 오브 레전드> 총괄 이진형 팀장, 퍼블리싱 총괄 양세현 본부장이 기자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왼쪽부터 구기향 홍보 총괄, 오진호 총괄, 박준규 대표, 데이브 거스킨과 통역사, 이진형 팀장, 양세현 본부장 <레전드 오브 룬테라> 공개와 동시에 유저 반응이 뜨겁다. 블리자드의 <하스스톤>과 유사하다는 말이 있는데 차별점이 무엇인가? 데이브 거스킨: 가장 큰 차이점은 턴마다 전환하는 공수 시스템이다. 전략의 뿌리가 깊고 상호작용 요사가 많아 숙달까지 시간이 필요하지만 그만큼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고 자부한다. 무작위성을 최대한 없애고 유저에게 제어권을 최대한으로 부여했다. 승리했을 경우 운으로 이뤄낸 결과가 아닌 실력으로 성취했다는 느낌을 주고자 했다.   다수의 프로젝트가 있다. 이와 별개로 진행 중인 프로젝트는 몇 개가 있나? 아울러 <레전드 오브 룬테라>의 목표 일정을 말해달라. 오진호: 오늘 소개한 게임은 10년 동안 개발한 작품 중 일부분이다. 정확한 숫자를 말씀드리기 어렵지만앞으로도 유저들이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만들어가고자 한다. 이진형: 현재 제한된 플레이어들이 집에서 PC로 할 수 있다. 11월 중 사전 체험 이벤트 준비 중이다. 1분기 초에 클로즈베타를 통해 더 많은 플레이어에게 다가가고자 한다. 구체적인 론칭은 그 후에 준비 잘 됐다고 생각됐을 때 하려고 한다. 게임은 단독 클라이언트로 제공되며 국내 서버는 아시아 서버를 통해 일본과 함께 묶여 서비스한다.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이 리워크되면 <레전드 오브 룬테라>도 업데이트되나? 데이브 거스킨: <롤> 챔피언의 본질, 테마, 특징을 가져다 구현하려 한다.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는 만큼 챔피언의 본질 자체는 변하지 않는다. 하지만 <리그 오브 룬테라>의 카드 설계는 <리그 오브 레전드>와는 별도로 진행된다. 공개된 RPG 게임의 정체가 뭔지 궁금하다. MMORPG인가, APRG인가? 어떤 게임 콘셉트를 가지고 있는 지 정보를 줄 수 있나?  양세현: 오늘은 첫인상을 비춘 정도로 이해해달라.  라이엇이 플레이어 성향이 바뀐 것을 이해한 듯하다. 게임이 플레이 과정을 통해 완성된다고 했는데, 개발자로서 플레이어에게 이걸 하라 제시하는 것보다 소통하는 느낌이 강하다. 이러한 철학을 유지하는 이유는? 박준규: 라이엇게임즈의 강점을 그대로 잘 짚었다. 우리의 장점은 유저 입장에서 어떤 고충을 가지고 어떤 어려움을 지니고 있는지의 피드백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의 우리의 핵심이라고 생각하며, 오늘 자리에서 공개된 게임들도 그렇게 완성될 것이라 생각한다. <롤 e스포츠 매니저> 소개 부탁한다. LPL 먼저 나오는 이유는? 실제 선수들이 등장하는 건가? 양세현:  e스포츠에 대한 중국 유저들의 니즈를 확인했다. 해당 지역에서 먼저 피드백을 듣고자 했다. 궁극적인 목표는 전 지역 리그들의 참가다. 게임에서 사용하는 선수들의 라이선스 수익은 구단에게 돌아갈 수 있게 할 것이다. <리그 오브 레전드: 와일드 리프트>는 PC와 호환되지 않는다는데, e스포츠도 따로 열 계획인가? 양세현: <와일드 리프트>의 경우 설명처럼 콘솔이나 모바일로 옮긴 게임이기 때문에 완전 새 게임이다. 플레이어의 열망에 대답하기 위함이며 기존의 <롤>을 대체하기 위함이 아니다. e스포츠는 아직 깊게 고민하고 준비하지 못했다. 시기상조다. <리그 오브 레전드: 와일드 리프트> (오진호 총괄에게) 라이엇게임즈에서 몸담았으면 가장 기억에 남았던 일이 있다면? 오진호: 정말 많은 추억이 있지만 초창기 생각이 가장 많이 난다. 출시 당시에 특별한 선물을 한국 유저에게 주고 싶어 아리를 개발했다. 본사와 한국을 반년동안 오갔다. 투표를 통해 챔피언 이름이 정해졌다. 다솜, 누리 등의 후보명을 기억하는 분들이 계실 것이다. 당시 아리의 수익을 모두를 기부하겠다고 말했다. 심지어 그땐 출시 전이었기에 게임이 성공할지 어떻게 될지 몰랐다.그래도 국내 시장에서, 한국 문화, 유저를 위해 기여를 해야겠다는 생각에 그렇게 발표를 했다. 다행히 시작점이 되어 지금도 문화재지킴이 사업을 지속하고 있다. 모회사의 모바일 MOBA <왕자영요>와 경쟁해야 하는데 자신 있는지? 박준규: <왕자영요>, <펜타스톰> 모두 라이엇게임즈와 무관한 프로젝트는 아니다. 하지만 이번에 나오는 게임은 완전히 다른 게임이다. 처음부터 새롭게 10년 동안 쌓인 노하우를 가지고 우수한 개발자와 개발했다. 시장에서의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레전드 오브 룬테라>의 카드 획득에서 무작위성 없애겠다고 하는데 어떻게 수익을 낼 건가? 데이브 거스킨: 무작위성이 수익을 보장하기는 하지만 우리(라이엇게임즈)는 언제나 게임을 플레이하는 입장에서 생각한다. 희귀한 카드에 많은 돈을 쓰기보다 다양한 전략을 언제든지 시험하는 과정이 더 중요하다. 다양한 조합을 시험하는 과정에서 성취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리그 오브 레전드>가 스토리의 연결성을 찾아나가는 모양새다. IP 확장하다보면 신규 유저 받아들이기 복잡할 것 같은데 내부에선 이 문제를 어떻게 바라보는지? 오진호: 초반에 많은 고민을 했다. 그땐 지금만큼 많은 콘텐츠와 세계관을 선보인 것이 아니었다. 애니메이션 시리즈도 하나의 시도다. 이 외에도 많은 시도들을 고민 중이고 준비하고 있다. 박준규: <레전드 오브 룬테라>를 보면 카드가 열리면서 스토리 정보가 공개된다. 오늘 '소셜 임팩트 펀드' 이야기가 나왔다. 문화재 환수 아이템도 펀드 통해서 같이 가져갈 계획인가? 박준규: 별개의 프로젝트다. 격투게임 <프로젝트 L>이 공개됐는데 다소 매니악한 시장이다. 어떤 걸 보고 개발을 시작했나? 양세현: 라이엇게임즈 내부에 열성적인 '격겜러'가 많다. 룬테라의 캐릭터들이 격투 게임에 등장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에 시작했다. 지금 방향성을 막 만들어나가는 단계다. 나중에 자세히 소개할 기회가 있을 것이다. 애니메이션 <아케인>의  방영 플랫폼은? 단편인가 장편인가?  오진호: 2020년 방영 목표다. 플랫폼은 정해지지 않았으며 시리즈물로 진행된다. 세계관을 확장해나가려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유미, 니코, 최근 세나까지 챔피언 출시 일정이 조금 타이트해진 느낌을 받는다. 밸런스 전반적인 조정이 많이 들어갈 거 같은데 무리 없다고 보나? 양세현: 신챔프 출시가 빨라진 것은 아니다. 1년에 4~5개가 쭉 나오고 있다. 챔피언 출시 스케쥴은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업무다. 메타가 바뀔 수 있기 때문에 게임 플레이와 e스포츠의 재미 모두 이어나가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