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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아몬드형 스티브 잡스? 로켓형 제프 베조스? ‘기업가 성격 유형’에 관하여

안녕하세요. 마케팅 영웅전입니다.

혹시 ‘MBTI’에 대해 들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아마 글을 읽고 계신 분들 대부분 MBTI가 개인 성격에 대한 검사라는 것을 알고 계시거나 과거 본인의 성격과 적성과 관련된 조사를 위해 한 번쯤은 경험해보셨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개인의 성격 유형을 MBTI로 구분할 수 있듯이 기업가들도 성격 유형에 따라 구분할 수 있는데요.  오늘은 이러한 기업가의 성격 유형별 구분과 관련된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세계적인 비영리 단체 인데버(Endeavor)의 창립자 린다 로텐버그는 MBTI처럼 기업가들의 성격 유형을 구분하기 위한 연구를 하였습니다.

그녀는 몇 년간 인데버를 운영하면서, 만난 수천 명의 기업가들과 협업을 하며 이들이 기업을 이끌어나가는 과정에서 변곡점을 만날 때 어떻게 행동했는지를 바탕으로, 그들의 약점과 강점을 검토하고 분석했습니다.

그리고 외부 전문가 컨설팅 그룹과 함께 기업가들을 대상으로 심도 있는 설문 조사와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고 그 결과 그녀는 기업가 성격 유형을 ‘다이아몬드’, ‘스타’, ‘트랜스포머’, ‘로켓’ 네 가지로 구분할 수 있었습니다.
네 가지의 기업가 성격 유형에 대해 간략히 설명해 드리면 아래와 같습니다.
이 분류는 기업가 개인의 성격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리더로서 기업가의 강점과 약점은 무엇인지, 혁신가로서 그가 가진 좋은 자질과 취약한 부분은 무엇인지를 알려주는 분류 방식이며 린다 로텐버그는 기업가로서 어떤 결정을 내릴 때 본능적으로 어떻게 행동하는지 스스로에 대해 더 잘 안다면, 훨씬 효과적인 기업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지금부터는 위에 언급한 네 가지의 기업가 성격 유형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고자 합니다.
먼저 ‘다이아몬드형 기업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다이아몬드형 기업가

스티브 잡스(애플), 마크 저커버그(페이스북), 세르게이 브린과 래리 페이지(구글), 일론 머스크(테슬라)

다이아몬드형 기업가들은 대담하고, 때로는 기존 산업을 뒤흔드는 무언가를 시작하는 원대한 꿈을 품은 빛나는 혁신가들입니다. 이들은 사람들의 삶을 혁신적으로 바꾸겠노라 공언하며 만나는 사람들이 마음속에 품고 있는 상상을 포착해내는, 카리스마가 넘치는 전도사이기도 합니다.

다이아몬드형 기업가들은 훨씬 더 재미있고 흥분되는 세상을 그리고, 주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어 자신의 꿈에 끌어들입니다.

그러나 다이아몬드형 기업가들은 때때로 성장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이 부족합니다. 그들의 미래는 많은 경우에 굉장히 불안정하고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그들이 성공한다면 세상의 판도를 바꿔버리는 존재가 될 수 있지만 실패하는 경우에는 굉장히 빠르고 정신없이 실패하게 됩니다.
이러한 다이아몬드형 기업가들에게는 그들의 강점을 강화하고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질문이 필요합니다.
다이아몬드형 기업가들의 경우에 마지막 질문은 특히 중요합니다.

페이팔을 창업하고, 남들과는 다른 혁신적인 생각으로 우주항공업체 스페이스X와 전기자동차 테슬라를 이끌어가고 있는 일론 머스크는 자주 혁신가, 천재, 기술의 귀재 등으로 불립니다.

2003년 머스크가 전기차 회사인 테슬라를 운영하기 시작했을 때, 그는 ‘우리는 GM을 넘어설 것’이라고 당찬 포부를 밝히며 2009년까지 10만 대의 전기차가 길에서 돌아다니게 할 것 이라고 공언했습니다.

결과는 총 9만 9,400여 대. 초기의 목표에는 약간 못 미쳤지만, 사실상 그의 비전이 실현된 셈이며 테슬라의 ‘모델S’는 2014년 올해의 최고 제품(‘컨슈머리포트’ 주관)으로 선정되었습니다. 그리고 그해에 테슬라의 시장가치는 300억 달러까지 도달했고 이는 GM 시장가치의 절반이 넘는 수준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다이아몬드형 기업가는 천재라 불리는 동시에 독재자이며 고집이 세다고 일컬어집니다. 머스크는 종종 경쟁자들로부터 비난을 받았으며 그의 첫 CEO는 머스크가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고 창업할 때 다른 사람의 공을 가로챘다며 그를 고소하기까지 했습니다.

‘뉴욕타임스’가 테슬라 모델S를 비판했을 때, 머스크는 그 기사가 거짓이고 윤리를 위배한 짓이라고 비난하며, 몇 달에 걸쳐 기자를 개인적으로 공격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다이아몬드형 기업가들은 개인적인 능력이 뛰어나지만, 대부분의 경우 그것이 전부입니다. 이러한 다이아몬드형 기업가들이 눈여겨봐야 할 조언이 있습니다.
다이아몬드형 기업가를 위한 조언
다음은 ‘스타형 기업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스타형 기업가
리처드 브랜슨(버진 그룹), 에스티 로더, 조르지오 아르마니, 마사 스튜어트
스타형 기업가들은 다양한 대중들 사이에 열렬한 지지층을 만들어내며 유행을 선도합니다. 스타형 기업가들은 본능적으로 어떤 문화가 인기를 끌 것인지 잘 알며, 다른 이들보다 늘 두발 먼저 앞서 있습니다.
스타형 기업가들은 그들이 속한 지역사회나 문화, 나라의 자부심이며 이들은 크게 성공하면 해외로도 진출하곤 합니다.
그러나 많은 경우 그들은 유행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혼자 하는 쇼에 그치기도 하고, 수시로 마음이 바뀌며, 시간과 돈을 잘 관리하지 못하는 편입니다.
이러한 스타형 기업가들이 마주하는 어려움은 다음과 같습니다.
많은 스타형 기업가들의 문제는 그들 자신이 얼마나 매력적이고 카리스마 있는지를 끊임없이 말한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록스타와 마찬가지이지만 성장하기 위해서는 협력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협력을 통해 그들이 운영하는 브랜드와 기업이 스타형 기업가 개인 이상으로 성장하고 커져야 합니다.
스타형 기업가들에게는 또 다른 리스크가 존재합니다. 어떤 프로젝트나 기업이 창립자 개인에게 달려 있을 때, 창립자 개인의 평판이 훼손됐을 때의 리스크입니다.
현재 미국의 대통령인 도널드 트럼프가 온갖 스캔들로 신문의 가십 페이지를 장식할 때 럭셔리의 상징이었던 그의 브랜드 가치는 지속 추락했으며 타이거 우즈가 섹스 스캔들에 휘말렸을 때, 그를 후원하는 기업들도 골머리를 앓았습니다.
스타 덕분에 흥하면, 스타 때문에 망하는 케이스가 될 수 있습니다. 스타형 기업가를 위한 조언은 아래와 같습니다.
스타형 기업가를 위한 조언
다음으로는 ‘트랜스포머형 기업가’입니다.
트랜스포머형 기업가
하워드 슐츠(스타벅스), 레이 크록(맥도날드), 잉바르 캄프라드(이케아), 블레이크 마이코스키(탐스슈즈)
트랜스포머형 기업가들은 변화를 촉진하는 이들입니다. 이들은 전통적인 산업에서 활동하지만, 혁신이나 현대를 통해 기존 작업 방식이나 추구하는 가치를 변화시킵니다.
맥도날드 창업자 레이 크록은 기존의 그저 그런 햄버거 드라이브 스루(Drive-thru)에 프랜차이즈 방식을 도입하였고 이케아 창업자 잉바르 캄프라드는 고리타분하게 여겨지던 가구점을 트렌디한 창고에 멋진 스웨덴 디자인의 가구들을 채워 넣는 방식으로 혁신을 가져왔습니다.
많은 트랜스포머형 기업가들은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고자 하는 강한 열망을 지니고, 사회적으로 기여하고 싶어 합니다.
소비자가 신발 하나를 살 때마다 다른 신발 한 켤레를 개발도상국으로 보내는 탐스슈즈나 동물 실험을 반대한다는 더바디샵의 경우 등 이 그러한 예입니다.
트랜스포머형 기업가들이 마주하게 될 질문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트랜스포머형 기업가들은 마치 혁신적인 변혁을 가져오는 것처럼 비쳐지지만, 대부분 창업자의 의지에 따른 일시적인 혁신에 그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창업자의 의지가 사라지면 변화도 함께 사라지며 이런 점을 마음에 두고 다음을 주의해야 합니다.
트랜스포머형 기업가를 위한 조언
마지막으로 ‘로켓형 기업가’입니다.
로켓형 기업가
대표 인물 : 제프 베조스(아마존), 빌 게이츠(마이크로소프트), 프레드 스미스(페덱스), 마이클 델(델)
로켓형 기업가들은 성장과 변화를 촉진하기 위해 수치와 데이터에 모든 초점을 맞추는 날카로운 전략가입니다. 그들은 더 싸고, 빠르고, 낫게 만드는 효율성을 위해서라면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박차를 가합니다.
로켓형 기업가들은 수학이나 과학, 시스템, 또는 경영 분야를 공부한 경우가 많으며, 그들은 분석적인 사고의 틀을 이용해 성공을 위한 명확한 목표와 방법을 정합니다.
그들은 기업가 세계에서 로켓 과학자들과도 같습니다. 점차 데이터로 분석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아지는 세계에서 그들은 솟아오를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숫자에 대한 그들의 집착은 분명한 리스크를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숫자에 대한 그들의 집착은 때로는 그들을 다소 자만하게 만들며 상대방의 조언이나 반대 의견에도 통계자료들을 들이밀며 받아들이려 하지 않기 십상입니다.
이들은 데이터 분석을 중시하는 오늘날의 비즈니스 흐름을 잘 반영하고 있긴 하지만, 다른 그 무엇보다 수치를 우선순위에 두는 문제를 보여 줍니다.
로켓형 기업가들은 다음을 주의해야 합니다.
아마존의 CEO 제프 베조스는 전형적인 로켓형 기업가입니다.
1994년, 뉴욕 금융회사의 부사장이었던 베조스는 인터넷 시장에 관심이 많았으나 시장에 곧바로 뛰어드는 대신 분석을 시작했습니다. 우선 그는 인터넷에 기반해 어떤 비즈니스가 성장 가능성이 있는지 분석했고 생산자와 소비자간에 모든 물건의 판매를 중개하는 것이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사업을 시작하는 데 있어 확신이 필요했던 그는 확신을 얻기 위해 로켓형 기업가들이 가장 할 만한 일을 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선택을 후회할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스스로 ‘후회 최소화 프레임워크’를 만들어 인생을 되돌아봤을 때 후회할 만한 것들을 최소화시키는 툴로 활용했고 이에 따라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베조스는 사업을 시작하고 나서도 계속해서 데이터와 분석, 효율성에 초점을 두며 아마존의 성장에 집중했습니다(제프 베조스와 아마존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추후 포스팅하겠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베조스의 강박적인 효율성 추구는 내부 직원들을 완전히 지치게 만들었습니다. 비용 절약을 위해 다른 기업들이 지급하던 보너스도 전혀 지급하지 않았으며 직원 복지는 업계 내 최하 수준이었고 심지어 직원들이 차량 주차비도 직접 내야 했습니다.
제프 베조스와 같은 로켓형 기업가들은 다음과 같은 점들을 마음에 새겨야 합니다.
로켓형 기업가들을 위한 조언
여기까지 ‘다이아몬드’, ‘스타’, ‘트랜스포머’, ‘로켓’ 네 가지로 구분한 기업가 성격 유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창업자, 그리고 기업가가 되는 데 한 가지 길만 있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기업가가 되기 위해 갖춰야 할 성격이 한가지로 정해진 것도 아니며 다양한 성향을 지닌 사람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창업하시거나 기업에 입사하셔서 기업을 이끄는 수장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것이 기업가의 성향을 여러 가지로 분류해 볼 수 있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 다양한 성향을 지닌 이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기업가가 될 수 있으며 각각의 성향은 나름의 강점과 단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우리가 스스로를 들여다보고 비슷한 성향의 롤모델을 찾고 그들의 강점과 단점을 강화하고 보완해나간다면 미래의 커리어 관리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으며 긴 글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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