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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 '달리는 AI' 부품공급은 누가? IT 목장의 결투

세계 자동차 시장은 빠르게 진화 중이다. 자동차와 IT의 결합이 활발해지고, 스마트카·자율주행차 등 차세대 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미래형 자동차 시장에서는 전장(電裝) 부품(자동차에 들어가는 모든 전자기기)이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부각되면서 경쟁이 갈수록 격화되고 있다.

세계적인 IT 기업들이 전장부품 사업에 속속 뛰어들고 있으며 삼성, LG, SK 등도 전장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전장 부품 시장 전망과 각사의 육성 방향 등에 대해 짚어본다.

"머지않아 IT기업이 자동차 산업 피라미드의 정점에 군림할 것이다."


세계적인 인공지능(AI) 연구가 시배스천 스런의 말이다.

차세대 자동차 시장이 IT 기업들의 블루오션으로 부상했다.

친환경·커넥티드·자율주행 등 최첨단 자동차의 핵심 기술은 단연 전장(電裝) 부품이다. 지금까지는 엔진을 중심으로 한 완성차와 자동차 부품 업체들이 자동차 산업을 주도했다면, 배터리와 모터로 움직이는 미래의 스마트카 시스템에서는 전자 부품이 힘을 얻을 수밖에 없다.

미국 시장조사 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세계 자동차 전장부품 시장 규모는 2015년 2390억 달러(273조원)에서 2020년 3033억달러(358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장부품 기업 프리스케일은 전체 자동차 제조원가에서 차지하는 전장 부품 비율이 2010년 35%에서 지난해 40%를 넘어섰고, 2030년에는 50%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세계적인 기업들이 전장부품 사업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대표적인 기업은 구글과 애플이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스마트폰과 연동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안드로이드 오토'로 전장부품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이르면 올해 안에 실제로 이를 적용한 자동차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은 아이폰과 연동할 수 있는 인포테인먼트 운영체제 '카플레이'를 내놓은 데 이어 완전한 인포테인먼트 솔루션과 자율주행기술을 개발하겠다는 목표를 두고 있다.

국내에서는 삼성와 LG, SK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미국 전장 업체 하만을 인수했다. 삼성전자는 자사의 기술을 하만의 전장 제품에 접목하고 계열사들과의 힘을 합쳐 시너지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5월에는 자율주행차와 커넥티드카 등 차세대 스마트카 표준을 정하는 '5GAA(5G Automotive Association)' 이사회 신규 멤버로 선임되기도 했다.

LG그룹의 경우 LG전자와 LG화학, LG이노텍 등 주요 계열사의 전장부품과 전기차배터리를 GM 등 고객사에 솔루션 형태로 공급하며 그룹 차원의 성장동력으로 키우고 있다.

LG전자는 지난달 독일의 한 프리미엄 완성차 업체를 상대로 차세대 지능형 주행보조시스템(ADAS) 전방 모노 카메라 공급사업 수주에 성공하며, 자율주행 기술로 입지가 탄탄히 하고 있다.

SK는 SK하이닉스와 SK이노베이션을 통해 부품 사업을 벌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TF(태스크포스) 형태로 있던 전장사업팀을 지난해 정식 팀으로 지위를 높이고, 차량용 반도체 사업 본격화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오는 2020년까지 한번 완충시 500㎞까지 주행이 가능한 전기차 배터리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메트로미디어=정은미 기자

기사출처= https://goo.gl/sXuqw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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