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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무풍에어컨 냄새 논란 "습기 관리 때문에...?"

제품 자체 하자로 보기는 힘들어...전면부 분해 시 AS기사 불러야

성수기를 맞은 국내 에어컨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무풍에어컨 냄새를 둘러싼 논란이 일부 소비자들에 의해 제기되고 있다.

9일 몇몇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소비자들의 의견을 종합해 보면, 작년에 무풍에어컨을 샀다가 올해 가동을 시작할 때 곰팡이 냄새와 같은 악취가 났다는 사용자부터 올해 모델임에도 냄새가 난다는 사용자까지 삼성전자 무풍에어컨 냄새와 관련해 불만을 토로하는 내용이 게재되고 있다. 다만 에어컨이라는 제품 자체의 특성상 소비자 관리가 소홀하면, 특정 제품이 아니더라도, 냄새가 발생할 수 있어서 확실한 원인 규명에는 난관이 예상된다.

무풍에어컨은 강한 바람으로 실내 공기의 온도를 떨어뜨린 다음 그 낮아진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전면에 있는 13만5천개의 미세한 마이크로홀로 냉기를 은은하게 보내는 방식의 에어컨이다. 작년 출시 이후 삼성전자 에어컨 라인업에서 비중을 절반 가까이 늘려갈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는 모델이다. 전기요금을 아낄 수 있고 무풍 모드로 직접 센 바람을 맞지 않아도 돼 아이나 노약자가 있는 가구에서 선호되고 있다.

하지만 작년부터 무풍에어컨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곰팡이 냄새와 같은 악취가 난다는 의견이 레몬테라스, 맘스홀릭베이비, 송파맘 등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올라오기 시작했고, 올해도 여름철 에어컨 가동시기를 맞이해 비슷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무풍에어컨에서 곰팡이 냄새가 심하게 나서 AS를 여러 차례 받았지만 나아지는 것이 없고 원래 그렇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처음에는 필터 문제인줄 알고 청소했는데도 냄새가 나서 AS를 불렀다’ ‘다른 에어컨들도 1년 만에 작동을 시키면 냄새가 일정 수준 나지만 삼성 무풍에어컨이 좀 더 심한 거 같다’ 등의 의견이 올라와 있다.
무풍에어컨 냄새의 원인은

무풍에어컨에서 곰팡이 냄새와 같은 악취가 나는 것의 원인으로 가장 많이 거론되는 것은 무풍에어컨의 구조다. 전면에 13만 5천개의 마이크로 홀에서 냉기가 나오는데 이런 이유에서 안쪽 부분에 습기가 잘 제거되지 않아 곰팡이가 발생할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무풍에어컨 냄새 논란에 대한 취재를 하기 위해 기자는 서울 강남 등지에 위치한 전자제품 매장 세 군데와 종합 가전매장 한 군데를 직접 방문해 현장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들 모두 논란에 대한 정확한 원인을 말해주지는 못했지만, 해당 제품의 구조상 상대적으로 습기가 더 찰 수 있을 것이라는 비슷한 의견을 전해 들을 수 있었다.

서울 중심가에 위치한 한 전자제품 종합상가 관계자는
무풍에어컨은 아무래도 냉기가 나오는 부분이 메인 2~3개의 송풍구를 제외하고도 미세한 구멍이 많기 때문에 안쪽에 습기가 많이 찰 수도 있다. (이런 이유로)다른 에어컨에 비해 냄새가 날 확률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에어컨 작동 후 송풍 기능 등을 사용해 에어컨 내부의 습기를 말린 후 작동을 멈추는 방법이 추천된다. 삼성 무풍에어컨의 올해 모델의 경우 전원을 끄면 자동으로 청소를 해 주는 ‘자동청소 건조’ 기능이 추가됐다. 작년 모델은 사용자가 설정을 통해 이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일선 판매 라인에서 알려진 내용과는다르게 오히려 앞에 13만 5천개의 구멍이 있음으로써 더 습기가 빠져나가기 용이한 조건이며, 기술적인 측면과 과학적 원리로 보면 마이크로홀은 습기 제거에 더 나은 구조라고 볼 수 있다.
에어컨 곰팡이 냄새와 같은 악취는 일정 부분 사용자의 관리에 따라서도 차이가 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더운 공기를 끌어와 찬 공기로 만드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습기가 언제나 에어컨 안에 존재하기 때문에 이를 잘 관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기자가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에 직접 문의해 보니, 서비스센터 관계자는
에어컨은 새 제품이라도 내부 물기가 건조되지 않으면 냄새가 날 수 있다. 주기적인 필터 청소와 그 후 송풍 운전을 통해 건조를 하는 등의 관리가 필요하다.
AS번거로움...지속되는 문제 제기

하지만 일부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매번 이런 기능을 사용해야 하는 번거로움과 마이크로홀이 있는 전면부를 열어 보려면 매번 AS기사가 와야 한다는 점에서 불만이 나오고 있다. 무풍에어컨은 전면 마이크로 홀 안의 물기나 먼지를 직접 닦아내는 것은 불가능하다. 일반인이 열기 힘들게 돼 있어서 이 에어컨의 전면부를 열기 위해서는 언제나 전문 에어컨 기사가 방문해야 한다.

삼성전자 콜센터에 직접 문의한 결과, 콜센터 관계자는
무풍에어컨의 마이크로홀 부분을 분해해 보려면 전문 엔지니어가 직접 방문해야 한다. 이 부분은 조금 번거로울 수 있다.
하지만 폭염이 지속되고 있는 현재 AS기사들의 일이 밀려 있어 신청을 한다고 해서 바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기는 힘든 것으로 파악됐다.

또 삼성전자 서비스센터 관계자는
요즘 에어컨 관련 AS접수가 가장 많이 밀린 지역의 경우 한 달 정도 수리를 기다려야 하는 경우도 발생하는데 너무 심한 경우에는 조금 일정을 앞당길 수 있다.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에 에어컨 수리 관련 문의는 현재 하루 수백건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도 무풍에어컨 냄새 관련 논란을 주시하고 있다. 특별하게 제품 자체의 문제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 만큼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것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특정 브랜드나 부품 때문에 냄새가 발생하는 것은 아닌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만약 제품 자체에 문제가 있다면 삼성전자 입장에서도 묵과할 수 없는 부분이기에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2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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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쪽 미세홀 청소하기 힘들까봐 다른거 샀는데... 냄새까지..ㅎㄷㄷ 현명한 선택이였어ㅎㅎ
저희집은 3월에 구매했는데 뭔냄새가 난다 싶었는데 그랬군요... 부가기능이 뭔가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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