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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P 빅 4의 변화 (feat.세대교체는?)

ATP 투어를 보시면 '그 나물에 그 밥' 이라고 할 정도로 상위권 선수들이 우승을 독차지 하는 걸 볼 수 있죠.
실제로도 테니스계에는 순위에 따른 실력차이가 비교적 명확한 편입니다.
특히 소위 '빅 4' 로 분류되는 선수들은 독보적인 경우가 많죠.
그래서 오늘은 간단히 테니스의 역사(?), 빅 4가 어떻게 변해 왔는지 알아보려고 합니다.

#1. 연말 랭킹 기준으로 찾았습니다.
#2. 페더러가 황위(?)에 오른 시점부터 알아보려고 합니다.

2004년
1위 - 페더러
2위 - 로딕
3위 - 휴이트
4위 - 사핀

어찌보면 테니스 쪽에서 빅 4라는 용어가 본격적으로 쓰이기 시작한 시점입니다.
당시 차세대 테니스 황제라고 불렸던 페더러가 본격적으로 전성기 모드에 돌입한 시기이기도 합니다.

페더러 - 올라운더 플레이어로서 모든 코트에서 완성형에 가까운 플레이를 펼치는 선수. 그 중에서도 특히 잔디 코트에 최적화 된 모습을 보여줌.
로딕 - 빅 서버. 3구 이내에 끝을 보는 전형적인 미국식 테니스를 구사. 240km 를 넘나드는 1st 서브를 구사함. 다만 스트로크, 특히 백핸드 스트로크에 치명적인 약점.
휴이트 - 굿 디펜더. 많이 뛰고, 악착같이 뛰고, 잘 뛰는 유형. 코트 커버력 부분에서는 최고 레벨. 다만 서브가 강하지는 않은 유형.
사핀 - 어그레시브 베이스라이너 스타일. 활동량 보다는 스트로크로 상대를 찍어 누르는 스타일. 포핸드, 백핸드 구분 없이 강하고 빠른 샷으로 상대를 무너뜨림. 다만 성격이 괴팍하기 때문에 경기 중에 기복 문제 발생.
2005년
1위 - 페더러
2위 - 나달
3위 - 로딕
4위 - 휴이트

세계 테니스 역사에 한 획을 긋고 있는 나달이 본격적으로 등장합니다.
특히 클레이 코트에 특강점을 보이면서 대략 4월~6월에 펼쳐지는 클레이코트 시즌에 압도적인 랭킹 포인트를 얻어냈죠. 게다가 천하무적이었던 페더러와 라이벌 관계를 만들어 가기 시작했죠.

나달 - 어그레시브 베이스라이너 + 굿 디펜더 . 왼손 잡이로서의 이점 + 압도적인 코트 커버력 + 최상급 스트로크 능력을 모두 갖춘 선수. 서브 능력이 좋은 편은 아니지만 그 외의 요소가 압도적인 덕분에 그리 눈에 띄지 않음. 약간 퀵 서브 느낌.

2006년
1위 - 페더러
2위 - 나달
3위 - 다비덴코
4위 - 블레이크

다비덴코, 블레이크가 빅 4에 합류했지만 사실상 페더러와 나달의 시대라고 불릴 정도로 두 선수의 포스가 다른 선수들을 압도했던 시기였죠.

다비덴코 - 어그레시브 베이스라이너 스타일. 177cm로 작은 키를 가졌지만 활동량과 안정성 높은 스트로크로 꾸준하게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던 선수. 그 역시 클레이코트에서 강점을 가졌지만 시대를 잘못 타고남.
블레이크 - ??. 폭발적인 샷 능력이 돋보였던 선수. 하지만 기복이 심하다는 점은 치명적인 단점.

2007년
1위 - 페더러
2위 - 나달
3위 - 조코비치
4위 - 다비덴코

조코비치가 본격적으로 최상위권에 합류한 시기입니다. 퍼펙트 테크니션이라는 별칭답게 모든 샷에 있어서 안정적이고 깔끔한 모습을 보여줬죠. 안드레 아가시와 비슷한 유형. 특히 서브 리턴에 있어서는 천부적인 능력을 보여주기도 했죠.
하지만 여전히 페더러 - 나달의 양강 구도는 계속 이어진 시기였습니다.

조코비치 - 카운터 펀처 스타일. 상대 플레이에 맞춰서 완성도 높은 스트로크로 승부를 보는 스타일. 유연성, 샷 안정성 부분에서는 최고 레벨. 특히 서브 리턴.
2008년
1위 - 나달
2위 - 페더러
3위 - 조코비치
4위 - 머레이

나달의 최전성기가 도래했습니다. 또한 머레이 역시 빅 4에 본격적으로 합류했네요.
운동 능력의 끝판왕이라고 불릴 정도로 나달의 몸 상태가 최정점이었던 시기였죠. 특히 윔블던에서의 우승은 정말 쇼킹했죠. 반면 페더러는 몸 상태 문제로 인해 약간의 하락세를 겪었습니다.

머레이 - 어그레시브 베이스라이너. 스트로크로 상대의 언포스드 에러를 유발해내는 능력이 좋음. 게다가 최근에는 위닝샷을 만들어 내는 능력까지 갖춤. 다만 본인도 에러가 많은 편.

2009년
1위 - 페더러
2위 - 나달
3위 - 조코비치
4위 - 머레이

2010년
1위 - 나달
2위 - 페더러
3위 - 조코비치
4위 - 머레이

새로운 빅 4의 시기가 계속 이어진 가운데 페더러와 나달이 투닥 투닥 1,2위를 양분하던 시기였죠. 09년에는 페더러가 반격에 성공했지만 곧바로 나달이 힘을 내기 시작했죠. 특히 2010년 나달의 퍼포먼스는 그야말로 역대급이었죠. 프랑스오픈 우승, 윔블던 우승, US오픈 우승으로 골든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기까지 했습니다.

2011년
1위 - 조코비치
2위 - 나달
3위 - 페더러
4위 - 머레이

드디어 조코비치가 최고의 위치까지 올라간 시기입니다. 상대 플레이에 맞춰서 최적화 된 플레이를 구사하면서 최정점에 섰죠. 이 시기에 호주오픈, 윔블던, US오픈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2012년
1위 - 조코비치
2위 - 페더러
3위 - 머레이
4위 - 나달

2013년
1위 - 나달
2위 - 조코비치
3위 - 페더러
4위 - 머레이

정말 위 4명의 선수가 순위만 바꿔가면서 최정상을 지키고 있죠? 다르게 생각해보면 다른 젊은 선수들이 벽을 깨지 못할 정도로 압도적이라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죠.
2014년
1위 - 조코비치
2위 - 페더러
3위 - 나달
4위 - 바브린카

머레이가 잠시 떨어져 나간 동안 바브린카가 치코 올라왔네요. 신예 선수가 아닙니다. 85년생. 나달, 조코비치보다 나이가 많죠. 전형적인 대기만성형 선수랄까요? 그보다도 페더러, 나달은 정말 대단하네요. 몇 년을 버티고 있는건지.

바브린카 - 어그레시브 베이스라이너. 강력한 스트로크를 바탕으로 공격적인 운영을 하는 선수. 멘탈 문제가 가끔씩 드러나곤 하지만 최근에는 나름 개선된 모습을 보여주는 중.

2015년
1위 - 조코비치
2위 - 머레이
3위 - 페더러
4위 - 바브린카

나달의 몸 상태가 최악에 가까운 시즌이었죠. 특히 무릎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특유의 활동적이고 폭발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죠. 반면 조코비치는 최상이었죠. 이 시기에 두 번째로 호주오픈, 윔블던, US오픈을 모두 휩쓸었습니다.
2016년
1위 - 머레이
2위 - 조코비치
3위 - 랴오니치
4위 - 바브린카

드디어! 페더러와 나달이 모두 빅 4에서 탈락한 시즌이었습니다. 또한 머레이는 영국 선수 최초로 테니스 부분에서 1위에 올랐습니다. 또한 랴오니치가 급격하게 치고 올라왔다는 점도 주목할 점이네요.
드디어 세대교체가 이뤄지나 싶었죠.... 하지만

2017년 접어들어서 다시 한 번 나달, 페더러가 날뛰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ATP 순위를 보시면
1위 - 머레이
2위 - 나달
3위 - 바브린카
4위 - 조코비치
5위 - 페더러 (클레이 코트 시즌을 모두 쉬는 바람에 순위 상승 실패)

현재 최상위권은 모두 87년생 이상의 선수들이 차지하고 있네요.
세대교체는 언제쯤 발생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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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더러 짱짱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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