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rechan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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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하지 않은 혼다, 파추카로 이적


AC밀란과의 계약이 종료됨에 따라 새로운 팀을 물색하고 있었던 일본의 혼다 케이스케가 멕시코 1부리그 명문 팀인 파추카로 이적했다. 수많은 팬들을 놀라게 한 의외의 결정이었다. 애초 혼다는 유럽 4대 리그 또는 미국 MSL 등을 두고 저울질 하고 있었지만 그가 결국 선택한 목적지는 멕시코였다. 혼다는 자신의 SNS를 통해 계약서에 서명하는 동영상을 올렸고, 파추카 역시 SNS를 통해 혼다와의 계약 사실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혼다는 이르면 곧 개막하는 17/18시즌 첫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멕시코 리그는 북중미 축구에 생소한 우리에게 낯선 곳이다. 하지만 축구의 열기가 매우 높아 재정적으로 탄탄하며 인프라도 우수하다. 멕시코 선수들이 자국리그를 잘 떠나지 않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파추카는 2016/17시즌 CONCACAF(북중미 카리브 해 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함에 따라 오는 12월 UAE에서 열리는 클럽월드컵 본선에 진출할 예정이다.


혼다 케이스케
나고야 그램퍼스 (2004년 ~ 2007년)
VVV-벤로 (2007년 ~ 2009년)
CKSA 모스크바 (2009년 ~ 2014년)
AC밀란 (2014년 ~ 2017년 7월)
파추카 (2017년 7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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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이고 또 속여라, 드리블 파격(破格)
# Intro 선진 전술을 개발한 감독들은 조직력의 가치를 높인다. “공은 사람보다 빨라”서 패스가 중요하다. 패스를 방해하는 수비 전술이 발전한다. 감독 역할도 커진다. 조직력이 현대축구의 ‘본질’에 가까워지는 동안에도 이질적(異質的)인 기술 하나는 꾸준히 사랑받아왔다. 놀랍게도 여전히 유용하다. 이기는 데 도움이 된다. 바로 드리블(Dribble)이다. ‘파격(破格)’에 가깝다. 패스보다 느려도 실용적이다. 축구는 사람으로 구성된 두 팀이 벌이는 경기이기 때문이다. 속이기만 하면 상대를 부담스럽게 만들 수 있다. 그를 유인해 힘을 빼고 넘어뜨린다. 무뎌진다. 상대를 속인 여러 드리블을 짚어본다. # 등 뒤 공방전 “공을 가진 동료의 대각선 뒤쪽에 서면 수비수의 압박이 들어와도 넓은 시야와 상대와의 거리를 확보한 상태에서 여유롭게 플레이할 수 있다.” “1대1에서 상대와 대치할 때 적절한 거리의 기준은 2m다. (중략) 역습을 당할 때에는 3m 거리를 유지하면서 라인을 내리자(『한 권으로 끝내는 축구전술 70』).” '원사이드 커트(One side cut · 볼을 갖고 있는 상대로 하여금 좌•우로 전진할 수 없게 또는 빠져 나가지 못하도록 비스듬히 옆으로부터 방어하는 것. 체육학대사전)'는 수비의 기본이다. 무리하게 볼을 뺏으려다 나오는 반칙을 줄인다. 공격수 입장에선, 자신과 수비수 사이의 앞공간에서 상대를 제치기 어렵다. 그의 등 뒤를 노려야 한다. 밀리크의 돌파를 보자. 돌파 직전 허리를 펴 전방을 응시한다. 크로스를 미끼로 상대를 시험한다. 경솔하게 다리를 든 상대의 가랑이를 탐한다. 상대의 등 뒤를 뺏는다. 제대로 된 드리블은 두 발로 이뤄진다. 한쪽에 무게중심을 몰아둔 ‘원사이드 커트’와는 다르다. 양쪽을 공략해 한쪽을 무너뜨린다. 메시의 드리블은 어떤가. 양 팀이 교체 없이 6장의 경고(각 3장)을 주고받은 상황이었다. 실점 1분 전에 바이언은 괴체를 투입했고, 알라바 없는 벤치엔 공격자원이 많았다. 심지어 보아텡은 해당 장면 20여 초 전에 깔끔하게 메시의 볼을 빼앗았다. 이 드리블의 가치는 80분 동안 바이언이 경기를 잘 풀어갔기에 커졌다. 강수일의 다음 돌파를 보자. 차두리는 강수일의 순간 가속을 잔뜩 경계하고 있다. 5m 가까이 떨어져 있고, 최후까지 대각선 방향으로 후퇴한다. 반칙을 자제하려 한다. 이해가 간다. 강수일이 오른쪽으로 돌파하면 오스마르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차두리는 강수일의 왼쪽 돌파만 막으려 한다. 노련하다. 그러나 강수일은 기어이 왼쪽을 함락한다. ‘원사이드 커트’는 다른 사이드에 약하다. # 온몸을 동원하는 속임수 “위대한 선수는 속임수를 제조하는 기계인 셈이다(『축구 지능』).” 드리블은 머리로 하는 기술이다. 발만 쓰면 읽힌다. 의미 있는 몇 장면을 살펴보자. 축구는 사람이 한다. 상대 공격수도 사람이다. 사람은 모든 걸 잘할 수 없기에 ‘특기’를 갈고 닦는다. 상대가 특정 플레이를 아주 잘하면 수비수는 이에 더 신경 쓸 수밖에 없다. 킥에 능한 염기훈이 코너킥을 맡는다. 숏패스를 섞었지만 패스받을 선수들은 여전히 코너킥 진형을 유지한다. 굳이 선수가 몰려있는 PA로 돌파하려 할까. 뜻밖에도 염기훈은 드리블한다. 단, 눈앞의 수비수를 제치는 데 집중한다. 우격다짐으로 골문으로 ‘종(縱) 드리블’을 하는 게 아니다. 상체까지 활용해 눈앞의 상대를 제친다. 드리블하기 전부터 이미 광주의 ‘가로 간격’을 벌릴 자신이 있어 보인다. 수비 진영에서도 드리블은 유용하다. 공을 뺏자마자 공격이 시작되는 게 현대축구다. 최후방에서도 강한 압박(공격수 등 뒤에서 볼을 뺏는 행위 등)을 하는 게 이상하지 않은 이유다. 반대로 후방에서부터 능동적으로 공격을 시작할 수도 있다. 예측하지 못한 타이밍에 벌이는 가벼운 시도는 상대를 자극한다. 쿠르자와가 가로로 방향을 전환했더니 상대 6번이 그를 막으러 간다. 콘도그비아(22번)를 향한 압박도 잠시나마 무뎌진다. 이런 식으로 진형을 몇 차례 흩뜨려놓으면 상대로선 막아야 할 쿠르자와의 행동이 하나 추가된다(평범한 숏패스 or 드리블 돌파). 드리블과 패스, 슈팅에 두루 능한 재원이 많은 팀은 성가시다. 발렌시아가 그렇다. 이를 숙지한 파레호는 신선한 시도를 한다. 눈으로 드리블을 시작해 공격 전술을 주도한다. 보기가 많을수록 오답률은 높아진다. 공격수는 드리블보단 패스와 크로스를 자주 한다. 플레이하기도 쉽고 뺏길 확률도 낮아서다. 자연히 수비수는 공격수가 드리블로 비합리적 선택을 할 거라 예상하기 어렵다. 배기종 혼자 전북 수비수 셋을 상대하는 상황이다. 파 포스트에서 달려오는 로페즈의 돌파가 매력적이다. 크로스를 올리기 뻔할 때 배기종은 달린다. 반대 측면에 안용우가 있다. 아크 정면 공간은 넓지만 동료가 없어 성과를 내기 어렵다. 수 초 이내에 제주 수비진이 몰릴 것이다. 오르샤는 안용우에게 롱패스를 주지 않는다. 스스로 드리블해 슈팅 기회를 만든다. 불리한 상황에서도 과감히 시도하는 공격수의 드리블은 수비수를 당황케 한다. 공격수가 당장 골문을 노릴 수 없게 만들고, 그를 고립까지 시킬 때 문득 시도하는 드리블이 그렇다. 득점과 교체 선수 없이 경고만 쌓이던 흐름에 네이마르가 파문을 일으킨다. 그는 오히려 자기편 골대를 바라보고 있었다. 이니에스타는 멀리 있고, 알바에겐 하피냐가 따라붙는다. 그러나 바이언이 두 선수를 낭비하도록 유도해 시간을 번다. 대개 드리블은 터치와 질주를 합친 합성물이다. 달릴 공간이 없을 때, 드리블을 시도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 건 그래서다. 임불라는 디딤발을 거의 떼지 않고도 폴로 스로(Follow through)할 공간을 만든다. 드리블의 목적은 다음 공격 동작을 쉽게 하도록 돕는 데 있다. 임불라는 슈팅을 그렸다. 슈팅 공간을 만들려 시도하는 드리블에 꼭 질주가 필요한 건 아니다. # 질주보다 중요한 볼 간수 드리블을 떠올릴 때, 질주는 터치보다 익숙하다. 터치 탓에 볼 없이 달리는 수비수보다 느려져 터치가 질주를 막는 걸림돌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그러나 터치 없는 질주는 드리블로써의 가치가 없다. 터치하려면 볼 간수부터 해야 한다. 등이 드리블에 필요한 이유다. “등지는 기술이 대단히 좋은 선수 같아.” 함께 이승우 경기를 직관한 지인의 코멘트다. 꾸준히 축구장을 찾는 선배다. 체구가 작은 선수가 등을 잘 쓰면 영리해 보인다. 몇 장면 짚어본다. 루즈 볼 경합 상황을 맞은 이승우다. 유리할 게 없어 보이는 체구로 상대를 넘어뜨려 가며 공을 쉽게 따낸다. 질주하지 않고도 상대를 제친다. 볼을 고정할 때에만 등이 유용한 건 아니다. 키핑 후 언제 내달릴지 예측하기 어렵게 만들기도 한다. 토방이 타이밍을 조절해 상대를 제치는 장면을 보자. 드리블러가 왜 등을 잘 써야 하는 지를 보여주는 모범 사례다. 스쿠데토 후 홀가분하게 37라운드를 맞은 스투라로의 플레이를 보자. 무게중심이 골대를 향해있지 않고, 상대 세 명에게 둘러싸이기 직전이다. 확실히 볼을 잡아둔 뒤 과감히 등을 돌린다. 알비올은 스투라로 등에 가려진 공 위치보다 그의 생각을 읽기가 버거웠을 것이다. ‘골문 근처에서 등을 진 채 볼을 띄우는 공격수.’ 그 자체로 골칫덩어리다. 문장 곳곳에 다양한 변수가 녹아있다. 에두의 플레이를 보자. 역전한 뒤에도 몰아치는 전북이다. 플레이의 다양성은 전북 공격 최고의 무기다. 공격 훈련 시 분위기가 좋을 거라 조심스레 유추한다. 다양한 아이디어를 서로 존중하는 분위기가 존재할 거라 느껴지는 장면을 이 팀 공격 때 자주 본다. # 지름길을 알고 하는 드리블 “도는 늘 함이 없지만 하지 못함이 없다(도덕경 37장).” 도가 도(道)와 가까운 거라면 드리블에도 이 말은 적용하기 편하다. 효율적인 루트를 미리 안다면 큰 힘 들이지 않고 상대를 매우 곤란하게 몰아세울 수 있다. 여러 사례로 살펴보자. 수비수는 시야와 거리를 확보하기 위해 공격수를 대각선 방향으로 맞는다. 후진 달리기로 전진 달리기를 결코 이길 수 없다는 사실을 안다면, 대각선 돌파가 얼마나 유용한지도 유추할 수 있다. 대각선 커트 인이 발흥해 ‘반대 발’이 유행이 된 건 결코 우연이 아니다. 하피냐가 이를 증명한다. 강수일을 맞이한 차두리처럼 후진 질주를 해도, 엘체 수비진처럼 등을 돌린 채 스프린트를 해도 하피냐를 잡기 어렵다. 지름길을 선점한 그여서다. 문전 안에서도 ‘가로 커트인’은 여전히 매섭다. 스로인 빌드업 상황에다 가랑이 돌파는 물론, 문창진의 스크린까지 활용한 티아고의 돌파는 변수 그 자체였다. 변수의 크기만큼 인천 수비수 간의 가로 간격이 벌어졌다. 스로인 직전의 인천 수비진의 배치는 나무랄 데 없다. 가랑이를 허용한 김원식의 자세도 나쁘진 않고, 박대한의 커버도 무난하다. 문창진의 센스도 티아고의 드리블만큼 훌륭하다. 해당 주제에 꼭 맞는 예가 더 있다. PC 사정으로 GIF 파일을 만들지 못해 화가 날 정도다. 아담 마헤르의 ‘횡(橫) 드리블’ 장면이다https://www.youtube.com/watch?v=X2EKZj6ulcg (3:05). 알크마르의 3.5선이 과하게 넓은 건 사실이다. 그러나 누가 마헤르에게 달려들지, 누가 깊숙이 자리해 공간을 선점할지, 반칙할지 말지를 판단하기 아주 애매하다(1차적으로 따라붙는 미들의 스태미너가 아쉽고, RCB(3:11에 마헤르를 막는 선수)가 더 빨리 앞으로 나왔어야 했다고 본다). 커트인만 무서운 건 아니다. 경기 종반, 잡힐 듯 안 잡히며 슈팅 각도를 잡는 공격수는 매우 위력적이다. 드록바의 ‘커트 아웃’을 보자. 에레라의 패스를 끊은 뒤 보낸 마티치의 공간패스가 좋았다. 스몰링의 스타트도 비교적 빨랐지만 두 번째 터치 직전에 교묘히 다리와 팔, 어깨를 섞은 커트 아웃을 시도하는 드록바가 더 영리하다. 커트 아웃은 코스타의 장기이기도 하다. 임팩트 직전 수비수 다리와 먼 발로 슈팅을 시도하는 전환 과정이 매끄럽다. # 쌓아둔 보디 블로우(Body blow) 같은 드리블 유인 사키의 ‘40m론’은 세로 간격 통제를 전제로 한다(물론 그는 4-4-2를 채택해 가로 공간의 제어 또한 수행했다). 2.5선(혹은 3.5선, 수비~미드필더)의 간격이 촘촘해질수록 세로 드리블은 주목받아왔다. 만약, 아주 빠른 선수가 촘촘한(촘촘하게 만들려 애쓰는) 상대 3.5선을 상대로 마음먹고 내달린다면 어떨까. 메시의 예를 보자. 라키티치도 콤파니를 유인한 상황. 1초 안에 시티는 3.5선을 좁혔으나 메시는 굳이 이들을 제치려 하지 않는다. 다음 공격의 성공률을 높인 것으로도 자기 몫을 한 거란 사실을 그는 잘 안다. ‘스타 군단’이 무서운 이유를 잘 보여주기에 바르사는 강하다. 개인 기술이 위력적인 선수를 경기 내내 제어하지 못하면 그를 따라다니느라 본분을 잊게 된다. 네이마르도 메시처럼 시티 수비를 유인해 공간을 만든다. 살펴보자. 알바의 앞공간은 네이마르가 준 선물이다. 비슷한 장면이 영국에서도 벌어진다. 체임벌린이다. 전반 15분까지 맨유의 기세는 맹렬했다(이 경기 직전에 채택한 다이아 진형으로 판 할의 맨유는 살아나고 있었다. 아스날전 직후 토트넘을 3-0으로 격파했다). 그러나 전반 20분부터 외질의 조율이 살아나 발렌시아가 LB 자리까지 커버를 가기도 했다. 실수 후 5분이 채 지나지 않아 몬레알에게 실점한다. 아스날은 지혜로웠다. 합병증은 보편적인 건강의 적이다. 복부를 많이 때리면 상대를 KO시키지 않고도 이길 수 있다. 수비진이 유인당한 뒤 여러 공간이 골고루 뚫리는 현상이 그와 비슷하다. 상대의 3.5선을 넓히는 두 드리블 장면을 짚는다. 이날 로마는 0-3으로 패했다. 후반전엔 살라에게 70m 드리블까지 허용(골대를 맞췄다)했다. 랴이치는 몇 차례의 찬스를 놓쳐 패배의 주범이 됐다. 그러나 해당 장면의 시사점은 크다. 뚜렷한 목적 없는 ‘두 줄 아닌 밀집수비’가 얼마나 치명적인지를 피오렌티나가 잘 보여주기 때문(랴이치가 잘 유도)이다. 발레로의 커버는 아주 경솔했다. 랴이치의 공보다는 발레로의 과(過)가 큰 장면. 앵커인 자카가 측면에서 브라히미를 막고 있는 것만으로도 휑한 3.5선 상태를 쉽게 유추할 수 있다. 에레라는 실수하지 않는다. # Finishing 일본 전국시대의 가신, 오다 노부히데(織田信秀 · 직전신수)는 말했다. “무희도 고대의 제사 무악과는 어울리지 않아. 희극을 사이에 넣어 젊은 처녀의 요염함을 한껏 살리는 거야(『도쿠가와 이에야스』).” 첩보원이나 게릴라 요원으로 키워진 무희를 여러 영주들에게 심으려 했다. 속임수다. 아들(오다 노부나가 · 織田信長 · 직전신장)도 파격을 즐기는 기질을 물려받았다. 포르투갈 상인으로부터 구입한 화승총으로 전국시대 전술의 흐름을 바꿨다. 빠른 합종연횡(合從連橫)을 이끌어 정계에서도 앞서갔다. 남을 잘 속였다. 대개 ‘정격(政格)’ 은 통념이 된다. 통념은 검증된 시스템이다. 검증된 시스템은 깨기 어렵다. 따라서 통념에 익숙해진 상대를 속여야 파격이 통한다. 빨라야 하며, 반드시 상대를 당황케 만들어야 한다. 드리블 파격이 매력적인 이유다. 상대가 예측 못 할 타이밍과 동선을 선점한 드리블은, 드리블을 하지 않는 모든 사람의 통념을 바꿀 획기적인 전략이다. 전술보다 매력적이다. 네이버 포스트: http://post.naver.com/my.nhn?memberNo=1329641&viewType=POST&navigationType=current 네이버 블로그: http://blog.naver.com/csmo0825
박주호가 도르트문트를 떠나지 않는 이유
이번 여름에도 박주호 선수는 이적하지 않았습니다. 지난 시즌 리그에서 5경기에 출전하는데 그쳤음에도 박주호 선수는 도르트문트를 떠나지 않았습니다. 거기에는 합당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지금부터 말씀드리는 내용은 네이버 라디오인 풋볼앤토크에서 박문성 위원이 직접 박주호 선수에게 들은 내용을 밝힌 부분입니다. 박주호는 도르트문트 이적 당시 고려했던 사항이 주전 출전이 아니었습니다. 본인이 직접 도르트문트에서 10경기 내외로 뛰면 족하다는 말을 했다고 합니다. 실제로 당시 도르트문트 말고 주전으로 뛸 수 있는 팀에서도 오퍼가 들어왔는데 거절하고 도르트문트를 선택했다고 하네요. 도르트문트에 가서 주전으로 뛰고 팀을 바꿔 놓는 것을 목표로 한게 아니라 은퇴 이 후에 삶을 위해 여러가지 경험을 하려고 빅클럽인 도르트문트로 이적한 것이라고 합니다. 유럽의 강팀이 어떻게 훈련을 하고 운영되는지 알고 싶었다고 합니다. 중장기적으로 선수 은퇴 이 후의 삶을 위해 큰 그림을 그리고 있는 상황인거죠. 출처 풋볼앤토크 라디오 이번 시즌도 본인이 뛰는 자리에 추가로 선수가 영입됐지만 남은걸 보면 아직 배우고 경험할 것이 더 많은 모양입니다. 국가적으로 보자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선수 중 하나가 될 순 있지만 개인으로 보자면 축구 선수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는 한 사람입니다. 자신의 미래를 스스로 결정하고 만들어 가는 모습이 멋있어 보이네요.
슈틸리케는 왜 실패하였나.
‘독이 든 성배’라고 불리는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 감독직을 약 33개월 간 역임하며 최장수 기록을 세운 울리 슈틸리케 감독. 한 때, ‘갓틸리케’라는 칭송을 얻으며 축구팬들로부터 절대적인 지지를 받았던 그였지만 불과 2년 만에 ‘수틀리케’로 몰락하며 한국을 떠나게 됐다. 시작은 좋았다. 취임한지 불과 4개월도 채 되지 않은 2015년 1월, 호주 아시안컵에서 좋은 경기력을 펼치며 대표팀에 준우승을 안겼고, 같은 해 8월 동아시안컵 우승을 차지하며 절대적인 지지를 받았다. 특유의 끈끈한 플레이를 보여준 ‘늪 축구’는 팬들을 열광시키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이 시작되면서부터 여론은 등을 돌리기 시작했다. 특히, 중국과 카타르 원정에서 각각 0대1, 2대3 패배를 당하며 여론의 무게중심이 ‘슈틸리케 경질’ 쪽으로 급격하게 기울었다. 한때, 많은 이들로부터 추앙받던 슈틸리케 전 감독은 어떤 이유로 이렇게 침몰하게 된 것일까? ※슈틸리케의 실패는 슈틸리케 만의 문제로 설명할 수 없다. 즉, 다시 말해서 한국 축구에 위기가 닥친 데에는 슈틸리케와 축구협회 모두가 책임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상황에 대해 설명하기 위해선 둘의 문제를 하나로 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슈틸리케 전 국가대표팀 감독은 명백한 대한축구협회의 실패작이었다. (출처 : 대한축구협회) # 무책임한 슈틸리케는 전술적 역량마저도 부족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슈틸리케는 무책임했다. 패배를 자신의 전술적 문제에서 찾기보다 선수들의 자신감을 지적하는 등 책임을 회피했다. 특히, 이란전 패배 (0대1) 직후 진행한 인터뷰에서 “우리 팀에 카타르의 소리아 같은 선수가 없어서 졌다.”라는 발언은 선수들로 하여금 신뢰를 잃게 했다. 무너진 슈틸리케의 리더십은 곧 팀의 경기력 하락으로 이어졌다. 슈틸리케는 전술적으로도 많은 문제를 드러냈다. 축구에서 전술이라는 것은 팀의 강점을 살리고 약점을 상대에게 드러내지 않는 것이다. 한국 역시 슈틸리케 감독의 지휘 아래 ‘점유율을 기반으로 한 이기는 축구’라는 ‘철학’ 아래 경기에 나섰다. 하지만, 시간이 계속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특별한 전술 변화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부터 고집했던 4-1-4-1과 4-2-3-1 전술은 상대에게 쉽게 간파 당하기에 이르렀다. 다시 말해서 플랜 A는 있었지만 플랜 B는 존재하지 않았다. 예를 들어 4-2-3-1로 승리를 했다면, 다음에는 상대가 그에 대한 대응책을 가지고 나오게 된다. 그러면 이에 대한 대책으로 플랜 B를 가동해야 하는데 슈틸리케는 유동적으로 전술적인 변화를 주지 못했다. 창사 참사(중국에게 0대1 패배) 당시, 경기를 관전했던 중국기자들은 “한국의 전술은 나도 예상할 수 있었다.”라고 할 정도였다. 이에 대해 언론이 전술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자 슈틸리케는 오히려 “그럼 어떤 전술을 사용해야 하는지 내가 묻고 싶다.”라는 이해할 수 없는 답변을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슈틸리케와 함께 사퇴한 이용수 전 기술위원장 (출처 : 대한축구협회) # 근본적인 원인은 대한축구협회에게 있다. 슈틸리케가 실패한 이유에 대한 주제를 설명함에 있어서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 필자는 슈틸리케가 경질된 데에는 슈틸리케의 역량 문제가 원인이기도 하지만 더 큰 책임은 대한축구협회에 있다고 본다. ① 지원 부족 먼저, 감독이 자신의 기량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지 않았다. 감독 혼자서 팀을 이끌게 되면 많은 한계에 맞닥뜨리게 된다. 선수들의 체력, 기술, 의욕 등은 ‘전문적인’ 코치진들이 옆에서 이를 보완해주어야 한다. 그래야만 감독이 자신의 역량을 200% 발휘할 수 있다. 중국의 마르첼로 리피 감독과 일본의 할릴로비치 감독은 각국 축구협회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자신의 축구 철학에 맞는 여러 명의 코치진과 함께 부임했다. 아르무아 보조코치만을 대동한 채 한국에 입국했던 슈틸리케와는 큰 차이를 보인다. 외국 감독이 먼 타국에서 뛰어난 성과를 내려면 선수단과 감독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하며 감독의 약점을 보완하고 조언해줄 수 있는 노련한 전술가형 코치가 필요하다. 그런데 협회는 경력이 전무한 설기현, 차두리를 각각 수석코치와 전력분석관으로 임명했다. 위기가 닥쳤을 때 성찰 없이 여론을 의식해 코칭스태프를 선임한 축구협회의 인사행정 방식은 분명 문제가 있었다. ② 감독의 권한 침해 많은 이들은 이해할 수 없는 대표팀 선수 발탁에 의문점을 제기해왔고, 그러한 선수들을 발탁한 슈틸리케를 맹렬하게 비난했다. 하지만 그 뒤에는 대한축구협회가 있었다. 우리는 슈틸리케의 선수 선발 실패를 논하기 전에, 축구협회의 행태를 먼저 비난하는 것이 맞다. 슈틸리케를 믿기로 했으면서, 축구협회가 선수 선발에 개입한다는 것은 있을 수가 없는 일이다. 선수 선발은 감독 고유의 권한이자 권리이다. 제 3자가 선수 선발에 관여하게 되면, 감독의 존재 이유는 사라지게 되고 꼭두각시로 전락하게 되는 것과 다름이 없어진다. 감독이 실현하고자 하는 목표는 제대로 된 선수 선발이 뒷받침 되어야만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감독을 선임하고도 제대로 된 권리를 보장해 주지 않고, 적극적으로 지원을 하지 않는 것은 한국 축구 행정의 고질적인 문제다. 위기가 닥친 현재의 한국 축구를 보면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의 히딩크가 생각나지 않을 수 없다. 당시 히딩크 감독은 월드컵을 준비해나가는 과정에서 언론 플레이에 말려들지 않았고, 축구협회의 개입도 철저하게 막았다. 축구협회의 선수 선발 압박에도 불구하고 그는 실력만으로 선수를 발탁했다. 만약, 지금과 같이 제 3자가 개입되었더라면 한국의 4강 신화는 이루어질 수 없었을 것이다. 선수 선발에 개입하는 것은 축구협회의 역할이 아니다. 축구협회가 존재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대표팀 성적만 관리하는 단체가 아닌 한국 축구 전체를 책임지는 기둥이다. 거듭 말하지만 감독 선임 후에는 그 감독을 믿고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축구협회의 역할이자 최선이다. 결론적으로, 축구협회의 이해할 수 없는 행정 방식이 슈틸리케가 지휘봉을 내려놓을 수밖에 없게 한 근본적인 원인이었다고 말할 수 있다. 이제 월드컵 최종예선은 2경기가 남았다. 남은 이란과의 홈경기, 우즈베키스탄과의 원정경기에서 한국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진출 여부가 결정된다. 슈틸리케는 더 이상 한국의 감독이 아니다.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낙담할 수 없게 된 한국 축구를 ‘바람 앞의 등불’ 처지에서 구할 수 있는 것은 대한축구협회 뿐이다. 이번 대표팀 감독 선임은 반드시 전과 달라야 한다. 이전처럼 ‘돌려막기’식으로 대처해 운 좋게 월드컵 본선진출에 성공한다 하더라도 이와 같은 문제는 부메랑처럼 다시 돌아올 것이다. 당장 닥쳐온 위기가 지나가기만을 바라며 확실한 대책을 세우지 않는다면 한국 축구에게 밝은 미래란 없다.
K리그의 살아있는 전설, 데얀 다미아노비치
FC서울의 ‘레전드’이자, K리그의 ‘살아있는 전설’인 데얀이 K리그 역사에 남을 기록을 세웠다. 데얀은 지난 27일 울산과의 K리그 클래식 경기에 선발 출전해 FC서울 통산(AFC챔피언스리그, K리그 클래식, FA컵) 최다출전기록을 달성했다. 데얀이 FC서울 유니폼을 입고 뛴 306경기(K리그 242경기, AFC 챔피언스리그 46경기, FA컵 18경기) 출전 기록은 FC서울의 또 다른 레전드인 아디(現 FC서울 코치)의 305경기 출전(K리그 264경기, AFC 챔피언스리그 29경기, FA컵 12경기)을 뛰어넘는 기록이다. # 몬테네그로 폭격기, 데얀 데얀은 2007년 인천유나이티드 소속으로 K리그에 데뷔했다. 처음 입단했을 때만 하더라도 데얀은 그저 ‘동유럽에서 온 용병’에 지나지 않았다. 하지만 그의 잠재력은 2008년 FC서울 이적 후 빛이 발했다. 뛰어난 득점 능력과 위치선정, 상대 수비수들의 타이밍을 뺏는 영리함은 그를 K리그 최고의 공격수로 발돋움하게 해주었다. 2008년 FC서울 유니폼을 입은 이후, 중국 슈퍼리그에서 뛰었던 2014, 2015년 (장쑤 세인티, 베이징 궈안)을 제외하고 2016년까지 K리그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2012년 31골을 비롯해, 2011년부터 3년 연속 득점왕에 올랐던 데얀은 K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로 자리 잡았다. 이번 시즌에도 8골로 득점 1위를 달리고 있으며, 특히 지난 20일 경기에서는 K리그 최단 기간 공격 200포인트를 달성하며 ‘37세’라는 나이를 무색하게 했다. 다시 말해서 데얀은 K리그와 FC서울의 전설이자 말이 필요 없는 공격수다. # FC서울의 2012년, ‘데몰리션’ 2012년은 FC서울이 K리그 역사에서 가장 강했던 팀으로 평가받았던 시즌이었다. FC서울은 K리그 사상 최다 승점인 96점을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그 중심에는 데얀이 있었다. 데얀은 아디, 에스쿠데로, 몰리나와 함께 FC서울의 판타스틱 4를 구성하며 팀의 황금기를 이끌었다. 특히, 데얀과, 몰리나의 콤피 플레이는 위력적이었다. ‘데몰리션’. K리그 팬들은 둘의 활약을 그렇게 불렀다. ‘데몰리션(Demolition)’은 파괴, 폭파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단어 그대로 데얀과 몰리나는 상대 수비진을 파괴했다. 데얀의 31득점과 몰리나의 18득점을 합한 49득점은 당시 FC서울이 기록했던 76득점의 64%에 가까웠다. # ‘37세의 백전노장’ 데얀 수년간 K리그를 정복하고 많은 팬들의 아쉬움을 뒤로한 채 중국으로 떠났던 데얀은 2016년 FC서울로 복귀한다. 자신이 받던 연봉의 절반을 삭감하면서까지 말이다. 중국의 탁한 공기로 인한 가족의 건강 문제도 있었겠지만 데얀은 FC서울과의 추억을 잊지 못했다고 한다. ‘K리그 역대 한 시즌 개인 최다골, K리그 최단기간 100골, K리그 3년 연속 득점왕’ 등의 대기록을 세우면서 팬들과 동료들과 함께 보냈던 행복한 시간은 데얀으로 하여금 K리그 복귀를 강력하게 원하도록 했다. 이제 데얀은 어느새 K리그 복귀 2년차로 접어들게 되었다. 26세에 처음 한국 땅을 밟았던 데얀은 이제 37세의 백전노장이다. 하지만 유연하게 상대를 공략하는 그라운드 위에서의 여유는 여전히 자신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는 데얀의 모습을 보여준다. 기록으로 보나, 현재의 모습으로 보나 데얀이 역대 가장 성공한 K리그 외국인 공격수이자 서울의 레전드로 불리는 데에 있어서 그 누구도 이의를 제기할 수 없을 것이다. 멀지 않은 미래에 팬들의 환호성과 박수를 받으며 멋지게 은퇴할 FC서울의 데얀의 모습을 상상해본다.
아디다스, 축덕들을 위한 ‘노 페이커스 챌린지 2019’ 이벤트 실시
#진짜라면증명해봐 아디다스(adidas)가 축덕들을 위한 특별 이벤트, ‘노 페이커스 챌린지(No Fakers Challenge) 2019’를 실시한다. 이번 이벤트는 ‘가짜 접근 금지, 오직 크리에이터만’이라는 컨셉에 맞춰 자신만의 창의적인 축구 스타일을 영상으로 담아 필수 해시태그 #진짜라면증명해봐 와 함께 업로드하면, 선정을 통해 이후 이벤트들에 대한 참가 자격이 부여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3월 4일부터 3월 29일까지 약 4주간 진행되는 온라인 미션 챌린지 기간 동안 개인 또는 17세 이상 19세 이하로 구성된 팀은 이벤트 공식 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미션에 도전해 챌린지에 참여할 수 있다. 챌린지에 도전하기 앞서, ‘노 페이커스 챌린지 2019’를 위해 특별히 제작한 대한민국 대표 축구선수 손흥민, 김승규, 이승우, 백승호의 개인기가 담긴 미션 영상을 미리 감상하는 것은 필수. 볼 트래핑을 하고 골을 꽂아 넣거나, 각도를 계산해 정확히 골대를 맞추는 등 그동안 경기에서 볼 수 없었던 선수들의 개인기 영상이 챌린지에 참여하는 참가자들의 의지를 더욱 불태우게 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미션 챌린지가 종료되면 개인 미션 대상 120명, 팀 미션 대상 16개 팀을 선정해 4월 6일부터 7일까지 양일간 서울 강남에 위치한 아디다스 강남 브랜드 센터에서 ‘크리에이터 위크’라는 특별한 워크샵을 진행한다. 선정된 모든 이는 당일에 프로필 샷 촬영, 저지 커스텀, 슈팅 챌린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워크샵에서 경험할 수 있다. 이후, 4월 13일과 14일에는 서울 용산에 위치한 더베이스 서울에서 크리에이터만을 위한 풋볼 페스티벌이 진행된다. 현장에서는 마치 축구 선수가 된 것처럼 원하는 선수의 헤어스타일을 따라해 볼 수 있는 스타일링 세션과 토크 세션 등이 열리며, 개인 미션 크리에이터들은 터치, 민첩성, 스피드, 컨트롤을 테스트하는 파이널 매치를 팀 미션 크리에이터들은 풋살 경기를 펼치는 탱고리그에 참여하게 된다. 대망의 개인 미션 우승자와 탱고리그 우승 팀의 MVP에게는 6월 1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챔피언스리그 2019 티켓이 선물로 증정될 예정. 한편, 아디다스는 ‘노 페이커스 챌린지 2019’를 기념해 온라인 스토어 스페셜 이벤트를 함께 진행한다. 축구 제품(잇시빗 팩 포함) 10만 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응모권이 주어지며 추첨을 통해 총 100명에게 4월 14일에 열리는 풋볼 페스티벌 초청권을, 응모자 중 익시빗 팩 제품 구매 고객 1명에게는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 티켓을 증정한다. 당첨자 발표 및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서 확인해보길. 더 자세한 내용은 <아이즈매거진>링크에서
우리는 손흥민의 시대에 살고 있다.
토트넘이 화끈한 공격력을 과시하며 시즌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해리 케인의 4골, 손흥민의 2골을 묶어 6대1로 지난 시즌 챔피언 레스터 시티를 대파했다. 준우승을 확정한 상태였지만 토트넘의 상승세는 멈출 줄 몰랐다. 하지만, 한국 축구팬들은 토트넘의 대승보다는 손흥민의 대기록에 관심을 모았다. 레스터 시티와의 경기 전까지 EPL 12골, FA컵 6골, UEFA 챔피언스리그 1골을 기록하며 총 19골로 ‘한국 축구의 레전드’ 차범근의 기록과 동률을 이루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날 경기에서 손흥민은 멀티골을 터뜨리며 깨지지 않을 것만 같았던 차범근의 기록을 경신함으로써 한국 축구의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됐다. 대기록을 달성한 손흥민 출처 : 토트넘 페이스북 # 차범근과 손흥민 차범근은 한국이 축구 변방국에 불과했던 1978년, 홀로 독일로 건너가 분데스리가에 데뷔했다. 1979/80시즌부터 1985/86시즌까지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한 차범근은 곧 독일 전역에 ‘차붐’ 신드롬을 일으켰다. 차범근이 바이엘 04 레버쿠젠 소속으로 뛰던 1985/86시즌에 기록한 한 시즌 ‘19골’은 아시아 선수의 유럽 4대 빅리그 최다골이었고 3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아시아 최고’의 자리를 유지했다. 차범근의 자리는 그 누구도 넘을 수 없을 것만 같았다. 하지만 2017년, 그의 기록이 ‘토트넘의 7번’ 손흥민에 의해 드디어 깨졌다. 2010/11시즌 함부르크SV 소속으로 분데스리가에 데뷔한 이후 7시즌 만이다. 차범근의 한 시즌 최다골을 뛰어넘은 손흥민은 이제 대선배가 가지고 있는 2개의 또 다른 대기록에 도전한다. 유럽 무대 리그 통산골, 리그와 컵 대회를 모두 포함한 기록이다. 차범근은 1988/89시즌을 끝으로 은퇴할 때까지 리그에서 98골을 기록했고, 컵 대회를 포함해 121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분데스리가와 EPL을 포함해 정규리그에서만 59골(함부르크 20골, 레버쿠젠 21골, 토트넘 18골), 컵 대회 포함 78골을 기록하며 차범근의 기록까지 각각 39골, 43골을 남겨놓고 있다. 지금과 같은 페이스라면 손흥민은 몇 시즌 이내에 충분히 차범근의 기록을 뛰어넘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고난을 극복한 손흥민 레버쿠젠에서 활약했던 손흥민은 많은 축구팬들의 기대를 안고 역대 아시아 선수 중 최고의 이적료(약 320억 원)로 토트넘에 입단했다. 첫 시즌은 실패에 가까웠다. 토트넘의 전술과 EPL 환경에 쉽게 적응하지 못한 손흥민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족저근막염 부상까지 당하면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시즌 8골만을 기록하며 4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실패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EPL 첫 시즌의 부진을 잘 극복해냈다. 지난 해 9월 한 달 동안 5골을 터뜨리며 아시아 선수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사무국 선정 ‘9월 이달의 선수’에 뽑혔다. 이후, 손흥민은 포체티노 감독이 포백에서 스리백으로 전술적 변화를 주면서 출전 시간이 감소하는 등 다시 위기가 닥치는 듯 했지만, 기회가 찾아올 때마다 놓치지 않고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었다. 특히, 지난 4월에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4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는 등 엄청난 활약을 보여준 손흥민은 차범근의 기록과 동률을 이루는 동시에 ‘4월 이달의 선수’로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1994/95 시즌 이 상이 만들어진 뒤 한 시즌에 두 번 수상한 선수는 손흥민을 포함해 총 16명에 불과하다. # 자신의 단점을 장점으로 바꾸다. 손흥민은 이제 EPL에서 주목받는 스타 플레이어로 성장했다. 그 원동력은 기량 발전에 있다고 할 수 있다. 그 동안 단점으로 꼽혀왔던 ‘오프 더 볼’ 상황에서의 움직임은 더욱 민첩해졌고 공간을 창출하는 능력이 더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동료의 패스를 받을 수 있는 위치로 적극적으로 이동하면서 동료들과의 연계 플레이가 이전보다 나아졌다. 이번 레스터 시티 전에서 손흥민이 보여줬던 침투 플레이와 ‘라인 브레이킹’을 보면 알 수 있었다. 자신의 단점을 장점으로 바꾼 손흥민은 플레이 스타일이 더욱 다양해지면서 포체티노 감독의 전술에서 빠질 수 없는 선수로 자리 잡게 되었다. 손흥민이 보여주었던 '라인 브레이킹'은 매우 절묘했다. (SPOTV 영상 캡쳐) 손흥민의 '오프 더 볼' 상황 시 움직임은 이전과 다르게 매우 향상되었다. (SPOTV 영상 캡쳐) # 손흥민, 토트넘 역사의 한 부분이 되다. 한국 팬들의 관점에서 본다면 손흥민은 차범근이 1985/86 시즌에 세웠던 대기록을 넘은 선수다. 토트넘 팬들의 입장에서 본다면 어떨까. 그들의 입장에서 손흥민은 새로운 토트넘 역사의 한 부분이다. 이번 시즌 21골을 터뜨린 손흥민의 맹활약 덕에 토트넘은 134년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20골 이상 기록한 선수를 세 명이나 가지게 되었다. (손흥민 21골, 델레 알리 21골, 해리 케인 29골) 이는 이번 시즌 EPL 우승팀 첼시도 달성하지 못한 것이다. 손흥민은 이제 명실공히 아시아를 대표하는 선수다. 주전 자리를 위협받으며 이적설까지 불러일으켰던 손흥민은 불과 2년 만에 ‘우려’를 ‘기대’로 바꿨다. 오로지 자신의 능력으로 위기를 극복하며 만들어낸 진정한 반전이 아닐 수 없다. 한국을 대표했던 선수 1세대인 차범근, 2세대 박지성을 통해서 우리는 그 동안 한국 선수들의 활약에 열광해 왔다. 그리고 그 열광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혹자는 말했다. “우리는 카타르의 소리아 같은 공격수가 없다.” 하지만 우리는 인정할 수 없다. 한때 세계 축구계를 주름잡다시피 했던 차범근을 뛰어넘은 손흥민이 있지 않은가. '손세이셔널', 우리는 지금 손흥민의 시대에 살고 있다. ■ 추가적인 기록 유럽 빅리그 통합 윙포워드 득점 랭킹 1위 메시 51골 2위 호날두 39골 3위 손흥민 21골 4위 네이마르, 루카스 모우라, 월콧 19골
오늘자 사실상 감독으로 해트트릭을 기록한 호날두
호날두를 좀 알고 계신 분들은 감독두에 은근 기대가 있으실겁니다. 이번 챔피언스 리그 4강전 마드리드 더비에서도 호날두는 실질적인 그라운드의 사령관이었습니다. 1:0으로 앞서고 있던 후반전 57분쯤 AT마드리드는 경기에 변화를 주기 위해 가메이로를 토레스로, 사울 니게즈를 가이탄으로 교체합니다. At마드리드가 전술에 변화를 주자 호날두가 곧장 지네딘 지단에게 향합니다. 그리고 입을 가리고 뭔가 대화를 나눕니다. 입을 가렸기에 어떤 이야기가 오고 간지는 알 수 없지만 분명 상대편 전술 변화에 대한 대응을 이야기한듯 합니다. 호날두의 제안에 지네딘 지단은 그렇게 하라는 의미로 눈을 찡긋 감아줍니다. 사실 경기장 안에서 느끼는 점과 밖에서 느끼는 점은 확연히 차이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라운드에서 감독 역할을 해줘야하는 선수를 감독들은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곧바로 호날두는 지단과 상의했던 변화를 선수들에게 지시합니다. 이 후 AT마드리드는 마지막 3번째 교체카드까지 사용하지만 별 효과를 보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거짓말처럼 전술 변화를 가져간지 10분 만에 호날두가 또 다시 2번째 골을 성공시킵니다. 성공적인 대응과 변화에 지단과 수신호를 교환하는 호날두 그리고 바로 그 자리에서 호날두는 마지막 해트트릭을 완성했습니다. 지네딘 지단 감독과 어떤 전술적 변화를 이야기했는지 알 수 없지만 결과적으로 호날두의 눈은 정확했습니다. 상대의 교체카드와 현재 선수들의 상태를 고려해 감독에게 상황을 전달했고 이는 곧 훌륭한 대응으로 연결됐습니다. 예전부터 호날두는 감독으로서의 면모를 꽤 많이 보여줬습니다. - 리얼 그라운드의 감독, 호날두 - 호날두가 승부차기를 승리를 이끈 방식 특히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를 시켜주고 멘탈 관리를 해주는건 지금 당장 감독이 되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수준입니다. 거기다 이제는 경기를 읽는 눈까지 가지게 된다면,,, 감독으로서도 큰 성공을 이끌고 있는 지네딘 지단 감독의 전철 충분히 이어갈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어제 PK 상황에서 래쉬포드의 호위무사 역할을 한 프레드
그거 아시나요? 어제 PK 래쉬포드 인생에서 처음차는 PK였다는 것 ㅠㅠㅠ 어제는 사실 8강 진출이라는 뽕에 취해 제대로 경기를 안봤는데 래쉬포드 PK차기전에 참 급박한 상황이 있었더라구요. 주심이 부폰과 이야기하러 잠시 한눈 판 사이 래쉬포드 신경 건드리러 슬금슬금 페널티 스팟으로 다가가는 psg의 베르나트 ㅂㄷㅂㄷ 종종 키커의 집중력이나 멘탈 흔들려고 저렇게 겐세이를 넣는 선수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때 등장하는 호위무사 프레드 ㅠㅠㅠ 사실 이런 상황에서 키커가 아니라 동료들이 막아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키커는 온전히 pk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동료들이 겐세이 넣는 선수들 막아주고 관리해주는 것이지요. 프레드가 진짜 센스있게 잘 끼어들었어요. 그리고 행동대장 루카쿠가 다가서니 분노조절 잘해버리는 PSG 선수들 ㅋㅋㅋㅋㅋ 맨유 선수들이 한 덩치하긴 하죠 ㅋㅋㅋㅋ 이내 주심이 알아채고 다가와서 제지를 하면서 PSG의 치졸한 계획은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예전에 GB님거에서 봤던건데 호날두가 유벤투스 상대로 PK 얻었을때 유베 선수들이 정말 심하게 호날두 멘탈을 건드렸었죠. 땅파고 공건드리고 말도 아니었는데 루카스랑 마르셀루가 엄청 막아섰습니다. 다행히 호날두는 PK를 성공시켰구요. (출처 Gabriel Barbosa님) https://www.vingle.net/posts/2386315?q=%ED%98%B8%EB%82%A0%EB%91%90%20pk 다행히 래쉬포드 역시 동료들의 쉴드 덕분에 집중력을 유지하며 PK를 성공시켰습니다. 이 골로 8강행이 결정되는거였기 때문에 래쉬포드도 신경이 예민했을텐데 무던히 해줘서 너무 대견합니다 ㅠㅠ
오늘자 경기 후 호날두가 시메오네 감독에게 보낸 메시지
아마 챔피언스 리그 역사에 있어 이런 선수는 없었을 겁니다. 농담반진담반으로 이야기하던 일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호날두는 해트트릭을 했고 유벤투스는 8강에 올라갔습니다. 골장면이야 많이 보셨을테니 전 좀 다른걸 보여드리려고 합니다. 좀 남사스러울 수 있으니 후방주의하시구요 ㅋㅋㅋ 왜냐면 경기 후 우리형이 또 이상행동을 하셨거든요 읭? 이거 어디서 본거 아니냐 하실텐데 맞습니다. 16강 1차전에서 추가골 넣고 시메오네 감독이 보여줬던 바로 그 세레모니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시메오네의 이 세레모니는 경기 후에도 많은 회자가 됐던 행동이었습니다. 심지어는 이걸로 UEFA에서 징계를 주네 마네 말도 많았죠. 그런데 이걸... 이걸 오늘 경기에서 골 넣고인지 이기고 난 후인지 모르겠지만 여하튼 호날두가 고대로 재현해주었단 말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더 크대두!!!!!!!!!!!!!!!!!!!!!!' 항상 당한건 그대로 갚아주고 마는게 호날두인데 ㅋㅋㅋㅋ 오늘도 기어코 받은걸 갚아줬습니다. 호날두만큼 축구에서 이야깃거리를 풍부하게 만들어주는 선수는 없는거 같습니다. 가끔은 그런 행동 하나하나가 문제가 되기도 하지만 또 가끔은 이런 것들이 축구에 대한 재미를 풍부하게 해주거든요. 아직 시기상조긴 하지만 호날두가 은퇴하면 정말 축구가 재미없어질까봐 걱정스럽긴 합니다 ㅠㅠㅠㅠ
오늘자 굉장히 습득력이 빠른 음바페의 PK 행동강령
후반전 막바지 3:1로 앞서고 있던 PSG가 음바페의 돌파로 PK를 얻어냈습니다. 자연스레 PK는 음바페의 차지였습니다. 하지만 이때 PK에 미련이 있는 선수가 프레임에 들어옵니다. 바로 디 마리아입니다. 디 마리아는 쐐기골까지 성공시키며 이 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했죠. 그리고 PK 기회가 생기며 해트트릭을 완성할 찬스를 잡습니다. 보통 해트트릭을 목전에 두고 있는 선수들에게 PK를 양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법으로 정해진건 아니지만 뭔가 관례같은 느낌이죠. 하지만 이 PSG에서는 그게 통하지 않습니다. 디 마리아가 음바페에게 뭔가를 말합니다. 아마 본인의 해트트릭 기회를 위해 양보해주면 안되겠냐는 말이겠죠. 하지만 음바페는 양보해주지 않습니다. PSG가 3:1로 앞서고 있는 데다 시간도 90분으로 넘어가는 시간이라 분명 여유가 있었을텐데도 음바페는 양보 대신 본인이 처리하는걸 선택했습니다. 그리고는 기어코 PK마저 실패하고 말죠. 그러고보면 PSG는 과거에도 그랬던 적이 있죠. 카바니와 네이마르 기억하시죠? 음바페가 네이마르한테 많이 배운다고 했는데 네이마르가 거절당하는거보고 그대로 습득했나봅니다 ㅋㅋㅋㅋ PK는 아무에게도 안준다 ㅋㅋㅋㅋㅋ 경기 내적으로나 외적으로나 굉장히 습득이 빠른편인듯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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