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 폭력’ 영상 확산…지난해 ‘데이트 폭력’으로 8,367명 형사입건

본 글의 제목은 2017-07-19에 발행된 동아일보 사회부문 뉴스 제목에서 발췌해 왔다. 본 기사에 의하면 데이트 폭력(dating abuse)은 교제하는 남녀 사이에서 발생한 일방적인 폭력으로, 술에 취한 20대 남성이 여자 친구를 무차별 폭행을 한 영상이 확산되면서 다시 한 번 사회 이목을 집중시켰다. 피해자는 여성으로 파악되며, 비슷한 사건에서 상당수의 여성들이 피해 사실을 알리기 꺼려한다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을 더해갔다. 사회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러한 문제는 일반적으로 불륜관계에서 보다 자주 발생이 되며, 성을 매개로 여성을 협박하고 폭력을 휘두르게 된다고 한다. 이에 덧붙여 지난해에만 8,367 명이 데이트 폭력 피해가 발생된 것으로 보고되었고, 점점 데이트 폭력의 심각성이 더해지고 있다는 것이 해당 기사의 주요 내용으로 파악된다.
데이트 폭력의 실상을 자세히 살펴보면, 성적인 관계를 맺었던 남녀 사이에서 빈번하게 발생한다는 특징이 있다. 또한 일방적인 감정과 행동을 강요한다는 점을 들 수 있겠다. 특히, 일부 몰지각한 남성들은 여성과 성 적 관계를 맺었던 만큼 이를 약점 삼아 협박을 일삼고, 마치 하등 한 동물처럼 취급한다는 것이 주요 문제로 파악된다. 그동안 대한민국은 상당히 많은 발전을 했고, 감히 선진국이라고 말할 수 있을 만큼 진일보했지만, 여전히 의식수준이 낮은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사례가 우리나라에만 한정되는 것은 아니겠지만, 참으로 부끄러운 실상임은 부인하기 어렵다.
사실 연인 관계는 성적 욕망에 의해 맺어지는 관계라고 할 수 있다. 이는 인간의 원초적 욕망이며,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하지만 여성을 향한 사회의 시선과 신체적 불리함을 이용해 자신의 욕망만 채우는 하등의 남자들은 시대가 흘렀어도 여전히 남아있다. 물론 인간사가 끼리끼리 어울린다고 하지만, 일방적으로 피해가 발생되고 있고, 신고된 수만 해도 작년 기준 8,367명이라고 하니, 실로 그 수가 적지 않다.

연애 관련 일에 종사하기 전부터 느꼈던 부분이지만, 연애를 개개인에 대한 몫으로 돌리는 사회의 인식을 바뀔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올바른 성 가치관과 정체성이 확립되지 않은 사람일수록, 자신의 욕망을 타인에게 강요하는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고, 이는 사태가 악화될수록 폭력이라는 형태로 나타나게 된다. 그렇게 피해 대상은 주로 여성이 되기 때문에, 점점 젊은 여성들의 방어벽은 높아져만 가고, 갈수록 연애에 대한 기피 현상은 심화되어만 간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연애는 교양이고 인문학이라고 말하고 싶다. 무엇이 올바른 가치관인지, 무엇이 인간의 삶을 윤택하게 만드는지, 사회가 원하는 건전한 인재는 어떤 사람인지 심도 있게 고민하고 연구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사회는 정작 이러한 부분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나는 국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선 그동안 사적인 영역이라고 여기던 부분을 공적인 영역으로 돌려 교육을 진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이러한 사건들을 예방할 수 있다고 믿는다. 현재 데이트 폭력은 범죄로 분류된다. 그런데 아직도 예방적 차원의 교육은 하나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려는 태도는 이젠 지겹게 느껴진다.
국민 전체의 삶을 윤택하게 만들기 위해선 무엇보다 개개인들의 생활의 질을 향상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국민들의 사적인 영역이라고 여겼던 부분까지 두루 살펴야 근원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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