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werwording
10,000+ Views

마음으로 안아주기

가끔 아무 이유없이 찾아 오고,
무엇으로도 해결할 수 없는
참 희한한 마음의 감기가 있다.

누구나 한번쯤 겪어봤을 수도 있고,
어쩌면 한번도 겪어보지 못할 수도 있다.

어떤 이는 그걸 보고 시련 당했냐 묻고,
또 어떤 이는 우울증이냐 묻는다.

뭐냐고, 왜냐고 묻지 말고 그냥
안아 주길.. 토닥토닥~ 쓰담쓰담~

이유를 묻는다는 건 알려줘도
이해하지 못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왜냐면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판단하기 마련이고,
남의 걸린 암보다 자신의 감기가
더 아프다고 느끼는 것이
사람의 마음이다.

뻥 뚫린 마음 한 켠 메우기가
상처에 후시딘 바르듯
그리 쉬우랴...

때론 우리가 살면서
다 알지 못하고 겪게 되는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많다.

그럴 땐 이해하려 하지 말고
그냥 마음으로 안아주라..

그것이 사람과 사람의 마음 나눔이
아니겠는가...
- '좋은 글 대사전' -
Comment
Suggested
Recent
Cards you may also be interested in
ep)28.📜 그들은 나를 피한다
저녁시간이 되어서야 기숙사는 조금 조용해졌다. 나는 저녁식사를 하기 위해 내 방에서 나왔다. 늘 하던대로 드레이코의 방에 도착해 문을 두드렸다. "똑똑-." 아무 대답이 없었다. 나는 문에 대고 작게 말했다. "드레이코, 나야. 저녁먹으러 가자." "...." "드레이코, 안 먹을거야?" 드레이코는 답이 없었다. 혹시 잠이 든건가 싶어 방 문을 열려고 했는데, 문이 잠겨 있었다. "알로호모라" 나는 잠금해제 주문을 외쳤다. "콜러포터스" 나의 주문이 끝나자 마자 다시 잠김 주문을 걸은 드레이코였다. 그는 안에 깨어있는 채로 있다. 그럼 대체 왜 이러는걸까? 나는 마음이 상해 드레이코에서 말했다. "그래, 먹기 싫음 먹지 말아." 그리고 난 저녁식사를 하기 위해 그대로 기숙사를 나왔다. 그날 저녁은 너무나도 처참했다. 교수님과 학생들 표정 모두 너무나도 슬퍼보였다. 나는 이 공간이 이런 감정으로 채워진게 너무 어색했기 때문에 저녁식사를 빨리 끝내고 기숙사에 들어가려고 했다. 기숙사 입구에 서자, 갑자기 들어가기 싫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과 기름처럼 나만 이 학교와 어울리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해리와 론, 헤르미온느가 뭔가를 꾸미고 있지만 그게 뭔지는 전혀 알지 못한다. 드레이코도 뭔가 숨기는게 있다, 하지만 난 전혀 모른다. 모두 나를 경계하고 피하고 들키지 않으려고 한다. 대체 이유가 뭐지? 나도 그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 하지만 그들은 나를 피한다... 한참을 그렇게 복도에서 생각하던 중, 익숙한 목소리가 나를 불렀다. "클로에" "엄마, 아빠. 무슨일이에요?" "네 편지는 잘 받았다. 집으로 가자." 갑자기 집으로 가자는 말에 나는 당황해 물었다. "갑자기 그게 무슨 말이세요? 전 아직 졸업하지 않았잖아요." "네가 여기있다간 너도 다칠거야. 넌 슬리데린이잖니?" "슬리데린이라는 이유가 절 다치게 할 수도 있다는 소리에요?" "넌 순혈이 아니잖니." 부모님은 내게 말했다. "빨리 들어가서 짐 챙겨 나오너라." "호그와트 졸업을 포기하라는 소리에요?" "지금 호그와트 졸업이 중요한게 아니잖니, 당장 네가 위험해질 수 있어." "아직 위험해지지 않았잖아요, 엄마 아빠." 나는 내가 여기 남아있고 싶다는것을 계속 강조했지만 결국 통하지 않았다. "..짐 들고 올게요. 여기서 조금만 기다리세요......" 나는 암호를 대고 방으로 들어가 나의 일기장, 교과서, 담요 등 나의 모든것을 가방 안에 넣었다. 모든걸 다 챙긴 내 방은 마치 처음 입학했을때를 떠올리게 하는 듯 했다. 입학했을때는 내게 이런 일이 생기리라곤 꿈에도 생각 못했는데... 짐을 다 챙기고 기숙사를 나오기 위해 공동거실로 걸음을 옮겼다. 기숙사 입구에 도착했을 무렵, 누군가 내 손목을 잡았다. 드레이코였다. "클로에, 너 어디가?" "부모님이 오셨어. 나 이제 여기 못 다녀." "무슨 말이야, 그게." 나는 이제까지 쌓아뒀던 모든 감정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드레이코를 향해 소리 질렀다. "모두가 나에게 숨겨. 친하다고 생각했던 애들 마저 나에게 모든걸 숨기려하고 나를 경계해. 너 조차도 나를 경계하고 피하고 있잖아. 벌써 한명씩 죽어나가고 있어. 앞으로 몇명이 더 죽어나갈것 같은데? 죽을 사람들 중 내가 포함되있으면 어쩔건데. 슬리데린에서, 혼혈인 내가, 안전할 것 같아? 지금이야 안전하지, 아직까진 아무 문제 없어. 근데 내일은 안전할거라는 보장이 있어? 순수혈통들 사이에서 내가 위험에 안 빠질 수 있겠냐고." 드레이코는 내 말이 끝나자마자 말했다. "미안해, 내가 정말 미안해. 너한테 숨겨서 미안해. 근데 네가 다칠까봐 그랬어. 네가, 나 때문에 다칠까봐. 내가 널 지켜줄 수 있어. 그러니까 가지마." 드레이코의 진심어린 사과에 나는 눈물이 흘렀다. 드레이코는 나를 말없이 안아주었다. 감정을 추스리고 난 후, 나는 밖으로 나와 부모님께 말씀 드렸다. "저, 안 갈래요. 저는 지팡이를 처음 만져보던 어린아이가 아니에요. 제 몸 하나 정도는 제가 지켜요." 부모님께 나의 진심이 닿았는지, 부모님께서 말씀하셨다. "그래, 네 뜻이 그렇다면...어쩔 수 없다만, 혹시라도 집에 돌아오고 싶을때 언제든지 말하렴. 알겠지?" "네, 미안하고, 고맙고 사랑해요." 나는 부모님을 끌어안고 말했다.
ep)27.📜결국
맑은 하늘은 갑자기 온데간데없고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질것 같이 어둡고 흐린 하늘이 나와 드레이코의 머리 위에 있었다. 드레이코는 나를 보며 말했다. "클로에, 곧 비올것 같은데 들어가자." "그래, 마침 수업 시작할 시간도 다 되어가네. 들어가자." 수업은 항상 늘 그래왔듯 복잡하고 지루하게 흘러갔고, 과제도 왕창 받아왔다. 나는 투덜거리며 말했다. "교수님들은 자기만 과제를 내준다고 생각하는걸까? 이 많은걸 어떻게 일주일 안에 하냐고... 아 맞다, 드레이코 너 오늘 퀴디치 연습 있지? 나 도서관가서 과제 할게. 나중에 기숙사에서 봐." 나와 드레이코는 각자 퀴디치 경기장과 도서관으로 이동했다. 시간이 얼마나 흐른걸까.. 눈이 피로해진게 느껴진다. '이만 가볼까..' 의자를 살짝 밀어넣고 도서관을 나오려고 짐을 챙기는 순간, 한 레번클로 소속 학생이 뛰어들어와서는 자기 기숙사 학생들끼리 수군대더니 이내 도서관이 복잡해지며 다들 뛰어나갔다. "뭔데 다들 이 난리야, 도서관에서." 살짝 짜증이 난 나는 기숙사로 향하고 있었다. 그때 건너편에서 드레이코가 힘이 축 쳐진 채로 지팡이를 들고선 터덜터덜 걸어왔다. "드레이코...!" 내가 그를 부르자, 드레이코는 마치 유령이라도 본것 마냥 하얗게 질린 얼굴로 날 바라보았다. 내가 드레이코에게 다가가려던 순간, 어디선가 나타난 헤르미온가 내 팔목을 붙잡고 말했다. "클로에, 덤블도어 교장 선생님께서..." 나는 다가가는것을 멈추고 드레이코와 헤르미온느를 번갈아 쳐다봤다. 그리고 헤르미온느가 끌고 가는쪽으로 끌려나갔다. 많은 학생들 사이의 교장선생님의 모습은 말로 표현 할 수 없었다. 대체 왜 이렇게 된걸까? 요즘 교장선생님이 자주 보이지 않았다는 소문도 이것과 연관있는걸까? 핏기 없는 모습으로 죽어있는 덤블도어 교장선생님 앞에서 무릎을 꿇고 앉아 울고 있던 해리는 날 보자마자 살짝 놀라더니 이내 론과 헤르미온느를 데리고 어디론가 가버렸다. 기숙사로 돌아갔다. 그렇게 조용하던 기숙사도 시끄러웠다. 뭐, 큰일이긴 하지.. 나는 조용히 있고 싶었기에, 내 방으로 들어갔다. "대체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거지?" 나는 일단 덤블도어 교수님의 모습을 떠올렸다. 핏기 하나 없이 창백했지만, 피를 흘린 자국은 전혀 없었다. 이건 분명 마법에 의해 살해된것이다. 그렇다면 대체 누가? 어디서? 아무런 정보가 없는 나에겐 너무나 어려운 일이었다. '편지를 써야겠어.' 나는 부모님께 편지를 쓰기로 했다. 이건 분명 우연히 일어난 일이 아닐테니까. 나는 서랍에서 양피지를 꺼내 편지를 썼다. '부모님께. 이런 소식부터 전해드리게 되어 너무 슬퍼요. 덤블도어 교장선생님께서 돌아가셨어요. 제가 본 건 창백한 교장선생님의 모습이었어요. 마법 주문에 의해 그렇게 되신것 같아요. 피가 흐르는 곳은 없었거든요. 아, 저는 잘 지내고 있어요, 아무 문제 없이요.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편지 또 쓸게요. 부모님의 막내 딸 클로에 올림.' 나는 편지를 부엉이에게 물려 창 밖으로 보냈다. 혼란스러운 이 상황 속에서 분명 날 도와주실거라고 난 믿었다.
ep)24.📜호그스미드
오랫만에 오후에 시간이 남아서 헤르미온느랑 호그스미드에 놀러갔다. "헤르미온느, 버터비어 마신지 되게 오래됐는데, 잘마실게." "그래, 클로에. 오늘 내가 사는거니까 마음껏 마셔." 나는 헤르미온느에게 조금 진지하게 묻고 싶었다. 학교 분위기에 대해서. 나 혼자 그렇게 느끼는거라면 내가 예민한거겠지만 느끼는 학생이 몇몇 더 있다면 그건 말이 달라지는 문제다. "헤르미온느, 요즘 학교 분위기 어떤것 같아?" "학교 분위기라니? 무슨말이야?" "누구 하나 죽을것 처럼 분위기가 너무 어둡고 이상해. 나만 그렇게 느끼는거야?" 헤르미온느는 살짝 당황한듯 눈빛이 흔들렸다. 역시, 분명 헤르미온느도 뭔가를 느끼고 있다. 학교에서 뭔가 일이 일어나고 있다. 헤르미온느는 내게 어색한 웃음을 지어보이곤 말했다. "클로에, 잠시 화장실 다녀올게." "그래." 나는 헤르미온느를 기다리면서 창밖을 바라보았다. 역 방향쪽에서부터 드레이코가 걸어와서 가게 안으로 들어와 내 앞에 앉았다. "드레이코, 무슨일이야?" "너는 혼자 무슨 버터비어를 마시냐, 같이 가달라고 하지." "나 찾아다닌거야?" 내가 웃으며 묻자, 드레이코도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아니, 그건 아니고...잠깐 볼 일 있어서 온거야." "드레이코, 근데 너 퀴디치 연습 있지 않았어?" "그래서, 말도 해주지 않고 넌 혼자 버터비어 마시러 온거야?" 이때 헤르미온느는 손을 털며 내 옆에 앉았다. 그리고 드레이코를 향해 말했다. "클로에는 오늘 나랑 데이트하기로 했는데, 말포이?" "뭐야, 잡종. 네가 데리고 있었어?" 나는 다급히 드레이코에게 말했다. "드레이코...! 잡종이라니." "아, 미안." 헤르미온느는 나를 한 번 보며 웃어보이곤 말했다. "어쨌든 오늘 네 여자친구는 나랑 데이트가 있어서, 이만 가줄래?" 그때 밖에서 드레이코와 닮은 금발에 흰 피부를 가진 한 어른이 가게 밖에서 드레이코를 쳐다봤다. 나는 드레이코를 한번 쳐다보고는 눈치를 한번 주고 무표정하게 말했다. "그래, 말포이, 너 일도 있다며. 나중에 기숙사에서 보자." 내 눈치를 알아챘는지 드레이코는 헤르미온느를 한 번 보고는 무표정하게 내게 말했다. "그래, 벨. 나중에 봐." 드레이코가 나간 뒤 나는 헤르미온느에게 말했다. "아무튼 헤르미온느 상황이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닌것 같아, 조심해." "고마워, 클로에 너도 조심해." "아, 벌써 다 마셨네. 우리 이제 일어날까? 생각해보니까 내가 너한테 뭐 해준적이 없더라고. 이번에 버터비어 얻어마신것도 그렇고... 그래서 하나 준비했어, 헤르미온느, 가자." "정말이야? 클로에, 벌써 기대된다. 빨리 가자." 나는 헤르미온느에게 가벼운 철로 되어있고 붉은 루미가 박혀 있는 책갈피를 선물로 줬다. "자, 여기. 작은 선물이긴 한데 그래도 내가 나름 열심히 고른거야." 헤르미온느는 정말 기뻐하며 말했다. "클로에, 정말 고마워. 잘 쓸게." "다행이다, 헤르미온느. 다음번엔 더 좋은 선물로 줄게!" 헤르미온느와 얘기를 하던 중 헤르미온느가 다급하게 외쳤다. "클로에! 우리 이제 그만 들어가 봐야해. 벌써 저녁이야." 나와 헤르미온느는 서둘러 기차에 올라탔다. 헤르미온느의 다급한 외침에 우리는 무사히 학교에 도착할 수 있었다.
소설) 시간이 멈춘 마을 -6-
(1편 링크) https://www.vingle.net/posts/3532297 (2편 링크) https://www.vingle.net/posts/3536809 (3편 링크) https://www.vingle.net/posts/3540168 (4편 링크) https://www.vingle.net/posts/3545784 (5편 링크) https://www.vingle.net/posts/3559065 안녕하세요! optimic입니다. 제가 너무 오랜만에 왔죠...? 면목없습니다... 흑... 제가 도저히 글을 쓸 수 있는 환경이 되지 않아서...흑흑... 집안일, 가족일 등등 좀 바빴긴 했지만... 확실히 글을 쓰는 건 너무너무 어렵네요...ㅠㅠ 시간나는 대로 열심히 쓰겠습니당...기다려주셔서 감사해요... 10. 나는 천천히 차를 몰았다. 조용하다 못해 적막마저 흐르는 이 마을의 분위기 때문인지 바퀴가 흙바닥을 긁는 소리까지 생생하게 들렸다. 아버지가 살던 집으로 가는 동안 보이는 몇몇 집은 모두 대문이 활짝 열려 있었고, 심드렁한 표정을 하고 있는 개 몇마리가 보였다. 어둑해진 시골길을 뚫고, 아버지의 집 마당에 차를 댔다. "후우..." 공기가 무거운 건지 내 마음이 진정되지 않는 건지 모르겠지만, 나는 긴장하고 있었다. 온 몸을 무언가가 짓누르는 듯 무거웠고 좋지만은 않은 이 느낌은 마을 입구에 들어섰을 때부터 내 어깨에 달라붙어 있는 듯 했다. 최대한 덤덤한 마음을 먹기 위해 심호흡을 한 후, 손에 어머니의 시계를 찼다. 다섯시 사십분. 어두워지기에는 이른 시간이었다. 시골이라는 곳은 해가 빨리 지는구나. -철컥 나는 손목에 감긴 금속의 차가움을 느끼며 조심스럽게 차에서 내렸다. 평소처럼 내릴 수도 있었지만, 왠지 내가 내는 소리들이 이 마을을 휘젓는 것만 같아 나도 모르게 조심스러워졌다. -쿵 온 마을을 휘감고 있는 적막 때문인지, suv 차량의 문이 닫히는 소리가 유난히 크게 느껴졌다. 나도 모르게 흠칫 놀란 후, 아버지가 살았던 집 문을 조심스럽게 열었다. -스윽 낡았음에도 불구하고 부드럽게 열리는 현관문을 등 뒤에 놓은 채, 나는 아버지의 작은 방과 마주했다. 티비도, 달력도, 라디오조차 없는 이 방에서, 아버지는 무얼 하며 사셨을까. 방 구석엔 작은 앉은뱅이 책상이 있었다. 내가 어릴 적 쓰던 책상과 비슷하게 생긴, 나무를 서툴게 깎아 만든 책상이었다. 손재주가 좋으셨던 아버지였으니 이것도 스스로 만들어 쓰셨을 것이다. 책상에는 소설, 의학, 그리고 낚시 책 몇 권이 아버지의 손에 때가 탄 채 놓여 있었다. 저 작은 앉은뱅이 책상에서 죽음을 앞둔 채 내게 편지를 쓰셨을 거라 생각하니 다시 울컥했지만, 우선 눈 앞에 있는 것부터 확인해야 했다. 아버지는 내가 이 곳에 올 거라는 것을 알고 계셨다. 그렇기에 기성 삼촌에게 시계를 맡기셨을 거고, 분명히 이 곳에 뭔가를 남겨 놓으셨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한참을 찾았다. 아버지의 흔적을 온 몸으로 맞으며 집 안을 헤집었고, 내가 모르던 아버지의 여생을 생각하며 뭔가 아버지의 죽음과 이 마을에 대해 남겨진 단서를 찾기 위해 이 잡듯 뒤졌다. 그리고, "왜...?" 나는. "왜 아무것도 없지..?" 땀으로 범벅이 된 채 방바닥에 드러누웠다. 그리웠던 아버지의 흔적들만 남아있을 뿐, 그 외에는 여느 평범한 시골집이었다. 아무것도 없었다. 내가 필요하다고 느끼는 것은 단 하나도 없었다. "아...모르겠다..." 어둠이 짙게 드리운 바깥은 고요했다. 그 틈을 비집고 옅은 달빛이 작은 방을 비추고 있었다. 달빛과 천장에 달린 작은 백열등이 어우러져 조용한 빛을 몸으로 맞으며 방 한가운데 나는 멍하니 누워있었다. 아버지가 매일 밤 보던 천장을 보며, 아버지가 매일 등을 맞대던 바닥에 내 등을 기댔다. “아버지...” 아버지는 왜 이 마을로 들어왔을까. 어머니의 임종도 지키지 못할 정도로 이 마을에서 사는 것이 가치가 있었을까. 나에게 이 마을로 함께 가자고 하셨었지. 어머니의 장례식이 끝나자마자. 그 정도로 이 마을은 아버지에게 중요한 곳이었을까. "모르겠다... 정말 모르겠다..." 라고 말하며 멍하니 천장을 바라보던 그 때. "....어라?" 천장에 작은 금이 가 있었다. 천장의 낡은 나무 무늬에 교묘하게 가려진 금. 달빛과 전등 빛 중 하나만 없어도 보이지 않을 금이었다. "저건..." 상당히 인위적인 금이었다. 마치 무언가를 덮어놓은 듯한 금이었고, 자세히 보지 않으면 절대 알 수 없는 흔적이었다. "잠깐만... 분명 어디선가 본 적이..." 아주 오래 전이었다. 어머니가 건강하시고 아버지가 매 주 주말 낚시대를 닦으시던 그 쯤, 내가 아직 초등학교에 다니던 그 쯤이었다. 그 나이 때 아이들이 그렇듯 나는 친구들과 비밀기지를 만드는 것을 좋아했고, 밤마다 집에서 이불을 뒤집어쓰고 비밀기지를 만들어 놀다 잠들곤 했다. "아들. 비밀기지가 그렇게 좋아?" "응! 아무도 모르는 비밀기지를 만들 거에요!" 이불을 뒤집어쓰고 놀고 있을 때면 아버지께서 가끔 들어와 함께 있으셨고, 깜깜한 이불 속에서 랜턴을 들고 놀던 나를 웃으며 쳐다보셨다. "나중에 멋진 비밀기지가 생기면, 아빠도 끼워줄 거지?" "네! 아빠도 나랑 비밀요원 해요!" 그 후 어느 날부터 아버지께서는 인부들과 몇 번의 주말을 보내셨다. 주말 내내 아버지는 인부들과 뭔가를 만들고, 붙이고, 뚫고, 다듬으셨고, 작지도 크지도 않던 주택에서 우리 세 식구는 한동안 안방에서 생활해야 했다. "아들! 이리 와 봐!" 공사가 다 끝난 후, 아버지는 나를 작은 책상 앞으로 불렀다. 나무로 만든 작은 앉은뱅이 책상이었다. "이건 아빠가 주는 선물!" "우와! 아빠가 만든 거에요?" 아버지는 어깨를 으쓱하며 웃었다. "그럼! 아들 주려고 아빠가 직접 만들었지!" "나중에 비밀기지에 놓고, 책도 읽고 그림도 그려야지! 아빠! 고마워요!" "안 돼. 이 책상은 비밀기지에 놓을 수 없어." 아버지는 웃으며 계속 말했다. "어..? 왜요 아빠?" 아버지는 책상 밑부분을 만졌다. 잠시 책상을 만지던 아버지의 손이 '달칵' 하는 소리와 함께 멈췄고, 작은 책상에서 더 작은 서랍이 튀어나왔다. "이 책상에는 비밀이 숨어있으니까." 서랍 안에는 작은 열쇠가 들어있었다. 얇고 길쭉한 열쇠는 어디서도 본 적이 없는 디자인이었다. "그리고 이 열쇠가, 아빠가 주는 진짜 선물이지." 그렇게 말하며 아버지는 벽으로 향했다. 벽에는 못보던 작은 사다리가 달려 있었고, 아버지는 까치발을 한 채 손을 뻗어 천장 무늬 사이로 열쇠를 집어넣었다. -철컥 열쇠를 집어넣고 돌리자, 열쇠는 작은 손잡이가 되었고, 아버지는 그 손잡이를 잡아당겼다. "우..우와!" "짠! 아빠가 만든 비밀기지!" 아버지가 인부들과 작업했던 그 공사는 집에 다락방을 증축하는 공사였고, 그렇게 아버지와 나, 그리고 위험하지 않을까 걱정하시던 어머니의 비밀기지가 생겼다. 아직 어려서 혼자서는 갈 수 없는 그 공간. 아버지는 항상 나와 함께 다락방으로 올라가 비밀기지를 꾸몄고, 내가 조금 더 커서 혼자서 그 곳을 올라갈 수 있게 됐을 때는 아늑한 다락방이자 아버지와 함께 가던 낚시용품들의 보관함이 되었다. "그랬었지..." 나는 그렇게 말하며 아버지의 책상을 만져봤다. 이 곳 저 곳을 더듬자. -달칵 작은 서랍이 튀어나왔다. 내가 어릴 적 아버지의 품에서 뛸 듯이 기뻐했던 그 열쇠가, 작은 서랍 안에 들어있었다. -철컥 천장은 작은 금속음을 내며 열렸고, 작은 공간이 천장을 뚫고 나타났다. "언제 또 이런 걸 만드셨대... 재주도 좋으셔..." 여전히 아버지는 과거를 추억하고 있었다. 내가 욕을 뱉고 연을 끊었어도 아버지는 내가 어릴 적 가장 행복했던 추억들을 다시 만들고 있었다. "흑... 흐읍..." 이 마을이 주는 끝없는 적막 속에서, 나는 몰래 숨죽인 채 눈물을 닦아냈다. 빠르게 슬픔을 걷어냈다. 아직 확인해야 할 일이 있었기에. 내가 많이 큰 탓인지, 이 방이 작은 건지는 모르겠지만, 책상을 딛고 올라가 까치발을 하고 나니 어렵지 않게 안을 확인할 수 있었다. "...흠" 어릴 적 봤던 다락방보다는 훨씬 작은 공간이었다. 겨우 짐 몇개 들어갈 정도의 공간. 아무래도 이 집 구조상 큰 방을 만들 수는 없었을 것이다. "아니면... 아무도 모를 공간이 필요했거나..." 그렇게 작은 공간을 둘러보던 그 때. "...어?" 작은 공간에 뭔가가 있었다. "상자...?" 먼지 속에서 상자를 꺼내 방바닥에 앉았다. 상자는 얇은 나무판으로 만들어져 있었고 어느정도 무게가 있었다. 풀벌레 소리 하나 들리지 않는 을씨년스러운 마을 안, 그 안에 있는 작은 집 작은 방에서 묵직한 상자 뚜껑을 열었다. "허억!" 나는 상자 안에 들어있는 내용물을 확인하고는 깜짝 놀랐다. "이게 뭐지...? 상자 안에는 옷이 들어있었다. 빨갛게 피칠갑이 된 옷 한 벌이.
<로쟈의 한국문학 수업 - 여성작가 편> 이현우
<로쟈의 한국문학 수업 - 여성작가 편> / 이현우 저 (지극히 주관적인 제 생각을 쓴 글입니다.) 개인적으로 작가들의 경험을 듣거나 읽는 것을 좋아한다. 작가란 직업이 가지는 신비성과 그들이 쓰는 글의 원천인 경험들이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보통 독자가 작가의 경험을 접하는 방법은 그들이 쓴 에세이를 통해서다. 작가가 직접 자신이 겪은 것들을 글로 펴 내면 독자가 읽게 되는 것이다. 나도 보통 그런 식으로 여러 작가들의 경험을 접했다. 그러나 그 글들에는 작가의 주관이 개입될 수밖에 없다. 그런 면에서 <로쟈의 한국문학 수업>은 새롭고 매력적인 관점을 볼 수 있는 책이다. 누구나 이름 한 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국내 작가들의 생애와 그들이 살던 시대상을 객관적인 관점에서 분석하여 그 경험들이 어떻게 그들의 작품에 반영되었고 영향을 미쳤는지를 전한다. 굳이 분류하자면 비평서로 볼 수 있겠지만 전문적인 비평서처럼 일반 독자들이 읽기 어렵거나 난해하지는 않다. 작가의 생애와 작품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과 통찰을 누구든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문장들로 풀어냈다고 보면 정확할 것이다. 서문에서 저자가 '보통의 독자가 책을 통해서 한국 현대문학의 전개과정에 대한 조감도를 그려볼 수 있고, 개별 작품에 흥미를 갖게 된다면 저자로선 더 바랄 것이 없겠다.'라고 말하고 있는 만큼 어디까지나 일반 독자들을 위한 책이다. 한국문학에 관심이 있으나 어떻게 입문해야 할지 모르겠다거나 한국문학의 흐름이 어떻게 진행되어 왔는지 알고 싶은 일반 독자들에게 입문서로 추천하면 딱 좋겠다는 생각이 읽는 동안 여러 번 들었다. <로쟈의 한국문학 수업 - 여성작가 편>은 1960년대부터 각 시대를 대표하는 열 명의 여성 작가를 다루고 있다.(물론 남성작가 편도 따로 있다.) 1960년대에는 강신재, 박경리, 전혜린을, 1970년대에는 박완서를, 1980년대에는 오정희, 강석경을, 1990년대에는 공지영, 은희경을, 2000년대에는 신경숙을, 그리고 마지막 2010년대에는 황정은을 대표 작가로 다뤘다. 노어노문학을 전공한 저자가 세계문학의 흐름과 한국문학의 흐름을 비교하며 분석하는 것이 꽤 흥미로웠다. 전반적으로 세계의 문학은 전근대에서 근대로 나아가는 방향으로 진행해왔다. 계급적 봉건제에서 자본주의로, 종교에서 과학으로, 노동에서 돈으로, 숙명에서 자유의지로, 농업에서 산업혁명으로 나아가는 역사의 방향과 궤를 같이 했다. 그 과정에서 많은 갈등이 생기게 된다. 과학의 합리와 이성을 불신하는 종교인들, 계급이 사라진 사회에서도 여전히 계급주의에 묶여 사는 귀족들과 그에 반발하는 평민들, 숙명적으로 이어져 온 가문의 행로에 반발하며 고뇌하는 젊은이까지 온갖 종류의 갈등이 생겨나게 된다. 근대 소설이 담아내야 하는 것은 바로 그러한 갈등과 그 갈등을 겪는 이들의 다층적인 내면이다. 저자는 이와 같은 관점에서 작가와 작품을 분석하는데 좋았던 건 뻔한 칭찬 일색의 글이 아니라는 점이었다. 때로는 신랄하기까지 한 비판을 가하며 아쉬웠던 점, 부족한 점을 분석한 뒤 거기서 그치지 않고 나아가야 할 길까지 제시한다. 대표적으로 박경리의 소설에 대한 저자의 평은 전근대적 세계관적 생명사상에서 벗어나지 못한 소설이라는 것이다. 박경리의 김약국의 딸들을 보면 근대적 세계관을 거부하고 있다. 자본주의, 돈, 공업과 기계 등을 거부하고 땅과 노동, 생명에 머물러 있다. 근대 소설의 조건에 부합하지 못하는 것이다. 저자의 말에 따르면 근대 소설은 이전부터 있어 왔던 치정, 숙명, 샤머니즘 및 토속적 이야기에서 벗어나 새로운 것들을 써야 한다. 설령 사랑에 대한 소설이라 할지라도 상류 계급의 여성이 하층민을 사랑하게 되면서 전근대적 계급주의와 근대적 평등주의 사이에서 나타나게 되는 갈등을 다뤄야 하는 것이다. 전근대적 소설에도 있던 설정이 아니냐고 할 수 있지만 계급주의가 사라져 가고 있는 근대 소설에서는 체념과 사랑 두 가지 선택지가 모두 가능하며 심지어 사랑도 주위의 비난만 견딘다면 당당하게 쟁취할 수 있다는 차이점이 있다. 그렇기에 두 선택지 사이에서의 갈등의 끈이 팽팽하다.(전근대 소설에서는 사랑을 쟁취하려면 계급을 버리고 사랑의 도피를 하는 수밖에 없다.) 박경리의 김약국의 딸들은 좋은 소설일지는 모르지만 근대 소설의 기준에는 부합하지 못한다. 근대 이전부터 있어 왔던 치정 싸움, 비상을 먹고 죽은 엄마의 자식이라는 액운에서 전혀 벗어나지 못하는 아들의 모습에서 보이는 숙명론적 세계관, 자본과 돈을 통한 성공을 배제하는 서사 등은 저자가 말하는 근대 소설이라고는 볼 수 없는 것이다. 저자는 조강지처를 버리고 새장가를 든 아버지에 대한 박경리의 분노, 제국주의 전쟁에서 남편을 잃은 그녀의 경험 등이 근대적 세계관과 연결되며 그에 대한 거부가 자연스럽게 박경리의 소설에 나타난 것이라고 말한다. 상당히 합리적이고 논리적인 추론이다. 이렇듯 근대 소설이라는 관점을 제시하며 한국 문학의 대표적인 작품들의 흐름을 분석하는 글은 독자들에게 한국 소설을 이해하는 흥미로운 하나의 관점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 리뷰에서는 박경리에 대한 부분만 이야기했지만 박경리 외의 다른 작가들에 대한 글도 흥미롭다. 작가들이 살던 시대와 생애를 객관적으로 톺아보며 작가들의 소설과 논리적인 연결점을 찾아내 합리적 추론을 해내는 과정이 얼핏 보면 추리 소설을 읽는 것 같기도 해 인상적이었다. 지금은 <로쟈의 한국문학 수업 - 남성작가 편>을 읽고 있는 중이다. 아직 앞부분밖에 못 읽었지만 충분히 읽을 만한 가치가 있어 보인다. 한국 문학, 특히 1900년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근현대 한국 문학의 흐름을 전문적이지만 어렵지 않게 배울 수 있는 좋은 한국문학 입문서다. 한국문학을 사랑하는 독자들이라면 한 번쯤 읽어보길 권하고 싶다. 책 속 한 문장 자기의 꿈을 포기하거나 잃어버리는 거세 과정을 통해서 사회적 현실에 안착하는 것이다.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윙크 날리는 16살 꼬맹이 '입양해줘서 고마워요, 엄마'
얼마 전, 캐서린 씨는 20살의 노령묘를 하늘나라로 떠나보냈습니다. 슬픔을 이겨내기 위해 노력했지만,  녀석에 대한 그리움은 쉽게 잊혀지지 않았습니다. 녀석의 마지막 얼굴이 자꾸만 떠올랐습니다. 녀석이 행복했는지 궁금했습니다. 해주지 못한 게 많은 것 같아 미안함이 몰려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평소와 같이 반려묘를 그리워하며 슬픔에 젖어있던 그녀는 순간 한 가지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그리곤 곧장 컴퓨터 앞에 앉아 지역 보호소 홈페이지에 접속했습니다. 반려묘에게 마지막까지 전하지 못한 사랑을 사랑이 가장 필요한 녀석들에게 돌려주는 것입니다. 사랑이 가장 필요한 녀석들은 보호소에 있는 유기 동물입니다. 그중에서도 못다 한 사랑을 주고 싶은 아이들. 즉, 나이가 많은 동물이었습니다. 캐서린 씨는 홈페이지를 꼼꼼히 살펴봤고, 그중 소니라는 이름의 16살 핏불 믹스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소니의 사연은 아래와 같았습니다. '소니는 지금도 당신을 사랑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당신만 소니를 사랑하면 됩니다.' 그녀는 소니의 표정을 본 순간,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뭉클한 감정이 밀려왔습니다. 미안함, 동정심, 사랑. 그 모든 것들이 섞였는지도 모릅니다. 물론, 충동적인 입양이 되지 않도록 오랜 시간에 걸쳐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고, 소니와 함께 살 때 문제가 없는지 주위 환경과 개의 성격에 대해서도 꼼꼼히 공부했습니다. 마침내 결심한 그녀는 보호소에 전화해 말했습니다. "소니의 입양을 고려 중인데, 이번 주말에 직접 보러 가도 될까요." 약속의 날, 캐서린 씨는 슬픈 표정의 소니와 첫 만남을 가졌습니다. 소니는 그녀의 따듯한 손길에도 긴장한 듯 보였고, 보호소는 그녀에게 함께 시간을 보내며 천천히 고민해보라고 조언했습니다. 약 30분 후, 캐서린 씨가 담당자를 호출해 말했습니다. "네. 소니는 제가 생각하던 모습 그대로예요. 제가 입양할게요." 캐서린 씨는 소니를 차 뒷좌석에 태우고 집으로 향하던 중, 잠시 뒤를 돌아보고는 눈물이 왈칵 쏟아져 나왔습니다. 소니가 활짝 웃고 있었습니다.  "너도 행복하니? 나도 행복해." 소니는 이제는 더 이상 외롭지 않아도 된다는 걸 알고 있는 것 같아 보였습니다. 녀석은 눈을 마주친 그녀에게 가벼운 윙크를 날렸습니다. 소니는 집에 온 첫날부터 엄마와 사랑에 빠졌습니다. 캐서린 씨는 본래 소니가 잘 침대를 따로 마련했지만, 소니는 엄마 품에서 자길 원했습니다. 자신의 품에 파고드는 16살의 아기를 바라보며 그녀는 미소를 지었습니다. 그녀는 사랑을 베풀고자 소니를 입양했지만, 오히려 소니로부터 더 큰 사랑을 받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언제나 그래요. 동물들은 우리가 주는 사랑보다 더 많은 사랑을 돌려주거든요. 동물들은 전생에 우리 부모님이라도 됐던 걸까요." 소니를 껴안고 잠이 든 캐서린 씨는 꿈속에서 만난 반려묘에게 마지막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나를 사랑해줘서 고맙다고. 내게 준 사랑은 우리가 다시 만나는 날 꼭 돌려주겠다고 말이죠. 사진 The Dodo, @KATHRYN LAROCHE ⓒ 꼬리스토리,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꼬리스토리가 들려주는 동물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