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fmonsters
100,000+ Views

퍼오는 귀신썰) 귀동냥 귀신이야기 12화

안녕
오늘은 좀 덜 습해서 다행
에어컨 아래서는 천국이지...ㅋ
에어컨 만든 사람한테 상주고 싶다 ㅋㅋㅋ

하지만 계속 틀면 전기세 죽음
ㅎ ㅏ
왜 나는 부자로 태어나지 않았는가...

그러니까 에어컨을 끈 시간에는 귀신썰을 보자 ㅋㅋ
오늘도 우리 함께 해 헤이브님의 귀동냥 귀신이야기 12화!

_________________


여러분.
아름다운 금요일이네요.
직장인에게 금요일은 꿀요일이지요. 하지만!
저는 워킹맘인지라, 오히려 주말이 더 피곤합니다 ㅜㅜ 
(출근하는게 더 편해요 전업주부님들 대단)
이 한몸 바쳐 아드님께 주말반납하며
키즈카페니 야외니 쏘다녀야 할 것 같습니다.
이렇제 질척거리며 복선을 까는 이유는 ㅇ_ㅇ..
주말에 바쁘면 글을 못올릴수도 있을것 같아서요
되도록 하루에 한편씩 올리고 싶지만
주말은 변수가 있을것만 같아
미리 양해말씀 드립니다.
()()
(**)
/   /)* 뿅
-시작-
오늘은 지인이 겪은 이야기를 해줄게.
미리 경고하는데... 혹시 자취하는 친구들 있으면 
그냥 읽지 않는게 좋아 ..
읽더라도 엄마 아빠 있는 집에서 읽도록.
(내 후배 이야기야. 
자꾸 후배후배 거리면 오글거리니까
음... 편의상 길동이라고 부를께.)
길동이는 대학 동아리에서 만난 같은 학교 후배야.
길동이는 몸 튼튼하고, 예의도 바르고
얼굴도 귀염상하게 생겼고, 심성도 곱고
어른들이 흔히 말하는
요즘 보기 드문 진국같은 녀석이지.
그런데 한가지 안타까운점이 있다면.
길동이는 망막색소변성증? 그런 희귀병에 걸려서
점점 시력을 잃어가는 장애를 안고 있었지.
듣자하니 틴틴파이브의 개그맨 이동우씨?도 그 병이더군.
녀석이 동아리에 가입했는데.
사람이 왔다갔다 해도 아는체하는 기색도 없고
이름을 불러도 눈도 못마주치고 허공에다 말하길래
쟤는 정체가 뭘까~ 궁금했단 말이야.
그래서 혹시 몸이 불편한가 물었더니 이야기를 하더군. 
십대 초반까지는 시력이 괜찮았는데
십대 후반으로 갈수록 시야가 점점 좁아지다가
대학 들어올 무렵에는 실명단계에 가까워 져서
지금은 아예 실명일 때를 대비하는 훈련을 하고 있을 정도라는거야.
그때까지만 해도 길동이는 완벽한 실명까지는 아니었기에
길을 걷거나 짐작으로 물건을 집는정도는 문제가 없지만
책을 읽거나 사람의 얼굴을 바로 알아보거나 하는것은
힘든.. 실명의 직전 단계쯤?이라고
그러니까 본인이 사람을 못알아볼수도 있고
반응이 조금 느려도 이해를 부탁한다고 말을 하더군. 
그런 사연을 처음 접하면 보통 사람들이
괜히 숙연해지고, 안타까워하고 어쩔줄 몰라하겠지만
동아리 친구들과 선배들 모두,
그래 그렇구나 하고 끝. ㅋㅋㅋㅋ
그게 오히려 길동이와 친해지게되는 계기가 되었어.  
사실 길동이의 사연을 듣고는 속으로 엄청 놀랬지만
당황해하고 난처해하면 아이가 자신감을 잃을까봐
다른 후배들과 똑~같이 대할수 밖에 없었거든.
동아리방 청소~ 심부름~ 행사준비에서
약자라고 열외는 없었어.
단, 동기들끼리 서로서로 도와서
열외없이 함께하게끔 도왔지.
오히려 그런게 길동이는 좋았었다고해.
어디가서 장애가 있다고 하면
막 다들 인간극장 코스프레 하면서 앞에서는 잘해주고
결국엔 약자취급 하는게 신물이 났다며.
실제로 누나누나 하면서 많이 따르게 되었고.
길동이는 보는게 불편하다보니
기숙사생활 같은 공동생활은 힘드니까
학교 바로 앞에 방을 구해서 자취를 했단 말야.
자취를 하는 친구들 방은 대게 아지트가 되기 마련 아니겠어?
동아리 남자애들은 길동이의 방을
원더랜드라고 부르며 자주 들락거렸지.
길동이 입장에서도 학교를 오갈때
옆에서 함께 걷는 사람이 있어야 편하기도 하고.
집이 먼 친구들 입장에서는 잠깐잠깐 쉴곳이 필요하기도 하고.
서로서로 상부상조. 그래서
항상 학교가는 길에는, 동아리 애들이 길동이에 집에 들러서
길동아 학교가자~ 하면서 챙겼지.
그런데 그런 평화로운 시절은 오래가지 못했어.
남자나이 스물한살, 스물두살 즘이 되면 국가의 부름이 떨어지지.
길동이의 동기들이 하나, 둘씩 영장을 받고 입대를 하면서
길동이는 혼자 학교에 다니게 되었어.
(길동이는 시력장애때문에 군대가 면제)
우리 동기는 동기대로 바쁜 대학 생활을 하느라
길동이를 살뜰히 챙기지는 못했어.
그러던 중, 길동이가 동아리방에 혼자 남아서
자고 가는날이 일주일이 넘어간다는 제보가 들어왔지.
걱정이 된 나는 길동이를 만나서
"길동아, 요새 집에 잘 안들어가냥.
얌마. 그래도 잠은 집에서 자야지.
여기서 먹고자고 하면 못쓴다잉"
타일렀거든.
그랬더니 길동이는 대뜸
"누나, 집이 좀 무섭네요"
하는거야.
"잉? 그게 뭔  소리래.
집이 왜 무서워?"
이유가 뭔지 말해보라고 타일렀으나
길동이는 대답을 하려다 말고, 하려다 말고
사람 애간장을 태우더라고.
결국 내 잔소리에 못이긴 길동이는 여차저차
상황 설명을 하기 시작했는데
듣고 있자니 뭔가가 이상하긴 했어.
길동이가 사는 자취방은 학교 바로 가까이에 있는 대신
시설은 아주아주 열악하거든.
어머니께서 집을 구해주실때
길동이의 동선을 고려해서 차도를 건널 위험 없이
학교와 최대한 가까운 곳을 원했기 때문에
시설은 열악하더라도 안전성을 우선순위로 뒀던 거야.
그러다보니, 가깝다는 장점 하나 빼고는
그 집은 도대체가 좋은 점이 하나도 없었지.
특히나, 정말 치안이라든가 방범수준은 거의 제로에 가까웠어.
그건뭐 단독주택도 아니고
오직 세를 내줄 목적으로 시멘트로 쳐발라 지은 건물이랄까.
얇은 반투명 유리문을 열면 바로 부엌이보이고
부엌 안쪽에 안방이 있는 쪽방 수준이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암튼. 언제부턴가 방에서 한참 잠을 자고 있으면
누군가 방을 왔다 갔다하는 기척이 느껴진다는 거야.
시력을 잃어가면서 청력이 예민해진 탓에 잠귀가 밝은편이라
본인이 헛소리를 들을 일은 없는데.
우걱우걱 밥먹는소리. 물마시는 소리. 그리고
컴퓨터 마우스 클릭하는 소리. 또는 희미하게 코고는 소리까지.
별 희한한 소리가 다 들린데.
처음엔 너무 소름이 돋고 무서웠지만
시간이 갈 수록, 아 - 저건 살아있는 사람이 내는 소리다. 
라는 판단이 들더래.
그런데 그런말이 있잖아.
귀신보다 산 사람이 더 무섭다고.
실제로 그때쯤에, 여자 혼자 있는 자취방에
노숙자가 숨어들어서  몰래 살다가 잡혔다는
그런 이야기가 나돌았거든.
그 생각도 나서, 정말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이 많았데.
도둑이라쳐도, 앞이 안보이니까 맞서 싸울수가 없으니까
그냥 아침까지 얼음이되어서 기다렸다가
시간되면 수업들으러 나가는척 하는게 최선이라고 생각하며 버텼다는거야.
그래서 수업듣고 다시 집에갈 생각을 하면 끔찍하게 싫은거지.
한번은 후배를 대동하고 같이 자취방에 가보기도 했다고 해.
혹시나 도둑이 자취방에 그대로 있을까봐.
그런데 또 그럴땐 아무 흔적이 없다는거야.
한동안은 잠잠했다고 해. 그런데 시간이 좀 지나자
잠을 자다가 정체불명의 소리를 다시 듣게 되었다는거지.
사람이 마음에 준비를 하게 되니까
날이 갈수록 대충 그 소리가 어떻게 나는지 그림이 그려지더라는거야.
침대에 돌아누워서 자는 척을 하고 있으면
밥통을 살~짝 소리안나게 열고
냉장고문 조용~히 열어서 반찬 꺼내고
한수저 한수저 소리 안나게
냐금냐금 밥퍼먹고..
우적우적 씹는소리 날까봐
정말 천~처언~히 반찬씹고...
책상위의 물건들 한번씩 다 들었다 놨다 만져보고
자는 길동이 바지 주머니에 손넣어서
돈도 빼가고...
그러곤 문 조용히 열고 나가더라는거야.
참..
듣고 있자니 분통이 터져서 욕을 안할수가 없더라고.
더 기가 막힌건
집주인 아저씨가 한달에 한번씩
전기세랑 물세를 받으러 오는데
"너는 친구랑 같이 사니까 1인분 더 내라고.." 했다는거야.
집주인 아저씨가 바로 코앞에 살기때문에
학생들 오고가는걸 신경써서 자주 보는 편인가봐.
친구들이 자주 놀러오면 전기세 물세 따따블로 뜯어가는게 취미인지라
애들 군대간후로는 좀 안시달리나 했더니
대뜸그러더래.
그러니까 집주인 아저씨는
그 문제의 도둑놈을 몇번 목격한거지.
집주인 아저씨의 말을 듣고는
도둑놈이 드나드는게 더 확실해진거야.
그래서 인상착의도 물어보고
목격한 시간대도 물어봤지만
별 수가 나질 않았어.
길동이가 그 놈의 얼굴을 볼수도 없고
범인이라고 잡아와도 확인할 길이 없는거라서.
어쩔수가 없었지.
이야기를 들어도 내가 해줄수 있는건 없었어.
차라리 동아리방에서 좀 버텨라.
대신 방학되면 얼른 본가로 가라.
그리고 자취방에 갈일이 있으면
후배랑 동행하거나 누나를 불러라~ 이럴수 밖에.
이 이야기는 동아리 내에서도 화제가 되어서
감히 어떤 또라이가 우리 길동이를 건드느냐
앞이 안보인다고 사람을 물로 본거다
양아치 중에서도 개 양아치다~ 이러면서
불침번을 서자는 말도 나왔다고.
그런데 길동이는 마다했지.
며칠만 있으면 방학이라면서
좀도둑 쫓아봤자 뭐하겠냐고 괜찮은척을 하는데 ..
길동이의 모습이 참 많이.. 슬퍼보였어.
아마도
무기력한 자신이 싫었을꺼야.
길동이는 눈만 안보였지
키도 크고 사지육신 멀쩡하고
운동신경도 짱 좋거든.
들릴듯 말듯 흘리는 말로
"도둑놈 새끼가 내가 얼마나 만만해보였으면 그러겠어요"
하고 피식 웃는데............... ㅜㅜ 
진짜 그 놈, 잡히면 죽이고 싶을정도였어.
그때가
시험을 이틀만 더 보면 방학이었기 때문에
그래, 차라리 이틀 조금만 더 참는걸로 하자고
길동이를 다독이는 수밖에..
그리고 그 이틀이 지났고.
길동이는 부모님께 연락해서 
본인을 좀 데려와 달라는 부탁을 했다고 해.
자취방을 정리하고 옮길 생각이었기 때문에
짐을 몽땅 옮겨야 했거든.
그런데 짐을 옮기기로 한 그 날
마침 일이 생겨서 부모님이 못 오고
그 다음날 오겠다고 연락을 하신거야.
그래서 아, 오늘도 동아리방에서 보내야 하는구나 싶다가
괜한 오기가 나더래.
마지막 날인데,
집에 먹을 밥도 없고, 반찬도 없으니까
지까짓게 와봤자 뭘 어쩌겠나 싶기도 하고.
내가 앞만 안보이지 사지 멀쩡해서 왜 피하나 싶기도 해서.
여차하면 진심 맞설 생각으로
문구점에 들러서 작은 송곳을 하나 사서
허리춤 뒤에 숨겨서 집으로 갔다는 거야.
집에서 계속 라디오만 듣고 있었데.
길동이 생각으로는 본인이 잠들때
문을 따고 밖에서 들어오지 않을까 싶어서
오직 신경은 문쪽에 쏠려있었다는거야.
한 새벽 1시 쯤.
기다리다 지쳐서 길동이가 깜박 잠이 들뻔했는데
지지직. 하고 옷장 지퍼가 열리더래.
왠 옷장에서 지퍼가 열려? 싶은 친구도 있을까봐 설명하는데.
간이 옷장형식으로, 지퍼를 여닫아서 쓰는 옷장같은게 있어.
물론 요즘에는 싸고 질 좋은 가구가 많아서 잘 쓰지 않지만.
비좁은 단칸방에서는 자주쓰던 옛날 물건이야.
그 지퍼 옷장은 처음부터 그 자취방에 있었던 거래.
암튼.
지지직. 하고 지퍼 열리는 소리가 나더니.
.. 거기서 사람이 걸어나오더래.
장판에 맨발바닥 마찰음이 나는걸 봐선
신발도 안신은 맨발이라는것까지 다 느껴지더래.
생각이나 했겠어?
밖에서 왔다갔다 하는 좀도둑도 아니고
처음부터 그 옷장에 있었던 걸...
상상이나 했겠냐고..
모른척 자고있으니까
그놈이 밥통쪽으로 가서 뚜껑도 열어보고
냉장고도 열어보고 별거별거 다 확인하더니
먹을게 없으니까 한숨을 훅 쉬더란다.
그런데 그때 하필 길동이 핸드폰이 울린거야.
후배 하나가 걱정이되서 문자를 보낸거지.
길동이는 자는척을 하고 있어서 그냥 가만히 있는데
그놈이 길동이 핸드폰을 들고 문자를 확인 하더래.
그러더니 시간이 아~무리 지나도 기척이 없더래.
도대체 그 놈이 뭘하는지 궁금해 죽겠는데 아무 미동도 안느껴지고
심지어 아~무 소리도 안들리더래.
대신 고르게 내쉬는 숨소리만 가까이에서 들리는데.
침대 앞에서 자신을 내려다보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더래.
그래서
어떻게 해야하지. 지금이라도 송곳을 꺼내서 달려들어?
잠에서 깬척 핸드폰 찾아서 누구한테라도 전화할까
땀 뻘뻘 흘리면서 예상가능한 시나리오를 쓰고 있었는데
그때 정말 극적으로 누군가 자취방 문을
쾅!쾅!쾅! 두드린거야.
정말 황천길 문턱에서 유턴하고 돌아온 사람처럼
벌떡 일어나서
"누구세요!!!"하고 부르니까
밖에서
"형! 저에요 땡땡이에욧!"
후배 녀석이 걱정되서 문자보냈다가 (근처 고시원에 살고 있었음)
답장이 없어서 부랴부랴 뛰어 내려왔던거래.
그래서 최대한 아무렇지 않은척
벽을 짚고 샥샥샥 한걸음 한걸음 옮겨서
현관문쪽으로 옮겨가서 문열고 밖으로 나가서
후배한테 얼른 경찰서에 신고하라고 한거지
신고한지 5분도 안되서
경찰이 왔고, 경찰 아저씨들한테 자초지종을 말하곤
방안 옷장에 있다고 알려드렸더니
경찰아저씨들도 뜨악해하면서 설마 정말 일까 싶더라는거야
그런데 정말로 방안 옷장에서
그 쥐새끼같은 놈을 끄집어 나왔다지
그런데 경찰아저씨들이 걔 이름을 부르더래
"이 새끼이거 명구아니여?"
길동이는 도대체 뭐가 어떻게 되가는 상황인지 영문을 모르겠더래
후배가 경찰분들한테 저 놈 아는 놈이냐고 물었데
그랬더니 그 놈은 그 동네에서 유명한 좀도둑이라는거야
특히 대학 도서관, 노트북. 지갑. 핸드폰.
값 나가는 옷같은거.
점심시간에 밥으러 가방 놓고가는 학생들 소지품 훔치다가
경찰서에 잡혀간 것만 다섯번이 넘고
동아리방 문고리 절단기로 끊고 들어가서
컴퓨터 훔친적도 많고
아무튼 그동네 아인데 유명하다는 거야.
그런데 얼마전부터 조용하길래 생각도 못하고 있었다고.
경찰서가서 진술하다가 알게 된 사실인데
참...  답답하더래.
그 명구라는 놈 나이는 겨우 열여덟인가 되고
부모님은 안계셔서 할머니 밑에서 컸다나봐.
할머니가 박스줍고 소일거리해서 애를 키웠는데
워낙 없는 집이다 보니 애한테 먹이는거 말고는
해준게 없더라는 거야.
할머니 자식새끼들은 버젓히 살아있기 때문에
수급자 같은 지원도 못 받아서
오직 일을 해서 벌어먹어야 하는데
손자까지 딸린 형편인지라 먹는것도 힘들었다고.
그래서 인지 얘가 키도 160이 겨우 넘고 체구도 자그맣더래.
못먹어서 그랬는지 어쨌는지.
얘가 학교를 다니는 동안 양아치 같은 일진애들한테 이용당해서
돈 가져오라는 지시. 물건 훔쳐오라는 지시를 받아서
도둑질을 하기 시작했고.
그 최적의 장소가 대학 안이었데.
실제로 그 아이랑 이야기를 해보니까
얘가 말도 어눌하고. 조금 덜 떨어진 애더라는거야.
그런 아이가 지능적으로 노트북을 훔치고 문고리를 따고
그런 생각까지는 못한다 이거지.
경찰아저씨들도 말하길 쟤는 배후가 분명히 있다.
누군가 이용해 먹는거 본인들도 안다고.
그래서 애지간한 일은 훈방조치해서 돌려보냈는데
자꾸자꾸 이런 일들로 불려 온다고.
그런데 얼마전에는 그 아이를 보살펴주던
할머니 까지 돌아가셔서 ..
명구는 정말 오갈데 없는 신세 + 못된 애들의 밥이 된거지.
할머니가 돌아가시자 본인 집을 양아치들이 독차지 하자
명구는 오갈데가 없어진거야.
며칠을 쫄쫄굶다가 제 나름대로 살길을 찾은게
남의 집에 숨어들어서 밥을 훔쳐먹는거였고.
그중에 가장 만만한게 앞이 안보이는 길동이었던거야.
휴.. 사연이 좀 길지?
암튼. 앞뒤 전후 사정을 들어보니
괘씸은 하지만, 길동이는 그 아이가 좀 안됐다는 생각이 들더래.
그리고 길동이 부모님이 연락을 받고 내려오셨는데
어른된 입장으로 그 아이가 안타깝다고
선처를 부탁한다고, 피해본게 없으니 그냥 넘어가겠다고 하셨고.
그런데 길동이는 문득 그 아이에게 궁금한게 있더래.
아까 방에서, 왜 조용히 내앞 20여분 동안 서있기만 했냐고.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그렇게 있었냐고.. 물어봤데.
길동이가 생각하기엔 본인에게 해코지를 하려나 싶었데.
그런데 그 아이의 대답은..
"배가고픈데 밥이 없어서 깨워야 되나 생각했어요.
문자를 봤는데 내일 이사가는걸 알았어요.
그래서 사실대로 말하고 밥을 얻어먹으려고 했어요"
했다는거야.
생각해보니까, 길동이가 동아리방 생활하느라
집에 밥이랑 반찬같은걸 안뒀다는거야.
그럼 내가 없는 동안에는 뭘 먹었냐 물었더니
생쌀.. 생쌀을 퍼다가 씹어먹기도 하고
냉장고에 김치는 먹어도 표시가 안나니까 그냥 먹었다고...
ㅜㅜ
암튼. 그날 그렇게 이야기를 마무리짓고
길동이와 후배와 부모님은 다시 돌아왔지만
마음 한구석이 많이 찝찝했겠지.
그 아이가 다시 본인 집으로 돌아가더라도
동네 양아치의 꼬봉 노릇을 해야할게 분명하니까 말야.
그 아이가 그곳을 피해서 도망치다싶이 거리를 전전할때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을거라는
경찰 아저씨들의 말에도 일리가 있으니까.
그 후에, 명구 이야기는 동아리와 동아리를 타고
소문이 쫙~ 퍼졌지.
정말로 그 애가 도서관에서 유명한 도둑이긴 하더라고.
같은 과 선배가 말하길, 걔 별명도 있다고.
하도 물건을 잘 훔쳐가서
별명이 '네티'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네티가 결국 일냈다고 막 우스갰 소리 하는 사람도 있었어.
길동이는 자취방을 옮길까 생각을 했지만
이미 익숙해진 자취방을 옮겨서 득될게 없다고 판단.
이사를 멈추고 다시 계약을 하게 되지.
하지만 그건 좀 잘못된 선택이었던거 아.
문제는 다음부터 이어지지. (너무 길지? ㅜㅜ 미안해.,.)
여름방학이 끝나고 2학기가 시작되었고.
길동이는 다시 자취방으로 오게 되.
한동안은 아무 이상없이 학교-집을 오가면서
평범하게 살고 있었는데.
또다시 어느 시점부터
예전처럼 사람의 기척이 느껴지더라는거야.
........
꼭 새벽만 되면
꿀꺽꿀꺽 물마시는 소리가 들리고
부시럭거리면서 무언가를 헤짚는 소리도 나고..
그럴때마다
길동이는 혹시, 명구가 다시 와있나 싶어서
자다가 벌떡 일어나서
"야! 명구왔냐! 있으면 그냥 말해! 괜찮으니까!"
혼자 허공에 대고 화 내고 그랬다는거야.
아무리 눈이 안보여도
그 좁은 집안을 마음먹고 뒤지면
사람이 피할수가 없는데
정말 아무도 없더래.
그리고 시간이 조금 더 지나서
길동이는 듣지 말아야 할 말을 듣게 되지.
그런 사정을 모르는 옆동아리 회장이 놀러와서
-공무원 시험 준비하느라 방학 내내
도서관에 살다시피했었는데
네티도 여름 방학 내내 도서관 한쪽에서
먹고 자고 했었다고.
그런데 방학 중간 쯤,
네티가 학교앞에서 무단횡단하다가
교통사고가 나서..
그만 죽었다고.
사람들이 네티를 다 싫어했었는데(물건 훔쳐가서)
죽은거 알고 불쌍하다고
네티가 늘 있던 자리에
음료수도 놓고가고 쵸콜렛도 놓고 간다고..
너는 모르고 있을거 같아서
이야기 해준다고...-
길동이는 그 말을 듣고
다시는 그 자취방에 갈 수가 없었어...
-너무 길어졌지.
들은 이야기인지라 곧이 곧대로 써야해서.
ㅜㅜ 오늘은 여기까지


[출처] 귀동냥 귀신이야기 | 헤이브
_________________________


헐....
안타깝고 슬프고 또 무섭고.....
길동이 생각하면 짠하고
멍구 생각해도 또 짠하고 ㅠㅠ

그러하다.
자취하시는 분들은 불 켜놓고 자자...ㅋ

잘자!!
14 Comments
Suggested
Recent
그럼 마지막에 그 소리는 죽은 명구의 영혼이였을까요 아니면 새로운 좀 도둑이였을까요.. 둘 다 너무 무섭드아앙
JeeFTOP
시력을 잃는다는건 너무 안타깝다 심장도 만들고 뇌이식도 실행계획있는 의학수준인데 불치병이라니...
또 가슴시리네요 무섭기도 하지막 먹먹함 ㅜㅡㅜ 사과나 하나깍아먹고 너도먹어 네티 해주고픔 ㅜㅡㅜ
사진에 묶여있는배우 이름 좀 알 수 있을까요? 많이봤는데... 이름을 모르는건지 기억이 안나는건지...
@vudvud 남보라입니다
@kmy8196 맞다맞다 감사함다ㅎ
길동이도 시력을 잃어가는게 가슴 아프지만 명구가 너무 불쌍하다...
Cards you may also be interested in
퍼오는 귀신썰) 귀동냥 귀신이야기 13화
요며칠 습도가 낮아서 괜찮겠다 싶더니 오늘은 이상하게 꿉꿉한 기분...ㅋ 나만 그래? 그러니까 오늘도 귀신이야기를 봐야져! ㅋㅋㅋㅋ 추울땐 추위 핑계 더울땐 더위 핑계 매일 핑계만들기도 힘들군 ㅋ 자 헤이브님의 귀동냥 귀신이야기 벌써 열세번째 이야기다 >< 시작! ___________________ 자려고 누웠다가 스팸 문자에 눈이 번떡! 세상에! 바둑이가 어쩌고 바카라가 어쩌고! 고래는 왜 자꾸 잡으라고 난리인지! 새벽에 스팸문자 보내시는 분들! 이빨에 고춧가루 끼고 머리 비듬 충만할때 헤어진 전 여친 만나길 빕니다. 흥 칫 뿡 일어난 김에 한편 쓰고 갈께용. -시작- 오늘은 혼불에 대한 이야기야. 우리 친구들도 혼불에 대해서 한번쯤은 들어본적이 있겠지? 전래동화나 민담같은 이야기 속에 자주 등장하는 단골 소재거리니까. 아주 낯선 이야기는 아닐꺼야. 그치? 너무 식상한 이야기라서 할까 말까 망설였는데 그래도 공통된 소재라도 사람마다의 경험은 저마다 다를수 있으니까. 오늘은 그냥 담담한 옛날이야기 듣는다 생각하고 읽어줘. 이건 내가 국민학생때 이야기야. 전편에서도 말했듯이, 나는 깡촌 시골에서 살다가 국딩 4학년으로 올라가는 무렵에 읍내로 전학을 왔지. 농촌에서 더는 먹고살게 없다고 판단한 부모님은 과감하게 농삿일을 접고 읍내에 조그마한 가게를 하나 내서 장사를 시작하셨지. 부모님들이 젊고 부지런하고 붙임성이 좋아서 장사는 빠르게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아갔고 동네분들과도 하나둘 안면을 트며 이방인이던 우리가족은 봄볕에 눈녹듯이 아주 빠르게 그 동네의 일원으로 정착하게 되었어. 우리 가게 옆에는 슈퍼가 하나 있었거든. 그 슈퍼가게 큰아이가 나랑 동갑이어서 그집이랑 우리집은 특히 잘 어울리고 그랬어. 응답하라 1994 드라마보면 저녁에 먹을거 만들면 반띵해서 옆집 가져다 주고 가져다 주러갔다가 옆집 반찬 얻어오고 ㅋㅋㅋ 우리 엄마가 바쁘면 걔네 집에서 밥 얻어먹고 걔네 엄마가 바쁘면 우리집으로 우르르 몰려오고 ㅋㅋㅋ 옛날 생각나네... 암튼, 그 슈퍼랑 우리는 시간이 갈수록 많~이 친해지게 되었어. 특히나 그집은 아들만 줄줄이 셋인지라. 아줌마가 나를 어어어어어어엄~~청나게 예뻐하셨다고 ㅋㅋㅋ 엄마 심부름으로 뭘 사러 가면 그냥 빈손으로 보내는 법 없이 자잘한 불량식품 같은 과자를 들려줬기에 나에게 그곳은 파라다이스였지. 하루하루 사는게 너무 행복해서 요리하는 엄마 옆에서 개다리춤을 추기도하고 정말 이사오길 정말 잘했다고 어깨춤을 덩실덩실 췄던 기억도 있다. 그러던 어느날이었어. 아마 여름방학 한 중간정도였던것 같아. 항상 여름이 그렇듯 쪄죽을것 같은 날씨에 하루하루가 고되던 날들이었지. 특히 그날은 너무너무너무너무 더워서 도저히 집에 있을수 없던 날이었어. 그시절 에어컨은 부잣집 거실에나 달려있는 물건인지라 언강생심 꿈도 못꾸고 유일한 문명의 이기란, 집안에 딱 한대있던 선풍기 였는데. 날이 너무 더우면 선풍기 바람도 완전 끈적끈적... 나는 살기위해서 집 밖으로 어그적 어그적 걸어나갔지. 밤이 늦도록 엄마 아빠는 한푼이라도 더 벌기위해 가게문을 닫을 기미가 안 보였기에.. 슈퍼 앞 평생에 걸터 앉아서 촉촉해진 눈으로 아줌마가 나를 볼때까지 유리문 안쪽을 힐끔힐끔 거렸어 ㅋㅋㅋㅋㅋㅋ 역시나 사랑하는 나의 아줌마는 "우리 땡땡땡이 마실나왔구나"하면서 시원한 하드를 두개 집어서 평상으로 나오셨지. 덕분에 아줌마랑 나는 나란히 평상에 앉아 아이스께끼를 입에 물고 사이좋은 단짝 친구마냥 먹는것에 매진하고 있었어. 부연설명을 하자면. 상가건물들 라인에서 차도 하나를 건너면 일반 가정집들이 빽빽하게 들어찬 동네가 있었어. 골목골목으로 양옥집들이 빼곡하게 즐비해서 밤이되면 집집들 창문에서 새나오는 노란 불빛들 때문에 가로등이 켜지지 않아도 밤하늘이 밝아보였지. 야경이라는게 존재하지 않는 시골이다보니 그런 풍경 마저도 아름답게 느껴진달까. 그래서인지 날이 더운 날이면 오다가다 그 평상에 앉아서 동네 어른들이 수박을 먹다가도 화투를 치다가도 으레 그 경치좋은 곳을 한번씩 쳐다보곤 했다니까. 아줌마랑 나는 하드를 쪽쪽 빨면서 그 경치를 감상하고 있었지. 그런데 말이야. 저~ 멀리에서 노란불빛이 흔~들, 흔~들 거리는 거야. 마치 가로등이 부서진채로 공중에서 바람에 흔들리는 것처럼. 나는 지금은 시력이 나쁘지만 그 시절 좌우 시력 2.0이었기에 망원경 부럽지 않은 눈썰미를 지녔단 말이야. 그래서 아줌마 옆구리를 콕 찌르며 "아줌마, 저게 뭘까용?" 물어봤지. 그랬더니 아줌마가 미간을 찌푸리면서 "응? 저게 뭘까" 아줌마는 잘 안보이는지 고개를 갸웃갸웃 하시더라고. 그런데 그렇게 애써 보려고 할 필요없이 정체를 알수없는 불빛은 점점 이쪽으로 가까워 오더라고. 그 불빛은 바이킹이 포물선을 그리며 떨어지듯 추~울렁, 추울렁, 공중에서 아래로 훅 내려왔다가 포물선을 그리며 다시 위로 휙 올라갔다가 아 맞다, 바로 그네처럼 공중에서 위아래 댄스를 추며 이리로 오고 있었어. 아줌마랑 나는 거의 넋이 나간채로 멍- 하니 보고만 있었어. 그 불빛은 여유롭게 지붕이랑 지붕을 넘어 점점 우리에게로 가까워지고 있었지. 그러던 중에, 아줌마가 나직히 "저건 혼불이다" 라고 하시더라고. 나는 그때 혼불이 뭘 의미하는지 잘 알지도 못했는데 혼이라는 소리에 정말, 정신이 번쩍 들었다고. 왜냐면 그당시에 토요미스테리나 이야기극장 같은 프로가 유행이어서 혼이나 영혼이나 귀신이나 처녀가 들어간 단어는 좋을게 없다는 상식정도는 있었거든. 그 혼불이라는 것은 담장이랑 전신주 사이 정도의 공간에서 움직였는데 한번 출렁 일 때마다 집 한채를 건너뛰는듯 속도가 무척 빨랐어. 내가 설명을 자세하게 해서 속도감이 잘 안느껴지겠지만 아줌마랑 내가 그 혼불이란것을 목격하고 사라지는데 까지는 30초 정도도 안되었을꺼야. 혼불은 우리가 있는 곳 까지 오게되었고 머리위로 지나가는 혼불을 보려고 고개를 거의 꺾다싶이 해서 올려다보았는데 와 정말 그때 그 장면은 아직까지 잊혀지지가 않아. 지금으로치면 마치 CG로 만든 불꽃처럼 투명하다고 해야하나? 일반 촛불이나 불꽃들은 새빨갛고 노랗고 그러잖아 그런데 혼불은 멀리서는 노란색이었는데 가까이서 보니까 거의 레몬빛에 가까우면서도 투명하더라니깐. 그러면서도 둥근 형태로 이글이글 거렸는데 신기한건 둥근 불덩어리 뒤로 길~게 꼬리같은게 있더란 말야. 그러니까 마치 정자처럼! 정자 꼬리가 꿈틀꿈틀 대는것처럼 말야. 불덩어리가 이글이글 거리면서  밤하늘을 슉슉 날__닐 때마다  길고 가는 불꼬리가 잔상을 남기며 뒤따르더라고. 정말 순식간이었지만 그 혼불이 내 머리위를 지날때는 시간이 멈춘것처럼 그 이미지 자체가 머릿속에 환하게 각인된 느낌이야. 불은 불인데 손을 뻗어서 붙잡으면 하나도 뜨겁지 않을것 같은 기분도 들고. 순식간에 그것은 우리 머리위를 휙- 지나갔어 반대편 도로로 건너가서 혼불이 사라진 방향을 보았는데 그 사이에 사라지고 없더라고. 파파팍- 빛나던 폭죽이 꺼진후에 감도는 적막감 처럼 밤하늘은 아무일도 없었다는듯이 고요하기만 했는데 아마 그런 느낌은 1초도 안되었을꺼야. 그런데 그 순간 정말 말도안되게 갑자기 너무나 고요했어. 혼불이 완전히 사라지고 나서야 아줌마랑 나는 아주 호들갑을 떨며 부둥켜안고 깡총깡총 뛰면서 난리 부르스를 쳤어. 아줌마는 혼불을 몇번 본적이 있다고 하셨어. 그러면서 내게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아마도 누군가 돌아가셨거나 며칠내로 누군가 죽을거라는 거야. 그말에 내가 입이 떡 벌어져 있자 아마도 남자분이 돌아가셨을 거라고. 혼불에 꼬리가 저것처럼 길~게 나있으면 남자 혼이 날아간거고 꼬리가 짧으면 여자혼이 나간거라는 거야. 그리고 혼불은 특이하게 꼭 누군가 한명이상은 목격하게 된다는거야. 대게는 가족들이 보게되는데 가족들이 일이있어서 놓치게 되면 동네를 빙빙 돌아서 한명이라도 꼭 보게끔 한다네? 왜그런데요? 라고 물었더니 혼불은 사람이 죽어서 나오는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죽기 며칠전에 먼저 빠져나간다는거야. 그러니까.. 가족들이 죽음을 받아드리고 체념할수있는 준비 기간을 준다는 것이지.. 동네 사람들이라도 보고 알려주라는 의미인것 같다고.. 암튼. 그날은 내 인생에서 혼불이라는걸 처음 목격한 날이었기 때문에 잠이 제대로 올리가 있나. 그당시는 탐구생활이라는게 있었거든. ㅇ_ㅇ 요즘 초딩들은 잘 모르겠지만... 방학마다 주어지는 짜증나는 미션이랄까. 탐구생활 중간에 호기심을 풀어봐요- 뭐 그런 비슷한 코너가 있었는데 거기다가 혼불에 대해 썼단 말이여. 그랬더니 개학하고나서 숙제 검사하던 선생님이 완전 썩은미소를 연방 날리며 김땡땡땡이,  테레비에서 본걸 실제 이야기로 쓰면 안된다고. 아이들 앞에서 짜증내던 기억이 아직 생생하다. 참. 내 최초의 억울한 경험이라 잊혀지지가 않는다고. 아, 마무리는 이게 아닌데. 암튼. 그 다다음날엔가 우리엄마가 이야기 해줬는데 실제로 앞 동네에서 아저씨 한분이 돌아가셨다고 했어. 그당시에는 요즘같이 살기 좋은 시대가 아니어서 암에 걸리면 수술해도 거의 가망이 없던 그런 시대였거든. 종합건강검진 이런게 드물던 시대라. 암튼, 암에 걸린 환자분이 계셨는데 우리가 혼불을 목격한지 정확히 이틀 되던날에 돌아가셨다고. 쬐끄만한 시골 동네니까 누구네 집이 어떻게 지내는지 아는건 시간문제. 슈퍼아줌마가 혼불 봤다고 가게 들르는 사람마다 이야기를 해줬더니 옴마야, 누구네집 오늘내일 한다드만 거긴갑다 하며 쯧쯧쯧, 상치루겠고만~ 했는데 진짜로 돌아가셨다는 거야. 와.. 나는 그때 인간은 죽은 다음에 어떤 형태로 존재하는가.? 이런 철학적인 고민을 진지하게 하게 되었지. 어때. 오늘은 별로 무섭진 않지? [출처] 귀동냥 귀신이야기 | 헤이브 _________________________ 그 뭐랄까 어릴 때는 자라면 안보이는 것들이 보이기도 한다고들 하잖아 난 어릴 적 기억들 중에 시골 외할머니댁 마루에 앉아 있는데 하늘에 온갖 불빛들이 날아가는 걸 본 기억이 있거든 어떤 느낌이냐면 그 폼포코 너구리 대작전이라는 애니메이션에서 밤하늘에 막 빛나는 그.. 아 애니메이션 장면이 가물가물하네 고등학생일때 그 애니 보면서 와 저 장면 나 어릴 때 봤는데! 했더랬는데 ㅋ 암튼 그런것도 혼불이었을까 커서는 본 적이 없는걸로 봐서 크면 안보이는건가봐 그냥 그렇다구 ㅋ 오늘은 다들 반짝반짝한 꿈 꿨으면 좋겠다 잘자
퍼오는 귀신썰) 귀동냥 귀신이야기 8화
안녕 여러분 나 벌써 카드를 150개 넘게 썼더라구 놀랐어 나란 아이도 이렇게 꾸준히 하는 일이 있구나 왠지 감동...ㅠㅠ 그리고 매번 댓글 달아주는 몇몇 분들도 항상 고마워 매번 고맙다고 하는 기분이지만 진짜 그래 ㅋㅋㅋ 자 왠지 부끄러우니까 얼른 이야기 시작할게 오늘도 조곤조곤 옛날 이야기처럼 이야기를 들려 주시는 헤이브님의 귀동냥 귀신이야기 함께 보자 >_< _______________________ 이것도 나름 소소한 취미생활이네요. 별거 아닌 이야기에 같이 공감해주고 기다려주셔서 감사해요. -시작- 오늘은 과거 기억에 대한 이야기야. 직접 목격한 귀신이야기는 아님을 미리 밝혀둘께. 지금껏 지내오면서 느꼈던 공포심이나 기이했던 경험 몇가지를 에피소드 형식으로 나누어 볼까해. 1. 교통사고 내가 살던 곳은 첩첩산중 시골마을이었어. (나중에 읍내로 전학을 갔지만) 마당에서 360도 사방을 둘러보면 거리의 차이는 있겠지만 결국엔   사방이 모두 산인 그런 곳이었지 읍내로 가려면 버스가 다니는 곳까지 한 30분은 걸어야 했고, 다시 그 곳에서 버스를 타고 40분정도를 더 가야 읍내가 나올 정도였으니까. 정말 깡촌 시골인게 맞아. 내가 유치원 입학하기도 전의 일이었데. 내 기억으론 내가 초등학교 저학년때쯤의 일이지 않을까 막연히 생각하곤 했는데 나중에 사촌언니가 말하길, 나 유치원 가기도 전이었다고 하더라고. 그러니까 내가 한 5살? 6살? 쯤의 이야기야. 그래 그날, 고모가 집에 놀러왔었어. 고모가 내 손에 돈을 쥐어주며  오랜만에 까까나 사먹으라 하시더라고 그러면서 언니(고모 딸)랑 같이 가서 맛난거 많이 사오라고 궁둥이를 막 토닥토닥해주셨어. 당연히 나는 신이 났겠지. 왜냐면 우리 동네에 슈퍼는 딱 한군데. 걸어서 20분 거리에 있는지라 혼자서는 갈 생각도 못해봤고 어쩌다 가끔 아빠가 선심쓰듯 보름달빵이나 빵빠레를 사러 가자 할때 아빠 꽁무늬 쫓아 털레털레 따라간게 전부였으니까 사촌언니는 나보다 대여섯살 많아. 내가 여섯살 즘이었다면 언니는 못해도 초등 고학년이었겠다 언니 손 꼭잡고 가라고 신신당부했지만 언니는 나를 살뜰히 챙기지 않았지 ㅡ_ㅡ 아직도 기억나 빨리 안 걸어오면 두고 가겠다고 저만치 앞으로 지 혼자만 슉슉 걸어간거 그런데 정말 그러면 안되었던게 슈퍼에 가려면 차가 다니는 대로를 따라 걸어야 하거든 그당시에는 시골 차도가 매우 좁은 2차선인지라 보행자를 위한 공간이 확보되지 않은 때였어 차가 조금만 부왕~ 하고 지나가면 흙먼지 풀풀 날리는 시골길 지나가는 차는 몇대없지만 그렇기 때문에 차들이 속력을 늦추지 않아서 위험하단 말야. 나는 부지런히 언니를 쫓아서 걸었어. 언니를 쫓기가 힘들어서 헉헉 대면 언니가 중간중간 멈춰서서 내가 오나안오나 기다려주고... 그러다보니 결국 슈퍼가 저만치 보이더라구. 그런데 그때였어. 저만치에서 옥색 한복을 입은 할머니가 도로를 이쪽저쪽 왔다 갔다 갈지자로 걷고 있더라고. 지금이었다면 할머니 빨리 이리오세요- 위험해요- 외치거나 얼른 뛰어가서 할머니를 모시고 왔을텐데 그때의 나는 너무 어렸고 함께 있던 사촌언니도 겨우 어린이. 그러던 중에 할머니 뒤에서 주황색 레미콘이 부와왕-하고 나타났고 우리는 레미콘 경적소리가 너무 커서 잽싸게 갓길로 후다닥 물러났어 그 짧은 찰나에 다시 레미콘을 주시하려는데 언니와 내 앞으로 뭔가가 툭 떨어지더라구 ... 글을 쓰는 나도 인정하기 싫지만. 언니와 내 앞으로 할머니의 머리가 툭 하고 떨어졌어. 거짓말 같지? 그런데 진짜야. 어린 내가 봐도 그건 머리였어. 언니와 내 발에서 한 두발자국? 그정도 남겨놓고 백발 머리카락 수북한 할머니 머리가... 툭 떨어지더라고. 그리고 그 후에 기억은 솔직하게 말해서 없어. 진짜 딱 거기까지만 기억이 남아있고 그후에 사고현장이 어떻게 수습이 되었는지 기억을 떠올리려고 애를써봐도 딱 거기까지. 명절날 친척들 모이면 가끔 그때 이야기 하거든. 사촌언니 입을 통해서 듣거나 어른들 입을 통해서 들은 이야기를 모아보자면 정말로 내 발앞에 떨어진게 할머니 머리가 맞아. 동네 치매 걸린 노인 분이 레미콘에 치어서 머리랑 몸이 분리된채로 사고가 났었고 언니는 바로 갓길에 구토하느라 정신이 없었고 나는 그 자리에서 울고불고 경기 일으켜서 언니가 나를 못 데리고 왔데 슈퍼 주인 아저씨가 집으로 전화를 걸어서 아빠가 오토바이를 타고 부랴부랴 왔더라는거야 그날 나는 바늘로 열손가락, 열발가락 다 따고 그래도 애가 진정이 안되서 아빠가 그 비싼 택시불러서 읍내까지 나갔었다고.. 혹시나 자작이야기 나올수도 있겠다 싶지만 내가 본건 진짜야. 그 이후로 있잖아 나는 어린나이에 차가 얼마나 무서운지 교통사고가 얼마나 끔찍한게 일찍 깨닫고 길 건널때 아무리 늦더라도 차가 다 지나간 후에야 건넌다. 같이 길을 걷는 친구들은 그렇게 까지 주의할 필요는 없다고 답답하다고 하는데... 그날의 기억은 도통 잊혀지지가 않아. 아주 어렵게 내가 예전에 이러이러했었다고 말하면 다들 한결같이 한다는 소리가 "야 그렇다고 목이 잘린건 첨들어본다"고 하는데.. 내가 이 글을 쓰면서 자작의심을 받을까봐 검색까지 해봤어. 교통사고 목 절단, 이렇게 해봤더니 실제로 그런 사례가 몇개 있더라고. 우리 친구들 다들, 길 건널때 조심하도록 하자. 2. 저수지 이건 내가 국딩 시절의 이야기야. 아까도 말했지만 내가 살던 곳은 첩첩산중 산골마을. 때문에 학교는 거의 분교라고 봐야할터. 내가 1학년에 입학할당시에 11명이었고 1학기가 끝날무렵에 1명이 전학갔고 2학년이 새로 시작할 무렵엔 7명만 남았고 4학년이 올라가는 겨울방학에 나는 읍내로 전학을 나왔지. 얼마나 작은 규모의 마을이었는지 대충 알겠지? 그렇게 작은 학교다 보니 전교생을 모아봤자 70명? 80명? 암튼, 100명이 안된건 확실했어. 그래서 소풍을 가더라도 다 같은 장소에 학년 구분없이 한꺼번에 갔었지. 그리고 그 시절, 그 학교에 돈이 얼마나 있었겠어. 요즘 시대엔 버스 대절해서 놀이공원이니 유원지니 구경할 곳도 많고 놀곳도 많지만 그때 그 시절엔 말그대로 소풍은 작은 나들이일뿐. 엄마가 싸준 김밥을 들고 선생님 손잡고 야트막한 앞산 구릉에 가서 술래잡기 하는게 전부였어. 레알. 진심. 트루. ㅜㅜ 막 너무 순수해서 인간극장에 나올것 같지? 그런데 진짜 그랬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웃긴게 그땐 그것도 마냥 즐겁고 재밌었다고. 1학년 가을소풍, 학교앞 언덕. 2학년 가을소풍, 학교앞 언덕. 3학년 가을소풍, 학교앞 언덕. 바로 그 3학년 소풍 때의 일이지. 우리는 100명도 채 되지 않은 작은 집단. 학교 앞산으로 출발하기 전엔 항상 선생님이 둘둘씩 손을 붙잡고 줄을 세웠어. 맨 앞줄 부터 기차처럼 줄을 지어 걸어갔거든. 원래는 1학년 맨 꼬맹이부터 걸어가야 하는데 ㅇ_ㅇ....1학년 2학년 꼬맹이가 없으므로 내가 가장 선두가 되었어. 나는 그 당시 키가 가장 작았기 때문에 아마 제일 앞에 서지 않았을까 싶기도 해. 짝궁 손을 잡고 룰루랄라 신이나서 걸었을꺼야. 가는 길은 농가 황토길을 따라 한 15분 걷고 논둑길 같은 좁은 길을 또 비슷하게 걸어서 산속으로 산속으로 들어가면 저수지가 하나 나와. 둑방길이라고 하나? 저수지 옆으로 높이 다져진 길. 그 길을 지나서 오르막 길을 올라가면 얕은 산등성이 길이 나오거든. 나는 걷고 또 걸어서 드디어 그 저수지 옆 둑방길을 걷게되었어. 처음에는 줄을 잘 맞춰서 걷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보폭이 빠른 애랑, 느린애가 엉켜서 빨리 걷는 놈은 저~기 앞쪽에 느린 애들은 저~기 뒤에 난리도 아니지. 나는 키는 작았지만 잽싸게 걸었나봐. 나랑 몇명의 친구들이 제법 무리에서 멀어져있더라고. 그래도 어린이는 어린이다운게 선생님이랑 멀어지면 안된다는 생각으로 그 저수지 둑방길 한 복판에서 친구들을 붙잡아놓고 선생님 기다려서 같이 가자고 말하곤 앉아 있었지. 그런데 풀숲에 앉아서 토끼풀? 그런걸 뜯고 있었는데 시야에 왠 신발이 눈에 들어오는거야. 하얀색 운동화 한 켤레가 나란히 있더라고. 뭐지? 싶어서 가까이 가봤더니 정말로 하얀색 신발 한켤레가 있었고 그 신발은 제법 큰 돌로 눌려있었어. 왜 신발을 돌로 눌러놨지? 궁금해서 친구들한테 야, 이거 같이 치워보자고... 책가방만한 돌을 굴려서 치웠어. 돌을 굴리고 보니 정말 말짱한 신발이었고 그 신발을 집어들어보니까 신발 밑에 왠 사진이 한장 있더라고...... ,,, 그 사진은 일반 스냅사진 규격이었는데 일반 가정집에서 홀로 찍은 어떤 할머니의 독사진이었어. 그땐 어려서 눈치없이 아니, 왜 신발 밑에 사진이 있나? 도대체 이게 뭘까? 친구들이랑 희희덕 거리면서 신발 주웠다고 막 니꺼아니라고 내꺼라고 그러고 있었는데 금방 뒤따라온 선생님께서 너희들 뭐하냐고... 이리 줘보라고 신발이랑 사진을 가져가서 보시더니 제자리에서 팔짝팔짝 뛰시는거야 그당시에 학교 체육선생님은 거의 남자분이셨거든. 우리 선생님이 체육선생님 부르고 줄지어 오던 학생들의 줄은 그자리에서 정지되고.. 체육선생님은 급하게 다시 마을쪽으로 달려 가시더라고 우리는 조금더 지체하고 있다가 교장선생님의 인솔하에 산으로 들어가서 재미난 소풍을 보냈어. 그런데 나중에 엄마한테 들은 이야긴데 그 사진 뒷편에 유서가 적혀있었데. 본인 생년월일이랑 마지막 남긴 말이랑. 아마도 그 사진속의 할머니는 저수지에 몸을 던져서 생을 마감하셨나 봐... 그걸 공교롭게 어린 우리가 발견했고 다행인지 불행인지 선생님이 마을이장님께 신고하고 이장님은 다시 경찰에 신고해서 저수지를 수색해서 실제로 한분은 건져올렸다고 했어. 내 마지막 시골 분교에서의 소풍이었기 때문에 그날의 기억 더욱 또렸하거든. 가을 햇살에 반짝이던 저수지의 초록색 물결이랑. 조용히 불던 바람이랑. 저수지를 감싸던 고요함이랑. 그 고요함 속에 누군가 죽어서 잠들어 있었다니... ㅜㅜ 죽음은 참.. 항상 가까이 있는것 같아. 뭔가 우울한 이야기만 해서 미안한데 이런식으로 글을 쓰면 오히려 두려움이 가시는것 같아. 가끔 꿈에 저수지가 나올때가 있거든? 아무도 없는 풀만 가득한 저수지. 그런데 그 저수지를 한참 내려다보면 저수지 가득 시체가 잠겨 있어서 진짜 끔찍해서 잠에 깨고 나서도 스스로 뺨을 때린적도 있어. 그래서 유년시절의 경험이 미치는 영향이 엄청나다는걸 실감하곤 해. 오늘의 이야기는 여기까지야. [출처] 귀동냥 귀신이야기 | 헤이브 __________________________ 오늘은 귀신이야기는 아니지만 그래서 더 무시무시한 것 같아 저수지 신발과 사진은 왠지 더 슬프고 괜히 또 울컥... 진짜 헤이브님 글은 뭔가 무섭다기 보다는 울컥하는 일이 더 많은 것 같아 그래서 밤에 봐도 불 끄고 잘 수 있달까 ㅋㅋㅋ 그러니까 다들 잘자!!!
퍼오는 귀신썰) 귀동냥 귀신이야기 11화
혹시나 하고 올린 글에 여러분들이 남겨주신 무서운 썰들 정말 잘 봤어 글 잘 쓰시는 분들도 많고 ㄷㄷ 신기한 일들 겪으신 분들도 많고... 난 그냥 글 퍼오는 사람일 뿐인데 여러분들이 귀신 얘기 많이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 ㅋㅋ 혹시 아직 안보신 분들 아니면 갖고 있는 귀신썰이 있는데 글 쓰기는 부담스러우신 분들 여기 이 글 가서 댓글 달아보시거나 읽어보시면 재밌을거야 [절찬리 모집중] 내가 아는 무서운 썰 풀어보자! https://www.vingle.net/posts/2165512 오늘도 같이 읽어주시는 여러분 고맙고 또 고마워 그럼 헤이브님의 열한번째 이야기 시작해 볼까? _______________________ 안녕하신지요. 친구분들의 응원이 통했나봐요 잃어버렸던 핸드폰을 다시 찾았습니다 홈플러스 고객센터에서 보관중이더라구요 그리고 귀차니즘을 이겨내고 댓글까지 달아주시는 친구분들. 고마워요. 관심을 받을 목적으로 쓴건 아니고 같이 공감하고 흥미롭자고 올린 글인데 생각보다 큰 관심을 받게 되어서 뭐랄까.. 그냥 고마워요..^^; 하기 어려운 이야기를 댓글을 통해서 쓰신 분도 있고 그냥 칭찬해주시는 댓글도 있고 공감된다는 글도 있더라구요. 소통의 장소가 되는거 참 좋은거 같아요. 댓글 한번 쓰고, 다시 안 읽을 확률이 높지만 이렇게 뭐라도 쓰고 읽고, 생각하고 그러면서 잠깐이라도 웃게되고 과거를 회상하게 되고 힘든게 줄어들수 있다면 참 좋은거니까요. -시작- (오늘은 타까페에 예전에 썼던 이야기를 재탕하려고 해. 전편에 잠깐 언급했던 보따리귀신을 해달라는 열화와 같은 성원, 까지는 아니지만ㅋㅋㅋㅋㅋㅋㅋ 그냥 몇분이 궁금해 하길래~ 지역 맘까페에 아줌마들이랑 수다나 떨까싶어서 올린 글인지라 문체가 다소 경망스럽고 어수선하더라도 참아주길 미리 양해를 구하는 바야.) 울 엄마가 이야기 하고 듣는거 좋아하면 가난해진다고 하지 말랬는데... 이미 가난해져버렸으니 패쓰 ㅋㅋㅋㅋ 신랑은 오늘도 늦고~ 애기는 자고~ 베란다 앞뒤로 열어두니 산산하고~ 이럴땐 친구랑 마주앉아서 오징어나 씹어먹으며 귀신씨나락 까먹는 소리를 해야 재밌는데 말이죠 그래서 제가 아는 이야기 들려드릴게요 지금 부터 제가 하는 이야기는 모두 실화에요 대학 다닐때의 일이에요. 저는 국립 S대를 나왔어요. 네. 맞아요. 서울대학교.............. 랑 아무 상관없는 ^^곳에 위치한 우리 고장의 무지개대학교요.^^ 저는 이곳이 고향이 아니라서 잠시 기숙사 생활을 했었는데 고학년이 되자 기숙사 선발에 밀리고 말았어요. 그래서 대학 후문 쪽에 방을 얻어 살았답니다. 흔히 그곳을 xx사(절)쪽 후문이라고 부르더라구요. 작은 천을 하나 끼고 천 왼편은 대학교 천 오른편은 작은 절이 있습죠. 아마도 무지개대학 나오신 분은 아실꺼에요. 아무튼.. 그날도 어김없이 저는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자취방으로 가려고 했는데 친구들이 이런 날은 술을 먹어야 한다며 ...간곡히 잡아 끌길래 ㅋㅋㅋㅋ 간단하게 소주 몇병을 걸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어요. 그날 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시간은 새벽 4시를 향해가고.. 여자 혼자 걷기엔 무섭잖아요.. 그래서 (지금의 남편인) 친구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집으로 가고 있었어요. 사실.. 술은 별로 안취했는데 그날따라 끼부리고 싶은거있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괜히 연약한척 발을 막 헛딛으며 .. 여름이어서 오살나게 더웠는데 괜히 추위타는척 어깨도 막 움츠리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요망한 것 ㅋㅋㅋ 학교에서 자취방까지 신나게 걸으면 15분 정도 걸리는데 약한척 하느라 되게 오래걸렸던거 같아요 자박자박 걷다보니 어느새 집근처까지 와가더라구요 슈퍼가 보이고 당산나무가 보이고, 자취촌에 가까워질 무렵 무심코 하천 너머 쪽을 바라보았어요 천 너머에는 절만 있었기에 인적이 꽤 드문곳이거든요 그래서 그 시간에는 가끔 지나가는 도로의 자동차 말고는 사람 보기가 드문 곳이에요 절 주변으로 소나무까지 무성하게 우거져서.. 그 어두컴컴한곳으로 사람이 지나다니기엔 좀 그렇잖아요 훤한 대낮에도 그곳은 인적이 드문 곳이었습니다 그런데 왠 할머니 한분이 건너편 절 쪽에서 부지런히 길을 걷고 있더라구요 왜, 그 뭐랄까. 사극 드라마에서나 볼 법한 한복 있잖아요. 막 중전이나 귀족들이 입는거 말고 평민들이 입을만한 회색저고리에 흰색 무명 치마 .. 일명 국밥집 주모 복장 같은거. 그렇게 차려입으신 할머니가 머리에 큰 보따리를 이고 바쁜걸음으로 가시더라고요. 지금생각해보면 그런 할머니를 보면 의아하게 생각해야 정상인데 그땐 술을 먹은탓에  그냥 한복입은 할머니구나~ 하면서 대수롭지 않았어요 남자친구와 두런두런 대화를 나누면서 걷는도중에 자꾸 그 할머니가 신경이 쓰이더라구요 그래서 힐끔힐끔 천 건너편 그곳을 쳐다보게 되었지요 자꾸 이목을 끄는 이유가 멀리서 봐도 절뚝절뚝.. 절뚝절뚝.. 엄~~청 나게 바삐 걷고 계시는게 분명한데 할머니께서 다리를 너무 절뚝이며 걸으니까 왠지 동정심도 가고, 짠한 생각이 나는거죠 그래서 제가 혼잣말로 그랬어요. "아.하아. 할므니이 ~진짜 힘드쉬겠네.." (죄송해요 ㅋㅋ술에 취해서 약간 혀가 꼬부라졌어요..ㅋㅋㅋ) 그랬더니 선배가 묻더라고요. "응? 할머니? 어디?" 그래서 강 건너편 도로에 할머니 안뵈냐고 옆구리 쿡쿡 찌르며 턱으로 저쪽을 가르켰죠. 그런데 귀신이 곡할 노릇이란게 이런걸까요. 너무 뻔하게도.. 다시 본 그곳엔 할머니가 안계시더라구요. 분명 걷는 내내 할머니를 주시했었는데!! 혹시나 주변 소나무 그림자에 가려서 안보이려나 싶어서 가던 걸음을 멈추고 하천 건너편을 멀뚱멀뚱 보고 있었어요. 왜 그런거 있잖아요. 사람이 취기가 달아오르면 괜한 고집생기는거. 분명 나는 봤는데 선배는 못봤다하고.. 왠지 내가 술에 취해서 헛소리 하는 사람처럼 보일까봐 괜히 오기가 생기더라고요. 저랑 같이 하천 건너편을 두리번 거리던 선배는 왠지 모르게 오싹했다고 해요. 그래서 제 등짝을 퍽퍽 때리더니 데려다줄때 빨리 따라오라며 부추기기 시작하더라고요........ 그런데 꼭 그런애들 있잖아요 무서운 공포영화보면 말 드~럽게 안들어서 꼭 영화 초반에 디지는 애들 ㅜㅜ  일명 발암캐릭터 그게 바로 저였나봐요 아니 좀 있어보라고 분명히 내가 봤는데~ 봤는데~ 그러면서 질질 끌려가면서도 할머니가 어디 계시나 강 저쪽을 두리번 거리고 있었어요 그러다가 어깨에 맨 가방이 미끄러졌거든요 가방이 바닥에 떨어졌길래 그거 주우려고 고개를 뒤로 돌렸는데......... 제 뒤에 그 할머니가 떡!!하니 서 계시더라구요. 강건너편에서 열심히 걷고 계시던 할머니가 순간 포탈을 타고 이동해서 딱!!하고 와계셨어요 그래서 저도 모르게 "아니! 할머니!" 비명같은 감탄사가 절로 나왔고 남자친구는 저를 할머니 쪽으로 밀고 도망갔답니다. 아.. 웃길려고 쓴게 아니고 정말로 정말로 너무 놀랜나머지 어쩔수 없었다고는 하는데 ㅋㅋㅋㅋ 정말 저는 앞으로 떠밀렸네요 참 ㅋㅋㅋㅋㅋ 뭐지? 싶어서 상황판단 안된나는 가방 주우면서 할머니 쪽을 다시 보니까 오마이갓 그 할머니 다리가 없으시더라구요... 허공에 동동.. 동동.. 떠계신채로 열심히 내 쪽으로 걷고 계셨...어요 그 공포심은 글로는 표현이 안되네요 머리카락이 쭈뼛 섰다, 등골이 오싹했다~ 이런건 공포를 글로 배운 사람이 쓰는 이야기고요 진짜 무서울땐 숨이 턱막히고 말도 못하고 발도 꿈쩍 못하겠더라구요 남자친구가 다시 돌아와서 제 손을 잡고 같이 달리기 시작했는데 왠걸 그 할마시가 허공에 둥둥떠서 걷는 속도가 우리보다 더 빠르던걸요 선배랑 나는 비명소리 한번 못내고 달려서 자취방까지 왔네요 암튼.. 둘 다 자취방에서 문 걸어잠그고 부엌이랑 거실 안방 .. 화장실.. 불이라는 불은 다 켜놓고 날 샐때까지 그러고 있었답니다 여름이라 더워 죽을것 같았는데 창문도 안열고.. 에어컨도 없는 싸구려 자취방이었는데 ㅜㅜ 그 후에 자주가던 슈퍼 아주머니한테 가서 이래저래 어젯밤 일을 말씀드렸더니... 보통 사람 같으면 놀래 기겁하며 들을 이야기를.. 아무렇지 않게 "그니까 앞으론 술퍼먹고 새벽에는 댕기지 마러~" 하고 마시더라구요.. 저 자취집 주인 할아버지께 여쭤보니 예전 여순사건때 그 마을 안쪽 계곡으로 사람들 여럿 끌려가서 총살 많이 당했다고 하시네요. 그래서 밤이면 심심찮게 그런것들이 많이 목격된다고.. 그래서 마을 당산나무에서 해마다 제사도 지낸다고 동네 구석구석 불상도 가져다 놓고 골목 어귀마다 방같은거 써서 붙이기도 한다고.. 아마 제가 봤던 그 할머니도 예전 여순사건때 억울하게 돌아가신 희생양이었을까요. 더 무서운건 동아리 술자리에 가서 이 이야기를 했더니 선배왈 "너도 봤냐?" 그 말 한마디에 진심 기절하는 줄 알았어요 -오늘은 여기까지. 모두 좋은 밤 되세요 [출처] 귀동냥 귀신이야기 | 헤이브 __________________________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놀라서 할머니 쪽으로 밀고 도망가신 남편분 어른 시절 재밌으시다 정신 차리고 다시 돌아와서 데리고 가신것도 ㅋㅋ 할머니는 그냥 헤이브님이 궁금해 하니까 가까이 오신게 아닐까.. 걱정하는것 같으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ㅋ 해코지 안한거 보면 더 그런것 같지응 그래도 무섭긴 하다 그러니까 오늘도 좋은꿈꿔 ㅋㅋㅋㅋㅋㅋ
퍼오는 귀신썰) 귀동냥 귀신 이야기 5화
모네의 그림에서 양귀비를 만나는군 ㅋ 접때 한강 근처 지나다가 양귀비 꽃밭 봤는데 진짜 겁나 예쁘더라 ㅎㅎ 짝꿍이 있으면 같이 가보고 싶었지만 오랜 솔로인 관계로 쿨하게 포to the기 ㅋ 그래도 여름은 덥고 십센치도 이제 솔로가 됐으니까 ㅋㅋㅋㅋ (이제 멤버 한명이라고 함) 봄이 좋냐를 시전하자 추울 땐 추워서 안생기고 더우면 더워서... 인생은 불공평해 여름엔 더우니까 솔로가 나아 암 ㅋㅋㅋ 그러면 오늘도 헤이브님 이야기 볼까? 오늘도 같이 봐줘서 고마워 ㅎ _____________________ _ 비루한 글이지만 읽고 댓글까지 달아주시는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_ _) _ 오늘 들려줄 이야기는 우리 외할머니께 들은 이야기야. 미리 소개를 하자면 우리 외갓집은 남들은 듣도보도 못한 남해의 외딴 섬이야. 그렇다고 막 앞마당에서 공차면 바다에 빠지고 그런곳은 아닌데 지명을 이야기하면 10명중에 1명도 모른다는거지. 휴양지로 소문난 곳도 아니고 그렇다고 자원이 풍부한 곳도 아니야. 인구수는 많으나 살기가 척박해서 지금은 노인들만 남은 그런 섬이라고 알아두면 편해. 내가 고등학생땐가. 여름방학을 맞아서 외가에 놀러갔다 들은 이야기지. 요즘엔 날씨가 꽃먹고 돌았는지 여름이어도 태풍이 별로 없잖아? 그런데 옛날에는 으례 여름이면 태풍이 서너차례 왔다가고 그런게 보통이었다구. 내가 외가에 들어가고 며칠 있다가 엄청 큰 슈퍼 태풍이 온다고 뉴스에서 연일 심각하게 떠들어대고 있었어. 외가도 섬이니까 날씨에 예민한지라, 하루종일 뉴스를 틀어놓는다구. 왜냐면, 그때는 외할아버지는 작은 통통배로 어업을 하셨거든. 태풍이 온다고 특보가 뜨면, 작은 항구에는 배라는 배는 모두 일렬로 서서 배와 배를 로프같을걸로 묶어놓거든. 태풍이 갈때까지 그냥 마냥 기다릴 수 밖에, 미안. 설명이 길었지. ㅜㅜ 암튼. 그날은 외할아버지도 외할머니도 마땅히 할게 없어서 집안에 뒹굴거리던 날이었어. 밖은 먹구름이 꾸물꾸물 몰려와서 금방이라도 장대비가 쏟아질것 같았지. 할게 없으니까 정말 온몸이 쑤시더라구. 방바닥에 낙지처럼 들러붙어서 이리뒹굴 저리뒹굴 하고 있으니까 멸치 똥을 다듬으시던  외할머니가 "할미가 도깨비 이야기 해줄까?" 하시는거야. 그 말을 듣는 순간 나는 아주그냥 구미가 쫄깃했어. 우리 외할머니는 원체 말수가 없는 분이신데, 한번 이야기 보따리를 풀었다하면 정말 흥미진진한 이야기만 골라 해주시거든. 그리고 그 말에 거짓이 없어서 말에 신뢰가 간다고 할까.  - _ - 나는 완전 흥미로워서 두손을 공손히모으고 빨리 해달라고 재촉했지. 그러니까 외할머니가 해주신 이야기는, 우리 할머니가 십대 소녀적 이야기래. 우리 외할머니가 작년에 칠순이셨으니까, 60년대 초반? 그 시절의 이야기겠다. 우리 외할머니는 섬에서 태어나셨지만  먹고살만한 집 막냇딸로 태어나서 고생없이 자라셨다나봐. 그 시절에는 계집애들이라면 아예 초등학교도 안보내기 일쑤고 초등학교를 보내더라도 졸업할때까지 보내는건 드물고, 중학교는 언강생심 꿈도 안꿨다지. 그런데 우리 할머니는 부모님의 사랑을 듬뿍받고 자라면서 중학교까지 마친 드문 케이스였다고 해. 그런 할머니를 두고, 동네 사람들은 계집이 많이 배워봤자 시집가면 그만이라고 학교를 보내주는 부모님들을 은근히 어리석다 손가락질을 했었데. 지금 생각하면 완전 미쳤네~ 정신나갔네~ 웃기는 소리하네~ 하겠지만 고구마 한개, 보릿쌀 한 됫박이 귀한 그 시절에 학교라는건 여자들에게는 사치이던 시절이었으니까. 우리 할머니는 눈치는 보이지만 마냥 감사해 하며 다녔다고 해. 그런데 할머니의 옆집에 단짝 친구가 한명 있었데. 이름을 옥분이라고 할께. (가명) 그 옥분이는 오히려 우리 할머니보다 더 총명하고 얼굴도 곱고 착했는데 집안의 맏이란 이유로 초등학교는 구경도 못해보고 항상 집안일을 돌봤다고 해. 그래서 밤에 할머니집으로 놀러와서 같이 교과서도 나눠보고 할머니가 틈틈히 공부도 가르쳐주고 그랬데. 시골은 집구조가 어떻냐면, 정말 이웃집과 담장을 나눠쓰게 되어있어. 말 그대로 담장하나를 두고 두집이 나란히 있는거지. 그러니까 옆집 사정은 훤할거 아니야. 어느날, 옆집에서 난리난리가 났다는 거야. 옆집 옥분이네 아버지가 동네에서 알아주는 술고래였는데 술만 드시고나면 자식들과 마누라를 쥐잡듯이 잡는다는거야. 그집이 내리 딸만 넷이고 막둥이가 아들인 집이라. 딸들을 그렇게 업신 여기고 못살게 했다는 거야. 그런데 그날은 방에 엎드려서 공부를 하고 있던 옥분이가 타겟이 된거지. 계집애가 똥구녕에 바람이 들어서 공부를 하고 있네 어쩌네 하면서 귀한 공책을 아궁이에 태워버리려고 했던거지. 옥분이는 옥분이대로 말린다고 대들었다가 정말 숨이 꿈벅 넘어갈 정도로 맞았데. 하지만 우리 할머니는 발만 동동 구르고 말리지는 못한 거지. 그 시절, 아동폭력이니 가정폭력이니 그런게 어딨어. 가정에서 아빠의 말이 곧 법인 시댄데 ㅜㅜ 그런데 그날 밤에, 옥분이네 엄마가 할머니를 찾아왔더래. "네가 옥분이랑 친구여서, 공부도 가르쳐주고 같이 노는건 고마웠다. 하지만 이제부턴 밤에 옥분이 불러내서 놀 생각 마라. 다음달에 옥분이는 뭍으로 시집 보낼꺼다" 라고 했다는 거야. 할머니는 정말 너무 슬펐다고 해. 그때가 가을이었는데 봄이 되면 보릿고개가 시작되잖어. 먹을게 곤궁한 그 시절에는 겨울을 나는게 참 힘들었다고 해. 그래서 입하나 줄이겠다고 딸래미들을 겨울이 되기전에 그렇게 시집을 많이들 보냈다고 해. ㅜㅜ 그리고 그 시절에는 한번 뭍으로 시집을 나가면 언제 다시 볼 지 모르는 시대였으니까. 그래서 며칠이 지나고. 할머니는 그러면 안된다는걸 알면서도 꼭 마지막으로 옥분이 얼굴을 한번만 더 보고 싶어서. 어른들이 잠든 틈을 타서 담벼락에 까치발을 하고 섰데, 그리고는 평소처럼 "옥분아- 옥분아-"하고 불렀데. 그랬더니 기다렸다는 듯이 옥분이가 나와서 담벼락을 사이에두고 둘이 손을 붙잡고 울었다는 거야. ㅜㅜ ㅜㅜ....... 글을 쓰면서도 괜히 코가 시큰하네. 시집가서 잘 살아라. 잊지말자. 다시 만나자. 막 그때는 나눌께 없으니까 양장 브라우스에 다는 단추같은것도 귀했다고 해. 우리 할머니는 예쁜 단추같은걸 쥐어주면서 잘 살라고 막 그랬데. 그런데 며칠 후 난리가 났지. 새벽바람으로 옥분이네 엄마가 찾아와서 우리 할머니를 깨우더래. "너 늦은 저녁에 옥분이 불러내지 않았니? 옥분이랑 같이 잔거 아니니?" 이러더래. 그래서 "아니요. 옥분이는 엊그저께 몰래 보고. 그 후론 못봤어요. 만나면 아저씨한테 혼날텐데요." 할머니도 어떻게 된 영문인지 몰랐지. 일이 어떻게 된거냐면. 그날 밤, 모두가 잠든 늦은 저녁이었는데 밖에서 "옥분아- 옥분아-" 부르는 소리가 나더라는거야. 그 소리를 옥분이네 엄마는 듣고 있었다고 해. 그런데 우리 할머니가 부르는 소린줄 알고 짐짓 모른척 한거래. 어린것들이 얼마나 놀고 싶을까 싶어서. 옥분이를 부르는 소리가 나자, 옆방에서 문이 열리면서 옥분이가 나가는 소리까지 듣고 아줌마는 잠이 들었겠지. 그런데 새벽에 일어나 보니 옥분이가 없더라는거야. 그래서 이것들이 새벽내내 어디서 뭘하나 싶어서 할머니집에 쫓아온건데 옥분이를 만난적이 없다니, 큰일이었지. 옥분이네 아버지는 아버지대로, 이년이 시집가기 싫어서 어디러 내뺐다고 난리였어. 그런데 그 작은 섬에 내뺄곳이 어디있었겠어? 뭍으로 나가려면 배를 타야하는데 그때는 배가 하루에 한대 있었다는데. 그래서 잠시 어디에 숨어있나 보다 ~ 하고 기다렸데. 그런데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도 안들어 오는거야. 그때서야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동네 청년들이 밤에 횃불들고 산속을 뒤지고 동네 우물을 뒤지고 난리난리가 난거지. 그런데 아무곳에도 옥분이의 흔적은 없는거야. ㅜ ㅜ 그즈음, 사람들 입에서는 귀신 짓이라는 말이 나오기 시작했어. 왜, 옛 이야기를 들어보면 도깨비가 밖에서 김서방 김서방 김서방, 세 번 부르면 대답을 하지 말아야 한다잖아. 네~ 하고 대답하면서 나가면, 그 길로 귀신에 홀려서 산속을 헤매고 헤매다가 객사한다는 ... 그런 말이 있거든. 그래서 옥분이를 부른건 도깨비다, 귀신이다 말이 많았다고 해. ㅜㅜ 그렇게 일주일 가까이 옥분이가 안보였고. 모두들 옥분이가 몸이 성하기는 글렀다고 생각할 무렵. 끔찍한 일이 발생하지. 옥분이가 시집가기로 한  날이 가까워진거야. 혼례 전날, 신랑측에서 쌀가마니를 신부측에 보냈지. 옥분이네 집에서는 그날까지도 희망을 놓지않고 옥분이를 찾는즉시 시집을 보낼생각으로 연락을 못했나봐. 그 와중에도 그 쌀을 챙길 욕심에 옥분이 아빠는 쌀을 냉큼 받아서 뒤주에 채울 요량으로 한동안 쓰지 않았던 뒤주를 열었다고 해. 그런데.......... 그토록 찾아도 없던 옥분이가 뒤주 안에서 몸을 한껏 웅크린채 거기 있었다는 거야. 옥분이네 엄마가 비명을 고래고래 지르고 어린 동생들이 악다구니를 쓰고 마당 밖으로 뛰어오길래 우리 할머니랑 할머니의 엄마가 쫓아가서 보니 옥분이가 그 작은 뒤주에 죽어있더라는... 그런데 옥분이를 꺼내고 보니 맨발로 얼마나 걸었는지 발바닥은 껍질이 다 벗겨진 상태고 옷은 나뭇가지 같은것에 찢겨서 너덜너덜 해지고 머리는 산발에... 한눈에 봐도 맨발로 어딘가를 막 쏘다니던 행색이래. 그런데 도대체 그 옥분이가 왜 뒤주에 들어가 있었는지는 아무도 모른거지.  이야기를 듣던 나는, 혹시 그 옥분이 아버지가 딸을 그렇게 한거 아니냐고 물었거든. 그런데 할머니가 그건 아니라고 해. 딸을 결혼시켜서 얻을게 더 많은 못된 아버지가 설마 딸을 그렇게 죽였겠냐는 거야. 할머니는 아직까지도 도깨비의 짓으로 생각하시더라구. 얼굴도 예쁘고 마음도 착한 옥분이가 어디 영감탱이 같은 놈한테 팔리듯 결혼갈 때가되니 도깨비가 시기해서 홀려서 데려간 거라고... 외할머니는 이야기를 하시다가도 목이 메이시는지.. 내가 그 전날 옥분이를 그렇게 불러내는게 아니었다고. 그날도 아마 옥분이는 내가 부르는줄 알고 신이나서 뛰쳐나갔다가 그 꼴을 당한거였을거라고. .. 요즘 같은 시대에 똑같은 일이 있었다면 그것이 알고싶다에 나왔을지도 모르지. 조용조용 할머니가 해주신 이야기를 다 듣고 나니 나는 근원을 알수 없는 소름... 소름이 끼쳤어. 첫째는 사람이 죽었는데, 그것을 도깨비의 짓이라고 밖에 할 수 없었던 그 당시의 무지가 무서웠고  둘째는 설사 도깨비의 짓이라 해도, 집으로 돌아온 옥분이가 뒤주에 들어가 있던 이유는 무엇이었을지. 그 이유를 생각할 수록 소름이 돋았어.. 오늘 이야기는 많이 길지. 오늘 이야기는 여기까지야. 모두 즐거운 주말 보내길.... [출처] 귀동냥 귀신이야기 | 헤이브 ___________________________ 무섭다... 그치 정말 이건 그것이 알고싶다 각이다 너무 무섭다 진짜 도깨비가 그럴리 없어 사람짓이라고 생각하면 더 슬프고 더 무섭지만... 옥분이 할머니 좋은 곳에 가셔서 잘 지내고 계시는거면 좋겠네 ㅠㅠㅠㅠㅠ 세상이 너무 더럽고 무지했구나... 휴.....
퍼오는 귀신썰) 귀동냥 귀신 이야기 6화
오늘은 폴세잔 아저씨의 그림을 메인으로 써봤어 삼촌은 변호사지 성함은 도미니크 ㅋㅋㅋㅋㅋㅋ 긍까 도미니크 삼촌의 초상화야 ㅋ 나는 이상하게 이 그림이 좋더라... (뜬금 취향고백 ㅋㅋ) 암튼 오늘도 우리 같이 헤이브님의 귀동냥 귀신 이야기를 볼까? 무섭기도 하고 묘하기도 한데 이상하게 따뜻한 글들... 같이 읽어보자 ㄱㄱ ___________________ 세상에. 베톡에 귀동냥귀신이 떠 있길래 완전 깜짝 놀랬어요. 읽어주시는 분들이 많아져서 조금 긴장되네요. 가장 자신없는 분야가 맞춤법이거든요. ㅜㅜ 최선을 다해서 꼼꼼히 점검하겠지만.. 빙구같이 이상하게 쓰더라도 넓은 마음으로 양해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 오늘 들려줄 이야기는 퇴근길에 본 어떤 귀신님 이야기야.  참, 이야기 하기 앞서 다시 한번 강조하자면. 지금껏 내가 직접 본 귀신은 손에 꼽을 정도야. 그것도 술먹은 상태가 아니라 맨 정신에 본 적은딱 세번? 네번 정도?   그런 미스테리한 경험은 살면서누구나 한번쯤은 겪어 봤을법한 횟수라고 생각해. 나는  너무너무나 평범한 사람인지라. 내 이야기가 재미가 없을수도 있고 오히려 진지해서 어이없게 느껴질수 있음을 미리 알려드리는 바야. 왜 그렇게 강조를 하냐면.  내가 이렇게 귀신에 관련된 글을 연재하면서도 나 스스로를 특별한 존재이다~ 나는 남다르다~ 그런걸 강조해서 사람들의 호기심을 충족 시키고 싶지 않다는 말이야. 혹시나 연재되는 글을 읽고 더 자극적인 이야기를 원하는 독자가 있다면미리 미안하다는 말을 하고파...  살면서  누구나 특별한 경험을 하기 마련인것 같아. 그런 경험들을 여기저기서 주워듣고 그냥 들려주는게 좋아 나는. ㅜㅜ    -시작-  내가 사는 곳은 남부지방의 작은도시야. 이 도시는 제철단지가 있어서 ..  ( 이정도면 어딘지 다들 알것 같음) 이촌향도가 심한 다른 지방과는 다르게 그래도 인구수가 꽤 되는 편이지. 공단으로 출근하는 분들은, 2교대 3교대가 많아서 회사버스를 타고 우르르 내리거나 늦은 밤에도 버스정류소에서 출근 버스를 기다리는 모습을종종 목격하곤 해.    나는 완전 깡촌에 자라서 이 지역으로 대학을 온 경우거든. 서울 사는 사람들은 이 도시를 에게~ 시골이네~ 하겠지만 시골 태생인 내입장에선 이곳도 완전 도시 같고 그래. ㅜㅜ 시골에서 밭갈고 농사짓는 것만 보다가 밤에도 출근 하는 사람들을 보니 얼마나 신기했겠어. ㅋㅋㅋ  나는 대학을 졸업하고 작은 회사에 취직을 하게 되었어. 내가 휴학을 밥먹듯이 했기 때문에 여자치고는 꽤 늦은 나이게 졸업을 했거든. 그래서 취직을 할 수 있을까 걱정이 많았지. 솔직히 28되는 여자신입을 뽑는 회사가 많진 않으니까.  그런데 취직이 되었으니 얼마나 기뻤겠어. 남들한테 자랑하면 그런 회사도 있냐고 혹시 다단계 아니냐고할 정도로 듣보잡 회사이긴 했지만, 나에겐 그런게 중요하지 않았어. ㅋㅋㅋ 내 스스로 뭔가를 이뤘다는게 좋았거든.  암튼, 그래서 나는 심청이처럼 회사에 몸 바쳐 열심히 일했지. 그날도 늦게까지 업무를 보다가, 버스 시간을 넘겨 버렸어. 내 거주지로 가는 버스는 1시간에 1대꼴로 운행하거든. 그 시간을 놓치면 또 1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지. 그러던중 같이 남아있던  나이지긋한 과장님께서 마침 가는 길이니 차로 태워다 주겠다 하시는거야. 나야 완전 땡큐라서 굽신굽신 감사하다고 했지.  그래서 차를 얻어타고 목적지를 향해서 쭈욱 달리고 있었어. 회사 단지를 빠져나와서 일반 시내를 달리는 도중 버스정류소 마다 작업복을 입은 근로자들이 보이더라구. 그러니까 그때가 한 8시 정도 되었을것 같아.  솔직히. 남의 차 얻어타고 가면서 째잘째잘 신나게 잡담하기는 좀 그렇잖아. 그것도 나보다 훨씬 어른인 분과 함께라면. 그냥 창밖을 보면서 경치만 감상하고 있었지.  그렇게 한참 달리다가 신호에 걸려서 차가 잠시 멈춰 서더라구. 아무 생각없이 다시 창밖을 보고 있었는데 마침 우리가 멈춰선 곳이 버스정거장 앞이었어. 버스정거장 앞에는 작업복을 입은 아저씨 한분이 서서 신문을 편 상태로 읽고 계시더라구.  그런데 말이야. 나는 못 볼걸 보고 말았지. 내 인생 베스트 오브 베스트 잔혹한 장면 1위에 등극한 ㅜ ㅜ신문을 읽고 있는 아저씨 어깨위로왠 머리가 치렁치렁한 여자분이 아저씨 어깨위에 목마탄 자세로 앉아있는거야.  나는 처음엔 아저씨가 어깨위에 인형을 둘렀나 싶었어. 헌데 그건 인형이 아니라 사람이었고 더 자세히 말하자면 그건 사람보다는 귀신에 가깝더라는 말이지.  왜 귀신이라는 확신이 들었냐면. 신문을 넘기는 아저씨의 자세가 전혀 흐트러짐이 없었거든 ㅜ ㅜ 그리고 더 결정적인건 내가 빤히 쳐다보자 그 여자가 아저씨 어깨를 딛고 벌떡 일어서더라니까..  벌떡. 정말 평지에서 벌떡 일어서는것처럼 그 공중에서 아저씨 어깨를 두발로 딛고 벌떡 일어났어.  내가 탄 그 차가 스타렉스였어. 스타렉스는 일반 승용차보다차체가 많이 높아. 일반 트럭처럼 말야. 그 여자가 목마자세로 매달려있을땐 얼굴이 보였으나벌떡 일어서니까 얼굴이 안보이데. 그래서 나도 모르고 헉, 소리를 내면서자세를 낮췄지. 그 여자가 시야에 안들어오니까 더 자세히 보려고.  그랬더니 옆에서 과장님이..... 부왕~ 하고 차를 급출발 시키는거야. 난 그상태로 앞으로 고꾸라 져서 머리를 찧고 (안전벨트를 안해..ㅜㅜ)균형 못잡아서 난리였는데도 과장님은 달리기만 하더라 (수정하겠습니다. 좌석에 어중간하게 궁둥이 걸친채로 창밖보고 있다가 놀란 신과장님이 급출발하셨지만 앞차들이 속도가 나질않아서 급정차하셨고 저는 앞으로 넘어졌습니다. 아니 그랬던것 같아요. 과거의 일인지라 제 말이 무조건 맞다고 우길순없지만 저는 분명 앞으로 고꾸라져서 그날 이마가 긁혔거든요. 몸이 앞뒤로 출렁출렁 했습니다. 그러니 급출발과 정지를 반복하셨겠지요 그런데 이런 지적이 얼마나 영양가가 있을지는 모르겠어요. 해명아닌 해명을 하면서도 스스로 내가 이렇게까지 인정받고싶은가 싶습니다. ) 고 그리고는 한 5분정도 그렇게 가다가 사람 엄~청 많은 번화가에 도착할 때쯤 "아니, 김양아. 너는 참 겁도 없다. 그걸 왜 빤히 보고 있냐. " .. 그래. 과장님도 내가 본걸 같이 본거 였어. 보자마자 깜짝 놀라서 본능적으로 도망치다 싶이 해서 차를 출발시킨거고옆자리에 앉은 내 마빡이 까여서 피가 나든말든 ㅜㅜ   과장님 얼굴이 평상시에 홍당무 톤(?)이거든.있잖아 왜, 완전 술좋아하는 동네 아저씨처럼 붉은 얼굴 ㅋㅋ 그런데 얼마나 놀라셨는지 얼굴이 완전 에이포용지 처럼 하얗게 질린거야. 갑자기 동지애가 생겨서 우리는 편의점에 들어가서 벌벌 떨리는 손으로 냉수를 사다가 들이켰지.  니도 봤냐. 나도 봤다. 그거 여자였지. 한복이었냐. 어쨌냐.의견을 나누다가 더 이야기 해봤자 득될게 없다 파악하고 일단 헤어지고그 다음날 출근해서 회사 사람들 한테 블라블라 이야기를 했더니..  다른 사원하나가. "그거 xx아파트 앞 정거장이었죠?" 이러는 거야. "어떻게 알았어요? 어떻게 알았어요?" 물었지.  "아, 거기 정거장 바로 뒤가 공동묘지잖아. 거기는 옛날부터 유~~명해. 귀신 나온다고. 그래서 그 근처에는 상가도 없어. 가게만 차렸다 하면 다 망해서. "  그 지역  토박이들은 이젠 그 이야기는 지겹다는 얼굴로대수롭지 않은 표정들이었고 다른 동네 사람들(나 포함)은 입이 쩍 벌어진 채로 하루종일 공포에 떨어야만 했어.  그 후로 버스를 타고 그 정류장을 지나칠 때면 그 주변을 유심히 보게 되었지. 진짜로 희한하게 그 버스 정류장 근처만 아직도 풀밭이더라구. 번화한 상가가 쭉~ 이어져보다가 그 정류장 근처만 공터이고 그 정류장을 지나면 다시 상가야.   도시를 개발하면서 예전에 공동묘지 인 곳을 다졌다는데.. 내가 본 귀신은 그 공동묘지 때문이었을까.   내가 그림을 잘 그리면 그 상황을 좀 그려서 첨부파일로 올리고 싶은데손이 고자라 뭘 할수가 없네 ㅜㅜ  오늘 이야기 끝  [출처] 귀동냥 귀신이야기 | 헤이브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무서버.... 가끔 그런데 있잖아 희한하게 장사안되는곳 보면 위치도 좋고 주변 가게들은 다 그대론데 희한하게 자꾸 그 자리 가게들만 바뀌는 집 그런데가 이런걸까 그건 이거랑 다른가? 모르겠당 암튼 으슬으슬하군... 잘자 ㅋㅋㅋㅋㅋㅋㅋ 아 낮에 보시는 분들도 많은 것 같던데 나중에 잘자 ㅋㅋㅋㅋㅋㅋㅋ
퍼오는 귀신썰) 귀동냥 귀신이야기 7화
오늘 그림도 폴세잔의 그림 ㅋ 폴 세잔의 아들 폴이야 ㅋㅋ 귀엽당... 그나저나 글의 텀이 좀 길어졌다고 아쉬워 하는 분들이 계시는데 이전처럼 하루 두개씩 올리다보면 내가 지쳐서 금방 끝날 것 같아서 내가 지치지 않기 위해 완급조절을 하고 있어 하루 하나를 지키기 위해 노력중...ㅎ 그럼 오늘도 헤이브님 이야기 시작해보자 ㅋㅋ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안녕하신지요. 이제 한두시간 후면 일요일도 끝이네요. 이야기에 앞서 사담을 조금 하자면... 저번편 댓글에 어떤 분께서 너무 잘못된 추측을 하셔셔 ㅜ ㅜ 그분께 댓글을 달아놓긴 했는데, 혹시나 안보실까봐. 소심한 마음에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저는 글 어디에도 미술을 전공했다는 말을 한적도 없고요 콕찝어서 수학 학원에서 일했다고 한적도 없어요. 제가 뭉퉁그려서 예술이라고 한것은.. 제 전공을 밝히기 싫어서이고요. 나이 서른 중반에 귀신이야기나 하고 자빠졌다는걸 친구들이 알면 참... ㅇ_ㅇ 난감해서요. 그리고 예술 전공해놓고 왜 취직은 회사다니냐고...... 크흡.. ㅜㅜ 저도 제 전공을 살려서 프로페셔널한 직장인이 되고싶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네요. 저..  아이도 한명있는 아줌마이자 아내이자 직장인지라 이것도 덕질중의 하나라서, 남들에게 덕질을 들키기는 싫으네요. 그리고 차가 앞으로 출발했는데 왜 이마가 깨졌다고 하셨던 분도 계셨는데요. 예리하십니다. 맞습니다. 뒤통수가 깨져야지요. 하지만 제가 글을 쓰면서 모든 과정을 다 자세히 쓰기 귀찮아서 생략하다보니 그런 의심을 사게 되었어요. 신호대기 중이던 차가 급 출발해봤자 더는 도망갈곳이 없지요.. 다시 브레끼(?) 밟아서 저는 앞으로 고꾸라졌습니다. 그러다가 이마가 앞에 물건 담는 플라스틱 부분, 그곳에 제대로 넘어져서 찰과상을 입었어요. (설명이 저렴해서 죄송해요. 저는 아직도 운전면허자격증이 없어서 차를 잘 모릅니다) 저는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별거 아닌 글이지만, 한편을 쓰고 나면 40분 정도가 지납니다. 삐꾸같지만, 써놓고 나름 맞춤법 검사도 하거든요. 의혹이 드는 부분을 지적하시면 친절히 설명은 해드리지만 혼자만의 상상으로 없는 제 이력을 만들어서 지적하시면... 정말 뭐라고 말씀을 드려야할지 모르겠어용. 아무튼, 앞으로는 좀 더 신중히 글을 잘 쓸테니 더 예쁘게 봐주세요.  뿅 ------------------------------------------------ 오늘 이야기는 본인의 이야기가 아닌, 내 짝꿍(남편)의 이야기야. 워낙 귀에 인이 박히도록 듣고~ 또 들었던 이야기라서 마치 내가 겪은 이야기처럼 생생히~말 할 수 있어. 겁이 원~~체 많은 사람인지라 그런 경험이 너무너무너무너무 소름돋는다며 잊어버릴만하면 했던 얘기 또하고~ 또하고~ 벌써 10년째 듣는 이야기라니까. ㅇ_ㅇ 내가 듣기엔 참 별론데. 우리 친구들도 한번 듣고 그렇게 소름 돋는지 판단해봐. 때는 십년 하고도 훨씬 더 된 이야기겠네. 그당시 내 짝궁은, 대학교에 막 입학한 새내기 대학생이었어. 짝꿍은 본가가 바로 옆 지방이라서, 기숙사 모집 대상에서는 제외였다고 해. 하지만 버스를 타고 통학하기엔 또 애매한 거리였다지. 그래서 할 수 없이 대학 근처에 자취를 했다나봐. 그당시에는 원룸자취는 좀 있는집 애들이 하는거였고 우리 짝꿍같은 평범한집 자제분들은 주로 주인집과 마당을 함께 쓰는 단칸방 자취?가 흔했다고 해. 자취방들은 대게 대학가 근처, 골목골목을 형성하는 산자락 부근 마을에 형성되었다는 거야. 그래서 학교에 나서려면 미로같은 골목골목을 돌고 돌아서 한참을 걸어 나왔어야 했다고 해. 골목길을 걸어본 친구들은 알겠지만.. 골목은 볕이 잘 들지 않지. 낮에도 평균적으로 응달이 져서 예민한 사람들은 혼자걷다가 무서움증을 느끼기도 한다니까. 그런걸 노리고 변태도 자주 출몰하고 여차할때는 성폭력 사건도 자주 일어나고.. ㅜㅜ 그런곳이기 때문에 신체건장한 남자여도 밤에 걷는게 꺼려졌다고 해 그 문제의 날엔, 짝꿍이 밤 늦도록 학과실에서 작업을 하고 있었데. 그러다보니 새벽이 되었고, 이왕 날을 샌 김에 조금 더 밝아지면 움직여야 겠다고 생각하고 시간을 버티고 있었다는 거야. 골목길을 혼자 걷는게 무서워서.... (객관적으로 생각했을때 짝꿍 얼굴이 더 무서움ㅋㅋㅋㅋㅋㅋㅋ) 그러던중, 새벽 5시 정도가 가까워지자 이정도 시간이면 사람들도 좀 다니지 않을까 싶더래. 그래서 짐을 싸들고 갈 채비를했데. 그런데 막상 밖에나와보니 너무 컴컴하더래. 이미 짐을 싸들고 나온터라 어쩔수가 없었겠지?. 학교에서 나와서 큰길을 따라 한 10분정도- 동네 입구까지는 수월하게 걸었데. 그곳은 큰길이라 가로등이 많다고 해. 문제는, 큰길에서부터 이어지는 골목길이지. 참 웃긴게 말야. 가로등이 더 많아야할 곳은 골목길 아닌가? 골목길에는 가뭄에 콩나듯 가로등이 있었는데 그것도 대부분은 잘 안켜지거나 빛이 매우 희미했데! 그래서 골목 계단 오르기전에 크게 숨을 흡~~흐읍~~ 들이 마시고 한번에 뛰어 올라갈 채비를 하고 로보트 같은 걸음으로 챡챡챡! 씩씩하게 계단을 오르고 있었다고 해. 골목의 특성상 골목길이 쭈욱 1자로 뻗다가 중간에 한번씩 모퉁이가 나오잖어. 집까지 절반쯤 갔을 즈음에, 그런 큰 모퉁이가 하나 나왔는데 모퉁이에 선 가로등이 기다렸다는듯 반짝 하고 불이 켜지드래. 원래 그곳에 가로등이 있었나 싶기도 하고 불이 켜지니까 안심이 되기도 했는데 그 찰나에 골목 모퉁이에서 할머니한분이 내려오시더래. 옆구리에 성경책을 끼고 터덜터덜 오시더래. 예상외의 인기척에 잠깐 놀랐지만 평소처럼 그냥 쓱~ 지나치려는데.. 잠깐 스치듯 본 할머니의 얼굴이 왠지 낯설지가 않더라는거야. 그래서 어? 뭐였지? 싶어서 다시 고개를 획 돌려서 스쳐 지나가는 할머니를 돌아보았다고 해. 그런데 할머니도 뭐가 이상했는지 고개를 돌려 짝꿍을 바라보더래. ... 짝궁이 바라본 할머니의 얼굴은, 바로 짝꿍의 얼굴이었어. 그러니까.. 마치 평면거울을 두고 앞에선듯 할머니의 얼굴위에 짝궁의 얼굴이 오버랩되어 있었다는 거야. 짝꿍은 그걸 본 순간 입이 쩍 벌어졌다 하고 그 할머니도 짝꿍의 얼굴을 보다가 무엇을 보았는지 모르겠지만 그분도 놀래서 뒷걸음 치다 넘어지셨데. 짝꿍은 무서워서 할머니를 일으켜세워드릴 용기가 안나더래. 그래서 어버버버- 한 채로 서 있는데 할머니께서 다시 벌떡 일어서시더니 뒤도 안돌아보고 골목을 뛰어 내려가시더라는 거야. 짝궁의 말로는 그 할머니도 짝꿍의 얼굴에서 본인의 얼굴을 본게 아닐까~ 추측하더라구. 솔직히. 골목길에서 귀신을 본 이야기는 많이 들어봤거든. 그런데 지나가는 사람에게 자신의 얼굴을 투영시켜주는 귀신은 듣도보도 못한 처음인지라.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조금 난감한거지. 그냥 귀신이라면 엄허나~ 무섭네에~ 하고 말텐데 자신의 얼굴인지라. 뭔가 조금더 찝찝한 기분? 단순히 귀신의 장난이었을지도 모르지만 그당시 내 짝꿍은 며칠동안 잠을 못 이룰정도로 심각했다고 해. 예전에 막 그런거 있잖아. 본인의 혼이 빠져나간 상태에서, 본인과 마주치면 죽는다느니 하는. 여러분이라면 어떨것 같아? 귀신이 무서울까? 본인의 얼굴을 한 상대가 더 무서울까? -엄허나.. 애기랑 놀다가 쓰다가 했더니 12시가 넘었군요. 다들 잘자요.   [출처] 귀동냥 귀신이야기 | 헤이브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많이 고민을 해봤지만 역시 둘 다 무섭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잘자 오늘 꿈에 귀신 vs 내얼굴을 가진 누군가 라면 난 안잘란다 ㅋㅋㅋㅋㅋ
퍼오는 귀신썰) 귀동냥 귀신 이야기 2화
어느 날... 내가 아무 소식 없이 여길 오지 않으면... 내게 무슨 일이 생긴거라고 생각해 무슨 일이라 함은 음 뭘까? ㅋㅋ 그냥 오늘 아련해지고 싶었어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오늘도 헤이브님의 귀동냥 귀신이야기 2탄 같이 보자규! _____________________ 요즘 엽호판이 다시 귀신 이야기로 채워지고 있어서 흥미로운 1인. 그래서 다른 까페에 썼던 내 이야기를 붙여넣기 해서 올립니다. 지극히 제 주관적인 경험이 담긴 이야기이며, 이 카테고리의 특성상 내가 본 것이 진실이다 아니다를 두고 논리정연하게 쓸 필요 없으므로 그냥 옆집언니가 해주는 씨잘때기 없는 이야기 라고 생각하며 읽어주세용. 뿅. 작년 여름, 귀신 이야기 썼던게 기억나서 이어씁니다. 여름 다 지나간 끝물에 귀신이야기 한다고 왠 뒷북이데? 이람서 일단 클릭 하신 우리 아줌니들 양해부탁드려요ㅋㅋㅋ 막상 읽다보면 마법처럼 끝까지 다 읽고 계실꺼에용 ㅋㅋ 저번 여름엔 보따리 할머니 이야길 썼지요 이번에는 모텔 귀신이에요.. 참, 이야기 시작하기 전에 한마디. 제가 막 신내림받고 전문적으로 귀신들하고 알고지내는 그런 사람은 아님을 밝히는 바입니다. 저번에 귀신이야기 올리고나서 어떤분께서 저에게 쪽지 보내셨더라고요 혹시 사주도 볼줄 아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다시 한번 강조 하자면 저는 그런쪽으론 아무 상관이 없어요 심지어 저희 어머니 집사님이세요.. 이야기의 빠른 진행을 위해 음슴체로 쓸께요. 때는 칠,팔년전. 한참 신랑과 사랑이 뜨겁게 무르익을 때였음. 완전 푹푹찌는 한 여름. 더워서 곧 죽을것 같은데도 우리는 꼭~ 손 잡고 댕겼음. 손잡고 댕기느라 지친 우리는 시원하고 안락하고 포근한~ 우리만의 거주지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음 해가 슬슬 넘어가자 신랑이 "야 우리 에어컨도 나오고 테레비도 있는 곳으로 가지않으련?" 라고 발칙한 제안을 함. 그러자 나는 놀란얼굴로 "그래 어서가자ㅋㅋㅋ" 하고 얼쑤절쑤 하며 가게됨. 처녀가 발랑까져서 부끄러운줄도 모른다고 흉보실 분들 계실까봐 좀 그렇긴한데 한남자랑 십년가까이 연애하고 결혼 해버렸으니 나름 조신하다는걸 미약하게나마 해명해봄. 암튼, 치킨이랑 음료랑 바리바리 싸들고 우리가 있던 곳과 가장 가까운 모텔에 입성함. 아주머니께서 마침 딱 방 하나 남았다고 키 주시면서 간판 불 내려야겠다고 혼잣말하던게 아직도 기억남. 우리 방은 복도의 맨 끝방이었음. 복도가 꽤 길었는데 걷는 순간에도 차가운 에어컨 밑에서 치킨 뜯을 생각에 콧노래가 절로 나왔음. 헌데 방에 들어가서 조금 실망했음 모텔 외관이랑은 다르게 내부가 엄청 후진거임. 세상에 옷걸이가 복덕방 할아버지 방에 있는것 처럼 나무로된 스탠드형이고 테레비도 작고 왠지 눅눅한 느낌이고 답답했음. 그러나 바깥 더위에 파김치가 된 우리는 에어컨이 나온다는 사실 하나로 신났음. 들어가자마자 바닥에 앉아서 치킨포장 뜯고 이십여분간 숨죽여 폭풍흡입함. 그런데 치킨을 먹는동안 나는 왠지 모르게 뒷통수가 아른거린 느낌을 받았음. 구조가 어떻게 되냐면 문 바로 앞에 테레비전 놓인 장식장 같은게 있었고 테레비를 마주한곳에 좀 떨어져서 침대였음. 우리는 침대랑 테레비 사이 바닥에서 앉아있었는데 내가 문을 등지고 앉은 상태였음. 아무리 치킨에 몰입을 하려고해도 자꾸만 뒤를 돌아보게 되었음. 왜 그런 느낌 있잖음. 누군가가 소리내지 않아도 존재한다는 느낌, 기척이라고 해야하나. 그런데 뒤돌아 봐봤자 그냥 갈색 문. 뭔가 은근히 신경쓰인다고 생각만 할뿐. 치킨과 에어컨에 홀린 상태에서 이성을 차리기 힘들었음. 치킨을 다 드신 신랑님이 급 체면을 차리며 "오빠 먼저 씻고올께" ㅋㅋㅋㅋ 욕실로 갔음. 혼자 남겨진 나는 리모컨을 넘기며 침대로 옮겨와 나머지 치킨에 올인하고 있었는데 어쩌다 아까부터 신경쓰인 문쪽을 힐끔 바라봄. 난 기절할뻔 했음. 왠 검은양복이 문에 축 쳐진 채로 걸려 있는 형상이 보였다가 감쪽같이 사라지는거임. 너무 놀라서 소리도 못지르고 치킨을 입에 문채로 얼음이 됨. 보따리 할머니 만난지 꽤 지났을 때라서 더 무서움. 동공에 지진난것처럼 눈동자를 빠르게 굴려서 방 구석구석을 살폈지만 사람이라곤 없음 검은 옷 같은것도 없고 오해 할만한것도 없음 문은 굳게 잘 닫혀있었음 헛것 보인거라고 스스로를 다독이고 다시 테레비에 집중하려고 했는데 또다시 스치듯 바라본 문에 문제의 검은양복의 형상이 또 보였다 사라짐. 머리털이 쮸뼛서고 다리털도 시렵고 결국엔 삐질삐질 울음이 나기 시작했음. 점점 그 검은 형상이 또렷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 . . 맨 나중에 보인 형상은 검은 옷을 입은 사내가 문에 목을 메단 모습이었음.. 사태파악 안된 신랑은 분위기 잡을라고 나왔다가 방문 노려보면서 눈물콧물 짜는 여친보면서 당황해함. 나는 마음 속으로 이걸 어떻게 이해시킬지 아득했음. 비싼 돈주고 모텔들어와서 치킨 뜯고 다시 나가자하면 나를 미쳤다하겠지 ?ㅋㅋㅋㅋ 막 이런 걱정을 함. 빨리 여길 벗어나야겠다고 말을 하고 싶으나 차마 입이 안떨어짐. 그런데. 신랑이 갑자기 겉옷을 슈퍼맨이 변신하듯 촤르르 갖춰 입더니 어서 밖으로 나가자고 하는거임. 이유는 물어볼 경황도 없이 따라 나섰음. 신발도 막 발끝에 걸쳐서 집나간 엄마 붙잡으러 가는 애기마냥 헐레벌떡 나옴.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신랑이 하는 말이 아까 치킨 먹을때 나도 문이 자꾸 신경 쓰였다. 먹다가 눈이 저절로 그리로 가서 힐끔힐끔 보게되었는데 얼룩같은게 샥샥 스치듯 사라지길래 말을 하면 니가 무서워 할게 분명하고 그냥 있기엔 기분이 더럽고 갈등했는데 너보니 나오는게 맞는거 같았다 라고 함. 근데 둘이 급하게 튀어 나오다보니 열쇠를 놓고 옴. 그래서 카운터 문을 두드림. 아주머니가 잠을 자려다만 얼굴로 무슨 일이냐고 물음. 나 눈물 범벅을해서 치킨 먹는데 문에 남자가 메달려있는 형상이 어쩌고 저쩌고 오열을 하고 말함 ㅋㅋㅋㅋ 아줌마 식겁을 하고 눈 커짐 ㅋㅋ 신랑이 진정시키고 아줌마 열쇠 두고 왔으니까 열쇠는 방에서 찾으세요 말하고 돌아서려는데 아줌마가 붙잡음. 자기는 어쩌냐는 거임. 잉?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내가 돈을 환불해달란것도 아닌데 뭘 어쩌자는 거임?ㅋㅋㅋ 신랑이랑 나랑 당황해서 머뭇머뭇 하고 있으니까 아줌마가 사람 올때까지 잠시만 같이 있어주면 안되냐고 함 아저씨  밥먹으러 가서 금방 온다고 같이 기다려주라고 떼씀. 눈치빠른 신랑이 물었음. 아줌마 거기서 사람 죽었지요? 그랬더니 아줌마가 말하면 뭐하겠어 기분만 나쁘지 하고 입 다물어 버림. 혹시 문에다가 목 메달고 돌아가셨냐고 물어볼래다가 차마 용기가 없어서 입이 안떨어짐. 그 후로 우리 커플은 상당히 충격을 먹고 모텔을 다시는 못감. 여름만 되면 그 모텔이 생각이 남. [출처] 귀동냥 귀신이야기 | 헤이브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뭐야 모텔 아주머니 더 웃겨 ㅋㅋㅋㅋㅋ 근데 나도 겁나 무서워서 장사 접고 집에 갈듯 아 거기가 집이면 어쩌지ㅠㅠ 그래도 우리는 오늘 푹 자자....ㅋ
퍼오는 귀신썰) 귀동냥 귀신 이야기 3화
(여러분의 심신 안정을 위해 예술 작품들을 하나씩 메인 이미지로 쓰기로 결심했어 ㅋㅋㅋㅋ 내가 좋아하는 모네) 비와도 덥고 안와도 덥고 이제 우리는 열대우림기후속에 살고있는건가봐... 날씨미쳐따 그러니까 우리는 보자 귀신이야기 ㅋㅋㅋㅋㅋ 오늘도 역시 네이트판의 '헤이브'님 글이야 이번 글은 좀 많이 울컥하더라 ________________ 오늘은 직접적인 귀신이야기 말고, 점집에 대해서 이야기 할까해요. 지금은 전혀 그렇지 않지만, 지금으로부터 십년전. 그러니까 내나이가 스물셋, 넷되던 그 시기는 내 인생의 암흑기 였다. 사람의 인생이 백년이라고 치면, 백년동안에 만날 나쁜 인간들을 1년이라는시간안에 한꺼번에 몰아쳐 만났다고 할까. 사기, 이간질, 배신, 구설수. 등등. 사람들의 관계에 치여 쓴맛을 참 여러번 봤다. 결국 참을수 없는분노에 사람들과 치고받고 싸워서에 경찰서도 들락거렸고. 예술을 전공하였으나 정서가 불안해지자 작품활동이 전혀 되지 않았다. 늦어지는 졸업 탓에 부모님은 부모님대로 성화시고. 그쯤되니 그냥 사람이란 대상이 모두 두려워졌다. 길가다 마주치는 고양이나 참새를 빼놓고 마주치는 인간은 다 부담스러운 존재였다. 길을 걷다 아파트가 보이면 떨어져 죽는 생각을 하고 달리는 자동차를 보면 내가 치어서 죽는 상상을 했다. 자려고 누우면 잠도 잘 안 오고. 어쩌다 잠이 들면 꿈을 계속 꾸었는데 그 꿈도 매우 현실적이어서 현실과 꿈을 구분하기가 힘들정도였다. 지금 생각해보면 우울증이 심했던것 같다. 그런 날들이 꽤 여러달 반복되었을 무렵. 지인을 만나서 길을 걷다가 우연히 점집 골목을 지나치게 되었다. 지인은 평상시에 그런 쪽(무속신앙)에 관심이 많은터라 점을 보자고 했다. 그 당시 지인은 꽤 오래 만나는 남자친구가 있었는데 사이가 좋지 않아 고민이었다. 매사에 의욕이 없는 나는, 점은 너 혼자 봐라 나는 꿔다논 보릿자루처럼 그냥 있겠다고 했다. 점집은 옛날 일본식 상가 건물을 그대로 고쳐 쓰고 있었다. 그곳은 역전 앞, 점집 골목으로 대부분은 점집들의 형태가 비슷비슷했다. 미닫이 문을 열고 들어가면 바로 신당이 보였는데, 주인이 없었다. 날이 아닌가 싶어서 그냥 나오자고 했는데 지인은 한사코 기다리자고 했다. 주인도 없는 신당에서 무려 30분이 넘게 기다렸다. 더는 기다리기 지루하고 또 우울한 마음이 도져서 먼저 가겠노라고 주섬주섬 가방을 챙겨서 일어났다. 지인은 망설였으나 기다린 시간이 아쉬웠는지 꼭 점을 보고 가겠다는 거다. 알겠다고 인사를 나누고 점집을 나서서 한 30미터 걸었을까. 저기 먼 곳에서 한복을 차려입고, 정갈하게 쪽진 머리를 한 중년 아줌마가 걸어오고 있었다. 차림새가 평범한 차림새가 아니라서 아- 저 아줌마 보통사람은 아니구나 - 하는 느낌이 났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성큼성큼 걸어 지나치려는 순간 중년여인이 내 손목을 낚아채더니 "왜, 조금만 더 기다리지 벌써 기어 나왔노."  팔목을 잡고 왔던 길로 다시 끌고 가는 것이다. 사실, 끌려가는 동안에 이 아줌마가 도를 아십니까나, 다단계같은 귀찮은 사람이 아닐까 머리가 복잡했으나 왔던 점집으로 밀어넣길래  이건 뭔가 싶었다. 그 당시에는 가정용 씨씨티비가 흔한것도 아니어서 꽤 놀랬다. "아주머니, 혹시 다른곳에서 씨씨티비로 보고 계셨어요?" 지인이 여러차레 물어봤으나 썩은 미소를 날리며 "내 장바구니 안보이나. 장보다 쌔빠지게 뛰어온거 안보이나. 늦었으면 못볼뻔 했네" 실제로 아줌마가 내려놓은 장바구니 안에는 대파며 사과며 뭐가 많았다. 지인은 기다린 보람이 있다며 기분이 업되어서 연애가 어쩌고 결혼이 어쩌고 쫑알댔다. 그런데 아주머니는 조용히 향에 불을 켜더니 "오늘은 너 말고 니 뒤에 가시내 이야기나 듣자" 며 나를 가리켰다. 그러더니 작은 소반같은걸 내 앞에 끌어다놓고 마주 앉았다. 나는 아무 의욕이 없었다. 예를 들자면. 길을 걷다가 아무 일면식이 없는 사람이 내 뺨을 찰지게 때리고 지나가도 아- 내가 한대 맞았구나- 하고 다시 갈길 걸어가는 마네킹처럼.  그때 내 상태가 그랬다. 좀처럼 무슨 대답을 해야할지 몰라서 그냥 가만히 있었다. 옆에서 지인이 무슨 말이라도 해보라고 옆구리를 찔러도 딱히 생각나는 말이 없었다. 아줌마가 나를 유심히 보더니 나지막한 음성으로 "그리 죽고싶나." 경상도 말을 잘 이해하지 못해서(이 지역은 전라도), 지인이 뭐라고요? 되물었더니 "아니~ 이 처자는 살고싶은 마음이 개미 눈꼽만큼도 없잖아. 친구아니야?" 지인 역시 내 상황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설마 내가 죽을만큼 괴로워 했을거란 생각은 못했다고 했다. 나는 지극히 외강내유형인지라 고민이 생겨도 내색을 안하는 타입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점쟁이 아줌마가 해준 이야기를 듣고나서 나는 오열했다. "내가 기도드리러 산에 갈때가 됬거든. 그래서 산에 갈 채비하느라고 한참 시장에서 장보고 있었는데. 아 느그 할머니가 살쾡이 같은 눈을 하고 날 보는기라. 사과를 하나 집어들면 사과 옆에서 째리보고 곶감을 집어 들면 곶감 옆에서 째리보고. 얼른 가라고 등 떠밀어서 진짜 가랭이 찢어지게 뛰왔다. 너거 할머니가 니 걱정 많~이 한다" ....... 그땐 할머니가 돌아가신지 2년이 채 되지 않을 무렵이었다. 어렸을때부터 할머니품에서 자랐기 때문에 사이가 각별했다. 너무 연로하신탓에 자연사로 돌아가셨기에 사람들은 할머니의 죽음을 두고 호상이다고 위로하였으나 사람의 죽음을 두고 잘죽었다 논하는것이 나는 분했다. 하지만 슬픔은 그때뿐이었고, 나는 나대로 대학생활을 하느라 할머니를 잃은 슬픔은 곧 잊고 살았었다. 아무 생각이 없다가, 할머니 이야기가 나오자  눈물이 삐질삐질 밀려나왔다. 처음에는 뭔가 서러워서 흑흑거렸는데 나중에는 감당이 안될만큼 꺽꺽거리며 울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의 나는 정말로 정말로 힘들었는데 주변인은 나의 힘듬을 알아주지 않았고, 알 수도 없었다. 살아있는 사람들도 몰라주는 나의 힘듬을 돌아가신 할머니가 알고 계신다는 생각에 가슴 한구석이 더더욱 서러웠다. "그래가지고 내가 쌔빠지게 걸어왔는데, 할매가 니 뒤따라서 걷고 있데. 니 뒤에서 울면서 따라걷는거야. 그래서 내가 너를 알아봤지. 허리는 구부정해가지고 .. 허리 ㄱ자로 굽은거 느그 할매 맞제?" 점쟁이 아줌마는 허리를 구부리며 지팡이짚는 흉내를 냈다. 우리 할머니가 맞았다. 우리 할머니는 나이 오십에 산에 땔감 주우러 갔다가 산비탈에서 구른 후에 점점 허리가 굽었다고 했다. 점쟁이 아줌마는 내 손을 감싸 쥐면서 "힘든 때는 누구나 온다. 보니까 너는 마음이 다른 누구보다 더 여리고 깨끗하네. 순진하니까 상처도 잘 받는거야. 할머니가 니 걱정되서 잠을 못잔다하잖아. 힘들땐은 죽을생각부터 할게 아니라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을 이겨먹을 생각을 해야 산다." 시간이 너무 지난이야기라, 기억을 더듬어 쓴것이지만 아줌마는 아무튼 저렇게 이야기를 하며 나를 달랬다. 나는 할머니가 너무 궁금하고 걱정이 되어서 정말 할머니가 보이냐고 할머니는 왜 천국에 가지않고 눈에 보이는거냐고 물어봤다. 왜냐면 우리집안은 사돈에 팔촌까지 크리스챤이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 할머니는 돌아가시기 전까지 교회 권사님까지 하셨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사는 지내본적도 없고 절 근처에는 가본적도 없는데... 유일하게 나혼자만 불교인지라  집안에서 상또라이 취급을 받는 때도 있었는데. 교회식으로 말하자면 애진즉 천당가셔서 영면하셔야 할 분이 왜...? 점집 아줌마는 썩소를 지으시며 "나중에 죽으면 느그 할매한테 물어 본나" 하셨다. 아무튼. 할머니가 손녀걱정에 죽어서도 눈물을 흘린다는 이야기에 마음이 편치가 않았다. 복채를 드리려고 지인에게 눈치껏 얼마냐 물었더니 점집 아줌마는 됐다고, 다음에 둘이서 다시 놀러오라고 복채 받는것을 한사코 거부했다. 그러니까 나는 생전 처음 점보는곳에 가서 처음부터 끝가지 울기만 하다 나온거다. 너무 울어서 지인의 부축을 받다싶이 해서 나왔다. 어떤 믿음에서인지는 몰라도, 그 이후로 나는 조금씩 변했다. 할머니가 나를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 하나로 위로가 되었기 때문이다. 학교를 다시 복학했고. 옆에서 누가 뭐라하든 정신승리로 버텨냈다. 잡생각을 없애기 위해서 알바를 두탕씩 뛰었으며 일이 끝나면 사람들이 북적북적한 호프집이나 까페에서 꼭 사람들을 만나고 돌아갔고 나중에는 집에 혼자들어가는게 싫어서 그 지인과 살림을 합쳐 함께 살았다. 그러면서 나는 예전의 김푼수로 다시 돌아갔다. 가끔 그날의 그 점집이 생각나서, 오년 후엔가? 남자친구와 함께 찾아갔는데 그 거리가 싹 재개발이 되어서 새 건물이 들어서고 그 점집 역시 없어져있더라. 그 아줌마가 무속인이든, 뭐든간에 힘들어하는 어린 아가씨에게 시간을 투자해서 힘내라 응원해주어서 참 고맙다는 말을. 하고싶다. [출처] 귀동냥 귀신이야기 | 헤이브 __________________________ 아 울컥하네... 난 할머니가 일찍 돌아가셔서 할머니 사랑을 받아본적은 없는데 증조할머니는 너무 무서웠고... 그래서 '할머니' 생각하면 증조할머니나 고모할머니 생각이 나 고모할머니는 아직 살아 계시는데 이상하게 볼 때 마다 울컥한달까 이 글 보는데 자꾸 눈물이 나네 할머니 살아계시는 여러분 있으면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잘 해드려 물론 말처럼 마음처럼 쉽지 않은 건 잘 알아 ㅠㅠ
퍼오는 귀신썰) 귀동냥 귀신 이야기 4화
안녕? ㅋㅋㅋㅋ 행복한 일요일 됐어? ㅋㅋㅋㅋㅋㅋㅋㅋ 에어컨이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 전기세... 만... 싸다면... 정말... 행복할텐데... 휴... 암튼 ㅋㅋㅋㅋㅋ 오늘도 헤이브님 이야기 같이 보장 __________________ 오늘은 꿈에 대해서 이야기 할까 해. 아무튼. 지금 할 이야기는 3편에 나왔던 점집에 다녀온 이후의 근황이야. 점집에서 할머니가 손녀 걱정하느라 편히 못 쉰다는 말을 듣고 아, 이렇게 살다가는 정말 나 죽겠구나. 싶어서 마음을 고쳐먹기로 결심을 했지. 알람을 맞춰놓고 아침에 일찍일어나서 할게 없어도 일단 무조건 집 밖으로 나갔어. 그때는 휴학을 한 상태였기 때문에 하루종일 하는 일이 없었거든. 하루하루가 무료해서 더 권태롭게 느껴지는거야. 그래서 일자리를 구했지. 그당시 내가 할 수 있는 알바는 학원강사가 최적이었어. 그땐 몰랐지. 학원강사라는 직업이 얼마나 힘든지. 일하기전 내 추측으로는, 그냥 애들하고 재미나게 수업하고 문제풀이해주고 예쁘게 채점해주고 하하호호 정다운? 응? 정말 귀신씨나락 까먹는 그런 말도 안되는 상상으로 냅다 일자리를 구한거지. 막상 해보니, 수업은 하루 죙~~일 풀수업에, 학원 교실 청소도 직접해야하고 아이들 집에 상담전화도 해야하고... 아무튼 하루하루 일하러 나가는게 고역일만큼 짜증나는 일의 연속이었어. 생각보다 애들이 순수하지 않더라구. 하하호호 웃으며 수업하는 날은 없고 말 안듣는 송아지 달래고 달래서 여물 먹이는 것처럼 공부 가르치는게 보통 일이 아니더라구. 암튼. 일은 오후 2시에 출근해서 10시 30분에 마감이었는데 집까지 걸어서 오면 11시 정도가 되었어. 돌아오면 너무 피곤해서 씻고 바로 곯아 떨어졌어. 일을 하니까 정말 사람이 피곤해서 잡생각 할 틈이 없더라구. 특히 그 시기에 지인과 살림을 합쳐 같이 살았거든. 혼자 있는것도 아니라서 나의 우울증은 점점 소리없이 극복되어가고 있었지. 언제 우울했냐 싶을정도로 말이야. 그러던 어느날이었어. 그때는 가을이었어. 추석을 며칠 앞둔 날이었을거야.  애들 2학기 중간고사는 항상 추석 다음인지라 추석 전에 보충을 다 끝내야 했거든. 그날은 휴일이었는데 추석때 쉴것을 대비해서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하루종일 수업만 하고 왔지. 종일 떠들었더니 목도쉬고 너무 지치더라구. 집에 오자마자 물 한잔 마시고 씻을까 말까 고민하다가 그냥 침대에 누워버렸어. 그때가 밤 11시가 넘었을꺼야. 막 잠이 드려는 찰나에 전화 벨이 울리더라구. 룸메이트였어. 오랜만에 남자친구를 만나서 술한잔 하고 오겠다는거야. 나는 너무 졸려서 대답도 건성으로하고 그냥 끊었던것 같아. 그렇게 나는 끔벅 잠에 빠져버렸어. 아니, 잠에 빠졌다고 생각했지. 얼마쯤 잤을까? 귓가에서 똑똑똑똑 물방울 떨어지는 소리가 나는거야. 혹시 욕실 샤워기에서 물이 새는건가? 화장실 문이 열려있나? 추측을 했지. 소리가 매우 거슬렸지만 일어나긴 귀찮았어. 무시하고 더 깊은 잠을 자고 싶은데, 이미 나의 신경은 물방울 떨어지는 소리에 사로잡혀 버렸지. ㅡ_ㅡ 시간이 지날수록 물방울 떨어지는 소리가 더 굵어지는거야. 처음에는  똑똑똑똑 이었는데 나중에는 주륵주륵주륵.... 으로 바뀌었어. 그니까 처음에는 물방울이었다가 나중에는 빗줄기처럼 굵어졌다가 더 나중에는 수도꼭지에서 물이 줄줄 흐르는? 이해가 되려나? 그래서 이건 무슨 일인가 싶어서 누운상태에서 고개를 획 돌려 방문쪽을 봤지. 방문쪽을 본 이유는, 방문 너머로 바로 화장실을 볼 수 있는 구조였거든. 그런데 나는 정말, 그 자리에서 얼음이 될 수밖에 없었어. 물개알지? 몸통은 딱 물개만 해. 피부도 새까맣고 번들번들해서 기름칠을 해놓은것 같고, 눈알은 바둑알처럼 시커멓고 동그란데 머리털은 수북하고. 다리는 강아지다리마냥 짧고. 절대 사람도 아니고 그렇다고 내가 알던 동물도 아닌것이 방 한가운데서 양동이에 물을 퍼서 방에다 뿌리고 있는거야. 내 설명이 좀 거지 같아서 이해가 될까 모르겠지만 절대절대 본적없는 생물체가 양동이에 든 물을 방바닥에 퍼붓고 있던거야. 나랑 눈이 마주치니까 그것은 신이 났는지 짧은 다리로 방안을 총총거리며 뛰기 시작하더라구. 얼마나 물을 뿌려댔는지 이미 방안은 물이 흥건한 상태고, 첨벙 거리면서 끼히히히 거리면서 좋다고 뛰는거야. 무서운것도 무서운거지만, 나는 그 상황이 말이 안되서 완전 경직된 자세로 보고만 있었어. 그 순간 아, 저것은 실제하는 생물이 아니구나. 도깨비구나. 아 저건 도깨비다. 살면서 한번도 도깨비를 본적도 없고, 도깨비에 관심도 없었지만 육감+직감+오감을 총 동원했을때 그냥 도깨비라고 감이 왔어. 그리고 이건 가위눌린거라고. 눈을 다시 꼭 감고  그냥 다시 잠에 들거나, 차라리 기절 하게 해달라고 기도했어. ㅋㅋㅋㅋㅋㅋ 아니면 얼른 뛰어서 현관문을 박차고 나가야겠다고 발 한쪽을 이불 밖으로 내밀려는데 몸이 꼼짝을 안는거야. 응. 태어나서 처음으로 가위에 눌린게 그때였어. 가위에 눌리면 몸을 꼼짝할 수 없다는게 진짜라는걸 그때 배웠지. 나는 그 상태로 꼼짝없이 누워서 룸메가 오길 기다릴 수밖에 없었어. 도깨비인지, 물개인지, 강아지 인지 모를 그 정체불명의 생물은 양동이를 바닥에 내치기도 하다가, 물을 담아서 허공에 뿌리기도 하다가 고인 물 위에서 참방참방 물장구도 치고 .. .참 ㅋㅋㅋ 분명히 가위에 눌린게 맞는데도 무섭기 보다는 이게 뭔 일인가 싶더라니깐. 한참을 그렇게 있었는데 밖에서 쾅쾅쾅 문 두드리는 소리가 나는거야. 그 집이 오래된 주공아파트였는데 시설이 완전 쉣이었거든. 초인종도 고장이나서 문을 두드려야만 했어. 아, 드디어 사람이 왔구나 다행이다 싶어서 안도하는순간 진짜 거짓말처럼 주변이 샥~ 하고 깔끔하게 정리가 되더라구. 분명히 바닥 가득 물이 흥건했는데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당연히 그 도깨비도 사라지고 내 발목에 티던 물방울 자국도 말끔히 사라졌어. 얼른 일어나서 현관문쪽으로 도망치다싶이 해서 나갔다. 내 룸메이트가 열쇠를 두고 나가서 문을 두드리나 싶어서 누군지 확인도 않고 문을 벌컥 열었는데 왠 낯선 사람 둘이서 엄~청 불편한 얼굴을 하고 서있는거야. 이야기가 길어질것 같아서 요약하자면. 대충 이런 이야기가 오갔어. 그 사람들은 우리 아랫집 부부였어. 삼일 전부터 본인집 안방 벽지가 축축해지더라는거야. 그래서 업자를 불러다 문의를 했더니 우리 집(윗층)에서 누수가 되서 그런거라고 윗층에 연락을 해서 해결을 하라고 했다는거야. 그래서 우리집을 하루에도 몇번씩 찾아왔지만 올때마다 사람이 없었다고 해. 당연한게 룸메와 나는 오후 2시에 집을 나가서 새벽 12시쯤 퇴근을 하니까. 올때마다 사람이 없었던것이고. 오전에는 문을 두드려도 잠을 자느라 사람 기척을 못들었던거야. 그래서 아랫집은 삼일 동안이나 물이 흥건한 안방 때문에 죽을맛이었다고 해. 그런데 그날은 물이 너~~~~무 많이 새서 참다못해 새벽 `1시인데도 한번 올라와 봤다고. 늦은 시간이라 민폐인걸 알겠지만, 지금 본인이 그런걸 따질때가 아니라면서 하루빨리 공사를 해야겠다고 하더라구. 나야 뭐. 집 주인도 아니고 세들어 사는 사람인지라 집 주인 연락처를 그쪽에게 주고 말았지. 그들을 보내고 물 한잔을 하면서 생각해 보니 가위눌리면서 본것이 이야기가 맞아 떨어지는거야. 양동이에 물을 퍼담아 엎지르며 놀던 도깨비가 의미하는건 누수를 의미했던것 같아. 내가 본게 헛것이 아니라, 정말 도깨비의 장난일지도 모른다는 묘한 확신이 생겼어.   시간이 지나서 이 이야기를 이모할머니께 했더니 도깨비가 장난을 그렇게 좋아한다고 터마다 도깨비가 자리를 찜해서 사는데 아마 그 자리가 도깨비가 사는 곳이었나보다~ 장난처럼 말씀해주시던걸. [출처] 귀동냥 귀신이야기 | 헤이브 __________________________ 물개같은게 물장구를 친다니 짱귀여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막 머리에 뿔 달리고 방망이 든 도깨비는 사실 우리 도깨비가 아니라 일본 오니를 변형시킨거라며 우리 도깨비는 훨씬 더 우리에 가까이 있고... 뭐든 도깨비가 될 수 있다고 들었어 ㅋ 귀여워.......
퍼오는 귀신썰) 귀신 많은 부대에서 귀신 못보고 제대한 썰
안녕 오늘 눈내리더라! 봤어? 추워도 눈은 예뻐서 좋아 >< 근데... 아직 상주할무니 이야기 안끝났다? 외전이 남았다규! 이건 그 사이에 잠시 쉬어가는 좋아님의 군대썰 귀신이야긴데 정작 좋아님은 보지 못한 귀신이야기랄까?ㅋㅋ 귀신소굴에서도 귀신 머리카락도 보지 못했던 좋아님의 이야기야 같이 한번 볼까? _________________ 이번 얘긴 이리 올릴만 하지 않은 별 재미 없는 얘긴데...... 육포 레시피 보냈다고 말을 하려니 그것만  올릴수가 없어서요......... 그랬다간 뭔 욕을 먹을지 몰라서... 지금 부지런히 보내고 있으니 오늘 중으로 안가면 이글 밑에 다시 남겨 주십시요. 쪽지 위주로 보내다 보니 혹 본문에 남기셨던 분중에 안 가신 분들이 계실지 모르겠는데 그런 분들도 죄송 하지만 이밑에 한번만 더 남겨주세요. 새로운 요청도 받습니다. 어차피 다 썼으니 복사만 하면 되니까요. 그냥 좀 부족한 얘기지만 육포 레시피 보냈단 얘기와 함께 그냥 소소한 얘기 하나 합니다. 더 일찍 보내 드렸어야 하는데 할매 얘기 다 쓰고 났더니 웬지 기운이 빠져서 못썼습니다. 전 말씀 드렸다시피 귀신 한테 시달리고 이딴건 모르는 몸 입니다. 입사때 연수원서도 남들 가위 잔뜩 눌리는데(아마 스트에스 받아서겠죠) 전 잠만 잘 잤습니다. 이번 얘기는 귀신 많은 곳에서 귀신 한테 시달린 얘기가 아니라 귀신 많은 곳서 귀신 콧배기도 못본 재미 없는 얘기 입니다. 전, 군대를 남이랑 똑 같이 현역 다녀 왔습니다. 대학 1년 끝나자마자 어차파 맞을 매 빨리 맞고 맘 편히 공부 하자고 생각하고 갔습니다. 진짜 흑역사는 훈련소 얘기 입니다만, 이건 공게 글이 아니니 패쓰,..... 그리고 훈련소를 퇴소 하고는  대기 좀 타다가 자대로 갔습니다. 전 후방 탄약창에 근무 했어요. 경비 중대 였습니다. 탄약창 나오신  분들은 알겠지만, 탄약창 이란 부대는 정말 큰 부대 입니다. 군, 군단, 사단 처럼 단위가 큰 부대가 아니라 실질적인 면적이 큰 부대죠. 어마 어마하게 넓습니다. 보통 산 하나를 뺑 둘러 다 부대 입니다. 탄약창은 전군서 쓰는 탄약및 포탄등 그냥 화약을 쓰는 모든 탄을 보관하는 곳이라 클수 밖엔 없습니다. 탄 창고들이 다른 창고 뚝 떨어져 있거든요. 혹, 적의 공격이나 사고로 한곳이 폭파 되어도 다른 곳은 피해가 없어야 하기에 넓게 퍼져 있을수 밖엔 없지요. 그 넓은 지역을 꼴랑 몇 개의 경비중대가 담당을 합니다. 그러다보니 옆 초소는 보이지도 않을 만큼 멀리 떨어져 있는게 보통 입니다. 그리고 부대가 넓고 산 끼고 뭐 이러다보니 전군에서도 손 꼽힐만큼 괴담이 많은 부대 입니다. 처음 부대로 전입을 가면 보통 아무것도 안 시키고 그냥 몇일 내무반에 앉혀 둡니다. 하루 종일...사실 이게 더 고역 입니다. 처음 전입 가선 고참들의 장난감이 되곤 하루를 보냈습니다. 그때 저희 중대는 구형 내무반 이었습니다. 침상이 길게 있던, 시설 후지기로도 전군 최고가 아닐지.....하긴 아직도 최전방 쪽엔 깡통 막사도 남아 있단 전설 같은 얘기도 들었습니다만.. 하루종일 긴장을 타다가 저녁 점호가 끝나고 취침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매트리스를 까는데 구석 한자리가 유난히 크게 비는 겁니다. 매트리스 2장은 넉넉히 깔만큼 넓게 비더군요. 좁은 내무반에 쫄병들은 매트리스 2장에 3명이 붙어 자야할 만큼 좁았는데 그 와중에 유독 한 자리만 뚝 떨어뜨려 놓더군요. 그리고는 제게 그 곳에서 자라고 했습니다. 전 속으로 감격 했습니다. 그래도 속 정은 따뜻한 고참들이구나! 신병이라고 이리 편히 자게 하나보다 하면서요. 그런데 거기서 자라고 한 고참이나 지나 다니는 모든 고참들 표정이 이상 했습니다. 뭔가 잔뜩 기대하는 표정? 뭔가 신나고 흥미 있는 일이 있을꺼란 표정으로 절 야시꾸래 웃으며 쳐다 봤습니다. 원래 신병은 1주일 정도 보초 근무도 안 시키므로 전 피곤한 몸을 이끌고 꿀 잠을 잤습니다. 아침 기상을 하니 피로도 풀리고 개운 했지요. 기상 하자 마자 고참들이 몰려 왔습니다. 크크크크크.....우리 애기 잘잤어? 밤에 많이 무서웠지?  후후후.... 뭐가 그리 신나고 재미 있어 하는지, 틀림없이 자기들이 기대하던 일이 일어 났을 꺼란 잔뜩 기대하는 표정 이었습니다. 하지만 전 씩씩하게 그들의 기대를 짖밟았습니다. 이병 좋아!~~~  아주 잘 잤습니다. 개운 합니다. 모인 고참들이 전부 응??  그럼 안되는데? 그럴리가 없는데? 하는 표정 이었습니다. 괜찮아! 우리 다 이해 한다. 너 이상한 놈 취급 안 할테니까 어제 뭔 꿈 꿨나 얘기 해봐, 가위 눌렸지? 아닙니다! 전 원래 꿈 같은거 잘 안꿉니다. 가위도 눌려 본적 없습니다. ..........전부 떼꿀멍! 그럴리가 없다는 표정으로 절 매일 1주일 동안 그 자리에 재웠지만, 전 잠만 잘 잤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그 자린 귀신 많고 꿈자리 사나운 그 부대 중에서도 거의 명품 가위 눌림 장소 였습니다. 거기서 자는 사람은 거의 예외 없이 가위가 눌리다 보니 아무도 그 자리서 자려 하지 않아 좁게 붙어 잤다고 합니다. 제가 1주일 그 자리서 너무 편하게 잘 자자. 드디어 제 첫 야간 보초 근무 시간에 상병 말 고참 하나가(내무반 실세) 괜히 센척 해 보일라고 그 자리서 잤습니다. 뭐 제가 거기서 워낙 잘자니 이제 귀신 떠났나보다며 잤나 봅니다. 제가 첫 보초 근무를 끝내고 들어 갔더니 그 새벽에 내무반에선 때아닌 소동이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불도 다 켜지고 내무반 사람들도 대부분 깨어나선.... 그 고참은 제가 자던 자리에 앉아 울고 있었습니다. 아우 씨8 씨8 혼자 욕을 해대면서요. 나중에 얘길 들으니 한참 자고 있었는데 어떤 여자 귀신 하나가 침상 뒤편, 벽 부분에서 스멀 스멸 기어 오르더니 꼼짝도 못하고 눈알만 떼굴떼굴 굴리는 고참에게 기어서 다가오더래요. 그러더니 시커먼 심연같은 눈으로 고참을 내려다 보더니, 히쭉 히쭉 웃으면서 그러더랍니다. 그 이상한 놈 아니네? 그 동안 나 많이 심심했는데....오늘 재미 있게 놀자!~~~ 그러더니, 일어나선 배위에서 방방 뛰기 시작하더래요. 뛸때마다 숨이 턱턱 막히는데 소리는 안 나오고... 한참을 뛰어 놀더니 이번엔 가슴위에 걸터 앉아 아이컨택을 한번 하더니, 씩 웃으면서 말했답니다. 어디 뱃속이나 한번 구겅 해볼까? 하더니 한손을 입 속으로 쑥 집어 넣더랍니다. 그리곤 고참의 뱃속을 막 뒤지기 시작 하더래요. 그 느낌이 너무 생생하고 숨은 막히고...그렇게 한참을 지옥 같은 시간이 지났는데, 갑자기 손을 쑥 빼면서  에이씨!~~~~  그 이상한 놈 들어 오잖아? 한참 재미 있었는데........하더니 고참 입술에 자기 입을 쪽 맞추곤, 오늘 즐거웠다....다음에 또 놀자!~~~~ 하더니 기어서 침상 틈 속으로 쏙 들어가 버리더랍니다. 그 귀신이 사라지곤 바로 가위가 풀리고는 비명을 지르고 일어났고, 내무반엔 소동이 일어났고 그때 제가 근무 끝내고 내무반에 들어 온거죠. 내무반 실세다 보니 쫄따구 들은 아무 소리도 못했지만, 병장들에게 야! 이 미친 놈아 거기서 왜 자냐고 잔뜩 핀잔을 들었습니다. 전 군장 해체하고 그 자리서 꿀잠을 잤고요. 그 자린 제가 어느 정도 고참이 될때 까지 제 전용 자리가 되었는데, 고참이 되고는 티비 앞으로 옮겼는데 후임들이 또 그 자리서 자면서 가위 눌려대기 시작해서 다시 바꿔주고 제대 할때까지 제가 잤지요. 다시 쫄병때로 돌아가서, 저희는 보초 서는게 일인 부대다 보니 계속 근무의 연속인데 저희 중대 담당 구역 안에 유명한 공포의 초소가 하나 있었습니다. 다른 초소도 간간히 귀신 소동이 났지만 거긴 정말 자주 일어 났고, 다른 곳에 비해 무서운 일이 일어 나던 곳이죠. 졸면 나타나는 귀신....얜 그냥 보초서면서 깜빡 졸면 어느새 나타나 초소 유리창네 붙어 쳐다 본답니다. 공중에 3미터도 넘는 초소에 말이죠. 그리고 근무서면 뭐가 자주 초소 주위를 웃으면서 뱅뱅 돌며 뛰어 다닌 답니다. 그리고 젤 무서운 초소 앞 나무 가지 위에 앉아 아무말 안하고 째려 본다는 처녀 귀신도 있고. 전 못봤어요, 말만 들은 겁니다. 그러다 보니 보통 자정이 가까워 오는 시간부터 새벽 2시경까지 귀신이 자주 출몰한다고 알려진 시간대에 걸리는 근무자는 아주 똥을 있는대로 씹은 표정 이었습니다. 병장들은 그 시간에 거기 근무 안 서려고 근무자 편성표 짜는 행정병을 족쳐대기 일수 였습니다. 전 당연 짬찌 이다보니 그 근무를 자주 섰었죠. 그렇게 시간이 흐르면서 이상한 소문이 났습니다. 부대원들 사이에서 좋아 이병이랑 같이 근무를 나가면 귀신 절대 안 본다는 소문 이었습니다. 그런데 정말 저랑 근무 나가서 귀신이나 이상한거 본 사람이 하나도 없던 겁니다. 그리고 저랑 같이 나가면 맘이 그리 편하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소문이 나자 고참들은 절 서로 데리고 나가려고 행정병에게 압력을 집어 넣었어요. 그 시간 그 초소 근무 나 빼.....아니면 부사수는 좋아로..... 전 고참들에게 살아 있는 부적으로 쓰였습니다. 항상 그 시간대 근무자중 가장 왕고가 절 데리고 갔지요. 거의 그 초소 근무가 많았어요, 다른 초소는 그나마 양호 하기에, 원래 근무는 돌려가면서 서야 하는거라 한 초소 자다가 깨야 하는 그 시간대 근무만 설수는 없는건데 워낙 고참들 사랑이 넘치다 보니.... 대신, 짬찌땐 거의 찾아 먹을수 없는 가용(근무 없는 날)일은 많이 찾아 먹었어요. 왠만해서 땜빵 근무같은건 절 빼 줬죠. 그리고 고참들이 냉동도 많이 사주고, 집합 같은거 하면 슬쩍 불러 딴 일 시켜 기합 받을 일도 빼주고. 근무 나가도 그냥 짝다리 집어가면서 팍팍 쉬면서 편히 있으라고 배려 해주고, 소대에 한장씩 간혹 나오던 외박증도 밀어 주고... 이병때 그런 소문이 나면서 같이 근무 나간 사수인 병장이 그러더군요. 너랑 있음 이상하게 귀신 무섭단 생각이 안든다며 넌 귀신 안믿냐? 하더군요. 전 완전 믿는 다고 했어요. 얘긴 못 해줬지만 속으로 나처럼 신기한 일 이상한 일 많이 겪으면 그냥 당연히 믿을껄 ? 했습니다. 귀신 본적 있냐 해서 귀신 인지는 몰라도 어릴 때 물 귀신 한마리 본적은 있는 거 같다고 했어요. 완전 그런 쪽 믿으면서 이상하게 하나도 안 무섭던게 나중에 친구 고모 할머니 만나 의문이 풀렸지만, 그땐 저도 많이 이상하게 생각은 했습니다. 아무튼 제가 있는 동안은 별로 이상한 일이 있은 기억이 없습니다. 저 한테만 안 보이는거 아니고 저희 중대 자체가 거의 소동이 없어졌어요. 저 제대할때 그 부대에 있던 귀신들 다 모여 잔치 했을지도 몰라요. 경사 났다고, 이상한 놈 제대해서 속 시원 하다고 하면서... [출처] [경험] 귀신 많은 부대에서 귀신 못보고 제대한 썰. | 백두부좋아 _______________________ 여기서 끝내려니 너무 짧고, 다음 좋아님의 쉬어가는 이야기는 귀신썰도 아닌데 더 짧아서 그것도 마저 붙일게 ㅋㅋ _______________________ 어떤 귀신 얘기 보다 무서운 현실의 공포 얘기 입니다. 읽으시곤 뭐가 공포냐고 하실수 있지만 당한 분 입장에선 어떤 것 보다 공포 였을껍니다. 루리웹은 군 얘기 하는 곳은 없죠? 제가 못 찾는건지....딱 그쪽 얘긴데... 그냥 레시피 보내다가 들어온 김에 소소한거 하나 올립니다. 게시판 취지에 안 맞다시면 자삭 하겠습니다, 저도 헷갈립니다....데헷! 제가 숨 못쉬면 바로 패닉 일으킨단건 여러번 얘기 드렸죠? 얼음 깨지면서 빠진후 얼음 밑으로 끌려 들어 갔던 일후에 그리 되었습니다. 오죽 하면 잠수 10초 할까요? 그런 저도 피해 갈수 없던 일이 있었습니다. 훈련소에서 화생방을 하게 되었습니다. 전 불안 했지만 남들 다 하는데 빠져 나갈 방법은 없고, 말 할 분위기도 아니고 해봐야 믿어 주지도 않을꺼라 그냥 받기로 했습니다. 공포스런 기다림이 지나고 저희 조가 화생방 실로 들어 갔어요. 들어갈땐 그나마 방독면 쓰게 하고 들여 보내더니 곧 방독면을 벗으란 명령이 있었어요. 방독면을 벗자 바로 숨이 막혀 오더군요. 전 금방 패닉에 빠져 그저 살아야 한단 본능밖엔 없었고 탈출구를 향해 뛰었습니다. 예상을 한듯 조교 한명이 문을 막고 서 계셨어요. 자긴 치사빤쓰뽕으로 방독면 쓰고 여유롭게.... 나가려는 절 붙잡고 제지 했습니다. 그 순간 전 조교님의 두 어깨에 살포시 손을 올리곤, 힘차게 니킥을 날렸습니다. 그분의 소중한 소중이에게 말이죠. 그 분은 외마디 비명조차 지르지 못하시고는 그대로 쓰러 지셨습니다. 전 바로 뛰쳐 나와서 켁켁 거리고 있었고, 바깥엔 교관과 조교 그리고 다른 교육생들이 놀라서 절 쳐다만 보고 있었습니다. 잠시후 가스실 문이 열리고는 제게 니킥을 강타 당한 조교님이 다른 훈련병과  조교 손에 들려 나왔습니다. 방독면을 벗겼지만 이미 기절해 버리셔서 미동도 안하시더군요. 훈련병을 위해 대기중이던 군 앰브란스로 바로 실려 가셨습니다. 전 얼차려와 사고 경위에 대한 심도 깊은 취조를 받았지만, 본능적인 행동 이었고 다른 훈련 성적이나 태도가 평소 열심이였기에 제 얘길 들으신 교관님의 이해로 다른 처벌은 받지 않았습니다. 그 분은 병원서 치료 받으시고 귀대 하셔서도 저희 훈련 동안은 더 이상 조교 생활을 하시지 못하고 내무반에서 지내셨습니다. 전 너무 죄송해서 그 분을 만날까봐 피해 다녀야 했지요. 지금도 식당으로 밥을 먹으러 가시려고 다리를 한껏 벌리시고 어그적 거리며 천천히 걸어 가시던 그 분의 뒷 모습이 눈에 아른 합니다. 전 그뒤로 오랫동안 죄책감에 시달렸어요. 남의 집 귀한 대를 내 손으로 끊어 놓은게 아닌가 하고요. 지금도 궁금 합니다. 성능엔 이상이 없으신지....... 제 손으로 또 다른 심영을 만든 거라면 그 큰 죄를 어찌 갚아야 할지.... 그때 그 분 나이면 거의 새삥 이셨을껀데.... 어쩜 한번도 써 보신 적 없는 신품 이셨을지도 몰라요. 꼭 예쁜 아가들도 낳으시고 그쪽으로 문제 없으셨으면 합니다. 조교님, 지금,   잘...................하고 계시죠? [출처] [경험] 가스실 | 백두부좋아 __________________________ 이렇게 좋아님의 귀신 못본 무서운 군대썰이 끝이 났다! 지난 이야기에 의하면 할무니의 신할부지의 표식이 지켜주고 계셨던거였지 아마? 멋있쪄... 엄청난 빽이잖아 부러워... 좋아님 아직 혼자시라면 저 어때요? 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 난 겁쟁이라서 안무섭게 해줄 사람이 필요한데 ㅋㅋㅋㅋㅋ 암튼 다음은 상주할무니 이야기로 다시 돌아올게! 감기조심하고 겨울은 가게 되어있다 그리고 봄도 오게 되어 있지...ㅋ 여름만 안오면 완벽한데 ㅋㅋㅋㅋㅋㅋㅋ 뿅
퍼오는 귀신썰) 귀동냥 귀신 이야기 1화
안녕안녕 오늘은 새로운 시리즈로 찾아왔어! @wjdaud12 님이 제보해 주신 시리즈... 뭐랄까 할머니가 조곤조곤 옛날 얘기해 주는 느낌의 마음이 따뜻해지는 (그러면서 무서운) 글이야 또 한동안은 이 시리즈로 우리 함께해 볼까? '헤이브'라는 분이 쓰신 글이야 이제는 같이 보잔 이야기도 너무 많이 해서 지겨울 수 있지만 그래도 같이 보자 ㅎㅎㅎ ___________________ 엽호판을 들락거리며 눈팅을 시작 한지 벌써 2년이 지나네요 나도 언젠가는 내가 아는 이야기를 공유하고 싶다~고 생각은 했었는데 실천은 쉽지 않았어요 ...  그런데 오늘은 추적추적 비도 내리고 일 시작하려면 한두시간 여유도 남고 해서 용기를 내기로 했어요 먼저 말씀 드리고 시작할게요 저는  특별한 능력이 있는 사람은 아니에요 엽호판에 레전드인 강사니님.. 또, 모래님이나 파빌님 또는 훈녀구함님의 친구분처럼 제 의지에 의해서 귀신을 느끼고 볼 수 있는 특수한 인물은 아님을 먼저 밝혀드립니다 지극히 평범한 소시민 중의 한명이며, 한국통계청에서 뽑아내는 자료 어딘가에 항상 중하위권의 기록으로 존재할만한.. 어디서든 스쳐지나가도 별거 아닌 사람이에요 그런 제가 무슨 근자감으로 귀신이야기를 하려하냐면요... 귀신을 목격한 이야기를 하려고 해요 실제로 목격담이래봤자 손에 꼽을정도에요. 하지만 귀신을 몇번 보고나니까 주변에서 해주는 무서운이야기며 신기한 이야기에 더 관심이 가더라구요 너도 나도 함께 보았던 그 귀신에 대한 공감대라고 할까 ㅋㅋㅋㅋ (만약에 제가 귀신을 본적이 없다면 그냥 흘려들었을 이야기들이겠지만) 자기전에 외할머니가 해주신 이야기. 엄마 어렸을때 이야기. 동네 아줌마들이 고스톱치면서 해주시는 이야기 등등 .. 여러분과 공유하려고 해요 ------------------------------------------- 1. 내가 본 그 귀신, 처녀귀신  (부제: 그녀는 도둑x이 아니었다) 때는 1990년대 초반.  나는 한가로운 국딩 생활을 보내고 있었다.  바야흐로 여름방학이었으며, 국딩 4학년에 걸맞게 철이 모자란 나는 본격적으로 놀 궁리만 했다. 도시 아이들이야 유원지로 놀이공원으로 오락실로 갈곳이 많았겠지만 불행하게도 내가 자란 그곳에서 그런 유흥따위는 바랄수가 없었다.  왜냐하면 내고향은 시골 촌동네이고 나는 촌년이었기 때문이다. 도시에서는 그 흔하디 흔한 롯x리아가 우리 동네에는 2천년도가 훨씬 지나서 생겼고 극장마저 없는 아주 작은 촌동네라고 설명하면 이해가 될까.. 아무튼, 그만큼 놀곳이 부족했고 기껏해야 아이들끼리 공터에 몰려가서 노는게 전부였다. 그래서 나는 아빠와 엄마를 졸라서 할머니 댁엘 가기로 했다. 할머니 댁은 내가 살던곳보다 더더더더더 시골인 곳이었다. 첩첩산중 산자락 아래에 달랑 집한채. 이 촌에서 버스타고 한시간을 더 가야만 하는 곳. 심심하기로 따지면 말이필요없을 정도였으나 다 그렇고 그런 계획이 있었다. 옆집 언니, 아랫집 동생을 꼬드겨서 함께 놀러갈 계획을 짰다. 부모님들은 어린 국딩들끼리 할머니댁에 몰려가서 소란을 피울까 걱정하셨지만 마땅히 놀아줄 무언가가 없었던 그 시절에는 하루가 멀다하고 테레비만 붙들고 사는 아이들이 집에서 어서 꺼져주기를 은근히 바라셨다.ㅡ_ㅡ 기껏해야 국딩 5학년과 4학년 3학년인 우리 의자매들은 아침부터 버스를 타고 할머니집으로 향했다. 할머니집은 남도의 전형적인 일자형 한옥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개조한 기와집과 작은 사랑채가 마당을 두고 마주보는 형태인데, 큰 기와집에 할머니의 거처가 있었다. 할머니 혼자 사시는 집이기 때문에 다른 방들에는 모두 못질을 해두거나 자물쇠를 걸어서 사람의 출입이 없게 하였다. 덕분에 우리는 할머니의 방에 짐을 풀고 마당에서 놀았다. 고삐풀린 망아지 마냥... 빨간 고무다라이에 물을 받아서 수영도 하고, 고무줄 놀이도 하고, 감도 따먹고... 시간이 훌쩍 훌쩍 지나갔다. 그런데 날이 어둑어둑 해가 넘어가자 할머니께서는 교회에 간다며 채비를 하셨다. (아마도 그날이 토요일이 아니었나 싶다. 교회 때문에) 할머니집 마당에서 저기 아랫동네쪽을 바라보면, 교회의 십자가 첨탑이 아득하게 보일 정도였으니 꽤 먼 거리였던걸로 기억이 난다. 우리는 할머니가 언제 가셨는지도 모르게 놀고 또 놀았다. 시골의 밤은 순식간에 찾아들고 - 더이상 마당에서 놀수 없을만큼 어두워지자 우리는 방으로 들어가서 본격적으로 베개 싸움을 했다.. 할머니께서 집을 나서면서 "밥 차려 놨응께 밥 먹고 놀아라"라고 말씀하셨지만 우리는 말도 징하게 안듣는 국딩이었으므로 금새 잊고 그냥 놀았다. 한참을 놀았을까, 방문안으로 하얀 연기가 스멀스멀 새어들어오고 있었다. 오감이 둔하디 둔한 나는 몰랐는데, 한살 위의 언니는 확실히 언니인 듯. -야, 저기 연기 뭐야? 불난거 같은데? 언니는 베개싸움으로 정신이 팔려있던 우리의 멱살을 잡고 심각해졌다. 실제로 방문안으로 매케한 연기가 들어오고 있었는데 우리가 발을 동동구르는 그 사이.... 그 좁은 방은 연기로 가득차고 말았다. 지금에야 창문을 열어서 나올생각을 할테지만 확실히 어린 우리들끼리는 상황판단이 느렸다. 자매 셋이서 부둥켜안고 훌쩍이기 시작했다. 연기 때문이지 콧물도 나고, 침도 흘리고... 구토증상이 일었다. 와중에 언니가 큰 용기를 내었는지, 방문을 벌컥 열고 소리쳤다. -뛰어서 나가!!!!!!!!!! 얼른!!!!!!!!!!!!!!!!! 우리는 전쟁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특공대처럼... 눈썹을 휘날리며 집밖으로 뛰쳐나갔다. 나가면서 보니 부엌 가스렌지에 무언가 타고 있었고, 냄비가 아주 녹아내리면서 가스렌지 주변 벽지마저 조금씩  타들어가고 있었다. 우리는 집 마당 수돗가에서 얼굴을 씻고 대성통곡을 했다... (허허허.... 불 끌 생각을 해야지..ㅜㅜ) 그때였다. 내가 귀신을 본 것은. 눈물 콧물 찔찔 짜면서 서로 괜찮아? 괜찮아?를 연발 외치고 있는데 상황에 맞지 않게도 여름 밤하늘이 참으로 환한 느낌을 받았다. 고개를 들어 맞은편 사랑채의 기와지붕을 보니  하얀 한복을 입은 여자가 치렁치렁 긴 머리를 휘날리며 앉아 있었다. 그냥 앉아 있는게 아니라, 명절에 여자들이 작은절 올리듯 무릎 한쪽은 곧추 세우고 양손은 바닥을 짚고... 고개는 우리를 향해서 앉아 있었다 우리 세자매는 약속이나 한듯이 동시에 그 여자를 목격하고 나서 악!!!!!!!!!!!!!! 외마디 비명을 지르고 다시 방으로 들어갔다. 연기 가득한 그 방에... 연기보다, 불보다, 더 무서운것은 이질감이 느껴지는 지붕위의 그 여자였다. 왠지 그 여자가 지붕에서 털썩 내려와서 우리에게 올것만 같아서... 그때는 119가 많이 실용화 되지 않은 때인지라 집에 전화를 걸었다. 그 기억이 아직도 또렸하다 "아빠 아빠, 할머니 집에 불났어! 불! 그런데 왠 도둑년이 지붕에서 우리를.. 우리를!" 그렇다. 내가 생애 최초로 목격한 귀신은.. 슬프게도 도둑년으로 오해를 받았다. 그당시 유행했던 사건25시로 인하여 유괴 강도 살인에 대해 단단히 주의를 받던 우리 국민학생들에게는 귀신보다 도둑년이 더 무서운 존재였던 것이다. 아버지께서는 도대체 이게 뭔일 이냐며 동네이장님께 전화를 걸어서 도움을 요청했다. 우리 세자매는 꺅꺅 비명을 지르면서도 창문 너머의 그녀를 주시했다. 그 여자는 미동도 없이 지붕에 그대로 앉아있었지만 엄청난 공포였다. 가끔 바람에 치맛자락이 살짝살짝 휘날리는것도 보였다.  아이러니 하게도 그 흰 치마저고리가 달빛에 반사되어 눈이부실정도였다 . 주변의 어두운 배경과 대조되어 더욱 음산한 느낌을 주었다. 흰 연기가 방안에 가득차서 기침과 침이 연달아 나왔지만 그 여자가 있는 밖으로 나갈수가 없었다. 그런데 멀리서 이장 할아버지의 오토바이 소리가 나자 신기하고 놀랍게도 그 여자는 감쪽같이 사라졌다... 마치 마술사가 순간이동 쇼를 하듯 뿅 하고... 그 날 이후, 우리는 불이 났는데도 기어코 불난 집으로 기어들어간 미련한 띨띨이 국민학생들이 되었고 할머니께 된통 혼이나야만 했다. 교회를 나서시며 할머니께서 "찌개를 가스렌지에 올려놨으니 밥이랑 먹어라" 하셨다는데.. 우리 셋중 그 누구도 들은 기억이 없어서 였다. 그래서 불은 난것이고 ... 어른들 그 누구에게도 지붕위의 그 언니에 대해 물어도 돌아오는 대답은 없었다. 단지, 너희들이 불에 너무 놀라서 헛것을 보았구나, 하실 뿐이다. 단순한 나는 정말로 그것이 헛것인줄로만 알았다. 실제로도 몇년간  그 도둑언니에 대해서는 완전히 잊고 살았다. 대학생이 되어서 또다른 귀신언니를 목격하기 전까지는.... (나중에 엄마가 해준 이야기: 엄마가 처음 시집와서 할머니 댁에서 시집살이를 하며 살았다고 함. 도시생활을 하다가 처음 시골에 사려니 모든게 낯설었다고 함. 특히 내가 귀신을 목격한 그 사랑채 지붕!! 그 지붕위에서 엄마도 여자귀신을 본적이 있었다 함. 왜 어렸을때 내가 귀신을 봤다고 했을때 안 믿어줬냐고 쿵얼대자 어린 너에게 진짜 귀신의 존재를 알려줄 필요도 없고, 실제로 말했다면 네가 얼마나 무서웠겠냐 ... 나중에 나중에야 말씀해주심. 그런데 그 귀신언니의 정체를 엄마는 대충 짐작하고 계셨음. 예전에 할머니댁이 아주 큰 부잣집일때 하인처럼 부리는 일꾼이 두엇있었다고 했음. 그런데 어떤 이유로 인해서인지 큰 불이나서 그 큰 한옥이 홀랑 불탄 사건이 있었댔음. 그런데 집만 불탄게 아니라... 자고 있던 일꾼 한분이 미쳐 나오지 못하고 돌아가셨음. 일꾼이라 해서 남자처럼 들리겠지만, 밥해주는거 거들어주시던 어린 식모였음. 그 후로 새로 기와를 얹고 집을 지었는데 집에 큰 사고가 날 때마다 그 귀신언니가 나타났다고 함.. ) [출처] 귀동냥 귀신이야기 | 헤이브 __________________________ 오늘은 1화라 준비운동 느낌으로...ㅋ 그 식모분은 도와주러 나타나신걸까...? 아. 다른 글들 어떻게 보는지 아직도 물어보는 분들이 계셔서ㅠㅠ 매 1화마다 끝에 내 컬렉션 링크 남길게 여기 아래 링크 클릭해서 들어오면 내가 가져온 글들 다 볼 수 있다는 사-실- https://www.vingle.net/collections/5228548 들어가서 '팔로우' 누르면 새글 올라올때 알림도 받을 수 있지롱 *친절한 옵몬의 죄다 링크* 퍼오는 귀신썰) 귀동냥 귀신 이야기 1화 http://vingle.net/posts/2153253 퍼오는 귀신썰) 귀동냥 귀신 이야기 2화 http://vingle.net/posts/2153277 퍼오는 귀신썰) 귀동냥 귀신 이야기 3화 http://vingle.net/posts/2156329 퍼오는 귀신썰) 귀동냥 귀신 이야기 4화 http://vingle.net/posts/2156345 퍼오는 귀신썰) 귀동냥 귀신 이야기 5화 http://vingle.net/posts/2156351 퍼오는 귀신썰) 귀동냥 귀신 이야기 6화 http://vingle.net/posts/2158324 퍼오는 귀신썰) 귀동냥 귀신이야기 7화 http://vingle.net/posts/2158354 퍼오는 귀신썰) 귀동냥 귀신이야기 8화 http://vingle.net/posts/2159930 퍼오는 귀신썰) 귀동냥 귀신이야기 9화 http://vingle.net/posts/2160118 퍼오는 귀신썰) 귀동냥 귀신이야기 10화 http://vingle.net/posts/2160162 퍼오는 귀신썰) 귀동냥 귀신이야기 11화 http://vingle.net/posts/2167103 퍼오는 귀신썰) 귀동냥 귀신이야기 12화 http://vingle.net/posts/2168270 퍼오는 귀신썰) 귀동냥 귀신이야기 13화 http://vingle.net/posts/2168928 퍼오는 귀신썰) 귀동냥 귀신이야기 14화 http://vingle.net/posts/2169015 퍼오는 귀신썰) 귀동냥 귀신이야기 15화 http://vingle.net/posts/2169345 퍼오는 귀신썰) 귀동냥 귀신이야기 16화 http://vingle.net/posts/2170085 퍼오는 귀신썰) 귀동냥 귀신이야기 17화 http://vingle.net/posts/2172354 퍼오는 귀신썰) 귀동냥 귀신이야기 18화 http://vingle.net/posts/2172485 퍼오는 귀신썰) 귀동냥 귀신이야기 19화 http://vingle.net/posts/2173756 퍼오는 귀신썰) 귀동냥 귀신이야기 20화 http://vingle.net/posts/2174607 퍼오는 귀신썰) 귀동냥 귀신이야기 21화 http://vingle.net/posts/2175861 퍼오는 귀신썰) 귀동냥 귀신이야기 22화 (마지막) http://vingle.net/posts/2175887
[펌] 임지 이야기 2화
작년 이야기임. 임지는 조그만 매장을 2년째 운영하고 있음 임지네 부모님이 두분 다 식당을 하고 계셔서 어릴적부터 장사수단 남다른 아이임.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서울로 입성해서 밤낮가리지 않고 돈모으는 악착같은 아이임ㅋㅋ 그래서 지금 나이에 지 명의로 된 재산만 차포함 3개일 정도로 모음. (임지네 부모님은 아직 촌도시에 계심) 아무튼..... 나를 빼고 나머지 세명이 임지집에 얹혀살면서 작년부터 일도움 셋 다 직장을 잡고 있었는데 임지의 호출로 바로 퇴사하고 임지밑에 들어가게 된거임ㅋㅋ 우리 넷은 임지가 똥이 된장이라 해도 믿을 여인네들이었기때문에ㅋㅋ 근데 임지가 나는 안부름...... 이유는 너까진 필요없다는 거였음ㅠㅠㅠ 그래서 나는 지금 제일 연봉도 낮......고ㅠㅠㅠㅠ 이렇게 잉여짓을 하는건지도 모름... 나도 불러주지.. 나쁜뇬.. ㅜㅜㅜㅜㅜ 아... 옆으로 샜다....ㅋㅋㅋㅋㅋㅋ 암튼 넷의 동거가 시작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신뽕에게 남친이 생기게 됨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섯이서 몰려다니느라 남자따위 훗 이라 비웃던 우리중에 신뽕이 제일 먼저 남자사람과 사귀게 되자, 츄와 나는 니네가 얼마나 가겠냐 하며 놀려댔음. 김해는 별말 없었고 임지는 처음부터 반대함. 그 남자는 임지의 거래처 직원이었는데 우리가 보기엔 성격도 쿨하고 잘생기고 능력도 있고 정말 괜찮아 보였는데 임지는 반대함. 신뽕은 임지같이 성격이 매우 단호한 아이임 근데 남자한테 빠지면 이 아이 한없이 여린 여성이 되기에 이미 남친에게 빠져서 임지말따위 듣지 않음ㅋㅋㅋㅋ 임지랑 신뽕이랑 그때 진짜 많이 싸워댔음. 사귄지 5개월쯤 지났을때 재고 따지다못해 뼛속 세포까지 분석해 볼 신뽕이 우리를 모아놓고 "나 오빠랑 결혼할까해" 하는거임. 우리 표정 정말 ㅇ0ㅇ 이랬음... 임지는 미친X이라며 신뽕을 다신 보지않겠다 선언했고 눈치 지지리 없는 나님과 츄, 김해 셋은 지가 사랑해서 결혼하겠다는 데 뭐 어쩌겠냐 했음. 우린 사태의 심각성이 눈앞에 닥치지 않는한 모르는 아이들임ㅋㅋㅋㅋㅋㅋㅋ 임지에게 왜 그렇게 반대하냐 맨날 물어봤지만 임지는 시크한 기집애라 우리말 간단하게 무ㅋ시ㅋ함ㅋ (진짜.... 임지는 무시로 사람죽일뇬이 확실....) 신뽕의 폭탄발언 후, 임지와 신뽕의 사이는 점점 더 멀어져갔고... 신뽕은 임지따위 아웃오브더 안중 하고서 남친과 제주도로 감. 말은 제주도 여행이었지만 남친집이 제주도에 있었음ㅋㅋㅋ 인사드릴겸 겸사겸사 제주도로 날아간듯 보임ㅋㅋㅋㅋ 3일 휴가달라고 임지에게 말하고 갔었는데 임지는 맘대로 하라며 쿨하게 보내줬음. 아니..... 또 무시크리 시전하신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신뽕이 제주도로 출발한 그날 나와 츄는 죽어라 반대하던 임지가 보내준 이유가 궁금해졌음. 그래서 조촐하게 술자리를 마련함 여자애 4명이서 소주 7병정도를 마시고.. (이게 더무서움?ㄷㄷ) 소화시킨다고 앉아서 수다떨고 있다가 궁금증을 참지못한 츄가 "너 신뽕이 그 오빠랑 제주도 간다는데 왜 안말렸어?" 임지 묵묵히 소주만 마심.. 나님도 "맞아 왜 안말림? 당연히 가지말라고 할거 같았는데" 했고 김해도 고개 끄덕였지만 시크한 임지 말없었음. 얜 항상 이런식이야... 맨날 답답한 우리들이 미치기 직전에 말해주고.. 조련당하는 기분이 들때도 살짝 있어.... 우리들 또 빡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사람이 물으면 대답하는게 인지상정 아님?ㅋㅋㅋ 술도 마셨겠다 우리 또 발광 시작했음ㅋㅋㅋㅋㅋ 알려줘 알려줘 제발 알려줘 이번엔 뭐야 뭐야 뭐야 .......아 쪽팔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주 한병을 지 혼자 다 마신 임지님은 우리에게 그렇게 궁금해? 하면서 물으심. 우리 슈렉에 나오는 고양이마냥 눈뜨고 으응응으응! 함ㅋㅋㅋㅋ 근데 임지 정확한 답은 안주고... 한달안에 신뽕이 남친하고 헤어지게 될거라고 말했음 그리고 "그 오빠 조만간 회사도 그만둘걸?"라고 함. 우린 또 그럴리 없어 설마 하며 안믿음ㅋㅋㅋㅋㅋ 임지가 말한게 이뤄지지 않은 적은 없었지만 결혼까지 생각한 남자와 그리 쉽게 헤어짐? ㅡㅡ; 그리고 그 좋은 직장 왜 그만두겠음? 살날이 구만리인데 능력있을때 더 벌어야지ㅋㅋㅋㅋ 이유가 정말 궁금했었는데 별거 없다고 판단한 우리셋은 임지가 지는 남친도 없는데 신뽕한테 남친이 생겨서 괜한 질투심에 저러는거라고 결론지음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시간이 흘러 신뽕이 제주도에서 돌아왔고... 우리의 예상대로 헤어지긴 커녕 더 깊은 사랑에빠짐............... 맨날 만나는 건 기본 부모님께 연락도 해가며 진짜 결혼할 것 같아 보였음ㅋㅋ 그..... 런..... 데.................... 제주도 갔다와서 일주일 조금 지났을 거임 신뽕이 우울한 얼굴로 남친이 회사를 그만뒀다며 말함 신뽕은 제주도 갔다 온 이후로 쭉 우울해 했음. 우리들 임지가 한 말따위 잊은지 오래라 그 좋은 직장 왜 그만뒀냐며 미쳤어 미쳤어 해댔고 임지는 그럴 줄 알았다는 듯 신뽕과 우리를 매우 한심하게 쳐다보고 방으로 들어갔음. 신뽕의 말을 들어주다가 언뜻 임지가 한 말이 생각난 우리는 신뽕에게 임지가 너네 제주도 간날에 이런저런 말을 했다고 했고 임지와 냉전 중이던 신뽕이 눈물을 지으며 임지방으로 들어감. 임지는 시크하게 왜? 했고 우리들 넌 대체 어찌 알았냐고 난리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리를 치지 않으면 임지는 우리에게 말해준 뇬이 아니기에... 크아..... 슬프다.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암튼 나, 츄, 신뽕, 김해 넷이서 합창으로 뭐 봤냐 뭐냐 대체 뭐냐 소리를 질러대니 귀막고 있던 임지 제일 목소리 크던 츄만 한대 때리고 말함ㅋㅋㅋㅋ "처음엔 애기들 젖먹을때 나는 비린내가 나길래 반대했는데.." 우리들 응으으으응!! 했음 임지가 말할땐 왠지 초집중하게되는 우리 넷...... "신뽕이 제주도 간다 하기전에 봤을 때 그 오빠 옆에 애기 둘이 붙어서 자꾸 아빠아빠 하는거야......." 하는거야.....로 끊더니 임지가 신뽕에게 제주도가서 뭐 들은거 있을테니 다 말하라고 함. ㄷㄷㄷ....... 임지에게로 향해 있던 우리 시선 그대로 신뽕에게로 옮겨졌음. 신뽕은 한참 머뭇거리더니 입도 떼기전에 울기 시작했고 임지는 괜찮아 괜찮아 하며 신뽕을 토닥거렸음. 아무것도 모르는 우리 셋만 바보된 느낌을 받으며 신뽕이 진정되길 기다리는데 눈이 부어서 쌍꺼풀이 없어질때쯤 신뽕이 한 얘기는 정말 놀라웠음. 제주도에 간 그 날 신뽕은 남친의 집에 인사를 드렸고 점심을 먹고 동네구경겸 한바퀴 도는데 어떤 아주머니가 신뽕과 신뽕의 남친을 보면서 애기는 낳았냐 어찌 됐냐 물어보셨는데 남친이 펄쩍 뛰면서 무슨 애기냐고 그랬다 함. 남친 말대로 사람 헷갈려 하셨나 싶어서 넘어가려다가 아무래도 그 좁은 동네에서 사람 몰라볼 일 없다 생각이 든 신뽕이 자긴 다 이해하니 말해보라 했고 돌아오기 마지막 날 저녁에 둘이서 술마시면서 남친이 말하는데 신뽕하고 만나기 전에 결혼얘기까지 오갔던 여자가 있었고 두번 아이를 가졌었지만 두번다 유산시켰다고 했다고.. 그러고 여자랑은 헤어졌고 간간히 연락은 하지만 이젠 그냥 편한 사이라고 했다했음. 왜 헤어졌냐 물으니 거기엔 답을 안하더라 함 신뽕은 둘이 사랑해서 생긴 아기까지 지웠던 남자가 자신도 그렇게 쉽게 버리지 않을까하는 생각에 내내 마음이 복잡했던 거였음. 계속 우는 신뽕을 임지가 다독이면서 자기가 본 애기들이 낙태된 아가들이었나 보다고... 그러면서 그 옆에 있던 애기들이 신뽕 남친에게 자꾸 엄마한테 가자 엄마한테 가자 그러는 걸 봐서 같이 제주도에 가면 신뽕이 그 사실을 알게 될 거라 생각했고 그래서 별말없이 제주도에 가라고 했던 거라고 했음. 회사 그만둔 건 아가영들이 아빠 놀자 아빠 엄마한테 가자 하는 통에 아마 자기도 모르게 그랬을 거라고....... 신뽕 남친에게 여자가 없을땐 그 기운이 강하지 않다가 신뽕을 만나면서 강해진거고 아마 예전 그 여자와 만나기 전엔 재가 잡히지 않을거라고 했음. 니가 헤어지자고 해도 붙잡진 않을거라고 하면서 마음 추스려지면 그때 헤어지라고 신뽕에게 얘기함 그동안 맘고생 한거 털어버리고 그남자랑 헤어지면 더 좋은 남자 만날거라면서ㅋㅋㅋㅋㅋ 신뽕 몇일을 고생하다가 결국 남자랑 헤어짐 근데 진짜 신기하게 그냥 알겠다는 말하고 남자가 갔다고 함ㅋㅋㅋ 그 일이 있은 후 신뽕은 맘에 드는 남자 임지앞에 무조건 들이밀고 봄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신뽕의 전 남친은 제주도로 돌아갔고 그 이후의 일은 잘 모름. 잘 살고 계시죠? ㅠㅠㅜㅜㅜㅜ 그럴거라 믿어요...^^ 출처 네이트판 ======================================= 저 친구들은 임지 결혼할때 가전 하나씩 맡아서 사줘야 할거 같음 ㅋㅋㅋㅋㅋㅋ
퍼오는 귀신썰) 상주할머니 이야기 9화 (전)
2018년 첫글이넹 2018년이라니 아직도 어색한 2018년 다들 어때 잘 지내고 있어? 올해 계획은 세웠고? 난 올해도 꾸준히 여러분과 함께 하는게 계획 중 하나... 노력해야지 그러니까 여러분도 계획 세워서 같이 노력하자 ㅋㅋ 그럼 오늘도 상주할무니 이야기 함께... 시작할게 ______________________ 신경을 안 썼는데 댓글 보고 알았어요. 루리웹에도 쪽지 기능이 있었군요. 쪽지가 몇개 왔어요. 무속인 소개해 달란 글인데 죄송 하지만 그건 어렵겠네요. 어린 시절 알던 분들은 제가 직접 가야 찾을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고 갈비찜 무녀님은 물론 이번에 뵙고 연락처 알고 있지만 그 분 허락 없이 알려 드릴수 없습니다. 죄송 합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그런 부탁은 일절 들어 드릴수 없사오니 그냥 얘기만 읽어 주십시요. 오늘 할 얘기는 좀 많이 슬픈 얘기 입니다. 보시다가 우시게 될지도 몰라요. 수건 한장 가지시고 보시길 권합니다. 그 분을 처음 만난건 7살 여름 이었습니다. 할머니와 그 날도 장에 가려고 버스를 타고 시내로 나왔어요. 벌써 오늘은 점심 메뉴가 뭘까? 할매께 간식으로 뭘 사달라고 할까? 하는 생각으로 벌써 입에 침이 고이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시장을 구경 하고 있을 때 였습니다. 시장 한 구석이 소란해지고 처음보는 광경이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옷 차림이 다 헤지고 꼬질 꼬질한 산발을 한 아주머니 하나가 품에 보퉁이 하나를 꼭 끌어 안은채 어쩔줄 몰라 하며 서 있었고, 몇 몇 동네 악동들이 뒤를 따르며 그 아주머니를 놀려대고 심지어는 돌맹이도 던지고 있었어요. 아주머니는 어찌 할줄을 모르고 보퉁이만 꼭 껴안고 그냥 서서 당하고만 계셨어요. 지나가는 사람 아무도 그 악동들을 뭐라 하는 사람도 행동을 제지하는 사람도 없었어요. 그냥 관심이 없는 거죠. 이제 큰일 났습니다. 할매가 그걸 보셨거든요. 우리 할매가 싫어 하시던 많은 행동 중에 가장 싫어 하시는 겁니다. 약한 사람, 대항할 힘 없는 사람,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정상이 아닌 사람 괴롭히는 거요. 난 불안한 눈으로 그 광경 한번, 할매 눈치 한번 살폈어요. 역시나 예상과 한치 어긋나지 않게 할매의 얼굴이 울그락 불그락 해 지시더니 분노의 일갈이 터져 나왔습니다. 이놈들!~~~~~~~~~~ 아주머니를 괴롭히고 있던 애들이 깜짝 놀라 돌아보고, 어느새 달려가신 할머니가 쥐 잡듯 애들을 몰아치셨어요. 제 또래 애들이었는데 그나마 애들인게 다행 이었죠. 아마 중학생쯤만 되었어도 말보다는 몽둥이가 먼저 날아갔을 껍니다. 꼬마들은 기어이 울음을 터트리고 그 자릴 떠났어요. 애들이 떠나자 할매는 아주머니께 괜찮으냐고 했는데 아주머니는 멍하게 할매를 쳐다 볼 뿐이었어요. 그제사 그 분이 정신이 온전하지 않탄걸 눈치 챌수 있었어요. 할매는 개의치 않으시고 아주머니의 더러운 옷을 털어주시면서 사람이 없는 곳으로 이끌고 가시려 하셨어요. 그때, 잠시 전에 울면서 갔던 한 아이가 어떤 노기충천한 어른을 앞 세우고 나타났어요. 아마 자기 아버진거 같았고, 아버지께 일러 뛰어 온것 같았어요. 지 아들 잘못 한건 생각도 못하고.... 상대가 남자 였으면 한대 치고 시작 했겠지만 나이 많은 노인이고 여자인지라 언성만 높였어요. 그런거에 기 죽을 할매가 아니였죠. 상대를 잘못 고르셨네요. 할매는 핏대를 올리며 얘기 하는 그 아저씨에게 더 방방 뛰시며 꾸짖었습니다. 애가 잘못하면 아무리 예쁜 자식 이라도 꾸짖고 잘못을 알려줘야지, 무조건 편들면 애가 뭘 보고 배우느냐며 미친 여자 때문에 자기 귀한 아들 혼냈다고 얘기하는 아저씨를 오히려 혼내셨어요. 육시랄 놈아!  애비란게 그 모양이니 애가 그 따위로 보고 배우지 ..라면서요. 아저씨는 본전도 못 찾고 아들을 데리고 돌아갔습니다. 그 후에 할머니는 그 아주머니를 데리고 그늘진 곳으로 갔습니다. 그리곤 예서 잠시만 앉아 기다리게.. 하시며 다시 시장으로 나가셨죠. 전 얼른 할매를 따라 갔습니다. 할머니는 시장 안에 있는 순대 좌판으로 가셔서는 순대를 한아름 사셨어요. 골고루 섞어서요. 순대,간, 내장 ,머릿고기....... 그리곤 슈퍼서 차가운 음료수도 한 병 사셔선 급히 아주머니께 다시 갔습니다. 아주머니도 많이 지치셨는지 그 자리에 퍼져 앉아 계셨어요. 아주머니께 가신 할매는 사온 순대를 앞에 펼쳐 놓으시며 음료수를 따주시며 말씀 하셨어요. 요기는 했는가? 많이 지쳐 보이는데 우선 이거라도 좀 드시게... 많이 굶주렸던지 순대를 보는 아주머니의 눈이 빛났습니다. 입에 침도 고이시어 침 넘기는 소리가 크게 들렸어요. 하지만 선뜻 손 대지 못하시고 눈치만 자꾸 보시더군요. 그건 눈치밥을 많이 먹어 본 사람의 본능 같은 거였죠. 할머니는, 괜찮아! 어여 먹어~~하시며 그 무서워 보이는 주름진 얼굴을 한껏 구기시며 환하게 웃어 보이셨습니다. 그제서야 할머니가 쥐어 주신 나무 젓가락으로 몇개를 집어 먹더니 젓가락을 집어 던지곤 손으로 허겁지겁 순대를 먹기 시작 했어요. 할머니는 음료수를 따주시며 체할라 이거 마시면서 천천히 먹으라 하시곤 잠시 물끄러미 그 아줌마를 안스럽게 바라 보시더니 다시 일어 나셔선 여기 있게 하시고는 다시 시장으로 가셨어요. 좋아도 쪼르르르~~~ 그리고는 시장에서 통닭 파시는 곳으로 가셨죠. 시장 통닭 아시죠? 그 옷입혀서 통째로 튀기는... 통닭 한마리를 사셔선 그 아주머니께 다시 가보니, 이미 그 많은 순대를 다 드시고는 물끄러미 앉아 계시더군요. 할머니는 배가 많이 고팠나보네 라고 하시며 다시 닭다리 하날 쭉 찢어 내미셨어요. 더 드시겠나? 하고요. 아줌마는 헤벌쩍 웃으시며 닭다리를 받아들고 뜯기 시작 하셨어요. 할머닌 누런 종이 봉투에 담은 나머지 통닭을 갈무리 하시곤 닭 다리까지 다 드신 아주머니의 보퉁이에 끼워 주시며 이따 배 고프면 드시게나. 기름에 튀긴 음식이라 날씨 더워도 쉬 상하지 않을 꺼야! 하셨어요. 할머니는 일부러 통닭을 사셨던 거였어요. 돈 몇푼 줘봐야 남한테 뺏기던지 가지고 있어도 뭘 사먹기도 힘들었겠죠. 몸에서 냄새도 많이 나고 하셨는데 어떤 식당에서도 돈이 있어도 받아주지 않았을껍니다. 기름에 튀긴 음식이 쉽게 상하지 않는단 것도 이때 첨 알았죠. 그리고는 제 손을 쥐고 그 자릴 떠나셨는데 할머니가 가시다 길 뒤를 돌아 보시는 걸 첨 봤어요. 그때, 아주머니가 벌떡 일어서시더니 할머니께 인사를 하셨어요. 제 정신이 아니지만 자기에게 잘 대해준 사람에게 고맙단 생각은 하시나 보더군요. 그리고는 그 날 점심을 먹은 어느 무녀 아줌마 댁에서도 내내 그 아주머니 생각에 맘이 불편 하셨는지 식사를 뜨는둥 마는둥 하셨어요. 저야 뭐.......고기에 코 박고 있었고....데헷! 식사가 끝나시자 무녀 아줌마에게 그 얘길 하면서 다른 사람들에게도 말해서 오며 가며 보거든 뭐라도 좀 사 먹이고 아픈데 없나 살피라고 하셨고 아주머니는 모두에게 그리 전한다고 하셨어요. 그리고 가실 때 아주머니가 봉투를 주시자 대뜸 여유되면 좀 더 주게 하셨어요. 그날 여러가지 봤네요. 할머니가 삥 뜯으시는거 까지 봤으니....... 그리고 가시면서 저 과자 하나 사주시고는 정육점에 들리셔서 그 돈을 몽땅 소고기 사시는데 쓰셨어요. 전 고기를 그렇게 많이 사셔서 뭐 할까? 했어요. 특이한건 할머니가 소고기 사실 때 기름 없는 부위로 ...하셨어요. 홍두깨살이라 하셨나? 할머니께선 혼자 들기도 버거울 만큼 많이 사신 소고기를 들고 낑낑 거리며 집엘 도착 하셨죠. 집에 들어가자 마자 곧장 부엌에 가셔서는 도마와 칼을 들고 나오셔선 바로 작업에 들어가셨습니다. 소고기 덩어리를 얇게 저미시기 시작 하셨어요. 그리곤 그걸 조미한 액에 담그셨다 꺼내시어 채반에 늘어 놓기 시작 하셨죠. 전 옆에서 할매 머 하시는 거예요? 하고 질문을 했는데 할매가 응...육포 만드는 기다 하셨어요. 전 신기해 하며 할매가 하는 걸 지켜봤지요. 그렇게 다 저민 고기는 채반으로 몇개가 될만큼 많았습니다. 그걸 몇 날을 정성껏 말리셨어요. 드디어 육포가 완성 되던 날 할머니께선 다 말리신 육포를 일일히 하나 하나 정성껏 가위질을 하셔선 한입 크기로 오리셨답니다. 전 옆에서 하나 줏어 먹었는데...우왕!  맛있다!   그것은 맛의 신세계 였어요. 그 길로 육포성애자의 길로 접어든 좋아는 지금도 간식으로 육포를 제일 좋아 합니다. 먹는 것만 좋아 하는게 아니라 그 이후 좋아를 위해 자주 만들어 주셨던 육포 제조의 비법을 다 전수 받았던 좋아는 명절때나 간혹 생각 날때 상사들의 명절 선물로 다른 선물 안하고 육포 선물 합니다. 받는 분들도 그걸 더 좋아 하시구요. 제가 만든 육포를 드신 분들은 두번 놀랍니다. 맛에 놀라고 그걸 제가 직접 만들었단 말에 놀라고. 덕분에 귀여움도 많이 받지만 귀찮은 일도 좀 있어요. 부장님이나 우연히 맛 보시고 제 육포 광팬이 되신 상무님이 냉장고에 육포 떨어지면 한 마디씩 지나가는 말로 육포 다 먹었다! 그냥 그렇타구.....하시면 해다가 진상 해야 합니다. 원활한 회사 생활을 위해서.... 육포를 다 만드신 할매는 그걸 야무지게 포장 하시고, 이번엔 부엌에서 잘 말려서 모아두신 누릉지를 튀기셨어요. 튀겨서 설탕도 듬뿍 뿌리시고. 육포랑 누릉지 튀김을 저 줄꺼만 조금 남기시고는 다 싸시더니 말려놓은 감 말랭이며, 고구마 말린거며 보이는데로 막 싸셨어요. 그렇게 한 보따리를 싸시더니 좋아야!  가자...하시더군요. 버스를 타고 장에 나왔죠. 그 날은 장이 서는 날도 아니였지만 평소에도 시장이 있었으니까요. 장에 가셔선 보따리를 낑낑 거리시며 드시고는 뭔가를 찾아 다니셨어요. 그 미친 거지 아줌마를 찾으신거죠. 한참을 시장을 뒤져 그 아줌마를 찾았습니다. 그건 그 시장에 있던 빵가게 앞에서 였어요. 시장 빵가게 아시죠? 도시의 제과점처럼 세련된 가게 아니고 그냥 점포 앞에 빵을 죽 늘어놓은.... 그 날도 그 곳에선 작은 소동이 일고 있었어요. 아마 그 아주머니는 배가 많이 고프셨던지 그 빵들을 뚫어지라 쳐다보고 계셨고 빵가게 아저씨는 그런 아줌마에게 막 소리를 지르시며 재수없게 안가나? 하시며 난리 치는 중이었어요. 할매 표정이 또 험악해 지시네요. 전 속으로 오늘은 저 아제 죽었다. 했는데 할매는 그 가게로 성큼 성큼 다가 가더니 그만 하시게 하시고는 방을 잔뜩 사셨어요. 그리고는 아줌마를 데리고 공터로 가셨어요. 공터에 가셔선 싸온 물로 손수건을 적시시어 아줌마의 때낀 손을 닦아주시고는 빵 봉지를 내미셨어요. 배가 많이 고프구만, 어서 드시게 아줌마는 할매를 한번 쳐다보시고는 또 헤벌레 웃으시며 빵을 허겁지겁 드셨고 할매는 물을 주시면서 앞에 쪼그리고 앉으셔선 쳐다 보시고, 저도 할매 옆에 쪼그리고 앉아 있고. 그 많은 빵을 게눈 감추듯 다 드시자 이번엔 할매가 쌈지에서 어느새 챙겨 오신 손톱깎기를 꺼내시어 시커멓게 때가낀, 언제 자르고 안 자른지도 모를 손톱을 손수 깎아 주셨어요. 아주머닌 그런 할매를 얌전히 앉아서 쳐다보고 있었어요. 지금 생각해 보면 누군가에게서 그런 친절과 호의를 받아본지 오래되셨을 껍니다. 왠간해선 안 끊고 쓰려 하는데 남은 얘기가 너무 길어 이번 편만 나누어 2번에 걸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약속이 있어서요. 나머진 내일 꼭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출처] 상주 할머니 이야기 9 | 백두부좋아 _______________________ ㅋ 내 마음과 다르게 끊겼네 그러므로 나도 내일 다시 올게 ㅋㅋㅋㅋㅋ 내일은 즐거운 그묘일이니까 내일 신나게 놀고 밤에 또 만나쟈 감기 조심하고 꼭! 꼭꼭!!!! 그리고 새해복 많이 받아 다들!!!!
퍼오는 귀신썰) 어릴 때 봤던 귀신썰 1화
오랜만에 또 왔어! 이번에 공포미스테리 커뮤니티 프레지던트 지원자가 많더라 그래서 나는 이번에 지원 안함... 하고 싶으신 분들 중 나보다 더 열심히 하실 수 있는 분이 프레지던트 맡으시면 나는 에디터 하면서 뒷바라지 하려고 ㅎㅎ 다들 많이 도와줬음 좋겠다! 도와주는 이는 많을수록 좋으니까. 오늘은 그렇게 무섭진 않지만 오랜만에 잔잔하고 뭔가 마음 아리는 시리즈를 가져와 봤어. 한편 한편이 짧아서 한꺼번에 묶어서 보여줄게. 오늘도 같이 볼까? ______________________ 저 어릴 적 일들 많이 생각나네요. 어릴 때 워낙 신기가 강해서 용한 무당 아주머니가 그 당시에 이 기운 일 년 더 가면 무당될 거라고 그러셔서 엄마가 걱정 엄청 하셨는데 그럴 팔자가 아니렸던가 일년도 지나기 전에 깜쪽같이 신기가 없어져서 무당 팔자는 피한 사람.ㅋㅋㅋ 지금은 못 보는데 어릴 적 그 당시에는 엄청 봤어요. 다 기억하는데 에피소드 정말 많다는.. 시골 갔다가 상경해서 밤 늦게 집으로 가려는 버스 기다리는데..... 엄마 친구분이 마침 정류장 지나가다가 우리 가족 보고서는 태워주겠다고 차를 세워 주셨거든요. 근데 제가 못타게 한 거에요. 왜냐면.... 차가 봉고차였고 아줌마 혼자 타고 계셨는데 운전석 뒷자리에 있죠. 봉고차 좌석들... 자리가 없어요. 내가 자리가 없다고... 막 그러니까 엄마랑 가족들은 저더러 자리 많은데 왜 그러냐고 막 뭐라하고 근데 없는 걸 있다고 할 수가 없었어요. 그 많은 자리 중 맨 뒷자리에는 검은 관이 놓여 있었고 나머지 자리에는 검은 모자에 검은 복장을 한 남자 두 명이 줄같은 거(포승줄 같은) 들고 아줌마를 노려보고 나머지 자리에는 생기라고는 없는 분들이 앉아서 아줌마 뒷통수만 뚫어져라 보고 있었다는. 내가 죽어도 안탄다고 울고 불고 하니까 계속 아줌마 붙들고 있기도 뭐해서 엄마가 그 아줌마 보냈는데.... 돌아가셨어요. 정류장에서 백미터도 못가서 대형 화물트럭이 신호 잘 못보고 속도 안줄이고 달려오다가 그대로 박았다는... 어느 날은 버스를 탔는데...  버스안에 자리가 두개만 남기고 다들 승객들이 앉아 있는데... 전 안 앉았어요. 창가쪽 자리에 목이 꺽인 채 입에서 피를 흘리고 있는 귀신이 비어있는 옆자리를 뚫어져라 보고 있더군요. 너무 깨름칙해서 멀찍히 떨어져 서 있는데 연인으로 보이는 커플이 그 자리에 앉았어요. 전 조금 있다가 내려서 집으로 갔는데 엄마랑 알고 지내시는 언니 분 우시다가 혼절. 우리 집에서 엄마랑 같이 놀고 계셨는데 그 날이 며느리랑 아들이 오는 날이었거든요. 버스에서 봤더 그 커플이 아들부부... 버스가 내리막길에서 잘못되서 그 자리에 앉았던 아들 부부만 사망했는데 아들 목이 부러져서 사망.... 이거 외에도 시골에서 있었던 일도 그렇고 많은데 어릴 적 일인데도 기억이 다 고스란히 남아 있어서 가끔씩 그 일들 기억할 때마다 좀 무섭기는 해요. 새벽에 일어나서 물 마실려고 부엌에 들어갔다가 싱크대 구석에서 쭈그려 앉아서 절 노려보던 어린 아이 귀신도 생각나구요....;;  2  더 듣고 싶다고 하셔서 올려요. 이 일을 겪었을 때가 일곱살 때인데... 시골에 가서 며칠 지내는데 동네에 사는 제 또래의 여자아이가 하나가 실종이 되서 발칵 뒤집어진 거에요. 마을 분들이랑 경찰 분들 오셔서 여기저기 다 뒤져도 아이에 관한 흔적도 안보이고 그런 상황에서 이틀이나 시간이 지나가고... 반응이 이미 죽었다는 쪽으로 다들 동의하는 쪽이었어요. 그날 밤에 무슨 소리에 깨서 밖으로 나갔어요. 제가 워낙 민감해서 잘때 작은 소리에도 바로 깨요. 잠옷입은 채로 마당으로 나가니까 얼굴이 고양이상이라고 해야하나... 정말 고양이같은 얼굴이었는데 눈이 없더군요. 까만 눈동자... 목에는 무슨 방울같은 걸 달고 있는데 갑자기 제 손을 덜컥하고 잡더니 인정사정없이 어디론가 막 끌고 가요. 이상한 건... 그 상황이 전혀 무섭지가 않더라는 거... 끌려가면서 절 잡은 왼쪽 손을 봤는데 손톱이 부러져서 모양이 이상한데 오른쪽 손톱은 엄청 길더라구요. 비몽사몽 그렇게 한참을 끌려가다 보니까 할아버지랑 자주 가던 뒷산 쪽이더군요. 방향이... 언덕 쪽에 다달아서 제 손을 놓더니 오른손으로 방향을 가르키는데 절 잡았던 왼손은 피를 흘리구요. 그러면서 우는데.. 뭐랄까 그 느낌이 너무 맘이 아리다고 해야하나... 계속 한 방향만 가리키면서 울더니...사라지더군요. 한참 그렇게 멍하게 있다가 하늘을 보니까 새벽. 멍한 얼굴로 옷 흙 잔뜩 묻혀서 터벅터벅 집으로 내려오니까 제가 없어져서 마을이 벌컥 또 뒤집어져서 찾고 있더라는... 어른들이 괜찮냐고 그러시는데 아무 생각없이 저 뒤에 있던 처음 보는 아줌마 손을 잡았어요. 누군지도 모르고.... 그 몰골로 아줌마 손잡고 했던 말이 아줌마..나랑 같이 가요..  였어요.;; 알고보니 실종된 아이의 어머니. 아줌마 손 잡고 무작정 밤에 갔던 그 길을 다시 나섰어요. 옷도 안갈아 입구요. 제 신기를 알고 있던 엄마가 다른 어른분들 진정시키고 그냥 한번 따라가보자고 해서 다들 제 뒤로 따라오시고 그 장소에 다달아서 아줌마 손을 놓고 귀신이 가르키던 그 쪽을 유심히 보니까...작은 입구가 보여요. 제가 그 쪽을 가르키니까 체구가 작은 아저씨 한 분이 그리로 가셨어요. 그런데 세상에...  실종됐던 여자아이가 탈수 상태로 그 조그마한 동굴에 몸을 숨기고 있는데 더 놀랐던 게 아이 품에 죽은 고양이가 안겨 있었어요. 왼쪽 다리가 예리한 칼에 잘려서 없더군요. 게다가 고양이 목에 걸려있는 그 방울. 밤에 봤던 여인의 목에 있던 방울이랑 똑같은... 아이 다행히 살아있어서 데리고 내려오고 나중에 알고보니 그 아이 옆집에 혼자 살던 노총각이 어떻게 해코지 할려다가 같이 있던 고양이가 막 할퀴고 그러니까 당황해하고 있을 때 고양이 안고 도망친 거. 그 놈.  더 어이가 없었던 게 막 걱정해주면서 같이 찾으러 다녔다는... 인면수심 따로 없더군요. 처음에 부인하다가 아이가 고양이가 남자 목 주변 할켰다고 해서 보니까.... 역시나. 시골에 묵던 마지막 날 밤에 아이랑 아이 어머니가 오셔서 고맙다고 하셨어요. 밤새도록 마을 잔치를 하는데.... 그 아이가 고양이랑 같이 놀던 자리가 있다고 저더러 같이 가자더군요. 마을 공터에 있는 큰 느티 나무 아래 대청마루. 아이가 거기 앉아서 막 울면서 고양이 보고 싶다고 하는데 와아... 안 보이니? 하니까 걔는 당연히 안보이니까 응? 하는데 죽은 그 고양이가 막 골골하면서 그 애 다리에 막 부비부비하는데 정말 평안해 보이더군요. 그렇게 한참을 있다가 걔가 눈물을 그치니까 어둠속으로 사라지는데... 누가 고양이를 요물이라고 했는지... 이 일 생각할 때마다 참 아려요. 그 느낌은 정말 글만 읽어서는 잘 모르실 듯...ㅜㅜ  이거 계속 올려도 돼요? 뭐 반응들이 없으시니 ㅠ  보고 싶으신 분들 보고 계신 건가요?  어릴 적에 신기가 워낙 강해서 애기무당 될 뻔도 했었는데 지금은 전혀 못 본답니다.^^ 여름방학 때 작은 외삼촌 댁으로 놀러가서 지내는데 놀러온 큰외삼촌도 그렇고 큰외숙모도 그렇고 다들 얼굴 안색이 안좋더라는.... 아무 생각없이 내뱉은 말이.. 잠을 못 주무시네요. 이랬다는.. 숙모 내외분 식겁 하시더니 어떻게 아냐고... 솔직히 말씀드렸죠. 내외분 등 뒤에 검은 덩어리가 붙어있다고. 기운이 음산해서 내가 곁에 가기도 싫다고 막 그랬거든요. 다들 제 신기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알고 계시고 해서 저더러 큰외삼촌 댁 한번만 들려달라고 하는 걸 난 가기 싫다고 하는 걸 엄마가 부탁하셔서 갔는데... 헉... 집에 발 내딛는 것 자체가 싫더군요. 왜 풍수보시는 분들 하시는 말 중에 터가 음의 기운이 충만하면 사방이 어둡다고 하시는데 그 집이 딱 그런 곳이었어요. 오만 인상 찌부리면서 집으로 들어갔는데 거실에 놓인 텔레비젼 위에 할머니 한 분이 앉아 계시고 생기라고는 없는 젊은 여자분이 화장실 욕조에 앉았다 일어났다만 반복... 오래된 혼령들은 죽은 지 얼마 안된 혼령들에 비해서 형체가 뚜렷하지가 않는데 집안 여기저기에 그런 혼령들이 엄청 많더군요. 부엌 식탁에 외사촌 작은 오빠가 밥을 먹고 있는데 옆에 있는 빈 자리에 얼굴이 없어요. 너덜해 보이는 흰 소복 입은 형체라고 해야하나...;; 그런게 옆에 앉아 있는데 몸둥이가 오빠 쪽으로 향해 있던..컥;; 오라방.. 소화가 안되서 연신 가슴만 툭툭 치고. 어디서  끙끙 앓는 소리가 들려서 가니까 큰 오라방 방인데. 어머나...........-_-;; 침대에 누워서 낮잠을 자는데 끙끙 앓는 소리를 내는데 낼 수 밖에 없겠더군요. 귀신 다섯명이 달라 붙어서 하나는 머리 하나는 오른쪽 팔 하나는 왼쪽 팔 다른 둘은 다리 하나씩 분들고 잡아 당기고 깨물고 다리 쪽에 붙은 귀신은 아사한 귀신인지 연신 깨물어 먹는 시늉을 해요. 내가 가서 오빠를 깨우는데 쉽게 일어나질 못해서 이 집에 있는 왕소금 말고 햇살 잘 드는 집에 가서 왕소금 좀 얻어 오라고 해서 그 소금 받아서 오빠 몸에 막 뿌려대니까  귀신들이 절 노려보더니 흐물흐물 사라져요. 그제서야 오빠가 끙끙 앓는 소리 내면서 겨우 몸을 세우더군요. 그러고 나서 안방에 가니까 방에 무슨 불이라도 난 줄 알았어요. 방에 시커먼 연기가 여기저기 모락모락....하는데 옷장 있죠. 옷장에 귀신이 나란히 앉아서 빤히 내려다 보고 있어요. 어찌나 몸이 여기저기 쑤신 지... 집 밖으로 나와서 큰외삼촌 한테 당장 이사가라고 했어요. 안그럼 사람 하나 죽어 나갈 거라고. 터가 산 사람이 사는 터가 아니라 죽은 사람의 터에요. 그러니까 땅투기 때문에 묘지 밀어내고 닦은 터였던 거죠. 삼촌내외 식겁해서 그 날로 짐싸서 바로 나가고 그 다음 해에 다시 놀러 갔는데... 한동안 비어 있던 그 집에 가족 하나가 이사와서 살고 있어요. 외삼촌한테 저 사람들 저 집에서 왜 사냐고 물으니까 동네 사람들도 살지말라고 사정애기를 해줬는데 요새 그런 말 누가 믿냐고 막 우기면서  집이 별장 같은 스타일의 집인데다가 엄청 싸게 나와서 부인이랑 어린 아들 데리고 들어가 산 지 육개월 지났나요. 사건이 났던 밤... 늦은 저녁에 외숙모 심부름때문에 그 집 건너갈 일 생겨서 가는데... 그 집이 멀직히 보일 때 즈음에 뒷통수가 너무 싸한 거에요. 고개를 돌려보고 싶은데 돌릴 수가 없는게 어디선가 아주 낮익은 목소리에 몸이 그렇게 반응을 해요. 돌리면 안된다... 돌리면 안된다... 고개는 돌리지는 못하고 그 자리에 말뚝 박은 거 마냥 서서 있으니까... 옆에서 스윽.. 스윽... 스윽.. 무거운 뭔가를 질질 끌고 가는 소리가 계속 울려요. 눈 뜬 채로 볼려고 하는데 이번에는 눈을 감그라... 눈을 감그라... 전 안감으려고 하는데 어떤 손이 강제로 눈을 감기는데 이상하게 눈을 뜰 수가 없더군요. 그 집앞에 개울가가 있는데 정말 그 어둠속에 그 자리에 서서 보지도 못하고 움직이지도 못한 상태에서 개울물 흐르는 소리를 얼마나 들었을까... 눈이 저절로 떠지고 시계를 보니까... 오래된 거 같은데 3분 밖에 안 지났더라는. 어쨌든 간에 움찔한 몸을 추스린 채로 그 집 문 앞을 지나가는데 순간 히히히히히히히...... 뭔가 바람 소리에 막 웅웅 울리는 그런 느낌의 소리. 뭐지..하고 스윽 고개 돌렸는데 작년에 외삼촌 집에 들렸을 때 봤던 귀신들이 죄다 그 집 둘러싼 채로 노려보고 있더라는... 눈동자에서 파란 라이트 빛을 내뿜으면서요. 큰일 나겠다 싶어서 얼른 그 집앞을 떠나서 외숙모 집으로 와서 그 집에 일 나겠다고 사람 데리고 가봐야 한다고 난리를 치니까 동네 분들 몇 분 가셨는데.... 남편되는 사람이 미쳐서는 아내 죽이고 아들까지 죽이려다가 동네분들이 말려서 잡혀 들어가고.... 어린 아들은 얼이 빠져서는 계속 헛소리만 늘어 놓더라는.... 우리 집이야... 우리 집이야... 우리 집이야... 아이 조부모님이 병원에 와서 그 아이 데려갈 때 근처에 있었는데 그 아이도 귀신에 씌인 상태더군요. 아이 다리에 매달려서 웃고 있던 귀신. 제가 할 수 있는 게 없었기 때문에 그냥 볼 수 밖에 없었지만 지금 그 아이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그 집은 한동안 흉가로 있다가 땅 투기 바람이 불어서 어떤 사업자가 밀어버려서 몇 년 전에 없어졌다는.. 세상엔 알다가도 모를 신기한 일 많답니다. 지금은 못 보지만 장례식장 근처에도 잘 안가요. 그런 기운이 좀 남았는지 한번 갈 일 있어서 갔다 오면 며칠을 끙끙 앓는다는... 4  오늘 글 여러개 올리네요. 겨울날이었는데 별 다르게 아픈데도 없는데 며칠을 끙끙 앓았던 적이 있었어요. 병원에서도 이유를 모르겠다고 하고... 신기있는 분들 이유도 모르게 아픈 그런 열병... 너무 앓아서 입술 너무 마르다 못해 껍데기 벗겨지고 헐어서 피나고... 누워 있는데 갑자기 벌떡 일어나더니 잠옷 바람에 맨발로 걸어 나가더래요. 그 추운 겨울에.... 엄마가 놀라서 막 쫒아오셨는데 눈오는 골목 중간에 서서 텅 빈 거리를 조용히 응시하면서 웃고 있더래요. 기운이라고는 없어서 말도 못하던 애가 허공을 바라보면서 막 웃으면서 얘기하는데.....나중에 울어요. 가까이에서 제가 하던 얘기를 듣던 엄마 주저앉으셨다는... 제가 했던 말이... -외삼촌. 여기까지 어떻게 왔어? 가는거야. 먼 길 가는거야... 가지마...  아저씨. 우리 외삼촌 데려가지 마요..... 하면서 울더래요. 다른 기억은 없는데 이상하게 이거 하나는 기억이 나는게... 외삼촌이 제 머릴 쓰다듬어 주면서 -너 이제 안 아플거야.. 엄마, 잘 모셔야 한다.  라고 했는데 그 다음 날 눈을 떴을 때 정말 언제 아팠냐..라는 듯 전혀 아픈 게 없어졌더군요. 그 날,  차가운 바닥에 주저 앉아서 울고 있는 거 들쳐 업고 집에 들어서자마자 전화가 왔는데 큰외삼촌 사고로 돌아가셨다고.....ㅠㅠ 사랑하는 가족들이 생을 마감하고 떠날때 생애 가장 보고 싶었던 사람에게 마지막으로 찾아 오는데 멀직히 떨어져 살던 누이가 눈에 밟혔는지 찾아오셨던 거죠.ㅠㅠ 엄마도 그 날 저 급하게 따라 오느라 아무 것도 못 걸치고 나와서 엄청 추웠을 텐데 전혀 안추웠데요. 이상하게 따뜻했다고....ㅠㅠ 외삼촌 보고 싶네요. ㅠㅠ  어릴 적에 해마다 여름이면 바닷가 쪽에 사는 친척집에 놀러가서 지내다 오곤 했는데..... 10살 되던 그 해에도 바닷가 근처에 사시는 작은 아버지 댁에 어김없이 갔었어요. 너무 시골도 아니고 너무 시내도 아닌 그런 동네였는데 오년전부터  하나씩 물에 빠져 죽어서 제사도 지내던 동네였어요. 열대야 때문에 무척이나 습하고 그런 날씨여서 다들 더워서 자는 거 포기하고 일어나서 근처 바닷가로 나가서 시원한 바다바람을 쐬는데... 나가보니까 사람들이 많이 나와서 바람을 쐬고 계시던군요. 여기저기 걷다가 어느 집을 지나가는데 대문은 활짝 열려 있고 집에는 불도 안켜져 있고.. 이상하다... 하면서 안에 들여다 보니까 마당에 있는 대청마루에 어떤 언니가 앉아 있었어요. 산 사람은 아니었어요.  혼령인거죠. 무언가 아주 슬퍼보이는 그런 표정으로 앉아 있는데 제가 그 집으로 들어가려고 하니까 갑자기 아주 무서운 표정으로  들어오지마!!! 하면서 막 뭐라 하는데 어린 마음에 얼마나 놀랐는지 뒷걸음 치다가 엉덩방아 정말 크게 찍었어요. 엉덩이 문지르면서 일어서면서 혼령 쪽을 보는데 그 자리에서 일시정지.... ... ... 그렇게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혼령이 고개를 막 저으니까 사라졌는데 놀란 이유가, 일어나려고 바닥을 짚은 후에 그 쪽을 보는데 대청마루 있죠. 대청마루 밑에 빈 공간에 검은 미역같은 형태의 머리카락 더미들이 그 혼령 발목을 족쇄 마냥 칭칭 감겨져 있었어요. 바닥에는 물이 넘치듯이 흥건하구요. 위쪽을 자세히 보니까 혼령 목에도 감겨 있는데 그 뒤로 사람 형태의 검은 혼령이 서 있던.... 더 자세히 보니까 그 검은 혼령의 손이더라구요. 목에 감긴 게... 한참을 그리 멍하니 있는데 누가 어깨를 툭 쳐요. 그 집에 사는 자취생 오빠였어요. 오빠가 손 잡아서 일으켜 세워 주는데 오빠 얼굴 보고 또 흠칫... 얼굴에 검은 기운이 여기저기 뻗쳐 있어요. 살 날이 얼마 안 남은 거죠. 오빠한테 혹시 알고 지내는 여자분 중에 내가 말한 이목구비의 여자를 아냐고 물으니까 좀 당황해 하더니 그냥 집으로 쏙 들어가요. 더 물어볼 수도 없고 해서 그냥 집으로 돌아왔는데 며칠 후 초저녁에 바닷가 모래 사장에서 그 오빠가 바다에서 멀지감치 떨어진 모래사장에서 바다만 보면서 줄담배를 피우는데 이런.... 앞서 봤던 그 여자 혼령이요. 바다 위에 둥둥 떠 있는 거에요. 그게 안보이는 오빠는 자기 바로 앞에 마주선 자세로 서 있는 혼령을 앞에 두고 줄담배만 피우고... 제가 가서 말해봤자 안 믿는 사람들은 어린 게 미쳤다고 할테니... 그래도 말해줘야겠다 싶어서 다가가서 말했어요. 물 근처에도 가지 말고 육지로 가서 근처에도 얼씬하지 말라고  그랬는데 코웃음만 치는 거죠. 어린애가 와서 그런 소리 하니까 얼마나 우습겠어요. 그래도 강경하게 부탁하니까 자기도 깨름칙했는지.. 알았다고 하고 돌려서 들어가는데 여자 혼령이 절 원망스럽다는 듯이 쳐다 봐요. 혼령이 사라지고 나서 저도 깨름칙해서 집에 들어와 자는데 잠이 안 와요.  양을 수천마리 세도 잠이 안 와서 나왔는데 그 오빠가 뭐에 홀렸는지 몽유병 환자 마냥 바닷가 쪽으로 걸어 가요. 어린 애가 너무 그런 거만 봐서 그랬던가 겁대가리는 상실해서... 가지 말라고 막 때리고 하는데도 정신을 못차려요. 손목을 잡았는데 너무 차요. 얼음마냥 어두워서 잘 몰랐는데 자세히 보니까 팔과 다리에 대청마루에서 봤던 그 검은 물미역 같은 것들이 묶여져 있고 바닷가 쪽으로 길게 이어져 있는데... 물가 쪽으로 잡아 당기던 그런 형상이었어요. 제 힘으로 어림도 없어서 집으로 달려가서 오빠 자취하던 집 주인내외분이랑 옆집에 살던 남정네 분들 몇 분 오셔서 잡았는데 어찌나 힘이 센지 끄떡도 않는 거 겨우 집에 데려다 놨는데... 그 때 어른들께는 아무 말 안했는데 어른들 오빠 붙잡고 몸싸움할 때 바다 쪽을 봤는데 여자혼령이랑 검은 혼령이 남자분 엄청 노려보면서 울부짖는데.... 귀가 다 아프더군요. 울부짖으면서 절 보는데  왜 그러느냐.. 억울하다. 그런 기분이 들더라구요. 오빠는 얼 빠져서 내리 누워 있고 그 날 밤에 어른들 몰래  밤에 나와서 바닷가에 나가니까... 그 자리에 있어요. 무척이나 슬퍼 보였어요.  자세히 보니까...여자 혼령 뒤에 있던 검은 혼령이요 말을 못해요. 옹알이 그런 말투. 여자 혼령이 벙긋하는데 엄청 울었어요. 그 자리에서. 그 사람 꼭 데려가야 한다고... 억울하다고.... 산사람의 운명은 죽은 분들이 함부로 하면 안된다고 했는데 죽여도 죽여도 억울함이 가시지 않는다고 울부짖는데 정말. 그 다음날 아침에 정신차리고 앉아 있던 오빠한테 가서 그랬죠. 애기 죽이고 맘 편해요?  그랬더니 다른 사람한테 말은 안했어도 본인도 내심 고생이 많았는지 절 내려다보고는 말없이 그렇게 있다가 나가데요. 그 날, 저녁에 사람 죽었다고 난리가 나서 나가니까 그 오빠 자살했어요. 유서 한 장 휘갈겨 쓴 거.... 신발 밑에 깔아놓고 죽었더라구요. 여친이 임신해서 자기한테 와서 결혼하자고 했는데 자기 욕심 때문에 바닷가에서 떠밀어 죽였다고. 자기 죗값 치루겠다고. 그렇게 짤막하게 써놓고 갔어요. 여자혼령이 여자 친구였구 검은혼령은 애기였어요. 뱃속에 있던 형태도 없이 그렇게 바다에 얽매여 있던... 그 이후로 거기 익사자 한 명도 없다는.... 사람으로 태어나서 정말 백프로 깨끗하게 살다 갈 수는 없는 거지만 목숨가지고 죄짓는 건 하지 말아야 해요. 그 오빠 자살한 후에 다시 갔을 때 바닷가에는 아무 것도 안보였지만.... 어린 마음에도 너무 가슴 아팠어요. 긴 글 읽으시느라 수고 많으셨어요. 착하게 살아요. 우리.. [출처] 혼령 이야기 | 베스티즈 엣센스 ______________________ 이야기가 다들 짠하다 그치 ㅠㅠ 어린 마음이라 더 그랬던 걸지도 귀신들도 또 어린 애들한테는 심하게 못 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그래서 봤던 귀신들이 다 이렇게 짠했던게 아닐까 다행히 이제는 못 본다니 너무 다행인 쓰니 내일 또 다음 이야기로 찾아올게 이따 잘 자고! * 전체 링크 * 1화 http://vingle.net/posts/2630020 2화 http://vingle.net/posts/2630044 3화 http://vingle.net/posts/2630073 4화 http://vingle.net/posts/2630544 5화 http://vingle.net/posts/2630580
퍼오는 귀신썰) 상주할머니 이야기 15화 (완)
근데 이 할무니 사진 볼수록 너무 재밌는것 같다 너무 소녀처럼 사시는 할무니시네... 귀여워... 암튼 다들 안얼고 잘 살아있어? 그저께 아침에 출근하는데 길이 얼어서 미끄러워서 넘어질뻔했는데 보니까 닫혀있는 미용실 문밖으로 물이 흘러나와서 꽝꽝 얼어있더라구 물을 틀어놓고 나가지는 않았을테고 왠지 동파인듯 ㅠㅠ 여기 시베리아냐 ㅠㅠㅠㅠㅠㅠㅠ 그러므로 마음이 따뜻해지는 상주할무니를 얼른 소환해야겠다 시작하자! 오늘은 상주할무니 본편의 마지막 이야기 15화야 ___________________ 이 글을 읽으셨던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시는 할매와의 인연에 관한 글 입니다. 얘기가 기니 상,중,하로 나누겠습니다. 한편씩 보시던, 몰아서 보시던 여러분의 선택....그리고 초반 사담 깁니다. 할매께 직접 들은 얘기도 아니고 어떤 증거도 없습니다만, 그 분과 저의 인연을 짐작 할수 있는 충분한 심증이 있기에 전 그렇게 믿고 있고 할매의 신 딸이신 갈비찜 아주머니도 그렇게 생각 하시고 계시더군요. 그냥 궁금해 하신 내용이니 읽으시고 그럴수도 있겠구나 생각 해 주시면 감사 하겠습니다. 글의 매끄러운 진행을 위해 대화체가 많고, 앞에 부분은 본 내용과는 별 무관 합니다. 본문만 읽고 싶으시면 쭉 내리셔서 한뼘쯤 뚝  떨어뜨려 놓은 부분 부터 읽으시면 됩니다. 얼마 전 메르스가 한창 기승을 부리던 어느 주말 전 대구 변두리에 있는 한 공원 묘지로 달려 가고 있었습니다. 요즘 할머니 얘길 했더니 할매가 너무 그립고 보고 싶어 졌어요. 장거리 운전은 안 좋아 해서 항상 멀리 가면 고속 버스를 이용하거나 기차를 이용 하는데, 이번엔 메르스 때문에 대중 교통 이용 안하고 차로 이동 했습니다. 차로 이동 하면 운전 해야되어 신경 쓰이고, 돈도 더 들지만 이번은 예외 입니다. 공원 묘지앞 슈퍼서 할머니 좋아 하시는 소주를 한병 사서 간단한 안주 거리랑 사들고 가서는 꽃을 산소 앞에 놓고 절을 하고 준비 해간 향도 하나 피워 드리고는 디스 담배를 한가치 불 붙여 할매 묘 앞 상석 위에 놓았습니다. 할매, 입맛에 안 맞아도 오늘은 이거 피우세요. 요즘 솔 안 나와, 그거 큰 외삼촌 댁 냉장고에 있는데 안 들리고 왔어요. 그나마 이게 젤 독한 담배야! 하고는 소주를 따서 무덤 위에 한잔 부어 드리고는 술도 입에 안 맞죠? 요즘 순한거만 찾아서 할매 좋아 하던 두꺼비 없어, 25도 짜리 과실주 담는 소주 사올껄 그랬나? 하고 저 혼자 얘기 하고는 할매 옆에 앉아 말을 걸었습니다. 할매, 요즘도 우리 외 할매랑 자주 봐? 그래도 나 없으니 심심 하지? 하면서, 할매 봉분에 기대어 누워 이런데 막 누우면 요즘 살인 진드긴가 뭐 때문에 큰일 난다던데..... 그 놈들 오면 할매가 죽여? 하고는 저도 소주를 한잔 부어 마시고는  담배를 한대 피고 봉분 한번 껴 안아 드리고, 가져간 새 마른 수건을 꺼내고 물 티슈를 꺼내 비석 이랑 상석 한번 싹 닦고 마른 수건질 깨끗이 하고 잠시 더 앉아 있다가 비석에 뽀뽀 한번 해드리고 우리 귀여운 할매 하고는 한번 비석 쓰다듬어 드리고 자릴 떴습니다. 할매 잘 지내세요. 또 올께....자주 못와서 죄송해요 하고는 발걸음 무겁게 자리를 떴습니다. 항상 돌아서는 길은 우울 합니다. 차로 30분이 채 안 걸리는 큰 외삼촌 댁에 가서  밥을 먹고 좀 쉬었다가 길을 나섰습니다. 큰 외숙모가 이따 저녁 먹고 외삼촌 들어 오시면 한잔 하고 자고 가라셨는데 상주 좀 들려 보려고 한다고 길을 나섰습니다. 1시간쯤 달려 상주에 도착 했습니다. 외 할머니가 돌아 가시고는 더는 올 일이 없어 고 2 이후론 한번도 와보지 못한 곳. 간물이나 풍경은 많이 변했지만 그래도 큰 길들은 거의 그대로라 기억을 더듬어 갈비찜 아주머니 댁을 찾아 갔습니다. 혹시 못 찾으면 친구에게 전화 해서 고모 할머니께 여쭈어 볼 생각 이었는데, 다행히 쉽게 찾았습니다. 그 곳은 예전 제가 기억 하던 단층 집이 아니라 조그만 건물을 올리셨더군요. 하긴, 한 자리서 성실히 30년 이상을 하시면 뭘해도 그 정도 부는 이루시는게 당연 하지요. 점집 문을 열고 들어가니 접수 받으시는 분이 어서 오라고 인사 하더군요. 손님 두분이 앉아 계십니다. 아마 시간상 그 분들이 거의 마지막 손님 이실듯 하여 앉아 기다리니 방에서 손님이 나오시고 안에서 아주머니가 나와 인사를 하십니다. 다음 분이 따라 들어 가고, 그 뒤로 모두 끝내시고는 나오셔서 절 보시고는 웃으시며 말씀 하셨지요. 무슨 일로 오셨습니까? 점사 보러 오신 분은 아닌듯 한데..... 역시....... 인사를 드렸습니다. 저 예전 할매 따라 다니던 좋아 예요. 아줌마는 반색을 하시며 제 손을 덥썩 잡으시더니 니가 이리도 잘 컸구나 ! 하시며 감격해 하셨습니다. 다 아주머니 갈비찜 덕이라고 웃으며 얘기 했어요. 아주머니는 나머진 내가 정리 할께 퇴근 하라시며 접수 받던 분을 돌려 보내시고는 밥 안 먹었지 하시더니 부엌으로 가셨어요. 아뇨, 그냥 두세요. 제가 오늘은 맛난거 사드릴께 나가시죠? 했더니, 돈 아깝게 뭘 사먹냐시며 웃으시며 니가 좋아 하는거 있다고 하셨어요. 이 냄새는?... 그러시더니 밥상을 차리시고 술 안주 할거도 몇 가지 차리셔서는 가운데 냄비를 놓으시곤 뚜껑을 여셨는데 갈비찜이 보글 보글. 원래 갈비찜을 자주 해 드시나요? 했더니 한 3년 만에 첨 했다 하시더군요. 그러시면서 너 오려고 그랬나 보다 어머니가 옆구리 찔렀나 보네 하시며 웃으셨습니다. 갑자기 갈비찜이 그렇게 당기시더라 하시면서. 그리고 자리에 앉아 밥을 먹는데 참 너 포항 ㅇㅇ 보살에게 갔었다며? 네, 친구 고모 할머니 시더라구요. 인연도 참........작년에 만났는데 니 얘기 하시더구나, 예전, 어머니 장례식때 봤던 떼쟁이 봤다시면서.....호호호 니가 언젠간 한번은 올줄 알았다. 하시더군요. 할매는 어떤 분 이셨어요? 음.....하시더니 잠시 생각을 하시고는, 그래 이제 다 자랐으니 알아도 상관 없겠지..... 니가 궁금한건 내가 아는 범위 내에선 다 말해주마 하시더니, 이야기를 시작 하셨어요. 어머니는 포항 일대를 거점으로 활동 하셨던 분이셨다. 바닷가는 육지와는 전혀 다른 곳이다. 목숨 걸 일은 별로 없는 농사와는 달리 예전 어부란 직업은 목숨 내 걸고 하던 일이야. 어촌은 그런 사람들이 모여 살던 곳이고. 바닷가는 사람도 억세고 환경도 억세고, 기후도 억세고, 땅의 기운이나 터도 억센 곳이 많아. 특히, 포항, 구룡포 일대는 더 했다. 당연히 거기 사는 영 들도 억센 악귀들이 많고 한을 품은 악귀들이 많아. 신도 억세고 말야. 바다는 고기를 잡으러 가서 한번 풍랑을 만나면 예전엔 한 마을에 10명 ,20명씩 떼 초상이 나는 경우도 흔한 곳이란다, 그런 곳이니 공포와 절망을 품고 한을 품고 바다에서 죽어간 사람이 얼마나 많겠니? 너희 할매는 그런 억센 귀신들을 상대 하시던 그 지역 무당 중에서도 비교 대상이 없는 단연 으뜸이셨던 분이란다. 흔히들 큰 무당을 만신이라 부르는데 너희 할머닌 단순한 만신이라 부르기엔 너무 부족할 만큼 능력이 뛰어 나셨어. 그 분이 모셨던 신을 아니?  몇 번 할아버지 신이시라고 얘기만 들었어요. 대단한 능력을 가지신 아주 무섭고 강력한 신이시다, 그 신은 자신의 능력을 십분 발휘 해주는 너희 할머니를 정말 끔찍히 아끼셨다. 다른 이름 꽤나 있던 무당들도 버거워 하던 일들을 너희 할머니는 너무나 쉽게 하셨어. 나도 신을 받게 되었을 때 너희 할머니 능력을 직접 보고 반해서는 몇날 몇일을 찾아가서 빌고 빌어 겨우 그 분의 신딸이 될수 있는 기회를 허락 얻었지. 나, 너 같은 애들 가르칠 시간도 마음도 없다. 별 자질도 없어 보이는데 차라리 지금 자꾸 찝쩍 거리는 그 신이나 떼어 줄테니 그냥 평범하게 살아라 하셨어. 난, 무녀가 되고 싶다고 했어, 그래서 내 작은 능력으로나마 사람들을 돕고 살고 싶다고 말야. 아무 말씀도 없으시더구나, 몇날 몇일을 찾아 갔었다. 날 본척도 안 하셔서 한 참을 기다리다 돌아오고 돌아 오고 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날도 그렇게 앉아 있다 체념하고 돌아서는데 어머니께서 들어와! 하시더구나. 들어가서 어머니 앞에 앉으니 쳐다 보시더니, 너 정말 별로 자질 없다, 그래도 하겠느냐고 물으시더구나. 당연히 한다고 얘기 했지. 그러자 너, 처녀지? 하시더군....작은 소리로 네 라고 얘기 하자. 평생 남자 가까이 안하고 혼자 살 자신 있냐고 물으셨어. 너 정도의 신기는 내림 받아도 남자 알면 금방 없어진다시며 그럼 그나마 무당도 평범한 생활도 못한다고 하시더군. 너 정도는 그냥 평생 혼자 살면서 기도를 드리고 공덕을 쌓아야 그나마 제대로 무업을 할수 있을거라고 하시면서.... 난 그리 하겠다고 했다. 그럼 지금까지?............... 그래, 나도 포항 ㅇㅇ 보살도 그렇단다. 와!!!  골드 미스도 아니고 다이아몬드 미스네.....그것도 숫 다이아몬드 미스.... 내일 짐 싸서 들어와 하시더구나, 그리고 그 집에 들어가서 어머니께 손수 가르침을 받았다. 어머니가 내림을 해준 신 딸은 여럿 있지만, 손수 먹이고 재우며 가르치고 내림까지 해준 신 딸은 내가 유일 하단다. 나 이후엔 어머니는  다른 사람을 가르칠 시간도 없었지만.... 그래서 두분이 그리 각별해 보이셨군요? 아마 내가 이 땅의 무당을 다 알지는 못하니 이 나라 최고란 말은 못하겠다만, 어머닌 최소한 이 땅에 무녀란 이름으로 그 시절을 살았던 분 중에 다섯 손가락 안엔 드시는 분이었단다. 지금은 무속 자체가 약해 졌으니 잡신에 들린 애들은 많아도 그 만한 신력을 가진 무당은 한명도 없을께야. 그렇게 대단한 분이 왜 포항을 떠나 상주에서 사셨어요? 할매가 직접 뛰시진 않던데 왜 그런거고요? 사연이 좀 깊단다. 너랑도 관계 있는 일이고. _______________ 옵몬 등장 : 원래 15(전)은 여기까진데, 다들 궁금할까봐 (중)도 바로 붙여버리겠어 고고고 _______________ 너도 어머니께 자식이 있었던건 알지? 네, 두 분 계셨다고 들었어요. 남매 분들.. 아니, 3이 있었단다. 어머니는 여자로썬 불행한 삶을 사셨던 분이야. 원래 어머니는 평범한 가정의 주부 셨다더구나. 남편도 있으셨고 남매도 두셨던 평범한 주부 셨었어. 그러다 뒤늦게 무병이 찾아 온거야. 처녀의 몸이 더 신기가 뛰어나다더니 왜 결혼 전에 그러지 않으시고요? 너도 너희 할매 성격이나 고집은 잘 알고 있지? 한번 싫으시면 목에 칼이 들어 와도 절대 굽히는 법이 없는 분이시지. 할매는 원래 무속에 관심도 없으셨다더구나. 처녀 시절 신이 찾아 왔으면 죽으면 죽었지 안 받아 들이셨을 꺼라시더구나. 그 능구랭이 같은 망할 놈의 할배라고 자주 툴툴 대셨다. 야비하게 잔머리만 굴렸다고....... 신은 인질이 필요 했던거야. 할머니가 거부 할때를 대비해서 말야. 결국, 할머니의 거부가 계속 되자 신이 할머니의 주위를 치시기 시작 했어 원래 신내림을 거부 하면 당사자 보다 주위를 먼저 괴롭히지.... 어머니의 당시 남편이 사고로 죽었어. 그 시절 남자들이 대부분 그러 했듯 어머니를 무시하고 별 정도 없었던 남편이 죽은 정도론, 어머니 맘을 돌릴수 없자 어느 날 어머니께 나타나셔선, 니가 끝까지 날 거부 한다면, .... 좋타!  다음엔 아들을 데려 가줄까?  딸을 데려 가줄까? 하시더래. 그 분은 거기에 굴복 하고 말았어. 어머니 니깐...... 그 신이 오기 전에 딴 신이 먼저 오셨을 수도 있잖아요? 네 몸에 새겨져 있는 신의 흔적은 원래 너 같이 평범한 애는 가질수 없는 거다. 그건 신이 자기를 받아 낼수 있는 뛰어난 자질을 가진 사람을 미리 점찍어 둘때 쓰는 거란다. 할매께 그리 하신거지 그리고 때를 기다렸던거야. 물론 다른 신이 뺏을 수도 있었을 거다. 먼저 신내림을  받으면 되니깐. 하지만, 그 신을 당할 신이 없었던 거야. 그러니 때가 될때 까지 안전 하게 보호 된거고, 어머니 정도의 신기면 차고 넘치는 수준이라 결혼 해서 남편이 있고 애 낳는 정도론 영향도 받지 않으신거야. 나 같은 사람과는 종류가 틀린 분이셨지.... 지금 아주머니 보다 많이 더 세셨나요? 응, 나 한 10명 붙여놔도 가지고 노실 정도로......... 어머닌 그렇게 애들을 인질로 삼으셔서 할매를 무속의 길로 끌어 들이신 신이 시키는 일이라면 마다하지 않으셨어. 그런데 애들이 너무나 엄마의 일을 싫어 했지. 그리고 성격도 정말 안 맞아서 쌓이고 쌓이고 골이 깊어져 갔어. 그러다가 어머니는 한 남자를 알게 되셨다더구나. 외로우셨겠지, 평생 남자란걸 모르고 도움 받고 사랑 받은 적이 없어 모르는 나랑은 달리, 어머니는 애도 있고 가정 생활도 하셨던 분인데 왜 따뜻한 정이 안 그리우셨겠니? 원래 중이 제 머리는 못 깎는다고 하지. 남의 일은 이성적으로 잘 처리 해주셨지만 정작 본인 문젠 감정이 앞서셨던지, 콩까풀이 씌이 셨던지. 만난 남자는 그냥 스쳐가는 한량 이었다고 해. 어머니는 그 남자가 떠나고 뒤늦게 임신을 하신걸 알았다고 하셔. 그렇게 3번째 아이가 태어 났단다. 남자 아이 였어. 위에 누나, 형과는아버지가  다른 동생 이였지. 그 아인 위의 형제들과는 다르게 어머니를 끔찍히도 사랑하고 따르던 아이 였었어. 어머니껜 최고의 아들 이었다. 정말 착하고 어머니 말을 잘 듣는........ 그런데 하나, 정말 안타까운건 태어 날때 부터 건강이 너무 안 좋았던거야. 정말 유리 그릇 같은 아이 였거든. 심장도 안 좋았고 몸이 전체적으로 너무 약했어. 오죽 했으면 학교갈 나이가 되어서도 학교를 가질 못했지. 거의 집안에서만 생활을 했었어. 내가 어머니 집에 들어 가선 같이 자주 놀아 주고 했는데 어머니께서 내게 그렇게 고마워 하시더군. 그땐 이미 그 아이 위로 남매들은 어머니랑 인연을 끊고 차례차례 가출한 후였고, 어머니도 처음엔 화가나 인연 끊는다 하셨지만, 모정은 어쩔수 없는지 결국엔 찾아 다니셨는데, 어찌된 일인지 그리 대단한 분도  찾질 못하시더군. 아마 애들이 어머니 만나고 싶은 맘이 전혀 없었나봐 만나고 싶어 했으면 어머니가 어디 있어도 찾아 내셨을텐데..... 어머니는 하나 남은 아들에게 온 정성을 다 쏟으셨어. 하지만 아이는 자꾸 약해져만 갔지. 어머니는 모시는 그 분께 빌었어. 내가 당신 뜻이라면 물 불을 안가리고 시키는데로 할테니, 고쳐 주진 않아도 좋으니 애를 지켜 달라고, 죽음만 피해 가게 해달라고 말야. 그 분은 그리 하겠다고 약속 하셨지, 그 분이 감싸고 돈다면 어떤 귀신이나 저승차사 정도론 어쩌지 못할꺼니까 말야. 정말 열심히 그 분의 뜻에 따라 일을 하셨고, 한편으론 아들의 병에 좋다는 소문만 들으면 전국 팔도를 업고 달려가시는 뜨거운 모정을 보이셨다. 그 아이의 병은 신체의 병이라 어머니로써도 어쩌지 못하셨으니까. 돈도 정말 많이 들었지만, 그런건 별 문제가 아니였어. 어머니 명성은 높아만 갔고, 거기에 따라 자연히 돈은 따랐지. 어머니는 아들의 병을 고치는데 필요한돈과 생활 하시는데 드는 돈과 조금씩 저축 하시는거 외엔 재물을 모으시는덴 별 관심이 없으셨어. 그 비싼 몸값에도 버는 돈은 거의 다 남을 돕는데 쓰셨으니깐. 그 시절 거기 산 사람 중에 알게 모르게 도움 받지 않은 사람이 없었을 꺼다. 진짜 제대로된 무당의 모범을 보이셨던 분이지. 내가 그 집에 몇 년을 있으면서 공부를 하고 가르침을 받고 내림을 받아 어머니께 떠나던 날, 어디로 갈꺼냐 시기에 상주가 왠지 끌린다고 그리 가려 한다니, 그래 어디던 니 맘이 닿는 곳으로 가라시며 어딜 가던 내게 배우고 내림 받은 신딸로 자부심을 가지고 부끄럼 없이 살라셨어. 그러시더니 신문지에 싼 두툼한 벽돌 만한 물건을 건네시더구나. 돈 이었다...어딜 가던 첨은 힘드니 요긴하게 쓰라고 하시면서 주시더라. 그리고 웃으시며 말씀 하셨지. 너 가르치면서 머리 나쁜 돌 대가리 학생을 가르치는 선생의 마음을 알겠더라며 참 힘들었어 하시더구나. 나도 웃으면서 그리 자질도 없다시면서 어찌 절 받아 들이셨냐 했더니, 넌 자질은 떨어져도 우리 같은 사람이 가져야할 기본적인 마음 가짐이나 심성이 된 애라시며 그게 예뻐서 받았다 하시더구나. 능력은 앞으로 계속 쌓으면 너도 잘 될거라시며 기본 가진게 부족한 만큼 더 열심히 하라시더라. 그렇게 이곳에 와서 정착 했다. 어딜가도 텃세는 있기 마련이라 여기도 예외는 아니였지만 뭐 별거 아니더라. 어머니가 워낙 잘 가르쳐 주셨어서...... 그렇게 지내던 어느 날 소문을 들었다. 어머니가 끔찍히 아끼던 그 아들이 죽었다고 하더구나. 난 몇날을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 하다가 당분간은 안 가기로 마음을 먹었다. 이미 장례도 끝난 후였고, 어머니의 슬픔이 위로 몇마디로 사라질게 아님을 잘 알았기에 스스로 극복 하시고 좀 더 시간이 흐른 후에 가기로 마음 먹었지..... 그런데 내 생각과는 다르게 다른 소문이 자꾸 들려 오는거야. 아들을 잃은 슬픔에 술로 사신다는 소문이 나고 급기야 슬픔에 미쳐 버렸다는 소문도 들리더구나. 더 이상은 가만히 두고 볼수가 없어 한 달음에 어머니께 달려 갔다. 어머니의 신당은 엉망 이었다. 어머니는 술만 드셨던지 앙상한 가지 같았어. 나도 관심 없단듯 한번 쳐다보시고는 계속 울면서 술만 드셨어. 난, 어머니 옆에 가만히 있다 시간이 흐른후 이제 술 그만 드시고 마음 잡으시라고, 애도 좋은 곳 갔을꺼라 위로 했는데 그게 더 할머니를 폭발 시켰어. 어머니는 갑자기 벌떡 일어 서시더니 그래....우리 애 하나 못 지켜준 저 따위 신...하시면서 뛰쳐 나가시더니 몽둥이 하나를 들고 들어오셨어. 그러시더니 내가 뭘 바라더노? 부를 바라더나? 명성을 바라더나? 단 하나 아들 목숨만 지켜 달라고 그리 애원 했는데 그걸 못 들어줘? 하시면서 신당을 때려 부수기 시작 하셨다. 미처 말릴 새도 없었고 어머니 서슬에 가까이도 못갔다. 신당을 다 때려 부수시더니, 나를 죽이던, 지옥에 쳐 박아 팔열지옥과 팔한지옥을 뺑뺑이를 시키건, 내 혼을 갈갈이 찟어 버리건 맘대로 해보소!!! 이젠 절대 내는 당신 안 모실끼라 하시더구나. _______________ 또 옵몬 등장 : 원래 15화(중)도 여기까진데 여기까지 온거 그냥 가기 서운하니까 마지막편도 바로 붙일게! 고고고 _______________ 눈치 있는 몇분은 결말을 벌써 알고 계시네요...데헷! 할머니의 고집은 대단 하셨답니다. 할머니가 거부 하기 시작 하자 신병이 찾아 왔답니다. 원래 신내림을 거부하는 무당의 재목을 괴롭히는 수단으로 사용하는 신병을 내려 할머니를 꺽으려 하셨던거죠. 이젠 사용할 카드가 그것 뿐이셨으니까요. 할머닌 끝까지 거부 하셨답니다. 할매의 병이 깊자 아주머니는 상주와 포항을 오가시며 간호를 하시다, 아주 상주 아주머니댁으로 할머니를 모셨답니다. 그렇게 병 간호를 하던 어느 날 할매는 자리를 툴툴 털고 일어 나셨답니다. 내가 이겼다 하시면서, 왠간하면 그리 말을 안 들었으면 죽였을 텐데 그러질 못했답니다. 워낙 아까운 드문 자질을 가진 인재다 보니 그래 내가 니 맘 풀릴 때까지 기다리마 하고 포기 하신거죠. 그렇게 할매는 아주머니 집에서 한 1년 넘어를 함께 지내셨답니다. 다만, 무속에 관련된 일체의 일도 말도 안하시고요. 1년쯤 지난 후 부터는 외출이 잦아 지셨다고 합니다. 걔가 무슨 죄를 그리 졌겠노? 분명 빠른 시간 안에 다시 환생을 할꺼다. 하시곤 찾아 다니기 시작 하신거래요. 아주머니 말씀이 행동으로 짖는 죄만이 죄가 아니랍니다. 말로 지은 죄, 마음으로 지은 죄도 다 죄라셨어요. 다른 건 몰라도 그런 몸으로 태어난 걸 원망은 했을테니 죄가 아주 없다 할수는 없겠지만, 그 정도면 빠른 죄값 치르고 다시 환생 할꺼라고 아주머니도 생각을 하셨답니다. 그래서 태어나지도 못하고 죽은 아이나 태어나자 마자 바로 죽은 아이는 저승에 가자마자 바로 다음 환생에 들어 간다더군요. 나랑 모자의 인연까지 맺은 아이니 필히 이전 생에도 많은 관계가 있었을테니 내 주변 어딘가에 있을 꺼라고 굳게 믿으셨답니다. 그렇게 주로 나가시면 포항 일대를 뒤지시고 어디 지인 집안에 애가 태어 났다고 하면 달려가 보시곤 하셨답니다. 아주머니 집에 계실 때는 그냥 뭘 봐도 모른 척 하시면서 지내셨기에 아주머니 집을 드나들던 다른 무속인들도 할매를 알아보진 못했답니다. 그냥 소문만 들었지 실제 뵌 적이 없었으니까요. 아주머니께도 그냥 밥하는 아줌마 하나 들였다고 해라 하시고, 그러던 어느 날 밤에 아주머니 꿈에 할매가 모시는 신 할배가 오셨답니다. 너 한테 하소연 좀 하려고 너희 신께 양해 구하고 왔다시며, 아이 죽은 얘길 하시더랍니다. 내가 잘 보호 하고 있었는데, 잠시 굿판에 정신 파는 사이 그 망할 놈의 ㅇㅇㅇㅇ이 중간에 슬쩍 끼어 들어 내 눈을 가렸다시며..... ㅇㅇㅇㅇ은 할배 신만은 못해도 꽤 강한 신 인가 봅니다. 들었는데 이름이 어려워서 기억을...... 그 신은 평소 할머니를 소유 하신 그 신을 너무 부러워 하고 질투 했다고 합니다. 뺏을 능력은 안되고 가지고는 싶고... 원래 신이 소유욕이 강한가 봐요, 질투심도 강하구요. 힘으론 안되니까 기회 보다가 아이가 죽어갈 상황이 되자 , 잘됐다, 너 빅엿 하나 먹어봐라 하며 끼어들어 죽어 가는걸 눈치 못채게 했고, 할머니가 뭔가 이상을 느껴 허겁지겁 집으로 달려 갔을 땐 이미 그 아이는 할머니가 사 주셨던, 장난감을 꼭 쥐고는 숨져 있었던 거래요. 자식을 그리 보내신 슬픔과 죄책감이 어떠셨을진 안봐도 알수 있더군요. 아주머니께 한참을 호소 하시고는 네가 이런 사정 좀 잘 얘기하고 할매 맘 좀 풀어주거라시며 내가 화목한 가정에 건강하게 태어나게 부탁 할꺼라 시면서, 내가 이 ㅇㅇㅇㅇ은 가만 안둘꺼라시며 가셨답니다. 아마 그 가까운 시일 내로 신계에서 큰 싸움 났을껍니다. 신끼리 현피를 뜨셨을껄 생각하니 오싹!!! 할머니는 조심스래 그 얘길 하는 아주머니 말에 별 반응이 없으셨대요. 그래서 뭘? 하는 식으로. 그러던 어느 날 이었답니다. 할매는 아줌마가 굿 하러 가시면 따라가서 젯상 준비도 도우시고, 굿 준비도 도우시고 그러고 소일 하셨는데, 큰 굿이 있었나봐요. 상주서 한다는 무당들이 여럿 오고 아주머니도 가시고  좀 수준 떨어지는 분들도 많이 견학을 오고 하셨나 봐요. 굉장히 쎄고 사악한 악귀를 쫓던 굿이라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하는 족족 실패 하고는 아주머니가 나서셨나봐요. 그 즈음 아주머니는 그쪽에선 제법 명성 있는 분 이셨다고 합니다. 아주머니가 굿을 하셨는데 뭔가가 잘못되어 도리어 아주머니가 그 악귀에게 당할 위기에 몰리셨답니다. 거품 물고 쓰러지시고 다른 사람들은 어찌 도울 방법도 없어 당황 하고 있는데, 할매가 큰 결심을 하셨나 봅니다. 아주머니는 할매의 직전 제자가 아닙니까? 그냥 두고 볼수만은 없으셨겠죠. 그 속정 깊으신 분이....... 할매는 바로 굿 따위 절차 없이 바로 할배를 호출 하셨고, 이제나 찾아 줄까? 저제나 찾아 줄까? 하며 자기를 찬 옛 여자 주변에서 얼쩡 거리는 찌질한 남자처럼 할매 주위를 방황하던 할배는 그 호출에 혹시 맘 변할쎄라 즉각 응했고, 할배가 강신한 할매는 단숨에 그 상황을 정리 하셨답니다. 그냥 밥 해주는 할매 정도로 알고 있었던 사람들은 모두 그 능력에 입을 다물지 못했답니다. 급 낮은 신들은 도망 가버리고 그 나마 한다 하는 신들을 모신 분들도 자기랑은 수준 차이가 현격히 나는 할매의 능력에 벌인 입을 다물질 못하고 감탄만 했다더군요. 그 날 이후 소문에 소문이 나고는 아주머니 집은 손님들 보다는 할매 한번 보고 눈도장 찍고 말 한번 붙여 보고 싶어 하는 무속인들로 문전 성시를 이뤘답니다. 말 그대로 그 할매가 나 한번 쳐다보고 웃어주고 말한마디 걸어줬다가 자랑이 될 정도로 아이돌이 되신거죠. 그러던 어느 날 할매가 그러시더래요. 나가겠다고, 내가 니 옆에 같이 있으면 니 일하는데도 방해되고 수양 쌓는데도 방해가 될꺼라시면서 말리는 아주머니께 멀리 안살꺼다, 상주 땅이 이리 넓은데 어디 자리 잡고 농사나 지으면서 내 필요로 하는 애들 도움이나 주면서 그리 살란다 하셨답니다. 그렇게 할매는 그곳 무속계의 슈퍼 바이져가 되신거지요. 그렇게 이사를 하시고 그 곳서 우리 외가와 연을 맺으셨습니다. 할매의 아들 찾기는 계속 되었습니다. 언제나 아주머니를 찾아 오시면 술상을 보라시고는 푸념을 하셨답니다. 야가 어디 있는데 이리 안 비노? 내가 야 잘 살고 있는걸 내 눈으로 확인 해야 할낀데...하시며 그리워하고 비통해 하며 매번 술에 취해 우셨다고 합니다. 그렇게 세월이 흐르고는 어느 날부터 소문이 들리더랍니다. 할매가 왠 꼬마애 하나를 애지중지 하면서 데리고 다니시기 시작 했다고요. 그게 바로 접니다. 그 후에 절 처음 봤을 때도 아주머니는 얘가 그 아이인지 알수는 없었다고 합니다만, 할매께선 그리 굳게 믿고 계셨던거 같다 하시더군요. 널 바라 보시던 어머니의 눈빛은 옆집 귀여운 꼬마를 바라보는 흐뭇한 눈빛이 아니셨다. 그건 자식을 바라보는 어미의 애뜻함이 가득 담긴 눈빛 이셨어. 어머니께 남자가 있고, 나이가 젊으셨다면 넌 또 다른 그 분의 자식으로 태어 났을 수도 있었겠지. 하지만 그러기엔 너무 늦어 버린거지.... 어머니는 너에 대한 얘기엔 그냥 슬쩍 딴 얘기로 화제를 돌리셨다. 마치 얘길 하면 동티라도 날것처럼 말야! 그 뒤로 확실한건..........술을 드셔도 항상 즐거우셨고, 죽은 아들에 대한 얘길 한번도 하시지 않았어. 널 그 아들의 환생으로 굳게 믿으신거지. 술을 드시면  허  참!!!   업은 애기 삼년 찾는단 속담이 틀린게 아냐.... 그 녀석 생각보다는 많이 늦게 태어났네? 속으로 지를 그렇게 태어나게 만든 애미 원망, 세상 원망 많이 했나 보네...하시며 웃으셨다고 해요. 아주머니가 제가 틀림없는 그 아이란 확신이 드신건 할매의 장례를 치룰 때 였답니다. 너, 할매가 돌아 가셨을때가 너희 외 할머니 돌아가셨을 때 보다 훨씬 슬펐지? 네, 솔직히 비교 할수 없을 정도로요. 네가 너희 외 할머니도 뵈었지만 참 좋은 분이시더구나. 아마 너에게도 온 정성을 다 쏟으셨을꺼다. 어머나 같은 능력은 없으시니 그런 쪽으론 도움을 못 줬겠지만... 네, 참 다정하고 좋으신 분이셨죠. 그래, 너도 이상 하지 않니? 아무리 옆집 할머니가 널 그리 귀여워 해줬다지만, 그 이상 해주셨을 혈육보다 더 슬프단게 말야. .......................................... 어머니가 돌아 가신다면 어떨꺼 같니? 전 대답을 못했습니다. 할매때 보다 더 슬퍼할 자신은 없습니다. 사실, 이건 어머니도 뭔가 좀 느낌이 있으신가 봅니다. 어릴 때 부터 저희 집은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 하는 질문 보다. 엄마가 좋아? 할매가 좋아? 하는 어머니의 질문을 더 많이 받았습니다. 어릴 땐 선뜻 대답을 못했습니다. 아마 많이 서운하셨을 껍니다. 그런걸로 질투도 살짝 느끼시나 봅니다. 좀 커선 눈치 있게 당연 엄마지란 대답으로 흡족하게 해 드렸습니다만... 니 맘속 깊은 곳엔 너도 모르는 그분의 기억이 있던거야. 전생 이전엔 두 사람 사이가 어땠는진 몰라도 아마 아주 아주 오래전 부터 두 사람이 각별한 인연 이었던거 만은 확실 할께야. 아주머닌 지금은 나도 그 아이가 틀림 없을꺼라 믿는다시더군요. 그렇게 저흰 할머니와의 추억을 얘기하며 밤이 깊어갔습니다. 혹시 지금 우표값이 얼만줄 아십니까? 300원 입니다. 올 초에 여러장 샀거든요. 전 할매가 너무 보고 싶어 지면 편지를 씁니다. 잘 봉해 우표를 붙이고 옥상이나 한적한 곳에서 할매가 꼭 받아 보시길 기도 하며 태웁니다. 제 편지 받으시고 기뻐하실 할매를 상상 하면서요. 처음 글을 쓸땐 괜히 시작 했나 싶기도 했었는데, 지금은 참 잘했다는 생각 입니다. 많은 분들이 할매의 명복을 빌어 주시는 걸 보면서 내가 몇십억의 돈이 있어도 못 해드릴 선물을 드렸구나 생각 합니다. 여러분의 축원이 저승에 계시던, 환생을 하셨건 그분의 삶에 소중한 재산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제게 많은 힘을 주셨던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 드리며 행복과 건강을 기원 합니다. 오늘도 전생의 어머니셨을지도 모르는 그 분이 잘 계시길 바라면서 전 이만 물러 갑니다. 안녕히 계세요!~~~~~~~~ 백두부좋아 올림. [출처] 상주 할머니 이야기 15 | 백두부좋아 _______________________ 크 오늘은 진짜 길었다 역시 전생에 아들이었어... 그럴 것 같더라니... 전생에 다 주지 못 한 사랑을 그렇게 퍼주셨던거구나 아 갑자기 또 왜 이렇게 슬퍼지지 ㅠㅠㅠㅠ 그렇게 겨우 찾은 아들 두고 가는 심정은 또 어떠셨을까 그래서 쉬이 가지 못하시고 곁을 멤도셨던 거네 ㅠㅠ 할무니ㅠㅠㅠㅠㅠㅠ 할무니가 좋아님 만나기 전에 얼마나 사무치게 외로우셨을까 생각하니 슬프다... 휴... 나도 솔로라 외롭지만 할무니랑은 비교가 안되겠지 ㅠㅠ 슬프다 그래도 왠지 훈훈 이번 겨울은 상주할무니가 있어서 다행이야... 그러면 곧 또 올게!
퍼오는 귀신썰) 귀신과 10년째 동거하는 여대생 오빠이야기
한동안 글을 안쓰시다가 다시 나타난 모래님 ㅠㅠ 안오시는줄 ㅠㅠ 암튼 그러던 사이 모래님 오빠가 판에 글을 적으시고 그걸 보고 삘받은(?) 모래님이 오빠에 대한 글을 쓰신거지 ㅋ 사실 기억은 잘 안나는데 아마도 그랬을거야 ㅋㅋㅋㅋㅋㅋ 그러면 볼까 모래님 오빠 이야기? ㅋ ________________ - 모래가 적는 미친오빠 시리즠ㅋㅋㅋㅋ 안녕하셍용??????? 방갑수와 보고싶었수와 흥분해서 그만 프랑스어가 나왔네요 해석하자면 그냥 반갑단 말이에용 모래는 여태 집에 틀어박혀 앵그리버드를 하고 앵그리버드를 하고 앵그리버드를 하고 앵그리버드를 하고 앵그리버드를 하고 앵그리버드를 하다가 앵그리버드 앵그리버드리오 앵그리버드시즌 다깸...... 앵그리모래라고 불러주세용>< 아 심심해.. 호러판을 휙휙 둘러보다가 우리 친오빠글 발견함ㅋㅋㅋㅋㅋㅋ썼다곤 하는데 ㅋㅋㅋㅋㅋㅋㅋ뭔 또 배설글을 싸질러 놨나 했는데 아나 오줌쌀뻔 ㅋㅋㅋ손발이 오글토글 엄청 진지한척 걱정하는척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뭔가 잘아는척ㅋㅋㅋㅋㅋㅋㅋㅋ악령이어쩌곸ㅋㅋㅋㅋ 그리고 왜 날 시한부 환자로 만들어 놓았는가........ "야 니 아이돌이갘ㅋㅋㅋㅋㅋㅋ 데뷔전 일진설 글떴음ㅋㅋㅋㅋㅋ조카웈깈ㅋㅋㅋㅋ" 라고 오래비가 놀릴때 도대체 뭔소린가했는데 그 글은 이제 엄네요 ...제가 뭐 애들을 패고 돈을 뺏는 침좀뱉은 그런 이야기라는데 제가...맞았으면 맞았지 때리진 못합니다 외길좃밥인생 쭉 이어나가왔습니다.........ㅋㅋㅋㅋ 오해하지마요 나 그래도 인문계 나왔어욬ㅋㅋㅋㅋㅋ 저 심하게 아픈거 아니에요 여러분...........몸살임 그래도 걱정해주시는 여러분의 비타민댓글에 감동받았다능 쨔응 여러분 응원댓글에 글 욕심이나서 그만 또 글싸지르고있는데 나또 욕먹고 배부르겠지 내가 살찐건 다 york을 먹어서 그런듯 이번판에 새로 욕먹으면 그게바로 newyork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죄송합니다. 옛날의 판이 그립다는 항소문들이 지극히 올라오는터라 나라도 새호러판운동을 해볼까함 호러판 활성화시키기 ^___^  (니가 뭐되냐라는 댓글은 이미 예상했으니 그 말은 안해도됨 이미 마음아파 베리아파) 제가 과거글 31편간 근근히 존재를 어필했던 음 영화로치면 지나가는 시민 1 정도의 연출을 담당했던 나의 친오래비라는 물질을 특집으로 한번 적어볼까나함ㅋㅋㅋㅋㅋ 근데 이판 별로 안무서울걸?ㅋㅋㅋㅋㅋ그냥 친오빠의 몸개그+굴욕 정도로만 생각해주길바래요 우앙무서웡 하는 글은 당분간은 못쓰겠음 힘듬 ㅠㅠㅠㅠㅠ 오래비란것은 내가 네이트판 하는건 알고있었는데, 첫마디가 이랬음 "미친계집ㅋㅋㅋㅋ누가믿어줌? " ㅡㅡ.. 오래비는 똘끼가 충만함. 날 괴롭히기위해 먼저 태어나서 대기한 생물이며 날 괴롭히라고 명을 받들고 세상에내려온 생물체임 고등학교때로 돌아가자면... 일요일이면 방해받지않고 달콤한 꿈을 꾸고싶지않음??? 서프라이즈 동물농장따위 안봐도좋아......날 누워있게해줘 ㅠㅠ 날 내버려둬 ㅠㅠ 참고로 우리오빠 서프라이즈 광팬 서프라이즈 시작하면 시작음과 함께 티비 볼륨을 엄-------청 크게 올리기 시작함 그리고 내 방에 후다다다다닥 뛰어들어와서 내 볼륨있는 엉덩일 발로 차대며 우끾끽끾끼끼끽끾 거리며 외침 " 신기한 티비 서프라이즈~~~~~~~~ 더 존.나 신기한 면상 모래!!!!!!!이 년의 화장빨 진실 혹은 거짓 !!맞추면 상품 줌 우끼끾ㄲ상품은 바로 이 년!!! 거부없음 반송없음 오예 우끾끾ㄱ" 아 생각만해도 소름돋음 ㅡㅡ 으끆끄끄끄끄끆ㄱ 결국 시끄러움에 화가난 아빠가 달려와 소림뒷차기로 오빠를 응징하고나서야 조용해지곤 했음...........죽이고싶다 죽이고싶다 저때만 생각하면 ... 초딩때부터 저렇게 설쳐대서 엄마는 오빠가 간질에 걸렸나 정신에 문제가있나 아주 진지하게 고민했다고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죽 애들 괴롭히고 여자애들 울려서 소문이 자자했음..... 자기반에 뚱뚱한 여자애가 있었는데 (잘기억하세요 대박임) 맨날 "우리 동생 못먹어서 영양실조 걸릿다!! 니 뱃살좀 기부해랔ㅋㅋ키키킼ㅋㅋㅋㅋㅋ" 라고 맨날 놀려서 결국 걔네 엄마 학교찾아옴 엄마도 뚱뚱한편이었는데 근데 오빠가 상황파악못하고 헐 누가 뚱뚱이고? 라는 폭탄발언을ㅋㅋㅋㅋㅋ 걔네엄마 우리오빠 멱살잡고 들어버림 ㅋ ㅋㅋㅋ 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 그때 오빠 3학년이었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첫 멱살잡힘ㅋㅋ어른한텤ㅋㅋ 얼마나 밉상이었으면ㅋㅋㅋㅋ 선생님한테도 잘 까불고 장래희망에 남자 주제에 현모양처 적어서 매우혼남. 근데 웃긴건 그때 부모님이 생각하는 장래희망 칸도 따로있었음 거기엔 이렇게 적혀있음... 의사(x) 나라에서 돈주는 직업 예 : 공무원 정도 사업은 절대 안된다 라고 말하시는 우리부모님이셨읔ㅋㅋㅋㅋㅋ 의사는 그래도 무리라고 생각했는지 지우고 다시씀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우리 오빠에대한 기대치가 너무높앜ㅋㅋㅋㅋㅋ 공무원은 개뿔....ㅋㅋㅋㅋㅋㅋ 게다가 공무원도 하향지원이라는 식으로 쳇. 인심썼다 의사는 무리고 그냥 뭐 공무원요 이런 늬앙스는 뭐짘ㅋㅋ공무원이 얼마나 어려운뎈ㅋㅋㅋㅋ 어쨌든 이런 오빠임 ㅡㅡ 오래비가 버스비없을때 가끔 써먹는 스킬이 있는데 따라해볼라오 여러분? 1.한쪽팔을 옆으로 쭉 뻗습니다 2. 그 팔을 굽혀 손을 어깨위에 얹습니다 3. 고개를 팔의 반대쪽으로 재낍니다 4. 혀를 최대한 쭉 내밀고 원하는 방향으로 제낍니다 5. 눈은 최대한 크게 자 저상태를 유지한체 버스에 타서 돈안내고 앉아도 별말없다면 성공 다만 내릴때까지 저래야함 오래비의 또라이기질에 대한 논문은 여기까지 펼쳤구요. 슬슬 기싱이야기 꾸잉꾸잉 -_- 머리아플라함 우리 멍구가 죽고.. ... 가족의 일원을 잃은 기분에 정말 힘들었었음 울고울고울고 오빠가 내 눈을보고 ㅅㅂ 익사체냐 라고 놀릴정도로 울고 그렇게 우울하게 지내왔죠 멍구가 죽었다고는 차마 쓸수없었어요.....판여러분 슬퍼할까봐 오래비망나니가 이미 다 까발렸더군요 에휴 어쨌든 난 비오던 골목길에서 냐앙냐앙 하는 소리를 들었음. 그때 비 존.나게 왔죠 - 말하는고양이 톰ver. 보통 있는일이라 그냥 지나치려는데, 그냥 느낌이랄까 슬픈느낌? 그리움? 무언가를 잃은 느낌?( 과대망상 ㅈㅅ) 나는 어떤고양이가 이리 우나 싶어 주변을 둘러둘러 보았는데 전봇대 상자옆에서 비 쫄딱맞은 쥐새끼꼴로 아기고양이가 울고있었음. 나 길냥이들 한번 쓰다듬어 볼거라고 손뻗다가 긁히고 물리길 태반이라 약간 긴장했는데 냥냥 거리면서 먼저 가가와서 부비부비를!!!!해주는거임 "엄마어디갔어 ㅠㅠ!! 엄마없냐!!!(쓰고나니 고양이에게 기분나쁜 말이군요 방금 사과함)" "냐옹(먹을것을 내놓으라옹)" "뭐! 불의의 사고를 당해 떨어지게 되었다고!(그런말 한적없음)우리집에가자!!" 해서 데려온게 지금의 나옹이임 그떈 주먹만했는데 지금은...어..어휴.... 돼지+고양이 믹스임. 털도말려주고 분유도 타주고 보살피는데 오래비라는 물질이 알수없는 자작곡을 불러대며 집에 기어들어옴 "oh 잇츠 레인 레인이 졸라 내려오네 오 쒯터 뻐커 레이닝 예압예압 아임 새드 왜냐하면 날씨가 레이닝~!!!!" 한 언어만 써라 ㅡㅡ 그러다 내무릎에 웅크리고있는 고양이를 발견하고 휘둥그레해짐 "뭔데? 먼지털이개가" "아니 고양이임 미친놈앜ㅋㅋ" "아 맞나." "ㅡㅡ감정이 메말랐나 귀엽다던지~ 뭔 반응이라도 보여라 " "우왕 고양이당 " "ㅡㅡ..(말을말자)" "엄마가 키우라 카긋나, 멍구때도 니 분가할뻔했다이가ㅋㅋㅋㅋㅋㅋ" 오빠가 걱정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역시나 엄마는 고양이를보고 "가시나 뭘또 줏어와쌋노!!! 돈 되는것좀 줏어오라꼬!" 하면서 내 찰진 엉덩일 철썩 때림 ㅜ_ㅡ 오빠는 고양이를 품에안고 토닥거리며 "잘가라 우린 함께 할수없다..마샬.d.티치..." 라는 개소리를 해댔음 ㅡㅡ 관심없는척하더니 이름도 지어놨네... 엄마는 일주일안에 누군가에게 줘버리거나 인터넷에 올려서 팔ㅋ거나 어떻게든 처리하지 않으면 골목에 풀어버린다고 했고...... 엄마는 멍구를 잃은 상실감에 아무것도 키우기 싫댓음 나는 고민에 빠졌음 ㅜㅠㅜㅜㅜㅠㅠ 이 귀여운 냐옹이를 ㅜㅜㅜㅜ 그런데, 이 고양이가 우리집의 가족의 일원이 되는 커다란 계기가 생김 오래비는 낮에 펄펄뛰는 탓인지 가위에 자주눌렸는데 가위현상이 또 시작된것. 검고 긴 머리카락이 천장에서 내려와서 이마에서 코로 코에서 입으로 간질이며 슬슬슬 내려온다는 것임. 근데 여러분...나 여기서 좀 끊어도될까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옹이 접종좀 하고오게 ㅠㅠㅠㅠ문닫겠어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멍구의 명복도 빌어주세요.......... 보고싶어 멍구 ㅠ _______________ 출처 - 네이트판 원제 - 귀신과 10년째 동거하는 여대생입니다 작성자 - 모래 _______________
퍼오는 귀신썰) 상주할머니 이야기 8화
할머니 이미지 찾다가 맘에 드는걸 못찾겠어서 이걸 가져와쪙 ㅋㅋㅋㅋㅋㅋ 스팸 아니니까 신고하지마 >< 근데 이거 말이 돼? 2017년이 끝이래... 어쩜이래...? (눙물ㅠㅠ) 그러면서 빙글에서 상받아서 나 쫌 감동 평균 좋아요 1등이라니 하트브레이커라니 좋아요 제일 많은 카드 TOP5에 들었다니 이건 다 여러분덕이야ㅠㅠㅠㅠ 한낱 펌쟁이 이르케 좋아줘서 넘나 고마운것♥ 같이 봐주는 모두 겁나 복받자우 ㅋㅋㅋㅋㅋ 무슨 얘긴지 모르는 사람들은 이 글 보면 알게됩니다 ㅋㅋ 그러면 올해가 가기 전에 언능언능 상주할무니 이야기 볼까? 2017년에도 2018년에도 계속 같이 귀신썰 보며 사이좋게 지내장 그럼 고고고 ___________________ 오랜만 입니다. 몸이 좀 아파서요. 자꾸 먹으게 전부 밑으로 take out 하길래 병원 너무 가기 싫은데 갔더니, 찬거 너무 먹어서 장염 초기 증상 이라더군요. 열도 없고 기침도 없었지만 그래도 메르스 증상에 설사도 있어서 은근 겁냈는데..... 완전 물똥이라서.....더럽게 해드려 죄송. 수액 한대 맞으란거 병원서 잠시도 있고 싶지 않아 그냥 왔어요. 메르스 환자들이 거의 병원서 걸렸다 해서요. 물이랑 게토레이 많이 마시고 쉬니까 많이 나아졌어요. 기운이 없는 관계로 짧아도 이해 하십시요. 오늘 얘기도 미 취학 시절의 얘기 입니다. 그 날도 할머니와 아침에 버스를 타고 장에 갔어요. 그리고는 그 날 처음 가는 집으로 갔지요. 물론 무속인 집이었구요. 그 날 갔던 집도 들어서니 후덕해 보이시는 40쯤 되신 아주머니께서 반가이 맞아 주셨어요. 어머니, 어서오세요~~ 할머니께선 언제나 처럼 당연 하단듯이 안방 상석에 가서 앉으셨고, 난 할머니 무릎에, 아주머니는 앞에 조심히 앉으시더니 잠시 덕담과 인사를 나누시고는 점심상을 봐오신다며 나가셨어요. 잠시후 언제나 딴 집에서 먹는 것처럼 푸짐한 점심상이 준비 되어 왔어요. 그런데 딴 집에서완 좀 다른 반찬이 있더군요. 그땐 별 생각 없이 그냥 맛나게 먹기만 했는데 커서 문득 생각해 보니 그게 뭔가 대단한 것 이란걸 알았어요. 아마 제가 할머니를 따라 다니면서 뵌 분들중 그분이 가장 신기가 뛰어 나신 분이었을 꺼라 생각해요. 제가 그렇게 생각 하는 근거는 그 반찬이 바로 갈비찜 이었기 때문 입니다. 할머니께서 저 데리고 다니시면서 항상 그 분들께 밥상에 고기를 준비하라 하셨지만, 대부분은 그냥 불고기나 빨리 할수 있던 음식 이었습니다. 갈비찜은 금방 준비해 낼수 있는 음식이 아니죠? 갈비가 있어도 핏물 빼야하고 몇시간 졸여야 하는 시간 많이 잡아 먹는 음식이죠. 최소 한나절 이상 하루 전에 시작해야 먹을수 있는 음식 이잖아요? 그땐 지금처럼 해서 파는데도 없었는데.... 그 분은 우리가 온단걸 최소 하루 전엔 아셨다는 겁니다. 그때 먹은 갈비는 미리 해놓고 데워서 내놓은 음식이 아니였습니다. 만들어 처음 내놓은 음식 이었죠. 어려도 고기 광사모 열성팬 이었던 좋아는 척보면 앱~~니다. 할머니는 뭘 번거롭게 이런 걸 준비 했느냐고 하셨고, 전 정말 정신없이 먹었어요. 지금도 갈비찜은 제 사랑 이거든요. 그 많은 갈비가 어디로 다 들어갔는지 아주머니랑 할머니께선 겨우 한쪽 드셨는데 갈비 그릇은 이미 바닥 나고..... 많이 해놓았으니 곡꼭 씹어 많이 먹으라 하시며 또 한 그릇 퍼 오셨어요.  아우!!!씐나! 씐나! 그러시며 아주머니께서 할머니께 그러셨어요. 어머니, 이번에 꼭 좀 도와 주세요. 제 힘으론 어려울꺼 같아요.   하셨어요 할머니게선 손사래를 치시며, 무슨 소리냐? 자네가 이제 나 보다 낫지. 다 늙은 내가 무슨 힘이 있어 자네를 돕겠나? 하셨고 아주머니께선 재차 무슨 말씀이시냐고, 상주뿐 아니라 경상도 다 뒤져도 어머니 보다 신력이 쎄신 분이 어디 있다고 그러시냐며 얘길 하시고는 간절히 할머니께 매달리셨습니다. 그렇게 간곡한 부탁을 여러차례 받으시고는 어렵게 허락을 하셨습니다. 내가 신력이 딸리는 애들이나 갓 신 받은 애기들은 도와주러 다니지만 자네처럼 만신이 된 사람은 도와주지 않는건 자네도 잘 알껀데 이렇게 사정을 하는걸 보니 어지간히도 모진 놈인가 보구먼.....알것네.   하셨어요. 그렇게 식사를 끝내고는 바로 일어서셨습니다. 할머니께서는 용무만 끝나시면 더 지체 하시는 일이 없었습니다. 엉댕이가 너무 가볍고 매몰차신 할머니. 언제나 처럼 아주머니는 따라 나오시며 흰 봉투를 쥐어 드렸습니다. 한번도 무속인 분들이 주시는 봉투를 거절 하시는 법이 없으셨던 할머니께서 그 날 봉투를 거절 하시는 걸 처음으로 봤습니다. 내가 뭐 한게 뭐 있다고 이러나? 주려거든 일 다 끝나고 주시게나. 하시며 거절 하셨습니다. 그러자 아주머니께선 눈웃음을 치시면서, 아이참!  어머니두..... 딸이 어머니 용돈도 못 드려요? 가시면서 애기 과자도 사주시고 어머니 담배도 사세요 하셨고, 할머니는 웃으시며 마지못해 받아 챙기셨어요. 아주머니랑 할머니랑은 다른 무속인들과는 조금 다른 특별한 친밀감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싫다고 한번 말 꺼내셨으면 죽어도 싫으신 분이 할매신데..... 그렇게 집에 돌아온후 2-3일 후의 일 입니다. 할머니께서 외출 하실 복장으로 저희 집에 오셨어요. 그리고는 제게 좋아야! 할미랑 놀러갈까? 하셨고 전 당연히 좋다고 외출 준비를 했습니다. 장날이 아닌데도 할매를 따라 나가는 건 좀처럼 없던 일 이었거든요. 할머니께선 어머니께 화야! 내 좋아 데리고 좀 나갔다 오꾸마 하셨고, 어머니는 예, 그라이소 하셨죠. 어머니는 당신 보다 더 당신의 아들을  아끼셨던 할머니를 따라가면 잘 보호해 주신단걸 믿어 의심치 않으셨으니까요. 버스를 타고 시내로 나가니 할머니께서 눈에 익은 길을 가셨고, 그곳은 몇일전 가봤던 갈비찜 아줌마네 신당 이었어요. 집에 들어서자 그 날은 많은 분들이 계셨습니다. 족히 10은 넘는 사람들이 뭔가 분주히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젊은 여자분도 있었고 남자도 있었고. 할머니께서 들어서시자 모두들 하던 일을 멈추고는 일제히 할머니께 공손히 인사를 했습니다. 완전 영화 같은데 나오는 행님! 오셨습니까? 인사. 그리고 제게도 관심이 쏟아졌습니다. 할머니께서 어지간히 제 애기를 많이 하시고 다니셨나봅니다. 네가 좋아구나? 한 마디씩 다 하셨고, 전 어른들께 일일히 배꼽 인사를 했습니다. 어른들께 귀여움 받는 첩경은 처음 볼때 인사 잘 하는거란건 수년의 인생 살이로 터득하고 있던 영악한 아이. 할머니께선 준비 상태를 이것 저것 꼼꼼히 살피시고는 사람들에게 뭔가를 지시하기도 하셨고, 모두들 할머니 한마디에 일사분란하게 움직였어요. 굿하러 갈 준비를 하던 길이었는데, 굿을 하시는 분은 그 갈비찜 아줌마 였지만 그 굿을 지휘하는 건 누가봐도 심지어 어린 제 눈에도 할매 였단걸 알수 있었어요. 음....우리 할매가 여기서 대장 이구나? 준비를 끝내고는 그때 나오기 시작한지 몇년 안되는 봉고차를 3 대에 나누어 탔어요. 그때 사람이 저랑 할머니, 갈비찜 아줌마 빼고도 10명이 넘었어요. 두대는 사람이 타는 차였고 한대는 운전석 조수석만 있고 뒤엔 짐 싣는 그런 차였죠. 봉고는 첨 타봐서 무척 신나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렇게 출발 하고는 한참을 달렸습니다. 우리 마을과는 시내서 반대편으로 한참을 들어 갔어요. 물론 거기도 산골. 상주는 양 사방으로 몽땅 산골짜기 밖엔 없어요. 제 기억으론. 그렇게 한참을 달려 어떤 마을에 도착을 했습니다. 그때 도착한 집이 우리 마을에선 볼수 없었던 커다란 기와 집 이었어요. 그집 안 마당에서 굿이 시작 되었지요. 아마 그 집에 굿을 해야만 할 무슨 안 좋은 일이 있었나봐요. 아줌마의 주도로 굿이 진행되고 할머니는 뒤에서 여러가지 지시를 사람들에게 내리시며 써포트 하셨어요. 아주머니께선 작두도 타시고.... 지금도 이해가 안되는게 아줌마는 다른 여자 보다 기골이 장대 하셨어요. 그 당시 보통 다른 여자분들 보다 키도 상당히 크셨고 중년 여인답게 통통 하셨던걸로 기억 하는데 작두 위에서 막 뛰고 하셨는데 어찌 발이 하나도 안 다치셨던지..... 전 작두를 타실 때 예전 할머니가 하신 말을 기억 하고는 할매 있어서 아줌마 다치면 어쩌냐고 했어요. 할매는 웃으시며 아줌마가 초대 한거라 괜찮타고 하시더군요. 그렇게 굿이 진행 되었는데 뭔가 일이 뜻대로 되기를 않았나 봅니다. 해도 어느덧 저물어 가는데 굿이 끝나질 않았고, 할머니는 좋아, 많이 힘드나? 이래가 애는 굿판에 안 데리고 다니려 한긴데....하시며 안스러워 하셨어요. 지금 생각해 보면 때떄로 순탄치 않게 끝나기도 하고 어린애는 굿하는 곳에서 잡귀도 들릴수 있어 안 데리고 다니신게 아닌가 생각 합니다. 아주머닌 간간히 할머니께 오셔서 뭔가를 얘기 하셨고 할머닌 코치를 해주셨어요. 그리고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갑자기 할머니가 옆에 있던 제 손을 잡으시곤 황급히 절 치마 뒤로 숨기셨어요. 할머니의 행동은 뭔가 앞에 해로운게 있을 때 가족을 보호하는 어른들의 행동 이었어요. 전, 깜짝 놀랐지만 할머니 뒤에서 고개를 삐쭉 내밀었죠. 그러나 제 눈엔 아무것도 안 보였죠. 무슨 일이지? 하고는 앞에 한번, 할매 얼굴 한번 쳐다 보는데 할매가 어딘가를 뚫어지게 쳐다보시더군요. 저도 할매의 시선이 머무는 곳을 쳐다봤어요. 근데, 아무 것도 없는데 그 곳을 보는 순간 기분이 나빴어요. 안 보이지만 뭔가가 있는 느낌? 할매가 그때 입을 여시더군요. 독한 년, 이제 떨어지네........... 그리고 잠시후 다시 입을 여시더군요. 저,저 육시랄 년, 눈깔이도 없는 년이 뭘 째려보고 있노? 저 독한 년 표정 좀 봐라......마 확 쫓아가서 눈 구댕이를 팍 쑤셔뿔까부다!! 그러시곤 욕을 한 바탕 하시곤 계속 쳐다 보셨어요. 잠시후 할매의 시선이 점점 움직이 시더니 산 속으로 들어 가시더군요. 그러시고는 인젠 되었다고 저를 뒤에서 빼시면서 떠났다고 하셨어요. 그리고 굿은 곧 끝났고 저희는 봉고차로 먼저 데려다 주더군요. 다음 장날 다시 그 집엘 갔습니다. 그런데 평소랑은 다르게 그 집은 손님을 받지 않고 있었고, 아주머니는 방에서 끙끙 알코 계셨어요. 할매는 걱정스런 목소리로 많이 디나? 약은 먹었나? 빙원 가야 하는거 아니가? 하셨고 아주머닌 좀 쉬면 괜찮타고 진이 빠져 그런거 뿐이라 하셨어요. 밥 차리려 하시자 할매가 됐다! 아픈아가 뭘 차린다고... 그냥 좋아랑 식당가서 묵을기다 하시곤 일어나시자 아주머니께서도 따라 일어 나셨고, 흰 봉투를 주셨어요. 그런데 봉투 두께가 평소 할매가 받으시던 봉투의 몇배는 두꺼웠어요. 할매는 뭘 이리 많이 넣었노? 하시더니 평소와는 다르게 즉시 봉투를 여셨고, 봉투 가득 든 파란 세종대왕님들을 보시더니 몇장(10만원 정도)만 빼시고는 아줌마께 돌려 드리려 하셨어요. 아주머니는 황급히 손사래를 치시며 어머니 도와 주신거에 비해 많은 돈 아니라면서 어머니 없었으면 어쩔뻔 했냐셨어요. 할매는 나도 그리 징한 년일지 몰랐다시며 꿑끝내  봉투를 돌려 주시며 니 몸 다 추시리거든 어디 어디 노인정, 어디어디 양노원 어디 어디 무슨 집(아마 고아원 같은 곳?)에 이 돈으로 쌀이랑 연탄 좀 사서 넣어 줘라. 난 이거면 됐다 하셨어요. 그리고 그 날은 할매랑 탕수육이랑 짜장면을 먹었죠.....개꿀맛!!! 오늘 얘긴 여기까진데요. 사실 제가 몇일 전에 저 아주머니를 만났어요. 요즘 할매 얘길 쓰다보니 할매가 너무 보고 싶어져서 할매를 뵙고 왔어요. 할매는 대구 근교의 공원묘지에 모셔져 계세요. 큰 외삼촌이 곁에서 자주 찾아 가신다고 거기 모셨죠. 할매 돌아 가시고 큰 외삼촌이 상주 노릇도 다 하셨거든요. 저희 외조부모님은 선산에 모셔야 해서 어쩔수 없이 떨어져 계시네요. 같이 계시면 덜 심심 하실껀데...... 여러분이 궁금해 하시는 할매가 저 와의 인연에 대해 말씀해 주신건 처음에 얘기 드렸듯이 없어요. 그냥 그 얘기만 하시곤 웃곤 하셨죠. 할매를 뵙고 상주에 갔었어요. 차로 한시간이면 가는 거리라서요. 제가 살던 마을엔 가지 않았어요. 이제 아무런 연고도 없는 곳이고 어릴적 친구들도 다 마을을 떠났을거니까요. 어린 시절 기억을 더듬어 찾아간 곳이 갈비찜 아주머니네 집이었어요. 길도 건물도 많이 변했지만, 어렵지 않게 기억으로 찾을수 있었어요. 여전히 그 자리서 살고 계시더군요. 이젠 60중반을 훌쩍 넘기신 나이지만 그 시절 모습이 여전히 있으시고 절 몰라 보셨는데 말씀 드리자 깜짝 놀라시며 반가워 하셨어요. 그 날 늦게까지 아주머니랑 얘기 하며 많은 얘길 들을수 있었고, 할머니와 저와의 인연도 어렴풋이 짐작케 하는 얘기도 들었습니다. 저도 깜짝 놀랐던 얘기이고 이 얘긴 시리즈가 끝날 때 해드릴께요. 평범치는 않은 얘기이고 왜 절 그토록 아끼셨나 짐작케 하는 얘기 입니다. ps: 처음 시작 할때, 상주 할머니 이야기가 10편 정도 된다고 말슴 드렸었습니다. 그런데 정리 해보니 정확하게 11편 이더군요. 근데, 원래 물귀신 얘기는 저걸 3편 묶어서 하려고 했었는데 분량이 많아 따로 해서 두편이 늘었습니다. 11 + 2 해서 13편이 되었고, 얘길 쓰면서 생각난 1편과 이번 상주가서 갈비찜 아주머니 만나서 들은 여러 얘기 까지 해서 아마 15편이 긑이 될꺼 같습니다. 미리 말씀 안드리면 10편만 한다더니 지어내서 편수 늘리냐고 뭐라 하실 분이 분명 계실꺼 같아 미리 얘기 합니다. 데헷! [출처] 상주 할머니 이야기 7 | 백두부좋아 _______________________ 오늘도 잘 봤다! 엣헴! 오늘은 조금 짧지- 나도 아쉽넹 그래도 곧 또 올거니까 그 때 또 같이 보자! 다들 남은 2017년 잘 보내고 2018년도 계속 쭉 가자 다들 올해 수고했어!!!! 쓰다가 덮고 다시 열어서 이어서 수정하고 하느라 올 한해 맨날 켜진채로 있던 내 노트북도 수고했구 ㅋㅋ 그럼 진짜 올해는 뿅 2018년에 보자!
퍼오는 귀신썰) 상주할머니 이야기 10화
오늘 나만 그래? 하루종일 코가 간질간질 자꾸 재채기가 에췌이~! 자꾸 코가 시큰시큰 간질간질한게 봄이 오나봉가 ㅋㅋㅋㅋㅋㅋ 이 사진의 할무니도 저번 카드에 올렸던 할무니랑 동일인이야 이르케 재미난 셀카 올리시는 일본 할무니 ㅋ 귀여우셔서 또 퍼왔당 그럼 이 할무니만큼 왠지 귀엽고 마음도 따뜻하신 츤데레 상주할무니 이야기 오늘도 같이 볼까? >< 그리고 오늘도 또 말한다 같이 봐줘서 고마워 모두 >< _________________________ 벌써 10번째 얘기 입니다. 이제 제가 들려 드리는 상주 할머니 얘기가 초,중반을 거쳐 후반으로 접어 드는 군요. 글 읽어 주신 분들께 감사 드리며 마지막 까지 열심히 써 보겠습니다. 말씀 드렸듯 제 얘긴 저의 기억에 의존 하는 얘기라 큰 줄기와 글의 70-80%는 정확한 사실이고, 나머지 부분은 제 추측이나 제 추리나 글의 매끄러운 진행을 위해 제 생각대로 대화를 조금 집어 넣기도 했단걸 염두에 두시고 보십시요. 이런 종류의 얘긴 증명할 방법도 없고 그런 종류의 불가사의한 일들을 직접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사실을 믿기 힘든 일이므로 저도 굳이 믿어 달라고 하진 않겠습니다. 못 믿겠다 하시는 분은 그저 시간 때우기용 괴담 정도로 봐주시길 바랍니다. 오늘은 외 할아버지에 관한 얘길 하려구요. 저희 외가쪽과 저희 가족이 할매께 받은 은혜는 정말 큽니다. 제가 대충 정리를 해 보죠. 저도 이 얘기 쓰기전까진 별 생각 안한건데 막상 생각을 정리 해보니 많은  은혜를 받았네요. 특이 한건 집안의 남자들은 직접적인 혜택을 입었고, 여자들은 다 그 덕에 간접적인 혜택 입은 거고요. 우선, 남자들 부터 볼까요? 저...좋아............물귀신 한테 목숨 위협 받는 절대 절명의 순간 2번 홀려서 끌려 갈뻔한거 구해 주신거 1번 그외 다수의 다칠뻔 한거 막아 주셨고, 거지 아들로 불행하게 살뻔한거 구해 주심. 우리 아버지.........목숨을 구명 받은 적은 없지만, 좋아 초등학교 고학년때 겨우 재기 하셔서 작은 공장을 열었는데, 화재 나기 일보 직전에 상주 할머니가 알려 주셔서 화재를 피함. 그때 할매가 아니셨으면 다시 모든 걸 잃고 절대 다시는 재기 하실수 없었을 것임. 그지 됐을것 임. 제 동생................할매의 관심을 못 받은 불행한 아이. 사실 특별한 일이 안 일어난 케이스로 받은 혜택은 꼴랑 아주 어릴 때 한번 밤에 자다가 뭐가 잘못 된건지 한 밤중에 배가 아프다고 죽는다고 뒹굴었으나, 너무 늦은 밤이라 어쩌지도 못하고 있을때 달려 오신 할매가 약초 달인 물 먹이고 10분도 안되어 괜찮아짐. 날 밝고 병원 갔지만 아무 이상 없다고 함.....꼴랑 이정도 임. 외 할아버지...........할매가 죽을 병을 미리 알아내심. 덕분에 10년을 덤으로 더 사심. 큰 외 삼촌..............차로 바위에 풀 스피드로 때려 박고 하늘로 승천 하실꺼 구해주심. 지금도 할매의 은혜를 안 잊고 매년 제사와 기일,한식 벌초등 몽땅 다 챙기시는 의리의 돌쇠. 다 늙어 아버지를 여일뻔 했으나 할매 덕에 10년 더 효도할 기회를 얻음. 둘째 외삼촌.............집안 남자중 유일하게 별일 없었던 특이한 케이스. 내가 기억 하는 한 특이한 일 없었음. 막내 외삼촌.............군대 시절 아줌마 귀신에게 시달리는거 편안하게 해 주심. 군인의 꿈, 포상 휴가 받게 해 주심. 제대후 여자 하나 잘못 만나 평생 피 빨리다 골로 갈꺼 할매가 딱 알아보고 그 구미호 년 떼어 주심. 여자 보는 눈 없는 바보 삼촌의 평생 배필을 찾아 주심. 이제 남은 얘기중 하나인 울트라 초 스팩타클 블링블링 러브 스토리 임. 대충 이정도...... 여자는, 울 엄마...................여학교 시절 잘 보호해 주셔서 잘 커서 아빠 만나게 해주심. 아들 먼저 앞 세울 박복한 팔자에서 구해주심. 아빠가 쫄딱 망해 그지 되면 거지 사모님으로 사셨어야 될 팔자 고쳐 주심. 외 할머니.................늙그막에 할배 앞 세우시고 10년을 과부로 사셔야 될꺼 막아주심. 외손주 외가집에서 물에 빠져 죽었다는 죄책감으로 한 많은 말년 보내실꺼 구해주심. 큰 외숙모..................남편 비명 횡사 하실꺼 구해주심. 그 시절 큰 애들도(사촌 누나, 형) 둘이나 있고 재가도 힘드셨을꺼니 눈물로 고단한 삶을 사실껄 구해 주신거임. 둘째 외숙모................혜택 못 받은 불쌍한 여인네 임. 막내 외숙모.................평생 반려자를 만나게 해 주심. 겁나 닭살 잉꼬 부부. 젤 재미 있게 살고 계심. 대충 저 정도? 오늘은 중병 걸려 돌아 가실 뻔한 할아버지 살린 얘기 입니다. 상주 할머니는 제가 중 3때 돌아 가셨습니다. 그리고 외 할아버지,할머니는 두 분다 제가 고 2때 돌아 가셨지요. 할아버지가 먼저 돌아가시고 3개월 후에 할머니가 돌아 가셨습니다 같은 날 돌아 가신건 아니지만 저 정도면 소위 말하는 백년해로 했다고 할수 있지 않겠습니까? 하지만, 할아버지께서는 그 10년 전인 좋아가 초등학교 입학 한 해에 인생의 큰 고비를 한번 넘기셨습니다. 때는 초가을 어느 날 이었습니다. 더위가 한풀 꺾이고 슬슬 날씨도 활동하기 딱 좋은 때 였죠. 그 날은 우리 외가집 마당에서 장작 화덕을 피우고 가마솥 뚜껑을 엎어 놓고 정구지 지짐이와 쪽파 지짐이를 하고 있었습니다. 정구지는 부추의 경상도 사투리고 지짐이는 전의 사투리 입니다. 밭에서 막 걷어 온 부추와 쪽파를 다듬고 매운 고추를 잔뜩 썰어 넣고는 가마솥 뚜껑에 지글 지글 전을 붙이시던 할머니가  좋아야! 옆집가서 할매 정구지 드시라고 오시라 캐라. 식으면 맛 없다고 와서 드시라꼬 모셔 온나. 하셨고 제가 쪼르르르 모시러 갔어요. 방에 계시던 할매 손을 잡고 집으로 다시 오니 어느새 마루엔 지짐이 몇장이 놓여 있고 할머니께선 어서 오이소, 정구지가 맛있어가 지짐이 좀 지졌어예, 드시이소 하고 자리를 권해 드렸고, 마루엔 할아버지, 상주 할머니, 어머니 저와 제 동생이 둘러 앉았습니다. 할아버지는 마당에서 전을 부치시는 할머니께 그만 하고 와서 같이 먹자고 하시고, 할머니는 이것만 다 지지고예 하시고는 마저 끝내시고 몇장의 전을 더 가지고 오셨습니다. 저와 제 동생이 먹을 고추가 안 들어간 전을 따로 주시고는 냉장고서 시원한 막걸리도 꺼내서 어른들은 한잔씩 하셨죠. 얘기 해가면서 즐겁게 전을 먹었습니다. 그런게 시골 사는 소소한 재미 아니겠습니까? 전을 어느 정도 드시고는 할아버지는 자리를 털고 일어 나셨습니다. 그러시더니 헛간에서 호미며 삽을 꺼내셔선 밭에 가신다고 나가셨습니다. 할매는 지도 갈까예? 했는데 할아버지는 어데, 내 혼자 해도 충분하니 임자는 아즈매랑 전 더 먹고 쉬소 하고는, 아즈매 많이 드시이소 하고 인사를 하시고 나가셨습니다. 할아버지가 어느 정도 멀어 지시자 상주 할매가 은근한 목소리로 물으셨습니다. 좋아 할매야! 요즘 할배 어디 편찮으신데 없나? 하셨고, 함매는 어데예 , 저 양반은 너무 튼튼해가 탈이지예 하셨어요. 할매는 다시 진지는 잘 드시나? 하셨고 저희 할매는 웃으시며 밥 한 사발 뚝딱 입니더. 하셨어요. 그으래? 하시던 할매가 잠시후에 다시 이러셨어요. 할배랑 우리 둘이랑 빙원서 검사 한번 받아 볼까? 하셨어요. 할매가 뭔 소린가 하는 눈으로 쳐다 보시자. 딴기 아니고 우리가 어디 젊은 나이가? 예전 같으면 벌써 칠성판 덮었을 나이 아니가? 죽는거야 뭘 겁나겠노만 아프지는 말고 죽어야 할꺼 아니가? 우리 검산가 뭔가 하는거 병원서 한번 받아보자 하셨어요. 어머니도 듣고 계시다가 그거 좋은 생각이라고 맞 장구를 치셨습니다. 외 할매 생각에도 나쁜 생각은 아닌지라 동의를 하셨지만, 저 양반이 가실라꼬 할까 모르겠네예? 병원 같은데 가는거 질색인 양반인데 아프지도 않은데 검사 하자고 하면..... 지금 생각해 보면 참 의외의 말이었습니다. 돌이켜 생각해 보면 상주 할매는 완전 건강체 였거든요. 제가 기억 하는 한 할매는 감기도 한번 걸린 적 없는 분 입니다. 80이 되셔서도 펄펄 날아 다니시던 분 이었고. 지팡이 한번 짚어 본 일이 없이 꼿꼿하게 다니시던 분. 돌아 가시기 전 날에도 집안 대 청소를 하셨던 분이니까요. 그런 분이 먼저 병원 얘기를 꺼내 신거만 봐도 뭔가 심상치 않은 일이죠. 할매는 그 날 저녁에 일을 끝내시고 할아버지가 들어 오시자마자 검사 얘길 하셨고, 예상대로 할아버지는 방방 뛰셨습니다. 한창 농사일 바쁠 철에 아프지도 않은데 씰데 없는 짓을 와 하노? 하시면서.... 할머니로썬 도저히 역 부족 이었고 어머니까지 나서서 설득을 했지만 할아버지는 요지부동 이셨어요. 그때, 상주 할매가 오셨어요. 할배요, 우리 나이면 그거 한번 해 봐야 된다카네요. 만약, 모르고 있다가 빙이 덜컥 걸리면 아들 한테 을매나 부담이겠는교? 내도 요즘 몸이 좀 이상한기 그래가 가자고 한 긴데..... 노인들은 나라서 지원 해줘가 돈도 몇푼 안든다는데 가입시더~~~~ 할아버지는 차마 상주 할매 부탁까지 거절은 못하시고 몇일 뒤에 함께 검사를 하러 가셨습니다. 검사 오기 전엔 금식을 하셔야 한다는 말에 쌩으로 굶어 가면서 이기 무슨 지X이고 하시면서 투덜 투덜............ 전 학교를 가야 해서 따라가지 못하고 어머니가 세 분을 모시고 다녀 오셨어요. 보건소 인지 상주 시내 병원인지는 모르겠고... 몇일 후에 검사 결과가 나왔지요. 결과는.....................세 분 모두 이상 없음 이었어요. 특히 상주 할매는 병원서 2번 놀라더랍니다. 할매가 원 나이보다 5살은 나이가 많아 보여서 한번, 검사 결과가 도저히 노인 이라고 믿기 어렵게 좋아서 한번. 검사 결과가 이상 없다고 나왔는데 오히려 할매의 얼굴이 어두웠습니다. 그래? 하고 결과를 들으시고는 별말 없이 집에 가셨는데... 다음 날 저녁에 큰 외삼촌이 들이 닥치셨습니다. 그러시더니 다짜고짜 아부지, 내일 대구 큰 병원에 가서 검사 한번 받으입시더. 하시는거예요. 할아버지는 야가 바빠 죽겠구만 갑자기 뭔 뚱딴지 같은 소리고? 하셨고 안 간다고 뻐팅기셨습니다. 하지만 상대는 나이 40이 훌쩍 넘은 집안의 기둥 큰 아들 이었습니다. 아버지 참말 와 이리 고집 이십니꺼? 큰 아들이 아버지 걱정되가 효도 한번 할라 카는데 그거도 못하게 하는교? 벌써 대학 병원에 예약도 다 해 놨어예. 거는 예약 할때 돈도 미리 다 줘야되예. 안 가시면 그 돈 그냥 다 날리는기라.....하시며 사기 까지 치셨어요. 할매나 엄마가 가자고 했으면 말 안들으셨겠지만 나이 많은 큰 아들 말을 마냥 무시하지 못하신 할아버지는 야가? 야가? 참!!  하시다가 끌려 가셨어요. 그렇게 할매랑 두 분은 큰 외삼촌 차를 타시고 다음 날 검사를 받기 위해 대구 외 삼촌 댁으로 가시고, 모시고 나가시며 마당에 서 계시던 상주 할매와 눈빛을 교환 하시며 눈을 찡끗 하시더군요. 우린 그제사 무슨 일인지 짐작 했고 두분이 떠나시고 나서 할매가 얘길 하시더군요. 아무래도 맘에 걸려서 내가 큰 애 한테 밤에 연락을 했다고.. 이미 경험으로 할매 말이면 팥으로 메주 쑨다해도 그럴수도 있을꺼라 생각 하신 큰 외삼촌은 담 날 회사를 조퇴 하시고 달려 오신거죠. 궁금해 하며 묻는 어머니께, 검사 해보면 안다. 별일 없으면 다행 인거고....하셨고. 할아버지는 다음 날 검사를 받으시고 돌아 오셨습니다. 그리고 검사 결과가 나오는 날까지 심기가 불편 하셔서 온 집안을 살 얼음 판으로 만드셨죠. 저야 할매 집으로 피난을...... 그리고 검사 결과가 나오는 날 전화는 안 오고 이번엔 큰 외삼촌과 둘째 외삼촌이 쌍으로 들이 닥치셨습니다. 급하게 들어 오시더니, 어무이, 어무이 아부진 어디 계시는교? 하셨고. 할매가 밭에....라고 하시자 둘째 외삼촌께 야 야! 빨리 모시고 온나! 하시자 둘째 외삼촌이 네! 행님 하시곤 바람처럼 뛰어 갔습니다. 어머니가 건넨 물을 들이키시더니 할매에게 엄마도 같이 가실끼지예? 아부지 당장 입원 해야 합니더 하셨고 거의 할아버지를 엎어서 둘째 삼촌이 돌아 오시자 마자 두 분을 태우시곤 거의 납치하듯 떠나 가셨어요. 아마 모르는 사람 봤으면 경찰에 납치 신고 하셨을 껍니다. 엄마는 옆집을 뛰셨습니다. 가셔서는 할매에게 우찌된 거냐고 하셨고 할매는 음...아마 검사 한기 뭐가 나왔나 보다며 이런 건 미리 입방정 떨면 안된다 시며 괜찮을 꺼니 너무 염려 말라 하셨어요. 할아버지는 위 암 초기 셨어요. 그 것도 발견 한게 거의 기적에 가까울 초기 였답니다. 내시경에서도 긴가민가 하셔서 그 부분 조직 검사해서 겨우 알아냈다더군요. 의사들도 이걸 알아냈다고 뿌뜻해 할만큼요. 할아버지는 몇일 입원과 수술 회복을 거치시고 다시 집에 오셨고 덕분에 엄마는 밭일 하시느라 죽을 고생 하셨어요....데헷! 나중에 할아버지 퇴원겸 회복을 축하하는 조촐한 파티를 했는데 그 자리서 상주 할매가 얘길 해주셨습니다. 그 무용담은, 우리가 정구지를 먹던 전 날 할매가 주무시다 꿈을 꾸셨다고 해요. 꿈에 할머니가 모시는 그 할아버지 신이 찾아 오셨다고 합니다. 꿈에 자다가 눈을 뜨니 그 분이 서 계시더래요. 아이고!!! 우짠 일이 십니꺼? 라는 말에 아무 말씀 없이 할머니 손을 잡아 끄시더래요. 그 분이 할머니가 모시던 큰 신 이신데 할머니가 나이 드시고 무업을 안하시자 자주 안 찾아 오시고 계속 밖으로 나도셨다고 하는데 그 날 그렇게 잡아 끄시자 덜컥 겁이 나더랍니다. 아이고...내가 오늘 죽나보구나!  내 죽는다고 저승사자 안 보내고 할아버지가 직접 데리러 오셨나 보네...... 이럴줄 알았으면 좋아 얼굴이나 한번 더 자세히 봐두는긴데.....하시며 따라 가셨다고 합니다.] 그런데 집 밖으로 나오신 할아버진 앞서셔서 뜻밖에 우리 집으로 들어 가시더래요. 왜 좋아네 집엘 들어 가시나? 하고 따라 갔더니, 할아버지가 할머니, 할아버지 주무시는 안방 문을 열고 들어 가셔선 외 할아버지 옆에 쪼그리고 앉으시더니 이불을 걷고 할아버지 배를 손가락으로 쿡쿡 찌르시더래요. 상주 할매가 의아해 하며 보시자 할매를 쳐다보시더니 알아 들었냐?는 눈빛으로 계속 배를 쿡쿡 찌르시더니 할일 다했다는 표정으로 다시 나가 시더랍니다. 할매가 급히 따라 나가자 뒤도 안 돌아 보시고는 휘적 휘적 어둠 속으로 사라지시더래요. 깨시고는 이건 필시 그 부위가 병이 난거다 생각을 하셨다는데 할아버지가 손가락으로 찌르시던 부분이 명치 부분, 그러니까 위 있는 부분 이었죠. 아마 할아버지를 구해 주셨다기 보다는 상주 할머니의 가장 친한 벗인 외 할머니가 슬프고 외롭게 말년을 보내시게 될게 걱정 되시어 한번 도와 주신거 같아요. 외할매는 엄청 순종적이시고 마음이 여린 분이라 할아버지 돌아가셨으면 슬픔에 제 수명껏 못 사셨을꺼예요. 병원서 만약 발견 못했으면 위암 특성상 증상이 나타나면 대부분 말기라서 다음 해를 못 넘기셨을꺼라 하셨죠. 덕분에 덤으로 10년 수명 더 얻으시고 매년 검사 했지만 재발 하지 않으시고 건강하게 사시다가 집에서 자손들에게 둘러 쌓이셔서 편안하게 가셨어요. 3개월 뒤엔 할머니도 자손들에게 둘러 쌓여 편히 가셨고 가시기 전에 내 가면 상주 할매가 젤 반가워 하시겠다고 웃으셨습니다. [출처] 상주 할머니 이야기 10 | 백두부좋아 _______________________ 아이고 할매요ㅠㅠ 할무니는 볼수록 더 따뜻한 분이셔 이 겨울 시린 마음이 사르르 녹는구마잉! 왠지 날도 더 따뜻해 진 것 같지 않아? 따뜻한 사람 만나면 마음이 따뜻해지고 마음이 따뜻해지면 괜히 날씨도 덜 추운 것 같으니까 우리도 이르케 따뜻한 마음 갖고 살자 >< 따뜻한 마음도 함께 나누고 ㅎㅎ 그럼 오늘도 좋은 꿈 꾸고 곧 또 올게 잘자!!!!
퍼오는 귀신썰) 상주할머니 이야기 5화
저기요 여기 대한민국 맞나요? 날씨 미쳐따... 길거리 10분 걸으면 롱패딩 입은 사람 30명은 보는 것 같아서 롱패딩은 사지 말아야지 생각했는데 이정도로 추우면 살 수 밖에 없는거 아니냐 ㅠㅠ 너무 춰... 다들 진짜 꽁꽁 싸매고 나가길 추우니까 오늘도 맘 따셔지는 귀신썰이나 보자 ㅋㅋ 상주할매! 상주할매! 할매요!! 같이 불러볼까? ㅎㅎ __________________ 저번 편에 이어서 이번 얘기도 그 냇가 물귀신 이야기 입니다. 6살, 7살때의 일 입니다. 취학 전의 일이고 그 해에 2-3달 사이에 물귀신에게 해꼬지를 당할 뻔한 일이 2번 연속 일어 납니다. 이번 얘기는 그 첫번째 얘기 입니다. 6월 정도 였습니다. 때 이른 초 여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어느 날 오후 였지요. 그땐, 마을에 좀 큰 형이나 누나들은 모두 학교에 갔었습니다. 우리 마을은 초,중,고생이 모두 통학을 하였는데. 거의가 마을에서 출발하는 첫 버스를 타고 가야 했습니다. 첫 버스는 장날을 제외하고는 거의 통학 전용 버스이다시피 했죠. 첫 버스 놓치면 무조건 지각. 하루에 버스가 10편도 안되었던 걸로 기억 합니다. 형, 누나들이 모두 학교를 가고 없던 동네 땅강아지들은 끼리 끼리 모여 놀았습니다. 하지만 놀 종목을 정하기가 여간 어려운게 아니였어요. 그때 동네에 미 취학 아동들은 6명인가 되었었는데 남자가 좀 많았어요. 저흰 군대로 말하면 짬찌들이었죠. 언제나 형, 누나들 뒤만 졸 졸 따라 다니면서 놀던 때라 우리가 뭔가를 스스로 정한단게 여간 어렵지 않았어요. 흔히 말하는 노예근성. 제가 상주 할매네 집에가서 전 있는거 데워 달라 해서 먹을까? 했다가 애들이 놀라서 경기를 일으키는 바람에... 겁장이들. 그러다 어렵게 의견 통일을 본것이 동네앞 냇가에서 고기를 잡는 것이었죠. 꿈도 야무지게 고기 많이 잡아서 집에서 라면 끓여 달라고 해서 넣어 먹자는 의견에 모두들 좋아 했고 즉시 깡통 하나 들고 그물을 가지고 냇가로 나섰습니다. 참....지금 생각 하면 어이가 없네요. 8살도 안된 애기들 손에 잡힐 멍청한 고기가 어디 있다고. 냇가는 참 맑았습니다. 그리고 민물 고기도 참 많았죠. 중학교 다니는 큰 형들은 물안경을 쓰고 작살을 들고 젤 깊은 곳에 들어가 큰 붕어도 찍어 내고 메기도 찍어 낼 만큼. 하지만 우린 거긴 금단의 영역이었고 그저 냇가 얕은 곳에서 그물로 막고는 우르르 고기를 몰아 잡는 방법 밖엔 없었어요. 하지만 그런 어리숙한 그물질에 잡힐 고기는 얘기 했듯 한 마리도 없었고, 우린 연신 빈 그물질만 하기 바빴죠. 한참을 지났지만 우리의 고기깡통은 어쩌다 잡힌 눈 먼 피라미 한 마리외엔 더 이상 늘어 날줄을 몰랐습니다. 우리가 고기를 잡을수 있는 방법이 있기는 했지요. 그건 어항이라고 불리던 얇은 유리 항아리로 잡는 방법 이었는데, 이 어항이란 물건이 엄청 약해요. 아주 얇은 유리로 만들어 진거라 조그만 충격에도 깨지고, 유리라 잘못하면 큰 부상을 입을수도 있어 우리에겐 금기의 도구였죠. 몰래 가져다 쓰다 형들이나 어른들께 들키는 날엔 맞아 죽을 각오를 해야 했기에 누구도 용기를 낼수 없었어요. 해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고기 잡는다고 물속에서 뛰어다니는건 보기보다 굉장히 칼로리 소모가 많습니다. 저흰 금방 배가 고파졌고 전 할매네 냉장고를 털어 오겠다고 스스로 자원을 했어요.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으며 할머니댁으로 뛰어간 좋아는 할머니를 찾았지만 할머니가 보이시지 않았어요. 분명 외출을 하신건 아니셨는데 아마 텃밭에 가셨던거 같아요. 전 의자를 가져다가 냉장고 앞에 놓고 밟고 올라서선 냉동실에 있던 떡이며 약과며산적등을 꺼내곤, 냉장고 밑에 있던 과일도 몇개 꺼내어 아이들에게 돌아 갔어요. 환호를 받으며 돌아가서는 한 아이가 몰래 가지고 나온 성냥으로 마른 나무에 불을 붙이곤 냉동실에 있어서 딱딱해진 음식들을 구워서 나누어 먹었습니다. 역시 여럿이 나눠 같이 먹는 건 참 맛있죠? 그래서 요즘 먹방이 유행인가 봅니다 혼자 먹으면 맛 없으니까. 잘 먹긴 했는데 문제가 생겼어요. 안 그래도 초여름 무척 더운 날이 었는데 불까지 피우고 난리를 치다보니 애들이 모두 땀투성이 되었고 모두 더워서 헐떡였어요. 한 아이가 멱을 감자고 했어요. 모두들 홀딱 깨벗고는 물속에 뛰어 들었고 저도 같이 뛰어 들었죠. 꺼림칙 했지만 얕은 마을쪽 가장 자리에서만 놀면 문제 될것이 없어 보였어요. 그렇게 시원한 냇물에 몸을 담그고 놀고 있는데 애들이 하나,둘 헤엄을 치기 시작 했어요. 지금 생각 하면 그저 어른들의 헤엄으로 몇초면 건널 냇물이었지만, 아이의 눈에 비친 냇물을 꽤 넓었어요. 그리고 반대편은 그 냇가서도 가장 깊은 곳이었고요. 워낙 그 물에 익숙한 애들이라 스스럼 없이 수영을 해서 냇물을 건너갔죠. 전, 그것만은 왠지 너무 꺼려졌어요. 할머니 당부도 있었고요. 저 혼자 그냥 반대 편에 계속 있었는데 몇번 왔다 갔다 하던 애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