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졸업을 앞둔 여대생의 고민을 들었다.
부잣집 딸이다.
부모가 하라는 대로만 하면
졸업후 사장님이 된다고 한다.
맘만 먹으면 외제차를 몰고,
명품가방을 메고
화려한 사회생활을 시작할수가 있다.
모두가 바라는 모습이자 꿈일지도 모른다.
그런데 그 친구는 그 모든 것을 버리고
새로운 세상에서 자기힘으로 일어서고 싶다고 한다.

부모가 정해놓은, 세상이 원하는 틀이아닌,
진정 자신이 좋아하고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자유롭게 살고 싶다고 한다.
친구들에게 물어봐도 속시원하게 대답을 못해주고,
부모님도 이 좋은 기회를
왜 거부하냐고 난리를 치신다고 한다.
현실은 현실이기 때문에 마음과는 달리
결정을 못하고 오랜시간 방황을 한다고 한다.
결국 찾아온 것은 우울함, 불면증, 불안증...... 답답함...
그런데 실제 마음을 읽어보니
자유를 향한 열망과 함께
깊은 내면의 두려움과 공포가 그 친구를 잡고 있었다.
부모님이 싫어할 것 같은 마음,
실패를 했을때 주변 사람들의 비난,
자신의 도전을 나중에 후회하게 된다면...
배부른 고민이라 할수도 있지만,
이 친구에게 있어서는 인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순간이다.
겉으로는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뿜어내고 있는데,
내면에서는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침울해하는 어린 소녀가 엿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원하는 바를
확실히 알고 있다.
어떤 친구는 겁을 잔뜩 먹어서 숨어 살기도 하지만,
어떤 친구는 겁을 먹었지만 끝까지 빛을 향해 나아가기도 한다.
이 친구는 후자에 속했다.
적당히 타협하면서 세상속에서 부를 누리며
살수도 있지만,
부모의 도움이나 후광없이 스스로의
삶을 개척하려는
그 마음이 참으로 멋져보였다.
만약 나였다면 23살때 그런 생각을 과연했을까?
난 젖어들었을 것이다.
그 친구는 졸업을 하자마자 자신의 길을
선택하기로 결심을 했다고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몇가지 풀어야 할
숙제가 있다고 한다.
1. 아버지가 화를 내고 싫어할 것 같아요.
만약 그 상황이 되면 다시 없던일로
할지도 몰라요. ㅠㅠ
그러자 나는 이렇게 물어봤다.
- 평생 부모가 원하는 것을 맞춰줄 자신이 있나요?
- 만약 그렇게 한다면 전혀 화내지 않고
따를수 있나요?
- 하기 싫은 것을 억지로 하는 것이 효녀인가요?
" 아니요, 저도 사람인데 결국 화를 낼것 같아요."
" 결국 저는 우울증에 걸려서 부모를 원망할 거에요."
진짜 효녀는 부모의 뜻에 모든 것을
맞춰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진정 행복하게 사는 것이라고 말을 해줬다.
지금당장 다소의 갈등이 있더라도
빨리 상처를 받는것이 낫다고 생각한다.
하루 이틀 1년 10년 참다가 나중에
부모에게 이렇게 말한다.
" 엄마 아빠 때문에 내 인생은 너무 불행했어요. ㅠㅠ "
자식은 잠시 부모의 곁을 떠나기로 했으며,
부모는 20살이 넘은 성인이라면 마땅히 보내줄수 있어야한다.
부모는 온실속에서 딸을 행복하게 키우고 싶어하지만,
그것이 꼭 자녀를 위한 길은 아니다.
세상속에서 받아야 할 상처,
인간관계속에서 받는 고통,
바깥세상의 냉정함과 서러움,
돈을 벌기 위한 치열한 혈투,
실패속의 좌절감을 미리 겪어야 한다.
미리 경험하지 않으면 나중에 나이들어서 겪게 된다.
2. 실패를 했을때 주변 사람들의 비난
우리의 삶은 그 어느누구도 결과를 예측할수 없다.
실패가 두려워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지금 다시 엄마 배속으로 들어가는 것이 맞지 않을까?
난 그 친구에게 이런 질문들을 던졌다.
" 그러면 너는 왜 태어났니?"
" 네가 이 세상을 살아가는 이유나 가치는 무엇이니?"
" 생명은 성장하고 발전을 해야하는데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과연 그것이 생명으로써 진정한 가치가 있는가?
그러면서 나의 수많은 실패스토리를 들려주었다.
나는 개인적으로 많은 실패를 하며 살아왔다.
사고도 많이 치고 방황도 많이 했다.
나를 아끼는 주변 사람들은 잃어버린
10년이라고 말을 하지만,
나는 그 시간동안 남들이 경험할수 없는
많은 것을 배웠다.
실패...아니, 돈을 주고도 배울수 없는
값진 경험을 말이다.
타의가 아닌 자의적으로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하며 살아왔다.
그래도 그 무엇을 하더라도 목숨 바칠정도로
나름 열심히 살아왔다.
후회하지 않았으며 실패라고 생각한적은 없었다.
당장은 실패같지만 성공을 위한 준비과정으로 보았다.
실패로인해 자책하거나 멈출 여유나 시간이 없었다.
나는 개인적으로 세상 사람들이 말하는 실패를
자주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하루라도 빨리 실패를 하고 또 실패를 해야 한다.
얼마나 멋진일인가?
그런 무수한 경험들이 우리를
더욱더 성장시켜줄 것이다.
물론 실패를 하자는 것이 아니라,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멋지게 달려가보자는 것이다.
그 결과가 세상 사람들이 말하는 실패일수도 있지만,
다음에는 그 실패를 통해서 우리는 더 성장할 것이다.
성공만하는 사람들의 삶은 얼마나 무료하고 재미없을까?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실패 or 성공을 떠나서
도전도 하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것도 모르고
무의미하게 자기삶을 방치하지 말자는 것이다.
그러면 너무나도 슬프지 않을까?
당장은 편한 삶이 좋겠지만 과연 숨을 거두는 그 순간
당신의 100년의 인생이 파노라마처럼 보일 것이다.
100년동안 궁에서 화려함과 아름다움에 취한
공주의 삶은 과연 축복받은 삶인가?
도대체 이 소중한 삶속에서 무엇을 경험하고 배웠는가?
그럴바에는 비를 맞더라도, 눈을 맞더라도,
다리가 퉁퉁 붓더라도
자신만의 발걸음을 내딛는 것이 좋으리라 생각한다.
주변 사람들이 다들 실패를 하지 말라고 하는데,
나에게서 처음으로 '실패해도 괜찮다'라는 소리를
들으니 자신감이 생겼다고 한다.
맨날 성공만 하고 사는 사람이 과연 존재할까?
3. 내 도전을 후회하게 된다면...
자신의 도전을 후회할것 같으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냥 도전하지 않고 지금 이대로
참아가며 사는 것이다.
아니면....
지금 이대로를 만족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면 된다.
무조건 도전하는 삶이 아름다운 것만은 아니다.
스스로의 삶을 후회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철없는 아이처럼,
허황심에 사로잡혀서,
주관없이 이것저것 겉핥기를
하는 사람은 매우 위험하다.
제대로 하는 것 하나 없이 소중한 삶을 방황할 뿐이다.
도전하지 못하는 사람이상으로 더 위험한 유형이다.
남들의 뒷꽁무니만 자꾸 쫓아가고 부러워할 뿐이다.
도전을 해야 하는 순간에는
자신과의 다짐이 중요하다.
나와 같은 경우에 군 제대후
2년간 다녔던 회사를 그만둘때
마음이 확고했다.
버티기도 싫었고 버틸수도 없었다.
" 아무리 힘들고 죽도록 괴로워도
내가 하고 싶은일, 좋아하는 일을 하자."
" 설령 최악의 결과가 나오더라도
결코 후회하지 않는다."
" 이래도 힘들고 저래도 힘들다면 도전이라도 해보자."
이런 각오를 갖더라도 세상은
내 생각보다 더 냉혹하다.
나는 예상했던 고통보다
10배이상의 날벼락을 맞았다.
원없이 두들겨 맞았다.
정말 죽을 만큼 힘든 순간들이 많았다.
다만 내 자신과의 약속대로
그 선택을 후회하지 않았다.
그래서 자기 맘대로 사는 것은
그만큼 위험부담이 크다.
하나를 얻기 위해서는 한가지 이상의
고통과 책임이 따른다.
A or B .정답은 없다.
둘다 정답이다.
다만 너무 멀리에 있는 것을 보지 않았으면 한다.
지금 내 가슴의 소리를 먼저 귀기울여주면 안될까?
아주 먼 미래의 행복을 위해서
끝없이 참는 것이 과연?
생각보다 짧은 인생 너무
진지하게 살아가고 있지 않는가?
명문대를 진학하기 위해서
10년동안 공부에 매달린다.
과연 그것으로 불행끝 행복 시작인가?
도대체 우리는 언제 행복해져야 하는가?
그러다가 죽음이 행복이라는 이상한 망상에 빠져들면서
많은 사람들이 오늘 하루도 생명을 놓아버린다. ㅠㅠ
자신을 많이 존중해주어야하며,
나 자신에게 내가 소중한 친구가 되어주어야 한다.
외롭지 않도록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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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면치유 연구소장청명 김영국(최면전문가,명상학박사수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