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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 "여름 비수기는 옛말?"...폭염만큼 뜨거운 부동산

▲ 서울 성동구의 한 아파트 단지 전경. /뉴시스
부동산 비수기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됐음에도 시장 열기는 가라앉을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이 6·19 대책 이전 수치를 넘어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하는 한편 아파트 평당 최고 분양가도 10년만에 경신됐다. 8월에도 2001년 이후 최대치인 2만4000여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어 정부은 고민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0.57%를 기록했다. 전주 0.41% 대비 상승폭이 확대된 것은 물론 6·19 부동산 대책 직전인 6월 둘째주 상승률 0.45%도 넘어선 수치다. 특히 재건축 아파트의 상승률은 0.9%로 전주 0.43%의 두 배 수준으로 급등하며 시세 상승을 주도했다. 일반아파트 역시 0.51% 올라 전주 0.41%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한국감정원의 조사에서도 비슷한 움직임이 감지된다. 감정원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0.24%를 기록하며 전주(0.17%) 대비 상승폭을 키웠다. 4주 연속 상승세다. 개발호재가 몰린 노원구(0.38%)와 재건축이 가시화한 강동구(0.37%), 송파구(0.35%) 등이 강세를 보였다.

신규 분양시장도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주말 대림산업이 성동구 성수동에서 분양한 '아크로 서울포레스트'는 평당 평균 분양가 4750만원으로 10년 전 '갤러리아 포레'가 기록한 4535만원을 제치고 역대 최고 분양가 기록을 세웠다. 이 아파트의 전용 273㎡ 펜트하우스는 62억5410만원에 달한다.

또 지난 26일 1순위 청약이 진행된 신길뉴타운 '신길 센트럴 자이'는 350가구 모집에 1만9906명이 몰리며 56.9대 1로 서울지역 민간분양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수색증산뉴타운에서 공급한 'DMC 롯데캐슬 더퍼스트(38대 1)'를 넘어선 것으로 전용면적 52㎡는 최고 519.8대 1의 경쟁률을 보이기도 했다.

비수기답지 않은 부동산 열기는 8월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11·3 대책부터 올 봄 조기대선과 6·19 대책으로 반년 가까이 미뤄진 분양물량이 많은데다 8월 추가대책 이전에 물량을 털어내려는 건설사들이 빠르게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8월 전국에서 분양될 아파트는 총 47개단지 2만4610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지난해 8월(2만3436가구) 대비 5.0%(1174가구) 늘어난 것이다. 특히 8월 물량은 수도권에서만 33개단지 1만5432가구 등 서울과 수도권 등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알짜 단지들이 몰려있어 시장이 한층 더 달아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속적인 경고와 규제에도 부동산이 잡히지 않으면서 정부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7일 기업인들과 호프미팅을 갖던 도중 모임에 배석한 김동연 경제부총리 등 경제부처 각료들에게 "부동산 가격을 잡아주면 피자를 한 판씩 쏘겠다"며 농담이 아닌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6·19 대책 때 내놨던 주택담보인정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 대출규제 강화와 분양권 전매제한 확대 등보다 더 강한 조치가 필요하지만 달아오른 서울, 수도권 등과는 달리 지방에서는 미분양이 더 늘어나는 등 양극화가 심각한 상황이라 정부에서도 전방위적인 규제를 꺼내기는 부담스러운 눈치다.

자칫하면 기초체력이 약한 지방 부동산 시장이 큰 충격을 받을 수 있어서다. 6·19 대책이 일부지역을 겨냥한 '핀셋 규제'로 나왔던 것도 같은 맥락이다. 추가 대책을 내놓자니 냉각된 지방 시장이 걱정이고 내버려 두자니 서울에서는 집값이 급등하고 있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정부의 시장 진단 자체가 잘못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서울과 수도권에는 공급이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에 규제로 수요를 억제시키는 것만으로는 집값을 결코 잡을 수 없다는 것이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서울이나 부산 등 일부지역은 실수요자들이 많고 공급대비 초과수요가 계속 발생하기 때문에 규제만으로는 가격조정을 유도하기 힘들다"며 "정부의 규제가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공급 확대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메트로미디어=김동우 기자

기사출처= https://goo.gl/jfe1m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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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가 알려주는 월급관리 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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