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dNADA
10 months ago10,000+ Views
2017.02.06
13:00
스아게플러스에서 나와 시장을 구경하기 위해 가는 도중 발견한 가게들... 아직 닫혀있는 셔터와 일본식 그림, 자전거의 조합이 '여기는 일본입니다~' 라고 말해주는 것 같았다. 일본 드라마나 영화속에서 나오는 것처럼 1층에 작은 가게가 있고 2층에 가정집이 있는 상가거리의 정겨운 모습들이 딱 표현되어 있었다.
인형뽑기
블라디보스톡에서 오락실에가서 놀았듯이 인형뽑기 가게를 보자마자 호기심이 일었다. 피규어나 프라모델, 만화가 발달된 일본이니 인형의 퀄리티도 다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침, 앞 쪽에 타코야끼 가게가 있기에 그전에 잠시 소화를 시키고 가기로 했다. 타코야끼 옆에 3층짜리 인형뽑기 가게에 잠시 들렀다. 인형 뿐만 아니라 가지고 싶었던 프라모델들도 많아서 인형뽑기 기계 앞에서 아낌없이 지갑이 열렸다. 우리나라 인형뽑기와는 달리 집게가 아닌 갈고리로 고리를 걸어 떨어뜨리거나 구슬을집어 당첨이란 곳에 떨어뜨리면 전시된 프라모델을 주는 방식이었다. 가격은 한판에 100엔으로 우리나라와 똑같았다. 계란인형 방석이 너무 마음에들어 계속도전했지만 결국 뽑지는 못했다. 뽑히는 손 맛 하나 보고자 순식간에 4000엔을 썼다. 그돈이면 사고도 남았을지도 모른다. 결국엔 하나도 뽑지 못하고 쓸쓸히 타코야끼가게로 발걸음을 돌렸다.
이 때까지 먹은 타코야끼는 인스턴트였어...
자고로 일본에 왔으면 타코야끼는 먹어봐야하지 않겠는가? 불판 위에서 빙글빙글 돌아가는 타코야끼의 유혹에 손과 발은 내의지와 상관없이 문열고 들어가 자리부터 잡았다. 한접시에 500엔이라는 합리적인 가격에 감동하여 하이볼까지 한 잔 주문하고 말았다. 하이볼은 산토리라는 위스키에 탄산수를 섞은 술로서 강한향과 도수에 잘 즐기지 않았던 위스키의 향과 맛을 부드럽게 즐기도록 해주었다.

돌고돌아 동그란 타코야끼가 모양잡혀서 다 익게되면 10개를 담아 뜨겁다는 경고와 함께 자리에다 놔준다. 가쓰오부시나 소스는 셀프. 실제 문어가 두툼하게 들어가는 것도 보이고 야채도 들어가는게 보이니 기대감도 컸다. 소스와 가쓰오부시를 듬뿍올린 타코야끼를 조심스럽게 한 입 먹고 '하으으;;;;' 거렸을 땐, 이제까지 먹었던 타코야끼는 전부 2순위로 내려갈만큼 맛있었다.
분명히 아침겸 해장으로 카레수프를 먹은지 한시간도 지나지 않은 시점이었지만 맛있는건 또 먹을 수 있다는 속설이 사실로 드러나는 순간 이었다. 문어가 쫄깃하게 씹히는 순간부터 죄송하게도 내가 먹었었던 타코야끼들은 인스턴트로 전락해버렸다. 시원하게 톡~쏘는 한잔의 하이볼과 뜨거운 타코야끼의 조합은 집에까지 포장해서 오고 싶을 정도였다.
타코야끼 500엔
하이볼 340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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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이 타코야키 가게 ㅋㅋㅋ 지나가다 봤...
ㅎㅎ하나 드셔보시지ㅠ...만드는 비쥬얼이 장난 아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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