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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의 라운딩 160604
운동 중에 그나마 잘하는 편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는 것이 달리기 제외하고는 골프인데요. 간만에 새벽 일찍부터 움직여서 몸 풀고 왔네요. 원래 비오는 예보가 없었는데 티오프 시각에 맞춰 비가 살짝 내리기 시작해서 기분이 별로였지만 다행히 3홀 정도 도는 중간에 비가 그치고 구름낀 날씨가 이어져 별로 땀도 흘리지 않고 점심시간 전에 라운딩을 마칠수 있었습니다. 연휴가 시작되는 주말이어서 그런지 in course 돌아올때는 앞홀에서 채 빠지지 않아 기다려야 하는 시간이 제법 길었습니다. 골프가 아무리 혼자만의 스포츠라고 하지만 보통 4명이 한 카트를 타고 움직이며 3-4시간을 함께 해야 하는 운동이다보니 마음맞고 매너좋은 사람들과 함께해야 즐겁습니다. 실력도 비슷해야 더 짜릿하구요. 오늘 함께 라운딩한 분들은 친구.. 라기 보단 업무하면서 만난 주로 언니들이었는데 네명 다 8~90정도를 오가는 평균적으로 보기 플레이를 하는 수준이어서 쉬엄쉬엄 쳐도 계속 다음 홀에 가서 앞팀 끝나기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었네요. 골프하면 빼놓을 수 없는게 평소에 입지 않던 골프 웨어를 입고 좋은 공기와 잔디를 밟는다는 일상으로부터의 탈출이라는 재미가 있습니다. 날씨가 청명한 날은 멋진 풍광에 감동하고 오늘같이 흐린 날은 덥지 않게 다닐수 있다는 것에 감사할수 있죠. 여자 넷이 라운딩하는 것에 맞춘 배려인지 모르겠는데.. 캐디가 남자분인데 뭐랄까.. 약간 여성스러운 남자분이어서 분위기가 더 좋았던 것 같네요. 캐디분도 공찾으러 뛰어다닐 일이 거의 없었으니 해피하셨을거 같구요. 필드에 나갈 때마다 그런 생각을 해요. 아~ 매일 매일 이렇게 사는 사람들도 있는데 부럽다.. ㅠㅜ 평일에 라운딩하면 그린피도 싸고 밀리지도 않고 얼마나 좋을까.. 등등.. 그러다가 금방 마음을 다잡아 봅니다. 어쩌다 한번씩 치니깐 이 순간이 그렇게 소중하고 즐겁게 느껴지는 거라고.. 골프가 일상이 되면 지금같은 느낌이 있을까 하구요.. 이 사고방식은 여우의 신포도와 같은 것이.. 제가 한번도 그런 생활을 해보지도 않았으면서 그런 생활을 맘대로 폄하해 버린거죠. 반년 정도만이라도 그런 일상을 살아보고 싶네요 ㅎㅎ 새벽 일찍 움직인 덕에 라운딩 마치고 식사하고 수다 좀 떨다가 귀가했음에도 하루가 반 정도밖에 지나지 않은 느낌~ 역시 하루는 일찍 시작하는 사람이 그만큼 더 즐길수 있다는 평범한 진리를 확인합니다. 남은 주말과 연휴도 즐겁게~~ - White 혜연
10년간 전세따리로 살면서 배운 방 구하는 꿀팁들.jpg
전세/월세, 남의 집에 얹혀 살때는 뭘 알아야 할까요? 제일 좋은 건 내 집 사는거지만 서울에 자가로 사는 사람은 40%뿐입니다. 결국 내집 장만할때까지 다른 사람집에 얹혀 살아야 한다는 말인데 10년간 전세따리로 살면서 모아봤던 자료들 이것저것 정리해봤습니다 . 유용한 팁도 있고 안유용한건 거르시면 됩니다. 1. 전세보증 들기 언제 죽을지도 모르는데 보험비 몇 만원은 매달 꼬박꼬박 내면서 막상 2년뒤 뺏길지도 모르는 전세금에는 보험 안든다? 보증료 20만원만 내면 보증금의 최소 보장이 가능합니다. (물론 보증보험으로 구제 안되는 사례도 많습니다.) 계약일 절반이 지나기 전까지 가입 요건이 있는데 보증보험 가입안되는 집이면 깡통전세/역전세 쓰레기집일 확률이 높습니다. 혹은 주택이 아닌 고시원, 근린생활 시설 살고 있거나요. 네이버/카카오에서 신청이 가능합니다. 네이버 보증보험 가입 https://fin.land.naver.com/guarantee 카카오 페이 모바일 어플로도 가능하구요. 다가구, 다중 주택은 안되는 경우 있는데 가능한지 확인해 볼수 있는 서비스도 있습니다. (예전에 한번 사용한 적이있는데 지금은 기억이 안나네요ㅠㅠ 아시는 분 제보 부탁드립니다.) 2. 대한법률구조공단 문제 발생하면 대한법률구조공단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보증금 하루라도 늦게 돌려준다고 해서 밤에 잠도 제대로 못 잔 적이 있었는데요 이사는 가야되고 돈은 입금해야 하는데 주인의 말을 어디까지 믿어야 하고 안주면 어떡하지 별의별 생각도 다들고 저한테는 모은 거의 전재산이나 다름없는데 특히 보증보험 안들었으면 기댈데가 없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보증보험이 절대 무적이 아닙니다.) 문제 발생하면 주변 중개인 엄마 예수님 물어봐도 사실 다 소용없습니다. 주변에 변호사나 판검사 선생님들 알고 있으면 괜찮겠지만  변호사 고용할 돈 없으면 대한법률공단이 유일한 희망입니다. 대한법률구조공단 상담센터 https://www.klac.or.kr/ 이런일 한두건도 아니고 어떻게 해야되고 어떤 절차를 거쳐야 되고 하나하나 다 알려주십니다. 괜히 집주인말 믿고 하라는대로 다하다가 진짜 보증금 날리는 경우 허다합니다.. 조금이라도 늦어지면 다음 집 계약금이랑 이사비랑 이것저것 다 깨지는데 미리 좀 준비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전세 상담해주는 이런데도 있습니다. 상담 받고 마음의 평화 얻고 싶으면 전화해볼 수는 있습니다. 주거상담센터 https://minsnailunion.net/ https://www.tenants114.org/ 3. 사기는 치는놈이 또친다 그리고 얼마전 뉴스에도 다뤄졌는데 사기도 쳐본놈이 잘친다고 항상 치던 놈들이 또 사기를 칩니다. 법적으로 제약이 적고 전세보증금 다 배째라고 할 수 있으니 문제인데 꼭 미리 등기라도 떼보고 들어갑시다. '임차권 등기명령' '압류' '경매' 이딴거 들어가 있으면 무조건 거릅시다. 본인 보증금도 같은 신세될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간혹 부동산 중개업자도 한통속일 확률이 있으니 직접 떼는게 안전합니다. 등기 날짜 꼭 확인하고 뭔가 형식이 쎄하다 싶으면 바로 문 박차고 뛰어나가는 게 낫습니다. 등기 볼줄 모르고 공부하기도 싫다 싶으면 상습범 찾아주는 사이트도 있으니 참고하시구요 나쁜 집주인 조회 사이트 https://smart-tenant.co.kr/web/w/htm 4. 받을 수 있는 전세대출 집값 오르고 아파트 살길 막혀서 한동안 전월세 따리로 살아야되는데 불쌍하다고 나라에서 챙겨주는 시늉은 합니다. 전세대출 정책상품 https://housing.seoul.go.kr/site/main/content/sh01_060513 https://nhuf.molit.go.kr/FP/FP05/FP0502/FP05020601.jsp 안되겠으면 카카오에서 전세대출이라도 받을 수 있습니다. (1억이면 이자가 2-30만원인데 아직까진 월세보다 쌉니다.) 카뱅 전세대출 https://www.kakaobank.com/products/leaseLoan 3줄요약 1. 남의 집 살면서 2. 잘 모르고 있으면 3. 통수 맞는다 출처
등록금 가장 비싼 의대 5곳 & 덜 비싼 의대 5곳 [친절한 랭킹씨]
대학 진학률 전 세계 1위인 우리나라. 등록금이 얼마인지는 많은 이들이 궁금해하는 이슈인데요. 최근 공개된 대학정보공시센터 대학알리미의 '2023년 등록금 현황' 자료를 통해 주요 등록금 정보를 살펴봤습니다. 우선 전국 4년제 대학 중 등록금이 가장 비싼 곳들입니다. 전국 4년제 중 학과 평균 (연간) 등록금이 가장 비싼 곳은 1041만3966원의 을지대학교. 유일하게 1000만원을 넘겼는데요. 을지대는 대전에 있는 보건의료 분야 특성화대학으로 2021년부터 등록금 최고액 1위를 유지 중입니다. 이어 가톨릭대 성의교정, 연세대, 의정부 소재의 개신교 계열 학교인 신한대, 그리고 명지대가 5위 안에 들었습니다. 시흥에 있는 공학계열 특성화대학인 한국공대와 전남 나주의 한국에너지공과대도 900만원 이상을 기록하며 10위 안에 포함됐습니다. 비교적 싼 곳도 있겠지요? 인서울 4년제 중 연간 등록금이 가장 저렴한 대학은 서울시립대(239만5890원)입니다. 이어 서울교대(308만8000원), 한체대(385만9865원), 서울과기대(546만5375원), 서울대(601만1719원) 순. 단, 서울대는 국립대 중에서는 전국에서 제일 비쌌습니다. 등록금도 비싸고 가장 많이들 목표로 삼는 의학과만 따로 보면 어떨까요? 관심 있는 학부모나 학생들 적잖을 텐데요. 우선 의대 등록금이 가장 비싼 대학교 5곳입니다. 당연히 다들 1000만원은 넘긴 상황. 그중 이화여대 의학과의 등록금이 1289만6000원으로 가장 비쌌습니다. 그다음 고려대, 경희대, 연세대 의학과가 나란히 1200만원대를 찍으며 4위 안에 들었지요. 국립대 중에는 5위 오른 강원대 의학과가 제일 비쌌습니다. 상대적으로 덜 비싼 곳도 살펴봤는데요. 주로 국립대 쪽이 저렴한 가운데, 그중에서도 유일하게 600만원대를 기록한 전남대 의학과(625만8000원)의 등록금이 가장 적었습니다. 충북대와 경북대 의학과는 각각 847만6000원 및 900만원으로 2·3위. 이어 개신교 계열 종합대학인 부산의 고신대(941만원)와 대전의 건양대 메디컬캠퍼스(954만원)가 등록금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의학과 5위 안에 들었습니다. 이상 등록금이 비싼 혹은 덜 비싼 대학-의학과 등을 알아봤는데요. 14년째 동결 기조를 이어오던 각 대학 등록금에 최근 인상 기류가 포착되고 있습니다. 돈 때문에 배움의 기회를 놓치는 일은 없도록, 등록금만이라도 그대로 머물러주길 바라봅니다. 이성인 기자 silee@ <ⓒ 뉴스웨이 - 무단전재 및 재배포·코너명 및 콘셉트 도용 금지>
[펌](스압) 냉혹한 벌거숭이쥐의 세계
저번에 오리너구리를 존나 특이한 새끼라고 소개한 적이 있는데 사실 그 오리너구리만큼이나 특이한 포유류가 하나 더 있다 존나 와꾸가 비참하기가 이루말할수 없을 정도라 미디어에 잘 언급되지는 않지만 얘는 진짜 지구 생물이 맞나 싶을 정도로 충격적인 능력으로 떡칠한 사기캐다 찍-찍- 이 새끼의 이름은 '벌거숭이두더지쥐'라고 한다. 정말 충격적인 와꾸다. 이름만 봐도 대충 어떤 생물인지 짐작은 갈 건데 일단 벌거숭이란 이름답게 전신 탈모에 시달리는 네츄럴본 탈모충들에다 두더지라는 이름답게 눈깔도 거의 멀었고 평생 흙만 파먹고 사는데다 쥐라는 이름답게 쥐새끼다 이것만 보면 모든 구린 특성만 찍은 것처럼 보이겠지만 그랬다면 구글이 얘네를 연구하지도 않았을 거다 뜬금없이 구글이 왜 얘를 연구하냐면 이 새끼가 인류한테 불로장생의 비밀을 풀어줄 지도 모르는 개쩌는 능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벌거숭이쥐와 비슷한 덩치의 사촌인 쥐들은 길어야 3,4년 사는게 고작이다. 예외는 있지만 생물은 대게 덩치가 작을수록 최대수명도 짧은 편이다. ㅈ만한 쥐들이 빨리빨리 죽는데는 다 이유가 있다. 덩치가 작을 수록 신진대사가 활발하고 그만큼 수명이 빨리 소모되니까 근데 벌거숭이두더지쥐는 30년을 산다. 동족들보다 10배를 넘게 산다. 인간으로 치자면 벌거숭이쥐들은 800년을 넘게 사는 거다. 또 개쩌는게 단순히 오래사는 것만이 아니라는 거다. 사실 이쪽이 중요하다. 위의 그래프는 나이에 따른 각종 동물들의 사망률을 나타낸 그래프다 문과충들을 위해서 설명하자면 나이가 많을수록 사망률이 폭증한다는 당연한 사실을 나타낸 그래프다. 까놓고 말해서 20대 청년이랑 80대 노인이랑 누가 더 죽을 확률이 높겠냐? 당연히 후자지. 그런데 맨 위의 벌거숭이쥐를 보자. 방금 태어난 신생아쥐도 혈기로 넘치는 젊은쥐도 늙어죽어가는 노년쥐도 모두 사망률이 비슷비슷하다. 뭔뜻이냐면 이 새끼들은 늙질 않는다는 거다 그러니까 벌거숭이두더지쥐들은 이거 면역이라고. 안 늙어. 언제 죽어도 그냥 사고사임. 어떻게 이게 가능하냐면 벌거숭이두더지쥐들은 DNA가 늙으면 그냥 DNA를 새걸로 갈아버리는 능력이 있기 때문임 근데 더 놀라운게 뭐냐면 저 수명30년이란 것도 확정이 아니라는 거임 왜 수명을 30년이라고 했냐면 벌거숭이두더지쥐의 연구가 시작된게 30년 전인데 그 30년 전에 잡아서 연구한 표본들 중에 아직도 쌩쌩하게 나이먹고 있는 놈들이 있거든 한마디로 이 새끼들 최대수명이 언제까지 늘어날지는 아무도 모른다는 거임. 제일 처음에 잡은 벌거숭이두더지쥐가 35살이니까 20년 뒤에도 살아있으면 최대수명은 55살이 되는 거지 동족들보다 10배 가량 오래사는 것도 모자라 그 기간동안 늙지도 않는다니 쥐새끼계의 엘프가 따로 없다 생긴건 골롬이라도 능력은 레골라스임 저 수명만으로도 벌어둔 돈은 많고 뒤지기는 싫은 전세계 금수저들이 침흘리면서 관심가질만한데 이 새끼의 능력은 이제 시작임 벌거숭이쥐는 암 면역인 유일한 포유류다 암이 얼마나 암같은 새끼냐면 유전자 돌연변이로 발생하는 복불복 질병이라 유전자를 가진 동물이면 절대 피해갈 수 없는 좆같은 질병이라는 거다 인간은 물론이고 토끼부터 시작해서 흰긴수염고래까지 암을 피할 수 있는 고등생물은 지금까지 없었음 근데 벌거숭이두더지쥐는 암 면역임 금수저 새끼들 눈 돌아가는 소리 들리냐 불로장생에 암 면역이랜다 암-암? 암은 나약한 노예들이나 걸린다, 그래-그래! 그것도 모자라 벌거숭이두더지쥐들은 고통을 안 느낀다 피부세포에서 통증을 전달하는 펩타이드가 아예 없거든 노화면역 암면역 통증면역 벌써 3연타 찍었음 게다가 얘들은 산소가 없는 환경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기까지 하다 원래 지하에서 사는 놈들이라 그런지 기괴할 정도로 생존능력이 높은데, 보통 인간은 산소가 10% 이하인 환경에선 바로 골로 간다. 산소 농도가 5% 아래면 5분도 못 버틴다 근데 벌거숭이두더지쥐들은 10%는 커녕 5%짜리 극단적인 저산소환경에서도 5시간은 너끈하게 활동한다. 심지어 산소가 아예 빠구난 0% 무산소 환경에서도 18분 동안은 살아남을 수 있다. 더 웃긴게 뭐냐면 저 18분도 뒤진게 아니다. 18분 지나니까 심장 멈추긴 했는데 시체인줄 알고 다시 공기 중에 방치하니까 다시 되살아났다. 미친 놈들임. 노화면역 암면역 통증면역 무호흡저항 벌써 트레잇이 꽉꽉 차서 터질려고 그런다 이러니 금수저새끼들이 눈에 쌍심지를 켜고 얘네를 지켜보고 있다. 부작용으로 탈모 좀 오면 어떠냐 암 안 걸리고 오래 살 수 있는 엘프가 될 수 있다는데 탈모있는데 오래 살아서 뭐하냐고 묻는 풍성충들은 니가 언제까지 풍성할지 어디한번 지켜보자 근데 이 새끼들은 그 특성을 제외하고 생존양식이야말로 제일 특이한 놈들이다 일단 벌거숭이두더지쥐는 포유류 주제에 변온동물임 그래서 3시간에 한 번씩 밥 먹지 않으면 굶어뒤지는 설치류 친척들이랑 다르게 항상 밥처먹는다고 이리저리 뛰어다니지 않음 쥐들이 금방금방 굶어뒤지는 이유가 높은 신진대사 때문에 체온 유지를 빡세게 해야 되기 때문인데 벌거숭이들은 응 좆까 이러고 체온유지를 쿨하게 포기해버렸거든 그 때문에 움직임은 좀 느려도 굳이 많이 먹지 않아도 되고 오래 안 먹어도 살아남을 수 있는 여유로운 슬로우 라이프를 얻었다 뭣보다 제일 신기한게 벌거숭이두더지쥐들은 포유류 주제에 곤충이랑 똑같은 군집생활을 한다는 거임 포유류 중에 무리생활을 하는 종은 많지 근데 벌거숭이쥐들은 그런 어설픈 무리생활이랑 차원이 다른 완벽한 계급사회 군집생활을 함 벌거숭이두더지여왕은 수컷 여러마리를 데리고 하루종일 교미만 하면서 출산하는 씬나는 라이프를 즐김. 벌거숭이두더지병정은 큰 덩치를 가지고 굴을 습격하는 적들을 몰아냄. 벌거숭이두더지노가다꾼은 이빨이 크게 자라서 땅굴을 파고 흙을 바깥으로 옮기고 식량을 캐옴. 그리고 수컷 몇 마리를 제외하면 나머지는 모두 암컷임. 근데 새끈한(어디까지나 지들 기준으로)수컷들은 오로지 여왕이랑만 교미할 수 있음. 나머지 암컷쥐들은 노처녀인것도 서글픈데 아예 자궁이 막힌 불임들임. 여왕이 호로몬을 분비해서 암컷쥐들의 난소를 영원히 미성숙상태로 만들거든. 여왕이 죽기 전까지는 근육 빵빵한 암컷병정쥐도 노가다암컷쥐도 새끼를 못 만듬. ㅅㅂ 안 그래도 불로장생 종족이라 언제 뒤질지도 모르는데 여왕쥐는 즐기면서 상황에 따라 출산을 하면서 개체수를 조절함.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지 않냐? 맞음 딱 개미들이 사는 방식임 도대체 어떻게 벌거숭이두더지쥐가 저런 면역능력을 가지면서도 개미들과 똑같은 생존방식을 가지게 됐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아무튼 벌거숭이두더지쥐들은 동아프리카에서 사는데, 적게는 70마리에서 많게는 300마리까지 모여서 지하도시를 이루고 살아감. 근데 대자연의 코미디가 여기서 또 시작된다. 불로장생 암면역 통증면역 호흡면역이라는 개쩌는 특성까지 가지고 무리생활이라는 메리트까지 있는데 정작 벌거숭이두더지쥐들은 그 동네 생태계에서 최하위라는 거임 특성만 보면 전지구를 정복해도 이상하지 않은 놈들이 왜 동아프리카에서 찌질대다고 있냐면 왜냐면 동아프리카엔 전통의 설치류 담당 일진인 파충류가 개 많기 때문임 얘들같은 쥐엘프들과 흙수저 쥐들의 공통점이 뭐냐면 파충류 빠따 한 방이면 골로간다는 거야 쥐가 파놓은 동굴로 쓱쓱 들어가서 다 처먹고 나올 수 있는 팔다리없는 뱀부터 시작해서 쥐이빨로는 절대 안 뚫리는 비늘로 무장한 육식성 도마뱀들한테 벌거숭이두더지쥐들의 엘프 도시는 그냥 냉장고에 불과함. 수명길고 통증 안 느끼고 호흡 안 해도 살 수 있으면 뭐하냐 배고픈 뱀새끼는 그딴거 신경 안 씀 벌거숭이두더지쥐는 땅파는데 써먹는 길쭉한 이빨 빼면 방어수단이 전무함. 그리고 당연히 이걸로는 파충류의 피부에 기스도 못낸다. 뱀 한 마리가 둥지에 쳐들어오는 순간 그 날로 벌거숭이 도시 하나가 끔살당하는 것은 일도 아니다 암만 노화면역 질병면역 통증면역 무호흡 특성 같이 면역특성 다 찍어놔도 정작 물리데미지 방어 못하면 그냥 ㅈ되는 거야 어떻게 보면 자연도 참 공평하다 [출처 - 디시인사이드 고질라맛스키틀즈] 왜 난 걍 귀엽게 생긴거같지
[스토리뉴스 #더] '범죄도시3' 개봉에 즈음해 보는 "속편 영화의 불편한 흥행사(史)"
영화 <범죄도시3>가 5월 31일 개봉한다. 전작 <범죄도시2>가 지난해 5월 개봉, 1269만명으로 코로나 팬데믹 최다 관객수를 기록한 지 딱 1년 만에 후속편이 찾아왔다. 이번에도 마동석(마석도 역) 유니버스는 대중의 발길을 끌어모을 수 있을까? 흥행 침체로 허덕대는 한국영화판이 이 액션 프랜차이즈 신작에 거는 기대는 크다. 속편 영화는 흥행 면에서 종종 높은 기대치를 부여받는다. 애초에 속편이 나왔다는 건 전작(들)의 평가나 인기가 나쁘지 않았다는 뜻. 그 전작의 인기 요인을 계승하는 만큼 호불호 관련 변수가 줄어드는 것이다. 실제로는 어땠을까? <범죄도시2>처럼 입이 귀에 걸릴 만한 성적표를 누가 또 받았을까. 우선 지난 20년간 1편과 속편이 영화관에서 개봉한 적 있는 한국영화들을 추렸다. 2004년부터 지금까지 1편과 속편이 모두 영화관에 걸린 한국영화 시리즈는 14개다. 한 편이라도 전국 관객수 100만명 이상을 기록한 시리즈를 기준으로 했다. 영화 편 수는 총 31편. 2편을 넘어 3편까지 내놓은 프랜차이즈는 '타짜' '조선명탐정' '범죄도시'다.(이순신 트릴로지의 최종편 <노량: 죽음의 바다>는 올 12월 개봉 예정) 전작과 속편 개봉 간격이 가장 긴 건 '타짜' '명량' 그리고 '해적' 시리즈다. 다들 1편 이후 2편 등장까지 8년이 걸렸다. 텀이 제일 짧은 시리즈는 '신과함께'와 '범죄도시'로 각각 1-2편 및 2-3편이 해를 이어 개봉했다. 전체 작품을 계산해보니 전작과 속편 사이 평균 간격은 4.3년으로 나왔다. 이제 이들 영화의 박스오피스를 살펴볼 차례다. 대중과 비평가 의견도 중요하지만 주관적인 데다 범주가 너무 넓어 여기서는 흥행 결과로만 성패를 판단했다. 속편들은 과연 믿음에 부응했을까? 결과는 다소 의외다. 20년간 전편보다 더 흥행한 속편 영화는 <범죄도시2>와 <탐정: 리턴즈>가 유이했다. 대체로 1편이 성공한 뒤라 그 정도의 관객을 다시 끌어모으기가 쉽지 않았겠지만, 그렇다 해도 기대 대비 감소 폭이 만만찮다. 그중 최악은 <해적: 도깨비 깃발>이다. 134만명의 관객이 들어 1편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의 865만명보다 84.5%나 줄었다. 감소율 단연 1위. 감소 관객수는 731만명으로 <한산: 용의 출현>(<명량> 대비 1035만명↓) 다음으로 많았다. 단, <명량>이 우리나라 역대 관객수 1위 영화임을 감안하면 뼈가 아픈 쪽은 <해적: 도깨비 깃발>이다. 개봉 당시에도 감독과 출연진이 다 다른 '무늬만 속편'인 데다 졸작이라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나 알지?'를 미끼로 관객을 꼬드기다가 된통 당한 셈. 낯익음을 무기 삼을 때는 그만큼 높아진 기대치를 감당해야 한다. 흉내조차 제대로 못 내는 영화에 돈을 지불할 관객은 드물다. 이밖에 '공조'와 '마녀' 속편은 각각 10.7%, 11.9%씩 관객이 빠지기는 했어도 손익분기점은 무난히 넘기며 나쁘지 않은 결과를 보였다. '신과함께'는 1편과 속편이 모두 천만 관객을 돌파한 유일한 시리즈로 남아있다. 다시, '범죄도시' 차례다. '범죄도시'는 권선징악 유의 형사물에 배우 마동석이 수년간 쌓아온 '코믹하고 친근하되 호쾌한 한 방을 보유한 자' 캐릭터가 흡수된, 일명 한국형 액션 프랜차이즈다. 뻔한 듯 보여도 고유한 정서가 있다. 무자비하게 휘두르는 주먹과 손바닥은 마동석이라는 아이콘을 거치면서 폭력성이 휘발되고 통쾌함이 배가된다. 물론 여기에는 가해자 선처나 교화 따위에 치중된, 대한민국의 기형적 인권 시스템도 한몫한다. 현실 법체계에 대한 답답함을 선한 폭력이 '사이다'가 돼 달래준다. "진실의 방으로"는 인권유린이 아니라 (실제로는 불가능한) 범죄자 단죄의 유쾌한 현장인 셈. 주먹으로 말로, 보는 이의 눈과 귀에 타격감 한번 오지다. 이런 이유들로 <범죄도시2>는 관객이 전편 대비 85.3%나 늘어 수치상 역대 가장 성공한 속편이 됐다. 유니버스 확대를 위한 가속페달도 밟았다. 4편이 촬영을 마쳤고 5편과 6편은 시나리오 작업 중이다. 단, 안심은 곤란하다. <범죄도시2>도 흥행은 잘됐지만 악역을 비롯해 캐릭터 매력 구축이나 대립 빌드 업 작업 등이 1편에 비해 부족하다는 평이 많았다. 실제로 영화는 짜임새보다 익숙한 개인기에 기댄 면이 없지 않았다. '질림'이 임계점에 도달하면 박스 오피스 곡선은 꺾이기 마련. '범죄도시' 프랜차이즈의 흥행사는 어떻게 새로 고침 될까? 개봉 박두다. 이성인 기자 silee@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