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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의 날갯짓’ 권창훈, 희망이 보인다.


한국의 권창훈이 뛰고 있는 디종FCO가 지난 7일 프랑스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열린 2017/18 시즌 프랑스 리그 1라운드 개막전 경기에서 마르세유에게 0대3 대패를 당했다. 하지만 권창훈 스스로에게 있어서 이번 시즌의 첫 시작은 매우 좋다고 할 수 있었다. 프랑스로 둥지를 옮긴 이후, 공식 경기에서 처음으로 풀타임 활약을 했기 때문이다. 이적 직후였던 지난 시즌 후반기에는 부상과 주전 경쟁에서 밀리게 되면서 선발 2경기를 포함해 총 8경기 밖에 뛰지 못했던 그였다.
확실히 지난 시즌에 비해서 달라진 모습이었다. 우측 윙어로 선발 출전한 권창훈은 공수를 가리지 않고 활발하게 움직였다. 측면 돌파를 하는 등 공격의 활로를 개척했고, 때로는 슈팅과 킬 패스로 마르세유 수비진을 당황하게 했다. 비록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던 권창훈이었지만 홀로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여준 그의 모습은 스스로와 팬들에게 희망을 가지게 했다. 경기 후 기록 또한 그러한 희망을 그대로 대변하고 있었다. 이 경기에서 디종의 2선 공격진 중 풀타임 활약한 선수는 권창훈이 유일했고, 선수들의 평점을 매기는 ‘후스코어드닷컴’도 디종의 라이트백 로시에르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점수(6.6)를 부여했다. 팀이 0대3으로 패배했음에도 불구하고 공격수가 6.6점을 받았다는 것은 준수한 활약을 보여줬다고 풀이해 볼 수 있다.
권창훈의 히트맵. 공격과 수비 양면에서 왕성한 활동량을 보여주었다. (후스코어드닷컴)

# 국가대표의 전력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권창훈의 부활은 한국 대표팀에게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지금까지 경기 감각 저하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부름을 받지 못하면서(마지막 A매치 2016년 9월 6일 월드컵 최종예선 시리아전) 소위 말하는 ‘슬럼프’에 빠져있었지만, 이번 개막전과 같은 활약이 계속된다면 소속팀 내에서의 주전 경쟁우위 뿐만 아니라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에도 재승선 할 수 있게 된다. 마침, 다가오는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경기인 이란(홈), 우즈베키스탄(원정)전에 ‘캡틴’ 기성용이 무릎 수술로 인해 모두 결장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그 자리를 대체할 선수가 필요했다. 대표팀 내에서 기성용이 공격과 수비를 모두 담당할 수 있는 선수인 만큼, 권창훈은 기성용을 대체할 가장 적합한 선수다. 공수 양면에서의 활발한 움직임, 날카로운 패스와 프리킥 능력을 가진 권창훈은 신태용 감독에게 있어서 아주 매력적인 카드가 될 수 있다.
# 디종은 권창훈에게 좁다.
프랑스 리그의 시즌 대부분을 하위권에서 보내는 디종FCO는 팀 조직력이 약하고 빌드업 또한 완벽하게 되지 않는다. 서서히 부활의 날갯짓을 펼치고 있는 권창훈에게 디종은 좁다. 권창훈에게 있어서 디종에서의 커리어 생활은 좀 더 높은 목표를 위해 거쳐 가는 단계고, 그 과정에서 겪게 되는 팀 동료들의 지원 부족 또한 마찬가지다. 지난 시즌 소속팀에서의 주전 경쟁 실패와 국가대표팀에 선발되지 않는 등의 ‘슬럼프’는 앞으로의 밝은 미래를 위한 원동력이었을 뿐이다. 이번 개막전을 기점으로 주전 경쟁에서 청신호가 켜진 권창훈은 이제 리그 내 강팀들에게 자신의 기량을 유감없이 보여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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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인터풋볼) EPL은 다른 리그들보다 유독 그 결과를 예측하기가 어려운 편이다. 개막전부터 예상치도 못한 이변이 속출했다. 팬들이 EPL을 두고 ‘예능’이라고 부르는 데에는 그런 이유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신임 감독 프랑크 데 부어 감독이 이끄는 크리스탈 팰리스는 승격팀 허더스필드를 만나 3대0 완패를 당했고, 첼시는 홈에서 번리에게 2대3으로 무릎을 꿇었다. # ‘총체적 난국’에 빠진 첼시 리버풀과 크리스탈 팰리스가 부진한 것도 예상 밖의 결과였지만, 많은 축구팬들에게 가장 큰 충격을 안겨준 것은 역시 첼시와 번리의 경기였다. 주장 게리 케이힐이 거친 태클로 경기 시작 14분 만에 다이렉트 퇴장을 당한 후, 전반에만 3골을 허용하며 ‘멘탈’이 무너진 첼시는 후반 교체 투입된 모라타의 ‘빛바랜’ 활약 속에 2골을 만회했지만, 결국 1971년 이후 처음으로 스탬포드브릿지에서 번리에게 굴욕적인 패배를 당했다. 홈에서 펼쳐진 1라운드에서 패배를 맛본 첼시의 다음 상대는 토트넘이다. 하지만, 100% 전력으로 경기에 임할 수 없다. 시즌이 시작되기 전부터 아자르와 페드로가 부상을 당하며 팀을 이탈했고, 번리전에서 케이힐과 파브레가스가 나란히 퇴장을 당하며 전력에 큰 공백이 생겼다. 게다가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디에고 코스타의 불화 문제로 골치를 썩고 있는 상황이기에 첼시는 말 그대로 ‘총체적 난국’에 빠진 상태다. EPL 2라운드를 앞둔 첼시의 선발 명단은 큰 변화가 불가피하다. 주전 선수 4명이 출전할 수 없기 때문에 제레미 보가, 찰리 무손다,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 등을 비롯한 유망주 & 2군 선수들을 끌어올 수밖에 없다. 팀 내외의 상황으로 전력이 약해진 첼시는 다음 경기 상대가 토트넘이라는 것이 야속할 뿐이다. # 위기의 첼시, 하지만 희망은 있다. 위기의 첼시가 당장 믿을 수 있는 선수는 알바로 모라타이다. 몇몇 팬들이 모라타의 능력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있었지만, 지난 번리전에서 교체 투입된 모라타는 2명이 퇴장당한 상황에서도 홀로 고군분투하며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비록 팀이 2대3으로 패배했지만, 모라타의 데뷔전은 성공적이었다고 할 수 있었다. 모라타는 팀의 승리를 위해서라도 번리전에서 보여준 영리한 플레이와 뛰어난 골 결정력을 다음 라운드에서도 보여주어야 한다. ▶ 첼시의 공격은 모라타에게 달렸다.    (사진 출처 : 골 닷컴) ‘총체적 난국’의 상황이지만 ‘디펜딩 챔피언’ 첼시는 위기가 닥쳐올수록 강했다. 지난 시즌 아스날에게 0대3 대패를 당하며 삐끗했지만 강력한 스리백 전술을 팀에 입힌 콘테의 전술적 역량과 용병술을 통해 패배 후 13연승을 기록하며, 2위 토트넘을 밀어내고 EPL을 석권했다. 짜임새 있는 조직력과 공수 전환 시에 보여주는 첼시의 빠른 역습은 EPL 어떤 팀도 쉽게 막을 수 없었다. 과연 콘테 감독이 초반부터 닥쳐온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을까? # 영입 ‘0’의 토트넘, 그리고 웸블리 일단 출발은 좋다. ‘배법사’ 베니테즈가 이끄는 뉴캐슬을 원정에서 2대0으로 격파했다. 존조 셸비가 델레 알리의 다리를 고의로 밟는 불필요한 반칙을 범하며 퇴장을 당한 것도 승리에 한몫했다. 다음 상대는 첼시다. 첼시의 주전 선수 몇 명이 경기에 나설 수 없다고는 하나, 콘테가 지휘하는 첼시는 여전히 무서운 존재다. 주전 풀백 카일 워커를 비롯해 14명의 선수를 내보낸 토트넘은 이번 여름 이적 시장 내내 단 한명의 선수도 영입하지 않았다. 아약스 수비수 다빈손 산체스의 영입에 근접하긴 했지만,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며 전력을 보강하는 라이벌 팀들과는 정반대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주전 풀백 키어런 트리피어와 대니 로즈가 부상으로 이탈하게 되면서 스쿼드는 더욱 얇아졌다. 포체티노 감독은 이에 대한 대책으로 지난 1라운드에서 카일 워커-피터스와 벤 데이비스를 선발로 내세우며 나름 성공을 거두긴 했지만 첼시를 상대로 효과적인 수비를 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 뉴 웸블리 스타디움   (사진 출처 : 잉글랜드 축구협회) 웸블리에서 치르는 경기라는 점도 토트넘에게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이번 시즌 뉴 웸블리 스타디움을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토트넘은 웸블리에서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다. 기존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리그 홈경기 17승 2무라는 놀라운 기록을 달성했지만, 지난 시즌 웸블리에서 치룬 UEFA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 홈경기는 1승 2무 2패로 부진했다. 구장 자체가 화이트하트레인보다 크기 때문에 토트넘 특유의 플레이가 제대로 나올 수 없었다. # Son의 컴백, 강한 조직력 지난 시즌 차범근의 대기록을 뛰어넘으며 아시아 최고의 선수로 발돋움한 손흥민의 복귀는 토트넘에게 호재다. 지난 6월 카타르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경기에 나섰다가 팔이 골절되는 부상을 당했다. 수술 후, 그동안 재활에 전념했던 손흥민은 지난 1라운드 뉴캐슬전에서 교체 출전하며 그라운드 복귀를 알렸다. 손흥민의 교체 투입 후, 공격의 활기가 살아난 토트넘은 2대0으로 뉴캐슬을 격파했다. 지난 시즌 총 61골을 기록하며 위협적인 공격력을 보여준 손흥민, 케인, 알리의 삼각편대는 첼시를 격파하기 위해 선봉에 나설 것이다. ▶ 이번 시즌의 손흥민은 더욱 기대된다.   (사진 출처 : 토트넘 홈페이지) 지난 시즌 EPL 최다 득점과 최소 실점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준우승이라는 결과를 가져온 토트넘은 이제 아스날을 넘어 명실공히 북런던 최강자로 등극했다. 그들의 원동력은 ‘조직력’에서 나온다. 카일 워커를 제외하고 주전 선수들을 모두 지킨 토트넘은 맨유의 무리뉴 감독이 경계할 정도로 탄탄함을 자랑한다. 4년째 팀을 이끌고 있는 포체티노의 지휘 아래, 선수들은 전술에 완전히 녹아들었다. 초반부터 찾아온 빅매치에 많은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부분 사람들의 예상은 토트넘의 승리로 기울고 있는 듯하다. 하지만 축구는 알 수 없는 스포츠다. ‘위기’를 ‘기회’로 바꾼 첼시가 이길 수도 있다. 먼저 상대의 변수를 이용해 공략하는 팀이 그날 경기의 승자가 될 것이다. 토트넘과 첼시, 당신의 선택은 어디인가?
토트넘의 자신감, 그 원동력은 어디에서 나오는가?
이번 EPL의 여름 이적 시장은 그야말로 ‘Hot’ 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로멜루 루카쿠, 빅토르 린델로프, 네마냐 마티치 등 영입) 약 2200억 원에 가까운 돈을 썼고, 맨체스터 시티는 (벤자민 멘디, 다닐루, 카일 워커 등 영입) 2400억 원에 가까운 금액을 투자했다. 첼시 (뤼디거, 바카요코, 모라타 등 영입), 라카제트를 영입한 아스널, 살라를 영입한 리버풀 또한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 이처럼 EPL TOP 6에 해당하는 팀들은 선수영입에 엄청난 돈을 투자했다. 그런데, 지난 시즌 리그 준우승을 차지한 토트넘은 조용하다. 협상 테이블에서 까다롭기로 유명한 다니엘 레비 회장이 있다고는 하지만 주전 풀백 카일 워커가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한 것을 포함하여 은지에, 파지오, 벤탈렙, 오노마 등이 팀을 모두 떠난 상황에서 토트넘은 로스 바클리 영입 시도 외에는 이렇다 할 행보를 보이지 않고 있다. 어떻게 보면 성적에 비해 열악한 재정 상황이 토트넘으로 하여금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소극적인 모습을 보일 수밖에 없도록 했을지도 모른다. 기존 구장이었던 화이트하트레인을 떠나 당분간 웸블리로 홈구장을 옮긴 토트넘은 현재 신축 구장 건설에 1조 1200억 원에 가까운 천문학적인 비용을 투자한 상태다. 애초, 약 5600억 원을 책정했지만, 브렉시트에 따른 환율 변동으로 건설비와 인건비가 증가한 것이 그 이유로 전해지고 있다. 또한, 지난 시즌 오랫동안 고수해 왔던 주급 10만 파운드(약 1억 4500만 원) 체계를 무너뜨렸다. 이 때문에 다른 쪽으로 소비가 심한 토트넘은 다른 EPL 팀들과 달리 네임벨류 있는 선수들을 영입할 수 없었다. 별다른 영입 없이 시즌을 시작한 토트넘. 하지만 그들은 걱정하지 않는다. 그들만이 내세울 수 있는 ‘자신감’이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그 자신감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 완성된 조직력 ▶ 토트넘의 Best11 (출처 : 베스트일레븐) 지난 시즌 EPL 최다 득점과 최소 실점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준우승이라는 결과를 가져온 토트넘. 라이벌 아스널을 넘어서며 명실공히 북런던 최강자로 등극한 그들의 강점은 끈끈한 조직력이었다. 지난 시즌과 같은 선수들로 새로운 시즌을 시작한 토트넘은 밑바닥부터 조직력을 다질 필요가 없다. 주 포메이션인 4-2-3-1과 스리백 체제인 3-4-2-1에서 어려움 없이 적응한 선수들은 부임 4시즌 째를 맞고 있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지휘 아래에서 전술에 한 층 더 녹아 들어갔다. 맨유를 이끌고 있는 무리뉴 감독이 영입을 하지 않고 지킬 수 있는 선수들을 모두 지킨 토트넘(카일 워커 제외)을 두고 “이번 시즌 토트넘은 더욱 물오른 조직력과 힘을 보일 것.”이라고 경계를 할 정도였다. 케인, 알리, 손흥민, 에릭센을 앞세운 공격과 알더웨이럴트, 베르통언이 버티고 있는 수비 양면에서 밸런스 있는 모습을 변함없이 보여주는 토트넘의 ‘꾸준함’은 그들이 자랑하는 ‘자신감’의 첫 번째 원동력이다. # 튼튼한 유망주 아카데미 유소년 시스템은 강팀으로 발돋움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에 해당한다. 유소년 체계가 제대로 확립되게 되면 불필요한 소비가 줄어들게 되면서 재정적인 안정감을 추구할 수 있고 빠른 시간 내에 조직력을 갖출 수 있다. 어린 선수들을 육성하는 데에 뛰어난 능력을 갖춘 포체티노 감독을 영입한 것도 그 이유에 해당한다. 즉, 거금을 들여 선수들을 영입하는 것 대신, 클럽 아카데미 내 유소년들을 믿고, 이들을 육성시키는 것이 토트넘의 ‘장기적인 플랜’이자 ‘철학’이라고 할 수 있다. EPL 내에서도 손꼽히는 유소년 시스템과 훈련 시설을 보유하고 있는 토트넘의 이러한 투자는 실제로도 큰 빛을 보았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해리 케인이다. 해리 케인은 2년 연속 EPL 득점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며 ‘오리지널’ 잉글랜드 출신 특급 공격수에 등극했다. 케인 이전까지 두 시즌 연속 25골 이상 터뜨린 선수는 단 4명(파울러, 앙리, 반 페르시, 시어러)에 불과하다. ▶ (왼쪽부터) 해리 윙크스, 카일 워커-피터스 (출처 : 잉글랜드 축구협회, 토트넘 홈페이지) 케인 외에도 해리 윙크스, 조시 오노마(아스톤 빌라 임대), 카일 워커-피터스 등이 있다. 윙크스는 지난 시즌 1군에서 종종 모습을 드러내며 백업 멤버로서 나쁘지 않은 활약을 보여주었고, 오노마와 카일 워커-피터스는 잉글랜드 U-20 대표팀에 발탁되어 지난 한국에서 열린 U-20 월드컵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특히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트리피어를 대신해 17/18 EPL 1라운드 뉴캐슬 전에 출전한 워커-피터스는 뛰어난 활약을 선보이며 ‘스카이스포츠’ MOM에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이들은 소위 말하는 ‘닥주전’은 아니지만, 자국 연령별 대표팀을 비롯해 토트넘의 후보 멤버로서 큰 손색이 없는 기량을 지닌 선수들이다. 토트넘을 10년 안에 EPL 최고의 팀으로 만들겠다는 루이스 구단주와 레비 회장의 공언 아래 진행 중인 유소년 시스템 프로젝트는 이들의 2번째 강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토트넘에게 작용할 변수 축구는 단 11명 만이 뛰는 스포츠가 아니다. 주전 선수들을 받쳐줄 후보가 두터워야 우승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유독 조용한 여름 이적 시장을 보내고 있는 토트넘 앞에 위기가 닥쳐올 수 있다는 것이다. ■ 주전과 비주전의 차이 EPL에서 손꼽히는 기량을 보유한 선수들인 케인, 에릭센, 손흥민, 알리, 요리스 등의 Best 11로만 따져 본다면 토트넘은 EPL에서 가장 강력한 팀에 가깝다. 하지만 그들을 대체할 선수들의 기량은 그들에 비해 부족한 상태다.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를 기록한 무사 시소코(436억 원)를 비롯해 네덜란드 리그 득점왕 출신 빈센트 얀센 등은 지난 시즌 내내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주전 선수들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우지 못했다. 케빈 빔머 또한 시즌이 반환점을 돌면서 전력 외 취급을 받았다. 토트넘은 이에 대한 대책으로 유소년 시스템을 거친 유망주들을 1군으로 종종 진입시키고 있지만 아직 그 격차가 큰 편이다. 최근 화제가 된 대니 로즈의 불평이 그 문제를 대변해주고 있다. (※ 대니 로즈는 맨시티와 맨유의 예를 들며 토트넘도 최상급의 선수들을 영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레비 회장의 ‘철학’ 아래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는 토트넘이 클럽 역대 이적료 레코드를 경신하는 선수를 영입하게 될지는 미지수다. ▶ 더 선과 인터뷰 중인 대니 로즈 (출처 : 더 선) ■ 많은 경기 수로 인한 피로 이는 주전과 비주전 선수들의 차이 문제와 연관이 있다. 토트넘은 EPL의 중하위권과 같은 팀이 아니다. 다시 말해서, 리그, FA컵, 리그컵, 챔피언스리그까지 병행해야 하는 만큼 많은 경기 수를 치러야 한다. 지난 시즌 준우승을 차지한 토트넘의 올 시즌 목표가 우승인 만큼, 많은 경기수로 인해 발생하게 되는 선수들의 피로 누적이 토트넘에게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이미 좌우 풀백인 트리피어와 로즈가 부상으로 인해 결장하게 되면서 시즌 초반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되었다. 1라운드 뉴캐슬전처럼 워커-피터스와 같은 유망주 선수들로 그 자리를 메우고 있지만 언젠가는 그 한계가 닥쳐오게 될 것이다. (※ 2라운드 상대는 첼시) # 올 시즌 토트넘의 Point는 유망주다. 토트넘이 이번 여름 이적 시장을 영입 투자 ‘0’으로 마감하게 된다면 기존의 있는 선수들로 시즌을 치러야 한다. 완벽한 조직력에 가까운 주전 선수들이지만 토트넘이 믿고 있는 유망주들이 부진을 면치 못한다면 그들의 목표인 ‘우승’은 갈수록 멀어져 갈 것이다. 포체티노 감독이 “이번 시즌은 우리에게 큰 도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듯이 토트넘은 지금 EPL을 대표하는 빅클럽이 될지를 가르는 중요한 기점에 서 있다. 한번 삐끗하면 돌이킬 수 없다. 토트넘이 네임벨류 있는 선수들을 영입한 다른 빅클럽 들과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으려면 자신감의 ‘원동력’인 유망주들이 눈에 띄는 활약을 해줘야 할 것이다.
AT마드리드 체력이 빡센 이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팀컬러는 거친 압박과 미친 활동량 입니다. 이러한 체력을 얻기 위해선 프리시즌 빡빡한 준비가 반드시 필요하죠. 유로도 끝나가겠다~ AT마드리드 선수들이 다시 훈련장에 모여 시즌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이쯤되면 새로 들어온 선수들 중 피해자가 생기기 마련인데요. (아래 블럭에 약혐 자료가 있으니 주의하세요) 오늘의 희생자는 바로 버나드 멘사군요. 개빡센 훈련의 여파로 버나드 멘사가 의무팀에 가는 도중 아침에 먹은 음식물들을 얼마나 소화가 잘 됐는지 직접 눈으로 확인하게 됐습니다. 구토를 더럽지 않게 표현하기가 이렇게 어렵네요. 여하튼 이 장면만으로 AT마드리드의, 시메오네 감독의 훈련 드릴이 얼마나 빡센지 알 수 있습니다. 거의 죽어가는 사비치와 비교적 여유로운 토레스 ㅋㅋㅋㅋ 유로 기간 동안 풀충전을 해서인지 토레스는 아주 쌩쌩한 모습이군요. 시메오네 감독의 훈련 세션은 겁나 빡센걸로 알려져있습니다. 이런 사소한 볼트래핑도 계속 뛰면서 하는게 포인트죠. 허벅지 터지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립니다. 몸싸움 연습은 기본 뒷장면은 흡사 아프리카 부족이 전투 훈련을 하는 모습 같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AT가 경기장에서 뛰는걸 보면 진짜 전쟁 같은 이유가 여기있었군요 ㅋㅋㅋ 사실 저렇게 열심히 훈련할 수 밖에 없는게 감독이 너무 무서움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언제봐도 살벌하네요 ㅋㅋㅋㅋㅋㅋㅋ
슬슬 아빠 지단이 보이는 엔조 지단 최근 근황
최근 스타드 드 랭스와의 프리시즌 경기에 모습을 드러낸 엔조 지단입니다 지네딘 지단은 레알 마드리드의 레전드가 되어 코치, 감독을 연임하며 승승장구하고 있고 아들인 엔조 지단은 유스 시절부터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감독이 된 아버지의 지도를 받는걸 보니 참 세월이 빠르다는걸 새삼 느끼게 되네요 사실 엔조 지단의 성장과 관련해 큰 기대가 없다는 설은 많은 축구팬들 사이에 퍼져있는 이야기입니다. 아버지 지네딘 지단의 클래스가 워낙 대단하다보니 상대적으로 부족해보이는것도 사실이긴 하구요. 하지만 오랜만에 본 모습을 보니 부족하긴 해도 지네딘 지단의 모습이 조금씩 보이더군요! 폼에서 말이죠 ㅋㅋㅋ 특히 한쪽발로 이렇게 방향전환을 하는 모습이 전성기 시절 지네딘 지단을 떠올리게 합니다 엔조 지단도 아버지의 플레이를 보며 많이 연구했을까요? 은근 이런 모습들이 보이는게 ㅋㅋ 또한 슈팅력도 아빠를 그대로 빼다 박았더군요. 지네딘 지단은 볼컨트롤도 훌륭했지만 슈팅 역시 일품인 선수였습니다. 중거리슛, 프리킥 심심찮게 꽂아 넣었던 선수지요. 이런게 다 유전이 된 모양입니다 ㅋㅋ 특히 이제 크도 크고 신체적인 성장이 마무리 단계여서 그런지 아버지처럼 흐물흐물 거리는 느낌이 없지않아 있습니다 ㅋㅋㅋ 역시 그 아빠에 그 아들인 모양이에요! 엔조가 각성해서 한계를 뚫고 성장한다면 레알 마드리드에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우승컵을 드는 장면도 볼 수 있지 않을까요?
경기후 무리뉴의 표정이 시종일관 좋지 않았던 이유
새벽에 있었던 EFL컵 16강전에서 맨유가 맨시티를 1:0으로 꺾고 8강에 올랐습니다. 무리뉴에겐 지난 주말에 열린 0:4(첼시전) 대패를 반전할 기회였고 과르디올라 감독 역시 최근 무패무패무의 부진을 씻어야할 경기였습니다. 이 경기에선 무리뉴가 일단 한숨을 돌렸습니다. 하지만 안도의 한숨을 내쉴 만도 한데 무리뉴의 표정은 시종일관 좋지 않았습니다. 후안 마타의 선제골이자 결승골이 터졌을때 무리뉴는 잠시 좋아하는 모습을 보이다 이내 고개를 돌립니다. 골장면을 빼놓고 보면 꼭 절호의 찬스를 놓친 후의 모습같아 보입니다. 1:0 간발의 승리, 하지만 최근 대패와 더비전에서의 승리임에도 불구하고 무리뉴는 기분이 좋아보이지 않습니다. 펩과 인사할땐 뭔가 웃을똥말똥 하더니 코치진과 인사할땐 표정이 더욱 굳어집니다. 도대체 어떤 이유에서 일까요? 그 이유는 경기장을 채 벗어나기도 전에 밝혀졌습니다. 터널로 들어가기전 무리뉴는 팬들에게 특별한 제스처를 취합니다. 그의 제스처는 이렇게 해석됩니다. (4:0으로 진거 정말 죄송합니다) 바로 첼시 원정에서 0:4로 대패한 것에 대한 미안함이 여전히 깊게 남아있는듯 합니다. 팬들에게 저렇게 미안함을 느끼는걸 보면 무리뉴가 참 맨유에 애정이 크다는걸 알 수 있습니다. 이미 첼시와의 원정 경기 후에도 무리뉴는 팬들에게 미안함을 표현했습니다. “전세계 수백만 팬들은 오늘 기분이 나쁘셨을 것이다. 유감이다. 라커룸의 리더로서 사과해야 한다. 내가 말씀드릴 수 있는 건 나는 ‘100% 맨유’지 ‘99% 맨유, 1% 첼시’가 아니라는 점이다.” 그리고 며칠 지나지 않은 오늘 홈경기장에서 무리뉴는 팬들에게 다시 한 번 더 직접 사과를 했습니다. 첼시팬들이 왜 무리뉴를 보내기 싫어했는지 느껴지는 대목입니다.
박주호가 도르트문트를 떠나지 않는 이유
이번 여름에도 박주호 선수는 이적하지 않았습니다. 지난 시즌 리그에서 5경기에 출전하는데 그쳤음에도 박주호 선수는 도르트문트를 떠나지 않았습니다. 거기에는 합당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지금부터 말씀드리는 내용은 네이버 라디오인 풋볼앤토크에서 박문성 위원이 직접 박주호 선수에게 들은 내용을 밝힌 부분입니다. 박주호는 도르트문트 이적 당시 고려했던 사항이 주전 출전이 아니었습니다. 본인이 직접 도르트문트에서 10경기 내외로 뛰면 족하다는 말을 했다고 합니다. 실제로 당시 도르트문트 말고 주전으로 뛸 수 있는 팀에서도 오퍼가 들어왔는데 거절하고 도르트문트를 선택했다고 하네요. 도르트문트에 가서 주전으로 뛰고 팀을 바꿔 놓는 것을 목표로 한게 아니라 은퇴 이 후에 삶을 위해 여러가지 경험을 하려고 빅클럽인 도르트문트로 이적한 것이라고 합니다. 유럽의 강팀이 어떻게 훈련을 하고 운영되는지 알고 싶었다고 합니다. 중장기적으로 선수 은퇴 이 후의 삶을 위해 큰 그림을 그리고 있는 상황인거죠. 출처 풋볼앤토크 라디오 이번 시즌도 본인이 뛰는 자리에 추가로 선수가 영입됐지만 남은걸 보면 아직 배우고 경험할 것이 더 많은 모양입니다. 국가적으로 보자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선수 중 하나가 될 순 있지만 개인으로 보자면 축구 선수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는 한 사람입니다. 자신의 미래를 스스로 결정하고 만들어 가는 모습이 멋있어 보이네요.
[상식축구]이승우 사건, 도대체 뭐가 예의입니까
(사진=네이버 KBSN SPORTS 캡처) 후반 35분 우리나라 선수가 쓰러졌다. 심판은 다급히 휘슬을 연달아 불었다. 동료, 상대 선수 할 것 없이 달려왔다. 팀닥터들이 뛰어 들어갔다. 몇 초, 몇 분이 흘렀을까. 그제야 구급차가 경기장으로 들어갔고 쓰러진 정태욱은 그대로 구급차에 실려 경기장을 빠져 나왔다. 다행히 정태욱은 검사 결과 이상이 없음이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이승우의 태도가 논란의 대상이 됐다. 대한민국 U-20 대표팀은 지난 3월 27일 아디다스 U-20 4개국 친선 축구대회서 잠비아를 만나 4-1 대승을 거두었다. 한국의 초특급 유망주로 손꼽히는 이승우가 이 날 경기서 2골을 몰아넣으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역시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유망주다. 이승우는 전반 40분, 바르셀로나 동료 백승호의 패스를 받아 골로 성공시키며 2-1로 한국의 리드를 가져왔다. 이어 후반 24분 상대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보고 환상적인 칩샷을 터트렸다. 이승우의 클래스를 볼 수 있던 순간이었다. (사진=연합뉴스) 이승우 인성, 논란거리인가? 세계는 이승우의 성장세를 주목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이승우의 인성에 대해 집중하고 있다. 이승우는 후반 35분, 헤딩 경합을 하다 쓰러진 정태욱에게 달려왔다. 다급히 구급차를 불렀다. "빨리 오라고! 빨리 오라고! XX." 문제는 이 발언이었다. 경기장 안으로 빨리 들어오지 않은 구급대원들을 향한 비난의 목소리가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핵심은 '욕까지 해야 했었나?'라는 것이다. 빨리 들어오라고만 하면 될 것을 그렇게까지 분노하면서 소리쳐야만 했냐는 것이다. 하지만 그 상황에서 이승우의 감정은 모두가 이해할만 하다. 팀 동료가 심각한 부상일지도 모르는 머리 부상을 당해 쓰러졌다. 그렇다면 그 누구도 걱정하지 않을 사람은 없으며 다급한 마음에 구원의 목소리를 높일 수 있다. 지극히 당연한 행위다. 과장된 표현일수 있지만, 세월호 사건을 이 사건에 대입해본다면, 마치 '가만히 있어라' 같은 내용이 될 수도 있다. 큰 부상을 당했다. 결과는 아무도 모른다. 그렇다면 당연히 방방 뛰고 어쩔 줄 몰라 하는 게 맞다. 주변에 팀닥터가 있어서 괜찮다? 그렇다면 주변에 선생님들이 계시기 때문에 가만히 있어도 좋다는 말인가? 글쎄. 충분히, 100% 이승우의 행동에 동의한다. 비유가 적절치 못할 수 있겠으나 적어도 내 입장은 이승우 편이다. 또한 이승우는 현재 스페인에서 선수 생활을 하고 있다. 유럽의 시스템이 다 잘 갖추어져있고 우리나라는 그에 비해 형편없다고 일반화하기는 어렵겠지만 대체적으로 스페인의 의료 시스템은 최고 수준일 것이다. 특히, 선수가 부상당했을 때의 대처 요령 등과 같은 것 말이다. 이승우는 그런 상황에 익숙하기 때문에 우리나라 의료진에게 불만이었을 것이다. (논란이 되고 있는 이승우의 태도, 사진=네이버 KBSN SPORTS 캡처) 근본적인 원인을 고찰하자 이승우가 화낸 것만을 보고 판단하지 말고 '왜' 이승우가 그랬는지를 근본적으로 고찰하는 것이 필요하다. 도대체 왜 이승우가 화를 냈을까. 그 이유는 의료진의 초동 대처가 미흡한 것이다. 아마 우리나라 사람들은 스포츠 경기에서 위급한 상황이 많이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철저한 상황 대처 요령을 숙지하지 않았을 것이다. 물론 성급한 일반화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우리가 체감할 때 분명 우리나라 스포츠 의료 체계는 문제가 있다. 과거 2000년 4월 18일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2회 초 2루로 진루하던 故임수혁(롯데 자이언츠, 향년 42세)선수를 떠올려보자. 2000년대라면 분명히 의료 기술이 발전한 시기였다. 지금은 그보다 더 발전했겠지만 그 당시도 충분히 구급차, 의료 체계가 갖춰졌을 기술력이다. 하지만 당시 구급차도 준비되어있지 않았고 사고 대책이 미흡해 결국 故임수혁 선수는 식물인간 상태로 10년을 지냈고 끝내 2010년 눈을 감았다. 당시에 누군가 소리쳤다면, 구급차를 애원하며 울부짖었다면, 초동 대처가 확실했다면 故임수혁 선수는 야구 팬 곁을 떠나지 않았을 것이다. 故임수혁 선수 사건 이후 스포츠계는 의료 체계를 갖추기 시작했고 특별히 큰 사건을 겪지 못했다. 내가 알기론 큰 사건이 기억나지 않는다. 있다면 알려주시길 바란다. 무엇이 예의인 것일까. 예의를 생명보다 먼저 갖춰야 하는 것일까. 정태욱이 큰 부상을 당하지 않아서 다행이지, 혹여나 초동 대처의 미흡으로 인해 식물인간이 되기라도 한다면 뒷감당은 누가 할 것인가. 그 때는 누구를 비난할 것인가. 잘잘못을 논하기 전에, 우리가 먼저 갖춰야 할 것이 무엇인지,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를 주목해야 하는 것이 우리의 도리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