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oyunVeroni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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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바람속에

누가 나를
잊으며 돌아서나보다
이 바람속에ᆞ
나도 바람처럼 울던 날을 가졌더랍니다
달밤에 벗은 맨몸과도 같이
염치 없고도 어쩔 수 없는 회상
견뎌낸 슬픔도 지나고
못견딘 슬픔도 지나고
모두 물처럼 흘러 갔는데
잊어버리느라 죽을 뻔 하고
잊혀짐에서 다시 죽을 뻔 하는
왜 아직 이런 것이 남았 답니까 『김남조 시전집』

책속의한줄 https://goo.gl/zyAA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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