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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갑질대장’을 만난 적이 있다

“어이 김 일병 우리 뽀삐 밥 좀 챙겨주게~” 출처 영화 『창』 캡처
‘갑질대장’ 박찬주 사령관 부부는 공관병에게 호출용 전자팔찌를 채우고 전을 집어던지거나 부모를 모욕하는 등 인격모독과 폭언을 일삼았다. 아니, 지금이 어느 시댄데 어떻게 그럴 수 있냐고? 모르는 소리. 대한민국 군대에는 간부가 마음만 먹으면 병사를 노예처럼 부릴 수 있는 다양한 보직이 있다. 특히 육해공을 막론하고 군 고위 간부의 운전병은 몸종이나 다름없다고들 한다. 해당 보직에 있었거나 비슷한 임무를 수행했던 예비역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그들이 보고 듣고 당했던 갑질은 뉴스에 나온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텃밭 농사는 병사들 몫?

드라마에도 나오는 노예 21개월. 출처 tvN 『비밀의 숲』 캡처
“공관병이나 경비병은 사적인 일을 진짜 많이 하는 편이에요. 간부 집 마당에 텃밭 농사를 대신 짓는 거는 예삿일이고요. 간부가 어떤 걸 먹고 싶다고 하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구해 와야 돼요. 당시엔 이게 당연하게 여겨지는 분위기였어요. 군대에서 같이 생활했던 형도 고위 간부의 운전병인데, 옆에서 고생하는 모습을 많이 봤거든요. 주말에 병력들이 다 동원돼서 뭘 하나 했더니 잡초 뽑고 나무 잘라내서 간부 개인 골프연습장을 만들더라는 얘기도 들었어요.” – 육군, 고위 간부의 운전병 K (2014년 전역)

전화벨이 3번 이상 안 울리게

“무엇을 도와드릴까요?”라고 묻기 전에 이미 너무 많은 것을 시키는 간부. 출처 영화 『용서받지 못한 자』 캡처
“경찰 고위 간부의 운전병은 운전이 아니라 심부름이 주 업무라고 보면 돼요. 간부가 병사들한테 휴대전화를 암묵적으로 사용하게 해 주는데, 이게 족쇄 같은 거예요. 전화벨이 3번 울리기 전에 무조건 받아야 되거든요. 세탁소에 사복 맡기는 건 너무 당연한 일과라 말할 것도 없고. 지인들에게 택배 부치기, 간부 가족들을 기차역까지 데리러 가는 일도 해 봤어요.” – 의경, 고위 간부의 운전병 J (2014년 전역) 셔츠 다리고 구두도 좀 닦고
나라 지키는 일과는 거리가 아주 멀어 보이는 간부의 지시. 출처 tvN 『푸른거탑』 캡처
“경찰서장 운전병이었어요. 말이 운전병이지 온갖 잡스러운 일은 다 하는 거죠 뭐. 서장이 관사에 살았거든요. 관사 생활과 관련된 잡스러운 일을 제가 다 하는 거예요. 세탁소에 이불 맡기는 것부터 사복 셔츠 다려놓기, 구두 닦기, 고장 난 밥솥하고 청소기 사놓기, 담배 사 오기까지. 지금 생각해보면 딱 가정부였네요. 종종 새벽에 술 마실 테니 데리러 와라, 개밥 줘라, 테니스 공 주워 와라 같은 지시도 했고요.” – 의경, 고위 간부 운전병 P (2015년 전역)

주말에는 간부 자가용 수리

공짜로 차 수리도 하고 개이득? 출처 tvN 『비밀의 숲』 캡처
“간부가 운전병들한테 자가용 세차를 그렇게 시켰어요. 그러다가 사고라도 나면 주말에 부대로 와요. 운전병들은 그 사고 난 차를 정비하느라 주말을 다 반납해야 되고요. 간부들은 공짜로 정비를 하려고 부대로 와서 차를 고쳐요. 운전병들이 거의 간부 개인 자동차 정비사 같은 느낌인 거죠. 당직을 설 때 특히 겨울엔 순찰 돌면 간부는 안 돌고 병사들한테 죄다 시켜요. 추우니까.” – 공군, 운전병 Y (2017년 전역)

힘든 일은 죄다 병사 몫

과잉충성은 셀프로 좀 해주면 안 될까?
“교통 중대에 있었는데 음주단속 때 의경들을 진짜 개 부리듯이 부렸어요. 더운 날 꿉꿉한 도로에서 쉬는 시간 없이 3~4시간을 그냥 시켜요. 간부들은 시원한 차 안에서 근무하고요. 밤샘 교통 근무가 있을 때도 의경들은 돌아가면서 밤새도록 근무하고 간부는 차에서 다른 직원들이랑 노닥거리거나 자요. 제일 화가 났던 건 고위공직자가 왔을 때였어요. 지방 중대에서 근무를 했는데, 그날 국무총리나 대통령이 뜬다 하면 비상이에요. 아니, 그 사람은 오후에 온다는데도 꼭두새벽부터 나가서 대기하고 있으래요. 심지어 초록 신호 한 번 바꿔주는 걸 2주 전부터매일 연습시켜요. 신호 바꿔주려고 4~5시간이나 밥도 제때 안 주고 길에 던져놓는 건 좀 심하지 않나요?” – 의경, 기동대 K (2016년 전역)
아닙니다. 아니고요. 출처 tvN 『비밀의 숲』 캡처
처음 군대에서 어떤 갑질을 당했는지 물었을 때, 예비역들은 모두 고개를 갸웃거렸다. 갑질이라고까지 할 게 딱히 없었다고. 이병부터 병장까지 대대손손 그렇게 일해왔으니까. 하지만 전역을 하고 일반인의 시선으로 보니 일과가 통째로 부당하고 사적인 지시로 가득 차있는 경우도 있었다. 너무 당연하게 부려서 갑질인 것도 몰랐던 거다. 국방부 장관은 “장관 공관병 철수하고 민간 인력으로 대체하라”고 지시했다. 국방부는 사실상 공관병 제도를 폐지하면서 이번 일을 해결하려고 하는 듯하다. 그러나 단순히 병과를 없애는 것만으로 문제가 해결될까? 문제는 공관병이 아니다. 군에 입대한다는 말은 곧 ‘간부 밑에서 일한다’는 뜻. 그만큼 어떤 간부를 만나느냐가 군생활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인터뷰에 등장하는 간부들은 박찬주와 같은 사령관급 고위직이 아니다. 연대장급부터 대대장, 중대장 심지어 소대장도 갑질을 한다. 반발하는 병사는 “하극상으로 영창 보낸다”는 말로 가볍게 입을 막을 수 있는 사람들이다. 특정 병과를 없애는 것도 좋지만, 상명하복의 군기강을 사적으로 이용하면 안된다는 상식부터 자리잡는 것이 우선일 것이다. 도움 학생에디터 권용범

대학내일 김준용 에디터 dragon@univ.me [대학내일] 20대 라이프 가이드 매거진
4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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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휴 노답들
등신들.. 대한민국 기간병 상위 10% 안에들어가는 땡보직을 없앤 최고에 기간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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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별들 대다수가 저 모양이니 군자체가 개판이지.. 사병들만 개고생하고 똥별들은 쳐놀고 잘하는짓이다 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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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냉혹한 호랑이 사냥의 세계
야생동물 중에서 제일 인간한테 깊은 인상을 남긴 동물이라고 하면 누가 뭐래도 호랭이들이다 호랑이가 나타나지 않는 지역이면 모를까 호랑이가 살았던 지역이면 웬만하면 호랑이 전문 사냥꾼이 육성되기 마련이다 원조 헬조선은 예전부터 호환으로 존나게 유명한 동네였다 중국에서도 가정맹어호란 말이 나올 정도로 호랑이를 무서워하긴 했지만 그래도 중국은 평야가 많지 조선은 집에서 나와서 열발자국 걸어가면 산나오는 헬산지국가다. 이런 환경에서 호랭이들은 닭물어가고 말물어가고 소물어가다가 끝내는 인간까지 물어갔다 호랑이 때문에 마을 몇 개가 전멸할 정도로 지랄맞게 괴롭힘을 당하니까 아예 호랑이 잡는 전문특수부대까지 생겼을 정도다 유명한 착호갑사가 바로 그것이다 이 새끼들은 출동할 때도 왕 허락 받을 필요가 없는 초정예 특수부대였다 당장 호랭이들 튀어나와서 애미애비애새끼 물어가는데 왕 허락을 언제 받어  착호갑사 말고도 민간에서 호랑이 잡는 전문 사냥꾼들이 있었다. 엄청나게 위험하긴 하지만 호랑이가죽이 초고가 레어템이기 때문에 한 마리만 잡으면 인생역전이 가능하니 호랑이 나타났다하면 갑사한테 알리는 대신 마을사람들끼리 모여서 레이드를 가기도 했다 호랭이 입장에서도 할 말은 있는데 호랭이들이 인간을 습격하기 시작한 건 조선의 인구증가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늘어난 인구를 부양하려고 인간들은 온 산에다 불을 싸지르고 화전을 일구기 시작했는데 이따구로 숲이 줄어들기 시작하니까 호랭이들은 쫄쫄 굶다가 인간들을 습격하기 시작한 것이다 뭐 아무튼 조선 호랑이는 조선 왕조 500년 내내 헬조선 인간들이랑 치고박고 싸우다가 일제강점기때 일본한테 전멸당한다 호랑이고 뭐고 소총탄 맞으면 꼼짝못해 일본에는 호랑이가 없기 때문에 호랑이 가죽 벗겨가려고 아주 눈뒤집고 잡아댔다 그래도 조선보다 호랑이가 오래 살아남았네 그럼 호랑이 사냥은 어떻게 할까 이건 조선 이상으로 호랑이한테 고통받은 호구국가 인도에서 1926년에 찍은 사진이다 저 수많은 인간들 전부가 호랑이 한 마리 잡으려고 동원된 고기방패들이다 거기다 인간만 있는 것이 아니다 뒤에 잘 보면 코끼리들이 수십마리가 서있는 것이 보일 것이다 인도식 호랑이 사냥은 존-나 큰 대구경 라이플을 들고 존-나 큰 코끼리를 타고 존-나 많은 쫄따구들을 데리고 레이드를 가는 개치사한 물량공세였다 주로 영국계 돈많은 사냥꾼들이 이 지랄하면서 호랑이 잡고 마초성을 뽐냈다 수십명씩 하인 데리고 다니면서 코끼리 위에 올라타면서 총만 쏴갈기니까 상대적으로 안전한 편이었다 하인들은 총보다는 호랑이 흔적을 추격하는 길잡이 역할을 맡거나 시끄러운 악기를 들고 다니면서 사방으로 퍼져서 호랑이를 킬포인트로 몰아갔고 막타를 먹이는건 백인 사냥꾼의 역할이다 총도 하인이 장전해서 건네준다. 본인은 쏘는 거 말곤 아무것도 안 한다. 물론 무조건 안전한 건 아니고 호랭이 새끼는 코끼리 키 정도는 우습게 뛰어넘으니까 아무튼 크던 작전 호랑이를 상대로는 물량 다굴이 일반적인 사냥법이었다 물론 예외도 있다 상남자 러시아 새끼들은 저딴 쫄보들이랑은 달랐다 '위대한 왕'에서도 묘사된 러시아식 호랑이 사냥법은 인도나 조선 찌질이들이랑은 다르게 딱 3명만 데리고 간다 필요한 준비물은 호랑이를 찾아낼 댕댕이 몇 마리랑 튼튼한 줄이 전부다 댕댕이는 직접 싸움에 참여 안 한다 그냥 탐색만 한다. 짤에서도 댕댕이는 응원만 하는 것이 보일 것이다 심지어 총도 안 썼다 총에 맞으면 호랑이 가죽 상하니까. 그러니까 러시아 새끼들은 맨손으로 호랭이를 생포했다는 것이다. 한명은 목 뒤를 누르고 다른 한 명은 뒷발을 잡고 다른 한 명은 앞발을 잡는다 그리고 호랑이가 펀치를 휘두르면 존나 두껍게 입은 털옷으로 막아내면서 버틴다 그러다가 호랭이가 지치면 입에 재갈을 물고 끌고가는 것이다 구라가 아니라 이거 실제 역사에도 기록된 사냥법이다 러시아 호랑이가 딴 동네보다 작고 약하면 이해라도 가겠는데 러시아에 사는 시베리아 호랑이는 호랑이 중에서도 제일 떡대가 큰 미친놈들이다 빨갱이는 강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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