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sla
9 months ago10,000+ Views
전 세계에 포진한 매장을 철수, 작년 말 캐나다의 의류 업체 길단(Gildan)이 인수한 의류 브랜드 아메리칸 어패럴(American Apparel)의 온라인 스토어가 새롭게 오픈했다. 이전과 비슷한 포맷이지만, 이전 방대했던 종류의 의류 구성보다는 아메리칸 어패럴의 스테디셀러를 바탕으로 몇 가지의 상품을 선보이고 있는데, 액세서리와 애완동물 의류는 아직 판매하지 않는다. 길단이 다 쓰러져가는 아메리칸 어패럴을 인수한 데는 지금껏 그들이 하는 의류 도매를 조금 더 키우려는 목적이 가장 크다. 현재 아메리칸 어패럴을 통한 주 업무 또한 블랭크 티셔츠나 트레이닝팬츠를 도매상에 판매하고 있으며, 이게 또 허황된 이야기가 아닌 게 작년 대비 2,500만 달러의 매출 상승 효과를 보였다.

재밌는 사실은 아메리칸 어패럴의 설립자이자 그 마지막을 길단에 넘긴 도브 체니(Dov Charney)가 아메리칸 어패럴과 거의 흡사한 로스앤젤레스 어패럴(Los Angeles Apparel)이라는 새로운 도매 의류 업체를 차렸다는 것. 두 웹사이트를 비교해보면 그 규모만 다를 뿐 거의 유사한 의류를 제작하고 있으며, 그 직원 역시 아메리칸 어패럴에서 일했던 이들이 대거 포진해있다. 회사 소개란을 통해 2018년 중반까지 직원을 두 배로 늘리고 싶다는 포부를 보이는 것을 보면 의류업에 대한 욕심을 아직 버리지 못한 듯하다. 로스앤젤레스 어패럴은 기존 클래식 오리지널스 라인 외 뉴 이노베이션 카테고리를 따로 운영해 더욱 높은 온스의 블랭크 프로덕트를 판매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길단 입장에서는 골치 아픈 일이겠지만, 길단의 창업자 글렌 차만디(Glenn Chamandy)는 도브 체니에게 행운을 빈다는 여유를 부리기도. 앞으로 이 둘의 신경전이 기대되지 않을 수 없다. 계속해 주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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