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ngyedesign31
9 months ago10,000+ Views


무더웠던 올여름 약 2개월간 진행되었던 70평대 테라스하우스입니다.

가족의 니즈가 다양하고 분명하셨기에 디자인적 요소가 많아져서 시공기간도 길어지고,
각종 변수가 있었지만 홍예를 믿고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가족 여러분 덕분에
멋지게 완공될 수 있었어요!

사진은 아직 조명 시공이 덜 되었고, 스타일링 전이라 아쉽네요~
곧 이사 후 스타일링까지 마친 포트폴리오도 업로드 예정입니다. 

워낙 요소가 많고, 비하인드스토리가 많아서 장문의 포스팅이 될 것 같습니다.
여유 있을 때 찬찬히 읽어주세요 :-)




We want


. 놀이방이 있었으면
. 가족이 모여앉아 이야기하고 공부할 수 있는 공간
. 아버님의 작업공간
. 부부침실, 딸2, 아들1 의 방
. 외부 테라스를 캠핑공간으로 활용
. 전체 도배지만 도장 느낌이 나도록 마이너스 몰딩으로




/ 현관 및 복도



현관 공간이 협소해서 중문 설치가 어려워서 중문 대신
집에 들어서자마자 “우와~” 하는 탄성이 나오도록 놀이방을 만들어주었어요.
현관에는 추후에 벽등과 앙증맞은 사이즈의 벤치가 시공될 예정이랍니다.


현관에 들어서서 바로 왼편 벽면 전체에 키 큰 수납장을 제작해 넣었어요.
현관에 벽 등이 시공될 예정인데 분전함이 눈에 걸려서 수납장 안으로 이동시켜서 숨겼어요.

기둥 옆 수납장안에는 기존 갖고 계시던 스탠드형 에어컨이 숨어있어요.
문을 열었을 때 바람이 전체로 퍼져야 하기에 이 수납장은 180도로 문이 열려요.
또, 수납장이 기둥 뒤에 위치해서 아이들이 뛰어놀아도 문에 부딪히는 동선이 아니랍니다.

수납장 위 벽등은 집에 모든 등을 꺼도 항상 켜둘 용도에요.
밤에 아이들이 잠이 깨서 화장실을 가거나 할 때 은은하게 빛을 내주어 무섭지 않도록ㅎㅎ




/ 거실 + 놀이공간




현관을 들어서면 전면에 바로 보이는
이 집의 ‘네버랜드’    *ㅁ* /


미끄럼틀 옆 네이비 색상으로 제작한 백페인트 글라스에는 아이들이 마음껏 낙서를 할 수 있어요.
곧 [ Neverland ] 네온사인도 달릴 예정이에요. (두근두근)



이 공간의 포인트인 구조물은 천정에 철거할 수 없는 기둥을 기점으로 가벽을 세워
클라이밍을 하거나, 계단을 올라가서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올 수 있도록 했어요. 
계단은 금속과 철판으로 마감해서 자석도 붙일 수 있도록!



아래 공간은 아이들의 장난감을 수납하거나 자기들만의 놀이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비워주고,
달이 뜬 것 같은 펜던트 조명도 달아주었어요.



구조물에 올라가면 이런 느낌이에요. 
바닥은 자작나무 합판으로 시공해서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아도 까짐이 없고 튼튼해요!
촬영할 때 실제로 아이들이 노는 걸 봤는데 너무 좋아하더라고요~ ^ㅁ^/



그리고, 미끄럼틀 너비가 너무 넓으면 아이들이 내려갈 때 몸이 돌아갈 수 있고, 
미끄럼틀과 개구부 사이에 틈으로 아이들이 추락할 위험이 있어서,
미끄럼틀 우측에 남는 공간에 금속으로 제작한 화이트컬러의 난간대가 설치 될 예정이에요.



▶ 놀이공간 시공 비하인드스토리 :-)

이 놀이공간의 " 전체적인 컬러를 어떻게 할 것이냐! " 에 대해 저희 디자인팀과 고객이 정말 많은 후보들을 두고 고민을 많이 했어요.
20가지 이상의 컬러 후보들을 스케치업에 적용해보고 투표를 통해 최종 컬러가 확정되었답니다.
전체적인 가벽은 톤 다운된 민트 컬러에 연그레이 색상의 미끄럼틀과 톡톡 튀는 컬러의 클라이밍까지..
어느 하나도 고민하지 않은 곳이 없어요ㅎㅎ
그리고, 이런 아이들을 위한 인테리어 요소는 사실 선뜻 도전(?) 하기 어렵잖아요.
하지만, 요즘엔 성인이 돼서도 옛날 추억을 느낄 수 있는 곳을 찾아가는 분들이 많아지는 추세기도 하지요.


이 공간은 ,

" 아이들이 커서도 어릴 때 놀았던 공간에서 책도 읽고, 쉬기도 하면서
가족과의 소중한 추억들을 되새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 "

는 부모의 마음이 깃든 공간이기도 해요 :-)



/ 다이닝룸 + 멀티룸



온 가족이 모여앉아 공부도 하고, 빔 스크린을 내려 영화도 보는 공간.
집안에서 작은 모임을 하기에도 좋은 공간,
비가 오는 날 누워서 내리는 비를 보기 좋은 이국적인 천창.


기존에 천창이 지금보다 더 많고, 단열이 잘 되는 편이 아니라서 열기 때문에 마루가 지글지글했어요.
그래서 천창 일부를 막고, 일부만 노출하되 노출되는 창은 엄청 두꺼운 유리로 단열을 튼튼하게 해서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강렬한 태양열이 내리쬐도 끄떡없도록 했지요.

그리고, 해외 인테리어들 보면 천창이 참 예쁘잖아요.
아예 다 막지 않고 이렇게 일부를 살려서 이국적인 분위기가 물씬 나도록 했어요.
지금은 유리 청소가 덜 되어서 불투명해 보이는데… T_T


유리 청소 후에는 위 사진처럼 낮에는 자연광이 예쁘게 들고, 밤에는 별이 총총 보이는,
특히, 비 오는 날 참 예쁘고 운치 있어질 거예요 :-)

그리고, 놀라운 사실!
이 천창 부분도 도장이 아닌 도배랍니다! (저희 시공팀에 신의 손이 있어요 *_*b)


천창 자체가 포인트가 되는 공간이기에 포인트 조명은 생략하고,
전체적으로 은은한 조명을 시공, 바닥은 열에 강한 타일을 시공했어요.

또, 벽면을 따라 수납형 벤치를 길게 시공해서 손님이 여러 명이 와도 부족하지 않게 앉을 수 있도록 했어요.
벤치 맞은편 책장 앞으로 빔 스크린을 내려서 다 같이 모여앉아 영화 감상을 하기도 좋아요.

창 쪽 벽에는 옐로&화이트 투톤 색상으로 제작한 액자 느낌 자석 칠판이 곧 시공되어요.
어머님의 메모 공간이랍니다.
또, 주방 맞은편에 위치하기에 요리를 해서 바로 가져오기 편한 동선이에요.

한켠에는 기존에 갖고 계시던 피아노를 배치해서 주방에서 요리하면서도
피아노를 치는 아이가 시야에 들어오도록 하고, 누구나 편하게 피아노에 접근하기 쉽도록 했어요.



이 집은 층고가 높아서 벽 한 면에 책장을 시공하면 위까지 손이 닿기 어려워서
블랙 컬러의 금속 사다리를 제작해드렸어요.

사다리 아래에 바퀴는 스토퍼 기능이 있어서 평소엔 고정해두고 책을 꺼내면 되고,
그래도 더 안전하도록 양옆에 손잡이도 만들어 드렸지요.




/ 주방



전체적으로 화이트톤으로 심플하지만, 포인트 타일로 프렌치한 느낌을 주었어요.
가족이 간단히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아일랜드 식탁을 만들고, 

주방 싱크대 상부장은 불투명한 모루 유리를 넣어 안이 보이지 않아 좀 더 깔끔하고 고급스러워 보여요.
싱크홀과 수전은 모두 해외 제품이에요.

다이닝룸 바닥과 같은 타일을 시공하고,
복도와 바닥 마감재를 다르게 하여 공간을 구분해주었어요.

벽면 한쪽에 키 큰 수납장을 제작하여 냉장고처럼 큰 가전부터
잡다한 주방 물품들을 충분히 수납하실 수 있게 했지요.
수납장 하나는 팬트리장이라 자잘한 주방용품이나 양념 등을 수납하기 편리해요.




/ 거실 욕실




아이들과 방문객이 주로 사용할 거실 욕실은 부부욕실보다는 캐주얼한 분위기로 계획했어요.
테라스에서 놀고 간단히 손 씻기에도 좋은 욕실 앞 공간은 깨끗한 화이트톤 타일과 거울을 시공했고,
거울 위아래로 간접등을 시공해서 은은함을 더해줘요.

화이트 컬러의 도어를 열면 민트 컬러 욕실이 짠!


/ 부부침실



프렌치 스타일을 좋아하시는 고객의 취향을 반영해 침대 헤드와 가벽에 힘을 주고,
조명도 비교적 큰 크기의 펜던트 조명을 시공했어요.

기존에 갖고계시는 진그레이 색상의 붙박이장과 조화롭게 어울리도록
침대 헤드 면과 한쪽 벽면 수납장을 블랙에 가까운 색상으로 톤을 맞춰주고,
곧 침대 헤드 면에는 예쁜 벽 등이 자리할 거예요.


베란다 확장면은 단차를 줘서 공간이 분리되도록 하고, 지금은 엄마의 공간이지만
추후에 딸아이들이 성장해서 각자 방을 원할 때 아빠의 서재를 내어주고,
아빠의 작업 공간으로 사용하실 곳이기도 해요.

침실 사이에 가벽에 불투명한 유리블럭을 넣어 나중에 작업 공간으로 사용할 때
너무 오픈되어 보이지 않도록 하면서 클래식한 분위기를 주는 효과!


/ 부부 욕실



부부욕실 앞에는 침실 가구들과 색상톤을 맞춰 화장대를 제작해 넣고,
맞은편엔 수납장도 제작했어요.

욕실 벽은 유광, 바닥은 무광이라 미끄럽지 않아요!
욕조와 세면대, 수전 모두 해외 제품으로 더욱 고급스러운 느낌이 *_*




/ 아빠의 작업공간



재택근무가 잦은 아버님의 작업 공간이에요.
평소 업무를 하실 때 메모를 많이 하셔서 한쪽 벽면 전체에 백페인트 글라스를 시공해서
편하게 메모하고, 아이들이 낙서를 할 수도 있도록 했어요.
벽 상부에는 스팟할로겐을 넣어 벽 자체가 이미지 월로 보이도록 했지요.

수납 장에는 번호 키를 넣어 아이들이 쉽게 열지 못하도록 하고,
수납장 옆 창은 기존 샷시를 떼고, 금속 창을 시공했어요.
위아래는 불투명 유리를 넣어 시선을 차단하고,
너무 답답하지 않게 가운데에는 투명 망입유리를 넣어주었습니다.
금속창 맞은편 사진은 없지만, 업무를 보시는 공간이라
눈의 피로를 덜어주는 어두운 그린 컬러의 도배를 했어요.
금속창 옆 문을 열면 테라스 쪽 창고로 바로 연결이 돼요.

아버님이 평소 여러 가지 새로 나온 기기들을 써보고
조립해보길 좋아하셔서 관련된 짐들이 많으시거든요.
창고에 수납하실 수 있도록 튼튼한 선반도 달아드릴 예정!



/ 딸 아이 방



귀여운 공주님 둘이 같이 잠을 자는 방이에요.
둘이 같이 쓰지만, 침대는 따로, 침대 헤드 겸 파티션을 세워서
둘의 잠자는 공간을 분리해주고, 각자 귀여운 조명도 달아주었어요.

파티션 안에 핸드폰을 둘 수도 있고,
각자 조명 온 오프를 할 수 있게 스위치를 넣어주어 잠자기 전 독서하기에도 좋아요.

예쁜 화장대도 만들어주었지요 :-)



/ 아들 방



아직은 어린 막내아들 방이에요.
블루 계열 벽지로 포인트를 주고, 기존에 갖고 있던 침대가 배치될 거예요.

아이들 방에는 공통점이 있어요. 바로, 책상이 없죠?
아버님께서 방에서 각자 들어가서 공부하기보다
모든 가족이 다 같이 모여 공부하길 바라셔서 과감히 책상은 넣지 않았어요 :-)



/ 테라스



기존에 천창 단열이 안돼서 깔려있던 마루들이 들고일어나고…
총체적 난국이었던 공간이었어요 T_T

가족 모두 캠핑을 즐기셔서 테라스에서 캠핑 온 기분을 내면서
여름에는 수영장으로, 겨울에는 난로를 설치해서 활용하고 싶어 하셨어요.



테라스 입구는 폴딩도어를 설치해서 단열이 되도록!

폴딩도어 앞 벽면에는 기존에 시공되어있던 파벽돌에 화이트 색상 도장을 하고, 아래에 원목을 덧대주었어요.
그 앞으로 원목 벤치를 둘 예정이라 자연스럽게 이어지기도 하고 등을 기댈 수도 있게~
원목 상부 라인을 따라 간접등을 넣어 저녁에 불을 켜면 너무 멋져요!

테라스를 캠핑공간으로 활용하고 싶어 하셨기에
벽 등도 빈티지한 그린 색상의 캠핑 느낌이 나는 조명으로 골라드렸어요.



기존에 설치되어 있던 마루를 철거하고 열에 강한 타일을 시공하고,
간단한 요리를 하실 수 있는 개수대도 만들어 드렸어요.
천정에는 곧 멋진 타프가 설치될 예정이라 금속 작업을 해두었지요 :-)



테라스 한켠 문을 열면, 세탁실이 나와요.
세탁기와 건조기를 모두 배치해서 빨래는 여기서 모두 해결!!
빨래가 다 되면 들고 나와서 각자의 방에 착착 넣어주기 좋겠지요?




▶ Special Thanks to .

정말 하나부터 열까지 저희와 함께 해주셔서 고객과 홍예가 함께 만들어간 공간이 되었어요.
완공 후에 설렘 가득한 얼굴로 집을 정리하시고,
놀이방에서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노는 걸 보면서 저희도 참 뿌듯했습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죠! ㅋㅋ
아직 스타일링이 남아있으니 더 멋지게 변신할 공간들 기대해주세요!














0 comments
Suggested
Recent
25
Comment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