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ngJe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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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심스러운 복귀글, 영화 '노무현입니다' 솔직후기 [5분영화겉핥기]

안녕하세요, 장왕입니다.

잠시 빙글을 쉬고 있었는데,
아직 제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이 계시는 걸 보니 의욕이 솟았습니다.
다시, 최신영화나 지난 영화들을 리뷰해보며 소통해보도록 할게요.

오늘 영화는 최신은 아니지만 꽤 화제가 되었던, '노무현입니다'입니다.
다큐멘터리 영화에 내용 역시도 호불호가 갈릴 거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최대한 조심스레 후기를 작성해보려 합니다.
참고로 저는 정치에 대한 견해나 지식은 거의 없습니다.
따라서 정치적인 의견은 많이 배제하려고 해요. ​

사실 처음에는 별 생각도, 관심도 없었습니다.
재밌는 영화나 화려한 영화를 보고 싶었던 저로서는  사뭇 낯선 느낌이었죠.
게다가 노무현 대통령의 임기기간 때는, 그래도 어렸을 적이니 기억도 많지 않았고요.
오히려 개인적인 기억보다 그를 둘러싼 수많은 논란만이 남아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런 면에서 저한테 이 영화는 신선했습니다.
그의 '인간적인' 면모를 더 볼 수 있었으니까요.

장르는 다큐멘터리인데, 확실히 영화다운 연출이더군요.
그 시기를 따라 올라가다보니
의원에서 대선후보로까지 이어지는 일련의 과정들을 간략하게 볼 수 있었는데요.
지루하지 않을까?하는 걱정을 잊을 정도로 몰입하면서 보게 됐습니다.
순수한 다큐멘터리보다는 확실히 창작이 가미된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기서의 창작은
내용이나 사실에 관해서의 창작이 아니라 연출에서의 창작을 말합니다. ​

이 분을 모든 사람이 좋아했다고 말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하지만 이 작품을 보고 느낀 건,
확실히 많은 사람들의 신뢰를 받았던 사람이라구나, 라는 것입니다.
많은 분들의 신뢰와 애정이
그를 대통령이라는 자리까지 올려보냈다는 생각이 강했습니다. ​
그의 능력보단 사회를 위해 헌신하고자 했던 '노력'이 빛났던 일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일부에서는 작품 자체가 미화나 찬동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냐는 말이 나옵니다만 ,
그저 국민을 위해 노력해준 그의 모습을 기억해주자는 의미로 느꼈으면 좋겠다는 마음입니다. ​

정말 오랜만에 영화관에서 많이 울었습니다.

그냥 영화라고만 생각하고 봐도 감동적인 작품입니다.
거기에 큰 공헌을 한 장치는 전 노무현 대통령 측근들의 진솔한 인터뷰겠죠.
운전기사부터 비서, 지인들까지 모두 그를 회상하며 하는 말들의 진정성이 확실히 느껴졌습니다.
다큐멘터리의 진가는 바로 이런 것이겠죠.
그 어떤 플롯보다도 이야기가 가슴 깊이 느껴지니까요. ​

갈등이 없는 사회를 위해 헌신했던 그와
그런 그의 바람을 이뤄주고 싶어 했던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완벽하거나 위대했던 일생이라는 것이 아니라
국민을 생각한 그 마음과 노력이 고마웠던 일생이라고 생각하고 싶었네요.
정치적인 얘기보다는 '사람'에 대한 얘기가 가득합니다.
그의 돌풍이 태풍이 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보여주고,
사람과 신뢰를 무엇보다 중시했던 노무현을 말한 영화입니다.
영화, '노무현입니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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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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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호빈> 손자가 태어나면서부터 자주 오셨고. ◇ 정관용> 그러니까. 손자 보러 온다고 하면서 올 때마다 반찬이나 이런 거 말을 하시죠? ◆ 선호빈> 갖다 주기도 하고 말씀하시기도 하고. 그런데 자연스럽잖아요, 그거는 어떻게 보면. ◇ 정관용> 그걸 며느리는 어떻게 느꼈을까요? ◆ 선호빈> 그게 저는 이게 김치가 되게 문제가 된 적이 있습니다, 사실. 김치통이 꽉 찼는데 어머니는 ‘아이고, 계속 가져가라.’ ◇ 정관용> 김치 더 가져가라. ◆ 선호빈> 더 가져가라고 주시는데 굉장히 ‘곤란하다’ 표시를 했을 때 그런데 며느리가 곤란하다 하고 그거를 거부하면 굉장히 좀 기분이 안 좋아하세요. 그렇게 되면 나중에는 실랑이가 되고 ‘무조건 받는 거야’ 하고 밀어넣고 가시고 이렇게 된 적도 있고. 그렇습니다. 그래서 김치통이 김치통일 뿐이잖아, 그거는 그랬었는데. ◇ 정관용> 그래서 3년 차 되던 해에 할아버지 제사 지내고 와서 나 이제 시댁에 안 간다.. 정말 안 갔습니까? ◆ 선호빈> 그 후로 영화를 보면 계속 안 가면서 시작하거든요. 안 간 상태에서 시작해서 마지막에는 들어가는 장면이 있는데 그게 한 2년 6개월 정도 그렇게 안 갔습니다. ◇ 정관용> 안 가니까 어머니는 뭐라고 하시던가요? ◆ 선호빈> 그때부터는 사실 아버지는 이제 감정 표현을 많이 안 하시는 분임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화를 많이 내셨고. ◇ 정관용> 충격과 서운함과 이런 등등? ◆ 선호빈> 그렇죠. 그게 그런데 제일 걱정이신가 봐요. ‘남들한테 뭐라고 그러냐.’ 남들은 손주가 매주 이렇게 와서 같이 놀고 그러는데 우리는 도대체 무슨 죄를 졌기에 그러는 거냐. 많이 말씀하신 대로 충격을 많이 받으셨죠. ◇ 정관용> 영화에 김진영 씨 여주인공. 어록이 지금 SNS상에서 인기예요. “내가 시어머니를 만족시키려고 결혼했나” 이런 것. “명절 때 시댁에 안 갔어요. 그래서 완벽한 명절을 보냈죠,” 이런 거. ◆ 선호빈> 영화에 나옵니다. ◇ 정관용> “나는 이 다음에 내 위인전을 만들고 말 거야. 여자 위인으로 남겠지.” ◆ 선호빈> 그런 말도 했습니다. 추가로 더 말씀드리면 예를 들어 영화에는 안 나왔는데 “나는 시댁 가면 손님이야” 이런 말도 많이 했고 “제사에 며느리가 꼭 가야 돼? 오빠 할아버지잖아” 이런 말도 했었고. 그런데 제가 이런 말들이 굉장히 인상적이에요. 일반적으로 하지는 않잖아요. 이런 마음이 있더라도. 그런데 이런 걸 사실은 시부모님 앞에서 탁탁 하거든요. ◇ 정관용> 그래요? ◆ 선호빈> 그러면 아버지는 약간 이마를 잡으면서 나가자... ◇ 정관용> 혈압이 오르시고. ◆ 선호빈> 더 이상 뭐랄까 얘기를 하기 싫어하는 그런 건데 저는 이게 제가 사실은 영화를 만들겠다고 생각한 거는 이 포인트가 컸어요. 진영이의 질문 방식이 어떻게 보면 황당하지만 어떻게 보면 훨씬 근본적인 질문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는. ◇ 정관용> 따지고 보면 원칙적인 질문이에요. ◆ 선호빈> 굉장히 교과서적인? 그래서 아무도 묻지 않은 이런 방식으로 묻는 게 오히려 명절은 뭐고 가족은 뭔가 하고 약간 바라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고 그 질문에 그리고 제가 답을 못하겠더라고요. 그 답을 찾는 과정일 수도 있어요, 이 영화가. 그래서 그게 매력적이어서 영화를 만들게 된 게 있습니다. ◇ 정관용> 그런데 이걸 영화를 만들겠다고 그러면 아내가 시어머니한테 뭐라고 따박따박 질문하고 말대꾸하고 하는 장면. 거기에 시어머니가 뭐라고 반응하는 장면 등등을 채증하듯이 카메라에 담아야 되잖아요. 그렇죠? 그거를 담아내셨잖아요. 그걸 담겠다고 할 때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반응이 뭐였습니까? ◆ 선호빈> 사실 며느리인 저의 아내 김진영은 별로 개의치 않았어요. ◇ 정관용> 찍으려면 찍어. ◆ 선호빈> 신경 쓰는 스타일이 아니어서 그래서 쉽게 굉장히 했는데 어머니는 이제 오래 걸렸습니다, 설득하는 데. 1년 넘게 걸렸던 것 같고. 아버지도 마찬가지고. ◇ 정관용> 어머니, 아버지는 너 아들놈 너 아주 집안 망신시키려고 아주 작정했구나, 이렇게 나가는 거예요? ◆ 선호빈> 정확히 잘 알고 계시네요.(웃음) 그래서 왜냐하면 체면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그러니까 남들한테 항상 남들 걱정하시거든요. 남들한테 뭐라 그러냐. 너 이번에 안 오면 남들한테 뭐라고 하냐. 그 걱정하시는 분이니까 어디 이거 이렇게 우리 집 치부가 될 수 있는 걸 어디 찍어서 만든다는 거냐. 이렇게 해서 굉장히 오래 걸렸습니다. ◇ 정관용> 본인도 진짜 힘들었죠? ◆ 선호빈> 그때 저는 사실 결혼하기 전에는 이렇게 사는 게 이렇게 힘든지 몰랐어요. ◇ 정관용> 당연하죠. ◆ 선호빈> 몰랐습니다. 그래서 약간 경외감이 생겼어요. 제가 결혼 한 10년, 20년 차 넘으신 분들한테. 그 경외감이 생겼고 그분들이 이렇게 선배 감독들이 소스를 같이 보기도 하고 그러거든요, 감독끼리. 그러면 놀라지도 않아요, 별로. ‘잘 살고 있네’ 그러더라고요. ◇ 정관용> 어느 집에나 있는 문제야? ◆ 선호빈> 우리 집보다 잘 사네, 이런 식이 많고 아니, 도대체 얼마나 처절하게 살기에 그런 걸까 그러면서 많이 생각을 했습니다. ◇ 정관용> 어떻게 하셨어요. 그러니까 단도직입적으로 며느리와 시어머니지만 감독 입장에서 보면 어머니와 아내잖아요. 누구 편 들었어요? ◆ 선호빈> 저는 그렇게 물어보면 사실 제 편이었어요. 그냥 저는 제가 생각할 때 맞는 거를 맞다고 하고 그냥. ◇ 정관용> 사안에 따라서? ◆ 선호빈> 그렇죠. 이치에 맞으면 그 말이 맞다. 그리고 사실은 저도 젊은 세대이기 때문에 진영이랑 의견이 맞을 때가 더 많아요. ◇ 정관용> 그렇겠죠. ◆ 선호빈> 그런데 이제 어머니는 서로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들이 많이 발생해도 그게 가장 큰 강력한 무기는 어머니잖아요. ◇ 정관용> 그럼요, 그럼요. 내가 엄마인데. ◆ 선호빈> 그래서 사실 의견으로 치면 진영이 편이었는데 어떤 나의 생각이나 그런 걸로 치면 그랬는데. 또 어머니가 울고 아니면 전화해서 너 때문에 너무 힘들다 그러시면 그러면 또 아내랑 또 싸우는 거죠, 그날은. 너무 미안하니까, 어머니한테. 그래서 저는 사실 아마 둘 다 그럴 거예요. 그냥 너는 내 편이 아니잖아. 어머니도 그러고 진영이도 그랬던 것 같습니다. ◇ 정관용> 그렇겠죠. 본인은 내 입장에서 시시비비를 가려서 사안에 따라 판단했다고 주장하시지만 어머니는 너는 맨날 남의 편, 너 마누라 편이야. 아내는 너는 맨날 엄마 편이야. 지금은 관계가 좋아졌습니까? ◆ 선호빈> 지금은 그래도 많이 좋아졌습니다. 그러니까 명절 같을 때 가고 이번에 겨울에 김장도 같이 하고 그런 관계가 됐는데. ◇ 정관용> 그리고 충돌이 별로 없고. ◆ 선호빈> 그게 그렇다고 해서 반대로 완전히 둘이 서로의 생각을 이해했냐. ◇ 정관용> 거기까지는 어렵겠죠. ◆ 선호빈> 그렇지는 않아요. 그렇지는 않고. ◇ 정관용> 누가 더 달라졌습니까? 어머니입니까, 아내입니까? ◆ 선호빈> 제가 볼 때는 어머니가 달라진 부분이 더 크게 느껴져요, 저한테는. 왜냐하면 그 육십 넘으시고 그런 분들이 이게 뭔가 행동이 달라지는 게 쉽지 않은 것인데. 그래서 남들이 볼 때 작은 것일 수도 있는데 저한테는 되게 고맙더라고요, 어머니가 그게. 그게 뭐 말씀을 드리자면 예를 들면 이제 서울에 이렇게 오셨다가, 친척이 많거든요. ◇ 정관용> 지방 어디세요? ◆ 선호빈> 대전에 계시고 원래 두 분 다 고향이 서울이기 때문에 누구 돌잔치, 누구 결혼식 올 일이 굉장히 많아요. ◇ 정관용> 서울에. ◆ 선호빈> 그런데 서울 한 번 또 오시면 손주 한번 보고 가지 않으면 섭섭하시잖아요. ◇ 정관용> 그렇죠. ◆ 선호빈> 그런데 그럴 때 제가 이번에는 좀 진영이가 아프다거나 내가 바쁘다거나 해서 힘들다 그러면 그냥 알았다고 하고 가세요. ◇ 정관용> 과거에는 되게 서운해 하셨는데. ◆ 선호빈> 많이 서운해 하셨죠. ◇ 정관용> 요즘은 이해하시더라. ◆ 선호빈> 뭐랄까 거절하는 거를 받아들일 줄 알게 되신 그게 사실은 남들이 볼 때는 별 거 아닐 수 있는데 저는 너무 고맙더라고요, 어머니의 그런 지점이나. ◇ 정관용> 아내도 그거를 고마워하나요? ◆ 선호빈> 진영이도 느꼈기 때문에 자기도 이제 가는 거거든요. 조금조금씩 변화되는 게 있었어서. 오래 걸리기는 했습니다. 한 발짝 한 발짝 두 발짝 이렇게 하면서. ◇ 정관용> 그러면서 아내도 조금씩은 달라졌겠죠? ◆ 선호빈> 맞습니다. 그래서 자기도 그렇게 좀 여유를 주니까 그 전에는 사실 좀 부모님들이 성급하신 게 있어서 한 일주일이 이주일이 멀다 하고 막 전화가 오셨어요. 야, 어떻게 이럴 수가 있냐, 너희. 그러면서 제가 직업이 불안하니까 많이 도와주실 때도 있거든요. 그러면 너희 돈은 그렇게 빌려가고 그럴 수가 있냐. 그러면서 그러다가 화도 냈다가 아까처럼 우시기도 했다가 그러면 또 부부싸움 한번 하는 거거든요. 그런데 그러지 않고 꽤 오랜 시간이 지나니까 진영이도 자기 생각 정리하고 오빠네 어머니도 힘들었겠다 생각을 많이 했대요. 아무튼 남들 보기에는 멀쩡하게 요새는 지냅니다. ◇ 정관용> 그래도 아직도 갈 길이 멀죠? ◆ 선호빈> 그렇죠. 왜냐하면 이게 긴장을 계속 놓으면 안 되는 것 같아요. 뭐랄까 아버지랑 저랑 긴장을 많이 하고 이렇게 그런 게 느껴집니다. ◇ 정관용> 형제가 어떻게 돼요? ◆ 선호빈> 저는 제가 첫째고요. 남동생 하나 있습니다. ◇ 정관용> 그러니까 맏아들인 데다가. ◆ 선호빈> 그렇죠. ◇ 정관용> 첫 손주를 보신 거고. ◆ 선호빈> 그게 손주가 그렇게 예쁜가 봐요. ◇ 정관용> 그걸 모르면 어떡해요. ◆ 선호빈> 별로 안 예쁘거든요, 제가 볼 때는. 그냥 아기지 뭐, 그냥 그러는데 너무 예뻐하셔서. ◇ 정관용> 이쯤되면 제가 청취자분들을 위해서 선호빈 감독의 개인정보, 몇 년생이세요? ◆ 선호빈> 제가 1981년생입니다. ◇ 정관용> 81년생 젊은 감독이 만든, 젊은 아내와 살면서 부모님과 겪는 일상을 다큐멘터리로 담았고요. 그 젊은 아내는 요즘 젊은 여자들 중에서 조금은 좀 튀는 스타일. ◆ 선호빈> 네, 그렇죠. 독특한 면이 있습니다. ◇ 정관용> 그런 스타일이 직접 어머님 세대와 부딪치면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그게 담겨 있는 영화다. ◆ 선호빈> 맞습니다. 그리고 그거를 지켜본 게 가족 남편이자. ◇ 정관용> 전부 다 각자 집에서 벌어지는 일의 한 대목씩이 들어 있을 것으로 예상이 되고요. ◆ 선호빈> 맞습니다. 그런 얘기 많이 하시더라고요. ◇ 정관용> 올 설에도 이제 가실 거죠? 내일모레 연휴가 되는데. ◆ 선호빈> 올 설에 저희가 약간 이런 방송 일정 인터뷰가 잡혀서. ◇ 정관용> 그래요? ◆ 선호빈> 가기 어려울 수 있겠다.. 핑계가 좋잖아요.(웃음) ◇ 정관용> 알겠습니다. 영화를 어머니도 아내도 다 봤죠? ◆ 선호빈> 아내는 여러 번 봤고 저랑 같이 사니까. 어머니는 전주영화제에 보러 오셨다가 아버지랑 같이 앉으셨다가 못 보겠다 그러시면서. ◇ 정관용> 안 보셨어요? ◆ 선호빈> 시작 전에 나가셨어요. 아이, 못 보겠다 그러면서. ◇ 정관용> 지금도 안 보신 상태예요? ◆ 선호빈> 아직 안 봤어요. 그래서 저도 내용은 다 알려드리고. ◇ 정관용> 아마 아들 모르게 갔다 오시지 않았을까요. ◆ 선호빈> 그럴 수도... 그런데 티가 나는 분들이라 알 텐데 그런데 그 마음은 제가 알 것 같아요. 보시는 분의 마음은 알 것 같고 왜냐하면 저도 잘 안 보거든요. 좀 우울해요, 보면. ◇ 정관용> 아이고... ◆ 선호빈> 사실 너무 힘든 시기여서 단순히 고부갈등이 아니고 아기 키우고 이제 뭐랄까. ◇ 정관용> 아니, 시댁 안 간다. 제사에도 명절에도 안 간다. 여기까지 오는 집이 그렇게 흔하지는 않죠. ◆ 선호빈> 그렇죠. ◇ 정관용> 하지만 어쨌든 엔딩은 해피엔딩이잖아요. ◆ 선호빈> 그래도 저는 이 영화를 성장 영화라고 생각하는데 모든 구성원이 조금씩 성장해서 작은 해피엔딩 이 정도는 된 것 같은. ◇ 정관용> 마지막 그 말씀이 결론입니다. 모두가 조금씩 변화하고 성장해야 한다, 이거 아니겠습니까? ◆ 선호빈> 그런 것 같습니다. ◇ 정관용> B급 며느리 만드신 선호빈 감독 함께 만났습니다. 고맙습니다. ◆ 선호빈>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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