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oyh9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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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릴줄 모르면 죽는다네. 이보게. 친구. 살아 있다는게 무언가? 숨 한번 들여 마시고 마신 숨 다시 뱉어내고. 가졌다 버렸다.버렸다 가졌다. 그게 바로 살아 있다는 증표 아니던가. 그러다 어느 한순간 들여 마신 숨. 내뱉지 못하면 그게 바로 죽는 것이지. 어느 누가 그 값을 내라고도 하지 않는다. 공기 한 모금도 가졌던 것 버릴줄 모르면. 그게 곧 저승 가는 길임을 뻔히 알면서. 어찌 그렇게. 이것도 내 것. 저것도 내 것. 모두다 내 것인양 움켜 쥐려고만 하시는가. 아무리 많이 가졌어도 저승길 가는 데는. 티끌 하나도 못가지고 가는 법이리니. 쓸만큼 쓰고 남은것은 버릴줄도 아시게나. 자네가 움켜쥔게 웬만큼 되거들랑. 자네보다 더 아쉬운 사람에게. 자네것 좀 나눠주고 그들의 마음밭에. 자네 추억 씨앗 뿌려 사람 사람 마음속에. 향기로운 꽃 피우면 극락이 따로 없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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