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ds you may also be interested in
스무 살 K야, 그러니까 삶은 주관식이다.
... 섣부르지만 이런 말을 해주고 싶다. 그러니깐, 삶은 주관식이란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12년의 교육동안. 언어영역이든 수리영역이든, 과학탐구영역이든 사회탐구영역이든 외국어 영역이든 다음 중 옳은 것은? 옳지 않은 것은 보기 중에 고르시오. 1번 2번 3번 4번 5번 이라고 보기를 알려주잖아. 그런데 인생은 그게 아니더라고. 스무 살이다. 다음 중 자신에게 알맞은 인생을 고르시오. 1번 수능에 성공했다 대학에 입학해 공무원을 준비한다. 1-2번 대기업을 준비한다. 1-3번 전문직을 준비한다. 2번 수능에 실패해 재수에 도전한다 2-1번 재수에 실패 삼수에 도전한다. 3번 수능에 실패해 편입한다. 3-1번 수능에 실패해 지방대를 간다. 4번 대학 공부해서 대학원에 간다. 5번 대학이 뭐고 군대를 가던지 취업한다. 1번에서 5번 보기 모두 중요한 질문이 빠졌다. 오늘, 행복하니, 내일 아침이 기다려지니. 어른들은 그렇게 말한다. 남들과 비슷하게 대학에 가고, 취업을 하고, 결혼을 해야 한다. 인생 뭐있냐. 인생 뭐있냐. 인생 뭐있냐. 미안하지만 그런 말들이 스무 살을 죽이는 길이다. 슬프게도 인생은 하루하루 버텨내고 견뎌내야 한다. 우리가 가장 먼저 할 일은 살아내는 것이다. 죽지 않고 살아내는 것이다. 왜 내가 오늘 살아야하는가 그 이유를 찾아내는 것이다. 이런 세상에서 하루하루 사는 법을 고민하는 것이다. ... 그러니 스무살 K야. 지금까지 살아낸 것을 나는 축하한다. 수많은 덕담을 들었겠지만. K야 너의 오늘을 축하한다. 다만 앞으로 녹록치 않다. 쉽지 않다. 더 어려운 일들이 내게 있다. 아마도 등록금을, 연애를, 취업을 그리고 결혼을 내 집 마련을 생각하면 숨 막힐지 몰라. 한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면 다음 스테이지로 넘어가는 게임처럼, 처음부터 인생은 리셋 할 수 없기에 ‘끝팡왕’이란 괴물이 어디에서나 나타나서 힘들지 몰라. 그렇게 생각하지 말자. 일단은 오늘을 오늘 하루가 즐겁다면 행복하다면 그걸로 충분하다. 자꾸 뭐 먹고 살 꺼냐고 묻는 질문을 때때로는 잊자. 수학능력시험을 보고 난 스무 살, 너는 지금부터 취업을 준비하는 게 아니다. 지금부터 너만의 인생의 답안지를 써내려가는 것이다. 너란 사람, 너만이 쓸 수 있는 인생을 한 줄 한 줄 써내려가는 것이야. 그건 아무도 정답을 알 수 없단다. 그 인생이 100점이다 아니다 라고 평가할 수 있는 것도 너 밖에 없단다. ... 나만의 답안지를 쓰려면 먼저 나를 알아야 한다. 내가 누군지를 알아가는 공부를 해야 한다. 취업 9종 세트가, 외국어가 취업이 자격증 공부가 아니라, 진짜 내가 하고 싶은 것 내가 잘할 수 있는 것, 나를 즐겁게 하는 것, 내가 잘하지는 못하지만 배우고 싶은 것, 내가 진짜로 못하는 것, 남이 가르쳐도 못하는 것들을 적어 내려가야 한다. 왜 적어야 하냐고. 두 가지 이유에서야. 일단 선생이든, 변호사든 공무원이든 회사원이든 연구원이든 일은 ‘국어’로 하는 것이다. ‘영어’로 하지 않는다. 상사와 동료와 후배와 ‘의사 소통’을 잘하는 사람이 일을 잘한다. 그리고 일을 잘하려면 상대방이 ‘개떡’ 같이 말해도 ‘찰떡’ 같이 알아들어야 한다. 아울러 ‘내’가 잘하는 ‘일’과 ‘못’하는 ‘일’을 명확히 알야 한다. 그래서 ‘못’하는 일이 내게로 올 때, 상대방이 기분이 나쁘지 않도록 ‘거절’을 잘 해야 한다. ‘잘’하는 일이 내게로 올 때는 제가 ‘하겠습니다’라며 상대방을 ‘설득’해야 한다. 더 근원적으로 살펴보면 누구나 욕망이 있다. 티.모.스. 철자는 ‘thymos’. 한마디로 인정받고 싶은 욕구다. 칭찬이 고래를 뛰놀게 하듯이 내가 잘하고, 좋아하는 일로 다른 사람에게 칭찬을 받는다면, 그날의 기분이 내일을 내일 모레를 견뎌낼 용기를 준다. 하루하루 살아낼 버텨낼 용기를 준다. 그런 일들이 그저 밥벌이로만 월급의 액수로만 결정할 수는 없다. 그것을 외면한다면, 삼수를 해서 공무원이 됐는데, 회사원이 됐는데, 변호사가 됐는데도 우리는 행복하지 않은 것이다. 왜 인생 살아야 하는지 이유를 모르겠어 라며 잘못된 선택을 한다. 살아내자. 그리고 행복하자. 스무 살이 이제부터 시작이다. 너만의 주관식. 너만의 답안지 그것이. 너의 오늘을 내일을 모레를 구원할 테다. 그러니 스무 살 K야, 일기든 다이어리든 적자. 너에 대해서, 너가 무엇에 웃는지, 무엇에 슬퍼지는지를 행복해지는지를. 황사가 불든 세찬 바람이 불든 비가 내리든 너의 유일한 편은 너 자신. 너를 지켜주는 것은 너 자신일 테니 말이야. 생략 많이 했습니다. 전문 편집자주 _ 여자 나이 서른 셋 그리고 백수. 미혼이다. 본인 스스로를 ‘무중력의 일상’을 살아가는 여행자라고 소개하는 昇微(승미)님은 그러나 한때 가장 치열한 정치 현장을 취재하는 경제지 기자였다. 글 쓰며 밥벌이 할 수 있는 사람을 꿈꾸며 기자가 되었지만, 4년 3개월 만에 불면증을 얻고, 퇴사했다고 한다. 궁금했다. 만만치 않은 글 솜씨를 지닌, 하지만 만만한 듯 만만한 나이가 아닌 이 언니는 대체 세상에 어떤 메시지를 던지고 싶은 것일까. 찬란하게 도전하고 번번이 실패하는 청춘들에게 고한다. 기꺼이 실패했던 그러나 아직도 찬란하고 싶은 ‘언니’가 나근나근 건네는 ‘진담’ 말이다. 출처ㅣ쭉빵
우리나라에서 연천 전곡리 구석기 유적이 발견된 계기
연천 전곡리 유적은 세계역사학계에서 중요한 유적 중 하나인데, 이유는 전곡리 유적이 발견되기 전까지만해도 학계의 입장은 아슐리안 도끼 = 유럽, 아프리카만의 구석기 문화라고 여겼기 때문임. 즉, 우리가 한국사 공부할때마다 보는 이 주먹도끼를 유럽, 아프리카 지역에만 있었다! 고 생각한 거임. 1970년대 세계의 역사학자들: 아 RGRG 주먹도끼는 유럽, 아프리카에서 쓴거고 아시아지역에서는 찍개를 썼지 (모비우스 학설) 근데 우리나라에서 주먹도끼가 발견되면서 이 학설은 완전히 전복되게 됨. 그럼 이 주먹도끼를 비롯한 전곡리 유적은 어떻게 발견되게 되었을까? 일단 미국으로 건너가봐야됨. 미국 빅터밸리 대학교 고고학과에 재학중이던 학생이 한 명 있었음.  그렉 보웬: (아 학비를 벌어야 되는데, 어떻게 벌어야 될까..) 미군: (학생들이여 군에 입대하면 돈을 벌 수 있습니다) 당시 학비를 버는 방법을 강구했던 그렉 보웬 학생은 군대에 입대하게 됨. 군에 입대하고 해외 파견 업무를 나가게 되는데... 그렇게 가게 된 나라가 우리나라... 싸우쓰 코리아였던 것임.. 그렉 보웬: (열심열심) TMI. 공군 기상관측병으로 활동함. 그렉 보웬 상병은 한국에서 열심히 근무했고, 한국인 여자친구도 사귀게 됨. 그렉 보웬 상병 여자친구 이상미씨: 그렉! 그렉 보웬: 상미! 그러던 어느 겨울날, 둘은 한탄강변을 걸으며 데이트를 즐기고 있었는데 날씨가 진짜 겁내 추운거임. 이상미씨(그렉 보웬 상병 여자친구): 그렉... 날씨가 너무 춥다.. 그치? 그렉 보웬: 상미..... 우리 추우니까 몸을 좀 녹일 겸 커피 좀 끓여서 마실까? 이상미씨: 그래, 그러면 모닥불을 피우게 돌을 좀 모아볼게! 그렇게 돌을 모으게 된 그렉 보웬 상병과 이상미씨. 그러다 상미씨가 이상한 돌을 발견하게 됨. 이상미씨: (어머 이 돌 특이하게 생겼다 ㅎㅎ 그렉한테 보여줘야지 ㅎㅎㅎ) 그렉 보웬: 상미, 돌 다 주웠어? 이상미씨: 응! 근데 그렉 이 돌 좀 봐 ㅋㅋㅋ 되게 특이하게 생겼지? (상미씨가 주워온 돌) 그렉 보웬: 응 ㅎㅎ 진짜 특이하게 생겼다 ㅎㅎ 학부때 배웠던 주먹도끼처럼 생겼...... ??????????! 그렉 보웬: 이거...... 아슐리안 주먹도끼 아니야..? 고고학을 전공했던 그렉 보웬 상병은 이 돌이 뭔가 심상치 않은 돌임을 느낌.  아무리봐도 아슐리안 주먹도끼인거임.  그렉 보웬 상병은 여자친구 이상미씨와 함께 한탄강 주변을 다시 한 번 샅샅이 살폈음. 그래서 몇 점의 주먹도끼를 더 발견하게 됨. 그렉 보웬 상병은 주먹도끼 발견 지점을 지도에 표시하고 주운 주먹 도끼를 동봉하여 프랑스의 고고학 권위자 보르도 교수에게 보냈음. "선생님, 제가 한국에서 아슐리안 주먹도끼처럼 보이는 유적을 발견했습니다. 선생님의 의견이 필요합니다." 이 교수님이 보니까 찐 주먹도끼인거임.  그래서 당시 우리나라 고고학계의 거장인 김원용 교수님(서울대학교)에게 연락해 연천 전곡리 유적을 조사해야한다고 말했음. 보르도 교수: 프로페서 킴, 이것 좀 봐요. 찐 주먹도끼가 한국에서 나왔어요. 김원용 교수: 아니.. 주먹도끼가....????? 어디서요? 연천 전곡리요? 이래서 그 이후 10년간 서울대학교 주도로 연천 전곡리 유적을 발굴하게 됨. 이 이후로 모비우스 학설도 완전 전복되게 됨. 사실 모비우스 학설이라는게 단순 아슐리안=유럽, 아프리카, 찍개=동아시아 이런 이론이 아니라 이것처럼 존나 인종차별적인 이론이었는데 (서양 우월... 동양 미개? 시벌롬들이..... 두 유 노 연천 전곡리...?) 더이상 서양 학자들은 "서양이 주먹도끼를 사용했으니까 역시 서양인이 인종적으로 더 우월했네~ㅋㅋ" 이따위 망언을 할 수 없게 된 거임.  왜? 동아시아에서 주먹도끼가 출토되었으니까 ㅡㅡ (그렉 보웬 상병이 주먹도끼 발견헀을 당시의 사진) 그 뒤 그렉 보웬 상병은 이상미씨와 결혼을 하게 되었고, 행복하게 사심. 그리고 2000년대 후반 우리나라에 방문하시기도 했음. (왼쪽은 부인인 이상미씨, 오른쪽 그렉 보웬씨) (그렉 보웬님은 2009년에 지병으로 돌아가심 ㅠㅠ) 아무튼 연천 전곡리 유적이 발견이 되지 않았으면 아직도 사실이 아닌 인종차별적인 학설이 주류가 되었을 것이다 ㅡㅡ라는 이야기. 정말 중요한 유적임. 땡큐 그렉 보웬....앤 상미... 앤 유어 러브.... tmi2: 그렉 보웬님이 인생에서 두 가지 큰 행운이 있었다고 했는데, 첫번째가 한국에서 주먹도끼를 발견한 것... 두번째가 한국에서 부인인 이상미씨를 만나 결혼하게 된 것...... 출처 : 더쿠 글을 진짜 맛깔나게 잘 쓰시네요 핳핳 머릿속에 쏙쏙 고고학전공이었던 사람이 발견하고 또 적극적으로 알려서 다행이군요.. 본인도 얼마나 신기했을까..
‘누가 산후우울증을 다룬 영화를 보냐’는 그남들 비하발언에 대한 샤를리즈 테론의 속시원한 답변
샤를리즈 테론이 세 아이의 엄마로 출연한 영화 <Tully>에 대한 이야기였긔! 샤를리즈 테론은 영화 툴리를 위해 22kg을 증량하면서 우울감에 휩싸이기도 했다는데요. 다른 배우를 쓰면 되지 않냐라는 말도 있지만, 툴리 영화 제작팀은 제작에 어려움을 겪다가 이전 작품을 함께한 샤를리즈 테론에게 어렵사리 해당 역할을 제안했다고 하긔. 샤를리즈 테론은 스크립트를 읽은 후 세상에 나왔으면 하는 작품이라 생각해서 출연을 결심했구요. 할리우드에서도 여전히 이런 여성 서사의 영화는 투자를 받기 어렵고, 끝내 무산되는 경우가 많아서요. 세상에 존재하는 다양성이 영화계에도 쉽게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것, 샤를리즈 테론이 산후우울증을 다룬 영화 <툴리> 제작에 참여하고 22kg을 증량하면서까지 출연했던 이유긔. 영화 <Tully>는 불평불만이 많아진 첫째딸, 불안증세가 있는 둘째아들도 케어하기 힘든 상태에서 계획에 없던 셋째가 태어나면서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긔! 다정하면서도 무심한 남편은 있으나 마나 할뿐... 몸이 백개여도 모자랄 ‘마를로’(샤를리즈 테론)는 집안일에 육아까지 모두 전담하면서 몸도 마음도 피폐해져가는데요. (딸램쓰... 말조심해주라 🤫) 이를 안쓰럽게 여긴 마를로의 오빠가 야간보모 고용을 권유하긔. 애는 엄마가 키워야 한다는 생각에 처음엔 거절했던 마를로는, 너무나도 힘든 하루를 견디다가 끝내 야간보모 ‘툴리’(매켄지 데이비스)를 부르게되긔. “Hello. I’m Tully.” 자유분방하고 아이라곤 만져본적도 없을 것 같은 툴리의 첫모습에 영 못미더운 마음이 들지만... 굿나잇키스 해주세요! 내일 아침이면 달라져있을테니까. 다정하네요. (아뇨, 진짜예요.) 밤새 조금 자라나있을거예요. 우리가 그렇듯이. 시키지 않아도 필요한 일들을 척척 해내는 슈퍼보모 툴리 덕분에 마를로는 점차 마음의 안정을 찾아가긔. “꿈이 뭐였는데요?” 이루지 못한 꿈이라도 있었다면 적어도 세상에 화라도 낼텐데 그저 나한테만 화풀이할 뿐이죠. 여자들은 치유되지 않아요. 치유돼요. 아니요. 겉으로 멀쩡해보여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컨실러 범벅인걸요. 함께하고, 속 이야기를 털어놓으면서 서로의 인생친구가 되어주는데요. ..... 이후의 내용은 영화로 확인하시긔! 넷플릭스와 웨이브에 있쟈나 🍿 샤를리즈 테론 연기 잘하는거야 두말하기 입아프지만 진짜 연기 잘한 작품 하나 꼽으라고 하면 저는 툴리를 고르겠긔! 그냥 마를로 그 자체일 뿐, 배우 샤를리즈 테론의 존재를 완전히 잊게되쟈나. 게다가 걸크러쉬 대장 두명이 같이 나오는 영화고요 🥰 누군가는 힐링영화로 꼽기도 하지만 너무 현실적이어서 누구는 공포영화라고 부르기도 하는 작품인데요 ^^... 하지만 기혼여성에게도 미혼여성에게도 꼭 필요한 이야기를 해주는 영화라고 생각하긔. 꼭 보셨음 하긔! 강력 추천이쟈나 💙 ㅊㅊ 소울드레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