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timistic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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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에 빠져 9층에서 뛰어내린 학생

종교에 빠진 아이가, 부모님의 눈을 피해 예배가려고 9층에서 뛰어내렸대요..ㅎㄷㄷ
인간의 믿음이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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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큰거 깨달은 사람마냥ㅡㅋ널 키워준 부모한테 사탄이라니 이 배은망덕한 딸내미야 정신 좀 차리라
신O지 라는 이단 일지도 모르겠네요
니 머리는 스펀지냐? 아무말이나 들으면 다 빨아들이게ᆢ등신아!😬😡
살긴 살았네 ....대단한데
신앙에 무서움 중독성 머리가 똑똑하고 안 빠져들고 무식하다고 빠져드는게 아니라 본인의 의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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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야...작가 오피셜이야...참고로 엔키의 다름 이름은 에아인데 얘도 메이플스토리에 나옴) 여튼 닌후르쌍은 존나 쎈 소를 만듬. 이 소의 이름이 엔키두임. 엔키두는 첨에 암것도 모르는 야수였음. 세 주신 중 하나인 이슈타르의 사제가 13박 14일 동안 엔키두와 동침해 야수성을 벗겨냄. 그러자 엔키두랑 같이 풀 뜯던 소 칭구칭긔들이 엔키두를 피하고, 엔키두는 엔키둥절하게 됨. 그러자 이슈타르의 사제가 엔키두한테 와서 "당신은 지혜로워졌어요, 엔키두. 이제 당신은 신처럼 되었어요. 왜 야수들과 그렇게 거친 숲속에서 뛰어다니는 거죠? 자, 이리 오세요, 내가 견고한 성벽으로 둘러싸인 우르크로 당신을 모시고 갈게요. 아누와 이슈타르의 신성한 신전으로, 길가메시가 사는 곳으로 모시고 갈게요. 왕은 워낙 강해 야생 황소마냥 젊은이들에게 자기 힘을 과시한답니다." 하며 엔키두를 우르크로 데려감. 그래서 길가메시랑 엔키두는 맞짱을 뜨게 됨. 이 싸움의 결과는 판본에 따라 다름. 엔키두가 이겼다, 길가메시가 이겼다, 둘이 비겼다 등등. 뭐 어쨌든 둘은 엔키두의 강함을 마주한 길가메시는 정신을 차리고 엔키두와 친구가 됨. 인류 최초의 브로맨스라고 할 수 있겠음. (어떤 유물에 따르면 길가메시가 엔키두를 두고 '네가 네 아내처럼 사랑하고 포옹하고 애무할 자'라는 예언을 들었다고도 함. 인류 최초의 BL....) 여튼 정신을 차린 길가메시는 엔키두와 둘도 없는 친구가 되고, 둘은 함께 이리저리 원정을 다니며 많은 영웅담을 남김. 둘이 치고박다 친구되는 게 길가메시의 초반부고 둘의 여행담이 중반부임. 뭐 자세한 여행담은 직접 책으로 읽도록 하고 (워낙 방대하니까) 바로 절정부로 점프해봄 세 천신 중 하나인 이슈타르는 사랑과 풍요의 여신이었는데, 남자가 많았음. 길가메시의 무용담이 하늘까지 알려지자 길가메시한테 구애를 함. 근데 이슈타르는 좋아하다가 질리면 동물로 변신시키고, 날개를 부러뜨리고, 죽이고, 허수아비로 만들고, 구덩이에 쳐박고, 저주하고 등등 다양하게 괴롭힘(....) 길가메시는 "니 전애인들 어케됐는지 내가 아는데 미쳤다고 너랑 만나겠냐?ㅋ" 라는 식의 장문의 도발을 함. 빡친 이슈타르는 아버지이자 주신인 아누를 찾아가서 하늘의 황소를 달라, 안 그러면 저승의 문을 열고 죽은 자들을 일으켜 산 사람들을 잡아먹게 하겠다고 선언함. 인류 최초의 좀비물 ㅇㅇ 결국 아누는 하늘의 황소를 내려주고, 이 황소는 이리저리 날뛰면서 지상을 파괴시킴. 보다못한 길가메시와 엔키두는 황소를 죽이게 됨. 분통이 터진 이슈타르는 성벽에 올라가 눈물을 흘리며 나에게 치욕을 안기고 하늘의 황소를 죽인 길가메시를 저주하겠다고 선언함. 그러자 빡친 엔키두가 황소의 다리를 냅다 뜯어 이슈타르한테 던지면서 "내 친구 건드리면 뒤진다!!!!!" 고 모욕함. 아무래도 최초의 BL이 맞는 거 같음 ㅇㅇ 분노가 극에 달란 이슈타르는 다시 아누를 찾아가고, 신들은 회의를 열게 됨. 신의 피가 섞인 길가메시한테 벌을 줄 수는 없으니 엔키두를 죽이자;; 로 결론이 나고, 엔키두는 병에 걸려 죽게 됨 ㅠㅠ 엔키두는 길가메시의 품 안에서 숨을 거둠. 사랑하는 친구의 죽음에 충격을 받은 길가메시는 엔키두의 시체가 썩어 벌레가 나올 때까지 엔키두를 품에 안은 채 울다가 문득 불사의 방법을 찾기로 함. 길가메시는 대홍수의 생존자인 우트나피쉬팀를 찾아 떠남. 여행 중 만난 노파가 "길가메시여, 당신은 생명을 찾을 수 없을 것입니다. 신들이 인간을 만들 때 인간에게 죽음도 함께 붙여 주었지요. 생명만은 그들이 보살피도록 남겨 두었습니다. 좋은 음식으로 배를 채우십시오. 밤낮으로 춤추며 즐기십시오. 잔치를 벌이고 기뻐하십시오. 깨끗한 옷을 입고 물로 목욕하며 당신 손을 잡아줄 자식을 낳고 아내를 당신 품안에 품어주세요. 왜나하면 이것또한 인간의 운명이니까요." 라고 충고하지만 길가메시는 결국 우트나피쉬팀을 만남. 우트나피쉬팀은 일주일 동안 잠들지 않으면 영생의 비법을 알려주겠다고 했으나 인간인 길가메시는 사흘만에 잠들어버림. 우트나피쉬팀은 "잠도 못 이기면서 죽음을 어찌 이기려드는가"라며 길가메시를 돌려보내려고 하는데, 길가메시를 동정한 우트나피쉬팀의 아내가 뭐라도 주라고 설득함. 결국 우트나피쉬팀은 불로초의 장소를 알려줌. 길가메시는 불로초를 바로 먹지 않고 우르크로 돌아가 노인들과 나눠 먹으려고 챙김. 이후 우르크로 돌아가는데 중간에 샘에서 목욕하던 중 풀숲에서 나타난 뱀이 불로초를 먹어버림ㅠㅋㅋ 결국 개고생이 다 수포로 돌아간 길가메시는 허무에 빠진 채 우르크로 돌아옴. 근데 어느 날 꿈에 신이 나타나더니 "그렇다하여 슬퍼해서도, 절망해서도, 의기소침해서도 안 된다. 너는 이것이 인간이 갖고 있는 고난의 길임을 분명히 들었을 것이다. 너는 이것이 너의 탯줄이 잘려진 순간부터 품고 있었던 일임을 분명히 들었을 것이다. 인간의 가장 어두운 날이 이제 너를 기다린다. 인간의 가장 고독한 장소가 이제 너를 기다린다. 멈추지 않는 밀물의 파도가 이제 너를 기다린다. 피할 수 없는 전투가 이제 너를 기다린다. 그로 인한 작은 접전이 이제 너를 기다린다. 그러나 너는 분노로 얽힌 마음을 갖고 저승에 가서는 안 된다." 라며 길가메시가 영생을 누릴 수는 없지만 죽은 후 저승의 왕이 될 거라고 알려줌. 이후 꿈에서 깨어난 길가메시는 그동안의 무용담을 돌에 적고, 백성들이 보는 앞에서 의연하게 죽음을 맞이함. 이게 길가메시 서사시의 결말임. 길가메시에서 길가는 늙은이, 메시는 젊은이와 영웅을 뜻함. 즉 길가메시는 '늙은이가 젊어지지 못하고 젊은이가 늙은이가 되는 운명' 혹은 왕권은 받았으나 불멸은 그의 것이 아닌 운명'을 뜻함. 자 길가메시 서사시에 나오는 우트나피쉬팀의 이야기를 보겠음. 인간이 지나치게 불어나자 바람의 신이자 실질적인 주신인 엔릴이 홍수를 통해 인간을 멸망시키려고 함. 엔릴의 배다른 형이자 물과 지혜의 신인 엔키는 인간의 창조자이기도 했고, 자기가 만든 인간을 사랑했음. 발을 동돈 구르던 엔키는 우트나피쉬탐의 꿈에 나타나 미래를 보여주고, 우트나피쉬탐은 거대한 방주를 지어 40일간 아내와 표류하며 대홍수를 피함. 존나 익숙하지? 노아의 방주 원형이 바로 우트나피쉬팀임. 메소포타미아는 강 두개를 사이에 두고 생겨난 문명이라 여러번 홍수를 겪었음. 이 외에도 메소포타미아 신화는 구약 성경과 유사점이 많음. 메소포타미아 신화에서 말하길 원래는 인간이 없었음. 상급 신들이 하급 신들을 너무 부려먹으니까 빡친 하급 신들이 봉기하고, 엔릴은 크게 당황함. 이때 지혜의 신인 엔키가 봉기의 주동자인 하급신 웨일라를 죽이고 그 피와 흙을 섞어 노동할 생명체를 만드는데 그게 인간임. 이들은 신들을 위한 낙원인 딜문을 건설하는데, 이 작업장의 이름이 에딘임. 구약 성경의 창세기에서 말하길 하나님이 에덴의 동산을 만들고 아담과 이브에게 지혜의 열매인 선악과는 따먹지 말라고 함. 뱀의 유혹에 넘어간 이브가 아담을 꼬셔 함께 선악과를 따먹는 바람에 둘은 에덴의 동산에서 추방 당하고, 하나님에 대한 불순종의 죄를 안게 됨. 그렇기 때문에 아담과 이브의 후손인 인간은 탄생과 동시에 원죄를 가지고 태어남. -> 메소포타미아 신화 속 엔키두가 아담의 원형으로 해석되기도 함. 에덴의 평원에서 평화롭게 풀 뜯던 엔키두가 사제와의 관계를 통해 지혜를 깨우치자 평원 소들과 어울리지 못하게 되어 우르크 땅에 가게 되는데, 이게 에덴의 동산에서 추방 당하는 아담으로 변형됐다는 거임. 엔키두에게 지혜를 가르친 이슈타르의 사제 샴하트는 당연히 이브의 원형이 되겠지. 이슈타르의 남자들 중에 두무지라는 신도 있음. 두무지는 양치기의 신이었음. 이슈타르는 당시 엔킴두라는 농부랑 두무지 사이에서 양다리를 걸치고 있었는데 가면 갈수록 엔킴두가 더 좋은 거임. 차이게 생긴 두무지가 "내가 쟤보다 못한게 뭔데ㅡㅡ" 하니까 이슈타르는 결국 두무지를 택함. 나중에 이슈타르는 명계하강으로 명계에 묶이게 되는데, 두무지가 지상에서 호화롭게 사는 걸 보고 빡쳐서 가을이 되면 죽고 봄이 되면 다시 살아나길 영원히 반복하는 저주를 내림. -> 구약 성경에서 아담과 이브에게는 카인과 아벨이란 아들이 있었음. 카인은 농부, 아벨은 양치기임. 둘 다 각자의 수확물로 번제를 올리는데 하나님은 아벨의 것만 기쁘게 받고 카인 껀 안 받음. 빡친 카인은 아벨을 죽여 최초의 살인자가 됨. 이슈타르 신화와 비슷하게 농부와 양치기 중 농부가 선택 받지만 살해 당함. 참고로 카인은 아벨을 죽인 대가로 땅의 저주를 받는데, 농부가 땅의 저주를 받았다는 게 좀 의아한 대목임. 단순히 농사가 힘들다는 뜻으로 해석해도 되지만 관개농업으로 인한 토지의 황폐화를 신화적으로 묘사했다는 해석도 있음. 농경지에 인위적으로 물을 대는 게 관개농업인데, 이걸 반복하면 강이나 지하수에 있던 미세한 염분이 땅에 계속 축적돼서 땅이 황폐해짐. 이게 극한에 달한 땅이 사해. 메소포타미아 문명이 쇠락한 원인이 지나친 관개농업이기도 함. 땅의 저주를 받아 세상을 떠돌게 되리라는 벌을 받은 카인이 야훼에게 호소하는 내용이 창세기 4장 13절~15절인데 그러자 카인이 야훼께 하소연하였다. "벌이 너무 무거워서, 저로서는 견디지 못하겠습니다. - 13절 오늘 이 땅에서 저를 아주 쫓아내시니, 저는 이제 하느님을 뵙지 못하고 세상을 떠돌아다니게 되었습니다. 저를 만나는 사람마다 저를 죽이려고 할 것입니다." - 14절 "그렇게 못하도록 하여주마. 카인을 죽이는 사람에게는 내가 일곱 갑절로 벌을 내리리라." 이렇게 말씀하시고 야훼께서는 누가 카인을 만나더라도 그를 죽이지 못하도록 그에게 표를 찍어주셨다. - 15절 인데 여기서 카인이 두려워하는 사람들은 누굴까? 전승대로라면 세상에 인간은 아담, 이브, 카인 뿐이기 때문에 창세기의 구멍 중 하나로 여겨지는데 이게 히브리인들이 메소포타미아 신화를 재해석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오류라고 해석하기도 함. 또 하늘의 신 아누의 장남은 엔키인데 실질적인 권력자는 배다른 동생 엔릴임. 권력 싸움에서 밀린 엔키는 대지를 다스리지 못하고 물을 다스리게 되는데 이게 제우스의 형이지만 제우스를 이기지 못하는 바다의 신 포세이돈의 원형임. 기독교에서 믿음의 아버지로 여겨지는 아브라함도 몸종 하갈에게서 이스마엘을 낳는데, 훗날 아내인 사라와 이삭을 낳고 이삭에게 상속권을 물려줌. 이삭은 에서와 야곱을 낳는데 야곱이 잔꾀로 형 에서의 상속권을 찬탈하고, 야곱도 레아와 낳은 장남 르우벤 대신 라헬과 낳은 요셉에게 상속권을 줌. (참고로 아브라함은 기원전 2000년 전 인물) 이렇듯 구약 성경은 메소포타미아 신화와 유사한 부분이 매우 많음. 이걸 성서학적인 관점에서 해석하면 이럼. 고대 세계관에서 국가의 전쟁은 그들의 신끼리 전쟁하는 것과 동일한 의미였음. 야훼를 모시는 이스라엘이 메소포타미아 국가들과 전쟁하다 패배한건 유대인한테 존나 충격이었음. 왜냐면 히브리인들의 신인 야훼가 메소포타미아 신들한테 졌다는 소리잖아. 이집트한테 지배 당하던 시절 모세를 보내 우리를 구원해준 야훼가 메소포타미아 신들한테 졌다? 절대 인정 못하지. 이런 상황 속에서 히브리인들은 그들만의 방식으로 신앙을 강화해 민족성을 지키기 시작함. 토라가 본격적으로 성립한 건 바빌론 유수 시대 이후인데, 바빌론 유수 이전을 배경으로 하는 모세 오경에서는 이스라엘이 야훼에게 불순종하면 야훼가 그들을 벌하고 다른 민족의 땅으로 유배 보낸다는 경고가 계속 반복되며 순종을 강조함. 즉 히브리인들이 메소포타미아한테 진 건 야훼가 지거나 야훼가 히브리인들을 버려서가 아니고, 히브리인들이 야훼한테 불순종했기 때문에 야훼가 이민족을 통해 히브리인들을 벌한게 되는 거임. 또한 메소포타미아 신화의 신들은 자연 그 자체를 뜻함. 태양의 신 누구, 달의 신 누구, 바다의 신 누구누구 이렇게. 성경 저자들은 메소포타미아 국가들의 지배를 당하느라 그들의 문명에 익숙한 히브리인들을 위해 메소포타미아 신화를 인용하여 매소포타미아인들이 신으로 여기고 숭배하는 자연물은 결국 유일신 야훼의 피조물에 불과하다고 야훼의 신성을 강조한 거임. 이렇듯 구약 성경은 메소포타미아 국가들의 지배를 받던 히브리인들이 자기들의 민족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서 다신교 신앙을 활용해 유일신 신앙을 확립하는 과정에서 완성 됐다~ 라고 해석할 수 있겠음. 오늘 이야기는 여기서 끝이야! 길가메시 서사시 외에도 정말 재밌는 이야기들이 많으니까 다들 메소포타미아 신화 한 번쯤 읽어보는 거 추천. - 끗 - 출처